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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모 5명 철야조사/상문고 비리

    ◎내신관련 금품제공확인땐 사법처리/국회로비의혹도 곧 조사 착수/상춘식교장 등 3명 구속 수감/검찰 상문고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부장검사)는 19일 내신성적조작이 드러난 11명중 체육특기자학생의 부모인 장황용씨,이종구씨,김도련씨의 부인 노영순씨 등 3명을 이날 하오 소환,20일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장씨 등 소환 학부모들은 『학교측이 은밀하게 금품을 요구한 적은 있지만 돈을 건네지 않았다』고 금품제공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검찰은 이들을 일단 귀가조치했다. 이날까지 상문고 내신조작과 관련해 조사받은 학부모는 최은오이사와 김포세관직원 박헌기씨(8급)를 포함,모두 5명이다. 검찰은 20일에는 엄삼탁전병무청장(54·구속)의 부인 정모씨(48)등 나머지 학부모 6명도 차례로 불러 내신성적을 조작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건네주었는지에 대해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금품공여 사실이 확인된 학부모는 모두 사법처리키로 했다.90∼93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성적이 조작된 학생은 예체능계 특기생 6명과 일반계학생 5명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상춘식교장(53)을 업무상횡령및 배임·업무방해혐의로,장방언교감(51)을 횡령방조·업무방해·사문서위조및 동행사혐의로,최재단이사(61)를 횡령방조혐의로 각각 구속 수감했다.이 학교 서무과장 김순자씨(41·여)는 횡령방조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또 상문고측이 지난 89년과 92년 국정감사기간을 전후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돈봉투를 전달하려 했다고 주장한 민주당 이철,장영달의원을 금명간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여부를 확인키로 하는 등 정치권 로비의혹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상교장은 찬조금과 보충수업비등 모두 21억6천5백만원을 횡령하고 골프장을 싸게 임대해 7억5천만원 상당의 학교재산에 손실을 끼친 한 혐의다.또 학생 9명의 성적을 조작토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내신조작이 확인된 학생의 부모 명단은 다음과 같다.▲최은오 ▲엄삼탁 ▲박헌기 ▲장황용(주택건설업) ▲김갑용(요식업) ▲이천호(삼영종합대표) ▲김종원(상업) ▲윤석록(회사원) ▲한정현(사업) ▲이종구(사업)▲김도련(건설업)
  • VIP학부모 교장이 특별관리/상문고의 비교육적 행태

    ◎의원·장관·장성급자녀 별도반 편성/담임도 일부 충성파 교사에만 맡겨 상문고는 이른바 「VIP학부형」들을 특별관리하기 위해 이들의 자녀들을 상춘식교장이 신임하는 몇몇 담임교사반에 특별 배정하는 비교육적 행태를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세간에 알려진 바와 달리 대부분 교사들은 VIP학부형들을 대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이들 특별관리대상 학생들을 담임으로 맡게된 교사들은 「교장과 학교의 분위기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두고 있을 것」을 지시받아 마음편할 날이 없었다고 한다. 상문고는 신입생이 들어오는 즉시 이들의 가정환경을 세밀히 파악해 국회의원·장관·장성급 군인 자녀들은 2∼3개반에 몰아 편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급의 담임교사들은 「교장이 새로 건물을 짓는다」「학교측 비리에 대한 제보가 시교육청에 접수됐다」는등 민원이 필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민원 처리능력을 가진 학부모들이 상교장을 찾아오도록 해야 했다. 이를위해 각 담임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학부형의 직업과 직위등을상세하게 기재하도록한 「직업현황조사서」를 적어오도록 해 학년주임에게 제출했다. 이 조사서를 토대로 학교측은 행정관리,고위층,군인,법조인 등 직업별 학부형 분류표를 만들어 이는 교장실에만 비치했다. 상교장은 이 분류표를 갖고 필요한 일이 있을때마다 「학부형 모셔오기」작전을 펼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 학교 한 교사는 『교장이 신뢰하지 않는 교사는 절대 「VIP학급」의 담임이 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그런 학급을 맡아서도 교장의 의도를 충실히 이행못하면 다음 학기에는 담임직을 내놓아야 했다』고 말했다. 또 VIP 학부형의 자녀들은 대개 2·3학년으로 진급하면서도 똑같은 담임이 이끌고 올라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학교를 거쳐갔던 대다수 VIP학부형들은 학교측의 선심공세와 로비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상문고를 졸업한 아들들을 둬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민자당 E의원과 민주당 Y의원은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교를 방문한 적이 없고 더구나 교장이라는 사람과는 전화통화조차 해본일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압수수색 계기로 보면/“돈치장” 상 교장 호화주택/실내엔 이탈리아제 가구 “즐비”/자동차만 4대… 지하엔 연못도 17일 압수수색이 실시된 상문고 상춘식교장의 집은 서울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삼각산 기슭인 서울 성북구 성북동 고급주택단지에 자리잡은 지상 2층,지하 1층의 3층 양옥집. 대지 2백40평,건평 1백47평인 상씨 집은 실내바닥이 이탈리아제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고 5평 가량의 지하연못,15여평 규모의 지하 1층 연회장을 갖춰 고급별장을 연상케 하는 호화 저택. 10여평 넓이의 1층 응접실에는 이탈리아제 소파와 높이 1m가량의 대형청자 1개,백자 1개가 놓여 있었으며 건물 일부 외벽은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또 잔디를 심어놓은 정원 곳곳에는 소나무·대나무·난초·휘귀석·담쟁이덩굴등으로 가꾸어져 마치 작은 동산을 집안으로 옮겨놓은 느낌. 또한 상씨 집 차고에는 상씨 부부용 그랜저승용차 2대,자녀들이 입국했을 때 타고 다녔다는 쏘나타와 스포티지 승용차가 각각 1대씩 모두 4대가 주차있어 최상류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입증. 상씨집 바로 이웃에 있는 유명인사 전용식당인 「한국엔지니어클럽」의 손님들은 이구동성으로 『점심을 먹으러 이곳에 들렀다가 주차공간이 없어 상씨 집앞에 차를 잠시 주차해 놓을 때면 대문은 열어보지도 않고 집안에서 갖가지 욕설이 튀어나올 정도로 인심이 사납다』고 쓴웃음을 짓기도.또한 이웃 주민들은 상씨 가족들이 주민들과의 접촉을 꺼려 바로 이웃들도 상씨 가족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폐쇄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검찰이 본 적용가능 법조문/상 교장,배임수재 등 4∼5개죄 해당/「학생 내신 변조 진학」은 업무방해죄/찬조금·보충수업비 착복은 횡령죄 상문고 상춘식교장과 이우자이사장 부부는 어떤 법률로 처벌을 받을까. 이번 사건의 주범인 상교장에게는 횡령·외화도피·배임·업무방해죄등 대략 4∼5개죄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7일 상교장의 심복으로 재단살림을 꾸려온 최은오이사및 경리총책임자인 김순자씨와 장방언교감등 핵심인사 3명을 소환,조사한 내용등으로 볼때 상씨부부의 사법처리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신성적 조작을 통해 대학에 진학했을 경우에는 그 대학의 학사업무를 방해한게돼 업무방해죄가 적용된다.지금까지 밝혀진 내신조작은 10명으로 이중 4명은 대학에 진학한 것로 드러나 문제의 소지가 있다. 또 학교측이 부당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고 내신성적을 조작했을때는 배임수재죄에 해당되고 돈을 준 학부모는 배임증재죄로 처벌받는다. 17억4천만원의 찬조금과 추가로 더 받아낸 8억원의 보충수업비를 개인용도로 쓰면 횡령죄가 추가된다.검찰은 찬조금을 거두는 행위자체는 형사처벌대상이 아니나 이 돈을 학교나 재단을 위해 쓰지 않고 개인용도로 썼을때는 횡령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특히 보충수업비는 공금이기 때문에 이를 유용하거나 가로챘을 경우 업무상횡령죄에 해당된다. 상교장이 89년부터 91년까지 교사 81명을 동남아 지역에 14박15일간 해외연수시켜 주는 과정에서 이들의 여권을 이용,개인이 소지할 수 있는 외화최고한도액인 5천달러를 바꾼뒤 이를 가로채는수법으로 돈을 챙겨 외국으로 빼돌렸을 경우에는 외화도피죄에 해당된다.상문고측은 모두 30만달러가량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기 위해 학교부지를 도원골프장에 임대해주고 월1백50만원씩 받아왔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학교측의 재산을 축낸 것이 돼 상교장에게 배임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 한호선 농협회장 구속/검찰,어제새벽 소환

    ◎비자금 3억6천만원 횡령 혐의/14대 출마자 1백10여명에 자금제공/대출 커미션 비리수사 확대/도지회장등의 혐의 계속 추적 대검 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5일 농협중앙회 한호선(한호선)회장(58)이 농협 시·도지회 예산을 변칙 유용하는 수법으로 모두 3억6천4백만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뒤 이를 지방의회및 국회의원 출마자들에게 제공하거나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업무상횡령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 한회장은 91년 3월부터 6월까지 중앙회가 지회에 내려보낸 예산의 40%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5천4백만원을 빼돌려 지방의회의원 18명에게 각각 3백만원씩 돌린데 이어 91년 10월부터 12월까지 2억3천만원,92년 2월 5천만원등 2억8천만원을 빼내 14대 국회의원 출마자 1백10명에게 각각 2백만∼3백만원씩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회장은 또 92년 10월에도 3천만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썼다는 것이다. 검찰은 일단 한회장을 횡령혐의로만 구속한뒤 ▲인사관련 뇌물수수 ▲농협공사 발주과정에서의커미션수수 ▲금융대출 커미션수수등 농협의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비리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보강수사를 벌여 혐의내용을 추가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한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지방의회의원과 국회의원은 돈의 액수가 비교적 적고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져온 점을 감안,사법처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회장은 검찰조사에서 『이들 의원들의 명단을 모두 없애버려 알 수 없으며 선거에서 대부분 낙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농협중앙회 정호성경기도지회장등 11명은 모두 귀가시켰으나 인사비리및 비자금 조성·사용과 관련해 혐의가 드러나면 이들을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인뒤 구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농협측이 저질 농산물을 수입,원산지규정을 어기고 농수산시장에 대량 유통시키는가 하면 농산물을 해외에서 싼값으로 들여와 이를 국내에서 불법유통시킨 혐의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한호선 농협회장 비리 수사/대검/오늘 소환

    ◎3억횡령·수뢰·비자금 조성 혐의/뇌물준 경기·충남·충북 지회장 철야조사 대검중앙수사부(김태정검사장)는 4일 한호선 농협중앙회장(58·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12동 1001호)이 공금 3억원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시·도지회장 선거및 납품등과 관련해서도 거액의 뇌물과 커미션을 챙긴 혐의를 잡고 5일 0시30분쯤 소환,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한회장을 철야조사한뒤 혐의사실을 확인하는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및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수사결과 한회장은 91년 4월부터 92년 10월까지 농협중앙회 전국15개 시·도지회에 가명계좌를 만들어 예산을 배분해 준뒤 이 가운데 일부를 중앙회에 다시 올려 보내도록 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변칙조성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금까지 드러난 비자금 규모는 3억여원이며 확인된 부분만도 1억8천여만원 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한회장이 오는 24일 치러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재출마하기 위해 선거용 비자금을 조성해온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한회장의 예금계좌 2개를 압수,비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농협중앙회의 1년 총거래규모가 10조원을 넘는 점등으로 미루어 한회장의 비자금 조성액수가 지금까지 드러난 것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한회장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농협중앙회 정호성 경기지회장과 정창화충남지회장·윤동기충북지회장등 3명을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인뒤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앞서 농협중앙회 재정담당간부등 7∼8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 농협선거때마다 뇌물 “먹이사슬”

    ◎비리실태/임명직 지회장 돈받아 대의원 매수/인사청탁 싸고 고질적인 “뒷거래”/납품관련 업자·중개상과 결탁 검찰이 4일 농협중앙회의 인사청탁·납품비리등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섬으로써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고질적·관행적 비리의 베일이 벗겨지게 됐다. 검찰은 지난해 농협이 해외 농산물을 싼값에 들여와 비싼 마진을 붙여 국내에 유통시켜 왔다는 첩보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중 ▲비자금조성 ▲인사비리 ▲납품비리등 농협중앙회의 얽히고 설킨 구조적인 비리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은밀한 내사를 진행한 끝에 한호선중앙회장등 농협수뇌부의 변칙비자금조성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오는 24일 열리는 중앙회장선거에 한회장이 단독출마,당선이 확실시되자 반대세력등이 투서등을 통해 평소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행동에 대한 각종 비리를 제보한 것도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검찰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고소·고발이나 진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내사해온 첩보에 의한 인지사건』임을 주장하고 있다.수사책임자인 김태정중수부장도 『농민의 돈으로 운영되는 농협이 농촌발전을 위한 업무외에 인사와 유통,납품등의 과정에서 고질적이고 광범위하게 비리를 저질러 왔다』면서 농협비리가 전반적이고 고질적인 비리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검찰의 이번 수사는 한회장이 소지한 2개의 예금통장에 대한 압수수색과정에서 비자금조성 사실이 드러나 급진전됐다. 이에따라 한회장이외에 농협중앙회재정담당간부 2∼3명과 중앙회부장급인 도지회장 15명가운데 3∼4명등 최소한 6명은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밝혀진 검찰의 수사대상은 ▲도지회장등 임명직 간부들에 대한 뇌물수수등 인사비리 ▲농산물유통과정에서의 중앙회 담당자와 중간 도매상과의 결탁 또는 부당거래행위 ▲농협납품과정에서의 담당자와 업자간의 결탁비리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의 주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사비리의 경우 비자금조성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88년부터 2년동안 마지막 선출직 회장직을 지낸데 이어 90년 초대 선출직 회장으로 임기 4년을 채우는등 장기집권해온 한회장으로서는 3번째 회장유임을 앞두고 시·군단위조합장이 맡는 대의원표를 매수하기 위해 쓰일 비자금조성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임명직인 지회장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이를 현재 진행중인 단위조합장선거에 뿌릴 수 밖에 없는 먹이사슬이 형성됐다는 것이 검찰의 견해이다. ◎한호선회장은 누구인가/농협내 무소불위 권력행사/과시욕 지나쳐 “농민대통령” 행세/말단 서기서 27년만에 직선회장 농협의 납품및 인사등 구조적인 비리와 관련,4일 검찰에 소환 요구를 받은 한호선농협중앙회장(58)은 스스로를 「농민 대통령」으로 부를만큼 농협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다. 농협의 말단서기로 출발해 27년만인 89년 관선 농협회장직에 오른 한회장은 90년 단위농협 조합장들이 회장을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로 바뀌면서 초대 민선회장직에 뽑혔다. 현재 한회장은 초대 직선제 회장으로 관선을 포함,내리 두번째 회장직을 5년간 맡아오고 있다. 한회장은 추진력이 강해 한번 일을 추진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관선에서 직선으로 회장선출 방식이 바뀐 이후 회장선거에서 대의원을 매수해 표를 끌어모았다는 세간의 의혹을 받아왔다.이 과정에서 관선 회장과 직선회장 재임때 비자금을 조성,선거때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당시 소문만 무성히 나돌았을뿐 확인되지는 않았다. 검찰이 한회장을 소환한 것은 이같은 풍문에 대해 끈질긴 내사를 벌여 업무상횡령및 뇌물수수혐의를 잡은데 따른 것이다. 36년 강원도 원주출신으로 원주농고를 거쳐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한회장은 대학재학시절 학생회장도 역임했고 변호사를 지망했으나 졸업후 농협직원공채(1기)에 응시,62년 3월 농협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서울의 중앙회로 배치되려고 경합을 벌였던 다른 대졸 농협합격자들과는 달리 한회장은 지방을 자원,양구군 조합의 말단서기로 출발했다.당시 양구지역에서 『한호선이가 국회의원에 나오려고 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한회장은 「의욕적인」 사업이 번번이 실패했는데도 농협사상 최연소 과장(지도과장)에 발탁되는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 3공화국시절에는 새마을담당관으로 청와대에 파견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한회장은 「직선」의 프리미엄을 업고 전국의 농협조직을 강력히 장악,카리스마적인 권력을 행사해왔다. 더욱이 한회장은 향후 5∼6년간 그를 누를만한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자신의 「아성」을 위협하는 2인자를 철저히 배격,정교한 권력관리를 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새정부 출범을 전후해 전국 농촌을 돌아다니며 「농민대통령」을 내세우던 한회장은 1기 내각의 농림수산부장관 물망에도 올랐으나 「과시욕」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주택조합비 횡령 조합간부 넷 구속

    서울지검 수사3과는 25일 주택조합비 10억8천여만원을 빼돌린 서울 동작구 사당5동 한강주택조합 추진위원회 회장 김직술씨(60)등 주택조합 간부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91년2월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던 조합비 3천6백만원을 모 기업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빼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등 30차례에 걸쳐 모두 5억9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등은 이에앞서 90년 7월 조합아파트 건립을 위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산32의8 임야 5천평을 사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땅주인이 땅값 상승을 이유로 해약하려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뒤 아파트 부지대금으로 공탁해둔 4억9천여만원을 4차례에 걸쳐 빼돌려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윤석민씨 횡령혐의/검찰,불기소처분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 부장검사)는 30일 재산해외도피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윤석민 전대한선주 회장(57)에 대한 공소시효가 지남에 따라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 동작구의회 의원 횡령혐의로 구속

    서울지검 형사1부 박병배검사는 26일 동작구의회 의원인 박성수씨(44)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동작구 노량진2동 낙원주택조합 조합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89년 5월31일 조합비가 입금된 통장에서 3억9천만원을 빼내 영등포구 도림동 토지 6필지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있다.
  • 공소시효 만료 노려 은신 마감/윤석민씨 왜 자진출두했나

    ◎「국제」 승소에 고무… 회사되찾기 나설듯/전인용 전장관 등 도피중에 이미 고소 5공비리의 대표적 미제사건으로 정·재계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대한선주 강제인수 사건과 관련,업무상횡령및 외화도피 혐의로 수배됐던 이 회사 전회장 윤석민씨(57)가 4년여의 잠적끝에 22일 돌연 자진 출두,관심을 끌고 있다. 5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횡령하고 1백18만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로 지난 89년 1월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잠적,같은해 8월 기소중지됐던 윤씨의 이날 갑작스런 출두는 일차적으로는 자신의 피의사실에 대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보다 거시적으로는 대한선주를 되찾기 위해 제기한 헌법소원등 법적 구제를 통해 소유권을 되찾기 위한 사회적 여건이 마련됐다는 윤씨의 승부수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우선 윤씨의 횡령 혐의에 대해 검찰은 당초 그 규모를 53억원 정도로 보고 공소시효가 10년이라고 판단했으나 윤씨측은 비자금 액수 자체가 47억원에 불과하고 대부분 회사용도로 지출됐으며 설사 횡령죄가 적용되더라고 50억원이하에 적용되는 공소시효 5년이 지났다는 것이다.윤씨측은 또 외화도피 혐의도 공소시효 7년이 지난 6월로 이미 만료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씨는 오히려 87년당시 회사 주식과 경영권이 한진해운으로 넘어가게 된 것은 5공 정권이 「해운합리화조치」라는 초법적 수단으로 사기업을 강탈한 것이라며 지난 90년 8월 제기해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헌법소원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계산을 깔고 검찰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지난 7월29일 국제그룹해체는 『사기업의 재산권을 공권력이 부당히 침해한 위헌적 조치였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큰 힘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도피중에도 변호인등을 통해 헌법소원을 내는가 하면 88년 11월 정인용전재무장관·장세동전안기부장·이원조전은행감독원장등 32명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소,대부분의 인사들이 무혐의처분됐으나 해외에 장기체류하다가 지난 7월말 귀국한 정전장관에 대해 국제그룹해체 위헌결정직후인 지난 8월 12일 추가고소를 하기도했다. 윤씨는 이와함께 지난 14일 자신에 대한 수사를 재기해줄 것을 검찰에 신청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윤씨는 또 90년 1월 대한선주의 계열사인 서주산업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내 승소하고 91년 10월에는 대한선주의 합병은 무효라는 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가 패소하는등 소유권및 경영권회복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 그러나 자신의 부정한 죄과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만료라는 면죄부를 통해 비껴가면서 자신의 재산만은 법에 호소해 되찾겠다는 그이 계산이 법적성과는 그만두고라도 국민의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게 지배적 시각이다.
  • 김종인·안영모씨 6년 구형/동화은 비자금관련

    대검 중수부 함승희검사는 15일 동화은행장 연임과 관련,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국회의원 김종인피고인(53·무소속)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6년에 추징금 2억1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뇌물을 준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전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죄등을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8천만원,몰수금 5천만원을 구형했다.
  • 은행원이 공금 2억 횡령/주택은 대치동지점/전세·경마도박자금 사용

    서울강남경찰서는 4일 한국주택은행 전직원 정리경씨(27·경기 과천시 원문동 주공아파트)를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이 은행 대치동지점에서 현금출납업무를 담당하던 지난 7월13일 하오6시쯤 한일은행 개포동지점 출납담당직원이 가져온 한일은행발행 5천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현금으로 교환해준 뒤 이 수표와 은행금고에 보관된 1만원권 지폐 1만4천장등 모두 1억9천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 가운데 9천만원을 아파트전세금과 경마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정씨는 이날 하오 경기 과천 경마장에서 은행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 전산조작 억대 인출/충청은행 직원 자수

    【대전=이천렬기자】 대전 중부경찰서는 31일 전산 단말기를 조작해 1억5천여만원을 빼낸 충청은행 본점 전산부 통신기사 황현칠씨(36)에 대해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달 27일 은행의 단말기를 조작,자신의 통장에 1억5천4백만원을 입금시킨 뒤 5개 지점을 돌며 돈을 모두 찾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이 돈을 자신이 따로 운영하던 통신사업의 빚을 갚는데 모두 쓴 뒤 지난 30일 하오 9시 경찰에 자수했다.
  • 신선호씨 주권반환소/대법원 상고기각

    대법원 민사3부(주심 김상원대법관)는 27일 전율산그룹회장 신선호씨가 대전 피혁공업(대표 조욱래)등을 상대로 낸 주권반환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신씨가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중이던 지난 79년 9월 피고들에게 율산알루미늄 주식 80만주를 매각할 당시 주당 8천원씩 양도키로 계약하면서 「이후에 시가에 상당하는 부분을 추가지급한다」고 약속한 것은 허위의사표시에 의한 계약으로 볼수 없으므로 계약은 유효하다』고 상고기각 이유를 밝혔다.
  • 폭력행사 검찰직원/사표 수리한뒤 입건

    서울지검 동부지청 조근호검사는 6일 전서울지검 집행과장 이진규씨(56)를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지난4일자로 이씨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씨는 조카사위인 양현철씨와 노진선씨(여)의 공동소유인 서울 강서구 마곡동 토지 1천7백여평의 보상금 2억4천여만원을 노씨가 혼자 가로채자 지난6월 양씨부부등과 함께 노씨집으로 찾아가 『보상금을 내놓으라』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폭력에 가담한 양씨의 동서 김진영씨를 지난달6일 같은 혐의로,토지보상금 2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노씨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 정인용 전재무 출국금지/검찰/「대한선주에 압력」 조사키로

    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부장검사)는 3일 5공때 대한선주 불하과정에서의 압력행사등 혐의로 기소중지됐던 정인용전재무부장관(59)이 지난달 31일 5년동안의 해외체류 끝에 필리핀에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전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빠른 시일안에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정씨에게 적용됐던 직권남용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은 공소시효가 각각 5년과 3년으로 이미 만료됐으나 대한선주 윤석민전회장 집에 사람을 보내 대한선주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는 공갈미수혐의는 공소시효(7년)가 남아있어 일단 정씨를 불러 조사한뒤 기소제기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소권이 남아있는 공갈미수부분도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던 윤전대한선주회장이 외화도피및 업무상횡령혐의로 기소중지된채 출두치 않고 있어 정씨에 대한 기소여부는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 조선대 전총장·이사장 박철웅피고부부 집유

    【광주=박성수기자】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관재부장판사)는 2일 전 조선대 재단이사장 정애리시피고인(69)과 정피고인의 남편 박철웅피고인(81)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업무상횡령,사문서 작성 동행사,사립학교법위반죄등을 적용,정피고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박피고인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 전 국민리스 대표 김재식씨에 집유

    서울형사지법 윤우진판사는 24일 회사 비자금을 조성,개인용도로 유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2년이 구형된 전국민리스대표 김재식피고인(58)에게 업무상횡령죄를 적용,징역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피고인은 91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납품업체로부터 허위계산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2억1천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뒤 이가운데 1억8백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었다.
  • 배종렬 전 한양회장 구속/검찰/체임­산업안전법 위반

    ◎회사돈 횡령혐의는 계속 수사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장·김우경검사)는 11일 전날밤 자수한 한양그룹 배종렬전회장(53)을 철야조사,2천3백억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안전조치 미비로 1백73명의 사상자를 낸 사실을 확인하고 배씨를 근로기준법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이날 하오 구속했다. 검찰은 배씨를 일단 구속한뒤 회사공금을 빼돌려 1백66억원 상당의 부동산 및 주식을 사들였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를 벌여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혐의를 추가키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배씨가 매입한 부동산및 주식에 명의를 빌려준 친·인척을 소환조사키로 하는 한편 부동산매입등 배씨의 자금관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비서실 유모차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압수한 회사 경리장부및 배씨의 개인예금계좌등을 토대로 비자금 조성여부및 사용처등을 계속 조사중이다. 검찰관계자는 『배씨의 부동산및 주식 매입자금 1백60여억원이 회사공금에서 나온 것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앞으로의 수사초점』이라면서 『그러나 배씨가 가짜 임금지급명세서등을 작성,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뒤 정·관계등에 로비를 해왔다는 한양노조의 주장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자금추적을 통해 비자금운용사실이 드러나면 수사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 국미리스 대표에/징역 2년 구형

    서울지검 공판부 백기봉검사는 8일 2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국민리스대표 김재식피고인(58)에게 업무상횡령죄를 적용,징역2년을 구형했다.
  • 양로원 운영비 등 2억 횡령/30대 원장 구속

    【울산=이용호기자】부산지검 울산지청은 3일 울산시 중구 학산동 유란양로원 원장 이철근씨(39)를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90년 1월부터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국가에서 지급되는 양로원의 운영비와 보호비등 1억3천1백2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또 지난 90년 10월30일 양로원 재산인 울산시 중구 반학동 592의20 등 8백39평을 당국의 승인없이 조모씨(45)에게 11억6천만원에 판뒤 이중 9천9백11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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