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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범죄 재발 않도록 공정 재판”르완다 ICTR 비상임재판관 박선기 변호사

    “집단학살·강간 등 전쟁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판을 공정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아프리카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 비상임재판관으로 선출된 박선기(사진·49) 변호사는 17일 “6·25전쟁을 통해 전쟁의 잔혹성을 경험한 민족으로서 ‘군사적 필요’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범법행위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ICTR는 94년 르완다 내전에서 발생한 대량학살 및 국제인도법 위반자를 처벌하기 위해 유엔이 설립한 국제재판소. 한국인이 국제형사재판 분야에 진출한 것은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권오곤 옛 유고 국제형사재판소(ICTY) 재판관에 이어 세번째다. 박 변호사는 임기 4년의 비상임재판관 18명중 한명으로 지난달 선출됐다.아프리카 탄자니아 수도 아루샤에 위치한 재판소에서 내년부터 2년 정도 활동하게 된다. 박 변호사는 이같은 국제활동 외에 국내에서 미군 병사의 변론을 맡고 있다. 그는 “미군도 부모·형제를 떠나 이국땅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라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동일하게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어 “최근 촛불시위 등으로 미군이 심리적으로 상당히 위축된 상태”라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한·미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박 변호사는 78년 군법무관으로 임용된 뒤 육군 법무감과 병무비리 합동수사본부장 등을 거쳤다. 8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변호사시험에 합격,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최병렬 대표 “나를 조사해”

    국정원이 북한의 고폭실험 관련자료 유출과 관련,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국회 정보위원들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히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은 14일 국정원의 유출경위 조사방침이 알려지자 “적반하장”이라며 발끈했다.나아가 “국정원이 국가안보와 직결된 정보를 숨겨온 것부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역공을 폈다. 최 대표는 “북한이 고폭실험을 했다는 게 도대체 무슨 기밀이 되느냐.당연히 국민에게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래 나를 조사해 잡아 넣겠다는 말이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박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난 97년부터 북한이 70여차례에 걸쳐 고폭실험을 한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 원내 1당인 한나라당에 알리지 않은 것은 국정원의 직무유기이자 월권행위”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원의 은폐행위부터 사과하고 경위를 철저히 따져 엄중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정원측은 지난 10일 고영구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북한 고폭실험 관련정보가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최 대표와 정보위원들에 대한 조사방침을 내비쳤다. 국정원 관계자는 “지난 11일 최 대표의 발언을 보면 국정원 보고문건을 복사해 회의장 밖으로 유출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국회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국가기밀 누출죄에 해당하는 것으로,조사 및 고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국정원은 다만 상대가 야당대표인 점을 감안,서면조사를 검토하는 등 조사방법에는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문건 유출 여부에 대해 최 대표는 그러나 “한 의원이 정보위에 보고된 내용을 포함해 정보위 회의에서 오간 문답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리포트를 보내줘서 읽어본 것”이라며 공식보고 문건을 본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백문일 특파원의 워싱턴 엿보기 / 성범죄 ‘일진 아웃제’ 논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요즘 미국에선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논쟁이 뜨겁다.범죄자에게 2번의 기회를 주는 ‘삼진 아웃제’에 비해 “한 번 잘못하면 인생이 끝장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물론 살인 등 중범죄자에게는 이미 적용되고 있다.이제는 성폭행범에게도 도입해야 하느냐 여부를 놓고 설전이 한창이다.15일 미주리주 캔사스에서 열리는 마이클 크레인에 대한 재판이 발단이 됐다.크레인은 1994년 캔사스에서 강간 혐의로 1년을 복역했으나,검찰과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주창자들은 무한정 수감할 것을 주장했다. 미주리 의회는 1993년에 폭력적 성폭행범을 무한정 보호·감찰할 수 있는 이른바 ‘스테파니 법’을 통과시켰다.가석방된 성폭행 전과자에게 강간된 뒤 살해당한 스테파니 슈미트의 이름을 땄다.법원은 1998년 크레인을 ‘여전히 폭력적’이라고 간주,계속 수감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1월 법 집행관이 형기를 마친 성폭행범을 보호할 수는 있으나,이들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모호하게평결했다.크레인은 위협적이 아니라고 판단돼 석방됐으나 강간 혐의로 16개월 만에 다시 체포됐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주창하는 사람들은 성폭행은 반드시 재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특히 희생자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감안하면 ‘삼진제’ 적용은 너무 무르다는 주장이다.게다가 가석방된 성폭행범들을 관리하는 데 연간 35만달러가 들기 때문에 교도소에서 평생을 보내게 하는 것이 예산상으로도 낫다고 주장한다.반대자들은 성폭행범도 재활의 기회를 가져야 하며 이들이 풀려나도 같은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2.5%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다른 범죄자들과 달리 성 폭행범은 석방돼도 지역 경찰서에 등록,관찰대상으로 남기에 평생수감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10대 강간·살인이 하루도 빠짐없이 일어나자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이 더욱 엄중해야 한다는 쪽에 여론이 기울고 있다.물론 법 해석상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도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시킬 범주가 없는지 한 번 생각해 볼 때인 듯싶다. mip@
  • 한여름 사정태풍… 공직사회 비상

    공직사회가 최근 불어닥친 ‘사정(司正) 태풍’에 몸을 사리고 있다. 이달 초부터 국무총리실 정부합동점검반과 감사원,부패방지위원회,행정자치부 등 사정관련기관이 총출동해 강도높게 사정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5일 ‘사정기관협의회’를 열어 기관별 계획에 따라 여름 휴가철 공직기강 감찰을 추진키로 했다.이번 합동 감찰은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사정기관협의회’가 없어진 뒤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공직비리·기강해이 집중단속 이같은 합동 감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금품수수와 민원 방치현상이 나타나고,내년 4월 17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들의 공직사퇴로 인한 행정공백 사태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합동점검반은 휴가철 공직 비리와 기강 점검에 중점을 둬 감찰활동을 진행 중이다.휴가비 명목의 금품수수와 휴양시설 예약 청탁 등 민·관폐 행위,정부투자기관과 산하기관 등의 공무원 접대행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방위도 합동점검반을 편성,지난 5월19일부터 발효된 공무원 행동강령의 현장 이행실태 점검에 나서고 있다. 감사원은 인·허가,건설,세무 등 취약분야의 공직비리 등에 대해 집중 감찰을 벌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치단체장의 공직사퇴 등에 따른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 등 지방행정 공백사태를 우려,이들 지역에 대한 집중 감찰활동을 진행 중이다. ●장마철 재난 사전 예방의미 이번 감찰에서는 공직기강 해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장마철 재난·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피서지와 다중이용시설 등의 안전관리와 상수원 수질오염 단속을 포함해 국가 주요시설의 비상경계태세,국가 주요시설을 휴양장소로 불법 이용하는 행위 등도 점검한다.특히 이번 감찰활동을 통해 적발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부방위는 행동강령이 잘 이행되지 않고 있는 기관에는 즉시 시정을 촉구하고 올 연말에 있을 기관평가에 반영해 발표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구본영 조사심의관은 “앞으로 사정기관협의회의 활성화와 업무협조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강력한 공직기강 점검을 계속 해나갈 방침”이라면서 “비리가 적발된 공무원에게는 내부 징계절차에 따라 최고 파면까지 강도높은 처벌을 하는 것은 물론,금품수수 행위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음란·도박 사이트 5만800개 일제 수사 / 병든 e세상 싹쓸어낸다

    부모 몰래 인터넷 음란물을 보는 아이들,밤새는 줄 모르고 인터넷 도박에 빠진 중독자들. 갈수록 폐해가 심각해지는 ‘유해사이트’를 상대로 경찰이 전면전을 선포했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7일 유해사이트 5만 800개를 선정,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수만개의 유해사이트를 일제 수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5월 음란사이트 5배 급증 경찰은 최근 한국통신(KT)이 파악한 한글 유해사이트 7만 4464개를 분석,주소가 중복되거나 유해성이 거의 없는 것을 뺀 5만 735개와 자체 파악한 사이트 65개를 유해사이트로 선정했다.이 가운데 음란사이트는 4만 7257개,도박사이트는 3543개였다.경찰은 “네티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음란·도박사이트는 거의 모두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다 검거된 피의자는 2001년 632명에서 지난해 887명으로 40.3% 늘었다.올들어 지난달 말 현재 772명이 검거돼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처벌된 사람도 2001년 37명에서 지난해 152명으로 늘었다. 아동까지 인터넷상에서 성적 대상물로 전락하고 있다.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지난달 국내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와 전용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검색한 결과 아동간 성행위,아동과 성인간 성행위 등 아동을 성적 대상물로 삼은 커뮤니티 59개를 적발했다.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두 달 남짓 동안 불법 음란사이트가 5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유해정도따라 차단→폐쇄→사법처리 경찰은 이들 사이트의 유해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리기 위해 해당 홈페이지를 정밀하게 비교·분석하고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위법성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는 사이트부터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소속 전문 수사요원 12명으로 태스크포스를 띄웠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가 어느 서버를 통해 운영되는지를 파악한 뒤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 수사기법을 동원해 운영자를 쫓는다.운영자는 정보통신망이용법 위반이나 형법상 도박장 개장 등 혐의로 엄중하게 사법처리된다. 운영자를 처벌할 정도는 아니지만 네티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사이트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통보,사이트를 폐쇄할 방침이다.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측과 협조해 국내에서 아예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키로 했다.특히 유해사이트가 청소년의 정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감안,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청소년 유해매체물 차단 소프트웨어(youth.rat)에 해당 사이트의 목록을 포함시켜 청소년의 접근을 막을 예정이다. ●도박사이트 90%이상 해외에 서버 경찰은 외국에 서버를 둔 유해사이트는 단속이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5만 800개 사이트 가운데 음란사이트 9159개와 도박사이트 3501개 등 모두 1만 2660개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다.유해사이트를 폐쇄해도 업체들이 곧바로 다른 이름으로 사이트를 계속 만들기 때문에 유해사이트와의 전쟁은 인내심과 시간을 요구한다고 한 수사요원은 귀띔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한명호 부장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인터넷망에 유해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국 ISP협회 신용중 사무국장은 “정부 차원에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배포하고,법제를 계속 정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택동 유영규 이두걸기자 taecks@
  • 1만명이상 시위 13건 줄줄이 / 경찰 금주부터 발 못뻗는다

    이달 말까지 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시위가 13건으로 모두 50만여명이 각종 시위에 참석할 것으로 보여 치안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1만명 이상 참석이 예상되는 시위와 집회는 17일에 열리는 민주노총의 경제특구법 폐지 투쟁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 파업을 비롯해 ▲농민단체 한·칠레 FTA 비준반대 집회(20일) ▲레미콘운송협회 차량준법투쟁(20일) ▲전교조 연가투쟁(20일) ▲재향군인회 등 6·25 국민대회(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파업(22일) ▲부산·대구·인천지하철 파업(24일) ▲민주노총 총파업(27일) ▲한국노총 총파업(30일) ▲근로복지공단 노조 파업 등이다. 특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계획하고 있는 총파업은 시위 참가 규모나 파급효과가 커 6월 투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연가투쟁을 공언한 전교조와 함께 20일부터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반대 범국민운동을 벌이는 등 산하 연맹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23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1차총파업을,30일에는 조흥은행 일괄매각 반대 등 금융산업노조를 중심으로 2차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지난 14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노동계 파업과 전교조의 연가 투쟁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시위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시위 참가자들이 법과 질서를 어겼을 때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처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서울시 모럴해저드 ‘위험수위’

    한동안 뜸하던 서울시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아직도 복마전’이란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공금을 빼돌리다가 부하직원의 투서로 발각돼 해임되는가 하면,관급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로부터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내다 경찰에 검거되는 등 독직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해임돼 다음달 본인 소명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서울시 Y과장은 출장비 청구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공금을 빼돌린 혐의다.Y과장에 대한 징계처분은 상사의 비리를 보다 못한 부하직원의 투서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인사과 관계자는 “지난해 그만둔 직원이 사직서와 함께 투서를 제출,Y과장의 혐의에 대한 감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결국 지난달 열린 시 인사위원회에서 Y과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최근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29일 경찰이 구속한 서울시 7급 공무원 W씨와 용산구청 직원 C씨는 관급 공사를 미끼로 건설업체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W씨 등은 2001년 7월 용산구가 발주한 후암동 도로확장공사와 관련,시공사인 G산업개발로부터 무려 112차례에 걸쳐 현금과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업체에 휴대전화 구입비와 통화료까지 떠넘겼다는 것이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이 같은 비리가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시 고위관계자는 “이런 행태가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는 시 전체 공무원들의 얼굴과,‘깨끗한 서울’을 추구하는 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독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비리혐의로 적발된 서울시 공무원은 30일 현재 시 자체감사에서만 무려 32명.Y과장과 같은 5급(사무관) 이상 간부급 공무원도 2명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황장석기자 surono@
  • “아체반군 완전소탕을”수타르토 인니 사령관 지시

    |반다 아체(인도네시아) AFP DPA 연합|인도네시아 정부군의 아체에 대한 군사공격 이틀째인 20일 엔드리아르토노 수타르토 인도네시아 통합군사령관은 항복를 거부하는 아체 분리주의 반군들을 완전 소탕하라고 군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 수타르토 사령관은 반다 아체에서 군 지휘관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반군들이 항복할 경우 선처할 것이라고 강조했 다. 그는 또 세계의 이목을 의식,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민간인들에 대한 불법행동은 엄중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국민들에게 아체 반군에 대한 대규모 군사공격 개시 결정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 경찰·한총련 긴장 고조 / 30일 11기 출범식 비상령

    5·18 기념행사 불법시위 이후 경찰과 한총련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오는 30일 연세대에서 열리는 11기 한총련 출범식을 전후해 양측의 대치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특히 경찰이 시위 연루자를 전원 검거키로 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어 출범식을 앞두고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긴장하는 경찰 경찰청의 한 간부는 20일 “당시 5·18 행사장 주변에서 피켓 시위는 용인해줄 방침이었는데도 한총련이 기습적으로 대통령의 행사참여를 저지한 것에 경찰 수뇌부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기류를 전했다.최기문 경찰청장이 한총련 출범식과 관련,“그동안 한총련의 전력과 이번 사건을 참고해서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관할 경찰서에는 ‘출범식 비상령’이 떨어졌다.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정부와 한총련의 화해무드가 무르익으면서 대(對)학원 활동의 긴장이 느슨해졌던 게 사실”이라면서 “모든 정보활동의 초점을 연세대 출범식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6명으로 구성된 정보과 학원팀을 증원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귀띔했다. ●한총련도 비상 출범 10년째를 맞아 ‘한국 대학생 5월축전 및 학생운동 공동출범식 준비위원회’를 구성,지난달 말부터 행사준비에 힘을 쏟아왔던 한총련도 행사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한총련은 이날 “대통령께 위협을 가하려던 것도 아니고 대통령을 모욕하고 타도 대상으로 삼았던 것도 아니다.”라는 요지의 ‘노무현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는 등 사태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한총련 관계자는 “언론이 일제히 ‘한총련 때리기’에 나서면서 합법화에 우호적이던 여론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연세대측이 이번 행사를 불허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엇갈리는 보수·진보 진영 시각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총련을 바라보는 각계각층의 상반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길을 막고 조화를 짓밟은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 “불법시위 주동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전국민중연대,통일연대,여중생 범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를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문제와 연계시킨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범사회적 해결 의지 필요” 사회원로와 학자 등은 한총련에 합법화 시대에 걸맞은 투쟁방식을 요구하고,정부도 이번 사태를 한총련 합법화나 수배해제 문제와 연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한총련은 과거 독재정권에 대응해서 싸우던 방식을 지양하고 정부도 의장이 사과의사까지 밝히고 문제점을 인정한 만큼 마녀사냥식으로 한총련 전체를 문책하는 식의 단순한 대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정부는 이번 사태를 ‘난동’으로 규정,강경 대처하기보다는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오해와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총련에는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과 대통령에게 분명하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택동 구혜영 이세영기자 taecks@
  • 사스, 中 행정개혁 촉진제 되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태풍이 중국의 관료사회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무책임과 ‘만만디’의 대명사였던 중국의 관료들이 사스 파문을 계기로 대대적인 처벌을 받으면서 인민에 군림하지 않는 ‘선진 행정’으로 변모될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달 사이에 사스 재해로 처벌을 받은 관료들은 24개 성·시에서 120여명에 달했다.중국 언론들은 “돌발한 하나의 재해사건 때문에 관원들이 대규모로 처벌받은 것은 건국 이래 처음”이라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허베이(河北)성 줘저우(琢州)시위원회 부서기 왕톈친(王天琴)의 경우 4월 초에 발생한 사스 환자를 방치한 책임을 지웠다.후난(湖南)성 창더(常德)시 부비서장 펑멍슝(彭孟雄)은 5시간 동안 사적 업무로 자리를 비우고 음주를 했다는 이유로 직무정지를 당했다. 일련의 상황 전개는 사스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각급 간부들은 인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첫자리에 놓아야 한다.”는 엄중한 지시 때문이다. 중국 관측통들은 “4세대 지도자 반열에 오른 후 주석이 사스를 계기로 중국 관료들의 무책임과 부정부패에 대해 대대적 메스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사스 와중에 윈난(雲南)성 전(前) 성장인 리자팅(李嘉廷) 등 3명의 고위관리에게 뇌물 수수죄를 적용,사형·무기징역 등의 중형을 선고한 것도 이런 시각과 무관치 않다.베이징에서는 사스 파문이 가라 앉으면 일종의 세대교체를 겸해 구 관료들에 대해 일대 숙청 바람이 불 것이란 소문도 나돈다. oilman@
  • 특검법 막판타협 가능성도...청와대, 거부권 거론하며 압박 오늘 여야총무 회동 결론낼듯

    대북송금 특검법의 국무회의 처리를 하루 앞둔 13일 청와대와 여야는 치열한 탐색전을 전개했다.오전까지만 해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평행선을 달렸으나 오후부터는 막판 타협 가능성도 감지돼 14일 여야 최종 담판이 주목된다. ●여야 신경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권한대행은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법은)수정할 필요도,그럴 시간도 없다.”고 강조했다.민주당도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당론’이라는 점을 거듭 상기시켰다.그러나 오후 들어 민주당 정균환 총무와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가 전화접촉을 갖고 14일 총무회담을 갖기로 해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았다. 청와대 유인태 정무수석도 “한나라당이 특검법 내용을 한 글자도 못고친다고 주장하고,민주당이 특검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수정안을 제출하면 ‘비토’할 수 있다.”며 조건부 거부권 행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오후 성명을 통해 “특검법 시행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면 국익과 국민의사를 감안해 여야가 언제든지 진지하게 협의할수 있다.”고 밝혔다.‘선 시행,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민주당도 ‘특검법 거부’라는 당론을 원칙으로 하되 만일의 사태에 대비,수정안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수정안 골자 법안 명칭:현대상선의 대북 경협자금 송금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조사 대상:자금 조성 등 국내 부분으로 한정.대북거래에 관한 부분은 조사대상 및 형사소추 대상에서 제외. 조사기간:①안,특별검사는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되 수사가 미진할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1차 10일,2차 10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총 수사기간을 50일로 규정.②안,특별검사는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되 수사가 미진할 경우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1차 20일,2차 10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총 수사기간을 60일로 규정. 수사결과 국회보고:특별검사는 수사결과를 국회에 보고.국회는 국익 등을 고려해 수사결과 공개범위 결정. 임의공표시 처벌:수사결과를 임의로 공표할 경우 엄중 처벌. 북한 관계자 익명 처리:북한 관계자를 거명할 필요가있을 경우 익명 처리. 전광삼기자 hisam@
  • [인터넷 스코프] 음란성 스팸메일 그냥 둘 것인가

    음란성 스팸메일로 사회가 병들고 있다.음란성 스팸메일이 인터넷 대국의 수혜를 과점이라도 한듯 수천만 네티즌을 물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자칫 국민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직장인은 스팸메일을 삭제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음란메일을 지우는데 동료들의 눈치까지 봐야 한다.업무 중에 겪는 이같은 경제적 손실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심각한 문제는 음란성 스팸메일이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에게도 그대로 전파되어 탈선·가출 등의 사회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점이다.오프라인에서는 미성년자 탈선을 막기 위해 유흥가를 ‘레드 존’으로 정해 통행을 제한하고,밤 10시면 귀가를 위한 계도활동을 펼 정도의 노력이나마 있었다. 음탕한 내용이 담긴 그것들이 어찌 유흥가의 현란한 불빛에 비교될 수 있겠는가.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말초적인 자극으로 유인하는 것으로 가득차 있다.인터넷이 아니고서 이렇게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접근의 제한이라고 해봐야 겨우 양심과 두려움일 뿐이다.더구나 반복적으로 음란메일에 노출되면 실제 음란 사이트에 접속하는 행위를 유발시키고,이를 되풀이하다 보면 중독에 이르게 된다.최근 광고성 및 음란성 스팸메일을 차단하는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기업도 스팸메일 차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개인은 메일 프로그램에서 차단기능을 사용하거나 전문업체의 스팸메일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그러나 ‘성인’ ‘광고’ ‘성인정보’ 등과 같은 키워드를 등록해 두는 것이 고작이다. 이에 반해 스팸메일을 보내는 쪽에서는 훨씬 지능적이다.보낸 사람을 유명 연예인 이름이나 보안회사 이름으로 슬쩍 가리는가 하면,업무상 보낸 것처럼 제목을 포장하는 방법이 기승을 부린다.또 이메일 ID를 바꿔가면서 같은 내용의 스팸을 보내고 보안이 허술한 서버를 경유해 보내기도 한다. 현 단계에서 음란메일을 기술적으로 원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보인다.설령 가능하더라도 기술적인 해결책은 최선이 못될 듯 싶다. 이를 막기 위한 방책은 정부의 강력한 대처와 국민적인 운동이다.정부로서는 우선 음란성 스팸메일을 명백한 불법적인 행위로 규정하고,법적 토대를 갖춰 규제해야 한다.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최근 스팸메일 제목 끝에 @부호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법제화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그러나 일반 스팸메일에서 음란성 메일은 확연히 구별되어야 하고(이를 테면 @wxy@처럼 제목앞에 @를 더 붙임),사업자명과 연락처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해야 한다.특히 사업자를 대신해 개인이 보낸 행위는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둘째는 국민 계도에 나서야 한다.처벌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면 계도활동이 우선이다.정부가 직접 나서지 못할 때는 NGO 등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해야 한다.메일 서비스업체나 메일 프로그램 업체도 기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우리 국민은 최근 인터넷 대통령을 뽑았다.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바람직하지 않는 문화를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변화시키는 국민적 운동을 펼칠 때다. /김명기 이뉴스네트웍 부사장
  • 경찰, 가정폭력 적극 개입,강제 가택진입등 피해자 보호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정폭력과 관련,경찰이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강제적인 공권력을 동원해 집안으로 진입하는 등 적극 개입키로 했다. 경찰청은 15일 전국 일선 경찰서에 배포한 ‘가정폭력 사건처리 매뉴얼’을 통해 가정내 폭력이 진행중이거나 그 직후라고 판단되면 문을 열어 주지 않더라도 엄중 경고하고 자체 물리력을 행사,가택에 진입할 것을 지시했다.이 과정에서 가해자가 “가정내 문제이니 상관하지 말라.”고 항의하더라도 가정폭력이 위법행위임을 알린 뒤 폭력행위를 막도록 했다.경찰은 또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폭력 지속과 흉기소지 상황 등을 파악한 뒤 상황에 따라 구급차 등 응급 차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가정폭력 수사 과정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반드시 분리 조사하고,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일반 형법 대신 사회봉사와 보호처분 등 가정보호 사건으로 처리토록 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홍업씨 2심서 2년형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吳世彬)는 7일 기업인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 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에 벌금 4억원 및 추징금 2억 6000만원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측근 3인방 김성환(金盛煥) 피고인에게 징역 4년에 추징금 20억 6000만원,유진걸(柳進杰) 피고인에게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6억 5000만원,이거성(李巨聖) 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2억원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수신분을 이용,사적인 이익을 취해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준 점을 고려할 때 엄중 처벌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홍업 피고인이 무죄를 주장하는 성원건설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부분은 돈이 전달됐다는 증거가 부족하지만 다른 피고인들이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만큼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경찰, ‘기자폭행’ 사과.기자협회, 재발방지 촉구

    분신노동자 추모집회를 취재하던 대한매일과 중앙일보 사진기자를 경찰이 폭행한 사건과 관련,서울경찰청 한정갑(韓正甲) 차장은 17일 본사를 방문해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관련자 처벌 등을 약속했다. 한 차장은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이날 항의성명을 내고 “경찰의 기자폭행 사건은 언론 자유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명백한 불법행위”라면서 “경찰청장은 공식 사과하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폭행 당사자와 지휘ㆍ감독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는 한편 취재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용백)도 성명을 통해 “이번 폭력사태를 언론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한다.”고 선언한 뒤 책임자 처벌과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부패사범 형량 높인다/정부·인수위, 反인륜범죄 공소시효 없애기로

    공무원이나 금융기관 임직원 등이 직무와 관련,금품을 받는 등의 독직 부패범죄에 대한 법정형량이 높아진다. 반인륜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없애 언제든 처벌이 가능해진다.또 대통령 사면권의 남발을 막기 위해 대통령이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의견을 듣고 사면을 단행하거나 별도의 사면위원회가 사면을 담당하게 된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정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부패범죄 근절방안 등에 대한 입법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에 따르면 형법이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규정하고 있는 공무원의 뇌물,알선수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규정하고 있는 금융기관 임직원 등의 수재,배임,횡령 등 각종 부패범죄에 대한 법정형량을 단계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현행법은 공무원이나 금융기관 임직원의 수뢰액수가 1000만원 미만이면 5년 이하의 징역형에,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은 5년 이상의 징역형에,5000만원 이상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노 당선자측은 공무원이나 금융기관 임직원의 비리를 척결하기에는 현행법의 법정형이 미약하다고 판단,법정형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형량을 검토 중이다. 특히 법정형을 올리면 그에 따라 공소시효도 연장돼 부패사범에 대한 단죄가 훨씬 엄격해지게 된다.이는 부패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하겠다는 노 당선자의 대선 공약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대통령의 사면권 남발이 사법정의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관련,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의견을 듣고 사면을 단행하거나 중립적인 사면위원회를 구성해 사전심의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의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형량을 높여 엄중 처벌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무원 82% “민원인 부패 심각”반부패 국민연대.국제 투명성기구 발표

    서울시에 근무하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82%는 민원인의 부패정도가 공무원보다 심하거나 똑같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65%는 민원인들의 준법정신이 결여됐다고 응답,민원인들의 준법의식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단법인 반부패국민연대와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회장 高建)가 12일 발표한 ‘공무원이 본 민원인의 부패 및 반부패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5%가 “민원인들이 부패하다.”고 대답했다.이어 ‘부패의 정도’를 묻는 물음에 대해선 “공무원들과 비교해 똑같거나 더 심하다.”는 응답이 전체의 82%나 됐다. 설문조사는 지난 10∼11월 2개월 동안 서울지역 22개 구청과 2개 경찰서,경찰청에 근무하는 위생 주택·건축 세무 소방 건설공사 공원녹지 교통 환경경찰 등 민원담당 공무원 116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은 95%이다.이번 설문조사는 특히 기존의 부패관련 조사가 시민이 바라본 공무원(수요자)의 부패정도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공무원이 바라본 민원인(공급자)의부패정도를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민원인이 동원하는 부정직한 접근 방법을 묻는 질문에 ‘외(상)부 압력동원’(39.6%)과 ‘연고동원’(38.9%)이라고 응답,‘‘압력’과 ‘연고주의’가 우리 사회의 부패를 조장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했다.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민원인이 자진해서 뇌물을 제공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잘 모르겠다.”는응답은 7.6%에 불과했다.위생·건축·공원녹지·경찰은 50% 가량이 ‘자진뇌물 제공’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은 민원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법규정과 절차를무시하는 준법정신 결여’(65.3%)를 꼽았으며 다음은 ‘공직자에 대한 모독과 무질서’(18%),‘외(상)부 압력동원’(9.9%) 순이었다. 민원인의 부패에 미치는 영향은 ‘부패를 조장하는 사회문화적인 환경’(38.3%) ‘사회고위층의 부정부패 상존’(24.9%),‘민원인 자신의 청렴의식 결여’(19.4%)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원인의 부패해결을 위해서는 ‘교육과 캠페인’(32.2%)보다는 교통위반 신고보상금제도나 안전벨트 미착용시 제재강화 등 ‘인센티브나 벌칙제도’(55.6%)가 더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65%는 민원인들에게도 공무원윤리헌장과 같은 ‘시민윤리헌장이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87.7%는 ‘민원인들의 부패에 대한 처벌이 공무원에 비해 관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반부패국민연대·국제투명성기구한국본부는 민원인들의 반부패윤리의식 개선을 위해 ▲민원인의 준법정신 제고 ▲연고주의 극복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 ▲인센티브·벌칙제도와 교육·캠페인 병행 ▲부패민원인에 대한 엄중한 법집행 ▲민원거부 공무원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등을 제안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이명박 서울시장.수도권3ㅐ 광역의회의장 ‘행정수도 이전 반대’ 파문

    대통령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문제에 대해서울시장 및 정무부시장과 수도권 광역의회 의장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정무부시장이 시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의 주장을 올린 데다 시장도 같은 입장을 밝혀 공무원의 선거 개입 논란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다. 서울시의회 이성구(李聲九) 의장,인천시의회 신경철(申景澈) 의장,경기도의회 홍영기(洪英基) 의장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의회 의장은 11일 오후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노 후보의 수도이전은 나라를 망치고 충남도민을 우롱하는 급조된 공약”이라고 주장하고수도권 공동화현상,국가경제 파탄,투기현상 등 7가지의 반대 이유를 밝혔다.아울러 “3개 광역의회 의장은 수도권 2300만 주민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수도 이전 반대투쟁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이날 낮 여기자 간담회에서 수도이전문제는 통일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서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두언(鄭斗彦)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 인터넷 홈페이지 시민자유게시판에 올린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적 대재앙이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은 경제파탄·사회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분단을 전제로 한 반통일적 사고의 산물이다.”고 주장하고 대안으로 “교육수도로서의 충청권 육성”을 제안했다. 정 부시장의 ‘글’을 놓고 시 홈페이지에서는 열띤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있고 일부 네티즌들은 “공무원의 선거 개입 여부”를 문제삼았다. 민주당도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을 통해 논평을 내고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자 이를 만회하려고 두달 전에 나온 공약을 이제야 트집잡는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인 정 부시장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을 선관위는 즉각 조사해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정 부시장은 “행정수도 이전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인 서울시의부시장으로서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아니냐.”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법 58조에 따라 자신의 의견과 판단을 누구나 개진할 수 있지만 정무직인 정 부시장의 경우 특정후보를지지하기 위한 선거운동 여부를 가려야 한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청지역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견해를 밝힌 자치단체나 의회 등이 없는 가운데 공직자나 주민 대부분은 “실현성이별로 없는 공약이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기대감도 갖고 있다. 이동구·대전 이천열기자 yidonggu@
  • “첫 복제아기 내년초 탄생”/이탈리아 시술의사 밝혀

    최초의 복제 아기가 내년 1월 탄생할 전망이다. 인간 복제를 추진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이탈리아의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56) 박사는 26일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복제 배아로 임신한 여성이 임신 33주째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1월 첫째 주에 아기가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티노리 박사는 초음파 검사 결과 체중 2.5∼2.7㎏으로 추정되는 남자 태아가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출산때까지 만사가 순탄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90∼95%”라고 낙관했다. 그는 태아가 어떤 기형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으며,자연 임신과 배아 임신사이에 차이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복제 인간배아를 통해 임신한 또 다른 여성 2명이 각각 임신 27주와 28주를 지났으며,임산부와 태아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안티노리 박사는 그러나 어디에서 복제아기가 태어날지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며 “같은 지역내” 다른 국가들이라고만 말했다. 지난 4월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아기를 임신한 여성이 옛소련 공화국과 한 이슬람 국가에 있다.”며 중국,인도,러시아,이슬람 국가들이 다른 나라보다 인간복제에 우호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인간복제에 관련된 자를 엄중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경남 인사위 개최 무산 후유증

    경남도가 지난 26일 강행하려던 인사위원회 개최가 무산된 데 따라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연가투쟁과 관련,행정자치부의 징계지침이 확정됐을 때부터 예상됐던 ‘공­공 갈등’이 가시화되고,사퇴했거나 사퇴예정인 일부 인사위원의 후임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노조원에 대한 징계가 늦춰지는 데 따른 행자부의 질타도예상된다. 경남도는 외부위촉 인사위원인 황태진 변호사가 27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겠다며 사퇴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황 변호사 외에 인사위 개최를 반대했던 인사들도 조만간 사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새로 인사위를 구성,행자부장관실 점거농성자 및 연가투쟁 주동자들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방침이지만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경남도 인사위원은 7명.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위원장인 행정부지사 등3명은 도청 공무원이고 나머지 4명은 변호사 1명과 대학교수 2명,전직 공무원 1명 등으로 외부에서 위촉했다. 도는 26일 인사위가 무산되자 조만간 회의를 다시 열어 징계를 마무리할방침이라고 밝혔지만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퇴한 인사위원들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으나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절차상 새 인사위를 구성하는 데도 시일이 걸린다.따라서 빨라야 다음달 중순 이후가 돼야 인사위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는 인사위 개최를 저지하기 위해 도청으로 몰려온 시·군 공무원노조원들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근무지 무단 이탈자는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공­공 갈등’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해당 자치단체장을 엄중 경고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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