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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조직개편안 7월 시행

    경남도가 총액인건비 범위 안에서 기능이 쇠퇴하거나 중복된 분야는 과감하게 축소 또는 통폐합하고 지원부서도 감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경남도는 14일 현행 10실·국·본부 44관·과 194담당인 조직을 1실 7국 3본부 46관·과·팀 198담당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은 조례규칙심의회와 도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그동안 입법을 추진해온 ‘연안권발전특별법’이 다음달 중 국회 통과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남해안시대추진기획단을 남해안시대추진본부로 승격시켰다. 남해안시대추진본부는 앞으로 남해안권이 동북아 7대경제권 진입과 세계적 관광지 개발, 도민소득 3만 8000달러 달성하기 위한 남해안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또 건설도시국을 도시교통국과 건설항만방재본부로 분리한다. 도시교통국은 도시·주택 및 민방위업무와 교통업무를 묶었으며, 건설항만방재본부에는 건설부문에 신항건설과 물동량 증가 등에 대비해 항만물류팀을 추가했다. 도는 이와 함께 사회장애인복지과에 장애인일자리사업담당을 신설했고 출산지원과 보육담당을 두는 저출산대책팀을 새로 만들었다. 이밖에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교육지원담당, 방재지진담당, 미래설계담당 등도 신설키로 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보험연구소 확대개편 논란

    보험개발원 산하 보험연구소가 확대 개편될 전망이다. 은행의 금융연구원, 증권쪽의 증권연구원에 비해 연구조직이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의 소액지급결제를 둘러싼 은행과 증권의 공방에서 양 기관이 논리적 자료들을 쏟아냈다는 점에서도 보험업계는 개편에 찬성하고 있다. 단, 보험개발원에서 독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개발원 밑에 있을 경우 그동안 보험연구소가 해온 것처럼 업계 전체가 아닌 보험개발원의 이익이 우선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그동안 연구소에 용역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소의 독립성을 의심한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미진한 연구인력은 사실 보험개발원은 보험상품의 보험료율을 검증하고 각종 보험정보를 다루며 보험관련 연구를 하는 목적으로 1989년에 만들어졌다. 그 아래 박사급 연구인원 8명이 포함된 보험연구소가 있다. 규모는 금융연구원의 4분의1, 증권연구원의 절반 수준이다. 이러다 보니 해외시장, 자산운용, 다른 금융권을 포함하는 금융산업 전체에 대해 종합적인 연구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보험연구소를 5년 이내에 증권연구원 규모로 늘리고 2012년까지 78억원의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예산은 생명보험회사들이 50%, 손해보험회사들이 50%를 분담하는 안이다. 그러나 한달 전에 회원사 총회에서 안이 부결됐고 지난 4일에는 예정된 총회마저 열리지 못했다. ●난색 표하는 손보업계 손보업계는 더욱 난색이다. 손보업계는 보험개발원 외에 화재보험협회 예산도 지원하고 있다. 화재보험협회는 1971년 대연각호텔 화재가 발생하자 손보협회에서 방재(防災) 기능을 떼어내 만든 기관이다. 그동안 소방방재청이 생겨 업무가 중복되고 각 손보사가 자체 조사능력을 갖춰가면서 화보협회와 손보협회의 통합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연구소를 늘리기 전에 보험업계 유관기관 전반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신뢰 잃은 보험개발원 그동안 보험개발원은 보험업계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요율검증 과정에서 힘센 보험사 상품은 보지도 않고 통과시키고 만만한 보험사는 물고 늘어진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관련 예산과 조직이 투명하게 알려지지 않은 채 ‘철의 장막’을 쳐 놓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보험개발원이 마련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결정타였다. 초안에 담겨있던 ‘생·손보 업무 겸영’,‘설계사의 일사 전속주의 폐지’는 업계 반발로 최종 개정안에서 빠졌다. 보험정보와 상품개발 관련 독점권은 남아있다. 현재 보험상품을 만들 때 보험개발원이 요율검증을 하고 금융감독원에서 마지막으로 심사한다. 개정안은 이를 개발원 독립심사로 갈음하는 것으로 바꿔 금감원의 역할을 대폭 줄여놓았다. 보험개발원에 보험계약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보험사가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개발원에 제출토록 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동사무소 4개 권역별로 묶어 ‘타운’ 으로

    동사무소 4개 권역별로 묶어 ‘타운’ 으로

    마포구는 7일 지역내 20개 동사무소를 4개 권역으로 묶어 ‘타운’으로 만들고, 각 타운의 중심동에 ‘현장행정 지원센터’를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운은 구와 동의 중간 형태로, 동사무소의 행정 기능 중복에 따른 인적·시간적 낭비를 줄이기 위한 대안이다. 지원센터는 주민등록 전출입 등 일선 동사무소 업무와 각종 인허가, 신고, 민원업무 등 구청 일부 업무를 한다. 구와 동사무소, 또는 동사무소간 업무 협조가 필요한 사항도 지원센터에서 처리한다. 구는 아현 1·2동과 공덕 1·2동 등을 ‘메트로 타운’으로, 대흥·염리동 등을 ‘한강 타운’으로 묶었다. 홍대 앞은 ‘홍대문화 타운’,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지역은 ‘월드컵 타운’으로 명명했다. 각각의 중심동은 공덕2동, 염리동, 동교동, 성산2동으로 정했다. 주소도 바뀐다. 마포구청의 주소는 당초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75의3’에서 새 주소 부여사업에 따라 ‘서울시 마포구 성산로 557’로 바뀌었다. 권역화를 적용하면 앞으로는 ‘마포구 월드컵타운 성산로 557’이 된다. 구 관계자는 “우선 시범 사업으로 진행한 뒤 장기적으로 20개 동사무소를 모두 없애고 타운별로 현장행정 지원센터 4곳만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동사무소 폐지로 남은 인력은 복지, 문화 등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다른 분야로 돌리고, 동사무소 건물은 주민들의 취미, 여가, 교육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청렴위 조사권’ 뜨거운 감자로

    국가청렴위원회에 ‘부패행위 조사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청렴위와 감사원·검찰 간에 한랭전선이 감돌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인 ‘부패방지법 개정안’이 발단이다. 이 법안은 청렴위에 부패행위를 확인하는 조사권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청렴위의 조사권 확보문제가 이슈화돼 온 가운데 국회에 관련 법안이 제출된 것은 처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부패방지위원회로 출범한 청렴위는 신고된 부패 행위를 직접 조사할 있는 조사 권한이 없어 ‘종이 호랑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조사권 외에도 자료제출 요구권 지난해 말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 등이 제출한 ‘부패방지법 개정안’은 청렴위에 조사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신고자뿐만 아니라 피신고자·참고인 또는 관련 공공기관에 대해 자료 제출, 출석 및 의견 진술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패행위 확인을 위해 금융거래 자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관련 금융기관의 장에게 금융거래 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하는 권한도 부여하고 있다. 기존의 부패방지법과 비교하면 ‘막강 권한’을 청렴위에 주는 셈이다. 현재 청렴위는 부패행위 신고가 들어와도 신고자에게만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조사권도 없어 감사원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 이첩해야만 했다. 금융자료는 아예 건들지도 못했다.●발끈하는 감사원과 검찰 반면 감사원은 “조사권이 감사원의 고유 기능인 공직자 직무감찰에 해당된다.”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3일 “이미 공직사회에 대한 직무 감찰을 하고 있는데 굳이 청렴위가 또 할 필요가 있느냐.”고 사정 업무의 중복을 지적했다. 감사원은 청렴위가 신고자 외에도 피신고자·참고인까지 불러 조사하는 것은 사실상 질문과 답변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감사원의 ‘문답’ 과정과 같다고 보고 있다. 검찰도 반대하기는 마찬가지다.“조사권은 변형된 수사권”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동안 청렴위의 조사권 확보 논란이 일 때마다 강력하게 반대해 온 검찰은 이번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내심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청렴위 사무처장 출신인 김성호 법무장관을 의식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김 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부패행위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일정 부분 조사권을 청렴위에 부여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청렴위의 조사권 부여에 긍정적이다. 청렴위 관계자는 “감사원의 반발이 심하다.”면서 “부패 행위에 대한 조사가 감사원의 직무감찰 범위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체육회 인사권 파문’ 과연 누구 말이 맞나

    문화관광부가 대한체육회의 준(準)정부기관 지정을 방치해 임원 인사권을 장악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11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체육회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 방안을 조속히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장관은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검토해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무 부처인 문화관광부의 조현재 체육국장도 “체육회의 준정부기관 지정을 전혀 몰랐다. 이를 알았다면 반대했을 것”이라며 체육회와의 협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러 부처로부터 산하기관에 대한 건의를 취합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내놓은 기획예산처는 “사전에 문화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준정부기관으로 지정한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면 차후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정 해제를 포함한 문제 해결방안을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한쪽이 거짓을 얘기하거나 부처간 협의에 허점이 많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이달 공포한 이 법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돼 체육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와 감사를 정부가 임명하게 된다. 체육회 등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명시된 정치적 중립을 해칠 여지가 많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체육회는 3개월 안에 새 정관을 마련, 문화부 장관이 임원추천위원회의 3배수 추천을 거쳐 체육회 회장을 직접 임명하도록 했다. 또 현재 4년인 체육회장 임기도 다른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3년으로 줄어든다. 임기를 마친 뒤 경영실적을 따져 1년씩 연임할 수도 있지만 임기 중 해임도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중복되는 업무를 추진해 위인설관(爲人設官) 논란을 빚어온 ‘체육인재육성재단’은 결국 체육회 산하 단체로 편입됐다. 재단은 직접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체육단체 지원으로 전환하고 대한체육회 특별가맹 단체로 등록하며, 사업 수행에 앞서 체육회장의 동의를 얻도록 재단 정관을 개정하기로 문화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체육회는 밝혔다.임병선 장세훈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FTA 피해분야 경쟁력 살리는 대책을

    지난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부문별 협상내용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의 지원대책은 피해업종과 계층에 대해 각종 지원금과 보상금, 소득보전금을 지급하고 전직과 전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격이다. 이를 위해 FTA 이행지원기금과 수산발전기금 등 기존에 마련된 기금과 지원대상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협정문 서명이 이뤄지는 6월29일 이전까지 보완대책을 구체화한다지만 최종 보완대책도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한·미 FTA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피해예상 업종 종사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내는 정부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만반의 준비가 마련돼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리라. 하지만 정부 대책내용을 들여다보면 10여년 전부터 내놓은 대책을 ‘재탕’‘3탕’한 것은 물론, 연초 업무보고 자료를 순서만 바꿔 포장을 다시 한 것도 적지 않다. 정부 당국자들은 협상결과를 자화자찬하면서 정부 대책을 믿어달라지만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물량 위주의 이런 대책으로는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지 못한다. 우리는 1990년대 초반 이후 약 10년간 농업구조개선투융자 42조원, 농업·농촌투융자 45조원, 농특세 15조원 등 모두 102조원을 퍼붓고도 농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경쟁력 확보는 뒷전에 둔 채 나눠주기식 지원에만 급급했던 탓이다. 정부는 2004년 쌀시장 개방을 받아들이면서 또다시 10년간 119조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농업이 아닌 농촌을 살리는 정책을 구사하겠다고 했지만 부처간 경쟁적인 중복·날림 투자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런 전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한·미 FTA 추진목표가 국가경쟁력 강화에 있는 만큼 이 목표에 맞게 지원대책도 치밀하게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지원책의 틀을 다시 짜기 바란다.
  • ‘공기업 입성’ 면접·인적성이 가른다

    ‘공기업 입성’ 면접·인적성이 가른다

    지난 19일 정부가 공기업 채용제도를 대폭 손질하기로 함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어학 성적의 비중이 낮아져 토익시험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인적성 시험이 확대되는 한편 면접시험이 강화된다. 이 두가지가 입사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일정 이상의 토익점수를 갖추면 시험 기회를 일괄적으로 주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토익점수 순으로 합격이 결정됐던 채용 형태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험생들이 지나치게 토익에 매달려 낭비적인 측면이 있는데다 토익점수와 업무의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지난해 인기 공기업의 경우 합격선이 토익 950점 이상에서 형성되거나 1명을 뽑는 석유공사는 990점 만점자가 수두룩하게 지원했다. 이미 일부 공기업에서는 토익의 비중을 낮추고 있는 추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부터 토익 750점 이상이면 서류전형 통과,2차 필기시험 자격을 부여했고 한국전력, 수력원자력공사, 지역난방공사도 이와 비슷하다. ●인적성 시험, 면접이 당락 좌우 당락은 인적성 시험과 면접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인적성 시험은 현재 삼성,LG,POSCO, 농협 등이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공기업마다 채용 과목이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인적성 시험을 적용하기보다는 자체 개발을 권장하되 중복 투자는 막겠다는 방침이다. 공기업 중에서는 올 2월 수자원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1차에서 인적성 시험을 봤다. 형식적인 성격 검사가 아니라 언어, 수리, 추리영역 각 35문제씩 총 110분 동안 치렀다. 학생들은 대체로 “대기업의 인적성 시험문제와 많이 비슷하다.”면서도 “복잡한 계산문제 등 까다로워 별도 시험공부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최근 공기업 취업 전문학원에서는 인적성 시험 강의를 따로 개설하기도 했다. 면접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전은 토익 900점 이상은 모두 만점으로 처리하고 영어 면접을 강화했다. 개별, 집단토론은 기본으로 하고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곳도 늘고 있다. 자격증은 기본이다. 정보처리기사, 한자능력시험 자격증에 3∼5%의 가산점을 준다. 한 학원 관계자는 “자격증은 거의 기본 점수로 얻어야 한다.”면서 “갈수록 면접 비중이 커져 이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형평적 채용제 확대 논란 될 듯 한편 의상자, 사회 선행자, 저소득계층, 농어촌 출신,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등에게 채용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제2의 가산점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예산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일반 응시자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처음 ‘사회 형평적 인재 특별채용’을 실시한 지역난방공사를 모델로 권장하는 분위기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채용 인원의 50%를 사회 형평적 특별채용으로 뽑았다. 특별채용 55명 모집에 5000여명이 몰려 경쟁률이 100:1이었고 이 가운데 1600명이 국가보훈 대상자였다. 일반 채용에는 53명 모집에 953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약 2배 가량 높았다. 현재 도로공사가 의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전기안전공사가 저소득, 농어촌, 의상자에게 가점을 주는 형식으로 뽑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기업 채용시험 대폭 손질

    공공기관 채용시험에서 어학 성적과 대학 학점 비중이 하향 조정되는 대신, 의로운 일이나 선행을 한 사람을 우대하는 ‘사회정의·사회형평 채용제’가 확대돼 도입된다. 특정 지원자가 여러 공공기관에 동시 합격하는 폐해를 줄일 수 있도록 비슷한 유형의 공기업끼리 채용 시기도 단일화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응시 기회가 줄어들게 돼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다. 기획예산처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채용방식 개선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 방안은 이르면 다음달 말쯤 각 공공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공기업 시험시즌 생긴다 현재 공공기관 채용시험은 비정기적, 산발적으로 치러지고 있다. 여러 곳에 중복 합격해 다른 지원자가 떨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고,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합격자가 회사를 다니지 않아 전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비효율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비슷한 유형의 공공기관들을 묶어 특정 시기에 채용시험을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 매년 연말에는 다음 연도 채용 규모와 시기 등을 통합 공고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당락, 어학성적→직무능력 어학 성적이나 대학 학점이 최종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경우 우수 인재를 뽑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비중을 낮출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어학 성적이 좋을수록 합격에 유리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일정 점수 이상을 모두 만점으로 간주하는 대신 자격증 비중을 높였다. 한국토지공사도 지난 3월 채용에서 어학 점수를 서류전형 기준으로만 활용했다. 이 관계자는 “업무 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직무능력검사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들이 개별 모델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 비슷한 성격·업무 기관을 묶어 공동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100여 곳에 우선 적용 공공기관이 일반 기업에 비해 사회적 책무가 강한 만큼 사회정의·사회형평 채용제가 확대된다. 대상은 사회 선행자, 의상자, 저소득계층 등이다. 다음달부터 ‘공공기관 운영법’이 시행되면 현재 310여개 공공기관은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으로 재분류된다. 개선 방안은 공기업·준정부기관 90여곳, 비교적 규모가 큰 기타공공기관 및 공기업 자회사 10여곳 등 100여곳에 우선 적용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해도 너무한 사학 비리

    해도 너무한 사학 비리

    법인·학교 재산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차명계좌 및 변태 경리로 교비를 횡령·유용한 사학재단 설립자와 이사장, 교직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3∼5월 전국 124개 학교법인과 소속학교, 교육인적자원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학지원 등 교육재정 운용실태’ 감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은 20개 법인 및 건설업체, 관련자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학법인은 3개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건설업체이다. 고발된 관련자 가운데 사학법인 이사장 3명이 포함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22개 학교법인과 재단 이사장 등 관련자 48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무더기로 고발 조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사학법인은 일부에 그치고, 건설업체들이 주로 포함됐다. 적발된 사학에는 수도권 지역 대학, 서울시내 이른바 명문고교와 함께 종교사학, 자율학교 등 특목고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학교 지원금 관리체계 개선 ▲이사회 운영 관리감독 강화 ▲회계서류 무단 파기자 처벌 강화 ▲사학이 시행하는 각종 시설공사의 계약·관리시스템 정비 등 개선책을 마련토록 교육부에 통보했다. ●학교 재산 내마음대로 감사원에 따르면 W학원 설립자는 자신 소유의 빌딩을 출연하고 임대보증금 10억원을 법인 명의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후 임대보증금을 2억원인 것처럼 허위 계약해 차액 8억원을 챙겼다고 한다. ●교비까지도 꿀꺽 S대 등 4개 학교 설립자 등은 차명·부외계좌로 118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18억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S여고 직원 등 7개 학교 직원 등도 교비를 무단 인출하거나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9억원을 개인용도로 집행했고, 건강보험·사학연금부담금 등 34억원을 유용했다는 게 감사원의 발표 내용이다. ●학교 공사는 비리 온실 K전문대 등 3개 학교에서는 입찰서류를 허위 작성해 이사장 특수관계사와 부당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K학원 등 4개 법인에서는 공사비를 중복 계상하거나 물품을 고가 구매해 공사비 등 61억원을 낭비했다. J학원 등 9개 법인에서는 교원자격 기준에 미달하거나, 전공이 다른 이사장의 친인척 26명을 교원으로 채용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처 갈등·업무중복 개선 2조원 절감

    감사원은 8일 소방방재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 구축 등 부처간 갈등이나 중복 추진되는 사업을 개선하도록 해 2조 550억원의 사업비 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건설교통부, 농림부 등 4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5∼7월까지 ‘갈등·중복사업 관리실태’를 감사, 이같이 기관간 갈등·중복사업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중복 사업·규제 해결로 예산 절감 감사원이 밝힌 사례를 보면 소방방재청이 추진하던 ‘소방방재 DB시스템 구축사업’을 다른 행정기관의 DB정보 및 전산장비를 활용 연계하도록 해 82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산재환자의 ‘산재 요양 결정’이전에 부담한 요양비를 산재환자의 확인을 받아 근로복지공단에 청구하도록 한 요양비 정산 절차를 개선, 산재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 비용 6억 7000만원의 낭비를 방지했다. 전기의료기를 비롯해 압력솥과 젖병 등에 대한 안전 관리가 산업자원부와 식약청·환경부가 각각 하던 것을 일원화,6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부처간 이견·갈등 사업 조정 제2자유로 연결노선과 관련해 직선을 주장하는 파주시와 완전 우회로를 내세우는 고양시간의 갈등을 해결,141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서울시가 경춘선과 지하철 6호선이 만나는 신내지구의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려던 것을 지상화 및 환승역을 설치하는 것으로 조정해 55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고압 송전선로의 지중화사업비 1200억원을 둘러싸고 재경부 및 인천시·토지공사·농촌공사간에 2년간 다툼이 벌어져 사업 착수조차 하지 못하던 것을 정상 추진되도록 했다. 재경부와 토지공사가 서로 협조, 개발 이익으로 사업 비용을 마련하도록 조치한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체육계 “유사단체” 반발

    문화관광부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업무와 역할이 중복되는 재단 설립을 승인해 체육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회장직을 걸고 유사 단체 출현을 막겠다.”고 다짐해 귀추가 주목된다. 문화부는 지난 1월 말 전직 차관과 전직 과장을 각각 이사장과 사무총장으로 하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법인 등록을 마쳐 최근 이 재단 사무실이 서울 충정로에 문을 열었다. 문화부는 스포츠토토에서 발생하는 공익자금의 10%인 200억여원을 이 재단의 올해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이 재단의 주요 사업 대다수가 체육회와 체육진흥공단의 업무와 겹친다는 것. 우선 새싹 발굴·지원사업은 체육회 산하 경기단체들의 체육장학기금 사업, 기초종목 꿈나무 발굴사업과 겹친다. 스포츠 외교인력 육성은 체육회가 스타플레이어들을 해외 대학에 연수보낸 프로그램과 중복된다는 지적이다. 심판·경기지도자 양성 역시 체육회 고유 업무와 겹치고 개발연구 용역 업무는 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이 전담해 오던 분야다. 더욱이 이 재단 설립은 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를 통폐합하려는 문화부 자체의 움직임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따라서 체육계 일각에선 퇴임 관료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체육회 긴급이사회에 참석한 조현재 문화부 체육국장은 “업무가 중복되는 부분은 체육회와 조율하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체육회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문화계에서 쓰일 예산을 체육계에 끌어온 점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호동 문화부 체육정책팀장은 “전임 장관 때부터 추진해온 일”이라며 ““재단 이사장은 비상근 명예직이고, 재단 직원도 5명에 불과하다.”며 위인설관이라는 지적을 반박했다.임병선 한준규기자 bsnim@seoul.co.kr
  • 감사원 “지자체 경쟁력 평가 순위 공개”

    감사원이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해 순위를 매겨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에 지자체 평가업무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가 불만을 표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16개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감사원에서 열린 ‘2007년도 자치행정 감사운영 설명회’에서 ‘지자체 평가 및 순위 공표제’의 도입 방침을 밝혔다. 전 원장은 “지역별 특성지표를 반영한 지자체 경쟁력 지수(LCI)를 개발, 지자체 평가 기준으로 활용해 평가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도입 배경에 대해 “지자체가 공공성과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에 무리하게 진출,‘제살 깎아먹기’를 하는 등 부실·방만한 운영이 지속되는데도 이를 진단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지방공기업이 영화관, 찜질방, 휴게소 등 민간기업 분야에도 진출, 적자가 발생해 재정부담이 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현재 지자체 업무에 대해서는 행자부 주관으로 합동평가, 혁신평가, 재정분석 등 평가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감사원은 그러나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와 방향, 지역 특성화 지표 등을 제대로 반영하는 데 미흡하다는 판단 아래 지역별 특성에 맞는 평가지표 및 기준을 개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중복 평가·부실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자체 평가의 주체는 행자부라는 내용의 ‘정부업무평가기본법’을 들어 감사원의 지자체 평가는 권한 밖이라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평가를 제대로 했는지 점검하는 것은 몰라도, 직접 나서서 지자체를 평가하겠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법적으로 감사원이 지자체를 평가할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는 추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감사원은 독립기관으로 ‘정부업무평가기본법’이 규정한 중앙행정기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도 지자체 평가를 하고 있는 만큼 중복 평가 논란이 있을 수 없다.”며 “감사원이 지자체 평가를 하는 것은 감사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토론회에서도 행자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지만 이의 제기가 없었다.”면서 “앞으로 중복 평가되지 않도록 행자부 등과 의견수렴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장세훈기자 bori@seoul.co.kr
  • 빛바랜 ‘전자정부의 꿈’

    빛바랜 ‘전자정부의 꿈’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개발 및 보급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300억원 가까운 나랏돈이 투입됐지만, 활용도는 기대 이하다. 지방자치단체별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취지가 무색할 지경이다. 전문가들은 표준 프로그램 보급이라는 직접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정보화 예산 등 간접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실정 안맞아 자체 시스템 활용” 2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는 1998∼2003년 기초자치단체에 적용할 수 있는 민원행정 등 21개 업무를 표준화한 행정정보시스템을 개발, 보급했다. 시스템 개발에만 180억원이 들어갔다. 각 시·군·구는 개발된 표준 행정정보시스템을 2004년부터 적용해오고 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난해 말 현재 평균 활용률은 54%에 그치고 있다. 절반은 표준 시스템을, 나머지 절반은 자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상·하수도 관리시스템의 경우 적용대상 134개 시·군·구 가운데 15.7%인 21곳만 표준 시스템을 활용할 뿐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행자부가 개발·보급한 상·하수도 관리시스템이 지역 실정에 맞지 않아 자체 시스템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따로 논다는 비판을 받지만, 억지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또 행자부는 2003∼2005년 104억원을 들여 건축·주택 등 광역자치단체 18개 업무에 대한 표준 행정정보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개통했다.1년 뒤인 지난해 말 기준 시·도별 평균 활용률은 35%에 머물고 있다. ●현장 행정분야 재정지원 등으로 바꿔야 행자부 관계자는 “지자체에 표준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유도할 뿐, 강제할 권한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광역자치단체까지 표준 시스템이 보급된 만큼 공통업무와 지자체간 협력·연계업무 등을 중심으로 활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자체 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한 중앙정부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마다 지역 특성이나 업무 성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을 무리하게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재정·세재 등 중앙정부와 협력이 필요한 업무는 표준화가 필요하지만, 나머지 현장 밀착행정 분야는 특수성을 살릴 수 있도록 재정 지원 등 간접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원 주민자치센터 권역별 통합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24일 각 동에 흩어져 있는 주민자치센터를 권역별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24개동에 하나씩 운영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를 4개동씩 6개권역으로 묶어 광역 운영키로 했다. 이는 개별 동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이 센터마다 중복되거나 편중돼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센터 권역별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2월까지 자치센터를 6개권역으로 묶어 광역 운영하기로 했다. 조정위위원회는 자치센터를 접근성 등을 고려해 권역별로 구분하는 업무 외에도 중복 프로그램의 조정 권한 등을 갖는다. 자치센터의 자립기반을 다지기 위해 현재 시간당 1500원인 수강료 상한선을 2008년 2000원,2009년 2500원,2010년 3000원으로 현실화하기로 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조달청 代지급제도 폐지

    중소·조달업체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지원되던 정부기관의 대(代)지급 제도가 내년 1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된다.(서울신문 9월19일자 6면 보도) 대지급이란 조달청이 물자를 구매하는 정부기관 대신 대금을 우선 지불하고 15일 이내 정산받는 제도다. 조달청은 대지급 제도가 예산회계처리를 복잡하게 하고 국고금 운용의 중복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조달물자 대금 지급을 직불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중앙행정기관이 우선 폐지되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투자기관 등은 2008년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대지급 폐지로 4만 3000여개 조달업체들은 구매기관으로부터 직접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지급기간도 국가계약법상 14일 이내를 적용받게 돼 자금난이 우려되고 있다. 구매기관은 조달청이 수행해온 업무 부담을 안게 됐고, 전문성 부족으로 업무처리 오류가 우려되고 있다. 시급한 물자 구매에도 애로가 예상된다.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조달청은 대금 지급기한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직불 때는 조달수수료(0.8%)를 5% 할인해줄 방침이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 등 예외적 상황이 발생할 때는 구매기관이 요청할 경우 대지급할 수 있는 절충안도 마련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수요기관이나 조달업체 모두 대지급을 선호했다.”면서 “회계처리의 투명·효율화를 위한 혁신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11월 현재 각급 정부기관의 대지급 규모는 55만건에 6조 6000여억원으로 전체의 86%에 이른다. 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이헌 기보 이사장 “신보와 중복 보증비율 2010년 20%로 낮출것”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17일 발표한 2007년도 업무계획에서 “신용보증기금(코딧)과 중복되는 보증비율을 11월말 현재 30%에서 2010년까지 2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1989년 코딧에서 독립한 기보는 중복보증 문제 등으로 통폐합 논란을 빚어왔으나 지난해 12월 업무영역 특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올해부터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기업의 보증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4∼5월경 기획예산처의 기금 지속여부를 평가받을 예정이어서 다시 통폐합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 ‘알짜’ 조직 탄생… 독립성 보장 논란

    6∼7년째 끌어온 방송·통신 통합위원회 설립문제는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그리고 우정사업본부의 통합으로 큰 골격이 잡혔다. 방통위의 출범 논의는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에서 이뤄졌다. 정부가 내년 4∼5월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 안대로 방통위가 출범하게 되면 또 명실공히‘알짜’가 된다. 방송위원회는 방송분야의 각종 정책이나 인허가 업무를 다루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IT분야를 맡은 이른바 ‘실속 있는’ 부처로 평가된다. 둘을 통합한 방통위는 ‘영향력’과 ‘실속’을 겸비하게 되는 셈이다. 방통위가 정부의 목표대로 출범하게 될 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방송은 민감한 부분이다. 대통령이 위원을 전원 임명하는 방안을 놓고 국회에서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독립성 훼손·부처간 기능중복 등의 문제점도 여전히 남아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이 6일 입법 예고하는‘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대통령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위원 5명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정무직이다. 방송위원회와 시민단체 등은 일부 위원은 현행 방송위원처럼 국회 추천을 받아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방송위는 국무총리의 행정감독을 받지 않는다는 조항을 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국조실 관계자는 “현행대로 정당별 국회 추천을 받으면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위원간 장·차관급의 직급 차이는 있지만 임명이 독립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동등한 입장으로 합의제 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안에 규정된 위원회의 소관사무는 방송·정보통신·전파관리·우정제도다. 위원회의 심의·의결사항으로는 ▲방송·정보통신 기본계획 ▲사업자 인허가 ▲사업자간 분쟁 조정 ▲금지행위에 대한 조치 및 과징금 부과 ▲방송 프로그램 및 방송광고의 운용·편성 ▲기금조성 및 관리·운용 ▲소관법령·규칙 제·개정 및 폐지를 규정하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유통분야의 공정거래정책과 IT산업진흥 정책을 다루는 주무부처문제는 추후 논의로 넘겨져 공정거래위원회나 산업자원부 등과 업무영역을 놓고 여전히 논란의 불씨가 남아 있다. 문화콘텐츠 등을 둘러싸고 문화관광부과의 업무영역도 마찬가지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 지원단 부단장인 국조실 임종순 경제조정관은 “통합기구 설립이 우선이기 때문에 관계부처의 의견을 모두 반영할 수는 없다.”면서 “기능 중복 문제는 추후 논의를 거쳐 사업법 개정시 설치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부칙은 현재 민간신분인 방송위 사무처 직원을 위원회 소속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위 직원들은 ‘특정직 공무원 전환’을 요구해왔다. 국조실 관계자는 “소방직이나 교육공무원처럼 특별한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인사의 효율성을 고려해 일반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자체간 M&A 길텄다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합의해 경제개발과 환경, 교통 등 특정 기능이나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제도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특별지자체는 기존 지자체와 동등한 자격을 갖기 때문에 사실상 지자체 사이 기능·조직·업무 인수·합병(M&A)의 길이 열린 것이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면 내년 7월1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지자체는 지자체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행정기관이다.2개 이상의 지자체가 업무의 일부를 공동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협의를 거쳐 설치할 수 있다. 해당 지자체는 특별지자체가 수행하는 업무에서 손을 뗀다. 따라서 특별지자체는 행정구역이 아닌 행정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대안적인 지자체라고 할 수 있다. 특별지자체를 설치하려면 우선 지자체 사이의 협의를 거쳐 규약을 제정한 뒤 지방의회 의결과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특별지자체는 조례 및 규칙 제정권을 갖는 등 실질적인 권한행사가 가능하며, 필요한 예산은 지자체 특별회계에서 충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건설교통부가 관장하고 있는 수도권교통조합, 대구·경북의 경제통합추진기구 등이 특별지자체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강·낙동강 등의 수질개선 업무나 쓰레기처리장 건립 등 환경 문제처럼 여러 지자체가 얽혀 있는 광역행정에도 속속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행자부 관계자는 “특별지자체가 도입되면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지자체의 관할지역과 행정서비스 대상지역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가사무를 위임처리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설치 및 기구 확장을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환銀 매각 외부압력 규명 초점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강원 전 외환은행 행장을 ‘헐값매각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했다. 남은 과제는 이씨가 외부의 압력이나 로비를 받아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했느냐 하는 점을 밝히는 것이다. 검찰이 이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과 수재 혐의. 검찰은 이씨가 외환은행 매각이 필요하지 않았는데도 매각이 불가피했다는 식으로 왜곡했다고 보고 있다. 조작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조작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BIS 비율 조작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는 밝혀졌다.”고 말했다.BIS비율 조작을 통해 외환은행은 부실기관으로 지정됐고 자격이 없던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었다. 검찰은 또 이씨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부실자산을 중복계산하거나 과다계산하는 방법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론스타가 1조 3834억원에 인수한 외환은행은 BIS비율 조작, 부실자산 중복계산 등이 없었다면 5000억원∼1조원 이상 더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씨가 당시 매각이 불필요했을지도 모르는 외환은행을 매각이 불가피한 것으로 왜곡했고 헐값에 팔아넘겼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검찰은 이달용 전 부행장도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문제는 과연 이씨 등 외환은행이 독자적으로 매각을 진행했느냐 하는 점이다. 검찰은 구속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금융감독 승인기관과의 공모 여부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위, 재경부 등과 관련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기관 관련자 중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남은 것은 정부가 과연 매각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하는 점을 밝히는 일이다. 검찰은 이미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김진표씨와 청와대 정책수석을 맡았던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정재 전 금감위원장 등 전·현직 고위 경제관료들을 모두 조사한 바 있다.론스타의 개입 여부도 밝혀야 할 부분이다. 검찰은 이씨가 매각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지만 이것이 곧바로 론스타의 정관계 로비의혹 등 불법개입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검찰은 론스타의 로비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론스타의 법률 자문을 맡은 김&장에서 고문으로 있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조사할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업 행정부담 획기적 개선” 정부, 연내 업종별 규모 산출

    정부는 각 부처의 행정업무에 협조하느라 기업의 활동이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비용상승 요인이 된다고 보고 기업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국무조정실 박철곤 규제개혁조정관은 2일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규제개혁으로 개선할 부분은 그것대로 추진하고 규제 이외에 기업의 행정부담을 가중시키는 부분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무조정실이 직원 400명 규모의 중견 제조업체인 A사에서 간이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간 행정부담 추정치는 조세분야 900시간, 환경분야 800시간, 금융분야 1000시간 등 모두 350여건으로 4500시간에 이르렀다. 금액으로는 1억 5000만원이 행정협조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재계, 연구기관 관계자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로 하여금 연말까지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유통, 건설 등 업종별로 중소기업 및 대기업 2곳씩을 선정한 뒤 표본조사를 실시토록 하여 기업들의 정확한 행정부담 규모를 산출하기로 했다. 이어 서식 등 보고절차를 간소화하고 부처간 중복 조사를 철폐하며, 기업 정보 데이터베이스화를 독려하는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 뒤 각 부처에 지침을 주어 부처별로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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