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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엽 딸 서울대 합격…미모까지 겸비한 ‘엄친딸’

    신동엽 딸 서울대 합격…미모까지 겸비한 ‘엄친딸’

    방송인 신동엽의 딸 신지효 양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최근 한 발레 아카데미는 인스타그램에 “2026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학 합격. 자랑스러운 졸업생 신지효(선화예고 3)”라는 글과 함께 합격 증서를 게시했다. 학원 측은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줬다. 자신이 꿈꿔온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낸 지효가 참 대견하다. 곁에서 변함없이 든든한 응원을 보내겠다”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지효 양은 선화예중과 선화예고를 거치며 발레 전공자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특히 그는 신동엽과 어머니인 MBC 선혜윤 PD의 지적인 분위기를 절묘하게 닮은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지효 양의 합격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9월 ‘예술계의 서울대’라 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에도 이미 합격하며 남다른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시 아카데미 측은 “5세 유아반부터 대학 입시를 치러낸 지금까지 쭉 발레 선생님들과 함께 성장해 온 자랑스러운 키즈”라며 그를 소개했다. 실제로 신동엽은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촬영 중 지효 양의 대학 합격 소식을 전해 듣고 북받치는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해 이듬해 지효 양을 얻었으며, 2010년에는 아들 규완 군을 품에 안았다.
  • ‘목동여신’ 신세경, “전교 8등 엄친딸” 중학교 시절 비주얼 보니

    ‘목동여신’ 신세경, “전교 8등 엄친딸” 중학교 시절 비주얼 보니

    배우 신세경이 ‘엄친딸’이었던 과거를 드러냈다. 지난 1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신세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호스트 정재형은 신세경의 남달랐던 학창 시절을 언급했다. 정재형은 신세경을 향해 “당시 ‘목동 여신’으로 불렸다고 들었다”며 지역 내에서 유명했던 그의 미모를 치켜세웠다. 실제 자료 화면으로 등장한 사진 속 신세경은 지금과 다를 바 없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특유의 청초한 분위기를 풍기며 ‘자연 미인’의 위엄을 뽐냈다. 정재형은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공부도 잘해서 전교 7등이었다더라”고 놀라움을 표하자, 신세경은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도 “7등이 아니라 8등이었다”고 정정했다. 신세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학군이 빡빡하기로 유명한 중학교라서 열심히 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경은 1998년 서태지 5집 포스터 모델로 등장해 단 한 장의 사진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 역으로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사극과 현대극,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휴민트’로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 배우 옥자연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개막식 사회 진행

    배우 옥자연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개막식 사회 진행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주최하고, 남도영화제집행위원회와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한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이 오는 23일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개막한다. 순천 출신의 배우 옥자연의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초청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 처음 만나는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 선언, 축하 공연으로 이어지며 개막작인 정승오 감독의 ‘철들 무렵’ 상영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개막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갈 사회자는 ‘파과’(2025), ‘크로스’(2024), ‘사랑의 고고학’(2022)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배우 옥자연이 맡는다. 다양한 드라마에서 다채로운 역할을 맡아온 그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옥자연은 남도영화제와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지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에서 인연을 맺어 올해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남도영화제가 생겼을 때) 우리 지역에 이런 영화제가 생긴 것이 너무나 반갑고 기뻤다”고 밝히기도 했다. 옥자연은 “나 역시 두 번째로 이어지는 남도영화제의 면면이 궁금하다”며 “프로그래머들이 선정한 좋은 영화와 강연 프로그램 등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옥자연은 순천동산여중, 순천여고(56회),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엄친딸로 알려졌다.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부모님과 오빠 모두 교사 출신이다. 부친은 순천고와 순천여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던 옥경재(순천고 20회) 전 순천고 교장이다.
  • “위약금 물어줄 테니 너 연기 그만둬”…‘금수저설’ 차주영, 입 열었다

    “위약금 물어줄 테니 너 연기 그만둬”…‘금수저설’ 차주영, 입 열었다

    배우 차주영이 ‘금수저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차주영은 지난 1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항간에 떠도는 ‘금수저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며 “다만 아버지가 금융 쪽에 종사하는 건 맞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친인척이 다 금융계 종사하다 보니 그걸 보고 자라 당연히 (나도 금융계로)가게 될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유학도 가고 싶어 간 게 아니라는 차주영은 “무용을 하다가 갑자기 통보받고 일주일 만에 보내더라. 미국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말레이시아에 가라고 해서 ‘왜요?’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눈 떠 보니 말레이시아였다. 어차피 미국이나 영국 쪽 학부를 갈 거니 동남아 시장을 경험한 다음에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엄하고 가부장적이라는 그는 “(그래서)배우는 내가 갈 수 없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무슨 세상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하라는 걸 하는 게 당연했고 금융 쪽으로 갈까 하던 차에 더 늦기 전에 내 모습을 남길 수 있는 직업이 뭘까 생각했다”며 “어차피 공부는 나중에라도 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마음이 이끌리는 걸 해보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차주영은 아버지의 반대가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전했다. 그는 “‘치즈인더트랩’에 나왔을 때도 ‘위약금을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고 했다”며 “‘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20대는 새로운 도전에 쓰고 싶다. 서른이 넘어서도 안 되면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만큼 간절했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특히 ‘엄친딸’이라는 말 때문에 무명 시절에도 ‘넌 돌아갈 곳이 있잖아’ ‘절박하지 않잖아’라는 말을 들었다며 “빨리 내 일을 해내서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차주영은 지난 2022년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열연하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고, 최근 화제 속에 막을 내린 첫 주연작 ‘원경’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이며 대세를 굳혔다.
  • 이이경 ‘전교 2등’ 엄친딸 누나와 쌍둥이 조카 최초 공개

    이이경 ‘전교 2등’ 엄친딸 누나와 쌍둥이 조카 최초 공개

    ‘놀면 뭐하니?’ 이이경이 눈웃음이 똑 닮은 도플갱어 친누나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14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는 ‘추석 특집 퀴즈 쇼! 간만의 짝꿍’ 편으로 꾸며진다. 멤버들의 가족, 친구와 함께 풍성한 웃음으로 꽉 채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이경은 멤버들 아무도 몰랐던 누나의 존재를 처음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유재석은 “이경이 외동인 줄 알았어”라며 놀라워하고, 이이경은 “다들 그런 줄 안다”라며 머쓱하게 웃는다. 이와 함께 매형, 쌍둥이 조카까지 합체한 ‘5이경’ 대가족이 출격, 현장을 시끌벅적하게 만든다. 특히 이이경과 친누나는 똑 닮은 눈웃음 DNA로 시선을 모은다. 친누나는 동네에서 ‘이이경 닮은꼴’로 유명하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사건의 발단을 풀어놓는다고. 이이경은 “나 닮았는데 기분 왜 나빠하지?”라고 의아해해 웃음을 자아낸다. 친누나는 집 안과 밖이 다른 이이경의 모습을 폭로하기도 한다. 이이경은 대뜸 “누나가 전교 2등까지 했다. 대학교 때는 올 장학금도 받았다”라며 모범생이었던 누나 자랑을 속사포로 늘어놓는다는 후문이다. ‘전교 2등’ 친누나는 ‘놀면 뭐하니?’ 브레인 주우재의 퀴즈 정답 폭주에 승부욕을 불태우는데, 1등 타이틀을 건 주우재와 이이경 친누나의 승부가 불꽃 튀게 펼쳐져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5이경’ 대가족이 출동한 추석 특집 MBC ‘놀면 뭐하니?’는 14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 하버드 출신 석사, 올림픽 육상 200m 金

    하버드 출신 석사, 올림픽 육상 200m 金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무대에서 ‘글로벌 엄친딸’이 탄생했다.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공중보건학 석사가 여자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하버드 졸업생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개브리엘 토머스(27·미국)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m 금메달리스트인 쥘리앵 앨프리드(세인트루시아)가 22초08로 2위, 브리트니 브라운(미국)이 22초20으로 3위를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다. 2020 도쿄 대회에서 200m 동메달과 여자 400m 계주 은메달을 따낸 토머스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200m 2위, 여자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여자 200m 종목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이날 경기에서 토머스는 80m 구간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토머스는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이력으로도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토머스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해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2023년 텍사스 주립대 건강 과학 센터에서 ‘수면 장애의 인종적 불평등과 흑인 미국인의 수면 역학 평가’에 대해 다룬 논문으로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올림픽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는 토머스가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하버드 졸업생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토머스는 학사 학위를 딴 후에도 “배움은 육상을 뛰어넘어 나 스스로를 세우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학업을 이어나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까지 ‘스포츠 탈장’에 시달렸던 토머스는 인터뷰에서 “트랙으로 돌아가기 위해 긴 여정을 걸어왔다”면서 “이 순간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훈련했지만, 실제로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 ‘엄친딸’ 안현모 이혼하자…아버지 의외 반응에 ‘오열’

    ‘엄친딸’ 안현모 이혼하자…아버지 의외 반응에 ‘오열’

    방송인 안현모가 전남편 라이머와의 이혼 이후 심경을 고백한다. 10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엄친딸’ 안현모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다. 이날 전현무가 “아빠한테 어떤 딸이냐”라고 묻자, 안현모는 “항상 좋은 소식만 전하고 기쁨을 드리는 딸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도 크게 실망을 끼쳐드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큰일을 겪으면서 ‘너무 실망하시면 어떡하지?’ 걱정됐다”라며 이혼을 언급했다. 안현모는 이혼 소식을 전했을 때 자신의 아버지가 “네가 행복한 게 제일 중요해. 100살까지 살 건데 행복해야 해”라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안현모는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이자 래퍼 라이머와 결혼했으나 지난달 6일 결혼 7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 ‘버킨백’에 영감 준 佛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 76세로 [메멘토 모리]

    ‘버킨백’에 영감 준 佛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 76세로 [메멘토 모리]

    명품 업체 에르메스의 버킨백에 영감을 줬던 영국계 프랑스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이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고 현지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BFMTV는 자택에서 고인을 돌보던 이가 주검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뇌혈관에 이상이 발견돼 공연을 취소했는데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 출생으로 ‘엄친딸’로 유명했다. 어머니는 1930-40년대 영국에서 유명했던 노엘 카워드의 뮤즈로 활약했던 여배우 주디 캠벨이며, 아버지 데이비드 버킨은 영국 해군 소령이자 2차 세계대전에 첩보원으로 활약한 적이 있다. 오빠 앤드루도 극작가로 일한 예술계 로열 패밀리 출신이다. 앤드루가 조카인 샤를로트 갱스부르(52)를 주연으로 기용해 직접 연출한 이언 매큐언 원작의 영화 ‘시멘트 가든’은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연극배우로 데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욕망’(Blow-up)와 ‘원더월’에 출연하면서 1960년대 스윙잉 런던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모델로 얼굴을 알렸다. 프랑스로 넘어가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운명적으로 세르주 갱스부르(1928~1991)를 만난다.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인연을 키워 뮤즈이자 연인으로 발전했다.40대의 세르주 갱스부르와 동거를 시작하며 가수 데뷔도 했다. 빼어난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영국식 악센트가 섞인, 특유의 속삭이는 듯한 갸날프고 소녀적인 목소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아이의 혀짧은 소리 비슷하면서도 프랑스어 원어민의 귀에도 아주 매력적인 소리로 다가간다. 세르주가 작곡하고 가사를 쓴 대표곡이 ‘예스터데이 예스 어 데이’였다. 샤를로트를 얻었지만 세르주의 바람기와 마약과 술 탐닉에 넌더리를 치며 프랑스 영화감독 자크 드와이옹의 아들을 임신한 채 아이들과 떠나 버린다. 배우로서의 경력은 중년으로 접어든 1980년대와 90년대에 절정을 맞았는데 이 시기에 프랑스 최고 권위 시상식인 세자르 시상식 후보에 세 차례 선정됐고, 자크 리베트와 장뤼크 고다르 등 여러 거장 감독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1985년 ‘더스트’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버킨 백과 특유의 헤어 스타일 버킨 뱅 등 패션 아이콘으로만 여겨지기도 하는데 사실 배우 경력도 상당히 돌아볼 만하다.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자크와의 사이에 태어난 루 드와이옹 모두 가수겸 배우겸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고인은 또 가수로 2004년, 2012년, 2013년 세 차례 내한 공연을 했다.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지난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제인 바이 샬롯’이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많은 화제가 됐는데 일년 뒤 모녀가 영원한 작별을 하게 됐다.
  • 324일만에 中 돌아온 구아이링…“집에 온 것 환영”vs“돈 떨어졌냐”

    324일만에 中 돌아온 구아이링…“집에 온 것 환영”vs“돈 떨어졌냐”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중국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구아이링(에일린 펑 구)이 10개월여 만에 중국 땅을 밟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21일 텅쉰망 등에 따르면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상하이 도착 사실을 알리며 공항 입국 및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진들을 올렸다. 중국 매체들은 “구아이링이 스탠퍼드대에서 학업을 이어가고자 지난해 4월 30일 미국으로 돌아간 지 324일 만의 귀환”이라며 “올 시즌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2관왕에 올랐지만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그의 중국 방문을 두고 중국인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바이두(중국판 네이버) 등 소셜미디어에는 “고향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중국의 자랑” 등 그를 반기는 글이 다수였지만 “돈 떨어지니까 온 것 아니냐” 등 비판적인 내용도 적지 않았다.한 누리꾼은 “그가 2019년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미국 국적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그는 미국에서 나고 자라고 배운 뼛 속까지 미국인이다. 우리가 왜 미국인인 그에 열광해야 하느냐”고 반감을 드러냈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중앙(CC)TV에서 미 프로농구(NBA) 중계를 할 때 관중석에서 종종 그가 보인다. 그때마다 CCTV 해설자가 ‘자랑스런 중국의 구아이링’이라며 치켜 세우는데 정말 웃겨 죽겠다”고 비꼬았다. 구아이링의 아버지는 미국인이고 어머니는 중국인이다. 서구적인 외모를 가졌고 미 명문 스탠포드대에도 입학한 ‘엄친딸’이다. 미국에서 살았지만 중국어가 완벽하다. 미모도 뛰어나 루이비통과 티파니의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중국인들에게 구아이링은 ‘(중국이 동경하는) 서구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삶을 영위하는 멋진 젊은이의 표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미국인으로 살아도 승승장구할 자신의 딸에게 과감히 귀화를 권했다. 2019년 중국 국적을 취득한 구아이링은 언론 인터뷰마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지만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 등 베이징 지도부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서 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구아이링이 대본 작가를 고용해 인터뷰에 대처했을 것으로 본다. 어찌됐건 구아이링은 미 국가대표에 오를 실력을 갖추고도 자신의 의지로 중국을 선택했고 지난해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안겼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미국에 대한 작지만 위대한 승리’로 해석됐다.덕분에 그는 20개 이상의 광고에 출연해 우리 돈 1000억원 이상을 손에 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베이징 시내에서는 광고판에 걸린 그의 얼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그의 국적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이중 국적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엄연한 불법이다. 중국이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그의 국적 문제를 눈 감아주고 있다는 분석이 다수다. 이런 가운데 구아이링은 지난해 6월 “2030년 또는 2034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대사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부 중국 누리꾼은 “중국인이 미국 올림픽 유치 대사를 맡는 것이 적절한가”, “중국에서 돈을 벌더니 이제 미국을 위해 일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에서 팬과 안티팬을 동시에 양산하는 모습이다.
  • 현영 딸, 11살 ‘주식 천재’ 였다

    현영 딸, 11살 ‘주식 천재’ 였다

    현영 딸 최다은이 주식 천재 면모를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 37회에서는 ‘재테크의 여왕’ 현영을 꼭 닮은 11세 딸 최다은의 모습이 공개된다. 현영의 딸은 성인 못지않은 경제 지식과 똑 부러지는 면모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7세부터 주식을 시작한 최다은의 일상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최다은은 이날 귀가하자마자 책상에 앉아 책을 펼치는 등 ‘엄친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 유창한 영어로 토론을 준비하고,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등 국제학교 학생다운 스마트한 면모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이날 최다은은 11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경제 지식을 방출해 놀라움을 자아낼 예정이다. 최다은은 엄마 현영과 함께 주식 시장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주식 천재’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다”는 엄마의 말에 “그 정도는 알아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여준다. 한편 ‘호적메이트’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중국인은 왜 주이의 ‘실수’에 이토록 분노하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중국인은 왜 주이의 ‘실수’에 이토록 분노하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과 이에 대한 서구 국가들의 동참 발표로 시작 전부터 떠들썩했던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어느새 폐막을 향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중국은 자기중심적이고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한국 등 여러 나라의 반발을 샀다. 중국의 스포츠는 중앙정부 부처인 국가체육총국이 관장한다. 여기에 종목마다 협회를 두고 체육총국 관료들이 협회장을 맡는다. 이들은 국가 예산을 배정받아 종목별로 개별 사업을 집행한다. 과거 체육총국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주요부처로 거듭났다. 베이징 올림픽 전만 해도 체육 분야는 예산이 적고 영향력도 없었다. 그런데 올림픽에 힘입어 지원이 크게 늘었고 사회적 관심도 커졌다. 찬밥 신세였던 체육 분야 공무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 당국은 야심 찬 메달 목표를 세웠다. 체육총국은 이를 종목별 협회로 할당했다.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향후 예산과 인사(人事)에 혜택을 차등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내세웠다. 당연히 모든 협회가 ‘실적’을 내려고 총력전을 펼쳤다. 덕분에 중국은 개최국의 이점까지 십분 활용해 금메달 48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0개를 따내 사상 처음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이 시기 필자는 한국에서 온 태권도 관계자들을 도울 기회가 있었다. 이들은 “베이징이 올림픽 예산을 통 크게 풀면서 세계 태권도계에서 중국의 위상이 뛰어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베이징 올림픽을 세계 1위 인구대국인 중국에 태권도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중국의 입장을 가능한 배려해 주기’로 마음 먹은 것처럼 보였다. 당시 중국 태권도계 수장은 자오레이(趙磊)라는 자였다. 1995년 국가체육총국에서 태권도 업무를 맡은 것을 인연으로 중국태권도협회를 만들고 국가대표팀까지 창단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에서 중국이 태권도 금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중국에서 처음 태권도 경기를 열 때만 해도 자오레이는 뒷전에서 눈치나 살피는 등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두둑한 예산을 손에 쥔 뒤로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고 태권도 지도자들은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발판 삼아 세계 태권도계의 1인자가 되겠다는 야심이 생겨난 것 같다. 2009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그런데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일까. 태권도계 장악을 위한 ‘실탄’을 모으려는 의도였는지 중국 내 여러 국가 사업에 간여해 사적 이익을 취하다가 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에 덜미가 잡혔다. 결국 부패 혐의로 체포돼 옥살이를 했다. 이 일이 아니었다면 지금 그가 세계 태권도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4년이 지난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메달 수를 놓고 2008년처럼 각 협회에 압박을 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중국이 세계적 체육 강국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다 아니까. 다만 이번 올림픽은 체육총국을 포함한 중국 내 모든 관료에게 전혀 다른 의미의 ‘실적’이 중요한 행사가 됐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성사되고 차기 지도부도 꾸려진다. 쉽게 말해서 시 주석을 뺀 나머지 공무원들에게 있어 10년에 한 번씩 도래하는 ‘새판 짜기’의 시기가 온 것이다.이미 공산당 내에서는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피 튀기는 파벌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각 기관의 인사발표가 부쩍 잦아졌고 부패 혐의로 체포되거나 실각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 공권력을 장악한 정법위원회의 대규모 숙청 작업이 진행 중이고 그간 거의 손을 대지 않던 금융계에도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열렸다. 지금 중국의 고위 관료라면 누구라도 크든 작든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놔야 한다. 그동안 잘 했다가도 이 시기에 뭔가 실수하면 새판 짜기 국면에서 자신만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공직사회의 긴장과 달리 중국 민중들은 2년이 넘는 코로나19 방역으로 탈진한 상태다.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무너졌다. 이들의 몰락이 중국 사회의 대규모 실업을 가져왔다. 소비가 바닥을 칠 수밖에 없다. “중국 경제는 문제가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정부도 소비 침체만큼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무력감에 빠져 탕핑(躺平), 그냥 하는 일 없이 자빠져 누운 상태로 지낸다. 베이징은 민중의 불만과 절망을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몰렸다.이럴 때 스포츠만큼 국민들을 손쉽게 각성시키고 민족 감정을 끌어 올릴 수단이 또 있을까.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편파판정 등 여러 불협화음은 공산당 지도부의 지지율을 한껏 끌어 올리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개입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어찌됐건 중국인들은 간만에 맛보는 뜨거운 자극에 크고 즐겁게 환호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환호에는 분명 방향성이 있어 보인다. 미국 국적 선수를 귀화시켜 출전시킨 두 사례에서 극단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구아이링(谷爱凌·19)은 열광에 휩싸였지만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수차례 넘어진 주이(朱易·19)는 “나라 망신”이라며 비난에 직면했다. 해외 언론에서는 이를 “중국인들의 얄팍한 이중잣대”로 해석한다. 구아이링은 성적이 좋아서 칭찬을 받고, 주이는 성적이 나빠서 욕을 먹는다는 논조다.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주이는 원래 메달권에 진입할 성적이 못 되는 선수였다. 중국인들도 그에게 구아이링 수준의 선전을 기대한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주이에게 상상 이상의 분노가 모였다. 근본적인 이유가 실력이 아닌 다른 데 있어 보인다.먼저 구아이링을 보자. 아버지는 미국인이고 어머니는 중국인이다. 서구적인 외모를 가졌고 미 명문 스탠포드대에도 입학한 ‘엄친딸’이다. 미국에서 살았지만 중국어가 완벽하다. 미모도 뛰어나 루이비통과 티파니의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중국인들에게 구아이링은 ‘(중국이 동경하는) 서구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삶을 영위하는 멋진 젊은이의 표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의 어머니는 미국인으로 살아도 승승장구할 자신의 딸에게 과감히 귀화를 권했다. 2019년 중국 국적을 취득한 구아이링은 언론 인터뷰마다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지만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 등 베이징 지도부가 듣고 싶어 하는 말만 골라서 했다. 중국에서 알고 지내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는 필자에게 “분명 대본을 써 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어찌됐건 구아이링은 미국 국가대표에 오를 실력을 갖추고도 자신의 의지로 중국을 선택했고 큰 성과를 안겼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미국에 대한 작지만 위대한 승리’로 해석됐다.반면 주이는 부모가 모두 본토 출신임에도 중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 주이의 아버지는 저명한 인공지능(AI) 공학자로 중국 정부의 해외 인재 유치 계획에 따라 파격적인 급여와 여러 복지혜택을 약속받고 귀국했다. 중국인에게 주이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고국을 떠났다가 조건이 맞아 되돌아온 엘리트 부부의 딸’로 이해됐다. ‘미국으로 유학 간 중국인 한 명을 다시 불러 들이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미국이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서 있구나’ 등 착잡한 심정을 느끼게 했다. 게다가 주이는 2018년 중국으로 귀화할 때도 올림픽 입상을 기대할 기량에 못 미쳤다. 이 때문에 상당수 중국인들은 주이가 실력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본다. 그의 아버지가 정부의 귀국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딸이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게 밀어 달라고 했다는 추측이 무성하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이는 분명 중국인들에게 특권이자 반칙으로 인식됐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요구까지 다 들어줘야 미국의 공학자 하나를 데려올 수 있는 현실을 개탄하며 주이의 활동이 내내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이 때문에 중국인들에게 구아이링과 주이가 갖는 상징성은 같을 수가 없다. 한국인들은 주이의 실수에 쏟아내는 중국 민중의 분노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는 장기화되는 미중 갈등의 방대한 서사와 중국에 만연한 모순,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다같이 녹아 있다. ‘미국의 압박으로 나라가 어려움을 겪다보니 첨단기술 보유자인 네 아버지를 귀국시키려고 실력도 모자란 너를 국가대표로 선발했건만 개인전도 아니고 단체전에서 실수를 연발해 동료 선수들에 피해를 입히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다. 주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당국은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해시태그(#)를 대부분 삭제했다. 중국 정부 역시 주이의 실수가 불러 온 예상 밖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구아이링과 주이에 대한 전혀 다른 반응을 보며 중국인의 마음 속에 수많은 감정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음을 느꼈다. 서구 세계와의 분리 우려와 코로나19 장기화 및 미중 무역전쟁으로 불안해진 경제, 낙관할 수만은 없는 국가의 미래,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국제사회의 반중 정서 등이다. 많은 한국인이 중국에 반감을 갖고 있음을 필자도 잘 안다. 그래도 중국인들의 불안과 분노의 기저에 어떤 속내가 자리하는지 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상은 증오나 혐오로 맞서기보다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 美 → 中 역이민 구아이링·주이, 아슬아슬 줄타기

    美 → 中 역이민 구아이링·주이, 아슬아슬 줄타기

    “주이(19)에 대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의 90%는 ‘선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스포츠의 일부분이에요.” ●구아이링 “주이 댓글, 선플이 90%” 8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빅에어 종목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안긴 구아이링(18·미국명 에일린 구)이 미국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댓글을 달자 중국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6~7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연거푸 넘어진 미국 태생의 중국 대표 주이에게 중국 네티즌들이 ‘악플’을 쏟아부었다는 소식을 전하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구아이링은 “나는 중국 SNS 사용자”라면서 ‘사실을 전한다’는 의미를 덧붙였지만, 중국 언론들은 “주이를 비웃는 미국 언론에 구아이링이 반격했다”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미국 태생의 중국 국가대표인 구아이링이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에 양국 간 ‘장외전’에 끊임없이 휘말리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미중 갈등이 구아이링에게 가장 험난한 경사로”라면서 “정체성과 시민권 지위, 정치적 이슈에 대한 입장에 대해 그가 외면하더라도 질문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中언론 “미국 언론 향한 반격” 찬사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슈퍼스타’가 중국에서 누리는 입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은 2019년 15세 때 미국에서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스키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같은 해 돌연 중국 귀화를 선언했다. 스키 천재 소녀이자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에 합격한 ‘엄친딸’이 가슴에 오성홍기를 달자 중국은 열광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비롯해 중국 내 각종 브랜드 모델을 휩쓸며 중국 어디에서나 그가 등장하는 광고들을 볼 수 있다. 구아이링은 “나는 미국인이면서 중국인”이라면서 민감한 문제에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미국 국적을 포기했는지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날 경기를 마친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 감사하다. 스포츠는 모두를 단결시킨다”는 ‘중립적인’ 소감을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과 팬들은 그녀를 ‘국민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CNN “양국 사이 불가능한 균형” 양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선수는 구아이링만이 아니다. 2018년 중국으로 귀화한 주이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모두가 나에게 보내 준 따뜻함에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중국어부터 배워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CNN은 “외국 태생으로 중국을 위해 뛰는 선수들은 두 나라 사이에서 불가능한 균형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 미 → 중 귀화 구아이링 댓글에 中 “미국 언론에 반격” 열광

    미 → 중 귀화 구아이링 댓글에 中 “미국 언론에 반격” 열광

    “주이에 대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의 90%는 ‘선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스포츠의 일부분이에요.” 8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빅에어 종목에서 중국에 금메달을 안긴 구아이링(18·미국명 에일린 구)이 미국 인터넷 매체 ‘인사이더’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댓글을 달자 중국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6~7일 열린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연거푸 넘어진 미국 태생의 중국 대표 주이(19)에게 중국 네티즌들이 ‘악플’을 쏟아부었다는 소식을 전하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구아이링은 “나는 중국 SNS 사용자”라면서 ‘사실을 전한다’는 의미를 덧붙였지만, 중국 언론들은 “주이를 비웃는 미국 언론에 구아이링이 반격했다”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미국 태생의 중국 국가대표인 구아이링이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에 양국 간 ‘장외전’에 끊임없이 휘말리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미중 갈등이 구아이링에게 가장 험난한 경사로”라면서 “정체성과 시민권 지위, 정치적 이슈에 대한 입장에 대해 그녀가 외면하더라도 그 질문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슈퍼스타’가 중국에서 누리는 입지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구아이링은 2019년 15세 때 미국에서 9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의 스키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같은 해 돌연 중국 귀화를 선언했다. 스키 천재 소녀이자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에 합격한 ‘엄친딸’이 가슴에 오성홍기를 달자 중국은 열광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비롯해 중국 내 각종 브랜드 모델을 휩쓸며 중국 어디에서나 그녀가 등장하는 광고들을 볼 수 있다.구아이링은 “나는 미국인이면서 중국인”이라면서 민감한 문제에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중국이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음에도 미국 국적을 포기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신장(新疆) 인권 탄압 문제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중국 언론과 팬들은 그녀를 ‘국민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 양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선수는 구아이링만이 아니다. 2018년 중국으로 귀화한 주이는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모두가 나에게 보내준 따뜻함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중국어부터 배워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영어로 인터뷰해도 된다는 기자의 말에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미국 CNN은 “외국 태생으로 중국을 위해 뛰는 선수들은 두 나라 사이에서 불가능한 균형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 [올림픽 2열] 중국 대륙 휘감은 ‘구아이링 열풍’

    [올림픽 2열] 중국 대륙 휘감은 ‘구아이링 열풍’

    [중계화면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 올림픽을 2열에서 지켜보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코 앞에 둔 2일 중국인들이 미국에서 온 19살 벽안의 소녀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바로 프리스타일 스키점프 선수 구아이링(谷爱凌)입니다. 영어 이름은 에일린 펑 구(Eileen Feng Gu)죠.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름이 두 개입니다. 수천명의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를 위해 베이징에 들어 왔지만 중국인의 관심은 거의 그가 독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아이링은 2019년부터 중국 대표로 국제 대회에 출전해 왔습니다. 미중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미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자신의 의지로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아이링은 200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습니다. 올해로 19살입니다. 3살 때 처음 스키를 시작해 8살에 프로팀에 입단했고요. 9살에 미국 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뒤로 지금까지 각종 대회에서 50개가 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말 그대로 ‘스키 천재’입니다.그는 스키 뿐만 아니라 축구, 승마 등 여러 스포츠에 능하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딸’입니다. 2020년 SAT(미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을 받아 스탠퍼드대에 합격하기도 했죠. 구아이링은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 파이프 세계 챔피언입니다. 빼어난 실력에 미모까지 겸비해 광고 모델 섭외가 끊이지 않습니다. 보그와 엘르 등 패션 잡지에서 표지 모델로 내세웠고, 콧대 높기로 소문난 루이비통(LV)도 그와 손잡고 새롭게 디자인된 ‘트위스트백’을 내놨습니다. 구아이링은 실력이 모자라서 중국으로 간 것이 아닙니다. 그가 중국을 대표해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결정할 때도 미국 대표팀에 선발돼 있었습니다. 미국 스포츠계도 구아이링의 귀화를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인으로 경기에 뛰어도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그가 중국 대표로 출전하기로 했으니 중국인들은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지난달 21일 중국중앙(CC)TV는 구아이링이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대서특필하며 “(그가) 평소 제일 좋아한다는 만두를 먹었다”는 내용까지 세세하게 전했습니다.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마가 태어난 곳(중국)의 젊은이들, 특히 어린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 역시 ‘말도 예쁘게 잘하는’ 구아이링을 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다만 일각에서는 그의 귀화가 철저히 계산된 전략이라고 봅니다. 전 세계 스폰서 기업들에 자신의 상품성을 극대화하고자 중국 국적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구아이링이 귀화를 선언한 2019년만 해도 그를 후원하던 업체는 단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2021년에는 20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가 몰려 들었습니다. LV와 티파니, 빅토리아 시크릿, 에스티 로더 등 하나같이 명품들입니다. ‘중국인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미국인’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이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잘 알려져 있듯 전 세계 고가품 브랜드 최대 고객은 중국인입니다. 이들이 열광하는 미모의 스포츠 선수라면 기업 입장에서는 후원을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다만 그에 대한 관심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국적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중국은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구아이링은 미국 국적을 포기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가 여전히 미국 여권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평생 미국에서 살아온 그가 진짜로 여생을 중국인으로 살려고 국적을 변경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이유죠. 실제로 구아이링은 2019년 국제스키연맹에 국가 변경을 요청할 때 “미국 시민권자 신분은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그의 주요 스폰서인 레드불 홈페이지에 ‘구는 중국 국가대표가 된 뒤로 미국 여권을 포기했다’고 소개돼 있었다. 구아이링이 진짜로 미국 국적을 버렸는지 취재에 들어가자 레드불이 돌연 이 내용을 삭제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기 때문에 그가 중국 국적을 갖고 있는 것을 문제삼지 않습니다. 중국은 일부러 이 부분을 확인하려 하지 않을 것이 확실합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낼’ 일을 하고 싶지 않을 테니까요. 구아이링은 자신의 국적과 관련된 논란에 ESPN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미국인이라는 걸 부정할 수 없고 동시에 중국인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며 “내가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지만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적인 답을 피한 채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는 걸로 봐선 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어찌됐건 중국은 그에게 환호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광고를 싹쓸이하고 있죠. 베이징 어딜 가도 그의 얼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국을 대표할 스키 선수가 없던 중국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WSJ은 “중국이 자랑하는 스타 스키 선수(구아이링)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여전히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미국에서 나고 자라며 스키를 배웠음에도 굳이 중국인으로 경기를 뛰려는 데 대한 서운함의 표시입니다. 반면 중국은 그를 ‘중국을 빛낸 인재’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CCTV는 구아이링이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조국인 중국을 위해 젊은 여장부의 꿈을 실현했다”고 칭찬했습니다. 당분간 그를 둘러싼 미중 신경전은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 [배민아의 일상공감] 옷에 대한 단상/미드웨스트대 교수

    [배민아의 일상공감] 옷에 대한 단상/미드웨스트대 교수

    어린 시절 외출에서 돌아오신 엄마의 손에는 가끔 커다란 보따리가 들려 있었다. 한 해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는 4남매의 계절별 옷 장만을 위해 지인의 자녀들에게 물려받은 옷을 수시로 싸 들고 오신 것이다. 엄마의 옷 보따리를 푸는 건 늘 내가 먼저였다. 무심함이 특기인 오빠에게 옷은 그저 몸을 보호하는 기능 이상의 의미는 아니었고, 남동생은 용돈을 안 쓰고 모아서 자기가 원하는 옷을 사 입길 원했으며, 체구가 작은 막내는 맞는 옷이 별로 없었기에 엄마의 보따리 옷들은 성별, 색깔, 크기에 상관없이 대부분 내 몫이었다. 다행히 그 옷들은 나쁘지 않았고, 심지어 어쩌다 한 번씩 사 주셨던 새 옷보다 더 고급스러운 옷도 많다. 비록 헌 옷이지만 두 번째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엄마의 보따리를 즐겁게 풀곤 했다. 여러 색 물방울무늬가 있던 큰 코트는 소매를 접은 채로, 또 펴서, 그 후에는 팔목이 깡충 나올 때까지 몇 해를 두고 가을이면 즐겨 입던 잇템이었다. 발목 위로 쑥 올라오는 짧은 바지는 허리만 맞으면 괜찮다며 다른 천을 바지 끝에 나팔 모양으로 덧댄 엄마의 바느질로 두 해 정도 입을 수 있었는데, 의외로 마음에 쏙 드는 패션이었다. 가끔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그때의 추억과 함께 옷에 얽힌 사연이 떠오르고, 나에게는 두 번째로 주어졌던 그 고급스러운 옷을 새 옷으로 처음 받았을 엄친딸이 내심 부러워 혼자 주눅 들기도 했던 소녀의 마음을 이제라도 살포시 토닥여 주기도 한다. 지난 1년 반 사이에 엄마와 아빠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남은 일 중 하나는 고인이 남기신 물건들을 정리하는 일이었는데, 그중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이 옷이었다. 같은 시골 마을에서 자라난 두 분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아빠는 서울, 엄마는 광주의 학교를 다니다 방학 기간을 이용한 엄마의 상경으로 애틋하게 사랑을 이어 가셨다. 오랜만에 만난 아빠가 엄마에게 가장 먼저 해 주는 일은 명동의 양장점에서 서울 대학생들에게 유행하는 의상을 맞춰 주는 일이었다. 덕분에 엄마는 고향에서 늘 멋쟁이로 통했으며 결혼 이후에도 엄마의 의상 선택권은 아빠의 몫이었다. 시골에서 올라와 고군분투하던 아빠에게 의상은 자존심이었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종의 무기였다. 그래서 늘 엄마에게도 상황과 격에 맞는 옷을 입기 권하셨고, 노후에 몸이 불편하실 때에도 옷에 대한 코치는 계속됐다. 어린 시절 내가 엄마의 옷 보따리에 아무런 불평이 없었던 이유도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와 아빠 사이에서 옷에 대한 갈등을 무수히 지켜보았던 터라 그냥 부모님의 선택대로 입는 것이 착한 딸의 모습이라 생각한 데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두 번째 주인이었지만 여러 종류의 옷을 입어 본 덕에 내 신체의 장단점에 따라 개성껏 옷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고. 상황과 격에 따라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하는지도 알게 된 것 같다. 옷이란 몸을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한 목적 외에도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옷이 날개라고 하는 이유는 잘 어울리는 옷이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는 뜻도 있지만, 하루 24시간 중 나와 가장 밀착돼 때와 장소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몸의 한 부분과도 같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옷을 정리하며 그중 꽤 많은 옷을 추려 왔다. 가끔 엄마의 옷을 코디해서 입는 날에는 엄마의 이야기가 하루를 따라다니고, 때로 아빠의 옷을 입어 주는 남편에게서 문득문득 아빠의 뒷모습이 보인다. 고인의 옷은 태워 버려야 한다는데 아직은 남겨진 옷으로라도 부모님의 흔적을 찾고 싶다. 더이상 세상에서의 날갯짓은 멈추었지만 부모님의 추억이 담긴 옷이 작은 날갯짓으로 나에게 말을 건넨다. 부모님의 날개였던 옷을 통해 그분들의 삶을 다시 기억하며 오늘도 세상에서 나는 법을 배워 간다.
  • [포토] ‘서울대 비키니여신’ 송서현, 탄력넘치는 S라인

    [포토] ‘서울대 비키니여신’ 송서현, 탄력넘치는 S라인

    서울대학교에 재학중인 비키니여신 송서현이 미공개 화보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송서현은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의 3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최근 공개된 화보에서 송서현은 화려한 미모와 함께 피트니스로 다져진 탄력넘치는 S라인을 선보여 수많은 남성팬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에서 커머셜모델 그랑프리를 수상한 송서현은 민족사관고 출신의 서울대생이라는 화려한 이력으로 대회 출전 전부터 ‘엄친딸’로 화제를 모았다. 송서현은 “머슬마니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학업, 졸업 프로젝트, 학술연구, 대학원 입시 준비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여서 하루를 초 단위로 쪼개 생활했다”면서 “치열하게 살아온 제게 머슬마니아 그랑프리와 맥스큐 단독 표지모델은 큰 선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년에 수재…‘공부의 신’ 나경원·안철수·오세훈 교육표심 잡기

    왕년에 수재…‘공부의 신’ 나경원·안철수·오세훈 교육표심 잡기

    나경원·안철수,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출연安 “원래 수학 못했다” 전교 1등 일화 공개판사, 의사 겸 최고경영자(CEO), 변호사 등 학창시절 ‘수재’로 꼽혔던 야권의 서울시장 주자들이 자신들의 공부 비법을 들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2일 나란히 카카오TV 웹예능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팔토시를 차고 칠판 앞에 섰다. 의사 겸 CEO 출신 안철수, 수학선생님으로 출연해 호평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카이스트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컴퓨터 백신을 개발해 7년간 무료 배포한 ‘안철수연구소’ 대표로도 다양하게 활동한 안 후보는 수학 선생님이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 후보는 1차 방정식 수학 문제의 풀이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해 “친절한 선생님”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는 “원래는 수학을 못 했었다”면서도 고등학교 때 대부분 학생이 0점을 맞은 시험에서 40점을 맞아 전교 1등을 했다는 일화를 공개해 출연진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안 후보는 고교시절 수학 선생님이 일본에서 가장 어려운 대학 수학 문제를 냈었다면서 “거의 대부분의 애들이 0점을 맞았기 때문에 40점 맞고 전교 1등 했다”고 언급했다.판사 출신 나경원 ‘국어선생님’ 변신 나 후보는 국어 교사로 변신해 김춘수 시인의 ‘꽃’을 해설했다고 한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했던 그는 원조 ‘엄친딸’로 유명하다. 엄친딸은 학창시절 모든 면에서 뛰어나 주위의 부러움을 받는 ‘엄마 친구 딸’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나 후보는 전날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자립형 사립고나 외국어고 등 1개교 이상 명문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그의 출연분은 다음 달 초 공개된다. 나 후보는 “부동산값 상승 요인 중에는 교육 격차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2525 교육대혁명’으로 공약을 명명했다.고대 법대 출신 변호사 오세훈, 아프리카TV서 공부법 공개 국민의힘 오세훈 경선 후보는 오는 29일 ‘공부의신’ 강성태 대표의 아프리카TV 생방송에 출연한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년 공약 발표를 하면서 자신의 공부법을 공개하고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오 후보도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메일 해고·성차별 임금… 여성 밀어내는 실리콘밸리 ‘민낯’

    이메일 해고·성차별 임금… 여성 밀어내는 실리콘밸리 ‘민낯’

    #1. “구글 검색 인공지능(AI) 기술의 편향성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려다 해고당했다. 논문을 철회하거나 공저자 중 구글 직원 이름을 빼라는 요구에 불응하자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해 왔다.” 지난 3일 구글 AI윤리팀 공동리더 팀닛 게브루의 트위터 폭로다. 흑인 여성인 게브루는 스탠퍼드대 박사로 ‘AI가 유색인종보다 백인 남성을 특히 잘 식별한다’는 논문으로 주목받은 인물. 지난해 구글에 입사해 신설된 AI윤리팀 공동 리더를 맡아 왔다. ●게브루 “구글 CEO 알맹이 없는 사과” 일축 폭로 뒤 구글 직원들은 “연구 자유를 보장하지 않은 부당한 행위”라며 게브루 편에 섰다. 트위터에선 #ISrpportTimnit(나는 팀닛을 지지한다)을 게시하는 게브루 지지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됐다. 결국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해고는) 고통스러운 사건이지만 (구글에) 아직 진보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상기시켜 주는 중요한 사건”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게브루는 “알맹이 없는 사과”라고 일축하며 “나를 마치 ‘화난 흑인 여성’으로 바라보지 말라”고 받아쳤다. 게브루의 연구 자유를 지지하는 흐름은 멈추지 않았다. 해고 통보 뒤 2주가 지난 17일 구글 직원들은 게브루에 대한 공식 사과 및 그의 복직을 요구하는 서한을 경영진에게 전달했다. 그보다 앞서 구글 직원 2700명과 학계 4300명이 게브루 지지 서명을 했다. 비슷한 시기 실리콘밸리의 또 다른 기업 핀터레스트에서는 늦봄에 시작됐던 갈등이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2. 지난 4월 회사 내 성차별 문제를 제기한 뒤 화상통화로 해고 통보를 받았던 프랑소와 브로어 전 핀터레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이미지 공유 앱을 운영하는 핀터레스트를 직장 내 성차별 혐의로 고소했던 브로어는 지난 16일 2250만 달러(약 247억원)에 핀터레스트와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 핀터레스트는 브로어에게 지급하는 금액 중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정보기술(IT) 업계 성차별 문제 개선에 공동 기부하기로 했다. 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출신인 브로어는 2005년 구글에 입사해 글로벌 영업 및 운영 담당 부사장까지 올랐다. 이후 위치 기반 모바일 결제회사 스퀘어로 이직했다가 2018년 3월 핀터레스트 COO가 됐다. 브로어는 소를 제기할 때 쓴 블로그에서 “중요한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됐고, 입사 당시 남자 동료들보다 적은 급여와 주식을 받았다”면서 “사내에 만연한 여성 차별, 적대적인 근무환경, 여성 혐오 문화에 대해 공공연하게 이야기한 것 때문에 해고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게브루는 2주, 브로어는 약 8개월 동안 회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직원들이 지난 몇십 년 동안 겪은 경로대로 움직였다. 회사의 잘못된 문화에 대한 공개 지적→ 일방적인 해고 통보→ 사측 부당행위에 대한 공개 및 저항→ 회사의 사과 또는 보상. ●AI 인종·성 편견 사후에 걸러내는 건 불가능 그래도 게브루와 브로어는 각각 회사의 응답을 받았다. 비록 여성, 특히 게브루는 흑인 여성으로 실리콘밸리의 소수그룹에 속하지만 둘은 명문대를 나온 ‘엄친딸’이고, 책임자급 지위에 있었고, 소속 회사를 넘어 실리콘밸리에 광범위한 인맥을 구축해 두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2명의 여성에게만 초점을 맞춰 ‘메신저들의 승리’로 결론 짓기엔 찜찜한 부분이 있다. 애초에 이들이 제기했던 ‘메시지’의 민감함 때문이다. 평소 직원들의 연구를 장려하는 구글은 왜 유독 게브루팀의 논문에 대해서만 제재를 가했을까. 논문을 입수해 분석한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AI에 관한 잠재적 위험이 논문에 총망라돼 있다고 평가했다. 논문은 AI 학습을 위해 인터넷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관행 속에서 인종차별, 성차별, 학대적인 언어가 AI 훈련 데이터에 무분별하게 포함될 수 있는 반면 AI는 인간의 집단적 각성에 대해선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인종차별 관행을 반성하고 정반대 생각으로 각성해 ‘블랙 라이브스 매터’(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운동에 나서는 인류를 AI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AI는 인간의 언어를 완벽에 가깝게 흉내낼 수 있기 때문에 편향된 입력 데이터에 기대 가짜뉴스를 만들거나 오역을 할 수도 있다. AI의 편견을 사후에 걸러내면 된다는 반론에 대해 논문은 너무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AI 사후 교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 ●사용자 70% 여성 ‘핀터…’ 女 경영진은 소외 게브루는 결론적으로 AI를 학습시키는 데이터를 저인망식으로 수집하는 지금의 행태에서 벗어나 더 세심하게 구조화해 수집해야 한다고 논문을 통해 구글을 직격했다. 구글의 사업 전략과 정반대 주장을 제시한 데다 ‘편향된 AI’에 관한 구글과 과학자들의 미필적 고의를 꼬집은 셈이다. “핀터레스트에서 여성 경영진은 소외되고 배제되고 침묵해야 한다”던 브로어의 폭로 역시 사용자의 70%가 여성인 핀터레스트에 매우 위협적인 진실이었다. 핀터레스트 측은 브로어의 개인적인 태도 문제에서 해임 사유를 찾으려고 했지만, 일단 브로어가 시작하자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정책팀 소속이던 2명의 흑인 여성은 핀터레스트에서 저임금을 받았고, 상사가 자신을 ‘하인’이라고 부르는 폭언을 들었으며, 관련 불만을 제기한 뒤 보복당했다고 트위터에 썼다. 조사가 진행될수록 핀터레스트는 궁지에 몰렸다. 하필 올해는 빅테크 기업이 정치권으로부터 혹독하게 공격받은 시기였다. 미 의회는 빅테크 기업들을 청문회장에 세워서 무분별한 정보 수집 관행과 생태계 독점 문제를 추궁했다. 이런 와중에 내부에서 사업전략과 조직문화를 직격했으니 구글과 핀터레스트가 탐탐지 않아 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두 여성 리더들의 문제 제기는 실리콘밸리에선 이색적이지만, 전통 기업의 영역에선 아주 낯설지 않은 풍경이었다. 인적관리(HR) 회계 창립자인 에릭 플램홀츠 UCLA 교수는 창업 단계의 기업은 수요에 민감하고 내부 인력의 다양성을 존중하지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며 급팽창한 다음부터는 창설 멤버와 직원들이 양분되거나 회사보다 부서에 충성하는 식의 배타적인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이 빠르게 성장한 빅테크 기업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에 우려를 표시하며 마치 과거 에너지 재벌을 대하던 태도로 IT 기업을 다룬 것처럼 게브루와 브로어가 실리콘밸리 기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구태스러운 조직문화를 폭로했던 것이다. ‘(실리콘밸리에선)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나서는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거머쥔다’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의 책 ‘린 인’이 나온 지 7년 만의 반전이다. ●“다양성 존중 않는 문화의 폐해” 폭로 중 게브루와 브로어는 내부자가 된 소수자가 문제 제기를 한 경우이지만, 사실 소수자의 빅테크 기업 입성 자체도 쉽지 않다. 2018년 여름부터 1년 동안 집계한 빅테크 기업 11곳의 여성 인력 비중은 32.0%로 실리콘밸리 전체 여성 직원 비중인 44.8%보다 낮았다. 실리콘밸리 재직자 중 흑인 비중은 2008년 3%에서 2018년 2%로 줄었다. 애초에 공학을 전공하는 여성과 흑인이 적어서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소수자로 내부자가 됐다가 배제된 두 여성은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문화”가 이미 빅테크 기업 안에 있음을 증언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연인, 나를 알아가는 거울이더라”

    “연인, 나를 알아가는 거울이더라”

    세상과 연인들의 연애 ‘생활’ 소설“연인, 관계 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고 끝까지 밀어붙여 경험할 수 있는 것”옛 연인의 잔상이 남아있는 ‘나’에게 한 커플이 나타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청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각기 가정이 있다(‘우리들’). 이혼을 결심한 부부 앞에는 안락사를 결행하러 스위스로 떠나겠다는 이모가 나타났다(‘더 인간적인 말’). 지금은 이혼한 ‘엄친딸’ 선애 누나가 살던 신혼집에 머무르는 ‘나’는 이 단란한 살림을 꾸렸던 부부는 왜 이혼했을까 문득 궁금하다(‘내일의 연인들’). 정영수의 두 번째 소설집 ‘내일의 연인들’(문학동네) 속 일상의 편린들이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는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소설들을 모아 놓고서야 알았다고 했다. “연인들이 희망 없음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담긴 이야기”라는 것을. 편집자의 설명처럼 책은 연애 소설이라기보다는 연애 ‘생활’ 소설에 가깝다. 세상 앞에 선 연인들의 이야기이자 연인들 앞에 선 세상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관계라는 거울을 통해서 나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데, 관계 중에서 가장 강렬하고, 내가 끝까지 밀어붙여서 경험할 수 있는 게 연인 관계예요. 그런 것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발견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가 이토록 ‘연인’이라는 관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소설 속 연인들은 유독 자극에 취약하다. 헤어진 부부가 남긴 집에서 키운 사랑은, 곧 그들과 비슷한 결말을 맞게 되리라는 예감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나이 들어가도,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아도, 관계는 확신을 주지 않고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일쑤다. 소설의 인물들은 일견 굳건해 뵈는 모종의 어른들에게서 끊임없이 배우려고 한다. 작가는 스스로 직접 겪고, 현재도 통과하고 있는 30대의 기억이라고 했다. 2018년 젊은작가상 수상 당시 작가는 “소설이란 결국 스타일이 아닌가라는 오래된 명제를 환기하는 힘이 있었다”(신수정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을 들었다. 실제 정영수의 소설은 오래된 문학 덕후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개인에게는 전부일 일상을 이야기하며 끊임없이 이를 해석하려 드는 지적인 화자의 존재가 그렇다. 가령 ‘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에서 ‘나’는 친구의 갓난아이를 바닥으로 떨어뜨려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긴다. 죄책감에 시달리다가도 차츰 망각해가는 ‘나’는 그 일은 ‘내가 겪은 일’이지 ‘내게 일어난 일은 아니’(117쪽)라고 진단한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란 존재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영화도 드라마도 다 서사 예술인데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라고 한다면 영상 예술과는 달리 스타일리시한 문장으로만 할 수 있는 무언가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 질문. 정영수의 소설은 왜 아플까. 휙 지나갔으되, 분명히 아팠던 기억을 왜 하나하나 다 상기시킬까. 그는 “기본적으로 문학을 좋아하고 인간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여리고 섬세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내놨다. 소설(小說)의 뜻이 ‘작은 이야기’라고 하는 것처럼 역사의 주인공이 아닌, 작고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설이 아닌가 싶다는 거다. “저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거죠. 저도 그런 사람이기도 하니까.”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관계의 끝, 연인 탐구 소설… 정영수 “날 비추는 거울로서 연인 그리고파”

    관계의 끝, 연인 탐구 소설… 정영수 “날 비추는 거울로서 연인 그리고파”

    두 번째 소설집 ‘내일의 연인들’…연애 소설 아닌 연애 ‘생활’ 소설“영상 서사 예술 속에서 소설은 여린 사람들을 위한 ‘작은 이야기’”옛 연인의 잔상이 남아있는 ‘나’에게 한 커플이 나타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청했다. 알고 보니 이들은 각기 가정이 있다.(‘우리들’) 이혼을 결심한 부부 앞에는 안락사를 결행하러 스위스로 떠나겠다는 이모가 나타났다.(‘더 인간적인 말’) 지금은 이혼한 ‘엄친딸’ 선애 누나가 살던 신혼집에 머무르는 ‘나’는 이 단란한 살림을 꾸렸던 부부는 왜 이혼했을까 문득 궁금하다.(‘내일의 연인들’) 정영수의 두 번째 소설집 ‘내일의 연인들’(문학동네) 속 일상의 편린들이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작가는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소설들을 모아 놓고서야 알았다고 했다. “연인들이 희망 없음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담긴 이야기”라는 것을. 편집자의 설명처럼 책은 연애 소설이라기보다는 연애 ‘생활’ 소설에 가깝다. 세상 앞에 선 연인들의 이야기이자 연인들 앞에 선 세상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관계라는 거울을 통해서 나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데, 관계 중에서 가장 강렬하고, 내가 끝까지 밀어붙여서 경험할 수 있는 게 연인 관계예요. 그런 것을 통해 비로소 자신을 발견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가 이토록 ‘연인’이라는 관계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소설 속 연인들은 유독 자극에 취약하다. 헤어진 부부가 남긴 집에서 키운 사랑은, 곧 그들과 비슷한 결말을 맞게 되리라는 예감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나이 들어가도,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아도, 관계는 확신을 주지 않고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일쑤다. 소설의 인물들은 일견 굳건해뵈는 모종의 어른들에게서 끊임없이 배우려고 한다. 작가는 스스로 직접 겪고, 현재도 통과하고 있는 30대의 기억이라고 했다.2018년 젊은작가상 수상 당시 작가는 “소설이란 결국 스타일이 아닌가라는 오래된 명제를 환기하는 힘이 있었다”(신수정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을 들었다. 실제 정영수의 소설은 오래된 문학 덕후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사소해보이지만 개인에게는 전부일 일상을 이야기하며 끊임없이 이를 해석하려드는 지적인 화자의 존재가 그렇다. 가령 ‘무사하고 안녕한 현대에서의 삶’에서 ‘나’는 친구의 갓난 아이를 바닥으로 떨어뜨려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긴다. 죄책감에 시달리다가도 차츰 망각해가는 ‘나’는 그 일은 ‘내가 겪은 일’이지 ‘내게 일어난 일은 아니’(117쪽)라고 진단한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란 존재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영화도 드라마도 다 서사 예술인데 ‘왜 문학을 읽어야 하는가’ 라고 한다면 영상 예술과는 달리 스타일리시한 문장으로만 할 수 있는 무언가 때문이 아닐까요.” 마지막 질문. 정영수의 소설은 왜 아플까. 휙 지나갔으되, 분명히 아팠던 기억을 왜 하나하나 다 상기시킬까. 그는 “기본적으로 문학을 좋아하고 인간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여리고 섬세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내놨다. 소설(小說)의 뜻이 ‘작은 이야기’라고 하는 것처럼 역사의 주인공이 아닌, 작고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설이 아닌가 싶다는 거다. “저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거죠. 저도 그런 사람이기도 하니까.”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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