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엄지원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류필립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이클 잭슨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비서실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생태계
    2025-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9
  • 공효진, ‘10살 연하’ ♥ 케빈오와 열애 인정 후 근황 [EN스타]

    공효진, ‘10살 연하’ ♥ 케빈오와 열애 인정 후 근황 [EN스타]

    배우 엄지원이 공효진의 생일을 축하했다. 4일 엄지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irthday girl. Happy Birthday sweetie”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엄지원과 공효진이 꽃이 가득한 곳을 배경으로 얼굴을 맞대는 모습이 담겼다. 환하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달 31일 배우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지난 1일 공효진은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오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공효진 소속사 측은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결혼설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며 “결혼과 관련해서는 좋은 소식이 있으면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 이민정·오윤아 블랙…손예진♥현빈 하객

    이민정·오윤아 블랙…손예진♥현빈 하객

    배우 오윤아가 현빈·손예진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호텔 내 애스톤하우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오윤아는 2일 인스타그램에 “참 예뻤던 날~ 정연이도 만나구 ㅠㅠ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오윤아는 하객으로 참석해 엄지원, 이민정 등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오윤아는 슬림한 검은색 드레스에 진주 목걸이를 착용,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민정 또한 검은색 옷을 입었고, 엄지원은 핑크색 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이날 결혼식은 축사 장동건, 사회 박경림, 축가 거미·김범수·폴킴, 부케를 받은 공효진부터 고소영, 공유, 서장훈, 박중훈, 박솔미, 설경구, 손지창, 송윤아, 안성기, 하지원, 한재석, 황정민 등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하객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 [속보]현빈♥손예진, 결혼식 ‘내부사진’ 공개

    [속보]현빈♥손예진, 결혼식 ‘내부사진’ 공개

    배우 현빈(40)과 손예진(40)이 결혼해 톱스타 커플이 또 한 쌍 탄생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북한 장교와 재벌 상속녀로 출연해 달콤하면서도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꽃피운 두 사람은 2년의 열애 끝에 실제 부부가 됐다. 현빈과 손예진은 31일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번 결혼식은 비공개인만큼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청첩장을 소지한 하객만 입장이 가능했다. 본식에 앞서 현빈과 손예진은 사전 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과 혼주를 제외한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현빈은 검은색 턱시도를 입고 있었고, 손예진은 풍성한 레이스로 장식된 A라인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결혼식이 시작되고, 손예진은 아버지의 손을 잡은 채 버진로드를 걸었다. 이어 현빈이 손예진의 손을 잡고 단상에 섰다. 손예진은 결혼식 중간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부케는 손예진과 친분이 두터운 배우 공효진이 받았다. 결혼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현빈과 친한 배우 장동건이 축사를,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거미, 김범수, 폴킴이 불렀다. 이날 결혼식 하객으로는 배우 안성기, 주진모, 박중훈, 황정민, 하지원, 장영남, 엄지원, 송윤아, 공효진, 이민정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은 아직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영화 ‘협상’을 통해 친분을 쌓았고 두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부인했다. 이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난해 1월 종영 후 열애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달 10일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 쇼트트랙 판정에 스포츠·연예계·정치권 들썩…대한민국 ‘분노의 밤’

    쇼트트랙 판정에 스포츠·연예계·정치권 들썩…대한민국 ‘분노의 밤’

    올림픽 정신이 사라진 황당한 판정에 전국민이 분노의 밤을 보냈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가 열렸다.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 강세를 보이는 종목인 만큼 전국민의 관심이 쏠렸고 응원의 목소리도 그만큼 높았다. 하지만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3)과 이준서(22)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오면서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의 탈락으로 2, 3위로 들어온 중국 런쯔웨이, 리원룽이 1,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승 2조로 나선 이준서 역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이준서의 실격으로 중국 우다징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게 올림픽이냐”…SNS로 목소리 높인 스타들황당한 판정에 경기를 지켜보던 대한민국 스포츠 선수들은 SNS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분노를 쏟아냈다. 배구 김연경 선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또 실격? 와 열 받네”라는 글을 올렸다. 체조 여서정 선수는 “쇼트트랙 이거 맞아요? 화나”, 양궁 안산 선수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먹어라. 주어 김안산”, 양궁 김재덕 선수는 “쇼트트랙 룰은 잘 모르지만 판정 이게 맞나요?”, 수영 황선우 선수는 쇼트트랙 경기 화면과 함께 “.....”라는 표현으로 심경을 전했다. 같은 종목인 쇼트트랙 이한빈 선수는 ‘이게 올림픽이냐’는 글을 올리며 분노했고, 김도겸 선수는 ‘올림픽 정신이 뭘까’라며 단호하게 요약했다. 밴쿠버·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이자 SBS 해설위원 박승희는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는 화면과 함께 “이 기분을 또 느낄 줄이야. 그것도 2배로..”라고 적었다.연예계 스타들도 일제히 분노 섞인 글을 게재했다. 배우 엄지원은 중계 화면을 공유하며 “너무한다..”고 말했고, 배우 김지우는 “쇼트트랙 판정 어이가 없군.. 올림픽 심판 아무나 하나봐.. 그럴거면 비디오 판독은 왜 하니..?? 9살짜리 꼬마가 봐도 이해가 안간다는 이 상황.. 왜 유독 우리나라 선수만 다 실격이니?? 황대현 선수 허벅지 손으로 터치한 중국선수는 아무 패널티도 없으면서? 기준이 뭐야..? 너희 그러고도 안 창피하니? 어이가 없네..”라며 분노했다. 개그맨 박휘순은 “황대헌 이준서. 납득이 안되는 패널티. 최악의 동계올림픽”이라고 지적했고, 김지민은 “시력검사요망, 안과추천요망”, 신봉선은 “뭐?? 뭐??? 뭐라고???”라며 황당한 판정에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사가 김이나는 분노하는 이모티콘을 올렸는데, 한 중국네티즌이 “심판은 공정했다”고 댓글을 달자 “귀여운 오타네. 공정(fair) x, 실패(fail) o”라고 직접 답글을 남기며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방탄소년단 멤버 RM은 황대헌 선수가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장면을 찍어 올리며 ‘박수’, ‘엄지척’ 등 응원의 이모티콘을 달았다가 중국네티즌들에게 악플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메달 도둑맞았다” 대선후보들도 한목소리우리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선후보들도 함께 분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년간 뼈를 깎는듯한 고통을 감내하며 오로지 이 날만을 기다려 온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 쇼트트랙 편파 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면서 “중국은 더티(dirty) 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중국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 스포츠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잘못된 판정을 바로 잡을 것을 대한민국 대통령후보로서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번 중국의 행태는 스포츠정신을 망가뜨린 아주 못난 짓으로 세계인 누구의 동의도 받을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면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재난 속에서 세계 각국의 많은 시민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며 희망을 찾고 있다”며 “그 어느 올림픽보다 공명정대한 올림픽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힘내시길 바란다”며 응원을 보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7일 밤 페이스북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충격적이고 잊고 싶은 기억, 지우는 방법 찾았다

    충격적이고 잊고 싶은 기억, 지우는 방법 찾았다

    1970년대 미국에서는 베트남전 참전 후 귀국한 군인들 중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거나 과도한 폭력성향을 보이는 이들이 증가했다. 이전까지는 전투피로증으로 알려져 있지만 베트남전 이후 정신과학계에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라는 신경정신과질환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PTSD는 전쟁 뿐만 아니라 대형사고, 자연재해를 만나거나 가정 및 학교폭력, 학대 등으로 인해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뒤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이고 잊고 싶은 기억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하고 알콜중독이나 우울증, 조현병 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은 잊고싶은 충격적인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잊고 싶은 공포기억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인지과학전공 연구진은 뇌신경회로 내 억제성 시냅스 기능이 공포기억 형성에 관여하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물 정신과학’ 지난해 12월 31일자에 실렸다. PTSD는 남성 20명중 1명, 여성은 10명중 1명 꼴로 경험하는 의외로 흔한 신경질환이다. 그렇지만 현재는 인지행동치료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계통의 우울증 약물치료가 병행되고 있을 뿐 PTSD를 직접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연구팀은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 안쪽 흥분성신경세포에서 특정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생쥐를 이용해 실험을 했다. 그 결과, IQSEC3라는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면 해마 신경세포의 억제성 시냅스 숫자, 신경전달, 장기가소성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PTSD의 주요 원인인 충격적이고 나쁜 기억을 IQSEC3 단백질을 이용해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연구를 이끈 엄지원 D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공포기억 형성을 매개하는 핵심인자를 밝혀내 PTSD를 수반하는 뇌질환의 신규 치료전략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김영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 신동협 ■외교부 ◇국장급△북핵외교기획단장 이태우 ◇심의관급△기획재정담당관 이동기 ■행정안전부 ◇국장급△차세대지방재정세입 정보화추진단장 송경주△대통령기록관장 심성보 ◇과장급△국제협력담당관 유지선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재생에너지정책관 최진혁 ◇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이승렬△신통상질서정책관 김성열 ■고용노동부 ◇실장급 승진△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송홍석 ◇국장급 전보△직업능력정책국장 류경희△노사협력정책관 양성필△공공노사정책관 이상복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김규철△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박건수 ◇국장급 전보△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최임락 ◇과장급 전보△복합도시정책과장 최신형△교통정책총괄과장 김정희△항공정책과장 박지홍 ◇부이사관 승진△주택정책과장 장우철△건설정책과장 김근오△혁신도시정책총괄과장 박명주△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시설운영과장 박병석 ■해양수산부 ◇과장급△스마트해상물류추진단장 윤상훈△항로표지과장 정준호 ■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승진△정책기획관 조경원△상생협력정책관 정기환△옴부즈만지원단장 엄진엽 ◇과장급 승진△비대면경제과장 이상전△통계분석과장 강호정△기술보호과장 노진상 ◇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이상창△기획총괄과장 조희수△정책총괄과장 김지현△일자리정책과장 이동원△국제협력과장 안태용△창업정책총괄과장 김주화△ 창업생태계조성과장 이종택△기술정책과장 윤세명△기술개발과장 윤석배△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안남우△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최열수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수학연구본부장 하태영△공공기반연구본부장 황동욱△기획부장 송민수△행정부장 김대영△의료수학연구센터장 안치영△부산의료수학센터장 윤강준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의료기기연구단장 김석주△기획조정본부장 진병문△경영지원본부장 조현길 ■한겨레 △오피니언부장 최성진△콘텐츠기획부 엔터팀장 남지은△종합편집부 편집3팀장 이재만△사진부 디지털사진팀장 이정아△사회부 이슈팀장 이승준△정치부 통일외교팀장 권혁철△전국부 전국팀장 하어영△토요판부 토요판팀장 신소윤△한겨레21부 취재1팀장 엄지원
  • DGIST, 불안행동 조절 뇌 속 시냅스 단백질 작동 원리 규명

    DGIST, 불안행동 조절 뇌 속 시냅스 단백질 작동 원리 규명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고재원 교수, 엄지원 교수 공동연구팀이 뇌 신경회로 내 억제성 시냅스 신경전달을 조절해 불안장애를 교정할 수 있는 신규 후보표적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불안장애를 수반하는 뇌 정신질환인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신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재원?엄지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지난 2016년 억제성 시냅스 단백질인 IQSEC3를 최초 발굴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IQSEC3가 기억, 학습 등 뇌의 고등기능을 매개하는 부위인 해마 치아이랑(hippocampal dentate gyrus)의 신경회로 활성과 소마토스타틴(somatostatin) 펩타이드 양을 조절해, 억제성 시냅스 발달을 조절하는 핵심 인자임을 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IQSEC3 단백질이 외부자극에 반응해 억제성 시냅스 발달을 매개하는 핵심 전사인자인 Npas4 단백질의 하위 인자로 작동하면서, 뇌의 해마영역 내 소마토스타틴을 분비하는 특정 억제성 신경세포의 시냅스 신경전달을 조절함을 증명했다. 또 연구팀은 화학유전학(chemogenetics) 기법을 통해 상위 인자인 Npas4와 하위인자인 IQSEC3의 작동경로가 뇌 속 억제성 신경세포 활성을 관장해 불안 행동을 조절함을 규명했다. 특히 IQSEC3 단백질이 신경세포들의 활성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의 분비를 촉진하여 해마 내 네트워크 활성 조절을 통한 특정 행동을 제어하는 신규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고 교수는 “엄지원 교수팀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IQSEC3 단백질이 뇌 억제성 신경회로 활성을 조절하는 일관된 단서들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라며, “본 연구는 IQSEC3이 흥분성-억제성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인자로서 작동하는 새로운 규칙을 규명해, 불안장애 등 뇌정신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DGIST 뇌·인지과학전공 김승준, 박동석, 김진후 석박사통합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20일자 온라인 게재됐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사업’, 그리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미래선도형특성화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 캐릭터 나오는 영화… 같은 듯 다르네

    그 캐릭터 나오는 영화… 같은 듯 다르네

    마블 어벤져스 ‘블랙위도우’ 내일 개봉tvN 드라마 ‘방법’ 뼈대 그대로 영화화기존 영화나 드라마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파생) 영화들이 극장가를 찾는다. 기존 팬에게 익숙한 캐릭터가 등장해 홍보 효과도 크고, 이후 이어질 시리즈에도 힘을 보탤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7일 개봉하는 ‘블랙위도우’는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었던 블랙위도우가 주인공이다. 블랙위도우는 2010년 ‘아이언맨2’에서 조연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윈터 솔져’(2014),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거치면서 주연급 캐릭터로 올라섰다. 10년 동안 블랙위도우를 맡은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시리즈에서 보여 줬던 특유의 액션을 선보인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이후를 배경으로 하지만 기존 ‘어벤져스’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적은 편이다. 블랙위도우에 좀더 힘을 실어 주고자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도 여럿 선보이는 방식을 택했다.‘방법: 재차의’는 tvN이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방법’에서 파생한 영화다. 저주의 능력인 ‘방법’을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뼈대를 그대로 가져오고 여기에 살을 붙였다.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건 ‘되살아난 시체’를 의미하는 ‘재차의’(在此矣)다. 이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기자 임진희(엄지원 분)와 방법사 소진(정지소 분)이 고군분투한다. 드라마 ‘방법’의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좀비 영화 ‘부산행’(2016)의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았다. 제작진은 이번달 28일 개봉하는 영화에서는 드라마보다 강력한 액션과 더 긴박한 추격전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다음달 개봉하는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는 액션영화 ‘지.아이.조’ 시리즈에서 나온 영화다.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인 스네이크 아이즈와 스톰 섀도의 숨겨진 과거를 펼친다. ‘지.아이.조’ 시리즈는 2009년 1편, 2013년 2편을 개봉했는데 당시 배우 이병헌이 스톰 섀도로 등장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는 흥행에 실패했고, 특히 3편 제작이 부진하면서 8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개봉하게 됐다. 기존 세계관은 유지하지만 새로운 영화 형식으로 다시 시작하는 이른바 ‘리부트’ 방식을 택했다. 배우들 역시 모두 물갈이했다. 1, 2편에서 스네이크 아이즈를 맡았던 레이 파크 대신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으로 인기를 끈 헨리 골딩이 주연을 맡았다. 스톰 섀도 역은 이병헌 대신 앤드루 코지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 [인사] 산업인력공단, 한국신용평가, 언론중재위원회, EY한영

    ■ 산업인력공단 ◇ 1급 승진 △ 해외취업국장 장훈 △ 경남서부지사장 오창열 △ 경북서부지사장 김호연 △ 제주지사장 임승묵 ◇ 2급 승진 △ 감사부장 김주희 △ 정보화사업1부장 문희숙 △ 일학습기획부장 정현일 △ 컨소시엄지원부장 정환 △ 중앙발간센터장 이병이 △ 서울남부지사 이경희 △ 경남서부지사 박우성 △ 경기서부지사 박승진 △ 제주지사 김성훈 △ 대전지역본부 김혜영 박상우 △ 충남지사 김승열 ◇ 전보 △ 감사실장 김영동 △ 기획조정실장 전화익 △ 총무국장 송길용 △ 직업능력국장 염명국 △ 일학습지원국장 권오직 △ 능력평가국장 문현태 △ 외국인력국장 박동준 △ 서울지역본부장 신승식 △ 서울서부지사장 임종진 △ 강원지사장 최희숙 △ 부산지역본부장 이병철 △ 경남지사장 공역식 △ 경기북부지사장 이철민 △ 충남지사장 이병욱 △ 세종지사장 김준태 △ 비서실장 안현민 △ 혁신기획부장 하상진 △ 예산부장 남영문 △ 사회가치성과부장 하필규 △ 고객지원부장 오창선 △ 총무부장 최상문 △ 자산운영부장 류충현 △ 홍보실장 박태훈 △ 안전관리실장 하채용 △ 능력개발기획부장 권기승 △ 일학습과정개발센터장 김선영 △ 능력평가기획부장 권상원 △ 응용공학출제부장 안성욱 △ IT융합출제부장 이민주 △ 생활과학출제부장 조형래 △ 전문자격운영부장 조상현 △ 해외취업기획부장 이우진 △ 부산해외취업센터장 정아영 △ NCS기획부장 최용일 △ 서울지역본부 박노광 손배원 권형태 △ 서울서부지사 김병용 △ 강원지사 김성록 △ 강원동부지사 이준헌 △ 부산지역본부 성차경 김지연 △ 부산남부지사 최재식 △ 경남지사 이창경 △ 경남서부지사 김윤영 △ 대구지역본부 신승길 △ 경북서부지사 박종수 △ 인천지역본부 유찬숙 김미정 △ 경기지사 채경수 △ 경기북부지사 김기우 △ 경기동부지사 최규덕 △ 대전지역본부 황학진 △ 충남지사 곽헌종 △ 세종지사 강원식 ■ 한국신용평가 ◇ 승진 △ 평가기준실장 정혁진 ◇ 전보 △ 준법감시실장 양진수 ■ 언론중재위원회 △ 심의2팀장 임종우 △ 부산사무소장 윤치경 (7월 1일자) ■ EY한영 ◇ 본부장 △ 전략·재무자문본부 박남수 △ 금융사업본부 임동훈
  • 결혼 7년만 파경 소식 전한 배우 엄지원, 혼인신고는 안해

    결혼 7년만 파경 소식 전한 배우 엄지원, 혼인신고는 안해

    배우 엄지원(44)이 결혼 7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한 가운데, 전 남편 오모씨와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사실혼 관계였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6일 엄지원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엄지원씨가 결혼 후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엄지원과 전 남편 오모씨는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오다 법적 이혼 절차 없이 결별하게 됐다. 앞서 이날 엄지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배우 엄지원’을 통해 남편 오모씨와의 파경 소식을 직접 전했다. 엄지원은 글에서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엄지원은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라며 “여러분에게는 조금 갑작스러운 소식일 수 있을 것 같지만,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지원은 지난 2014년 5월 건축가 남편 오모씨와 2년 연애 끝에 결혼했으나 7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엄지원은 최근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통해 워킹맘이 아기를 낳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진솔하고도 코믹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엄지원 이혼 “떨어져 지낸 지 오래 된 사이, 서로 응원” [전문]

    엄지원 이혼 “떨어져 지낸 지 오래 된 사이, 서로 응원” [전문]

    배우 엄지원이 이혼 소식을 전했다. 6일 엄지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 답하지 못했다”면서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다”면서 이혼 소식을 전했다. 엄지원은 전 남편에 대해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지난 2014년 5월 건축가 오모 씨와 결혼했다. 결혼 이후에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 온 그는 지난해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9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배우 엄지원’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해당 채널 구독자수는 4만7800명에 달한다. 다음은 엄지원 커뮤니티 글 전문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배우 엄지원입니다.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자연스러운 저의 일상을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참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요. 그러면서 가끔 제 배우자에 대한 궁금어린 댓글도 있었는데요. 사실은 그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하지 못했어요. 함께 한 시간 감사했고 행복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부부 보다는 친구로서의 관계가 서로에게 더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가 됐어요. 여전히 서로의 일을 응원하고 안부를 물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오고 있지만 그분은 현재 베트남에, 저는 지금 서울에, 떨어져 지낸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을 통해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은데. 언제까지 침묵 할 수는 없는 일 인거 같아 용기를 내 글을 적어 봅니다. 여러분에게는 조금 갑작스러운 소식 일 수 있을거 같아요. 저에게는 조금 오래된 일이고, 한 사람이자 배우 엄지원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부디. 지금처럼 변함 없는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②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②

    (기사 ①에서 이어집니다.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① ) 7월 ▶tvN ‘신박한 정리’, 채널A ‘애로부부’코로나19 확산세로 집에 있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tvN 예능 ‘신박한 정리’가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 대표 정리의 달인인 신애라와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을 필두로 한 연예인의 집 정리를 돕는 이 프로그램은 단번에 화제를 모으며 첫 회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정리의 기본은 ‘비움’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 나도 모르게 집 한 켠에 쌓아 둔 물건들은 수납해야 할 것, 추억하는 것에서 ‘짐’으로 전락했다. 더 이상 내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은 비우고, 오래된 것들은 사진으로 남기면서 집을 비우자 소중한 물건들이 더욱 돋보이게 됐다. 사람과 생활패턴이 모두 다른 만큼 이지영 크리에이터는 정리를 통해 새로운 공간과 인테리어를 창출해낸다. ‘부부의 세계’가 매운맛 드라마였다면, 매운맛 예능은 ‘애로부부’였다. 채널A ‘애로부부’는 에로는 사라지고 애로만 남은 부부들을 위한 앞담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특히 ‘속터뷰’ 코너는 실제 부부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부부관계에 대한 동상이몽을 거침없이 말하는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부부관계에 대한 적나라한 이야기에 다소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애로부부’ 김진 PD는 “선정적으로 하려는 것이 아닌 진짜 부부의 이야기를 건강하게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8월 ▶tvN ‘비밀의 숲2’‘비밀의 숲’ 시즌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탄탄한 마니아층의 호응 속에 종영했다. 팬들이 가장 기다렸던 것은 승우조와 두나배의 조합이었다. 서로를 ‘승우조’와 ‘두나배’로 부르는 조승우와 배두나는 드라마에서는 물론 메이킹 등 현실에서도 찰떡 케미를 보이며 팬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믿고 보는 이들의 연기는 극 중 캐릭터의 공조에서 빛났다. 시즌2에서는 새로운 인물로 합류한 배우 전혜진이 톡톡히 한몫을 했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선보인 전혜진은 ‘샤이니 최’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반면 시즌1에서 인기를 얻은 ‘서동재’ 역의 배우 이준혁은 극의 흐름상 등장신이 많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9월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올 9월은 센 언니들이 장악했다. 못 받은 환불도 받아줄 것처럼 겉으로는 센 언니들 같지만 속은 여린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뭉쳐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를 결성했다. 활동 전성기도, 활동 시기도, 나이도 다르지만 음악으로 하나가 된 이들은 ‘Don’t touch me’ 신곡 발매를 위한 과정에 최선을 다했다. 솔로 가수인 엄정화와 제시는 안무 동선을 맞추는 것을 어려워했지만 수많은 연습 끝에 안무를 익혔다. 서울과 제주도를 오간 이효리는 리더로서 힘든 부분들을 이해하고 보듬었으며, 막내 화사는 이에 최고의 보컬과 안무로 보답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랜선 공연으로 활동을 마무리한 환불원정대는 팬들과의 호흡을 갈망하는 간절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까지 선사했다. 10월 ▶JTBC ‘히든싱어6’JTBC ‘히든싱어’가 2년 만에 돌아왔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가 노래 대결을 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목소리를 듣고 원조 가수를 찾는 것이 프로그램의 묘미다. 김연자, 김원준, 비, 화사, 장윤정, 장범준, 이소라 등이 출연한 시즌6는 유독 원조 가수들의 우승이 어려웠다. 그만큼 모창 도전자들의 실력이 쟁쟁했다. 특히 비 모창도전자 김현우와 장범준 모창도전자 편해준은 역대급 싱크로율을 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히든싱어’ 왕중왕전에서 최종 1, 2위를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11월 ▶tvN ‘산후조리원’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은 출산 직전 과정부터 출산 직후 산모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아이를 낳은 이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도 포기해야 하는 모습, 출산 후 달라진 몸에 적응하기 바쁜 모습, 회음부 통증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는 모습 등 언뜻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알지 못했던 부분을 드라마는 유쾌한 장면으로 풀어냈다. 산후조리원에서 지내는 아빠들의 모습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였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엄지원은 물론 박하선, 장혜진, 윤박, 최리, 임화영, 최수민 등 출연 배우들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12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는 올해의 또다른 매운맛 예능이다. 과거 가상 부부들의 가상 결혼생활을 다룬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는 달리,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이혼 후 다시 만난 부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들은 대화를 통해 왜 이혼에 다다르게 됐는지, 어떤 고민들이 있었는지, 어떤 아픔들이 있었는지 마주한다. 과거를 다시 마주하는 것은 그들에게 아픔으로 오기도 했으며,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게 했다. 달라지지 않는 상대방의 모습에 다시 상처받기도 하고, 이혼 후 잊고 지내던 답답함도 다시 마주하게 된다. 부부만이 아는 부부문제는 누군가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패널들도 서로의 심정에 공감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다만 그들이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엄마=희생? 당연시하는 사회에 던진 하선씨의 물음표

    엄마=희생? 당연시하는 사회에 던진 하선씨의 물음표

    현실 며느리 3년·엄마 3년차 배우 초보 며느리·만렙 엄마 연기 주목 “두 드라마, 시월드·육아의 바이블” 결혼 후 갈등·첫 육아의 어려움 등 캐릭터들 자신 모습 닮았다 느껴며느리 3년, 엄마 3년차인 배우 박하선은 요즘 어느 때보다 바쁘다. 카카오TV 웹드라마 ‘며느라기’의 초보 며느리로, 최근 종영한 tvN ‘산후조리원’의 ‘육아 만렙’ 엄마로 현실 연기를 선보였고 JTBC 예능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와 SBS 파워FM ‘씨네타운’ DJ까지 소화하고 있다. 최근 열연한 두 캐릭터에 대해 박하선은 서면 인터뷰에서 “두 작품에서의 역할은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며느라기’를 하면서는 내가 이 시기는 지나왔구나 싶었고, 조리원에서는 ‘핵인싸’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산후조리원’은 출산과 육아 바이블, ‘며느라기’는 ‘시월드’의 바이블이라고 비유한 그는 “두 시절 모두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자신이 있었지만, 연기를 하자니 나름의 고충을 맞닥뜨렸다. 결혼 직후 새로운 관계 속에 갈등하는 민사린에 대해선 굳이 연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아는 상황이라고 여겼는데, 막상 그 시절을 기억해 내고 감정을 떠올리려니 쉽지 않았다. 그는 “결혼 전에 이 작품들을 봤으면 정말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아서 결혼을 앞둔 친구들에게 (‘며느라기’ 만화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산후조리원’의 조은정은 엄마로서 자신과 닮아 있었다. 15개월 수유를 하면서 ‘완모’(완전 모유 수유)도, 혼합도 해봤고 육아 서적도 10권 이상 읽는 등 각종 정보도 섭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엄지원이 맡은 왕초보 엄마 오현진과 비슷했다. “저도 엄마가 처음이었고,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으니까요. 한번은 조리원에서 너무 힘들어서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스물아홉에 아기를 낳고 정보가 없어서 콜라를 마시며 버틴 친구였어요.” 그동안 출산 직후 회복과 첫 육아를 구체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없었던 것에 대해 박하선은 “엄마는 어떤 희생도 감내해야 하는 것처럼 모성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면서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복잡한 감정이나 힘듦에 관해 풀어낼 수 있어서 작가님에게 고맙다고 연락을 했다”고 덧붙였다. 2005년 데뷔 후 매년 시트콤, 영화, 드라마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던 그는 출산 후 공백을 거쳐 지난해부터 다시 자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액션, 사극, 시대극이나 여류 화가 나혜석 같은 역사적 인물도 연기해 보고 싶다. “결혼 이후 일을 좀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는 그는 “예전보다 일이 훨씬 더 소중해졌다. 지금은 밖에만 나서도 너무 즐겁다. 새벽 공기도, 햇볕도 좋다”며 인터뷰 말미에 ‘웃음’ 표시를 찍어 보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박하선 “제가 바로 조리원 ‘핵인싸’…결혼 후 일 더 소중해져”

    박하선 “제가 바로 조리원 ‘핵인싸’…결혼 후 일 더 소중해져”

    ‘며느라기’·‘산후조리원’ 현실 연기“둘 다 내 모습…역할 자신 있었죠‘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초보 엄마·며느리들에게 하고 싶어”며느리 3년, 엄마 3년차인 배우 박하선은 요즘 어느 때보다 바쁘다. 카카오TV 웹드라마 ‘며느라기’의 초보 며느리로, 최근 종영한 tvN ‘산후조리원’의 ‘육아 만렙’ 엄마로 현실 연기를 선보였고 JTBC 예능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와 SBS 파워FM ‘씨네타운’ DJ까지 소화하고 있다. 최근 열연한 두 캐릭터에 대해 박하선은 서면 인터뷰에서 “두 작품에서의 역할은 누구보다도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며느라기’를 하면서는 내가 이 시기는 지나왔구나 싶었고, 조리원에서는 ‘핵인싸’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산후조리원’은 출산과 육아 바이블, ‘며느라기’는 ‘시월드’의 바이블이라고 비유한 그는 “두 시절 모두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얘기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자신이 있었지만, 연기를 하자니 나름의 고충을 맞닥뜨렸다. 결혼 직후 새로운 관계 속에 갈등하는 민사린에 대해선 굳이 연기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아는 상황이라고 여겼는데, 막상 그 시절을 기억해 내고 감정을 떠올리려니 쉽지 않았다. 그는 “결혼 전에 이 작품들을 봤으면 정말 큰 도움이 됐을 것 같아서 결혼을 앞둔 친구들에게 (‘며느라기’ 만화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산후조리원’의 조은정은 엄마로서 자신과 닮아 있었다. 15개월 수유를 하면서 ‘완모’(완전 모유 수유)도, 혼합도 해봤고 육아 서적도 10권 이상 읽는 등 각종 정보도 섭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엄지원이 맡은 왕초보 엄마 오현진과 비슷했다. “저도 엄마가 처음이었고,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으니까요. 한번은 조리원에서 너무 힘들어서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스물아홉에 아기를 낳고 정보가 없어서 콜라를 마시며 버틴 친구였어요.” 그동안 출산 직후 회복과 첫 육아를 구체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없었던 것에 대해 박하선은 “엄마는 어떤 희생도 감내해야 하는 것처럼 모성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면서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복잡한 감정이나 힘듦에 관해 풀어낼 수 있어서 작가님에게 고맙다고 연락을 했다”고 덧붙였다. 2005년 데뷔 후 매년 시트콤, 영화, 드라마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던 그는 출산 후 공백을 거쳐 지난해부터 다시 자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액션, 사극, 시대극이나 여류 화가 나혜석 같은 역사적 인물도 연기해 보고 싶다. “결혼 이후 일을 좀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는 그는 “예전보다 일이 훨씬 더 소중해졌다. 지금은 밖에만 나서도 너무 즐겁다. 새벽 공기도, 햇볕도 좋다”며 인터뷰 말미에 ‘웃음’ 표시를 찍어 보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엄지원 “회사서 잘나가는 늦깎이 엄마 ‘사명감’으로 맡았죠”

    엄지원 “회사서 잘나가는 늦깎이 엄마 ‘사명감’으로 맡았죠”

    19년차 배우 엄지원이 그동안 맡은 역할은 겉은 여려 보여도 내면은 늘 단단했다. 드라마 ‘방법’(2020)에서는 저주의 능력을 갖고 있는 10대 소녀와 함께 거대악과 싸우는 기자였고, SBS ‘조작’(2017)에서는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자로 야망을 가진 검사를 연기했다. 영화 ‘미씽’(2016) 속 싱글맘도 녹록지 않은 캐릭터였다. 엄지원에게 이렇게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 온 이유를 서면을 통해 물었더니 ‘사명감’이라는 단어로 돌아왔다. “여성이 극을 끌고 나가는 이야기들이 생긴 게 몇 년 안 됐잖아요. 주체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사명감도 있고요.” 이런 작품 목록에 최근 tvN ‘산후조리원’을 추가했다. 출산을 통해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로 사회적 위치가 급변하는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다. 일에선 최고지만 엄마로선 왕초보인 오현진은 여성의 여러 역할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고민을 온전히 보여 준다. “시의성을 가지면서 코미디적 요소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는 그는 “동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뻤다”고 했다.공감 가는 인물에 끌려 도전했지만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임신과 출산 장면은 난이도가 높았다. 만삭 연기를 위해 4㎏가량 몸무게를 늘리고 특수분장을 한 것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몸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는 장면을 비롯해 구체적인 연기가 필요한 부분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출산 관련 다큐멘터리도 참고했다. 그 덕분에 “진짜 산모 같다”, “출산 때가 생각난다”, “내 감정을 똑같이 표현해 줘서 고맙다”는 반응도 얻었다. 촬영 과정에서 만난 ‘조리원 동기들’ 역시 이런저런 조언을 주고받으며 친구가 됐다. 배우 박하선을 비롯해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는 배우들과 그렇지 않은 배우들이 촬영 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장혜진 선배와 최리, 박하선, 임화영씨 등 동료들과 사석에서도 만나며 친해졌다”며 한 명 한 명 장점을 열거한 엄지원은 “엄마로 호흡을 맞춘 손숙 선생님은 친엄마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만약 오현진처럼 늦깎이 엄마가 된다면 그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전하고 싶은 응원에도 진정성이 묻어난다. “극 중 조리원 원장의 대사처럼 좋은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고요.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 에너지를 줄 수 있으니까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엄지원 “동시대 여성들 성장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뻐요”

    엄지원 “동시대 여성들 성장 이야기 할 수 있어 기뻐요”

    19년차 배우 엄지원이 그동안 맡은 역할은 겉은 여려 보여도 내면은 늘 단단했다. 드라마 ‘방법’(2020)에서는 저주의 능력을 갖고 있는 10대 소녀와 함께 거대악과 싸우는 기자였고, SBS ‘조작’(2017)에서는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자로 야망을 가진 검사를 연기했다. 영화 ‘미씽’(2016) 속 싱글맘도 녹록지 않은 캐릭터였다. 엄지원에게 이렇게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택해 온 이유를 서면을 통해 물었더니 ‘사명감’이라는 단어로 돌아왔다. “여성이 극을 끌고 나가는 이야기들이 생긴 게 몇 년 안 됐잖아요. 주체적인 것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고요.” 이런 작품 목록에 최근 tvN ‘산후조리원’을 추가했다. 출산을 통해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로 사회적 위치가 급변하는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다. 일에선 최고지만 엄마로선 왕초보인 오현진은 여성의 여러 역할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고민을 온전히 보여 준다. 그는 “시의성을 가지면서 코미디적 요소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대본 완성도가 높았다”며 “동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여자의 성장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내가 느꼈던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뻤다”고 했다. 공감 가는 인물에 끌려 도전했지만 직접 겪어 보지 않은 임신과 출산 장면은 난이도가 높았다. 만삭 연기를 위해 4㎏가량 몸무게를 늘리고 특수분장을 한 것은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몸이 불편해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는 장면을 비롯해 구체적인 연기가 필요한 부분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출산 관련 다큐멘터리도 참고했다. 그 덕분에 “진짜 산모 같다”, “출산 때가 생각난다”, “내 감정을 똑같이 표현해 줘서 고맙다”는 반응도 얻었다. 촬영 과정에서 만난 ‘조리원 동기들’ 역시 이런저런 조언을 주고받으며 친구가 됐다. 배우 박하선을 비롯해 출산과 육아 경험이 있는 배우들과 그렇지 않은 배우들이 촬영 전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장혜진 선배와 최리, 박하선, 임화영씨 등 동료들과 사석에서도 만나며 친해졌다”며 한 명 한 명 장점을 열거한 엄지원은 “엄마로 호흡을 맞춘 손숙 선생님은 친엄마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만약 오현진처럼 늦깎이 엄마가 된다면 그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전하고 싶은 응원에도 진정성이 묻어난다. “극 중 조리원 원장의 대사처럼 좋은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싶고요. 내가 행복해야 행복한 에너지를 줄 수 있으니까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엄지원 “‘산후조리원’ 산모 역 위해 5kg 찌워...현재는 감량”

    엄지원 “‘산후조리원’ 산모 역 위해 5kg 찌워...현재는 감량”

    배우 엄지원이 드라마 ‘산후조리원’ 속 산모 역할을 위해 체중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최근 tvN ‘산후조리원’에서 ‘오현진’ 역을 맡은 엄지원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지원은 “극 중 탈의하는 한신이 있는데 그 한 신 때문에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옷을 딱 벗었는데 살이 있고 이런 모습이 나와야 리얼할 것 같더라”며 “기본적으로는 마른 편이라 한 신 때문에 살을 찌웠고 튼살은 특수분장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 51kg이고, 그때는 55.6kg까지 찌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DJ 장성규는 “그야말로 메소드”라며 “바로 살을 빼셨나”라고도 물었다. 엄지원은 “원래 계획은 그랬다”며 “바로 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빠지는데 3~4개월 걸렸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결혼·출산은 전쟁이다… 현실에 맞짱 뜨는 아내들의 ‘분투기’

    결혼·출산은 전쟁이다… 현실에 맞짱 뜨는 아내들의 ‘분투기’

    다양한 산모 등장한 ‘산후조리원’산통·수유·육아 문제로 ‘모성’ 질문 새댁의 내적 갈등 다룬 ‘며느라기’‘시월드’ 속 일상 행동 돌아보게 해“결혼, 출산, 육아는 전쟁이다.”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결실로 그려졌던 이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린 드라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지만 코미디 요소를 섞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방식이 공감을 높인다. 최근 출산과 육아를 생생하게 그린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이 대표적이다.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이지만 최고령 산모인 오현진(엄지원 분)의 ‘재난 같은 출산’과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현실적으로 그려 각종 맘카페 회원들과 30~40대 남성들의 댓글을 부르고 있다. ‘격정 출산 누아르’라는 소개처럼 드라마는 출산부터 수유, 육아 등 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하나하나 짚는다. 출산을 ‘굴욕기’로 시작해 ‘대환장 파티기’를 거쳐 저승사자를 영접하는 고통의 시간으로 설명하지만, 이건 본게임의 맛보기일 뿐이다. 나오지 않는 모유와 사투해야 하고, 최고의 능력을 갖춘 ‘시터’를 구하기 위해 면접까지 봐야 한다. 산후조리원은 모성의 본질과 엄마들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짚어 내는 공간이다. 모유와 분유를 선택하는 것부터 자격을 시험받고, 다른 산모들과 분투하며 성장하는 전장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역할에 충실한 다둥이 엄마, 산모의 행복이 먼저라고 믿는 신세대 등 다양한 엄마들은 모성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실제 출산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담을 녹여 낸 김지수 작가는 tvN을 통해 “하루 만에 인생의 중심이 완전히 아이가 된 것이 혼란스러웠고 그 포인트를 재미있게 그려 내고 싶었다”며 “삼시 세끼 영양식을 준비해 주고 아이도 돌봐 주고 마사지도 해 주는 보기에는 천국 같은 공간이더라도 처음을 겪어 내는 엄마들에겐 답답하고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한 집안의 며느리가 된 뒤 달라진 일상을 담은 카카오TV 웹드라마 ‘며느라기’도 지난 21일 공개 후 91만뷰를 넘겼다. 사춘기, 갱년기처럼 며느리가 겪는 시기를 의미하는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만화는 특별한 악역이나 ‘시월드’에 대한 단순화 대신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동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연재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60만명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도 며느리라는 위치에 놓인 주인공 민사린(박하선 분)의 사랑받고 싶은 심리와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제작진은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서운함과 아픔을 겪는 평범한 시월드를 촘촘한 스토리와 대사로 설득력 있게 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드라마 보조출연자 코로나19 확진…촬영 속속 중단

    드라마 보조출연자 코로나19 확진…촬영 속속 중단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드라마 보조 출연자 중 확진자가 나와 관련 드라마의 촬영이 속속 중단되고 있다. 23일 방송계에 따르면 드라마 ‘보쌈’(편성 미정)에 출연한 보조출연자 중 한 명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와 배우들이 검사를 받았다. 주연 배우 정일우와 권유리 등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검사를 마쳤다”며 “현재 방송 촬영은 중단된 상태이며, 자가격리 대상자가 분류되면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받은 보조출연자가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사극도 촬영을 중단했다. SBS ‘조선구마사’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배우와 스태프들이 검사를 받고 대기 중이다. SBS 관계자는 “확진 후 현재 방역 지침에 따라 촬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보조출연자가 거쳐 간 현장 근처에서 촬영을 진행했던 OCN ‘경이로운 소문’은 혹시 모를 감염 우려에 전날부터 촬영을 중단했다. 이날 예정됐던 온라인 제작발표회는 27일로 연기했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편성 미정)도 지난 19일 출연한 보조출연자가 밀접 접촉자로 파악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방송가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촬영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집단검사를 받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제작발표회와 인터뷰 등이 재개되는 듯했지만,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면서 배우 엄지원과 박하선 등이 예정했던 대면 인터뷰를 서면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엄지원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에 대한 소회를 나누고 싶었으나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서면 인터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결혼과 출산, 환상은 없다…격한 공감 만들어 낸 드라마들

    결혼과 출산, 환상은 없다…격한 공감 만들어 낸 드라마들

    “결혼, 출산, 육아는 전쟁이다.”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결실로 그려졌던 이 과정을 적나라하게 그린 드라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지만 코미디 요소를 섞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게 공감을 높이는 요소다. 최근 출산과 육아를 생생하게 그린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이 대표적이다.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이지만 최고령 산모인 현진(엄지원 분)의 ‘재난 같은 출산’과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현실적으로 그려 내 각종 맘카페와 30~40대 남성들의 댓글을 부르고 있다. ‘격정 출산 누아르’라는 소개처럼 드라마는 출산부터 수유, 육아 등 모든 단계에서 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하나하나 짚는다. 출산 과정을 굴욕기로 시작해 ‘대환장 파티기’를 거쳐 저승사자를 영접하는 고통의 시간으로 설명하지만, 이건 본게임의 맛보기일 뿐이다. 나오지 않는 모유와 사투해야 하고, 최고의 능력을 갖춘 ‘시터’를 구하기 위해 면접까지 봐야 한다. 산후조리원은 모성의 본질과 엄마들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짚어 내는 공간이다. 모유와 분유를 선택하는 것부터 자격을 시험받고, 다른 산모들과 분투하며 성장하는 전장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역할에 충실한 다둥이 엄마, 엄마의 행복이 먼저라고 믿는 신세대 등 다양한 엄마들은 모성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실제 출산 과정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담을 녹여 낸 김지수 작가는 tvN을 통해 “하루 만에 인생의 중심이 완전히 아이가 된 것이 혼란스러웠고 그 포인트를 재미있게 그려 내고 싶었다”며 “삼시 세끼 영양식을 준비해 주고 아이도 돌봐 주고 마사지도 해 주는 보기에는 천국 같은 공간이더라도 처음을 겪어 내는 엄마들에겐 때론 답답하고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고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 ‘푸른거탑’, SNL 등을 만든 박수원 감독의 코믹한 연출도 ‘웃픈’ 현실과 맞아 떨어진다.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된 뒤 달라진 일상을 담은 카카오TV 웹드라마 ‘며느라기’도 지난 21일 공개 후 이틀간 90만뷰를 넘겼다. 사춘기, 갱년기처럼 며느리가 겪는 시기를 의미하는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만화는 특별한 악역이나 ‘시월드’에 대한 단순화 대신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 행동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돌아보게 만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재로 60만 팔로어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도 며느리라는 위치에 놓인 주인공 민사린(박하선 분)의 사랑받고 싶은 심리와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제작진은 앞서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서운함과 아픔을 겪는 평범한 시월드를 촘촘한 스토리와 대사로 설득력 있게 그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