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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안전운임제 개선안 해 넘겨도 제대로 논의”

    원희룡 “안전운임제 개선안 해 넘겨도 제대로 논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화물차 안전운임제가 해를 넘겨 일몰되더라도 단순 연장이 아닌 제대로 된 물류산업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기적으로 되돌이표 구조로 가는 건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고 국가 경제와 국민에게 너무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며 총파업에 나섰지만 보름 만에 빈손으로 철회했다. 정부는 파업 전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제안했지만 제도 자체에 대한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원 장관은 “일몰 기한이 촉박해 시간적 어려움이 많지만 물류산업 구조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담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연내에 논의를 끝내면 좋겠지만 연초까지 가더라도 제대로 논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초강경 기조는 유지했다. 화물차주의 업무 복귀와 무관하게 행정처분, 경찰 고발, 손해배상 지원 등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원 장관은 “복귀했더라도 면책이나 취소를 전제하는 건 아니다”라며 “관용 없이 원칙을 확립한다는 게 일관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노·정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복귀했으니 대화 여건은 됐다”며 “화물연대만 안전운임제 이해당사자가 아니다. 여러 이해관계자가 있기 때문에 어떤 대화의 틀이 될지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가격 상승기의 지나쳤던 규제를 정상화할 수 있으며 그 폭은 유연할 것”이라면서 부동산 규제를 푸는 데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다만 현재 결정되거나 임박한 규제 해제 방안은 없다고 전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의견 표명이나 정책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박진 인권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앞 화물연대 농성 천막을 찾아 “노조의 요청 전부터 이 사안을 모니터링하면서 업무개시명령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에 대해 정책권고와 의견표명을 검토해 왔다”면서 “(인권위의) 개입은 이미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5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헌법상 기본권인 노동 3권을 침해하고 국제노동기구 핵심 협약에 위배된다며 인권위에 권고와 의견표명을 요청한 바 있다.
  • 파업 끝났지만 단식 농성 시작한 화물연대, 인권위 “정책권고 검토”

    파업 끝났지만 단식 농성 시작한 화물연대, 인권위 “정책권고 검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보름 만에 끝났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막기 위한 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12일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화물연대 파업 관련 정부 대응에 대해 의견 표명이나 정책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 위원장의 단식 농성을 알리면서 “정부가 또다시 말을 바꿔 3년 연장안마저 거부하고 일몰 시한을 넘겨서라도 안전운임제 개악을 추진하려하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박진 인권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앞 농성 천막을 찾아 “노조의 요청 전부터 이 사안을 모니터링하면서 업무개시명령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에 대해 정책권고와 의견표명을 검토해왔다”면서 “(인권위의) 개입은 이미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사문화된 업무개시명령을 동원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찰과 함께 노조 사무실에 들이닥쳐 현행범 다루듯 한 것은 군사독재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행태”라면서 “오죽했으면 국제노동기구(ILO)가 인권위보다 먼저 개입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사람도 없이 주차된 차에 업무개시명령서를 부착하거나 운송사에다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심지어 집에 찾아가 가족들을 협박하는 행태까지 보였다”며 업무개시명령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문제도 제기했다. 노조 측은 지난 5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이 헌법상 기본권인 노동 3권을 침해하고 국제노동기구 핵심 협약에 위배된다며 인권위에 권고와 의견표명을 요청했다. 인권위는 이튿날 이 사안을 헌법 제33조 노동자의 단결권 침해 사안으로 분류하고 사회인권과에서 조사하도록 했다.
  • [사설] 화물 안전운임제 논란, 여야가 절충점 찾기를

    [사설] 화물 안전운임제 논란, 여야가 절충점 찾기를

    17일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은 종료됐지만 그 후폭풍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적용 품목 확대를 주장했지만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한 채 끝나게 됐다. 정부 역시 노조의 힘에 굴복하지 않았다는 성과를 남긴 것은 사실이지만 법 제정 이후 18년 만에 처음 시행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화물연대 측의 행정소송, 위헌행정심판 등 후유증을 감수하고 가야 한다. 무엇보다 큰 피해는 경제ㆍ산업계가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국민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으로 남은 3조 5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피해가 더 커지지 않게 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남았다. 일단 당장 연말이면 없어지는 안전운임제에 대한 혼란부터 서둘러 정리할 필요가 있다. 당초 정부가 화물연대 측에 제시한 3년 연장안을 야당이 뒤늦게 수용했지만 정부ㆍ여당은 파업 종료와 무관하게 이 입장을 백지화했다. 민주당은 그제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안전운임제 일몰을 2025년까지 3년 연장하는 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안전운임제 영구화를 주장하다 뒤늦게 3년 연장으로 돌아서는 등 민주노총 움직임에 맞춰 움직이는 행태가 보기 딱하지만 어찌 됐든 쟁점 해결의 장에 참여한 점은 다행이라 하겠다. 안전운임제를 지난 3년 가동한 것은 이 기간 화물차주의 업무 과중과 화주들의 비용 부담 사이에서 적절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기 위함이었다. 이제라도 국회는 안전운임제가 산업계 및 노동조건 변화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지속 여부를 판단할 작업에 나서야 한다. 본회의 상정 전에 여야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안전운임제의 대안은 물론 파업 후유증을 최소화할 노정 중재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원칙적 손해배상 요구 가능” 강공… “운수법 위헌심판 검토” 맞불

    “원칙적 손해배상 요구 가능” 강공… “운수법 위헌심판 검토” 맞불

    정부, 미복귀자들 처벌 절차 진행개별 기업 손해배상 소송도 지원공정위도 부당행위 조사 이어가화물연대, 업무명령 취소訴 지속운수사업법 위헌심판 신청 검토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 보름 만인 지난 9일 현장으로 복귀했지만 노정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앞서 두 차례 발동한 업무개시명령을 중단하지 않은 데다 화물연대도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다툼은 정해진 수순이다. 화물연대 파업이 촉발한 ‘강대강’ 노정 관계가 이번 정부 내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안전운임제에 대한 논의는 정부의 강경 기조에 밀려 아예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1일 노동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을 철회했다. 이번 파업은 2003년 8월 2차 총파업(16일) 이후 가장 긴 기간이었지만 화물연대가 얻어 낸 것은 사실상 없었다. 지난달 24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카드를 꺼내 들었고, 당초 제안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도 철회했다. 오로지 ‘조건 없는 복귀’만을 요구한 정부의 기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했다가 적발된 2명에 대한 처벌 절차를 밟고 있으며, 파업에 따른 민간기업의 손해배상 소송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지난 9일 “(손해배상 소송은) 사기업에서 개별적으로 하는 게 맞고,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하겠다”, “정부가 원칙적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업 과정에서 부당한 공동행위와 사업자단체 금지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던 공정거래위원회도 관련 조사를 이어 간다. 화물연대는 국제노동기구(ILO)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개입을 요청한 데 이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이어 갈 방침이다. 지난 5일 업무개시명령 처분 취소 소송은 서울행정법원 제2부(부장 신명희)에서 다뤄진다. 업무개시명령 자체의 적법성 여부와 절차적 문제가 없었는지가 주요 쟁점이다. 파업 참가자 다수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서를 우편이 아닌 문자메시지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화물연대는 본인 사전 동의 없는 문자 송달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업무개시명령을 규정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제14조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도 검토 중이다. 업무개시명령이 노동자의 파업권과 기본권 등을 침해한다며 해당 조항의 위헌 여부를 가려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것이다. 화물 차주들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라는 점에서 공정위의 조사가 적정한지를 두고 학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 화물연대는 보고 있다.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 등 상급 노조도 힘을 보태는 상황이다.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1000여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사수 투쟁을 벌였고 12일에는 박진 국가인권위 사무총장이 농성장을 찾아 공공운수노조 현정희 위원장, 화물연대본부 이봉주 위원장을 만난다. 노조와 인권단체들이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인권위의 개입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 ‘원칙’ 통한 尹정부, 노동개혁 힘받나

    ‘원칙’ 통한 尹정부, 노동개혁 힘받나

    위기경보 심각→주의로 하향야당發 노란봉투법 제동 주목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법과 원칙’을 내세운 정부에 사실상 백기투항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지 15일 만인 지난 9일 파업을 철회했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화물연대 파업을 ‘노사 법치주의’를 내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면서 “15일 예정된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노동에 대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우호적인 여론이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과정에서 작동했고 이 같은 여론 흐름이 향후 정부의 노동개혁에 힘을 싣는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야당과 노동계가 추진 중인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추진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12일을 기해 파업에 따른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였던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정부는 위기발생 때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이뤄진 위기경보체계를 발동한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예고 직후인 지난달 15일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으며 지난달 28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었다. 파업에 참여했던 운수종사자들이 복귀, 물류가 정상화되면서 시멘트·철강·석유화학 등 3개 분야 운수종사자에게 내렸던 업무개시명령도 미복귀자 확인 후 자동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업무개시명령 이후 미복귀자 2명에 대한 형사 고발은 취하 없이 진행된다.
  • 법과 원칙에 화물연대 ‘백기’, 노동개혁 신호탄 되나

    법과 원칙에 화물연대 ‘백기’, 노동개혁 신호탄 되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법과 원칙’을 고수한 정부에 사실상 백기 투항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탄력이 붙게 됐다.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한 지 16일 만인 지난 9일 파업을 철회했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혼란과 막대한 피해가 우려됐지만 정부는 제도 시행 후 처음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법과 원칙에 따른 ‘무관용 원칙’을 견지했다. 파업은 종료됐지만 ‘후폭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화물연대 파업 과정에서 부당한 공동행위와 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 대한 조사를 예고했다. 파업에 따른 손해배상과 업무개시명령 불응 및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등도 이어질 수 있다. 11일 정부부처 관계자는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을 ‘노사 법치주의’를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며 “15일 예정된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3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노동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불법파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정부가 노동개혁에 힘이 실리는 모양세가 됐다. 전문가들은 야당과 노동계가 추진 중인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추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원청·하청업체 직원 간 노동조건과 임금 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제를 비롯한 근로시간 및 호봉제로 대표되는 임금체계 개편은 차분한 접근이 예상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발제안에 노동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추진했다 자칫 투쟁 동력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등 노동개혁 과제 상당수가 국회 입법 사안이라 다수당인 야당과 노동계 협조가 불가피하다. 국민의 삶을 담보로 하는 투쟁위주의 노동운동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파업 등 집단행동으로 우선 던져놓고 가는 행태는 안된다. 약자·책임·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노동운동은 미래가 없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양극화, 청년과 중장년 세대 갈등 등의 문제에 대해 노조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정부, 화물연대 파업 종료에 내일 위기경보 ‘심각’→‘주의’ 격하…업무개시명령도 종료

    [단독] 정부, 화물연대 파업 종료에 내일 위기경보 ‘심각’→‘주의’ 격하…업무개시명령도 종료

    “파업 종료에 ‘심각’서 ‘주의’로 하향 조정”시멘트·철강·석유화학 업무개시명령 자동해제“다만 업무복귀 확인 후 업무개시명령 해제”미복귀자 2명 형사고발 취하 안해…“수사 계속”사기업의 파업 손해배상 요청시 정부서 지원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지난 9일 종료됨에 따라 12일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였던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업에 참여했던 운수종사자들이 운행재개 등 복귀로 인해 물류가 정상화됨에 따라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등 3개 분야 운수종사자에 내려졌던 업무개시명령도 미복귀자 확인 후 자동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업무개시명령에 따른 미복귀자 2명에 대한 형사 고발은 취하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된다. 첫 업무개시명령 후 13일 만에 해제 산업계 추산 파업 피해 3조 5000억 국토교통부 핵심 관계자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월요일(12일)에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3개 업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도 자동해제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업무 복귀가 잘 됐는지 확인하고나서 업무개시명령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위기발생 때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 위기경보체계를 발동한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 예고 직후인 지난달 15일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으며 파업이 시작되기 전날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지난달 28일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었다. 12일 업무개시명령이 예정대로 해제되면 지난달 29일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지 13일 만에 해제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된 이후 닷새 만인 29일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들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시멘트 화물차주 등 운수종사자들에게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이후 9일 만인 지난 8일 철강과 석유화학 운수종사자들에게 2차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수출 주력 품목인 철강, 석유화학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2조 6000억원의 막대한 물류 지연 피해를 입었다. 시멘트와 정유까지 모두 포함하면 화물연대의 파업하는 15일 동안 산업계 추산 3조 5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미복귀자 2명 고발 취하 안한다”운행정지 30일 그대로 유지 이에 따라 정부는 파업이 끝났어도 업무복귀명령을 따르지 않은 미복귀자 2명에 대한 형사고발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복귀자 2명에 대한 형사고발은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수사당국에서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미복귀자에 대한 영업정지 30일도 그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시멘트 분야에서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 받은 운송사와 차주의 업무복귀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 9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발부받은 운송사 33개와 차주 787명 중 24명이 미복귀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앞서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고 복귀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행정처분)과 운송사의 경우 위반차량에 운행정지 30일 후 허가취소, 차주에는 자격정지 후 자격취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예고했었다.“사기업, 손배 요청 있으면 정부 지원”공정위 “화물연대 법 위반 조사 계속”대통령실 “화물연대 천문학적 피해노사문제 흔들림 없이 법·원칙적 대응” 국토부는 이와 함께 민간 기업에서 손해배상 지원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지난 9일 백브리핑에서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민간기업의 손해배상 지원과 관련, “사기업에서 개별적으로 하는 게 맞고 거기서 추가로 (기업의 손배배상) 지원 요청이 있으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원칙적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파업 종료와 상관 없이 지난해와 올해 화물연대의 파업 과정에서 부당한 공동행위와 사업자단체 금지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일 “향후 파업이 종료될 시에도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예고했었다.공정위의 세 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 시도는 화물연대가 수용을 거부해 불발됐지만 자료 제출 및 출석 요청을 통해 소속 사업자에 운송 거부를 강요하거나 다른 운송자의 운송을 방해하는 행위 등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단체가 소속 회원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거나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차주들은 사업자가 아니라는 반발한 데 대해 화물연대 소속 차주 대부분이 사업자 등록을 했고, 본인 소유 차량을 이용해 영업하는 점 등에 미뤄볼 때 사업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하면서 “명분 없는 요구를 계속한다면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처할 수밖에 없다. 어떤 경우라도 법과 원칙이 노사관계에서 일관되게 지켜져야 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천명했었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된 지난 9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우리 경제와 민생에 천문학적 피해를 줬다”면서 “정부는 노사문제에 관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키며 청년세대 일자리 확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 화물연대 파업 끝났지만 갈등 불씨 여전…상처만 남긴 노정 관계

    화물연대 파업 끝났지만 갈등 불씨 여전…상처만 남긴 노정 관계

    3년 간 한시적으로 도입된 안전운임제의 일몰제를 폐지하고 적용 품목을 확대해달라며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가 9일 조합원 총투표 끝에 결국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0시 총파업에 돌입한 지 보름 만이다. 2003년 8월 2차 총파업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우고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에도 같은 사안을 요구하며 8일간 총파업을 벌였고 정부와 마라톤 협상 끝에 안전운임제 연장 방안 등에 합의하며 파업을 끝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가 강경하게 나오면서 두 차례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30일 2차 협상 이후에는 아예 대화 자체가 없었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지속하자 당초 제안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도 거둬들이며 ‘조건 없는 복귀’를 요구했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중단했지만 정부가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기 보다는 업무개시명령 발동, 공정거래위원회 현장 조사 시도 등 공권력 행사로 노조를 압박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노정 관계에 험로가 예상된다. 파업이 끝난 뒤에도 정부와 여당이 얼마나 열린 자세로 화물연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한 상황이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차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법 개정이 안 되면 이달 말로 폐지된다.●정부,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공정위 현장 조사 시도 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지난달 29일 시멘트 업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노무현 정부가 2003년 화물연대 2차 총파업 이후 이듬해 화물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화물차 기사에게 강제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뒤 처음으로 발동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삼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며 화물연대 파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찰도 화물연대 조합원의 운송방해 등 불법 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며 형사기동팀, 기동단속팀을 전국적으로 배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화물연대를 압박했다. 파업 전날에 열린 전국 시도청장 화상회의에선 화물연대 총파업을 ‘국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집단운송거부 행위’로 규정했고, 부산에서 발생한 쇠구슬 추정 물질 투척 행위에 대해선 “사실상 테러에 준하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했다. 경찰청은 보복성 불법행위에 대해선 발견 즉시 현행범 체포하고 파업 종료 후에도 보복성 불법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조치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화물연대 파업의 위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 2일, 5일, 6일 세 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시도했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파업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 사업자 단체의 금지 행위를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가 소속 사업자에게 파업 동참을 강요해 운송을 방해한 것은 일종의 ‘사업자 담합’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논리인데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사업자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는 20년 이상 노동조합으로 활동해 왔고 그동안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을 내세운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업무개시명령 취소 소송 ‘맞불’…민주노총, 총파업 연대 정부의 초강수 대처에 노동계도 맞대응하면서 사태는 점점 악화했다. 특히 총파업 12일째인 5일 화물연대는 서울행정법원에 업무개시명령을 취소하라는 행정 소송을 내고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업무개시명령이 기본권 침해라는 의견을 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국건설노조 경인본부가 동조파업에 들어간 것도 이때다. 민주노총은 산하 화물연대 파업 지지를 위해 6일 전국 15곳에서 동시다발 총파업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국제노동기구(ILO)에도 이번 사태에 긴급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ILO는 지난 2일 한국 정부에 공문을 보냈다. 노조 측은 “ILO 핵심 협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자유무역협정(FTA)이 정한 노동분쟁 해결 절차의 대상이 돼 이행 부과금이나 관세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정부 측은 “ILO가 사실상 의견 조회를 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은 국제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 6일 ILO 아태지역 총회 본회의에 참석한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안전운임제 확대·지속 합의 불이행에 항의해 파업에 나선 화물 노동자들의 자유를 법으로 억압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생존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노동자들을 대화의 장으로 부르기는커녕 오히려 벼랑 끝으로, 감옥으로 내몰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하루 뒤인 7일 정부 대표로 ILO 아태지역 총회에 참석한 박종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국민의 생명, 건강, 안전을 심히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불가피하게 법률에 근거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고 주장했다.●ILO로 번진 노정 갈등…“정부 오판은 금물” 정부가 지난 8일 철강·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할 일인가”라며 “굉장히 부도덕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나서서 (화물연대 파업이) 북핵 위협과 동일하다고 얘기하거나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폐노총’이라며 조롱하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파업권과 쟁의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도 “정부의 업무개시명령과 강경탄압은 화물현장과 산업 내에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이어졌던 거짓 프레임과 막말로 상처 입은 화물노동자들을 포용하고 아울러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의 과반 찬성으로 파업이 철회되면서 정부와 노동계 사이 갈등이 고비를 넘겼지만 2주 넘게 이어진 파업 피해가 작지 않고 화물연대도 안전운임제 사수를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살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정부가 국민의 생명, 안전만큼은 중요하게 다루겠다면서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안전운임제는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인데 노동에 대한 무관심, 눈치보기로 이 문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정부도 협상에 참여한 만큼 2차 파업의 원인 제공자이자 책임 당사자”라며 “이번 파업 철회로 정부가 오판해 과도한 자신감을 갖기 보다는 개혁적 보수, 포용적 보수로 바뀌기 위해 새롭게 정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정부 강공에 ‘백기’ 든 화물연대 총파업…노정 갈등은 계속

    정부 강공에 ‘백기’ 든 화물연대 총파업…노정 갈등은 계속

    화물연대 총파업이 보름 만에 사실상 빈손으로 철회됐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 국민의 싸늘한 시선, 조합원 생계 부담 등에 결국 ‘백기’를 들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가 안전운임제 3년 일몰제를 원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언급해 추후 노정 간의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됐다. 화물연대는 9일 총파업 종료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 의견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2만6144명 중 3575명(13.6%)이 참여해 2211명(61.8%) 찬성 결과가 나왔다. 이번 총파업 철회 투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과반 찬성표를 던진 것은 정부의 강경 대응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총파업 과정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화물연대를 압박했다. 우선 정부는 시멘트 업계에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그간 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 때마다 업무개시명령을 언급하고도 실제 발동하지 않아 경고성 멘트로 여겨졌지만, 이번에는 파업 닷새 만에 실제 발동까지 이어졌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서 송달 후에 실제 업무 복귀 여부를 확인하는 추가 조사까지 벌여 미복귀자 2명에 대한 행정처분과 경찰 고발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지자체·경찰의 합동조사반이 꾸려졌고 절차는 신속히 진행됐다.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철강·석유화학 업계 피해가 2조 6000억원에 달하자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에 현장조사가 이뤄지자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조합원 일부도 복귀하며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화물연대 조사에 나섰고, 정부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차 기사들에게 쇠구슬을 투척하는 등 폭력 행위를 하거나 업무개시명령 위반을 교사·방조하는 행위에 대해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는 운송을 거부하는 화물차주들에게는 1년간 유가보조금을 끊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에서도 제외하겠다며 직접적인 생계와 관련된 제재 수단도 활용했다. 정부와 화물연대 대화는 지난달 28일과 30일 이후 단절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실상 대화 중단을 선언했고, 화물연대는 반발하며 ‘강 대 강’ 대치만 계속됐다. 이후 양측 간 물밑 협상도 없었다.또한 총파업이 장기화 될수록 동력이 흔들거린 것도 철회 결정의 주요한 배경이 됐다. 물동량 회복과 업무개시명령으로 파업 참가자들은 대오에서 빠르게 이탈했다. 당초 속속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교통공사 노조, 전국철도노조, 의료연대본부 등이 철회하며 파업 불씨는 오히려 꺼져갔다. 이와 함께 총파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과 조합원들의 생계 걱정, 이달 31일 폐지 가능성 등이 겹치며 화물연대는 오히려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마저 이날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단독 의결하자 화물연대는 투표를 통해 결국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결국 상처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정부는 화물차주들이 업무에 복귀하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수일 내에 양측 간 대화 테이블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정 갈등의 씨앗은 여전하다. 정부는 총파업에 따른 산업계 피해 등이 3조원대에 달하고 국가 경제 위기 우려까지 있었기 때문에 안전운임제 원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안전운임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갖고 있다. 반면 화물연대는 당장 총파업은 철회했지만 “안전운임제 지속·확대를 향한 여정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며 안전운임제를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파업 철회에도 노정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부 “안전운임제 원점 재검토…복귀하면 대화 가능”

    정부 “안전운임제 원점 재검토…복귀하면 대화 가능”

    화물연대가 보름 만에 총파업을 철회한 가운데, 정부는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안전운임제 3년 연장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9일 정례 백브리핑에서 “시기는 모르겠으나 저희도 ‘선(先) 복귀·후(後) 대화’ 원칙을 밝혔으니 차례대로 될 것”이라고 대화 재개 가능성을 전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총파업 종료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 의견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총파업 돌입 후 보름 만이다. 김 실장은 “화물연대하고는 일주일에 한번씩도 계속 만나고 있었고, 채널이 다시 가동되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총파업에서 물러선 화물차주들이 업무에 복귀하면 노정 대화는 수일 내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굳혔다. 당초 품목 확대는 불가해도 3년 연장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파업 장기화로 산업계 피해 등이 심각해졌다며 다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화물연대가 두 차례 집단운송거부가 있었고 산업 피해가 많아져 국가 경제 위기 우려까지 있다”면서 “재검토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운임제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는 만큼 그 부분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도로 해서 생겨난 여러 문제점이 있기에 같이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파업 관련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사람은 법적조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무개시명령 기한은 파업 철회가 아니라 복귀 전까지다.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받고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시멘트 분야 운송사업자를 추가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운송사 31곳과 차주 738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운송사 31곳과 차주 664명은 운송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고, 차주 50명은 운송 의향은 있으나 코로나19 질병 등으로 인해 당장 운송 재개가 힘든 것으로 소명됐다. 업무에 미복귀한 차주는 24명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지난 6일 행정처분 및 고발을 요청한 1명에 더해 이날 추가로 확인된 차주 1명도 고발 조치했다. 나머지 차주 22명은 명령서 도달 여부 등을 고려해 후속 조치 예정이다.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철강·석유화학 업계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철강 155곳·석유화학 85곳 등 총 240곳 운송사 중에 전날 오후까지 69개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 중 27개 업체를 조사 완료했고, 42개 업체는 조사하고 있다. 조사 완료 27개 업체 중에 19개 업체는 정상적으로 운송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고, 8개 업체는 소재불명 등으로 조사가 어려운 대상으로 파악됐다.
  • 길고 길었던 ‘동투’ 향방은…“안전운임제 사수, 투쟁 2막”

    길고 길었던 ‘동투’ 향방은…“안전운임제 사수, 투쟁 2막”

    “정부가 나와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8일 민주노총 기자간담회) 노동계는 지난 8일까지만 해도 정부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화물연대 파업도 변함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하루 만에 상황은 뒤바뀌었고 화물차 기사들은 현장으로 복귀했다. 화물연대는 2003년 8월 파업 이후 가장 오랫동안 파업을 하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페지, 품목 확대 등 자신들의 이슈를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정부가 2차 교섭 후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파업을 통해 얻은 것은 많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정이 내놓은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작한 파업이었지만 결국 화물연대는 이 안이라도 수용해 일몰제 폐지만은 막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부 조합원은 이날 파업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생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어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굳걷할 것만 같았던 파업 대오도 정부의 강경 대응 앞에서 조금씩 무너지는 모습이었다.이날 파업은 종료됐지만 화물연대는 정부에 안전운임제 일몰 폐기와 품목 확대를 지속해서 요구하겠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종료 성명을 통해 “화물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과 동료·시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안전운임제 지속·확대를 향한 여정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정부·여당의 폭력적 탄압으로 우리의 일터가 파괴되고 동료가 고통받는 모습을 더 지켜볼 수 없어 파업 철회와 현장 복귀를 결정했다”면서 “6월과 11월 두 번의 총파업을 통해 이 제도(안전운임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화물연대 상위 노조인 공공운수노조도 성명에서 “화물연대가 현장 복귀를 결정한 건 일몰 위기에 놓인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는 투쟁의 2막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제도 일몰을 반드시 막아내고 전 품목과 차종으로 제도를 확대하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안전운임제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 화물연대 현장 복귀 후 열리는 첫 집회로 조합원 1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이번 ‘동투’(겨울 투쟁) 중심에 화물연대 파업이 있었던 만큼 노동계 투쟁 수위가 한층 낮아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동조 파업을 시작했던 건설노조 산하 경남건설기계지부, 건설지부는 파업을 철회했다. 화물연대 파업 철회로 건설노조 파업도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14일 제2차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예고하면서도 “가능하면 그 전에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한 만큼 화물연대 파업 철회로 총파업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노총은 다음주 국제노동기구(ILO) 결사의자유위원회에 정부의 추가 업무개시명령, 공정위 조사 등 사안에 대해 정식 제소할 계획이다.
  • 尹 지지율, 2%p 오른 33%…긍정평가 이유로 ‘노조대응’ 등 꼽혀

    尹 지지율, 2%p 오른 33%…긍정평가 이유로 ‘노조대응’ 등 꼽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59%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11월 3주차 29%, 11월 4주차 30%, 12월 1주차 31%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12월 2주차에서 33%를 기록하며 3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노조 대응’(24%), ‘모름/응답거절’(15%),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국방과 안보’·‘외교’·‘열심히 한다’· ‘경제와 민생’(이상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소통 미흡’·‘모름/응답거절’(이상 9%), ‘외교’·‘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전반적으로 잘못한다’·‘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이상 8%), ‘인사’(6%),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공정하지 않음’·‘노동자 처우와 노동 정책’,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이 꼽혔다. 갤럽은 “이번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 ‘노조 대응’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는 (이전 조사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노조 대응을 대통령 직무 평가 반등의 전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석 달간 연이은 비속어 파문, 10.29 참사 수습, MBC 등 언론 대응 관련 공방이 잦아든 결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갤럽이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정부가 대응을 잘 하고 있는지 물은 항목에서 ‘잘하고 있다’는 31%, ‘잘못하고 있다’는 51%로 집계됐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두고는 ‘적용 범위 확대 지속 시행’이 48%, ‘현행 3년 더 연장’이 26%로 나타났다. 갤럽은 “일반 시민은 정부의 화물 노동 여건 개선 노력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고, 업무개시명령 등 파업 중단 조치에는 공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화물연대, 파업 16일 만에 현장 복귀 “과반 찬성”(종합)

    화물연대, 파업 16일 만에 현장 복귀 “과반 찬성”(종합)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가 16일 만에 총파업을 끝내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9일 “총파업 종료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의 건은 가결됐다”면서 “각 지역본부별로 해단식을 진행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전날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 철회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전체 조합원 의사를 묻기로 했다. 이날 오전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철회 여부를 놓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투표 없이 해산 결정을 내렸다. 해산 결정이 있기까지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일부 조합원 반발도 있었으나 큰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으로 부산 신항에 모여 있던 화물연대 조합원 500여명이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주요 도로에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앞서 화물연대는 총투표를 실시하게 된 배경으로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강경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또 화물노동자의 생명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운임 제도의 일몰을 막기 위해 대승적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파업을 철회했지만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입법화’와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를 계속 요구할 계획이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는 국제노동기구(ILO)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 원희룡 “안전운임제 단순 연장은 문제 키워”…野 의결에도 강경

    원희룡 “안전운임제 단순 연장은 문제 키워”…野 의결에도 강경

    더불어민주당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안을 단독 의결했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단순히 연장하는 건 문제를 묻어놓고 더 키우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9일 오전 인천검단 현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따른 공사중단 현장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는 당초 정부·여당의 제시안이었지만, 파업 장기화로 입장이 강경해지며 ‘선(先)복귀, 후(後)대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원 장관은 “시간에 쫓겨서 단순 연장하는 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묻어놓고 더 키우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볼 때도 정당한 제도가 돼야 지속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안전운임제 효과에 대해 평가가 갈리는데 단순히 연장한다고 갈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화물차 운송업의 여러 고질적 문제들을 제대로 개선해야겠다는 입장에서 국토부 주도로 논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이날 화물연대가 총파업 철회 여부에 대해 투표에 돌입한 것에 대해, 원 장관은 “때가 너무 늦었다. 큰 피해를 입혔고 대한민국의 법을 무시하고 짓밟았다”면서 “수많은 불법행위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화물연대가 동력도 떨어지고 명분도 없고 질타를 받아 출구전략을 찾는 건 그쪽 입장”이라면서 “하루빨리 현명한 결정을 내려 운송업무를 정상화 시키길 바란다”고 ‘선 복귀·후 논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론에 대해서는 출발점에서 제기할 필요 없이 열려 있다”면서 “운임은 기한이 있어 연장하지만, 단순 연장으로 나머지 문제를 덮는 건 악화시키는 것이다. 그걸 용인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건설현장 중단 상황 등을 둘러본 원 장관은 “산업현장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키고, 자신의 이익 관철을 위해 계산할 수 없는 손해와 나라의 마비를 가져오는 관행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국가 경제와 국민 불편 부분들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조속히 철회하고 돌아와야 한다”면서 “화물연대의 악습과 건설노조의 관행이 운송거부가 철회된 이후에도 바로 잡겠다고 약속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세종 부강면에 위치한 레미콘 공장을 방문해 업계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건설자재 운송과 공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도 이날 포항 철강업계 현장에 방문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을 계기로 출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평시 대비 40%를 밑돌았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현재 절반 이상으로 회복되고 있다.
  • 한총리 “운송거부 철회에 어떠한 전제조건도 용납될 수 없어”

    한총리 “운송거부 철회에 어떠한 전제조건도 용납될 수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를 향해 “국가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하는 운송거부를 철회하는 데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계장관회의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중재를 위해 ‘안전운임제 일몰시한 3년 연장’ 수용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선복귀 후대화’ 원칙을 내세운 대통령실의 입장과 같은 기조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저희의 일관된 원칙은 ‘(화물연대의) 선복귀 후대화’”라며 “복귀를 위한 전제 조건이 있을 수 없고, 복귀하고 나면 얼마든지 대화 테이블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화물연대가 16일째 이어온 총파업 철회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 “국가 경제 정상화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하루속히 업무에 복귀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질적인 불법 집단행동과 그로 인한 경제피해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폭력과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해 법과 원칙이 확고히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시멘트 분야는 운송자 복귀 등으로 출하량이 정상 수준을 회복했으나 제주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출하량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동한 철강·석유화학 등은 공장에 적재 공간이 부족해 주말 이후 생산 중단도 예상된다면서 “자동차·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주력산업과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 등 주유소 재고 부족으로 국민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오전 11시 10분까지 지역본부 16곳에서 진행된다. 화물연대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과반의 의사에 따라 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화물연대 ‘총투표’ 돌입, 파업 끝내나…“정부는 화물 노동자 포용하라”

    화물연대 ‘총투표’ 돌입, 파업 끝내나…“정부는 화물 노동자 포용하라”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며 16일째 총파업을 이어온 화물연대가 9일 파업 종료와 현장 복귀를 놓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화물연대는 전날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파업 철회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전체 조합원 의사를 묻기로 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각 거점별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결과는 이날 낮 12시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성명서에서 “조합원 결정이 있을 때 현장으로 복귀하고 국회 내 논의 과정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그동안 이어졌던 거짓 프레임과 막말로 상처 입은 화물노동자를 포용하고 아울러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총투표 실시를 발표하면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입법’, ‘품목 확대 논의 지속’을 요구했는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제안은 무효가 됐고 품목 확대도 불가하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날 투표에도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원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 복귀, 후 대화’라는 정부 입장은 확고하며 어떠한 조건도 있을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화물연대는 총투표를 알리는 문자 메시지에서 “지도부는 결과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지고 제도를 폐기하려는 정부 여당과 자본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는 국제노동기구(ILO)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 [씨줄날줄] 문자메시지 송달/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문자메시지 송달/박현갑 논설위원

    관공서나 공항 등에서 본인 확인에 필요한 주민등록증이 없어 난감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게다. 2017년부터 주민등록등초본 신청 때 지문만으로도 본인 확인이 가능해졌으나 그 전에는 신분증이 꼭 필요했다. 지난 7월부터는 해외로 출국할 때도 실물 신분증이 필요 없다. 휴대전화 속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로 신분 확인이 가능하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행정서비스가 나날이 개선되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화물연대 파업 가담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도 보냈다. 사진으로 찍은 명령서를 메시지로 보내는 방식이다. 정부가 중요한 행정처분과 송달을 문자메시지로 한 건 처음이다. 업무개시명령은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 부과가 가능한 행정처분으로 문자메시지 발송이 옳으냐는 논란이 있으나 근거가 있다.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행정절차법 24조에는 행정처분은 문서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공공의 안전이나 복리를 위해 긴급히 처분할 필요가 있거나 사안이 경미한 경우에는 말, 전화, 휴대전화를 이용한 문자 전송, 팩스 또는 전자우편 등 문서가 아닌 방법으로 처분할 수 있으며 당사자가 요청하면 지체 없이 처분에 관한 문서를 주어야 한다고 돼 있다. 정부는 파업 가담자들이 고의적으로 업무개시명령 문서를 수령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나아가 이들이 문자 수신 사실을 부정하며 법적 다툼이 생길 것에 대비, 화물차 기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문자메시지를 봤는지 확인도 한다고 한다. 운송 거부가 정식 우편송달이 아닌 문자로 보낼 정도로 ‘공공의 안전 또는 복리를 위해 긴급히 처분할 필요가 있는 경우’였는지는 제소 이후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다. 정부로서는 파업으로 4조원 넘는 피해가 생긴 터라 긴급히 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행정의 디지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정보통신기술로 행정서비스 제고가 가능하다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세계 각국이 전자정부를 지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나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 등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
  • [사설] 민주노총 ‘떼법’ 접고, 화물연대 즉각 복귀해야

    [사설] 민주노총 ‘떼법’ 접고, 화물연대 즉각 복귀해야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산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제 석유화학 및 철강 운송사업자에게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시멘트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9일 만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업계의 출하 차질만도 피해 규모가 2조 6000억원이나 된다는 추산이다.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일주일 남짓 추가 명령을 자제해 왔다. 민간 피해에도 불구, 최대한 화물연대 측의 자발적인 운송 복귀를 기다린 셈이다. 정부가 그렇게 메시지를 보냈으면 화물연대는 업무에 복귀한 뒤 협상안을 모색하는 게 순리였다. 파업이 보름을 넘기면서 여론도 임계점을 넘어섰다. 취임 이후 꿈쩍도 않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파업 이후 계속 올라가 40%에 육박했다. 불법파업에 법과 원칙을 적용하는 정부의 대응 방식에 국민이 호응한다는 뜻이다. 화물연대로서는 소기의 목적 달성은커녕 외려 여론의 반발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만 맞닥뜨린 셈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참에 아예 건설 현장의 노조 불법행위까지 뿌리 뽑겠다고 칼을 뺐다. 멀쩡히 일하는 근로자를 쫓아내고, 자기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그게 안 통하면 공사를 못 하게 막는 민주노총의 건설 현장 횡포는 악명 높다. 그런 행패를 부려도 전 정권은 비위 맞춰 주기에 바빴다. 그랬으니 민주노총이 여론도 아랑곳없이 지금 정부 상투를 쥐고 흔들겠다는 것이다. 국수본이 앞으로 200일 동안 ‘현장 법치’를 선언한 만큼 불법파업을 고집한 민주노총은 제 발등을 찍은 처지가 됐다. 민주노총과 함께 안전운임제 영구 시행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정부·여당이 제안한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 3년 연장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당초 정부는 3년 추가 연장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노총이 정치투쟁을 고수하자 지금은 안전운임제 폐지를 고민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중재안을 거부하고 화물연대의 ‘선복귀 후논의’ 원칙을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의 떼법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던 때는 지났다. 그런데도 그들은 14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 여야 합의 실패로 법 개정 없이 해를 넘기면 안전운임제는 자동 폐기되고, 시멘트 컨테이너 화물차주들 소득은 당장 30%나 줄어든다. 시대착오적 투쟁으론 얻을 게 없다. 민주노총은 즉각 동투(冬鬪)를 중단해야 한다.
  • ‘초유의 명령’ 효과 확인 정부… 최장 파업 고비에도 “복귀 우선”

    ‘초유의 명령’ 효과 확인 정부… 최장 파업 고비에도 “복귀 우선”

    시멘트 복귀명령 뒤 100% 회복세‘안전운임 연장’ 野수용에도 확고 추경호 “공장 멈추면 재가동 2주”생산 차질 우려에 철강·석유 확대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의 쟁점인 안전운임제 개편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당정의 ‘일몰제 3년 연장’ 수용 의사를 밝혔음에도 정부는 화물연대 업무복귀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8일 15일째를 맞이하며 2003년(16일 지속)에 이어 최장 파업 기록을 세울 고비임에도 정부가 강경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철강·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했으며 의결 즉시 곧바로 철강·석유화학 운송 종사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의 면담에 대해 ‘선(先)복귀, 후(後)대화’ 방침을 유지했는데 정부의 계속되는 강경 대응 기조의 원인을 문답식(Q&A)으로 풀어 본다. Q.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강행한 정부, 이유는. A.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며 지난달 29일 시멘트 부문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평시 대비 11%에서 10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비파업 차주를 향한 화물연대 일부 조합원의 불법행위에 엄정대응한 결과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평시 대비 43%에서 115%에 도달했다고 추 부총리는 설명했다. 즉 정부가 초유의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뒤 이 제도가 실제 물류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됐던 것이다. Q. 정유가 아니라 철강·석유 부문 업무개시명령을 단행한 이유는. A.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물류 파동보다 생산 차질에 더 큰 방점을 찍은 채 이뤄졌다. 추 부총리는 “생산한 제품을 반출하지 못해 적재공간이 부족해지면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 가동 지장이 우려되며 석유화학은 공장 가동을 멈출 경우 재가동까지 최소 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철강의 경우 경북 포항제철소가 이미 지난 9월 태풍 피해를 입어 생산차질을 빚은 가운데 추가 생산차질을 방치할 경우 큰 위기가 빚어질 것이라며 추가 업무개시명령에 당위성을 부여한 것이다. Q. “입법 사안” 강조해 온 국토교통부, 왜 협상에 소극적인가. A. 야당이 당정의 안전운임제 3년 일몰 연장에 동의 의사를 밝혔음에도 정부는 추가 업무개시명령서 발부 작업에 속도를 내며 화물연대와의 협상에 당장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파업에 따른 노정갈등 여파로) 정부가 안전운임제 폐지로 입장을 바꾼 건가’라는 질의에 “업무 복귀를 해야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이에 지난 6일 민주노총 총파업 당시 대형 사업장 노조가 이탈하는 등 노측의 파업 동력이 약화된 데다 이미 보름 동안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막대해진 산업 피해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행보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날 철강 분야 6000여명, 석유화학 분야 4500여명 등 총 1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철강·석유화학 업계 운송사업자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하기 위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 철강·석유화학 누적 피해액 2.6조

    철강·석유화학 누적 피해액 2.6조

    정부가 8일 집단운송거부를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철강·석유화학 운송사업자를 상대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철강·석유화학 쪽 피해가 14일 만에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져도 명령서를 전달받고 운행 재개까지 일주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29일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화물차주 운송량은 정상화되고 있어 다른 물류도 조만간 회복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교차했다. 국토교통부는 철강의 경우 전날 평시 대비 52%만 출하돼 출하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철강 적치율은 95%로 이번 주 중으로 생산라인 가동 중단과 감산이 예상된다. 석유화학의 경우 수출 물량은 평시 대비 25%로 급감했다. 내수 물량은 75% 수준의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석유화학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재가동까지 최소 15일이 소요돼 최소 일평균 1238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가동률이 70% 이하가 되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공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공장을 한번 중단하면 재가동에 최소 2주가 걸린다”고 파업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반면 시멘트 출하량과 컨테이너 반출량은 각각 96%와 135%로 정상화됐다. 레미콘도 평시 대비 71%까지 올라왔지만 건설공사 현장은 57%인 902개 현장에서 여전히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화물연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3차례 현장조사에 실패한 이후 화물연대를 조사 거부·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은 “공정위가 노조를 사업자로 규정하고 조사에 나선 건 화물연대 파업을 파괴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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