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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실아닐땐 업무방해죄 대상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당사자인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이 26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검찰은 이날 진 전 부장과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사장을 소환한데 이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도 27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이번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핵심 주인공으로 거론됐던 당사자들이 모두 검찰에 소환되는 셈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강 전 사장이 지난해 10월 조폐창 조기 통폐합 발표를 전후해 진 전 부장을 여러차례 만나거나 전화로 조언을 받았고▲강 전 사장이 2001년으로 예정됐던 통폐합 계획을 갑자기 바꿔 조기 통폐합을 강행했으며 ▲대검 공안부의 파업대책보고서가 실무자들의 의견은 무시된 채 강경대처로 수정된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강 전 사장의 진술 등을 통해 의혹의 상당 부분이 확인된 이상 진 전부장이 이를 전면 부인하거나 변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훈규(李勳圭)특별수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진 전 부장의 소환으로 수사는 이미 비행을 끝내고 랜딩단계에 왔다”고 말해 진 전 부장의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의 이같은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진 전 부장이 검찰의 추궁에 혐의사실을 순순히 인정할지는 두고볼 일이다.진 전 부장은 ‘파업유도 발언’ 이후일관되게 자신의 취중 발언이 잘못 전달됐으며 공안업무 특성상 강 전 사장에게 그 정도의 조언은 할 수 있다는 논리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 전 부장이 강 전 사장에게 조언한 내용과 강도,당시 검찰총장이었던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한 내용 등을 검찰이 얼마나 명쾌하게 규명하느냐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과 수사의 ‘완성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울대 무단농성은 침입죄”한통노조간부에 벌금형

    서울지법 형사항소6부(재판장 宋鎭賢 부장판사)는 25일 지난해 서울대에서집단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통신노조 서울본부위원장 박철우(39)피고인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와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1심에서는 서울대 총장이 한국통신 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학내 출입금지를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노조원들을 이끌고 서울대 건물에 들어간 피고인의 혐의에 대해 아무런 판단을 하지 않았지만 서울대 총장이 관리하는 건조물에 침입한 것은 유죄”라고 밝혔다.
  • 족집게 고액과외 사기죄 첫 인정

    법원이 처음으로 고액과외에 대해 사기죄를 인정했다. 서울지법 형사1단독 金昌錫판사는 23일 강남지역에서 ‘족집게’ 고액과외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한신학원장 金榮殷피고인(58)에 대해 사기죄 등을 적용,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이 출제한 시험문제를 빼돌려 건네준 대가로 金피고인으로부터 1,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B고 수학교사 林範喆피고인(50)에 대해서도 업무방해죄를 적용,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金피고인이 처음부터 학생들에게 특별한 지도를 해줄 의사가 없으면서도 거액의 교습비를 챙기기 위해 학부모들을 감언이설로속인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면서 “林피고인이 시험지를 빼돌린 행위도입시제도의 공정성을 해치는 만큼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姜忠植
  • 검찰, 빅딜 반대 조업중단 엄단

    대검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6일 LG반도체 직원 7,000여명이 최근 빅딜반대를 명분으로 일제히 사직서를 내고 조업중단에 돌입한 것과 관련,가담자들을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 움직임 등 공기업 구조조정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폭력사태나 업무방해 행위가 빚어질 경우 적극 개입해 관련자전원을 엄단키로 했다.
  • 段炳浩씨 징역2년 선고 서울지법, 韓通파업등 주도혐의

    서울지법 형사1단독 金昌錫판사는 12일 지난해 한국통신 등 대규모 사업장의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민주노총 부위원장 段炳浩피고인에대해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현행법이 민주노총 등 노조 상급단체의 총파업 주도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불합리하다고 주장하지만 현행 실정법 테두리 안에서 유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姜忠植 chungsik@
  • 금융노련 파업즉시 경찰 투입/참가자 전원 사법처리키로/대검

    대검찰청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25일 금융노련 소속 9개 은행 노조가 오는 29일 계획대로 파업을 강행할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해 강제 해산시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금융감독위원회와 노동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실무자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파업 주동자 및 폭력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하는 등 파업 참가자 전원을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 금융혼란을 막기 위해 금감위,군 당국 등과 협조,파업과 동시에 전산부문 등에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상적인 금융업무가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부당대출 경영진 사법 처리/정부 퇴출銀 등 12곳

    ◎청탁압력 정치인도 처벌 검토/금감위 자발적 퇴진 거부땐 경질 요구 방침/퇴출 비협조 경영·관리자 업무방해죄 적용 정부와 금융당국은 1일 부당한 대출로 부실채권을 초래한 퇴출은행 경영진에 대해 업무상 배임 또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위원회의 실사 결과 5개 퇴출은행을 비롯 나머지 7개 은행의 부실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부실대출 자체를 처벌하지는 않겠지만 은행 부실화 과정에서 법을 어겼거나 자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실이 드러나면 임원진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형사처벌 대상은 부실기업에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돈을 받은 부분“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출과정에서 정치인의 청탁압력 사실이 밝혀지면 사법처리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부실은행의 임원 교체문제와 관련,자발적으로 책임지지 않으면 않으면 금감위가 요구권을 발동해 해당 임원을 교체할 방침이다. 그러나 해당 임원에 대해서는 기업주와 같이 부실책임을 물어 재산환수 조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특히 퇴출은행에 대한 인수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퇴출은행 일부 경영진과 관리층이 사주한 때문이라는 혐의를 잡고 업무방해죄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일부 은행의 퇴출 결정 직전 지급된 퇴직금은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 보고 일단 환수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퇴출銀 경영진에 불만

    ◎“고객 예금인출 방해행위 있을 수 없는일”/일반직원과 분리 형사처벌도 불사 방침 청와대는 퇴출은행의 경영진들에 대해 불만 강도가 매우 높다.마땅히 책임져야 할 경영진들이 인수작업을 위한 정상적인 내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국가를 위해서나,고객을 위해서도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는 경영진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은행이 퇴출된 데는 해당 은행 경영진들의 무책임한 경영 때문”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康奉均 경제수석도 “자기 은행에 예금한 사람에게 돈을 내주는 것 조차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금감위가 이날 퇴출은행의 부실화 배경자료를 발표하고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 방침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특히 불만 강도가 가장 높은 퇴출은행은 동화은행.경영진들이 부실경영에 따른 국민 부담이나 책임을 생각하지도 않고 사태를 교묘히 확대시키려고 한다는 비판이다. 청와대는 이러한 움직임에 경영진과 일반 직원을 분리,대응하려는 이분법적인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경영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야할 일”이라는 표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경영진들에 대해서는 단호하다.각종 증거 등을 수집,위법이 드러나면 형사처벌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康수석은 “인수과정에서 불법,또는 비협조적인 행동을 하는 직원들은 승계에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며 농성중인 직원들을 겨냥해 연일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해법이 컴퓨터 전산망의 암호를 지우고,퇴직금을 몽땅 인출한 일부 직원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또 목전에 닥친 해고태풍의 근본적인 처방일 수는 없어 당분간 금융권의 소용돌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 미복귀 전산요원 고발/정부 퇴출銀 대책

    ◎일반직원은 고용승계 제외 정부는 5개 퇴출은행의 전산요원들이 1일 상오 출근시간까지 근무지로 복귀하지 않으면 전원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노조 전임자와 일반 직원들도 복귀하지 않을 경우 고용승계 대상에서 제외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이는 퇴출은행의 예금업무가 이틀째 마비되고 1일에도 일부 지점을 제외하고는 전산망이 가동되기 어려워 방치할 경우 금융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전산요원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이들 은행의 전산망을 복구하는 데는 최소한 3일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담화문을 통해 “5개 퇴출은행 직원들의 출근 거부로 고객이 예금을 찾지 못하고 거래기업이 자금결제를 못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퇴출은행 직원들의 업무복귀를 촉구했다. 李 위원장은 “전산요원들이 전산실 기기를 임의적으로 조작하고 출근을 거부하는 것은 국가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업무에복귀하지 않을 경우 모두 형사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지하철노조 파업 철회

    ◎지하철공,노조 상대 51억원 손배소 취하/이 노동 “민노총 파업 돌입땐 즉시 공권력 투입”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김선구)은 11일 지하철공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한 5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12일로 예정된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1천1백만 시민의 발이 묶이는 사태를 피하게 됐다. 지하철노조 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사측이 손배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내일로 예정됐던 파업은 원인무효가 됐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하철공사 손장호 사장은 이날 하오 서울지법 민사 14부에 손배소송 취하서를 접수시켰다. 김위원장은 “노조는 앞으로 공사측이 직제개편과 해고자 복직 등 다른 사안에 대해 협의를 요청해 올 경우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 담당재판부인 서울민사지법 합의 14부(재판장 장경삼 부장판사)는 “피고인 노조측이 소취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각하형식으로 사건이 종결된다”고 밝혔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11일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불법파업에 돌입하면 즉시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계획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불법파업 현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과 함께 파업주동자는 모두 형법의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한 노동계 대표들은 대표권을 위임받아 위원회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수많은 진통과 논의 끝에 대타협에 합의했다”면서 “민주노총의 총파업 발표는 모처럼 형성된 국제적 신뢰와 국익에 손실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벌금 1천2백만원 선고/광주지법

    【광주=최치봉 기자】 96년 4·11총선과 관련,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국민회의 국창근 의원에게 벌금 1천2백만원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부(재판장 정해남 부장판사)는 구랍 3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국 피고인이 학력을 허위 기재하는 등 선거법을 어기고 차명계좌로 일부자금을 관리한 것이 인정된다”며 허위학력기재 등 각종 제한규정 위반죄 등으로 2백만원,금융실명제 위반에 따른 업무방해죄로 1천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 “운전자 조작도 뺑소니”/서울지법/음주사고 20대에 사회봉사명령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한종원 부장판사)는 29일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자 동승자가 사고를 낸 것처럼 조작한 민중훈 피고인(25·자영업)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죄 등을 적용,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지금까지 운전자 조작 행위에 대해서는 대부분 형량이 가벼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 왔으나 이를 뺑소니로 보고 중형이 가능한 특가법상 도주차량죄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사고후 현장에 줄곧 남아 있던 사실은 인정되나 뺑소니 범죄는 피해자 구호조치를 하지않고 현장에서 도주하는 행위 뿐 아니라 사고 야기자를 확정할 수 없는 상태를 초래한 행위까지 포함하는 만큼 피고인의 행위는 뺑소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민피고인은 지난해 12월말 혈중 알콜농도 0.07% 상태에서 승합차를 몰고가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4거리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직진하다 좌회전하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자 동승자 김모씨가 운전한 것처럼 허위신고를 했다가 발각돼 불구속기소됐다.
  • 기아파업 대응 묘안없나/정부,노동관계법 적용 어려워 고심

    ◎“노사분쟁 아니다”… 사측 고발 기대못해/겉으론 “강력 대처”… 막후론 “자제” 촉구 정부가 기아노조의 시한부 파업돌입과 관련,대응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기아노조의 파업행위가 불법이긴 하나 법적인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기아의 파업은 노동관계법의 적용대상이 아니다.다시 말하면 기아의 파업은 쟁의에 앞서 노동위원회의 조정을 거치도록 돼 있는 ‘조정전치주의’ 조항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조정전치주의를 적용하려면 파업사유가 임·단협 등 근로조건에 대한 노사분쟁이어야 한다.그러나 기아노조는 법정관리 반대 및 정부지원 촉구를 파업사유로 들고 있다. 정부가 지금까지 불법파업에 대해 전가의 보도처럼 의존하던 형법의 업무방해죄도 적용하기 쉽지 않다.이 조항을 적용하려면 폭행 파괴 방화 등 노조의 명확한 불법행위가 있든지,사용자측의 고발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기아는 정부에 대해 노사가 공동대응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따라서 사용자측에서 노조의 파업행위에 대해고발할리가 만무하다.29일 열린 파업을 위한 집회도 사용자측이 ‘승인했다’고 하면 업무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또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채증작업에 사용자측이 협력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노조 역시 정부에 대응하는 최대 무기를 ‘우호적인 여론’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극렬한 폭력행위는 자제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이밖에 노조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나 도로교통법 등 기타 법률을 동원할 수 있는 빌미도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아의 시한부 파업에 대해 겉으로는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하면서도 막후로는 파업이 기아는 물론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 등을 들어 자제를 촉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다만 다음달 6일 기아의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기아노조가 무기한 파업으로 맞설 경우 공권력과 노조가 정면 충돌하는 사태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도 법적용 문제와 관련,“노동관계법 적용은 어렵지만 앞으로 기아노조의 행태에 따라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태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재계 “임­단협 3자개입 제한을”/정부에 건의

    ◎지원단 수백∼수천명… 부작용 우려/일부 단체교섭­쟁위행위도 간여/지원자수·내용·방법 등 규제해야 재계가 노동계의 임금 및 단체협상 제3자 개입을 제한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5일 『노동계가 노동부장관에게 신고만하면 임단협 개별 지원이 가능한 새 노동법에 따라 사업장별 지원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사측에 대한 협박용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규제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노동부에 건의했다. 경총도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제3자 개입의 하나인 단체협상 위임때 수임자의 자격에 일정한 제한을 둘것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재계의 이같은 요구는 사업장마다 노조원보다 많은 수백∼수천명의 지원단이 구성되고 있는 데다 지원형태도 단순한 자문이 아닌 단체교섭과 쟁의행위의 참여에 이르는 등 다양해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재계는 제3자 개입과 관련,『노조측이 자동차 연맹에 협상을 위임한 대우자동차판매의 경우,교섭대표에 경쟁사인 기아자동차의 노조관계자가 끼여 있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어 교섭위원 선정에 일정한 제약을 두는 등 수임자의 범위를 해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관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새 노동법에 제3자 개입금지를 폐지했으나 노동계는 이를 노사협상의 기선제압용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교섭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막대한 규모의 외부지원자가 개입할 경우 노사교섭의 파행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재계는 이에 따라 외부지원자 수와 지원내용 및 지원방법이 합리적이고 순수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자문 상담 교육 쟁의물품지원 등으로 제한하고 외부지원 신고서류에 노사 쌍방의 합의서를 포함토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부작용 사례/조합원 330명에 지원자 8만여명 신고/경쟁사 노조관계자가 교섭대표 되기도 재계가 제3자 개입과 관련,필요 이상의 지원 인원과 활동내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노조원이 21명 뿐인 한국 웨스트전기는 427명이 신고해 지원자가 노조원의 20배를 넘는다.노조원 47명인 한국화냑이 429명,30명인 창원지역 금속노조는 430명에 이른다.특히 인천의 동흥전기는 조합원이 330명이나 8만4천560명이 지원자로 신고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전국 99개 사업장에서 24만9천180명이 지원자로 신고한 상태이다. 지원내용도 문제다.지원은 보조활동으로 상담·조언 등 「소극적인 행위」를 의미하나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경총은 지원자들이 사용자의 의사에 반해 사업장을 출입하거나 사업장안에서 농성에 가담하는 경우 주거침입죄와 업무방해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교섭권의 위임에 따른 문제도 속출하고 있다.민주노총 산하의 경우 300여개 노조가 상급단체에 교섭권을 위임한 상태이다.특히 자동차연맹에 교섭권을 위임한 대우자동차판매의 경우 노측 교섭대표에 기아자동차 해고근로자인 조모씨를 포함,기산 노조위원장과 기아자동차 영업지부장 등 경쟁사의 노조관계자가 다수 끼여 있어 협상 자체가 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 집단행동 한은노조 내사/파업땐 형법의 업무방해죄 적용/대검

    대검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19일 정부의 금융감독체제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간 한국은행 등 금융감독기관 노조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정부의 법률개정 사항이 노동쟁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 만큼 한국은행 노조 등이 파업에 들어가면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가담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의 관계자는 『노동쟁의는 근로조건 개선을 목적으로 할 때 합법성이 인정된다』면서 『민노총 등 외부 단체가 파업에 관여하면 업무방해죄의 공범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한국은행 업무 마비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파업 돌입시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주동자 등을 미리 파악하라고 서울지검에 지시했다.
  • 재계,집단 3자개입 비상/경총 분석

    ◎단협사업장 수백명씩 “지원” 신고/시위 등 불법행위땐 민·형사 책임 묻기로 노동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업장 별로 수백명씩의 집단지원체제를 갖추자 경영계는 노사관계의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9일 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새 노동법에 제3자 개입 금지조항이 없어지면서 노동부장관에게 신고만 하면 개별지원이 가능한 점을 이용,사업장마다 수백명에 이르는 지원자 집단신고를 하고 있다.개별 지원은 ▲단체교섭 또는 쟁의행위에 대한 상담과 교육 ▲선전물 제작·배포 ▲쟁의물품 지원 ▲쟁의행위 참가 등 사업장 별로 400명선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자칫 연대파업 등 노사관계 불안요소로 작용할 우려도 크다는 것이다. 경총은 새 노동법에 따라 제3자 금지조항 대신 노조가 가입한 산업별 연합단체 또는 총연합단체의 지원이 가능해졌으나 법외단체로 공식지원이 불가능해진 민주노총의 지시로 이같은 신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고된 지원자는 노조원이 47명에 불과한 한국화냑의429명을 비롯,▲한국중공업·동명중공업·동양물산 각 421명 ▲쌍용중공업 417명 ▲현대정공·대우조선 각 412명 등 400명을 넘는 사업장만 22곳에 이른다. 경총은 지원자의 수가 사업장 별로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수」를 넘어설 경우를 비롯,시설관리권 침해·사용자의 승인없는 사업장 출입·동정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 직접 참가·지원자 수를 이용해 사용자나 관계기관에 대한 항의방문과 시위행위 등을 할 경우 단체교섭을 거부하거나 주거침입죄·업무방해죄 등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각 사업장에 요청했다.
  • 검은 돈 통로 차단… 비리척결 포석/자금세탁 방지법 제정 배경

    ◎국세청 등 통보의무 백지화… 위력은 크게 약화 당정이 29일 금융실명제 대체입법과 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키로 한 것은 금융실명제를 안착시키고 차명거래를 통한 불법자금을 차단시키려는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금융실명제는 실명전환시 국세청 등에 그 내용을 통보함으로써 경제활성화나 부정비리 척결 등 어느 한가지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따라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이라는 한가지 제도를 금융실명제 대체입법과 자금세탁방지법으로 쪼개기로 한 것이다.특히 자금세탁에 이용되는 차명거래를 처벌할 수 있게 한 점은 사정당국에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최근 대법원이 차명행위를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이후 사정당국이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물론 이번 보완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자금세탁방지법의 위력이 고액 현금거래의 기준이 어느 수준에서 정해지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청와대 등 정부 쪽에서는 1천만원을 상정하고 있으나 정치권은 이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그 금액을 법이 아닌 대통령령(시행령)에 정하기로 한 것도 필요에 따라 쉽게 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당쪽 입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추진됐던 국세청 등에의 통보 의무화제도를 백지화함으로써 자금세탁방지법의 위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검찰 등이 업무상 필요할 경우 영장없이도 고액 현금거래를 열람할 수 있게 한 것도 금융실명거래의 비밀보장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 “변칙실명전환사범 입건 보류”/대검찰청 지시

    대검찰청은 18일 대법원의 차명 거래에 대한 업무방해죄 무죄 판결에 따라 관련 사범들에 대한 입건 조치를 전면 보류,기소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돼 공판에 계류중인 사범에 대해서는 공소를 취소하기 보다는 판결때까지 법적 조치를 유보토록 했다. 검찰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전·노씨 비자금 70억원씩을 변칙 실명전환해 주고 사례비를 받은 J은행 정모씨(32)와 S증권 배모씨(44) 등 전·현직 금융기관 직원 및 사채업자 등 9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구속기소했으며,이 가운데 정씨 등은 유죄 판결을 확정받기도 했다.
  • 비자금사건 8명 상고기각/이원조씨 2년6월 확정… 곧 수감/대법

    □최종형량 ·이현우 4년 ·이원조 2년6월 ·안현태 2년6월 ·금진호 2년6월(집유4년) ·김우중 2년(집유3년) ·최원석 2년6월(집유4년) ·정태수 무죄 ·이경훈 무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관련,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이원조 피고인이 징역 2년6월의 형이 확정돼 복역하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변칙 실명 전환해 준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과 이경훈 전 (주)대우대표,금진호 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금피고인은 그러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방조죄가 원심대로 인정돼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윤관 대법원장·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17일 이 사건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 전원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에게 1백억∼1백5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 피고인과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 피고인에 대해서도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의형이 확정됐다. 뇌물수수죄가 적용된 전 청와대 경호실장 이현우 피고인은 징역 4년에 추징금 6억1천만원을 확정받았다. 이원조 피고인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방조죄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모든 행정 업무를 총괄하는 대통령에게 공여한 돈은 명목에 관계 없이 직무에 관한 것으로 인정되므로 피고인들의 행위는 뇌물공여와 뇌물방조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금융실명제의 긴급명령은 금융기관이 실명전환 청구자의 실명 여부만 확인토록 하고 있어 실질적인 권리자를 조사하는 것이 금융기관의 업무라고 볼 수 없다』며 업무방해죄 부분을 원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이어 열린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상고심 선고 공판에서 대법원 형사1부(주심 정귀호 대법관)는 이 사건 피고인 가운데 유일하게 상고한 안현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원심대로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천만원의 형을 확정했다.
  • 12·12 상고심 선고­「전·노씨 비자금」 판결 이유

    ◎대통령 「통치자금」도 뇌물 인정/“직위만으로도 국책사업 등 영향” 판시/“은행에 차·가명 확인의무 없다” 판례 깨 대통령이 「통치자금」으로 받은 돈도 뇌물이다.은행은 차·가명 계좌의 실제 주인을 확인할 의무가 없다. 대법원은 17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이원조 피고인 등 피고인 4명과 검찰의 상고를 『이유 없다』고 기각,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한 이유와 특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직무를 포괄적으로 인정,재벌이 전·노 피고인에게 건넨 5천억여원과 7천억여원을 뇌물로 인정한 점이다.헌법과 법령에 비춰볼 때 대통령의 직위 자체만으로도 각종 국책사업이나 이권사업 등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판시했다.이 때문에 뇌물은 대통령의 개별적 직무에 특정될 필요가 없으며,뇌물공여자가 구체적인 대가나 청탁을 하지 않더라도 뇌물죄가 성립된다고 강조했다.정치자금·선거자금·성금 등의 명목으로 정치인에게 건네지는 금품도 뇌물이라고 판결해 주목된다.뇌물을 알선하거나 수수를 방조한 금진호 피고인 등의 원심을 확정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금융기관이 돈주인에 상관없이 실명확인 절차를 거쳤다면 형법상의 업무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천명한 점이다. 대법원은 다수의견을 통해 금융기관이 구태여 전주가 누구인지를 확인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93년 대통령령으로 제정된 「금융 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 재정경제명령」의 미비 탓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금융기관이 실명전환 사무를 처리하는데 있어 거래자의 실명여부를 확인하면 되고 ▲긴급명령에 금융기관이 돈의 실주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볼 근거가 없으며 ▲금융기관이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확인의 권한이나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이 지난해 11월29일 합의 차명에 의한 실명전환이 금융기관에 대한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고 판결한 기존 판례를 깨뜨린 것이어서 향후 판결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특히 업무방해죄에 대한 무죄 판결은 차·도명 금융계좌의 실명화와 검은 돈의 양성화를 목적으로 93년 8월12일 전격 시행된 금융실명제의 골격을 뒤흔든 일대 「사건」이어서 실명전환 업무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된다. 최근 경제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금융실명제의 긴급명령에 대한 법제화 등 정부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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