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업무방해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71
  • 단월드, 방탄소년단 연관설 부인…“우린 종교 아냐, 멤버들 피해 없길”

    단월드, 방탄소년단 연관설 부인…“우린 종교 아냐, 멤버들 피해 없길”

    명상 기업 단월드 측이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하이브(HYBE)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단월드 측은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단월드 하이브 사태 공식입장(예고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단월드는 하이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현재 발생하는 부당한 논란 관련 법적조치를 진행 예정이다. 단월드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선동을 멈춰 달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단월드는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 단월드 연루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단월드는 이러한 연루 논란이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히며, 단월드를 모함하는 무분별한 가짜뉴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업무방해,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하이브의 모태인 빅히트 뮤직과 소속 그룹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단월드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단월드 측은 “부정적인 가짜 정보와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짓 소문은 단월드의 순수한 기업정신 뿐 아니라 함께하는 직원들과 회원들의 명예를 크게 실추하고 있다”면서 “단월드는 단군의 건국이념과 무관하지 않으나 절대 종교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단월드 측은 “방탄소년단과 단월드의 관계는 무관하다”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허황되고 거짓 정보로 어떠한 피해도 입질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짓 프레임으로 단월드의 명예를 실추 시키고 말도 안되는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이들에 대해서는 단호히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월드 측은 이번 입장에 예고편을 단 만큼 추가로 해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선방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의혹 보도 MBC 관계자 징계...언론노조 “선방위 업무방해로 고발”

    선방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의혹 보도 MBC 관계자 징계...언론노조 “선방위 업무방해로 고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보도한 MBC TV ‘스트레이트’에 대해 법정 제재 중에서도 수위가 높은 ‘관계자 징계’를 29일 의결했다. 스트레이트는 지난 2월 25일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주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여기에 출연한 최 목사는 “인사에 개입하는 듯한 말을 해서 증거를 남기려고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몰래 촬영한) 수단 자체는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잘못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여권 추천 위원들은 문제를 제기했다. 최철호 위원은 최 목사가 북한 3대 세습을 옹호한 전적을 거론하며 “엄격한 검증이 필요한데 그의 일방적 주장만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시를 들자면 평범한 가정주부에게 아버지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선물을 가지고 접근했고 거절하기 민망해서 받았다. 그러고 갑자기 방송에서 가정주부가 청탁 선물을 받았다고 온 국민에게 떠드는 꼴”이라며 “얼마나 당황스럽고 참담하냐”고 김 여사를 두둔했다. 손형기 위원은 “1년 전 영상을 총선 전에 공개한 것은 대통령 가족에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노골적으로 편파방송을 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나 야권 추천 심재흔 위원은 “권력을 비판하는 취재는 타당하다. 또 100% 함정 취재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카카오톡을 하지 않았느냐. 명품 가방을 찍어 보내면서 만나 주겠느냐고 했다”고 MBC를 옹호했다. 의견진술에 참석한 김주만 MBC 탐사제작센터장은 “해당 아이템이 특정 정당의 유불리에 의해 선정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도 태블릿PC가 결과적으로 증거로 채택됐듯이 (몰래카메라도) 정당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날 선방위 의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선방위 주요 위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면서 ”권력의 편에 서서 편파 심의를 일삼고 MBC에 벌점 테러를 반복하는 선방위에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이날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선기·권재홍·손형기·이미나·최철호 선방위원을 업무방해죄로 고발했다고 했다. 이들은 5명의 위원이 ‘김건희 특별법’에 ‘여사’를 붙이지 않거나 미세먼지 ‘1’을 파란색으로 보도했다고 징계하는 등 과잉 징계 및 월권 심의를 했다고 봤다. 선방위 결정은 ‘문제없음’부터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나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여겨진다. 선방위는 다음 달 10일까지 운영된다.
  • “외제차라 낮아서”…‘경고 스티커’ 불만, 아파트 입구 7시간 막은 30대

    “외제차라 낮아서”…‘경고 스티커’ 불만, 아파트 입구 7시간 막은 30대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의 주차위반 스티커 부착에 항의하는 수입차 주인이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를 7시간 동안 가로막아 다른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9일 경찰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입주민인 3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아파트 주차장 입구와 출구를 동시에 가로막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앞서 A씨는 관리사무소 측에 “주차위반 스티커를 떼지 않으면 차를 이동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통행이 잦은 월요일 아침 해당 아파트에는 A씨의 차 때문에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다른 주민의 차들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불편을 호소하는 입주민들이 112에 신고해 곧바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파트 도로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차량을 견인하지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3~4시간이 흘렀다. 결국 아파트 입주민 대표자와 경찰의 끈질긴 설득 끝에 자택 근처에 머물고 있던 A씨는 오전 11시 30분쯤 스스로 내려와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A씨는 출동한 경찰 측에 “(내 차는) 외제차이기 때문에 차체가 낮아서 (평소에도) 지하 1층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했는데 (관리실에서) 주차위반 스티커를 10장이나 붙인 데 화가 나 입구를 가로막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도로교통법을 적용하거나 사법적으로도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아 현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 고소장이 접수된다면 업무방해 혐의로 법리 검토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한동훈 딸 논문 대필 의혹’ 불송치 적정성 다시 본다

    경찰 ‘한동훈 딸 논문 대필 의혹’ 불송치 적정성 다시 본다

    경찰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및 허위 스펙’ 관련 수사를 불송치한 결정이 적절했는지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는 26일 한 전 위원장 딸 논문 대필 의혹을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 측에 “수사절차 및 결과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고지했다. 경찰 수심위는 고소·고발인이나 피해자 등 사건 관계인의 신청을 받아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나 수사 절차, 결과의 적정성·적법성 등을 살피는 기구다. 수심위는 이르면 6월 말 열릴 예정이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촛불승리전환행동, 개혁국민운동본부 등은 지난 2022년 5월 8일 한 전 위원장과 배우자, 장녀를 업무방해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 부부와 딸 A양이 공모해 ▲논문 대필 ▲해외 웹사이트 에세이 표절 ▲봉사활동 ‘2만 시간’ 과장 기재 및 봉사상 수상 ▲전문개발자가 제작한 앱을 직접 제작한 것처럼 제출한 것 등 모두 11가지 혐의가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고발장 접수 1년 8개월 만인 지난 1월 ‘해외 기관들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제시하며 해당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경찰의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고발장을 제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경찰이 수사심의위를 여는 건 이례적이며 1차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의견서를 추가로 낼 계획인데 재수사가 제대로 안 되면 ‘한동훈 특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금 적게 나왔다” 병원 찾아가 영업방해 70대 2심도 징역

    “보험금 적게 나왔다” 병원 찾아가 영업방해 70대 2심도 징역

    진료비만큼 보험금이 나오지 않자, 병원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등 상습적으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업무방해, 명예훼손,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년과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부산 한 병원에 2020년 5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입원해 전립선 관련 치료를 받고, 진료비 780만원을 냈다. 이후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금이 진료비보다 적게 나오자 자신을 진료한 의사, 병원 관계자를 찾아가 폭언,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했다. 이 남성은 또 병원 앞에서 자신을 진료한 의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사기꾼, 환자를 범죄로 유도하는 의사”라는 허위 사실을 말하며 여러 차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병원 총무팀 관계자에게 전화해 “못 받은 보험금과 시위를 하는 데 들인 비용의 3분의 1을 합의금으로 주지 않으면 계속 시위하겠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병원에 근무하는 많은 관계자가 A씨의 범행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명예가 실추됐으며, 경제적 손해도 입었다. A씨가 병원 관계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만한 사정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남성에 대한 형량이 너무 가볍다는 검찰 항소도 기각했다.
  • 의협 인수위 “경찰 압수수색은 명백한 정치탄압”

    의협 인수위 “경찰 압수수색은 명백한 정치탄압”

    경찰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계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임 당선인 측은 “명백한 정치 보복행위이자 정치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제42대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의료계에 대화를 요구한다고 연일 브리핑하면서 뒤로는 압수수색을 자행하는 것은 매우 치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수위는 “이번 압수수색은 과거 업무방해 공모공동정범, 의료법 위반 교사범으로 보건복지부가 고발한 것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며칠 전 들은 바 없는 대통령실의 ‘5+4 협의체’ 제안 소동에 이은 의협의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참여 거부, ‘박민수 복지부 차관 경질 없이는 대화 없다’는 의료계의 기조, 그리고 의대생 수사 중지 촉구 등 최근 임 당선인의 행보 이후 추가 압수수색이 지나치게 의도적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임 당선인이 전공의가 진료현장에 돌아오도록 설득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갑자기 압수수색 하는 등 연출을 해서 당황스럽다”면서 “임 당선인의 핸드폰과 노트북이 모두 뺏겨서 전공의들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가 과거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해 다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임 당선인이 최근까지 회장을 맡았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마포구 사무실과 충남 아산에 있는 그의 주거지에도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임 당선인 등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겨 의료법 등을 위반했다는 복지부의 고발장을 지난 2월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으로 첫 강제수사에 착수한 뒤 임 당선인을 비롯해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 경찰,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 휴대전화 등 추가 압수수색

    경찰,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 휴대전화 등 추가 압수수색

    경찰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계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을 26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임 당선인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가 과거 사용하던 것으로 확인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해 다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임 당선인이 최근까지 회장을 맡았던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마포구 사무실과 충남 아산에 있는 그의 주거지에도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임 당선인 등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겨 의료법 등을 위반했다는 보건복지부의 고발장을 지난 2월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으로 첫 강제수사에 착수한 뒤 임 당선인을 비롯해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 국민 99% “공무원,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에 법적대응해야”

    국민 99% “공무원,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에 법적대응해야”

    국민의 98.9%가 공무원이 민원인으로부터 위법행위를 당할 경우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온라인 국민소통창구인 ‘소통24’에서 8∼15일 진행한 민원공무원 보호 방안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민의 93.2%는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으로부터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의 원인으로는 ‘처벌 미흡’(17.4%)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민원공무원에 대한 존중 부족’(14.1%), ‘위법·부당한 요구’(12.8%), ‘범죄행위에 대한 인식 부족’(11.8%) 순이었다. 위법행위 대응 방법으로는 설문 대상자 대부분이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98.9%)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모욕성 전화와 정당한 사유 없는 반복 민원, 과도한 자료요구 등 업무방해 행위는 ‘제한’(81.4%)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50.4%의 국민들은 악성민원인 처벌, 반복전화·욕설민원 등의 제한 및 차단과 함께 안전 장비·안전요원 배치 등 보호조치 강화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민원 부서에 충분한 인력배치 및 업무 분담, 기관장의 관심, 민원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가 중요하다는 응답도 25.7%에 달했다. 이외에도 민원 공무원에 대한 존중 문화 확산, 민원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처우개선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23.3%로 적지 않았다.정부·지자체, ‘이름 비공개’ 등 대책 마련 나서 최근 경기 김포시에선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전국의 지자체들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직원 정보를 비공개로 바꾸고 있다. 24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부산 16개 지자체 가운데 10개 지자체가 부서와 담당업무, 전화번호만 표기하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부산뿐 아니라 김포시를 비롯해 인천 서구·미추홀구·부평구, 대전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등 이날까지 홈페이지에서 담당 공무원의 이름을 비공개로 바꾼 지자체는 30여 곳에 이른다. 그러나 굳이 홈페이지가 아니라도 다른 창구를 통해 담당 공무원의 신상 정보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현장의 민원 공무원 보호조치 현황 등을 확인하고 일선 공무원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서울 동대문구 종합민원실을 방문했다. 이상민 장관은 “공무원이 업무에 전념해 국민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한 민원환경과 올바른 민원 문화를 조성하는 데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공무원과 전문가, 민간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달 초 민원 공무원 보호 종합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 영등포구, 직원 보호 위해 악성 민원 강경 대응

    영등포구, 직원 보호 위해 악성 민원 강경 대응

    서울 영등포구가 고질·반복 악성 민원 처리 개선 방안을 마련해 소속 공무원을 적극 보호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및 공직 이탈 등 피해 사례가 늘어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구에서 발생한 악성 민원은 전체 민원의 7.7%로 총 280여건이 접수됐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구는 일반 민원과 악성 민원을 분리 대응해 직원들을 보호하고, 민원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하는 등 안전한 근무 환경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고질·반복 악성 민원 처리개선을 위해 구는 ▲악성 민원인 관리자 전담제 ▲외부 전문가 자문 인력풀 구성 등 주요 방안을 마련해 직원 보호에 나선다. 우선 악성 민원 발생 시, 민원 업무 직원을 대신해 부서의 관리자가 직접 대응에 나선다. 고성·소란 등의 업무방해와 지속적인 폭언 및 욕설 등 위법행위 발생 시, 팀장·과장(동장) 등 경험 많은 베테랑 관리자가 적극 대응한다. 폭언·폭행 등 물리적 위협의 징후가 감지될 경우, 면담 거부 또는 퇴거 조치를 취하며 필요시 경찰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관리자가 적극적으로 나서 직원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아울러 구는 행정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자문 인력풀’을 구성하여 민원 답변의 공신력을 높인다. 또 직원 협박 또는 거짓·반복민원 제기 등으로 직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위법행위 발생 시 형사 고발 등 엄정한 법적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구는 ▲반복민원 내부종결 처리절차 체계화 ▲웨어러블캠 등 직원 보호 장비 보급 확대 ▲전화 자동녹취 시스템 도입 등을 실시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악성 민원 발생 시 직원 보호를 위해 경험이 많은 선배 직원들께서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며 “구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개선 방안 마련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아파트 동대표 선거 ‘투표함 바꿔치기’… “민주주의 훼손” 관리소장 징역 6개월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일하던 A(50)씨는 2022년 11월 동대표 재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아파트 주민이자 선거관리위원인 B(62)씨와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미리 기표해 넣은 투표용지가 들어 있는 투표함과 실제 투표함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선거에서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켰지만 그 대가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이 이들의 범행을 단순한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 대한 업무방해 수준을 넘어 “민주주의 기본 정신 훼손”이라고 판단해서다.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판사는 “피고인들은 동대표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할 의무가 있음에도 계획적으로 범행을 공모했다”면서 “수법이 치밀하고 대담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투표를 통해 정당한 대표를 선출한다는 민주주의 정신을 망치고 아파트 동대표 선거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했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초범인 점과 같은 아파트 주민들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점,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 A씨는 선거 첫날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아파트 가구수에 맞춰 새로운 투표용지를 출력하라고 지시한 뒤 기표까지 해서 위조 투표함을 만들었다. 이후 다른 선관위원 C씨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투표소로 옮겨 놓았다. 입주자대표회의실에 있던 진짜 투표함은 B씨가 안쪽 의자 뒤로 숨겼다가 A씨와 함께 통신장비실로 가져다 놓고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지시해 투표함과 안에 있던 투표용지 모두 파쇄하게 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C씨에 대해서는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박동진 변호사는 “초범이고 아파트 동대표 선거라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실형이 내려지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많은 사람이 준비한 선거 자체를 무효로 만든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아파트 동대표 선거서 투표함 바꿔치기했다 징역형

    아파트 동대표 선거서 투표함 바꿔치기했다 징역형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미리 만들어놓은 투표함과 실제 투표함을 바꿔치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파트 관리소장과 선거관리위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와 B(50)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주민이자 동대표 선거관리위원이었던 A씨는 2022년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서 관리사무소장 B씨와 함께 투표를 조작해 선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리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넣은 위조 투표함을 사전에 제작해 범행을 준비했다. 동대표 선거 이후 실제 투표함과 위조 투표함을 바꿔치기하고, 실제로 주민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는 파쇄했다. B씨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새로운 투표용지 출력은 물론 실제 주민들이 기표한 투표용지 파쇄를 지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해당 동대표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할 의무가 있음에도 계획적으로 범행을 공모했고, 특정인이 동대표로 당선됐다”며 “수법이 치밀하고 대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정한 투표를 통해 정당한 대표를 선출한다는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아파트 동대표 선거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초범인 점과 같은 아파트 주민들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점,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도 감안했다.
  • “내 애를 다치게 해?”… 원아들 보는데 원장 폭행한 30대

    “내 애를 다치게 해?”… 원아들 보는데 원장 폭행한 30대

    자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쳤다는 이유로 원장을 찾아가 원아들이 보는 앞에서 소란을 피운 3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유정희 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경남 창원시 한 어린이집을 찾아가 50대 원장 B씨에게 “내가 애 똑바로 보라고 했지”라며 욕설을 퍼붓고 주먹으로 벽을 치고 마당 화분을 발로 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기 자녀 얼굴에 상처가 났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피해자를 때릴 듯 주먹을 들어 올려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 당시 어린이집에 있던 원아들도 이 같은 난동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자기 아이가 다쳤다는 이유로 어린이집을 찾아가 무차별적인 폭언과 폭력으로 업무를 방해해 유아들 정서에도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과거 벌금형을 넘는 전과는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 의사들 압수수색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 의사들 압수수색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 명단인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자들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1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의 개인정보를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공개해 의사들을 압박한 혐의(업무방해)로 의사 5명의 주거지 등을 전날 압수수색했다. 이들이 쓴 글에는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이들의 소속 병원과 과를 비롯해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현장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 명단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는 의사 1명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문제의 글을 작성한 의도와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까지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온라인에 문제가 되는 글을 게시한 20여 명을 특정해 조사 중이다.
  • “밀린 임금 달라… 아파트 공사장 크레인서 외국인 노동자 시위

    “밀린 임금 달라… 아파트 공사장 크레인서 외국인 노동자 시위

    19일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크레인에 올라가 임금체불을 시위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시위 1시간 10여분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쯤 울산 중구 한 공사 현장에 있는 15m 높이 타워크레인에 중국 국적 외국인 노동자 50대 A씨가 올라가 임금을 달라며 소리치는 등 시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두 달 치 임금 768만원 상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건설업체 측이 해당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A씨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설득했다. A씨는 건설업체 측에서 임금을 입금하자, 1시간 10여분 만에 스스로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 대법, 조국 사건 배당…주심에 ‘정경심 유죄’ 대법관

    대법, 조국 사건 배당…주심에 ‘정경심 유죄’ 대법관

    조국, 비례대표 당선될 날 확정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날 최종심 재판부를 배정받았다. 공교롭게도 조 대표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2심 재판장이 주심을 맡는다. 대법원은 11일 업무방해 및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에 대한 상고심을 노정희·이흥구·오석준·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정했다. 주심은 엄 대법관으로 정해졌다. 대법원 1~3부는 각각 4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건이 배당될 때마다 주심과 재판장이 돌아가면서 한 명씩 선정된다. 지법이나 고법과 달리 대법원은 주심이 다른 대법관들에게 사건을 설명하는 등 심리를 이끌어 간다. 엄 대법관은 2021년 8월 서울고법 형사1-2부장 재직 시절 정 전 교수의 입시 및 사모펀드 비리 사건 2심 재판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동양대 컴퓨터(PC)의 증거능력을 인정하고 정 전 교수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조 대표에 대한 재판은 정 전 교수 재판과 혐의 내용이나 증거능력 인정 여부 등의 쟁점이 상당부분 겹친다. 이에 따라 엄 대법관이 이미 유죄 심증을 갖고 있다며 조 대표 측이 기피신청을 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될 수 있다. 같은 부 소속으로 사건을 함께 심리하는 이흥구 대법관도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기라 재판을 회피할 수 있다. 이 대법관은 조 대표와 학창 시절 편집부 활동을 함께 하는 등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의사면허 정지된다…법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의사면허 정지된다…법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

    정부로부터 의사면허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처분을 한시적으로 중단해달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오는 15일부터 3개월간 의사 면허가 정지될 예정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11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의 의사면허 정지 3개월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집행정지는 행정청의 처분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경우 법원이 해당 처분의 효력을 한시적으로 정지하는 결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 위반)를 받는 김 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 등에게 오는 4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3개월간 의사면허를 정지한다는 처분을 송달했다. 이에 김 위원장 등은 해당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을 함께 냈다. 이날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김 위원장의 면허 정지 처분은 예정대로 이뤄지게 된다. 박 위원장에 대한 법원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 자녀 수업비 면제·성적 조작…경남 진주 한 사립학교 교장 구속 송치

    자녀 수업비 면제·성적 조작…경남 진주 한 사립학교 교장 구속 송치

    학교장 직위를 이용해 자녀 수업비를 면제하고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경남 한 사립학교 교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범행에 가담한 이 학교 교장 친인척과 교사 등 9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진주에 있는 한 사립학교 법인 설립자 겸 교장인 50대 A씨를 업무상 횡령·배임, 업무방해, 명예훼손, 배임수재 등 혐의로 지난 3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친인척 B씨 등 3명과 교사 C씨 등 6명도 입건해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 다니던 자녀 수업비 등을 면제하거나 교육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면제한 자녀 1명 수업비는 2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방과 후 수업비 1억원과 친인척 인건비 8000만원 등 보조금도 몰래 챙겼다. A씨는 자녀 시험 성적도 조작했다. 자녀 기말시험 성적이 낮아 보이자, 교사에게 오답을 정답으로 채점할 것을 강요했다. 사립학교 교장 지위 아래 놓인 교사들은 이를 들어줬다. B씨 등은 A씨 범행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A씨는 B씨 등 친인척을 학교 방역 인력으로 채용한 것처럼 꾸몄고, B씨 등은 이를 눈감아줬다. 교사 C씨 등도 A씨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방과 후 수업이 없음에도 수업이 있는 것처럼 꾸며 A씨가 보조금을 부당하게 챙기는 걸 방조했다. A씨는 2021년 교내 성 비위 사건에도 휘말려 파면됐지만 여전히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관계자 제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범행을 밝혀낸 경찰은 이번 수사 결과를 경남도교육청에도 통보할 예정이다.
  • 조국 당선되자마자 상고심 배당…‘정경심 실형’ 대법관이 심리

    조국 당선되자마자 상고심 배당…‘정경심 실형’ 대법관이 심리

    4·10 총선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상고심 사건의 재판부가 결정됐다. 주심은 조 대표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항소심 실형을 선고한 대법관이 맡는다. 대법원은 11일 조 대표의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을 노정희·이흥구·오석준·엄상필 대법관으로 구성된 3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엄 대법관이 맡았다. 엄 대법관은 2021년 8월 서울고법 형사1-2부 재판장으로 정 전 교수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이력이 있다. 당시 재판부는 핵심 쟁점이었던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면서 정 전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를 전부 유죄로 판단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하급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의 상고심은 공소사실이나 증거능력 등 쟁점이 엄 대법관이 심리했던 정 전 교수의 사건과 상당 부분 겹친다. 정 전 교수 역시 아들 조원 씨 관련 입시 비리 혐의로 추가 기소돼 조 대표와 함께 상고심 재판을 받는다. 대법원은 엄 대법관이 조 대표와 정 전 교수의 상고심 재판을 맡더라도 형사소송법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 대표 사건의 하급심 판결에 엄 대법관이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엄 대법관에게 유죄의 심증이 있으므로 재판부를 교체해달라고 조 대표 측에서 기피 신청을 낼 수는 있다. 같은 부 소속으로 사건을 함께 심리하는 이흥구 대법관도 사건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법관은 조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기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법관은 2020년 9월 청문회 당시 이 점이 문제가 되자 “실제 내용이 어떻든 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친분이 보도됐기 때문에 회피 사유가 있을 것 같다”며 “회피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법원은 사건이 접수되면 미리 정해진 순서대로 대법관들에게 사건을 자동으로 배당한다. 배당 전까지는 특정 사건을 지정해 회피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배당 이후 이해충돌 등 문제가 있으면 대법관이 자진해서 회피하거나 피고인 측이 기피를 신청할 수 있다. 회피·기피가 받아들여질 경우 사건이 다른 재판부로 재배당되거나, 해당 대법관이 심리에 관여하지 않은 채 3명의 대법관만으로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
  • ‘윤석열 정권 심판’의 상징 이성윤, 현역 2명 누르고 국회 입성

    ‘윤석열 정권 심판’의 상징 이성윤, 현역 2명 누르고 국회 입성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에선 ‘윤석열 정권심판’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성윤(62) 후보가 승리했다. 이성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정운천(비례)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 후보 등 2명의 현역 의원을 누르고 처음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확실한 대립각을 형성했던 이 당선인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26호 인재로 영입됐다. 이 당선인은 사법시험 33회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검찰 내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힌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절 ‘최강욱 전 의원 업무방해 사건’, ‘한동훈 녹취록 사건’ 등을 두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었다. 이 당선인은 지난 정부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거쳐 서울고검장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윤 정부 출범 이후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밀려났다. 이 당선인은 민주당 입당과 출마 이유에 대해 “윤석열 사단 청산의 최선봉에 서겠다”며 줄곧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그는 당선이 확정된 후 “위대한 전주시민들께서 ‘윤석열 검찰 정권 심판’과 ‘제대로 된 전북 몫 확보’라는 두 가지의 지상명령을 내렸다”면서 “중앙에서 윤석열 정권을 확실히 심판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오직 실력으로 전주의 미래를 열고, 전북의 긍지를 드높이라는 그 염원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건희 부부 종합특검’과 ‘윤석열·한동훈 특검’을 추진하고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노련한 외과 의사가 환부를 도려내는 것처럼 윤석열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제가 윤석열과 검찰 정권의 환부를 정확하게 도려내겠다”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나아가 결기 있게 보다 큰 목소리를 내고, 전북과 전주를 위해 더 선명하게 현 정부와 싸워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전북 몫’을 제대로 되찾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경찰은 수사 결과로 말할 수 있을까

    [마감 후] 경찰은 수사 결과로 말할 수 있을까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의 목적이나 의도를 의심받거나 각종 논란에 휩싸일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범죄의 혐의 유무를 밝혀 책임자를 가리고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등 죄에 합당한 결과를 보여 주면 논란이나 의혹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지난달 1일 경찰은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영등포구 서울의사회 사무실 등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보건복지부가 2월 27일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고발한 지 불과 사흘 만의 강제수사였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인 2월 29일 이후 단 하루가 지난 날이기도 했다. 2월 21일 열린 법무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의 합동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와 배후 세력을 구속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경찰이 실제로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의협 전현직 간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고, 한 달이 훌쩍 지났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수사 성과는 의협 전현직 간부 1명을 추가로 입건한 정도다. 수사 본류와는 별개로 온라인 커뮤니티의 ‘전공의 행동지침’ 작성자나 ‘공중보건의 명단’ 유포자들을 파악해 조사하고 있기는 하다. 의사 집단의 기선을 제압하는 차원에서 강제수사가 이뤄지면서 수사의 첫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의 당사자는 전공의인데 교사·방조범인 의협 전현직 간부만 수사하다 보니 법리 구성이 쉽지 않아서다. 이미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1~5차례 조사한 경찰은 앞으로 추가 소환 조사나 전공의에 대한 조사 없이 구체적인 혐의 적용을 판단해 보겠다고 한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업무방해의 정범이 없는 상황에서 의협 간부 등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 청장은 “송치가 어렵다거나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를 재판에 넘기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대해선 “수사팀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경찰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혐의를 입증하려면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집단사직을 상의한 구체적인 정황이 있어야 한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은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에 나섰기 때문에 교사나 방조는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복지부가 고발한 건을 수사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어떤 사건보다 빨랐던 강제수사, 행위를 한 당사자가 아닌 교사·방조범에 대한 우선 수사는 경찰 안팎에서 우려를 자아냈다. 여기에 한 달 넘게 성과가 없자 ‘경찰 수사가 의료계 압박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분노, 의대 증원의 당위성과는 별개로 수사가 도구나 수단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도구로 전락했다’는 표현은 어떤 행위나 대상이 애초의 목적과 다르게 사용돼 나쁜 상태나 타락한 상태에 빠졌을 때 사용한다. 경찰이 수사 결과로 이런 께름칙한 표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홍인기 사회부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