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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風수사 되도록 빨리 정치이용 절대 없을것”/金대통령 기자간담

    ◎경제 내년 후반 회복 金大中 대통령은 24일 북풍사건과 관련,“선거때 경계한 대로 안기부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공작을 했다”고 지적하고 “그 본질은 남북관계를 이용해서 야당후보를 낙선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취임 한달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그러나 “일부사람이 저지른 일로,수구세력이 조직적 내통으로 한 일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나라와 행정부의 일을 맡은 이상 북풍사건을 수사기관을 동원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표적수사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수사종결 시기를 묻는 질문에 “되도록이면 빨리 끝내겠다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해 이번 주중이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金대통령은 사법처리 방향에 대해 “오늘 수석회의에서도 지시했듯이 북풍수사에 청와대에서 일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직 수사기관에 공정하게 조사하도록 엄중히 지시하고 있으니 국민들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그 판단 기준으로 ‘처벌을 자제하고 정치보복을 최소화하라는 것은 국민여론 아니냐’고 반문하고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한 것인지,일부의 생각처럼 북한과 연계되었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면서 “조사결과가 나오면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여론을 참작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정치인 20∼30명 소환 등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보고받은 바 없다”고 잘라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경제개혁에 대한 질문에 “IMF 비공식 평가로는 올해는 경제성장률이 ­0.9%이나 내년에는 4%,물가도 올해는 10%를 웃돌지만,내년에는 4%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하고 “내년 후반기면 안심하고 선진국대열로 진입하는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을 갖고있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환율은 마음대로 되지않는데,1천300원대로 내려가 금리인하의 호조건이 마련되고 이렇게 되면 물가안정과 기업활동이 활발해져 실업문제를 해결 수 있게 되는 등 개혁의 성과가 나오기시작했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경제개혁의 추진방향에도 언급,“개혁의 초점은 은행”이라고 전제하고 “압력도 가하고 협력도 하면서 은행과 기업이 하나가 돼서 나아가고 정부도 지원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끝으로 정계개편 의사가 없음을 거듭 확인한 뒤 “그러나 뭘하고 싶어도 국회에서 예산과 법이 통과되지 못해 문제”라면서 “책임있는 야당으로서 국민의 바램대로 큰 결단을 내려 1년 정도는 정부를 도와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제만 생각”/金 대통령 취임 한달 기자간담

    ◎北風 의혹 수사 조작·과장 결단코 없을것/정치개혁 미흡 인정… 정계개편 계획 없다/금융권 개혁 6개월안에 상당한 진전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취임 한달을 맞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갖고 북풍수사와 경제난 극복 등 국정 현안에 관해 핵심을 비켜가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경제안정 낙관은 일러 ▷모두 발언◁ 취임 한달이지만 긴 세월이 지난 것 같다.가장 어려웠던 것은 역시 경제다.최근엔 실업문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직장을 잃은 가족은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에 잠이 안 오는 때도 있고,신문에 실업으로 인한 사건 사고 보도가 나면 내 책임 같아 괴로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여소야대 국회 문제도 참 힘들었다.아직 예산도 처리되지 않았다.(정부조직개편안 처리때) 인사위원회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장·차관 인사후 1급이하 인사가 제대로 안되니 개혁방향에 맞느니 안맞느니 문제점이 많지 않았느냐. 그러나 희망적인 일도 있다.무엇보다 단기외채 2백25억달러 거의 전부가 중장기로 전환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수출환경도 뜻밖에 좋아져 금년말이면 2백억달러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제일 어려운 고금리문제도 환율이 너무 급격하지 않느냐 할 정도로 내려가고 있어 국내 금리가 인하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그러나 이 모든 것은 비교적,상대적 입장일 뿐 확실한 안정은 아니다. ○공정·엄중한 조사 지시 ▷북풍수사◁ ­북풍사건의 성격을 어떻게 보나. ▲안기부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난 대선에서도 북한과 남북관계를 이용,야당후보를 낙선시키려 했던 공작이었다.마무리 방향은 분명히 말하건대,내가 겪은 역사에 비춰,어떤 수사기관이든 이를 국내정치에 악용하거나 표적수사를 하는 일이나,없는 일을 조작하거나 침소봉대(針小棒大) 과장하는 일이 결단코 없을 것이다.국민도 전적으로 대통령을 믿어주기 바란다. ­‘정치권 20∼30명이 수사대상에 올랐다,일이 커졌다,제2의 문건’ 등의 보도가 났던데. ▲나는 아무런 보고를 받은 바가 없다.李鍾贊 안기부장도 (어제) 인사문제만 결제받았다.현재로선 (수사방향이) 달라진 것처럼 보도된 데 대해 나 자신이 모르고 있다.다만 당과 청와대 등 정치권은 일체 개입말고 수사기관이 공정하게 조사토록 엄중 지시하고 있다. ○국민여론 참작해 결론 ▷權寧海 전 안기부장 처리◁ ­權전안기부장의 사법처리는. ▲權전부장은 현재 조사중이므로 본인 말대로 정치적 의도없이 한 행위인지,아니면 북한과 연계해 어떤 일을 한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수사결과를 봐가며 결정할 것이다. ­명백한 범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것인데 정치보복 금지원칙과 맞물려 일부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처리,처벌하느냐 문제는 조사가 끝나서 내용을 국민에게 밝힌 뒤 국민여론을 참작해 결론을 내릴 것이다.어디까지가 정당한 처벌이고 어느것이 정치보복이냐는 것은 죄질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북풍이 불거지는 것은 수구세력의 조직적 저항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지금 일은 일부 세력이 한 짓으로 본다.수구세력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경제계도 협력의 피치를 올리면서 개혁에 동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니 성급하게수구세력의 반발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수사상 중대진전’ 발언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와 관련된 부분이라는 말이 당에서 나오고 있는데. ▲아무 보고도 받지 못했다.내 머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제문제로 가득차 있어 다른 것은 관심이 없다. ­안기부 개혁 방향은. ▲내가 권력을 국내정치에 악용해선 안된다고 말하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안기부의 정치중립을 뜻하는 것이다.내가 안기부 이름과 구호를 바꾸라고 지시했다.안기부가 워낙 큰 기구인데다 타성에 젖어 있어서 그런데 조금긴 안목으로 봐주면 기대에 부응해 잘 할 것이다. ­북풍 문건의 진위 여부는. ▲조금 읽어봤는데 너무 황당무계한 것도 있고 어느 정도 근거가 있지 않느냐는 대목도 있어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야당이 여당 도와줘야 ▷정치·경제 개혁◁ ­정치,경제 분야의 개혁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나. ▲솔직히 정치쪽 개혁은 그리 진전됐다고 보기 어렵다.내 힘에 한계가 있고,정부의 관여에도 한계가 있다.국회를 중심으로 여야가 개혁해 나가기를 바란다.경제분야는 노·사·정 협조가 큰 뒷받침이 되고 있다.올해 이를 악물면 내년 후반엔 안심하고 선진국 대열 합류를 위한 준비를 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무엇보다 정치안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나는 떳떳하게 야당이 여당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금융권 개혁은. ▲금융감독위가 내달 발족하면 적극적으로 은행 개혁을 해나갈 것이다.되도록이면 대화와 설득,인센티브 제시로 자발적인 개혁을 유도할 생각이다.앞으로 반년이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계개편론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조금 불편해도 그래선 안된다.6공때 盧泰愚 대통령의 3당합당이나 지난 15대 총선후 여소야대를 무리하게 여대야소로 바꾼 것에 대해 비판해왔다.그러나 국사는 처리해나가야 하니 야당도 국민이 그런 생각을 느끼지 않고 주장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한다. ○장관은 자주 안바꿀것 ▷기타◁ ­朱良子 보건복지장관 문제는. ▲알아보니 조금 유감스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국회의원 시절 국회에서 걸른 문제이고,또 정상을 보면 꼭 나쁘게만 말할 것도 아닌 것 같아 金鍾泌 총리서리와 상의,그대로 일하게 했다. ­장관 임기는 어느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는가. ▲자주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일단 맡겼으면 잘 하도록 도와주며 안정되게 일하도록 해야 한다. ­일정이 많은데 건강은. ▲괜찮다.청와대 들어와 있으니 사전에 약속한 사람만 만나 편한 점이 있다. ­일부 부처의 업무보고에서 답변이 시원치 않았다는데. ▲대통령 앞에서 보고하니까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점이 있겠지.대통령과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게 중요하다.
  • 한나라 일부 의원 고스톱 파문 일파만파

    ◎“때가 어느땐데 의원이 화투치나”/시민들 “아예 도박장 차려라” 비난전화 빗발/지도부 곤혹속 정치권 전반 확산 가능성도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습적으로 고스톱판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되자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당지도부는 12일 소속의원이 누구인지 파악하면서도 무척 곤혹스런 표정이다. 강경노선에서 선회, 총리임명동의안과 추경예산안을 분리 처리키로 하는 등 경생 정국을 풀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같은 일이 터져 국민들의 지탄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경실련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청원서를 제출, 관련자 엄중처벌을 요구했으며 당사에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따. “세비는 뭐하러 받느냐, 노름해서 벌면 되지” “고스톱치려고 국회를 공전시켰느냐” “아예 하우스(도박장)을 차리라” 등등의 원성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우리당이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이번 일로 단숨에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의원들의 고스톱은 의원회관 주변에선 널리 알려진 사실.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3∼4개 그룹을 형성, 일주일에 서너차례씩 1점당 1만원의 거액 고스톱판을 벌여왔으며 특히 총리인준문제로 파행을 겪는 임시국회 회기 동안에도 자주 고스톱을 쳤다는 것이다. 지난 13,14개 국회때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는게 중론이다. 이번 파문의 주인공인 대략 15명선, 회관 7층의 K,Y의원과 6층 L,K의원, 4층의 또다른 K의원 방이 ‘하우스’로 이용된다고 한다.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 고스톱 장소를 자주 옮겨 다니며 이들이 판을 벌일 때는 비서진들은 보안유지를 위해 초긴장상태에 빠진다고 한 의원 보좌관이 전했다. 고정멤버인 한 의원은 “회기중 비는 시간을 이용, 심심풀이 고스톱을 하기는 했지만 판돈이 1천만원을 넘는다는 얘기는 너무 과장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다른 의원은 “국회 파행으로 본회의가 2시,4시,5시 등으로 계속 순연되면서 회관에서 기다리기가 무료해 저녁값이라도 모으기 위해 치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심심풀이 수준이지 상습이니, 거액이니 하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항변했다. 다른 정당의원들이라고 해서 이번 파문에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국민회의 유재건 부총재는 “이 문제가 어디 한나라당만의 문제이겠느냐”고 개탄했다. 반면 자민련의 한 인사는 “초선들이 백지투표에 앞장서는 동안 중진들은 뒷전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이는 당이 한나라당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한나라당측은 “우리만 친 게 아니다. 여당의원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맞받았다. ‘회관 고스톱’은 이래저래 정치권 전체로 불똥이 튀어 파문이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 공무원 골프 금지 5년만에 풀렸다/김 총리서리 해금 밝혀

    공무원들의 골프 해금이 5년만에 선언됐다.김종필 국무총리서리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골프를 치고 싶은 사람은 쳐도 된다”고 밝혔다.김대중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건강을 다지고 여가선용 차원에서 골프를 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게 해금의 이유이다. 하지만 김총리서리는 골프해금의 단서를 분명히 했다.향응을 받아서는 안되며 근무시간에 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또 골프를 치면서 공무원의 품위를 해치는 행동을 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접대골프를 치는 공직자들에게는 엄중한 처벌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 안기부 고위직도 사법처리/북풍 공작

    ◎간부 5∼6명·야 의원 2∼3명 조사/국민회의,안기부실장 고발… 한나라 “국권 발동” 청와대와 국민회의 등 여권은 지난해 대선은 물론 92년 대선,96년 총선 당시의 ‘북풍 공작’ 관련자의 전모를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가 현재 안기부 간부로 포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빠른 시일안에 사법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특히 북풍조작 사건에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간여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어 이번 사태가 정치권 사정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여야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6일 “북풍조작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진상이 철저히 밝혀지고 지위고하를 막론,엄중한 처리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미 많은 증거가 확보돼 빠르면 다음주중에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측은 지난 대선때 야기된 오익제 파문이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포함,안기부 고위간부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들은 특히P모차장을 북풍조작의 주모자로 지목하고 있어 검찰수사 결과가 사법처리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북풍관련수사는 정치탄압이 아니라 위법사실을 밝히려는 것”이라면서 “수사를 통해진상이 규명되어야하며 책임있으면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12월 오익제편지 내용을 발표한 안기부 고성진실장을 통신비밀보호법,안기부법 위반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북풍수사를 불순한 의도를 가진 대야공세로 간주하고 국회 정보위 소집과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정형근 의원은 이날 의원총히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대선당시의 ‘북풍사건’과 관련,“검찰에서 강제구인 방침을 통보해 왔으며 강제구인 당할 경우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찬 안기부장은 이날 북풍사건에 대해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자체 진상규명 활동을 벌여 조속히 결과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 ‘수임장부’ 검사 소환조사/“비리 의혹 사실무근”/특별수사본부

    의정부지원과 지청의 판·검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정홍원 3차장검사)는 2일 이순호 변호사(38·구속)에게 사건을 소개해 준 것으로 알려진 검사 2∼3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이변호사의 ‘사건수임장부’에 사건 소개자로 이름이 오른 경위 등을 캐물었으나 이들은 “사건을 소개해 준 적이 없으며 수임 장부에 이름이 오른 이유도 알 수 없다”고 연루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임 장부에 이름이 오른 검사 12명 가운데 이날 조사한 검사와 해외에 나간 2명을 뺀 나머지 7∼8명의 비리 의혹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해명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대검 감찰부에 낸 경위서와 사건 의뢰인들을 직접 불러 조사한 결과,친척의 부탁을 받고 사시 동기생인 이변호사를 단순히 소개해 주거나 검사의 이름을 도용해 이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7∼8명은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변호사가 강북구 V호텔 룸나이트클럽 등2∼3곳에서 판·검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당 술집 종업원 등을 불러 조사했으나 “검사들이 이변호사가 함께 온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수사를 계속해 검사들이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중징계 등 엄중히 처벌키로 했다.
  • 교육계 비리묵과 안된다(사설)

    촌지나 뇌물을 받아 해임 또는 파면됐던 교원들이 복직해 다시 교단에 서고 있다 한다.지난 97년 검찰의 교육방송 수사과정에서 ‘촌지 기록부’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해임됐던 여교사가 교육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3개월 감봉처분으로 징계가 완화돼 지난해 말 다른 초등학교로 복직했다.또 96년 교육기자재 도입과정에서 납품업자들로부터 사례비 2백만∼1천만원을 받아 파면됐거나 해임됐던 교장 11명 가운데 9명이 재심청구를 통해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현직 교장으로 복직했다는 것이다. 교원징계재심위원회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교권보호를 위해 설치된 기구다.따라서 억울하게 징계받거나 지나친 처벌을 받은 교원들 사정을 살펴 그 시정 및 완화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촌지기록부나 교육기자재 도입 비리는 검찰수사 결과 밝혀진 사건으로 당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것이다.이런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의 징계수준이 그토록 완화됐다는 것은 당시 검찰 수사가 잘못되었거나 교원징계재심위원회가 교육계 부조리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이야기가 된다.어느 쪽이든 불행한 일이다. 이번 경우 비리연루 교원들의 혐의가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것이 아니라는점에서 검찰수사 잘못보다는 교육계 부조리가 하나의 관행으로 용인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갖게된다.교사가 촌지를 받거나 교장이 교육기자재 또는 교재 납품에 따른 사례비를 받는 일에 대해 “잘못된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어쩔수 없다”는 식의 상황논리가 계속 통용되는 한 교육현장 부조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제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에 놓여 있다.관행화된 부정부패는 그 1차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교육계는 어느 분야보다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잘못에 대한 엄중한 비판과 자정작업이 있어야 한다.교권옹호도 그 바탕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김상현 의원 징역 5년 구형/한보 관련 수뢰 혐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순용 검사장)는 2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국민회의 소속 국회의원 김상현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5년과 추징금 5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정치권도 구조조정에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폐습을 청산하고 깨끗한 정치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폐기물 불법매립 실형/서울지법 선고

    ◎“환경사범 엄단”… 업자 등 2명에 징역 8월 서울지법 형사10단독 양승국 판사는 31일 건축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씩을 구형받은 경기 고양시 Y중기운송대표 김상국 피고인(45)과 매립업자 김명자 피고인(48·여)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죄를 적용,각각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불법 매립으로 훼손한 토지의 70∼80%를 원상 회복시킨 상태지만 앞으로 환경범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린다는 차원에서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 불법체류 외국근로자 자진출국땐 벌금 면제/경제난 맞아 출국 유도

    법무부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 따른 대량 실업 우려와 관련,국내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자진 출국하겠다고 신고하면 1년에 2백만원씩 물게돼 있는 벌금을 면제해 줘 출국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고용주도 외국인 명단을 제출하면 형사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다. 법무부의 관계자는 “최근 경제난을 맞아 실직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출국을 희망하면서도 벌금 부담이 많아 출국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내년 초 자진 신고 기간을 확정한 뒤 신고 기간 이후에 적발되는 외국인과 고용주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체불업체 노동부서 대출 알선/일시 자금난 업체 대상

    ◎악덕 업주 구속원칙 엄중처벌/올 체임근로자 7만8천명 넘어 노동부는 22일 연말연시를 맞아 근로자에 대한 임금 체불을 해소하기 위해 담보능력이 있으나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 은행의 금융지원을 적극 주선키로 했다. 노동부는 지불능력이 있는 사업주에 대해 별도의 청산계획 제출과 조기 청산을 유도하고 휴·폐업으로 청산능력이 없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개인재산을 철저히 추적,임금채권을 최대한 확보키로 했다. 또 국가기관과 공공단체의 공사 및 납품대금이 시공업체에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조달청 등 정부 관계부처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31일과 내년 1월19∼27일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별로 체불임금 특별기동반을 편성,체불예상 업체를 정기 점검하는 등 체불예방 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노동부는 재산을 은닉하거나 체불 후 도주한 악덕 사업주는 검찰과 협의,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중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지난 11월 말 현재 전국 1천619개업체의 임금 및 퇴직금 3천6백93억원(근로자 7만8천824명)이 체불돼 있다고 밝혔다.
  • 카드 위조범 무더기 실형/6명에 징역 3∼1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8단독 이장호 판사는 21일 신용카드 조회서비스 업체에서 일하면서 1만6천1백33명의 회원정보 전자기록을 빼낸 김선근 피고인(35·회사원)과 이를 이용해 해외에서 대량으로 카드를 위조한 박경빈 피고인(41·무직) 등 6명에게 각각 징역 3∼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신용정보를 빼낸 피고인들의 행위는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는 중대범죄인데다 앞으로 이같은 신종범죄를 예방,근절하는 차원에서 엄중하게 처벌한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카드 조회업체인 C사 전산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5월 가맹점의 카드사용 승인 조회과정에서 카드 마그네틱선에 입력된 전자기록이 그대로 남는 점을 악용, 1만6천여명의 신용정보 전자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투표일­3후보 마지막 호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책임있고 안정된 나라 운영”/“3김정치 종식… 경제회복에 전력투구/사회불안 해소·정치안정 최선의 노력”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17일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불안할수록 책임있고 안정된 정치세력이 정국을 주도해야 한다”며 경제회생을 위한 정치안정을 역설하고 “어느 후보를 통해 나라의 안정과 경제회복을 실현할 것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인제 후보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후보,김종필씨의 ‘후3김정치’를 개막시키려는 대리인에 불과하다”며 “이인제 후보에게 던지는 표는 사표가 될 뿐만 아니라 김대중후보를 도와주는 결과가 된다는 점을 인식해주기 바란다” 고‘사표방지’를 당부했다. 이후보는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인제 후보는 김대중 후보와 한편에 섰다”고 전제하고 “결국 이번 선거는 후보는 셋이지만 정치의 판을 새로 바꾸려는 이회창 대 김대중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3김정치연장세력과의 양자대결”이라고 주장했다.이후보는 “김대중 후보가 집권하면 한풀이 정치보복과 자민련과의 권력싸움,내각제개헌 추진 등으로 정치권이 휘청거리게 돼 결국 경제회생은 커녕 나라전체를 침몰시킬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김대중 후보의 IMF재협상론을 겨냥,“우리가 직면한 경제위기는 실로 6·25 이래 최대의 국난”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신뢰성을 잃어 기피하는 인물이 당선되면 그나마 남아있는 외국자본은 더욱 빠져나갈 것이고 우리경제는 급속히 수렁으로 빠져들어 사회에 엄청난 혼란이 닥쳐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특히 “저는 경륜있는 인재와 정통야당인 민주당이 통합해서 탄생한 의석 165석의 안정되고 책임있는 정당의 후보”라며 “8명의 국회의원밖에 없는 이인제후보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은 하나의 상식”이라고 제1당 후보로서의 신뢰감을 집중 부각시켰다. 이후보는 이어 “구시대 3김정치를 종식시키고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가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영삼정권과는 다른 미래를 향한 새정권을 탄생시키겠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이후보는 “저는 3김정치를 연장해서 후3김정치 구도를 구축하려는 세력들의 온갖 음해와 방해공작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며 소회를 피력한 뒤 “그동안 보내준 성원을 투표로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당선에 대한 확신감은.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그동안 열심히 뛰었으므로 그에 따른 보람을 얻을 것이라 확신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점과 아쉬웠던 점이있다면. ▲상당한 정치혁신의 조짐을 확인했다.정치권에 혼자 들어와 깨끗한 정치를 표방,당 자유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은 이변이라면 이변이었다.또 조순 총재와 합심해 한나라당을 창당한 것은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그의미를 평가받을 것이다.특히 과거 돈을 물쓰듯 하는 선거와는 달리 돈에 쪼들려 힘겹게 치른 이번 선거는 깨끗한 정치의 효시로서 역사에 길이 남을것이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마지막날 선거운동이 중요하다고 본다.모든 국민들이 나라의 안정과 경제회생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므로 정확하고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안정을 원하느냐,혼란을 원하느냐는 국민들의 손에 달려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YS·이회창 후보도 청문회 출석 마땅/IMF협상 지키며 대량실업 막겠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17일 상오 “이번 선거는 경제책임을 묻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민의 두터운 지지속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대선승리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후보는 여의도 공동선대회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출마의 자리에 서 있다”며 “유권자 여러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정권교체를 시켜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가 승리할 경우 김영삼정권에 대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전두환·노태우씨의 사면문제는.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방법은 행정공무원에 대해서는 감사원을 통해,정치인은 국회청문회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청문회에는 필요하다면 김대통령과 이회창후보,전직장관,전직부총리도 나와야 한다.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서 앞으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전두환·노태우씨는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것이 유감이지만 국민화합 차원에서 사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선거후 당선자가 될 경우 다른 후보들의 지지를 어떻게 유도해낼 것인가.결과에 상관없이 승복할 것인가. ▲다른 후보들의 지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또 지지해줄 것이리라 믿는다.나 또한 만일의 경우 결과에 승복해 나라를 위해 일할 것이다. -정계복귀후 2년3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짓는 소감은. ▲지난 2년3개월은 시련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우리 정치를 발전시켰고 진정한 야당의 존재를 만들어 마침내 지금처럼 국민지지에서 선두를 달리는 역사상 처음있는 일을 만들었다.우리는 전두환·노태우씨의 비자금 폭로의 길을 열었고,자민련과의 공조로 김영삼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를 막았다. 비판을 무릅쓰고 국민회의를만들지 않고 옛날 민주당 그대로 였다면 이런 일들을 할 수 없었고 이번 선거 또한 여당의 일방적 게임으로 끝났을 것이다.집권하면 정계복귀의 결단이 국가를 위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협상을 지키면서 대량실업과 부도를 막겠다고 했는데 가능한 일인가. ▲IMF와 협조해서 원칙을 충실히 지키면서 대량부도와 실업을 막는 협정을 할 자신이 있다.IMF쪽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IMF측에서도 원하는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꼭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선거운동기간중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우리 경제를 이꼴로 만든 여당후보가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등장하는 것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나라를 망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되는가.일부에서 지역감정,기득권,모략조작에 현혹돼 여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둘째로 (여당측의)비열하고 악랄한 선거운동 방식이다.그 중에서도 건강문제 공세다.치매가 걸렸다는 등 근거도 없이 조작해 선거에 이겼다고 해서 신뢰를 얻을수 없다.세브란스병원과 성애병원의 전문의들에게 클린턴대통령과 밥 돌의 기준에 의거해 건강검진을 해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비열한 짓을 하고 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선거협명 통해 새정치 싹 튀우겠다/국민들의 낡은정치 혐오증 표출 기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17일 “엄청난 국가위기를 당해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에 기초한 국민적 혁명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그 혁명은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손길이 모여 이루어지는 선거혁명으로 발휘될 때 진정후회없는 구국의 결단이 된다”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이날 아침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판도가 송두리째 뒤바뀌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지지와 기대를 온 몸으로 느끼면서 이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선거혁명의 바람을 느끼는가. ▲폭풍처럼 불고 있다.제3의 선택이 있을 것이다.이 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3김정치는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다.이회창후보가 3김정치 청산을 주장하지만 한나라당은 3김정당보다 더 못한정당이다. -당선을 자신하는가. ▲선거혁명이 이뤄진다.2.12선거혁명을 기억할 것이다.국민들은 당시 여당과 제1야당이 아닌 제3의 선택을 했다.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희망을 주고있나,그렇지 않다. -어느 정도 득표할 것으로 보나. ▲젊은이들에게 이번 선거는 일자리가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 하는 급박한 문제가 걸려있다.대거 투표할 것이다.부재자 투표에서 절대다수가 이인제를 지지했다.국민들은 마음속에 감춰진 분노를 주권행사로 표출할 것이다.8백50만이 넘는 주식 투자자들이 꿈과 행복을 빼앗겼다. 수많은 직장인들은 실업공포에 떨고 있다.누가 꿈과 행복을 앗아갔나.반드시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온 몸으로 느낀다.일부 언론들과 일부 정당,후보들이 퀘퀘묵은 지역주의로 기득권을 연장하려는 용서받지 못할 일을 저지르고 있다. -가장 감명있는 순간은. ▲매순간 감동적이었다.다른 당 후보들이 거리유세를 했다지만 다 동원된 것이다.우리는 버스 1대 동원하지 않았다.휠체어 탄 장애인,배추파는 아낙네,코묻은 어린아이 등이 곳곳에서반드시 승리하라고 격려해줬다.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병역문제를 범법행위로 규정했는데 대선 후에도 인식이 변함없을 것인가. ▲인식에는 변함없다.병역문제는 물론 권력을 동원해 금융비밀을 훔쳐내 정적을 치기 위해 폭로한 행위나 사채시장에서 검은 돈을 끌어들이려는 행위는 외국같으면 그 당은 없어지는 것이다.그냥 넘어가는 이 땅에 문제가 있다.진실은 진실이다. -‘세상을 확 바꾸겠다’는 언급은 안정을 기대하는 중산층이나 부동층에게 부정적인게 아닌가. ▲위기의 상태를 그대로 가져가는게 안정인가.이 상황에서 (한나라당에서)안정이냐 혼란이냐고 하는데,이 혼란을 그들이 자초했다.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이번 선거가 지역주의와 금권·관권 선거로 왜곡됐다고 했는데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나. ▲두고 보자. -국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국민들이 이 땅의 주인으로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반드시 선거혁명을 통해 낡고 부패한 3김정치의 껍질을 벗기고 새로운 정치의 싹을 틔어줄 것이다.마음속으로부터 울려오는 목소리를 투표용지에 그대로 반영해달라.
  • 수도권·PK서 막판 민심잡기 치열/D­2:3당후보 행보

    ◎이회창­경기발전 15대 실천약속 발표/김대중­경제·외교 등 비교우위론 제시/이인제­경제실정 책임자 처벌 등 공약 15대 대통령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5일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통령후보를 포함한 당의 인전자원을 총동원해 수도권과 부산·경남·경기일원을 비롯한 전국에서 치열한 막바지 유세전을 벌였다.이날 각지의 유세장에는 선거일이 임박한데다 날씨가 다소 풀린 탓인지 평소보다 많은 청중들이 모여 후보와 찬조연설자들의 유세에 귀를 기울이며 마지막 선택을 고심하는 표정을 보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낮 수원의 경기도지부 강당에서 ‘경기지역발전을 위한 15대 실천약속’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남과 안양,안산,부평,부천,일산 등을 순회하며 ‘안정론’을 내세워 수도권 서부의 표밭을 일궈 나갔다.이후보는 성남시청 앞 연설회에서 “오는 18일의 대통령선거는 후보들에 대한 인기투표가 아니라,국민의 생명과 재산,자손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이라면서 “안정을 선택해야 경제난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성남지역에서 이인제후보의 인기도가 만만치않은 점을 감안한듯 “이인제 후보는 장래가 있는 젊은이지만 이번에는 안된다”면서 “귀중한 한표가 살아날 수 있도록,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찍으라”고 우회적으로 지지를 유도했다.이후보는 또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한국경제가 무너진 이유가 정경유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상기시킨뒤 “3김정치의 벽을 반드시 무너뜨리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이날 부천역앞 유세를 마친뒤 부천역장실에서 조순 총재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회생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이후보는 이에 앞서 방한중인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수석부총재와 조찬회동,경제위기 극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대한축구협회장인 무소속 정몽준 의원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와 여의도,신촌의 거리유세를 통해 막판 수도권 공략에 착수했다. 김후보는 경제·외교의 비교우위론을 앞세우면서 이회창 후보의 경제파탄책임론을 집중공략했다.특히 신촌유세에 몰린 2천여명의 유권자들이 김후보를 고무시킨듯 했다.“모든 준비가 돼 있는 나에게 나라를 맡기면 1년반만에 IMF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장담하면서 “한국호는 지금 폭풍우가 몰아치는 망망대해에 떠 있으며 초보 항해사들에게 결코 나라를 맡길수 없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어 김후보는 한국 월드컵 축구팀을 빗대,“연전연패하던 팀이 감독이 바뀌면서 승승장구하고 있지 않느냐”며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 저력있는 국민들과 함께 파탄 경제를 회복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후보는 연설 말미에 “한국 화이팅”을 선창,유권자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유세를 마무리 지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진영은 부산 경남 지역 판세 굳히기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 세확산을 벌인다는 전략에 따라 부산 경남 지역을 무대로 막바지 표훑기에 나섰다.이날 유세에서는 이후보팀과 박찬종 선대위의장 유세단이 양동작전을 벌여 경제실정 책임자 처벌과 정권교체를 강도높게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낮 12시30분 항공편으로 사천공항에 도착한 이후보는 사천시 삼천포 학생실내체육관에서부터 유세를 시작했다.탤런트 서인석·길용우씨와 함께 사천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이후보는 “범국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김영삼 대통령과 한나라당 관계자 등 국가부도 사태의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면서 “낡고 부패한 정치세력을 말끔히 씻어내기 위해 선거혁명을 이루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당선된다’고 사표론을 내세워 나를 압박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이 사채시장에서 검은 돈 5백50억원을 선거비용으로 끌어쓰려고 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진주 중앙시장과 북마산중앙시장·창원 명서시장·진해 중앙시장을 잇따라 방문,거리유세를 벌인뒤 부산으로 옮겨 태화쇼핑과 부산대학앞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이에앞서 북마산 중앙시장에서는 박의장과 만나 “이인제를 젊은 일꾼으로 우뚝 세워달라”며 합동유세를 벌였다.
  • “기업인 소환 최대한 자제”/검찰/경제저해사범 구속원칙 엄단

    검찰은 27일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수사 대상이더라도 출국금지 조치를 신중히 내리기로 했다.수사에 따른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상적으로 기업활동을 하는 기업인이 행정법규를 위반하더라도 기소유예나 약식기소 등으로 관대히 처분키로 했다.반면 기업활동 저해사범은 구속을 원칙으로 엄중히 처벌키로 했다.〈관련기사 5면〉 대검찰청은 이날 전국 52개 지검·지청의 특수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특수부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검찰권 행사방안을 시달했다. 검찰은 지검·지청별로 지역사정에 맞는 ‘우선 단속대상 지역특색범죄’를 선정,집중적으로 수사토록 하고 성과를 거두면 전국적으로 동시에 기획수사를 펼쳐 동종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 부도설 등 루머 유포/LG증권 대리 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1일 (주)진도의 부도설 등 악성 루머를 퍼뜨린 LG증권 증권정보팀 허선주 대리(28)에 대해 형법상 신용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씨는 지난 14일 증권사 등 금융기관 증권 담당자 12명으로 구성된 정보교류 모임인 ‘금리예측회의’에서 “진도가 자금사정이 어려워 조만간 부도가 나고 화의신청을 할 것”이라는 루머를 유포해 진도의 주가를 떨어뜨리고 신규대출을 어렵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증권감독원과 합동단속반을 편성,증권가의 무등록 정보지와 증권사의 증권동향 보고서 등 악성루머의 진원지에 대한 단속을 통해 악성루머 유포자들을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 음주운전 무조건 ‘3진 아웃’ 안한다/검찰 기준 마련

    ◎3년내 3번째 적발·소주3잔 이상땐 구속/입건전력 없을때는 0.36% 넘을때만 구속 법원이 상습 음주 운전자에 대해 벌금형 대신 징역 1∼6월의 단기실형을 선고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도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았다. 서울지검(안강민 검사장)은 16일 이른 바 ‘삼진아웃(THREE STRIKE OUT)’제도와 관련,구체적인 구속 기준을 확정,시행에 들어갔다.음주운전 전력 2회 이상이라는 이유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5%,0.6%인 음주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잇따라 기각하는 등 처벌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르면 3년안에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이 음주운전 입건 기준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5%(소주 3잔 정도)를 넘어서면 무조건 구속수사 대상이다. 또 5년이내에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했다가 다시 적발된 사람과 5년이내 2회 이상 전력자로 혈중 알코올농도가 0.10%(2홉들이 소주 1병 정도)이상이거나,무면허 음주운전도 구속수사토록 했다.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취소됐거나 면허 정지기간 중에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도 입건 기준치 0·05%를 넘어서면 무조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전력이 없는 단순 음주 운전자는 지금처럼 혈중 알코올농도가 0·36% 이상일 때에만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크므로 사회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앞으로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펴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음란비디오 출연 중고생/보호관찰­사회봉사 명령

    서울가정법원 소년2단독 김영혜 판사는 12일 친구들을 불러 음란비디오를 제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소년부 재판에 회부된 서울 S공고 2년 김모군(17)에게 단기 소년원 송치를 결정했다. 단기 소년원 송치 결정은 6개월간 소년원에 수용시켜 교화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가정법원 소년부 결정으로는 중형이다. 김판사는 결정문에서 “김군이 친구들을 불러 모아 저지른 행위가 또래 학생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일탈인데다 이번 사건이 몰고온 사회적 파문을 고려할 때 엄중한 처벌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가정법원 소년1단독 신명중 판사는 김군과 함께 비디오에 출연한 같은 학교 친구 안모군(17)과 서울 K고 2년 최모군(17)에게 보호관찰 2년 및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받도록 결정했고,여자 출연자인 서울 S중 2년 최모양(15)에게는 보호관찰 2년을 명령했다.
  • 자진 신고자만 당해서야(사설)

    서울시가 아파트의 베란다 확장 등 불법구조변경을 원상복구하지 않는 3만5천여 가구에 무더기로 이행강제금 부과,검찰고발 등 강경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원상복구 명령을 이행한 가구가 2.3%에 불과한 데 따른 조치다. 내부구조를 멋대로 고쳐 아파트 안전을 해친다면 원상복구가 마땅하다.그러나 문제는 3만여 복구대상 가구들이 당국의 조치가 당초 약속과 달리 형평성을 잃었다고 반발하며 원상복구를 기피,이행률이 낮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말까지 불법개조 신고를 받으며 향후 미신고자는 엄중 처벌될 것이며 자진신고자는 처벌보다 원상복구를 유도하겠다고 발표했었다.이에따라 전체 아파트의 11% 가량인 8만7천여 가구가 자진신고했고 이 가운데 내력벽을 훼손했거나 콘크리트등 무거운 자재로 베란다를 확장한 경우,비내력벽으로 칸막이를 한 가구등 3만5천여 가구에 대해 단계적 원상복구 지시가 내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그후 서울시가 인력부족등 현실적 어려움을 들어 신고하지 않은 불법개조를 적발·시정하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은채 자진신고자에게만 시한을 정해 복구를 닦달하다 집단반발로 이행률이 극히 저조하자 처벌방침을 들고 나온데 있다.자진신고자들은 실제 이웃에 미신고자가 많음을 안다.이들 미신고자는 아무일 없고 행정기관의 지시를 따른 선량한 시민만 닦달당하다 처벌까지 받게 됐으니 불공평하고 억울한 일로 여기는 것이 당연하다. 시민들의 신뢰를 잃거나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면 행정은 영이 설 수 없다.당국의 지시를 따른 선량한 시민이 지시를 외면한 주민보다 불이익을 더 당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불법개조의 재발 사태를 막자면 시간과 예산이 들더라도 구청,동 별로 아파트 내부구조변경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여 미신고 불법개조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안전에 미치는 영향의 경중을 따져 원상복구를 이행케 해야 할 것이다.
  • “경제활동 저해 엄중 처벌”/검찰,기업 비리수사는 신중 기하기로

    검찰은 앞으로 경제 회생을 위해 기업 관련 비리수사는 명백한 증거를 확보한 뒤 신속하게 수사하는 등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도설 등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는 행위를 엄벌하기로 했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27일 대검청사에서 이틀째 계속된 전국 지검·지청 차장검사 회의에서 “검찰은 국가적 당면과제인 경제 회생에 최우선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면서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각종 비리와 진취적 경제활동을 방해하는 부당한 직무위반 행위를 찾아내 구조적인 근원까지 도려냄으로써 경제 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앞으로 경제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사는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쳐 물증을 충분히 확보한 뒤 신속하게 당사자들의 신병을 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앞으로 특수분야 수사는 모든 비리 관련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이는 ‘투망식’이 아니라 비리 관련자들 가운데 혐의가 고질적이며 중대한 인사들을 솎아내는 ‘기동타격식’위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설계·감리업체들에 대한 수사가 2개월이 넘게 계속됨으로써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임금을 제 때에 못받는 등 부작용이 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다음달 27일 전국 특수부장 회의를 열어 검찰권 행사가 경제활성화에 어긋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시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장 주변의 폭력 행위,떡값 요구,기업체의 약점을 이용한 사이비 기자들의 금품요구 행위 등은 지속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도설 등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기업의 신용을 훼손하는 경제활동 위축행위,공사 및 납품 비리와 금융기관의 대출비리 등 경제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도 엄중 처벌키로 했다. 검찰은 일부 지검·지청에서 운영 중인 ‘기업활동 저해사범 신고·고발센터’를 전국의 모든 지검·지청으로 확대하고 기업이 피해사실을 신고 또는 고발하면 철저하게 신분을 보호하고 기업의 가벼운 범법사실은 관대하게 처분,신고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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