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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대법관 퇴임 후 10년째 정원 가꾸던 이홍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대법관 퇴임 후 10년째 정원 가꾸던 이홍훈

    11일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진 ‘법조의 재야’ 이홍훈 전 대법관이 고향인 전북 고창에 꾸미고 있던 정원을 우연히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봤다. 대법관으로서 많은 진보 성향의 판결을 내렸던 그가 고향에 돌아와 부인, 딸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정원의 사계 변화와 함께 담아낸 그 프로그램을 본 것이 지난 5월 6일이었는데 두 달 만에 비보를 들었다. 고인은 이날 오전 6시 50분 눈을 감았으며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이며 장지는 그의 손때가 묻은 정원이 굽어 보이는 선영이다. 유족은 근조 화환은 정중히 사양하며 11일 오후 1시 이후 조문은 가능하지만 12일부터는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수도권에 시행됨에 따라 친족 문상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마도 이 프로그램에서 털어놓은 대로 4년 전에 담도암 진단을 받고 두 차례 대수술을 받아 “하루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고 있다고 털어놓은 것에 비춰보면 될 것 같다. 그가 10년째 가꾼 정원은 미완성으로 이제 큰딸 유진 씨와 부인 박옥미 여사의 손에 맡겨지게 됐다. 언젠가 그 정원을 찾아가 인터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졌는데 세상을 이렇게도 빨리 등졌다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아래는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한 부고 기사 일부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연수원 4기로 1977년 판사로 임관했다. 그 뒤 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원장을 거쳐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대법관을 지냈다. 정통 엘리트 법관이면서도 ‘법조 내 재야’로 불릴 만큼 진보·개혁 성향으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과 사법 정의에 중점을 두고 판단해 기본권 보호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는 판결을 많이 내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판사 시절 이적표현물 제작·배포의 처벌과 관련한 국가보안법 조항은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거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줄 명백한 위험이 있을 때만 적용해야 한다며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급 휴직원을 내고 출산을 했더라도 근로기준법상 출산휴가 2개월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면서 근로자의 기본권을 옹호한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대법관 시절에는 다양한 진보·개혁 성향의 소수 의견을 내면서 전수안·김지형·김영란·박시환 전 대법관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근로자들의 파업을 무조건 업무방해로 간주해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을 내리며 단순 파업도 당연히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여겼던 기존 대법원 판례를 수정했다.  특히 2011년 4월 22일 ‘4대강 사업 집행정지 신청’ 전원합의체 사건에서 그가 내린 신청 기각 반대의견은 법조계에서 지금도 회자될 정도다. 이 사건 주심인 이 전 대법관은 “환경문제가 포함된 이 사건을 처리하면서 미래의 세대인 우리 자손의 중요한 삶의 터전이 될 환경이 오염되거나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4대강 사업 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법관 퇴임 뒤에는 법조윤리협의회 위원장과 화우공익재단 이사장, 신문윤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2년 동안 서울대학교 법인 이사장을 지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법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설치한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는 등 법조계 원로로 활동했다. 이렇게 큰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조용히 고향의 정원을 가꾸며 역시 큰병을 이겨낸 큰딸 유진 씨, 둘째 딸 유봉 씨와 살뜰한 부녀의 정, 부인과 알뜰한 정을 나누는 모습은 적지 않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아래 KBS 다큐 인사이트의 ‘아버지의 정원’ 동영상을 한번 찬찬히 둘러 보시길 권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의 슬픔에 심심한 위로의 말 건넨다.
  • 尹부인 논문 의혹에 與, 조국 의식 “표창장·인턴십 증명서도 아니고 저급” (종합)

    尹부인 논문 의혹에 與, 조국 의식 “표창장·인턴십 증명서도 아니고 저급” (종합)

    “저급해…먼지털이식 수사해도 할 말 없어”조국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정경심 징역형“연좌제 운운 전 영부인 의미부터 되새겨야”“이렇게 낯부끄러운 케이스는 처음” 尹저격윤석열측 “이재명 추미애 논문 표절 조치나”더불어민주당이 9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을 거듭 부각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인턴십 증명서 위조 의혹과 비교해 맹공을 퍼부었다. 정 교수는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으로 인한 사문서, 입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김용민 “범죄 혐의 있다면 신속히 수사 착수해야” 김영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인턴십 증명서나 대학 표창장도 아니고 석박사 논문”이라면서 “온 가족과 주변이 먼지털기식 수사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보다 더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로 검찰이 윤 전 총장의 부인을 포함해 윤 전 총장 등 온 가족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 부인의 논문 표절 문제가 커지고 있다”면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하면 신속히 수사를 착수해야 한다. 남편이 검찰총장 출신이라도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은 “저급한 논문으로 어떻게 학위를 받을 수 있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연좌제를 운운하기 전에 대한민국 영부인의 의미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꼬집었다.“결혼 전 배우자 논문도 단연 검증대상”“뻔뻔함 Yuji 해 석박사 명함 팠나” 김의겸 “김건희, 쥴리할 시간 없었다더니멸문지화 수준으로 尹에 철저히 적용하라”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 논문 의혹을 봐왔지만 이렇게까지 낯부끄러운 케이스는 처음”이라면서 “결혼 전에 쓴 배우자 논문도 당연히 검증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도 직접 아내가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자랑한 바 있다”면서 “그래놓고 이제 와 검증을 거부하는 것은 너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위 소속 박찬대 의원은 김씨 논문의 ‘회원 유지’가 영어로 ‘member Yuji’로 표기된 것에 빗대 “뻔뻔함 Yuji 하고 논문만 통과시켜 석박사 명함 파자?”라고 비꼬았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전날 “김건희씨는 석사학위 2개에 박사학위까지 받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면서 “이 정도로 거칠고 조악한 논문을 쓰느라, 게다가 베끼느라 바빴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조국 장관 가족을 멸문지화에 이를 정도로 혹독하고 가혹한 수사를 펼쳤다”면서 “부당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고 대학 강의까지 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조국 가족에게 했던 철저한 조사를 자신에게도 적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법원, 정경심 1심서 징역 4년 법정구속“동양대 표창장 등 7대 스펙 모두 허위” 앞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비롯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아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법원은 1심에서 자녀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7개 스펙’을 모두 허위로 보고 업무방해와 사기,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당시 “단국대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아쿠아팰리스 호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 등 모든 인턴 활동 확인서가 허위”라면서 “피고인은 자기소개서와 표창장을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하는 데 적극 가담했고 입시비리 관련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라고 밝혔다.특히 쟁점이 됐던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서는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가 컴퓨터를 할 줄 몰라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를 위조한 것은 조 전 장관이고, “정 교수가 딸 인턴확인서 작성을 위해 조 전 장관과 공모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허위 경력서가 제출되면서 서울대와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것도 맞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정 교수를 향해 “피고인은 단 한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입시 비리를 진술한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 개인적 목적을 위해 허위주장을 했다고 함으로써, 법정에서 증언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계기를 제공했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가했다”고 지적했다.尹측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논문은?”“與, 자당 대선후보 표절 조치해라” 맞불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측은 김씨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여당의 공격에 대해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등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해명을 공개 요구했다. 부인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 관련 여권의 공세에 대한 ‘맞불’ 놓기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단 알림에서 “김건희씨 결혼 전 논문 문제는 해당 대학 조사라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규명되고 그 결과에 따를 문제”라면서 “여당은 자당 대선 후보들 본인의 논문 표절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대는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리고 김씨의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 등 부정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대변인실은 “여당의 대선 후보와 최고위원 등은 결혼하기도 한참 전인 2007년도 배우자 논문을 직접 평가하면서 ‘검증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당이라면 배우자가 아닌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등 자당 유력 대선후보들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댓글 알바로 경쟁사 비방’ 이투스 대표, 2심서 무죄→유죄

    ‘댓글 알바로 경쟁사 비방’ 이투스 대표, 2심서 무죄→유죄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사를 비난한 댓글을 올리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유명 입시교육업체 이투스의 대표가 항소심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박노수)는 9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투스 김형중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이투스 정모 전무는 이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2012년 5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5년 가까이 바이럴마케팅업체 G사와 10억원대 계약을 맺고, 자사 강사를 홍보하고 경쟁 입시업체 강사를 비난하는 게시글·댓글 20만여건을 올리도록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른바 ‘댓글 알바’로 불리는 사람들은 G사의 지침에 따라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나 커뮤니티에 집중적으로 댓글을 단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정 전무가 사실상 독자적으로 온라인 사업 분야를 운영했다며 김 대표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대표이사로서 댓글 작업을 알면서도 승인했다”며 유무죄 판단을 바꿨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인터넷 강의 업계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며 “이 같은 행위가 전문 마케팅과 광고를 통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점 등에 비춰봤을 때 엄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투스 전 소속 강사 백인성·백인덕씨는 1심에서 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가 일부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됐다. 댓글 조작에 관여한 G사 직원 2명은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오는 21일 김경수 경남지사 대법 상고심 선고…‘드루킹 족쇄’ 풀릴까

    오는 21일 김경수 경남지사 대법 상고심 선고…‘드루킹 족쇄’ 풀릴까

    ‘드루킹’ 김동원씨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이달 하순 나온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상고심 결과에 따라 김 지사의 정치생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쟁점은 2016년 드루킹 사무실을 방문한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는지 여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는 21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 2020년 11월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판결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2017년 대선이 치러진 후에는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말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1심은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김 지사를 다시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파주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해 킹크랩 프로토타입(시제품) 작동 시연을 지켜봤는지 여부다. 1심과 2심은 모두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제품 시연을 참관한 사실이 합리적인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김 지사 측은 2심에서 킹크랩 시연을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당일 닭갈비를 포장해와 식사를 했다고 변론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을 뒤집진 못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김 지사가 시연을 참관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 김 지사의 묵인 아래 드루킹의 댓글 조작이 벌어졌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려워 무죄가 나올 수 있다. 지난 5월 대법원 소부 대법관이 일부 교체된데다 상고심 재판이 지연되면서 사건이 전원합의체로 회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소부에서 결론을 내리게 됐다.
  • 조광한 남양주시장, 당직 정지에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

    조광한 남양주시장, 당직 정지에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자신의 당직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그룹에 의해 자행된 폭거이자 정치 탄압”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전국 대의원, 중앙위원, 도당 상무위원 등의 당직을 자동으로 부여한다. 조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 3월 검사와의 대화 때 한 발언을 인용해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조 시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겸 부대변인을 지냈다. 조 시장은 ”지난달 초 기소된 사건을 두고 저와 이재명 지사가 하천·계곡 정비에 대한 ‘정책 표절’로 불편한 관계에 놓인 이 시점에 굳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려야 했는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윤관석 사무총장이 조 시장 징계안을 보고하자 당직을 정지하고 당 윤리심판원 조사에 회부했다.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 당직을 정직할 수 있다’고 정한 당헌 제80조 제1항을 이유로 들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에 관여한 혐의(업무 방해)로 조 시장을 기소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경기도가 사실관계 여부가 애매한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 건을 비리라고 단정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이라며 ”단지, 변호사를 영입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다소 미숙한 행정 처리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비리로 규정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확정되지 않은 업무방해가 당헌 제80조 제1항에 따른 부정부패에 해당하는지 법 상식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당직 정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제 의견을 묻거나 청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왜 내 차에 스티커 붙여” 아파트 주차장 가로막은 주민 벌금형

    “왜 내 차에 스티커 붙여” 아파트 주차장 가로막은 주민 벌금형

    주정차 위반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자신의 차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를 12시간가량 막은 입주민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이재욱 판사는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9시 55분쯤부터 다음날 오전 9시 35분쯤까지 자신이 사는 양주시 내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출입구를 승용차로 가로막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경비원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당시 입주민 불편 신고를 받은 관리사무소 측이 이동 주차를 요청했지만 A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이 출동한 뒤 A씨는 차를 옮겼으며, 경비원들이 자신의 승용차에 주정차 위반 스티커를 여러 번 부착하자 화가 나 주차장 입구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출입구가 12시간가량 막혀 입주민들이 출근 시간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을 것을 보인다”며 “반성하는 점, 우발적으로 저지른 점, 아파트 관리소장이 선처를 구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 “싸×지 없네”…SKT, 텔레마케터 사칭해 막말한 남성 고소

    “싸×지 없네”…SKT, 텔레마케터 사칭해 막말한 남성 고소

    SK텔레콤 직원을 사칭해 여성 고객에게 성적 비하가 담긴 욕설을 퍼부은 남성을 회사 측이 경찰에 고소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SK텔레콤 등은 성명불상의 남성으로 인해 회사의 가입자 유치 업무가 방해받았다며 그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K텔레콤 텔레마케터라는 남성에게서 욕설과 막말을 들었다는 사연과 함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어린이집 교사를 하는 지인이 바쁠 때 받은 전화라며 “지인은 어차피 광고일 것 같고 바쁘기도 하니까 처음 걸려온 전화를 바로 끊었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고 한다”며 녹취록을 덧붙였다. 녹취록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SKT 사용하시잖아요?”라며 통화를 시도했다. 이에 어린이집 교사 A씨가 “아유 죄송합니다. 지금 바쁘(다)…”며 통화를 끊으려 하자 이 남성은 A씨의 말을 자르고선 “아니 그게 아니라,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왜 자꾸 그러세요”라며 핀잔을 줬다. A씨가 “그런데 왜요?”라고 묻자 남성은 “아니,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왜 자꾸 끊으려고 하시는 거예요?”라며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A씨가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저한테는 그런 정보가 필요 없다니까요. 죄송합니다”라며 전화를 끊으려 했지만, 남성은 막무가내로 “정보가 아니라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무슨 말씀이세요?”라며 점점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더니 곧 “아 ×나 싸가지 없네. ×같은 ×이 ×××이 ××를 찢어버릴라”며 거친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 이 녹취파일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SK텔레콤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커뮤니티에서 알려진 텔레마케팅 통화 내용은 발신지가 SK텔레콤 고객센터가 아니다”라며 “고객센터에서는 전화할 때 1502·1525 국번만 사용하고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해 전화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 신천지 이만희측 재판부에 “실체 밝혀 무죄 선고해달라”

    신천지 이만희측 재판부에 “실체 밝혀 무죄 선고해달라”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및 교회자금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 측이 2심 재판부에 완전한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열린 이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 총회장의 변호인은 “원심판결에 많은 위법이 있다”며 “피고인이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피해 호소가 있는데, 그런 호소에 흔들리지 말고 혜안으로 사건의 실체를 밝혀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검찰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입증을 위한 증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심 선고 이후 6개월여 만에 법정에 선 이 총회장은 이날도 휠체어를 타고 입장했다. 회색 양복에 흰 셔츠를 입고,모자에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한 상태였다. 이 총회장은 이름과 나이,직업,주소지 등을 묻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또박또박 답한 뒤 재판에 임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가평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았다. 1심은 지난 1월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역학조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해당하므로,이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핵심 혐의인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특경법 위반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보고,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검 손 떠난 윤석열 수사… 박범계 ‘총장 지휘권 복구’ 만지작

    대검 손 떠난 윤석열 수사… 박범계 ‘총장 지휘권 복구’ 만지작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복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관련 사건 등 민감한 사건의 검찰 수사 방향과 결과는 대선 정국 내내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5일 법무부 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사의 자율성·책임성을 위해 (윤 전 총장 가족·측근 사건 수사 지휘권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맡겨진 것인데, 그 기조하에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당시 현직인 윤 전 총장의 가족·측근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의 수사지휘를 배제했다. 이런 추 전 장관의 지시는 김 총장 취임 후에도 이어지며 현재 해당 수사지휘는 이정수 중앙지검장이 맡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김 총장이 직접 관련된 사건도 아닌데 권한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총장 수사지휘권이 복구될 가능성도 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수사 대상자가 총장 가족·측근이라는 명분이 사라진 만큼, 총장 수사지휘 배제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반기 대규모 검찰 간부 인사와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며 새 진용을 갖춘 수사팀이 기존 주요 수사를 이어받았다.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뇌물성 협찬금 수수 의혹 수사는 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의 조주연 부장이 맡는다. 수사 과정과 결과에 따라 윤 전 총장의 검증 정국도 가열될 전망이다. 여권은 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진행해 온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 수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형사1부는 이규원 검사를 추가 소환하고,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기소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도 이어 갈 예정이다. 이외에 월성원전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거쳐 결정될 백운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의 배임·업무방해 교사 혐의 추가 기소 여부도 주목된다. 백 전 장관에게 배임교사 혐의가 적용되면 향후 국가를 상대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대규모 민사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 사건들은 대선 정국에 정치적 파장을 넘어 검찰 중립성 논란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수사지휘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윤 전 총장 아내 김씨가 모친 최모씨의 사문서 위조 공범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의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최근 요양급여 부정 수급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 ‘작심’ 윤석열 “졸속 탈원전 반드시 수정돼야…정치참여 계기” (종합)

    ‘작심’ 윤석열 “졸속 탈원전 반드시 수정돼야…정치참여 계기” (종합)

    “월성원전 수사 때 굉장한 압력…사퇴 영향”“최재형, 감사원장 관둔 것 원전 관련 있다”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정책 행보 ‘탈원전’6일 카이스트 원자핵공학과 학생들과 면담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 온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난 뒤 “졸속의 탈원전 방향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면서 “정치에 참여하게 된 것은 월성 원전 사건과 무관하지 않고, 정부 탈원전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정책 행보로 주 교수를 만나는 등 탈원전 행보를 통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월성 원전 조기폐쇄, 사회적 합의 부족많은 법적 문제…일자리·청년 다 관련”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대에서 주 교수와 면담한 후 기자들에게 “(탈원전 정책이) 국민의 합당한 동의와 사회적 합의에 의해 추진된 것인지 의구심이 많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관련 수사를 지휘한 경험을 꺼내면서 “이게 참 간단한 문제가 아니구나 생각했다”면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졌고, 많은 법적 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를 저비용으로 생산해야 우리 산업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그게 우리 일자리, 청년의 희망과 다 관련이 있다. 단순히 원전에서 끝나는 문제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를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다”면서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이라는 표현을 쓰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개 비판했었다. 앞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끌었던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검찰이 국민의힘 등이 고발에 따라 원전 수사에 착수하자 여권은 수사에 협조한 감사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원전 정책을 지휘하는 산업부 직원들은 감사원 감사 직전 감사 자료 530건을 몰래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담당 공무원들이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총장 관둔 것 월성 원전 직접 관련 있다”“음으로 양으로 굉장한 압력 들어와” “與, 검찰 수사권 완전 폐지 시도 백운규 장관 구속영장 청구 계기” 윤 전 총장은 자신이 총장직을 중도 사퇴한 배경에도 탈원전 정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총장을 관둔 것 자체가 월성원전 사건 처리와 직접 관련이 있다”면서 “제가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음으로 양으로 굉장한 압력이 들어왔다”고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도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해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으며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함께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세 사람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채 전 비서관과 공모해 한수원 측으로부터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의향을 받아낸 혐의(직권남용·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작된 평가결과로 2018년 6월 15일 한수원 이사회를 속여 즉시 가동중단 의결을 이끌어 낸 다음 이를 실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148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고 전했다.사퇴 직전 최재형 “원전 대통령 공약, 수단·방법 안 가리고 다 정당화되나” 윤 전 총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에 참여할지 모르겠지만, 원장직을 관둔 것 역시 월성 원전 사건과 관계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전 원장은 사퇴 직전인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월성 원자력발전소 감사에 대한 정치적 의도 논란에 “변명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그 감사가 정치적 의도 아래서 이뤄졌다고 의문을 갖는 분은 많지 않으실 것이다. 감사 결과에도 정치 편향성 논란은 많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2월 국회 법사위 업무보고에서도 월성 원전 수사에 대해 지적하는 여당 의원을 향해 “공무원의 행정 행위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두 정당화된다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탈원전 비판 목소리를 내온 주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한 탈원전’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아주 적합한 표현”이라며 평가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우리 국민이 별로 그렇게 인식 못 하다가 점점 지나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이 그렇게 인식하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정 정책을 비판하는 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달 ‘실현가능한 탄소중립의 길’을 주제로 열린 한 학계 토론회에서 “원전을 이용하면 태양광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6일 카이스트 원전 전공생과 오찬 윤 전 총장은 오는 6일에도 카이스트 원자핵공학과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정책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문가 의견 청취를 넘어서 ‘한국 원전의 미래’인 원자핵공학 전공 학생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라고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출마 회견 전부터 외부 자문단 등을 통해 원전 관련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최근 ‘탈원전 피해 및 국토파괴 대책특위’를 발족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의 변경을 촉구해온 만큼 이에 보조를 맞추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 “원전, 세계 일류기술” 윤석열 ‘탈원전 비판’ 학자·원전 전공생 만나

    “원전, 세계 일류기술” 윤석열 ‘탈원전 비판’ 학자·원전 전공생 만나

    尹, 탈원전 행보 본격화출마선언서 “법 무시한 탈원전”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주도해온 ‘탈원전 비판론자’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를 방문해 주 교수와 만나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청취하고, 원전 산업을 다시 활성화할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윤 전 총장 대변인은 전했다. 윤 전 총장이 모교를 찾는 것은 지난 5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방문 이후 처음이다. 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정 정책을 비판하는 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달 ‘실현가능한 탄소중립의 길’을 주제로 열린 한 학계 토론회에서 “원전을 이용하면 태양광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를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다”면서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이라는 표현을 쓰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개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6일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방문해 원자핵공학과 학부·대학원생들과 학생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전문가 의견 청취를 넘어서 ‘한국 원전의 미래’인 원자핵공학 전공 학생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라고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출마 회견 전부터 외부 자문단 등을 통해 원전 관련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최근 ‘탈원전 피해 및 국토파괴 대책특위’를 발족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의 변경을 촉구해온 만큼 이에 보조를 맞추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대전지검, 백운규 산업부 장관 기소월성 원전 폐쇄 직권남용·업무방해죄 앞서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는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재훈(61)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사장인 채희봉 전 비서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반대하는 한수원 측에 월성 1호기를 조기폐쇄·즉시 가동중단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를 받는다. 이를 위해 채 전 비서관은 설계수명(내년 11월)까지 운영이 보장된 월성 1호기에 대해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법적 근거도 없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백운규 전 장관의 경우 채 전 비서관과 공모해 한수원 측으로부터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의향을 받아낸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정재훈 사장에게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에 따른 정부의 한수원에 대한 손해 보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백 전 장관 지시에 따라 월성 1호기 경제성이 없는 것처럼 경제성 평가결과를 조작하는 데 관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조작된 평가결과로 2018년 6월 15일 한수원 이사회를 속여 즉시 가동중단 의결을 이끌어 낸 다음 이를 실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148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고 전했다.민주, ‘월성 조기폐쇄 경제성 낮다’ 보고서 낸 최재형 감사원 맹비난 대전지검장→인천지검장 인사발령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탈원전 정책을 진행하며 경주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폐쇄하는 등 속력을 냈던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월성 원전 조기 폐쇄는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보고서를 은폐·조작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에 대한 수사에 협조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었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달 대전지검의 원전 수사를 지휘했던 이두봉 전 대전지검장을 인천지검장으로 발령냈었다. 이후 수사팀 해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던 대전지검 원전 수사팀은 백 전 장관 등에 대한 기소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 ‘부정채용 의혹‘ 김오수 검찰총장 아들 소환조사

    ‘부정채용 의혹‘ 김오수 검찰총장 아들 소환조사

    김오수 검찰총장의 아들 김모(29)씨가 국책연구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씨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김씨를 전날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3시간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7년 8월 전자부품연구원(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 지원하면서 지원 서류에 아버지의 직업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전자부품연구원은 2017년 5월 이후 입사지원서 가족사항에는 관계·성명·연령·동거 여부만 적도록 했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 5월 말 국민신문고를 통해 김씨와 당시 김씨의 인사채용을 담당한 이들을 업무방해죄로 처벌해달라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은 경기남부경찰청 성남분당경찰서는 지난달 초 사준모 관계자를 불러 2시간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가 더 필요할지는 수사를 진행해봐야 안다”며 “김씨의 인사채용을 담당했던 사람들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골프채로 제자들 상습적 폭행… 대법, 前음대 교수 징역형 집유

    골프채로 제자들 상습적 폭행… 대법, 前음대 교수 징역형 집유

    제자들을 골프채로 상습 폭행한 전직 음대 교수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는 상해·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전 국민대 교수 김모(5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재직 당시인 2015년 11월 ‘후배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9월 세미나를 위해 간 펜션에서도 ‘고기를 굽지 않는다’며 옆구리를 걷어차고 음식물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김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같은 대학 전직 겸임교수 조모(47)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조씨는 2016년 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여성 제자의 신체를 동의 없이 만지며 “남자친구와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느냐, 내가 학생이라면 만나 줄 거냐”고 말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수차례 주점에서 학생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등 폭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심은 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조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김씨와 조씨의 업무방해와 김씨의 횡령 등 일부 혐의를 무죄로 보고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 제자 골프채로 때리고 성추행했는데…음대 교수들 집유 확정

    제자 골프채로 때리고 성추행했는데…음대 교수들 집유 확정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성추행까지 한 혐의를 받는 전 음대 교수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상해·특수폭행·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국민대 음대 교수 김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같은 대학 전 겸임교수 조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또 김씨에게 80시간의 폭력치료 강의 수강을, 조씨에게 각각 40시간의 폭력치료 강의 및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김씨는 지난 2015년 11월 학교 합주실에서 ‘후배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들을 엎드리게 한 뒤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술자리에서 학생의 얼굴에 양배추를 던지거나 허벅지를 꼬집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학교 교원업적평가시스템에 자신이 지휘하지 않은 연주회에 지휘자로 참여한 것처럼 허위 내용을 입력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의 정기연주회 개최를 목적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사업에 참여해 보조금을 받은 뒤 일부를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음대 조교였던 조씨는 술자리에서 학생들의 뒤통수를 수차례 때리고,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지고 손으로 어깨를 끌어당기며 “남자친구와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냐”, “내가 남자로서 어떠냐”고 묻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피고인들이 저지른 범행의 기간이나 횟수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들의 폭력 범행이 피해자들에 대한 가해 의도를 갖고 저질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조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은 “계좌가 김씨 명의로 개설돼 단원들의 출연료와 개인적으로 입금한 돈을 명확히 구분할 수 없고, 피고인과 단원들 사이의 구체적인 위탁관계를 인정할 수도 없다”며 김씨의 횡령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폭력치료강의 80시간 수강으로 감형했다. 조씨에 대해서는 일부 업무방해 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형을 줄이고, 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과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을 명했다. 대법원은 김씨와 조씨,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 “먹던 치킨이 배달”…조작 방송한 구독자 130만 유튜버 기소

    “먹던 치킨이 배달”…조작 방송한 구독자 130만 유튜버 기소

    유튜브 조회수 수익을 높이기 위해 “먹던 치킨이 배달됐다”고 조작 방송한 유명 유튜버가 재판에 넘겨졌다. 1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이준식)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명예훼손)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A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일명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로 1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A씨는 지난해 6월 26일 1000여명이 시청하는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마치 다른 사람이 먹다 남은 치킨과 피자가 집으로 배달된 것처럼 조작 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지인 B씨와 짜고, 가맹점 업주가 고객에게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을 서로 연기했다. B씨는 업주인척 연기를 하기 전 자신에게 정상 배달된 치킨을 베어 먹고, 피자 조각 일부를 빼낸 뒤 A씨 집앞에 가져다 둬 배달 사고가 난 것처럼 사전에 공모했다. A씨는 라이브 방송 이틀 후인 같은해 6월 28일, 조작 방송 풀영상과 편집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 치킨 프렌차이즈 업체의 상호가 그대로 노출됐다. 검찰은 “유튜브는 콘텐트, 조회수가 수익으로 직결되고 대형 유튜버일수록 수익이 높아 조작 영상을 게시하는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조작 방송이 발각된 후 사과 영상조차도 높은 조회 수로 인해 재수익이 창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A씨가 업체 항의를 받고 사흘 뒤 올린 조작 방송에 대한 사과 영상의 조회수는 760만회였으며, 이는 지난해 국내 최다 조회수 유튜브 영상 8위에 선정됐다. 검찰 관계자는 “대형 유튜버의 계획적인 허위 영상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라며 “앞으로도 조작 방송 등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해체 직전 수사팀 힘 실은 김오수… ‘윗선’ 기소로 탈원전 논란 봉합

    해체 직전 수사팀 힘 실은 김오수… ‘윗선’ 기소로 탈원전 논란 봉합

    백운규 전 장관 배임·교사 혐의 제외수사심의위서 추가 기소 여부 결정 작년 11월 강제수사 포문… 정권과 갈등산업부 공무원 영장 발부로 힘 얻었지만2월 백운규 영장 기각… 넉 달 추가 수사檢인사 직전 수사팀 만장일치 기소 의견30일 백운규(왼쪽·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가운데·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에 대한 기소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8개월 만에 종착역에 다다랐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사팀 기소 의견을 전격 수용하면서도, 이견이 있는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월성원전 의혹 수사는 지난해 10월 당시 최재형 감사원장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다. 그 전해 9월 국회의 감사 요구가 있은 지 13개월 만이었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현저히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감사 과정에서 내부 자료를 조직적으로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국민의힘과 보수 시민단체들도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등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전지검은 지난해 11월 초 이 의혹과 관련해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제수사 포문을 열었다. 여권에서는 ‘정치적 수사’라는 공세가 이어졌다. 급기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를 배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법원은 그해 12월 윤 전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윤 전 총장은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원전 내부 자료를 삭제한 데 관여한 산업부 공무원 3명에 대한 수사팀의 영장 청구 의견을 전격 수용했다. 법원이 이들 중 2명의 영장을 발부하며 검찰의 윗선 수사에도 파란불이 켜지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대전지검이 청구한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범죄 혐의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하며 수사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3월 윤 전 총장의 사의 표명으로 수사 동력은 더욱 떨어졌다. 수사팀의 추가 수사는 넉 달 가까이 이어졌고, 수사팀은 지난달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정재훈(오른쪽·61)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 대한 기소를 승인해 달라고 대검에 보고했다. 그러나 당시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현 법무연수원장)이 신임총장에게 승인을 미루고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 수사팀은 7월 2일자 대규모 중간간부 인사로 해체를 앞두고 부장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소 의견을 모아 지난 29일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김 총장의 승인으로 수사팀은 해체 직전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 사장은 업무방해·배임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수사팀과 대검이 이견을 보여 온 백 전 장관의 배임·업무방해 교사 혐의 등은 제외됐다. 김 총장은 직권으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했고, 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백 전 장관의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월성원전 수사는 백 전 장관 기소 등으로 마무리됐지만, 검찰이 정 사장에 이어 백 전 장관도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할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대규모 민사소송으로 번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소송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8일 “경북이 탈원전 정책으로 손해를 가장 많이 봤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중단됐고, 영덕 천지 1·2호기 건설 계획은 취소됐다”며 “진행 중인 피해 용역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등 3명 기소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등 3명 기소

    지난해 10월 최재형 당시 감사원장의 수사 의뢰로 시작된 검찰의 월성 1호기 원전 수사가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재훈(61)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기소로 8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김오수 검찰총장과 수사팀이 이견을 보여 온 백 전 장관의 배임 혐의 적용 여부는 검찰수사심의위 이후 최종 결정될 방침이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30일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 정 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선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 당시 관련 정책의 책임자인 백 전 장관이 부당하게 개입해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채 전 비서관과 공모해 한수원이 당초 의사와는 다르게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의향을 제출하게 하고, 한수원 이사회 의결로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게 했다며 그에게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팀은 이런 결정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 상당의 손해가 발생한 만큼 백 전 장관에게 배임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었지만, 배임 혐의와 관련해서는 김 총장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결정하면서 추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채 전 비서관 역시 백 전 장관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정 사장은 백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원전 경제성 평가 결과를 조작(업무방해)하고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배임)가 적용됐다. 이에 국가를 상대로 한 민사소송이 제기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논란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월성1호 핵심 관련자 백운규·채희봉·정재훈 모두 기소

    월성1호 핵심 관련자 백운규·채희봉·정재훈 모두 기소

    월성1호 경제성 평가 조작 및 조기폐쇄를 주도한 청와대·정부 핵심 관련자 3명이 모두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30일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재훈(61)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3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에 대한 기소는 이날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뤄졌다. 대전지검 부장검사 10여명이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재판에 넘기는 게 맞다’고 의견을 내놓은지 6일 만이다. 검찰은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이 2022년 11월까지 운영이 보장된 월성1호기를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법적 근거도 없이 2018년 6월 15일 한수원 이사회 의결로 조기 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했다는 혐의를 확인 발표했다. 둘은 한수원이 ‘대규모 손실’과 ‘법적 무근거’를 이유로 반대하자 2017년 11월 조기폐쇄 의향을 담은 ‘설비현황 조사표’를 제출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정 사장은 백 전 장관이 월성1호 즉시 가동중단 지시를 내리자 이 원전이 경제성이 없는 것처럼 경제성 평가결과를 조작하고 이를 2018년 6월 이사회를 속이는데 활용해 즉시 가동중단 결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월성1호 원전의 즉시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정 시장에게는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이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월성 1호기의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하느냐”고 물은 뒤 채 전 비서관, 백 전 장관 등으로 지시가 내려가며 결국 월성 1호 경제성 조작 및 조기 폐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이 감사원 감사를 하루 앞두고 밤 늦게 사무실에 몰래 침입, 원전 관련 문서 530건을 몰래 파기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 중 구속 기소됐던 2명도 모두 보석으로 풀려났다. 대전지검은 백 전 장관 등의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나머지 피고발인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20일 감사원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국민의 힘이 백 전 장관 등 12명을 고발하자 수사에 착수했으나 당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검찰의 극심한 갈등으로 수시로 지연됐다.
  • “파리바게뜨 노조 탈퇴시키면 인당 5만원 포상”…사측 “사실무근”

    “파리바게뜨 노조 탈퇴시키면 인당 5만원 포상”…사측 “사실무근”

    파리바게뜨 제빵·카페기사들의 노동조합 탈퇴를 유도하는 경영진의 노조방해 공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는 “파리바게트 제빵·카페기사들이 소속된 피비파트너스 경영진이 지난 3월부터 중간관리자들을 소집해 ‘민주노총 조합원만 지속적으로 찾아가 불편해서 탈퇴하게끔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30일 주장했다. 화섬노조는 “회사 경영진은 아침마다 중간관리자들을 불러 민주노총 탈퇴 현황을 보고 받고, 실적에 따라 많게는 1인당 현금 포상금 5만원을 지급했다”면서 “회사의 목표는 ‘민주노총 가입인원 0%’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에서 지난 3월부터 6월 말까지 400명의 조합원이 탈퇴했다. 노조는 “그전까지 매달 한자리수 정도 탈퇴했지만 노조 가입자도 꾸준히 있었다”면서 “매달 100명씩 노조를 탈퇴하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화섬노조는 다음 달 1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할 계획이다. 또 사측을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고발키로 했다. 화섬노조는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경찰은 압수수색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면서 “사측은 노조 파괴 행위를 중단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며 노조 측의 근거없는 주장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월성원전 사건’ 백운규·채희봉·정재훈, 직권남용 혐의 기소

    ‘월성원전 사건’ 백운규·채희봉·정재훈, 직권남용 혐의 기소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61)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30일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정 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이 의도적으로 낮게 측정되도록 산업부 공무원들과 원전 경제성 평가를 맡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의사 결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백 전 장관이 월성 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 및 즉시 가동 중단을 지시하고 산업부 실무진을 시켜 한국수력원자력 경영진을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 사장이 백 전 장관의 즉시 가동중단 지시에 따라 경제성이 없는 것처럼 평가결과를 조작, 지난 2018년 6월 15일 이사회를 기망해 즉시 가동중단 의결을 이끌어 한수원에 1481억 원 상당의 손해를 가했다는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또한 검찰은 채 전 비서관이 2018년 4월 행정관을 통해 월성 1호기 즉시 가동 중단 내용이 포함된 보고를 백 전 장관 결재를 받고 올리라고 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이 통화가 이뤄진 이틀 뒤인 4월 4일 월성 1호기 보고서를 ‘즉시 중단’으로 수정했다. 내부 자료를 대량으로 삭제하는 데 관여한 산자부 국장급 공무원 A씨와 서기관 B씨는 이미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2월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은 채 보강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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