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업무 중복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개막식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심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 투자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81
  • 열차좌석 중복땐 요금전액 환불/철도청 ‘서비스헌장’ 선포

    ◎새달부터/연착 보상기준도 1시간서 50분으로 오는 8월부터 철도 발권업무의 착오로 열차좌석이 중복된 경우 열차 요금전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지금까지는 대체좌석이 없을 때만 요금을 환불 받을 수 있었다.이와 함께 요금을 환불받을 수 있는 열차 도착지연 기준시간도 현행 1시간에서 50분으로 10분 줄어 든다. 철도청은 이같은 내용의 ‘철도고객서비스 헌장’을 마련,15일 서울역에서 선포식을 가졌다. 철도청은 이날 발표한 헌장에서 장애인 승객을 위한 도우미를 운영하고,매표소를 예매창구와 당일창구로 나눠 대기시간을 크게 줄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역 대합실에 종합관광안내센터를 설치하는 한편 대합실안에 유아놀이방과 마중객을 위한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 하루 3분의 1은 잡무처리 S중학교사의 한탄

    ◎“이게 아닌데… 오늘도 제자에 미안”/지자제이후 상급기관 자료요청 폭주/전화 놔두고 형식적 보고서 요구 분통/학생지도·교재연구 본업이 뒷전으로 서울 S중학교 영어 담당 金모교사(32)는 지난 3일 여느 때와 같이 상오 8시20분 교무실에 도착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金교사는 전날 끝난 기말고사 주관식 답안지를 채점했다. 바삐 손을 놀리던 金교사는 9시10분쯤 1교시 수업 시작을 알리는 벨소리를 듣고 허겁지겁 교실로 향했다. 수업을 마친 9시55분. 쉬는 시간 10분도 그는 자리에 붙어앉아 채점을 하는데 썼다. 2교시 수업을 마친 뒤 또 다시 10분간 채점. 3교시 수업을 끝내고 교무실로 돌아 온 金교사는 교감선생님에게서 공문서 한쪽을 전달받았다. 관할 교육구청에서 온 ‘일급 정교사 자격연수 추가 추천 요청서’였다. 문서를 받아 든 金교사의 표정에 짜증이 묻어난다. 보고 시한이 이날 하오 4시까지여서 보고서 작성을 방과후로 미룰 수도 없었다. 金교사가 공문서 회신 등 하루에 처리하는 잡무는 4∼5건이나 된다. 연초부터 연구부장의 잡무를 돕는 기획담당을 맡아 일반교사들보다 공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더 늘었다. 더욱이 이번 요청은 추천 해당자가 없는 것이어서 더 그랬다.‘해당자 없음’ 보고서를 만들고 교장결재까지 받는데 30분 정도를 할애했다. “해당자가 없는 경우까지 보고서를 만들어야 되는 거야. 전화 한 통화로도 할 수 있을 텐데”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 교사가 볼멘소리를 냈다. 낮 12시. 요즘 그에게 골칫거리인 하계방학 방과후 활동 반편성 작업을 시작했다. 각 학급에서 학생들이 낸 수강희망 과목을 받아 두 과목이상을 신청한 학생의 수강시간 중복이 없도록 반을 짜는 작업이다. 수업이 없는 4교시 1시간을 꼼짝없이 컴퓨터앞에서 보내야했다. 5교시 수업 30분전인 하오 1시가 돼 구내식당에서 허겁지겁 점심식사를 한 뒤 다시 수업에 들어갔다. 5교시 수업을 마친 뒤 수업이 비는 6교시 1시간동안 하다 만 채점작업을 재개했다. 이 날 마지막 수업인 7교시 수업을 마친 金교사의 얼굴엔 피로가 묻어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해야 할 과외업무가 남아있었다. 며칠 뒤 종합장학 지도를 위해 학교에 오는 장학관들에게 제출할 일정표와 수업 일람표를 만들고 시범수업지도안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각각 10부씩 만들어 10개의 대봉투에 나눠 담는데 1시간20분이 걸렸다. 金교사는 하루 4∼5시간 수업을 맡고 있다. 비는 시간을 합치면 2시간30분 정도. 그러나 과외일 3,4건을 처리하다 보면 이 시간도 모자란다. 이 날은 채점까지 겹쳐 더 숨가쁜 하루였다. 특히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는 시간이 걸리는 통계자료를 화급하게 요구할 때. 얼마전 한 국회의원이 퇴학생 수와 학교 주변정화활동 내용 및 건수 등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것도 요청한 그 날 하오까지 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이 일때문에 그날은 수업시간을 늦춰야 했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잡무는 더 늘어났단다. 교육청과 교육위원회는 물론 국회,시·도의회에서도 자료요청이 끊임이 없다. 최근 교총이 교사 8,06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잡무의 원인으로 불필요한 공문서처리(45.4%)와 함께 응답자의 16.3%가 국회 및 시·도의회,교육위원회의 자료요구를 꼽았었다. 金교사는 잡무가 단순히 시간을 빼앗는 귀찮은 일이어서 싫은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문제는 학생지도나 교재연구 등의 본업이 뒷전으로 밀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30여명의 담임을 맡았던 지난해 학생들과 ‘계획된’ 면담을 한 것은 고작 두번. 그마저도 수박겉할기식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교사들을 잡무에서 해방시키려면 상급기관이 업적주의나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를 벗고 현장 중심으로 발상을 전환하는 길 밖에 없다”고 믿고 있다.
  • 陳稔 기획위원장 강연/공공부문 혁신 하반기 매듭

    ◎조폐·토지公 구조조정 통해 효율성 회복/보조·출연기관 400여개 이달말까지 정리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올 하반기까지는 지방에 있는 중앙정부 기능의 비효율성을 없애는 공공부문 혁신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조폐공사와 토지공사 등 민영화가 어려운 공기업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陳위원장은 7일 MBC의 주부대상 IMF특강 프로그램에서 ‘구조조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陳 위원장은 “공공부문의 경영혁신은 국민이 대주주로서 국가에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도록 정부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라며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끝까지 국가의 경영혁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연 내용을 간추린다. IMF체제를 맞은 원인은 금융기관의 과다한 단기자금 차입과 동남아시장에서의 무리한 투자,대기업의 과잉·중복투자,국민들의 과소비 등에서 비롯됐다. 무엇보다 국내외 환경이 엄청나게 변화하는 것을 읽지 못하고,간파했더라도 스스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지 못한 정부에 책임이 있다. 이제 IMF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 이를 극복하는 길 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스위스 국제경영연구원(IMD)의 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 46개국 가운데 35위다. 정부간섭 분야는 42위,외국인 배척수준은 꼴찌다. 국가 경영혁신의 목표는 바로 이러한 국가경쟁력을 5년 안에 세계 15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있다. 또 공공부문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55%에서 40%대로 낮춰 양질의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고,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데 맞춰져 있다. 3%수준인 외국인의 투자비중을 더욱 높이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기업,사회부문의 개혁에 앞서 공공부문이 개혁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는 이미 출연기관의 경영혁신을 단행한 데 이어 부처마다 갖고 있는 공무원교육원의 정리 및 11개 공기업의 민영화계획 발표를 했다. 이달 중순에는 2차로 나머지 13개 공기업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말까지 400여개에 달하는 보조·출연기관을 정리할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지방정부의 비효율적인 기능과 업무를 통폐합한다. 공기업이 제값을 받도록 매각시기와 방법을 달리하고 요금인상,실업문제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전반적인 구조조정은 우리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국민의 확신과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 농진공­농조­農組聯 “통폐합”/예산낭비 줄이게 적극 추진/정부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진행 중인 가운데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농업생산기반 업무를 담당하는 3개 기관의 통폐합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3일 농림부와 기획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3개 기관의 업무가 중복되고 사업성격까지 비슷해 농업예산을 낭비한다는 농민단체와 관련기관의 비판에 따라 농업기관 구조조정차원에서 통폐합키로 방침을 정했다. 실제로 농진공은 농업생산기반 조성업무를,농조는 관리업무를 주로 하고 있으며 경지정리,공사감독,설계업무는 농진공과 농조연합회가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게다가 농림부에서 농조에 지원하는 연간 국고지원금은 지난해 1,117억원,올해 917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경영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어 정부지원이 중단되면 파산하는 농조가 속출,농업용수 공급 및 시설유지에 큰 허점을 드러낼 상황에 처해있다.
  • “햇볕정책 문화부가 앞장을”/문화부 국정보고 안팎

    ◎김 대통령,남북교류에 적극적인 역할 당부/신 장관 “영화 사전심의 등 규제 폐지하겠다” ‘대북 햇볕정책에 문화관광부가 앞장서라’ 2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관광부의 ‘국정과제 추진실적과 계획’ 보고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金대통령은 남북교류에서 문화부가 일정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햇볕정책’ 수행에 문화부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국방부가 안보를 맡는다면 문화부는 햇볕정책 실천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또 金대통령은 문화 예술교육이 전통을 도외시한채 서양예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통문화는 국민의 정신세계에 직결되는 만큼 전통교육을 어려서부터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申장관은 전했다. 이어 문화부가 준비중인 일본 대중문화 개방문제에 대해 金대통령은 올 가을 일본방문때 좋은 방향으로 매듭짓겟다고 말했다. 이날 신장관이 밝힌 문화부 업무계획중에는 자유로운 문예창작활동을 보장하고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화·비디오 사전심의제 폐지와 완전등급제 등 각종 규제의 폐지를 포함한 몇가지 새로운 계획들이 들어있다. 국립문화기관의 전문인 경영제및 예술감독제 도입,유사·중복기능을 가진 산하단체 통폐합,단계적 인력 축소 등이다.또 소속기관의 구조조정과 관련, 국립문화기관의 고유기능은 유지하지만 경비나 청소,전산 안내 업무 등은 민간에 위탁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IMF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문화예술계의 지원을 위해 올해 문예진흥기금을 지난해보다 220억원 가량 늘릴 계획이다. 체육부문은 기존 실업팀의 해체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각 지방자치단체 공기업,대기업에 운동경기부의 존속을 요청하고 국군체육부대와 공익근무요원제도의 존치를 국방부와 적극 협의한다. 또 문화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제정하고 2003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문화산업지원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정부의 ‘햇볕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금강산 관광실현을 적극 지원하고 두만강 개발계획 관광회의에 참여,북한관광개발을 제안하겠다고 보고했다.
  • 모든 예금 정상거래… 고객 피해 없어/퇴출銀 거래 문답풀이

    ◎통장도 그대로 사용… 현금지급기는 이용못해/약정금리 계속 보장… 수표도 타은행서 받아줘 퇴출대상 부실은행이 발표되면 영업이 2∼3일 정지된다.이 경우 은행 거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영업정지 중이라도 퇴출은행에서 돈을 찾을 수 있나. ▲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예금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영업정지와 동시에 자산과 부채가 인수은행으로 이전되지만 전산망이 가동되기 때문에 예금인출에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로도 예금거래가 가능한가. ▲불가능하다.영업정지 중 퇴출은행의 자동입출금기는 기능이 정지된다.전산업무가 인수되는 과정에서 혼란을 막기위해 자동입출금기가 고객카드를 읽지 못하도록 한다.다른 은행의 신용카드로도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돈을 찾으려면 퇴출은행과 인수은행 중 어디로 가야 하나. ▲기존 퇴출은행의 점포로 가면 된다.인수은행의 감독아래 전산망이 가동되기 때문에 기존 거래 점포에서 모든 영업이 종전과 똑 같이 계속된다. ­통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나.▲그럴 필요가 없다.인수절차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기존 통장을 사용하면 된다. ­영업정지 기간은 얼마나 되나. ▲퇴출은행에 따라 2∼3일 갈 것이다.전산업무 인수가 늦어지더라도 4일을 넘지 않을 것이다. ­적금을 넣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가. ▲영업정지 중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은 중단된다.그러나 기존 대출금의 만기 연장은 가능하다.다만 인수은행의 금리를 따라야 한다. ­퇴출은행의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데 보장되는가. ▲당초 약정된 금리는 계속 보장된다.금리를 낮출 때도 퇴출은행의 금리만 낮추지는 않는다. 그러나 실적배당식 신탁상품이나 변동금리부 예금상품의 경우 인수은행의 수익률에 맞춰진다. ­퇴출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다른 은행에서 받아주나. ▲그렇다.인수은행 뿐 아니라 퇴출은행 기존 점포에서도 수표교환은 가능하다.어음 할인이나 기업 당좌대출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기업의 거액예금 인출도 금액에 관계없이 가능하다. ­퇴출은행의 직원들은. ▲과장급 이상 일부와 총무 등중복되는 부문의 직원들 상당 수는 정리가 불가피하다.대리급 이하는 모두 계약직으로 인수은행에 승계된다. ­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신규 지급보증은 중단된다.다만 수출관련 지급보증은 계속한다.
  • 뽑아 놓고 보직은 안주고…/인재 울리는 ‘지방 苦試’

    ◎인사권 가진 民選단체장 선거 도울 기존 직원 우대/중앙정부·市道 임용 요구 듣는둥 마는둥 계속 방치 지방 고등고시 합격자들이 보직을 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보직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당분간 시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정도다. 무보직인 사람들은 대부분 정책팀이나 기획단 등 비공식 기구에 적을 걸어놓고 있다.출근은 하지만 특별히 할 일이 없고,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한다. 초기에는 고시에 합격했다는 자부심이 높았으나 이제는 의욕도 사라졌다. 지방고시 합격자는 1년 교육을 거쳐 시 군 구에 배치된다.이들의 인사권은 소속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다.중앙정부는 개입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민선 시장 군수 구청장들은 다음 선거를 의식,오랜 공무원 생활로 지역기반이 두터운 기존 직원들을 우대한다.자리가 나도 나이가 많은 6급을 승진 발령하고 고시 출신은 방치하기 일쑤다. 대전 한 구청의 인사관계자는 “자치단체장들은 그동안 가깝게 지낸 직원들을 인정상 외면할 수 없다”면서 “임용 초기에 업무능률이 기존 직원에 떨어져 보직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단체장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중앙정부와 시 도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시 군 구에 고시 출신의 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쇠 귀에 경읽기’다. 상황이 이렇지만 오는 10월이면 3회 합격자 89명이 교육을 마치고 또 다시 일선 시 군 구로 쏟아져 내려온다.또 지난 5월 17일 치른 제4회 시험의 합격자 발표도 다가온다.설상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8월까지 기구를 대폭축소해야 한다.사람은 갈수록 흘러 넘치고 보직은 갈수록 줄어든다. 지방 고등고시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느냐 대폭 ‘수술’해야 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고시 합격자 보직 실태/총 245명 배출… 大田·忠南선 한명도 보직 못받아 지방 고등고시는 지난 96년 2월 1회 합격자를 냈다.이어 같은 해 10월과 97년 10월에 각각 2·3회 시험을 봤다.4회 시험은 지난 5월 17일 치러 채점이 한창이다. 1회 합격자는 93명,2회는 88명이나 행정고등고시 등과 중복합격해 1년 과정의 교육을 마친 사람은 1회 84명,2회 81명이다.3회는 89명이 교육받고 있다. 1회 합격자 가운데 보직을 받은 사람은 60명. 지역별로 보면 인천과 광주 울산 제주도는 전원이,서울은 12명 가운데 11명,전북과 경남은 6명 가운데 5명이 보직을 받았다.대전과 충남은 보직을 받은 사람이 1명도 없다. 2회는 사정이 더 나쁘다.보직을 받은 사람은 25명. 서울은 12명 가운데 9명,충북은 3명 가운데 2명,부산 대구 강원은 각각 4명 가운데 2명이 보직을 받았다.인천 대전 울산 충남 전남 경북 제주는 아직 전원이 무보직이다.대전과 충남은 1·2회 통털어 1명도 임용되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다. ◎1회 합격 李康爀씨의 심정/소속감 잃어 의욕 상실/인사관리 지침 지켜져야 李康爀씨(36·5급)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등고시에 합격한 인재다.‘대전시 동구 기획감사실 자치기획단장’이란 번듯한 명함도 찍었다.그러나 실상을 알고보면 ‘부평초(浮萍草)신세다. 그는 96년 1회 지방고시에 합격한 뒤 1년 동안의 연수를 거쳐 지난해 4월1일 사무관으로 임용됐다.그러나 1년 2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보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인사권을 가진 구청장의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빈 자리는 종종 생기지만 내부승진한 실 과장을 우선 보임한다.구청장과의 인간관계에서 신출내기인 지방고시 출신이 불리하다. ­어떤 어려움이 있나. ▲업무를 직접 부딪치면서 배우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현재의 신분은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책임감과 소속감이 떨어진다.자연 일에 대한 의욕도 떨어진다. ­공직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조직이 정체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대책은. ▲5급 직위에 결원이 생겼을 때 우선적으로 지방고시 합격자를 보직임용토록 하는 인사관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 감사원 감사서 들통난 공기업 부실경영

    ◎“나만 배부르면…” 갈라먹기 ‘모범’/감사원 통폐합 통고 묵살 ‘배짱경영’/母기업 감원의 10배나 子회사 증원/사외이사제는 전관예우 ‘안방역할’ 19일 감사원의 공기업 경영실태 감사 결과 공기업 대부분이 경영 전반에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부나 민간기업 등은 돌아보지 않고 마구잡이로 자신들의 월급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5년동안 임금 인상율은 68.9%. 민간기업의 44.5% 보다 22.4% 포인트나 높다. 공기업 153곳 가운데 규모가 큰 101곳의 매출액은 지난 93년 54조원에서 지난해 106조원으로 두배가 늘었다. 그럼에도 순이익은 오히려 1조8,240억원에서 8,950억원으로 절반이 줄었다.‘고비용 저효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부실 경영◁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을 흉내낸 곳도 많다. 한국전력공사가 통신사업에 진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하나로 통신 등 5곳에 무려 1,068억원을 출자했으나 128억원의 적자를 냈다. 경영부실로 없애라는 지적을 받고서도 버티는 ‘배짱 경영’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공사 등 4개기관은 2년전 감사원으로 부터 산하 감리공단을 통폐합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기관을 그대로 둬 예산을 낭비했다. 주택은행은 아무런 상관없는 건설회사인 주은산업을 세워 21억원의 손해가 예상되는 데도 팔지 않고 그대로 뒀다. 한국산업은행 등 4개 은행은 산하 17개 자회사에 3조 4,200억원을 담보없이 연리 10%의 우대금리로 대출하는 특혜를 줬다. ▷인력 조직 관리◁ 인력도 과다하게 부풀렸다. 모기업의 인력을 2,000여명 줄이면서 자회사의 인력을 2만여명이나 늘렸다. 겉으로만 감량 경영을 시늉낸것이다. 중소기업은행 등 19곳은 정원보다 4,087명이 더 많았다. 돈으로 따지면 3,830억원이 더 나간 셈이다. 한국전력공사는 필요하지도 않은 지사와 지점을 만들어 1,027명이 중복된 일을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5개 지역본부의 기능을 관련 부서로 넘겼는데도 상무이사나 이사대우를 본부장으로 직원 4∼5명을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92년 신도시 개발사업이 끝났는데 인력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설비자동화로 인력이 늘만한 까닭이 없음에도 사업확장을 이유로 1,253명이던 직원을 2,715명으로 두배 이상 늘렸다. 2급 이상 고위직 단위를 67개를 새로 만들었다. ▷예산 집행◁ 근거도 없이 예산을 새로 편성했고 돈이 남으면 나눠갖기 일쑤였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지난 2년동안 561억원이 남자 특별보로금으로 전직원에게 나눠 줬다. 신용보증기금은 21년 근속한 직원에게 퇴직금 1억4,000만원에 명예퇴직금 2억8,000만원 등 모두 4억2,000만원을 줘 감사관들을 경악케 했다. 정부가 정한 명예퇴직금은 기본급의 최고 45개월치. 하지만 모든 공기업이 이 기준을 외면,2,203억원이 낭비됐다.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38개 기관의 자녀 학자금 지원은 예산 나눠쓰기에 가깝다. 이들은 5년동안 15만명의 대학생 자녀들에게 3,445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공무원의 경우 무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하고,현대건설은 50%를 지원하다 그마저 올들어 축하금 50만원으로 낮춘데 비하면 엄청난 특혜다. 한국산업은행 등 40개 기관은 결혼기념일에도 쉬도록 했다. 까닭에법정 휴가일수 보다 11일이나 많이 놀 수 있었다. 심한 경우 산업은행 1급 45호봉의경우 한해에 145일의 휴가를 갈 수 있었고 연말에 연월차 수당으로 1,628만원을 받았다. 기밀비 업무추진비는 어디에 쓰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한국중공업 등 27곳은 지난해 업무추진비 328억원의 87%인 286억원을 어디엔가 썼지만 정확한 근거를 대지 못했다. ▷무책임 경영◁ 84년에 책임경영제를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제는 ‘전관예우’를 위한 방편으로 변질됐다. 한국조폐공사 등 7개 기업은 전직 임원 등 18명을 사외이사로 뽑았다. 상장기업의 경우 전직임원은 법적으로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돼 있다.
  • 건축물 용도변경 허가제서 신고제로/연내 완료될 규제개혁 주요내용

    ◎기간통신사업 동일인 지분제한 폐지 정부가 18일 각종 규제의 개혁 시간표와 목표치를 작성,발표했다. 지난 4월 규제개혁위원회 발족 이후 여러 개혁안을 발표했으나 좀처럼 성과를 체감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조직 개편으로 부처별 업무기능이 정착되지 않았거나 공무원들의 의식과 관행이 개선되지 않아 개혁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아예 각 부처별로 ‘점수’를 매기기로 했다. 먼저 기존 규제의 절반인 50%를 정비 목표량으로 할당하고,각 부처별로 자체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이같은 실천과정은 규제개혁위원회가 심사해 기관평가에 반영한다. 정부는 규제개혁의 전략으로 ▲경쟁을 제한하거나 기업활동 관련 경제규제의 우선적 정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대다수 국가의 일반적 규범에 미흡한 규제 원칙 폐지 ▲규제효과에 비해 비용이 더 큰 규제 원칙 폐지 ▲사전적 규제는 기준을 설정한 뒤 사후적 벌칙으로 전환 ▲허용행위 열거방식(포지티브)에서 규제항목 열거방식(네거티브)으로 규제시스템의 전환등을 내세웠다. ▷98년 12월까지 부처 자체 정비사항◁ □재정·경제분야=총 1,741건 중 폐지 50건,개선 96건 △국·공채 창구판매 대상채권의 제한폐지 △투자신탁회사, 선물거래소의설립 자본금 요건 완화 △연지급 수입의 대상품목 및 기간 자유화 △수출선수금 대응 수출기간 폐지 등. □건설·교통분야=총 968건 중 폐지 61건,개선 82건 △주택전매 제한기간 단축 △건축물 용도변경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 △시내버스면허 최저기준 대수 완화 등 □산업·정보분야=총 1,162건 중 폐지 46건,개선 105건 △공장용지 면적에 대한 공장건축 면적비율 하향조정 △첨단업종 및 외국인투자기업 등에 대한 수도권 입지제한 완화 △기간통신사업의 동일인 지분제한 폐지 △별정통신사업의 외국인 진입제한 폐지 등 □보건·노동·환경분야=총 3,126건 중 폐지 308건,개선 281건 △무료 직업소개사업의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토양오염 중복검사 일원화 △의료기관·약국 개설자의 이중개설 폐지 등 ▷규제개혁위원회의 40여개 개혁과제 추진 일정◁ □7월중 추진 과제=주차장관련 규제정비,수출·입 통관관련 규제개선,건축부문 규제개혁,주류부문 규제개혁,의료기산업 규제개혁,전문 자격사 관련 규제개혁 등 □8월중 추진 과제=금융산업관련 규제개혁,기업의 준조세 정비계획,증명민원제도 개혁,의료행정관련 규제개선,준수율이 낮은 규제의 개선 등 □9∼12월 추진 과제=전력·가스산업관련 규제개혁,법정 의무고용제도 개선 등.
  • 파출소 233곳 月內 폐쇄

    치안수요가 적은 지역의 파출소 233개가 없어지고 업무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경찰서와 지방경찰청의 과·계 등이 대폭 통폐합된다. 경찰청은 16일 경찰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해 전국 3,422개 파출소 가운데 6.8%인 233개를 이 달말까지 없애기로 했다.파출소가 폐지된 농어촌 지역 등 71곳에는 출장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치안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에 올 하반기에 30개,내년에 20개 파출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폐지되는 파출소 부지는 신설되는 보안수사대 등의 용도로 활용되며 일부는 매각한다.파출소 폐지에 따른 인력 4,085명은 경찰서 등으로 그대로 흡수된다. 파출소 통폐합 기준은 도시지역은 면적 1㎢ 이하로 1만명을 넘지 않는 곳,농어촌은 1개 읍·면에 2개 이상의 파출소가 있는 곳을 대상으로 했다.
  • 금감위·재경부 ‘발등의 불’

    ◎금감위­“은행·재벌 담합여부 철저 조사”/재경부­대통령 주례보고 준비에 부산 金大中 대통령이 16일 5대 기업의 구조조정을 강력 촉구하는 자리에서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의 업무추진력 부재를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과 5대 그룹의 미온적인 태도로 기업구조조정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다며 은행과 대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금융감독위원회=5대 그룹이 구조조정에 좀더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채권은행단과 기업이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양쪽이 고의적으로 구조조정을 늦춰서는 안된다. 재벌이라는 이름으로 은행에 압력을 넣어서도 안된다. 지난 8일 발표하려던 퇴출대상 기업에 5대 그룹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그룹의 압력이 있었다는 증거다” 금감위 관계자의 언급이다. 그는 “이번에도 그룹들이 상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은행들도 5대 그룹과의 관계를 고려해 부실판정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그룹별로 부실기업을 3개 정도 선정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은행은 부실기업 판정으로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고의적으로 판정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까지 은행권이 막판 조율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금감위가 감독당국으로서 은행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직접나서는 것은 관치금융만 부를 수 있다고 금감위는 밝힌다. 다만 은행과 재벌사이에 담합이 있는지 여부는 모든 권한을 동원해 철저히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부실기업 퇴출에 소극적인 은행장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금감위의 다른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빨리 이뤄지도록 독촉하고 제도적장치를 마련해 주도록 하는 게 금감위의 할 일”이라고 했다. 빅딜은 금감위와 사전 교감없이 청와대와 정치권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빅딜을 해야 기업이 살아남는다는 사실에 금감위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내수 부분에서 중복투자가 많다.한쪽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한쪽이 죽어야 한다. 자동차 석유화학 등은 특히 그렇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과잉·중복투자하는 나라나 기업에게 돈을 주겠는가”라는 게 금감위의 시각이다. ■재경부=李揆成 장관 주재로 일부 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함께 金大中 대통령의 주문사항 이행을 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17일 주례보고가 예정돼 있어 보고내용을 보다 구체화하는 모습이었다. 한 관계자는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법상 권한이 모두 금융감독위원회로 넘어간 만큼 재경부가 직접 나서 챙기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가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원칙을 세우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민속박물관 민영화’시대역행 발상/崔雲植 한국민속학회장(발언대)

    정부의 96개 부처 민영화 대상에 국립 민속박물관이 포함됐다는 내용이 지난달 26일 주요 일간지에 일제히 보도됐다.IMF체제를 피부로 겪으며 정부가 거품을 없애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국민의 입장에서 환영하는 바이다.그러나 적용 대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민속문화재는 국가재산 민속박물관은 민속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국가가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민속은 민족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서민들의 생활을 통해 형성·전승돼온 우리 민족문화의 주류라 할 수 있다.또한 옛날부터 민속은 민족문화의 전통을 이어오며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일깨우고 민족의 일체감 조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일제시대 민족주의자 손진태·송석하선생 등은 전국을 다니며 민속을 조사하고 그 보존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정부수립 직후 송석하 선생은 일제치하에서 자신이 수집한 민속문화재를 중심으로 국내 최초의 국립 민족학박물관을 건립했다.그 박물관이 오늘날의 국립 민속박물관으로 성장했다. 선생은 방방곡곡을 뒤지며 수집한 민속문화재를 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국가와 민족의 공유자산으로 인식,개인박물관이 아닌 국립박물관으로 운영되길 원했다.이렇게 볼 때 국립 민속박물관을 민영화한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으로,민속문화에 대한 무지와 오류에서 나온 것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동일 기능을 하는 중복부처 및 과다 인원을 민영화함으로써 예산을 절약하고,인원 감축을 도모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국내 유일의 국립 민속박물관이 국가의 중복된 부처라고 할 수 없다. 국립 민속발물관은 현재 10명 남짓한 연구인력으로 문화재 발굴 및 관리,유물 전산화,전시,조사,보고서 발간,학술세미나 개최,사회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것을 과다 인원이라고 보고 정리해야 한다는 것은 그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때문이다. ○상업주의 논리 적용 위험 정부는 민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민족문화를 이어가며 세계에 알려야 하는 국립 민속박물관에 그런 상업주의 논리를 적용해서는 안된다.더욱이 국립 민속박물관을 민영화함으로써 얻게 될 수익성이나 서비스 개선이 지금까지 민속박물관을 국립으로 운영하면서 제공했던 민족문화의 정통성에 관한 인식과 국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상쇄할 수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 문화사업은 단순히 경제성과 경쟁력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다.정부는 국립 민속박물관의 민영화가 정부나 국민 어느 쪽에도 혜택이나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것임을 깨닫고,이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며,정책 입안이 타당한지를 재검토 해주기 바란다. 국립 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민족정신의 계승을 위해 국가의 역량을 결집하여 육성해야 할 기관이다.현재 민속학 연구가 활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속학 연구를 더욱 지원해야 한다.국립 민속박물관은 한국 민속학 연구의 중추 기관으로 민속학 연구를 선도하게 해야 한다.그리고 통일된 조국의 문화에 대한 깊은 연구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민족문화 연구 터전으로 정부는 이러한 점을 깊이 생각하여 국립 민속박물관의 민영화 계획을 백지화함은 물론,오히려 예산의 증액과 연구인력의 증강을 과감하게 추진하여야 한다.민속박물관이 21세기 민족문화 연구의 근거지로서,전초기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 지방공무원 어떻게 줄이나

    ◎유사·중복기관 통폐합… 총 87,300명 정리/환경·체육시설 민간 위탁 1만여명 줄여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이 9일 밝힌 지방공무원의 30% 감축 방안은 2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1단계는 2000년까지 지방공무원 총 정원의 10%인 2만9,000명을 줄이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2단계 방안은 이번에 새로 마련된 것으로 상당히 충격적이다.앞으로 4년 뒤인 2002년까지 총 정원의 20%인 5만8,300명을 더 줄이기로 했다. 1·2단계를 합치면 모두 8만7,300명을 공직을 떠나게 된다.지난달 현재 시 도의 지방공무원 29만850명의 30%에 이른다. 1단계 계획에서는 먼저 조직개편에 따라 유사·중복돼 있는 기구나 기능이 쇠퇴한 곳을 통·폐합해 1만5,000명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2단계 계획은 △읍·면·동의 기능을 전환하고 △민간위탁을 대폭 늘리며 △상용인력을 크게 줄임으로써 인력을 대폭 감축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주민카드가 전면적으로 도입될 경우 읍·면·동의 사무가 20% 이상 감소한다.이 때 사회복지 업무와 정보화 업무를 뺀 나머지 사무를 시 군구로 넘기고,최소인력만 남기면 사무의 10% 정도를 더 감축할 수 있다.이렇게 하면 전국의 읍 면 동 인력 7만5,201명의 30%인 2만2,560명이 줄어든다. 또 하수처리장과 문예회관,체육관리시설 등을 민간에 위탁하면 대상자 2만2,000명의 60%인 1만3,200명이 줄어든다.
  • 住公·土公 한집살림 하나/통합땐 자본금 13조원 공룡공기업 탄생

    ◎양측 주도권 다툼… 오늘 행개위 결정 주목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명운(命運)은 어떻게 될까.공기업 효율화의 밑그림 아래 ‘한집 살림’에 들어갈 것인가,아니면 자체적인 군살빼기에 그칠 것인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도마위에 올랐던 주공과 토공의 업무 조정 작업이 마침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분위기다. 주공과 토공을 통·폐합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두 기관 사이에 중복 기능이 많은데다 토지와 주택 개발이 이원화돼 효율적인 도시정비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공기업 구조조정 1순위로 꼽고 있다. 한 관계자는 “미국은 과거 강력한 주택·토지 개발정책으로 슬럼화 돼 있던 뉴욕시를 ‘위대한 대도시’로 재탄생시켰다”면서 “토지와 주택개발 업무를 일원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안대로 주공과 토공이 합치면 자본금 13조원(주공 8조,토공 5조원),자산 20조3,000억원(주공 11조4,000억,토공 8조9,000억원),직원 9,400명의 ‘공룡 공기업’이 등장한다.살림을 합친 뒤 떠안을 부채만 해도 13조9,000억원(주공7조3,000억,토공 6조6,000억원)이나 된다. 물론 양측은 통·폐합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경영상의 중대한 시련이 올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래서 주공과 토공은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겠다고 나섰다.올 안에 인력을 각각 570명,356명 줄이고 조직을 대폭 감축한다는 내용의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다.환골탈태의 의지를 안팎에 과시,통·폐합만은 막아 보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 관계 없이 5일 행정개혁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주공과 토공의 향배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정부의 통·폐합 의지가 워낙 강한만큼 양쪽의 자체 구조조정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통·폐합이 불가피하게 이뤄질 경우를 가정한 두 기업의 물밑 신경전도 치열하다. 주공은 이미 택지개발,주택공급,주택관리라는 전문 사업영역을 갖고 있어토공의 토지개발 업무만 흡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토지·택지 개발의 경험이 많고 덩치가 큰 주공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토공은 택지·관광지·공단·유통단지·도로·수자원 개발 등광범위한 토지 개발사업을 이 참에 토공으로 통합하고,공공주택의 건설·관리업무만 따로 독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 지방공무원 4만명 감축/2000년까지

    ◎전체의 12∼13%… 내년 2만명 ‘정리’/직권면직 허용·정년 1년 단축키로/무보직자 내년 6월·연말 순차 감원 정부는 6·4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29만여명에 이르는 지방공무원 가운데 13% 정도를 줄이는 등 지방행정조직 구조조정에 관한 기본 방안 마련에착수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부는 지방공무원 개혁이 지난 2월의 국가공무원 감축과 같은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지방공무원도 직권면직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정 법안을 임시국회나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한 뒤 연말쯤 시행할 방침이다. 조직개편에 따라 잉여인력으로 구분될 무보직 별정직 지방공무원은 99년 6월까지,일반직 공무원은 99년 12월31일 또는 2000년 1월1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정리된다. 5급이상 지방공무원 정년은 99년 3월을 기준으로 61세에서 60세로,6급이하는 58세에서 57세로 낮추고 정년연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지방공무원법이 개정되면 2000년까지 3만7,000여명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기본계획에 따라 내년에 약 2만여명의 지방공무원이 공직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상위직과 하위직의 감축이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중앙정부에 비해 상위직의 감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부의 경우 1만7,462명의 감축 인원 가운데 5급 이하가 1만7,201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정부구조개혁이 하위직에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방은 특히 주민 수는 줄어들고 있는데도 공무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에 지역복지센터로 전환될 읍·면·동 사무소의 공무원 감축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관계자는 “기능이 중복된 곳은 기구·인력을 줄여 복지 분야 같은 새로운 행정수요에 맞춰 재배치하고,환경위생·시설관리 업무는 민간에 경영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 100대 국정과제 재검토/여권,중복부분 통합·이행실적 점검

    여권은 신정부 출범 당시 국정 청사진으로 제시한 ‘100대 국정과제’가 그동안 시행 과정에서 재원 확보 불투명과 부처간 이기주의 등으로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판단,기존 또는 입안중인 정책들을 재검점 하는등 종합적인 보완을 마련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본지가 단독입수한 ‘100대 국정과제 추진상 제약요인 및 보완방안’에 따르면 여권이 효율적으로 100대 국정과제를 실현한다는 목표로 ‘국정과제 관리지침’을 마련,청와대와 기획예산위,총리실,감사원,국민회의 등 여권의 5대 핵심기구가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여권은 국정과제 관리지침에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의 추진의지 평가항목을 신설,추후 인사고과 및 승진 인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민회의의 고위정책 관계자는 “예산확보 등 실현성을 바탕으로 100대 국정과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그동안 당내 정책기획단에서 입안하고 있는 정책들을 수정·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100대과제·대통령 지시사항·부처 업무보고 중 중복과제를 통합하고 부처별 세부 추진계획을 지자제에 조기 시달하는 한편 총리실 산하의 ‘정책평가위’를 통해 각 부처의 이행 실적을 평가할 계획이다.
  • 금융권 구조조정 해고없이 추진/금감위 새달부터

    ◎부실銀 정리뒤 우량은행간 M&A 유도/우량자산·부채만 이전… 나머지 전담은행서 인수 정부는 부실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실업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가급적 고용승계를 전제로 은행권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구조조정은 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의 우량자산과 부채만 인수하는 자산·부채 이전(P&A)방식을 우선 적용하고 인수되지 않은 부실채권은 성업공사가 설립하는 ‘부실채권 전담은행(배드뱅크)’이 떠안아 매각키로 했다.부실은행을 정리한 뒤 우량은행간 인수·합병(M&A)을 통해 2∼3개의 선도은행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증자참여,부실채권과 후순위채권 매입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부실금융기관 정리방안’을 마련,다음 달 은행권의 구조조정때부터 적용키로 했다. 李憲宰 금감위 위원장은 “원리금의 전액보장 발표로 판산과 청산을 통한 은행권 퇴출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며 “신속한 정리가 가능한 자산·부채 이전방식이 미국 등 선진국에선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위는이에 따라 부실은행 정리는 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의 우량자산과 부채만 떠안고 나머지 부실자산은 배드뱅크가 인수한 뒤 매각하는 자산·부채 이전방식을 따르기로 했다.이어 우량은행간 인수·합병 등을 통해 2∼3개 선도은행을 설립할 방침이다. 延元泳 금감위 구조조정기획단장은 “기능이 중복되는 본점 후선부서를 제외하고는 인수은행이 대부분의 인력을 떠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2금융권에 대해서는 폐쇄 조치를 병행하기로 했다.종금사와 증권사는 폐쇄 및 인수·합병으로,보험사는 인수·합병과 자산부채 이전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위는 부실은행을 정리할 때 불가피할 경우 은행영업을 정지시키되 당좌거래 업무 등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계속 허용키로 했다.
  • 경제개발계획(대한민국 50년:20)

    ◎“빈곤의 역사 씻자”… 62년 첫 울산공단 기공/“자립경제 구축” 62년부터 5개년 계획 실시/간접자본 확충·기간산업 육성 효율적 통제/81년까지 연평균 8.3% 성장… 경제규모 4배로 1962년 1월2일 황량한 울산 들판 위로 육군경비행기 ‘비바’가 날았다.그 안에는 朴正熙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과 金鍾泌·金龍泰 등 5·16 주체세력,李秉喆·李庭林·鄭載頀·南宮鍊·金周仁 등 실업인들이 타고 있었다.李秉喆(삼성) 李庭林(개풍) 鄭載頀(삼호)는 당시 3대 그룹의 총수였고,南宮鍊·金周仁은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의 부회장들이어서 가히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할 만했다. 울산 벌판을 둘러본 일행은 인근 여관방에서 떡국을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였다.朴의장이 입을 열었다.“거창한 계획을 추진하려면 자본과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군요.그러나 여러분이 이처럼 의욕을 보여주시니 기필코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공업화 원년으로 기록 그로부터 두달 보름만인 62년 3월16일 울산공업단지 기공식이 열렸다.朴의장은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민족의 숙원인,4천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자 이곳 울산에 신생 공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훗날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시발(始發)이자 ‘공업화의 원년’으로 기록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무렵의 풍경화는 경제개발 논리의 당위와 한계를 이미 보여주었다.李秉喆을 비롯한 재력가들은 5·16쿠데타 직후 부정축재자로 지목받은 상태였다.이들은 朴正熙와 만나고자 울산을 향하다가 천안경찰서 관내에서 붙잡혀 한때 구금될 정도였다.하지만 ‘강탈한’권력과 ‘부정한’재력이 만나는 순간 양쪽은 경제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공생의 길을 찾았다.이후 정경유착은 우리 사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朴正熙 군사정권은 통치의 당위성으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62∼66년)을 곧바로 발표했다.그 기본목표는 원조의존적인 소비경제를 청산하고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시책의 중점을 △농업생산력 증대에 의한 농업소득 상승과 국민경제의 구조적 불균형 시정 △전력·석탄 등 에너지원의 확보 △기간산업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휴자본 활용,특히 고용증대와 국토 보존 및 개발 △수출증대를 주축으로 하는 국제수지 개선 △기술 진흥에 두었다. 이 기간에는 전력·비료·시멘트·정유·PVC 등을 전략산업으로 지정,자금 동원과 배분에서 각종 특혜를 주면서 집중 육성했다.이와 함께 투자재원을 외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그 원리금을 상환하고자 수출을 적극 장려하게 됐다.이후 ‘수출’과 ‘공업화’는 경제개발을 이끄는 두바퀴로 자리잡았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71년)은 산업구조 근대화와 자립경제 확산에 중점을 두었다.외형적인 성장은 괄목할 수준이었지만 석유화학 등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과잉투자가 발생해 기업 부실화가 상당한 정도로 진척됐다. 그 후유증은,제3차 계획의 첫해인 1972년 대통령긴급명령권으로 발동된 ‘8·3조치’를 비롯한 일련의 특별조치로 나타났다.그리고 그 당연한 귀결로 국민 희생 위에서 정부가 경제개발에 일방적인 주도권을 행사하는 개발체제는 더욱 심화했다. ○과잉투자 기업 부실화 제4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1977∼81년)은 기업의 시장경쟁원리에 입각,공업화를 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사회개발은 정부가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됐다.그에 따라 △투자재원을 스스로 조달하고 △국제수지에서 균형을 이루며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한다는 시책이 강조됐다.정부는 이 시기에 의료보험·공정거래·환경보전 등의 개념과 제도를 도입해 시행했다. 1962년부터 81년까지 네차례로 나눠 추진한 개발계획의 결과 한국경제는 연평균 8.3%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루었다.이 기간에 경제규모는 4.8배로 커졌고,1인당 국민소득도 82달러에서 1천636달러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정부 주도 성장 ‘한계’ 반면 외자에 기댄 경제성장은 필연적으로 무역의존도를 높여 62년에는 22.6%에 불과하던 것이 81년에는 95%나 됐다.무역적자도 62년에 3억5천5백만달러였으나 20년후 29억8천5백만달러라는 거대한 양으로 늘어났다.만성적인 국제수지 악화를 초래한 것이다. 1980년 한국경제는 -5.2%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경제개발과정 아래 쌓여온 문제점들을 노정했다.경제규모가 대형화하면서,정부주도형 경제개발이 오히려 낭비와 비능률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첫손가락에 꼽혔다.양적(量的) 성장에 치중하다 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조립업체와 부품생산업체,도시와 농촌간의 간극(間隙)이 크게 벌어진 것도 사회에 짐이 되었다. 적정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물가를 비롯한 경제안정을 얻을 수 없고 신규고용,외채 원리금 상환도 불가능해지는 구조가 고착됐다든지,각종 규제와정책·제도적 요인의 비용부담이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킨다든지 하는 문제점도 정부주도의 성장논리를 약화시켰다. 이후 91년까지 두차례 더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시행했지만 1∼4차 개발계획 때와는 기본방향이나 영향력이 본질적으로 달랐다. 자본을 축적하지 못한 신생 독립국가가 공업화를 이룩하는 데는 경제통제의 일종인 개발계획 도입이 필수적이었다.그나마 형성된 자본을 누수없이 사회간접시설과 기간산업 육성에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인허가 업무를 활용,중복투자·자원낭비를 막은 것이나공공요금·생필품값을 규제해 물가안정을 이룬 것,수입규제를 통해 취약한 국내 산업기반을 보호한 것도 초창기 경제개발계획의 긍정적인 측면이었다. 그러나 개발경제 체제에서 굳어진 정부의 경제규제는,경제규모가 커지고 기업경영의 세계화가 진전된 지금 오히려 국민경제의 효율을 저해하는 역기능으로 작용한다.공룡처럼 비대해진 재벌의 갖가지 부정적인 행태,정경유착의 부산물인 정치인·관료의 부패,경제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체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행정절차가 그것들이다. IMF체제로 국가 산업구조를 기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이 때,우리는 경제개발 계획의 묵은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장경쟁 원리로 재도약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떠안고 있다. ◎그전의 ‘계획’들/네이산 보고­52년 유엔한국부흥委 작성… 李 대통령 거부/타스카 계획­아이젠하워 특사 3년 對韓 원조 계획 권고/부흥부 계획­산업개발委 입안… 5·16뒤 군사정권 승계 국가가 경제목표를 정하고 그 실현에 필요한 조건들을 조성해 나가는 경제개발계획은,후진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필연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대한민국 출범후 경제개발계획이 등장한 것이 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6·25가 교착상태에 빠진 1952년 12월 ‘네이산 보고서’가 나왔다.UN한국부흥위원회의 위촉으로 네이산자문단이 작성한 ‘한국경제재건 5개년계획’(1953∼57년)은 李承晩 대통령에게 제출됐으나 채택되지 않았다.이어 6개월후에는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의 경제특사인 헨리 타스카가 방한해 ‘타스카 3개년 대한원조계획’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네이산 보고서’건 ‘타스카 계획’이건,한국전쟁이후 미국의 대한원조를 어떻게 운용하라는 지침 성격이 강했을 뿐 한국 자체의 경제개발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정부 스스로 마련한 경제개발계획은 58년 부흥부의 산하기관인 산업개발위원회가 입안,발표한 ‘경제개발 3개년 계획’(1962∼64년)이 최초였다.이 계획은 실현이전에 5·16을 맞는 바람에 빛을 잃었지만 그 핵심내용은 군사정권에 의해 대부분 계승됐다.
  • 실업·구조개혁 특위/생계보조보다 고용창출 역점을(초점常委)

    ◎여·야 한목소리 실업대책 보완 촉구 14일 국회 ‘실업대책및 경제구조개혁특위’ 전체회의에서는여야가 한목소리로 정부의 실업대책을 집중 추궁했다.여야의원들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지원방안,구체적 고용창출 계획,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사례 등을 따졌다. 국민회의 金星坤 의원은 “정부의 실업대책이 부조(扶助)차원에 그치지 않고 고용창출 확대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벤처기업지원정책이 기존 중소기업들에게 소외감을 주지 않도록 공정하게 이뤄져야한다”고 대책을 물었다.같은 당 方鏞錫의원은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구성을 앞두고 노동계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반발하고 있다”며 노사정 대타협을 위한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權哲賢 의원은 “국내 취업중인 외국인력이 국외로 빠져나가면서 중소기업 경영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金文洙 의원은 “실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공공근로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秋俊錫중소기업청장은 “벤처기업 창업 지원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향후 1년동안 세계은행(IBRD)지원 자금 4천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3천억원은 신규 벤처기업 창업에 지원하고 나머지 1천억원은 기존 중소기업을 벤처기업화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秋청장은 “국내에 불법취업한 외국인은 4월말 현재 9만4천여명이며 갈수록 자진출국자가 늘고 있어 기존 3D업종에도 국내 근로자의 대체 고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石泳哲 행정자치부 차관은 “일관성있고 효율적인 공공근로사업을 위해 각 부서의 중복 업무를 행정자치부로 일원화해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실업특위는 ‘경제위기 극복과 실업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치밀하고 체계적인 실업정책과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촉구했다.특위는 결의문에서 ▲금융·기업 구조개혁과 실업대책을 상호 보완적으로 추진할 것 ▲실업발생을 사전 억제하기 위해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을 강화할 것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 ▲대외신인도 개선을 위해 금융기관과 기업의 실질적인 구조개혁을 이룰 것 등을 당부했다.
  • 4월의 데이터베이스 대상 대우 ‘한국특허검색시스템’

    정보통신부는 4월의 ‘데이터베이스(DB)대상’ 수상제품으로 대우전자(주)가 개발한 ‘한국특허검색시스템’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81년 이후 지금까지 특허청에 출원된 2백만건의 특허 및 실용자료를 DB화함으로써 기업,대학교,특허사무소 등에서 기술개발 및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분석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기술정보와 특허업무를 위한 권리정보를 제공,기업체나 연구소의 중복연구 및 이중투자를 방지하고 다른 특허에 대한 침해방지와 자사특허의 도용여부 등의 감시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국내특허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등 외국의 특허도 각국 특허청에서 자료를 받아 DB로 구축,동일한 소프트웨어인 ‘PATROM 5.0’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patrom.dwe.co.kr)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