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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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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서 백설기 먹다 18개월 영아 사망…담임교사 입건

    어린이집서 백설기 먹다 18개월 영아 사망…담임교사 입건

    경기 김포시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8개월 영아가 목에 이물질이 걸려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담임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2일 김포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김포시 고촌읍 모 어린이집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3시 10분쯤 자신이 맡고 있는 원생 관리를 소홀히 해 B(1)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일 백설기 종류의 떡을 잘라서 B군과 다른 원아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가 일정 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B군이 목에 백설기가 걸리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어린이집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30여분 만인 오후 3시 38분쯤 끝내 숨졌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B군을 상대로 ‘하임리히법’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기도 폐쇄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상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의 행위와 B군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산부인과 시술받다 사망한 20대女… ‘처치 중 과실’ 의사 구속영장 신청

    산부인과 시술받다 사망한 20대女… ‘처치 중 과실’ 의사 구속영장 신청

    지난해 강원 속초시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의료과실 의심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해당 병원 의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경찰청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산부인과 의사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사전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신청하는 것으로,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신청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차이가 있다. 20대 여성 환자 B씨는 지난해 7월 24일 오전 10시 5분쯤 속초시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A씨에게 시술받다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B씨는 도내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지 한 달여 만에 세상을 떠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의 사망 원인은 폐색전증으로 나타났다. 폐색전증은 폐동맥이 막히면서 폐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경찰은 의료전문 기관의 감정 결과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병원 의료기록 등을 토대로 A씨가 B씨를 처치하는 과정에서 과실을 범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병원과 B씨 유족 측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 아파트 건설 현장서 60대 근로자 깔려 사망

    대전 아파트 건설 현장서 60대 근로자 깔려 사망

    대전의 임대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트레일러에서 떨어진 중장비 부품에 깔린 6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4분쯤 대전 유성구 봉명동 민간 임대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트레일러 탁송 기사인 A(6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장에선 기초 작업인 터파기를 위한 말뚝박기 작업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말뚝을 땅에 박는 토목 기계인 ‘항타기’를 고정하는 백스테이지를 싣고 현장을 방문했다. 경찰은 울퉁불퉁한 지면에서 트레일러에 있던 중장비를 내리던 과정에서 부품이 굴러떨어지며 A씨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A씨 외에 다른 근로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주 및 도급처, 하청 관계 등을 살펴보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노동 당국도 시공사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및 자세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 구멍 난 팔각정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안전조치 미흡’ 공무원 벌금형

    구멍 난 팔각정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안전조치 미흡’ 공무원 벌금형

    2023년 추석 연휴 때 화재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부천시 원미산 팔각정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팔각정 공사 담당 공무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3단독 양우창 판사는 30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부천시 공무원 A(47·여)씨와 B(33·남)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양 판사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팔각정 공사 현장소장 C(56·남)씨에게는 면소 판결했다. C씨는 이미 동일 사건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돼 면소 판결했다. A씨 등은 2년 전 추석 연휴인 2023년 10월 3일 원미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의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D(사망 당시 35세) 경위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D 경위는 사고 당일 새벽 불이 난 팔각정 2층에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다가 2.5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A씨 등은 사고 발생 3개월 전 팔각정을 보수하던 도중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바닥에 구멍이 뚫린 상태로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D 경위는 이 구멍으로 추락했다. 양 판사는 “A씨와 B씨가 공사 실질 감독자로서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했다면 피해자가 추락을 피했을 개연성이 커 업무상과실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두 피고인이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SPC 또 근로자 사망’ 경찰, 공장 관계자 입건 예정

    ‘SPC 또 근로자 사망’ 경찰, 공장 관계자 입건 예정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를 입건할 예정이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19일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숨진 50대 여성 근로자 A씨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부검은 이날 중 진행된다. 경찰은 또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오늘 중 공장 관계자를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날 공장 직원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사고가 난 컨베이어 벨트와 관련한 서류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조만간 현장감식 일정을 조율해 컨베이어 벨트 설비와 작업자 배치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볼 방침이다. 공장 내에는 CCTV가 여러 대 있지만 이번 사고 현장을 직접 비추는 CCTV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를 오늘 중으로 입건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흥공장에서 일하던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 벨트의 작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상반신이 갑자기 컨베이어 벨트에 끼이는 참변을 당했다. 그간 SPC 계열사에서는 근로자의 사망·부상 사고가 잇따랐다. 앞서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또 다른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기계에 끼여 사망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손가락 절단, 기계 전도 등 각종 산재가 이어지고 있다.
  • 경찰, 창원NC파크 감리업체 압수수색…사망사고 원인 규명 속도

    경찰, 창원NC파크 감리업체 압수수색…사망사고 원인 규명 속도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구조물 ‘루버’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창원NC파크 감리 업체를 압수수했다. 14일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사관 8명을 동원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감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창원NC파크 건설 공사 과정에서 감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자 진행한 이날 압수수색에서 루버 설치와 관련한 감리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을 토대로 창원NC파크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위반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버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11일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같은 달 25일에는 전북지역에 있는 루버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년 준공된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이고 구장 관리 등은 창원시설공단이 맡는다. NC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를 위탁 운영 중이다. 다만 사고 루버의 일상적 유지나 관리 주체가 어느 쪽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관리 주체를 확인하고 있다.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린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설치돼 있던 무게 60㎏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 ‘루버’가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3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창원NC파크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는 지난달 모두 철거됐다.
  • 제주항공 유가족, 정부·공항·항공사 책임자 15명 고소

    제주항공 유가족, 정부·공항·항공사 책임자 15명 고소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신속한 진상 규명과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항공사, 공항 관계자 15명을 고소했다. 12·29 제주항공참사 유가족 72명은 13일 전남경찰청에 국토부 장관과 제주항공 대표, 한국공항공사 대표 등 15명을 고소했다. 이들은 이번 참사가 위험을 방지하지 못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 중대 시민 재해로 보고 피고소인들이 역할과 책임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이나 업무상과실치사상, 항공안전법 등을 위반한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수사해 달라는 취지다. 특히 참사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활주로 끝단 둔덕(방위각 시설)이 규정을 위반해 설치되고 유지관리됐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항공기가 조류 충돌한 직후 복행을 시도하고 긴급 동체 착륙한 이유가 무엇인지, 관제탑 대응이 적절했는지, 항공기 엔진 정비가 제대로 됐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족들은 “제주항공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방지해야 할 위험에 대한 소홀 관리가 초래한 중대시민재해였다”면서 “유족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 유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진상규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둔덕형 콘크리트 로컬라이저와 충돌, 폭발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 인허가 비리 확인…사용승인 받으려 뇌물주고 허위 서류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 인허가 비리 확인…사용승인 받으려 뇌물주고 허위 서류

    공사 중 6명이 숨지는 화재가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는 시행·시공사가 감리업체에 뇌물을 주고 조작한 서류를 허가 기관에 제출하면서 완공 전에 사용승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반얀트리 리조트 시행사 본부장과 감리회사의 소방 담당 직원을 각각 뇌물 공여와 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건축법 위반과 건축법 위반 교사, 소방시설공사법 위반 등 혐의로 시행사 대표와 임원, 감리회사 관계자, 기장군청과 기장소방서 공무원 등 29명을 입건했다. 앞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시공사 대표 2명에게는 건축법 위반 교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경찰 수사 결과 시행사와 시공사는 이 리조트의 공정률이 미흡한데도 감리회사 관계자들을 회유, 압박하거나 뇌물을 제공해 허위 감리보고서를 작성하게 하고, 이를 기장군과 기장소방서에 제출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시행사는 지난해 11월 27일까지 건물을 원래 용도대로 사용 가능한 상태로 완공하고, 기장군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대주단에서 수천억원대의 PF대출을 받았다.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시행사와 시공사가 남은 채무액을 즉시 상환해야 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처지였다. 그러나 책임준공 기간인 2024년 11월 27일까지 공정률이 91% 정도로 사용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시행사와 시공사는 대주단에 2024년 12월 20일까지 준공 유예를 요청했다. 동시에 감리회사를 찾아가 “사업 진행이 안 되면 부도가 우려된다”라거나 “지금이라도 도장 찍어줄 감리사는 많다”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감리 완료 보고서와 소방공사 감리 결과 보고서를 기장군과 기장소방서에 제출하도록 했다. 특히 감리회사의 소방 담당에게는 소방공사 감리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면 대가로 1억원을 주겠다는 확약서를 써주고, 서류가 접수되자 실제로 3000만원을 전달했다. 사용승인 관련 서류를 접수한 기장군은 현장 조사 및 검사, 확인 업무를 건축사에 위임했는데, 해당 건축사는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사용승인을 하는 게 적합하다는 내용으로 ‘사용승인 조사 및 검사조서’를 작성했다. 시행사는 이와 별도로 약 15만원 상당의 호텔 식사권을 기장군 공무원, 소방 공무원에게 다수 제공했으며, 이 중 일부를 실제로 사용됐다. 다만, 기장군과 기장소방서 담당 공무원들은 “사용 승인을 적법하게 처리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적인 건축물 사용승인은 국민의 생명,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이기 때문에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했다. 사용승인 업무처리가 위법했던 것으로 판단해 형사입건한 공무원들은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지만, 재판을 통해 사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조성 중인 반얀트리 리조트에서는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쯤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4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화재 당시 배관 절단과 용접 작업을 하면서 안전 관리를 소홀하게 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4일 시공사인 삼정기업 회장과 대표 등 6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인허가 비리까지 추가로 적발하면서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관련한 사법처리 대상자는 구속 8명, 불구속 36명 등 총 44명으로 늘어났다.
  • ‘하동 순찰차 뒷좌석 사망사고’ 부실 근무 경찰관 2명 송치

    ‘하동 순찰차 뒷좌석 사망사고’ 부실 근무 경찰관 2명 송치

    지난해 지적장애가 있는 40대 여성이 경남 하동 진교파출소 순찰차 뒷좌석에 갇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수사받아온 파출소 직원 5명 중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이러한 수사 결과를 두고는 ‘제 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7일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당시 순찰차 문을 잠그지 않은 A(51) 경위와 피해자가 파출소를 찾은 시점에 상황 근무를 누락한 B(54) 경감을 각 업무상과실치사·직무유기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차량 인수·인계 때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한 C(51) 경위와 차량 순찰 근무를 하지 않은 D(54) 경위·E(59) 경감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송치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숨진 여성은 그날 오후 10시 10분쯤 집에서 나와 다음 날 오전 2시 11분쯤 진교파출소에 도착했고, 1분 뒤 문이 열려 있던 순찰차 뒷좌석에 탔다. 순찰차는 차량 특성상 안에서는 문을 열지 못한다. 34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36시간 동안 차에 갇혔던 여성은 결국 17일 오후 2시 9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추정 시간은 16일 오후 2시, 사인은 열사병을 동반한 급성 심부정증이었다. 사건 이면에는 경찰의 ‘근무 태만’이 있었다. 당직·순찰 근무를 제대로 서지 않고 순찰차 점검·교대마저 부실하게 하면서 ‘목숨을 살릴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우선 숨진 여성은 순찰차에 타기 1분 전 파출소 현관 쪽으로 가 출입문(건물 2개 출입문 중 앞문 왼쪽)을 세 차례가량 흔들었지만 정상 근무 중인 직원이 한 명도 없었던 탓에 누구도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당시 상황 근무자인 B 경감은 2층 숙직실에서 자고 있었고 다른 직원 3명(대기 근무자 2명·손목부상인 근무자 1명) 역시 숙직실이나 1층 휴게실에서 취침 등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특히 상황 근무자는 규정에 따라 현관문을 볼 수 있는 1층 지정된 자리에 앉아 신고 접수와 민원인 응대 등 업무를 해야 하지만 지키지 않았다. 여성이 순찰차에 들어간 이후 또는 교대근무 때 그를 살릴 기회도 있었다. 여성이 순찰차에 들어가고 나서 숨진 채 발견된 17일 오후 2시까지 진교파출소 직원들은 해당 순찰차로 총 7회·8시간에 걸쳐 순찰해야 했지만 이를 한 번도 이행하지 않았다. 여성의 사망 추정 시간인 16일 오후 2시 전만 보더라도 같은 날 오전 6시~7시, 오전 11시~오후 12시, 오후 2시~3시 순찰차를 운행하도록 규정돼 있었으나 지키지 않았다. 근무 교대 때 여성을 발견할 수도 있었다. 규정대로라면 총 16명이 3·4명씩 조를 이뤄 2교대로 근무하는 진교파출소에서는 여성이 순찰차에 들어가고 난 뒤인 16일 오전 8시 30분 근무 교대 때 순찰차 주행 기록과 청결 상태 등을 살펴야 한다. 16일 오후 8시, 17일 오전 8시 30분 교대근무도 마찬가지다. 다만 교대는 순찰자 운전석 문을 열어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트렁크 내 장비를 살피는 수준에 그쳤다. 부실하고 형식적인 교대 탓에 뒷좌석에 있던 여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사망 사건 이후 경남경찰청은 하동 경찰서장과 범죄예방과장, 진교파출소 직원 13명 등 총 15명을 인사 조처했다. 서장과 과장은 직권경고했고, 파출소 직원 13명은 별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할 방침이다. 하동경찰서는 지역경찰대로 개편했다. 일선 경찰서가 관리하는 모든 지구대와 파출소 관할구역, 인력을 합친 형태다. 하동경찰서 내 기존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은 경찰서에서 상주하다 순찰을 나가는 방식으로 근무를 서고 있다. 경남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안의 중요성 감안해 엄정 수사해 왔고 수사팀 내부 의견뿐 아니라 변호사·대학교수 등 외부 법률 전문가(11명)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두고는 경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책임자라 볼 수 있는 서장과 과장은 직권경고(징계사유에 이르지 않는 경미한 사안에 관하여 기관장이 직권으로 하는 경고조처)에 그쳤고 직원 3명은 불송치돼서다. 이를 두고 경찰은 “(불송치한 3명 중) C 경위가 차량 인수인계 때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맞다”며 “다만 과실이 인정되려면 예견가능성이 있어야 하는데, 통상 순찰차 뒷문이 잠겨 있다고 생각하기에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차량 순찰 근무를 하지 않은 D경위와 E경감을 두고는 “파출소 순찰 차량은 2명 이상 탑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근무 인원이 적은 3급지 지역 특성상 D 경위와 E 경감은 각 1명씩만 순찰차 탑승 인원으로 배정돼 있었고, 이는 상황 발생 때 투입되는 백업 근무 성격이 짙었다”며 “근무 지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에 추후 감찰을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같은 결론(3명 불송치)이 났다고 덧붙였다.
  • ‘손발 묶은 뒤 사망’ 양재웅 병원 경찰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

    ‘손발 묶은 뒤 사망’ 양재웅 병원 경찰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

    방송 출연으로 유명해진 정신건강전문의 양재웅(43)씨의 병원에서 손발이 묶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병원을 최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4일 양씨가 운영하는 부천시 소재 병원에 대해 압수영장을 집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양씨를 포함한 병원 의료진의 휴대전화 및 병원 내 폐쇄회로(CC)TV, 수사에 필요한 각종 전자정보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병원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은 자료가 있지만, 더욱 면밀한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이 사건 관련 압수영장 집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5월 27일 이 병원에서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0대 여성이 입원 17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유족은 입원 중 부당한 격리와 강박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고인이 숨졌다며 양씨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부검감정서 등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복잡한 내용의 의료 분쟁이 얽혀 있는 사건인 만큼 일선 경찰서 대신 도경에서 사건을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부천원미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사건이 배당됐다.
  • ‘체험학습 사고’ 교사 유죄에 전북 학교 15% 일정 취소·변경

    ‘체험학습 사고’ 교사 유죄에 전북 학교 15% 일정 취소·변경

    현장 체험학습을 하던 초등학생이 사망한 사고에 대해 담임교사의 형사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오면서 전북지역 많은 학교가 체험학습 일정 취소하거나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724개 초중고의 15%인 109개 학교가 올해 현장 체험학습 일정을 취소·변경하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82곳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8곳, 특수학교 1곳 등이다. 특히, 26개 학교는 현장 체험학습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37곳은 축소, 40곳은 6월 21일 이후로 변경했다. 6개 학교는 이 가운데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일정 축소는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1박2일이나 2박3일로 예정됐던 것을 대부분 하루 일정으로 줄였다. 6월 이후로 일정을 변경한 것은 ‘안전의무 조치를 다한 경우 교사에게 형사상 책임을 지우지 않는다’는 내용의 학교안전법 개정안 발효 시점에 맞추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춘천지법이 현장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담임교사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자 학교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고자 개학 직후에 이뤄졌다. 전북교육청은 이 판결에 대한 학교 현장의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려는 학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추락 구조물에… 프로야구 초유의 관중 사망사고

    추락 구조물에… 프로야구 초유의 관중 사망사고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사상 초유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설물 관리 책임 소재가 경찰 수사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3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쯤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관중 A씨가 경기장 4층 높이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 이송 뒤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오다가 이틀만인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떨어진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로, 길이 2.6m, 폭 40㎝, 무게는 60㎏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물은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됐다. 이 사고로 A씨와 그의 친동생인 10대 B씨 등 3명이 다쳤다. B씨는 쇄골이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명은 떠밀려 넘어지면서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떨어진 루버를 두고 ‘친환경 건축 인증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구조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NC 다이노스 측은 “루버는 구단이 설치한 게 아니고 저희가 처음 들어올 때 이미 설치돼있던 구조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등 업무상과실치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완공한 창원NC파크는 개장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신축 구장이다. 기본적인 시설 관리 주체는 창원시설공단이지만, 시설 운영권은 NC 측에 있다. NC는 2019년 330억원을 내고 향후 25년간 창원NC파크를 운영하기로 창원시와 계약을 맺었다. 한편 KBO는 1일부터 3일까지를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은 1·2군 모든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 랜더스의 창원NC파크 3연전은 모두 취소됐고 잠실과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2일부터 재개된다. 아울러 10개 구단은 전 구장 시설물과 구조물 안전 점검을 비롯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로 중상 입은 여성, 끝내 사망…시설공단-구단 책임소재 공방 일 듯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로 중상 입은 여성, 끝내 사망…시설공단-구단 책임소재 공방 일 듯

    경남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이 결국 숨졌다.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사상 초유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설물 관리 책임 소재가 경찰 수사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3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17분쯤 창원NC파크 3루 매점 인근에서 관중 A씨가 경기장 4층 높이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 이송 뒤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오다가 이틀만인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떨어진 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된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로, 길이 2.6m, 폭 40㎝, 무게는 60㎏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물은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에 설치됐다. 이 사고로 A씨와 그의 친동생인 10대 B씨 등 3명이 다쳤다. B씨는 쇄골이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명은 떠밀려 넘어지면서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떨어진 루버를 두고 ‘친환경 건축 인증을 위해 설치해야 하는 구조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NC 다이노스 측은 “루버는 구단이 설치한 게 아니고 저희가 처음 들어올 때 이미 설치돼있던 구조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등 업무상과실치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완공한 창원NC파크는 개장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신축 구장이다. 기본적인 시설 관리 주체는 창원시설공단이지만, 시설 운영권은 NC 측에 있다. NC는 2019년 330억원을 내고 향후 25년간 창원NC파크를 운영하기로 창원시와 계약을 맺었다. 한편 KBO는 1일부터 3일까지를 희생자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1일은 1·2군 모든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NC와 SSG 랜더스의 창원NC파크 3연전은 모두 취소됐고 잠실과 수원, 대전, 광주 경기는 2일부터 재개된다. 아울러 10개 구단은 전 구장 시설물과 구조물 안전 점검을 비롯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인권위, 양재웅씨 운영 병원 환자 사망 사건 검찰 수사 의뢰

    인권위, 양재웅씨 운영 병원 환자 사망 사건 검찰 수사 의뢰

    방송인 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망한 환자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인권위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진료기록부 허위작성 지시·방조 행위에 대해 해당 병원의 병원장인 양씨, 주치의, 당직의, 간호사, 간호조무사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인 지난해 5월 27일 사망했다. 병원은 A씨를 4차례 격리하고 2차례 강박을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당일에는 새벽에 강박 됐다가 출동한 119대원에 의해 격리실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당시 A씨는 의식불명은 물론 맥박, 혈압,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인권위는 병원이 A씨에 대해 부당한 격리 및 강박 조치를 시행했다고 봤다. A씨는 사망 전날부터 배변 문제가 발생했고, 주치의 등은 A씨의 상태가 심각했음을 알 수 있었음에도 진료나 세밀한 파악 없이 격리와 강박을 시행했다는 게 인권위의 설명이다. 당직의도 A씨 사망 전날과 당일 단 한 차례도 회진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박 사유 중 하나로 A씨가 치료진의 손목을 잡는 등 공격적 모습을 보였다고 기록돼 있지만,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는 이러한 장면이 확인되지 않았다. 게다가 격리 및 강박은 주치의에 의해 이뤄졌지만, 진료기록에는 모두 당직의가 지시한 것으로 적혀 있기도 했다.
  • “박정훈 무죄”에 당황한 군검찰 “장관에 항명” 넣어 항소

    “박정훈 무죄”에 당황한 군검찰 “장관에 항명” 넣어 항소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기소됐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현 인사근무차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군검찰이 항소하면서 새로운 항명 혐의를 추가했다. 군사법원이 해병대사령관의 ‘이첩 보류’ 명령이 없었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하자 명령권자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다는 논리를 새롭게 들고나온 것이다.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군검찰은 항소이유서에 “피고인이 국방부 장관의 이첩 보류 명령에 대해 불복종해 항명했다는 취지의 공소사실 변경을 위한 별도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군검찰은 1심 재판부가 ‘국방부 장관의 이첩 보류 명령이 있었다’고 인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피고인은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명령받은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을 불복종한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군검찰은 필요하면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박 대령 측은 “이는 김 전 사령관을 공범으로 엮어야 (입증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발생한 채 해병 사건을 수사하고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특정해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경찰에 넘겼다는 혐의로 그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해병대사령관이 박 대령에게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명확하게 명령하지 않았고, 이첩 명령은 군사상 의무를 부과하는 명령에 해당할 수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군검찰은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무죄 이후 박 대령은 이달 초 해병대 인사근무차장 보직을 받았다. 군 기강 확립 및 사건·사고 예방 활동, 병영문화 정착, 정책 및 제도 발전 등을 맡는다. 검찰의 항소에 따라 항소심 재판은 민간 법원인 서울고법에서 진행된다.
  • 오폭 사고 조종사 자격심의… 부대 지휘관들은 보직해임

    오폭 사고 조종사 자격심의… 부대 지휘관들은 보직해임

    공군이 지난 6일 경기 포천시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 조종사가 속한 지휘관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11일 단행했다. 공군은 조만간 KF-16 전투기 조종사 2명에 대해서도 자격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군은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 준수 의무 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과정에서 해당 지휘관들은 직무 유기와 지휘 관리 및 감독이 미흡한 점이 적발됐다. 전대장은 안전 관련 사항에 대해 대대장에게 위임했고, 대대장은 일반적인 안전 사항만 강조했을 뿐 실무장 사격 임무에 대한 세밀한 지휘 감독이 부족했다. 특히 사전에 실무장 계획서에 대한 임무 조종사 보고와 검토를 시행하지 않아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군은 오폭 사고를 일으킨 조종사 2명에 대해서도 다음주 중으로 자격 심의를 할 예정이다. 공중근무자격 정지 또는 해임을 결정하는 심의로 정지는 일정 기간 비행을 못 하는 징계, 해임은 다른 특기로 전환되거나 특기는 유지하되 비행은 못 하고 작전행정 보직으로 보임되는 징계다. 다만 자격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도 전날 대국민 사과를 통해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군의 자체 징계와 별개로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공군 관계자는 “국방부 조사가 끝난 이후 결과에 따라 조종사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전날 조사본부 인력을 투입해 이번 오폭 사고 전 과정에 대한 조사 및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사고의 경우 조종사의 명백한 과실이나 중과실이 입증된다면 형법 제268조의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국가배상법 제2조에는 군인을 포함한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 국가는 피해자에게 배상 책임이 있고, 국가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군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과거에도 군에서 발생한 사고로 군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사례가 있다. 2017년 9월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사격장에서 이모 일병이 빗나간 탄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로 사격부대 중대장이었던 대위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 이 일병 등을 인솔한 소대장과 부소대장이 벌금 각 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 목욕탕 수중 안마기에 3명 감전사…업주 “제조사 과실인데 억울”

    목욕탕 수중 안마기에 3명 감전사…업주 “제조사 과실인데 억울”

    목욕탕에 설치된 수중 안마기의 누전으로 이용객 3명이 감전사한 사건의 목욕탕 업주가 재판에서 억울함을 주장했다. 세종시 조치원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던 A씨는 2023년 12월 24일 오전 5시 37분쯤 여탕 내부 온탕에 전기가 흘러 70대 여성 이용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됐다. 10일 대전지법 형사10단독 심리로 열린 A씨 사건 첫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수중안마기 내부 절연체 누전으로 손님이 사망했다면 업무상 과실은 제조사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피고인에게 공소사실과 같은 업무 과실 책임을 묻는 것은 억울하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1981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해당 목욕탕은 누전차단기 설치 의무가 없는 시설이고, 수중 안마기 사용 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언제 절연체 누전이 될지 알 수 없고, 피고인은 전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고장 나지 않은 상태의 내부 절연체 손상을 예견할 수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A씨에게 ‘변호인 의견과 같은 생각이냐’고 묻자 A씨는 “네”라고 답했다. A씨 측 주장에 피해자 측은 이의를 제기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민사소송도 진행 중인데, 햇수로 3년이 됐지만 피고인의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고 피해 복구도 전혀 안된 상태”라면서 “얼마 전 피고인 측이 먼저 소송 청구금액 조정안을 제시하며 합의를 시도하다가 수긍하기 어려운 이유로 결렬시켰고, 오늘 공판 직전 합의 불가 의사를 전달해 온 점 등을 보면 형사 재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피해자들을 농락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변호인 의견을 받아들이며 증인신문 이후 결심 전 단계에서 유가족 의견을 들어보기로 결정했다. 이 사건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목욕탕에 설치한 수중 안마기의 모터 전선을 둘러싼 절연체가 손상되면서 전류가 모터와 연결된 배관을 따라 온탕으로 흘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모터는 27년 전 제조된 제품으로, 누전 차단 기능이 없었다. 또 목욕탕 전기설비에도 누전 차단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업주 A씨는 2015년 목욕탕 인수 후 노후 수중 안마기 모터 점검을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 흉기난동범에 찔린 경찰의 ‘실탄 3발’…정당방위 인정될까

    흉기난동범에 찔린 경찰의 ‘실탄 3발’…정당방위 인정될까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관을 공격한 용의자가 경찰의 실탄 사격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의 총기 사용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과거 유사 사건에서 대법원이 정당방위를 인정한 판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10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누군가 따라오고 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B경감과 동료 순경이 용의자 A씨를 마주했다. A씨는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며 B경감을 공격했고, B경감은 얼굴과 목 부위에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우선 전기충격총(테이저건)을 사용했으나 겨울철 두꺼운 외투 탓인지 효과가 미미했다. 이어 공포탄을 발사했으나 A씨는 멈추지 않고 계속 공격을 감행했다. 결국 B경감은 실탄 3발을 발사했고, A씨는 지원 나온 경찰관들에게 제압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19년 시행된 ‘경찰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서 규정한 ‘치명적 공격’ 상황에 해당해 고위험 물리력 행사(총기 사용)가 가능했던 사례로 판단된다. 경찰은 공포탄 발사 후 실탄을 사용했고, 총기 사용이 불가피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경찰청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를 공개하며 “총탄에 의한 장기 과다출혈”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격발된 실탄 3발 중 2발이 A씨의 신체에 명중했고, 1발은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 사망에 따른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릴 방침이지만, 총기 사용의 적절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광주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당한 직무집행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경찰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휘부에 경찰관 보호와 사기 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경찰 내부 게시판에도 “공무를 수행하다 큰 부상을 입었는데 책임까지 전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글이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대법원이 경찰의 총기 사용을 정당방위로 인정한 판례가 있다. 2001년 11월, 진주경찰서 동부파출소 소속이었던 C경위는 동료 경찰관과 순찰 중 지원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D씨가 지인의 목을 맥주병으로 찌른 후 도주했고, 집에서도 아들에게 흉기를 들이밀며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었다. C경위가 현장에 도착하자 D씨는 곧바로 경찰관들에게 달려들었다. 일반부 씨름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건장했던 D씨는 순식간에 경찰관 2명을 넘어뜨리고 C경위의 동료 위에 올라타 폭행을 가했다. 이에 C경위는 공포탄을 발사하며 멈출 것을 지시했지만 D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C경위는 실탄 1발을 발포했고, D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후 검찰은 C경위가 업무상 주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보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1·2심 재판부는 “근접한 거리에서 피해자 몸을 향한 실탄 발사는 총기 사용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C경위가 D씨가 흉기를 지니고 있다고 믿을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었고, 동료를 구출하기 위한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이를 과잉 대응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공무원의 행위에 대한 국가배상 책임 여부는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광양 용접 노동자 사망 사고’ 안전관리자 등 4명 입건

    ‘광양 용접 노동자 사망 사고’ 안전관리자 등 4명 입건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철강 가공 업체 용접 작업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안전관리자 A씨 등 4명을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전남 광양산단 소재 공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B씨가 화상을 입고 숨지는 과정에서 안전 조치를 미흡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공기를 순환시켜 더위를 식혀주는 공기냉각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공기가 아닌 산소가 나오는 플러그를 연결했다가 용접 불티가 튀면서 화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나흘 만에 숨졌다. 경찰은 안전관리자가 공기 플러그와 산소 플러그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조치하지 않아 사고 발생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원청업체 안전관리자 2명과 하청업체 대표, 안전관리자 등 2명을 입건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입건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나서 송치할 예정이다.
  • 경찰, 응급실 뺑뺑이 돌다 숨진 환자 사건 보완수사에 나서

    경찰, 응급실 뺑뺑이 돌다 숨진 환자 사건 보완수사에 나서

    대구경찰청은 이마가 찢어진 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응급실을 돌다가 숨진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이마가 찢어진 A씨가 지역 병원 3곳을 돌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해당 병원 의료진 6명에게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사건은 넘겨받은 검찰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적용을 위해 몇 가지 추가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를 확인하라며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A씨가 병원 3곳을 옮겨 다니게 된 이유, 당시 각 병원의 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A씨는 지역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성형외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다른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두 번째로 찾은 종합병원에서도 당일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A씨를 또 다른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 보냈다. 그러나 A씨는 마지막으로 도착한 병원에서도 당장 성형외과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 구급차를 타고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겨갈 준비를 하던 중 혈압과 맥박이 떨어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후 A씨는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유족 진정으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숨지기 전 찾았던 병원 3곳 모두에서 사건 발생 당시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결론짓고 지난 1월 의사 등 의료진 6명을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다만 A씨가 응급실을 찾아 돌다가 사망에 이르렀지만 각 병원 간 책임소재가 불명확하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해 해당 의료진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는 없다고 보고,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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