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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교당국­전대협 「대리전 양상」조짐/“유급위기”세종대 어떻게 되나

    ◎시한 못박아 최악사태 배제 못해/선량한 학생 고려,선별조처 할듯 총장선출문제 등으로 극심한 분규를 겪고 있는 세종대사태는 수업결손에 의한 전체학생의 유급시한이 새달 10일로 다가옴에 따라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9일 문교부의 최후통첩은 특히 지금까지와 달리 시한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어 지금까지 가능성으로만 여겨지던 재학생 전원유급 및 91학년도 학생모집 중단이라는 최악의 결과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수업거부를 주도하고 있는 학생들이 이번 사태를 『「전대협」백만학도의 대리전이며 정치적 투쟁』으로 규정,총력전을 펼칠 기세여서 문교부와 「전대협」차원의 대립양상으로까지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문교부가 『수업일수를 2주간 단축토록 해달라』는 학교측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선량한 다수 학생들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원식문교부장관이 『주동학생은 40∼50명 선으로 교권확립 차원에서 공권력의 투입요청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듯이 주동급만 처벌하는선별 유급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른 학생들의 적극적 수업참여가 없는 현재로서는 그것도 매우 불투명한 상태이다. 학교측이 수업을 강행하면서 학생들의 수업참여를 독려하고 유급의 가능성을 이해시키려 하고 있는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학교측은 현재처럼 수업률이 5∼10%선에 머물고 있더라도 계속 수업을 강행하면서 여러차례 가정통신문을 통해 『유급문제는 학교측이 학내사태를 호도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내세우는 제스처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다가선 위기상황』이라고 학부모들의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분규를 겪어오면서 상당수 학생들이 재단측에 대해 깊은 불신감을 갖게된 것이 사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학교측은 지난 88년11월 학생들의 위세에 눌려 학생과 교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총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해준뒤 이에따라 총장으로 선출된 이종출교수를 문교부에서 승인을 거부하자 교수회의에서 박홍구교수를 총장으로 선출,사태를 악화시켰었다. 학교측 사정이 어떻든간에합의는 지켜야 한다는 일부학생들의 원칙론이 상당수 학생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 것도 사실이었다. 사태 주동학생들에게 학교측이 「발목」을 잡힌꼴이 됐던 것이다. 이로인해 유급논쟁에서 주동학생들은 관계법령이나 선례들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동의대의 경우를 예로 들며 『문교부가 우리나라 대학사상 유례없는 「전원유급」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방치하지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번의 최후통첩도 엄포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교육법에 따른 수업시한이 새달 10일까지라고 하나 이는 2학기 개강일을 9월1일로 적용할때의 계산법일 뿐 총장이 학기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므로 2학기가 시작되고 난 뒤에도 1학기의 수업결손을 메울수 있는 길이 있다』고 까지 주장하고 있다. 1년6개월이라는 장기간의 분규가 계속된데 따른 깊은 불신의 골이 문교부의 최후통첩조차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이번에도 시한을 무시하고 계속 외곬로 치닫거나다시 총장을 학교밖으로 끌어내는 등 수업과 학사업무를 노골적으로 방해한다면 교육법에 따라 전원유급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길 밖에 없게 됐다. 따라서 세종대사태는 앞으로 남은 11일동안 파국으로 가느냐,정상을 되찾느냐 하는 기로에서 마지막 진통을 겪게 됐다.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문교부의 최후통첩에 따라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수업을 정상화시켜 전원유급사태를 막느냐하는 것 보다도 학생은 물론 재단 학부모 동문 등 모두가 『우선 학교부터 살리고 보자』는 공감대를 얼마만큼 형성해 가느냐가 선결요건이라는게 중론이다. 재단의 이익이나 학교측의 기득권,그리고 총장직선제나 이른바 「학원민주화」 등이 학교의 존립보다는 중요하지 않으며 학생들이 무더기로 희생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교육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은행빚 우선회수 위헌” 결정의 의미

    ◎정리기업 채권확보에 “평등” 보장/“「우선회수」는 특혜… 일반채권자 보호 역행”/재기 가능한 회사 경매,도산 부채질 방지 헌법재판소가 25일 금융기관의 연체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7조 3항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린 것은 빚때문에 회사정리법에 따라 정리절차에 들어간 기업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는 데 있어 금융기관에 주어졌던 특권을 배제함으로써 기업의 재생기회를 보다 넓게 해주었다는 데 그뜻이 있다. 많은 부채를 지고 도산위기에 빠진 기업은 법원을 통해 회사정리절차를 밟으면서 채권자나 다른 이해관계인의 이해를 조정,재기를 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는 부실기업에 채권을 갖고 있는 일반채권자나 주주,담보권자는 물론 조세채권자까지 조금씩 채권을 양보,도산하게 될 회사를 다시 살려낼 수 있는 경우에도 금융기관이 채권회수에만 급급해 회사를 경매에 부쳐 도산시키는 경우를 막자는 것이다. 지난 66년에 제정된 연체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회사정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기업일지라도 금융기관으로부터 채권을 넘겨받은 성업공사의 신청이 있는 때는 기업의 재산을 경매에 부치도록 해 가장 큰 채권자인 금융기관의 채권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다른 채권자들과의 형평에 문제가 돼 왔었다. 이법의 제정목적은 원래 금융기관의 업무수행을 저해하는 연체대출금을 조속히 회수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금융자금의 유통을 윈활히하기 위한 것이었다. 금융기관에서 막대한 자금을 빌려 운영돼 온 기업들이 재무구조의 부실로 갱생가능성이 없음에도 채무변제의 지연수단으로 회사정리법의 정리절차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은 데 따른 것이었다. 이러한 부실기업들이 은행등 금융기관에 진 빚을 갚지 못하고 정리절차에 들어가고 막대한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바람에 금융기관마저 부실화될 지경에 이르러 국가금융정책에도 많은 차질을 빚어온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 법은 부실기업의 채권확보에 있어 은행에 특권을 줌으로써 기업의 사활이 은행에 의해 결정되는 폐단을 낳았고 다른 일반채권자들에게 큰 손해를 주었으며 다시 일어설 수도 있는 기업을 도산시키는 사회적 손실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나아가 이 법으로 명성그룹의 경우처럼 금융기관을 감독하고 있는 정부의 뜻에 따라 여러 기업들이 해체되는 사례도 있었다.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의 요점은 자본주의 경제의 기본질서인 자유경쟁의 원리에서 볼때 다른 채권자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오직 금융기관에만 치외법권적인 특혜를 주는 것은 우리 헌법의 큰 원칙중의 하나인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 또 지난 81년 회사의 파탄원인이 경영자의 회사재산 도피·은닉 등에 원인이 있을 때는 정리절차 신청을 기각하며(제7조) 부정수표단속법에 의한 처벌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리절차의 개시를 신청한 때에는 사기정리죄로 10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는(제289조 290조) 조항을 신설함으로써 이 제도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강구돼 있다는 것도 이번 위헌결정의 이유로 들 수 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5월 수원지방법원이 제청한 이 법 제5조 2항(담보의 공탁)에 대해 위헌결정을내린 데 이어 이날 제7조 3항에 대해서도 위헌결정을 내림으로써 모두 8조로 이뤄진 금융기관의 연체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됐다.〈손성진기자〉
  • 소 금융체계 미비… 구상무역 바람직/정부 방소조사단 보고서 내용

    ◎소 시장경제 이해부족이 큰 장애/신용장 거래엔 한계… 연불수출등 금융기법 개발을/1∼2년내 자금회수할 소규모 프로젝트가 유리 소련은 한국기업들의 소련내 투자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소 투자보장협정의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고 대소 통상사절단 정부측 대표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인호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이 12일 밝혔다. 김실장은 이날 이승윤부총리에게 제출한 대소 통상사절단 활동보고에서 소련에서 접촉한 재무성 준각료급 고위관리들은 소련이 한국과의 투자보장협정을 빠른 시일내에 어떤 형태로든 체결하기 위해 현재 그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김실장은 특히 『소련측은 한소수교가 조속히 이루어질 경우 즉시 투자보장협정의 체결이 가능하며 설혹 공식수교가 지연되더라도 이에 구애됨이 없이 협정을 체결할 의사를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혀 한소 투자보장협정이 양국간의 공식수교이전 단계에서도 체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를방문,국가기획위원회ㆍ국가대외경제위원회ㆍ대외경제관계성ㆍ재무성ㆍ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 소련정부의 주요경제부처 각료급을 포함한 고위관리들과 만나 한소 양국간의 경제협력 확대방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대소 통상사절단 활동보고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련경제 실상◁ 소련당국자들은 소련의 대외지불능력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것조차 불쾌해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루블화의 태환화는 정부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으나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인식부족과 금융체계의 문제로 인해 상당한 기간과 애로가 예상된다.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간에는 개혁정책 추진방향에 관해 상당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으며 정책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 지방정부권한의 확대추세에 비쳐 우리의 효율적인 경제진출에 혼선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방정부단위의 접근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정치적 민족분규와 각 공화국의 독립문제,생필품 공급부족에 따른 국민들의 불신감 팽배로 개혁정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엄청난 천연자원,방대한시장규모,서방의 대소 경제지원 가시화 등으로 볼때 장기적인 경협파트너로서 소련의 잠재력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경제협력증진 방안◁ 현재 소련은 개혁추진 정도,하부구조 미흡,투자여건 미비 등으로 당분간 투자진출은 위험이 크다. 소련은 경화부족을 감안,성과가 빨리 나타나는 소규모사업에 대한 외자및 기술도입 방식의 합작투자를 추진중이다. 따라서 장기적 차원에서 우선 교역확대에 중점을 두고 협력기반 구축후 투자진출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소련의 여타국가에 대한 수출대금 미결제분은 상당액에 이르고 있어 미결제 수출대금의 조기결제는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경화결제지연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알루미늄ㆍ원목ㆍ선철ㆍ비철금속ㆍ화학원료 등 원자재공급을 요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경화부족으로 정상적인 신용장 거래는 한계가 있으므로 우리의 대소 연불수출등으로 교역확대를 모색하거나 서방국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금융기법을 개발해야 한다. 소련은 경화부족을 메우기 위해 원자재수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원자재만확보하면 우리의 소비재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의 미비로 투자위험이 크다. 우리 기업의 대소 프로젝트가 대형화하고 있어 투자보장 장치가 없을 경우 정부차원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 진출은 허용키 곤란하다. 본격적인 투자진출은 소련내 산업기반시설 개선,원자재부품 공급,금융협력 등 투자에 따른 문제와 고용상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전망이 보여야 가능하다. 소련에서 현지인 고용시 채용ㆍ해고를 자유로이 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경제특구 설치때 대대적인 기간설비 투자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여 특구내의 건설분야 진출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국가기획위원회의 당국자들은 특구내 외국기업의 현지인 직접고용및 해고가 가능해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며 특구진출에 필요한 원ㆍ부자재의 적기공급,과실송금 보장문제는 정부차원의 협상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제3국으로부터의 건설인력조달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진출이 유망한 분야로는 우리의 능력과 소련의 유치희망분야를 종합하면건설ㆍ자원개발 및 가공ㆍ관광,각종 소비재 생산분야등이다.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경제특구내에 진출토록 하고 투자후 1∼2년이내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단기ㆍ소규모 프로젝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학기술협력 유망분야로는 항공ㆍ우주ㆍ의약품제조관련 기술의 대한이전 관련분야와 군수산업의 민수화분야등이다. 이 분야는 이미 지난 3월 한소 경제인합동회의에서 소련이 우리에게 참여해 줄 것을 제의해온 바 있다. 올해 11월말 서울에서 개최될 양국간 기술협력세미나에서 구체적인 협력분야가 논의될 예정이다. 소련의 기술도입에 대한 사용료를 상품으로 공급하는 문제도 검토대상이다. 소련이 소ㆍ서방국가간의 과학기술협력 현황,기술협력절차및 방법등에 관한 종합적인 자료협조 요청에 대해 지금까지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기술협력세미나 행사를 계기로 부분적으로 정보제공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지상사의 애로 개선안◁ 전화ㆍ팩시밀리ㆍ텔렉스 등 통신수단의 미비로 본국과 정보교환이 원활하지 못해 대소 경제협력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사무실을 구하기가 어려워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곤란하다. 주소련한국영사처도 사무실을 구하지 못해 설치이후 모스크바 시내의 호텔에서 업무를 수행중이다. 한국기업의 현지 지사간에 현지 경제사정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이 미흡해 효율적인 경제진출에 어려움이 많다. 공동으로 정보를 수집ㆍ활용할 수 있는 정보공급창구로써 코리아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KAL등 한국기업의 현지지사에 대해 외화로 본국에 과실송금하는 것을 소련 정부당국이 규제해 제약을 받고 있다. 개선방안으로는 통신ㆍ과실송금 제한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수교교섭과 관련,투자보장협정ㆍ통신협정을 체결토록 해야 한다. 특히 한소간 직통신망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주택ㆍ사무실 구득난및 정보수집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모스크바 시내에 코리아타운 건설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진출기업체들도 ▲기업체간 정보상호교환채널 마련 ▲기존 진출업체와 신규업체간 정보ㆍ대화 채널 공동이용 ▲기업경영층의 현지 실정에 대한 이해 확대등이 요구되고 있다.
  • 창업투자회사 절반이 “간판뿐”/“경쟁적난립”… 그 실태와 문제점

    ◎특혜노려 급조… 재원 마련못해 손놓아/지원기금 증액ㆍ기관참여폭 확대 시급 한국능률협회가 최근 선정한 국내우량기업 가운데 삼보컴퓨터가 최우량기업으로 뽑혀 주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80년에 설립돼 퍼스널컴퓨터 분야에서 매년 1백%이상의 고성장을 이룩해온 중견기업이 수익성ㆍ안정성 등 재무성적에서 유수한 업체들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던 것이다. 특히나 대그룹 계열사로 모기업의 후광을 입고 성장한 것이 아니라 모험자본에 의해 창업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업투자. 정책당국도 일찍이 중소기업창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업투자회사를 통한 창업지원에 진력해왔고 창업투자자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배제등 각종 지원책도 강구해왔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중소기업창업기능이 삐걱대기 시작했다. 창투사들이 앞다퉈 생겨나면서 난립의 우려가 커지고 창투사의 투자재원인 중소기업창업지원기금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그런가하면 창투사가 결성해 유망 중소기업에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투자조합의 결성도 지지 부진한실정이다. 현재 창투사는 전국에 모두 48개사. 지난해말 31개사에서 올들어 17개사가 신설된데 이어 연말까지 모두 60여개사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대기업은 물론 은행ㆍ증권사와 일반개인들까지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창투사설립이 이처럼 활발한 것은 유망창업기업에 자본을 투자해 공개할 경우 엄청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다 창투사설립후 일정요건을 갖추면 리스ㆍ융자기능까지 갖춘 신기술금융회사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창투사를 발판으로 진출이 까다로운 금융분야에 참여할 수 있고 투자자본에 대한 자금출처조사가 따르지 않아 더없이 좋은 투자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신설된 창투사만 보더라도 중견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신풍제약(신풍창업투자),일신방직(일신〃),신진피혁(신진〃),아남정밀(램〃),한주개발(한주〃) 동서증권(동서〃),두산그룹(두산〃),동아제약(동아〃),장기신용은행(장은〃),㈜원림(원림〃),벽산(벽산〃),무림제지(세진〃),삼영화학(삼영〃),화천기계(서엄〃) 등이 자회사형태로 진출했다. 창투사설립자체를 나무랄수야 없지만 문제는 이미 신설된 회사들조차도 영업기반이 제대로 잡히지 않고 투자재원의 마련여건마저 미흡한 상태에서 자칫 도산등 난립의 부작용이 증폭될 소지가 크다는데 있다. 창투사들의 정통적 재원마련수단인 투자조합의 결성이 올들어 전무하다시피한 것이나 중소기업창업지원기금의 감축으로 재원조성이 더더욱 어렵게 된 것 등은 창투업계의 앞날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인들이다. 현재 창업투자조합은 87년 9월 최초로 결성된 한국산업개발투자의 한국제일창업투자조합을 비롯,21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삼천리기술투자의 2호조합등 3개만이 올 1월에 결성됐다. 쉽게 말해 48개 창투사 가운데 절반이상이 투자조합조차 결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투자조합의 결성이 시들하다보니 재원 마련이 어려워지고 투자업체수도 88년을 고비로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창투사가 자본투자한 업체는 88년 2백38개 업체로 최고수준을 보이다 지난해 2백37개 업체,올들어서는 3월말까지 68개 업체로 보합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부의 경우 2개 창투사가 중복투자하는 부작용마저 나타 고 있다. 투자조합은 50억∼1백억원의 자금을 조성,유망창업기업에 투자하게 되나 창투사와 중소기업창업지원기금에서 40%를 투자조합에 출자하기 때문에 지원기금이 활성화 되지 않는한 저조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중소기업창업지원기금의 조성규모를 보면 86년 2백억원,87∼89년 각 1백50억원이었고 90년분은 89년 추경예산으로 1백억원이 책정되는등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이제까지 창투사들이 중소제조업체의 창업에 집중지원함으로써 나름의 성과를 거둬온 것도 사실이다. 지난 87년부터 올 4월말까지 창투사들이 7백68개 창업기업에 2천4백26억원을 투자했으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2백15개(6백21억원),기계금속 2백67개(8백47억원),화학 1백15개(3백55억원),섬유 32개(93억원)등이었다. 창투업계는 창업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창업지원기금의 증액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창투사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창업지원기금의 신규증액이 이루어지지 않아 창투사의 기금차입과 투자조합결성시 기금의 출자도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창업지원기금의 경우 ▲창투사가 설립될 때 출자형태로 자금지원을 해주고 ▲기설립된 창투사의 운영자금으로 융자해주며 ▲투자조합결성 때 20%가량의 출자를 하고 있다. 따라서 창투업무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기금증액이 절대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투자조합에 투자 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의 범위를 증권ㆍ보험사 등에까지 확대하고 출자증서에 유통성을 부여,투자자에게 환금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현행 등록제로 돼있는 창투사설립요건을 강화해 창투업계의 영업이 적정수준에 오른뒤 연차적으로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기존업체들이 자금출처조사배제나 신기술금융기관으로의 전환등 「염불」보다 「잿밥」에 마음이 끌려 있는한 업계의 건전한 발전이 어려운 만큼 영업활성화를 위한 자구노력 또한 제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노대통령 정상회담 여로

    ◎“독일처럼 성과기대”… 레이건,노대통령 성원/“세계적 빅뉴스”… 3천여명 몰려 보도 경쟁/회담장주변 「외교구역」 선포… 삼엄한 경비/고르비 연설 인기… 행사장 참석회비 무려 1천달러 ○숙소 찾아와 20분 면담 ○…노태우대통령은 방미일정 첫날인 3일 하오(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4일 상오) 레이건 전미대통령으로부터 전격적인 면담제의를 받고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서 20여분간 만나 한소 정상회담등에 관해 논의.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노­고르비회담이 개최되는 4일 아침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조찬을 갖고 의견을 나눌 예정인데 이날 하오 갑자기 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면담을 제의. 이날 하오 6시15분 노대통령숙소로 온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다시 만나서 반갑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으며 노대통령은 『지난번 만났을 때보다 더욱 건강하다』며 미소로 답례. 노대통령은 『각하께서 8년간 미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힘의 우위 바탕위에 자유세계 진영을 끌어와 오늘의 변화를 오도록 했다』며 레이건 전미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고 『내일 아침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을 만나시면 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 노대통령은 이어 『각하께서 재직하실때 북한의 김일성이 개방세계로 나오도록 한미양국이 공동노력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내가 여기 온 것은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개방세계로 나오도록 하기위한 것』이라고 강조. 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대통령재직시 베를린에 가서 동서독 장벽이 허물어져야 한다고 연설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한국의 통일도 동서독처럼 빠른 시간내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기원. ○한쪽선 반대시위도 ○…한소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샌프란시스코는 2일만해도 양측의 선발대와 일부 보도진으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노대통령이 3일 상오 도착한 후 활기를 띠기 시작. 노대통령이 숙소인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페어몬트 호텔에 도착하자 호텔앞에는 노대통령의 한소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주민들과 한소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동포들의 반대가 어우러져 미묘한 대조를 연출. 우리의 전통무술인 국술원 관계자와 동포 및 미국인 수련생등 1백여명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북장단에 맞춰 『대한민국 만세』 『노태우대통령 환영』 구호를 외쳤다. 환영시위대 바로 옆에서는 한청연·한겨레애국청년학생회 회원 50여명이 징·쾡과리 등을 두들기면서 『즉각 중단하라 영구분단 음모』라고 외치면서 한소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대통령의 도착장면을 취재하던 미국기자들과 길가던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호기심에서 열심히 취재하거나 지켜보면서 관심을 표명. ○일본언론들 높은 관심 ○…한소 정상회담에 관한 외국언론들의 관심이 큰 것은 미 언론보도로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본언론들이 특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 요미우리·아사히·마이니치·교도통신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워싱턴과 서울특파원들이 샌프란시스코로 몰려와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어 한소 정상회담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얼마나 큰가를 반영. 일본언론의 서울특파원들은 정상회담후 우리측 발표와 관계자들로부터의 취재를 담당하고 워싱턴 특파원들은 소련측 발표나 관계자들로부터 뒷얘기를 취재하기 위한 것이라고. 우리 언론사들도 청와대 출입기자 이외에 각사에서 정치·외신·사진기자들을 추가로 파견하는 외에 워싱턴 로스엔젤레스 뉴욕주재 특파원들을 투입,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예약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요행 호텔을 구하더라도 호텔비가 하루 이틀사이에 크게 뛰어올라 있음을 드러냈다. 우리측 대표단과 수행원들이 묵고 있는 페어몬트와 마크 홉킨스호텔에 인접한 스탠퍼드 코트호텔은 이틀전만 하더라도 1인1실에 1백56만달러의 숙박비를 요구했으나 취재진이 몰려들면서 하루 2백10달러를 받고 있다. ○취재석만 1천5백개 ○…고르바초프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소련측에 출입증 발급을 신청한 취재진은 2천여명으로 추산된다는 관계자의 설명. 소련측은 우리 대표단이 들어있는 페어몬트 호텔의 그랜드 볼룸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했는데 취재진의 좌석만 1천5백석을 준비해 취재진의 규모를 짐작케 했다. 소련측의 프레스센터 설치에는 수십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필요한 자금은 뱅크 아메리카그룹 허스트계 신문은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지,휼렛패커드,건설사인 벡텔사 등 15개 기업체와 개인들이 헌금으로 마련된 것. ○미언론,회담의의 강조 ○…워싱턴 미소 정상회담 종료와 함께 한소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언론들은 4일 노태우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회담이 『아시아에서도 냉전구조가 퇴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가장 명백한 징표』라고 지적. 4일자 LA타임스지는 한소 정상회담의 의의를 미소 정상회담 못지 않게 강조하는 칼럼을 실어 눈길. 브라운대학 하버드대학의 객원연구원인 크래머씨는 미소 정상회담이 양국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재래식무기감축협상과 독일통일문제에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한데 비해 한소 정상회담은 한반도,더 나아가 동서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 그는 한소 정상회담이 단순히 한소 관계개선에 머물지 않고 한소간 수교,그리고 남북한 긴장완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분석. 그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돌발적 행동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우나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대소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소련과 관계가 증진된 남한과의 진지한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 ○3국 경호팀 합동 근무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시당국은 양국정상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미 경호대(SS)는 소 KGB와 한국 경호팀과 합동으로 경호업무를 펼치고 있는데 이들은 미 연방수사국(FBI)과 고속도로순찰대,샌프란시스코·스탠퍼드경찰들로 부터도 도움을 받고 있다. ○…미국무부는 3일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페어몬트호텔과 그 주변을 특별외교구역으로 선포,경찰력을 외곽에 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비. 노대통령의 숙소이기도 한 페어몬트호텔주변이 특별외교구역으로 지정됨으로써 이 지역에서는 시위 등이 일체 금지되고 유사시에는 호텔측의 동의없이 즉각적인 법집행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 이에따라 일부 반한단체의 시위계획도 헌팅턴공원과 다른 지역에서 하도록 지정됐다고. ○역대 대통령들묵은 곳 ○…역사적인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는 페어몬트 호텔은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의 언덕배기인 놉힐에 위치해 샌프란시스코만을 굽어보는 지상 22층 객실 6백개의 초특급 호텔로서 미국및 외국 원수들이 즐겨찾는 명소. 이 호텔은 당초 1906년 준공예정으로 1902년에 착공됐다가 준공직전에 대지진이 발생,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그후 1년의 공사끝에 샌프란시스코 대지진발생 1주년인 1907년 4월18일 개업. 연회및 회의실 24개도 갖춘 이 대형 호텔은 자체 오케스트라를 갖고 있는 그랜드 볼룸은 2천5백명이 식사를 나눌 수 있는 규모. 호화호텔답게 하루 숙박료만도 최저 2백만달러에서 최고 6천달러에 이르는데 호텔의 소유주는 뉴욕의 부호 벤자민 스위그씨의 아들 리처드 스위그씨.
  • 국ㆍ공유지를 늘려야 한다(사설)

    5ㆍ8 대기업부동산 과다보유억제대책의 보완조치로 정부투자기관이 대규모 토지채권을 발행하여 팔리지 않는 기업부동산을 매입키로 한 것은 일응 타당한 정책방향으로 여겨진다. 5ㆍ8대책이후 10대재벌을 비롯하여 나머지 39개 계열기업군이 비업무용부동산을 매각키로 한 데 이어 중견기업들도 솔선하여 생산활동에 활용되지 않는 부동산을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이외에도 국세청이 종교와 학교등 공익법인의 부동산소유실태를 조사키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부동산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의 공급과잉현상이 빚어지는 데 반하여 수요자는 그리 많지가 않을 것 같다. 결국 정부가 매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에 정부가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는다면 5ㆍ8조치는 그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그러므로 정부는 토지개발공사가 발행하는 토치채권 발행을 통하여 한정된 토지를 매입하지 말고 별도의 특별회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는 7월1일 신설예정인 토지관리 및 지역발전특별회계를 활용하여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별도의 특별회계를 신설할 경우는 통화증발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을 막기 위하여 지난해 발생한 세계잉여금을 활용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토지개발공사가 발행하는 토지채권발행문제에 있어서도 통화증발문제는 배제되어야 한다. 예컨대 토지채권을 받은 기업이 그 채권을 은행에 가 할인하고 은행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재할인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거듭 지적하지만 이번 조치가 부동산투기억제와 물가안정을 위한 조치이므로 기업토지 매입으로 통화가 느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 한가지 재벌기업들이 비업무용부동산을 6개월내 스스로 매각하지 못할 경우 성업공사에 매각을 위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성업공사의 수차에 걸친 입찰에도 불구하고 팔리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토지개발공사가 매입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과연 벽지의 임야나 광산과 같이 택지로 개발할 수 없는 땅을 토개공이 매입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 남는다. 그보다는 특별회계의 재원을 활용하여 산림청등 정부기관이 해당 부동산을 매입하는 게정도이다. 일개 정부투자기관이 매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또 우리나라의 국공유지 비율이 89년말 현재 19%에 불과하다. 외국의 경우 전국토에 대한 국공유지 비율이 미국 32%,대만 69%,이스라엘 85.6%로 되어 있다. 우리도 이번 기회를 국공유지 확대의 좋은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토지의 기본정책이 소유는 국가나 공공기관이 하고 사용의 경우는 민간이 국가로부터 임대받는 방향으로 바뀌어지는 것이상의 좋은 정책이 있을 수 없다. 물론 이 정책으로 가려면 막대한 재정부담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원칙적인 면에서 국공유지 확대정책을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가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정책당국은 5ㆍ8조치의 뚜렷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 특별법을 제정하여 기업이 비업무용부동산을 원칙적으로 소유할 수 없게 하는 게 올바르다. 국세청조사등 공권력의 잇따른 발동은 소망스런 정책이 되지 못한다.
  • 부처별 공직자기강 확립 추진 내용

    ◎개발계획 누설ㆍ이권청탁행위 근절 법무부/민원담당자 특별교육ㆍ감사도 확대 내무부/유공자선발 포상ㆍ심의실 신설운영 총무처 정부가 15일 청와대특명사정반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정관계장관회의를 연 것은 공직사회에서 일고있는 분위기쇄신 움직임의 고삐를 더욱 죄어 조속한 시일내에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미 청와대특명사정반의 활동반경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정관계장관들이 모여 비록 원칙적이나마 사정추진방향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해도 공직사회에 적지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의 사정관계장관회의를 기점으로 새정신운동에 이은 공직사회에 자정노력과 함께 사명의식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해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내각차원에서 청와대특명사정반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나선 데는 공직사회의 비리ㆍ부조리 행태가 6공의 사정원칙인 자율의 한계를 넘어 물리적인 제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자칫 공직사회의 이완현상을 더이상 방치해 둘 경우 국민이 공직사회를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위기조성은 고사하고 6공 후반기의 통치기틀마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에서 먼저 나왔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사정관계장관회의에서 마련된 공직기강확립대책은 정부정책의 감찰활동ㆍ대민행정쇄신ㆍ공무원의 사기진작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와대특명사정반의 활동이 한시성을 띠고 있는데 비해 이번 대책은 내각차원에서의 지속적 추진과제를 설정한데 의미가 있다. 부처별 공직자 기강확립 추진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무부◁ ◇중점단속대상=▲개발계획누설ㆍ조직폭력배 등 주요단속대상사범 묵인 또는 비호하는 직무유기행위 ▲고위공직자ㆍ정치인의 업체유착ㆍ특혜ㆍ선심행정의 대가수수행위,행정기관이나 기업체에 대한 압력ㆍ청탁과 이를 빙자한 금품수수행위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 치부행위 ▲이권알선,단속제외명목으로 금품수수,인ㆍ허가관련 대가수수등 구조적이고 고질적인부조리 ◇단속방안=▲유관사정기관과 긴밀한 정보교환체제유지,제공된 자료에 대한 신속한 조치 ▲국세청등 부조리를 추적할 수 있는 주요자료 관리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 ▲회계ㆍ세무관계 전문수사관의 양성등으로 구조화되고 내밀화된 부조리를 적발할 수 있는 수사기법개발 ▲이권ㆍ인허가 관련분야의 공직자와 기업의 유착개연성이 많은 분야에 대한 자료수집과 내사활동강화 ▲대검중앙 수사부와 감찰부,전국 지방 검찰청ㆍ지청의 특수부 전담검사등 특별수사력 총동원 ◇처리방안=▲국가 주요정책범죄,치부형범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원칙과 함께 중형구형 ▲구조적ㆍ고질적 부조리에 대해서는 금품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구속수사등 엄단 ▲공직자비리에 대한 여론무마성 처리 지양 ▲형사 입건대상이 되지 않는 비리는 해당부처에 통보,공직에서 배제 ▲비리유발 요인이 있는 제도적 문제점을 발굴,건의하여 제도개선 유도 ▲고위공직자,직무관련 비리자에 대한 단속결과 적극 홍보,공직분위기 쇄신 ▲공직자에 대한 무고ㆍ중상 모략엄단 ▲단속과정에서 드러난 숨은 일꾼 포상 추천 ▷내무부◁ ◇국민본위의 민원봉사체제확립=▲봉사자로서 투철한 공직관 확립 ▲전국민원담당 공무원 특별정신교육실시 ▲주요민원업무 담당공무원 실무교육 제도화 ▲중요민원은 기관장이 직접 결재처리 및 결과확인 ▲민원부서 공무원의 인사관리강화와 이권민원부서의 순환보직 철저이행 ▲상급기관의 계통별 확인점검 ▲기관별 자체감사 실시 ◇민원업무쇄신=▲복합민원의 일괄접수 일괄처리체제 확립 ▲서류보완사유의 자의적 운영금지ㆍ중간통보제도 악용방지 ▲불허민원재심제도ㆍ대안통보제 확립 ▲건축허가ㆍ식품위생허가ㆍ교통단속활동 및 면허업무ㆍ소방시설 점검및 준공동의업무 중점개선 ▲민원사무별 객관적인 세부처리 지침작성 운영 ▷총무처◁ ◇유공자특별포상=▲6대정책추진 유공자ㆍ공직자 새정신운동추진 유공자ㆍ주요당면과제추진 유공자중 연 2백∼3백명을 선발 정부특별포상. ◇직장분위기 활성화방안=▲동호인회 활성화 ▲동호인연합회 구성및 행사정례화 ▲공무원체육활동의 활성화 ▲건전영화 정기상영ㆍ공연 및 전시물 관람권장 ▲장ㆍ차관및 실ㆍ국장과 하위직간의 대화시간마련 ◇민원창구개선=▲민원공무원배치에 대한 인사지침수립,시행 ▲민원실파견 공무원 선발기준마련 ▲민원인 편의 중심의 공개적 창구 환경 조성 ▲정부합동민원실의 신축이전 ▲정부합동민원실내 민원심의실 설치 운영
  • 「특명사정반」 무슨일 어떻게 하나

    ◎“지도층 대숙정”… 가려진 환부 도려낸다/기업인ㆍ호화생활자 비리도 암행조사/서울시 간부 5명 대검소환은 “예고편”/보안누설 막게 요원들 사표 써놓고 활동 대통령 특명사정반(반장 김영일청와대사정비서관)이 12일 상오 청와대 별관3층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통치사정」의 돛을 올렸다. 공직사회에 사정한파의 내습을 예고하는 특명사정반의 가동은 벌써부터 공무원사회뿐만 아니라 기업인ㆍ정치인ㆍ사회지도급 인사들에게 몸조심,행동조심의 「오뉴월 추위」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날 상오 10시35분부터 11시45분까지 70분간에 걸친 발대식은 「특명반」을 총지휘하는 정구영민정수석비서관의 훈시,반장인 김비서관의 지침시달,사정요원들의 선서및 「사표제출」순으로 진행. 정수석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은 최고의 충성집단으로서 일심동체가 되어 대통령에게 충성하고 국가에 충성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대통령 특명사정반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통치사정의 첨병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 이날 참석한 54명의 요원들은 『본인의 직위와 명예를 걸고 특명사정업무에 임할 것이며 업무수행과정에서 기밀을 누설하거나 품위를 실추시켜 물의를 일으키거나 또는 보안상의 의무를 소홀히 했을 경우 어떠한 처벌도 감수한다』고 선서. 김반장은 이같은 선서내용을 위반할 때에 대비,요원들로부터 미리 사표를 일괄 제출받았으며 문제가 야기되었을 때는 즉각 수리하겠다고 엄명을 내렸다. ○…특명사정반의 활동은 총괄(기획ㆍ종합)ㆍ1(기업부동산)ㆍ2(공직기강)ㆍ3조(사회지도층)등 4개조로 나눠 각조별로 팀장을 두어 분야별로 전담시키되 필요한 경우 4개조에서 약간명씩을 수시로 차출,지역별ㆍ부처별 분담활동을 맡길 계획. 사정요원들은 청와대 사정비서실 9명,감사원5국ㆍ국무총리 4행정조정관실ㆍ치안본부 조사과(구수사1대)에서 각기 15명씩 총 5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개가 서기관급 이상이며 경찰은 경감ㆍ경정급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 요원들은 이날부터 본래 소속기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정민정수석의 지휘아래 들어오기 때문에 「특별반」 활동시한인 연말까지는 원소속기관인 감사원ㆍ총리실ㆍ치안본부와 완전히 단절돼 사정활동을 벌인다. 따라서 이들은 철저한 보안속에 비노출 암행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수집한 첩보나 정보는 오로지 팀장이나 반장에게만 보고하게 되며 만약 원소속기관의 상사에게 이를 알리거나 자신이 맡고 있는 활동내용을 보고할 경우 처벌을 받게 돼 있다. 김반장은 일단 요원들을 4개조로 편성,배치했지만 전담요원들의 편견이나 타성의 배제를 위해 필요시 수시로 조편성을 재조정,신축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시ㆍ도 가운데 특별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특별기동조」를 편성,현지에 파견하여 집중적으로 내사를 펴는등 기민하게 활동을 벌일 계획. ○…특명사정반중 기업부동산 분야를 다룰 제1조는 우선 그동안 은행감독원ㆍ주거래은행들이 30대재벌 5백20개 기업의 부동산 취득관계를 다룬 자료들을 재점검,잘못이 있는가를 조사하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 집중적인 내사를 벌일 방침이다.또 기업의 비업무용ㆍ과다부동산 매각 등 처분이 위장처분인지의 여부 등과 함께 일선 관계창구에서 당초 원칙대로 집행하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기업부동산 분야의 특명사정활동 과정에서 해당기업의 주거래은행이 여신관리 규정을 어기고 그 기업의 부동산취득을 묵인하거나 음성적으로 보호해준 경우가 적발될 때는 지난번 이병선한일은행장의 면직조치처럼 즉각적인 문책이 뒤따를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설명. 공직기강 분야를 맡는 2조는 그동안 청와대 민정비서실이 중심이 돼 3급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한 2차례에 걸친 복무점검 자료를 토대로 하되 부동산 투기여부,각종 도시계획,개발계획 누설,직무관련비리,공사생활문란 문제에 비중을 둘 방침. 차부근총무처총무국장(품위실추)ㆍ서병기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직무관련 비위)의 의원면직 조치에 이어 12일 서울시 김인식종합건설본부장ㆍ김영수도시계획국장및 구청장 2명 등(뇌물등 직무비위)에 대한 대검의 소환조사 및 구속방침은 이같은 특명사정의 예고편을 보여준 것이라고. 이들의 비위는 이미 그동안의 복무점검결과 포착한 내사자료를 공직기강 확립의 시점에 맞춰 처벌을 가시화한 것인데 앞으로 사정활동결과 인사조치 등 행정처벌을 할 것은 행정처벌을 하고 사법처리할 것은 검찰에 내사자료를 보내 즉각 형사처벌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사회지도층을 주로 맡을 3조는 최대의 보안을 기해 국회의원 등 정치인ㆍ정부투자­재투자기관장은 물론 기업인ㆍ문화예술인 등 사회저명인사를 망라하되 부동산투기ㆍ호화사치ㆍ비리 등을 중점 내사할 계획. 3조는 이밖에 국세청과 협조하여 세금은 적게 내면서 호화사치생활을 하는 보유층을 집중 조사해 이들의 반사회적 행태를 공개하고 세무사찰 등 모든 가능한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특명사정반의 각조는 비리ㆍ비위사실을 포착할 때는 즉각 반장에게 보고하고 비위의 정도에 따라 정민정수석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이를 직보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노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이같은 수시보고와 함께 매월 사정활동 중간결과를 종합하여 보고하는 정기보고로 나뉘어지는데 정기보고때는공직기강 확립의 추이나 분위기 쇄신수준의 평가는 물론 국정집행방향에 대한 건의도 포함된다고. 특명사정반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는 관계기관으로부터 언제 어느 때라도 제공받게 되어 있어 특명반은 검찰ㆍ경찰ㆍ감사원ㆍ국세청ㆍ은행감독원 등 모든 정부기관에 관련자료를 요청할 방침.
  • 컴퓨터범죄 날로 지능화/단속법 제정 시급

    ◎73년이후 41건 발생…처벌 9건뿐/절도·배임죄등 유추적용이 고작/처벌조항 명문화해야 컴퓨터사용이 확산되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가 점점 빈번해지고 대형화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위한 법률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검퓨터범죄는 사람을 상대로한 것이 아니라 기기를 이용한 범죄이기 때문에 현행법상으로는 범죄자들을 처벌할 마땅한 적용법규가 없어 가벼운 처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컴퓨터를 이용한 범죄의 피해액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담수사반의 설치도 요구되고 있다. 법무부에서는 수년전부터 컴퓨터범죄에 대한 입법을 검토해 왔으나 법률제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법무부산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원장 정해창)은 12일 「90년대의 범죄와 형사정책」이라는 주제의 형사정책세미나에서 늘어나는 컴퓨터범죄의 예방을 위해 형법의 사기죄부분에 「컴퓨터사기죄」조항을 신설,입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컴퓨터조작범죄는 현행법상 형법의 사기죄외에 절도·횡령·배임죄등을 유추적용할 수 밖에 없으나 그나마 기기를 이용한 범죄라는 특수성 때문에 적용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또 문서로 인정하기 어려운 컴퓨터의 자기테이프·디스크등 전자적 기록을 불법으로 바꿔 범죄에 이용하는데 대비하기 위해 이들의 개념을 문서와는 별도로 명확히 규정하는 조항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밖에 『우리나라 컴퓨터범죄의 대부분이 은행이나 기업체안에서 행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시스템의 규모및 업무내용에 따른 철저한 내부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컴퓨터범죄는 모두 41건으로 이가운데 35건이 은행등 금융기관에서 저질러졌으며 피해액은 1건당 평균 1억3백64만원이며 최고피해액은 5억5천5백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은 유형은 입력조작으로서 30건이었으며 발생기관별로는 은행이 32건으로 가장 많고 증권회사·농협·국가기관·보험회사·컴퓨터회사등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컴퓨터범죄의 범인은 은행원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기업체직원·프로그래머·공무원등이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컴퓨터범죄 41건 가운데 형사입건되어 법적처분을 받은 것은 9건에 불과했다.
  • 「민자호」는 어디로 가야하나/한승조 고려대교수ㆍ정치학(세평)

    지난 4월3일,두 지역의 보선에서 거대여당인 민자당이 1승1패를 거두었지만 여론은 여권의 참패라고 평가하였다. 사람들은 이 보선이 최근 3당 통합으로 출범한 민자당에 대한 국민의 신임투표로 보았다. 그런데 현정권의 최고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여당 후보가 크게 고전하였고 여권의 전력투구에도 불구하고 50%를 밑도는 득표율로써 신승한 것은 사실상의 패배라는 것이다. 또 진천ㆍ음성에서는 도지사까지 지낸 민자당후보가 약체인 민주당의 무명 후보에게 큰 표차로 졌다. 이것도 민의가 민자당으로부터 떠났다는 증거가 아니냐는 것이다. ○양대보선서 거여 참패 설상가상으로 민자당 내부에서는 그 책임을 둘러싸고 분규가 일어났다. 김영삼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행정부의 독주,당의 비민주적 운영,이에 따른 보선 참패에 대한 후속 조치의 미흡 등을 들어 청와대 대책회의에 불참을 선언하고 실천했다. 그리고 『우리 당 일각에서는 몸집이 커졌다고 아무것이나 다하려고 드는 수구적이고 교만한 자들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이 작은 글에서 필자는 첫째 4ㆍ3보선의 참패요인,둘째 민자당 내분이 왜 생겼으며 어떻게 처리되어야 하나,셋째 정치발전과 안정을 위한 여야의 마음가짐에 대해서 소견을 피력하겠다. 이번 보선의 주요 쟁점은 3당 통합에 대한 여야간의 공방이었다. 문제는 3당 통합에 대한 반대 논거가 찬성 논거를 제압하였고 다수 선거민에게 상당한 영향을 행사했음이 드러났다. 3당 통합과 개각후의 정부ㆍ여당의 정책 변화도 행정부의 개혁의지를 의심케 하는 요인이었다. 또 그동안 진행되어온 인플레,경제침체,민생치안의 부재 등에 대한 국민의 불만과 실망이 야당 지지표로 나타난 것이다. 그외에도 정호용후보에 대한 무리한 사퇴압력이나 야당의원 폭행 등이 거대여당의 힘으로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견제심리를 부추겼던 것 같다. 이러한 이유가 보선 참패의 원인이된 것이나 가장 큰 요인은 정부ㆍ여당의 대국민대화와 설득 부족에 기인했다고 본다. 정부ㆍ여당의 문제점은 3당 통합 때도 찬성론의 논리가 반대 주장보다도 훨씬 강할 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소리가 야권의 비판에 억눌려서 무색해져 버렸다는 데서도 나타난다. 또 정부ㆍ여당의 경제정책 변화에도 충분한 현실적인 근거가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개혁의지 후퇴라는 달갑지 않은 인상만 확신시켰다. 국민의 대부분은 왜 실명제가 보류되어야 하는지,또 왜 충분한 토론도 거치지 않고 경제가 분배로부터 다시 성장위주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3당의 보수야합이 민중의 희생위에 재벌 이익만 두둔한다는 야권의 악선전만이 국민의 귓전을 때릴 뿐이었다. ○대국민 대화ㆍ설득 부족 정호용씨의 후보사퇴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평소 정의원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갖지 않은 사람들도 왜 정의원이 개인적 의사에 반하여 사퇴를 강요당했는지 알지 못한다. 오로지 정의원의 부인이 사퇴압력 때문에 자살을 기도했다는 것과 그 후에도 압력받은 정의원이 끝내 굴복하며 사퇴하고 외국으로 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이다. 이와같이 정부ㆍ여당이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을 해왔다면 정부의 정책결정과 홍보 방법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보지 않을 수 없다. 민자당 내부의 파벌 싸움은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여당체질과 야당체질이 맞을리 없고 특히 당권 경쟁과 결부될 때 심각해진다는 것도 명백했다. 또 3당 통합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유익하고 야당계는 우스운 꼴이 될 것으로 관측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민자당 내부에서 민주계 공화계가 즉시 무력화되고 거세된다는 것은 민정계 의원들에게도 유익한 일이 되지 못한다. 3당의 합당이 신사고에 의한 것이건 또는 당권 장악을 위한 것이건 각 파벌은 3분의1에 가까운 지분과 권력분할을 차지하기를 바랐을는 지 모른다. 그렇지 않고 의석비율만 따진다면 민주ㆍ공화의원들은 합당을 후회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당내분규가 수습되려면 적어도 초기에는 가진 자,힘센측에서 양보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수의 전야당계 의원들이 민자당에 등을 돌리고 당을 깨어버리는 것까지도 불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3당이 통합하여 거대 여당이 되었으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자리싸움,당권싸움만 계속한다면 국민들의 조소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그리고 다음 선거에서는 3분의2 그 다수로 부터 2분의1 정도로 축소되는 수모를 겪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국 국민이 본래 거대 여당을 경계하고 약소 야당에게 매우 동정적인 성향을 가짐은 과거의 선거사례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덩치가 커진 여당은 야당들보다도 훨씬 더 어른스럽고 고상하며 또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 거대 여당은 다시 왜소 여당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 조짐은 이미 지난 보선에서 나타났다. 3당 통합이 현정부의 업무수행능력,문제해결능력을 증진시키고 나라의 정치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 사람들은 결코 필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희망이 근거희박함을 보여준 셈이다. 4ㆍ3보선의 패배와 당내 분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 최고위원의 청와대 회동에 기대를 걸어 본다. ○더 품격 높은 태도 필요 또 말하고 싶은 것은 민주화시대에 있어서 정치의 핵심은 홍보와 설득이라는 사실이다. 크고 막강한 여당일수록 대국민설득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 반대로 힘이 있으니까 설득ㆍ홍보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내 생각과 행동에 잘못이 없으면 그만이다,비판ㆍ비난에 대꾸조차 할 필요가 없다,이렇게 생각하는 정부ㆍ여당은 필히 망할 것이라고 예견할 수가 있다. 여당에 비하면 야당과 재야는 대국민홍보ㆍ선전에 매우 능란하다. 그러나 비판ㆍ비난의 능력만 가지고 집권능력을 증명할 수는 없다. 오히려 국가안보ㆍ평화통일ㆍ경제성장ㆍ국위선양에도 유의하면서 책임있는 반대와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정부ㆍ여당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에 대처하는 데 앞장 설 수 있어야만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본사 논평위원〉
  • 사이비 기자/유재천 서강대교수(세평)

    정부는 공보처 신문과에 중앙신고센터를 두는 것을 비롯해 15개 시도공보관실,20개 지방검찰청 및 지청,언론중재위원회 및 그 13개 지부와 5개의 언론관계협회 등 전국 55개 기관에 각각 「사이비기자 고발센터」를 설치,지난 1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이비기자의 발호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4ㆍ19이후 약 1년동안 극심한 사이비언론의 횡포를 체험한 바 있다.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또다시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율적 정화 시급 6공화국에 들어와 정기간행물의 발행이 크게 자유로워지자 「정기간행물의 등록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우려했던 대로 언론자유의 오용과 남용이 날로 심화되어 왔다. 당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광고의 강요,약점을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신문이나 책자등의 강매,부당이권에 개입하는 행위,가짜 기자증의 판매 등이 사이비기자나 사이비언론의 대표적인 비리유형 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서 가장 많은 것이 사법적으로 공갈죄에 해당하는 사안들이라는 것이다. 말할것도 없이 이러한 비리들은 언론계의 자율적인 정화운동에 의해 척결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해 정부가 신고센터를 운영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은 언론계가 먼저 부끄러워할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언론자유를 빙자한 그와 같은 횡포가 결국 언론자유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며,마침내 언론의 자유 자체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계는 스스로 자정운동을 전개해야 옳다. 그렇지 못할 때 타율에 의한 구속을 정당화시켜주는 결과를 초래케 함으로써 언론자유가 침해당했던 뼈아픈 경험을 했었다. 그러나 그같은 우리의 지난 체험이 되풀이될 가능성을 지금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작은 예를 하나 들어보자. 지난해에 수도권의 어느 도시에 있는 대학의 행정대학원에서 특강을 한 일이 있다. 수강생들 가운데 그지역의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기억된다. 언론의 자유를 주제로한 필자의 강연이 끝난후 자유토론을 하는 가운데 많은 수강생들이 사이비기자를 격렬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들의 비난이 매우 강렬한데 놀라기도 했었지만 그보다 더 큰 충격은 그렇게도 우리가 규탄해왔던 5공의 언론통폐합에 대해 강한 향수를 나타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런 일이 있은 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말들을 종합해 본 결과 그와같은 분위기가 상당히 널리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궁극적으로 사법적 판단에 따른 처리가 불가피하며 또 정당하다 할지라도 언론에 의한 권익침해나 비리는 자율적 제도를 통해 구제되고 척결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것이야말로 언론의 자유를 위해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자구노력일 터이다. ○부정부패가 온상 따지고 보면 사이비기자의 발호는 우리 사회의 부패구조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구조화된 부정부패가 사이비언론의 온상이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사이비기자의 횡포가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언론이란 곧 그와같은 부패구조를 고발하고 개혁하는 구실을 담당해야만 하는 사회제도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를 이용하여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언론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당위론을 전제로하고 사이비기자문제와 관련하여 몇가지 생각해 볼 점들이 있다고 여긴다. 그 하나는 정부기관의 태만 또는 부정부패라 하겠다. 당국이 밝힌 사이비기자의 비리 가운데는,예컨대 기업체의 공장폐수배출 사실을 탐지하여 공갈과 협박으로 금품을 뜯어내는 사례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어 있다. 그렇다면 감독관청은 무엇을 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만약 정부기관들이 제 구실을 제대로 수행해왔다면 그런 일로 일어나는 사이비기자의 비리는 있을 여지가 없지 않겠는가. 따라서 사이비기자의 횡포가 발생할 수 있는 온상에 대해 수수방관해 왔거나 눈 감아온 감독관청의 직무유기를 또한 철저하게 문책하는 일이 앞서야만 옳을 것이다. ○구호보단 실천을 나머지 하나는 사이비가 아니라고 인정되거나 자임하는 언론들이 과연 제기능을 다해 왔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사이비기자들이 노리는 약점으로 알려진 공해물질의 방출,입찰부정과 같은 비리는 언론이 고발했어야 마땅한 일감일 것이다. 과연 우리 언론들이 환경파괴의 범죄행위에 대해,부정부패의 현실에 대해 얼마나 진솔한 사명감을 가지고 고발과 개혁의 의지를 구현하려 노력해 왔는지를 자성할 여지는 없는 것일까. 끝으로 한가지만 더 생각해 보기로하자. 사이비기자의 횡포를 근절하고,사이비언론이 기생할 수 있게 만드는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언론이할 바는 무엇일까를. 그것은 언론 스스로 권력기관화되는 유혹을 단호히 뿌리치는 결단을 관행으로 내면화하는 일로부터 출발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싶다. 그리하여 사이비기자로 규탄받을 사안은 못된다고 할지라도 일상의 직업적 업무수행 과정에서 있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른바 「촌지」의 수수나 권력형 청탁 등을 배격하는 자정운동이 명분찾기 구호로만 그치지 말고 실질 규범화에로 정착되어야할 것이다. 비유가 적절하지 못할지 모르겠으나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말이 수긍될 수 없도록 되어야 비로소 우리 언론의 직업적 윤리가 바르게 정착되었다고 할 수있겠기 때문이다. 이런 뜻에서 현재 몇몇 언론사에서 제정했거나 제정하고있는 언론사 종사자들의 행동 윤리강령이나 준칙에 기대하는 바 크며,그러한 자율적 자정운동이 확산되기를 바라고자 한다.
  • 차관급 후속인사 무성한 하마평

    ◎공정거래위원장에 이형구씨 유력/대검차장 서정신­김두희씨 등 거론/기획원 이진설 내무 임사빈ㆍ최인기씨 등 물망에/부산ㆍ경기등 6∼7개 시도지사도 경질 예상 「3ㆍ17」 대폭개각에 따라 이번주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관ㆍ청장ㆍ도지사 등 차관급에 대한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차관급 인사의 경우도 그폭이 클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3ㆍ17개각」으로 입각한 안기부1차장ㆍ대검차장ㆍ증권감독원장과 주병덕씨의 충북지사 발령으로 공석이 된 감사원 감사위원자리가 당장 비어있고 이상배내무차관이 청와대 행정수석으로 내정돼 이들 자리를 포함,관련부처별로 연쇄적인 자리바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4월1일부터는 장관급으로 보임되는 공정거래위원장의 승격인사도 동시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개각에서 물러난 현홍주 전법제처장이 주유엔대사로 내정됨으로써 시일이 다소 경과한 뒤 소규모의 공관장인사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이형구경제기획원차관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수병현위원장의 제자리 승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경제기획원차관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가면 후임 차관에는 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이진설건설차관이 옮겨올 것이 유력하며 그자리에는 최공정거래위원장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내무차관의 후임에는 임사빈경기지사와 최인기광주시장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외부영입 가능성도 없지않다. 시도지사의 대폭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14개 시도지사 가운데 6∼7명이 부임 2년을 넘겼거나 2년 가까이돼 교체시기가 됐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럴 경우 임경기지사(87년 12월30일 취임)를 비롯,안상영부산시장ㆍ최광주시장ㆍ이상용강원지사ㆍ심대평충남지사ㆍ강현욱전북지사ㆍ김상조경북지사(이상 88년 5월20일 〃) 등의 경질가능성이 높다. 최광주시장의 후임에는 이효계내무차관보,강전북지사 후임에는 최용복민방위본부장,김경북지사 후임에는 박성달대구시장,이해봉총리실 조정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봉학 대전시장도 경질될 것으로 보이며 「영전」이 예상되는 최일홍경남지사의 후임에는 청와대 김원석내무행정담당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상엽대검차장(고시13회)이 법제처장으로 입각함에 따라 고등검사장급 인사도 곧 뒤따를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오는 6월17일로 계급정년을 맞게 되는 김경회서울지검장(고시14회)이 고등검사장급으로 승진되면 검사장급인사도 일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후임 대검차장에는 서정신법무연수원장(고시13회),김두희법무차관(고시14회)이 거명되고 있으나 고시 14회로 넘어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울지검장 후임에는 박종철법무부검찰국장(고시15회)과 김유후부산지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계에서도 김건 한은총재의 경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증권감독원장의 자리와 맞물려 후속인사를 해야할 형편이다. 정부 부처내에서는 재임기간이 2년 이상이 된 「장수」 차관은 이병기농림수산부차관,송한호통일원차관,정연춘정무2장관보좌관,장명근법제처 차장 등인데 이들 4개부처의 경우 공교롭게도 장관들이 교체됐기 때문에 행정업무의 일관성유지와 관련,지사물망에 오르는 이농림수산부차관을 제외하고는 동시교체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강하다. 따라서 차관경질대상은 장관이 유임된 부처에서 대부분 나올 전망이다. 정부부처에서 현재 재임이 1년 이상된 차관급은 1년 10개월의 김옥조보훈처차장과 지난 88년 12월13일 「12ㆍ5」 개각의 후속인사조치로 임명된 이경제기획원차관,임헌표국방차관,장기옥문교차관,김진원체육차관,임인택상공차관,신윤식체신차관,손종석총무처차관,최영환과기처차관 등이 있다. 이번 후속인사와 관련,행정부 관계자들은 「3ㆍ17개각」의 폭이 대폭인 만큼 행정의 안정성을 위해 철저한 내부승진원칙을 살리고 각 부처의 실무최고전문가를 기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88년의 「12ㆍ5개각」시 20개 부처의 장관이 경질됐을 때도 이같은 원칙이 적용된 관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이 원칙이 견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3당 합당이후 민정계ㆍ민주계ㆍ공화계의 지분안배도 감안됐던 장관교체때와는 달리 차관급 후속인사의 경우는 정치성을 배제시키는 것이 정계개편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 「군조직법」 상정유보등 혼선의 안팎

    ◎쟁점법안 처리 여도 야도 딜레마에/이러지도 저러지도… 강온선택 고심 민자/국회 허송책임 떠넘기려 악수 유도 평민 임시국회 폐회를 목전에 두고 국군조직법ㆍ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 현안법안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막바지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국방위에서 국군조직법 개정안을 강행,통과시켰던 민자당은 13일 법안처리과정에서 「기술적」 잘못이 있었음을 시인,국군조직법은 이번 회기내에 처리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은 그러나 다른 쟁점법안,특히 지방의회선거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에 대해 평민당은 「실력저지」 태세로 나오고 있어 정국의 긴장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자당이 국군조직법 개정안처리를 유보한 것은 절차상 실수를 인정했다 뿐이지 법안내용 자체를 후퇴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민자당은 이번 국군조직법을 둘러싼 여야절충 과정에서 법시행 시기를 오는 7월에서 10월로 늦추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4ㆍ5월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임시국회에서 통과된다 해도 법시행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국군조직법개정을 통한 합동군제 도입여부를 놓고 군부의 동요를 조기에 진화시키기 위해 빠른 법개정이 필요했을 뿐이며 합동군제에 대한 여권의 확고한 의지만 보여질 수 있다면 반드시 이번 임시국회에서 법처리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민자당은 국군조직법개정을 놓고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여야 재절충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회기에 법안심의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법안을 국방위에서 다시 재심을 할지 아니면 국방위통과는 기정사실로 하고 법사위에 회부할지에 대해 민자당측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의 여야절충과정에서 ▲실시시기를 10월로 연기 ▲국방참모총장을 합참의장으로 명칭변경 ▲참모차장을 2명에서 3명으로 증원 ▲특전사령부ㆍ수도방위사령부를 현행대로 육군참모총장 산하에 위치토록 하는 등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다음 회기에 이절충안을 그대로 통과ㆍ시행시키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이 당초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를 목표로 했던 법안은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남북교류협력특별법ㆍ경찰중립화법 등까지를 포함해 10개 현안법률안이었다. 하지만 민자당은 이들 현안법률을 이원분류,국가보안법등 시국관련 법안은 처리를 서두르지 않는 대신 국군조직법ㆍ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은 절충이 안되면 표결로라도 통과시킨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들 3개 강행처리 불가피 법안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원장에게 「적절한 시기ㆍ방법을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전략이 하달됐다. 민자당의 이런 내부방침이 삐꺽거리기 시작한 것은 12일 국방위에서 국군조직법 개정안이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처리되면서였다.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 등 민자당 수뇌부가 회동했을 때만 해도 『무리한 힘을 과시치는 않지만 민생을 위해 필수적인 경우 적절한 힘을 행사한다』는 것이 일치된 견해였다. 13일 상오까지도 민정계 인사들은 『절차상 다소 미흡한 점도 있으나 국군조직법 개정의 필요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영삼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계 인사들은 『단독 통과시키더라도 보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결국 민자당은 국군조직법을 법사위나 본회의에 회부치 않아 이번 회기에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결정,국군조직법 문제를 둘러싼 여야갈등은 일단 해소됐다. 민자당측은 『국군조직법 처리는 일단 보류되더라도 나머지 쟁점법안은 계속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으나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하리란 전망이다. 즉 거여의 첫 「힘과시」가 모양좋게 이루어졌다면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보다 많은 법안을 처리할 수 있었으리라 관측된다. 그러나 이에 제동이 걸림으로써 민자당은 정말 필수적이고 대국민 설득력이 있는 법안만은 처리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법안이 지방의회선거법이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지방의회선거법의 경우 국민적 합의에 바탕을 두었다고 보여지는 금년 상반기내 지방의회구성을 위해서 반드시 이번회기내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 여야간 쟁점도 정당공천및 비례대표제 허용문제 등으로 지자제실시의 당위성에 비해 「미미한」 것이란 점도 민자당의 지방의회선거법 처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지방의회선거법에 대해 광역의회만 정당공천 배제 혹은 선거운동원의 자격제한완화 등 평민당측 주장 일부를 수용,여야합의안 도출을 막바지까지 유도해보고 그래도 안될 경우 「모양좋게」 법안을 단독통과시킬 묘안을 짜고 있는 눈치다. 광주보상법은 평민당,나아가 광주피해자가 민자당안을 거부할 경우 강행처리의 의미가 있겠느냐는 점에서 회기내 통과가 의문시된다. 그러나 민자당내 민정계를 중심으로 『거대여당이 됐음에도 야당의 정략적 반대에 밀려 각종 민생및 쟁점법안처리가 미뤄진다면 합당의 의의가 뭐냐』는 회의론도 강력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자당이 총무및 정책위의장 차원및 각 상임위에서 평민당측과 「충분한」 대화ㆍ절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몇가지 쟁점법안을 강행통과시킬 수도 있다는 관측도대두하고 있다. 밀어붙이면 「구태재연」의 질시가,물러나면 「비생산적」이란 비난이 퍼부어지는 상황이 민자당을 강온 그 어느 쪽에도 설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평민당은 상임위 활동기간이 14일로 끝나는 시기적 촉박성을 감안할 때 주요쟁점법안들을 민자당과 타협ㆍ절충해서 통과시킬 가능성은 이미 「물건너 갔다」고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평민당의 임시국회 막바지 전략은 민자당측이 통과시키려는 주요법안들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저지하느냐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다. 의석수의 절대적 열세로 「힘」으로는 당할 수 없다 하더라도 「명분」으로는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점에서 평민당이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은 민자당측의 악수를 유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당측의 상대적인 강경처리 자세가 국민들에게는 「일방독주」로 비치게 함으로써 국회운영에 있어 부정적 현상들의 모든 책임을 여당측에 떠넘기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평민당측은 국방위에서 일방통과된 국군조직법개정안에 대해 민자당측이 13일 처리유보결정을 내린 점도 이같은 맥락에서 크나큰 전과로 여기고 있는 듯한 눈치다. 어차피 통과될 수밖에 없던 법안을 민자당의 「자충수」로 「원인무효」처럼 처리된 데다 오히려 평민당의 저지명분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평민당은 국군조직법 처리과정에서의 상승세를 지자제선거법과 광주관련법안등 나머지 법안의 처리과정에까지 연장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자제선거법은 여당에 의해 강제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광주관련법안등 나머지 쟁점법안들은 시기적으로나 여권내부사정 등을 고려할 때 민자당측이 유보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민당은 당의 사활이 걸렸다고도 할 수 있는 지자제법에서만큼은 적어도 민자당안이 그대로 통과되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적어도 가장 큰 쟁점인 「정당추천제」만은 당의 기존방침대로 수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평민당지도부는 그러나 지자제선거법안이 이번에 통과되지 않으면 상반기중 실시가 불가능한데도 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자당안대로 통과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만 말할 뿐 확실한 답변은 피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든 선거는 치러야 한다는 것이 평민당의 솔직한 심정이고 이는 결국 지자제선거법에 대응하는 평민당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9개 안건 일괄ㆍ분리 처리 맞서/「광주」법안 의장직권 회부 공방(의정중계:13일 내무ㆍ법사위) 상임위 활동 막바지에 접어든 13일의 국회는 지방의회선거법및 광주보상법안 등 쟁점법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의견대립으로 난항을 겪었다. ▷내무위◁ 지방의회의원선거법과 지방세법 등을 다루기 위해 이날 하오2시 열릴 예정이었던 전체회의는 이들 쟁점법안들을 표결로 강행처리할 것인가 여부에 대한 민자당내의 입장과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방위 기습처리의 재현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평민당측의 이해가 맞물려 정책위의장 회담후인 하오 5시30분 이후로 연기. 민자당측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내무위에 계류중인 9개 안건중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지방세법 개정안,행정명칭변경청원 3건 등 여야간에 이견이 없는 안건을 먼저 처리하자』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은 『일단 정책위의장 회담을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만큼 회담의 결과가 나온 뒤 내일 전체회의에서 일괄 다루도록 하자』고 맞서 결국 회의시간을 연기토록 하는 데 합의. 민자당의 일부의원들은 『평민당과의 합의도 중요하지만 지방의회선거법등은 설사 강행통과한다 하더라도 곧 선거가 뒤따르는 등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라며 좀더 시간을 두고 여야협상을 계속하자는 신중론을 펼친 반면 또다른 의원들은 『어차피 합의가 안될 바에는 강행처리가 불가피하다』고 강경론을 고수. 오한구내무위원장은 지방의회의원선거법등을 여당단독으로 통과시킬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대한의 노력으로 여야간의 이견절충에 나서 강행처리의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면서도 『14일 상오 전체회의에서 지방세법을 처리하고 지자제관련법은 하오에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찬반토론등 여야 절충과정을거쳐 14일 강행처리할 방침임을 시사. 결국 정책위의장 회담 뒤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지자제관련법안과 지방세법 등은 의제로 상정하지 않고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과 행정명칭변경청원 3건만 여야합의로 통과시켜 쟁점법안의 강행처리냐 저지냐의 싸움은 일단 하루 뒤로 연기. ▷법사위◁ 이날 하오 정책위의장 회담이 끝난 뒤 열린 법사위는 『광주보상법안은 광주특위에서 다뤄야 하며 법사위상정은 부당하다』는 평민당측의 이의제기가 계속됨에 따라 법안내용 절충을 위한 실무팀만 구성키로 하고 산회. 따라서 여야간 정치적 절충에 의한 극적인 합의점을 찾기 전에는 법사위 상정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14일 법사위에서도 계속될 전망. 평민당측은 이날 『이미 광주특위에 제출했던 평민당측의 「광주배상법안」을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법사위에 재배정한 것은 의장의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따라서 광주특위에 평민ㆍ민자 양당의 법안을 넘겨 이들 법안처리와 함께 보고서 채택 등으로 특위활동을 매듭해야 할 것』이라며 법사위상정의 부당성을 제기. 이에 대해 민자당측은 『특위의 조사활동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조사특위에서 법안심사활동까지 하는 것은 국회법상 인정된 특위의 업무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법안처리를 둘러싼 소관상위의 형식적 논쟁보다는 법안에 대한 실질적 절충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 이에 앞서 이날 낮 열린 여야 간사회의에서 이치호위원장은 『평민당측이 법안상정조차 반대할 경우 효율적인 법안심사 활동에 들어가기 위해 위원장직권으로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며 법안상정 방침을 확고히 하고 『그러나 평민당측의 상정반대 논리를 펼 시간도 충분히 주겠다』며 여당에 의한 기습처리는 없을 것임을 강조. 이위원장은 이어 『여야간 찬반토론을 충분히 한 뒤 일단 정회하고 여야협의를 통해 표결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절차에 따른 법안처리를 거듭 확인한 뒤 『평민당측도 진정 광주법안을 처리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일단 안건상정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평민당측의 태도변화를 촉구.
  • “대기업의 금융기관 주식소유 대폭 제한” 3일 본회의(의정중계)

    ◎82년 제정 금융실명제 미실시 저의는 질문/과표 현실화 94년까지 60% 수준으로 답변 ◇허경만의원(평민)〓「소득분배 10개년 계획」을 수립,연차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도ㆍ농간,그리고 소득상위 10%와 하위 40%간의 소득격차 해소및 근로자에 대한 주택마련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토지소유 상한제,개발이익 전액 환수제,실수요자 중심의 토지거래 제한 등 토지제도 및 토지에 대한 과세제도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용의는. 3당 통합이 의원내각제로의 개헌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같은 권력구조의 대변혁을 이루는 개헌을 눈앞에 두고 경제의 안정을 기할 수 있는가. 82년에 제정된 금융실명제에 관한 법률을 지금까지 시행치 않는 이유는. ◇김동규의원(민자)〓상속세ㆍ증여세가 내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의 4분의1수준인 0.6%에 불과,막대한 부의 세습이 이뤄지고 있다. 상속ㆍ증여세제의 개선을 포함한 소득세의 불균형 시정방안 등을 밝혀라. 상대적으로 이득이 많은 부동산 및 호화 레저향락산업 등에 치중하는 투자심리를 제조업 시설투자로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은. 남북한 경제의 통합을 대비한 제도적인 연구를 체계적으로 전개할 용의는. 새 노사관계 정립방안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복안은. ◇신영국의원(민자)〓토지공개념 관련 3개 법안만으로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수 없다. 현재 시가의 30%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부동산과표를 현실화 하고 업무용ㆍ비업무용 토지의 판정기준 강화등 보완작업이 병행돼야 한다. 우리나라 민유지의 70%를 상위 5%가 소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상위 5%에게는 최고세율 5%를 중과하고 나머지 토지소유자 95%에게는 종합토지세를 면제하는 방향으로 종합토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금융실명제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비실명구좌의 예금 및 주식을 일정기간 산업채권으로 전환시켜줄 용의는. 재벌기업의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과 레저산업에 대한 진출을 규제하는 특별법 마련이 시급하다. ◇이경재의원(평민)〓정부의 물가 종합대책을 밝혀라. 전세값 폭등등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나 월세를 담당하는 국이나 과를 신설할 용의는. 2백만호 영구임대주택,전세금 인상분 무이자 융자제도 도입 등 주택산업의 육성방안과 전세입주자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한은법 개정은 언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지난해 12월 증시부양책으로 7개 시중은행을 통해 방출된 자금이 무려 3조원에 달하는데 중립성을 지켜야 할 중앙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증시개입을 한 이유는. ◇조부영의원(민자)〓주택ㆍ교통ㆍ범죄 등 근본적인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수도권의 인구 분산을 위한 종합대책을 밝혀라. 실업문제의 근본적인 대책과 인력수급 불균형의 해소방안은. 수출경쟁력 제고 방안을 구책적으로 밝혀라. 대체농지개발 대책과 농업재해보험제 실시 용의는. ◇강영훈국무총리〓최근 경제침체는 민주화 과정에서 수반된 자기몫 찾기의 과열과 노사분규의 극심화,생산성을 초과한 임금인상 요구,원화절상 압력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성장과 형평의 문제는 복지와 배분을 확대하기 위해 성장도 함께 추구해야 하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띤 것이지 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과소비와 향략소비풍조의 억제를 위해 수입상품에 대한 가격표시제 실시및 판매신규 허가제한 조치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 ◇조순부총리〓금년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89년에는 88년의 성장영향으로 경제지표의 움직임은 좋고 노사분규,경제기강ㆍ질서의 문란등 이면이 안좋았던데 비해 올해는 지표는 나쁜대신 이면이 좋아지는 반대의 현상을 보이고 있어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대기업의 금융지배를 억제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주식소유 상한선인 8%를 더욱 낮추는 동시에 앞으로 일부 대기업의 신규보험사 참여를 배제시킬 방침이다. 현재 토지ㆍ건물과표를 94년까지 시가의 60%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과표현실화 5개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재벌기업의 금융업 유통업에 대한 무분별한 진출에 문제가 있으나 특별법 제정등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규성재무장관〓현행 부가세 10%를 낮출 생각은 없다. 금융실명제는 올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해 내년부터 실시하겠지만 새로운 부담을 주지 않도록 부작용을 최소화시켜 나가겠다. 자본시장 개방은 91년중 외국증권사의 국내 영업제한적 허용,92년중 외국증권사 직접투자 일정범위내 허용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김식농림수산장관〓농어가 부채경감을 위해 지난해 마련된 특별조치법에 따라 금리경감 혜택을 주면서 소득증대를 통해 농민 스스로 갚을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 농업재해보험제도는 90년대 중반에 실시를 목표로 연구 검토해 나가겠다. ◇한승수상공장관〓수출 회복을 위해 업종별로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현장 확인하는 등 총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 재벌기업들이 자체상품과 동종의 외제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문제는 행정지도를 통해 적절히 대응하겠다. ◇이봉서동자부장관〓석유안정공급 대책을 위해 추가 비축시설을 계획중이며 산유국과의 외교강화로 필요할때 도입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 LNG수입 및 원자력 이용등 석유의존도를 낮추는데 노력하겠다. ◇권영각건설장관〓무주택자의 전세금 인상분을 정부가 무이자 융자지원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현재 주택은행에서 호당1천만원까지의 전세금 융자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작년 8백80억원의 지원에 이어 금년에 9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주택 서민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보험회사의 임대주택 사업참여도 검토중이다. ◇이우재체신장관〓전화요금의 전국 단일요금제 실현은 시내통화및 시외통화 요금 격차 축소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그만큼 빨리 시내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2001년을 목표로 시내외 요금 격차를 없애기 위해 통화시분제를 실시했으며 단계적으로 전국 단일요금제 실시에 대비해 나가겠다.
  • 「불고지 친족」 처벌 감면 필수적/민자 보안법 개정작업 어떻게

    ◎예비음모죄 적용대상도 대폭 줄이기로/반국가단체의 개념ㆍ고무찬양죄엔 이견 국가보안법 개폐을 둘러싼 정치권과 재야ㆍ운동권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국가보안법 심사소위가 24일 국가보안법의 불고지죄ㆍ예비음모죄의 적용대상을 대폭 축소하기로 하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취함에 따라 국가보안법 논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중 최대의 독소조항으로 지적돼온 고무ㆍ찬양죄(7조)의 개정을 둘러싸고 민자당내 정파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평민당측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사상상 국가안전을 위태롭게하는 집단이나 행위 등 간첩죄만 처벌하는 내용의 「민주질서보호법」으로의 대체입법을 주장하고 있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국가보안법 개정안의 처리가 불투명한 상태. ○…이번 민자당의 개정안 중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불고지죄와 예비음모죄의 대상축소. 지난해 공안정국 이래 논란의 대상이 됐던 불고지죄는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계와 현체계 고수를 요구하는 민정ㆍ공화계가 접전을 벌인 끝에 반국가단체구성,목적수행,금품수수,잠입ㆍ탈출 등 4가지 중요 범죄에만 적용시키기로 결론. 이와함께 법집행과 인륜사이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불고지죄의 단서조항을 「친족관계가 있는 때에는 그 형을 감경 혹은 면제할 수 있다」는 임의적인 규정을 「감경 혹은 면제해야 한다」 필요적 규정으로 개정함으로써 이같은 논란에 일단 종지부. 그러나 한때 검토의 대상이 됐던 형의 감경 혹은 면제의 대상으로 변호사ㆍ의사ㆍ기자 등 업무상 범죄사실을 인지하게 된 자를 포함시키는 문제는 한계설정을 확실히 할 수 없는 법기술상의 어려움 때문에 검찰의 기소편의주의나 법관의 자유재량권에 맡겨 사실상 동일한 효과를 거둔다는 선에서 매듭. 불고지와 함께 존속여부를 놓고 민주계와 민정ㆍ공화계 사이에 첨예하게 맞섰던 예비음모죄의 경우 「반국가단체 구성이나 잠입탈출 등 국가안보에 결정적인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범죄를 예비단계에서부터 검속하지 않을 경우 반국가사범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론을 민주계가 수용하고 「편의제공ㆍ금품수수등 경미한 범죄에까지 예비음모죄를 적용하면 반국가사범을 양산시킬 수 있다」는 명분론을 민정ㆍ공화계가 수용함으로써 중요 범죄에만 적용시키기로 타협. ○…국가보안법상 중요 범죄로 지목된 목적수행죄(4조)도 당초 민정ㆍ민주ㆍ공화 3정파간에 현행법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으나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정신에 따라 사형 또는 무기에 처하도록 규정된 2항을 분리,군사기밀등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는 행위만 2항을 그대로 적용하고 보다 경미한 내용의 기밀을 탐지ㆍ누설했을 경우에는 처벌형량을 완화한 조항을 신설키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6항의 「허위사실을 날조ㆍ유포 또는 사실을 왜곡하여 전파한 때」를 민주계가 요구하는 「허위사실을 날조하거나 유포한 때」로 개정,대상을 축소시키기로 합의. 또 현행 결과범에 대해 동기여부에 상관없이 처벌토록 규정한 잠입ㆍ탈출ㆍ금품수수죄의 경우 남북교류확대라는 정치현실을 감안,「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할 목적으로」라는 구절을 넣어 목적범으로 축소조정했다. 목적범이 아닌경우에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처벌조항을 신설해 질서범으로 처벌을 완화했다. 특히 불법구금ㆍ수사의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구속기간의 연장조항(19조)은 반국가단체 구성ㆍ목적수행 등 사실상 간첩죄에 해당되는 범죄에 대해서만 1ㆍ2차에 걸쳐 수사편의를 위해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법적구속 요건을 강화. ○…그러나 국가보안법 개정작업의 핵심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반국가단체의 개념규정이나 고무ㆍ찬양죄에 대해서는 민정ㆍ공화계와 민주계 사이에 첨예한 대립을 노출. 2조에 규정된 「국가를 변란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외의 결사,또는 집단」이라는 반국가단체 개념의 내용면에서는 3정파간에 이견이 없으나 민주계측에서는 「헌법의 기본질서인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변란할 목적으로」로 표현을 바꾸고 「결사와 단체」를 보다 구체화할 것을 요구. 이에대해 민정ㆍ공화계는 2조에 대한 지금까지의 판례에 혼란을 야기시킬 소지가 있다며 반대. 또 고무ㆍ찬양죄의 경우 민주계는 남용의 소지가 있는 대표적인 조항일 뿐만 아니라 이 조항에 대한 폐지나 「폭력을 찬양 고무할 경우」로 한정하는 등 대폭 개정없이는 국가보안법을 개정했다는 명분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 그러나 민정ㆍ공화계는 학술적인 표현이나 자기신념의 단순표현은 적용대상에서 배제할 수 있으나 민주계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극도의 이념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폐지나 대폭 개정에는 반대.
  • 8학군지역 가등기아파트 내사/투기여부 추적… 상업용건물도 대상

    ◎서국세청장 밝혀 서영택국세청장은 업무용으로 분류된 토지라도 실제사용하지 않는 위장유휴토지에 대해서는 토지초과이득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서청장은 23일 대한상의주최 기업조찬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공부상 업무용으로 돼있더라도 현지조사를 통해 유휴지임이 드러나면 토지초과이득세를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에도 부동산 투기억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고 ▲8학군지역의 아파트 가등기취득 ▲부동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도시 상업용건물 ▲대출받은 사업자금으로 투기하는 행위등이 중점관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청장은 국세청이 지난 한햇동안 벌인 부동산투기조사에서 모두 6천7백54명을 적발하고 양도소득세등 2천3백97억원을 추징했으며 투기자가운데 9백34명은 해당기관에 고발 또는 통보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생산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간섭을 최대한 배제,원화절상ㆍ노사분규등으로 심한 경영상 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탈세협의가 있더라도 수법ㆍ규모ㆍ파급효과등을 감안해 신중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20일로 규정된 환급처리기간을 10일이내로 단축해 기업의 편의를 돕는 한편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서면검토만으로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중에 1천억 지원/경영 정상화때까지 감사등 배제

    정부는 한국중공업의 경영이 정상화되는 대로 현재 정부(산은포함)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국민주 형태로 일반에 보급키로 했다. 조순부총리는 23일 이와관련,청와대에서 한승수상공부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한국중공업 경영정상화 지원계획」에 관한 보고를 통해 『한국중공업의 경영이 정상화된후 공개여건이 갖추어질 때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소유는 국민다수(종업원지주제 포함)가,경영은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근대적 형태의 국민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한중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올해 한전이 5백억원,산업은행을 통한 정부출자 5백억원등 모두 1천억원을 한중에 출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전문경영인이 소신껏 한중을 꾸려가도록 하기 위해 경영정상화가 이룩될 때까지 일정기간 정부의 업무감독이나 주주의 경영간여 및 감사원감사등 외부간섭을 배제키로 하고 국회의 국정감사도 여야의 합의를 통해 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민자ㆍ평민당의 임시국회 대책을 보면

    ◎정치성 법안 「힘 겨루기」 불가피/보안법ㆍ안기부법 이견 못좁혀/지자제법은 합의 통과 가능성/광주보상법등은 다음 회기로 넘겨질지도 민자당은 거대여당으로 면모를 바꾼 뒤 처음으로 맞는 제148회 임시국회에서 그동안 여소야대 정국으로 타결을 보지 못한 국가보안법등 정치성 법안의 처리를 놓고 소야로 전락한 평민당측과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ㆍ안기부법 등 9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각 법안별로 소위를 구성,단일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평민당측이 4당체제때의 야3당 단일안을 고수함에 따라 일부 법안의 처리가 다음 임시국회나 정기국회로 넘겨질 가능성도 있다. ○…민자당은 19일까지 국가보안법 단일안을 확정짓기로 하고 15일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간의 의견을 조정한 데 이어 16일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측의 양보선을 청취했으나 현행법의 골격유지를 주장하는 민정ㆍ공화계와 「전향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민주계간에 의견이 맞서 결론을 유보. 그러나 민주계측이 주장하는 반국가단체의 범위를 「대한민국에 적대하는 국가에 준하는 단체」로 한정시킬 경우 법해석상 조총련뿐만 아니라 국내의 체제전복세력도 반국가단체에 제외되는 문제점이 노출됨에 따라 2조2항의 국외 공산계열을 반국가단체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조항을 삭제하는 선에서 의견을 집약중. 또한 민주계가 고집하고 있는 찬양고무죄의 적용대상을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로 개정하면 북한의 선전물이나 원전을 공개적으로 배포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지적됨에 다라 찬양고무죄는 목적범에 국한시키는 방향으로 귀결될 전망. 폐지여부를 놓고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불고지죄나 예비음모죄의 경우 적용범위를 한정시키고 법적용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부분개정의 수준에서 게속 존치시킨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에 반해 평민당측은 반국가단체와 처벌대상을 각각 북한과 간첩죄에 한정시키고 불고지죄와 구속기간 연장 조항을 삭제하는등 국가보안법 대신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입법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민자당측이 국가보안법이 지닌 안보차원의 특수성을 들어 대체입법이나 대폭 개정에는 반대입장을 견지. 이에따라 민자당은 평민당측이 대폭 양보하지 않을 경우 표결로써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나 국가보안법이 지닌 정치적 상징성과 비중 때문에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국가보안법과 맞물려 있는 안기부법의 경우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안기부의 업무ㆍ수사 등 직권남용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는 민자당내 각 정파나 정부측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에 대한 안기부의 수사개입 여부를 놓고 논란중. 그러나 반국가사범에 대한 수사의 특수성과 현실적인 수사여건 등으로 인해 수사권의 범위는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구속요건을 강화하고 직권남용을 엄격히 제한하는등 운영면에서 보완하는 선으로 단일안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 그러나 평민당측은 안기부의 권력ㆍ정치개입 등 권력남용 소지를 원초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직무범위를 대외정보와 대공정보의 수집에 국한시키고 수사대상을 간첩죄로 제한하는 것을 비롯,시도 지부의 한시적 설치 및 국회의 예산결산 심의대상에 안기부를 포함시킬 것 등을 요구. ○…금년 6월에 실시될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처리가 불가피한 지자제선거법은 민자당 단일안이 3당통합에 따라 구민정당안으로 의견이 집약되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측이 선거구ㆍ선거방법 등에서 2∼3인구제,중선거구로 입장을 바꿔 의외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합의통과가 가능하리라는 의견이 지배적. 평민당측은 비례대표제의 도입과 시ㆍ군ㆍ구 기초자치단체까지의 정당 참여를 주장하고는 있지만 명분면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는 비레대표제는 끝까지 고집하지 않고 포기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지난해 청와대회담에 앞서 여야 4당간에 합의를 본 정당추천문제에 대해서는 평민당측이 완강한 입장을 계속 견지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되나 결국 기초자치단체는 정당참여를 배제하는 대신 광역자치단체는 정당참여를 허용하는 중간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관측. ○…성격규정에서부터 보상액수에 이르기까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광주보상법의 경우 민자당측은 3당 통합에 따른 지역감정 심화현상을 치유하는 차원에서 평민당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국가보훈대상자의 반발등 또다른 요인 때문에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상태. 평민당측으로서도 현재의 분위기에서는 대폭 양보할 수 있는 명분이 없기 때문에 이 법안은 결국 다음 회기로 넘겨질 것으로 전망. 민자당측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광주보상심의위원회에서 광주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을 호프만방식에 의해 산출하고 국민성금 모금근거 규정을 마련,5천만원정도의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나 평민당측이 요구하는 희생자 1명당 최고 3억5천만원의 보상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경찰중립화법은 3당의 통합으로 그동안 최대의 쟁점이었던 경찰위원회 위원의 정당추천문제가 해소됐으며 내무부 「외청」으로 경찰청을 설치하는 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의 잇따른 강력사건 및 방화사건 등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실추됨에 따라 당분간 보류되리라는 관측이 우세. 교원지위법은 민자당측이 대한교련의 건의안에 대한 구속요건을 강화하고 운용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정부와 교사간의 이해대립을 조정하는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는등 현재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의 내용을 수용하는 안을 내놓고 있으나 「전교조」의 실체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평민당측과 법안심의과정에서 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이밖에 평민당측이 법안내용보다는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악용의 소지가 있다며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을 요구하고 있는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과 농어촌 공사 및 농지관리기금설치법은 큰 논란 없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
  • 세제 점검,경제정의실현 강구/감사원 업무보고 내용

    ◇공직기강 자율정착 유도 자체감사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우수기관은 감사를 생략하되 미흡기관은 정밀감사를 실시.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근무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업무수행중 단순 과오에 대하여는 관용을 베푼다. 인사에 대한 청탁 및 압력배제로 인사질서를 확립하고 실적ㆍ자격에 의한 인사관리와 신분보장으로 직업공무원제 정착을 유도. 각급 기관장 등 관리직의 복무자세를 중점확인하고 조세ㆍ공사ㆍ인허가와 관련한 금품수수 등 취약분야의 유착비리를 제거하는 등 비위 무사안일배재를 위한 직무감찰을 강화. ◇경제사회안정지원 범죄신고ㆍ고발사건 등에 대한 즉시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퇴폐ㆍ변태영업장의 탈법ㆍ무질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민생치안대책을 지원. 산업평화정착을 저해하는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사분규와 임금분쟁의 조정ㆍ대처실태를 점검하고 근로감독의 적정한 수행여부를 점검. 사치ㆍ호화물품 등의 수입과 유통실태,향락업소와 과소비업소 등에 대한 과세실태를 점검하여 과소비ㆍ불로소득풍조를 시정.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감시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ㆍ금융 및 세제의 지원상황을 점검,경제정의실현을 위한 제도ㆍ환경개선을 추진. ◇도시교통난 개선지원 교통관련 대규모 투자사업의 집행을 감사하고 지하철과 도시고속화도로 등 대중교통시설간의 연계실태를 점검. 도로 주ㆍ정차시설의 관리실태와 교통시설의 관리체계를 집중점검. ◇환경보전과 교육ㆍ과학부문투자의 효율성 제고 상수원보호 하수처리 수도권 녹화사업추진 환경영향평가 및 사후관리실태를 점검. 교육ㆍ문화시설의 내실화를 유도하고 전산장비도입ㆍ운영ㆍ관리의 효율성을 제고. ◇지방화시대 기반조성 영농ㆍ영어자금의 지원과 농어촌생산기반확충사업,지방공단,농공지구입주기업의 선정과 세제ㆍ금융기관 상황을 점검. 행정권한의 합리적 배분 등 지방행정기능의 효율을 증진.
  • 직무감찰 강화,비리 제거/직업 공무원제 정착 유도

    ◎무사안일 복무자세 중점 점검/감사원 업무보고 감사원은 13일 금년도 감사운영은 경제난국의 극복과 민주질서의 정착을 위해 행정의 당면 현안과제 해결과 주요정책의 차질없는 집행에 감사의 역점을 두고 인사분야에 대한 중점 감사로 직업공무원제의 정착을 적극 유도하고 비위ㆍ무사안일의 배제를 위한 직무감찰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김영준감사원장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공직기강의 자율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인사분야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여 실적과 자격에 의한 인사관리 및 신분보장과 공직의 전문성을 높이고 인사와 관련한 청탁이나 압력을 철저히 막아 인사질서를 확립케 함으로써 직업공무원제의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원장은 각급 기관장등 관리직의 복무자세를 중점 확인하여 이권개입,무소신 등 소극적 복무자세를 시정하고 세금ㆍ금융ㆍ인허가 등 취약분야의 잔존 유착비리와 구조적인 부조리를 제거하는등 직무감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법질서 확립을 위해 범죄신고,고발사건 등에 대한 즉시 대응과 퇴폐ㆍ변태 영업장 등의 탈법,무질서행위의 단속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노사분규,임금분쟁의 조정 및 대처실태를 점검하여 산업평화 저해요인을 제거하고 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해 과소비,투기 및 호화ㆍ사치품 등의 유통실태와 향락업소 등에 대한 과세실태를 중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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