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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가 내코 망쳤다” 병원서 시위하다 끝내…

    “의사가 내코 망쳤다” 병원서 시위하다 끝내…

    성형외과 앞에서 ‘내 코를 망가뜨렸다.’는 문구가 쓰인 광고판 형태의 피켓을 들고 서 있더라도 허위 사실 유포로 보기 어려워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허위 사실을 담은 피켓 시위와 함께 유인물을 배포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A(48·여)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업무방해죄에서 허위 사실 유포란 진실과 부합하지 않는 사실을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하는 것을 말한다.”면서 “A씨가 목에 걸고 있었다는 피켓의 문구는 그 형태, 내용, 기재 방식에 비춰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확성기를 이용하고 유인물을 배포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유지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치열하게 살았는데 화려하진 않네요, 괜찮죠?

    치열하게 살았는데 화려하진 않네요, 괜찮죠?

    요즘 출판계를 비롯한 한국 사회의 화두 가운데 하나는 ‘88만원 세대’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 등으로 불리는 20~30대 젊은이들이다. 한때는 ‘신세대’ ‘N세대’ ‘X세대’ 등 찬란한 수식어가 붙었는데 지금 젊은이들은 규정하는 단어조차도 칙칙하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글은 무엇일까. 위인의 삶은 너무 무겁고, 유명인이 내는 수필 속의 삶은 너무 가볍다.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텍스트 펴냄) 시리즈는 이 시대, 다양한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20~30대가 직접 쓴 자서전이다. 일기라고 하기에는 저자들이 그동안 살아온 삶이 저마다 치열하고, 성공담이라고 하기에는 이들의 삶이 화려하지만은 않다. 2009년 시작된 시리즈의 6차분 3권의 책이 동시에 나왔다. 아나키스트인 조약골의 ‘운동권, 셀레브리티’, 김자현 KBS PD의 ‘마트료시카, 모래섬에 왈츠를!’, 출판인 김류미의 ‘은근 리얼 버라이어티 강남소녀’다. 지금까지 19권이 발행됐는데, 출판사 측은 “1만 1명까지 책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조약골은 오늘도 투쟁하며 생활 속의 혁명을 실천하는 운동가다. 주거침입죄, 건조물침입죄, 업무방해죄, 공무집행방해죄, 일반도로교통방해죄, 집시법위반죄, 심지어 폭행죄까지, 세상은 그에게 존재 자체가 불법이라고 단죄한다. 남자지만 대안 생리대 강의 등을 하는 ‘피자매연대’ 활동도 한다. 채식을 하고 자전거를 타며 천성산, 이라크, 새만금, 대추리, 용산참사 현장, 두리반 등에서 비폭력 평화활동가로 운동해 왔다. 각 책의 마지막 장은 릴레이 인터뷰로 채워졌는데, 다음 편 시리즈의 저자가 인터뷰어가 된다. 조약골은 ‘NGO에서 일하는 친구가 우리도 인권착취를 많이 당한다고 하더라.’는 질문에 “아직은 현실이 더 야만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야만적인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라고 답한다. 김자현(32) PD는 노문학을 전공한 인문학도였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얌전하고 조용한 모범생으로 지냈으며, 고등학교 때 영화 ‘닥터 지바고’를 우연히 보고 노문학을 전공하기로 한다. 그가 쓴 ‘마트료시카’는 러시아 교환학생 시절 이야기와 PD로 일하며 ‘시청자칼럼 우리 사는 세상’ ‘러브 인 아시아’ ‘박중훈 쇼’ 등을 제작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 김 PD는 대학 시절 국문과의 노()교수가 “볼품없는, 실없는 소리나 지껄이는 인문학은 차남들이나 선택하는 학문이다. 그 어느 집안에서도 집안의 기둥이 될 장남에게는 인문학을 공부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 모인 여러분과 나는 쓸데없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차남’들이다.”라고 한 말을 기억한다. 대학 4년 동안 알 수 없는 ‘패배감’을 느꼈던 저자는 인문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PD가 됐다. PD가 되어서는 일을 그만두라는 남편과 다투고, 카메라 앞에서 솔직하지 않은 출연자들의 모습에 힘들어한다. 김 PD는 “지금 하는 ‘PD’라는 일 자체는 커다란 틀에서 하나의 인문학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서울 강남에서 태어나 20여년을 내리 강남에서 산 ‘은근 리얼 버라이어티 강남소녀’의 저자 김류미(27)씨는 ‘88만원 세대’의 전형이라 할 만한 삶을 살았다. 김씨는 공장 부지의 가건물, 공무원들이 가건물이라며 종종 부수던 집 등에서 살았다. 강남의 아웃사이더로 살았던 저자는 여러 사교육을 받아 ‘다양한 녹색으로 붓질을 해서 하얀 도화지 위에 점박이로 나무를 만들어 내는 경이로운 스킬’을 보여주는 옆자리 친구를 보며 ‘문화자본’을 체감한다. ‘강남거지’가 별명이었던 김씨는 대학 졸업 후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전단 돌리기, 동대문 옷가게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한다. 가장 갖지 못했던 문화자본의 궁극을 ‘글을 쓰는 지적인 노동을 직장생활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 저자는 현재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를 쓴 젊은이들의 삶이 조금은 특별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들은 솔직하게 지나온 삶을 이야기하고, 그들의 이야기가 모여 에너지를 발산하는 하나의 거대한 초록 이야기 숲을 만들어 낸다. 각 권 9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파업 무조건 업무방해죄 적용 안돼”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해 무조건 업무방해죄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이에 따라 폭력행위가 없는 단순 파업이라도 정당한 쟁의행위가 아니라면 거의 예외없이 업무방해죄로 처벌하던 기존 관행이 바뀔 전망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17일 철도노조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된 김영훈(43) 전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현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근로자의 파업은 단순히 노동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를 벗어나 사용자에게 압력을 가하는 ‘실력 행사’인 만큼, 업무방해죄에서 말하는 ‘위력’에 해당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면서도 “헌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을 가지는 근로자의 쟁의행위로서의 파업이 언제나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파업이 사용자가 예측할 수 없는 시기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사업운영에 심대한 혼란 또는 막대한 손해를 초래한 경우에 한해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고 봐야 한다.”면서 “파업이 당연히 ‘위력’에 해당한다고 보고 정당한 쟁의행위가 아닌 한 위법성이 조각되지 않는다고 판시한 기존 대법원 판례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이 같은 판결은 지난해 4월 “적법한 쟁의행위는 업무방해죄가 안 된다.”고 판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같은 맥락이다. 업무방해죄를 규정한 형법 제314조 조항은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한 자’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폭력을 동반하지 않은 단순 파업도 이 규정에 따라 처벌되는 경우가 많았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당시 파업은 사용자인 한국철도공사의 자유의사를 제압·혼란케 할 만한 정도였고, ‘위력’에 해당한다고 보기에 충분하다.”며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SM, 동방3인 투자회사 회장 무고죄로 고소

    SM, 동방3인 투자회사 회장 무고죄로 고소

    SM엔터테인먼트가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이 투자한 화장품 회사 대표를 고소했다. SM 측은 30일 "위샵플러스 강 모 회장에 대해 무고죄, 명예훼손죄,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동방신기 팬들에 대해 형사 고소를 했다는 사실도 파악돼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M측은 위샵플러스 강모 회장이 SM 김영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에 관한 형사 사건이 지난 5월 31일 무혐의 결정이 났다고 또 한 번 강조했다. 앞서 위샵플러스는 지난해 8월 김영민 대표를 상대로 동방신기 멤버 3인 탈퇴 이유를 자신들에게 돌렸다고 주장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던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이인규 前지원관 등 3명 사전영장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 3명에 대해 검찰이 21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총리실이 수사를 의뢰한 지 16일 만이다. 구속 여부는 23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이 전 지원관 등의 사법처리로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를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지원관과 김모(54) 당시 점검1팀장, 원모(48) 조사관 등 3명에 대해 형법상 강요와 직권남용, 업무방해, 방실수색 등 4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이 김씨에게 NS한마음 대표직을 사임하게 하고 지분을 3분의2 가격에 넘기도록 압박한 것은 강요죄에, NS한마음 사무실과 사장실을 뒤진 것은 방실수색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이 전 지원관 등이 공공기관이 아닌 일반 회사의 자료를 압수하고 그 과정에서 NS한마음의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하도록 만든 것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이 전 지원관을 신속히 사법처리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그가 혐의를 부정하고 있어 재소환이 수사 진척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앞서 19일 이 전 지원관을 소환해 ▲김 전 대표를 사찰한 배경과 ▲김 전 대표가 민간인인 줄 알면서 조사했는지 ▲청와대 관계자 등 별도의 ‘비선(?線)라인’을 통해 보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그러나 이 전 지원관은 “민간인을 사찰하라고 지시한 일이 없으며, 나는 정확한 사정은 모른 채 결재만 했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속전속결’을 천명했던 검찰이 오는 28일 재·보궐 선거 전에 이 전 지원관 등 주요 피의자를 사법처리하면서 수사 확대가 주목된다. 이 전 지원관의 구속여부가 결정되면 검찰은 민간인 사찰을 지휘한 ‘윗선’이 있는지, 있다면 누구인지 등 이른바 ‘비선라인’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 전 지원관이 ‘모르쇠’로 일관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난관에 부딪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원관실과 피의자 자택 등에서 확보한 각종 문서로 지원관실의 불법 사찰을 확인했지만 이 전 지원관의 자백 진술이 없으면 의혹을 받는 ‘윗선’을 조사하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검찰 역시 ‘신중모드’다. “(수사의) 기본 원칙은 ‘팩트’”라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윗선’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사실이 없으면 수사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전 지원관 등의 영장 청구와 관련, 김 전 대표 측은 “당연한 절차”라며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참고인으로 나온 점검1팀 직원이 수도권 여당 중진 의원의 주변 인물의 형사사건에 대해 경찰에 물어봤다고 진술함에 따라 내사의 위법성 여부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정은주·강병철기자 ejung@seoul.co.kr
  • “정당한 쟁의땐 업무지장 줘도 처벌못해”

    정당한 쟁의행위는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단체행동권의 핵심인 쟁의행위는 당연히 고용주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취지다. 헌법재판소는 29일 ㈜이랜드 비정규직 해고사태와 관련된 집회에 참여했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인권단체 회원 강모씨가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를 형사처벌하도록 규정한 형법 314조 1항은 단체행동권 등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선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조항은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재판부는 “해당 법률조항은 모든 쟁의행위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단체행동권의 내재적 한계를 넘어 정당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쟁의행위에만 적용된다.”며 “헌법상 단체행동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특히 “헌법은 단체행동권을 기본권으로 보고 어떠한 유보 조항도 두고 있지 않다.”면서 “쟁의행위는 단체행동권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고용주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원칙적으로 불법으로 볼 수 없다.”며 “정당한 쟁의행위를 처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 사안에서 쟁의행위가 목적·방법·절차상의 내재적 한계를 넘어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는지는 법원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하지만, 헌법에 의해 보장되는 근로자의 단체행동권의 보호영역을 지나치게 축소시켜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합헌결정 이유에 대해서는 “‘위력’이란 사람의 의사의 자유를 제압, 혼란케 할 만한 일체의 세력을 뜻하고, ‘업무’란 사람이 그 사회적 지위에 있어 계속적으로 종사하는 사무를 의미한다.”며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노조의 면책사항은 노조의 정당한 활동에 한정되는 것이고, 불법적인 행위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환영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 등으로 사업주가 고발해 오면 정당한 쟁위행위인지 아닌지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2007년 7월 홈에버 월드컵점 앞에서 이랜드 비정규직 해고 관련 시위를 벌이다 벌금형에 약식 기소됐지만 정식 재판에서도 양형이 바뀌지 않자 헌법소원을 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조·중·동 광고게재 중단운동 네티즌 9명 2심서 무죄 선고

    조선·중앙·동아일보에 대한 광고게재 중단 운동을 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일부 누리꾼에 대해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응세)는 18일 광고중단 운동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인터넷 포털 다음(DA UM) 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언소주) 회원 송모씨 등 9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업무방해죄의 공범이 되려면 업무방해 행위에 본질적으로 기여해야 하는데 이들은 게시판 관리자로 활동하며 일반적 내용의 글을 올렸을 뿐 광고 중단을 독려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철도파업 끝났지만/김성곤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철도파업 끝났지만/김성곤 정책뉴스부장

    전국철도노조가 사상 최장인 8일간의 파업을 철회한 지 오늘로 14일째 됐다. 그동안 철도운행은 완전 정상화됐고, 국민도 그때의 불편을 점차 잊어가고 있다. 정부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전례 없는 압박과 따가운 국민 여론을 견디지 못한 것이기는 하지만 철도노조의 전격적인 파업 철회를 계기로 국민은 더 이상 ‘국민의 발’인 철도 파업이 없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파업이 끝난 지 2주. 철도 노사 관계는 이 기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사측은 징계절차를 속속 밟고 있다. 이미 12명이 파면되거나 해임됐고, 김기태 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일부는 업무방해죄 등으로 구속됐다. 이대로 가면 58명이 파면되고, 21명이 해임됐던 2003년 ‘6·23파업’ 때를 훨씬 웃도는 대량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철도노조라고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측에 파업을 포기했으니 재교섭을 시작하자고 하면서도 직위해제된 일부 직원들은 업무복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불참자를 왕따시키자는 문자메시지가 나돌기도 했다. 또 파업을 철회하기는 했지만 이것은 잠정중단이라며 언제든 파업에 다시 나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치 지난 2주를 그동안 소진된 파업의 동력을 다시 회복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도 든다. 이처럼 노사 양측이 팽팽히 맞선 채 대화의 조짐은 그 어느 곳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모두 대화를 얘기하지만 그 뒤에는 서로 들어줄 수 없는 조건이 붙어 있다.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다.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철도 노사의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갈등이 외부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코레일이 철도노조의 파업을 유도했다는 언론 보도에 이어 민주당 등 야당은 국정조사를 추진 중이다. 노조간부의 징계와 맞물리면서 사태는 그동안의 소강국면을 벗어나 다시 갈등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이는 어쩌면 철도노조 파업이 공기업 선진화를 추진 중인 정부와 이에 맞서는 민노총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부터 예고됐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파업 당시 악화된 여론과 정부와 사측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야당과 사회단체의 ‘사회적 중재’를 시도했었다. 정부는 이번 철도 파업을 공기업의 무리한 요구와 파업에 제동을 거는 계기로 삼고 싶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법과 원칙을 강조했고, 또 노조는 이런 정부의 기세를 꺾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결과는 철도노조의 백기투항이었다. 정부와 코레일로서는 모처럼 맞은 호기(?)를 공기업 선진화의 본보기로 삼고자 하는 욕심을 부릴 만하다. 주변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민노총에서 속속 이탈세력이 나오고 있고, 노동연구원도 85일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코레일 노사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오히려 또 다른 ‘불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느낌이다. 노사와 정치권, 외부단체가 얽히고설키면서 해결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코레일 노사문제는 이미 사회적 문제가 돼 버렸지만 해법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우선은 노사가 만나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 역시 코레일 노사문제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자체 해결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레일도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껏 노조와 협상을 하고, 노조 역시 해고자 복직이나 공기업 선진화 등을 단체협상과 분리하는 양보도 고려해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코레일은 공기업 선진화나 노동운동의 본보기가 아니라 ‘나쁜 본보기’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 정책뉴스부장 sunggone@seoul.co.kr
  • 3억 4530만원!…부패신고 보상금 최고액 지급

    부패신고 보상금 역대 최고액이 나왔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07년 한국도로공사의 고객만족도 조작 관련 부패행위를 신고한 A씨에게 3억 453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부패행위 신고 활성화를 위해 부패행위 신고자 보호·보상제도를 도입한 이래 단일 보상금으로는 최고금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9543만 3000원이었다. 현행 규정상 부패행위 신고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보상금 지급 최고액은 20억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해야 할 2006년 고객만족도 조사를 업무시간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 조작함으로써 그해 경영실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직원들은 월급여의 500%, 사장은 200%의 인센티브 상여금을 수령했다. 이에 당시 도로공사 직원이었던 A씨가 이 같은 부패 사실을 권익위에 신고했고, 경찰청 수사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그 결과 도로공사 고객만족도 조작과 관련된 직원 29명이 업무방해죄로 각각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부당하게 지급됐던 성과급 39억 8849만원은 모두 환수됐다. A씨의 보상금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77조’ 규정에 따라 지급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女의사에 전화 수천통 女스토커에 실형

    女의사에 전화 수천통 女스토커에 실형

    여성에게 연정을 품은 여성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며 일터로 전화 수천통을 걸었다가 결국 업무방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A(51·여)씨는 2004년 4월 여의사 B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친절하게 대해주는 B씨를 좋아하게 됐다. A씨는 병원으로 전화해서 B씨에게 만나달라고 했지만, B씨는 전화를 받지 않으면서 A씨를 피했다. 2007년 가을쯤부터는 정도가 심해져 하루에 수십통씩 병원으로 전화를 했다. 업무를 볼 수 없을 지경이 된 B씨는 법의 도움을 청하게 됐고, 서울중앙지검은 2008년 7월10일 A씨를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A씨는 기소된 바로 다음날인 7월11일부터 다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A씨가 기소된 직후부터 11월 말까지 건 전화는 무려 2141통. 이번에는 검찰도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0개월, 항소심 재판부는 올 4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항소심 선고가 있던 당일인 4월3일 오후부터 A씨는 다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하루에 10번 이상씩, 한 달여 동안 516차례나 전화를 건 A씨는 결국 다시 구속기소돼 법정에 서게 됐다. A씨는 법정에서도 “B씨를 아직 사랑한다.”고 거듭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정원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같은 피해자에 대해 같은 범행으로 집행유예 선고 판결을 받은 날 곧바로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에게 망상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쌍용차 극적 타결] 협상 타결후 농성 계속 수십명 구속 수사

    쌍용차 노사가 극적으로 타협안을 이끌어내면서 점거농성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의 신병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노환균 검사장)는 6일 쌍용차 노사의 합의 타결로 점거농성이 끝남에 따라 단순 참가자는 자진 이탈자와 마찬가지로 불구속 입건하거나 불입건하는 등 최대한 선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파업에 동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노조원에 대해서는 조사 뒤 훈방하거나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증 결과 경찰 폭행에 가담하거나 화염병 투척, 사제총 발사 등을 한 노조원들은 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들과 노사협상 타결 뒤에도 점거농성을 풀지 않고 건물 안에서 버틴 수십명은 구속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현주건조물 등 방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집단폭행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주건조물 방화죄는 무기 또는 3년 이상형에 처하도록 돼 있고 집단폭행의 형량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공무집행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당초 사제총 발사 등에 대해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었다. 하지만 이는 발사 경위 및 의도 파악, 사제총의 살상력 검증 등을 거쳐야 가능한 일인 데다 다친 사람이 있더라도 어떤 무기에 맞아 부상을 입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노사 사이에 이뤄진 고소·고발 사건 처리도 남아 있다. 사쪽은 한상균 노조지부장 등 간부 70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건조물침입, 퇴거불응 등 혐의로 고소했다. 노조쪽은 이유일·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을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상태다. 하지만 노사협상이 이뤄진 이상 서로 고소·고발 조치를 취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장난전화 한통화에 700만원 배상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장난전화를 걸었던 10대 청소년들이 거액을 배상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항공사가 폭파 협박범을 대상으로 제기한 국내 최초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결과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관계기관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적극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장난전화를 근절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는 29일 지난 1월 대한항공 항공기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A(15)군과 B(17)군에 대해 항공사측이 이들의 부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각각 700만원을 항공사에 지급하도록 한 조정안을 양측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장난전화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항공사는 물론 이용객들에게 미친 영향까지 법원이 모두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A군과 B군은 지난 1월14일과 27일에 각각 대한항공에 전화를 걸어 여객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해 항공사가 경찰 등 공항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비행기 정밀 수색과 탑승객 보안 검문을 하는 등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킨 바 있다. AOC는 올 상반기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6건의 폭파위협사건의 모든 범인이 검거돼 형사처벌을 받았고 민사소송 판례도 나옴에 따라 향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항공기 폭파 협박범의 경우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과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에 의해 5년 이하 징역 및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며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쌍용차 노조에 퇴거요청 공문

    쌍용자동차 노사 대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회사측은 공장 점거 파업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다. 노조도 법적 대응과 함께 정부와의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20일 노조측에 업무방해 중지 및 퇴거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쌍용차측은 공문에서 “평택공장에서 불법적 점거와 파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가압류 조치는 물론 형사상 업무방해죄 및 퇴거 불응죄를 적용해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쌍용차 경영진은 “노조가 한 달여 동안 공장 점거 파업을 벌이면서 생산이 끊겼고, 영업소에서는 팔 차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법원이 제시한 9월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도 못하고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품 협력업체 동반 부실, 우수 영업·연구 인력 이탈 등 후유증도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쌍용차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수십 곳이 휴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측은 “일방적 정리해고와 분사 계획을 통해 단체협약을 먼저 어겨 파업의 원인제공을 한 쪽은 회사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희망 퇴직자에 대한 위로금과 퇴직금 및 임금 체불, 정리해고 스트레스로 인한 조합원 2명 사망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특히 노조는 “쌍용차 문제에 책임이 있는 정부가 직접 노정교섭에 나설 것”을 거듭 요구했다. 쌍용차 노사는 최근 두 차례 ‘조건 없는 대화’를 시도했으나 첨예한 입장차만 확인 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 쌍용차는 총 파업 이후 매출 차질이 1400억여원(6400대 안팎)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1990억원(9193대)의 경영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말 상경투쟁·민노총 집회·효순·미선양 7주기… 검·경 “불법행위땐 즉시 구속수사”

    검찰과 경찰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노동계의 주말 도심집회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공권력과 집회 참가자들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11일 부산 등 전국 15개 지부에서 4000여명이 파업 출정식을 갖고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운송거부 차량은 국토해양부에 등록된 화물차량(34만대)의 1.1% 수준으로, 운송거부에 따른 물류대란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물연대 측이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운송거부 참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고, 도로·항만 등 국가 기간시설을 봉쇄할 경우 물류대란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화물연대 박상현 법규부장은 “정부나 업체(대한통운)가 교섭을 전면 거부하고 사무실 압수수색이나 파업지도부 검거작업에 나설 경우 항만 및 도로봉쇄 등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주말인 13일 여의도나 서울광장 등에서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쌍용차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화물연대도 이날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이날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 ‘효순·미선양’ 7주기로 시민단체들이 서울광장에서 추모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엄정 대처키로 하고 관련 불법행위 수사를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화물연대는 노동조합이 아니라 개별 화물차주들로 구성된 단체”라면서 “이들이 서로 연락해서 집단적으로 운송을 거부하는 것은 노동법상의 쟁의행위가 아니라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항만 봉쇄나 고속도로 점거 등 국가기간시설의 기능에 지장을 초래한 주동자에 대해서는 즉시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화물연대에 속하지 않은 일반 운송업자나 화물차 운전자 및 대체인력에 대한 폭행·협박 등 운송방해 행위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장형우 오달란기자 zangzak@seoul.co.kr
  • 쌍용차 결국 공멸로?

    쌍용차 결국 공멸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문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에 맞서 회사측이 ‘직장폐쇄’ 카드를 꺼내면서 노사 공멸의 청산 위기로 내몰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사측 “생존위해 불가피한 선택” 쌍용차는 31일 오전 본사가 위치한 평택공장에 대한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한 근로자들을 퇴거시키고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쌍용차는 노조가 퇴거를 거부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경찰력 투입 요청, 업무방해죄 고소와 고발, 손해배상·가압류 등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경찰도 파업 장기화 반대 여론이 고조될 경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직장폐쇄 조치는 회사의 회생을 (법원과 채권단에)인가받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노조가 지난 21일 이후 총파업에 돌입하고 26일부터 사무 관리직의 출근마저 막으면서 생산활동 중단에 따른 경영 손실로 인해 회사의 생존이 위협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쌍용차측은 총파업 이후 4000대 안팎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향후 3~4개월간 법원이 회생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인력감축 및 산업은행 신규 대출 등 자금지원 계획을 이행한 뒤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청산을 피할 수 있다.”며 노조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공권력 투입 등 물리적 충돌 우려 반면 노조는 회사측의 직장폐쇄를 인정할 수 없고 총파업을 지속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측은 “직장폐쇄는 사측이 대화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공권력 투입 수순으로 간다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인력 감축을 대신하고 조합원들이 공동으로 담보 1000억원을 제공하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며 회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고 있다. 앞서 쌍용차는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제시한 전체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명 중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1112명을 최종 인력감축 규모로 확정하고 노조에 공식 통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인력 규모 대비 생산 효율성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빠른 시일내에 노사 협의로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채권단도 청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찰, 상습 시위자 5명 신원 확인

    경찰이 도심 야간집회 주도자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는 등 ‘상습 시위자’ 엄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조회수를 조작한 네티즌도 업무방해 혐의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을 위축시키려는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월21일부터 2월21일까지 주말 도심에서 벌어진 야간집회에 참가한 김모(23)씨 등 5명의 신원을 확인해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시청과 명동, 용산참사 발생지역인 남일당 건물 앞에서 벌어진 불법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4명은 국가보안법이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어긴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소환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방인 ‘아고라’에서 활동하는 김모(27)씨 등 네티즌 3명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아고라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방하는 등 반정부 성향의 글을 올린 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 조회수가 많아지도록 조작한 혐의(업무방해죄)를 받고 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성매매업소 영업 방해 고법 “업무방해죄 해당”

    불법 행위인 성매매 업소의 영업에 지장을 주는 행위도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고법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이기택)는 성매매 업소의 장사를 방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 수원의 폭력조직 일원인 김씨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조모씨가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입구에 조직원을 일렬로 세워두거나 가게 전등을 끄고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적인 행동으로 장사를 방해했다. 1심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형법상 업무방해죄의 보호 대상이 되는 업무는 타인의 위법한 침해로부터 보호할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성매매는 불법성이 커 용인될 수 없는 행위이므로 이를 방해한 것은 범죄로 볼 수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촛불집회때 광고중단 운동 유죄 광고주 명단 인터넷 게재는 정당”

    지난해 촛불집회 때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광고주에게 광고를 중단하라고 항의한 혐의로 기소된 네티즌 24명이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언론사의 논조를 바꾸려고 광고주 명단을 인터넷에 올려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정당한 소비자활동이라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이림 부장판사는 19일 조·중·동 광고중단 운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포털 다음 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개설자인 이모(41)씨 등 5명에게 징역 4~10개월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20명은 100만~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그 가운데 10명은 선고가 유예됐다. 재판부는 “인터넷 카페에서 사전 공모한 피고인들은 광고주에게 집단적으로 항의 전화를 걸고, 광고 중단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방식을 취할 것처럼 겁박하는 등 집단 괴롭히기 양상을 보였다.”면서 “이는 헌법상 보장된 소비자보호운동의 한계를 벗어나 업무방해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무방해죄는 이들이 카페지기나 운영진으로 뽑혀 회원들에게 집단 전화걸기를 적극 독려한 시점부터 적용됐다. 카페에 가입한 시점부터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언론매체 소비자인 독자는 언론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거나 광고 상품에 대한 불매 의사를 밝히는 등 자유로운 소비자운동을 벌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호소·설득활동으로 영업 제한을 받더라도 언론사는 감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단독]“그 교수 수업거부하면 A줄게”

    지난해 9월 중순 서울 S전문대학에서는 파벌싸움을 벌여 온 교수들이 학점을 미끼로 학생들의 단체행동을 부추긴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법정으로 간 이 싸움에서 1심 법원은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주겠다고 한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연은 이렇다. 이 대학 의상학과 학생들이 박모 교수에게 “선택과목 강의를 하는 P 교수의 무능력과 부적절한 언행 및 비리 때문에 수업거부를 할 생각”이라며 입장을 밝혀 달라고 부탁했다. 박 교수는 P 교수와 의상학과 내에서 오래 전부터 학사 운영, 기자재 구입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다 같이 의식적으로 움직여 준다면 내 과목에서 A학점을 주겠다. 다른 교수들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수업을 거부하면 P 교수가 F를 준다는데, 선택과목은 버려도 졸업에 지장없다. 대신 내가 보호해 주겠다.”고 말했다. 같은 과 민모 교수도 “여러분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결국 몇몇 친구들만 힘들어진다.”면서 “학교 성적 때문에 주저한다면 그런 부분 걱정하지 말고 학생회장과 함께 나가라.”고 학생들이 행동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P 교수는 “이들이 겸임교수 지위를 이용, 학생들의 수업거부를 독려해 자신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박 교수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 서울 북부지방법원 형사부 박상현 판사는 4일 “피고인과 민 교수가 수업거부에 동참하는 학생들에게 A학점을 줄 의사도 없이 A학점을 주겠다고 해 학생들의 오인이나 착각을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 없고, 그러한 선동행위가 위계에 해당한다고 볼 아무런 내용이 없다.”며 무죄 이유를 밝혔고 검사는 항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조중동 광고중단’ 네티즌 2명 구속

    서울중앙지검 인터넷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팀장 구본진 첨단범죄수사부장)은 21일 조선·중앙·동아일보의 광고 중단 운동을 벌인 네티즌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법원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6명 가운데 2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발부했지만,6명 모두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선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에 대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도를 넘어선 소비자주권운동은 불법행위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검찰의 엄벌 의지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구속된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카페 개설자 이모(39)씨와 카페에 상습적으로 글을 올린 양모(41)씨는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를 게재하는 업체 250여곳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수십 차례에 걸쳐 게시하고 광고 중단 독촉 전화 등을 독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검찰이 함께 영장을 청구한 운영진 4명에 대해서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지만, 이례적으로 6명 모두에 대해 업무방해죄의 소명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법원쪽은 “피의자들은 지속적인 전화 공세 등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함으로써 광고주의 정상적인 영업활동과 자유로운 의사 결정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또 “이는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벗어난 행위로 광고주와 신문사에 대한 업무방해죄의 소명이 있다.”고 명시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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