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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비대위 사무소/평민중앙당사로 옮겨

    업무방해등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철수위원장등 KBS비상대책위 간부10명과 각 국ㆍ실및 지역별 대표 60여명은 10일 하오7시30분쯤 임시 사무실로 쓰던 MBC노조사무실에서 이웃 평민당중앙당사로 옮겨 11일 열 예정인 사원총회대책등을 밤새 논의했다.
  • KBS 기자ㆍPD등 9개 직능단체장/“12일 제작복귀”결의

    ◎비대위간부 5명 사전영장/검찰 한국방송공사(KBS)사태는 9일 기자협회분회장 및 프로듀서협회장등 9개협회장이 12일부터 방송제작에 복귀하기로 결의하고 보도본부와 아나운서실의 차장급사원들이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등 방송정상화를 위한 자체수습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밤 이번사태와 관련,내사중인 중점수사대상자 19명가운데 방송정상화에 반대하고 있는 김철수비상대책위원장(37ㆍ기획제작국 프로듀서)등 비대위간부 5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이임호기협분회장등 KBS안의 각 직능별 협회장 9명은 이날 하오 회의를 갖고 『우리는 분야별 방송전문인으로서 경위와 과정을 떠나서 KBS의 파행방송이 한달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12일을 방송제작복귀일로 정하고 구체적인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방송정상화의 근본적인 여건마련과 분위기를 성숙시키기 위해 ▲KBS의 방송민주화운동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 ▲경찰병력을 즉시 철수하고 노조사무실을 개방할 것 ▲구속자등 사법처리대상자는 대국적으로 처리할 것 ▲방송구도개편 때는 사원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이번사태로 인해 사원들에게 인사상의 불이익을 주지말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검찰에 의해 사전영장이 발부된 사람은 ▲김철수비대위원장을 비롯,▲엄민형노보편집국장겸 비대위대변인(32ㆍ제작지원국 미술부) ▲차형훈 비대위기획위원(33ㆍ기획제작국 프로듀서) ▲이형모〃(44ㆍ〃) ▲안덕상기술인협회장(43) 등 5명이다. 이에 앞서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나와있던 안동수노조위원장은 이날 하오1시30분쯤 열렸던 사원총회에 나타났다가 하오4시30분쯤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자진 출두했으며 김영달노조무임소국장(32)도 이날 하오4시쯤 영등포경찰서로 자진 출두해 철야조사를 받은뒤 구속 수감됐다. 한편 아나운서실 차장급사원 25명은 이날 하오4시30분쯤부터 회의를 갖고 빠른시간안에 제작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방송이 더이상 파행적으로 운영돼서는 안된다』면서 『우리가 정상화를 앞당기는 촉매역할을 할것』이라고 밝혔다. 보도본부 차장급간부들도 『빠른 시일내에 방송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10일 상오중 회의를 열어 차장단의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 현대자분규 재연 조짐/「선조업 후협상안」 대의원회서 부결

    ◎중공업투입 경찰은 대부분 철수 【울산=이용호ㆍ이정규기자】 파업 14일째를 맞은 현대중공업사태는 8일 회사측이 골리앗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근로자들과 막후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선조업 후협상」키로 한 집행부안을 부결시킴으로써 분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이날 상오8시30분부터 사내 연수원 3층 총회의실에서 전체대의원 2백59명중 2백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반대 1백15,찬성94,기권 2명으로 집행부가 결의한 「선조업 후협상안」을 부결시켰다. 현대자동차노조집행부는 이날 자신들의 안이 부결되자 9일 상오9시 대의원대회를 다시 열어 대안을 제시하기로 하고 하오1시30분 휴회했다. 이에따라 집행부가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강성근로자들의 주장대로 비상총회를 거쳐 전면파업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여 모처럼 정상을 되찾은 현대자동차가 자칫하면 또다시 분규에 휘말리게 됐다. 한편 현대중공업노사양측은당초 이날상오 3차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현상황에서는 공개협상이 사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2차 협상을 토대로 막후협상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이날상오 중역회의에서 새노조집행부를 구성할 때까지 이갑용비상대책위의장(31)등 간부들의 신분보장과 사법처리문제는 회사가 관여할 성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최일홍경남지사와 장한민도경국장,이수부부산지방노동청장,손원식노동부직업안정국장등은 박재면 현대중공업사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이날 낮12시부터 회사앞 다이아몬드호텔에서 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갖고 사태수습을 위해 회사측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현대중공업에 투입했던 73개중대병력 가운데 30개중대를 철수시키고 나머지 43개중대도 5∼6개중대만 회사주위에 배치하고 모두 시외곽으로 이동 배치했다. 경찰은 또 공권력투입에 항의,시위를 주도한 현대중공업 근로자 배정렬씨(38ㆍ노조소위원)와 김태식(27ㆍ대의원)를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 KBS사태 수습국면에/협회ㆍ노조간부 5명/“무조건 제작참여”결정

    ◎MBCㆍCBS도 어제부터 정상화 파행방송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방송공사(KBS)사태는 7일 사내 일부 기능별협회와 노조간부등이 제작참여를 선언하면서 전사원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나선데다 동조제작거부에 들어갔던 문화방송(MBC)과 기독교방송(CBS)노조측도 이날부터 정상제작에 복귀,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 KBS비상대책위위원이었던 고범중노조사무처장,최선규노조운영위원,최창훈노조노사국장과 9개직능단체 가운데 하나인 아나운서협회 이계진회장,이임호기자협회분회장등 5명은 이날상오 성명을 내고 『오늘부터 무조건 제작에 참여하겠다』고 밝힌뒤 다른 사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들 가운데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된 고사무처장과 최노사국장등 2명은 이날 하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두,구속수감됐고 이아나운서는 철야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노조측 ▲「비상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서기원사장의 즉각 퇴진 구속사원의 전원 석방 ▲KBSㆍMBC에 경찰을 투입시킨 안응모내무부장관의 인책등 3개항이 관철되지 않는한 계속 제작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자노조원 셋 구속/진압경찰차 통행 방해

    【울산=이용호기자】 울산경찰서는 4일 현대중공업사태와 관련,현대자동차 노조운영위원 김강희씨(29)와 박평용씨(34)등 3명을 교통방해및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등 3명은 지난 4월28일 상오4시30분쯤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을 위해 시내 중구 양정동 현대자동차앞 도로를 지나던 진압경찰차에 돌을 던지는등 1시간여동안 통행을 막고 진압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 “불법쟁의 척결”…산업평화 부축의지/검찰의 노사분규 강경대응 배경

    ◎전노협중심의 과격연대투쟁 발본/생산현장 보호,경제위기 극복지원/기업주의 부당행위ㆍ구사대폭력도 엄단 검찰이 3일 노사분규전담 수사반장회의를 열고 불법쟁의에 대해 강경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은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불법노사분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의 노사분규에 대한 공안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의 노사분규가 당초에는 단순한 임금투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방송공사(KBS)와 현대중공업의 불법파업사태이후「전노협」을 중심으로 파업 또는 농성이 전사업장에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우리의 노사분규는 지난해 4월 공안합동수사본부가 발족한 뒤 강력한 공권력이 행사되자 전년도보다 83%나 분규가 감소되는 현상을 보였었다. 이에따라 많은 관계자들이 우리의 노사문제도 앞으로는 선진국처럼 오로지 임금인상만을 제1차적 목표로 삼는 새로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전노협」이 정식으로 출범한 뒤부터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기시작했다. 「전노협」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노동계 불순세력들이 모여들고 그들의 조종및 선동에 따라 노사분규의 빈도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말 울산 현대중공업의 불법파업을 계기로 「전노협」은 극렬노동투쟁을 공공연히 선언하고 나섰는가 하면 지역별ㆍ분야별로 연대파업의 불순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검찰이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도 이같은 불행한 사태를 미리 막아보자는 데 뜻이 있다. 여기에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침체국면에 빠진 우리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이 뒷받침되고 있다. 4월말 현재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액은 1천2백억원,수출차질액은 2천9백만달러에 이르러 가뜩이나 불황에 빠져있는 우리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우리의 경제가 이처럼 불황에 빠지자 이웃 일본은 물론 중국ㆍ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ㆍ태국등 경쟁상대국에서는 시간대마다 중요뉴스로 한국의 노사분규및 시위등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이때문에 각부처는 현재의 경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 또한 노동계에 침투한 좌경폭력세력과 배후조종 선동세력을 색출,엄단하여 산업평화의 조기정착을 측면 지원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날 회의에서 당면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분규대처 3대 기본방침을 수립했다. 그 첫째는 노동운동의 법률주의의 정착이다. 근로자의 단결권과 단체협약권,단체행동권등 헌법및 노동법에 보장된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법의 권위와 절차를 무시하고 각목ㆍ쇠파이프ㆍ화염병ㆍ사제박격포를 사용하는 등의 과격폭력세력에 대해서는 모든 검찰력을 동원해 과감히 척결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평화적 집회와 시위문화를 뿌리내리게 한다는 것이다. 겸찰은 평화적 집회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폭력과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실력에 의해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하려는 비민주적인 작태가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고 시위주도자와 적극 가담자는 물론 배후조종자까지 철저히 가려내 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셋째는 산업현장에 침투한 급진 노동운동세력의 발본색원이다. 근로자계급의 무한권익ㆍ무한자유ㆍ반직분적 절대자유는 우리의 헌정질서유지차원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으며 군중심리에 따라 무절제하게 부하뇌동하는 사람도 역시 구속,엄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업장내외의 인명살상,납치감금이나 시설파괴,방화,기간산업활동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하는 불법쟁의행위 등에 대해서는 즉각 공권력을 투입,주동자와 과격행위자ㆍ배후조종자를 검거ㆍ구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분규가 발생할 경우,근로감독관등 관계공무원을 현장에 파견하여 그날로 현장확인과 증거수집을 마치고 의법조치키로 했다. 적법쟁의라 하더라도 화염병보관ㆍ업무방해등의 위법행위가 있을 때에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범인검거 및 위험물제거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못지않게 중요한 병원의 노사분규에 대해서도 엄단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서울대ㆍ한양대부속병원등 23곳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환자들이 2중의 고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병원은 도산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앞으로 모든 노사분규 현장에 범법채증조를 집중 배치하고 사진촬영ㆍ비디오채증등을 통해 불법 집단행동주동자ㆍ현장극렬행위자를 확인하고 개인별 기동검거 수사반을 편성해 끈질긴 추적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한 집단조퇴ㆍ월차휴가등도 명백한 쟁의행위로서 이를 절차에 위배하여 실시할 경우 범법행위로 간주,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아울러 기업인의 부당노동행위ㆍ위장폐업ㆍ구사대폭력ㆍ임금체불 등에 대해서도 업벌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의 강경대응방침도 국민 모두의 협조와 이해가 없이는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운 실정임은 물론이다. 따라서 검찰은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그때마다 산업현장의 실태를 상세히 알리는등 필요한 홍보활동에도 힘쓸 계획이다.
  • KBS 구속자돕게 변호인단 각각 구성/평민ㆍ민주당

    평민당과 민주당(가칭)은 3일 KBS사태와 관련,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된 사원 11명을 위한 변호인단을 각각 구성했다.
  • 지하철무임승차 권유/대학생에 구류 3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2일 한양대 김영민군(18ㆍ무기재료공학과2년)을 업무방해혐의로 즉심에 넘겨 구류3일을 받게 했다. 김군은 1일 하오8시쯤 성동구 행당동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매표구 앞에서 다른 학생 12명과 함께 지하철노조가 벌이고 있는 무임승차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승객들에게 권유하다 이를 말리던 성동구청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 전노협간부등 32명 추가 구속키로/검찰

    ◎현대중사태관련 연대파업 주도 혐의 검찰은 최근 현대중공업사태와 현대계열사및 「전노협」의 연대파업등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보고 현대중공업 노조간부및 연대파업 주동자등 32명을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전노협」간부 11명 말고도 2명의 간부에 대해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이므로 구속자는 모두 45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혐의는 업무방해및 제3자개입 등이다. 주요 구속대상자는 현대중공업 파업주동자 15명,「전노협」간부 10여명,현대계열사 간부 10여명,「마창노련」 「인노협」 「울노협」등 노동단체간부,무임승차를 주도한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간부 3명,기아자동차 및 한국야쿠르트 노조간부 등이다. 검찰은 「전노협」의 김영대위원장직무대행과 「인노협」의 홍상천 상황실장,서울지하철노조의 조상호 위원장,현대자동차노조의 이상범 위원장등이 주요 구속대상자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노협」회계감사 김학두씨등 2명의 간부에 대해서는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 1일의「메이데이 연대파업」에 가담한 전국 18개 단위노조가 대분분 집단조퇴 형식을 채택,파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노조의 간부들은 형사처벌을 하지 않기로했다.
  • KBS파문 방송계 전체 확산/MBC,시한부 동조파업 돌입

    ◎CBS노조도 제작거부 움직임/경찰,KBS농성주도 11명 구속 한국방송공사(KBS)사태는 두번째 투입된 경찰이 파업ㆍ농성중인 노조원들을 강제해산,연행함으로써 일단 수습은 되었으나 1일 일부노조원들이 서기원사장퇴진 투쟁을 계속하며 산발적인 집회와 농성을 벌이는 한편 제작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부터 문화방송(MBC)노조가 시한부 동조파업에 들어가고 기독교방송(CBS)노조도 이에 가세,시한부로 정규프로그램제작을 거부하는등 방송계 전체에 후유증이 파급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30일 연행한 KBS사원 가운데 안동수노조위원장등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노조간부 7명을 비롯,이번 사태를 주도한 24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경찰은 사태진압 직전 피신한 안위원장등 7명과 나머지 24명 가운데 달아난 20명에 대한 검거활동에 나섰으며 이미 연행된 사람중 이임호(41ㆍ비대위원장직대ㆍ보도국기자)등 11명을 구속하고 허웅씨(30)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나머지2백96명은 훈방했다. 경찰의 사태진압으로 이날 상오 서사장을 비롯한 사원 80%가 정상출근,간부들을 중심으로 제작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이었으나 어수선한 분위기때문에 일부 부서에서 계속 제작을 거부하고 있어 파행방송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노조원 5백여명은 이날 상오 본관 2층 로비에서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이다 대기중인 경찰 3백여명이 에워싸자 상오10시30분쯤 해산하기도 했다. 노조측은 이날 연행사원의 석방과 최병렬공보처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MBC노조측과 가칭 「방송동지연대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노조사무실도 임시로 MBC로 옮겼다. 한편 MBC노조측은 이날 잇단 회의를 갖고 오는 6일까지 시한부 제작거부에 들어갔으나 방송운영에 필요한 최소인원은 정상근무를 하고 노동현장과 관련된 프로그램에는 참여키로 했다. 또 CBS노조도 이날 하오 7시에 열린 긴급사원총회에서 2일 상오9시부터 4일 상오2시까지 2일간의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대신 음악방송만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정희천(30ㆍ영상제작국 영상제작1부) ▲김유영(31ㆍ제작지원국 미술2부) ▲원춘건(34ㆍ기획제작국PD) ▲오산근(38ㆍ제작지원국 미술부) ▲박찬욱(27ㆍ보도국기자) ▲이임호(41ㆍ비대위원장직대ㆍ보도국기자) ▲이경희(32ㆍ여ㆍ비대위 여성국장) ▲김만석(30ㆍ보도국기자) ▲김정육(49ㆍ전주분회장) ▲이양훈(35ㆍ울산분회장) ▲박명철(42ㆍ국제협력실차장)
  • 울산시가지 온통 최루가스/현대계열 근로자 격렬시위

    ◎현대자등 9개사 파업ㆍ조단/「골리앗」1백20명 농성 계속 【울산=이용호ㆍ박대출기자】 현대중공업 공권력투입 4일째인 1일 현대자동차등 현대그룹계열 4개업체가 파업에 돌입하고 5개업체가 조업을 중단한 가운데 일부 근로자들이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는등 과격시위를 벌여 이날 하룻동안 울산시내가 온통 최루가스로 뒤덮였다. 현대중공업 근로자 4천여명은 이날 상오 일산동 변덕고개에서 보도블록을 깨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투석전을 벌인후 하오늦게까지 대치했으며 현대종합목재 근로자 7백여명도 동부동 남부고개에서 시내로 진출하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심한 투석전을 벌였다. 이날 상오9시쯤 농성근로자 1백여명은 울산시 전하동 민자당 정몽준의원 사무실에 돌을 던져 대형 유리창 8장을 깨고 하오2시30분쯤에는 전하동 만세대광장 부근에 있는 현대중공업 사원용 경로당ㆍ목욕탕건물(40평)에 화염병을 던져 불태웠다. 또 이날 하오3시30분쯤 울산시 동구 전하2동 653의28 오정환씨(50)집 2층 베란다에서 시위를 하다 피신했던 이갑연씨(41ㆍ현대중공업 시운전부)가 경찰을 피해 도주하려고 아래로 뛰어내리다가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근로자 1만5천여명은 이날 상오9시30분부터 회사본관앞 잔디밭에서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고 당초 1일로 예정한 파업시한을 4일까지(2일은 휴무)로 연장키로 결정한후 상오10시30분부터 시가를 행진하며 「노정권퇴진ㆍ민자당해체」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현대중공업의 공권력투입에 항의,파업을 결정한 현대정공은 상오9시 5백여명의 근로자들이 출근,같은 계열의 노조시위에 합류했으며 현대종합목재 근로자 7백여명은 이날 출근한뒤 부서별로 집회를 갖고 노조대의원회의에서 35명중 27명의 찬성으로 1일 하루를 파업하고 3일이후의 파업여부는 다시 결정키로 했다. 이지역 현대계열 12개업체중 1일하루 파업을 한 업체는 현대자동차ㆍ현대정공ㆍ현대종합목재ㆍ현대중장비등 4개업체이고 부분조업을 한업체는 현대미포조선ㆍ현대중전기ㆍ현대강관ㆍ현대로보트산업등 5개업체,정상조업이 이뤄진 업체는 현대철탑ㆍ금강개발등 2개업체이다.한편 이날 상오4시50분쯤 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였던 노조원 정봉철씨(28ㆍ의장외업2부)가 내려와 경찰에 연행,조사를 받고있다. 정씨는 경찰에서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근로자는 이갑용비상대책위원장(31)등 수배중인 5명을 포함,모두 1백20여명(경찰발표 57명)이며 라면15상자와 쌀 10㎏등이 비축돼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연행한 현대 중공업 파업주도 근로자 김재생씨(36ㆍ의장외업2부)등 9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 오늘「메이데이」… 전국 총파업 “긴장”/전노협

    ◎현중사태 항의,무기한투쟁 결의/전대협 가세… 「현대」습격 계획/검ㆍ경,비상령… 핵심 노조원 구속키로 울산 현대중공업의 노사분규가 계열기업들의 동조파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창노련」 「인노련」등 「전노협」산하 노조원들이 「노동절」인 1일을 기해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정부와 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전노협」소속 대학생들이 「노학연계투쟁」의 일환으로 지역마다 대규모 집회를 갖고 격렬한 가두시위에 나서고 있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전노협」은 29일 상오 서울대에서 서울ㆍ부산ㆍ마산ㆍ창원등 13개 지역 중앙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중앙위원회」를 열고 현대중공업에의 공권력투입에 항의,30일부터 산하 5백50여개 단위노조별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사태와 관련,현대자동차와 현대중전기등 4개사가 동조파업에 돌입하는등 울산의 현대계열사들의 심상찮은 움직임과 함께 지역별 노조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마창노련」도 30일 상오 30개 단위노조대표가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1일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을 벌이기로 했으며 「인노련」은 이날 하오 산하 60개 사업장 별로 「현대중공업사태보고및 규탄대회」를 갖고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대협」은 노학연대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1일부터 4일까지 전국적으로 가두시위에 나서 공공건물과 현대자동차영업소 등을 습격하고 민자당전당대회일인 9일에는 동맹휴업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서울지역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23개 대학생 6천여명이 1일낮 각 학교별로 「메이데이기념식및 민중운동결의대회」와 「노학연대투쟁 출정행사」를 가진뒤 가두시위에 나설 예정이며 「전노협」은 하오6시부터 서울대에서 학생ㆍ노동단체 조합간부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탄압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30일 하오 노동부 회의실에서 긴급산업평화 특별대책반회의(반장 정동우노동부차관)를 갖고 『불법 노동단체나 운동권학생들이 노사분규를 배후조종ㆍ지원하거나 외부세력이 파업을 조장했을때는 제3자개입,업무방해교사및 방조혐의로 의법조치될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과 경찰은 「전대협」의 지원아래 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전노협」중앙집행위원회 핵심간부들에 대해 제3자개입,업무방해및 교사혐의의 공동정범으로 형사처벌하기로 하고 수사에 착수 했다. 검찰은 현재 김영대위원장대리등 50여명에 대해 내사및 증거수집작업이 진행중이며 이들 가운데 제3자개입등의 혐의가 드러난 사람에 대해서는 곧 사전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경제기획원ㆍ재무ㆍ상공ㆍ교통ㆍ내무ㆍ동자ㆍ보사ㆍ노동부와 공보처ㆍ서울시등 10개부처의 관련국장이 참석했다. 치안본부는 이날 전국경찰에 특별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사업장밖에서의 시위ㆍ농성행위를 원천봉쇄하고 주동자는 철저히 가려내 구속수사하며 폭력ㆍ파괴ㆍ방화행위가 일어날 때는 사업주의 요청이 없더라도 즉각 경찰병력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 연대파업 “강행” “저지”… 노동절비상/현중사태후 노동계ㆍ정부동향

    ◎「노동탄압」간주,대거 동참 움직임/노동계/파업선동 법질서 회복차원 엄단/정부/재야ㆍ학생단체 가세땐 장기화 가능성 「전노협」과 마창노련ㆍ현대그룹계열사 노조들이 현대중공업 사태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5월1일을 계기로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이같은 총파업움직임은 시기적으로 민자당 창당대회와 5ㆍ18광주민중항쟁 10주년 기념일과 맞물려 있어 「전대협」 「전민련」등 학생단체와 재야단체까지 가세해 전국적인 연대투쟁으로 번질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현대계열사노조연합◁ 현대자동차가 5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시한부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이에 동조할 움직임이며 특히 현대자동차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현총련」을 주도하고 있는 점으로 볼때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울산지역 12개 계열사 이외에도 서울지역 3개사도 동조파업에 들어갈 태세여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측은 경찰병력 즉각철수,연행근로자 석방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협상대상이 아니며 불법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세영회장은 이날 회사간부들과 노조사무실및 작업장을 돌며 근로자들에게 작업에 복귀할 것을 설득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우선 시한부파업을 벌인뒤 3일 대의원대회등을 열어 파업계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의 결정에 따라 수습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마산ㆍ창원ㆍ인천등◁ 마창노련은 30일 상오 노련사무실에서 10개사노조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30일 밤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인천지역노동조합협의회」산하 60여개노조도 30일하오 2시간씩 현대중공업사태보고및 규탄대회를 가졌다. 한국노총도 1일 상오11시 서울잠실체육관에서 「노동절기념경축행사」를 갖고 현대중공업등 정부의 노동운동탄압에 공식항의하기로 했다. ▷전노협◁ 지난 1월22일 발족이후 운동단체로서의 조직력을 갖춤으로써 「지역ㆍ업종별 노조전국회의」때보다 투쟁역량이 크게 강화되었고 현장노동자들의 노동운동 탄압과 사회현실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 산하 5백50여개 노조의 19만여 조합원 가운데 상당수가 5월1일 동시파업에 들어갈것으로 보고있다. 29일 서울대에서 열린 비상중앙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간부는 『참석자들이 한결같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사업장의 노동자들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더 물러설 경우 「전노협」의 존립기반과 존재의미가 상실될 것이라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노협」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지난해말부터 가중되어온 노골적인 노동탄압 행위로 인해 어차피 합법투쟁은 불가능 해진 상황』이라면서 『노동운동 탄압에 대항해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싸우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노협」은 5월1일 총파업에 동참하지 못한 노조는 집단조퇴나 월차휴가 형식의 태업을 벌인뒤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노동계의 연대파업 움직임에 대해 강경대응할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들은 「전노협」등의 연대파업선동이나 파업조장행위는 형법상의 업무방해교사및 방조와 노동쟁의조정법상의 제3자개입혐의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최근 흐트러진 법질서 준수의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구속자가 늘어나더라도 노동관계법위반자는 엄하게 처벌받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동부는 또 일반사업장의 동조파업 움직임 등을 막기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행정지도에 나서는 한편 집단행동이 발생했을 때에는 중앙에서 특별기동반을 보내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는 「전노협」가입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만큼 조직력과 응집력을 갖고 있지 못할뿐 아니라 파업에 들어가려해도 대부분의 노조에서는 조합원들이 노조집행부의 의견을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관계자는 「전노협」이 29일 비상대의원총회에서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지만 같은날 하오 서울 성문밖교회에서 열린 「서울지역 노동조합협의회」회의에서는 『지도부가 결정했다고 해서 조합원이 따라 줄것 같으냐』는 의견이 제시돼 격론이 벌어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예로 보더라도 전국적인 파업은 불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들은 이에따라 5월1일을 전후해 연대파업에 동참할 「전노협」가입 노조는 이미 노동쟁의발생 신고를 낸 25개 노조를 포함,30곳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계열사 노조들도 현재는 현대중공업 근로자들과의 동료의식 때문에 다소흥분된 상태이기는 하나 현대자동차,현대중장비,현대종합목재등 3곳을 제외하고는 2∼3일안에 평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있다. ▷전망◁ 노동부의 이같은 예상에도 불구하고 「전대협」과 「전민련」등이 「전노협」과 연대투쟁에 나설 경우 5월 한달은 전국이 KBS및 현대중공업사태의 후유증으로 계속 시달릴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나름대로의 이슈를 찾지못해 애쓰고 있던 「전대협」이 이번사태를 돌파구로 삼아 점거농성등 과격투쟁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주택문제와 물가정책등 정부의 실책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아 임투기간인 5월한달 동안의 단체교섭은 어느정도 진통을 겪게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
  • KBS노조간부 7명/사전영장 발부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7일 밤 KBS의 안동수 노조위원장(42)등 제작거부와 농성을 주동해온 노조및 비상대책위간부 7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남부지청 박윤환검사는 27일 하오9시30분쯤 이들에 대해 업무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조승곤판사로부터 하오11시30분쯤 발부받았다. 영장에 따르면 안위원장등 KBS노조간부들은 서기원 KBS신임사장의 출근을 저지한 것을 비롯,그동안 정상적인 방송제작을 거부하는등 회사업무를 방해하고 회사안에서 불법집회를 열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제작거부와 농성에 적극참여한 이모씨등 24명의 명단을 확보,이들을 조사하기 위해 소재파악에 나섰다.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는 ▲안동수 ▲고범중(42ㆍ노조사무차장) ▲최창훈(42ㆍ〃노사국장) ▲전영일(38ㆍ〃조직국장) ▲김태준(36ㆍ〃운영위원) ▲김영달(32ㆍ〃무임소국장) ▲구능회(38ㆍ〃청주지부장)
  • KBS 자체수습 돌파구찾기 진통/「파행방송」 언제까지…

    ◎중재ㆍ교섭 공전… 노사 극한대립 계속/공권력 투입의 최악사태 빚을지도 서기원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파업및 농성으로 16일동안 파행적인 방송이 계속됐던 KBS사태는 결국 공권력 투입에 의한 해결방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 그동안 회사측과 노조측은 「선 제작참여 후 수습」방안과 「선 퇴진 후 제작참여」방법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해 왔으나 수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진통만을 거듭해 왔다. 그동안 실ㆍ국장단,방송위원회 등에서 사태해결을 위해 여러차례 회사측및 노조측과 접촉,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사장 취임저지및 사장실 점거농성으로 시작된 KBS사태는 지난 12일 낮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본관 6층에서 4일째 농성중이던 노조원 2백여명을 강제로 해산시키고 안동수노조위원장등 1백17명을 연행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노조원 3백여명은 경찰투입에 항의,보도국을 점거하는 바람에 KBSTV 9시뉴스가 14분만에 중단되면서 일부 TV생방송 프로와 라디오 채널의 정규방송이 불가능해졌다. 또한 노조원들이 연행된 뒤 각 지방사 노조원들도 잇따라 파업농성에 참여,13일부터는 TV 2개채널과 라디오 3개 채널의 정규방송이 불가능해졌다. 13일 이후 노조원들은 서사장 출근저지투쟁을 계속하면서 중앙홀에서 농성을 벌이고 각 국ㆍ실별로도 점거농성을 계속해 왔으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녹화재방송 또는 음악방송등으로 때워왔다. 더욱이 노조원들 이외에 부장단 3백50여명이 『공권력을 성급히 투입,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서사장의 퇴임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KBS사태의 근원적인 배경은 노조원들이 『정부가 KBS를 장악하여 직제와 위상을 재편하려고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노조원들은 또 지난달 8일 서영훈 전사장이 해임되고 방송위원회에서 추천한 이사들이 새 사장 선출을 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자 서사장등 특정인사 3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이들이 선출되는 것은 반대한다고 주장했었고 결국 서사장이 임명되자 곧바로 취임저지 농성에 들어갔었다. 이때 회사측은 『서사장은 한국방송공사법에 따라 이사회가 추천했고 대통령이 적법절차에 따라 임명한 것』이라면서 노조원들의 불법 파업ㆍ농성행위는 위법이라고 지적했고 노조측은 『우리가 반대했던 인물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주장을 굽히지 않아 사태는 평행선을 달리게 되었다. 사태가 악화되자 서사장은 13일 담화문을 통해 『KBS가 무너지는 것을 좌시할 수 없으며 방송사와 사장에게 주어진 사회적인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면서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 것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점거ㆍ농성을 계속하여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이범경관리본부장 이름으로 안노조위원장등 20명을 업무방해혐의로 서울 영등포서에 고발했다. 또 미국에 외유중이던 강원용방송위원회위원장도 이날 하오 급거 귀국,사태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이어 다음날인 14일 상오 당초 구속처리될 것으로 보였던 안노조위원장등 1백17명 전원이 회사측의 요청으로 풀려나고 본관 6층에 있던 경찰 2백여명도 모두 철수하면서 실ㆍ국장급간부 40여명이 중재에 나설 것을 결의함으로써 사태가 호전될 여지가 조성되는 것 같이 보였다. 그러나 노조측이 여전히 『사장이 퇴진하지 않고는 파업ㆍ농성을 절대 철회할 수 없다』고 표명하고 나서 사태는 다시 혼미속에 빠져들었다. 지난 18일에는 이사회가 4명의 수습소위원회를 구성,4명의 노조대표와 간담회를 가졌으나 『서사장 퇴진이 전제되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을 고수,강위원장ㆍ이사회는 물론 국회문공위의 중재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그동안 KBS사태 중재를 위해 모두 20여차례의 막후교섭 및 수습을 위한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었으나 전혀 진전된 점이 없이 사장 출근저지ㆍ농성으로만 일관되어 왔으며 이같은 행태로보아 현재 상황에서는 대화와 양보에 의한 해결책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당국이 공권력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써서라도 KBS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은 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대중공업 파업사태를 비롯,우리나라 산업체 전반에 미치게 될 악영향을 우려하기 때문이며 특히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마비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있다. 더욱이 최근 인플레ㆍ주가폭락ㆍ부동산 투기ㆍ경제침체 등으로 국내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고 사회의 불안심리가 팽배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더 이상 방치했을 때 뒤따를 산업체 전반의 노사분규사태 및 사회불안을 없애자는 것으로 보인다. KBS방송이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그동안 준비된 프로그램이 절대부족한 상황에서 당분간 파행방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BS의 한 관계자는 『간단한 프로그램은 2∼3일이면 제작이 가능하나 1주일이상 걸려야 되는 것도 많다』면서 『방송이 완전 정상화되는 데는 사원들이 제작복귀 후에도 1주일 이상은 걸려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사태로 시청자는 거의 한달 정도는 정상적인 방송을 시청취할 수 없게 된 셈이다.
  • 「정치적 분규」 산업현장 확산에 비상/정부의 강경대응책 왜 나왔나

    ◎노동절계기,노학연대투쟁 움직임/방치때는 사회불안 초래할 가능성/국가적 과제 경제난국 극복에도 큰차질 우려 정부가 노사관계장관회의를 갖고 한국방송공사(KBS)와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해 강경대응의지를 재천명한 것은 올들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던 노사분규가 이번 사태로 인해 급격히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작업거부,농성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던 노사분규건수는 모두 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백35건보다 6분의1수준으로 크게 줄었으며 노사분규의 선행지표인 노동쟁의 발생신고건수도 지난해 1천3백66건에서 3백15건으로 4분의1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KBS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른 산업현장에까지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정부당국의 판단이다. 노동부등 정부관계자들은 『KBS사태이후 각 사업장의 노조가 마무리단계에 있던 단체교섭을 중지하고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등 분규가 빚어지는 것이 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분규가 진행되고 있는 울산 현대중공업ㆍ한국야쿠르트등도 KBS사태에 크게 고무됐기 때문이라는 게 당국자들의 얘기이다. 정부당국은 특히 현재 2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가 이 이상 더 장기화되면 5월1일 노동절과 맞물려 전 산업에 걸쳐 분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노동절과 본격적인 「임투」가 시작되는 5월을 앞두고 「전노협」등에 소속돼 있는 급진노동단체들이 KBS사태의 양상과 해결방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마산ㆍ창원지역의 마창노련이 25일 「현대중공업 파업투쟁지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울산의 현대자동차노조가 5월10일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예의 하나라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KBS사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지난 2∼3년 동안 애써 쌓아온 노사관계의 안정이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은 물론 국가적 과제인 경제난국 극복에도 큰 자질을 빚고 나아가 사회불안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노사자치주의및 준법의식이 미약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사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악성ㆍ불법분규,나아가 정치적인 성격을 띤 불법파업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따라서 『KBS사태에 대해 정부가 절대로 양보하거나 물러설 수 없으며 물러서서도 안된다』는 입장에 서 있다. 특히 그동안 노사관계의 안정에 나름대로 기여해 온 노동부 관계자들은 서기원사장의 임명과 공권력투입등에 불평을 토로하면서도 정부 각부처에 대해 서사장임명이후 KBS노조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방식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노동부는 그동안 불법노사분규에 강력히 대응해온 정부가 KBS사태에 대해서는 주동자를 연행한 후 즉시 훈방해 형평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불법분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오인할 소지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KBS사태의 핵심주동자 몇명을 형사처벌했다면 현대중공업사태등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노동부는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해서도 다른 사업장으로의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공권력을 투입하는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노조가 쟁의발생신고를 내지 않고 파업에 돌입한 것은 노동쟁의조종법에 정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불법행동이며 형법상의 업무방해교사및 방조죄와 민사상의 책임도 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노동부는 또 주동자는 회사측의 고발을 받아 구속하고 파업기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노동무임금원칙을 적용하기로 이미 내부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KBS사태에 대해 정부당국이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공권력투입및 주동자 구속사태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자칫 잘못하면 80년 당시 언론인 대량해직사태와 같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공권력투입등의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측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가급적 줄이는 선에서 타협ㆍ타결점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해서는 좀더 강도있는 대처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에 먼저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KBS사태에 비해 형평을 잃었다는 지적을 살 우려가 있지만 그대로 둘 경우 노동절 행사로 이어지고 다른 업체및 학원과도 연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 강경진압에 나설 것이 틀림없다. KBS사태가 조속히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각종 분규가 물밀듯이 일어나 구속사태가 속출하는등 한동안 노동정국이 계속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KBSㆍ현중사태 강력대응/노사장관회의

    ◎「정치성파업」초기에 진압 정부는 최근의 노사분규의 양상이 단순한 노사차원이 아닌 정치연대투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불법적이고 다중을 동원한 분규에는 초기에 강력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또 노조의 합법적인 노동3권의 행사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행위로 구속된 사람의 석방요구와 경영권 등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의법조치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상오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이승윤부총리 안응모내무 이종남법무 최영철노동 최병렬공보처 김윤환 정무1장관 임인택상공차관 김우현 치안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노사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는 KBS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현대중공업 등 주요산업현장에까지 구속자석방 무노동 무임금철폐를 요구하는 정치성 불법파업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이를 방치할 경우 사회불안은 물론ㆍ경제회복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내각차원에서 대응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불법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초동단계에 공권력을 투입하고 주동자를 구속하는 등 강경대응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함께 KBS사태와 관련,법절차상 하자가 없는 사장임명에 반대,제작거부 등의 불법파업행위를 하는 것은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하는 한편 국민의 재산이며 국민의 권익과 직결되는 중요국가보호 시설에서의 파행상태는 방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현대중공업파업에 대해서는 노사문제가 아닌 사안을 쟁취하려는 목적의 분규로 생산현장을 불법적으로 마비시키고 있어 업무방해교사ㆍ방조죄에 해당된다면서 쟁의신고가 없었기 때문에 법적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관계자는 『5월1일 메이데이를 앞둔 시점에서 노사분규가 크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그 성격도 정치색이 짙다』고 말하고 『앞으로 불법적인 정치성파업은 법질서확립차원에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초기에 수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현대중노조 전면 파업/노사협상 결렬/회사측선 노조원 10명 고소

    ◎“공권력투입ㆍ주동자 구속”/노동부 【울산=이용호ㆍ육철수기자】 울산 현대중공업노조가 25일 상오8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회사의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직무대행 김영환부위원장ㆍ40)는 이날 상오8시 2만여 조합원이 출근한후 상오10시 사내 종합운동장에서 조합원총회겸 파업결의대회를 갖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원들은 이날 노조비상대책위로부터 24,25일 2차례에 걸친 노사협상결렬결과를 보고 받고 파업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함께 노조원들은 공권력투입에 대비,상오10시쯤 현대중공업 5개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노조사무실과 철야농성용 텐트주변에 쇠파이프와 투척용 볼트ㆍ쇠붙이ㆍ소화기등을 준비했다. 이에앞서 노사양측은 24일 하오 올해 첫 단체교섭을 가진데 이어 25일 새벽 1시부터 신관1층 회의실에서 안길현울산시장의 중재로 사태해결을 위한 마지막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노조측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업무방해혐의로 구속된 노조의원장 이영현씨(29)등4명과 수배중인 3명등 노조간부 7명에 대한 고소ㆍ고발취하와 단체협상 성실이행 확약서,불법쟁의에 대한 민ㆍ형사상 책임면제등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구속자 고소ㆍ고발취하는 노조가 정상조업을 할 경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대응,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비상대책위는 이날 노사협상이 결렬되고 진민복비대위의장이 돌연 사퇴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석중인 비대위 새의장에 김영환부위원장을 선임했다. 회사측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당초 방침대로 23,24일 이틀동안 태업을 주도한 진민복전노조위원장직무대행,이갑용사무국장,서필우조선부문부위원장등 10명을 업무방해와 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로 울산경찰서에 고소했다. 회사측은 노조측의 파업이 장기화될 움직임을 보이자 27일부터 조업중단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현대중공업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경남도경소속 전경 5천여명을 회사주변과 울산공설운동장에 집결시키고 상황지휘본부를 설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 순수 노사문제 떠난 “감정파업”/현대중공업사태 배경과 전망

    ◎전민련ㆍ전노협등 외부입김 가능성 커/쟁의신고ㆍ노조원 의사 수렴없이 결행/모처럼 맞은 호황기… 연례 행사에 울산시민 울상 구속자 석방을 놓고 노사간에 진통을 거듭하던 현대중공업이 25일 노조측에 의해 파업이 결행됨으로써 새로운 위기 국면을 맞게됐다. 현중이 파업이란 최악의 사태로 치닫게 된 것은 노조부위원장 우기하씨(31)의 구속으로 표면화됐으나 지난해 노사분규의 후유증을 제대로 치유하지 못한데다 그동안 노사협의 과정에서 나타난 회사측에 대한 노조측의 불신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분규의 원인이 단체협약이나 임금인상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구속근로자 석방과 단체협약이행촉구 등에 있었다는 것이 종전 노사분규와 다른 양상이며 여기에 KBS사태가 노조측의 강경대응을 유발시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파업→직장폐쇄→공권력 투입이라는 수순에 따르지 않고는 이번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이 우씨 구속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파업을 결의한 것은 노조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회사측이 업무방해등을 이유로 고소ㆍ고발하고 노조간부들을 구속시키는 것은 노조의 조직력과 힘을 약화시키기 위한 노조탄압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KBS노조원 1백17명이 연행됐다가 다음날 모두 풀려나자 산업평화를 올해 정책목표로 정한 정부의 대처능력이 약한 것으로 보고 투쟁을 가시화시켜 구속근로자 석방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도다. 회사측은 노조측의 파업에 대해 울노협등 일부노동단체와 연계돼 있는 60여명의 강성근로자들로 인해 노조가 제구실을 못하고 이들에게 끌려 다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체협상 개시 하루를 앞두고 노사문제가 아닌 구속근로자 석방을 이유로 파업을 결행한데 대해 외부의 입김이 작용됐을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판단이다. 회사측은 노조측 요구에 대해 고소ㆍ고발을 취하할 경우 악순환만 되풀이되고 회사의 경영범위를 넘는 구속근로자 석방문제는 쟁의대상조차 되지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비상대책위 조직국장 서필우씨(30)등 노조간부 10명을 업무방해와노동쟁의조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 또는 고발하는 한편 직장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측의 직장폐쇄 검토는 근로자들의 철야농성이 불법행위임을 기정사실화시켜 공권력 요청의 빌미로 삼을 속셈이다. 이같이 노사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당국인 이번 현중사태를 노동운동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민련과 전노협 등 배후세력의 조종에 의한 것으로 보고 공권력 투입도 불사한다는 강경 방침을 굳히고 있다. 이번 노조의 파업 결행은 몇가지 점에서 「무리수」내지 「악수」였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4일 비상대책위의장인 진민복씨(31)와 부의장인 김경득씨(30)등 지도부 2명이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잠적함으로써 구심력을 잃은데다 파업으로 인한 노사 양측의 엄청난 손실을 우려한 대다수 조합원들의 의사 반영없이 파업을 결행한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이번의 태업­파업이 처음부터 쟁의발생 신고나 조합원의 의사 수렴없는 불법쟁의였다는 점에서 노조집행부에 상당한 불만을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2월 같은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파업 때 노출된 「명분없는 노조투쟁이 결국 회사에 굴복하는 결과를 빚었다」는 여론으로 일각에서 일고 있다. 회사가 지난해 1백89만t(15억3천만달러)에 이어 올해들어 4월까지 1백17만t(11억3천만달러)의 수주를 받는 등 모처럼의 호황국면을 맞고 있는데 노조가 생계와 직결되는 임금문제도 아닌 다른 문제로 파업까지 몰고간 것은 결국 「악수」라는 지적이다. 이미 회사와 1천여 하청업체들은 지난 23,24일 이틀간의 파업으로 1백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이번 파업으로 하루 87억언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단체협약안 3개항은 약속 불이행 사항이기 때문에 회사가 이를 꼭 이행해야 할 사항이고 구속자 고소ㆍ고발 취하문제는 석방요구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한 요구가 아닌데도 회사측이 이를 거부,공권력에만 의존하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반해 회사측은 태업이나 파업을 담보로한 구속자 고소ㆍ고발을 취하할 경우 악순환이 계속되고 단체협상 이행문제는 5월말까지의 협상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협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동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노조가 불법쟁의로 공권력 개입을 자초한다면 노사간에 입는 피해가 엄청날 뿐 아니라 회사의 직장폐쇄ㆍ노조간부 고소 등이 뒤따를 경우 노조측이 치명타를 입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현대 중공업이 울산시민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한다면 파업만은 자제했어야 했다』면서 『매년 되풀이 되는 노사분규로 불안에 떠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회사나 노조가 성의있게 대화로 이번 사태를 해결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 불법쟁의 강력 대응

    노동부는 25일 울산 현대중공업 사태와 관련,『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초기에 공권력을 투입해 주동자를 구속하는등 강력한 조치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노조가 KBS사태에 고무돼 구속자의 석방등을 요구하며 사실상 파업에 들어간 것은 노사분규 차원을 벗어나 형법상의 업무방해교사및 방조죄에 해당하며 민사상의 책임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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