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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휴가비 횡령한 전 대한약사회장 2심도 집행유예

    직원 휴가비 횡령한 전 대한약사회장 2심도 집행유예

    조찬휘 전 대한약사회장 2심도 유죄 판단직원들 여름휴가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대한약사회 직원들의 휴가비 28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찬휘(71) 전 대한약사회장이 2심에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2부 홍창우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조 전 회장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조 전 회장은 대한약사회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여름 휴가비를 부풀려 가짜 지출결의서를 꾸미는 방식으로 모두 285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회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회장은 1심 판결 직후 “업무추진비가 부족해 이를 충당하려고 했으며, 나중에 돈을 직원들에게 돌려줬다”며 법리 적용에 오인이 있고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직원들 휴가비를 빼돌려 조성된 비자금은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비용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법리 오인이 있다고 할 수 없다”며 “피해자들에게 횡령액을 반납한 것도 감사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심에서는 범행을 자백하고 선처를 구했지만, 항소심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변명하는 취지 등을 종합해볼 때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 ‘상습도박’ 혐의로 추가 입건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 ‘상습도박’ 혐의로 추가 입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 소속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인 승리가 상습도박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습도박 혐의로 최근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왔다. 도박자금으로 회삿돈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혐의가 드러날 경우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이미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에 휩싸여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있다.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의 경우 경찰 조사를 마치고 지난 6월 검찰에 넘겨졌다. 승리는 이외에도 성매매,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특별법(카메라등이용촬용)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몽키뮤지엄 무허가영업)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빅뱅 막내’ 승리의 몰락…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 검찰 송치

    필리핀서 승리 생일파티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 송치성매수자에 가수 정준영 포함…승리 성접대와는 ‘무관’‘대만인투자자’ 린사모는 소재 파악 안돼 ‘기소중지’성 접대, 마약, 폭력 등으로 얼룩진 일명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던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매매알선, 횡령 등 7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아이돌 가수에서 젊은 사업가로 성공해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따온 ‘위대한 승츠비’로 불렸던 승리는 결국 법정에서 죗값을 치르는 신세로 전락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승리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었던 ‘경찰총장’ 윤모 총경은 단속 정보를 흘려준 정황이 포착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됐다. 경찰이 밝힌 이날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피의자는 총 40명에 달한다. 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7개다.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쯤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또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한국에 다녀간 이후 아오리라멘 지분을 취득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하지만 승리 측은 이에 대해 “예전에 일본인 일행의 환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접대한 것”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했으며, 성매매알선 사실도 부인했다. 접대 비용 4200만원은 모두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의 성접대 의혹은 혐의 없음을 의미하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료와 호텔 비용 등을 따져봤는데, 큰 금액도 아니고 참석자들 극히 일부만 성관계를 했다”면서 “법리적으로 볼 때 성매매라고 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밖에 성매매 알선책 4명과 성접대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 17명 등 총 19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성매수자 가운데는 가수 정준영(30)도 포함됐다. 정준영은 2015년에 성매수를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승리의 성접대와 무관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승리의 횡령 액수는 총 11억 2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승리는 유인석 전 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44)와 짜고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겸 금고지기 안모 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클럽 영업직원(MD)을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 6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또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 5억 2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몽키뮤지엄 자금 2200여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버닝썬 자금 횡령과 관련해 승리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했다. 승리는 버닝썬 설립 당시 린사모의 측근인 안씨, 전원산업 관계자 등과 회동을 갖고 수익금을 어떻게 배분할지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승리는 린사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씨가 배당금을 챙겨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버닝썬 설립과 운영, 투자자 유치 등 횡령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닝썬은 전원산업과 승리 측이 각각 50대 50의 지분을 갖는 구조로 설립됐으며 모든 최종 의사결정의 배후에는 전원산업 오너와 승리가 있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따라서 승리 측 인물들의 횡령에 대해서는 승리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2006년 YG에서 만든 아이돌 그룹, ‘빅뱅’의 막내 멤버로 데뷔한 승리는 ‘거짓말’, ‘붉은 노을’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최정상급 그룹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승리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일본 라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었다. 특히 예능프로그램에서 ‘위대한 승츠비’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닝썬 폭행 사건이 벌어진 뒤 실소유주 의혹에 휩싸였고, 성 접대 의혹이 담긴 대화 메시지까지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지난 3월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가수 인생을 끝냈다. 경찰은 승리와 함께 유 전 대표, 이문호·이모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 린사모의 비서 등 5명에게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린사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했다. 그는 승리와 유 전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윤 총경의 부탁으로 단속사항을 확인해 준 전 강남서 경제팀장 A경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공범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전 강남서 경제팀 B경장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윤 총경에 대해서는 청문 감사 기능에 통보해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몽키뮤지엄 직원 이모 씨와 주류 업체 직원 C씨를 배임수증재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초까지 C 씨의 회사로부터 주류 납품 대가로 1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몽키뮤지엄 직원 최모 씨는 몽키뮤지엄 개업 첫날 “주류를 팔지 않고 공짜로 나눠줬다”는 취지의 손님 진술이 적힌 가짜 사실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김포농협 전·현직 임직원 3명 업무상 횡령혐의 기소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5월 13일 김포농협 현 상임이사 A(전 기획상무)씨를 업무상 횡령으로, 현 지점장 B(전 상임이사)씨와 전 상임이사 C씨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김포농협 조합장의 회계장부 조작을 도운 전·현직 임직원 3명이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 인테리어업체 대표 D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경기도청 직원 E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업무상 횡령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전 조합장 F씨가 2013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김포농협 소규모 공사를 진행한 것처럼 회계장부를 꾸몄다. 김포농협 공금을 횡령할 때 회계장부 조작을 도운 김포농협 직원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기소된 김포농협 전·현직 임직원 등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8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제452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구조동물 안락사 케어 박소연 대표 “감옥 갈 각오로 구해냈다”

    구조동물 안락사 케어 박소연 대표 “감옥 갈 각오로 구해냈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5분쯤 법원에 출석하면서 “케어의 안락사가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을 인정한다. 인도적으로 안락사한 것이 동물 학대인지에 대한 판사님의 혜안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0년간 제 안위를 위해 살아오지 않았다. 죽어가는 동물들을 감옥 갈 각오로 구해냈고 제 모든 것을 버려왔다”며 “동물 운동하면서 사익을 위해 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조한 동물 200여 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케어의 후원금 가운데 3300만원을 개인 소송을 위한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쓰고 동물 보호 명목으로 모은 기부금 일부도 목적 외로 쓴 혐의도 있다. 케어가 소유한 동물보호소 부지를 단체 명의가 아닌 박 대표 개인 명의로 사들인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적용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됐고, 안락사한 동물의 개체수가 많고 사안이 중대하며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박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동물보호법 위반·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 심리에 들어갔다. 박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케어 박소연’ 구속영장 신청…박소연은 네티즌 400명 고소

    ‘케어 박소연’ 구속영장 신청…박소연은 네티즌 400명 고소

    경찰이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업무상횡령·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과 동물권 단체 등에 따르면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동안 박 대표를 3차례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가 안락사를 지시 혹은 시행한 동물이 총 201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 대표는 케어의 후원금 중 3300만원을 개인 소송을 위한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쓰고, 동물 보호 등으로 모금한 기부금 일부를 목적 외로 쓴 혐의도 받는다. 다만, 경찰은 박 대표에게 사기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케어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물품을 제외한 채 후원금으로 받은 금액은 67억원 정도인데, 받은 돈의 대부분을 동물 구호 활동에 썼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횡령한 금액은 후원금 전체 규모와 비교하면 적은 금액”이라며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사기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케어가 소유한 동물보호소 부지를 단체 명의가 아닌 박 대표 개인 명의로 사들인 정황도 포착하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 대표는 단체 혹은 법인 명의로 보호소 부지를 살 수 없어 개인 명의로 했고, 이러한 취지로 공증을 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대표를 도와 동물을 안락사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케어에서 일한 A 전 국장과 수의사 B씨 등 2명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B씨는 안락사 과정에 쓰이는 약물류를 관리대장에 정확히 기록하지 않고 사용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박 대표는 “일부 동물의 안락사는 불가피한 것”이라며 “병들고 어려운 동물들을 안락사했고 고통 없이 인도적으로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원금을 얻기 위해서 회원들을 기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을 결단코 말씀드린다”며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도 부인했다. 한편, 박 대표는 자신과 관련된 온라인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을 고소했다. 그간 박 대표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은 400건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관에 휘둘렸던 검찰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들의 ‘몰래 변론’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몰래 변론에 연루된 검사에 대한 감찰과 징계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17일 선임계 미제출 변론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몰래 변론은 검사 출신 전관 변호사들이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채 수사나 내사 중인 형사 사건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는 관행을 말한다. 2015년 ‘정운호 게이트’가 터지면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수사무마 청탁은 무죄가 선고됐다. 이번 조사 결과 검찰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혐의 중 처벌이 가벼운 상습도박으로만 구속기소하고, 처벌이 무거운 업무상 횡령은 기소·불기소 등 아무런 처분을 하지 않았다. 이후 홍 변호사가 수사를 받게 되자 정 대표는 횡령으로 추가 기소됐다. 과거사위는 “홍 변호사의 사건 무마 시도가 검찰권 행사 왜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검찰이 정 대표를 처벌이 가벼운 상습도박으로만 기소하고 무거운 업무상횡령 처분을 누락한 것은 명백한 과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15년 상습도박으로 검찰 내사를 받자 사건 무마를 기대하고 홍 변호사를 선임했다. 홍 변호사도 ‘수사·지휘검사들과 연고가 있어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과시해 사건을 맡았다. 홍 변호사는 각각 수억원에 달하는 착수금과 성공보수 약정을 맺은 뒤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사건을 지휘하는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직접 만나 수사 상황을 파악했다. 또 2015년 8월부터 2개월간 3차례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 15건을 주고받았다. 홍 변호사는 정 대표에게 “추가 수사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이야기 되었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호성 전 영남이공대 총장 교비로 변호사비용 사용해 기소

    대구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홍종희 부장검사)는 15일 학교 교비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로 이호성 전 영남이공대 총장을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 전 총장은 2013∼2014년 자신이 보조금법 위반 사건으로 고발된 사건 방어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교비 550만원을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 교수협의회 등은 지난해 이 전 총장이 교비 760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며 업무상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하지 않았다. 이 전 총장은 영남이공대와 영남대 학교법인인 영남학원 이사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직후 영남이공대 총장에서 물러났지만 2017년 초 4년 임기의 영남학원 이사로 선임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찰, 경총 압수수색…“전직 상근부회장 횡령 관련”

    경찰, 경총 압수수색…“전직 상근부회장 횡령 관련”

    경찰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오전 9시쯤부터 서울 마포구 경총 사무실에 수사관 15명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총 전직 상근부회장 김모(63)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1년간 7억 빼돌려 집 사고 승용차 산 계산원 구속

    11년간 7억 빼돌려 집 사고 승용차 산 계산원 구속

    경남 진주의 대형 유통매장의 계산원이 11년 동안 7억원이 넘는 돈을 빼돌려 집과 차를 사고 생활비로 쓴 정황이 들통나 구속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A(53)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11년 동안 진주의 대형 매장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매출을 조작하거나 현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7억 269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하루에 3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현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매장 주인인 B(34)씨는 적자가 이어지자 CCTV와 단말기 등을 분석해 A씨의 범행 장면을 포착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고 마티즈 승용차를 구입했으며 생활비로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분양 받은 아파트를 B씨에게 주는 등 범죄를 시인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주지검 순천지청, 위장 취업으로 7000여만원 준 시아버지와 며느리 불구속 기소

    근무를 하지 않은 며느리에게 수천만원을 봉급으로 지급한 회사 대표가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자신의 며느리를 직원인것 처럼 가장해 2014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6800만원을 지급한 광양산단내 S회사 대표이사 A모 씨 등 2명에 대해 업무상횡령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B씨는 재택근무를 했다는 보고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했지만 검찰에 의해 허위사실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A씨의 재수사와 별도로 B씨에 대해 인지 수사를 해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순천지청이 무혐의 처분을 했지만 지난 5월 광주고검의 재기수사 명령에 따라 재수사를 한 사안이다. 지난 9월부터 2달 동안 순천지청 앞에서는 오전 8시 30분부터 30분동안 B씨에 대해 공정 수사를 요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시위가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자 연구보조원으로 등록 연구비 2800여만원 착복한 대학교수 입건

    제자를 국비 지원 연구과제 참여학생으로 등록시킨뒤 연구비 2800여만을 빼돌려 개인용도로 사용한 부산의 한 대학 교수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부산의 한 사립대 A(54) 교수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 교수는 2015년 9월부터 2년 동안 LED 조명 관련 국비 지원 연구과제에 연구보조원으로 등록된 B(27) 씨 등 제자 2명의 연구비 289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제자들이 졸업하자 이들을 허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횡령을 이어나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학부 재학중이던 학생들은 불이익을 염려해 연구비가 입금되는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교수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연구비가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은행계좌를 압수 분석해 개인 용도 사용을 확인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공천개입’ 1심…징역 8년·추징금 33억 선고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공천개입’ 1심…징역 8년·추징금 33억 선고

    특활비 징역 6년·33억 추징공천개입 징역 2년 선고 국고 손실 혐의는 유죄뇌물수수 혐의는 모두 무죄비박 배제·진박 당선 목적의 공천개입 유죄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고 옛 새누리당의 선거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과 33억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이날 오후 2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열고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 징역 6년에 추징금 33억원을, 공천개입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피고인 박 전 대통령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TV로 생중계됐다.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언론사들의 생중계 허가 요청을 받아들였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비서관 등 최측근 3명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서 총 35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뇌물로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뇌물)로 기소됐다. 이병호 전 원장에게 요구해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50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을 이원종 당시 비서실장에게 지원하게 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업무상횡령)도 있다. 재판부는 먼저 횡령에 의한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 유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국정원장의 공모관계가 인정된다고 봤다. 또 “국정원 특활비는 사용내역 기재, 증빙할 필요 없어라도 국정원의 업무목적에 맞게 쓰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정원장들이 특활비 사업의 목적을 따져보지 않고 단순히 피고인 요구, 지시만으로 상납했고, 이런 특활비 전달은 위법하다”며 유죄 판결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국정원 특활비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공무원 상호간 특정 청탁을 매개로 금품이 오고가려면 어떤 계기가 있어 하급자가 상급자에 뇌물을 주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통상적인 뇌물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장들이 임명 대가로 특활비를 준 것이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검토 없이 따랐을 뿐이라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치러진 4·13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에 불법 개입한 혐의에 관해서도 판단을 받았다. 당시 청와대는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에 친박계 인사들을 공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예비후보들의 성향과 인지도를 살펴보기 위해 이른바 ‘진박 감정용’ 불법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박근혜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다수가 동원돼 친박 인사 공천을 위한 선거 전략을 수립했다는 점, 그 규모가 100회 이상이고 실시 비용도 10억원을 초과해 정무수석이 박 전 대통령 지시 없이 독자적으로 실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즉 피고인 박 전 대통령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이며 따라서 피고인이 공천개입에 공모했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검찰은 특활비 수수 사건으로는 징역 12년과 벌금 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구형했다. 공천개입 사건에 대해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일부 혐의에 대해서 무죄가 선고되더라도, 이미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업비트 압수수색…국내 최대 가상화폐 사이트마저 수사선상

    업비트 압수수색…국내 최대 가상화폐 사이트마저 수사선상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인 업비트를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정대정)는 10~11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업비트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업비트가 거래를 시작할 때 실제 보유하고 있지 않은 가상화폐나 전자지갑을 있는 것처럼 속인 혐의(사기·사전자기록위작행사)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검찰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업비트의 전산시스템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업비트는 거래 가능한 가상화폐 종류와 비교해 코인 지갑의 종류가 적어 가상화폐 없이 ‘장부상 거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코인 지갑은 가상화폐를 전자로 보관할 수 있는 지갑을 의미한다. 해당 가상화폐 코인 지갑이 없으면 투자자가 가상화폐 실체를 확인할 수 없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거래 실태를 점검해 위법 정황이 큰 사례를 발견하고 수사당국에 통보했다. 당시 검찰은 가상화폐 거래사이트인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 등의 사기·업무상횡령 혐의를 적발해 구속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경찰청, 이사장 선거 청탁 울산CC 전 임원 2명 기소의견 송치

    울산지방경찰청은 골프장 이사장 입후보와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울산컨트리클럽(이하 울산CC) 전 이사장 A씨와 전 부이사장 B씨를 각각 배임증재 및 업무상횡령·배임 혐의와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7일쯤 당시 부이사장(선거관리위원장)이던 B씨에게 이사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를, B씨는 A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각각 받고 있다. A씨는 또 울산CC 법인카드와 직인을 빼돌려 반환을 거부한 혐의(업무상 횡령)와 2016∼2017년 울산CC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음료를 먹고 대금을 내지 않은 혐의(업무상 배임) 등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울산CC 임직원들이 지인들에게 무료 라운딩을 제공했거나 고객 라운딩 비용을 횡령했다는 고소·고발에 따라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고소·고발인 3명, 피의자 5명, 참고인 17명 등 25명을 총 30차례에 걸쳐 조사하고 울산CC 사무실과 A씨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그러나 A씨 등이 무료 라운딩을 제공한 것은 업무협약이나 홍보 차원에서 비용을 받지 않은 것이어서 업무상 배임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고객의 방문 전산기록을 삭제한 후 라운딩 비용을 횡령했다는 고소인 주장에 대해서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했던 울산CC 총괄본부장 등 3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결론짓고, 이들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울산지역의 한 언론사 임직원들이 울산CC에서 무료로 골프를 치거나 비용을 할인받은 것으로 드러났고, 무료골프는 청탁금지법 시행(2016년 9월 28일)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채용 비리 등 한국건설관리공사 전현직 임원 10명 불구속

    채용 비리를 저지르고 부하 직원 출장비를 상납받은 공공기관 전·현직 임직원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업무방해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전 사장 A(58)씨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건설관리공사 전·현직 임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1999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의 감리단을 통합해 설립한 감리전문 공공기관으로 2016년 서울에서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A씨를 비롯해 인사업무 부서장 B(52)씨 등 전·현직 임직원 4명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수도권 전 국회의원 보좌관, 상급기관 공무원, 지인 등에게서 부탁을 받고 계약직원 4명을 공개 절차 등을 거치지 않고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4명을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A씨를 비롯해 임원과 간부 직원 9명은 2013년 4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부하 직원 출장비 1억원을 받아 유흥비나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부하 직원들은 상사 지시를 받고서 출장하지 않았음에도 한 것처럼 꾸며 1회에 500만∼3200만원을 타낸 뒤 현금으로 건넸다. 장찬익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직원 채용과 관련해 금품이 오간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며 “출장비의 경우 지금까지 확인한 금액만 1억원이고 실제로는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검찰 징역 7년·벌금 264억원 구형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검찰 징역 7년·벌금 264억원 구형

    증권전문방송에서 허위·과장 주식정보를 흘려 수백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2)씨에게 검찰이 징역 7년과 벌금 264억원을 구형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의 심리로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특경법상 업무상횡령·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7년과 벌금 264억816만원, 추징금 132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씨와 함께 기소된 그의 동생 이모(30)씨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245억원 및 추징금 122억원을, 프라임투자파트너스 대표 박모씨(30)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83억원 및 추징금 9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씨 등은 지난 2014년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투자매매회사를 설립한 뒤 주식을 팔아치워 167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또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 증권전문방송에 출연해 특정 비상장주식을 지목하며 허위·과장 정보를 퍼뜨리고 204명의 투자자에게 투자를 유도해 251억원 상당의 손실을 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5년 2월부터 8월까지 원금과 투자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약 24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15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증권방송을 통해 허위 과장 정보를 퍼뜨려 피해자 28명에게 41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 등은 회원들에게 단순히 종목을 추천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식 종목과 매수가·매수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지정해줬고,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보면 책임지겠다’고 보장하면서 투자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그의 혐의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마치 정상적으로 자문업만 하는 것처럼 가장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이 소유한 주식의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허위·과장된 정보를 흘렸다”며 “이 사건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사기로서 그 피해자가 200여명이 넘고 피해 금액도 상당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하늘색 수의를 입은 채 최후 변론에 나선 이씨는 “잘 해보려고 했는데 이번 사건이 일어나서 면목없다”면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이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4월2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양식품 본사 검찰 압수수색…오너 일가 횡령 혐의 가능성

    삼양식품 본사 검찰 압수수색…오너 일가 횡령 혐의 가능성

    삼양식품 본사를 검찰이 20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삼양식품 오너 일가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전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이동수 부장)는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와 계열사, 거래처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양식품은 라면용 박스와 라면 스프 등을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비싸게 공급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라면 박스와 라면 제품에 쓰이는 스프류를 각각 오너 일가가 운영하는 삼양푸르웰과 와이더웨익홀딩스로부터 구매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급가를 부풀려 오너 일가의 사익을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오전부터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은 맞다”면서 “다만 일감 몰아주기는 이미 해명이 된 부분이며 압수수색의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돈 수수‘ 김백준·김진모 구속…MB 턱밑 겨누는 검찰

    ‘국정원 돈 수수‘ 김백준·김진모 구속…MB 턱밑 겨누는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17일 새벽 구속됐다.‘MB 집사’로 불릴 정도로 오랜 기간 이 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김백준 전 기획관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칼날이 곧바로 이 전 대통령의 턱 밑을 겨눌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김 전 기획관을 구속했다.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영장을 발부했다. 오민석 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총무기획관으로 일한 김백준 전 기획관은 2008년 5월쯤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에게서 현금 2억원이 든 쇼핑백을 받는 등 국정원에서 총 4억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검찰 조사와 법원 영장심사에서 금품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성호·원세훈 두 전직 국정원장들로부터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용해 조성한 자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받았다는 진술을 나란히 확보했다. 또 국정원 예산을 담당하는 김주성·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역시 검찰에서 같은 취지로 진술을 했으며, 국정원 예산 담당관도 전달 시기와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백준 전 기획관이 금품을 받은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음에도, 국정원 측 인사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됨에 따라 법원은 검찰이 제시한 혐의 내용이 사실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김백준 전 기획관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국정원 자금 수수 경위와 사용처 등에 관해 보강 조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김백준 전 기획관을 상대로 국정원 돈을 받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인지 정도와 관여 여부를 강도 높게 추궁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김백준 전 기획관의 진술 태도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앞서 16일 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하며 국정원으로부터 5000만원 이상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업무상 횡령)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도 구속했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부분에 관하여 혐의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09~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김진모 전 비서관은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입막음’하기 위한 돈 5000만원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모 전 비서관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국정원에서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돈의 성격은 민간인 사찰 관련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썼기 때문에 뇌물 수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수 전 주무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했다. 당시 그는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에게서 5000만원의 ‘관봉’을 받았으며, 류충렬 전 관리관으로부터 이 돈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마련한 자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불법자금 수수’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 구속

    ‘국정원 불법자금 수수’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 구속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불법적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16일 구속됐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김진모 전 비서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업무상횡령 부분에 관하여 혐의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09~2011년 청와대 파견 근무를 한 김진모 전 비서관은 당시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입막음’하기 위한 돈 5000만원을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모 전 비서관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국정원에서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돈의 성격은 민간인 사찰 관련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썼기 때문에 뇌물 수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수 전 주무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했다. 당시 그는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에게서 5000만원의 ‘관봉’을 받았으며, 류충렬 전 관리관으로부터 이 돈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마련한 자금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된 김진모 전 비서관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지낸 검사장 출신이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대학·사법연수원 동기로 매우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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