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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산단 오염물질 배출조작 대책 마련하라”

    “여수산단 오염물질 배출조작 대책 마련하라”

    “책임자 엄중 처벌하라.”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공식 사과하라.” 14일 오후 2시 여수시청.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 500여명이 여수산업단지 대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이날 공식 활동에 들어간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소속 단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정부차원의 종합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여수지역의 환경단체,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정당, 지역주민조직 등 44개 단체들로 결성됐다. 이들은 시청 현관에서 쌍봉사거리까지 500m를 가두 행진하면서 시민결의대회도 가졌다. 대책위는 “여수산단 대기업 등이 최근 4년 동안에만 총 1만 3000건 이상의 대기오염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해 심각한 건강 훼손이 우려된다”며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건강역학조사와 환경 위해성 평가를 시급히 실시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LG화학, 한화케미칼, GS칼텍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의 유해물질 측정값 조작 불법배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사건의 진상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불법행위로 시민들을 기만한 기업들도 배출조작 사실을 부인하거나 검찰 수사 중이라는 핑계로 재발방지 대책과 시설개선 계획 수립 시행을 미루고 있다”며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라는 여수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사태를 초래한 각종 불합리한 법 및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유해물질 배출 저감 등 여수산단 환경안전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국서 마약하다 걸리면…재벌 2세에 사형 판결

    중국 정부가 마약 상습 투약 및 밀매 혐의를 받았던 재벌 2세에 대해 사형 판결을 내렸다. 저장성 리수이시(丽水市) 중급 인민법원은 최근 공개 재판을 열고 마약 상습 투약 및 밀매 혐의를 받았던 재벌 2세와 사건 관련자 14인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일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일명 ‘푸얼따이'(재벌 2세, 富二代)인 오 모 씨는 마약 상습 투약 및 밀매, 운반 등의 혐의로 이날 ‘사형’ 판결을 받았다. 특히 오 씨는 지금껏 재벌 2세라는 점을 악용, 장기간 대량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 외에도 대량의 마약을 구매, 재유통하며 불법 수익을 챙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오 씨와 관련된 마약 상습 투약범 및 유통 업자 등에 대해서도 △일체의 정치적 권리 종신 박탈 △개인 전 재산 몰수 △무기 징역 등의 중형을 내렸다. 실제로 이날 공개 재판장에 선 사건 피고인 14명 중 재벌 2세 오 씨 1인에 대해서 사형, 마약 운반책이자 오 씨와 함께 마약을 상습 투약한 5명에 대해서는 무기징역 및 현재 소지하고 있는 개인 전 재산 몰수, 나머지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징역 8년에서 15년까지의 장기 복역을 명령했다. 해당 판결문이 공개되자 재판 현장에 참석했던 피고인 가족들은 울음을 참지 못하는 등 사형 판결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연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건 담당 재판부는 공개 판결문을 통해 마약 상습 및 유통을 책임진 오 씨에 대해 사형 집행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개 판결문을 통해, 사건 피고인들은 지난 2016년부터 올 초까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를 중심으로 약 300만 위안(약 5억 1000만 원) 어치에 달하는 마약을 대량으로 구매해 상습 투약해왔다고 밝혔다. 더욱이 사형 선고를 받은 오 씨의 경우, 지난 2016년 11월 무렵 대량으로 구매한 마약의 일부를 지난 2017년 7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마약 중독자 반 씨, 방 씨, 윤 씨, 구 씨, 모 씨, 서 씨, 장 씨 등에게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오 씨가 불법으로 유통, 재판매한 마약으로 얻은 취득한 수익은 약 180만 위안(약 3억 2000만 원)에 달한다고 현지 공안은 추정했다. 특히 오 씨는 스스로 상습 마약 투약자였다는 점에서 대규모 마약을 중국 남동부 대도시에 유통, 판매했다는 점에서 중벌을 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언론에 의해 공개된 재벌 2세 오 씨의 부친은 중국 저장성 일대에서 수력 발전소를 건설, 투자할 정도로 막대한 자금 동원력을 가진 인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오 씨는 불과 몇 년전 개인 명의 계좌에 천 만 위안(약 17억 원)의 현금이 예치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오 씨의 상습적인 마약 투약 등 일탈은 그가 고교생이었던 무렵부터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을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 씨는 고교 시절 홍콩, 마카오 등에 소재한 대형 카지노를 불법으로 출입, 막대한 돈을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15년 오 씨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동안 도박으로 약 400만 위안(약 6억 8000만 원)의 돈을 지출, 당시 그는 도박을 시작한 지 불과 1시간 만에 무려 30만 위안(약 5100만 원)의 도박 빚을 지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재벌 2세 오 씨에 대해 ‘사형’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역사상 가장 큰 마약 10대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의 중심에 선 오 씨 적발을 위해 현지 공안부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오 씨와 관련도니 마약 밀매 단서를 수사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 씨 마약 사건을 담당하는 전담반을 구성, △광둥성 △푸젠성 △상하이 △원저우 △취저우 등으로 이어지는 마약 밀매 연결 고리를 적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처벌은 하지만...주민등록 없는 피의자에 손 내민 검사

    처벌은 하지만...주민등록 없는 피의자에 손 내민 검사

    50대 남성, 타인 주민번호로 병원 치료딱한 사정 접한 검사, 검찰시민위 소집주민등록 부여 절차 알아본 뒤 안내대검 인권부, 인권보호 우수사례 선정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아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가 적발된 50대 남성에 대해 검사가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월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 이병대)에서 근무했던 문지연(36·사법연수원 40기) 검사는 주민등록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경찰로부터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을 배당받았다. 문 검사는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50대 후반 피의자가 가정사로 인해 출생신고조차 돼 있지 않아 가족관계 미등록 상태로 평생을 살아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건강이 악화된 이 남성은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아 우연히 알고 있던 지인의 주민등록번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약국에서 약품을 구매했다. 타인의 개인정보,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무단으로 사용했을 때는 엄한 처벌을 받는다. 주민등록법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병원 치료 목적 외 다른 용도로 타인의 개인정보를 부정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 검사는 “주민등록번호가 도용됐다”며 신고한 지인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피의자가 직접 용서를 구할 수 있도록 연결해줬다. 또 이 사건을 검찰시민위원회 심의 절차에 회부했다. 심의 과정에서 이 남성의 딱한 사정을 감안해 처벌을 면제해 주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주민등록법 위반 등은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다수 의견에 따라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문 검사는 피의자에 대한 처벌과 별개로 피의자가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관련 기관에 접촉해 가족관계등록부 창설 절차를 알아본 뒤 피의자에게 안내했다. 관할 주민센터에도 원만한 절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의뢰했다. 앞서 이 사건을 조사한 경찰도 주민센터에 이 같은 사정을 전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례는 12일 대검찰청 인권부가 올 1분기 인권보호 우수사례를 선정하면서 공개됐다. 문 검사 외에 정주미(47기) 의정부지검 형사1부 검사, 박은혜(39기·현 대구서부지청) 부산지검 형사3부 검사와 정구승(변호사시험 7회) 인천지검 공익법무관도 인권보호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정성을 다한 수사·재판 사례나 제도를 개선한 사례 등을 분기별로 4~5개 선정해 격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원장 차에 화염병 투척’ 70대 징역 2년… “법치주의 공격”

    ‘대법원장 차에 화염병 투척’ 70대 징역 2년… “법치주의 공격”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길 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70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10일 현존자동차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모(75)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재판의 일방 당사자가 자신의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물리적인 공격을 하는 건 개인에 대한 공격을 넘어 재판 제도와 법치주의 자체를 부정하고 공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그럼에도 범행의 책임을 법원 등 타인에게 돌리며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다”면서 “재범의 위험도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차에 타고 있던 대법원장 비서관이 피고인에 대한 관대한 처분을 바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남씨는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 대법원장의 출근 승용차에 불이 붙은 페트병을 던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차량 뒷쪽 타이어에 일부 불이 붙었지만 보안요원에 의해 바로 꺼져 차량 안에 있던 김 대법원장은 다치지 않고 정상 출근했다. 남씨는 재판 과정에서 정당방위 또는 정당행위였다고 주장했다. 강원도 홍천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며 축산물 친환경 인증 사료를 제조·판매하던 남씨는 2013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친환경 인증 부적합 통보를 받은 뒤 영업에 어려움을 겪다 농장 전체를 경매로 잃었다. 이후 남씨는 국가를 상대로 인증 부적합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남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대법원 앞에서 3개월간 1인시위를 한 뒤 대법원장의 차에 화염병을 던졌다. 재판부는 “피고인 주장과 같이 민사소송이 제기되고 대법원에서 상고기각(패소)된 것까지는 인정된다”면서도 “법원에서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부당한 법익 침해가 있었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헌정 사상 초유로 사법부 수장의 출근 관용차량에 방화해서 사회공동체 전반에 큰 불안감과 충격을 안겼다”며 남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면접문제 빼돌려 아들에게 준 의대 교수 집행유예

    면접문제 빼돌려 아들에게 준 의대 교수 집행유예

    의과대학 편입학시험 면접문제를 빼돌려 아들에게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과대학 교수가 1심에서 검찰 구형량인 벌금형보다 높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3단독 장준아 부장판사는 9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모 대학교 의과대학 전 교수 A(56)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 지시로 면접 문제시함을 빼돌려 전달한 교직원 B(42)씨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장 판사는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져야 할 의과대학 편입학에서 면접문제를 사전에 유출해 공정한 경쟁과 기회 보장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에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자신이 재직 중인 의대 면접시험 관리를 맡은 교직원 B씨에게 부탁해 문제 9문항과 모범답안을 빼내 아들에게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를 약식기소했지만,법원은 별다른 재판 없이 벌금형만 부과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로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정식 재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 부인 언니 살인미수 50대 징역 7년

    이혼한 전 부인의 언니를 살해하려 했던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박정대)는 살인미수 및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7시 50분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로비에서 전 부인의 언니인 B(58)씨의 머리를 둔기로 18차례 내려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전 부인(53)도 둔기로 한 차례 폭행했다. 조사결과 A씨는 전 부인이 최근 양육비청구 소송을 제기해 자신의 재산을 가압류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년 전 부인과의 이혼을 주도한 B씨에게 앙심을 품고 이날 미리 준비한 둔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고 그 가족들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국민청원과 참여민주주의/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국민청원과 참여민주주의/오일만 편집국 부국장

    최근 한국 정치의 민낯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벌어진 행태는 우리 정치의 낯뜨거운 자화상이다. 많은 국민들이 우리의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우려의 눈길을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회 중심의 우리의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란 공존의 정치문화를 상실한 지 오래다. 오랜 군사독재와 그 뒤를 이은 3김 정치는 지역 할거와 보스 중심의 권위적 정치 문화를 유산으로 남겼다. 이후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쳐 문재인 정권 3년차를 맞이하면서도 ‘적대적 공생정치’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4류 정치’로 지탄받는 우리의 대의민주주의 시스템은 고장이 난 상태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정치권에 일대 충격을 준 것이 바로 청와대 국민청원이다. 패스트트랙 대치가 격화된 지난달 27일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청원이 10만명을 넘더니 불과 며칠 새 160만명을 돌파해 200만명에 육박해 가고 있다. 국민청원 사상 최대 기록이다. 정치권력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국회법까지 위반하며 ‘동물국회’로 변질시킨 제1야당을 향한 국민적 분노가 표출한 것이다. 이번 국민청원이 우리 한국 정치에 던지는 여파는 자못 엄중하다. 우선 4류 정치에 대한 분노를 더이상 술자리 안줏거리로 삭히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출이다. 과거처럼 ‘선거 때 보자’는 식의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정치권력을 감시하려는 시민의식이 한 단계 성숙해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눈에 띄는 것은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던 중립지대의 국민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두순 신상 공개’나 ‘강서 PC방 살인사건 강력처벌’ 등 사회 이슈 중심의 국민청원방이 정치 분야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SNS나 인터넷 기사 댓글 등으로 표출되던 민심이 이제 새로운 플랫폼으로 결집되는 양상인 것이다. 더욱이 이번 청원이 ‘북한 지령을 받는 세력에 의해 기획되고 진행되고 있다는 의심을 갖고 있다’(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원장)는 발언은 민심을 더욱 격앙시켰다. 선량한 시민들마저 친북·종북주의자로 몰아가는 저급한 색깔론 정치가 이제 국민에게 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담한 심정이다. 물론 이번 청와대 청원이 대중 영합적인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다는 일각의 비판도 제기된다. 개연성 있는 지적이지만 참여와 견제라는 민주주의 핵심 대의에 비춰 기우에 가깝다. 오히려 시민들의 현실 정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서 국회의원 소환제 등 다양한 법과 제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의 최대 적은 무관심과 냉소주의다. ‘참여와 연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현실에 참여하는 것이 오늘날 민주주의에 요구되는 정치덕목’이라는 사회학자 파커 J 마머의 말을 새길 필요가 있다. 국민 참여는 민주주의 핵심 원칙이라는 측면에서 2017년의 촛불·광장민주주의가 진화된, ‘디지털 촛불’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정치권력이 일방적 공급해 온 정치적 어젠다를 국민 스스로 능동적으로 극복한 사례다. 국민청원의 도화선이 됐던 선거제·정치개혁도 마찬가지다. 현재 국회의원 300명 중 253명은 지역구, 47명은 비례대표로 뽑는다. 1등만이 당선되는 소선거구 특성상 지역구 2~3등 후보 표는 휴지 조각이 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체 표의 50.3%가 반영되지 않았다. 표의 등가성을 살리고 민의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비례연동제가 이번 개혁의 핵심이다. 법안 통과에 따른 정파 간의 유불리는 있을 수 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군소정당에 유리하고 민주당·한국당 등 거대 정당에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당의 경우 최대 20석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것이 제1야당의 극한 투쟁을 합리화하지 못한다. 공수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역시 기소 독점권을 거머쥔 검찰 권력의 전횡을 막겠다는 취지다. ‘민주주의 원리를 훼손한다’는 검찰과 일부 검찰 출신 의원들의 반발도 있지만 국민들의 눈에는 조직 이기주의이자 ‘밥그릇 지키기’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경제를 기업의 이윤 동기에만 맡겨 두면 천민자본주의로 전락하고 정치를 국민들의 대리인인 정당·정치인의 권력의지에 위임하면 4류 정치가 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대의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가 생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국민들이 부릅뜬 눈으로 현실 정치를 감시하고 참여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oilman@seoul.co.kr
  • 병문안 가서 지인 딸 성추행 30대 징역 2년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병원에 입원한 지인의 딸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복통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인의 딸 A(10대)양 병문안을 갔다가 두 차례 성추행했고, 지인이 운전하는 승합차 뒷자리에서도 A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총 3차례에 걸쳐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범행 방법이 대담하고, 추행 정도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며 “나이 어린 피해자가 자해하는 등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가족도 합의를 거절하고 엄중한 처벌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권개입·뇌물수수’ 김영석 전 영천시장 징역 5년…법정구속

    대구지법 형사11부(김상윤 부장판사)는 26일 공무원 승진 대가 등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기소된 김영석(67) 전 경북 영천시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김 전 시장에게 벌금 1억원과 추징금 9500만원도 선고했다. 재판부는 “뇌물 교부 동기와 방법, 시기 등을 볼 때 뇌물을 줬다는 공무원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뇌물을 받지 않았다는 김 전 시장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승진 대가 등으로 거액을 수수한 것은 선출직 공무원 직무집행의 공정성을 해친 것으로 죄책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시장은 2014년 10월쯤 사무관으로 승진한 A씨에게서 승진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6년 6월 도시재생 사업의 하나인 ‘말죽거리 조성사업’과 관련, A씨가 추천한 특정 업체가 하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3000만원을 받는 등 2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4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시장 직위를 갖고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하고 뇌물을 받은 행위는 비난 가능성이 커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7년에 추징금 2억원, 벌금 9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또 김 전 시장에게 사무관 승진 대가로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기소된 영천시청 공무원 최모(57)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200만원, 추징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최씨에 대한 보석을 취소해 다시 구속하고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200만원을 별도로 선고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속초 일병 유족 “동생 죽음의 투명한 수사를 원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속초 일병 유족 “동생 죽음의 투명한 수사를 원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도

    최근 강원 속초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육군 장병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속초 이등병(일병) 자살사건 묻히지 않게 제대로 된 조사를 부탁합니다”란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오는 5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 청원의 참여자는 현재(25일, 오후 2시 기준) 2만2399명이다. 지난 15일 오전 5시45분경 강원도 속초시 시외버스터미널 남자 화장실에서 육군 모 부대 A(20)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A일병은 휴가 후 14일 복귀예정이었으나 복귀하지 않아 군 현병대가 찾던 중이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숨진 A일병의 친구라고 밝힌 글쓴이가 “항상 밝고 긍정적인 제 친구의 이야기”라며 “유가족 분들께서 이 사건이 묻히지 않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국민청원에 동의해줄 것을 호소했다. 글쓴이는 “군내 가혹행위는 엄연히 인권을 무참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가해자를 필히 조사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한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사건 경위와 진실을 허황되지 않게 알려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쓴이는 “사건이 커질 것을 우려해 단순 자살사건으로 포장해 묻어버린다면, 국방부 얼굴에 오히려 먹칠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확실한 진상규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의 글은 이후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A일병 형이라고 밝힌 B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부대 내 병영생활관(내무반) 관물대에서 동생이 군대 부서장에게 인원이 적은 부대로 옮겨 달라고 요청한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며 “병영생활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동생 친구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청원글을 올린 것으로 안다”며 “제 동생의 죽음에 대해 투명한 수사를 원한다. 또한 군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A일병은 지난해 11월 입대 후 올해 1월 자대배치를 받았고, 관심사병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층간소음에 흉기로 중상 입힌 50대 2심도 징역 4년

    층간소음에 흉기로 중상 입힌 50대 2심도 징역 4년

    낮 시간에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위층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이준명 부장판사)는 22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A(50) 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층간소음에 대한 항의를 무시한다는 이유로 피해자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현실에서 피고인 행동은 생활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동체 질서를 깨뜨리는 매우 비난받을 행동”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의 죄책에 따른 처단형 적정 범위 내에서 정해진 것”이라면서 “피고인에게는 일정 기간 사회와 격리해 그 형사적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벌 부과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3시 30분쯤 위층에 사는 이웃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중 흉기를 휘둘러 위층 부부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우리나라는 살인죄의 경우 형법 제250조에 따라 5년 이상의 징역에서 사형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의 경우 살인죄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형량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극우세력,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 방해하겠다고…”

    “극우세력,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 방해하겠다고…”

    “광화문광장에 방해 집회 예정…경찰 즉각적예방 조치 나서야”“5주기 하루 전 참사 책임자 명단 공개” 후속 기자회견도 예고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12일 “대한애국당이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불법으로 방해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기억문화제를 개최한다”면서 “대한애국당과 극우세력이 같은 날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5주기 기억문화제를 방해하겠다고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평화로운 기억문화제에 참여하는 희생자 가족과 국민을 자극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들은 5년 내내 세월호 참사를 비하하고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고의로 충돌을 유발하려는 극우세력의 행태를 절대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즉각 예방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광배 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대한애국당을 향해 “사람의 생명을 정치적 명분과 잣대로 기준을 세우는 당신들이 학살자와 무엇이 다르냐고 묻고 싶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러면서 “정의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4·16재단 이사는 “대한애국당의 망동을 조장하고 방치한 경찰 당국에도 책임이 있다”며 “경찰이 이들의 집회 방해 행위를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관계자들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5주기 행사 총감독을 맡은 배서영 4·16연대 사무처장은 “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둔 다음주 월요일 이 자리에서 참사 책임자 명단을 전격 공개할 것”이라며 후속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4·16연대는 13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해결 과제를 점검하는 ‘5주기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후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억문화제를 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령 주식’ 매도 삼성증권 직원 1심 집행유예

    자신의 계좌에 잘못 입고된 ‘유령 주식’을 팔아 치워 시장에 큰 혼란을 끼친 삼성증권 전·현직 직원들이 실형을 면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이주영 판사는 1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증권 전 직원 구모(38)씨와 최모(35)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며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이모씨와 지모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유 2년을 선고하며 사회봉사 80시간을 명했다. 해고된 이들 4명은 앞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가담 정도가 가벼워 불구속 기소된 4명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2000만원이 선고됐다. 이 판사는 “이번 사건이 주식 시장에 준 충격이 작지 않으며 타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본질인 금융업 종사자의 철저한 직업윤리와 도덕성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배반해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회사 전산시스템의 허점과 그로 인한 입력 실수에서 비롯된 점,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 명의의 계좌에 거액이 입고되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충동적으로 범행에 이른 점, 이후 사고 처리에 협조하고 실제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지게 될 예정인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의 현금을 배당하려다가 실수로 주당 1000주를 배당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잘못 발행된 유령주식은 28억 1295만주에 달했다. 구씨 등 16명은 유령주식 501만주를 시장에 내다팔았고 이 영향으로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최대 11.7% 폭락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유령주식’ 내다 판 삼성증권 직원들 1심서 집행유예·벌금형

    ‘유령주식’ 내다 판 삼성증권 직원들 1심서 집행유예·벌금형

    잘못 입고된 ‘유령주식’을 내다파는 바람에 시장에 혼란을 끼친 삼성증권 직원들이 1심에서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 등을 선고받으면서 실형을 면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이주영 판사는 1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삼성증권 직원 구모(38)씨와 최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와 지모씨 등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정모(30)씨 등 다른 피고인 4명에게는 벌금 1000만~2000만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이 사건은 규모가 크고 시장의 충격이 작지 않았다”면서 “타인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본질인 금유업 종사자의 철저한 직업윤리와 도덕성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배반해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법원은 “사건의 발단이 회사 측의 전산 시스템 허점과 그로 인한 사람의 실수에서 비롯됐고, 피고인이 평범한 회사원으로 자신 명의의 계좌에 거액이 입고되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합리성을 잃어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 이후 사고 처리에 협조하고 실제 이익을 취한 것은 전혀 없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씨 등은 2017년 4월 6일 자신의 계조에 잘못 입고된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삼성증권은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을 배당하려다가 직원의 실수로 주당 1000주를 입력해 배당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잘못 발행된 주식은 28억 1295만주에 달했다. 이는 삼성증권 정관상 주식 발행 한도를 수십배를 초과하는, 이른바 시장에 존재할 수 없는 ‘유령주식’이었다. 당시 삼성증권 직원 가운데 구씨 등을 포함한 16명은 존재해서는 안될 주식 501만주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이 영향으로 삼성증권 주가는 장중 최대 11.7% 폭락했다. 다른 5명은 매도 주문을 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 가장 높은 형량을 선고받은 구씨는 당시 14차례에 걸쳐 111만주를 팔았고, 최씨는 2번 만에 144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피고인들도 각각 1만~63만주를 팔아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대해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다만 피고인들은 내다 판 주식을 현금화하지 못했다. 주식 매매거래가 체결되면 2거래일 뒤에 결제가 이뤄지고, 3거래일 후에야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 구씨 등은 이미 회사에서 해고됐고, 다른 피고인들도 정직 등 중징계를 받았으며 모두 금융위원회 과징금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지게 될 예정”이라면서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들의 매도 행위로 인해 삼성증권이 존재하지 않는 주식의 매매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92억원의 손해를 봤으며, 갑작스러운 주가 폭락으로 인한 일반 투자자들의 손해도 다수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의도 두 배 숲 사라졌다…지자체는 산불과 전쟁 중

    여의도 두 배 숲 사라졌다…지자체는 산불과 전쟁 중

    올해 전국 377건 발생… 694㏊ 불타 특별 상황실 설치… 합동 비상근무 취약지역 진화대원 투입·헬기 감시 논밭 태우기·실화 방지 단속 강화최근 강원도에서 일어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긴장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총력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지난 7일 현재 올 들어서만 377건의 산불이 발생해 삼림 694㏊를 태웠다. 경북 81건 45.69㏊, 경기 80건 26.31㏊, 강원 36건 561.43㏊, 경남 53건 8.21㏊, 전남 30건 12.29㏊, 부산 16건 29.1㏊ 등이다. 이에 따라 17개 시도는 특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군과 합동 비상근무를 하며 화재 감시체계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역마다 감시·진화대원을 취약지역에 배치하는가 하면 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주야간 감시·순찰 활동에 한창이다. 실화로 인한 산불 예방을 위해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적발되면 무겁게 처벌하기로 했다.경남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대비를 강화했다.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산불 발생 취약시간대인 오후 2시~6시 헬기로 공중 감시·순찰 활동도 펼치고 있다. 봄철 산불 주원인으로 꼽히는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태우기 행위엔 시군 합동단속을 한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사전 대비와 산불 초기 대응이 중요해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예방 인력 2450명을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해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속 진화를 위해 전문예방진화대 1200명도 전진 배치했다. 헬기 31대는 비상대기 상태다. 전북도는 매년 산불의 절반 이상이 봄철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감시원과 진화대원 등 1500명을 취약지역에 배치했다. 전남도에선 산불 전문예방 진화대원 1100명이 취약 지역에 배치돼 임무를 다하고 있다. 2016년부터 임차한 헬기 7대도 30분 이내 진압을 시작할 수 있는 비상대기 태세를 갖췄다. 기초지자체도 총력전에 들어갔다. 충북 제천시는 산불 발화자를 무조건 엄중처벌하기로 했다. 함종선 산림보호팀장은 “읍면에서 선발된 감시원들이 자기 마을에서 근무하다 보니 발화자를 적발해도 온정주의 때문에 계도하는 선에 그쳤지만 이젠 다른 동네에 배치해 적발과 처벌 위주 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고령자, 상습소각자, 귀농귀촌자 등 산불발생 위험요인이 많은 주민들을 개별 면담하는 등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경기 과천시는 봄철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 증가에 따라 산불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진화대와 감시원 36명을 위험지역에 집중 배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천 링거 사망사건 유족 “진실 밝혀달라” 타살 의혹 제기

    부천 링거 사망사건 유족 “진실 밝혀달라” 타살 의혹 제기

    지난해 경기도 부천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이 프로포폴 등 약물 투약 흔적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사건 당시 이 남성과 함께 있던 여자친구를 입건했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11시 30분 부천 한 모텔에서 A(3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간호조무사인 여자친구 B(31)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당시 A씨의 오른쪽 팔에는 두 개의 주삿바늘 자국, 모텔 내부에서는 빈 약물 병 여러 개가 발견됐다. 부검결과 사인은 디클로페낙으로 인한 심장마비. A씨는 마취제인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을 치사량 이상으로 투약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함께 있던 B씨는 약물검사 결과 치료농도 이하의 해당 약물을 투약했고, 경찰에 “A씨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위계 등에 의한 촉탁살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휴대전화에서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정황이 없는 점 등을 들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적다고 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개인 사정으로 진 빚을 갚는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러 정황을 종합했을 때 B씨가 A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의 유족 역시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A씨의 누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자는 해당 글에서 “B 씨는 본인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링거로 투약했지만 링거 바늘이 빠져서 중간에 깨어나 (119에) 신고했다는 말이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남동생 친구들에 따르면 B 씨는 남동생과 크게 싸우며 다툼이 잦았으며 3년 된 동거남이 있고 결혼까지 생각했다. B 씨는 평소 피로 해소에 좋다며 약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약하고 남동생의 친구들에게도 권했다”고 주장하면서 “남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철저하게 수사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호주 정부 “대학서 부정행위하거나 도우면 징역 2년·벌금 1억 7천만원”

    호주 정부 “대학서 부정행위하거나 도우면 징역 2년·벌금 1억 7천만원”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호주 정부가 대학 시험이나 과제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대학생과 이들을 돕는 이들에 대해 최대 징역 2년 또는 수십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디언에 따르면 댄 테한 호주 교육부 장관은 이날 “새로운 법안에 따라 누구든 대학 시험이나 리포트 작성 때 부정행위를 하거나 이를 도울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중한 처벌이란 최대 2년의 징역과 21만 호주달러(약 1억 7000만원)의 벌금을 의미한다. 호주 대학은 재학생들이 해외 웹사이트를 통해 대학 과제 등을 외주(아웃소싱)하는 ‘계약 부정행위’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거의 70%의 학생들이 온라인 부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할수록, 부정행위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수록, 현 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높을수록 이러한 계약 부정행위를 할 가능성이 컸다. 테한 장관은 “부정행위는 성실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불공정한 경쟁을 조장하는 것”이라면서 “온라인을 통해 부정행위를 돕는 이들은 블로킹 기술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호주 정부의 사법권이 해외 서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업체나 개인에게까지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현 정부가 이러한 입법안을 도입하려면 오는 5월로 예정된 연방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호주에서는 2014년 중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리포트를 대신 써주는 일명 ‘마이매스터’ 서비스 존재가 드러나며 큰 파문이 일었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중국 ‘톈안먼 사태’ 기념주 제조자에 3년 6개월 징역형 선고

    중국 ‘톈안먼 사태’ 기념주 제조자에 3년 6개월 징역형 선고

    중국의 ‘6·4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시위’(톈안먼 사태)를 기념하는 술을 만들었다가 체포돼 3년가량 구금 생활을 한 중국인 4명 중 1명인 천빙이 ‘사회소란죄’(사단도발죄)를 적용받아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중국 쓰촨성 청두 중급인민법원은 4일 ‘톈안먼 시위 기념주’를 만들었던 천빙에게 사단도발죄를 적용해 이같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명보(明報), 빈과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사단도발죄는 중국에서 트집을 잡아 분규나 소동을 일으키는 행위를 한 사람들을 처벌하는 죄목이다. 천빙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 발생 27주년을 앞둔 2016년 5월말 푸하이루, 장쥐안융, 뤄푸위 등과 함께 ‘밍지빠지우류쓰’(銘記八酒六四)라는 이름의 기념주를 만들어 그 사진을 웨이신(위챗)에 올렸다가 적발됐다. 이들 4명은 당시 ‘국가정권 전복 선동’ 및 ‘사단도발’ 혐의로 체포돼 지금까지 3년 가까이 구금 생활을 해왔다. 중국어로 술(酒)과 구(九)는 ‘지우’로 발음이 같기 때문에 ‘밍지빠지우류쓰’라는 기념주의 이름은 ‘89년 6·4 시위를 기억하자’는 뜻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이들은 술병의 스티커에 톈안먼 시위를 당국이 탱크로 진압하는 장면을 배경으로 ‘영원히 잊지 말자, 영원히 포기하지 말자’는 문구도 적어놨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을 말한다. 천빙은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8개월가량 더 복역해야 한다. 천빙은 비공개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고 천빙의 지지자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앞서 푸하이루, 장쥐안융, 뤄푸위 등 3명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또는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중국 당국은 석방된 이들 3명에게 10일간 방문객이나 외국 기자들을 접촉할 수 없도록 보호관찰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법원이 구금 후 3년가량 선고를 미루다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선고한 이유에 대해 ‘톈안먼 시위를 기념하는 행위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중국 법원이 천빙에게 3년 6개월 형을 선고하고, 나머지 3명에게 이미 복역한 형기보다 긴 집행유예를 부과한 것은 앞으로 당국에 거슬리는 언동을 하면 즉각 구금하겠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에디킴, 정준영 단톡방 멤버-사진유포 입건 “뒤늦게 사과”

    에디킴, 정준영 단톡방 멤버-사진유포 입건 “뒤늦게 사과”

    가수 에디킴도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다.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에디킴은 3월 31일 경찰에 출석해 약 두 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스틱스토리 측은 “(정준영이 속한)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디킴은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에디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에디킴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두 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에디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사실은 이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알려졌다. ‘뉴스데스크’는 카카오톡 대화망을 통해 불법 촬영 영상 및 사진을 유포한 일명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을 공개했다.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 가수 로이킴, 슈퍼주니어 강인, 2AM 정진운, 씨엔블루 이종현, 모델 이철우와 함께 가수 에디킴의 이름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승리와 최종훈은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고 직접 촬영한 혐의로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가 적용됐다. 로이킴은 에디킴과 같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으며, 곧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하지 않았지만 정준영이 공유한 영상을 본 용준형과 이종현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정준영과 3년 전 JTBC 예능프로그램 ‘히트메이커’에 함께 출연해 또 다른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슈퍼주니어 강인, 2AM 정진운, 모델 이철우는 참고인 조사 목록에서 제외됐다. 에디킴은 정준영, 승리, 최종훈, 로이킴에 이은 5번째 연예인 피의자가 됐다. 정준영은 현재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구속,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은 정준영 13건, 승리 1건, 최종훈 6건의 불법 촬영물 유포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하 미스틱스토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미스틱스토리입니다. 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나온 에디킴 관련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에디킴은 3월 31일 경찰에 출석해 약 두 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에디킴은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에디킴 음란물 유포 혐의 입건…단톡방에 선정적 사진 올려

    에디킴 음란물 유포 혐의 입건…단톡방에 선정적 사진 올려

    가수 에디킴(본명 김정환·29)이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에디킴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에디킴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두 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에디킴 외에도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에디킴은 온라인 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조사를 받았다”면서 “에디킴이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 에디킴은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 단톡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도 불법 촬영물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16명, 입건자는 8명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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