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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철규 서울시의원 “‘왕십리 비즈니스타운 및 지하복합개발사업’, 다시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의 대표사업으로 적극 추진해달라”

    황철규 서울시의원 “‘왕십리 비즈니스타운 및 지하복합개발사업’, 다시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의 대표사업으로 적극 추진해달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은 지난달 29일 제323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균형발전본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 와 ‘신성장 거점사업’ 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왕십리 비즈니스타운 및 지하 복합개발’ 사업이 ‘다시「강북전성시대」프로젝트’ 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먼저 황 의원은 균형발전본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시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 와 ‘신성장 거점사업’ 의 추진현황을 점검하면서, 두 사업이 같은 공간범위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내용범위에서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질의했다. ‘다시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는 노후주거지 밀집·경제활력 부족으로 배후주거지화가 심화된 강북(동북·서북)지역을 일자리 중심 신 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신성장 거점사업’ 추진은 서북·동북권 자치구의 사업제안을 통해 거점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지역특성을 활용한 성장기반 마련·지역역량을 증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황 의원은 “두 개 사업 중 ‘다시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의 내용범위가 더 큰 것으로 이해가 된다. 그러나 공간범위가 같다보니 일부 내용상의 중복이 불가피할텐데, 진행과정에서 내용 중복으로 인한 불필요한 행정과 예산의 낭비가 없도록 잘 구분해서 추진해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다시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 내용 중 왕십리를 대상으로 하는 ‘왕십리 비즈니스타운 및 지하 복합개발’ 사업에 대한 질의를 이어나갔다. ‘왕십리 비즈니스타운 및 지하 복합개발’ 사업은 왕십리역사 지하공간을 통합개발하고 상업·업무 기능을 도입한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해 왕십리 지역을 동북권의 신성장 혁신축으로 완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황 의원은 “왕십리는 ‘2040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의 중심지 체계 상 ‘광역중심’ 에 속하고 있다. 그런데 2019년에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광역중심 기능진단과 육성방안 연구’에 의하면, ‘왕십리 광역중심’ 은 광역성과 중심성 보완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되어 있어 왕십리 지역이 ‘광역중심’ 으로서의 기능이 약한 것을 알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왕십리는 향후 6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는 동북권 주요 교통 거점이 될 것이므로, ‘광역중심’ 으로서의 기능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왕십리 비즈니스타운 및 지하 복합개발’ 사업이 ‘다시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의 대표적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시 ‘강북전성시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조성을 위한 역세권 종상향, 재개발 구역지정 접도율 요건 완화 및 미래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강북권 상업지역 총량제 폐지 등의 규제완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마련할 예정이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타 사업 간의 중복예산 편성 및 불필요한 예산편성은 지양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타 사업 간의 중복예산 편성 및 불필요한 예산편성은 지양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25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미래청년기획단 업무보고에서, 지난 예산안 심의 시 지적했던 ‘사업간 예산편성 중복’ 건 등을 점검하고 조치가 미흡한 부분을 재차 지적하는 한편, 향후 예산편성 시에는 더욱 면밀히 살펴서 예산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김 의원은 지난 예산안 심의 시 지적했던 ‘사업간 예산편성의 중복’ 건 등을 적절히 조치하였는지 점검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청년자율예산’으로 신규편성된 ‘고립·은둔청둔청년 주변인 지킴이 양성 교육 사업’ 이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의 민간위탁 사업내용과 일부 중복되어 지난 예산안 심의 시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위탁 추진계획 내에 여전히 동일 내용의 예산이 중복되어 있던데 너무 안일하게 추진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서울 미래인재 DB 운영사업’ 도 상반기에 종료하게 되어 금년도 예산을 감축 편성한다고 보고받았다”라고 말하며, “그런데 작년 예산안 확정 전인 3월에 ‘중앙정부 청년 DB 안정화’ 가 도입되었고 9월에 「청년기본법」도 개정되었기 때문에 ‘서울미래인재 DB’ 의 운영종료는 예산안 수립 전부터 충분히 예측 가능했을텐데 굳이 예산을 편성했다가 중도에 사업을 종료하는 것 역시 너무 안일한 행정 처리 아닌가?”라고 재차 지적을 이어 나갔다. 이에 김철희 미래청년추진단장은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 중 가족돌봄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예산의 중복이 발생했으며, 서울미래인재 DB 운영사업 종료는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예산투입으로 사업개선이 가능해져서 서울시 예산을 종료 편성하게 됐다”라고 설명하고, “실무를 담당하는 행정부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성과를 내고자 한 측면이 있으나,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더 신중하게 검토해서 동일한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향후 예산 편성 시에는 타 사업과의 중복되는 부분이나 여건상 불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히 살펴서 예산계획을 수립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재차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용인시, 카카오톡 친구에 에버랜드 이용권 28% 할인

    용인시, 카카오톡 친구에 에버랜드 이용권 28% 할인

    경기 용인시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의 구독자에게 에버랜드 이용권을 최대 28% 할인하는 이벤트를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카카오톡에서 ‘용인시’를 검색해 ‘채널 추가’하면 된다. 시가 채널 구독자에게 발송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에버랜드 이용권 할인 이벤트 링크에 접속해 에버랜드 방문 일자를 예약한 뒤 이용권을 구매하면 된다. 이용권은 5월 31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이벤트 참가자는 에버랜드 평일 기준 이용권 27%, 주말·공휴일은 28% 할인된 가격에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에버랜드가 어플리케이션 신규 가입자에 한해 6000솜을 지급하는 이벤트에도 중복으로 참여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솜은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이와 함께 이용권 구매자를 대상으로 푸바오 기프트 카드와 조아용&레시 반전 인형 키링, 솜 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시가 지난해 7월 삼성물산 (주)에버랜드리조트와 맺은 ‘캐릭터 협력사업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협업 이벤트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에버랜드 이용권 할인 이벤트’를 통해 시 공식 카카오톡 채널 친구 2만 9513명(13%)을 추가, 26일 기준 24만 2029명의 채널 친구를 보유하고 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조직 통폐합…본사는 키우고 현장은 줄이나”

    임규호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조직 통폐합…본사는 키우고 현장은 줄이나”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은 “경영효율화를 목적으로 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조직 통폐합의 결과가 본사 규모를 더 키우고, 현장 규모는 급히 축소했다다”면서 “현장 직제가 통폐합되면서 전문성과 안전성이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20개의 전자관리소와 26개 통신관리소를 통폐합해서 8개 센터로 운영하는 계획은 현장에서의 실무를 고려하지 않고 이뤄졌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게이트, 교통카드, 태그리스, 매표, 표집, 제어장치 등을 관리하는 전자분야와 IP, 전화선, 운행, 통신, 네트워크 총괄, 통합관제센터, 모바일, 이동통신, 와이파이, CCTV 등을 관리하는 정보통신 분야는 업무가 전혀 중복되지 않는 별도의 전문적인 영역임에도 통합운영하는 것은 전문성과 안전성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임 의원은 “조직 개편 논의 과정에서 노조와의 협의가 부족하고, 소통이 불투명했다”고 강조하며 “조직개편안이 확정된 후에야 노조와 협의를 시작했다는 것은 노조를 무시하고 협상을 쇼처럼 여기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임의원은 “앞으로 조직 변화의 협의 과정이 더욱 투명하고 진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조직 개편은 시민의 입장이 제일 먼저 되어야 하며, 직원들의 업무 환경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노사 간의 원활한 협의와 소통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베스트·워스트 간부 뽑는 산업부… 갑질 막을까, 인기투표 될까

    베스트·워스트 간부 뽑는 산업부… 갑질 막을까, 인기투표 될까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사 실험’에 관가의 눈길이 쏠린다.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인사 과정 전반을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베스트(최고)·워스트(최악) 간부를 뽑기로 했는데 오는 6월에 첫 결과물이 나온다. 그동안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노동조합의 주도로 닮고 싶은 상사(닮상)와 안 닮고 싶은 상사(안닮상)를 선정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부처 차원에서 공식화한 건 산업부가 처음이다. 23일 산업부 혁신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직원 투표를 통해 상하반기 각 한 차례씩 실·국장급에서 3명, 과장·팀장급에서 10명의 베스트 간부를 뽑을 예정이다. 워스트 간부는 실장·국장급의 경우 전체 투표 총수의 10% 이상 지목되면, 과장·팀장급에선 5% 이상이면 선정된다. 베스트 간부는 공개하지만 워스트 간부는 개별 통보하고 장·차관에게 보고된다. 수직적인 관료사회에서 조직 분위기를 해치는 상사의 부당 지시나 행위를 견제하자는 취지다. 인사평가에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건 아니지만 인사권자의 뇌리에 남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는 노조 주관으로 과장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닮상’과 ‘안닮상’을 뽑는다. 안닮상은 당사자에게만 알리지만 ‘복도통신’을 통해 알음알음 공유된다. 세 차례 닮상으로 뽑히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반대의 경우 관직을 떠난 뒤에도 두고두고 회자된다. 올해로 20년을 맞는 동안 기재부 내에선 닮상과 안닮상 선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았다. 상사 갑질을 견제하고 상향평가를 할 수 있는 순기능이 있지만 ‘인기투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기재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업무가 많은 부서에서 안닮상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객관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며 “한 번 안닮상에 선정되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녀서 정작 시켜야 할 일도 못 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산업부의 한 간부는 “지금 장관의 기조가 ‘조직이 이제 좀 바뀌어야 한다. 아래에서 위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라며 “워스트 간부에 뽑히면 스스로 긴장하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미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부처라면 베스트·워스트 간부 선정이 ‘중복 평가’가 될 수도 있다. 환경부는 4급 승진부터, 정부 외청들은 5급 사무관 승진부터 다면평가를 받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월에 4급 이상 다면평가를 했고, 1년에 두 차례씩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는 인사혁신처 공무원노사협력관과 인사관리국장 등을 역임한 신영숙 차관이 온 뒤 자리잡기 시작했다. 여가부 간부는 “평소 행동이나 후배 직원들에게 말할 때 조심하게 된다. 부담스러워하는 간부들도 있다”면서도 “제도가 정착되면 장기적으로는 조직 분위기를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작용으로 다면평가가 사라진 부처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면평가를 없앤 데 이어 최근까지 해오던 노조의 베스트·워스트 간부 선정도 더는 하지 않는다. 과기부 관계자는 “같이 일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간부까지 평가해야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워스트 간부 역시 공개를 안 해도 소문이 퍼지는 ‘낙인 효과’가 있었고,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선정돼 억울한 측면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다면평가는 부처 재량에 따라 도입과 적용 범위를 정할 수 있다. 1998년 공직사회에 처음 도입됐고, 2010년 공무원임용규칙 조항이 삭제되면서 승진·전보·성과급 등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도록 바뀌었다. 그러다가 2010년대 중반 중앙부처에서 다면평가 재도입이 늘어나자 2019년 인사혁신처는 예규를 개정해 승진·전보·성과급에도 다면평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한전공대 잔여부지, 용도변경 타당성 재검토해야”

    “한전공대 잔여부지, 용도변경 타당성 재검토해야”

    감사원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이하 한전공대) 설립 과정에서 나주시가 부영골프장(CC) 잔여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임의 가공된 통계수치를 반영하는 등 업무에 소홀히 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적받은 부영CC 잔여 부지는 부영그룹이 한전공대 캠퍼스로 제공하고 남은 용지다. 해당 용지는 자연녹지(체육시설 부지)로 부영주택이 아파트 신축이 가능한 ‘제3종 주거지구’로 용도변경을 추진 중이다. 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는 감사원에 ‘한전공대 설립 예비타당성조사 미실시·출연 검토과정의 적정 여부’와 ‘한전공대 설립 관련 인허가의 적정 여부’, ‘한전공대 부지로 부영CC가 선정된 과정의 적정 여부’, ‘부영CC 잔여부지 용도변경의 적정 여부’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었다. 그 결과 감사원은 16일 한전공대 예타조사, 출연 검토 과정, 인허가, 부영CC 부지 선정과 관련해선 문제점을 확인할 수 없어서 감사를 종결처리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다만 ‘부영CC 잔여부지 용도변경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선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감사원은 “나주시가 부영CC 잔여부지에 대한 용도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용역업체가 임의로 가공한 통계수치 등을 기초로 작성해 제출한 용역 결과에 대해 검토를 소홀히 했고 수정·보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용역서에는 부영CC 잔여부지에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수준인 8100명의 인구가 혁신도시 생활권 내로 유입된다는 결론을 만들어 놓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부양가족 수를 중복해서 산정하거나 관련 개발 면적 수치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나주시장은 앞으로 임의로 가공된 통계 수치 등에 기초해 잘못 작성된 용역 결과를 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향후 나주 도시기본계획 수립 시 부영CC 잔여부지 용도변경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등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 [단독] ‘메타버스 서울’ 혈세 60억원 날렸다

    [단독] ‘메타버스 서울’ 혈세 60억원 날렸다

    17일 오후 서울시의 세계 도시 최초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에 접속해 가상의 서울광장으로 나섰다. 거리엔 접속자 대신 자동으로 걸어다니도록 설정된 ‘봇’ 캐릭터들만 돌아다니고 있었다. 서비스를 안내하는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는 15년 만에 모습이 변경된 지난 2월 이전 그대로였다. 지난해 1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신대륙을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문을 연 메타버스 서울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가 하루 평균 수백명 선에 그치는 등 파리만 날리고 있어서다. 이에 당초 2026년까지 405억원을 투입하려던 기본 계획의 절반이 철회됐다. 이미 투입된 약 60억원의 혈세는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메타버스 서울 기본 계획의 3단계에 포함된 모든 사업이 취소됐다. 20개 과제 중 ‘서울핀테크랩 플레이그라운드’, ‘서울런 청소년드림센터’ 등 11개를 제외한 나머지도 추진이 철회됐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시기에 메타버스 환경에서 공공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했지만 지난해 서비스 시작 직후 엔데믹이 발표됐다”면서 “대면 활동이 많아져 해당 사업을 2026년까지 계획대로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팬데믹이 끝났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금까지의 실적은 형편없다. 메타버스 서울 누적 방문자 수는 지난해 1월 서비스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약 441일 동안 35만 8000여명에 그쳤다. 단순 계산하면 월평균 방문자가 2만 4350명 정도이지만 이는 중복 방문자를 모두 합친 수치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앱의 실제 사용자 수를 파악하는 지표인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는 큰 차이가 있다. 시가 집계하지 않는 메타버스 서울의 MAU를 서울신문이 데이터·광고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의뢰한 결과 ‘기준치 미달로 데이터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하루 활성 이용자가 500명 미만인 앱은 데이터 분석이 불가능하다. 메타버스 서울 하루 이용자는 수백명 선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메타버스 앱 중 가장 활성화된 네이버의 ‘제페토’는 MAU가 2000만명 안팎이다. 시는 지난달까지 메타버스 서울을 통해 ▲120상담 395건 ▲세금 관련 민원 71건 ▲서류 발급 321건 등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를 전부 더하면 하루 평균 업무 처리 건수는 1.78건에 불과하다. 시는 일단 시청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서울상에서 재난 체험이나 키오스크 주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계획이 대폭 축소된 만큼 메타버스 서울 관련 조직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업무에 변동이 없어 개편 계획은 없다”며 “추후 업무가 변동되고 기능이 축소될 경우 개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타고 급성장했다가 거품처럼 꺼졌다. 인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수백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계획했지만 제대로 문을 연 곳은 거의 없다. 한 ICT업계 관계자는 “15개월간 누적 방문자가 35만여명이라면 사실상 플랫폼에서 행사를 열 때를 제외하면 방문자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지자체들은 ‘세계 최초’ 등으로 포장만 할 게 아니라 콘텐츠 등 내실 쌓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울산시, 난임 부부 한방 치료비 최대 180만원

    울산시, 난임 부부 한방 치료비 최대 180만원

    울산시는 난임 부부를 위해 한방 난임 치료 지원사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여성 신체기능을 강화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게 하려고 2021년부터 울산시 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시행 중인 사업이다. 올해는 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울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부부(신청일 기준) 중 1년 이상 난임이 지속된 44세 이하(1980년생 이후 출생) 여성이다. 소득 조건은 없으며, 양방 난임 치료비와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없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지정된 한의원 16곳에서 3개월간 한방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지원 비용은 1인당 최대 180만원이다. 참여 희망자는 울산시 한의사회에 문의한 뒤 난임 진단서와 신청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12년 만의 시내버스 총파업…예견된 시민불편 수수방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8일 발생한 시내버스 총파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버스가 멈췄다. 비까지 내리는 새벽 출근길, 버스가 사라진 길 위에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지난 28일 새벽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부터 수개월간 이어온 노·사 협상이 결렬되었다. 2012년 이후 십여 년 만에 첫 전면파업이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표준운송원가’를 기준으로 매년 수천억 원의 운송 적자분을 서울시 재정으로 보전해 주고 있다. 따라서 표면적인 임금협상의 주체는 버스회사와 노조지만, 실질적인 협상 주체는 바로 서울시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는 합의를 위해 어떠한 노력도 보여주지 않았다. 여기에는 노조를 불법단체로 치부하고, 협상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의 편향된 인식이 자리한다. 서울시의 업무태만과 관리능력 부재도 한몫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표준운송원가의 재산정, 중복 임원 및 가족경영과 같은 방만 운영 개선, 운전직·정비직 등 현장 노동자의 처우개선과 합리적인 임금 기준 마련 등을 서울시에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하지만 시의회와 시민들의 요구에도, 서울시는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해왔다. 오 시장과 서울시는 협상 당사자로서 이번 총파업 사태 해결에 당장 나서야 한다. 매년 수천억원의 혈세를 지원하면서도 시내버스 노·사간의 문제로 치부하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은 수개월의 시간을 낭비하고도 예견된 파업을 막지 못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천만 서울시민의 일상과 생계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한 이번 사태에 대한 대시민 사과도 함께 요구한다.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합의는 서울시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 서울시민은 진영싸움과 치적 쌓기에만 골몰한 채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뒤에 숨어 수수방관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중복 사업·임원진 군살 빼기 앞장… SK 최창원 개혁 성공할까

    중복 사업·임원진 군살 빼기 앞장… SK 최창원 개혁 성공할까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이하 수펙스)를 이끄는 최창원 의장(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계열사별 임원 자리부터 줄이며 중복 사업 통·폐합에 착수했다. 최태원 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 의장은 계열사별 투자 내역 분석과 외부 기업 진단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 개편에 착수할 전망이다. 24일 SK의 주요 계열사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3명의 임원이 퇴직했다. 1월 1일자로 미등기 상근 임원 11명이 퇴직했고, 2~3월에도 각각 미등기 상근 임원 1명씩 회사를 떠났다. 같은 기간 신규 선임된 미등기 임원은 5명에 그쳤다. 사업과 기업 규모가 더 큰 계열사의 상황도 비슷하다.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서는 임원 8명이 올해 1월 짐을 쌌고, 그룹 지주사 SK㈜에서는 임원이 전년보다 5명이나 줄었다. 재계 관계자는 “SK는 최 회장이 ‘돌연사’(서든데스) 위기를 언급한 이후부터 전반적으로 임원 축소에 나서고 있다”면서 “기업에서 임원급 자리를 줄인다는 것은 곧 사업 조직 축소가 있을 예정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사업 확장과 성장 기반인 투자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룹 개혁 ‘구원투수’로 등판한 최 의장의 첫 업무 역시 투자 검증이었다. 그는 올해 초 그룹 모든 계열사에 5년간 투자 내역 및 계획, 사업군별 중복 투자 현황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SK그룹은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최다 계열사(2023년 기준 198개)를 거느린 만큼 계열사별로 불필요한 중복 투자가 해당 계열사는 물론 그룹 전체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최 의장을 중심으로 그룹 내부 투자 진단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경영 자문 그룹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기업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SK텔레콤과 SK C&C의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PS) 사업이 우선 통합 대상으로 꼽힌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SK스페셜티의 소재 세정·증착 특수가스 사업이 정리 대상으로 언급되지만, 회사 측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최 의장의 조직 정비와 관련해 ‘투자 실기’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SK는 신규 사업 투자 얘기 자체를 못 꺼내는 분위기”라면서 “자칫 조직 쇄신이라는 목표에 매몰돼 투자 기회를 놓치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연임 확정으로 대한상공회의소를 3년 더 이끌게 된 최 회장은 재계 맏형 자격으로 국내외 주요 현안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상의 회장 연임이 확정된 지난 21일 “기업과 사회, 수도권과 지방, 현재와 미래 세대를 잇는 새로운 가교 역할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 “도보로 동네 배달할 어르신 찾아요”

    서울시가 일자리 창출로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르신 도보 배달 일자리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GS리테일과 가벼운 상품을 근거리 배달하는 ‘도보배달’ 어르신 일자리 1000개를 만드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르신 일자리 동행에 참여하면 GS리테일의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생필품, 식료품, 화장품, 조리음식 등을 걸어서 배달하는 업무를 할 수 있다. 1건당 배달료는 2000~4000원 수준이다. 특히 GS리테일은 어르신을 위해 ‘시니어 맞춤 콜 배치’도 제공한다. GS리테일은 GS더프레시, 버거킹, 올리브영 등 서울 내 1912개 점포의 도보배달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60세 이상 도보 이동에 어려움이 없는 건강한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일할 수 있다”며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 도보배달 상품군이 비교적 가벼운 제품으로 구성돼 부담이 적고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어르신도 중복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 어르신 취업지원센터, 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클럽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250명을 우선 선발한 뒤 1000명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초고령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울 민간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타병원 등록시 처벌, 전공의 사직 불가” 입장에 의협 “맘대로 법 해석”(종합)

    정부 “타병원 등록시 처벌, 전공의 사직 불가” 입장에 의협 “맘대로 법 해석”(종합)

    사직 전공의 10명, 다른 의료기관 등록“다년 계약 전공의라도 1년 지나면사직서 내고 근로계약 해지 가능”“필수의료 소청과, 의약분업 제외해야”정부 “약정 근로계약, 민법 적용 안 받아”“사직 전공의, 의사 업무할 수 없는 상태”“비정상 진료, 의료법 위반 처벌 가능” 의대정원 증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진료유지명령’이 유효하며 사직과 겸직은 불가능하다고 처벌 경고에 나선 정부의 설명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교묘하게 왜곡한 사실로, 정부가 마음대로 법을 해석해서 적용한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현재 집단 사직서를 내 전공의 10명이 다른 병원에 등록한 것과 관련, “의사로서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이므로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의협 “부당 압력 전공의에 법률 지원”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15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황당한 법 적용으로 전공의들을 겁박하는 폭력을 중단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의협 등 의료계에서는 민법 제660조를 근거로 ‘(전공의가)사직서를 제출하면 한 달 후 효력이 발휘돼 자동으로 사직 처리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법 제660조는 “고용기간의 약정이 없는 때에는 당사자는 언제든지 계약해지의 통고를 할 수 있다. 상대방이 해지의 통고를 받은 날로부터 1월이 경과하면 해지의 효력이 생긴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공의들은 약정이 있는 근로계약을 했기 때문에 민법의 관련 조항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민법 제660조는 ‘약정이 없는 근로계약’을 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4년 기준인 ‘다년 약정’이 있는 근로계약을 하는 전공의들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의협은 이러한 복지부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며 “계약 형태는 병원별로 다르고, 상당수 병원의 경우 4년 단위 약정 대신 1년 단위로 전공의와 재계약해 계약을 갱신하는 형태”라고 반박했다. 또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1년을 초과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해도 근로자는 1년이 경과한 후에는 언제든지 당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면서 “다년 계약을 맺은 전공의라 하더라도 1년이 지나면 사직서를 내고 근로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 출범 당시부터 밝힌 대로, 이번 사태로 인해 부당한 압력이나 처분을 받는 전공의 등 회원들에 권익 보호 차원에서 법률적·경제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대본 “‘정부 정책 반대’ 집단 진료 거부 ‘부득이한 사유’ 해당 안 돼 처벌 대상” 앞서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사직서를 내고 의료현장을 떠난 뒤 다른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전공의들에게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전 통제관은 “현재 모든 전공의에게 진료유지명령이 내려진 상태이고, 명령이 유효하므로 모든 전공의는 진료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면서 “전공의 수련계약은 ‘기간의 정함이 있는 계약’이므로 계약 관계에 따르더라도 전공의 사직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직서 제출 관련해서는 의료법이 우선 적용되기 때문에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빨리 수련기관으로 복귀해야 한다”면서 “정부 정책에 반대한 집단 진료 거부는 (민법에서 계약 해지로 인정하는)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관 관계자분들께서는 기존의 유효한 행정명령 등을 검토하지 않고, 전공의의 일방적 주장에 따른 사직 처리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각 의료기관에 해당 사안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직 처리가 안 된 전공의는 ‘전문의수련규정’에 따라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고, 수련병원 외 다른 의료기관에 근무하거나 겸직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하지만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10명 이내의 전공의가 다른 의료기관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가 다른 의료기관에 중복으로 인력 신고된 사례가 파악됐다”면서 “이 경우 수련병원장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명령 때문에) 사직 전공의들은 의사로서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그런데도 다른 기관에서 의료행위를 한다는 건 정상적이지 않고, 의료법 위반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면허 정지) 행정 처분이 이뤄지더라도 (정지) 기간이 지나고 나면 전공의 신분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수련병원에 복귀해 수련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전공의 대신 투입된 공보의 소속 의사 동일하게 법적 보호”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생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달 11일부터 의료기관 20곳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에 대한 법적 보호에도 나섰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공보의 등이) 진료 중에 발생하는 법률적인 문제는 파견 기관이 소속 의사와 동일하게 보호한다”고 말했다. 또 책임보험에 가입한 의료기관에서는 공보의도 가입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보험료 추가분은 정부가 지원한다. 의협 “소청과는 의약분업 예외해주면가장 확실히 살려… 약국도 안 좋아해” 한편 의협은 정부가 이날 발표한 소아 진료체계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대부분이 재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소아 병·의원의 심야 진찰료 가산율을 200%로 올리는 개선책 등은 이미 지난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내용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 위원장은 “소아청소년과에 한해 의약분업 조항을 예외로 해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손쉬운 소청과 살리기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청과 약 중에는 시럽 형태도 많고 소분해야 하는 것도 많다. 이런 세세한 부분들 때문에 약국에서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아청소년과는 필수의료의 중요한 축인 만큼 의약분업에서 예외로 해 주는 게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초특가’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습 중인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반칙행위에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짝퉁(가품) 판매·환불 지연·유해물 유포 등 소비자 피해가 도를 넘었고 유통 생태계 교란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들 업체가 소비자 보호 업무를 맡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토종 플랫폼 역차별 의혹을 불식시키겠단 의도도 엿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8개 정부부처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사업자의 국내법상 의무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차별 없는 법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이 바뀌면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와 분쟁 해결 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문서송달과 조사 대상이 된다. 현재 공정위는 반값 할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알리, 테무가 입점 업체 신원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알리에 대해서만 현장조사를 하고 국내 대리인이 없는 쉬인은 서면조사로 대체했다. 해외직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2월 온라인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를 보면 알리는 818만명으로, 3010만명의 쿠팡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1번가는 735만명으로 3위로 밀려났고 테무(580만명)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중복 이용자를 감안해야겠지만 알리와 테무를 합쳐 1400만명에 육박한다. 이용자 수 증가만큼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짝퉁 피해’는 예삿일이다. 알리 홈페이지에서 ‘에어팟’을 검색하면 애플 상표가 붙은 제품이 정품의 절반값에 나오는데 모두 짝퉁이다. 애플은 정식 매장이나 공식 인증 판매처가 아니면 자사 제품을 팔지 않는다. 30만원 상당의 국산 패딩 점퍼가 1만~3만원에 팔리는데 이 또한 가품이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로 거래되는가 하면 최음제로 의심되는 상품이 성인 인증 없이 팔린다. 환불은 속이 터질 정도다. 알리에서 가방을 구매한 장모(38)씨는 제품에 하자가 있어 반품했는데도 알리 측 상담원은 “반품된 물건이 없다”는 얘기만 반복했고, 환불이 이뤄지기까지 3주가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보다 약 3배 늘었다. 이러한 해외 플랫폼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관세청과 특허청은 5월부터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가품을 통관 단계에서 적발하기로 했다. 가품 적발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올 하반기 상표법을 개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 제품, 해열진통제 등에 국내 반입 금지 원료·성분이 포함됐는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테무·쉬인·아마존·이베이·큐텐’ 등 6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을 집중 점검하고 청소년 접속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미래 신산업의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대못도 뽑기로 했다. 먼저 ‘장롱면허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운전 연수 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조만간 열린다. 현재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운전학원만 운전 연수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초보 운전자를 상대로 한 불법 도로 연수가 횡행했다. 경찰청은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안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운전 연수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 강의실 등 시설 요건을 면제할 계획이다. 달러 등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양도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원화는 양도할 수 있지만 외화 양도는 금지돼 있다. 즉 카카오페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원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트레블페이 앱으로 달러를 주고받진 못한다. 정부는 해외여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양도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규제 샌드박스에 상정하기로 했다. 해외 여행자끼리 달러를 주고받는 것이 허용되면 ‘더치페이’가 가능해지고 한 사람이 해외여행에서 쓰고 남은 외화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 재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정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통신기기 제조업을 겸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기기와 통신서비스 간 자유로운 연계·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겸업 제한을 면제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짝퉁 에어팟·불법 최음제… 정부, 中 알리·테무에 칼 뺐다

    ‘초특가’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습 중인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반칙행위에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짝퉁(가품) 판매·환불 지연·유해물 유포 등 소비자 피해가 도를 넘었고 유통 생태계 교란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들 업체가 소비자 보호 업무를 맡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토종 플랫폼 역차별 의혹을 불식시키겠단 의도도 엿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등 8개 정부부처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국내 플랫폼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해외사업자의 국내법상 의무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차별 없는 법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이 바뀌면 해외 플랫폼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와 분쟁 해결 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문서송달과 조사 대상이 된다. 현재 공정위는 반값 할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용자 수가 급증한 알리, 테무가 입점 업체 신원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알리에 대해서만 현장조사를 하고 국내 대리인이 없는 쉬인은 서면조사로 대체했다. 해외직구 규모가 증가하면서 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2월 온라인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를 보면 알리는 818만명으로, 3010만명의 쿠팡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1번가는 735만명으로 3위로 밀려났고 테무(580만명)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중복 이용자를 감안해야겠지만 알리와 테무를 합쳐 1400만명에 육박한다. 이용자 수 증가만큼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짝퉁 피해’는 예삿일이다. 알리 홈페이지에서 ‘에어팟’을 검색하면 애플 상표가 붙은 제품이 정품의 절반값에 나오는데 모두 짝퉁이다. 애플은 정식 매장이나 공식 인증 판매처가 아니면 자사 제품을 팔지 않는다. 30만원 상당의 국산 패딩 점퍼가 1만~3만원에 팔리는데 이 또한 가품이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출처가 불분명한 상태로 거래되는가 하면 최음제로 의심되는 상품이 성인 인증 없이 팔린다. 환불은 속이 터질 정도다. 알리에서 가방을 구매한 장모(38)씨는 제품에 하자가 있어 반품했는데도 알리 측 상담원은 “반품된 물건이 없다”는 얘기만 반복했고, 환불이 이뤄지기까지 3주가 넘게 걸렸다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진행한 알리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673건으로 전년(228건)보다 약 3배 늘었다. 이러한 해외 플랫폼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관세청과 특허청은 5월부터 해외직구로 들어오는 가품을 통관 단계에서 적발하기로 했다. 가품 적발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올 하반기 상표법을 개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 제품, 해열진통제 등에 국내 반입 금지 원료·성분이 포함됐는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리·테무·쉬인·아마존·이베이·큐텐’ 등 6개 쇼핑몰을 대상으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을 집중 점검하고 청소년 접속을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미래 신산업의 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 대못도 뽑기로 했다. 먼저 ‘장롱면허자’를 대상으로 한 자동차 운전 연수 서비스 플랫폼 시장이 조만간 열린다. 현재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운전학원만 운전 연수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초보 운전자를 상대로 한 불법 도로 연수가 횡행했다. 경찰청은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안에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운전 연수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 강의실 등 시설 요건을 면제할 계획이다. 달러 등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양도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원화는 양도할 수 있지만 외화 양도는 금지돼 있다. 즉 카카오페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원화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트레블페이 앱으로 달러를 주고받진 못한다. 정부는 해외여행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양도 서비스를 상반기 중에 규제 샌드박스에 상정하기로 했다. 해외 여행자끼리 달러를 주고받는 것이 허용되면 ‘더치페이’가 가능해지고 한 사람이 해외여행에서 쓰고 남은 외화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 재환전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정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통신기기 제조업을 겸업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기기와 통신서비스 간 자유로운 연계·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겸업 제한을 면제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 우연이라던 수능 영어 23번 논란… 교사·업체·평가원 ‘모두 거짓말’

    우연이라던 수능 영어 23번 논란… 교사·업체·평가원 ‘모두 거짓말’

    교사·입시업체 문항 거래 조직화총체적 유착에 관리·감독도 부실교사가 출판사 세워 ‘문항 제작팀’ 조직… 수억원 받고 학원가 거래 사교육업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검토 등에 참여한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모의고사 문항을 샀고 수능 담당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 제출부터 사후 감독까지 부실했다는 게 드러나면서 수능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해 달라고 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 요청 대상에는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만든 사설 모의고사에 등장한 지문이 똑같이 사용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 논란 관련자들이 포함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대학교수 A씨는 2022년 8월 ‘2023학년도 EBS 교재’를 감수했는데, 여기에 고교 교사 B씨가 ‘Too Much Information’(TMI)을 지문으로 출제한 문항이 수록돼 있었다. A씨는 2개월 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위원으로 위촉된 뒤 자신이 봤던 EBS 교재 지문을 수능 23번 문항으로 출제했다. A씨는 EBS 교재 내용을 외부에 유출할 수 없다는 보안 서약서를 어긴 것이다. 공교롭게도 평소 교사들한테 문항을 사서 모의고사를 만들던 유명 강사 C씨는 B씨와 친분이 있는 교사 D씨를 통해 TMI 지문으로 만든 문항을 받아 이보다 앞선 2022년 9월 모의고사로 출제했다. 수험생들이 보기엔 모의고사 문제가 수능에 똑같이 나온 뒤 2023년 1월 출간될 EBS 교재에도 똑같이 실리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1타 강사 모의고사 판박이’ 논란을 걷잡을 수 없이 키운 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증 부실과 부당한 업무 처리였다. 평가원 영어팀은 수능 문항이 사설 모의고사와 중복된다는 걸 걸러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중복 출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215건이나 들어왔는데도 평가원 담당자끼리 공모해 이의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을 축소하려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평가원 담당자들이 “지문이 같아도 문제 유형이 다르면 시중 기출문제와 동일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기출문항 판정 기준을 유리하게 해석하고 해당 문항을 아예 이의 심사 대상에서 빼기로 공모했다고 감사원은 봤다. EBS 교재 감수본과 똑같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전까지 평가원은 판박이 지문 논란에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해명만 했다. 감사원은 수능 출제 혹은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에 참여한 일부 교사들과 사교육업체 사이에 존재하는 문항 거래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교원과 사교육업체 간 문항 거래는 수능 경향에 맞춘 양질의 문항을 공급받으려는 사교육업체와 금전적 이익을 원하는 일부 교사 간에 금품 제공을 매개로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항 거래는 피라미드 조직 형태로 진행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능과 수능 모의평가 검토위원으로 여러 번 참여한 고교 교사 E씨는 출제 합숙 중에 알게 된 교사 8명을 포섭해 문항 공급 조직을 구성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수능 경향을 반영한 모의고사 문항을 2000개 넘게 만들어 사교육업체와 학원 강사들에게 공급하고 6억 6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고교 교사 F씨는 배우자가 설립한 출판업체를 공동 경영하면서 현직 교사 35명으로 문항 제작팀을 구성한 뒤 사교육업체와 유명 학원 강사들에게 문항을 넘겨 수억 원을 챙겼다. 현직 교사가 EBS 수능 연계 교재 파일을 교재 출간 직전 빼돌려 비슷한 문항을 만든 뒤 학원 강사에게 공급하거나 대학 입학사정관이 사교육업체에 취업해 자기소개서 작성 강의를 해 돈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사교육업체와의 문항 거래 같은 중대한 비위가 확인된 교사에 대해서는 소관 교육청에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수사 요청한 56명에는 앞서 교육부가 고발한 교사 외에 학원 관계자가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사 결과를 분석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호봉 잘못 계산한 교육당국… “22년간 인상분 반납” 날벼락 공문

    호봉 잘못 계산한 교육당국… “22년간 인상분 반납” 날벼락 공문

    “내 잘못도 아닌데 호봉 계산이 잘못됐다고 이제 와서 수천만원을 토해내라는 게 말이 됩니까. 없는 살림에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습니다.” 11일 경기교사노조에는 ‘교육당국으로부터 잘못 획정된 호봉 인상분을 모두 반납하라’는 공문을 받았다는 조합원 민원이 접수됐다. 경기 지역에서 국공립 교사로 22년간 근무한 민원인 A(45)씨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받고 눈앞이 캄캄해졌다고 말했다. A씨는 “한달에 10만원씩만 치더라도 반납해야 할 금액이 2000만원을 훌쩍 넘는다”면서 “호봉 담당자의 실수 탓에 이런 일을 겪으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받은 공문에는 지난달 10일자로 31호봉에서 30호봉으로 정정됐다고 적혔다. 과거 대학에 재학하던 중 학원에 근무한 경력 6개월이 중복 반영됐다는 사유에서다. 교육지원청은 A씨가 9호봉이 아닌 8호봉으로 임용됐어야 했다고 봤다. A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봉이 한 단계 높게 정해지면서 연금과 의료보험료, 소득세 등을 더 많이 내온 데 대한 보상은 5년치만 돌려받지만, 급여는 전액 반납해야 해서다. 교육부는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잘못된 호봉 획정에 따른 급여 정산 기간을 전 기간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호봉 획정 업무 담당자들은 A씨와 같은 사례가 드물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A씨와 유사한 사례는 지속해서 발생하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도 “이달 1일 기준으로만 관내 호봉정정자가 15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말 대구교사노조에서도 호봉 정정을 이유로 전 기간에 걸친 급여 환수에 대한 교사 조합원들의 문의가 이어져 교육청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노조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약 30건으로 파악됐다. 호봉 정정이 최근 많아지는 데는 관리·감독 주체의 변동이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이전까지는 학교장이 호봉 획정·점검 등 권한이 있었으나 이후엔 교육지원청 또는 교육청 등의 교육장이 권한을 위임받으면서 과거의 오류들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이호동(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은 “과거에는 학교에 권한이 있어 생긴 오류라고 하더라도 결국 학교의 상급기관인 교육지원청과 교육청의 책임”이라면서 “교육당국이 호봉 획정을 잘못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국가재정법에 따라 5년치만 청구하도록 하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제출부터 사후 감독까지 총체적 유착 의혹…감사원, 경찰에 수사 요청

    사교육업체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검토 등에 참여한 교사들에게 돈을 주고 모의고사 문항을 샀고, 수능 담당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 제출부터 사후 감독까지 부실했다는 게 드러나면서 수능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해 달라고 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 요청 대상에는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만든 사설 모의고사에 등장한 지문이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로 똑같이 출제된 것에 대한 관련자들이 포함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대학 교수 A씨는 2022년 8월 ‘2023학년도 EBS 교재’를 감수했는데, 여기에 고교 교사 B씨가 ‘Too Much Information’(TMI)을 지문으로 출제한 문항이 수록돼 있었다. A씨는 2개월 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위원으로 위촉된 뒤 자신이 봤던 EBS 교재 지문을 수능 23번 문항으로 출제했다. A씨는 EBS 교재 내용을 외부에 유출할 수 없다는 보안 서약서를 어긴 것이다. 공교롭게도 평소 교사들한테 문항을 사서 모의교사를 만들던 유명 강사 C씨는 B씨와 친분이 있는 교사 D씨를 통해 TMI 지문으로 만든 문항을 받아 이보다 앞선 2022년 9월 모의고사로 출제했다. 수험생들이 보기엔 모의교사 문제가 수능에 똑같이 나온 뒤 2023년 1월 출간된 EBS 교재에도 똑같이 실리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1타 강사 모의고사 판박이’ 논란을 걷잡을 수 없이 키운 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증 부실과 부당한 업무 처리였다. 평가원 영어팀은 수능 문항이 사설 모의고사와 중복된다는 걸 걸러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중복 출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215건이나 들어왔는데도 평가원 담당자끼리 공모해 이의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을 축소하려 시도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평가원 담당자들이 “지문이 같아도 문제 유형이 다르면 시중 기출문제와 동일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기출문항 판정 기준을 유리하게 해석하고 해당 문항을 아예 이의 심사 대상에서 빼기로 공모했다고 감사원은 봤다. EBS 교재 감수본과 똑같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전까지 평가원은 판박이 지문 논란에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해명만 했다. 감사원은 수능 출제 혹은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에 참여한 일부 교사들과 사교육업체 사이에 존재하는 문항 거래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교원과 사교육업체 간 문항 거래는 수능 경향에 맞춘 양질의 문항을 공급받으려는 사교육업체와 금전적 이익을 원하는 일부 교사 간에 금품 제공을 매개로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항 거래는 피라미드 조직 형태로 진행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능과 수능 모의평가 검토위원으로 여러 번 참여한 고교 교사 E씨는 출제 합숙 중에 알게 된 교사 8명을 포섭해 문항 공급 조직을 구성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수능 경향을 반영한 모의고사 문항을 2000개 넘게 만들어 사교육업체와 학원 강사들에게 공급하고 6억 6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고교 교사 F씨는 배우자가 설립한 출판업체를 공동 경영하면서 현직 교사 35명으로 문항 제작팀을 구성한 뒤 사교육업체와 유명 학원강사들에게 문항을 넘겨 수억원을 챙겼다. 현직 교사가 EBS 수능 연계 교재 파일을 교재 출간 직전 빼돌려 비슷한 문항을 만든 뒤 학원 강사에게 공급하거나, 대학 입학사정관이 사교육업체에 취업해 자기소개서 작성 강의를 해 돈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사교육업체와의 문항 거래 같은 중대한 비위가 확인된 교사에 대해서는 소관 교육청에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수사 요청한 56명에는 앞서 교육부가 고발한 교사 외에 학원 관계자가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사 결과를 분석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광명시, 어린이 연 24만원·청소년 연 36만원 대중교통비 지원

    광명시, 어린이 연 24만원·청소년 연 36만원 대중교통비 지원

    경기 광명시가 오는 4월 15일부터 관내 거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9~18세이다. 지원 액수는 9∼12세는 분기별 최대 6만원(연간 최대 24만원), 13∼18세는 분기별 최대 9만원(연간 최대 36만원)이다. 버스요금과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광명희망카 이용 요금을 지원한다.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광명시를 지나가는 광명 시내버스 20개 노선, 광명 마을버스 7개 노선, 경기도 시내버스 8개 노선, 서울 시내버스 14개 노선, 서울 마을버스 5개 노선 등이다. 단, 지하철과 시외버스, 공항버스는 사용할 수 없다. 지원을 받으려면 먼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확장형 청소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발급한 청소년증과 환급받을 본인 통장을 시스템에 등록하고, 개인 비용으로 충전해서 버스를 이용하면 분기별 사용액을 환급해 준다. 예로 4~6월 이용 금액은 7월 말 환급된다. 충전 시 편의점에서 청소년 요금 할인 등록을 반드시 해야한다. 지원이 시작되는 4월 15일부터 전용 전산 시스템에서 청소년증과 환급받을 본인 통장을 등록하면 된다. 청소년증 발급까지는 약 3주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4월 15일 이전에 청소년증을 신청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광명시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은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만13~23세, 연 12만원)과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만약 4월 말까지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을 받고자 한다면 광명시 대중교통비 지원은 5월부터 신청하면 된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사업 시스템 개발 및 운용사인 ㈜이동의즐거움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은 교통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기반 확대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민선8기 공약사업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동권이 보장되고 가계 교통비 부담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협약을 통해 차질 없이 시스템을 준비해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광명시청소년참여위원회(하람) 위원인 김민찬(명문고 2), 송린하(가림중 2) 학생 등이 참석해 어린이·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했다.
  • 학원 뒷돈 받고 문제 거래한 교사들… ‘사교육 카르텔’ 56명 수사 요청

    학원 뒷돈 받고 문제 거래한 교사들… ‘사교육 카르텔’ 56명 수사 요청

    감사원, 관련 교원·학원 관계자 적발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의혹 사실로 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다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혐의가 확인된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배임 수증재 등이다. 이번 수사 요청 대상에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 논란 관련자들이 포함됐다. 해당 문제 지문이 대형 입시 학원의 유명 강사가 만든 사설 모의고사 교재에 나온 지문과 일치해 논란이 불거졌다. 감사원이 파악한 경위에 따르면 2023년 1월 출간될 예정이었던 EBS 수능 연계 교재에 한 고교 교사가 2022년 3월 ‘Too Much Information’(TMI)라는 지문으로 출제한 문항이 수록돼 있었다. 대학교수 A씨는 2022년 8월 해당 EBS 교재 감수에 참여하며 TMI 지문을 알게 됐고,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 위원으로 활동하며 TMI 지문을 무단으로 사용해 수능 23번 문항으로 출제했다. 평소 교원에게 문항을 사서 모의고사를 만들던 유명 강사 B씨는 TMI 지문의 원 출제자와 친분이 있는 다른 교원 C씨를 통해 TMI 지문으로 만든 문항을 받아 9월 말 사설 모의고사로 발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업무 부당 처리도 확인됐다. 평가원 영어팀은 수능 문항 확정 전 사설 모의고사와 중복 검증을 부실하게 해서 TMI 지문 문항이 수능에 중복으로 출제되는 것을 걸러내지 못했다. 또 중복 출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215건 들어왔는데도 평가원 담당자들이 공모해 이의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을 축소하려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교원·사교육 업체 간 문항 거래 뿌리 깊어”문항 공급 조직 구성 등 ‘피라미드식’ 진행 수능 출제나 EBS 수능 연계 교재 집필에 참여한 다수의 교사가 사교육 업체와 문항을 거래한 것도 이번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교원과 사교육 업체 간 문항 거래는 수능 경향에 맞춘 양질의 문항을 공급받으려는 사교육 업체와 금전적 이익을 원하는 일부 교원 간에 금품 제공을 매개로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항 거래는 수능이나 수능 모의고사 출제 경력, EBS 수능 연계 집필 경력이 있는 교원을 중간 매개로 삼아 ‘피라미드식’ 조직적 형태로 진행됐다. 한 예로 수능과 수능 모의평가 검토 위원으로 여러 번 참여한 고교 교사 D씨는 출제 합숙 중 알게 된 교사 8명을 포섭해 문항 공급 조직을 구성했다. D씨는 이 교사들과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수능 경향을 반영한 모의고사 문항 2000여개를 만들어 사교육 업체와 유명 학원 강사들에게 공급하고 6억 6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3억 9000만원은 문항 출제에 참여한 교원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2억 7000만원은 자신이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 교사 E씨는 배우자가 설립한 출판업체를 공동 경영하면서 현직 교사 35명으로 구성된 문항 제작팀을 만들어 사교육 업체와 유명 학원 강사들에게 문항을 넘겨 수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이들 외에도 문항 거래를 통해 금품을 받았다고 확인되는 교원들에 대해 감사위원회 의결 이후 엄중한 책임 문책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디자인정책관과 디자인재단 역할 재정립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디자인정책관과 디자인재단 역할 재정립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디자인정책관과 디자인재단 업무보고에서, 디자인정책관과 디자인재단의 역할 불분명에 대해 지적, 두 기관의 중복 업무에 대한 역할 재정립 및 산하기관인 디자인 재단의 역량강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지난 행감 시, 디자인정책관과 디자인재단의 역할 중복에 대해 지적을 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번 두 기관의 업무보고 자료 중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과 ‘디자인 스타트업 육성 및 디자인 역량 강화’ 사업내용을 보면 여전히 역할 분담이 잘 안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날 김 의원은 “두 기관의 업무보고 자료 중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과 ‘디자인 스타트업 육성 및 디자인 역량 강화’ 사업 내용을 보면, 두 기관의 사업내용이 같은 내용으로 서술되어 있다”라고 지적하며 “물론 이 사업들은 디자인 정책관이 디자인재단에게 위탁을 한 사업이므로 큰 틀의 내용이 같은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기관별 역할 분담이 있음에도 업무보고 자료 내용이 같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 디자인재단 설립 및 운영조례’ 제4조(재단의 사업)를 보면, 제1호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운영을 제외하고 2호에서 9호까지 열거되어 있는 사업은 모두 ‘디자인산업 진흥 및 디자인문화 확산’ 내용에 대한 사업이다”라고 설명하며 “디자인 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운영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디자인 산업기반을 확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업무인바, 관련 업무수행에 책임을 갖고 고유사업화할 수 있도록 두 기관에서 협력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인규 디자인 정책관은 “디자인 산업기반 확립과 더불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재단과의 역할분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수긍하며 “현재 수립 중인 ‘디자인산업기본계획 5개년 계획’에서 디자인 재단이 지금 수행하고 있는 역할 외의 내용들을 담을 계획이며, 이 계획을 통해 디자인재단의 역할을 정립할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이경돈 디자인재단 이사장도 “사업진행에 있어서 디자인정책관과 분리될 수는 없겠지만, 재단은 시민의 접점에서 디자인 산업 진흥 및 디자인 문화 확산을 중심으로 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연계하는 등의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해 제기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의 SBA와의 공간분할 위탁 문제가 디자인재단의 역량부족으로 비롯된 것도 일부 있겠으나, 근원적으로는 디자인정책관과 디자인재단의 역할분담의 불분명과 이에 따른 디자인 재단의 디자인 산업기반 약화와도 연계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디자인정책관과 디자인재단의 중복 업무에 대한 역할 재정립 및 산하기관인 디자인 재단의 역량강화 방안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재차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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