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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햇살아래 당당한 피부…레이저 토닝과 모자이크로 자신있게

    여름햇살아래 당당한 피부…레이저 토닝과 모자이크로 자신있게

    직장인과 학생들의 ‘로망’인 여름휴가와 여름방학 시즌이 다가왔다.업무와 공부 등으로 지친 몸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대다수의 사람들은 여름휴가를 보다 합리적으로 보내기 위해 시간계획부터 소요경비까지 철저히 준비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배제되기 쉬운 것이 건강관리,그 중에서도 피부 관리일 것이다.휴가를 보내는 동안은 즐겁지만,그 후유증 특히 피부 트러블은 휴가 이후에도 자신을 계속 괴롭힐 것이다. 이런 피부 트러블중에서 크게 기미·잡티 군과 모공 및 여드름흉터 군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기미·잡티는 레이저토닝으로 기미는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과하게 침착되어 갈색 반점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과거에는 30∼40대 여성에게 많이 찾아볼 수 있었지만,최근 20대 여성의 활동량이 많아지며 과다한 자외선 흡수·여성 호르몬 증가·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기미가 발생하는 연령대 역시 낮아졌다.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자외선 흡수량이 늘어나게 되면 기미의 발생 위험도도 높아진다.기미를 방치하게 되면 얼굴 전체로 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미 발생 초기에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잡티도 여성 피부의 적이 된다.매끈하고 뽀얀 피부가 소위 ‘대세’로 등장한 최근 경향에 얼굴에 남아 있는 사소한 흔적은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인이 된다. 분당에 위치한 라인미 클리닉 원장은 “기미와 잡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는 ‘레이저토닝’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귀띔한다.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레이저를 통해 피부 손상 없이 멜라닌색소만을 파괴시켜 색깔을 없애 주기 때문에 재발의 위험성을 최대로 줄인 것이 장점이다. ●모공과 여드름흉터는 모자이크 프랙셔널 레이저로 기미나 잡티 등이 사라진다 해도,모공과 여드름흉터는 피부에 계속 남아 있게 된다.모공은 안면 피부를 보호하는 털이 있던 흔적으로,피부가 점차 노화하며 건조해지고 탄력이 줄어들면서 모공을 조여 주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공이 넓어 보이게 된다. 여드름흉터는 말 그대로 여드름이 곪으면서 주위 피부 조직을 손상시켜 남는 흉터이다.보기에 안 좋을 뿐 아니라 2차 감염에 의한 여드름 악화까지 발생될 위험성이 있다. 분당 라인미 클리닉에서는 피부의 모공과 여드름흉터 제거를 위해 ‘모자이크 프랙셔널 레이저’를 도입했다.수십만개의 레이저빔을 통해 표피와 진피의 재생 활성화를 도와 시일이 지남에 따라 피부 손상이 호전된다는 원리를 적용한다. 분당 라인미 클리닉 원장은 “손상 후 치료도 물론 중요하지만,미리 예방 차원에서 피부를 잘 관리하는 것이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한다.여름휴가를 대비하여 피부 손상에 대한 대비 또한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 [단독]선물거래소 수사 다국적기업으로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전산 장비 납품 비리 의혹 등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거대 다국적 기업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는 미국계 데이터베이스 전문 다국적 기업인 오라클사의 국내 협력 업체 ㈜데이타헤븐 본사를 지난 10일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검찰은 이 회사 대표 류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데이타헤븐이 거래소의 전산 관련 자회사 코스콤과 재하청업체 E사 관계자 등에게 리베이트 명목의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타헤븐은 선물거래소의 전산 기술 지원업체로 DB관리 및 운영시스템 관리를 맡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 회사가 미국계 다국적 기업인 오라클사의 국내 최우선 협력업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거래소와 체결한 시스템 관리 용역 내역, 회계장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하고 데이타헤븐의 거래소 용역 체결 배경을 캐고 있다. 또 오라클이 DBMS(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시스템) 제품을 거래소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코스콤 등에 대한 로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거래소가 1000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120여억원대 DB시스템 납품업자로 선정돼 있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한국전력공사의 전산 장비 납품과정의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부장 문무일)도 전날 한전 정모 비서실장과 나모 과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나 과장을 긴급체포했다. 수백억원 규모의 통합전산시스템 구축업무를 맡아온 나 과장은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靑 “盧측서 별도 e-지원 가져가”

    청와대는 8일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참여정부 기록물을 반출하기 위해 별도의 ‘e-지원시스템’(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을 차명 계약으로 제작한 뒤 이를 청와대로 무단 반입해 자료를 빼갔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검찰 고발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신·구 정부간의 대결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통해 “참여정부가 지난해 5월 작성한 ‘기록이관, 인계, 퇴임후 활용 준비 현황보고’라는 문서를 발견하고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올 1월부터 별도의 시스템을 주문제작해 대통령 기록물을 모두 가져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 2월 말 새 정부가 청와대에 들어왔을 때 이미 새 하드디스크가 꽂혀 있었다.”면서 “지난 정부가 사용했던 기존의 하드디스크(원본)는 봉하마을에 있는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참여정부는 올 1월18일 기존 e-지원 시스템과 동일한 별도의 e-지원시스템을 청와대가 아닌 외부업체 명의로 차명계약을 통해 주문 제작했다. 청와대는 같은 달 25일 사전제작한 별도의 e-지원시스템을 청와대 내로 들여온 뒤,2월14∼18일 기존 e-지원시스템의 가동을 중지시키고 새 시스템에 관련 기록물을 모두 옮겼다. 청와대는 지난 3월 말 이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4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기록물 원상반환을 요청했으나 반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 담당 부서와 상의 중에 있었다.”면서 “이를 전직 대통령이 국가 기밀문서를 몰래 가져간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예의도 어긋나고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전에 양해를 한 적도 없고 무단 자료유출은 불법이기 때문에 양해할 사항도 아니다.”라면서 “이번 주 내에 반환요청을 하고 끝내 수용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상 명백한 불법인 만큼 고발조치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구혜영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나라·민주 지도부 정국주도 ‘샅바싸움’

    한나라·민주 지도부 정국주도 ‘샅바싸움’

    ■ 박희태 한나라 대표 “원탁회의보다 개원 우선” 한나라당 박희태·통합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7일 국회 개원과 여·야·정 원탁회의 개최 문제를 놓고 샅바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원탁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국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며 선(先) 국회 개원 제의로 역공을 폈다. ●국회 본회의 개최 일단 연기 박 대표는 “지금 여·야·정이 모여 원탁회의를 할 그런 계제가 아니다.”며 “(민주당이) 국회에 빨리 들어오면 만사가 해결된다.”며 국회 정상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특히 “그동안 야당에서 요구한 것은 거의 다 들어줬다.”고 전제한 뒤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냐.”며 “민주당 새 대표가 국민적 박수를 받을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정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박 대표가 “통합민주당을 배제한 채 국회 개원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야당과 다각도의 대화를 시도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7월 임시국회 개회식 격인 본회의 및 의원총회 개최를 일단 연기했다. 박 대표는 또 촛불집회 강경 진압 논란과 관련한 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강경 진압이 있었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며 짧게 답했다. ●“종교 편향 논란 주의할 것” 그러나 불교계 홀대 등 종교 편향 논란에 대해서는 “세심한 주의를 하고 충분히 경각심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모든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성난 불심(佛心)’을 다독이느라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당내 현안으로 떠오른 ‘당권·대권 분리’ 수정 문제와 관련,“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하면 청와대에 속한 기구이지 정당이냐.”며 “대통령과 당대표의 주례회동, 당과 청와대·정부의 정책 협의가 관행적으로 이뤄지는데, 그런 것을 좀 더 제도화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를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세균 민주 대표 “경제팀·사정라인 교체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공식 업무 첫날인 7일 국정 쇄신을 강조하며 정부와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환율정책 등 실책이 있는 마당에 경제팀 교체 없는 개각은 국민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경제팀 경질은 꼭 필요하고 사정라인과 방송통신위원장 교체까지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축법 개정 수용돼야 등원” 앞서 정 대표는 이날 ‘백지연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교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정말 총리를 비롯해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한다면 분위기가 일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국정의 안정성 등의 문제가 있어 거기까지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영 대변인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낸 것이 아니라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아 임명 동의를 해준 터라 강하게 말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등원 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의 개정에 동의하지 않고 논의만 하자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검역주권은 국민들의 최소한의 요구인 만큼 그냥 넘어갈 수 없으며 따라서 가축법을 한나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등원은 없다.”고 말했다. ●여·야·정 원탁회의 또 제안 정 대표는 전날에 이어 ‘여·야·정 대표 원탁회의’를 다시 한번 제안했다. 그는 이날 오후 맹형규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꼬인 정국을 풀어가는 노력을 정치권이 해야지, 정치가 아무 역할을 못해서 되겠냐.”고 강조했다. 평화집회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경찰의 시위 과잉 진압에 대한 책임론도 꺼내들었다. 정 대표는 맹 수석에게 “경찰청장에 대한 경질 부분을 고민해야 되지 않냐.”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했던 차 대변인은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與 4색계파 극복 ‘발등의 불’

    與 4색계파 극복 ‘발등의 불’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당내의 ‘4색 계파 갈등’을 극복하고 임기 2년의 긴 항해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경선 슬로건으로 ‘화합형 대표’를 내걸었던 박 대표는 4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당 화합을 위해) 탕평인사, 계파를 초월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이는 당내 계파간 갈등의 골이 그만큼 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친이-친박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은 이번 경선에서도 명확히 드러났고, 친이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각도 날이 갈수록 첨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차기 대권을 꿈꾸는 정몽준 최고위원도 경선에서 자신을 도운 10여명의 원내외 당협위원장을 기반으로 세력화에 나설 공산이 크다. 박 대표와 정 최고위원은 첫날부터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조만간 있을 내각 개편과 관련,“여당의 국회의원들이 내각에 많이 가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의원 입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는 “개각 때 국회의원 4∼5명을 입각시켰으면 좋겠다.”는 박 대표의 ‘정치인 입각론’과 상반된 주장이다. 친이-친박 진영은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을 놓고도 엇갈린 속내를 드러냈다. 박 대표가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첫번째 관문은 당직 인선과 친박 복당 문제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탕평인사’를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친박계의 허태열 최고위원은 당직 인선과 관련,“지도부가 저 하나 빼고는 친이 체제인데, 주류 중심으로 모든 인사가 가버리면 당이 정말 어려워진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첫날부터 사무총장을 둘러싼 하마평이 쏟아졌다. 물론 각 계파에서 지원하는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친이 진영에선 안경률(3선)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미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경선기간 중 사실상 박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 친박측에선 “지금까지 친박측은 당직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면서 “박 대표가 경선기간 내내 화합을 외쳐 놓고 이제 와서 친이만으로 딴살림을 차린다면 그 집안이 온전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잇달아 방문, 국회 개원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표는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선물 하나 주시라.”며 “반드시 빠른 시일 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야당을 제대로 인정하고, 야당의 역할을 만들어 달라.”며 “여당에서 빗장을 풀어 전당대회(6일) 전이든 후가 되든 간에 야당이 결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답했다. 박 대표는 또 이 총재를 만나 “우리도 국회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지 숫자는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어려울 때 대표가 돼서 힘든 점 많겠지만 잘해 주시길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박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갖고 화합의 행보를 이어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단독]‘특별행정기관’ 지방이전 무기한 연기

    특별지방행정기관에 대한 지방이전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2차 정부조직 개편작업의 추진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美쇠고기 여파 정국불안 `유탄´ 맞아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3일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당초 오는 10일쯤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정국 불안으로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발표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이양을 포함한 2차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노동행정 ▲국토관리 ▲해양항만 ▲지방환경 ▲식약관리 ▲보훈 ▲산림 등 8개 분야를 지방이양 우선대상으로 선정했었다. 이어 행안부는 지방이양 세부계획을 지난달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대상기관들의 반발 등에 부딪혀 발표 시기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연기 조치는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집행기관으로, 부·처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발’을 잘라내는 무리수를 두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축소 또는 폐지하려면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대상기관의 동의 없이 강행할 경우 갈등이나 잡음만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상기관들에 대한 지방이양을 일괄적으로 실시할지, 단계적으로 진행할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세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10년 전 상황과 ‘닮은꼴’ 이처럼 2차 조직개편이 차질을 빚으면서, 외환위기 직후 구조조정이 이뤄졌던 10년 전 상황과 ‘닮은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998년 2월 ‘국민의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임명된 당시 김정길 행정자치부(현 행안부)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구조조정에 보태 인력을 5% 추가 감축했다. 각급 행정기관들의 구조조정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행안부만의 ‘나홀로 개혁’에 그치고 말았다. 올초 이명박정부 출범과 함께 부처 통폐합 등 1차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어 2차 조직개편을 유도하기 위해 행안부는 지난달 과(課) 이하 하부조직을 25% 정도 축소했다. 하지만 다른 부처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고, 청 단위 기관 및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에 대한 개편작업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강제할 수단은 없다.”면서 “‘작은 정부, 큰 시장’이라는 조직개편의 취지가 퇴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공기업 민영화 4대 악재로 ‘흔들’

    금융공기업 민영화 4대 악재로 ‘흔들’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의 민영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민영화 작업은 골격과 청사진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로 진행되면서 심각한 경영 공백을 초래하고 있다. 검찰 수사 등을 통한 여론몰이, 새정부에 대한 관료들의 ‘CEO인선 코드맞추기’ 등도 민영화의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 줄도산 우려 산은과 우리금융지주그룹 등에 대한 민영화 방침과 함께 CEO 교체가 확정된 지 한달을 훌쩍 넘겼지만 CEO 선임은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했다. 최근 산은 총재에 민유성 리먼브러더스 한국 대표,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후보로 내정된 정도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인 우리·경남·광주은행, 한국투자공사,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 CEO는 공모를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다, 이처럼 경영 공백이 지속되면서 가장 애를 먹는 곳이 중소기업들이다. 신규대출이나 대출 연장 등에 대한 결재가 이뤄지지 않아 돈을 돌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줄이 막히면 부도가 뻔한 데도 해당 금융 공기업에서는 민감한 시기에 책임질 수 없다며 결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 교체기에 누가 결재를 하겠느냐.”면서 “하지만 중소기업들의 돈 돌려막기가 심각한 상황이라 앞으로 한달여가 지나면 그 후유증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영화를 주도하는 측이 이같은 어려움을 모르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CEO 인선기준, 고무줄 그동안 CEO 인선을 제때 하지 못하는 데는 청와대가 인선 기준을 자의적으로 잡은 탓이 크다. 산은 총재의 경우만 하더라도 ‘관료출신은 안된다.’‘관료라고 해서 반드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는 등 시도때도 없이 기준을 바꾸는 바람에 시간만 허비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산은의 민영화 계획도 ‘메가뱅크’로 추진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철회하는 등 아직까지 갈팡질팡하고 있다. 특히 근거도 없이 전 정부의 특정 인맥으로 분류해 공모에서 아예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팽배해 인선의 투명성을 흐리게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방문 기간중에 이뤄진 산은 총재의 후보 내정 과정도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는 지적이다. 민영화를 추진하는데 적합한 인물을 고르기 보다는 특정인의 입김과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후보자의 흠결이 제기되면 다른 인물로 바꿀 수도 있다.”는 식의 얘기가 공공연히 나온다. 공기업 CEO 출신의 한 인사는 “민영화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첫 단추인 산은 총재의 인선 과정을 보면 민영화를 제대로 추진하려고 하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검찰수사, 성과있나 금융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구조적인 비리 척결보다는 전 정부에서 임명된 CEO들을 몰아내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검찰 일각에서도 공기업 등에 대한 무차별적인 압수수색에 대해 다소 무리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공기업의 업무가 사실상 정지된 상태”라면서 “검찰 수사를 보면 뭔가 들춰서 죄를 찾아 내겠다는 의도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정한 혐의점이 없으니까 주변을 뒤진다는 얘기마저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공기업 민영화를 위한 순기능 역할에 무게를 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관료들이 이상하다? 공기업 민영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관료들의 상식 밖의 행동도 민영화의 취지를 흐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정부에서 고위직으로 임명된 관료들은 공기업 CEO 등에게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면 좋지 않으니 사표를 내라.”는 식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마전 공기업 CEO를 하다 그만둔 한 전직 관료는 “관료들이 새 정부의 인사코드 맞추기에만 급급하다면 어떻게 제대로 된 인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다른 인사는 “관료들의 공기업 진출이 예전같지 않다보니 전직 관료들끼리 서로 근거없이 험담하는 상황까지 생겨나고 있다.”며 우려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슈퍼 지방직 7·9급 공채 “국가직 출제 경향 꼼꼼히 체크”

    슈퍼 지방직 7·9급 공채 “국가직 출제 경향 꼼꼼히 체크”

    ‘슈퍼 지방직(7·9급) 공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24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17만 4580명의 공무원 수험생들이 처음으로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16개 시·도별로 출제해온 시험문제를 행정안전부가 첫 총괄 출제(서울·경기·경남·경북 제외)해 수험생들의 호기심과 긴장감이 높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라 내년 신규채용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격을 향한 마지막 정리야말로 당락을 가를 변수가 아닐 수 없다. ●국가직과 유사한 형태·난이도 전망 이번 시험의 관건은 국가공무원 시험을 주관해온 행안부가 지방공무원 시험문제를 어떻게 출제했느냐다. 국가직 시험과 유사한 형태일지, 난이도는 어느 정도일지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 결론적으로 행안부는 첫 지방직 출제인 만큼 무리가 없도록 국가직 출제 경향을 기본으로, 지방공무원 업무 특성을 고려한 문제를 가미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3년 뒤인 2011년부터는 공통과목(9급의 경우 국어·영어·한국사·행정법총론·행정학개론,7급은 헌법·경제학 추가) 외에 지방특수성을 반영한 필수과목 2개 중 하나를 선택, 지방자치 관련 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올해부터였지만 수험생 부담을 감안해 잠정 연기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각 시·도 의견을 들어 지방특성을 반영한 지역개발론, 지방자치론 등의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선택해 출제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수험생들의 혼란을 고려해 3년 후 적용하는 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지방직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방관련 시험에 보다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 전문가들은 국가직 기출문제를 최종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국가직 출제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첫 일괄 출제인 만큼, 시비 소지가 있는 문제는 배제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또 가급적 쉬운 문제부터 풀어 많은 문제를 맞출 수 있도록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부행정고시 정채영 국어강사는 “절반 정도는 지방직 유형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대·고전 문학 등 국문학사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정 이그잼 영어강사는 “국가직에서 나온 어휘 중심으로 기출문제를 다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한국사의 경우 사료제시형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료해석에 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정법은 지난 국가직에서도 강조됐던 법령·판례 중심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창교 행정법 강사는 “시비를 없애기 위해 이론적인 문제보다는 명확히 떨어지는 법령·판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법령, 행정심판·정보공개법 등 최근 판례정리집을 확인하고 가면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행정직 경쟁률 132대1 이번 15개 시·도의 총 모집정원은 소방직과 교육청을 제외하고 4714명이다. 행안부 출제로 시험을 치르는 12개 시·도의 7·9급 채용예정인원은 각각 60명,2941명이다.7·9급에는 각 2722명과 9만 5041명이 원서를 내 평균 45대1과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 행정직에는 65명 모집에 8549명이 응시,132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원창 석탄公 사장 소환

    김원창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19일 검찰에 전격 소환됐다. 검찰이 공기업 수사에 본격 착수한 이후 공사 사장을 소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탄공사의 건설사 특혜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이날 김 사장을 상대로 공사가 지난해 6월부터 시설투자 명목으로 승인된 차입금 418억원과 직원 퇴직금 중간정산 명목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1100억원 등 모두 1800억원을 부도 위기에 몰린 M건설에 싼 이자로 지원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김 사장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검찰은 당시 공사 내부결재 라인에서 김 사장이 제외돼 있었지만 18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이 지출된 만큼 김 사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사장이 자금의 불법 용도변경 등을 묵인했는지, 비정상적인 자금 지출에 정치권 등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석탄공사의 M건설 부당 지원 사실을 적발하고 김 사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도 지난달 25일 석탄공사 본사와 M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왔다. 검찰은 부당지원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 김 사장을 포함한 공사 임원들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모 부장이 공사가 보유한 우량기업 주식을 헐값에 이도산업 대표 도모(구속)씨에게 넘기고 리베이트를 챙기는 과정에서 공사 내부적으로 배임 혐의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또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봉욱)도 지난주 말부터 재정담당 임직원 등을 불러 거래소의 자금 운용실태와 함께 비리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는 석유공사 회계ㆍ전산 담당자들을 소환조사했다. 중수부는 이와 별도로 20여개 공기업ㆍ공공기업 관련 첩보와 제보의 검토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해 직접 수사할 사건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역별 관할 검찰청에 넘길 방침이다 한편 임채진 검찰총장은 이날 주례간부회의에서 “공기업 비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수사하는 것은 표적수사가 아니지만, 막상 수사를 시작했는데 목적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체면 때문에 뿌리 뽑힐 때까지 수사하는 것은 표적수사”라며 절제된 수사를 강조했다.대검 중수부도 압수품의 양을 최대한 줄이고, 가능하면 복사 후 이를 돌려줘 공기업의 일상 업무에 지장이 없게 하라고 일선 청에 지시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공시족’ 자격증 따는게 속편해

    ‘공시족’ 자격증 따는게 속편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감축으로 내년 이후 공무원 채용인원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에겐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셈. 이에따라 수험생들 중 상당수는 올해 탈락할 경우, 시험과목이 유사한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자격시험 합격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다, 시험 합격 후 진로가 어느 정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대학 고시반 인원 크게 줄어 사법시험·감정평가사·공인회계사·세무사·변리사 등 주요 5대 국가자격시험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000명 이상의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했다. 여기에 2만명가량을 뽑는 공인중개사를 비롯한 관세사, 법무사, 노무사 등 갖가지 자격시험을 포함하면 ‘선택의 기회’는 더욱 넓어진다. 수험생 박모(28)씨는 “공시 합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차라리 경력 확보나 개업이 가능한 세무사 쪽으로 방향을 틀려고 한다.”며 준비 의사를 밝혔다. 대학 고시반도 술렁이기는 마찬가지다. 당장 고시반 문을 두드리는 학생수가 줄고 있다. 한양대 행정·외무고시반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무원 감축 폭이 커진다고 해서 불안감을 갖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지난해보다 고시반에 들어오려는 학생수도 줄었고, 경력에 도움이 되는 자격시험에 관심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도 “저학년 준비생들을 중심으로 자격시험을 병행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공인회계사의 경우 지난해 시험응시조건을 까다롭게 해 응시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의 4444명보다 40% 증가한 623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변호사자격증’을 딸 수 있는 사시에도 올해 2만 1082명이 응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하지만 내년에 개원하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여파로 사시 채용규모가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수험생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격시험, 경력·가산점 쏠쏠 자격시험은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뽑는 인원도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무원시험이나 로스쿨 지원시 경력을 인정받거나 가산점 등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수험생으로선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 LSA로스쿨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방대를 비롯해 경희대·서울시립대·아주대 등 10개 이상 로스쿨 인가대학에서 회계사나 변리사와 같은 자격증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원가 수험생 유치 경쟁 자격시험 전문 학원들은 반색하고 있다. 반면 공시 전문학원은 수험생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온·오프라인 전 영역으로 관련 업계를 인수·합병하는 등 수험생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 지난해 서울 노량진 공무원입시학원인 웅진패스원은 공인회계사·세무사 입시로 유명한 미래경영아카데미 지분을 인수했다. 또한 신림동 3대 고시학원 중 하나인 한림법학원도 감정평가사 시험 과목을 개설, 수험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노량진의 이그잼 공시학원 관계자도 “회계사·세무사 등 금융관련 자격시험 쪽으로 사업다각화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부동산·국제통상 자격증 날개 다나 새 정부 들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공인회계사 등 부동산 관련 자격시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연평균 170명이 합격하는 감정평가사는 규제개혁이 풀리는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완정책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고수익까지 보장돼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감정평가사는 토지·건물·동산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해 그 값을 책정하는 업무를 한다. 재개발 지역 건물가, 공시지가 심지어 기업 인수·합병의 기준 선정에까지 관여해 활용범위가 넓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향후 확대되는 만큼 관련 자격증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연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교류와 통상범위가 확대되면서 관세사의 역할도 조명을 받고 있다. 관세사는 75명 모집에 매년 1500여명이 응시해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5급·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각각 46대1,49대1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 수준이다. 올해는 1522명이 출원해 1092명이 응시했다. 온라인교육업체 에듀스파 관계자는 “세무·관세직 강좌 수강생수가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감정평가사 26일 원서접수 감정평가사는 오는 26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지난해 4740명이 응시해 172명이 합격했다. 경쟁률은 27.5대1 수준이다. 최소 200명을 뽑는 노무사는 다음달 1일 필기시험을 본다. 세무사와 관세사는 7월13일 똑같이 2차시험을 치른다. 각각 최소 630명과 75명을 뽑을 예정이다.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다음달 27일 치러지며,800명의 합격자가 나올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B “건강위협땐 수입 중단”

    MB “건강위협땐 수입 중단”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한나라당이 미국산 쇠고기 개방 파문으로 악화일로를 걷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미국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그러나 한·미 간의 합의에 반하는 데다 통상 마찰을 야기하고 국가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수입을 중지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전라북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으로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건강보다 더 귀한 것은 없는 만큼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일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국적으로 쇠고기 키우는 분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낙농업자 지원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설령 통상 마찰이 발생하더라도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농업 발전과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은 이 길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전날 당정회의에서 이걸(이 발표) 안 하면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당정 간에 사전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강재섭 대표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광우병 발생시 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하겠으며, 문제가 발생하는 즉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면서 “당연히 우리 정부는 재협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미 간에 합의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즉각적인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조사권을 갖으며, 우리 정부는 그 결과를 ‘통보’만 받게 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간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은 명백한 ‘통상 조약’인데, 조문과 달리 현지 광우병 발생시 우리 정부가 수입을 중단한다는 것은 ‘협상 위반’에 해당해 외교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8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대국민 담화 발표에는 외교통상·행정안전·농수산식품·보건복지부 장관등이 배석하고, 담화 발표 이후엔 관계 장관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임창용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임기간 짧은 기관장은 ‘구제’

    재임기간 짧은 기관장은 ‘구제’

    7일 발표된 금융공기업 기관장 인선 기준은 재임기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재신임된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 4명 중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임명된 지 6개월이 안 됐다. 방 사장은 1년가량 됐다. 이같은 기준은 금융위원회의 의사가 적극 반영된 측면이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기 1년이 안 된 기관장에 대해서는 금융위가 적극 변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춘 행장 낙마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박병원 회장은 물론 박해춘 우리은행장 등 3곳의 은행장들이 모두 바뀌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측은 “당혹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박 행장의 경우 행장 취임 이후 안팎에서 끊임없이 경영 스타일에 대한 잡음이 흘러나온 데다 금융감독당국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투자에 대한 위험관리를 제대로 못해 예보의 징계를 받은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박 회장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차관을 지냈지만, 민간에 나올 때 정권에 떠밀려서 옷을 벗었던 사람”이라며 “새 정부의 원칙 없는 ‘관료 밀어내기’ 때문에 아까운 사람이 떠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으로부터 권위주의적 업무 행태에 대해 비판을 받은 산업은행과 신입사원 부정 입사와 무분별한 업무추진비 사용 등으로 도마에 오른 증권예탁결제원의 경우는 “예상했던 결과”라며 담담해하고 있다.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한이헌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기가 거의 끝난 상태다. ●향후 인선에 주목 기관장 교체에 따라 선임작업에 들어간 곳은 산업은행, 우리금융지주와 산하 3개 은행, 증권예탁결제원, 기보, 신보, 주택금융공사 등 9곳이다. 산업은행은 이명박 대통령이 “3년 내에 민영화를 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금융공기업 민영화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어 ‘은행장 중 은행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총재로는 내부 출신으로 김종배 부총재를 비롯, 이윤우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장은 산은 부총재를 역임했고 경북고를 나왔다. 황 전 회장은 삼성투신운용·삼성증권 사장을 역임해 투자은행(IB) 업무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이팔성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두 사람 모두 산은 총재 후보로도 오르내린다. 윤 전 장관은 충북 충주에 출마, 낙선해 ‘낙선자 배제론’이 걸림돌이다. 그러나 전략 공천이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어 정부의 금융산업 발전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의 금융계 인맥으로 분류된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獨 언론 “메르켈 총리 재선 유력”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재집권이 유력하다고 독일 ARD방송이 2일 보도했다.ARD가 여론조사 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맙’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68%의 지지율을 얻어 14%에 그친 쿠르트 벡 사민당 당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민주당-기독교사회주의당 연합은 37%의 지지율을 얻어 27%의 지지율을 얻은 사회민주당을 따돌렸다.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기민-기사당 연합은 사민당을 배제한 연정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메르켈 총리는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유명 정치인의 업무수행 만족도 조사에서도 메르켈 총리는 68%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3급이하 공무원 부처 장관이 임명한다

    각 부처 과장급(3·4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을 장관이 갖는 등 인사 자율성이 대폭 강화된다. 또 정부 조직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국·과 등 하부조직 규모를 25% 축소한 2단계 조직개편안을 확정, 다른 부처에도 조직 통·폐합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2일 각 부처에 대한 인사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인사자율권 확대, 업무공백 최소화 개정안에 따르면 각 부처 장관의 인사권이 현행 4급 이하에서 3급 이하 공무원으로 확대된다. 또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인사 운영과 관련한 각종 협의·승인 절차도 폐지된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탄력적 인사 운용이 가능해지고, 현행 7단계인 인사 관련 행정절차도 3단계로 간소화돼 임용 대기기간이 기존 2주일에서 1주일 이내로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각 부처 심사위원회의 심사가 끝나도 행안부와의 협의, 국무총리·대통령의 재가 등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업무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절차가 간소화되는 만큼 검증이 부실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정안에 따르면 장관이 임용 여부를 결정한 뒤에는 사실상 변경이 어렵게 돼 있다. 또 장관 등 특정인이 인사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선우 한국인사행정학회 회장은 “앞으로는 임용 결과에 대해서도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하며, 정기적인 인사 감사를 강화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안부는 또 이날 소속 국·과 가운데 25% 수준인 3개국·40개과를 줄인다는 내용의 2단계 조직개편안도 확정, 발표했다.●행안부 조직축소 `도미노 현상´ 낳을 듯 개편안에 따르면 본부의 경우 1개국을 줄이고, 과는 기존 92개에서 64개로 30.4%인 28개를 감축한다. 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소속기관에 대해서는 2개국을 없애고, 전체 72개과를 60개과로 16.7% 줄인다. 이를 통해 과의 평균 정원은 본부의 경우 12.2명에서 17.4명으로, 소속기관은 23.5명에서 28.4명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부 국장급은 과장급으로, 과장급은 실무자급으로 각각 ‘직급 강등’될 전망이다. 또 다른 부처 조직개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B “청와대 들어올 준비 안됐던 사람 있다”

    MB “청와대 들어올 준비 안됐던 사람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청와대에 들어올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 “청와대가 부자들이 모여 있다는 인상은 줬지만, 딱딱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이미지는 굳히지 못했다.”는 말도 던졌다. 몇몇 수석비서관들이 투기의혹을 자초한 데 대한 강한 노기(怒氣)가 느껴진다. 청와대 조직정비를 앞둔 상황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투기의혹 비서진 인사 가능성 이 대통령은 “어떤 경로로 들어왔든 늘 해 오던 대로, 그냥 경험한 것 갖고 공직생활하겠다고 해서는 제대로 된 공직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특히 청와대 공직자는 ‘과연 내가 헌신하고 봉사·희생할 결심이 돼 있는가.’하고 자아를 한번 더 의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을 점검할 기회도 없이, 그저 청와대에서 일하는 게 좋겠다, 다음에 좋은 자리 가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온 사람도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몸을 던져 봉사하기 위해 과연 내가 무엇을 준비했는지, 자신뿐 아니라 가정, 친척, 교우 등 모든 면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도 했다. 청와대 구성원 가운데 본인은 물론 주변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인사들이 있으며, 이들을 인사조치할 뜻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부처에서 파견됐더라도 여기 오면 청와대 요원”이라며 “만날 부처쪽 일이나 신경쓰고, 잘 보여야 돌아가서 잘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면 청와대 멤버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부터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야 청와대는 정말 실용적인 정책을 내놓고, 끝까지 챙기는 곳이구나’하는 이미지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당면 현안업무가 자꾸 떨어지니까 그것에 급급해왔다.”고 지적한 뒤 “제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꾸준히 점검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발언중 가장 신랄”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이 대통령 발언 가운데 가장 신랄했다.”고 확대비서관회의 분위기를 전하고 “인사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저소득층 할당제’ 역차별 우려 목소리

    ‘저소득층 채용 할당제’ 도입을 앞두고 정책이 지나치게 즉흥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견 수렴 과정이 필수적인 실무협의회에 인사 관련 교수진이 배제되는 등 할당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난 8일과 16일 행정안전부는 두 차례 걸쳐 저소득층의 공직진출 지원과 관련한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행안부·보건복지가족부 공무원과 복지관련 학과 교수들이 모였다. 관계자들은 “저소득층 배려도 좋지만 정책 입안 자체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다분히 즉흥적이고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런 우려 속에 지난 21일 행안부는 ‘저소득층 채용할당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저소득층 행정지원인력 활용계획’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부터 우편물 분리나 행정보조 등에 행정지원인력의 10%를 저소득층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도는 어디까지나 계약직 형태의 사무보조인력이어서 공무원 선발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하지만 새 정부의 ‘소수자우대정책’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9급과 기능직 공채에도 저소득층 일부를 뽑을 계획이어서 수험생들은 또 다른 복병을 만난 셈이다. 당초 논란이 됐던 선발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규정에 따라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으로 정해졌다. 논란의 정점은 할당제 적용 비율과 방법이다. 일단 가장 유력히 거론되는 비율은 정원 내 장애인 비율(2%) 정도다. 그러나 국가유공자·장애인·지방인재·여성·이공계 등 갖가지 명목의 수혜 집단이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정원내 할당까지 준다면 능력 있고 평범한 일반 수험생들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선우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은 “2%라고 해도 1∼2점에 합격 당락이 좌우되는 상황에서 적은 수치가 아니다.”면서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지나친 각종 우대정책(전체 채용의 30% 이상)은 업무 전반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원내 할당을 하되 양성평등목표제처럼 이미 합격 할당치를 채운 경우에는 추가 선발을 하지 않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靑전산망 ‘구멍 숭숭’

    지난 2월 청와대가 컴퓨터 웜 바이러스에 감염돼 일부 개인자료 등이 유출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청와대는 관련자를 문책하고 보안대책을 다시 세웠으나 청와대의 보안의식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3월초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체 전산시스템의 보안점검을 벌이던 중 2월 중순쯤 구 NSC사무처의 컴퓨터에서 웜 바이러스가 감염된 흔적을 발견했다. 청와대는 이로 인해 일부 자료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당시 컴퓨터를 사용했던 직원에 대해 업무보안 지침 위반으로 문책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외부로 유출된 자료는 대부분이 개인자료와 재난사고 매뉴얼, 여론 동향보고서 등으로 민감한 국가기밀자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관계자는 “외부 메일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직원이 자료를 컴퓨터 하드에 저장하는 바람에 외부로도 자료가 유출됐다.”면서 “업무 인수인계 시기라 보안이 미흡했던 것 같다.”고 시인했다.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IP를 추적해본 결과 해킹경험이 많은 주변의 제3국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청와대를 표적으로 해킹을 시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9일에는 청와대 전산망인 이지원(e-知園)에 접속이 폭주해 해킹 시도가 있었으나 방화벽이 작동해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청와대의 보안 수준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2차 조직개편 지자체 과장급 30% 축소

    정부 조직개편 작업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공직사회가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중앙부처만을 정조준했던 1차 개편작업과 달리, 중앙·지방정부는 물론 소속·산하기관까지 아우르는 2차 개편작업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행 92개 과 가운데 25∼30개 과를 추가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마련, 막바지 작업 중이다. 방안이 확정되면 관리자급인 과장이 실무자급으로 ‘직급 강등’되고, 실무자급에서는 보직을 얻지 못하는 직원이 속출하는 등 연쇄 반응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행안부가 강도높은 ‘조직 슬림화’에 앞장선 것은 조직관리의 주무부서로서 ‘시범 케이스’ 차원이라는 게 중론이다. ●1차 개편은 ‘미풍’,2차 개편은 ‘강풍’ 앞서 이명박정부 출범과 동시에 단행된 1차 개편은 중앙부처와 국·실 이상 ‘상부조직’이 대상이었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는 기존 18부·4처에서 15부·2처로, 실·국은 573개에서 511개로 10.8% 각각 감축됐다. 그러나 과와 같은 ‘하부조직’은 국·실 폐지에 따른 감축 수요만을 반영,1648개에서 1544개로 6.3% 줄어드는 데 그쳤다. 따라서 2차 개편에서는 하부조직 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안부의 하부조직 축소 방안을 다른 부처에 적용할 경우 30% 안팎의 감축 요인이 발생한다. 이 경우 현행 1544개인 중앙부처 전체 과 수는 1000여개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당초 1차 개편 때 적용했던 ‘과의 최소 인원 10명’ 기준을 ‘과당 평균 인원 15명’으로 강화한 ‘정부조직 관리지침’을 최근 각 부처에 전달했다. ●특별지방행정기관 개편,‘위기의 청’ 1차 개편의 예봉을 피한 부처 산하 18개 청에도 칼끝이 모아진다. 청의 ‘손발’ 역할을 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에 대해 대폭적인 정비계획이 마련되고 있고, 이달 말쯤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지방중소기업청·지방노동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개편작업은 업무가 지방자치단체와 상당 부분 중복되는 만큼, 조직과 인력을 지방에 넘기는 ‘아웃소싱’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청은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높다. 현재 특별지방행정기관은 4583개이며, 이 중 중소기업·노동행정·국토관리·수산업무·지방환경·식약관리 등 8개 분야 1만 1000명이 우선 정비 대상으로 꼽힌다. ●지자체·특정직,‘배보다 큰 배꼽’ 지난해 기준 전체 공무원 97만 4000명 중 지자체 등에 속한 지방공무원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의 3.6배인 34만 7000명, 경찰·소방·교육·집배원 등 특정직 국가공무원은 5.3배인 51만 2000명이다. 이 중 지자체에 대한 개편작업은 6월까지 마무리된다. 과장급은 3분의1 가량 줄이고 한시기구는 더 이상 시한을 늘려주지 않는 선에서 축소할 방침이다. 시·군의 인구 과소 읍·면·동 통폐합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제력이 없어 인원감축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1만 6000명이 근무하는 상·하수도와 공영개발 등 230개 지방직영기업에 대해 공사화나 민간위탁 등 아웃소싱이 이뤄지면 초과인력의 일부는 퇴출도 점쳐진다. 다만 행안부는 당초 23일 전국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공무원노조 반발 등으로 연기된 만큼 개편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경찰·소방·교육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역별 인구 등 행정수요를 감안,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게 된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특정직 인력에 대한 현장조사까지 마무리했다. 아울러 3만 3000명에 이르는 집배원에 대해서는 민영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다만 절차와 시기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총선 이후 계속되는 공공기관장 사퇴… 논란 내용과 해법

    총선 이후 계속되는 공공기관장 사퇴… 논란 내용과 해법

    4월 총선으로 ‘여대야소’가 확정되자 공공기관장들의 사퇴 및 사의표명이 줄을 잇고 있다. 이것은 지난 3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부 산하단체장에게 사퇴를 종용할 때부터 경제·산업·복지·환경분야의 기관장으로 확산될 것이 예견된 일. 문제는 ‘공공기관운영법’에서 산하 단체장과 임원의 임기를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정부의 압박이 신규 ‘낙하산 논란’과 함께 위법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다. “공기업 사장·임원과 같은 정무적인 자리는 사의후 재신임을 묻는 것이 예의”라는 새정부측의 입장과 “지난 5년간 ‘코드인사’,‘보은인사’를 비판하더니 관련 법을 무시한 채 낙하산을 단행한다.”는 전문가들의 비판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본다. ●“정무직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해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권교체의 의미는 국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으로, 정무직은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면서 “임원이든 기관장이든 아무런 검증 장치 없이 흘러가는 것은 대의정치의 원리에 맞지 않다.”고 딱 잘라 말하고 있다. 강 장관의 이같은 입장에 수긍하는 쪽도 없지 않다. 공공기관운영위원인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정부 때 자신들과 가까운 사람들을 공기업 임원으로 임명했다.”면서 “아무리 임기제라도 정치적 배려였으므로 알아서 용퇴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고 설명했다. 경제분야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공공기관장과 임원들은 정무직이기 때문에 새정부가 함께 갈 것인지 아닌지 하는 정무적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법이든 관행으로 정착되든 이들의 거취가 예측가능 하도록 조정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문성을 가진 관료들의 임용문제는 시대적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과거에 민간인을 배제한 관료의 나눠먹기식 배치라는 지적도 수긍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회분야쪽 공공기관의 한 고위 관계자도 “특수분야를 제외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해도 다들 ‘낙하산’이지 않았느냐.”면서 “임기보장보다 절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즉 정치적으로 고려한 경우, 관료들의 나눠먹기식 배치일때, 대통령 임기말의 인사권 행사의 경우 정권 교체와 함께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엽관제도 아닌데, 전리품 나눠갖기는 안돼” 참여정부 5년 동안 ‘코드인사’에 대한 비판의 연장선상에서 새정부의 기관장들에 대한 자진사퇴 압박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높고 강도도 세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법으로 임기를 보장한 것은 정치적 고려없이 일관성있게 전문적으로 일하라는 것인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교체하겠다고 나서면 앞으로 정부 눈치보기가 극심해지고 정권에 따라 각 분야가 휘둘리게 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하 교수는 “재신임 과정이 사회적으로 납득·용인될지 여부는 전문성과 무관한 과거 정부의 낙하산을 골라내는 수준인지 또는 새정부의 전리품 나눠갖기가 될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산업본부장은 “조직의 안정성 차원에서 갑작스러운 기관장 교체는 문제가 된다.”면서 “정치적인 고려없이 전문적인 인사를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임명했으면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창엽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최근 이임사에서 “명확한 기준이나 특별한 이유없이 최고의 전문가들이 물러나게 되고, 이에 따라 최소 2∼3개월의 업무공백이 불가피하게 된 것은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공공기관운영위원인 박인혜 여성의 전화 대표는 “현재의 자진사퇴가 문제라기보다 앞으로 어떤 사람이 새로운 기관장으로 오느냐에 대해 신경써야 한다.”면서 “기관장 후보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개인의 약력만 갖고는 전혀 알 수가 없고, 낙하산의 소지 또한 전혀 없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단 법대로 임기를 보장하는 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논란을 일으킨 만큼 차제에 공기업 기관장들의 임기 문제를 꼼꼼히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현재의 ‘공공기관운영법’ 개정 과정을 통해 정권과 진퇴를 같이할지 아니면, 전문성을 보장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문소영 이두걸 오상도기자 symun@seoul.co.kr
  • 공직자 줄사퇴… 업무공백 우려

    공직자 줄사퇴… 업무공백 우려

    ‘4·9 총선’ 열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전국에서 6월 지자체 단체장 등의 재·보궐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29명, 기초의원 11명이다. 따라서 출마 공직자의 사퇴도 이어질 전망이다. 출마를 저울질하는 당사자의 발길은 잦아졌지만 주민들은 역시 냉담하다. 지난 총선 때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를 다시 경신할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상당수 공직자들 출마 저울질 경남 남해군과 거창군에는 상당수 공직자들이 6월4일 치러질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하영제(현 산림청장) 전 남해군수와 강석진(총선 출마) 전 거창군수가 지난 총선에 출마하려고 중도사퇴해 후임을 뽑는 것이다. 강원 고성군은 함형구 전 군수가 뇌물수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황종국 전 군수, 남유현 전 도지방공무원교육원장, 윤승근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남도 강종만 전 영광군수가 뇌물수수죄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창원시와 마산시에는 도의원들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빈 자리가 생겼다. 이 자리를 노리는 시·군의원의 ‘도미노식’ 중도사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수 예상후보자 10여명 가운데는 현직 공무원 3∼4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모두 30명선인 거창군수 후보 가운데에는 고위직 공무원, 도의원 및 군의원 등 7∼8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주 2선거구 등 5개 도의원 선거구의 사정도 비슷하다. 이를 넘보는 시·군의원들이 다음달 4일 사퇴 마감시한을 앞두고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부산도 시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다. 서구, 수영구, 부산진구 3개 2선거구와 동래구 1의 선거가 치러진다. 만약 구·군 의원이 시의원에 도전하면 10월 중 한번 더 보궐선거가 치러져 도미노 선거가 불가피하게 됐다. 선거 30일 전인 5월5일 이전에 사퇴한 구·군 의원의 선거구에서는 6월4일 동시 선거가 있지만 5월6일 이후에 사퇴한 기초선거구는 10월25일 보궐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남 천안시 2개 선거구 등 기초의원들도 총선이나 광역의원 도전에 나서 재·보궐 선거가 잇따를 전망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광역의원이 중도사퇴하고 단체장에, 기초의원들이 광역의원 선거에 잇따라 도전하면 선거구는 훨씬 더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 한나라·친박연대 접전… 총선 재판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는 4·9 총선의 재판이 될 조짐이다.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접전이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류한국 서구 부청장, 서중현 전 시의원, 임태상 서구의회 의장, 김홍수 전 서구의회의장이 나올 태세이고 친박연대에는 강성호 전 시의원과 법무법인 태양의 국장 홍연환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총선 전에는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란 등식이 성립됐지만 총선에서 친박연대가 승리하면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친박연대는 총선 승리를 지방선거로까지 이어가려고 하지만 홍사덕 총선 당선자가 지역 사정에 어둡다는 점이 공천의 변수다. 한나라당은 지역구 현역의원인 강재섭 대표가 키를 쥐고 있다. 그러나 강 대표가 지난해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이나 의원의 비리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에 공천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에선 서중현 시의원이 지난 15일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서구 제2선거구 시의원 자리가 비었다. 충남도 부여군 1선거구 홍표근 도의원이 총선을 위해 중도사퇴했다. 공주시 1선거구도 송민구 도의원이 지난 15일 지병으로 숨져 현재 공석이다. ●주민들 잦은 선거 눈총… 손배소 준비도 이들의 사퇴를 바라보는 주민 시선은 차갑다. 잦은 선거로 인한 선거 비용에 대해 불만도 높다. 선거 비용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번에 억대의 비용이 투입된다. 군수 재·보궐 선거비용은 4억원, 도의원은 2억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지역 유권자 부담이다. 경남도내 10개 시민단체들은 ‘개인적인 야망을 위해 중도사퇴하는 건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행위’라며 중도사퇴 공직자를 상대로 한 보궐선거비용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총선을 위해 중도사퇴한 천안시의원 2명에 대해 반환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이 연합 정병인 간사는 “이들이 현행법을 어기고 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의 법적 요건을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정치개혁의 상징성을 위해 안산처럼 원고인단 1인당 10만원씩 시민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불신과 행정공백을 불러오는 이런 중도 사퇴를 막기 위해서 선거법 개정 시민운동도 함께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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