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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기념관 누수 설계 잘못”/대법원,원심파기

    대법원 특별3부(주심 지창권 대법관)는 13일 독립기념관 설계자 김기웅씨(삼정건축사무소장)가 서울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건축사업무정지명령취소소송에서 심리부진을 이유로 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94년 8월 서울 강남구청이 독립기념관의 누수원인은 설계 잘못에 있다며 설계자 김씨에게 3개월의 업무정지명령을 내린 조치는 부당하다고 판결,부실시공이 그 원인이라고 밝혔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한건축학회가 누수원인을 시공방법에 대한 문제의 언급이 없이 구조물의 균열로 보았는데도 원심은 시공방법이 설계도와 달려졌다는 점과 감리 없이 시공된 점만을 문제삼아 설계자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원심의 증거채택과 심리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원심은 설계자인 원고의 감리 없이 기초골조공사가 끝났기 때문에 누수책임을 원고 탓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지만,대한건축학회 보고서는 원고가 감리를 시작한 뒤 골조공사에 착수한 건물을 중심으로 조사한것이었다』고 덧붙였다.〈박홍기 기자〉
  • 의원명칭 「클리닉」 못쓴다/복지부

    ◎“과장광고”로 「종합병원」도 안돼 의료기관이 진료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클리닉」이나 「종합병원」이라는 명칭은 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광주광역시 차산부인과 원장 차모씨(40)의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의료기관이 의원이나 병원 이외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의료법에 규정된 의료기관명칭표기조항에 어긋난다』고 밝혔다.따라서 「클리닉」,「종합병원」의 명칭을 쓰는 의료기관은 의원이나 병원으로 표기를 바꿔야 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이 의원 또는 병원이라는 명칭과 함께 「남성클리닉」 「불임클리닉」등의 표기를 병기하는 것도 과장광고에 해당되기 때문에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법 시행규칙 29조는 「의료기관의 종별(의원 또는 병원) 명칭과 혼동할 우려가 있거나 특정진료과목 또는 질병명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차씨는 지난달 「불임클리닉」이라는 간판을 걸었다가 구청으로부터 의료법 위반으로 적발돼 업무정지 30일의 행정처분을 받자 복지부에 질의서신을 보냈다.
  • 한강에 일산 1백만t 상수원/정환경장관

    ◎「위천공단」 4지역 실무회의서 결론/환경영향평가원 연내 설립 정부는 각종 개발사업 때 받도록 돼 있는 환경영향평가의 내실화를 위해 민간 대행업체의 보고서를 정밀 검정하고 이들 기관의 업무를 지원·지도하는 환경영향평가원(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금년중에 환경영향평가법을 개정하여 평가대행자가 사업자와 계열회사 관계인 경우에는 평가를 대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평가서를 부실작성하여 환경오염사고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벌칙조항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종택환경부장관은 20일 서울신문과의 단독회견에서 『환경영향평가제도가 평가대행기관등의 엉터리 평가등으로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원을 설립·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또 대구시의 위천국가공단조성계획등 식수원부족 때문에 비롯되고 있는 낙동강 인접 시·도의 갈등과 관련,『경남·북과 대구·부산등 4대 지역의 실무자등이 참여하는 4자회의를 추진,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에 각각 50만t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 합천댐 하류 황강에 총 1백만t의 상수원 개발에 들어가 이르면 97년말 본격가동할 계획이며 낙동강 하류지역에 하루 1만t 규모의 강변여과수(하천변에 관정을 묻어 토양층을 거친 정화된 물)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자제시대를 맞아 자치단체의 지역개발 사업확대로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사전에 국토이용계획변경 협의,환경영향평가등으로 자연환경의 파괴를 막고 자연친화적인 사업을 펼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출연기관으로 올해안에 설립될 환경영향평가원은 ▲민간대행업체의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검정 ▲환경평가 기술개발 및 기술자문 ▲환경영향평가의 정보망 확충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정부가 이같이 환경평가원을 설립키로 한 것은 지난해 전국의 89개 환경평가대행업체의 62%인 55개 업체가 평가서의 부실·조작등 엉터리 평가로 경고에서 업무정지등 무더기 행정처분을 받는 등 정부 차원에서 환경영향평가를 검정할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의 엉터리 평가서 가운데는 「청초호공유수면 매립사업」의 경우 조개전문가의 의견을 철새전문가의 의견서처럼 제출했고 「강릉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의 평가서에는 대기 측정일의 기상상태를 기상대 관측자료와는 다르게 기재하기도 했다.또 1년내내 단 1건의 평가실적도 없는 간판만의 업체도 수두룩했던 것이다.
  • 환경정책/정종택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대기오염물질 총량 연 14% 감축”/1조3,145억원 투입 환경기초시설 확충/시민대표 참여하는 수질검사 체계 마련 올해를 「체감환경 개선의 해」로 선언한 정종택환경부장관은 20일 서울신문 이경형사회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체감환경지수개발,대기오염물질 발생총량규제,사업장의 폐기물 감량목표제 도입 등 생활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정책을 중점 개발,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의 중요성 등을 홍보하기위해 앞으로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세일즈 맨」역할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올해안에 「체감환경지수」를 개발,매일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량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환경 체감지수 개발 ▲막연하게 『대기중 아황산가스농도가 얼마다,매연이 어느 정도다』라는 등의 수치로는 국민들이 환경오염의 정도를 실감할 수 없습니다.환경오염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여러가지 평가항목을 종합적으로 계량화함으로써 이 수치를 보면 환경의 상태를 곧바로 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이같은 체감지수가 개발되면 주민들은 특별한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그날그날의 지수를 보고 『오늘 환경상태는 괜찮구나,또는 환경상태가 좋지않으니 오염유발요인등을 제거하는데 노력해야 하는구나』는 등의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 ­대기오염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닙니까. ▲대기오염은 각종 공사등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자동차등에서 발생하는 매연이 주범입니다.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청정연료의 확대를 들 수 있습니다.수도권의 경우 아직도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를 97년까지 전량 청정연료인 LNG로 바꾸고 이에 앞서 올해는 약 1백만t의 일반연료를 LNG로 전환시킬 예정입니다.또 발전소에 탈황시설을 설치하는등 오염정화시설의 확충을 통해 산업체 및 아파트가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을 연간 2백88만t에서 14% 줄어든 2백50만t으로 감축할 계획입니다.아울러 상반기중에 8백㏄이하의 경자동차는 생산때 반드시 저공해 배기장치를 부착토록하고 현재 운행중인 서울시내버스,청소차등도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토록 해 자동차매연을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가뭄으로 남부의 여러지역이 제한급수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지방자치단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청정연료사용 확대 ▲가뭄으로 식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암반관정개발과 비상송수관개발에 필요한 예산을 그때그때 지원할 생각입니다.또 광역상수도와 달리 국고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읍 등 지방중소도시의 상수도 개발에 올해 3백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농어촌지역도 생활용수개발을 위해 4백억원의 추가지원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도서지역은 주요도서에 저수지를 만들어 인근도서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토록 하는 종합대책을 강구중 입니다. ­최근 환경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수돗물을 믿을 수 없어 생수를 마시거나 끓인 물을 마신다고 답변했습니다.『수도물이 최고다』라는 소리를 듣는 것은 백년하청 입니까. ▲수돗물의 수질을 높이는것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중 하나입니다.맑은 물 공급을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올해 1조3천1백45억원을 들여 환경기초시설 신·증설,하천바닥밑을 흐르는 복류수 개발,강변여과수 개발,식수전용저수지 개발 등 각종 사업을 추진중 입니다.또 침전·여과방식의 재래식 정수공법에 활성탄과 오존처리를 추가하는 고도정수처리공법을 98년까지 도입하게 됩니다.15년이상 된 낡은 수도관은 97년까지 모두 교체하고 시민대표가 공동참여하는 수질검사체계가 마련되면 수돗물의 공신력은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지방자치제가 본격화되면서 자치단체등이 지역재정등을 이유로 지역개발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환경보전이 뒷전으로 밀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수돗물 공신력 제고 ▲꼭 필요한 지역개발은 지원하되 자연보전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 개발이 되도록 할 방침입니다.또한 중앙부처등의 개발사업에서도 환경영향평가,국토이용계획변경협의 등을 통하여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환경적으로 민감한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입지 및 규모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역의 쓰레기매립장건설등 환경기초시설 설립 등 때도 환경관리공단등 전문기관이 시설진단 및 기술지도 등을 하도록 해 지역의 환경시설 설치노력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만 각종 개발사업때 받도록 돼 있는 환경영향평가제도가 대행기관의 엉터리 평가등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환경평가서를 부실하게 작성한 평가대행업체에 대해서는 업무정지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렸지만 지적하신대로 행정조치만으로는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지난해 10월 환경평가에 참여한 전문가들에게 평가서에 이름을 기록토록 하는 「평가실명제」를 도입했고 보다 근원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환경평가업무를 전문적으로 지도·감독할 환경평가연구원(가칭)을 정부산하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 입니다. ­환경문제는 이제 주변국가와의 협력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구체적인 협력방안이 있습니까. ▲한반도주변지역은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문제,황해오염문제,동해의 핵폐기물투기 등이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일본,중국,러시아 등과 환경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위원회등을 개최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왔습니다.올해도 6월경에 한중 환경장관회담을 비롯,한중일 실무회의,동북아 환경협력회의 등의 다자간 회의를 통해 동북아 주변의 환경보전을 위한 대책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다만 북한이 아직 이같은 환경협력체계에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북한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이 올해 사업으로 비무장지대와 인접지역의 생태계를 항구보존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정부가 구상중인 생태계조사계획이나 이들 지역의 보존대책 등을 소개해 주시지요. ▲비무장지대주변은 세계적인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습니다.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무장지대 중서부지역의 생태계조사를 실시해 보존대책등을 강구할 생각입니다.아울러 전국적인 생태계조사도 벌여 산위주의 관리뿐아니라 하천,갯벌,해안선,섬 등도 다각적으로 관리할 방침입니다. ◎21세기 환경비전은 어떤 내용/녹색도시 10곳 건설 하수처리율 80%로/2천5년까지/다목적댐 8개소 개발 지난 연말 세계화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21세기 환경비전」은 환경모범국가로의 도약을 구체화하는 청사진을 담고 있다.선진국으로 접어드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아 성장과정에서 도외시됐던 환경문제를 올해부터 2005년까지 10개년에 걸쳐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종합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모두 77조원이 투입되는 녹색환경사업에는 환경의 훼손여부가 국민소득에 반영된 그린 GNP(녹색국민소득) 개념의 도입,녹색도시의 조성,식수전용댐 건설등의 환경친화적인 건설사업을 총망라하고 있다. 각종 환경개선 수치만 봐도 이번 사업의 전략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우선 대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기환경기준을 2005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권고기준으로 강화하고 울산등 오염이 극심한 지역은 아황산가스·먼지등의 발생한도를 설정하는총량규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청정연료확대등 각종 대기 오염저검대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면 아황산가스의 농도가 평균 0.023㎛에서 0.008㎛ 수준으로 낮추어지는등 도심공기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또 국민의 급증하는 환경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도시개발의 이상적인 모형을 미래형 녹색도시로 두고 민통선 부근 파주군 장단면 통일촌과 대전시 둔산지구등 5개 신도시를 생태도시 시범지역으로 설계하는 등 자연생태계의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21세기 녹색도시 10여곳을 조성한다는 복안도 포함돼 있다.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목적댐 8개소를 개발하고 대구·부산등 대도시주변에는 식수전용댐을 2∼3개씩 건설,각종 재해 때 최소한의 식수는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국 하천의 수질기준(3㎛) 달성률이 30%에 불과한 것을 오염관리를 통해 목표연도인 2005년에는 95%로 높이고 하수처리장등 기초시설도 연차적으로 확충,현재 42%에 불과한 하수처리율을 80%로 높인다는 복안이다.◎정장관의 환경마인드와 인사 스타일/70년대초 음식안남기기 운동 전개/부내간부 투표로 뽑아 눈길 끌기도 정종택환경장관은 언제나 봐도 매끄럽다.그리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과천 제2정부종합청사의 장관집무실에서 지난 50여분간의 인터뷰가 끝날 무렵 슬쩍 심기를 건드렸다. 『장관 취임직후인 작년 연말 환경부 기획관리실장을 「인기투표」로 뽑았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할것인지 가부만 밝혀달라』고 질문했다. 정장관은 갑자기 손부터 저으면서 『무슨 소리』라고 되받고는 속사포로 말을 이었다. 『20여년전 도지사,노동청장으로 부임한 직후에도 그같은 투표를 했어요.당시는 외부 청탁을 막는 방패가 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컨센서스가 도출되었지요』『지난번엔 청렴성,능력,성실,연공서열 등을 기준으로 실국장과 해당실 과장 상대로 추천을 받은 것인데 사실은 이미 차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물과 동일해 임명했지요.물론,다음엔 그런 절차는 필요없을 것입니다』 11대부터 국회의원을 연거푸 3번 했고 장관도 농수산,정무장관에 이어 이번이 3번째지만 그에게 과연 「환경마인드」가 있는지 궁금했다. 『지금까지 환경단체의 회원으로 가입해본 적이 있습니까』고 따지듯 물었다. 정장관은 금새 열을 올리며 순발력을 발휘했다. 그는 70년대초 청와대 새마을담당비서관 시절부터 「음식물 안 남기기」운동을 폈다며 이것이 곧 「집안쓰레기 줄이기」의 시발점이자 작은 환경운동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까다로운 질문을 하나 더 던졌다.『요즘 서울외곽 북한산에 들고양이가 많아 토끼나 다람쥐 등의 씨를 말린다고 하여 「고양이 덫」을 놓자는 의견과 「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데 환경장관으로서는 어느 쪽에 찬성합니까』 그는 이 질문에 진짜 「덫」이 있는지 잠시 머뭇거리다가는 『그같이 구체적인 사안까지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한뒤 『우선은 들고양이로 인한 피해정도를 정밀조사하는 등의 사전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산전수전 다겪은 노련한 행정가의 면모가 번득였다.자칫 한쪽 의견을 제시했다가는 동물애호단체나 자연보존협회로부터 공격을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 미 연방정부 마비로 실직상태/공무원 28만명 “추운 연말”

    ◎급료 50% 줄어… 집세·할부금·공과금 지불 막막/“생계 볼모로 정치싸움” 일반 시민들도 불만 잦은 연방정부 폐쇄로 인한 각종 불편으로 성난 미국인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특히 클린턴 행정부와 의회 사이의 돌파구 모색 실패로 연방폐쇄가 해를 넘길 것이 확실해지자 가뜩이나 추운 워싱턴을 더욱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실업자 아닌 실업상태로 가장 재미없고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했던 28만명의 일시해직 연방공무원들은 이번에는 설마했던 급료마저 깎여서 지급되자 연말을 넘길 걱정이 태산같아졌다. 지난 화요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이달치 급료에서 연방폐쇄가 시작되기 전인 15일까지의 반달치만 지급되자,지난 11월의 연방폐쇄시 일하러 나가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폐쇄기간 닷새분의 급료를 지급받아 내심으로 온전한 급료를 기대했던 이들로서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따라서 연말에 들이닥치는 집세와 자동차 등 각종 모기지(할부금),공과금 등을 내기가 막막해진 이들은 자연스레 분노의 화살을 정치권으로 돌리고 있다.「깅리치」고 「돌」이고 「클린턴」이고 자신들의 생계를 볼모로 정치적 입지 강화를 꾀하는 정치인들의 이중성에 환멸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이대로 가면 공무원 급료 재원의 부족으로 나머지 48만명의 연방공무원들도 내달부터는 급료를 50% 밖에 못받게 돼있어 공무원사회의 불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고통을 겪고 있는 층은 이들 연방공무원 뿐만 아니라 워싱턴 시내의 요식업 호텔업을 비롯 거리의 노점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스미소니안박물관 등 각종 연방산하 기념물들에 대한 폐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고 있는 것도 큰 이유가 되고 있다. 9개 부처 38개 연방정부기관의 2주가 넘는 부분폐쇄는 개인적 고통 뿐 아니라 여러가지 측면에서 문제점들을 돌출시키고 있다.상무부와 노동부의 업무정지로 세계경제의 주요지표가 되는 주요경제통계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마약통제국,식품의약국(FDA),환경청(EPA) 등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중요한 기능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 부실광고 통신판매사 13곳 적발/통산부

    ◎비씨·국민카드 포함… 시정령 통신판매업자들이 대부분 광고에 담을 내용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등 광고를 부실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산업부는 4일 우편 또는 신문에 광고를 낸 뒤 소비자와 전화로 구매계약을 하는 비씨카드 등 13개 통신판매업자를 대상으로 광고내용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업체가 모두 광고표시사항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고문안에 상품의 종류 및 판매가격 등 6개 사항을 담아야 하는데 신문광고 또는 카탈로그에 상품 제조원,상품 인도시기,대금 지급시기 및 방법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 통산부는 적발업체에 이달말까지 광고표시사항을 준수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1년안에 시정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시도지사로부터 업무정지명령처분을 받는다. 적발된 업체는 아진할인프라자(대표 김미숙),한독건강(대표 장석구),S­마트(대표 김인희),OK마켓(〃),소프트라인(대표 송필원),동원산업(대표 오동필),스마트홈쇼핑(대표 이상철),삼미스포츠(대표 대경호),메도산홈쇼핑(대표 고웅범),모레이 하우스(대표 박재순),국민신용카드(대표 이기용) 등이다.
  • 미 비자 발급 일시중지/주한대사관 연방정부 업무정지 따라

    주한미대사관측은 15일 이미 제출된 여권과 비자신청업무를 제외한 비자신청처리 등 통상적인 영사업무를 일시중지한다고 예고했다. 주한 미국공보원측은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미연방정부의 업무정지에 따라 각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들이 이같은 지시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소수의 영사과 직원들이 미국시민 관련업무를 비롯한 긴급한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 미공보원측은 또 『15일 이후의 비자인터뷰는 모두 취소되었다』면서 『비자인터뷰 재개여부는 후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반사면/윤곽 드러난 대상 선정기준

    ◎단기형·벌금 등 경미한 법위반 우선/민생관련 「생활사범」도 포함/윤리의식에 저촉되지 않아야 헌정사상 최대규모에 이를 일반사면대상 선정작업이 18일 확정단계에 들어섰다. 민자당은 이날 정부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정리한 사면대상 법률 41건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전과자의 멍에를 벗게 될 사람은 전체 국민의 20%쯤인 8백만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정은 그러나 사면단행시기를 명확하게 잡아 놓지 않은 상태다.현재로서는 11월초 발표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하지만 민자당의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11월중에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다소 늦춰질 수도 있음을 시사한뒤 『그렇다고 해서 연말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반사면은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국정목표를 「화합과 통합의 정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다.부연하면 문민정부 초기 개혁과정에서 「과거청산」에 주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민화합」의 기조아래 새출발하겠다는 뜻이다. 민자당은 이날 발표한대로 대상과 기준을 정해놓고 정부에 요청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정부측과 이미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사실상 결론이 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이제 수혜자 한사람 한사람을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만 남아 있는 셈이다.그러나 워낙 엄청난 규모여서 시간이 적잖이 걸릴 전망이다. 민자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일반사면의 세가지 선정기준을 밝혔다.첫째 징역 5년이하의 경미한 법 위반사항,둘째 민생관련법 위반사항으로 「생활사범」이나 「우발적 행위」 등,셋째 윤리의식에 저촉되지 않는 법위반사항 등이다. 민자당이 정한 41건을 구체적으로 보면 민생과 관련한 거의 모든 범주를 망라하고 있다.형법 법무사법 등 법무관련 2건,내무 20건,국방 2건,재정경제 2건,통상산업 1건,농림수산 4건,건설교통 4건,문화체육공보 2건,환경 3건,보사 1건 등이다. 특히 경범죄처벌법,도로교통법,향토예비군설치법,수표법,소방법,식품위생법,대기환경보전법,수질환경보전법 등을 위반한 경미한 사범들은 모두 구제받게 된다.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실수나 잘못으로 전과자의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다. 일반사면에 대한 정부의 최종안이 확정되더라도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하지만 야당도 적극 찬성하고 있어 통과의례에 그칠 전망이다. ◎이런 법규 위반자가 일반사면 받는다 ▷내무◁ ▲도로교통법­위반 전반 ▲전당포영업법­〃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제20조 위반(집회시간위반,국회의사당등 주요장소 금지위반,주요도로 집회금지위반),제21조 2호(허위신고),3호(참가배제자의 참가) ▲경범죄처벌법­위반 전반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제3조 제7호 위반(영업시간·조도·소음·시설등) ▲주민등록법­제21조 1항 (주민등록발급 연령에 이르러 발급통지를 받고 정당한 사유없이 7월이내에 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주민등록증 분실신고를 한 날로부터 80일안에 재발급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으로 10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제21조 2항(주민등록을 2중신고하거나 주민등록증에 관해 허위사실을 신고신청한 사람,주민등록을 기피할 목적으로 기간안에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사실조사를 거부·기피 또는 방해한 사람,주민등록증을 채무이행의 확보수단으로 제공한 사람 및 제공받은 사람,주민등록 전산처리규정을 위반하거나 주민등록사항을 누설한 사람)으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 ▲구대통령선거법­제12장 벌칙 제1백40조∼1백67조 ▲구 국회의원선거법­제1백52조∼1백83조 ▲구 지방의회의원선거법­제1백54조∼1백85조 ▲국민투표법­제99조(매수 및 이해유도죄)로 3년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백50만원이하 벌금 및 7년이하 징역이나 금고,제1백조(다수인 매수 및 다수인 이해유도죄)로 5년이상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만원이상 2백50만원이하 벌금,제1백2조(투표자유방해죄)로 5년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만원이상 2백50만원이하 벌금 및 1년이상 10년이하 징역이나 금고와 5년이상 자격정지,제1백3조(군인에 의한 투표자유 방해죄)내지 1백21조(국민투표에 관한 범죄선동죄) ▲민방위기본법­제30조(소속대원에게 임무이외의 업무를 행하게 하거나 소속대원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사람등)로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1조(전시·사변에 적당한 사유없이 교육 및 훈련명령을 위반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제32조 6월이하 징역 또는 50만원이하 벌금이나 구류 ▲인장업법­제8조(영업신고 또는 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법에 규정된 금지행위를 한 사람)로 1년이하 징역 또는 30만원이하 벌금,제9조(신원의 확인 및 인명의 보존의무,대장의 비치의무 또는 보존의무,신고필증과 과료금 기준표 게시의무)로 20만원이하 벌금 또는 과료,제10조(인장의 부정사용혐의자의 신고의무,대장의 훼손 또는 신고의무)로 10만원이하 벌금·구류 또는 과료 ▲행정사법­제35조 1항(규정된 업무외 업무,사실의 누설금지의무,등록대여 금지의무)위반으로 3년이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 벌금,제35조 2항(위촉인으로부터 금품수수,부당한 업무개입금지의무,업무처리부의 비치·기재의무,사무소의 표시의무,출입검사를 방해·거부 또는 기피)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 ▲소방법­제백10조(소방차통행을 고의로 방해)와 제1백11조(소방용수시설을 손상·파괴 또는 처벌)위반으로 10년이하 징역 ▲지방공기업법­제81조(지방자치단체장의 예산승인,결산승인규정,업무감독규정에 의한 내무부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명령)위반으로 1백만원이하 벌금,제82조(보고 및 검사규정에 의한 검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위반으로 50만원이하 벌금 ▲소하천정비법­제27조(소하천 부속 이전 또는 손괴로 유수지장 초래,무허가 소하천공사,무허가유수점용)위반으로 6월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제18조(무허가광고물 표시 또는 설치,규정을 위반한 광고물등의 표시 및 설치)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 벌금 ▲지적법­제46조2(대행업자의 지정을 받지 않은 지적 약도 등의 간행·판매)위반으로 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제47조(측량위반)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제48조(업무집행거부)로 50만원이하 벌금 ▲공유토지분할에 관한 특례법­제46조(위계에 의한 토지의 조사·측량에 착오를 일으키게 한 사람)로 2년이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 벌금 ▲풍수해대책법­제48조 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2만원이하 벌금,제49조로 3만원이하 벌금,제50조로 1만원이하 벌금 또는 구류 ▷국방◁ ▲향토예비군설치법­제15조 벌칙 1∼12항에 위반되는 사항 ▲군형법­제40조 초령위반죄,제47조 명령위반죄,제74조 군용물분실,제79조 무단이탈. ▷통산◁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제13조 1항(공장설립신고의무위반) 및 제20조 1·2항 (성장관리지역·자연보호지역내에서의 공장 신·증설,이전,업종변경행위 금지)위반으로 3년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이하 벌금. ▷재경◁ ▲외국환관리법­제7조(외국환업무의 인가) 3·4·6항 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1천만원이하 벌금 ▲수표법­제67조(위법한 발행에 대한 벌칙)위반으로 50만원이하 과태료 ▷농림수산◁ ▲수산업법­제8조(면허어업)위반,제95∼98조 벌칙 ▲어항법­제27조 벌칙 5만원이하 벌금,사업시행과 관련 보고를 하지 않거나 공무원의 출입,질문 또는 조사를 거부한 사람 ▲어선법­제33∼38조 벌칙조항으로 3년이하 징역 내지 5백만원이하 벌금 ▲산립법­제1백23조 위반으로 20만원이하 벌금,제1백25조 5항 위반으로 5만원이하 벌금 ▷건설교통◁ ▲도시계획법­제4조(행위등의 제한)및 제21조(개발제한구역지정)위반,제90조 2항(특정시설 제한구역의 지정,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지정사항등)위반으로 1년이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 벌금 ▲건축법­제83조(강제이행금) 무허가건축물 1㎡당 과세시가표준액의 1백분의50에 해당하는 금액에 위반면적을 곱한 금액이하의 이행강제금을 1년에 2회이내의 범위안에서 당해 시정명령이 시정될때까지 반복부과 ▲철도법­제83조 3호 승차권 전매자에 대한 벌칙,89조 차내·역내에서 무허가 기부요청과 물품매매등에 대한 벌칙 ▲자동차관리법­제13조 1·8항 자동차말소등록 절차위반,제41조 5항 자동차의 검사위반,제71조(벌칙)∼75조(과태료)전반,49조 1항(자동차관리사업의 허가 등)위반 벌금 ▷문공체육◁ ▲출판사 및 인쇄소의 등록에 관한 법률­제6조(등록사항 부실기재)위반으로 10만원이하 벌금·과료 또는 구류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제42조 체육시설의 등록 또는 신고의무사항 미준수 ▷환경◁ ▲대기환경보전법­제58조 3호 제15조3항에 의한 기기부착등 명령위반,제28조 1항 규정에 의한 비산먼지발생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아니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아니한 사람 ▲수질환경보전법­제15조 3항의 규정에 의한 명령을 위반한 사람 ▲소음·진동규제법­제20조 1항에 의한 측정을 하지 않은 사람,제21조 1항에 의한 환경관리인을 임명하지 않은 사람,제40조 1항에 의한 작업시간조정등 명령을 위반한 사람 ▷보사◁ ▲식품위생법­제74∼77조 판매등 금지,영업의 제한,집단급식설치·운영위반,영업정지위반에도 계속 위반한 사람,식품위생관리인 또는 영양사를 두지 아니한 사람,식품기준표시를 아니한 사람,영업시설기준을 갖추지 아니한 사람,영업의 허가위반등으로 5년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의 벌금내지 1년이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 벌금 ▷법사◁ ▲형법­제1백36조(공무집행방해) 1항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한 사람으로 5년이하 징역,제1백38조 법정 또는 국회의장(국회의장) 모욕으로 3년이하 징역이나 2만5천원이하 벌금 ▲법무사법­제27조(회칙등 준수의무) 법무사가 소속하는 지방법무사회 및 대한법무사협회의 회칙을 위반한 경우,제29조(징계처분) 법무사법위반 또는 이 법에 의한 대법원 규칙위반·소속 지방법무사회 회칙 또는 대한법무사회 회칙위반·법무사품위손상으로 소관지방법원장에 의해 견책·10만원이하의 과태료·2년이하의 업무정지
  • 환경평가 왜곡은 환경파괴다(사설)

    환경영향평가제도가 대행업체의 부실,허위조작등으로 유명무실한 제도가 되고 있음이 밝혀졌다.환경부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의하면 올들어 8월말까지 전국 89개 환경평가대행업체의 62%인 55개 업체가 법규위반으로 경고에서 업무정지까지 무더기 행정처분을 받았다. 어법상 법규위반이지만 그 내용은 어이없는 수준이다.철새관련 의견서를 조개전문가가 제출하기도 하고 대상평가지역에 존재하지도 않는 나무를 평가하는가 하면 실재하는 곤충은 없는 것으로 기재하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연간 1건의 평가실적도 없는 간판만의 업체가 수두룩하다. 이런 형식의 환경영향평가는 부실공사를 건설감리회사가 눈감아주고 넘어가는 일보다 더 큰 폐해를 낳는 환경파괴행위다.이렇게 되면 평가제의 목적은 사라지고 오히려 「환경면죄부」로 쓰이게 하는 것에 불과해진다. 1969년 미국에서 도입된 이 제도는 개발의 통과절차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개발사업이 시작되기 전 사업시행으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의 나쁜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최소화시키도록 보완키위한 제도다.따라서 무엇보다 바른 영향예측을 위한 현황자료가 정확해야 한다.그리고 이를 기초로 한 환경 「적합성」 검토가 사업계획 상위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현행제도는 개발사업자가 사업계획을 완성한 뒤 사업자 자신이 평가를 의뢰하도록 되어 있다.당연히 그 결과는 사업자에 유리하도록 내려질 수밖에 없고,일단 계획된 사업은 중지되어지지 않는다.이것이 허점이다.미국은 물론 평가과정에서 개발중지를 명할 수 있다. 실질적 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환경부는 가칭 「국립환경평가원」안을 갖고 있는 줄 안다.신뢰성 있고 책임을 공적으로 지는 기구를 만들어 환경영향평가를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일이 중요하다.영향평가의 기술도 개발해야 하고 기술자문이나 전문가양성도 해야 한다.그렇지 않고 현제도를 유지한다면 계속 형식적 제도로만 있게 될 것이다.
  • 함량미달 「우황청심원」 양산/5개 제약사 적발

    ◎1∼6개월 제조정지 처분 국내 5개 유명제약회사가 한약재의 함량이 부족한 우황청심원을 제조하다 적발돼 제조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가 29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유한양행을 비롯,삼진·구주·익수제약 등 4개 회사가 제조한 우황청심원 또는 액체상태의 우황청심원 현탁액에 청심원에 들어가는 30여가지의 한약재 가운데 우황 등 일부 한약재가 기준치의 70%정도밖에 들어 있지 않아 유한양행은 1개월간,나머지 회사는 2개월간 제조업무정지처분을 받았다.
  • 「환경평가」 업체 “거의 엉텅리 평가”/환경부 국감자료

    ◎올들어 대행업체 5곳 정업 등 조치/평가서 조작·부실작성 예사/철새관련 의견서 조개전문가가 제출/1년 실적 전무… 간판뿐인 업체 수두룩 환경영향평가제도가 대행업체의 부실,허위보고 등으로 인해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일부 개발사업에서 환경영향평가서가 조작되는가 하면 전국의 환경영향평가 대행기관 상당수가 부실운영 등으로 무더기로 행정처분을 받는 등 환경영향평가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도 원주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속초시의 「청초호유원지개발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비롯,「영월관광온천 휴양지 개발사업」 「강릉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 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영향평가서 조작 및 부실작성 내용을 보면 「청초호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주)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가 청초호의 철새 도래 여부에 관한 조류전문가의 의견을 제시하라는 감독관청의 보완요청을 받고 패류전문가의 의견서를 조류전문가의 의견인 것처럼 제출했다는 것이다. 「영월관광온천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한 (주)남광엔지니어링은 2001년 이후 설치계획인 하수종말처리장의 사업기간을 94∼96년으로 기술하는 등 사실과 다른 현황을 적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강릉과학산업연구단지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한 (주)도화종합기술공사는 대기측정을 위한 측정일의 기상상태를 기상대 관측자료와 다르게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하는 전국의 89개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 가운데 62%인 55개 업체가 각종 관련 법규의 위반으로 업무정지,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국종합기술공사,쌍용엔지니어링(주) 및 (주)창신종합엔지니어링 등 3개 업체는 환경영향평가를 대행하면서 평가서를 부실하게 작성하다 적발돼 1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최근 1년간 대행실적이 없어 3개월간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회사는 삼성엔지니어링(주) 등 11개 업체로 대행업체 간판만 걸어놓은 유명무실한 회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 방사성물질 안전 “비상”/보유기관·업체 25% 관리규칙 어겨

    올해 방사성 동위원소 보유기관및 업체에 대한 정기검사에서 대상기관의 25%가 안전관리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신설기관이나 문제업소에 대해 불시에 실시하는 부정기검사에서는 대상기관 10곳 가운데 9곳이 안전규칙을 위반,업무정지등 행정조치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과학기술처가 국회 통신과학기술 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국원자력 안전기술검사원이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사용및 판매전문기관 3곳과 의료기관 12곳,산업기관 56곳등 71개 기관을 대사으로 안전관리실태를 정기검사한 결과 경미한 위반이 16곳,중요사항위반이 2곳으로 나타났다. 또 과학기술처 검사관이 실시한 부정기검사에서는 서울검사와 서울기계공업의 현장이 방사성 동위원소 저장함및 시건장치가 미흡하고 원격조정기가 불량했으며 피폭선량계 검교정과 방사성동위원소 사용일지를 작성하지 않아 업무정지를 받았다. 이밖에 조사대상 10곳중 2곳이 업무정지처분을 받았고 1곳의 안전관리책임자가 해임조치됐으며 2곳이 각기 안전관리책임자및 기관경고처분을 받았다.
  • 충북지역 중기에 1백60억원 지원/홍 부총리 밝혀

    【청주=김동진 기자】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지난 3월 충북투자금융 사고 당시 지원됐던 3백억원 가운데 쓰이지 않은 1백60억원을 충북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활용되도록 추석을 전후해 전액 방출하겠다고 2일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 날 충북 금융관계자 10여명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충북투금의 업무정지 조치 당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풀었던 3백억원 중 1백60억원이 남았다』며 『잇따른 금융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들을 위해 이를 회수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으로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지역 중기 부도막게/충북은,1백억 긴급지원

    충북은행은 8일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업무정지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업체의 연쇄부도를 막고 주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1백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대출,예·적금,부금의 잔액 범위에서 지원하되 기업은 최고 2억원,개인은 1천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 “무슨 날벼락”… 예금주들 분통/충북신금 사고 이틀째 표정

    ◎예금인출 빠르면 17일부터 가능할듯/민씨 부동산투자… 돈 쪼들려 빼쓴듯 ○…거액의 예금을 불법유용한 혐의로 지난 7일 재정경제원으로부터 업무정지 등의 조치를 받은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예금자들은 빠르면 오는 17일쯤부터 예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8일 『신용관리기금 직원이 예금지급을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지금으로선 정확한 지급일자를 알 수는 없으나,충북투금이 예금지급중지명령을 받은 이후 10일만에 지급을 개시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런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지급개시 초기에는 우선 소액예금자를 최대한 보호하는 쪽으로 지급대상 및 지급액 수준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에 파견된 신용관리기금 직원 등이 2만여명에 달하는 예금자의 예금구성비 및 예금액을 파악,이를 토대로 지급기준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 ○…충북금고를 관리하고 있는 신용관리기금은 민병일회장 명의로 된 부산 해운대아파트 부지 2만6천평(경매가 1백50억원 예상)을 찾아낸 데 이어 8일 하오에는 서울 및 충주에 있는 시가 35억원규모의 나대지 등 부동산을 추가로 찾아내 이들 부동산에 대한 채권확보에 나섰다.한편 재경원 관계자는 『신용관리기금은 지난 5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충북금고의 자금유용규모 및 유용액의 흐름 등에 대해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8일까지의 조사에서는 당초 드러난 6백10억원 이외에 더 이상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신용관리기금의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충북금고의 장래를 속단하기는 어려우나,그동안 비슷한 전철을 밟은 신용금고 및 투금사 등의 예로 미루어 신용관리기금이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클 것이라는 게 중론.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충북금고의 경우 지역경제사정 등을 고려할 때 신용관리기금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신용관리기금이 금고와 투금사 및 종금사 등으로부터 거둬들여 적립해놓은 기금규모가 1조8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6백억원대의 사고를 낸 충북투금을 파산시키는 최악의 수순은 밟지않을 것』이라고 전망. ○…충북금고의 사고금액 6백10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 금액만 보면 민병일씨 개인이 착복하기엔 큰 돈이어서 금융당국은 민씨 외에도 일부 대주주들도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출국금지조치가 취해진 민권식씨 등 9명의 계좌를 추적 중.그러나 민씨가 골프장 등 부동산 투자로 자금압박을 받아오면서 금고돈을 조금씩 빼내쓰다 눈덩이 처럼 유용액이 커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설득력이 있다. 사고금액 6백10억원 중 1백8억원은 민병일씨가 대출받은 것이어서 민씨가 직접 유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금고 사고 왜 잦나/친인척 경영체제… 사금고화/감독기관도 민원 있을때만 형식적 검사 소규모 자금대출을 주로 하는 상호신용금고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충북상호신용금고의 금융사고는 그동안 발생했던 크고 작은 금융사고의 유형과는 달리 수법이 더욱 악랄하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종전의 상호신용금고 금융사고는 위장 대출이나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등의 수법을 주로 썼다.그러나 충북금고는 이중 장부까지 만들어 서민들의 예금을 중도 해약하거나,신규예금자에게 통장을 발급한 뒤 전산자료를 지우는 방법으로 자금을 유용했다.금융기관끼리 단기자금을 빌려주는 콜론계수를 조작,2백2억원 중 1백89억원을 유용하는 수법도 동원했다.신용관리기금이 설립된 83년 이후 발생한 대형사고만 30여건이며,해마다 매년 2∼3건씩 발생하고 있다. 신용금고에서 금융사고가 빈발하는 주 원인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아 금고가 대주주들의 사금고화한 데 있다.지난 1일 미국으로 달아난 충북금고 대주주 민병일회장은 친·인척을 주요 간부로 앉혀 놓았다. 6일 출국한 최명식 충북금고 과장은 민회장의 처남이다.이 금고가 동일인 대출한도(자기자본의 10%)를 어기며 1백25억원을 대출해준 C중기는 민회장이 지난 77년 사장에 취임했던 적이 있는 회사로,「특수관계」가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덕산그룹 부도에 휘말렸던 충북투금의 전 사주 전응규씨에게 민회장이 30억원을 대출해 준 것도 개인적인 거래관계라고 주장하지만 의문이다.사고금액이 수신고(9백21억원)의 3분의 2에 해당할 정도로,대주주의 사금고가 돼 버린 것이다. 관리감독 기능이 취약한 것도 한 요인이다.신용금고에 대한 검사는 은행감독원의 정기검사 뿐이었다가 지난 4월부터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가 추가됐다.그러나 신용관리기금의 검사는 민원이 제기되는 등의 경우에 한해서만 이뤄져 형식적이다. 신용금고의 수는 전국적으로 3백30개(본점 2백36개)나 되나,신용관리기금의 검사요원은 15명 뿐이다.지난 해 은감원의 정기검사에서 충북금고가 동일인 여신한도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그동안 신용관리기금의 검사요원 2명이 상주하며 경영지도를 해왔다.그러나 금융사고가 깊어지는 것을 전혀 감지하지 못해 감독기능이 얼마나 취약한 지를 잘 보여준다.
  • 부실 감리업체 무더기 제재/7사 업무정지/허위등록 8사는 취소

    감리원을 허위로 등록했거나 공공공사 감리를 부실하게 한 책임감리업체 15개사가 무더기로 등록취소 및 업무정지 등 무거운 제재를 받았다. 건설교통부는 감리업체 등록당시 감리원을 허위로 등록한 경인 엔지니어링 등 8개 책임감리업체의 등록을 취소하고 공공 공사 감리를 부실하게 한 (주)동명기술공단 등 7개사에 대해서는 15일부터 75일까지 각각 업무정지처분을 내렸다고 6일 발표했다. 책임감리제가 시행된 지난 해 1월 이후 책임감리 전문업체가 등록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등록취소된 경인 엔지니어링 등 8개 업체는 감리업체 등록 당시 자격대여,명의대여,이중등록 등의 방법으로 1∼21명의 감리원을 허위로 등록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가운데 종합감리업체인 경인엔지니어링의 경우 자격 및 명의대여,이중등록뿐만 아니라 사원모집때 받은 응시원서에 부착된 응시자의 감리자격증 사본까지 등록하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21명의 감리원을 허위로 등록했다. 또 건축감리업체인 (주)건축사사무소 대전종합건축대표 박홍식씨는 대전 모대학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건축사무소의 감리원으로 등록하는 등 학력 및 자격경력을 이중 등록했다.
  • 설계·감리의 허실(「부실」을 파헤친다:3)

    ◎설계는 “덤핑”… 감리는 “결탁”/시간·능력 달려 외국도면 베끼기 급급­설계/건축주와 담합 「부실」 묵인·방조예사­감리 건설은 설계와 시공,감리가 자아내는 오케스트라연주이다.어느 하나가 뒤처져도 안되고 혼자만 불거져나와도 판이 흐트러진다.3박자가 어우러져야 연주다운 연주를 할 수 있다. ○건축사무소 영세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의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시공만이 건설인양 설계와 감리는 후미진 곳에 뒤숭그레 있다.건설의 시작과 끝인 설계와 감리가 제구실을 못해 시공이 아무리 뛰어나도 「부실」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현재 건축사법에는 「건축사만이 설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시공과 설계를 분리시켰다.설계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하자는 것이다.건축법에도 16층 이상이거나 기둥과 기둥사이의 거리가 30m이상인 건축물은 구조기술사의 협조를 얻어 설계토록 돼있다.또 연면적 1만㎡이상인 건축물은 설비관련 기술사와 협력하도록 규정하는 등 건축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분야별 건축사 달라 그러나 지나치게 전문성만 강조하다보니 설계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은채 건축사무소만 양산했고 이는 규모의 영세성으로 이어졌다.당연히 설계의 덤핑·재하청이 빈번해지고 시간과 능력부족은 외국설계도면을 베끼는데 급급,부실설계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현재 대한건축사협회에 등록된 건축사무소는 2천9백51개,소속건축사는 5천45명이다.건축사무소당 1.7명의 건축사가 있다.미국이나 일본,유럽 등 시공과 설계가 분리되지 않은 선진국에서는 평균 20∼30명의 건축사를 거느린 엔지니어링사가 수두룩하다.하나의 설계도면을 작성하는데 5∼6명이 달라붙어 건축·구조·설비·전기 등으로 전담한다. 그러나 우리는 2명도 안되는 건축사가 모든 것을 처리한다.관련 기술사에게 하청을 주지만 오히려 이점이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현대건설의 문영만종합건축설계실 감리부장은 『건축사가 설계한 도면에 구조적인 문제점이 많아 별도의 설계검토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간혹 지질조사나 구조계산이 잘못돼 설계를 새로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시공사서 재차 설계 이는 공사금액의4∼7%를 설계비를 받고 전문기술사에게는 덤핑으로 재하청을 줘 부실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지난해 용산구 이촌동 한강아파트의 재건축설계도면은 지하 6m로 지반을 다지도록 규정했다.그러나 시공회사인 H건설이 재검토한 결과 지반이 모래질로 밝혀져 지하 20m까지 기초공사를 하지 않으면 붕괴될 위험이 높아 설계를 다시 했다. 또 경기도 장호원에 짓는 아파트공사에서는 지상구조물을 견디는 지반의 내구력이 실제 20만t인데도 설계에서는 40∼50만t으로 계산,시공업체인 K건설이 역시 설계를 다시 했다.만약 건축사의 설계만 믿었다면 대형참사를 불렀을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설계에만 있는게 아니다.설계대로 시공되는지 여부를 가려내야 할 감리는 한 술 더 뜬다.아예 감리절차를 생략,「도장감리」를 하는가 하면 건축주와 결탁해 부실을 묵인하는 경우도 있다. 삼풍백화점도 감리원이 매일 상주,시공과정을 지켜봐야 했으나 단 한차례도 감리를 받지 않았다.이는 건축사무소가 설계와 감리를 패키지로 받아 고객관리차원에서 건축주의요구를 거절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공공 공사에도 부실 특히 책임감리가 시행되고 있는 공공공사에서도 부실감리는 만연돼 있다.대구광역시 지하철공사 1의13 공구감리를 맡았던 감리전문업체 (주)동명기술공단은 터널내 배수관과 정거장의 구조가 잘못됐는데도 방치했다가 75일간의 업무정지처분을 받았다.또 (주)건설신업엔지니어링은 양평대교의 보수공사를 감리하면서 시공업체가 고강도 철근대신 일반철근을 사용한 것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같은 조치를 받았다. ○업체 자각이 중요 책임감리가 적용되지 않는 민간공사에서는 감리업체의 부실을 묵인하는 것은 공공연한 관례이다.건설교통부 강신구 감리2계장은 『외국은 감리를 법제화하지 않았는데도 외국전문인력까지 고용하며 감리를 맡기고 있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효과가 있지만 업체 스스로 부실시공추방에 앞장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부실시공 4백30건 적발/감리 등 소홀

    ◎건축사 5백24명 1∼6개월 정업/올 1∼5월 집계 올들어 설계를 무시한 채 시공하다 현장감독관에 적발된 전국의 건축공사가 4백30여건에 이르는등 부실공사가 전국적으로 만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감리를 책임지는 건축사가 무더기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3일 대한건축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월 사이 설계를 잘못했거나 감리를 소홀히 해 관할당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건축사는 5백30명이다.이중 80%정도인 4백31명이 설계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제대로 감리하지 않아 1개월에서 최고 1년까지의 업무정지처분을 받았다. 서울은 처분대상을 설계·감리로 나누지 않았으나 적발된 건축사 2백89명중 80%정도인 2백31명이 부실감리 때문에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을 뺀 전국의 경우에는 적발된 건축사 2백41명중 2백명이 부실감리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위반유형별로는 건축자재 및 대지안전위반 등의 부실공사의 요인이 4백75건으로 가장 많고 무단증축 14건,행정절차위반 13건,불법용도변경 5건 등이다. 행정처분은 1∼6개월의 업무정지가 5백24명으로 가장 많고 6개월∼1년이 5명,등록취소가 1명 등이다.
  • 경제질서/소유집중막아 선진자본주의 구축(세계화 이렇게 하자:10)

    ◎규제완화·정책투명성·개방 함께가야/중기는 경쟁력 높인후 점진개방 바람직/사건나면 정부에 책임부터 묻는 풍토 개선 안되면 규제완화 어려워 지난 해 여름.과천 정부청사의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실­. 정재석 경제부총리와 한이헌 경제기획원 차관,공정거래위원회의 오세민 위원장과 김선옥 사무처장 등이 공정거래법 개정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성이 새 나오는가 하면 손바닥으로 탁자를 치는 소리까지 들렸다.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종전 순자산 대비 40%이던 출자총액 한도를 25%로 내리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놓고 파장을 심층 검토한 끝에 원안대로 관철키로 결말이 났다.석달 가량이나 끌던 법 개정안 국회 제출문제가 정부총리의 재가로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규제조정이 과제 과도한 타 회사 출자를 제한하는 출자총액 제한제도는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공정거래법 상의 견제장치다.여신관리 제도나 상속·증여세제,기업공개 등 개별법 상의 시책과 더불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화를추구하기 위한 절실한 대안이기도 하다.국회 심의를 앞두고 재벌들의 강력한 반대에 봉착하기는 했으나 당초 방침대로 국회를 통과,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재벌이 소유분산을 통해 경제력 집중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그러나 현재의 재벌정책을 어떻게 끌고가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정부와 재계간에 견해가 엇갈린다.올해 초 최종현 전경련 회장이 강경해진 정부의 대재벌정책을 비판했다가 홍재형 경제부총리를 찾아가 사과한 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월 덕산그룹 부도사태가 터지고 계열사인 충북투금에서 과도한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나자 재정경제원은 즉각적인 업무정지로 수습할 말미를 찾기는 했다.그러나 이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금융자율화와 선량한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규제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 것인가가 근본적인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입장에서 보면 규제는 나쁠 것이 없다.권한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문제는 사건·사고가 났을 경우다.평소에는 이것 저것 규제를 털려고 했다가도 어떤 부분에서 사고가 터졌을 때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이 많은 공무원들의 고백이다.『어설프게 규제를 완화했다가 국회에 나가서 장관이 터지는 꼴을 어떻게 보려고 하느냐』고 하소연한다. ○동시에 일류화를 반면 정부가 규제완화에 대한 정책을 많이 제시했지만 피부로 느낄 정도로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는게 재계의 지적이다.중앙정부가 마련한 규제완화 방안이 일선 행정기관에까지 제대로 침투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규제완화를 보는 정부와 재계의 상반된 모습이다. 재경원의 최종찬 경제정책국장은 『공무원들의 행정 규제가 아직까지 많은 상태이지만 무슨 사건이 나면 덮어놓고 정부에 책임부터 묻는 풍토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예컨대,도시가스 폭발이나 식중독 사건이 났을 때 「해당 부처는 그동안 뭘 했나」고 호된 추궁부터 하면 결과적으로 규제를 양산하게 된다.앞으로는 규제에 따르는 「비용」개념을 정부와 국민이 다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화·세계화의 상징처럼 된 개방문제를 보자.지난 93년 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타결 당시 우리나라는 큰 홍역을 치렀다.정부가 쌀 시장만은 끝까지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으나 국제적 대세에 밀려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그 여파로 올해 5만1천t의 외국 쌀이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4년까지 국내 소비량의 4%까지 수입된다. 이와 함께 외국인투자 제한 철폐 등 각종 개방정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그러나 외국인 투자의 경우 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한국의 외국기업을 비교할 때 우리 국민들은 아직 외국기업에 배타적이다.말로는 세계화를 외치면서도 의식과 행태는 아직도 옛날 방식 그대로이다.기업과 근로자의 인식,경영자의 경영이념 등 모든 부문에서 동시에 일류화가 돼야 진정한 세계화가 된다는 얘기다. ○기업경쟁력 우선 경제의 세계화를 추진할 때 규제완화,경제정책의 투명성,개방,공정거래 문제는 같은 맥락이다.따라서 모든 규제나 정책의 투명성·공정거래가 외국인이 원하는 만큼 개방돼야 우리도 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개방은 세계화의 기본원칙』이라며 『대기업이 주로 영위하는 석유·화학·기계 등의 분야는 대폭 개방해야 하며 중소기업의 경우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빨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면서 점진적인 개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전일수 부원장은 『세계화 정책은 기업의 세계화 촉진 및 기업 경쟁력의 향상으로부터 출발하며 기업의 활동이 국경을 넘어서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각종 제도개선과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려대 이만우 교수(경제학)는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재벌의 역할을 인정하지만 재벌의 경제활동을 도와주는 것과 소유분산을 철저히 하는 것은 분명히 구별돼야 한다』며 『소유집중 만은 철저히 막아 선진 자본주의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팔당상수원 보전지역 확대를”/부당 건축허가 공무원 28명 징계

    ◎남·북한강 상류­잠실수중보까지/강변에 음식점 등 난립에상 시급/감사원 수도권 1천8백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의 수질보전대책이 대폭 강화된다. 감사원은 29일 팔당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과 「상수원보호구역」의 지정,상수원 주변의 국토이용관리등의 문제점이 크다고 지적하고 관련정책을 전면 확대 재조정하라고 환경부와 내무부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상수원 주변에 53동의 러브호텔등을 부당허가한 공무원 28명을 파면·해임·징계·문책하고 불법으로 설계 건축한 업자 9명을 업무정지시키고 고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90년 7월 경기도 광주군등 팔당호 주변 7개군,43개읍·면 2천1백㎦를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했으나 팔당호 유입수량의 98%를 차지하는 남·북한강 상류지역을 대책지역에서 제외,효과가 감소됐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9개 취수장에서 하루에 5백65만t의 수돗물을 취수하는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사이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아 강변에 음식점 59곳과 모터보트등 수상레저시설 13개소가 난립,취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팔당호와 잠실수중보 사이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특별대책지역내의 택지개발사업등 대규모 오염원 유발행위를 금지하는 한편,효율적인 축산폐수시설 관리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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