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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보여주려던 코로나맵, 240만명 몰려서 힘들었죠”

    “친구 보여주려던 코로나맵, 240만명 몰려서 힘들었죠”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현황을 실시간 알려 주는 ‘코로나맵’이 지난 17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서비스를 만들어 시민과 공유해 온 앱 개발자 이동훈(29)씨는 18일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이 공익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행력도 높다는 걸 깨달았다”며 “개발자로서도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개인주의가 강한 서구는 데이터 공유에 보수적인 데 비해 우리는 공익을 위해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오픈하는 데 공감대가 있었고 시스템도 선진화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사용자분의 응원과 관심, 지원자분의 노고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로나맵의 시작은 이씨가 시험 삼아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 주면서부터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다음날 접속자 240만명이 몰리면서 2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 나가게 됐다. 최근까지 1400만여명이 이용했으며 동시접속자 수가 많은 날엔 8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초기 트래픽이 폭주했을 땐 이씨가 200만원의 사비를 털어 서버를 유지했다. 이후 네이버 클라우드에서는 지도 API를, 카카오에서는 목적지 검색 API를, 외국계 기업인 AWS에서는 서버 비용을 지원해 줬다. 그럼에도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와 앱 관리는 오롯이 이씨의 몫이었다. 그는 “하루에 메일을 500통씩 받았다”면서 “정확한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으면 소상공인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3시간만 자고, 자다가 일어나서도 수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힘든 와중에 12명의 지원자가 자료 정리를 도와 줘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이씨의 삶을 바꿨다. 코로나맵이 한때 국민 ‘필수 앱’이 되면서 TV 방송 출연과 강연 요청도 이어졌다. 올해 다시 대학 4학년에 복학한 이씨는 학업을 병행하면서 강연 기획과 섭외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준비 중이다. 이씨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다수의 개발자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참여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다음에는 또 다른 분들이 이런 것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SKT, 보이스피싱 차단 총력

    삼성전자·SKT, 보이스피싱 차단 총력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준비 단계인 ‘폰 감염’을 원천 차단하는 데 나섰고, 통신사인 SK텔레콤은 범죄 실행 단계인 ‘전화 발신’을 제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가 18일 공개한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은 사용자 모르게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는 최근 보이스피싱 유형이 가족·지인·수사기관 사칭을 넘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심어 사용자의 통화 기록과 주소록, 문자 메시지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범죄에 악용하는 수법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안기업 안랩이 올해 1분기에 가장 많이 탐지된 악성 앱을 분석한 결과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트로이목마/카이시’ 앱(22.3%)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악성 앱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 공식 앱스토어 등 공인된 경로가 아닌 방식으로 설치되는 앱은 악성코드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고,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이력이 확인된 앱은 설치를 차단하는 등 보안 기술을 더욱 강화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앱을 내려받을 경우에도 경고 또는 차단 알림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중 갤럭시 S21과 S22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안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적용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3월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번호 차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1년간 보이스피싱 시도를 1만 5737회 차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예방한 피해금액은 22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은 경찰에 피해신고가 접수됐거나 ‘범죄 시도 번호’로 평가된 전화번호는 자사 통신망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발신을 차단하고 있다.
  • 2년 만에 종료한 ‘코로나맵’…“우리나라 사람 공익 중요하게 생각해”

    2년 만에 종료한 ‘코로나맵’…“우리나라 사람 공익 중요하게 생각해”

    개발자 이동훈 씨 인터뷰“메일 500통씩 받아…자다가도 일어나 업데이트”“국민 스스로 데이터 오픈…기업 지원도 버팀목”“자발적 참여 생태계 구축…다른 분도 나왔으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과 현황을 실시간 알려 주는 ‘코로나맵’이 지난 17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서비스를 만들어 시민과 공유해 온 앱 개발자 이동훈(29)씨는 18일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이 공익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행력도 높다는 걸 깨달았다”며 “개발자로서도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씨는 “개인주의가 강한 서구는 데이터 공유에 보수적인 데 비해 우리는 공익을 위해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오픈하는 데 공감대가 있었고 시스템도 선진화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사용자분의 응원과 관심, 지원자분의 노고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로나맵의 시작은 이씨가 시험 삼아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 주면서부터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다음날 접속자 240만명이 몰리면서 2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 나가게 됐다. 최근까지 1400만여명이 이용했으며 동시접속자 수가 많은 날엔 8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초기 트래픽이 폭주했을 땐 이씨가 200만원의 사비를 털어 서버를 유지했다. 이후 네이버 클라우드에서는 지도 API를, 카카오에서는 목적지 검색 API를, 외국계 기업인 AWS에서는 서버 비용을 지원해 줬다. 그럼에도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와 앱 관리는 오롯이 이씨의 몫이었다. 그는 “하루에 메일을 500통씩 받았다”면서 “정확한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으면 소상공인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3시간만 자고, 자다가 일어나서도 수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힘든 와중에 12명의 지원자가 자료 정리를 도와 줘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코로나19는 이씨의 삶을 바꿨다. 코로나맵이 한때 국민 ‘필수 앱’이 되면서 TV 방송 출연과 강연 요청도 이어졌다. 올해 다시 대학 4학년에 복학한 이씨는 학업을 병행하면서 강연 기획과 섭외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준비 중이다. 이씨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다수의 개발자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참여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 같다”면서 “다음에는 또 다른 분들이 이런 것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엄마, 액정 깨졌는데”...피싱 걸러내는 삼성·SKT

    “엄마, 액정 깨졌는데”...피싱 걸러내는 삼성·SKT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차단을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준비 단계인 ‘폰 감염’ 단계 원천 차단에 나섰고, 통신사인 SK텔레콤은 범죄 실행 단계인 ‘전화 발신’ 제한에 힘을 쏟고 있다.삼성전자가 18일 공개한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은 사용자 모르게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감지 및 차단에 방점을 뒀다. 이는 최근 보이스피싱 유형이 가족·지인·수사기관 사칭을 넘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심어 사용자의 통화 기록과 주소록, 문자 메시지 등 개인정보를 탈취해 범죄에 악용하는 수법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안기업 안랩이 올해 1분기에 가장 많이 탐지된 악성 앱을 분석한 결과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트로이목마/카이시’ 앱(22.3%)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악성 앱으로부터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 공식 앱스토어 등 공인된 경로가 아닌 방식으로 설치되는 앱은 악성코드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고,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이력이 확인된 앱은 설치를 차단하는 등 보안 기술을 더욱 강화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앱을 내려받을 경우에도 경고 또는 차단 알림을 제공한다. 올해 상반기 중 갤럭시 S21과 S22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안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순차적으로 원(One) UI 4.1 이상이 적용된 국내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 신승원 상무는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악성 앱은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전화 가로채기에 활용되는 등 더욱 지능화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라면서 “보안 위협을 최소화해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갤럭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1년간 보이스피싱 시도를 1만 5737회 차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예방한 피해금액은 22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SK텔레콤은 경찰에 피해신고가 접수됐거나 ‘피싱 시도 번호’로 평가된 전화번호는 자사 통신망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발신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T전화에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신고가 많은 번호를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악성 스팸 자동 차단 기능과 안심벨소리 기능을 통해 스팸전화와 보이스피싱 전화를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고위험 번호로 오는 전화에 대해 자동으로 통화를 녹음해 주는 안심녹음 기능과 스팸 및 스미싱 문자에 대응하기 위한 딥러닝 기반 지능형 차단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KIEP, 올해 세계 성장률 1.1%p 하향… 전쟁·인플레 영향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6%에서 1.1%포인트 하향 조정한 3.5%로 전망했다. KIEP는 17일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전쟁의 장기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IEP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1월 4.6%에서 이번에 3.5%로 낮춰 잡은 데 대해 안성배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변화가 있었던 주요 요인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라며 “이런 상황들은 지역별로 차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종전 4.5%에서 1%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KIEP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통화정책과 지정학적 충돌, 방역정책을 꼽았다. 통화당국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과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사이의 상충 관계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주요국 통화정책의 경로가 초불확실성을 띄게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종전방식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서방 정부 간 의견 차이가 크기에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주요국들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화될 경우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KIEP의 설명이다. 주요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로 종전 3.8%에서 3.3%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 지역과 영국의 성장률은 종전 4.6%, 5.3%에서 2.8%, 3.7%로 낮게 전망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여있는 유로 지역과 영국에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공급망의 교란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KIEP는 진단했다. 일본의 성장률은 개인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종전 3.3%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성장률도 종전 5.5%에서 5.1%로 낮아졌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의 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인도의 성장률은 대외 여건의 악화로 종전 7.9%에서 7.4%, 브라질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로 1.5%에서 0.5%로 하향 조정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종전 2.9%에서 12.4%포인트 하향 조정된 -9.5%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KIEP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대외 불확실성의 고조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무역수지 적자, 미 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는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견조한 수출,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경기 회복, 외국인 채권자금의 유입 지속 등의 강세 요인도 혼재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KIEP는 지적했다. 정영식 국제거시금융실 선임연구위원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 과거와는 달리 원화가 달러의 움직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원화 약세의 수준이 달러 강세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환율이 아주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증거 불충분” 경찰,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의혹’ 팀쿡 애플 CEO 등 불송치

    “증거 불충분” 경찰, ‘아이폰 고의 성능 저하 의혹’ 팀쿡 애플 CEO 등 불송치

    고의로 아이폰 성능을 낮췄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팀쿡 애플 CEO와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이사 사건을 지난달 중순쯤 증거불충분으로 각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 내용에 대해 경찰 및 검찰에서 불기소(혐의없음) 처분했던 사안”이라며 “애플 측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정보통신시스템 운용을 방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유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낸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했다. 단체는 당시 “애플이 2017년 정당한 사유나 사전 설명 없이 아이폰 운영체계(iOS)를 업데이트해 성능 저하를 야기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했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냈다. 애플의 ‘고의 성능 저하’ 의혹은 지난 2017년 아이폰 6·7 모델 등에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시작됐다. 애플 측은 “배터리가 오래되면 기기가 꺼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업데이트”라고 해명했으나 사용자들로부터 ‘신형 아이폰을 더 팔기 위해 의도적으로 성능 저하 업데이트를 적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졌다. 이 단체는 지난 2018년에도 팀쿡 애플 CEO 등을 사기·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분했다.
  • 삼성전자, 업계 최초 고용량 CXL D램 개발

    삼성전자, 업계 최초 고용량 CXL D램 개발

    삼성전자, 글로벌 첫 512GB CXL D램 개발 삼성전자가 전 세계 최초로 512기가바이트(GB)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D램 개발에 성공했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CXL D램을 토대로 초격차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기존 CXL D램 용량을 4배 향상한 512GB CXL D램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를 활용하면 한 개의 CPU로 구동할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이 8테라바이트(TB)에서 16TB로 늘어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CXL 기반 D램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제품에 주문형 반도체(ASIC) 기반 컨트롤러를 탑재해 데이터 지연 시간도 기존 제품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CXL D램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최근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양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CXL D램과 같은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면 서버 증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고용량 CXL D램을 적용하면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수십 테라바이트(TB)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이달 안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스케일러블 메모리 개발 키트’(Scalable Memory Development Kit·SMDK)의 업데이트 버전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응용 환경에서 CXL D램 기술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 박철민 상무는 “CXL D램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고, 향후 소프트웨어 정의 메모리(Software-Defined Memory)를 포함한 차세대 메모리로 확장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CXL 메모리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해 갈 수 있도록 고객, 파트너들과 함께 기술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CXL 메모리 솔루션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홀로그램과 결혼한 日 남성…“아내, 대화 못하지만 영원히 사랑해”

    홀로그램과 결혼한 日 남성…“아내, 대화 못하지만 영원히 사랑해”

    홀로그램과 결혼했다고 주장해 온 일본 남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아내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곤도 아키히코(38)라는 이름의 남성이 결혼을 했다고 주장하는 상대는 홀로그램 가수 하츠네 미쿠다.아키히코는 2018년 11월, 하객들을 초대해 홀로그램 여성과 실제 결혼식을 올렸다. 그가 결혼식에 들인 비용은 한화로 2000만 원 이상에 달했다. 당시 결혼식에는 약 40명의 하객이 참석했고, 흰색 턱시도를 입은 신랑 아키히코는 홀로그램 캐릭터를 본 따 만든 인형을 품에 안고 결혼식장에 들어섰다. 당시 아키히코는 “(아내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고 싶어 결혼식을 올렸다. 또 이런 결혼도 세상에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면서 “나는 (홀로그램 캐릭터인) 아내를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간과 비 인간의 결혼으로 봐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이후 아키히코는 ‘아내’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게이트 박스’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왔다. 일본의 벤처기업이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기기 안에 프로젝터 빛을 쏘아 그 안에 홀로그램 가상 캐릭터를 불러내는 방식의 인공지능 비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0년 3월 해당 프로그램의 업데이트가 만료되면서, 그의 ‘아내’인 홀로그램과 더 이상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됐다. 그는 마이니치신문과 한 최근 인터뷰에서 “비록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됐지만 그녀에 대한 감정이 사라지거나 사랑이 변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영원히 그녀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결혼식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안드로이드나 메타버스에서 미쿠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미쿠와 함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아키히코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면서 “최근 수십 년 동안 일본에서 가상의 인물과 비공식 결혼을 한 커플은 수천 명에 달한다”며 “허구의 캐릭터와 진정한 애정이나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하위문화는 전 세계 중 일본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정교한 환상’을 살 수 있다“면서 ”앞서 일본의 한 게이트 박스 광고에서는 퇴근한 직장인을 반기는 가상의 아내가 ‘3개월 기념일’을 알리며 샴페인을 건네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최소 10명… 우크라는 ‘러 별들의 무덤’

    최소 10명… 우크라는 ‘러 별들의 무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별(장성)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망한 러시아 장군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마리우폴에서는 침공 개시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휴전이 성사돼 민간인 100여명이 대피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최고 지휘관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지난달 말 ‘공세를 반전시키겠다’며 최전방 하르키우 이지움을 방문했다가 오른쪽 다리 위쪽과 엉덩이 등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만 입고 본국으로 이송되는 ‘굴욕’을 겪었다. 이지움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이지움을 포위해 교전 중이다. 외신들은 그의 부상과 귀국은 러시아군의 또 다른 패배라고 평가했다. 특히 참모총장이 떠난 다음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의 또 다른 장군 안드레이 시모노프를 포함해 러시아군 2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모노프는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10번째 러시아 장군”이라고 전했다. 고위 장성들이 낙담한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최전선에 파견돼 연이어 죽음을 맞고 있는 것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령관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군 예비역 해군 대장은 이날 WABC방송에 “두 달간 우리는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살해된 것을 목격했다. 이는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20년간 전쟁을 벌인 아프가니스탄전은 물론 이라크전까지 실제 전투에서 전사한 장군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러시아군의 무능은 놀라운 일”이라고 일갈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침공 초기 배치한 대대 전술단(BTG)의 4분의1가량이 무력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국방부는 2일 일일 전황 업데이트를 통해 “침공 당시 러시아는 지상 병력의 약 65%인 120개 대대 전술단을 투입했으나 이들 부대의 4분의1 이상이 전투력 상실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공수부대를 비롯한 최정예 부대는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소모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도 1일 전황 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은 침공 전 전선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간 러시아군에 봉쇄된 채 집중 공격을 받아 온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에서는 이날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 100여명이 탈출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안전한 대피를 도왔으며, 민간인들은 2일 자포리자와 베지멘네 등에 도착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화상연설을 통해 “처음으로 우리는 이 영토(마리우폴)에서 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두 달 넘게 러시아가 맹공을 퍼붓고도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뚫기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 “최소 10명 죽었다”…‘러시아 별 무덤’된 우크라 전쟁

    “최소 10명 죽었다”…‘러시아 별 무덤’된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별(장성)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망한 러시아 장군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마리우폴에서는 침공 개시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휴전이 성사돼 민간인 100여명이 대피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최고 지휘관인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참모총장은 지난달 말 ‘공세를 반전시키겠다’며 최전방 하르키주 이지움을 방문했다가 오른쪽 다리 위쪽과 엉덩이 등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만 입고 본국으로 이송되는 ‘굴욕’을 겪었다. 이지움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은 이지움을 포위해 교전 중이다. 외신들은 그의 부상과 귀국은 러시아군의 또 다른 패배라고 평가했다.특히 참모총장이 떠난 다음 날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의 또 다른 장군 안드레이 시모노프를 포함해 러시아군 2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모노프는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10번째 러시아 장군”이라고 전했다. 고위 장성들이 낙담한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최전선에 파견돼 연이어 죽음을 맞고 있는 것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령관인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군 예비역 해군 대장은 이날 WABC방송에 “두 달간 우리는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살해된 것을 목격했다. 이는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20년간 전쟁을 벌인 아프가니스탄전은 물론 이라크전까지 실제 전투에서 전사한 장군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러시아군의 무능은 놀라운 일”이라고 일갈했다.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침공 초기 배치한 대대 전술단(BTG)의 4분의 1 가량이 무력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국방부는 2일 일일 전황 업데이트를 통해 “침공 당시 러시아는 지상 병력의 약 65%인 120개 대대 전술단(BTG)을 투입했으나 이들 부대의 4분의 1 이상이 전투력이 상실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수부대를 비롯한 최정예 부대는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소모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도 1일 전황 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군은 침공 전 전선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간 러시아군에 봉쇄된 채 집중공격을 받아온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에서는 이날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 100여명이 탈출했다.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안전한 대피를 도왔으며, 민간인들은 2일 자포리자와 베지멘느 등에 도착할 예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화상연설을 통해 “처음으로 우리는 이 영토(마리우폴)에서 휴전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두 달 넘게 러시아가 맹공을 퍼붓고도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뚫기가 쉽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 ‘구글 대항마’ 꿈꾸는 원스토어…크로스 플랫폼 원게임루프 정식 출시

    ‘구글 대항마’ 꿈꾸는 원스토어…크로스 플랫폼 원게임루프 정식 출시

    기업공개(IPO)를 앞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 ‘원게임루프’ 정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원게임루프는 모바일 게임을 PC에서도 유기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개발된 원게임루프는 지난해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7개월 만에 17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70여개 게임이 입점해있고, 최근 위메이드의 ‘미르4’도 합류했다. 원스토어는 올해 상반기 안에 원게임루프의 대규모 성능 향상 업데이트를 통해 고사양 대작 게임 라인업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원게임루프의 장점은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별도로 PC버전을 개발하지 않고도 이용자들에게 PC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구글이나 애플 등 타 앱스토어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크로스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가는 가운데 원스토어는 원게임루프를 통해 경쟁에서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며 “원스토어는 원게임루프를 시작으로 지역, 기기, OS, 사업 영역의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어택시 타고, 로봇 방역… 가상·현실 ‘초연결’이 온다

    에어택시 타고, 로봇 방역… 가상·현실 ‘초연결’이 온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가전 등 생활제품들이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성장하는 시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2’는 글로벌 ICT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미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가까운 미래의 생활상을 미리 체험하는 자리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으로 열린 대형 전시회에는 개막일인 20일부터 사흘간 5만 545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메타버스 펼친 SKT… AI 로봇 시대 KT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이번 전시회의 테마로 잡은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선보이고 차세대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사피온은 AI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수행하는 AI 반도체로, SK텔레콤은 글로벌 경쟁 반도체 회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처리 속도 비교 시연을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UAM 탑승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전시 공간에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은 4차원(4D) 메타버스 기술에 360도로 회전하는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에어택시’ 탑승 경험을 구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거나 콘서트를 보는 체험 공간과 아마존 알렉스와 제휴해 한국어·영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AI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AI 기술로 미디어 화질을 개선하는 ‘슈퍼노바’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통신사라는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최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AI 로봇 분야에 집중했다. 개막 당일 현장을 찾은 구현모 KT 대표는 VIP 투어 중 혼자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LG 클로이 로봇’의 음성인식과 자율주행 기능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KT 역시 AI 방역로봇과 AI 서비스로봇을 전시관 중심에 배치했다. 방역로봇은 스스로 실내 공간을 돌아다니며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개념으로, 공기 정화는 소독액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스마 살균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유해 바이러스 살균은 물론 공기 청정까지 가능하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구 대표는 전시 현장에서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시기가 온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제조사들과 협업해 국내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결’의 삼성전자 vs ‘업가전’ LG전자 국내외 가전시장 선두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연결성’과 ‘맞춤형 성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공개한 ‘팀삼성’(Team Samsung)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팀삼성은 차별화된 AI·사물인터넷(IoT) 기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TV를 비롯한 가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삼성전자는 팀삼성 부스를 한 부부가 보내온 사연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그라피티로 벽면을 채우고 네온사인이 빛나는 체험 공간으로 구현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야간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로 촬영해 네오 QLED 8K TV 화면과 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으로 재생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발표한 ‘업(UP)가전’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방식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업가전은 출시 후 새롭게 개발·추가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항상 신제품처럼 쓸 수 있는 제품으로,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업가전 적용 제품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업가전 체험존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해 세탁기에 ‘펫케어 기능’을 직접 추가하는 등 고객이 직접 업가전의 개념과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기술이 응집된 ‘시그니처 올레드 8K TV’와 편리한 휴대성으로 인기 제품 반열에 오른 스크린 ‘스탠바이미’,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LG 틔운 미니’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혁신적 가전을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 가상과 현실 허문 초연결 시대...한국 IT 기술이 이끄는 미래상

    가상과 현실 허문 초연결 시대...한국 IT 기술이 이끄는 미래상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가전 등 생활제품들이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성장하는 시대.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2’는 글로벌 ICT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미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가까운 미래의 생활상을 미리 체험하는 자리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으로 열린 대형 전시회에는 개막일인 20일부터 사흘간 5만 545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메타버스’ 펼친 SKT·‘AI 로봇 시대’ KT‘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이번 전시회의 테마로 잡은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선보이고 차세대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사피온은 AI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수행하는 AI 반도체로, SK텔레콤은 글로벌 경쟁 반도체 회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처리 속도 비교 시연을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UAM 탑승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전시 공간에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은 4차원(4D) 메타버스 기술에 360도로 회전하는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에어택시’ 탑승 경험을 구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거나 콘서트를 보는 체험 공간과 아마존 알렉스와 제휴해 한국어·영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AI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AI 기술로 미디어 화질을 개선하는 ‘슈퍼노바’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통신사라는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최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AI 로봇 분야에 집중했다. 개막 당일 현장을 찾은 구현모 KT 대표는 VIP 투어 중 혼자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LG 클로이 로봇’의 음성인식과 자율주행 기능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KT 역시 AI 방역로봇과 AI 서비스로봇을 전시관 중심에 배치했다. 방역로봇은 스스로 실내 공간을 돌아다니며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개념으로, 공기 정화는 소독액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스마 살균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유해 바이러스 살균은 물론 공기 청정까지 가능하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구 대표는 전시 현장에서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시기가 온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준비했다”며 “제조사들과 협업해 국내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결’의 삼성전자 vs ‘업가전’ LG전자 국내외 가전시장 선두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연결성’과 ‘맞춤형 성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공개한 ‘팀삼성’(Team Samsung)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팀삼성은 차별화된 AI·사물인터넷(IoT) 기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TV를 비롯한 가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고객에게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삼성전자는 팀삼성 부스를 한 부부가 보내온 사연을 바탕으로 한 화려한 그라피티로 벽면을 채우고 네온사인이 빛나는 체험 공간으로 구현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의 야간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로 촬영해 네오 QLED 8K TV 화면과 휴대용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으로 재생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발표한 ‘업(UP)가전’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방식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업가전은 출시 후 새롭게 개발·추가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항상 신제품처럼 쓸 수 있는 제품으로,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업가전 적용 제품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업가전 체험존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해 세탁기에 ‘펫케어 기능’을 직접 추가하는 등 고객이 직접 업가전의 개념과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기술이 응집된 ‘시그니처 올레드 8K TV’와 편리한 휴대성으로 인기 제품 반열에 오른 스크린 ‘스탠바이미’,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과 ‘LG 틔운 미니’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혁신적 가전을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 GOS 논란 딛고 선전하는 갤럭시 S22…일본도 ‘기대 이상’

    GOS 논란 딛고 선전하는 갤럭시 S22…일본도 ‘기대 이상’

    삼성전자 갤럭시 S22, 일본 상륙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일본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일본에서도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22 시리즈는 일본 공식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판매에서 전작(S21 시리즈)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KDDI, NTT 도코모 등 현지 통신사를 통해 일본 시장에 갤럭시 S22를 내놨다. 사전판매 기간은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일본은 국내와 다르게 S22 기본형과 S22 울트라 등 2가지 모델만 출시됐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국가 시장과 마찬가지로 S22 울트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22 울트라는 기존 노트 시리즈를 계승해 S펜이 내장된 모델이다.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도 갤럭시 S22 시리즈가 선전하는 모습이다. 이미 S22의 국내 판매량은 이달 초 출시 6주 만에 100만대를 넘어섰고, 전작과 비교해 20% 이상 많은 물량이 팔려나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초기 3주간 판매량은 전작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갤럭시 S22의 글로벌 흥행은 출시 초기 불거진 GOS(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 논란을 불식시키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 사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고성능 게임 실행시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GOS 앱을 의무적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GOS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 ‘19禁 초통령 게임’ 마인크래프트, 미성년자 접속제한 없앴다

    ‘19禁 초통령 게임’ 마인크래프트, 미성년자 접속제한 없앴다

    모장 “마인크래프트 미성년자 접속 제한 해제”미성년자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초통령 게임’으로도 불리는 마인크래프트의 미성년자 접속 제한이 해제됐다. 19일 마인크래프트 개발사 모장스튜디오 측은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 19세 미만 이용자 대상으로 접속을 다시 허용했다”고 밝혔다. 블록 그래픽으로 세계를 꾸며가는 샌드박스형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는 전 세계 1억 2600만명이 즐기고 있고, 한국에서도 청소년 이용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인 게임 요소는 없는 만큼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모장을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7월부터 한국 이용자가 마인크래프트 계정을 만들기 위해선 성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원인은 한국에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셧다운제’ 때문이었다. 셧다운제에 맞춰 게임을 운영하기 위해선 별도 서버가 필용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도 한국 전용 서버를 만드는 대신 청소년 가입 자체를 제한시켜 버린 방법을 선택했다. 전체 이용가 게임이지만 청소년은 즐길 수 없는 사실상 성인 게임이 되어버린 셈이다. 셧다운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정부는 올 1월 제도 도입 10년만에 폐지했고, 대신 자율적 방식의 게임시간 선택제를 시행했다. 선택제는 청소년 본인 혹은 부모가 인터넷게임 제공자에게 게임 이용 방법 및 시간제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이동통신3사의 본인인증 시스템 ‘패스’(PASS)를 통해 부모 또는 보호자의 허가를 받으면 미성년자도 마인크래프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모장 측은 “한국 19세 미만 이용자의 마인크래프트 접속이 다시 허용됨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마인크래프트는 법규에 의거, 게임플레이 타이머 기능과 공지사항을 통해 미성년 이용자가 게임 중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美 “러 테러지원국 지정, 국무부에서 검토 필요”

    美 “러 테러지원국 지정, 국무부에서 검토 필요”

    백악관 “지정시 조치 이미 취한 것들 많아”“바이든, 우크라 수도 키이우 방문할 계획 없어”테러지원국 명단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뿐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과 관련해 국무부가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확답을 피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정부와 국무부에 분명히 존재하는 권한”이라며 “어떤 국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려면 그 나라가 반복적으로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했는지 국무장관이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러시아에 더 큰 압박을 가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등재된 국가는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이다. 과거 이라크와 수단 등도 테러지원국에 지정된 적 있지만 해제된 바 있다.테러지원국에 등재되면 미국은 해당 국가의 미국 내 자산 동결, 민간 및 군수용으로 사용 가능한 이중용도 기술 수출 금지, 해당 국가와 거래하는 나라에 대한 경제 제재 등의 조처를 할 수 있다. 사키 대변인도 “테러지원국에 지정될 경우 해당 국가의 제재 범주엔 미국의 해외 원조에 대한 제한, 방산 수출 및 판매 금지, 이중용도 품목 수출에 대한 통제, 기타 재정적 지원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에 대해 이미 재정적 제재, 수출 통제 등의 제재를 부과했다면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경우) 그 영향에 대해 생각할 때, 이는 이미 우리가 취한 많은 조치들”이라고 언급했다. 현재로서도 테러지원국 지정에 준하는 많은 제재를 러시아에 가하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키 대변인은 “테러지원국 지정 과정은 신중한 검토 후 이뤄진다”며 “우린 권한이 있지만, 현재로선 관련 업데이트가 없으며 예측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평가는 국무부가 검토해야 할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 [고든 정의 TECH+] EUV 반도체 미세 공정에 진심인 인텔…오리건 D1X 모드3 공개

    [고든 정의 TECH+] EUV 반도체 미세 공정에 진심인 인텔…오리건 D1X 모드3 공개

    작년 인텔 호의 새로운 선장이 된 팻 겔싱어 CEO는 공격적인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전통적인 종합 반도체 회사를 넘어 파운드리 분야로 다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직접 경쟁자가 아니었던 TSMC와 삼성의 자리를 넘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미세 공정에서 앞서가고 있는 두 회사를 따라잡을 수 있는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난 11일 투자자 미팅에서 인텔은 오리건주에 있는 D1X 팹의 모드 3(Mod3) 확장과 신규 투자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공개한 로드맵을 반년 정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텔이 미세 공정에서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TSMC와 달리 차세대 반도체 생산 공정인 극자외선(EUV) 양산에 아직도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EUV는 훨씬 미세한 펜으로 회로를 그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기존의 반도체보다 더 작고 우수한 성능을 지닌 프로세서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EUV 공정 진입에 늦었다는 이야기는 파운드리는 물론 프로세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인텔은 현재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업체인 ASML에서 트윈스캔 EXE 3000 시리즈 EUV 장비를 도입해 인텔 4 (과거 7nm) 공정 양산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ASML로부터 차세대 EUV 장비인 트윈스캔 EXE 5200을 도입하기로 계약한 상태입니다. 이 장치는 인텔 4, 인텔 3, 20A, 18A 미세공정 이후에 투입할 예정입니다.이번 투자자 미팅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인텔은 EXE 5200을 위해 대략 2만5000제곱미터 면적의 새로운 클린룸 시설을 포함한 D1X 모드3를 건설했습니다. EXE 5200이 기존의 EUV 노광설비보다 더 높아서 기존의 클린룸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만 30억달러가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EUV 양산도 시작하기 전인데 2025년 이후를 위한 차세대 EUV 장비 도입부터 발표한 것은 그만큼 인텔이 다급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인텔은 우선 올해 하반기 최초의 EUV 공정인 인텔 4 양산을 시작하고 개량형인 인텔 3는 2023년 하반기에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옹스트롱에서 이름을 딴 20A 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2024년 하반기에는 예정보다 반년 앞당겨 18A 공정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14nm에서 매우 오랜 시간을 보냈던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로드맵인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인텔은 과거 10nm 공정에서 한 번에 많은 것을 바꾸려다가 문제가 생겨 많은 시간을 낭비한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미세 공정을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옹스트롱 공정의 핵심인 리본펫(RibbonPET, 인텔의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과 파워비아(PowerVia, 신호층과 전력층을 아래위로 분리하고 트랜지스터를 중간에 삽입하는 방식)는 한 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한 차례 중간 테스트 노드를 거쳐 양산됩니다. 그리고 18A 이후에는 EXE 5200 장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물론 이런 공격적인 로드맵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최신 미세 반도체 제조 공정일수록 실수 없이 제조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율이나 성능 문제가 예상치 않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나눠서 업그레이드해도 중간에 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반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로드맵처럼 진행된다면 종합 반도체 회사로 흔들리는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파운드리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UV 미세 공정에서 칼을 갈고 있는 인텔의 공격적인 투자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지, 아니면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게 될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 출협 “구글 ‘인앱 결제’ 의무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방통위에 신고

    출협 “구글 ‘인앱 결제’ 의무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방통위에 신고

    대한출판문화협회는 구글의 플레이스토어 인앱 결제 의무화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지난 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구글은 이달부터 외부결제를 유도하는 아웃링크를 넣은 애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를 금지하고 오는 6월부터 인앱 결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9월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인앱 결제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 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출협은 인앱 결제 의무화로 앱 개발자가 다른 결제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고, 구글 결제시스템을 사용하는 대가로 10~30%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앱 결제 의무화가 전기통신사업법이 금지하는 ‘특정결제방식 강제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출협은 “이러한 구글의 결제정책이 유지될 경우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앱 개발사들에게는 기존에 부담하지 않던 결제 수수료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전가돼 최종적으로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키고 출판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신고는 구글의 구체적 위법행위를 조명하고 그로 인한 시장 영향이 현실화했음을 밝히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디지털 출판계에서 앱 개발자들을 착취하는 구글의 부당한 거래관행이 조속히 시정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외계인에게 보낼 ‘새로운 메시지’ 만들어 “아레시보 메시지 50주년 송출”

    외계인에게 보낼 ‘새로운 메시지’ 만들어 “아레시보 메시지 50주년 송출”

    외계 지적생명체는 우주에 과연 존재할까? 이것은 인류의 우주탐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로,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지구 밖에 있을지 모르는 지적 외계인(ET)을 위한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었고, 그것을 보내는 문제에 대해 대중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새로운 메시지를 보내는 데 필요한 기술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만약 메시지가 우주로 송출된다면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만도 수천 년이 걸린다. 다시 말해서, ET의 응답 메시지가 곧 올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메시지를 만든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외계인과 접촉하는 방법과 전할 말, 그리고 인류를 하나의 종으로 영속시킬 방법에 대해 논의의 물꼬를 틀길 희망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천체물리학자 조너선 지앙 박사는 “우리는 비록 얼마 후면 사라질 존재이지만 그래도 병에 담긴 메시지를 우주 바다에 던져 보내서 ‘이봐, 우리가 여기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앙 박사와 그의 연구팀이 만든 메시지는 이전에 인류가 우주로 보낸 편지를 기반으로 했다. 사실, 연구팀은 ET와 접촉하기 위한 최초의 시도로 1974년 11월 17일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으로 메시지를 송출한 지 50년 만인 오는 2024년에 새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당시 첫 외계인 메시지는 2진법 코드를 사용해 인류의 10진법 계산 시스템, 공통 중요 원소 및 태양계 지도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반면 출판 전 데이터 보관소인 아카이브에 게시된 새로운 메시지는 외계인이 인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수학, 물리학을 비롯해 DNA, 아미노산, 포도당 등에 관한 생물학 정보를 2진법으로 바꿔 설명한다. 또한 행성의 조성과 대기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은하수, 태양계 및 지구 자체의 지도를 포함하고 있다. 구상성단을 이용해 정확한 지구 위치 정보 담았다 메시지는 몇 가지 주요 측면에서 이전보다 더 발전됐다. 첫째, 은하수에서 지구의 위치에 대한 지도가 아레시보 메시지에 있는 지도보다 더 정확하다. 첫 메시지에서는 과학자들은 펄서라고 불리는 회전하는 별의 위치를 이정표로 사용해 지구를 정확히 나타내고자 했다. 그러나 펄서의 위치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변하므로 광대한 은하계에서 한 장소를 정확히 나타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지앙 박사팀은 지도의 랜드마크로 은하수의 구상성단을 대신 사용했다. 이 구형의 별 집단은 밝고 쉽게 볼 수 있어 유용한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또한 메시지를 받은 외계인이 언제 보낸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최초의 시간 기록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지구인과 측정하는 방식이 매우 다를 수 있는 외계문명에 우리의 시간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해답은 수소 원자에 있다고 메시지 공동 설계자인 네덜란드 한제응용과학대학 소속의 키티안 진 연구원이 밝혔다. 성간 가스에서 발견되는 중성 수소는 다른 원자나 전자와 충돌한 후 고에너지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 약 1000만 년 후, 이러한 고에너지 수소 중 하나는 스핀-반전(spin-flip transition)이라고 불리는 저에너지 상태로 다시 전환된다. 이 스핀-반전은 빅뱅 메시지가 발신된 후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아는 데 있어 편리한 보편 시간 단위를 제공한다. 진 연구원은 라이브사이언스에 “수소는 타임캡슐 같은 것이므로 누가 그것을 받았을 때 언제 보냈는지 알기에 꽤 중요한 장치로, 그들은 우리의 역사를 알 수 있게 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뭔가를 탐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외계문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구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업데이트된 시간 기록과 정보가 포함된 여러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자들은 외계인에게 어떤 정보를 보낼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 메시지를 듣는 데 대한 관심을 되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인류는 이미 라디오, 텔레비전 및 레이더 신호를 우주로 송출하고 있다. 천문·우주 연구단체인 행성협회(Planetary Society)에 따르면 인류가 우주로 보낸 통신 거품은 약 200광년에 달한다. 우리은하 규모에 비해 그리 멀지는 않지만 거품은 계속 커질 것이고, 인류가 외계인에게 주는 인상은 최고가 아닐 수 있다고 SETI 연구소의 천체물리학자 스튜어트 테일러 박사가 말했다. 테일러 박사는 또한 "어쨌든 그들이 우리의 말을 들을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나을 것"이라면서 "별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발달한 외계문명이 '은하의 보노보 침팬지'로서 우리 인류의 영장류 친척이 되어 지구인에게 좋은 조언을 제공하는 협력적인 관계를 맺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GOS에 이어 통화품질 불량 논란까지…바람 잘 날 없는 갤럭시 S22

    GOS에 이어 통화품질 불량 논란까지…바람 잘 날 없는 갤럭시 S22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시리즈에 통화품질 불량 이슈까지 불거졌다. 8일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와 IT(정보기술) 커뮤니티 등지에선 갤럭시 S22 이용자 중심으로 ‘콜드롭’ 현상이 나타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콜드롭은 전화가 걸려오면 알림 없이 부재중 전화 표시가 뜨는 현상이다. 심지어 부재중 표시조차 누락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통화가 이뤄지더라도 상대방의 음성이 제대로 안 들리거나 잡음이 들린다는 후기도 있다. 콜드롭 현상은 통신사나 자급제 여부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수신 불량 문제와 관련해 전화수신이 안되거나 안내문자 등이 수신되는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 모델은 방수기능을 위해 제품 내부의 압력과 외부 압력을 맞추는 공기 통로가 후면 카메라 렌즈 주변부에 위치하고 있다”며 “후면 카메라 렌즈 주변부에 폰케이스, 보호 필름 등이 부착돼있는 경우 상단 스피커나 수화부(리시버)에서 잡음이 들리거나 소리가 작게 들릴 수 있으니 이 경우에는 커버나 필름 등을 제거해 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데이트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일부 이용자들은 콜드롭 현상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멤버스에 글을 올린 한 이용자는 “통화때 상대 목소리, 폰에서 재생하는 목소리가 찢어져서 들린다”면서 “전화를 받았을 때 4초 정도 묵음상태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GOS 논란으로도 한바탕 곤욕을 치러야 했다. GOS는 게임 성능 향상과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춰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준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100만원 전후의 고가 스마트폰을 구매하고도 제 기능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표했고, 결국 GOS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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