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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스마트폰, 구글 서비스 못 쓴다

    반도체 제조업체도 부품공급 안하기로 화웨이 “이전부터 준비… 충격 안 클 것”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에서 구글 서비스가 사라진다. 구글이 미국 정부의 제재에 따라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CNBC 등에 따르면 구글은 19일(현지시간) 화웨이와 공개된 라이선스 제품을 제외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품 거래를 중단했다. 구글에 이어 인텔과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도 화웨이에 부품 공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체제 업데이트가 더이상 불가능해지는 만큼 화웨이는 치명상을 입을 전망이다. 연간 2억대나 팔리는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체제가 탑재돼 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출시하는 화웨이 차세대 스마트폰에는 플레이스토어, G메일, 유튜브 등 구글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과 핵심 서비스 제공도 금지된다. 미중 무역전쟁 불똥이 화웨이로 튀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 기업들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이 만든 통신장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에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18일 “이전부터 준비해 왔기 때문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성장 속도야 둔화되겠지만 올해 매출 둔화율은 20%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가 화웨이의 고립을 부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중국은 엄청나게 큰 경쟁국”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세계를 장악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차이나 2025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나 2025’는 첨단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를 뜻한다. 미국은 중국이 이를 통해 자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경쟁에서 불공정 이익을 챙기도록 하는 데다 해외 시장까지 왜곡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중국 국유철도차량 업체인 중국중처(CRRC)의 미 뉴욕 지하철 차량 설계안이 미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샅샅이 조사해 달라고 미 상무부에 요청했다. 슈머 원내대표의 요청은 CRRC가 뉴욕시의 차세대 지하철 차량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당선된 직후에 이뤄졌다. 서울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뉴스 분석] 美 “일단 中과 전쟁에 집중” 車관세 유예…한국은 면제 청신호

    [뉴스 분석] 美 “일단 中과 전쟁에 집중” 車관세 유예…한국은 면제 청신호

    트럼프 “USTR, 180일 내 결과물 내라” EU·日 압박하며 다른 관세전쟁 피하기 한국산 차엔 면제 여부 명시 안 했지만 한미FTA 개정 언급하며 긍정적 평가 멕시코·캐나다 협상 6개월 내 비준 땐 한국도 같이 면제될 가능성 높게 전망 국내 업계 “최악 면해… 불확실성은 남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폭탄’ 결정을 최장 6개월 미루기로 했다. 무역협상에 돌입한 유럽연합(EU)과 일본을 압박하는 동시에 미중 무역전쟁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면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EU와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무역대표부(USTR)는 앞으로 180일 이내에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나에게 업데이트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전쟁 포성이 한창인 상황에서 또 다른 관세전쟁을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 뉴욕타임스는 “EU·일본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6개월 데드라인을 설정한 것”이라고 각각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관세 면제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면제 여부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최근에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고려했다”면서 “이들 협정이 시행되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와 재협상을 마무리한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은 관세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도 “USMCA는 미국 의회 비준이 안 된 상태라서 이번에 면제 대상으로 발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6개월 안에 비준 절차가 끝날 경우 한국도 같이 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을 거론하며 한국의 노력을 긍정 평가한 대목은 관세 면제를 위한 청신호로 해석된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앞으로 한미 FTA 개정 내용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 미국과의 통상 이슈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관세 부과 유예 결정은 무역협상을 앞둔 EU와 일본을 겨냥한 협상 카드용으로 풀이된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이 FTA가 없는 EU나 일본과의 협상력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나라를 면제시켜 주는 카드를 보여 주기가 전략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수석연구원은 “미중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EU와 일본 등 세계 주요국과 동시에 대치하는 상황이 되면 미국 입장에서도 부담이 된다”고 해석했다. 자동차 업계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도 “고율 관세 제외 조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미국 판매량 총 127만대 중 60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산 자동차 대미 수출 가격은 최대 12%로 올라 2조 8900억원의 손실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6개월 뒤 고율 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대미 수출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SKT, MS와 5G 협력 손잡았다

    SKT, MS와 5G 협력 손잡았다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사 기술을 융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전후로 각 분야에서 국내외를 대표하는 사업자들과 굵직한 규모의 협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MS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사의 5G, AI 등 기술을 융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양해각서 체결로 SK텔레콤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JIP)에 참여하게 됐다. JIP는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지난 2월 SK텔레콤 빅데이터 솔루션 ‘메타트론’ 개발과 업데이트를 MS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상에서 진행한 두 회사는 앞으로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와 MS의 ‘코타나’ 역량을 결합, AI 스피커, 기업 솔루션 영역에서 상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에 MS의 업무협업 플랫폼 ‘MS365’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협력을 약속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MS 같은 글로벌 강자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엔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4월엔 MBC, KBS, SBS와 5G 기반 신규 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엔 세계 3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컴캐스트와 이스포츠 합작 법인을 세웠다. 연세대 의료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5G·AI 등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육군사관학교와도 스마트 사관학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엔 5G 자율주행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협약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KT 잇단 ‘거물급’ 업무협약 이번엔 MS와

    SKT 잇단 ‘거물급’ 업무협약 이번엔 MS와

    지난 8일엔 인스타와 디지털광고 협약지상파 방송 3사와도 5G 방송 함께컴캐스트와는 e스포츠 합작법인 세워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양사 기술을 융합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전후로 각 분야에서 국내외를 대표하는 사업자들과 굵직한 규모의 협의를 이끌어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MS의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사의 5G, AI 등 기술을 융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양해각서 체결로 SK텔레콤의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JIP)에 참여하게 됐다. JIP는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지난 2월 SK텔레콤 빅데이터 솔루션 ‘메타트론’ 개발과 업데이트를 MS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상에서 진행한 두 회사는 앞으로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와 MS의 ‘코타나’ 역량을 결합, AI 스피커, 기업 솔루션 영역에서 상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에 MS의 업무협업 플랫폼 ‘MS365’를 도입할 계획이다.지난 3월 말 MS 본사를 찾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사업 협력을 약속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MS 같은 글로벌 강자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엔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4월엔 MBC, KBS, SBS와 5G 기반 신규 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엔 세계 3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컴캐스트와 이스포츠 합작 법인을 세웠다. 연세대 의료원 용인세브란스병원에 5G·AI 등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으며, 육군사관학교와도 스마트 사관학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엔 5G 자율주행 등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협약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작 없는 엔씨, 1분기 영업익 61% 감소

    신작없이 지난 1분기를 보낸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1년 만에 61%나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3588억원, 영업이익 79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실적 악화는 대표 게임 ‘리니지M’의 수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작 게임 출시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9일 ‘리니지M’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었던 ‘리니지2M’은 출시일이 하반기로 미뤄졌다.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게임 1988억원, ‘리니지’ 207억원, ‘리니지2’ 216억원, ‘아이온’ 123억원, ‘블레이드앤소울’ 233억원, ‘길드워2’ 163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대만 리니지M의 업데이트 효과와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 성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리니지2는 신규 서버 추가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금감원 마구잡이 대출에 철퇴… “중고차 대출 한도, 차값의 110%로 제한”

    앞으로 소비자가 중고차를 구입할 때 대출 한도는 차 시세의 110%까지로 제한된다. 차 가격보다 훨씬 많은 규모로 대출을 받아 이자부담에 시달리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고차 대출 영업 관행 개선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이 대출한도를 새로 규정한 것은 그동안 일부 여전사가 중고차 시세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고 차 가격 대비 과도한 대출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과다대출 사례 가운데는 차 매매가격이 1000만원에 불과한 고객에게 2000만원을 대출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차 시세의 110% 이내에서 여전사가 대출 한도를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옵션이나 튜닝 등으로 인해 한도 이상으로 대출을 취급해야할 상황이라면 중고차 실사 등 별도 절차를 이행해야한다. 또 과다대출을 막기 위한 검증시스템 구축도 이뤄진다. 여전사가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고차 시세 정보를 최소 분기 1회이상 업데이트해 최신성을 유지해야하고, 이 정보를 실거래가와 비교해 적정성도 검증해야한다. 이 밖에 중고차 대출 내역은 해피콜과 문자메시지 등 방법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만약 중고차 구매자가 아닌 모집인 등 다른 사람의 계좌에 대출금이 입금되면 별도의 문자알림 서비스도 이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과다대출, 대출사기,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전사의 중고차 대출 취급액은 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0억원 늘었다.
  • “트럼프, 中 막판 뒤집기에 분노”… 10일 무역협상 ‘운명의 날’

    “트럼프, 中 막판 뒤집기에 분노”… 10일 무역협상 ‘운명의 날’

    류허, 하루 늦은 9·10일 방미… 협상 고비 美언론 “中, 합의 법제화 동의했다 번복” 버핏 “트럼프, 반쯤 미친 척도 협상 기술 무역전쟁 현실화 땐 전 세계에 악영향”미국이 연일 관세폭탄 카드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막판에 발을 빼는 등 특유의 협상 전략에 나서자 오는 10일(현지시간)을 추가관세 데드라인으로 거듭 제시하는 등 막판 공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예정보다 하루 늦은 9일 미 워싱턴DC에서 재개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무역전쟁 확전과 종전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상무부는 7일 류허(劉鶴)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초청으로 9~10일 미국을 방문해 미 측과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중 양국은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왔지만 지난주 중국이 약속 가운데 일부를 어겼다”면서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일부 약속을 되돌리려 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노했고, 이 때문에 지난 5일 트위터로 관세폭탄 경고에 나섰다는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어 “우리는 협상을 깨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금요일(오는 10일)이 되면 추가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경고를 재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정부가 한목소리로 중국의 막판 합의 후퇴를 비판한 것은 미중이 막바지 협상에서 심각한 입장 차가 발생했고, 타결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측이 지적하는 중국의 합의 후퇴가 ‘미중 합의사항에 대한 법제화 거부’라고 전했다. 중국이 법제화에 동의했다가 막판에 입장을 번복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방지를 어렵게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협상단이 ‘중국의 여러 법률을 업데이트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는 것을 거절했으며 입법 대신에 규제나 행정조치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미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CNBC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협상기술이 절반쯤 미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위협 역시 협상기술의 일환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버핏은 이어 “무역전쟁의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제 무역전쟁으로 이어진다면 전 세계에 매우 안 좋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2020년 대만 총통선거 출사표를 던진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7일 타이베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두세 달 안에 끝날 것”이라며 “무역전쟁이 끝난 뒤 중국은 산사태급의 시장 개방이 있을 것이고 미국은 독자적 공급망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중 모두와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는 대만은 두 강대국의 기술전쟁 속에서 기회를 잡아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제2의 ‘소라넷’ 우후죽순… 단속 대처 매뉴얼까지 공유

    ‘조사 땐 모른다 일관해라’ 등 요령 지시도 해외에 서버 두고 있어 단속 쉽지 않아 불법 촬영 동영상을 공유하는 창구 구실을 해 물의를 빚은 ‘소라넷’ 사이트가 3년 전 폐쇄됐지만 최근 비슷한 형태의 음란물 공유 사이트가 활개치고 있다. 이 사이트들은 처벌을 피하려고 범죄 영상을 직접 게재하는 대신 영상이 있는 다른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는 수법을 쓴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불법성 소지가 다분한 ‘제2의 소라넷 사이트’에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소라넷은 한때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했던 커뮤니티로 2016년 6월 경찰이 네덜란드에 숨겨진 서버를 압수수색한 뒤 폐쇄됐다. 당시 소라넷은 성인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퍼뜨린 성관계 영상) 등의 유포 창구로 지탄받았다. 불법 촬영물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A 사이트의 운영자는 동영상이 공유되는 사이트 주소와 차단을 피해 우회접속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적어 매달 정보 글을 업데이트한다. 경찰 수사망에 올라 있는 영상과 아직 적발되지 않은 영상 제목도 분류해 알려준다. 또 ‘화장실 몰카’나 ‘아청물’(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다루기도 한다. 경찰 단속 대처 요령도 공유된다. 한 사이트에는 “(음란물 다운로드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 ‘아니다’, ‘모른다’로 일관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음란물을 직접 공유하지 않고 관련 정보만 공유하더라도 법률 위반이 될 수 있다. 박찬성(포항공대 성희롱·성폭력상담실 자문위원) 변호사는 “(웹사이트 주소 공유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아무 제한 없이 웹사이트의 음란 영상을 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음란물 공연 전시 행위로 판단해 처벌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정보공유 사이트도 서버가 해외에 있다면 수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경찰이 의지를 갖고 해외 수사기관에 공조를 요청해 수사한다면 처벌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란사이트는 물론이고 정보공유 사이트도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야동성지’ 제2 소라넷 기승…경찰단속 대처요령까지 공유

    ‘야동성지’ 제2 소라넷 기승…경찰단속 대처요령까지 공유

    ‘아동음란물’ 우회접속법 등 불법 수두룩해외 서버 있으면 처벌 어려워 수사 난항아동 음란물, 화장실 몰카(몰래카메라) 등 불법적으로 공유되는 음란사이트들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때 회원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리벤지포르노’(revenge porno·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유포한 성관계 동영상) 등에 대한 피해자 반발과 사회 비난 여론 속에 철퇴를 당했던 야동사이트 소라넷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일부 사이트들은 경찰 조사가 이뤄졌을 경우 대응요령까지 알려주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들은 운영자가 이른바 ‘야동’이 공유되는 사이트 주소와 우회접속 방법 등을 자세히 적어 매달 정보 글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V 정보 공유 사이트’라는 이름이 붙은 사이트에는 “(음란물 다운로드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아니다’, ‘모른다’로 일관해야 한다”, “위험한 영상들은 토렌트 말고 구글 드라이브 통해서 보라” 등 경찰 단속 대처 요령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동 음란물을 ‘안전하게’ 보는 방법도 댓글로 달린다. 경찰 수사망에 올라 있는 영상과 ‘아직 걸리지 않은’ 영상의 제목도 분류해 알려준다. 접속 링크와 함께 각종 음란물 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해놓은 게시글은 매달 업데이트된다. 운영자는 사이트 A에 대해 “‘초대남’이나 ‘지인 능욕’ 등 예전 소라넷 사진 게시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설명하고, 사이트 B는 “타 사이트에서 금지하고 있는 ‘화장실 몰카’나 ‘아청물’(아동청소년 음란물)도 다룬다”고 소개했다. 모두 불법 소지가 다분한 ‘제2의 소라넷’ 사이트들이다. ‘초대남 모집’은 정신을 잃은 여성의 나체를 찍어 사이트에 공개하며 집단 성폭행을 함께할 범죄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상대의 동의 없이 음란물을 올린다는 점에서 음란물유포죄와 더불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위배된다.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영상이 공유된다면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된다. 2016년 소라넷 폐쇄 운동이 벌어졌던 것도 단순히 ‘야동’ 공유를 넘어 ‘몰카’, ‘리벤지 포르노’ 등으로 피해자가 발생하는 데 대해 거센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경찰은 미국·네덜란드 등과 공조수사를 통해 소라넷의 네덜란드 서버를 압수수색해 폐쇄했다. 그러나 소라넷 폐쇄 후에도 비슷한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퍼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정보공유도 버젓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음란물 공유사이트 운영은 물론 불법이지만 법조계는 음란물을 직접 공유하지는 않으면서 관련 정보만 공유하는 행위도 법률에 위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음란한 영상의 링크를 걸어두는 것만으로 ‘음란물을 공연히 전시한 것’으로 평가해 처벌한 대법원 판례가 있고, 아동·청소년물이 공유되는 사이트 링크를 기재한 것은 청소년성보호법 조항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법조계 분석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공유 사이트도 서버가 해외에 있을 경우 수사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음란물과 관련된 대부분 사이트가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어 실질적인 법 적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면서 “‘제2의 소라넷’ 사이트와 함께 정보공유 사이트들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측은 해외 법집행기관과 공조하는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공유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적극 벌일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해치유재단 홈페이지는 왜 그대로?

    화해치유재단 홈페이지는 왜 그대로?

    정부가 지난해 11월 21일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을 공식 발표하고 올해 1월 21일 여성가족부가 장관 직원으로 재단 허가를 취소했다. 하지만 재단 홈페이지와 사무실, 고용인력 등은 그대로 유지 중이어서 해산 절차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화해치유재단 홈페이지는 3일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 4월 21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생존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이 91세라고 첫 화면의 업데이트도 되고 있다. 재단 직원은 “청산인이 선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청산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며 “청산인이 올 때까지는 정상 근무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을 발표할 때, 청산 절차를 1년 정도로 예상했고 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여가부는 청산인을 선임하기 위한 법원 절차를 2월말에 시작했다. 청산인 선임이 길게는 3~4개월까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청산인은 해산신고 후 현존사무를 종결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채권 추심 및 채무 변제를 한 뒤 잔여재산를 인도하고, 청산종결 등기 및 신고를 한다. 정부 관계자는 “홈페이지 및 고용관계 등은 청산인이 사무를 종결 과정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일본이 출연한 10억엔 중 생존 피해자 34명, 사망자 58명에게 치유금 명목으로 지급된 44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약 57억 8000만원의 쓰임새도 결정해야 한다. 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에 사용하는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청산 과정을 거쳐야 정확한 용도를 결정할 수 있다. 최대한 빠르게 재단을 청산할수록 좋은 이유다. 다만, 정부가 일본에게 돌려주기 위해 예비비로 편성해 둔 10억엔에 대한 결정은 청산과는 별도의 문제다. 청산 절차가 늦어질 우려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1년이란 청산 예상 시간은 올해 1월 재단 허가를 취소했을 때부터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BTS는 빌보드 점령한 국가대표”… 인기가 인기를 키웠다

    “BTS는 빌보드 점령한 국가대표”… 인기가 인기를 키웠다

    글로벌 아이돌, 21세기의 비틀스 등 각종 수식어가 모자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를 들고 컴백했다. 이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최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국 NBC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역대급 컴백 무대를 선보였고, 새 앨범은 유튜브 조회수, 86개국 음원 차트 1위 등 차례차례 기록을 경신 중이다. ‘대중음악평론가, 시인, 기자가 모여 아이돌을 톺아보는 눈’이라는 뜻의 ‘평.시.기의 아이돌EYE’는 방탄 컴백의 계절에 이를 묵과할 수 없었다. 사람들은 왜 BTS에 열광하는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세 사람은 언젠가는 끝내야 할 숙제를 한다는 마음으로 그 단순하고도 심오한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 ●40대 이상 댓글도 줄잇는 BTS 기사 이정수 기자(이하 이) BTS는 어느 하나 ‘이것 때문에 성공했다’ 이럴 순 없을 거 같고 세부적으로 살펴볼 게 많다.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국내외 팬들에게 각기 다른 포인트로 어필한 측면도 있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이하 김) ‘지금 방탄의 인기가 왜 계속 상승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보면 일종의 상승효과라고 할까, 인기가 인기를 몰고 오는 측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팝스타들은 인지도를 얻기까지가 어렵지, 한 번 인기를 얻은 후 괜찮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표하면 팬덤이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수직상승한 인지도가 자연스레 대중성을 끌고 오기 때문이다. 빌보드 1위(지난해 5월 ‘빌보드 200’에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첫 1위를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팬층이 넓어지고 있는 것도 그런 측면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 기사에 달리는 댓글에서 글 쓴 사람들의 연령대를 알 수 있다. 방탄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40대 이상도 많다. 김 각종 뉴스, 시사 프로그램에서 BTS를 특별한 아이콘으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높은 연령층도 팬덤 안으로 흡수가 되는 거다. 서효인 시인(이하 서) 국가대표는 누구나 다 응원하면서 좋아하게 된다. 다른 분야 국가대표들은 지기도 하는데 BTS는 거의 안 지고 이기기만 하니 얼마나 보기가 좋나. 김 어떻게 보면 다소 한국적인 특성일지도 모르겠다. 빌보드 차트를 올림픽처럼 생각해서 1등이 금메달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BTS가 일종의 국위 선양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대중도 적지 않다.●‘상남자’로 입덕… 방탄은 역시 ‘춤·춤·춤’ 이 BTS를 언제 처음 인지했나? 서 전에 ‘상남자’(2014년 2월 발매) 때 BTS가 방송 활동을 진짜 열심히 했다. TV만 틀면 모든 가요 프로그램에 나왔다. 지겨울 정도로(웃음). 그러고 나서 잊고 있다가 ‘불타오르네’(2016년 5월 발매)를 보니 그때는 달라 보이더라. 그 이후에 자세히 보니 다른 케이팝 아이돌들에 비해 음악·퍼포먼스·스토리·세계관 등 모든 면에서 고르게 2~5%는 올라가 있는 그룹이라는 느낌이 들더라. 이 ‘상남자’로 오래 활동했던 게 그만큼 반응이 와서 그랬을 것이다. 당시 커버댄스, 춤 영상 등이 유행을 탔다. 방탄이 가진 장점 중 하나를 딱 꼽으라 하면 춤이다. 완벽하게 추니까 유튜브 영상으로 활용되고 주목을 한 측면이 크지 않나 싶다. 서 당시만 해도 빅뱅이 인기 있었다. 지금처럼 군무를 춘다기보다는 자유롭게 추는 식이었다. 방탄 안무 짠 사람은 정말 상을 줘야 한다. 너무 창의적이다. 김 BTS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같은 안무가(손성득)나 프로듀서(피독)와 데뷔 때부터 계속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도 신인그룹 투모로우바이투모로우 데뷔 전까지만 해도 1대1 관계로 동반 성장한 케이스다. 아이돌 그룹의 생태계는 무척 섬세하고 유기적이어서 멤버들이나 스태프, 회사 사이의 유대감 속에서 생성되는 안정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정도 인기를 얻고 환경이 달라졌으면 한 번쯤 흔들릴 만도 한데 방탄은 아직까지도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작년에 아직 재계약 시기가 한참 남았는데도 멤버 전원이 소속사와 7년 재계약을 다시 한 것도 그런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열일’하는 방탄소년단 이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인기 그룹이 된 건 언제일까. 김 아이돌신에서 갑자기 팬층이 많아졌다고 체감한 건 ‘상남자’ 때였고, 이후 ‘I need U’부터 청춘의 처연함, 애틋함 같은 정서에 타이트한 세계관이 붙기 시작하면서 ‘힙합 아이돌’에서 ‘팝 아이돌’로서의 전기가 만들어졌다. 국내 반응이 좋았던 건 ‘I need U’였지만, 해외에서 가장 먼저 큰 반응이 온 건 강렬한 군무가 인상적인 후속곡 ‘쩔어’였다. 이 두 트랙으로 같이 활동한 게 국내외 팬덤을 동시에 확보하는 요인이 됐다. 앞서 서효인 시인이 얘기했던, ‘상남자’ 때 엄청나게 음악방송 홍보를 뛴 것처럼 두 가지 상반된 매력의 곡들로 인터넷과 방송 모두에서 ‘열일’했던 게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빌보드’가 있을 수 있었다. 김 방탄의 ‘열일 모드’는 정말 보통이 아니다. 투트랙으로 활동하기 쉽지 않은데, 방탄은 멤버들마다 개성에 맞춰 믹스테이프도 꾸준히 발표하고, 개인적으로 사운드클라우드를 운영하거나 비하인드 영상을 편집해 공개하기도 한다. 브이앱 같은 팬 대상 콘텐츠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그런 건 다른 그룹들도 다 하는데 방탄만 인기 있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면 방탄은 ‘그런 것’을 ‘그런 것’이 대세가 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꾸준히 해오고 있는 그룹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서 (컴백 무대를) 미국 SNL에서 했는데, 엠카운트다운에도 나오고 뮤직뱅크에도 나오고 너무 좋은 거다. 이게 ‘국뽕’은 아닌데 친근하기도 하고 좋더라. 변함없이 같은 태도로 계속해서 해 나간다는 게 굉장히 한국적인 정서인 것 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한 톱니바퀴썰’ 서 이 대담 이후로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를 해야 할 것 같다(웃음). ‘화양연화’(2015년 4월 발매된 세 번째 미니 앨범) 때부터였나. 뮤비나 앨범 등에 숨겨져 있는 코드가 흥미로웠다. 고전 소설에서 비롯된 인문학적인 것, 칼 구스타프 융이 나오고. 스노비즘(속물근성)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대중가요에 아티스트가 좀더 고차원적인 것들을 활용하고 놓지 않는 것이 남다르다 느꼈다. 실력 외에 다른 부분을 찾자면 바로 그 지점이다. 김 요즘 방탄을 얘기하다 보면 너무 꿈보다 해몽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정말 모든 톱니바퀴가 너무나 잘 맞아떨어졌다. 회사의 기획력도 얘기하고 싶은데, 앞서 말한 기획을 둘러싼 내부의 지속력이나 집중력도 좋지만 한편으로 늘상 색다른 시도들에 열려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정도 인기를 얻고 팬덤이 커졌으면 좀 으스대고 싶을 만도 한데, 이번 앨범 타이틀 곡에 ‘작은 것들을 위한 시’라는 제목을 붙여서 좀 놀랐다. 지금의 성공에 취하기보다는 작은 것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싶다는 시그널이 직관적으로 느껴져서, 얄미울 정도로 영민한 기획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완벽한 톱니바퀴 중의 하나가 멤버 조합이다. 팬을 모으는 기본적인 요소인 ‘비주얼 멤버’들이 있고, 슈가처럼 프로듀싱을 하는 멤버, RM 같은 리더십 담당이나 춤 담당이 있다. 다른 팀들도 그런 식으로 만들어지긴 하지만, 방탄은 그걸 일단 기본으로 가져간다. 김 시대의 변화도 방탄소년단의 편이었다. 유튜브 시대가 오지 않았다면, 방탄소년단이나 케이팝이 지금처럼 세계적인 인기를 끌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방탄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시기에 맞물려 마침 빌보드를 비롯한 세계적인 차트들이 온라인 스트리밍,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등을 적극적으로 차트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런 시대 변화의 흐름에 준비가 잘 돼 있던 팀인 셈이다. 그냥도 잘하는 팀이 꾸준히 에너지를 유지하고 운까지 맞아떨어졌는데 누가 이길 수 있겠나.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800만명 돌파한 KT ‘올레tv’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도 본다

    800만명 돌파한 KT ‘올레tv’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도 본다

    2030·3040·시니어별 특화 서비스 새달 ‘키즈랜드 3.0’ ‘룰루낭만’ 출시KT가 IPTV 서비스인 ‘올레tv’ 가입자 800만명 돌파에 맞춰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들이 만든 국내 미개봉 영화들을 독점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개편한다. KT는 2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IPTV를 상용화한 뒤 약 10년 5개월 만인 지난 18일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0년간 5조 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기간 국내 IPTV 생산 유발 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KT는 10년간 세대별 미디어 이용 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워너브러더스, 소니픽처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처스, 이십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국내 미개봉작을 단독 개봉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연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한다.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 2억 달러 누적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 원작 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 등이 차례로 공개된다. 5월부터는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고 6월부터는 ‘핑통령’으로 불리는 ‘핑크퐁’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IPTV 업계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5월 1일 출시되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음달 출시되는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기존 시니어 전용관의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박일권 KT 미디어콘텐츠담당 팀장은 “올레 tv 초이스는 가입자 800만명의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극장 의존적 유통 구조를 탈피하려는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싸게 가져오기보다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매출을 극대화해 콘텐츠제공업체(CP)에 수익을 많이 돌려주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가입자 800만 넘은 올레tv,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단독 공급

    가입자 800만 넘은 올레tv, 국내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단독 공급

    KT가 IPTV 서비스인 ‘올레tv’ 가입자 800만명 돌파에 맞춰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들이 만든 국내 미개봉 영화들을 독점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개편한다. KT는 23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2008년 11월 국내 최초로 IPTV를 상용화한 뒤 약 10년 5개월 만인 지난 18일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0년 간 5조 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기간 국내 IPTV 생산 유발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KT는 10년간 세대별 미디어 이용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화 구매율이 높은 20~30대를 겨냥한 ‘올레 tv 초이스’,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를 위한 ‘키즈랜드 3.0’,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 ‘룰루낭만’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올레 tv 초이스는 워너 브러더스, 소니픽쳐스, NBC유니버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파라마운트픽쳐스, 이십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국내 미개봉작을 단독 개봉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화제작을 매주 1편씩 업데이트해 연말까지 30여편을 제공한다. 반려견 영화 ‘더웨이홈’, 2억 달러 누적 매출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스몰풋’, 원작소설이 7000만부 이상 팔린 애니메이션 ‘캡틴 언더팬츠’, 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고 제작한 ‘터미널’ 등이 차례로 공개된다. 5월부터는 키즈랜드 3.0 서비스를 시작하고 6월부터는 ‘핑통령’으로 불리는 ‘핑크퐁’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IPTV 업계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5월 1일 출시되는 ‘키즈랜드 잉글리시’는 미국 국공립학교 교재 출판사인 스콜라스틱과 단독 제휴해 세계 최초로 IPTV를 통한 스콜라스틱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음달 출시되는 ‘룰루낭만’은 중장년층이 관심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기존 시니어 전용관의 메뉴를 재구성하고 화면을 키웠다. 박일권 KT 미디어콘텐츠담당 팀장은 “올레 tv 초이스는 가입자 800만명의 플랫폼 파워를 활용해 극장 의존적 유통구조를 탈피하려는 것”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싸게 가져오기보다 많은 분에게 소개하고 매출을 극대화해 콘텐츠제공업체(CP)에 수익을 많이 돌려주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8위 ‘세계무대 속 BTS’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8위 ‘세계무대 속 BTS’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 100 8위 소식이 전해졌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8위에 오르며 한국 그룹 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빌보드는 22일(이하 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싱글 차트 ‘핫100’ 분석 기사를 게재해 방탄소년단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핫100’에 8위로 진입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핫100’에서 한국 그룹 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이 차트에서 10위를 차지하며 한국 그룹 중 최초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가수 중 ‘핫100’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수는 싸이로,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한편 빌보드는 하루 전 또 다른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로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고 알렸다. 빌보드 최신 차트는 23일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GPS판 ‘Y2K 버그’ 주의보…일부 기기 오류 발생 보고돼

    GPS판 ‘Y2K 버그’ 주의보…일부 기기 오류 발생 보고돼

    위치정보시스템(GPS)의 태생적 결함 때문에 최근 일부 기기가 오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일부 GPS 기기에 날짜 표기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위크넘버 롤오버’(week number rollover·WNRO)가 발생했다. 이는 21세기를 앞두고 전 세계가 불안에 떨었던 ‘Y2K 버그’와 비슷한 오류로, GPS 시스템의 초기 설계 때 비롯된 결함 때문이다. GPS 시스템은 처음 시간을 기록한 1980년 당시 최대 1024주, 약 19.7년까지만 날짜를 기록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당시 기술적 한계로 날짜의 기록에 10비트까지만 할당됐기 때문이다. 1024주에 도달하면 1025주째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첫 주로 돌아가(롤오버) GPS 시계가 1980년 1월 6일을 가리키고, 해당 기기가 오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1999년 8월에 첫 번째 ‘GPS 위크넘버 롤오버’가 닥쳤지만, 당시에는 GPS 장비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대대적인 혼란 없이 넘어갔다. 그러나 이후 19년여 동안 GPS 기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이 이 문제는 수정되지 않았고, 지난 6일(세계표준시 UTC 기준)부터 사상 2번째 GPS 위크넘버 롤오버가 닥친 것이다. 아직 국내에서 GPS 오작동에 따른 사고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미 예고된 오류였기 때문에 전 세계 학계와 업계, 관련 기관 등은 문제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해결책을 마련해왔다.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관련 당국이 일제히 보유 장비를 점검하면서 오작동 가능성에 대비했다. 또 민간 항공업계와 해양업계에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일부 소비자용 GPS 제품에서는 실제 오작동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7일 이후 일부 차량 소유자들로부터 내비게이션 위치 인식 오류 신고가 잇따르자 GPS 위크넘버 롤오버가 의심된다고 안내했다. 내비게이션 업체 아이나비도 일부 제품에서 GPS 수신 오류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오류가 발생한 경우 해결 방법은 각각 다르다. 시스템을 초기화(리셋)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사례가 있고, 펌웨어를 업데이트해야만 쓸 수 있는 기기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역대 3번째 1위 “11개월도 안 걸려”[공식]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역대 3번째 1위 “11개월도 안 걸려”[공식]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2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앨범 판매량이 압도적이자 통상 최신 차트 발표 1~2일 전 내는 예고 기사를 5~6일 가량 앞서 보도하며 1위를 예고했다. 기록이 반영된 최신 차트는 오는 23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매된 앨범은 19일까지 23만장이 판매됐다. 이중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이 19만6천장,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rack equivalent albums·TEA)가 8천장,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가 2만6천장으로 집계됐다. 빌보드는 음원 10곡을 다운로드 받거나, 1천500곡을 스트리밍 서비스 받은 경우 전통적인 앨범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빌보드는 또 방탄소년단이 3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는데 11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지난해 9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탄소년단, 韓 가수 최초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 ‘역시 방탄’

    방탄소년단, 韓 가수 최초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 ‘역시 방탄’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로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Official Albums Chart Top 100)’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Official Singles Chart Top 100)’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사상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메인 앨범 차트로 불리는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는 지난해 ‘아이돌(IDOL)’로 세웠던 한국 그룹 최고 기록(21위)을 자체 경신했다. 또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는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는 물론, ‘오피셜 앨범 차트 업데이트 톱 100’ 1위, ‘오피셜 앨범 세일즈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피지컬 앨범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스코티시 앨범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앨범 다운로드 차트 톱 100’ 2위, ‘오피셜 아이리시 앨범 차트 톱 50’ 6위, ‘오피셜 앨범 스트리밍 차트 톱 10’ 8위로 총 5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및 ‘오피셜 싱글 차트 톱 40’ 13위를 비롯해 ‘오피셜 싱글 차트 업데이트 톱 100’ 8위,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 톱 100’ 9위,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 톱 100’ 9위, ‘오피셜 오디오 스트리밍 차트 톱 100’ 18위, ‘오피셜 스코티시 싱글 세일즈 차트 톱 100’ 14위, ‘오피셜 아이리시 싱글 차트 톱 50’ 14위로 8개 부문 싱글 차트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수록곡이 싱글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Make It Right’와 ‘소우주 (Mikrokosmos)’, ‘HOME’, ‘Dionysus’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과 ‘오피셜 싱글 차트 업데이트 톱 100’,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 톱 100’,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 톱 100’, ‘오피셜 스코티시 싱글 세일즈 차트 톱 100’에 올라갔다. 이날 영국 오피셜 차트는 “방탄소년단이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로 한국가수 최초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 3개 앨범 이후 역대 4번째 오피셜 앨범 차트 톱 40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 KBS2 ‘뮤직뱅크’에서 국내 컴백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으며, 20일 MBC ‘쇼! 음악중심’, 2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이어간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AFP통신 “관광객 80만명, 오로지 BTS 보기위해 방한”

    AFP통신 “관광객 80만명, 오로지 BTS 보기위해 방한”

    방탄소년단이 또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영국 현지 언론은 19일(현지시간)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BTS는 12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로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를 차지했다.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BTS가 ‘아이돌’(IDOL)로 세운 한국 그룹 최고 기록(21위)을 스스로 갈아치운 기록이다. 해외 곳곳에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들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수도 점점 늘고 있다. AFP 통신은 지난해 약 80만 명의 관광객이 오로지 BTS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한국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또 "BTS는 방탄소년단이라는 한국어의 줄임말이며, 이들은 소년 같은 외모와 치밀하게 짜여진 안무로 유명하다"면서 "오는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BTS 공연 티켓이 전부 매진됐다"고 전했다.한편 영국 오피셜 차트는 19일 “BTS가 ‘맵 오브 더 : 페르소나’로 한국 가수 최초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면서 “이 앨범은 BTS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 3개 앨범 이후 역대 네 번째 오피셜 앨범 차트 톱 40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새 앨범은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1위는 물론 ‘오피셜 앨범 차트 업데이트 톱 100’ 1위, ‘오피셜 앨범 세일즈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피지컬 앨범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스코티시 앨범 차트 톱 100’ 1위, ‘오피셜 앨범 다운로드 차트 톱 100’ 2위, ‘오피셜 아이리시 앨범 차트 톱 50’ 6위, ‘오피셜 앨범 스트리밍 차트 톱 100’ 8위로 총 5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또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과 ‘오피셜 싱글 차트 톱 40’ 13위를 비롯해 ‘오피셜 싱글 차트 업데이트 톱 100’ 8위, ‘오피셜 싱글 세일즈 차트 톱 100’ 9위, ‘오피셜 싱글 다운로드 차트 톱 100’ 9위, ‘오피셜 오디오 스트리밍 차트 톱 100’ 18위, ‘오피셜 스코티시 싱글 세일즈 차트 톱 100’ 14위, ‘오피셜 아이리시 싱글 차트 톱 50’ 14위로 8개 부문 싱글 차트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탄두 3800여개 가진 美, 돌연 “수량 공개 불가” 왜?

    핵탄두 3800여개 가진 美, 돌연 “수량 공개 불가” 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2010년부터 미국의 핵무기 보유고를 공개해오던 관행을 아무런 설명없이 돌연 중단한 사실이 드러났다. 여타 핵보유국과 마찬가지로 비공개 방침으로 전환함으로써 다가오는 핵군비 경쟁에 대비하고 핵탄두를 증강하기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핵무기 보유고 정보를 요청한 미국과학자연맹에 지난 5일 서한을 보내 “신중하게 숙고한 끝에 이번엔 요청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 결정이 국방부와 에너지부 관리들로 구성된 기밀자료 공개 관련 워킹그룹에서 내려진 것이라면서, 결정의 배경이나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 정부는 ‘핵무기 없는 세계’ 비전을 제시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 5월 처음 미국의 핵 보유고를 공개한 이후 줄곧 관련 정보를 제공해왔다. 당시 에너지부는 2009년 9월 기준 5113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탄두는 전략폭격기, 탄도미사일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에 장착해 사용될 수 있는 미 군사력의 핵심 전략무기다. 트럼프 정부 들어서도 미국과학자연맹의 요청에 따라 2017년 9월 기준 핵탄두 382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해 밝혔다. 이는 2016년보다 196개 줄어든 것이다. 과학자연맹은 이번에 지난해 기준 업데이트 자료도 요청했으나 에너지부가 거부한 것이다. 에너지부가 핵탄두 보유고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등으로 강대국 간 핵군비 경쟁이 재점화된 상황에서 핵무기 비축량을 비밀에 부친 여타 핵보유국들과 달리 미국만 공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학자연맹은 러시아의 경우 43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미 국방부가 지난 2월 발표한 ‘핵 태세 검토보고서’(NPR)에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의 핵 위협을 거론하면서 “잠재적 적들은 (미국이) 핵을 사용하는 것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미국과 동맹에 대해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잘못된 확신을 하고 있다”며 ‘저강도 핵무기’를 비롯한 보충 수단이 미국의 억지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밝혀 사실상 핵무기 생산을 늘릴 것을 예고했다. 결국 미 국방정책에서 핵전력 비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개를 자제해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학자연맹 한스 크리스텐슨 핵정보프로젝트 소장은 2018년 자료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불필요한 데다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크리스텐슨 소장은 “미국의 핵무기 투명성 정책을 10년 이상 거스른 것”이라며 “이로써 트럼프 정부는 다른 핵보유 국가에 핵무기 규모를 더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압박하는 것을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정부가 러시아와 중국의 핵 관련 폐쇄성을 거듭 불평했던 것을 비춰보면 기이한 일”이라며 “사실상 그들의 비밀 유지를 지지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흔들리는 보잉...미 항공사, 줄줄이 737 맥스 운항 중단 연장

    흔들리는 보잉...미 항공사, 줄줄이 737 맥스 운항 중단 연장

    연이은 두 번의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적의 항공사들이 줄줄이 737맥스의 운행 중단을 연장하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 항공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미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37맥스 기종의 운항 중단을 7월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당초 6월 5일까지 맥스 기종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했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37맥스 기종 14대를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8월 19일까지,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오는 8월 5일까지 각각 맥스 기종 운항중단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항공사들이 737맥스의 운항 중단 기간을 연장하고 나섰다. 이는 사고 원인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보잉의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안전성 확인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보잉 737맥스의 잇단 추락 참사로 코너에 몰린 보잉에 대해 ‘훈수’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브랜드에 대해 뭘 알겠는가(그러나 나는 대통령이 됐다)”라면서 “(나라면 맥스에) 몇 가지 근사한 기능을 추가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항공기의 브랜드를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기종만큼 이런 어려움을 겪은 제품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 대통령이 737맥스의 구조적인 결합을 고치라고 독려하는 게 아니고 ‘무늬만’ 바꿔서 다시 팔아먹으라는 얄팍한 장사치의 상술을 권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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