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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OS 오류에도 사과는 없었다…문제 파악 7시간 후에야 ‘늑장 대처’ (종합)

    구글 OS 오류에도 사과는 없었다…문제 파악 7시간 후에야 ‘늑장 대처’ (종합)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정확히 원인을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오류가 발생했지만 회사의 늑장 대응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중됐다. 오류 발생을 인지하고 7시간 넘겨 공지문을 올린 데다가 그나마도 사과 문구가 전혀 없는 등 ‘불성실’ 대처를 했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소비자 피해구제도 쉽지 않을 듯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일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뜬다는 불만이 발생했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앱 등의 앱을 실행할라 치면 이것이 ‘먹통’이 되는 일이 반복된 것이다. 구글의 서비스 상태 대시보드에서도 이날 오전 8시 5분에 ‘G메일’의 앱 충돌 현상이 처음으로 인지됐다.구글코리아는 첫 장애를 인지한 이후 7시간 이후인 이날 오후 3시쯤 자사 블로글에 알림글을 올렸지만 원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 구글은 “한국 시간 3월 23일 일정 시간대에 영향을 받은 앱을 사용한 이용자의 경우에만 한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정 시간대에 영향을 받은’이라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도 “현재로선 추가적으로 알릴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문제 해결책과 관련해 구글코리아는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앱의 데스크톱 웹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만 알렸다. 이후 구글코리아는 문제를 인지하고 9시간이 지난 시점에 재공지를 통해 ‘웹뷰’와 ‘크롬’ 앱을 업데이트하면 된다는 해결책을 알렸다. 하지만 두 번의 공지문에는 모두 이용자 불편에 대한 사과가 빠져 있었다. 오히려 스마트폰 문제라고 착각한 이용자들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몰리자 삼성 측은 ‘웹뷰’ 앱을 삭제하면 된다는 임시방편과 함께 “제품 사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삼성전자 서비스 홈페이지에는 사람들이 몰려 한때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되는 일도 발생했다.안드로이드 이용자 A(35)씨는 “앱을 깔았다 지우길 몇번을 반복했는데도 해결되지 않아서 너무 답답했다”면서 “손에 들고 다니면서 앱을 쓰려고 스마트폰을 샀는데 구글 측에서는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고작 데스크톱 환경에서 사용하라는 것이어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번 오류에도 불구하고 구글에 대해 손해배상 규정의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통신사업법 33조 2항에서는 서비스가 중단됐을 때 해당 사실을 고지하고 손해배상 기준·절차 등을 알리도록 했지만 이용금이 없는 무료 서비스에 대해선 예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어떤 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톡·네이버 먹통’ 부른 구글…“손해배상 가능성은 낮아”

    ‘카톡·네이버 먹통’ 부른 구글…“손해배상 가능성은 낮아”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23일 앱 실행 중단 오류를 빚었지만 구글에 대해 손해배상 규정을 적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구글을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일단 이번 상황은 전기통신사업법 33조 2항의 적용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전기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역무의 제공이 중단된 경우 이용자에게 전기통신역무의 제공이 중단된 사실과 손해배상의 기준·절차 등을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장애가 모바일 운영체제 문제일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상황은 파악 중이지만 어떤 경우든 전기통신역무, 즉 서비스의 제공이 중단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구글에 대해 손해배상 규정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법 시행령의 예외조항 때문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용요금이 없는 무료 서비스에 대해선 전기통신사업법 33조 2항의 예외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글 안드로이드 역시 무료 운영체제로서 이 법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다른 사항에 대해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관련 법 검토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단말에 적용된 소프트웨어 문제지만 제품의 하자 같은 측면도 있다”며 “해당 문제에 대한 법 조항 및 해석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처음 시행된 이른바 ‘넷플릭스법’, 즉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의 적용 가능성은 작다고 과기정통부는 보고 있다. 부가통신사업자 서비스 안정화법 또는 넷플릭스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은 주요 부가통신서비스 사업자에 대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와 함께, 이용자 보호를 위한 국내 영업소가 없는 사업자에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부과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해당 법은 네트워크 품질 관리 의무에 대한 것으로, 현재로선 이번 문제가 이 조항의 직접적 적용 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소비자 피해에 대해 어떤 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문제”라고 전했다.앞서 이날 오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뜨면서 카카오톡·네이버 등 앱의 작동이 멈추는 사례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줄을 이었다. 단말기 문제로 생각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AS)에 몰리기도 했다. 이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앱이 일으킨 것으로 지목됐다. 구글이 만든 이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카카오톡, 증권앱, 네이버 등의 앱 실행 시 바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설정→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Android System Webview)선택→더보기→업데이트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가 검색되지 않을 경우에는 ‘설정→애플리케이션→크롬(Chrome) 선택→더보기→업데이트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 해당 오류는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구글, 야후, 라인 등 앱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마트폰 앱 오류에 ‘불성실’ 대처하는 구글…“안 되면 PC서 접속하세요”

    스마트폰 앱 오류에 ‘불성실’ 대처하는 구글…“안 되면 PC서 접속하세요”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앱) 실행 오류가 발생하고 있지만 구글 측의 늑장 대응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구글이 오류 발생을 인지한 지 7시간이 흘렀음에도 사과를 하거나 제대로 된 대처법을 공지하지 않는 ‘불성실’ 대처를 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일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뜬다는 불만이 발생했다. 구글의 서비스 상태 대시보드에서도 이날 오전 8시 5분에 앱 충돌 현상이 처음으로 인지됐다. 하지만 구글은 첫 장애를 인지한 이후 7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3시쯤에야 자사 블로그에 알림글을 올렸다. 구글코리아는 “한국 시간 3월 23일 일정 시간대에 영향을 받은 앱을 사용한 이용자의 경우에만 한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정 시간대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묻는 서울신문의 질의에도 “현재로선 추가적으로 알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대처법과 관련해서 구글코리아는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앱의 데스크톱 웹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다”고만 알렸다. 결국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계속 이같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글코리아는 블로그 공지글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알렸지만 불편을 겪고 있는 이용자들에 대해 사과는 전혀 없었다. 이번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앱이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글 앱이다. 최근 업데이트가 된 이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이용자들은 웹뷰를 제거하는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고 있다.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을 제거하는 방법도 이용자들 사이에서 임시방편으로 제시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은 갑작스럽 오류에 분통을 터트렸다. 구글의 문제였지만 일단 스마트폰에 ‘먹통’이 발생하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로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서비스 홈페이지 역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트래픽이 몰리면서 약 15분간 일시적으로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는 일도 발생했다. 구글보다 오히려 삼성전자가 나서서 ‘웹뷰’라는 앱을 삭제하면 된다는 내용을 알렸다. 삼성전자 측은 “위 조치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 중에 있으며 확인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면서 “제품 사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내했다.안드로이드 이용자 A(35)씨는 “앱을 깔았다 지우길 몇번을 반복했는데도 해결되지 않아서 너무 답답하다”면서 “손에 들고 다니면서 앱을 쓰려고 스마트폰을 샀는데 구글 측에서는 해결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고작 데스크톱 환경에서 사용하라는 것이어서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번 오류에도 불구하고 구글에 대해 손해배상 규정의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전기통신사업법 33조 2항에서는 서비스가 중단됐을 때 해당 사실을 고지하고 손해배상 기준·절차 등을 알리도록 했지만 이용금이 없는 무료 서비스에 대해선 예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어떤 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카톡 갑자기 꺼져요”…안드로이드폰 오류에 삼성전자 ‘긴급처방’ 공지

    “카톡 갑자기 꺼져요”…안드로이드폰 오류에 삼성전자 ‘긴급처방’ 공지

    삼성전자 갤럭시 등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23일 앱 실행이 중단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갑자기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뜨면서 카카오톡·네이버 등 앱의 작동이 멈추는 사례가 보고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같은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줄을 이었다. 단말기 문제로 생각한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AS)에 몰리기도 했다. 이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앱이 일으킨 것으로 지목된다. 구글이 만든 이 앱은 안드로이드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긴급공지를 통해 카카오톡, 증권앱, 네이버 등의 앱 실행 시 바로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설정→애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Android System Webview)선택→더보기→업데이트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가 검색되지 않을 경우에는 ‘설정→애플리케이션→크롬(Chrome) 선택→더보기→업데이트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삼성전자 측은 “위 조치로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 중에 있으며 확인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며 “제품 사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오류는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구글, 야후, 라인 등 앱이 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앱 오류로 붐비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서울포토]앱 오류로 붐비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

    23일 서울 중구 한 삼성전자서비스센터가 스마트폰 앱오류로 인해 방문한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카카오톡, 네이버, 쿠팡 등 각종 앱이 정상실행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현재 알려진 해결 방법은 안드로이드 웹뷰(WebView) 최신 업데이트를 제거하는 것이며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2021. 3. 2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윤송이의 NC 북미법인 6년째 ‘적자의 늪’

    윤송이의 NC 북미법인 6년째 ‘적자의 늪’

    윤송이(46) 엔씨소프트 사장(CSO·최고전략책임자)이 이끄는 북미 법인이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20여년간 도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이 엔씨의 전체 매출 중 4%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해진 가운데 해당 기간 누적 손실은 2000억원을 훌쩍 넘기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18일 엔씨에 따르면 북미 지역 지주회사인 ‘엔씨 웨스트 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376억원에 영업손실 437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 2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6년간 누적 적자는 2750억원에 달한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약 6년) 연속해 적자를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부의 매각을 검토중인데 엔씨 웨스트도 이에 못지 않을 정도로 오랜 경영난을 겪는 중이다.2000년에 미국 캘리포이나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에 발을 들인 엔씨는 2012년에 김택진(54) 엔씨 대표의 아내인 윤 사장이 엔씨 웨스트 대표로 취임하면서 재정비에 나섰다. 신통치 않았던 북미 성적은 윤 사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을 직접 챙기면서 갑자기 흑자로 돌아섰다. 그 해 출시한 ‘길드워2’가 북미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덕이었지만 그 열기를 이어갈만한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다. 윤 사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초에 사장으로 승진했지만 공교롭게 그해부터 긴 적자의 터널이 시작됐다. 엔씨는 대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시장 실적이 좋지 않다. 지난해 엔씨의 매출 2조 4161억원 중에서 국내 발생이 92%(2조 2258억원)에 달한다. 해외 비중은 8%에 불과하며, 미국과 캐나다 쪽의 실적은 4% 수준에 그친다. 엔씨는 대표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를 앞세워 매출을 내고 있는데 국내나 대만 이외 지역에서는 리니지의 흥행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북미는 콘솔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PC나 모바일에서 즐기는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고전하고 있다. 윤 사장은 엔씨 본사의 CSO를 맡고 있지만 북미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길드워2의 업데이트 등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본사에서도 현재 ‘프로젝트TL’이란 이름으로 콘솔·PC 야심작을 개발중이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흥행을 노려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 웨스트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적자가 이어지면 계속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하남시, 스마트 맞춤형 앱 통해 임신·출산·육아 정보 제공

    하남시, 스마트 맞춤형 앱 통해 임신·출산·육아 정보 제공

    경기 하남시가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협업을 이뤄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모든 정보를 담은 모바일 앱 ‘하남아가랑’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젠더혁신센터와 모자보건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임신·출산·육아 서비스 지원을 위한 시민요구도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앱 형태의 정보제공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요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지원하는 모바일 앱을 젠더혁신센터가 개발해 하남시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하남아가랑’앱은 임신기부터 출산 후 1년까지의 부모들이 새로운 경험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의료·정서적 지원과 함께 풍부한 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임신·출산·육아 생애주기별 각종 지원, 영양관리 서비스, 임신기 정보, 월령별 아기의 성장발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으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실시해 정책 변화를 반영할 예정이다. ‘하남아가랑’앱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밖에선 힘 못 쓰는 ‘엔씨’…북미법인 ‘6년 연속 적자·자본잠식’

    밖에선 힘 못 쓰는 ‘엔씨’…북미법인 ‘6년 연속 적자·자본잠식’

    윤송이(46) 엔씨소프트 사장(CSO·최고전략책임자)이 이끄는 북미 법인이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20여년간 도전하고 있는 북미 시장이 엔씨의 전체 매출 중 4%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해진 가운데 해당 기간 누적 손실은 2000억원을 훌쩍 넘기며 자본잠식에 빠졌다. 18일 엔씨에 따르면 북미 지역 지주회사인 ‘엔씨 웨스트 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376억원에 영업손실 437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에 2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6년간 누적 적자는 2750억원에 달한다.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약 6년) 연속해 적자를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부의 매각을 검토중인데 엔씨 웨스트도 이에 못지 않을 정도로 오랜 경영난을 겪는 중이다.2000년에 미국 캘리포이나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북미 시장에 발을 들인 엔씨는 2012년에 김택진(54) 엔씨 대표의 아내인 윤 사장이 엔씨 웨스트 대표로 취임하면서 재정비에 나섰다. 신통치 않았던 북미 성적은 윤 사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을 직접 챙기면서 갑자기 흑자로 돌아섰다. 그 해 출시한 ‘길드워2’가 북미 시장에서 나름대로 성공을 거둔 덕이었지만 그 열기를 이어갈만한 후속작이 나오지 않았다. 윤 사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초에 사장으로 승진했지만 공교롭게 그해부터 긴 적자의 터널이 시작됐다. 엔씨는 대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시장 실적이 좋지 않다. 지난해 엔씨의 매출 2조 4161억원 중에서 국내 발생이 92%(2조 2258억원)에 달한다. 해외 비중은 8%에 불과하며, 미국과 캐나다 쪽의 실적은 4% 수준에 그친다. 엔씨는 대표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를 앞세워 매출을 내고 있는데 국내나 대만 이외 지역에서는 리니지의 흥행 실적이 미미한 수준이다. 북미는 콘솔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PC나 모바일에서 즐기는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고전하고 있다.윤 사장은 엔씨 본사의 CSO를 맡고 있지만 북미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며 길드워2의 업데이트 등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본사에서도 현재 ‘프로젝트TL’이란 이름으로 콘솔·PC 야심작을 개발중이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흥행을 노려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 웨스트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런 적자가 이어지면 계속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과라서 갈변됐나” 아이폰12 테두리 변색 논란 [IT픽]

    “사과라서 갈변됐나” 아이폰12 테두리 변색 논란 [IT픽]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일부 제품에게 변색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 직후부터 불거진 품질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맥루머스,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를 비롯해 일부 제품에서 측면 알루미늄 하우징의 색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12 레드 사용자는 카메라 쪽 모서리가 변색된 기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구매 직후 투명 케이스에 넣어서 썼고, 4개월 사용했을 뿐인데 빨간색이 주황색으로 변색됐다. 이전에 사용했던 아이폰XR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폰12의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애플 포럼 등 커뮤니티에는 동일한 문제를 겪은 사용자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레드뿐 아니라 그린, 블랙 색상에서도 변색이 나타났다. 지난해 공개된 최신 플래그십 ‘아이폰12’ 시리즈 중 고급형 ‘프로’ 라인을 제외한 아이폰12, 아이폰12미니는 측면에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 알루미늄 소재가 적용됐다. 해당 문제는 아이폰11 시리즈와 2세대 아이폰SE에서도 드물게 나타나고 있으며, 프로덕트 레드 외에 민트와 스페이스 그레이에서도 변색이 보이고 있다. 모두 테두리가 알루미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일부 사용자는 애플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변색은) 외관상의 문제며 보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이폰12 시리즈 품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출시 직후부터 화면·터치 불량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검은 화면에서 화면이 일시적으로 깜빡거리거나 회색빛으로 보이는 ‘번개’ 현상,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고 일부에서 핑크빛을 보이는 ‘벚꽃’ 현상, 화면이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화면이 누렇게 보이는 ‘오줌’ 액정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폰12 미니 잠금 화면에서 터치가 되지 않는 현상은 iOS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됐다. 맥루머스는 “색소침착이 자외선 노출로 생긴 문제라는 추측이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다”며 “화학반응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이번 문제를 단순 변색으로 볼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이유로 기기를 교체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에 색상을 적용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양극 산화 처리된 아이폰은 내구성이 튼튼하지만, 일부 색상 모델은 이 처리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램지어 ‘위안부 논문’ 결국 출판되나… 방패가 된 ‘학문의 자유’

    램지어 ‘위안부 논문’ 결국 출판되나… 방패가 된 ‘학문의 자유’

    IRLE저널 인쇄본 출판 가능성 시사“이 논문은 최종적인 출판물로 간주”하버드대·렘지어 등 학문의 자유 거론크림슨 “기본 사실에 반하면 출판 안돼”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을 발간키로 했던 학술지가 인쇄 강행을 시사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 자진 철회는 물론이고 출판사의 인쇄 거부도 힘들어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법경제학국제리뷰(IRLE)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해당 논문에 대한 ‘우려 표명’ 공지문을 업데이트해 “저널은 전체 호(號)가 완성되고 인쇄본으로 나오기 전에 개별 논문이 최종적이고 인용 가능한 형태로 온라인 출판된다는 ‘논문 기반 출판’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논문은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출판물로 간주되며, 색인화와 아카이브 서비스로 이미 보내졌다”고도 했다.이미 온라인으로 공개됐으니 학술지의 인쇄본에도 해당 논문이 실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린 것으로 읽힌다. 이외 저널은 “논문의 역사적 증거에 대한 우려들과 관련해 저자와 논의 중”이라면서도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 논문을 포함한) 저널 인쇄본은 작업이 끝나자마자 발행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논문은 ‘진실 검증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각계의 지적을 받고 있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가 9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제임스 롭슨 하버드대 교수(아시아센터장)와 같은 대학 석지영 로스쿨 교수의 대담에서도 석 교수는 “학자들이 전파하는 지식은 진실 검증 단계를 거쳐 도출된 것이라는 신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가 한국인 위안부의 계약서를 확보하지 못했고, 중요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제시한 인용문이 반대의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도덕적인 분노나 한일 관계 때문이 아니라 학문 진실성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도 했다.하지만 소위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주체들은 학문의 영역이라며 직접 개입을 꺼리는 모양새다. 이미 하버드대는 ‘학문의 자유’를 언급하며 뒤로 물러선 바 있다. 램지어 교수 본인도 지난달 25일 로스쿨 동료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의 논문에 대한 논란이 “자생력을 지니게 됐다”고 전했다고 하버드 크림슨이 전날 보도했다. 자신이 쓴 논문이나 자신의 손을 떠났다는 의미다. 주미 한국 대사관 등 현지 유관기관들도 학문적 영역에 직접 개입하기가 쉽지 않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논문이 인쇄본으로 나올 경우 학문적으로 반박하는 또다른 논문이 나오는 것 외에는 특별한 대응은 힘들다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버드 크림슨은 전날 사설에서 “우리는 학문의 자유를 존중한다. 하지만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학문의 자유로 보호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학문적 이론은 기본적인 사실에 반한다면 출판할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여자만 쿠폰 지급”…무신사, 탈퇴 선언에 대표 직접 나서 사과

    “여자만 쿠폰 지급”…무신사, 탈퇴 선언에 대표 직접 나서 사과

    온라인 패션 편집 쇼핑몰 ‘무신사’가 남녀 쿠폰 지급 차별 논란에 사과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신사 쿠폰 남녀차별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관심을 모았다. 글쓴이는 “남성들에게도 우신사(무신사에서 여성 상품을 별도로 분류해 판매하는 플랫폼) 쿠폰을 달라고 항의 댓글 달았다가 60일 정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성고객만 쿠폰 지급…불만 제기한 男회원, 계정정지그는 우신사에도 신발이나 가방류 등 남녀 공용 제품을 판매한다면서 자신이 ‘다이아’ 등급임에도 우신사 쿠폰을 쓰는 것이 훨씬 저렴해 어쩔 수 없이 여동생의 계정으로 사는 경우가 있다면서 “여성 회원만 매달 1일, 15일에 두 번씩 총 3장의 쿠폰(12%, 15%, 19%)을 지급해 준다. 이럴 거면 애초에 여동생 계정을 메인 계정으로 쓸걸 그랬다”고 적었다. 무신사의 여성 회원 한정 할인쿠폰 지급 마케팅은 1년 넘는 기간 진행됐는데, 한 남성 회원이 이를 시정해달라고 건의하자 별도 안내나 공지 없이 해당 계정을 60일 정지시켰다는 것이다. 무신사 “여성고객 확대 위한 마케팅…男회원에도 쿠폰 지급하겠다” 이에 무신사 측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우신사 쿠폰은 무신사 전체 회원 중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의 여성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분들이 지적해주신 부분을 살펴보니 당초 해당 쿠폰은 여성 고객에 한해 여성 상품 전용 쿠폰으로 기획했으나 실제 발급된 쿠폰은 일부 남녀 공용 상품 구입 시에도 사용 가능한 점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발행된 우신사 쿠폰의 혜택을 무신사 스토어를 이용한 모든 고객분들이 동일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기존 우신사 쿠폰 발급 대상 외 분들께 추가 쿠폰을 발행했다”고 안내했다. 이어 “향후에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자체 검토 기준을 강화하고 회원 혜택 및 이벤트 기획 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더욱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며 “해당 문제를 최초 제기한 회원 분께는 별도로 연락을 취해 우신사 마케팅의 취지와 향후 개선 내용을 설명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회원이 작성한 댓글의 경우 게시판 댓글 규칙 중 ‘본문과 관련 없는 댓글’에 해당됐기 때문에 블라인드 처리와 함께 이용 제한이 이뤄졌다며, 그 내용을 해당 회원에게 전달했고 그 역시 이해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해명에도 항의 계속…탈퇴 선언 이어져 그러나 이같은 해명과 조치에도 남성 고객들의 항의는 계속됐다. 그 동안 자신도 모르게 성별을 이유로 차별받아 온 사실을 알게 된 데다 그에 따른 보상책 역시 그 동안 차별받은 정도에 못 미친다는 이유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무신사를 탈퇴하겠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대표이사 직접 나서 2차 사과문…“회사 실책이자 잘못”이에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2차 사과문을 올렸다. 조 대표는 8일 무신사 온라인몰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 논란으로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논란이 된 쿠폰은 여성 고객의 구매 확대를 목적으로 발행됐으며 최초에는 여상 상품에만 적용됐으나 지난해 8월 일부 남녀 공용 브랜드까지 포함됐다”며 “이는 쿠폰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명백한 당사의 실책이고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신사 우수 이용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도록 쿠폰 운영 방향을 개선하겠다”며 “성별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 및 프로모션은 이미 발행된 쿠폰을 마지막으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잘못된 정책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담아 향후 6개월간 모든 고객분들이 매월 말일까지 상품 단위로 사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을 한 장씩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며 “단기 목표에 따른 무리한 프로모션으로 역차별이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회원 혜택 및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무신사 스토어 내 업데이트 뉴스와 커뮤니티 게시글 댓글 운영 정책 보완도 약속했다. 이는 쿠폰 지급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고객의 댓글을 제한해 논란이 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그는 “해당 문제를 제기한 고객은 유사한 내용의 댓글을 연달아 게재하는 등 댓글 운영 정책 위반으로 커뮤니티 이용이 제한된 것”이라며 “당일 쪽지로 이를 안내했으며 이후 유선으로 연락을 취해 이번 쿠폰 마케팅의 취지를 설명드리고 향후 개선 방향, 댓글 블라인드 처리 및 커뮤니티 이용이 제한된 점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했다. 조 대표는 “향후 무신사는 댓글을 블라인드 처리할 경우, 댓글 작성자가 해당 사유를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기능을 1개월 이내 개발해 보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노력하는 무신사가 되겠다”며 “다시 한번 무신사를 아껴주시는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정원 “금융기관 사칭해 국내 스마트폰 4만대 해킹 포착”

    국정원 “금융기관 사칭해 국내 스마트폰 4만대 해킹 포착”

    국가정보원은 6일 금융기관을 사칭한 악성 앱에 국내 이동통신사에 가입된 약 4만대의 스마트폰이 해킹당한 사실을 최근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사이버안보센터에 따르면 해킹은 국내 금융기관을 사칭한 해커 조직이 스마트폰으로 가짜 인터넷뱅킹 앱을 내려받도록 유도한 뒤, 앱이 설치되면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저장문서 등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감염된 휴대전화의 통화를 도청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국정원은 관계 기관과 협조를 통해 피해 확산을 긴급하게 차단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먼저 국내 백신업체와 공조해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에 대한 백신을 긴급 업데이트하는 등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 또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원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추가 피해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국정권 관계자는 “해킹 시도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사실을 공개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 등을 노린 해킹 공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해킹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백신 검사를 하고 안전한 경로로 앱을 다운로드하는 등 보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사이버 해킹 시도가 일반 국민까지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정보 공유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주를 보다] ‘전진~ 턴~ 후진!’ 퍼서비어런스 화성 땅서 첫 드라이브

    [우주를 보다] ‘전진~ 턴~ 후진!’ 퍼서비어런스 화성 땅서 첫 드라이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의 첫번째 '드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일(현지시간) NASA 측은 퍼서비어런스가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한 지 2주 만에 약 6.4m에 달하는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행 테스트에서 퍼서비어런스는 30분 동안 앞으로 약 4m 전진하고 거기서 왼쪽으로 150도 방향을 돌려 뒤로 2.4m 후진했으며 속도는 시속 0.16㎞였다. 또한 이에 앞서 퍼서비어런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로봇팔 작동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NASA 측은 "이번 첫번째 주행은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퍼서비어런스가 남긴 바퀴자국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퍼서비어런스는 장비와 하드웨어 점검을 모두 끝낸 후, 착륙지점인 예제로 크레이터 주변에서 화성 생명체 흔적 찾기를 비롯해 지구로 보낼 화성 암석 샘플 채취, 새로운 탐사기술 시연 등의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NASA의 ‘화성 2020 미션’의 핵심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204일 동안 약 4억 6800만㎞를 비행해 화성에 도착했다.특히 퍼서비어런스는 역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탐사로보로 평가받고 있다.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 고성능 장비가 장착됐으며, 카메라는 19대가 달렸다. 그 가운데에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소형 헬기 형태의 무인기 ‘인제뉴어티’를 탑재한 것이다. 중량 1.8㎏의 무인기인 ‘인제뉴어티’는 화성에서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한다. 이는 지구 외의 천체에서 최초를 항공기를 미션으로 인류의 우주탐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실험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정호 서울시의원 “제한적인 입찰공고, 민간사업자 및 시민의 공공사업 참여 확대 외면하는 한강사업본부”

    신정호 서울시의원 “제한적인 입찰공고, 민간사업자 및 시민의 공공사업 참여 확대 외면하는 한강사업본부”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지난 3일 제299회 임시회 기간 중 한강사업본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난지캠핑장 위탁운영자 선정 입찰공고를 온비드(www.onbid.co.kr) 에만 올리는 등 공고 과정에서 구태의연한 한강사업본부의 행정 처리를 질책하며, 민간사업자 및 시민의 공공사업 참여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한강사업본부는 운영 개선을 위해 난지캠핑장 및 매점 시설의 전면 리모델링과 캠핑장과 매점을 분리하여 민간위탁과 사용수익허가 방식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했다. 하지만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전문운영자를 선정하기 위해 운영방식을 변경한 본래의 취지와 달리 한강사업본부가 입찰공고를 온비드 단 한 곳에만 올려, 다수의 시민에게 공공사업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하는 공공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것이 신 의원의 지적이다. 신정호 의원은 “입찰공고를 온비드에만 올린 안일한 자세가 문제”라고 말하면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시민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경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례적으로 온비드에만 올렸다”라며 한강사업본부의 안일한 행정처리를 질타했다. 또한, “사용수익허가는 최고가 입찰이기 때문에 공공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많은 민간사업자 및 시민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공익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선량한 민간사업자에게 공공사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 주는 것은 공공의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업데이트는 언제 했는가?”라고 반문하며 “홈페이지에서 입찰공고를 확인해 보면 2012년에 2건, 2015년에 2건, 2016년에 5건, 2020년에 7건이 공지되어 있는데, 1년 동안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수백 건 이상의 민간위탁, 사용수익허가, 시설보수공사 등이 진행됨에도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지금까지 단 14건만 공지된 것은 명백한 본부의 직무유기”라며 지금부터라도 한강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를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공지하여 시민에게 알려 줘야 함을 강하게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난지캠핑장 매점은 계약 후 편법운영의 모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도록 계약서 작성부터 신중히 진행하고, 서울시민이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캠핑장 및 매점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발멀티샵 씨풋, 소장가치 높은 한정판 운동화를 한 곳에

    신발멀티샵 씨풋, 소장가치 높은 한정판 운동화를 한 곳에

    패션업계가 운동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복장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에슬레저 트렌드와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운동화의 흥행은 해를 거듭할수록 승승장구 중이다. 그중 브랜드 간 협업이나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발매된 운동화의 경우 매장에 길게 줄을 서도 살 수 없고, 리셀가는 기존 가격의 10배 이상을 호가한다. ‘패션의 완성은 운동화’라는 말처럼 가방, 의류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효자 품목이 된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모델이나 희귀 모델을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이나 해외 직구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단 정품이 아닌 위조 제품을 유통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인기가 높은 브랜드 운동화의 경우 모델이 다양한 만큼 병행수입이나 위조가 많아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직 검증된 정품 스니커즈만을 판매하는 신발멀티샵 씨풋(CFOOT)이 주목받고 있다. 씨풋은 조던 및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등 인기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정품멀티샵으로 오직 해외 정식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만을 수입하고 있으며, 꾸준하게 신상품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엄격한 통관절차 관리 시스템을 구축, 구매자들은 안심하고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발매 예정인 신상품에는 ▲조던1 PSG 파리생제르망 ▲조던1 유니버시티 블루 ▲나이키 덩크 시티 마켓 ▲슈프림 덩크 로우가 있다. 인기 조던 라인으로는 ▲조던1 실버토 ▲조던1 뉴트럴 그레이 ▲조던1 다크 모카 ▲조던1 럭키 그린 ▲조던1 바이오 핵 ▲조던3 UNC ▲조던3 닉스 ▲조던4 파이어레드 ▲조던4 유니온 ▲조던4 토로 ▲조던4 파리 보르도 ▲조던5 파이어레드 ▲조던5 오프화이트 ▲조던6 카마인 ▲조던6 트래비스스캇 ▲조던6 DMP 블랙 ▲조더11 화이트 브레드 ▲조던11 브레드 ▲조던11 콩코드 ▲조던11 스페이스잼 ▲조던11 뱀피 등이 있다. 그밖에 나이키 인기제품으로는 ▲에어포스 파라노이즈 피스마이너스원 ▲덩크 디스럽트 게임로얄 블루 ▲덩크 디스럽트 블랙 ▲덩크 범고래 블랙 화이트 ▲덩크 오렌지 펄 우먼스 ▲덩크 미디움 커리 ▲덩크 코트 퍼플 ▲덩크 디스럽트 데저트 샌드 ▲덩크 로우 세라믹 ▲덩크 로우 베니어 ▲덩크 로우 게임로얄 ▲사카이 베이퍼와플 블랙 ▲사카이 베이퍼와플 푸시아 ▲사카이 베이퍼와플 옐로우 등이 있다. 이외 아디다스 인기제품으로는 ▲이지350 브레드 ▲이지350 트리플 블랙 ▲이지350 지브라 ▲이지350 클라우드 ▲이지350 카본 ▲이지350 화이트 등이 있다. 한편, 씨풋에서 판매하는 자세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씨풋(CFOOT)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앱마켓 수수료 20~30% 수준…입점사업자 10곳 중 8곳 “과하다”

    앱마켓 수수료 20~30% 수준…입점사업자 10곳 중 8곳 “과하다”

    공정위, 앱마켓·숙박앱 불공정거래행위 실태조사 구글스토어, 원스토어 등 앱마켓에 입점한 사업자 10곳 중 4곳이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특히 앱마켓 수수료는 20~30% 수준이었는데, 사업자의 80%가 “수수료 수준이 높다”고 응답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앱마켓·숙박앱 입점사업자 대상 불공정거래행위 실태조사’에 따르면 입점사업자가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한 비율은 앱마켓이 40.0%, 숙박앱은 31.2%로 나타났다. 앱마켓 입점사업자가 경험한 불공정거래행위 유형으로는 ‘앱 등록 기준 불명확·앱 등록 절차 지연’이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과의 부합리한 차별’(21.2%), ‘자체결제 시스템 사용으로 인한 불이익 제공’(20.0%), ‘앱 업데이트시 거절’(20.0%), ‘앱 삭제/앱 종료 관련 기준 불명확’(19.2%), ‘이용자와의 분쟁해결 시스템 부재’(17.6%)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숙박앱 입점사업자들은 ‘수수료·광고비 과다’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입점사업자들이 내는 수수료는 숙박앱의 경우 평균 10.6%, 앱마켓의 경우 대부분 20~30% 수준으로 조사됐다. 숙박앱 입점사업자는 80.0%, 앱마켓 입점사업자는 80.8% 수수료 수준이 높다고 응답했다. 또한 숙박앱 입점사업자의 84.5%는 광고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앱마켓·숙박앱 사업자들은 ‘시장의 독점적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앱마켓 입점사업자는 ‘노출 순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 공개’, ‘법적용을 통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분쟁해결시스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도 답했다. 숙박앱 입점사업자는 ‘법적용을 통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 ‘수수료율 및 광고기준 등의 조사 및 공개’ 순으로 말했다. 앱마켓 검색 노출과 관련한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업체는 9.6%였다. 특히 ‘타 앱마켓에 등록한 경우’(41.7%)가 가장 많았다. 경쟁 앱마켓에 등록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신규 개발 콘텐츠를 해당 앱마켓에 등록하지 않았을 때’(37.5%), ‘앱마켓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했을 때’(20.8%) 등의 사유가 꼽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앱마켓, 숙박앱에 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교통 공공앱 개발만 해놓고 관리부실”

    성중기 서울시의원 “교통 공공앱 개발만 해놓고 관리부실”

    서울시 도시교통실에서 최근 5년간 1억 6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공공앱 사용자들이 써놓은 후기를 보면 칭찬을 찾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 각종 오류를 지적하며 “앱 개발만 해놓고 관리를 안 하느냐”고 비판하는 건 꽤 점잖은 축이다. “세금이 아깝다”거나 “탁상행정의 끝이다”를 비롯해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이 한 가득이다. 도시교통실 소관 앱 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시내 공영·민영 주차장의 실시간 주차정보를 알려주는 ‘서울주차정보앱’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9점에 그쳤고, 대중교통, 자전거, 나눔카, CCTV 영상을 제공하는 ‘서울교통포털앱’의 평점은 2점으로 나타났다. 이용 시민들은 공공앱에 오류가 많고 업데이트 적시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을 호소했다. 이용 만족도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2016년 대중교통 실시간 도착정보 제공을 위해 9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서울대중교통앱’은 행정안전부로부터 폐기 판정을 받아 결국 예산이 낭비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25일 열린 제299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 현안질의에서 “시민의 혈세로 공공앱을 개발했으나 시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활용도가 너무 저조하다”고 지적하며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용자 관리, 적극 홍보 등을 통해 이용 시민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진 학폭 규명촉구 화환…폭로자 “여배우 침묵 읽어야”

    수진 학폭 규명촉구 화환…폭로자 “여배우 침묵 읽어야”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여자)아이들 수진의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에 네티즌들이 성금을 모금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화환을 설치했으나 곧 철거됐다. 수진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던 네티즌은 2일 “가해자는 처음 공식 입장문에서도 다투는 것을 옆에서 제가 듣고 전화를 이어받았다고 했는데 직접 전화하는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입장에서 제 동생에게 일방적으로 욕설을 퍼붓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여자)아이들 수진 관련 게시글에 대해 본인 확인 결과, 댓글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면서 “하지만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다”고 발표했다. 또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형사고소를 할 것이며 선처도 없다고 경고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15일 아티스트 권익보호 위원회를 설치하고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속 연예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모욕, 수치심을 야기하는 성적인 표현 및 편집물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형사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수진의 중학교 동창생 언니라고 소속사가 밝힌 학교폭력 폭로자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글의 대부분은 ‘가해자는 그럴 성격이 아니다’라며 본인이 느낀 주관적인 인성에 대한 주장뿐”이라며 “폭력을 행사하는 자리에 있던 피해자들의 증언이 속출하는데 가해자의 옹호는 지극히 주관적인 진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진의 학교폭력 피해자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에 대해 “여배우가 한 아이돌의 학폭의혹에 휩싸여 그의 사생팬들에게 댓글테러를 당하고,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입장표명 없이 일관되게 저격 글을 SNS에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또 “사실이 아니라면 입장표명을 진작에 했을텐데 댓글창을 닫고 악플과 언론의 압박과 맞서면서 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면서 “여배우가 지키는 침묵의 의미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외과 의사 위한 증강현실?…수술 중 환자 장기 정보 보여준다

    [고든 정의 TECH+] 외과 의사 위한 증강현실?…수술 중 환자 장기 정보 보여준다

    현실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에 가상의 정보와 이미지를 보여주는 증강현실은 실생활에서 점점 활용범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구를 실제 사지 않고도 집에 가상으로 배치하거나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자동차 앞 유리에 가상의 화살표로 목적지를 표시해주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증강현실의 응용이 주목받았던 장소 중 하나는 병원입니다. 미래의 증강현실 기기로 주목받았던 구글 글래스(Google Glass)의 경우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몇몇 의료 기관에서 테스트 됐습니다. 하지만 구글 글래스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처음 기대와는 달리 현재까지도 의료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후 한동안 소식이 끊겼던 구글 글래스는 2017년 기업용 버전인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2019년에 업데이트한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2는 기업뿐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도 적용 범위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증강현실 분야에서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기업인 파나소닉이 새로운 개념의 의료용 증강현실 장치를 선보였습니다. 환자 몸에 염색약을 주입한다고 하면 의료 사고처럼 들리겠지만, 사실 병변이나 조직을 더 잘 보기 위해 사용하는 조영제나 각종 색소는 의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입니다. 인도시아닌 그린(indocyanine green), 약자로 ICG는 혈관에 주입하는 인공색소 중 하나로 핏속의 알부민과 재빨리 결합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간세포에 의해 흡수됩니다. 그리고 대사되지 않은 본래 형태로 담즙으로 배설됩니다. ICG는 안전한 약물일 뿐 아니라 혈관에 주입하면 거의 간을 거쳐 배출되는 특징 때문에 간기능 검사에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간 수술 중 간 구조와 병변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수술 중 ICG를 혈관을 통해 투여한 후 살아 있는 간을 염색하면 정확한 수술 범위와 건드리지 말아야 할 부분을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간 수술에 사용되는 ICG 형광 이미징 기술(ICG fluorescence imaging techniques)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영역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과 의사는 수술 중 적외선 카메라 모니터를 수시로 바라봐야 합니다. 당연히 수술 집중도가 떨어지고 수술 시간이 더 걸리게 됩니다. 일본의 파나소닉, 교토 대학, 미타카 코키(의료기기 제조사)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적외선 카메라와 프로젝터를 연동해 수술 중 적외선 카메라 이미지를 실제 장기 위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에 MIPS(Medical Imaging Projection System)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파나소닉은 증강현실(AR)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현실의 사물 위에 가상 이미지를 더해 새로운 정보를 보여준다는 데서 증강현실의 정의에 부합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연 시간은 0.2초 정도인데 수술 중 장기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현재 MIPS는 임상 전 테스트 단계로 실제 수술 환경에서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기대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대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ICG 형광 이미징 기술이 사용되는 심장이나 눈 수술 등 다른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의료 영역에서도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 적용은 시작단계입니다. 기술 초장기에 과도한 기대와 기술적 미숙함으로 생각처럼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결국 실패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적용 사례를 개발하면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문명의 도구들이 사실 많은 실패와 좌절 끝에 개발 된 것처럼 증강현실 역시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의료 분야에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더 똑똑해진 AI로 무장했다’…2021년형 LG 올레드TV 18종 출격

    ‘더 똑똑해진 AI로 무장했다’…2021년형 LG 올레드TV 18종 출격

    LG전자는 2021년형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6개 시리즈 18개 모델을 이달부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 G시리즈와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최고의 TV로 선정된 ‘C시리즈’ 등이 포함됐다. 실속형 제품인 ‘B·A시리즈’, ‘롤러블(말리는 기능)·8K(초고화질)’ 등 혁신이 담긴 R·Z시리즈 등 총 6개의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올레드 에보 G시리즈는 기존 올레드 소자의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더욱 선명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올레드 표준 모델인 C시리즈는 48인치부터 83인치 제품까지 5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수요를 공략할 전망이다. B·A시리즈는 인공지능(AI) 화질 칩과 주사율을 조정해 가격을 낮췄다. 65인치 기준으로 G시리즈의 국내 출하가는 460만원이고 C시리즈는 410만원, B시리즈는 380만원이다. 특히 2021년형 LG 올레드 TV(R·Z·G·C시리즈)는 화질과 음질의 최적화를 담당하는 AI 엔진인 ‘알파9 4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LG TV의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업데이트가 돼 취향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이 강화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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