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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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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구 등 12개 고속도로 건설/부산권 장기개발계획 주요내용

    ◎김해·창원 등 5곳에 신도시 조성/가덕 신항만에 대규모 유통단지/부산∼울산 동해남부선 74.9㎞ 복선전철화 7개 광역권 개발계획 가운데 아산만권에 이어 두번째로 부산권 광역개발 계획안이 나왔다.대도시권으로는 가장 먼저이다.그 내용을 간추린다. ▷인구배분◁ 김해·마산·창원·울산·거제 등에 신시가지를 조성하고 다른 지역에도 소규모 택지를 개발해 부산광역권의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한다.양산 물금지구는 오는 12월 토지보상에 들어가 내년 5월 택지를 분양한다. ▷공업단지 개발◁ 부산 강서구 지사동의 과학산업연구단지에 정보통신·사무자동화·고분자·신합금 등의 신소재 산업을 유치한다.울산에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비철금속 등 업종별·기업별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창원에는 기계·금속소재 관련 분야의 엔지니어링 및 시제품 생산기술을 위한 연구단지를 만든다. ▷업무단지 개발◁ 수영비행장 자리에 정보 및 업무 복합단지를 조성해 세계무역센터·국제 상설전시관·국제회의장·텔리포트·정보통신 관련업체의 정보화 거점·문화서비스 기능 등을 유치한다.부산항(북항) 내 기존 부두시설을 밖으로 옮기고 그 자리를 국제금융·컨벤션센터·국제 여객부두 등 국제교역 지원 기능과 텔리포트 등 정보화기능 등의 업무단지로 개발한다. ▷광역교통계획◁ 부산∼대구간 고속도로(80㎞),양산∼구포간 서부산고속도로(20.2㎞),부산∼울산 고속도로(38㎞)를 신설하고 남해고속도로 내서∼구포간 53.9㎞를 확장한다.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가덕∼한림∼양산∼일광∼해운대∼장림∼녹산) 68㎞와 부산 내부순환도로(장림∼구포∼미남∼해운대∼영도) 64.9㎞를 새로 건설하고 제 3도시고속도로 10.8㎞도 신설한다. 간선도로인 부산∼진해간 국도 2호선 34·9㎞를 늘리고 진해∼창원간 장복터널과 안민터널을 4차선으로 확장한다.가덕∼거제 연륙교 9㎞를 건설한다. 부산∼울산간 동해남부선을 복선으로 전철화하고 부산지하철 2호선을 호포∼양산간까지 연장한다.사상∼마산·진해간(51.7㎞)에 전철을 건설한다. ▷물류단지 조성◁ 사상공단의 재개발 지역에 전기·전자,공구 상가와 신발 및 레포츠,의류도매시설을 유치한다.가덕 신항만에 국제교역을 지원할 유통단지를 만들고 서부산의 엄궁동에 농수산물 도매시장,집배송단지 및 건자재·철강 유통단지를 조성한다. ▷항만계획◁ 가덕도에 연간 처리능력 6천9백만t 규모의 신항만을 건설하고 부산항(북항)의 기존 1∼4부두를 북항 외곽 및 신항만으로 옮겨 재배치한다.기존 항만은 신항만 개발과 연계해 단계 별로 상업업무 용지로 개발한다. ▷공항계획◁ 2000년대 김해공항의 수용시설이 한계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창원군 대산면 일원 등의 후보지에 국제공항을 신설한다.신공항은 수도권 공항에 대응하는 동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 ▷정보통신계획◁ 수영만의 정보·업무단지에 텔리포트 중앙국을 유치한다.분국은 부산의 지사첨단산업단지,가덕도 신항만,감천항,창원의 기계공업단지,울산의 석유화학단지·자동차관련 단지,거제의 장목 관광산업단지·조선산업단지 등에 설치한다. ▷용수공급계획◁ 하루 3백32만8천t의 생활용수와 1만9천t의 공업용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낙동강의 취수량을 확대하는 한편 가덕도 개발 등을 위한 별도의 공업용 수도사업 계획을 수립한다.안정적인 용수확보를 위해 댐을 건설한다.
  • 전자문서교환시스템/무역업무 도입 1년

    ◎50여시간 업무 50분에 처리/수출입 담당인력 절반으로 줄여/2천년까지 부대경비 2조3천억 절약 3만2천4백시간과 A4용지 20만장.현대 종합상사가 무역 자동화를 시작한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절약한 내역이다. 삼성전기는 자동화 덕분에 신용장(LC) 업무에서만 하루에 쓰던 3천2백분의 시간을 50분으로,인원은 10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갑을의 경우 똑같은 인원으로 월 5백67시간이 걸리던 업무가 25시간으로 줄었다. 바로 무역 자동화의 총아로 불리는 전자문서 교환(EDI) 시스템 덕분이다.서류 대신 컴퓨터를 통해 표준화된 문서나 자료를 주고 받는 정보전달 방식이다.국내의 외국환 은행을 직접 찾아가 신용장을 받아오는 일이나 수출승인 선적요청 등의 후속 무역 업무도 EDI가 해결한다. 한국무역협회의 출자사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지난 해 7월부터 EDI 서비스를 개시,「서류없는 무역시대」를 개막한 후 현재 33개 외국환 은행에서 EDI를 활용,4백여개 기업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기업과 은행의 전산망을 연결,은행의 자금결제 업무와 기업의 자금관리,회계관리 시스템을 연계 처리하는 「펌뱅킹 서비스」가 제공된다.거래처와 자금의 입금·지급은 물론 본·지사간의 자금 업무를 사무실에 앉아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수출신고 업무도 관세청에 갈 필요 없이 EDI가 처리한다.내년 하반기에는 수입통관 및 화물의 도착확인은 물론 관세환급 업무도 자동화된다.96년에는 해상 및 항공 수출입,통관과 보세화물 처리 시스템과도 연결,모든 수출입 업무가 자동화된다. 정부는 오는 96년까지 전국 3만여개 무역업체와 은행과 수출입조합 및 세관 등 2천5백개의 무역 유관단체를 컴퓨터 통신망으로 모두 연결하는 「종합무역 자동화망」의 구축을 계획,매년 1백억원씩 투자하고 있다. 전산망이 완성되면 96년부터 매년 5천억원 정도의 부대경비가 줄어,오는 2000년까지는 모두 2조3천억원이 절약된다.업무처리 시간도 현행 18∼19일에서 4∼5일로 짧아진다. 현대종합상사의 이대영 차장은 『신용장이 도착할 때마다 은행에 가는 불편도 사라졌고,내부처리 과정도 3단계에서 1단계로 줄어 비용이 4분의 1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한주 KTNET 차장은 『내년부터 한 건당 평균 1천원의 요금이 부과되지만 자동화 이전의 5천원에 비하면 80%가 절감되는 셈』이라며 『절약된 인력과 시간을 수출 증대를 위한 노력에 투입할 수 있어 큰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EDI는 직인이 없어도 일반 문서와 똑같은 효력을 발휘한다.정부가 91년 관련 법규를 제정,분쟁 발생시 증거자료로 채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 대학도서관/98년까지 전상망 구축/국내외 연구자료 공동활용

    ◎1백57곳대/전문대학은 98년이후 추진 오는 98년부터 전국 1백57개 4년제 대학의 도서관업무가 모두 전산화되고 연결망이 구성돼 모든 도서관에서 연구자들이 학술정보를 신속히 제공받고 국내외 자료를 공동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98년이후에는 1백35개 전문대학을 포함,전국 2백92개 대학도서관의 네트워크화도 추진된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학술정보 서비스체제 구축계획」을 확정,97년 시범가동을 거쳐 98년부터 본격활용키로 했다. 우선 대학도서관 업무전산화를 위해 국·공립대는 97년까지 제9차 IBRD(세계은행)차관 2천만달러를,사립대는 매년 학교 자체예산과 국고보조금의 도서구입비(올해 1백2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도서관 전산화가 이뤄지면 수서(수서)·목록·검색·대출 등 업무가 자동화되고 문헌목록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도서검색을 연구실에서 할 수 있게 된다. 또 도서관업무 전산화에 맞춰 전국 대학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전국 대학도서 종합목록을 작성,모든 연구자들이 자기 연구실에서 전국대학도서의 소장사항을 한번의 검색으로 알 수 있으며 다른 대학도서의 대여·복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미·일 정보기관과 교류 추진/외무부/정보능력 향상방안 수립키로

    외무부는 정보업무의 수집·분석·관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단계별 「정보업무 발전과제」를 수립하고 곧 그에 따른 관련 직제의 개편과 예산확보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외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업무 발전과제」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지역별·기능별로 국제문제 분석의 전문화를 도모하기 위해 비외교직 전문인력을 확보해 깊이있는 정보분석을 꾀하고 ▲정보기획제도의 운용을 개선해 정보 수요판단과 수집활동을 체계화하며 ▲자동화된 전산망의 구축을 통해 정보관리체계를 수립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 과제에는 미국의 정보조사국(INR)과 일본의 국제정보국등 외국 외교정보기관과 정보교류를 추진하는 방안을 비롯,안기부나 국방부등 국내 정보관련 기관과의 업무 협조방안등이 포함되어 있다. 중·장기적인 과제로는 현재 과차원에 머무르고 있는 정보관련직제를 미국·일본과 같이 정보조사국으로 확대 개편,근원적으로 정보업무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 전문기술인/미 산업 핵심인력으로 부상(현장 세계경제)

    ◎정보산업중심 급증… 2천만명에 육박/2천년대엔 전체 고용인력 20% 예상/학력보다 능력으로 평가… 고수익·명성 동시에 얻어 새로운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춘 전문기술자(테크니션)들이 정보시대의 핵심인력으로서 기업내 비중을 날로 키워가고 있다. 대규모로 증가하고 있는 이들 전문기술 엘리트들은 지금 미국 노동력의 구성를 바꾸고 있으며 멀잖아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조직체 자체의 구조를 뒤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수십년동안의 전기기계산업시대에 기계조작자들이 산업의 주역이었듯 컴퓨터 정보시대로 넘어가는 오늘날은 전문과학기술자들이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50년 이래 미국의 전문기술노동자의 수는 약 3백%가 늘어 2천만명에 이르렀다.이 기간동안 미국 전체 노동력은 1백%가 증가했을 뿐이다.새운 일자리 4곳중 하나가 전문기술인력을 필요로 한다.미노동통계국은 이 전문기술 군단이 10년안에 전체 고용인력의 2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학기술이 산업전반에 확산됨에 따라 전문기술자들은 이제 자신들이 확보한 기술덕택에 관리자에 종속돼 있지도 않고 미숙련 블루칼라 및 핑크칼라 노동자들 위의 독립된 계층을 형성한다.기업 위계질서가 약화되고 조직간 경계선이 허물어짐에 따라 고용주들은 전문기술자들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새로운 경제체제아래서는 피고용자의 가치는 위계질서내의 위치보다는 능력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것이다. 전문기술자들은 직종에 따라 교육수준이나 보유 자격증도 다르다.대다수가 고졸수준의 학력과 거의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분야에 입문하는 것이 보통이다.야심가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초급대학과정을 이수하고 전문기술자로 올라서기도 한다.전문기술자들중에서 4년제 대학이나 대학원과정을 마친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뚜렷한현상이다.최근의 한 대학연구보고서는 전문기술 분야에 직업을 둔 대학졸업자가 앞으로 10년간 75%가 늘어 2백20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기술자로서 자신의 경력을 키워가고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래리 핸슨씨(51)=공장자동화장비 생산업체인 알렌브레들리사는 1백40명의 전문기술자를 두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이 회사에서 개발한 전자매뉴팩처링전략(EMS)생산라인을 작동할 줄 안다. 레리 핸슨씨는 61년 고교를 졸업한 뒤 단순조립공으로 이 회사에 들어와 수년을 일했다.그는 좀더 나은 기술직으로 옮겨보려 했으나 기능부족으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기능습득을 위해 그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 지방 전문대학의 컴퓨터프로그래밍과정에 등록,2년동안 주2회 2시간씩 초급대학수준의 대수학과 삼각법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반도체를 이용한 전자공학적 매뉴팩처링의 원리들을 공부했다.EMS 처리기술을 습득한 후 그는 따분한 단순조립직에서 고급기술의 회로판 제작직으로 옮길 수 있었다. ◇딕시 윌리엄스씨(29·여)=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서 자부심을 갖기를 바라듯 전문기술자들도 높은 보수만큼이나 인정받는 것을 중시한다.그래서 이들중에는 대기업체에서 익명으로 일하기보다는 소규모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많다.루니 법률회사에서 소송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변호사보조인 딕시 윌리엄스씨도 이들중 한 사람이다.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한 뒤 7개월동안 주5일 매일밤 5시간씩 법률학교에서 공부해 변호사보조 자격증을 땄다.이 자격증으로 그녀는 87년 연봉1만8천5백달러로 법률회사에 변호사보조로 들어갔다.그러나 그녀는 큰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창조적으로 발휘할 수 없다고 판단,작지만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현재의 직장으로 옮겨 법률전문가로서 명성과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그녀는 모든 문서들을 컴퓨터가 판독할 수 있는 디지털형태로 바꿔주는 광학주사테크놀로지(OST)를 습득해 법률업무의 전산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귀순 강명도·조명철씨 기자회견 일문일답

    ◎북군부 오진우·오극렬파 암투 치열/김정일,85년부터 외교 제외 모든 권한 행사/전쟁 대비,마카오·스위스·일등에 외자 예치 27일 귀순 기자회견을 가진 강명도씨와 조명철씨는 『북한 김정일의 정치 체제에 회의를 느껴 귀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귀순동기와 강성산총리에게 알렸는지에 대해 말해 달라. ▲(강씨)89년 인민무력부 실장으로 있을때 군부고위계층의 권력다툼과정에서 18호 관리소에 2년간 수용된 적이 있었다.이때 죄없는 3만여명의 죄수들이 구타당하며 비참하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 김정일의 정치체제에 불만을 품게 됐다. 부모친척중에 김정일의 측근이 많다.그래서 이들이 석방을 제의해 김의 지시로 석방된뒤 강성산의 도움으로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으로 발령받고 작년 12월 강재수출관계로 중국으로 가게됐다. 그러나 강재를 못 팔아 자금회수가 어려워 1주일로 예정했던 체류기간이 한달로 길어졌다.북한에서는 내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김정일에게 보고돼 체포명령이 떨어졌고 이 사실을 친구를 통해 알게돼 탈출을 결심했다.강성산이나 가족들은 탈출사실을 모른다. ­한달간 머문 행적은. ▲(강씨)중국에서는 겨울이 지나야 강재값이 오르므로 팔지 않고 있었다.돈을 돌리기 위해 심양과 북경등지를 왕래했다.김일성 사후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했다.오늘의 귀순기자회견 내용이 보도되면 강성산에 대한 대우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군부내 권력다툼이 심각하다는데. ▲(강씨)북한 군부내의 권력다툼은 오진우·오극렬·이봉원파등 3개파로 갈라진다.그 밑으로 1군단과 2군단 출신파로 갈려 있다. 오진우파와 오극렬파가 갈려진 배경은 이렇다.87년에 오진우가 김정일과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가 대형 벤츠 승용차를 직접 몰고 돌아오다 가로수를 받아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오진우는 거의 죽을 상태가 돼 후임을 오극렬이 대행하게 됐다.오는 이후 총참모부에 공군사령부 출신을 측근으로 기용하는등 파벌을 형성하고 자기가 무력부장이 다 된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오진우가 러시아에서 치료를 받고 1년만에 회복돼 복귀해 이봉원한테서 이런얘기를 듣고 분개했다.이봉원은 오극렬과 사이가 안좋았다. 원래 오진우는 혁명1세대이고 오극렬은 만경대학원 출신의 2세대인데 오진우는 오극렬을 키우다시피 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김일성에게 교체를 요구해 결국 오극렬은 물러났고 그의 사람도 다 나가게 됐다. ­김정일의 후배로서 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정무원 간부들이 성향은.(강씨에게)김달현의 근황은.강성산이 88년 좌천이후 재발탁된 배경은.강성산과 김정일의 관계는. ▲(조씨)나는 북한에서 풍파를 격은 사람이 아니다.고스란히 자라서 순탄한 길을 걸었다.남산고등중학교를 다녔는데 이 학교는 고등반 인민반 유치원반으로 나눠져 있고 장차관급이상 자녀들만 따로 교육하는 곳이다.이 곳에서나는 김정일의 동생 김평일,영일과 함께 공부했다. 대학졸업후 김일성대학 교원이 돼 상류생활을 하면서 행복에 빠져 자기만을 위한 생각을 하며 살아왔다.그러면서 김정일체제와 북한 사회를 다시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김정일은 정치적 경제적인 업적도 없다는 생각을 했다.남쪽의 소식도 들을 기회가 많았다.나의 행동이 북조선 통치자들에게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김평일과 영일은 공부도 잘했다.김평일은 사람을 많이 끌었다.학교에서는 김정일을 치켜 세우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결단코 제거하자는 운동이 미사여구로 미화됐고 정당성으로도 연결됐다.이런일도 있었다.학생들은 김평일과 영일과는 대면하지 못하게 돼 있으나 어느날 축구를 하고 선생들이 평일 영일과 식당에 가 식사를 같이 했다.서로 불문에 부치기로 했으나 어느 선생이 노트를 두고 나와 탄로가 나 많은 선생들이 물러났다. 정무원 각료들은 파벌은 없다.그러나 이들은 개방을 원하고 있다.정무원의 모든 부장들은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 ▲(강씨)김달현은 나의 친척이다.할아버지는 강선욱인데 김일성의 어머니 강반석의 아버지와 6촌형제이며 전부주석 강양욱과 친형제이다.김달현은 강반석의 오빠 강진석의 손녀 사위이다. 김달현은 대외분야를 많이 맡아 92년 12월 강성산이 총리가 되면서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에서 같이 승진했다.그런데 김은 강성산이 심장쇼크로 입원하면서 처음으로 총리를 대행하면서 경제를 책임지게 됐다.그때 군수공장의 전기를 30% 삭감해 탄광등지로 보냈는데 그 때문에 군수생산계획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보고를 김일성이 받게됐다.김일성은 대노해 『정신 있는 사람인가』 하면서 질책을 했고 김달현은 사상검토를 받고 도청도 당했다.김달현은 강성산과 때로 맞서기도 했다.강성산이 내놓는 방안을 놓고 옥신각신 다툼을 벌이기도 했던 것이다.결국 김은 작년 12월 함남에 지도원으로 내려갔다. 강성산은 경제문제등이 꼬여 집에 들어가지도 못해 당뇨병이 심해졌다. 그래서 김일성이 쉬도록 권고해 88년에 함북으로 휴양을 갔다.91년에 다시 총리가 되었는데 재기는 상상도 못했다.강성산은 어려서부터 김일성이 키운 사람이다.강은 중국 출신이고 아버지 강위련은 빨치산출신으로 김일성의 무릎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강의 삼촌 강위룡은 아직 살아 있다.강위련은 기관총 분대장을 했는데 강이 죽자 김일성이 몹시 울었다고 한다.강은 혁명학원에서 공부하고 이근모 연형묵등과 함께 체코에서 유학도 해 체계적으로 키워져 김일성이 등용했다.강은 김정일과도 가깝다.김정일과 사이가 나쁜 김성애의 동생 김성갑의 비리를 들춰 낸 것이 계기가 됐다. ­북한의 핵 상황은. ▲(강씨)김정일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핵이라 생각하고 있다.인민생활과 경제가 파탄상태인데도 그것을 해결하는 길은 핵이라고 여기고 있다.북한에는 군수공장이 민간공장보다 더 많다.핵이 개발됨으로써 군수공장의 투자를 민간으로 돌릴 수 있다는 논리이다.동구권국가가 허물어지면서 공격받지 않으려면 핵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북한은 5개 정도의 핵폭탄생산을 완료했다.핵을 실어나를 로켓 생산은 실험단계이고 94년까지 완전 생산할 것이다.최소한 10개정도 확보한 다음에는 보유사실을 공개해 남북 대미 관계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 핵폭탄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고 다만 갯수에 관한 문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이 이야기는 영변 핵단지에 있는 고위 간부가 아들 결혼식 때문에 나와 술과 담배 식료품등을 취급하던 나와 대화를 나누던 중에 들은 것이다. ­북한내 지식인이나 고위층주변의 김정일에 대한 평판은 어떠한가. ▲(강씨)북한의 지식인들과 일부 고위층 사이에는 김정일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 이때문에 식량난과 경제난을 타개하지 못할 경우 김정일 체제는 붕괴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 이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평소 김정일은 지나치게 즉흥적인 정치행위를 일삼고 심지어 일부 원로들에 대해서까지 너무 편견적인 태도를 보여 왔고 이러한 내막을 알고 있는 지식인이나 고위층들은 그에 대한 신뢰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조씨)지식인 계층을 중심으로 한 북한 이반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북한사회를 빠져 나올 경우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 것을 두려워해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을 뿐 80년대 중반부터 노골화된 김정일체제를 인정하거나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정일 체제는 얼마나 갈 것 같은가. ▲(강씨)20년전부터 정치를 해와 권력기반은 튼튼해 수명이 길 것으로 본다.75년부터는 정권기반을 닦았으며 85년부터는 김정일이 외교권 행사를 제외하고는 총지휘했다. 당정의 지시를 받아 모든 일을 처리한다는 유일적 지도체제에서 당정은 사실상 김정일을 말하는 것이다. 또 기본권력수뇌부인 당정 조직 지도부가 모두 김일성대학 출신의 2세대인만큼 권력기반은 확고하다.총비서,주석을 다 겸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청진시의 화학석유공장이 91년부터 지금까지 3년동안 가동이 중단됐고 작년 9월 한달동안 김책제철소가 가동되지 못하는등 경제의 70%정도가 파탄지경이어서 김정일 체제 수명은 주민 불만고조로 짧아질 수도 있다. ­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총정치국장을 겸하고 있는가. ▲정치국과 참모부간의 갈등이 많아 오진우가 겸임하고 있다. ­94년을 잘 넘긴다는 뜻은 무엇이고 핵수출 가능성은. ▲지난해 김정일은 북미회담과 IAEA핵사찰문제와 관련된 미국의 진의,핵사찰에 대한 중국의 입장등을 파악하느라 집에도 가지못하고 청사에서 자면서 북미회담을 지휘했다. 이때문에 김정일은 당시 내년(94)만 잘 넘기면 북미회담및 남북회담에서 유리하다고했다.핵수출여부는 잘 모르겠다. ­외화보유고는 얼마나 되나. ▲대성은행이 전쟁에 대비해 마카오,스위스,일본은행등에 외화유치를 하고 있다. ­북한의 사로청과 한총련과의 관계는. ▲사로청 산하 조선학생위원회는 사로청의 외곽지도를 받고있으나 사실상 대남사업부인 통일전선사업부 6과에서 지도하고 있다.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고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그럴싸한 이론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왜 남조선으로 오는 귀순자들이 있는지 학생들은 심각히 생각해봐야한다. 또 서강대 박홍총장의 얘기는 약과다.대남정보부에서는 공장의 노동자들보다는 흥분하기 쉽고 혈기가 있는 젊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주체사상을 전파하려고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김정일의 성격,지식,지도력,건강,가족관계는. ▲성격이 대단히 급하고 저돌적이다.특히 측근들을 질책할 때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성질의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 뜻의 「패났다」는 소릴 들을 정도다. 피아노를 전문가이상으로 치는등 예술에 매우 조예가 깊다.매우 건강한편이다. 또 초대소(별장)에서 동생 경희가 어머니를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면 동생을 나무라다가도 따라서 우는등 눈물도 많다. 김정일이 김평일등 곁가지등과의 식사및 사진촬영등을 어떤 이유를 들어서라도 피해야한다는등 자신의 입지확보에 장애가 되는 이복형제들의 제거에 신경을 쓰는등 졸렬하다. 김정일은 또 평소 잘 웃지 않는다.83년 할아버지(강양욱 부주석)가 죽었을 때 김정일은 김일성과 함께 왔으나 거의 말을 하지 않았으며 92년 11월 식품을 담당하는 경리부 시찰을 왔을 때는 신제품 음식을 보고는 『잘 됐다』는 의사표시로 미소를 지은 것이 고작일 정도로 거의 웃지않는 편이다. 김정일의 방탕한 사생활은 대남정탐본부인 통일전선사업부 이동호 제1부부장이 김정일이 초대소의 여자에게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78년 문수초대소로 초대,이때부터 기쁨조에 관심을 보였다. 또 외교부 산하에도 기쁨조를 두고 있으나 정·군을 장악하기 시작한 85년부터는 업무때문에 기쁨조를 축소시켜 현재는 각 도별로 3개씩 모두 72명의 기쁨조가 있다. 김정일은 유일한 동생인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을 제일 신임하며 인민무력부장 오진우·호위총국장 이을설등 항일 빨치산 세대인 이른바 「혁명1세대」는 대부분 존경한다. 가족관계는 본처 김영숙과의 사이에 딸 2명과 아들 1명이 있으며 이들은 55호 관저에 있다. 두번째 처는 무용수출신의 고영희씨(40)이며 고씨와의 사이에 아들과 딸 1명씩을 각각 두고 있다. 자식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김정남(23·미혼)은 조선예술영화촬영소배우인 송혜림과의 사이에서 났으며 70년대 당시 결혼한 송씨를 차지하기위해 송씨의 남편을 프랑스의 유네스코 대표로 보냈다. 김군은 그러나 김정일 뒤를 이를 후계계승자도 아니고 김정일을 아버지로 부르지도 못하며 식모등과 함께 문수구역에 거주하고 있다. 김군을 93년 9월 고려호텔에서 만났을 때 김군이 여자랑 노는등 타락한 생활을 해 호텔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남한에 대한 정보는 어떤 방법으로 입수했는가. ▲(조씨)남산고등중학교 시절에는 남한 신문을 볼 수 있었고 아버지가 건설부부장으로 일할 때 장관급 이상 고위직에게 보급되는 국제정세,남조선정세,과학기술정세등에 관한 참고통신을 아버지를 통해 볼 수 있었다.이 통신은 논평없이 있는 그대로 사실만 기록돼 있다.또 지식인들 사이에는 이같은 정보가 비밀히 나돌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사망으로 집단 통곡하는 현상은 어떻게 생각하나. ▲(조씨)북한의 주체사상은 공산주의 이론을 창조적으로 현실에 맞게 적용했다고 주민들은 세뇌당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주민들은 주체사상이 대중과 민중을 위한 이론으로 알고 있어 이를 만든 김일성의 죽음에 슬퍼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또 주민들이 그토록 슬퍼했던 것은 앞으로 김정일 체제에 대한 불안감도 작용했다. ◎“장인 강총리 숙청될것” 괴로운 표정/“북뉴스 접촉기회” 내외신기자 2백명 몰려/귀순자 기자회견장 이모저모 27일 귀순한 강명도씨와 조명철씨의 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20층 회견장에는 두 사람이 북한고위인사의 친인척이어서 폐쇄적인 북한 내부의 고급 뉴스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내외신기자 2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히 일본의 교토통신과 유럽의 로이터통신등 외신기자가 보도진의 절반을 넘었으며 국내 기자들보다 앞서 질문공세를 펼침으로써 최근 북한 내부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강씨등은 시종 진지하고 또렷한 말투로 취재진의 질문에 성의있게 답변했으며 종래 귀순자들과는 달리 고위층 내부의 비밀스런 활동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 이날 회견에서 강씨는 여유있는 태도와 달변에 가까운 말솜씨로 북한 내부사정을 조리있게 설명.반면에 조씨는 구체적인 답변보다는 학자풍의 원칙론적인 대답으로 일관해 대조적. ○…특히 강씨의 경우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지난 87년 음주교통사고를 낸 상황을 설명하면서 오의 대형벤츠 승용차 번호인 216­5555를 정확하게 기억해 내기도 해 기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이날 강씨는 3시간여동안의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나의 귀순과 기자회견으로 단기간내에는 강성산총리의 신변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숙청등 그 대가를 치르고 상당히 곤경에 빠질 것』이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기자회견도중 땀을 훔치는 등 다소 힘든 모습을 보인 조씨는 『북한에 있는 가족·동료들은 북한의 모순된 체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달아났다고 비난할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들의 귀순동기가 북한사회에 알려져 북한사회를 바로 잡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인적사항 ▷강명도◁ ▲나이·생년월일:36세,58.12.4생 ▲출생지:평양시 만경대구역 칠골동 ▲주소:평양시 만경대구역 광복거리 1동7반 ▲직책:금수산의사당(주석궁)경리부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 ▲학·경력 ­70.8∼76.9 평양외국어학원 불어과 졸업 ­76.10∼79.9 평양외국어대학 불어과졸업 ­79.9∼82.7 중앙사로청 과외교양지도국 외사과 지도원 ­82.7∼85.10 조선인민경비대원,평양시당 39호실 지도원 ­85.10∼86.7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국제부 지도원 ­85.10∼86.7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국제부 지도원 ­87.6∼92.2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연구실장 *외국인 무단접촉으로 90.3∼92.2 평남 북창군 「18호관리소」수용 ­92.3∼ 금수산의사당(주석궁)경리부(대외명칭 「릉라888무역회사)산하 「릉영윤전합영회사」부사장 ▷조명철◁ ▲나이·생년월일:35세,59.4.2생 ▲출생지:평양시 만경대구역 봉수동 ▲주소:평양시 만경대구역 당상1동 8반 아파트 20층1호 ▲직책:김일성 종합대학 경제학부 상급교원(전임강사) *92.8부터 중국 북경언어학원·천진시 「남개」대학 유학 ▲학·경력 ­71.9∼77.8 남산고등중학교 졸 ­77.9∼83.8 김일성종합대학 자동화 학부자동조정학과 졸업 ­83.9∼87.10 김일성종합대학 박사원졸업 *기업관리 현대화 전공,준박사학위 취득 ­87.10∼92.7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상급교원(전임강사) *경제수학·기업관리 현대화 강의 ­92.8∼93.7 중국 유학,북경 언어학원 중국어 연수 ­93.9∼ 중국 천진시 남개대학관리학부 연수 *경영합분야의 정책결정론 과정
  • 도산매·숙박업소 리스이용 자유화

    오는 8월1일부터 전국의 도·산매업소 및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들도 자동차·냉장고·에어컨 등 각종 시설물을 리스회사에서 빌려 쓸 수 있다.지금은 소비성 업종으로 분류,컴퓨터 등 자동화 기기 말고는 빌려 쓰지 못한다. 재무부는 25일 리스(시설물 대여업)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업무운용 준칙 개정안」을 마련,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스회사의 타법인 출자한도가 자기자본의 20%에서 30%로 높아지고,렌털(단순 임대)사업의 경우 중소기업·제조업·지방기업에 대해 각각 전체 임대시설의 50% 이상을 임대해 주도록 하는 렌털 의무비율이 폐지된다.리스 실행액의 50% 이상을 제조업에 운용하도록 하는 리스 의무비율도 지방 리스사에 한해 폐지된다.
  • 최신무역학개론/김시경 지음(화제의 책)

    ◎세계경제 블록화의 대응방안 제시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는 세계무역환경에 걸맞게 새로 쓴 무역학 개론서. 유럽연합(EU)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등 경제블록화의 내용과 우리의 대응방안을 함께 분석했다. 또 남북한 무역과 관련한 현황,문제점및 전망을 제시,2000년대 달성해야 할 통일한국의 청사진을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개정된 제5차 신용장통일규칙등의 무역실무 및 무역업무자동화의 내용을 실례를 곁들여 풍부하게 소개했다. 대학강의용으로 쉽게 쓴데다 용어해설·예상문제등을 별도로 담고 있어 경제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지은이는 단국대 무역학과 교수. 삼영사 1만7천원.
  • 총무처 전자계산소/「행정정보 시스템」 가동

    ◎정부의 주요정보 각부처서 PC로 검색 가능/행정의 과학화·국제화 발판 마련 정부의 행정전산망에도 민간기업의 첨단 전산경영기법이 도입돼 행정의 과학화와 국제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각종 정부기록을 전산관리하고 있는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소장 최석충)는 최근 각 부처의 정책결정자나 관계 공무원들이 주요 행정정보를 제때에 활용케 함으로써 신속한 정책결정을 도와주는 「행정경영정보시스템」을 개발,지난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총무처는 우선 이 시스템을 정부전자계산소에만 설치,운영하고 3∼4년내 정부1청사(서울 세종로)와 2청사(과천)까지 LAN(근거리통신망)으로 연결,부처간 정보를 교류하는 종합행정전산망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행정경영정보시스템」은 크게 「의사결정지원시스템」과 「사무자동화지원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의사결정지원시스템에는 각 부서의 현안과 주요 정책정보,통계 등이 DB로 입력돼 장·차관을 비롯,실·국장·과장 등 정책결정 및 입안자가 별도의 보고나 문서에 의존하지 않고컴퓨터를 통해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돼 있다.특히 정부 각 부처의 행정정보망을 포함,교육·연구·민간상용망 등과 연결된 행정종합정보(NATiS)도 활용할수 있어 국가의 주요 정책결정과정에 최신의 정보를 총체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사무자동화지원시스템은 기관과 기관간 각종 보고 및 문서,간부일정,공지사항 등을 전산 네트워크를 통해 송수신하는 정보유통시스템.여기에는 워드프로세서와 DOS(컴퓨터운영체제),개인사무관리 등 자기학습기능도 있어 공무원들의 컴퓨터 이용능력을 기르는 역할도 한다. 이밖에 업무담당관들이 활용하는 「관리운영정보시스템」은 소관업무의 전산처리와 국회 질의답변자료 등의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최소장은 『행정경영정보시스템은 부서별 의사결정을 과학적으로 지원하고 모든 공무원이 컴퓨터를 생활화하도록 도와 줌으로써 행정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각 부처별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2000년 이전에 청단위 관공서까지 네트워크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물류센터 20곳 설립… 유통구조 개혁/농어촌 발전대책 요약

    ◎비자경 농지엔 종토세·토초세 등 중과세/주택 50만채 개량… 진료 대도시 수준으로 ▷경쟁력강화◁ 전문화된 영농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농과계 3개교,임업계 및 수산계 각 1개교씩 모두 5개의 농수산 전문기술대학을 설치한다.도마다 1∼2개의 자영 농수산고교도 육성한다.이 학교 졸업생은 농어민 후계자로 우선 지정하고 병역특례도 준다. 농업회사 법인을 오는 2004년까지 2000소를 설립,1만여 농가가 참여토록 한다.농업회사 법인의 농지 규모는 최소 1백㏊로 하며 기존의 위탁 영농회사도 흡수해 운영토록 한다. 영농체계를 기계화 및 자동화하기 위해 농업진흥지역의 논은 오는 98년까지 경지정리를 모두 끝낸다.73만5천㏊ 중 아직 정리가 안 된 논은 13만6천㏊이다.20만㏊는 오는 2004년까지 필지당 3천∼9천평 규모로 다시 정리한다. 첨단기술 개발에 올해부터 2004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하며,농림수산 종합정보망을 구축한다. 농사를 짓기 어려운 한계농지는 2백평 이내에서 비농민의 소유를 허용한다.그러나 농지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 자경하지않는 농지에 대해서는 종합토지세와 토지초과 이득세,양도소득세 등을 중과세한다. 담보가 없는 농어민들을 위해 현재 1천7백50억원인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을 10년내 1조원으로 늘리고,건당 신용보증 한도도 1억∼2억원에서 2억∼5억원으로 높인다.유리온실과 축사 등의 농업용 시설도 후취담보로 인정해 준다. 농수산물 시장 및 유통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2004년까지 이 부문에 9조원을 투입한다.20개소의 대형 물류센터를 대도시에 설치하고,9백6개인 산지 가공 공장도 2천개로 늘린다.주산지별로 간이 집하장 4000개소와 대형 종합포장센터 35개소를 짓는다. 수산물 위판장의 강제 상장제는 오는 97년까지 단계적으로 임의 상장제로 바꾼다.소비자 협동조합법을 제정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가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시장과 도지사가 허가하는 식품가공업을 시·군·구에 신고만 하면 할 수 있도록 하고 품목의 제조 허가제도 폐지한다.따라서 누구나 신고만으로 품목에 구애받지 않고 식품가공업을 할 수 있다. 2000년까지 연간 소 2만∼4만마리와 돼지 30만∼60만마리를 처리할 수 있는 축산물 종합처리장 10개소를 설치하되,일반 유통회사 및 식품회사의 참여를 허용한다. 시설채소 및 화훼 20개소,과실 12개소,양돈 28개소 등 경쟁력이 있는 작목을 중심으로 60개소의 수출전문 단지를 조성한다. ▷산업진흥및 생활환경개선◁ 3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하거나 50% 이상이 분양된 뒤 내주는 농공단지의 지정조건을 폐지한다.지역에 따라 10만·20만·30만평으로 차등화된 시·군별 개발제한 면적도 30만평으로 일원화한다.2004년까지 1개면에 1개소씩 도로와 상하수도,오폐수 처리시설 및 생활 편익시설 등을 갖춘 7백90개소의 현대식 집단마을을 조성한다.이와 별도로 20만채에 대해 입식부엌 및 욕실개량을,30만채는 주택개량을 추진한다. 농어촌과 지방의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지방도를 국도로 승격시켜 투자를 늘리고,군지역에의 고속버스 운영도 늘린다. ▷복지향상◁ 농어촌 고교생의 대학진학 기회를 늘리기 위해 농어촌에 전문대학의 설립을 최우선적으로 인가하며,농어촌에있는 고등학교를 공립 전문대로 개편한다.올해 3개교,내년에 1개교를 추진한다. 45%인 농어촌 국민학생의 급식비율을 97년까지 1백%로 높인다.도·농 통합형 지역에 병원을 중점 육성하는 한편 대학병원의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원격 진료시스템을 도입해 진료의 질을 대도시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농수산조직◁ 내년부터 농·수·축협의 신용사업을 경제사업과 분리,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한다.신용업무를 하나로 통합해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는 시기는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한다.1천3백59개인 농협의 단위조합을 2001년까지 5백여개로 통합,축소한다.한 가구에 조합원이 2명인 복수 조합원제를 도입해 협동조합 운동을 활성화 한다.
  • “24시간 서비스”… 무인은행 늘고 있다

    ◎비용은 유인은행의 20%선… 보안도 완벽/「신한」서 42개 최다가동… 「조흥」·「외환」 추격 은행마다 「무인은행」점포 개설 경쟁이 치열하다.3년 전부터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 무인은행 점포는 현재 1백여개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무인은행은 은행원이 없는 대신 기계가 간단한 은행업무를 대행해 주는 간이은행.1백∼2백평 규모에 50명 안팎이 근무하는 일반 은행의 점포에 비해 크기가 5∼15평 정도로 초미니 은행이다.그러나 돈을 맡기거나 찾고,송금하는 등의 업무 처리가 일반 은행보다 오히려 빨라 현금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는 애로사항이 거의 없다. 동원되는 장비는 현금 자동입출금기(ATM),현금 자동지급기(CD),통장 자동정리기(APT) 등이다.ATM은 통장이나 현금카드를 사용,천원·오천원·1만원권의 입·출·송금을 자동 처리하는 「은행업무 자판기」이다.CD는 은행에 설치된 출금 전용기기이며 APT는 그동안의 거래 내역을 통장에 자동 정리해 주는 기기이다. 특히 A은행의 CD기로 B은행의 예금을 찾을 수 있고 타 은행으로의 계좌이체도 할 수 있는 등 기계의 성능이 점차 좋아져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무인은행은 일반 은행과 다른 장점이 있다.이용자의 측면에서 보면 일반 은행의 점포가 문을 닫은 심야 시간대나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도 영업을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최대의 강점이다. 은행 쪽에서 보면 금융당국의 인가 없이도 얼마든지 개설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하다.당국의 규제에 따라 유인 지점은 1년에 1개 은행당 7개로 제한돼 있다.하지만 무인은행을 개설하는 데는 제약을 받지 않는다.또 설치비용도 저렴하다.조그만 출장소 한 곳을 개설하려면 7억∼8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1억6천만원이면 하나를 낼 수 있어 5배 정도가 싸게 먹힌다. 이밖에 보안장치 및 사후관리도 완벽하다.방범 카메라와 비상 벨을 설치,강도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또 무인은행에 설치된 기계가 본점 전산부 당직실과 온라인으로 연결돼 고장을 즉시 체크할 수 있다. 무인은행을 제일 먼저 개설한 곳은 조흥은행.지난 90년 말 서울 명동의 유네스코 회관과 명동성당 사이에 설치된 「3백65일 자동화 코너」가 그것이다.현재는 서울의 주요 지역과 분당·의정부·부천 등 수도권에 39개를 가동 중이다.올해 안으로 1백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작년 10월 20개 무인점포를 개설한 신한은행은 조흥은행보다 출발이 3년 가량 늦었지만 현재는 42개의 무인은행을 보유해 가장 많다.신한은행은 지하철 역세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무인은행을 집중 배치해 연말까지 1백개로 늘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무인점포 개설 경쟁에 나서고 있다.외환은행은 무인점포를 6개에서 연내 60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한일은행도 5개에서 21개로,하나은행은 9개에서 20개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무인점포의 고객은 심야 및 휴일 손님이 대부분이다.근무시간중에 은행까지 가기 힘든 샐러리맨들이 주로 찾는 셈이다. 무인점포 1개 당 이용고객 수는 하루 평균 1백∼1백50명선이다.이는 창구직원 한사람이 하룻동안 처리하는 업무량과 맞먹는다.채산성을 맞추려면 하루 이용건수가 3백건 이상돼야 한다.아직은 투자 단계인 셈이다.
  • 정 부총리/지역경제에 훈풍 불어넣기/3박4일 지방나들이 이모저모

    ◎공단 등 돌며 산업현장 실태파악/농어촌 방문 진지한 「UR대화」/“후속조치 기대하라” 의욕 고취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지방 나들이가 14일 끝났다.3박4일씩이나 걸린 경제 부총리의 지방방문은 처음이다.광양,승주,창원,부산 등 영·호남의 남해안 일대 산업체와 농·어촌을 둘러보며 여러 차례 대화를 가졌다.취임 초 『경제에 훈풍을 지피겠다』는 의욕을 보인 경제총수의 현장시찰은 지역경제에도 따뜻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다. 과거 부흥부 시절부터 경제정책의 입안에 참여한 정부총리는 「산업의 쌀」인 철강을 생산하는 포철의 광양제철소를 둘러보며 감회에 젖는 듯 했다.포항의 개펄에서 맨 손으로 출범한 포철이 광양제철소까지 짓고 세계 2위의 철강회사로 부상,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철강대국이 된 사실에 60년대 개발경제를 주도했던 그는 남다른 감회를 감추지 않았다. 호남과 영남을 관장하는 서남 및 동남관리공단을 차례로 방문,석유화학과 중소 제조업체의 현장의 소리를 듣고 서울에서는 알기 어려운 업종별 동향을 파악했다.구조개선 대상사업은 무엇이며,노사문제나 자동화 실태는 어느 정도인지를 꼼꼼히 챙겼다.그는 『경기회복의 기운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와 닿는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수확은 농어촌의 여론청취로 보인다.6월 말까지 확정할 농어촌 발전대책 수립을 앞두고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따른 농어민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은 것이다.그러나 농촌 출신인 그는 어촌의 현안에 무지를 시인했다.너무 전문적이라 쉽사리 답변하지 못함을 사과했다. UR에 대한 농어민들의 반발을 생각하면 경제총수한테 과격한 행동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그런데 시골 할아버지처럼 보이는 정부총리와 진솔한 대화를 마치고 나오는 농어민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았다. 그러나 부산의 분위기는 달랐다.이 곳의 경제가 활기를 잃은 데다,부산에 승용차 공장을 세우려는 삼성의 사업계획을 불허하려는 정부의 방침이 맞물렸기 때문이다.14일의 부산 상공인과의 대화는 온통 「삼성차」에 집중됐다.가는 곳마다 쏟아지는 예산지원 요청에 혼이 났지만 부산에서는 산업정책의 최대 현안인 삼성의 승용차 허용문제로 난처한 처지가 됐다. 그래서 삼성차 문제를 포함해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기획원 과장을 부산시청에 파견,정책조정 업무를 맡기겠다고 덧붙였다.부산지역에 대한 특별배려 방침인 셈이다. 부산은 김영삼대통령의 정치기반이라고 해서 영남권에서도 유신 이래 소외당한 면이 없지 않다.더욱이 호황을 누렸던 목재산업(70년대)과 신발산업(80년대)이 퇴조하며 부산경제는 지역적으로 전국에서 최악의 상태이다. 정부총리가 부산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한 것은 이런 문제로 행동반경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청와대의 입지를 넓혀주고 민감한 삼성승용차 문제를 피해가려는 노련함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정부총리가 현장방문에서 자신감을 더욱 얻은 것 같다』며 후속조치를 지켜보라고 주문했다.
  • 우체국 3천여곳…우편물 연30억통/한국우정1백10년…이렇게 변했다

    ◎우편번호 세분화… 분류작업 자동화/팩시밀리 이용 「전자우편함」도 운영/1884년 우편총국설치… 우표 5종발행으로 출발 도포에 긴 담뱃대를 물고 삼각모자를 쓴 사람.바로 우리나라에서 근대우편이 시작된 1884년 초창기 우편배달부의 모습이다.전자우편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차림새이다.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우정사는 올해로 꼭 1백10년째를 맞는다. 1884년4월22일(체신의 날로 지정됨) 고종의 칙명에 따라 설치한 우정총국은 그해 11월18일 처음으로 5종의 우표를 발행하면서 우편업무를 시작했다.그러나 우정국개설을 계기로 일어난 갑신정변이 실패,18일만에 업무를 중단하고 10년후인 1895년부터 본격 재개됐다.그후 1900년에 국제기구 가운데 처음으로 만국우편연합(UPU)에 가입했으나 일제통치로 36년간 암흑기를 거쳤다. 45년 해방당시에는 6백46개 우체국에 지나지 않았다.국가 공공기관이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1면1국」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61년부터는 사설 우체국인 별정국 설치를 허용함으로써 66년에 1천7백28국으로늘어났다.83년에는 편리한 우편이용을 위해 우편취급소제도를 시행,현재 전국 우체국수는 3천3백10곳에 이르고 있다. 우체국 1곳당 관할 면적은 61년 1백23㎦에서 30㎦로 개선됐고 관할인구도 3만2천명에서 1만3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우편물소통은 해방당시 연간 6천7백만통이던 것이 61년에는 1억5천만통,81년에는 10억7천만통으로 급증했고 현재는 30억통에 달한다.국제우편물은 46년 68만통(발송 18만,도착 50만통)에서 지금은 발송 2천9백만통,도착 6천만통으로 증가했다. 우편물 송달체계도 엄청나게 변했다.70년7월1일부터 시행된 5자리 우편번호제는 우편물 배달기간을 2∼3일 단축했다.운송편의 위주였던 이 우편번호제는 88년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개편,6자리 번호체계로 바뀌었다. 우편배달은 79년부터 오토바이 3백대가 도입돼 한결 빨라졌고 현재는 오토바이 8천대,우편물 운송차 8백14대가 기동력을 발휘하고 있다.특히 승합차를 대형소포 전용배달에 투입,급한 우편물은 하루만에 처리되는 운송체계를 갖췄다. 우편물 분류작업도 기계화돼 우편종사자들의 바쁜 일손을 덜어주고 있다.90년7월1일 서울용산에 건설한 서울우편집중국에서는 하루에 2백50만통을 컴퓨터로 자동분류하고 있다.체신부는 분류의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 95년 서울 자양동에 하루 3백50만통을 처리하는 서울제2우편집중국을 짓고 2003년까지는 이같은 수준의 우편집중국 30곳을 전국에 건설,기계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 못지않게 우편서비스도 무척 좋아졌다.우체국에서는 현재 지역특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우편주문판매제도,긴급한 서류를 신속배달하는 국내특급우편,민원서류 발급을 대행하는 민원우편제도,지역간 또는 나라간 팩시밀리로 우편을 발송하는 전자우편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우정분야의 국제적 위상도 몰라보게 달라졌다.89년 제20차 UPU총회(미국 워싱턴)에서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고 오는 8월에는 21차 총회를 서울로 유치,94필라코리아(세계우표전시회)를 겸한 국제행사를 치르게됨으로써 우리의 선진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 “21세기인프라”초고속정보통신망 발진/한국기술수준 어디까지 와있나

    ◎차세대 ATM교환기 연말쯤 시제품 나와/멀티미디어 기술등 선진국과 2∼3년 격차/각종 소프트웨어 자력개발에 많은 투자 필요 세계는 지금 「총성없는」기술전쟁이 한창이다.그 가운데 통신과 컴퓨터가 결합된 첨단정보통신분야는 2000년대에 국운을 가름한다고 판단,나라마다 사활을 걸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첨단기술만이 살아 남을수 있는 21세기 고도정보사회­.더욱 치열해질 정보기술전을 앞두고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국내 통신기술과 시설수준은 어디쯤 와있을까.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말 전화 2천만 회선을 돌파,시설면에서 당당히 세계 8위에 진입했다.이는 국민 1백인당 전화 38대,가구(4인기준)당 2전화시대를 열었다는 단순한 양적 팽창 보다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전화망을 거의 완벽하게 구성함으로써 미래 종합정보통신망 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우리의 통신시설이 이처럼 세계 선진대열에 낄수 있었던 것은 지난 85년 통신과 반도체분야의 첨단기술인 전전자교환기(TDX)를 세계에서 10번째로 개발하면서부터였다.덕분에 2년후인 87년 9월 자동전화 1천만 회선을 넘어 만성적 전화적체를 해소했고 90년 10월에는 1천5백만 회선으로 1가구 1전화시대를 열었다.특히 이 기간동안 농어촌 전화는 자석식에서 전 전자식에 이르는 6단계 발전과정을 한꺼번에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동화됨으로써 산간벽지나 낙도에서도 전국 전화망은 물론 어느 나라와도 교환없이 직접통화가 가능하게 됐다. 전화와 전용회선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도 미국과 유럽,일본등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기본 통신서비스 분야의 코드없는 전화기사용,국제·시외자동전화,영상회의 등을 비롯,국제통신분야의 국제전화선택및 직접통화,국제영상회의,국제 ISDN(종합정보통신망)서비스 등은 선진국 못지않게 이용에 불편이 없다.또 정보통신분야도 4백만대에 이르는 PC보급으로 천리안과 하이텔등 PC통신망을 이용한 각종 데이터베이스(DB)검색 및 전자편지가 점차 확산추세이고 국제학술망(인터네트)을 통한 국가간 DB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보안상 전파의 민간이용이 억제 돼 왔던 무선통신분야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예를들어 이동전화(차량·휴대)의 경우 현재 55만대가 보급,1천명당 51대로 세계 33위에 머물고 있다.따라서 본격적인 21세기 개인통신시대에 대비,전파의 효율적 활용과 무선통신 관련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통신기술면에서는 업무전산화에 필수적인 중형컴퓨터 주전산기(타이콤) 3종이 국산화 6년만에 5백대를 보급,국내 중형이상 컴퓨터의 10%를 넘어섰고 현재 사용중인 주 전산기3보다 성능이 20배 더 높은 주 전산기4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속DB와 동화상전송등 초 고속정보통신망을 실현해줄 차세대 ATM교환기도 연말쯤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며,Gbps(기가바이트)급 광전송시스템과 첨단이동통신 디지털기술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그밖에 멀티미디어등 각종 컴퓨터기술개발도 G7(선진7개국)과 같거나 2∼3년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방송·통신용으로 사용될 무궁화위성이 발사되면 지상과 해저,공중등 입체통신망이 세계 곳곳으로 연결되고 종합유선방송(CATV)과 같은 통신과 방송의 결합매체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화려한」외형과는 달리 통신시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정보화수준」은 부끄럽게도 일본의 10%,미국의 12%,독일의 15%에 불과하다.더구나 정보화의 핵심인 중형이상 범용컴퓨터등 고도정보설비의 서비스보급이나 이용은 선진국의 3∼5% 선에 그치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양과 질에서 명실상부한 선진통신국으로 발돋움하려면 통신망을 타고 다닐 DB와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SW)의 자력개발에 더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2∼3년후면 본격적으로 닥쳐올 통신시장개방에도 대비,지능통신망개발을 비롯,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기술,자동망관리시스템,개인휴대통신서비스 등 첨단통신기술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통해 기술 대응력을 키워야 한다.
  • PC·천리안 활용 불공정 거래 신고/공정거래위,사무자동화 연내시행

    ◎제도홍보·안내도 컴퓨터로/위반사례 데이터베이스화 기업체나 민원인들이 오는 연말부터 개인 컴퓨터(PC)로 민간 부가가치 통신망(VAN)인 천리안 및 하이텔을 이용,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행위를 신고하거나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공정위도 이를 통해 기업체나 일반 소비자에게 공정거래 제도를 안내 및 홍보한다. 14일 공정위가 마련한 사무자동화 계획에 따르면 일관성 있는 법 적용과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연말까지 공정거래법 위반사건 자료를 데이터 베이스화,업무에 필요한 정보와 각종 통계들을 자동 검색 및 산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미 처리된 사건과 진행중인 사건의 자료들을 전산화해 사건 현황,기업체별 위반행위,사건 통계,비슷한 사건의 심결사례를 유형 및 조문별로 저장해 사건처리 및 정책판단 자료로 활용한다.기업체의 각종 관련 정보도 전산화해 직권조사,신고사건 처리,기업집단 관리 등에 활용한다. 오세민 공정거래위원장은 『사무자동화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자료의 효율적인 관리와 공동활용이 이뤄져 비용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 생수/제조일 표시… 유통기간 6개월 못넘겨

    ◎공정 전자동화… 38항목 수질검사/광고 금지… 수질개선 부담금 부과/보사부 시판허용 후속조치 내용 생수시판 허용조치발표로 「허용」과 「유보」사이를 오락가락하던 표류성 생수정책이 종지부를 찍고 새 국면을 맞게 됐다.물의 선택이라는 「행복추구권」에 대한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받아들인 결과지만 부수적으로 『물까지 사먹어야 하느냐』는 저소득층의 국민적 위화감과 정부의 수돗물 수질개선노력에 대한 의구심이 필연적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보사부는 생수시판에 따른 여러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후속조치를 강도높게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제도정비=시판허용과 관련한 시설기준·규격기준등을 상반기에 보사부에서 마련하고 수질개선부담금및 환경영향조사등 법률제정사항은 상반기중 음용수업무를 보사부에서 이관받는 환경처에서 추진한다. ◇품질기준및 규격제정=우리나라의 음용수 수질기준과 외국의 기준등을 참고,우리 실정에 맞는 기준을 제정한다.원수는 36개 항목을,제품의 경우는 38개 항목을 규제하며 제조공정은 전자동화하고 기계·기구류는 스테인리스재질로 한다.보존기간은 6개월이 넘지 못하도록 했다. ◇제조시설기준강화=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방안마련과 취수정 오염방지를 위한 위생설비기준을 마련한다.취수정으로부터 반경 2백m이내에는 환경오염원이 없도록 하고 취수장에서 취수된 물은 반드시 배관을 통해 작업장까지 운반하도록 하며 취수정의 위생설비를 강화한다. ◇제품표시기준강화및 대중광고금지=제조연월일 표시를 의무화하고 광천수 음료수및 수원지표시를 한다.제품에 함유된 나트륨·칼슘·마그네슘·중탄산·탄산이온의 함량은 제품명에 가장 가까운 곳에 표시하며 2ℓ이상 용기에 대해서는 위생관리상의 주의사항을 명시한다. ◇법률제정사항(환경처추진)=수질개선부담금제와 관련,부담률및 관리방안은 추후 관계부처와 협의,결정한다.지하수환경영향조사제를 도입,생수제조업자로 하여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실시하도록 하고 평가결과 부존량및 개발가능량을 감안,취수량을 제한한다. ◇사후관리철저=제조관리실태를 일제 점검,미비사항을 즉시 시정조치하고 생산제품은 월2회이상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출입 검사는 수시로 실시하고 위반사례가 적발되는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며고 무허가업체는 철저히 조사·적발,고발과 동시에 봉인·폐쇄조치하며 청량음료제조업체의 탄산수 위장판매행위와 판매대리점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한다. ◇수돗물수질개선대책=음용수 수질기준을 강화,수질기준항목을 현재의 37개에서 95년까지 50개로(일본수준),96∼97년까지는 85개로(미국수준),98∼2002년까지는 1백20개로(세계보건기구수준)늘린다. ◎생수 문답풀이/지하 백50m 암반층아래서 취수/업체 경쟁으로 가격은 인하될듯 생수시판과 관련된 사항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생수는 어떤 물인가. ­생수는 법령상의 명칭이나 용어는 아니다.식품위생법령상으로는 당초 보존음료수라는 명칭이었으나 현재는 광천음료수로 규정돼있다.지하 1백50m 암반층 밑의 원수를 취수,정수처리한 물을 말하며 제조업자들이 「살아있는 물」이라는 뜻에서 붙인 말이다. ▲제조업체 수와 생수시장규모는. ­76년 다이아몬드정수가 처음으로 허가를 받을 당시 국내에서는 물을 사먹는다는 것이 관념상 극히 생소해 국내시판은 금지하고 수출 또는 주한외국인에 한해 판매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허가했다.현재 허가제조업체는 14개이며 무허가업체는 1백개에 달한다.연간 시장규모는 8백억∼1천억원으로 추정되며 3∼4년안에 2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지난해 공식생산량과 판매액은 24만3천t에 3백36억원이었다. ▲생수의 수질기준이 수돗물의 기준보다 훨씬 강화되어야 하는데 수돗물의 수질기준과 거의 동일한 이유는. ­생수나 수돗물 모두 음용수로서의 위생기준은 원칙적으로 같아야하므로 수돗물 기준과 유사한 항목으로 생수의 수질기준을 설정하게 됐다. ▲생수의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훼손과 지하수오염이 우려되는데. ­지하수개발에 따른 규제는 산림법(산림훼손허가),자연공원법(공원의 점용·사용허가),도시계획법(토지형질변경허가)등으로 규제가 가능하다.훼손된 환경은 원상복구가 의무화된다. ▲생수시판허용으로 수돗물 수질에 관심이 높아졌는데. ­정부는 오는 97년까지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수돗물 수질을 개선하기로 했다.수돗물의 원수와 노후관·정수시설등 수도공급시설을 개선해 국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외국생수가 국내시장을 지배할 것 같은데. ­시판허용조치로 수요가 다소 늘어나겠지만 지금까지 제한된 공급판매체제가 경쟁체계로 돌입하게 돼 오히려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생수가격은 물류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 생수수질이 외국보다 우수하다는 견해가 많아 외국업체들의 국내시장진출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생수용기는 어떻게 되는가. ­용기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며 소형용기로만 제한할 경우 과다한 포장비등으로 생산원가가 올라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며 자원낭비와 폐기물 과다발생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가정에서 대형용기를 사용할 경우 제품에 위생관리상 주의사항을 표시한다.미국과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대형용기가 사용되고 있다.
  • 21세기 여성 유망직업/컴퓨터 관련 분야를 노려라

    ◎현민시스템사가 뽑은 유망직종과 준비요령/시스템 엔지니어/전산시스템 운용·통신망 등 관리/게임 디자이너/풍부한 상상력 동원해 게임 개발/컴퓨터 기본교육뒤 디자인학원등 서 전문과정 밟도록 「여성이 도전해볼만한 직종」으로 흔히 소개되는 컴퓨터관련 직업.그러나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종류와 방법 근무형태등이 막연하게 느껴지기 쉽다. 컴퓨터관련 서적 전문회사인 현민시스템이 최근 발간한 「21세기 여성의 컴퓨터 직업찾기」(신정애 지음)는 다양한 컴퓨터관련 직업의 정보를 전문직 여성 40여명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해 관심을 끈다.이책에 소개된 몇가지 컴퓨터관련 유망업종을 알아본다. ▷프로그래머◁ 소위 깡통에 지식을 부여하는 사람으로 불린다.새정보나 통계를 컴퓨터를 이용,기술적·과학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계획·작성하는 일을 한다.2천년쯤에는 46만명의 프로그래머가 필요하리라는 전망. 일반 사설학원에서부터 컴퓨터업체가 운영하는 보다 전문적인 학원,각 대학의 전산교육원,한국과학기술원 전문교육과정,프로그래머들이 운영하는 정예요원 양성과정등 단계별 다양한 교육과정이 있다.고졸 또는 전산전공자가 아닌 사람은 사설학원에서 프로그래밍 과정을 이수하고 학원측의 취업 추천을 받는다. ▷시스템 엔지니어◁ 신문사나 금융기관 대기업등과 같이 방대한 업무량을 처리해야 하는 대형 전산시스템에 반드시 필요한 직종으로 크기와 기능이 다양한 컴퓨터들을 업무의 성격과 양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설치하고 기술적인 문제가 없도록 지원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프리랜서로 일하며 시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있다.다양한 기종의 컴퓨터를 접하면서 전산시스템의 운용·응용시스템의 개발,정보통신망관리 등을 할 수있는 능력및 컴퓨터업계의 시장동향에 관한 정보수집능력이 요구되는 직종이다. 많은 필요성에도 불구,우리나라에는 시스템 엔지니어를 교육 양성하는 전문기관은 거의 없는 실정.컴퓨터회사에 상당기간 근무하면서 관련업무를 익힌 사람이나 대학에서 공학·전산학을 전공한 사람이 대기업에서 재교육을 받아 진출하고 있다.현재 프로그래머인경우 하드웨어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면 가능하다. ▷컴퓨터패션디자이너◁ 패션의 과학화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위해 도입된 분야.컴퓨터로 화면상에서 옷감의 모양·재질을 비롯,옷의 비용,치수등을 자유자재로 구체화시켜 생산공정까지 이어지게 한다.컴퓨터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의상·디자인학을 전공하거나 컴퓨터 캐드학원을 거쳐 소양을 쌓아야 한다.컴퓨터 텍스타일 디자인 분야는 나래디자인 학원과 시대 복장학원에 있으며 컴퓨터 패션의 전과정을 가르치는 곳은 코오롱 패션산업연구원이 있다. ▷게임디자이너◁ 상상력과 사고력 증진및 「기계공포증」을 가진 사람을 컴퓨터와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컴퓨터 문화확산의 공헌자.컴퓨터분야의 엔터테이너로 불리며 게임 자체 시장 규모 확산으로 전망이 밝다.일본의 경우 게임디자이너 전문 양성학원이 있으나 우리는 전무하다.컴퓨터 관련 직종에서 일하다가 이 분야를 익혀 진출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만화영화)을 배운 사람이 컴퓨터 시스템을 숙지해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주거환경/개인 자질/재택근무 필수조건

    ◎미 컴퓨터관련기업들 「근무기준」 마련/조용한 분위기·생산성 유지 등 중시 최근 각종 사무기기의 발달로 인한 사무자동화 추세에 따라 재택(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재택근무의 타당성 여부,재택근무자의 자격등을 규정한 「재택근무 가이드라인」이 미국에서 작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요 컴퓨터 관련기업의 대표들이 지난달 한자리에 모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재택근무제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한 기본원칙인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이 가이드라인의 주요한 내용은 첫번째는 근무환경에 관한 것으로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집안의 구조및 내부등 주거환경이 조용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재택근무자의 개인적 자질에 관한 것으로 ▲업무수행에 충분한 능력및 계획성을 갖고 있는 사람 ▲지시나 감독이 없어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 ▲고독에 잘 견딜 수 있는 사람 등을 꼽고 있다. 이같은 가이드라인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할때 어떠한 타입의 종업원에게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가,또는 이 제도를 원활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술과 지원체제가 필요한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스마트 발레사가 실시한 재택근무 파일럿 프로젝트의 조사결과를 기본으로 하여 설정한 것이다. 가이드라인 작성에 참여한 퍼래존 컴퓨터의 로즈 존스 회장은 『모든 종업원이 재택근무의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상자는 각종 컴퓨터 기기와 전자메일의 사용에 정통함은 물론 개인적 자질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내 재택근무자는 지난 92년 5만명으로 추산됐으나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97년에는 25만명,2002년에는 7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한국무역정보통신(국제화 앞서간다:18)

    ◎전산망 개발/「서류없는 무역시대」 선도/「전자문서교환」으로 통관·금융 일괄처리/수출입 관련업무 한달서 3∼4일로 단축 섬유수출업체인 K상사에는 무역관련 서류가 거의 없다.수출할때 보통 1백20가지의 서류가 필요한데도 서류함을 보기 힘들다.책상마다 컴퓨터가 하나씩 있을 뿐이다.지난 연말 한국무역정보통신이 개발한 무역전산망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수출승인 및 신고,신용장개설,선적요청 등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처리된다.수출승인을 얻는데만 보통 2∼3일씩 걸리던 기간이 불과 1∼2시간이면 완벽하게 처리된다.산더미처럼 쌓이던 수천장의 서류도 디스켓 한장으로 말끔히 정리된다. 바야흐로 서류없는 무역시대를 맞았다.한국무역정보통신은 지난 92년11월 관세청과 통관자동화시스템에 관한 기본협정을 맺고 전자문서교환(EDI)업무를 시작했다.지난 1월에는 금융전산망과도 온라인으로 연결,은행 고유업무인 외환업무까지 맡았다.무역전산망의 양대 핵인 통관 및 금융업무를 전산하고 있다. EDI는 신용장을 받는데서부터 수출입승인의 신청및 승인,선하증권의 발급,보험부보신청,수출신고,수출면장발급,수출대금결제 등 수출입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최소한 한달이상 걸리던 무역업무가 3∼4일로 단축됐다.사무처리비·창고시설비·인건비 등 운영비도 40%이상 줄었다.(주)대우는 EDI의 도입으로 지난해 18억원의 비용이 절감됐다.그만큼 경쟁력이 높아진 셈이다. 아직 국내업무만 맡고 있지만 오는 7월부터는 미국과 싱가포르의 정보통신업체와 공동전산망을 구축,외국과의 수출입업무도 EDI로 처리할 예정이다.이 경우 최소 한달이 걸리던 수출주문과 계약 등의 협상기간이 3∼4일로 짧아져 수출증대에 큰 보탬이 된다.실제로 외국바이어들은 EDI로 수출계약을 원하지만 아직 외국과의 무역전산망이 가동되지 않아 상담에 실패하는 업체들도 있다. 무역정보통신은 EDI가 도입되면 총 2조3천억원의 부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한다.또 3천20억원규모의 정보산업 수요가 새로 생기고 기업이 수도권에 몰릴 필요도 없어 지역간 균형발전도 저절로 이뤄진다. 일본 정보관리협회가 지난 92년 2백87개 상장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EDI로 업무처리시간이 2배이상 빨라지고 절반이상이 비용절감 및 서비스증대효과를 거뒀다고 응답했다. 외국은 이미 지난 80년대부터 무역전산망을 이용해왔다.미국은 정보통신업체인 가이스사와 AT&T사 등 민간업체들이 유럽과 연계된 서비스망을 운용하고 있다.싱가포르와 호주·뉴질랜드 등도 통관업무를 전산망으로 처리하고 있다.일본은 국제규격문서를 따르지 않아 EDI가 실용화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는 확대할 예정이다. 무역전산망은 지난 87년 「국가전산화 확대회의」에서 처음 논의된뒤 89년 상공부에서 「종합 무역자동화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이듬 해인 90년 무협에 무역자동화사업단이 발족돼 추진해 왔다. 지난 92년6월 설립된 무역정보통신의 이한주사업개발팀장은 『지금은 미국이나 싱가포르 등에서 기술을 배우는 단계이나 오는 97년부터는 종합전산망체제를 완벽하게 갖춰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좌 사장/“기업생산성 2∼3배로 늘것”/가입업체 연말까지 천개로 확대 『앞으로 2∼3년내에 서류없는 무역시대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국내기업끼리는 말할 것도 없고 외국기업과의 서류교환도 사라집니다』 무협부회장직을 맡다 최근 한국무역정보통신으로 자리를 옮긴 홍성좌사장은 EDI(전자문서교환)가 기업문화에 일대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한다.아직 걸음마단계이지만 그 영향력은 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과도 비유될 정도라고 한다. EDI는 단지 컴퓨터를 활용하는 차원이 아니라는 얘기이다.『EDI는 국내외의 벽을 허물고 업무를 신속히 처리,기업의 생산성을 2∼3배 증가시키는 기업혁신』이라고 설명했다.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게다가 서류대신 컴퓨터로 의사교환을 함에 따라 기업인들의 의식구조와 상거래방식 등 기업문화도 크게 바뀔 것이라고 진단한다.기업에서 EDI가 보편화되면 관공서·학교·가정·사회단체 등에도 잇따라 파급돼 컴퓨터시대가 앞당겨진다. 『물론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컴퓨터의 착오로 인한 손해배상문제,의사결정의 책임,모든 서류의 국제규격화문제,2∼3년마다 바뀌는 컴퓨터프로그램 등…』 그러나 한국무역정보통신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같은 문제를 뽑아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자랑한다. 『무역정보통신이 지난 92년6월 설립됐지만 그 능력은 세계 어느 나라,어느 기업에도 뒤지지 않습니다.오히려 외환·금융·무역·통관·관세 등 종합적인 처리능력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합니다』 미국이나 싱가포르의 EDI가 꽤 앞서 있으나 우리와 달리 부문별로 나누어졌기 때문에 오는 2000년이면 우리나라가 이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무역전산망에 가입한 업체는 2백50여개에 불과하지만 연말까지 1천개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홍사장은 EDI의 국제화 및 신규서비스의 개발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다. 지난 56년 상공부 외자청 촉탁을 시작으로 85년 상공부차관에 오른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한국무역협회부회장을 지냈다.
  • 은행업무 「폰 뱅킹」화(미리 가보는 21세기:16)

    ◎입출금·대출업무 전화로 처리/결과는 우편물로 통보,사무실도 크게 축소/카드로도 입금 가능… 전자화폐시스템 확산 21세기가 되면 은행의 업무가 현재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된다. 지점의 사무실도 크게 줄어들고 현금을 찾거나 저금하는 일도 줄어들게되고 전자통신을 이용한 자동화업무가 늘어나게된다. 고객들은 예금은 물론 대출업무까지도 은행에 직접 나가지 않고 전화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텔리폰뱅킹이 성행하게된다. 영국의 내쇼널 웨스트민스트은행은 카드 한장으로 현찰 없이 금전거래를 하고 자동적으로 은행의 온 라인계좌에 자동 입출금이되는 전자화폐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용카드와 현금인출기는 돈을 인출하는 기능만 가능한데 전자화폐시스템은 입금까지 가능해서 은행에 가지않고도 거래를 할 수 있다. 영국 미들랜드은행의 자회사인 퍼스트 다이렉트사는 지난 89년 전화를 이용해 24시간 소매금융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한 이후 은행과의 거래에서 불만을 느낀 고객들로부터 신규 거래약정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미처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퍼스트 다이렉트사는 지점망을 일체 갖추지 않은 채 자금이체·주식거래·대출신청등 고객으로부터 전화로 요청받은 은행업무를 즉각 컴퓨터에 입력시켜 처리한 뒤 결과를 우편물로 통보하고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들은 미들랜드은행이나 다른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하도록 했다.다이렉트사의 수익에 대한 경비의 비율은 70%에 이르는 타 은행에 비해 25% 수준에 머물고 있어 수익성이 매우 높다.다이렉트사는 다른 은행에서 계좌를 옮겨온 30만명을 포함해 이미 40여만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90년대말에는 1백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렉트사는 홈 뱅킹이 개인용 컴퓨터를 갖고있는 고객만 대상으로 하는 등 제약이 많아 유럽에서는 이미 실패한 점을 감안,간편한 업무처리를 영업전략으로 택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클레이즈·내셔널 웨스트민스터 등 영국계 은행과 크레디 코메시알·코메르츠방크 등 유럽은행들도 폰뱅킹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뉴욕이나 도쿄의 증권회사에서도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이 객장에 나오지않고도 컴퓨터 화면을 통해 시세를 알아보고 전화로 주문을 내는 경우가 늘고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계인 시티은행이 최근 통장개설·조회·송금 등의 간단한 업무에 한해 폰뱅킹을 도입했을 뿐이며 대부분의 국내은행은 아직 홈뱅킹의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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