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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에 폭탄설치해놨다”… 폭탄테러 암시글에 화들짝

    “제주공항에 폭탄설치해놨다”… 폭탄테러 암시글에 화들짝

    “내일(7일) 2시에 제주공항 폭탄테러하러 간다.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설치해놨다. 나오는 인간들 XX로 다 죽일거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주국제공항에서 폭탄 테러와 흉기 살인을 하겠다는 예고글이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9시 7분쯤 제주청 사이버수사대 자체 인터넷(디시인사이드) 및 SNS 모니터링 중 이같은 게시글을 발견했다. 경찰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게시글이 올라온지 1시간여만인 오후 10시쯤 해당 글을 발견해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의 총괄 지휘 아래 제주공항 정밀수색에 나섰다. 경찰특공대 등 13명, 수색견 3마리, 공항공사 EOD(폭발물처리반) 등 12명, 공항1층~4층 전층에 걸쳐 2시간동안 정밀수색했으나 의심이 갈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항 건물 내 당직근무자 외 민간인 전원 대피 조치를 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를 찾기 위해 IP 추적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 4일 최근 전국에서 흉기 난동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공항과 대형마트, 유흥가 등 관내 인파 밀집지역에 기동대, 특공대, 지역경찰 등을 투입하여 집중 순찰하기로 했다. 또한 온라인 상 살인 예고 등 위해를 암시하는 글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유사 범행을 사전에 차단키로 한 바 있다. 현재 김포국제공항과 대구공항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됐으나,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7일 오전 6시쯤 제주공항에 특공대 장갑차와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들을 전진 배치해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불안하지 않게 경찰특공대가 제주공항을 정밀 수색하고 있으며 사이버수사대가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며 “신속한 수사와 범인검거 시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흉기난동 처벌 강화하고 맞춤형 처방 마련하라

    [사설] 흉기난동 처벌 강화하고 맞춤형 처방 마련하라

    지난 3일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인 60대 여성이 어제 사망했다. 피의자가 난동을 벌이기 직전에 몰던 승용차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이 여성은 남편과 외식하러 집 앞에 나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다른 피해자 13명도 도심 번화가에서 일상활동을 하다 영문도 모른 채 순식간에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인근에서 4명의 사상자를 낸 흉기난동 사건 이후 불과 2주 사이 되풀이된 끔찍한 ‘묻지 마’ 범죄에 온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온라인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끊이지 않는다. 경찰은 어제까지 살인 예고 게시글 작성자 54명을 검거했다. 중학생 등 미성년자도 여럿이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 현행법은 살인 예고 글을 올려도 협박죄나 경범죄처벌법 등에 그친다. 하지만 사회 혼란을 불러오고, 유사 범죄 양산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 부정적인 여파를 고려한다면 이 정도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익명의 그늘 뒤에서 자행하는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행동에 경종을 울리려면 사안에 따라 살인예비죄 적용 등 보다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 흉악범 처벌 강화도 고민해야 할 때다. 묻지 마 범죄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이 국회에 여럿 발의된 만큼 여야가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 경찰이 과잉 진압에 대한 책임 추궁을 우려해 흉악범에게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정당방위 인정 요건을 확대해 현실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근본적으로는 치안력 강화와 맞춤형 범죄예방 대책이 절실하다. 분당 흉기난동 피의자는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상태였다. 정부가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와 보호 조치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기 바란다.
  • [포토] 완전무장 경찰특공대 오리역 순찰

    [포토] 완전무장 경찰특공대 오리역 순찰

    지난달 서울 신림역에 이어 3일 분당 서현역에서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한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자 경찰이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며 “흉기소지 의심자와 이상 행동자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문검색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치안활동이란 통상적인 일상치안활동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경찰청장 재량으로 경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이 특별치안활동이 발령된 첫 사례다. 경찰은 이 조치에 따라 검문검색 인력을 늘려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검문검색은 기본권 침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현장 경찰관이 매뉴얼에 따라 필요 최소한 범위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청장은 실제 흉기난동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범인에 대해 총기나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을 적극 활용하라고 일선에 지시했다. 범행 제압을 위해 총기 등을 사용한 경찰관에는 면책규정도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인파가 밀집하는 광장이나 지하철역, 백화점 등을 중점으로 전국에 247개 장소를 선정, 경찰관 1만2천여 명을 배치해 순찰할 계획이다. 전국 13개 시·도경찰청에 완전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99명도 배치,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할 방침이다. 경찰은 잇단 흉기난동 이후 이를 모방한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협박성 예고 글을 쓴 작성자도 추적해 엄벌키로 했다. 윤 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작성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형법상 협박이나 특수협박 혐의는 물론 살인이나 상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나 상해예비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최소 25건이다. 이 가운데 2건은 검거했고 나머지는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 자율방범대, 민간경비업체 등과의 협업으로 시민의 일상 생활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관기관과 치안인프라 확충과 법·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흉악범죄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하자 이같은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 경찰청장 “총기소지 의심 땐 검문검색… 물리력 사용 주저 않겠다”

    경찰청장 “총기소지 의심 땐 검문검색… 물리력 사용 주저 않겠다”

    최근 서울 신림역, 경기 서현역 등에서 잇단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흉기 난동 범죄 상황에서 총기·테이저건 등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흉기소지가 의심되면 검문검색을 실시하는 내용의 초강력 대응을 선포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청장은 “현 상황은 각종 흉악범죄로 국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비상상황”이라며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흉악범죄는 사실상 테러행위다.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하여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이어 윤 청장은 “자치단체, 자율방범대, 민간경비업체 등과의 적극적 협업으로 일상 생활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법·제도적 개선방안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검찰도 “불특정 다수의 공중에 대한 테러 범죄에 대하여 반드시 법정최고형의 처벌이 되도록 하겠다”며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불특정 다수의 공중 일반에 대한 안전을 침해·위협하는 ‘공중협박행위’를 테러 차원으로 가중처벌 할 수 있는 법령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무부에 입법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청장 경고에도 계속되는 살인예고…대통령 살해 협박도

    경찰청장 경고에도 계속되는 살인예고…대통령 살해 협박도

    서울·경기·부산 등 지역·대상 불문경찰 기동대 배치, 만일 사태 대비윤희근 경찰청장 “엄중 처벌” 경고 지난 3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이후 유사 범행을 암시하는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에 계속 올라오고 있다. 범행 현장인 서현역에 이어 오리역, 잠실역, 한티역, 서울 논현동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고, 부산 서면에서 여성을 살인하겠다는 글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글도 게시됐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전담대응팀을 꾸리고 강남권 지하철역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도 강화됐다. 경기남부경찰청도 4일 서현역 사건 관련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 2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1건은 서현역 사건 직후인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고 적었다. 다른 1건의 작성자는 흉기 사진과 함께 “서현역 금요일 ○○들 20명 찌르러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밖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 20명 죽일거다.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과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온 오리역과 서현역에 각각 기동대 1개 제대, 인근 야탑역과 정자역에 각각 기동대 2개 팀을 배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현장을 찾아 “온라인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동원해 신속하게 올린 사람을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엄정 대응을 선포했다.
  • 의정부 성남 등에서 ‘흉기난동’ 예고글 잇따라

    의정부 성남 등에서 ‘흉기난동’ 예고글 잇따라

    분당에서 테러성 ‘묻지마 흉기 난동’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모방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에 잇따라 게시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분당 사건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의정부역 살인예고’ 글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글은 이날 오전 1시 57분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 XX야” 제목으로 올라왔다. 현재 이글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의정부역 일대에 지구대 인력과 형사, 지하철경찰대 등을 투입해 범죄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는 동시에 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경기남부경찰청도 전날 발생한 분당 사건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예고 글 2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1건은 분당 사건 직후인 3일 오후 6시 4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이 글은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1건은 같은 날 오후 7시 9분쯤 게시됐다. 게시자는 흉기 사진을 첨부한 뒤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고 썼다. 경찰은 현재 살인예고글이 올라온 오리역과 서현역에 각각 기동대 1개 제대(25명가량), 인근인 야탑역과 정자역에 각각 기동대 2개 팀(10명가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2건의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서울 등 수도권 등을 범행 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전담 대응팀을 꾸려 신속히 검거한 후 글 작성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가석방 없는 종신형’ 추진한다…순찰 대신 경찰 거점배치도 논의

    ‘가석방 없는 종신형’ 추진한다…순찰 대신 경찰 거점배치도 논의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논의했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당정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부근에서 칼부림 난동이 벌어진 데 이어 2주 만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백화점에서 또 불특정 시민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이 발생함에 따라 ‘묻지마 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당정은 회의에서 경찰의 치안 업무 강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경찰에 ‘순찰’ 방식이 아닌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신림역 등 지역에서 경찰 인력이 상시 근무하도록 하는 ‘거점 배치’ 방식 도입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한 유동 인구 분석 등을 정부에 주문했고, 분석이 끝나는 대로 거점지역 선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신림역 사건 이후 쇼핑몰 검색 순위 1위가 호신용품이 될 만큼 국민적 공포와 불안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해자 인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의 일상”이라고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또 온라인상에서 ‘묻지마 범죄’를 예고한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도 “경찰은 빈틈없이 추적해 철저한 예방대책을 세우고 엄중히 죄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살인 예고’ 글에 경고장 날린 경찰청장…“법이 허용하는 최대 처벌”

    ‘살인 예고’ 글에 경고장 날린 경찰청장…“법이 허용하는 최대 처벌”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에도 온라인 상에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엄중 처벌하겠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 경찰청장은 3일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현장을 찾아 “온라인에 유사 예고 범죄가 10건이 있었고, 이미 두 건을 검거했다”며 “나머지 건에 대해서도 사이버수사대, 강력팀, 형사팀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동원해 신속하게 올린 사람을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사회를 혼란시키는 무책임한 글을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오후 7시쯤 온라인에는 서현역과 4정거장 떨어진 오리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왔다.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라온 글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오리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며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저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고 경고했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도 예고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서현역 금요일라 OO들 20명 찌르러 간다”는 제목과 함께 흉기와 연어회 사진을 게시했다. 윤 청장은 “국민이 우려하는 이와 같은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것에 굉장히 안타깝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또 다중이 밀집하는 상징적인 장소에는 경찰 기동대 등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한시적으로 배치해 이와 같은 범죄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불특정 다수 향해 무차별 칼부림…“길 걷는 것도 무섭다”[영상]

    불특정 다수 향해 무차별 칼부림…“길 걷는 것도 무섭다”[영상]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모두 14명이 다쳤으며, 이 중 1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후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20대 초반의 최모(22)씨로 불과 2주 전 벌어진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범행에 시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5분쯤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사람들을 무차별 찌르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AK플라자 안으로 들어서기 직전 자신의 차로 인도를 지나가던 시민들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량이 망가져 움직이지 않자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준비한 흉기를 꺼내 시민들에게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날 6시 5분쯤 용의자인 최씨를 범행 현장에서 체포했다.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한다” 횡설수설 최씨는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서 경찰 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은 채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살인하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렸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망상을 주장한다”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음성이지만 정확한 감정을 위해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흉기 난동으로 모두 14명이 다쳤다. 차량 충격으로 인한 피해자가 5명, 칼부림으로 인한 피해자가 9명이다. 부상자들은 분당제생병원, 차병원, 서울대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한 피해자는 “이제는 길을 걸어 다니면서 칼에 찔리지는 않아야 하나 걱정하며 다녀야 하는 건가 싶다”고 말했다. 불특정 다수 노린 ‘묻지마 범행’ 추정 서현역은 평소에도 많은 시민이 오가는 곳이어서 10분 남짓한 흉기 난동범의 무차별 범행에 일상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범행 장면이 담긴 당시 현장 영상에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용의자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채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렸다. 용의자는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쓰고 도망가는 여성의 뒤를 흉기를 들고 쫓아갔다. 정면으로 달리던 여성이 좌측으로 방향을 틀자 그는 곧바로 다른 남성의 등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다른 범행 상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또다시 앞으로 달려갔다.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묻지마 범행’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시민들은 당시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서현역에 가지 마세요. 사람들 칼 맞고 난리 났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영상,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2주 전 신림역 사건 이어 발생… 시민들 “일상이 두렵다” 이번 난동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사건에 이어 ‘묻지마 범행’의 특징이 그대로 반복됐다. 용의자가 차량으로 돌진한 곳은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이었고, 범행을 저지른 시간도 직장인들이 퇴근을 막 시작할 무렵이었다. 피해자의 면면도 연령대나 성별에서 별다른 공통점을 찾을 수 없었다. 돌진한 차량에 다친 5명 중 여성이 3명, 남성이 1명(나머지 1명은 신원 불상)이다. 연령대도 20대와 60대가 각각 2명으로 이들 중 60대 여성은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칼부림으로 다친 피해자 9명도 남성 4명, 여성 5명이었다. 나이별로는 20대 5명, 40대 1명, 50대 1명, 60대 1명, 70대 1명이다. 피해 부위는 배와 옆구리, 등, 팔꿈치 등 다양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상 테러 행위로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 이상 동기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이와 유사성이 있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며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의 책임자로서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현역 사건 직후에도 SNS에는 4일 오후 분당 오리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현장에 급파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속보]경찰청장 “‘서현역 흉기난동’ 사실상 테러 행위…엄정 처벌”

    [속보]경찰청장 “‘서현역 흉기난동’ 사실상 테러 행위…엄정 처벌”

    윤희근 경찰청장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일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사실상 테러행위로,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주재한 전국 시도경찰청장 긴급 화상회의에서 “이러한 범죄에 대해 전국 시도경찰청장을 비롯한 구성원 전체가 심각한 인식을 가지고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이와 유사성이 있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며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의 책임자로서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원한에 의한 전통적인 범죄와 달리, 일련의 사건들은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범죄와 궤를 달리하며 사실상 ‘테러행위’와도 같다”고 했다. 윤 청장은 그러면서 “이번 AK플라자 사건 피의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고, 구속을 비롯하여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 엄정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잇따르고 있는 ‘살인 예고’ 글에 대해서도 “사이버범죄 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역량을 집중해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고 강력형사 등 기능을 불문하고 수사력을 집중해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학원가에 문제 판 교사 청탁금지법 단죄… ‘사교육 카르텔’ 정조준

    학원가에 문제 판 교사 청탁금지법 단죄… ‘사교육 카르텔’ 정조준

    교육부가 31일 현직 교원에 대한 ‘사교육 카르텔’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힌 가운데 ‘위법’으로 규정될 수 있는 교사들의 영리 행위와 실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조계에선 ‘빈도’와 ‘액수’에 따라 적용 가능한 법 조항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사교육 카르텔’ 행위는 크게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주고 일회성 돈을 받거나 ▲계약을 맺어 문항을 만들어 주고 정기적으로 금전을 수취하거나 ▲학원이나 단기 캠프 등에서 강의하거나 ▲현직 교사가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 주는 경우 등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행해지는 현직 교사가 업체에서 한두 번 돈을 받고 문항을 만들어 주는 사례도 현행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청탁금지법 제8조 제1항은 직무 관련이나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을 금지한다. 직무와 관련한 사람은 금액과 상관없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법조계에선 현직 교사와 사교육 업체가 직무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령액이 100만원 이하일 땐 과태료 처분을 받고 상습 누범일수록 처벌 수위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해당 조항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현직 교사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문항을 만들어 주면 청탁금지법과 국가공무원법 모두 위반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 제1항은 공무원의 영리업무와 겸직을 금지하는데, 이때 ‘업무’로 인정받는 요건이 ‘지속적인 영리행위’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예컨대 현직교사가 수년간 수백만원의 돈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고액을 받고 문항을 제공했다면 해당 법 처벌조항에 따라 정직이나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사가 학원 등에서 돈을 받고 강의를 할 때도 청탁금지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으면 처벌 대상이 된다.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 등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 준다면, 자신의 학교 학생인지 타 학교 학생인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자교 학생이면 시험문제 유출에 해당해 형법에 의한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단순 식사만 제공해도 형법 제129조 뇌물죄 위반이고 제314조 업무방해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금도 (문제 등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지만 교사들이 관행상 완전히 금지되는 행위라고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출제위원 위촉 시 경험을 판매하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주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교원들의 영리 행위 기준이 대폭 손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사교육업체와 관련된 영리 행위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다. 이후 신고 내용과 각 시도 교육청이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겸직 허가 자료를 분석해 교원의 영리 행위 실태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교원의 위법한 영리 활동이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수사 의뢰, 징계 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제재를 피하려고 자진신고하지 않고 향후 감사에서 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더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안에 따라 교사들의 자진신고 여부를 참고해 징계 수준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 업체를 통한 교원의 영리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교원이 학원이나 강사 등을 통해 일부 수강생에게만 배타적으로 제공되는 교재·모의고사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 등은 금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교육 업체와의 유착이 사실일 경우 국가공무원법상 영리 금지 및 성실 의무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보와 자진신고를 제외하면 사교육 업체에서 대가를 받고 모의고사를 출제한 교사를 적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교육업체와 유착된 현직교사들, 어떤 혐의 적용 가능할까

    사교육업체와 유착된 현직교사들, 어떤 혐의 적용 가능할까

    케이스별로 살펴본 ‘사교육 카르텔’ 혐의교육부 “자진신고 안 하면 무관용 원칙 조치” 교육부가 31일 현직 교원에 대한 ‘사교육 카르텔’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힌 가운데, ‘위법’으로 규정될 수 있는 교사들의 영리 행위와 실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조계에선 ‘빈도’와 ‘액수’에 따라 적용가능한 법 조항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사교육 카르텔’ 행위는 크게 교사가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주고 일회성 돈을 받거나 ▲계약을 맺어 문항을 만들어주고 정기적으로 금전을 수취하거나 ▲학원이나 단기 캠프 등에서 강의하거나 ▲현직 교사가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주는 경우 등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행해지는 현직 교사가 업체에서 한두번 돈을 받고 문항을 만들어주는 사례도 현행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청탁금지법 제8조 제1항은 직무관련이나 명목에 관계 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년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을 금지한다. 직무와 관련한 사람은 금액과 상관 없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법조계에선 현직 교사와 사교육 업체가 직무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수령액이 100만원 이하일 땐 과태료 처분을 받고, 상습 누범일수록 처벌 수위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의견이 많다. 해당 조항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직 교사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문항을 만들어주면 청탁금지법과 국가공무원법 모두 위반한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 제1항은 공무원의 영리업무와 겸직을 금지하는데, 이때 ‘업무’로 인정받는 요건이 ‘지속적인 영리행위’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예컨대 현직교사가 수년간 수백만원 이상의 돈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고액을 받고 문항을 제공했다면 해당법 처벌조항에 따라 정직이나 해임 수준의 중징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사가 학원 등에서 돈을 받고 강의를 할 때도 청탁금지법 제10조 제1항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금액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를 초과하는 사례금을 받으면 처벌 대상이 된다. 지인을 상대로 식사나 금품 등을 제공받고 시험문제를 알려준다면, 자신의 학교 학생인지 타학교 학생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교 학생이면 시험문제 유출에 해당해 형법에 의한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단순 식사만 제공해도 형법 제129조 뇌물죄 위반이고 제314조 업무방해죄에도 해당할 수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금도 (문제 등을)노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지만 교사들이 관행상 완전히 금지되는 행위라고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출제위원 위촉 시 경험을 판매하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주지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교육부 실태조사에 따라 지금까지 허용됐던 교원들의 영리 행위 기준이 대폭 손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교육부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사교육업체와 관련된 영리행위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는다. 이후 신고 내용과 각 시·도 교육청이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겸직허가 자료를 분석해 교원의 영리행위 실태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교육업체와 연계된 교원의 위법한 영리활동이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수사 의뢰, 징계 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제재를 피하려고 자진신고하지 않고 향후 감사에서 사실이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더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안에 따라 교사들의 자진신고 여부를 참고해 징계 수준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업체를 통한 교원의 영리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교원이 학원이나 강사 등을 통해 일부 수강생에게만 배타적으로 제공되는 교재·모의고사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 등은 금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교육업체와의 유착이 사실일 경우 국가공무원법상 영리 금지 및 성실 의무와 청탁금지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보와 자진신고를 제외하면 사교육업체에서 대가를 받고 모의고사를 출제한 교사를 적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감사원·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살인 ‘예고’도 처벌 가능할까…“대상·계획 특정 안 되면 어려워”

    살인 ‘예고’도 처벌 가능할까…“대상·계획 특정 안 되면 어려워”

    온라인에 살인 예고글 게시한 20대 구속‘살인예비죄’ 아닌 ‘협박죄’ 적용범행 대상·계획 특정 안 되면 범칙금에 그쳐전문가 “특별법으로 엄중 대응해야” 서울 신림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살인’ 이후 온라인에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30일 살인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온라인상 게시물만으로는 형법상 처벌이 어려워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과 흉기 구매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에 올린 20대 남성 이모씨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당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 글이 4건 더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잇따른 살인 예고 글로 혼란이 가중됐지만 대상이 특정되지 않은 온라인 게시물만으로 처벌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형법 제255조에 따르면 살인의 죄를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에게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지만 대법원은 구체적 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살인예비죄 성립을 위해서는 목적 외에 준비에 관한 고의, 실행 착수를 위한 준비행위가 있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구체적 계획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물 만으로는 형사처벌이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 경찰이 이씨에게 적용한 혐의도 ‘살인예비죄’가 아닌 협박죄다. 형법(283조)상 사람을 협박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어 살인예비죄보다 형량이 낮다.대상이 특정돼도 구체적 계획이 없으면 협박죄조차 적용되기 어렵다. 2017년 8월 한 남성 BJ A씨가 여성 게이머를 살해하겠다는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행위’로 범칙금 5만원 처분만 받고 훈방조치됐다. 2018년 9월에도 또다른 BJ B씨가 라이브 방송을 하다 시비가 붙은 사람을 죽이러 간다는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경찰은 B씨의 노상방뇨에 대해서만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다. 법조계에서는 글의 구체성과 상대방 특정에 따라 형사처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박민규 법무법인 안팍 변호사는 “글의 구체성에 따라 다르지만 실행으로 옮길 계획이 특정되면 살인예비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변호사는 “단순히 20명, 100명 죽인다는 글을 올린 것만으로는 협박이나 공갈 등 적용이 어렵지만 상대가 특정되면 협박죄로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국민들이 체감적으로 위협을 느끼는 것 만큼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긴 어렵다”고 밝혔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게시물의 처벌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법이 있어야 처벌이 가능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강재룡 법무법인 세기 변호사는 “형법 논리에 따르면 범행 대상이 구체적으로 특정돼야 처벌이 가능하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게시물은 별도 특별법이 있어야 처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는 점에서 살인 예고 글을 일종의 테러행위로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살인 예고 글로) 생계를 위해 신림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을 비롯해 몇천만 국민들이 공포에 떨었다”며 “강력한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미국처럼 경찰이 엄중 대응할 수 있도록 법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목욕시간 노린 해군…동료장병 70명 ‘알몸’ 몰래 찍었다

    목욕시간 노린 해군…동료장병 70명 ‘알몸’ 몰래 찍었다

    전남의 한 해군부대 내 샤워장에 휴대전화를 숨겨 동료 장병 수십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해군 병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8일 전남경찰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남지역 해군부대 소속 병사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부대 생활관 샤워장에서 몸을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동료 장병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 “몰카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이날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작년 12월경부터 올해 5월경까지 한 수병이 생활관에서 수병들이 샤워 중·환복 중 알몸 상태일 때 핸드폰으로 몰래 동영상 170개가량을 찍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남 모 해군부대에서 근무한 수병이라고 밝힌 A씨는 “전역자와 현역들을 전부 포함하여 피해자만 대략 40~50명 정도 유추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 모두 언제 몰카에 찍힐지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사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같은 생활관을 쓰는 수병들은 영상 유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남경찰청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중이며 함대 내에서는 쉬쉬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세상 모두가 이 사건에 대해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군 부대는 “해군 모 부대 병사가 지난 4월 휴대폰을 이용해 타 병사를 불법촬영한 것이 신고됐다”면서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현재 민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대는 신고를 받은 후 촬영 혐의자에 대해 신고(피해장병)자와 근무장소 및 생활공간을 즉각 분리 조치하고, 피해 장병에 대한 심리상담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 몰래 반입한 휴대전화로…피해자 약 70여명 조사 결과 A씨는 몰래 숨겨 부대에 들여온 자신의 휴대전화로 옷을 갈아입거나 샤워하는 동료 장병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압수한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약 70명에 이른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은 아직 없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 “이번엔 관리관 폭행·폭언”…‘16첩 반상’ 육군 9사단 추가 의혹

    “이번엔 관리관 폭행·폭언”…‘16첩 반상’ 육군 9사단 추가 의혹

    육군 복지시설 백마회관 또 시끌군인권센터, 회관 관리관 의혹 제기“회관병에 업무 떠넘기고 괴롭혀”육군 “사실관계 확인해 조치할 것” 지휘부가 메뉴에도 없는 음식을 제공받는 등의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나온 육군 제9보병사단 복지시설 백마회관에서 관리관(상사)이 병사들에게 폭행·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7일 서울 마포구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 부임한 백마회관 관리관이 회관병들을 폭행하고 괴롭혀 왔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백마회관에는 관리관 1명과 회관병 10명(현역 8명, 상근 예비역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관리관은 지난해 12월부터 관리관의 기본 업무인 당일·익일 예약·이용 현황과 병력 보고(근무자, 휴가자 등) 등을 회관병에게 떠넘겼다. 최근 회관병이 과로를 호소하자 “사람이 없으면 네가 일을 더 하면 된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저버리면 형사처벌 받으면 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센터는 주장했다. 관리관 역시 회관에서 사적인 모임을 하며 특혜를 누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센터는 “회관병들을 챙겨야 할 관리관이 도리어 아들 생일에 메뉴판에 없는 수제 티라미수를 만들라고 시키는 등의 갑질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센터에 따르면 회관병 중 2명은 오래 서 일하다 무릎에 손상이 가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앓고 있다. 관리관이 농담과 장난을 빙자해 회관병들에게 여러 차례 성희롱까지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회관병들과 같이 식사하던 중 메뉴로 나온 고추를 집어 들며 한 병사를 성희롱하거나, 운동하는 회관병의 옆구리를 때리며 “잠이 확 깨지?”라고 말하는 등의 행위를 일삼았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센터는 관리관을 회관병들과 즉시 분리하고 수사하는 한편, 특혜 의혹이 불거진 전·현직 사단장과 지휘부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주장했다. 임태훈 센터 소장은 “장병 복지는 국가가 예산을 투입해서 제공해야지, 병사들의 노동력을 주 68시간씩 갈아 넣는 방식으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육군본부뿐만 아니라 국방부 차원에서 복지시설 운영 전반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 관계자는 “본부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실태확인팀을 편성해 오늘부터 각급 부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든 복지회관에 대해 점검을 하고 있다”며 “9사단은 본부 감찰 인력으로 구성된 점검특별점검팀이 추가로 파견돼 전반적인 복지회관 실태를 확인하고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이 있는지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관리관의 갑질 및 회관병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전쟁 한창인데 우크라이나 의원, 가족과 몰디브 휴가 다녀와 수사

    전쟁 한창인데 우크라이나 의원, 가족과 몰디브 휴가 다녀와 수사

    우크라이나 당국이 유리 아리스토프(48) 의원이 가족과 함께 몰디브로 휴가를 다녀왔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와 전쟁이 한창이라 공직자들은 해외 휴가 여행이 금지돼 있으며, 18~60세의 징집 연령대 남성들은 출국하려면 특별 허가를 얻어야만 한다. 그런데 국가수사청(SBI)과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아리스토프 의원이 당국에 허위 신청을 해 특별 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보고 공동 수사에 착수했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3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SBI는 초기 수사 결과 아리스토프 의원이 이달 중순 몰디브 섬들 가운데 개인 소유 섬인 이타푸시(Ithaafushi) 섬에 부인, 자녀들과 함께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의회에는 병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인터넷 매체 뉴 보이스 오브 더 우크라이나는 SBI 요원들이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몰디브의 입국 스탬프가 찍힌 여권들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생선과 씨푸드 사업을 함께 했던 사업가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폴란드에 사흘 일정의 출장을 간다고 하고 지난달 5일 출국해 지난 22일 귀국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매체가 몰디브에서 촬영한 그의 사진을 입수해 보도하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는 지난 10일 키이우의 개인 병원에서 뗀 진단서를 병가 신청 서류에 첨부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가 기한은 원래 19일이 마지막이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익을 배신하는 행위는 분노를 불러올 것이라고 공직자들에게 으름장을 놨던 뒤라 아리스토프 의원의 거짓 출국이 사실로 확인되면 엄중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전사들, 우리 국민들은 승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일, 불가능한 일 모두를 해내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을 우리는 늘 보고 느껴왔는데 우크라이나의 국익 대신 어떤 내부 배신, 어떤 해변(휴가), 어떤 개인적 향락도 강렬한 분노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아리스토프 의원의 일탈을 인지하고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리스토프 의원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루슬란 스테판축 의회 의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그의 사직 여부는 다음 회기에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부 각료 상당수를 물갈이하자 고위 관료들이 연초에 사임한 일이 있었다. 정부가 반부패 드라이브를 거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경기지역서 구급대원 폭행 등 3년간 193건 송치

    경기지역서 구급대원 폭행 등 3년간 193건 송치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은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에 대해 선처 없이 수사한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119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행위 193건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가운데 실형 37건, 벌금 78건이 확정됐으며, 78건은 현재 법원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는 경기지역에서 총 33건이 접수돼 32건이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이 중 주취자로 인한 사건이 22건(66.7%)으로 3건 중 2건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성남시 한 도로에서 깨진 병으로 주변에 위협을 가하다가 손을 다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A씨에게 얼굴을 맞았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소방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부천에서도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폭언하며 병원 이송을 거부한 혐의로 B씨가 입건돼 검찰에 넘겨졌다. B씨는 해당 소방서에 100여차례 전화를 걸어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등 구급 업무를 방해하기도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구급대원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행위는 출동 공백을 초래해 중증외상환자 등 응급환자를 위한 대응에 지장을 준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행 소방기본법 등에 따르면 화재 진압·인명 구조·구급활동을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을 폭행 또는 협박해 소방 활동을 방해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소방기본법 개정에 따른 ‘형법상 감경 규정에 관한 특례’가 시행되면서 음주나 약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폭행 등 소방 활동 방해행위를 저질러도 감경받을 수 없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공무원에 대한 폭행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소방 활동 방해행위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며 “소방 활동 방해행위에 따른 피해가 다른 시민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 “나처럼 남도 불행해야” 범죄로 번진 현실 불만

    “나처럼 남도 불행해야” 범죄로 번진 현실 불만

    살인·살인미수 5%가 처지 비관고위험 관리·교화 등 대책 필요흉기난동범 내일 신상공개 결정13년 전에도 무차별 소주병 폭행 2021년 1월 경북 경주의 한 골목길에서 혼자 걸어가던 70대 여성을 약 700m 뒤따라간 뒤 미리 준비한 둔기로 머리를 가격한 혐의를 받는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같은 해 9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그대로 확정됐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A씨는 학창 시절 또래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A씨의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하면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범행에 대처하기도 어려워 사회적으로 큰 불안감을 야기한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발 범죄와 달리 사전 관리 가능 이처럼 현실 불만을 이유로 타인에게 ‘분풀이’를 해 피해자의 생명을 잃게 하거나 중태에 빠뜨리는 범죄가 해마다 전체 살인 범죄(살인미수 포함)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사건 100건 중 5건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불행한 현실을 탓하며 분노를 외부로 표출한 극단적인 사건이란 얘기다. 홧김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와 달리 현실 불만 범죄는 사전에 관리하면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현실 불만에 의한 살인·살인 미수 비율은 2017년 4.9%에서 2018년 5.8%로 1년 만에 0.9% 포인트 오른 뒤 2021년까지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도 현실 불만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분류할 수 있다. 피의자 조모(33·구속)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피해자 4명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0년 1월에도 서울 관악구의 한 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끝에 소주병 등으로 손님과 종업원을 때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한편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사회구조적 요인 해결해야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를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표출하는 행위는 건전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사회 매뉴얼이 구조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젊은층이 사회에서 마주하는 불평등이나 사회적 차별 문제 등을 고려해 지역사회 등에서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균(전 한국범죄심리학회장)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범죄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사법적 통제에 속하기 때문에 자칫 인권 침해 또는 이중 처벌이 될 수 있다”면서도 “소년범 등에 대해선 분노 범죄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라면 보호 관찰 대상으로 확대해 흉악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교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묻지마 범죄’로 번진 현실 불만…“고위험 관리·교화 대책 필요”

    ‘묻지마 범죄’로 번진 현실 불만…“고위험 관리·교화 대책 필요”

    신림 사건으로 본 ‘묻지마 범죄’“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살인·살인미수 5% ‘현실 불만’고위험군 사전 관리·교화 필요흉기난동범 26일 신상공개 결정 2021년 1월 경북 경주의 한 골목길에서 혼자 걸어가는 70대 여성을 약 700m 뒤따라간 뒤 미리 준비한 둔기로 머리를 가격한 혐의를 받는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같은 해 9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그대로 확정됐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A씨는 학창 시절 또래 학생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A씨의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하면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는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범행에 대처하기도 어려워 사회적으로 큰 불안감을 야기한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처럼 현실 불만을 이유로 타인에게 ‘분풀이’를 해 피해자의 생명을 잃게 하거나 중태에 빠뜨리는 범죄가 해마다 전체 살인 범죄(살인미수 포함)의 약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사건 100건 중 5건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불행한 현실을 탓하며 분노를 외부로 표출한 극단적인 사건이란 얘기다. 홧김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와 달리 현실 불만 범죄는 사전에 관리하면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경찰청 통계를 보면 현실 불만에 의한 살인·살인 미수 비율은 2017년 4.9%에서 2018년 5.8%로 1년 만에 0.9% 포인트 오른 뒤 2021년까지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도 현실 불만에 의한 ‘묻지마 범죄’로 분류할 수 있다. 피의자 조모(33·구속)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피해자 4명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0년 1월에도 서울 관악구의 한 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끝에 소주병 등으로 손님과 종업원을 때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한편,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를 타인에 대한 공격성으로 표출하는 행위는 건전한 방법으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사회 매뉴얼이 구조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젊은 층이 사회에서 마주하는 불평등이나 사회적 차별 문제 등을 고려해 지역사회 등에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균(전 한국범죄심리학회장)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범죄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사법적 통제에 속하기 때문에 자칫 인권 침해 또는 이중 처벌이 될 수 있다”면서도 “소년범 등에 대해선 분노 범죄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라면 보호 관찰 대상으로 확대해 흉악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교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이상민 파면이라는 정의를 호소한다”…유가족, 헌재에 파면 요청 편지 전달

    “이상민 파면이라는 정의를 호소한다”…유가족, 헌재에 파면 요청 편지 전달

    25일 오후 2시 이 장관 탄핵 심판 결과 발표유가족 25명, 헌재에 편지 전달“또 다른 참사 막기 위해 책임자 처벌 필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4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 장관 파면을 호소하는 편지를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의 주요 책임자인 이상민 장관이 파면돼야 마땅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헌법재판소에 호소한다”고 밝혔다. 유가족협의회는 유가족 25명의 편지를 헌법재판소에 전달했다. 이날 편지를 낭독한 유가족은 7명이다. 이태원 참사 마지막 희생자인 이재현군의 어머니 송해진씨는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없기 위해서 첫 번째로 이상민 장관 같은 무능력한 공직자는 파면돼야 마땅하다”면서 “열 여섯살의 어린 아이들 셋이 국가의 무능한 행정으로 어미 품을 떠났다”고 편지에 적었다. 고 이승연씨의 어머니 염미숙씨는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고 사과 한번 없었다”며 “오히려 정부에서는 우리 아이들을 마약쟁이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유가족협의회는 “또 다른 참사를 막기 위해 참사 책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 탄핵 사건 선고기일을 열 예정이다. 헌재는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건임을 고려해 특별기일을 지정해 파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가족들은 선고 직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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