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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10개국 수사공조, 아동성착취물 피해자 10명 구출 [여기는 남미]

    남미 10개국 수사공조, 아동성착취물 피해자 10명 구출 [여기는 남미]

    아동을 상대로 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은 남미 10개국이 수사공조를 통해 피해자를 구출하고 용의자를 검거했다. 에콰도르 경찰은 “전국적으로 실시한 작전에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용의자 7명을 검거했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작전을 통해 파악한 피해 아동과 청소년 62명 중 10명을 구출했다. 관계자는 “작전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면서 “신원을 확인한 나머지 피해자 52명을 구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어린이의 디지털 가디언스’라고 명명된 이번 작전은 4일부터 8일까지 에콰도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전개됐다. 에콰도르에서 제작된 아동성착취물이 남미 각지로 공급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남미 주요 국가에 수사공조를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남미국가들이 제안을 수락하면서 대규모 합동작전은 가능해졌다. 에콰도르는 압수수색과 검거작전 등을 맡기로 했고 아르헨티나, 페루, 코스타리카, 칠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등 9개국은 아동성착취물이 유포되는 루트를 추적하고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했다. 아동성착취물이 집중적으로 생산되는 거점을 파악한 에콰도르 경찰은 닷새 동안 7개 지역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용의자 10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아동성착취물 사진과 영상 1965건, 대용량 저장장치 6개, 개인용 컴퓨터 7대, 스마트폰 10대, 기타 장비 9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작전에는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이 개발한 특수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 이 소프트웨어를 수사에 사용하면 아동성착취물의 피해자와 가해자 특정할 수 있다고 한다. 수사과정에서 에콰도르 경찰이 특정하는 데 성공한 아동 피해자는 모두 62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피해자 10명을 구출했지만 아직 구하지 못한 피해자가 52명에 달하고 있고, 이들이 여전히 위험에 처해있다고 판단돼 작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나머지 아동 피해자를 전원 구출할 때까지 남미 10개국의 협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콰도르에서 만들어져 남미에 뿌려지는 아동성착취물은 그루밍 성범죄의 결과물이 대부분이다. 그루밍 성범죄란 악의적으로 접근해 신뢰 관계를 만든 후 아동이나 청소년의 성을 착취하는 범죄를 말한다. 현지 언론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성범죄자의 그물에 걸리는 아동과 청소년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루밍 성범죄의 피해자는 주로 아동과 청소년이지만 해악은 결국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한다”면서 엄중한 대응을 약속했다.
  • [서울 on] ‘심판’보다 중요한 4년

    [서울 on] ‘심판’보다 중요한 4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면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했다. 고발사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무마,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을 나열하며 특검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고 했다. 강성 지지층을 향해 ‘나도 흠결이 있지만, 쟤넨 더 나쁘잖아’라고 주장하는데 너무 괴상했다. 한동훈 특검법으로 그가 이루겠다는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을지도 모르겠거니와 약속한 ‘새로운 조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건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오직 팬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심판만이 지상 과제라는 그의 분노와 보복만이 느껴졌을 뿐이다. 그런 조국혁신당과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이 공생을 이야기한다. 일단 이겨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이들의 속셈이 ‘자기 생존’임을 부정하긴 어렵다. 이들 뒷배엔 강성 지지층이 있다. 팬덤은 이재명과 조국, 한동훈을 대리인으로 세운 정치 싸움에 쾌감을 느끼고 정치인들은 옳다구나 이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재명 심판’, ‘운동권 심판’을 전면에 내건 국민의힘도 강성 지지층에 기대고 있긴 마찬가지다. 꼼수든 뭐든 쟤네가 하니 우리도 손놓고 있을 수 없다며 만든 위성정당이 그렇고, 5·18 폄훼든 난교 발언이든 시간이 지났고 사과했으니 됐다는 국민의힘의 결정 역시 자기 생존의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문제는 이기고 진 이후에 펼쳐질 4년의 세월이다. 승패로만 정치를 정의하기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 양당을 포함한 제3지대의 메시지와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극단의 정쟁과 막말로 얼룩진 21대 국회보다 더 나은 22대가 될 것 같지 않다. 반복되는 심판과 보복이 내 삶의 그 어떤 부분도 바꿔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조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지난해 말 A의원에게 거절당한 인터뷰가 떠올랐다. 이번 국회에서도 폐기 처분 수순을 밟게 된 여성할당제 법안의 대표발의자인 그에게 법안 내용을 더 자세히 묻고 싶다고 했다. A의원은 며칠을 모호한 답변으로 질질 끌더니 결국 인터뷰를 거절했다. 총선을 앞두고 자칫 민감할 수 있는 밥그릇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눈치가 보인다는 투였다. 국회의원은 각자가 헌법기관이다. 이 엄중한 책임의 무게를 진 자가 자신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놓고 밥그릇 걱정에 입을 다무는 이 한심한 사태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지난 총선에서 이런 의원들에게 표를 던졌고, 지난 4년간 우리 삶을 맡기고 있었던 걸까. 나쁜 정치가 몰아가는 심판론에 동조하거나 무관심하면서 조 대표나 A의원 같은 자격 미달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줘 왔던 건 다름 아닌 우리 아니었을까. 나는 태생부터 이쪽, 저쪽이라든지, 저쪽이 싫으니까 이번엔 이쪽이라는 식의 태도로는 자기 생존만 꾀하는 이 질 나쁜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본다. 후보와 당이 진짜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동정심과 팬심을 내려놓고 일단 한발 물러서 냉정하게 판단할 일이다. 이기고 지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4년이 오는 4월 10일 선택에 달려 있다. 명희진 정치부 기자
  • 中 외교부, 韓 ‘남중국해 우려’에 “중한 관계 부담 늘리는 일 피하라”

    中 외교부, 韓 ‘남중국해 우려’에 “중한 관계 부담 늘리는 일 피하라”

    우리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잦은 충돌에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 외교부가 “중한(한중) 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늘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관련 입장 표명에 주목했고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사건의 책임은 완전히 필리핀 측에 있다. 한국은 남해(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한국이) 여러 해 동안 유지해온 중립 입장을 바꿔 최근 들어 남해 문제에서 여러 차례 중국을 암시하거나 비난했다. 중국은 그때마다 즉시 교섭을 제기(항의)하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다시금 한국이 스스로 알아서 잘하고 분위기에 휩싸여 덩달아 떠들지 않으며 중한 관계에 불필요한 부담을 늘리는 일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충돌하고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가 쓰이는 위험한 상황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전, 규칙 기반 질서 유지 및 해당 수역에서 유엔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 원칙에 따른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를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5일 “필리핀의 합법적인 남중국해 해운 활동을 겨냥한 중국의 도발적 행동이 벌어진 뒤 우리의 동맹인 필리핀과 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외무성 역시 6일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시도와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미 국무부의 성명이 나온 이튿날인 6일 브“미 국무부는 사실을 무시하고 흑백을 뒤집은 채 중국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리 수호 행동을 까닭 없이 공격·비난했다”면서 “걸핏하면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들어 중국을 위협하고 필리핀의 권리 침해·도발 행위를 뒷받침해주는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런아이자오(영유권 분쟁 대상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의 중국식 표현) 문제는 중국과 필리핀 간 양자 문제로 미국을 포함한 제3자는 기회를 틈타 도발해서는 안 되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일본 자발적 호응, ‘공감’에서 시작해야

    [열린세상] 일본 자발적 호응, ‘공감’에서 시작해야

    지난 6일 강제징용 해법안 발표가 꼭 1년을 맞았다. 강제징용 해법안 발표 이후 한일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해 왔다는 것은 한일 양 국민이 공감하고 평가하는 부분이다. 지난 1년 동안 한일 외교관계가 복원됐고, 한미일 안보협력이 진전을 이뤘으며, 산업 및 금융 등 다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면서 왕래 및 교류도 그만큼 늘어났다. 지난 10여년 악화일로이던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채 1년이 걸리지 않은 셈이다. 그만큼 과거사 문제는 한일 관계의 근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가장 민감한 사안임은 분명하다. 지난해 강제징용 해법안 발표 직후 해법안에 반대하는 여론은 50%가 훨씬 넘었다. 지금도 해법안에 반대하는 여론은 높은 편이다. 취임 1년 차에 지지율도 높지 않은 가운데 강제징용 문제와 같은 예민한 현안을 다룬다는 점은 윤석열 정부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필자 역시 해법안을 듣고 일방적으로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외교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안은 강제징용 문제를 한국이 일방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을 하되 일본의 자발적 호응을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강제징용 해법안은 무엇보다 고령인 피해자들을 위해 적절하고 신속한 해결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장기간의 한일 관계 악화가 우리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점,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엄중한 안보 현실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 등에 따른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한일 관계 복원 이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작년 5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 계기 정상회담 이후 마련된 회견이다. 기시다 총리 방한을 두고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사죄나 반성을 언급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기시다 총리는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들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 등과 협력해 나가는 게 일본 총리로서 나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무라야마 담화 등과 달리 이날 ‘사죄’나 ‘반성’의 언급은 없었으나 기시다 총리는 “마음이 아프다”는 ‘공감’의 표현을 사용했다. 물론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으나 총리 입으로 당시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언급한 점은 매우 이례적이고 신선했다. 그리고 총리의 발언은 일본의 자발적 호응도 빠르게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마저 들게 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났으나 아직도 일본의 자발적 호응은 부재하다. 유감스러운 점은 자발적 호응에 대한 일본의 이해가 부족한 데 있다. 강제징용 해법안은 단순히 피해자들에게 피해보상을 얼마나 누가 어떻게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며 공감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일본 기업의 자발적 호응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피고 기업들은 한일 청구권 협정이나 국제법 등을 이유로 외면하지 말고 인간으로서 겪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공감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 공감이 있다면 자발적 호응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해다. 한일 양국 모두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강제징용 문제 등도 일단락돼야 한다. 강제징용 해법안이 우리의 ‘일방적’ 해결안이 된다면 우리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은 퇴색되고 역사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화해는 멀어질 것이다. 길고 험난했던 한일 관계가 겨우 원점으로 돌아왔는데 강제징용 해법안에 대한 일본의 자발적 호응 부재가 다시 한일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신임 회장에 김길원 연합뉴스 기자 선임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신임 회장에 김길원 연합뉴스 기자 선임

    신임 회장 임기 2년…수석 부회장에 민태원부회장에 이진한·이금숙…김철중 명예 회장 추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의기협)는 지난 8일 협회 이사회를 열어 신임 회장에 김길원 연합뉴스 의학전문기자(부장)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임 회장 임기는 이달 11일부터 2년이다. 수석 부회장에는 민태원 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가, 부회장에는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가 각각 임명됐다. 초대 회장을 지내며 협회의 기틀을 다진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는 명예 회장에 추대됐다. 김길원 의기협 회장은 1996년 1월 연합뉴스에 입사한 이후 편집국 충청취재본부, 생활경제부, 정보과학부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의학∙바이오 분야 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제1회 팬텍과학언론인상(2002년), 한국천식알레르기학회 언론상(2005년), 사랑의 금십자상(2010년), 암예방 의학기자상(2013년), 올해의 과학기자상 대상(2015년), 대한암학회 암 언론상(0222년), 사랑의 금십자상(2010년)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내 몸 살리는 건강블랙박스’와 ‘오래 살고 싶으신가요?’(공저)가 있다. 김길원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를 겪었다면, 지금은 필수의료와 의대정원 증원 논란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결 구도로 치닫는 엄중한 시기”라며 “협회 회원들이 출범의 기치로 내건 ‘기자 본연의 역할’을 다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공정사회를 위한 사회 감시 기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의기협은 2021년 3월 설립됐으며, 현재 건강(의학·보건복지), 바이오·제약 분야 기자 1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학원 뒷돈 받고 문제 거래한 교사들… ‘사교육 카르텔’ 56명 수사 요청

    학원 뒷돈 받고 문제 거래한 교사들… ‘사교육 카르텔’ 56명 수사 요청

    감사원, 관련 교원·학원 관계자 적발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의혹 사실로 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다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혐의가 확인된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을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배임 수증재 등이다. 이번 수사 요청 대상에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제 논란 관련자들이 포함됐다. 해당 문제 지문이 대형 입시 학원의 유명 강사가 만든 사설 모의고사 교재에 나온 지문과 일치해 논란이 불거졌다. 감사원이 파악한 경위에 따르면 2023년 1월 출간될 예정이었던 EBS 수능 연계 교재에 한 고교 교사가 2022년 3월 ‘Too Much Information’(TMI)라는 지문으로 출제한 문항이 수록돼 있었다. 대학교수 A씨는 2022년 8월 해당 EBS 교재 감수에 참여하며 TMI 지문을 알게 됐고,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 위원으로 활동하며 TMI 지문을 무단으로 사용해 수능 23번 문항으로 출제했다. 평소 교원에게 문항을 사서 모의고사를 만들던 유명 강사 B씨는 TMI 지문의 원 출제자와 친분이 있는 다른 교원 C씨를 통해 TMI 지문으로 만든 문항을 받아 9월 말 사설 모의고사로 발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업무 부당 처리도 확인됐다. 평가원 영어팀은 수능 문항 확정 전 사설 모의고사와 중복 검증을 부실하게 해서 TMI 지문 문항이 수능에 중복으로 출제되는 것을 걸러내지 못했다. 또 중복 출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215건 들어왔는데도 평가원 담당자들이 공모해 이의 심사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을 축소하려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교원·사교육 업체 간 문항 거래 뿌리 깊어”문항 공급 조직 구성 등 ‘피라미드식’ 진행 수능 출제나 EBS 수능 연계 교재 집필에 참여한 다수의 교사가 사교육 업체와 문항을 거래한 것도 이번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교원과 사교육 업체 간 문항 거래는 수능 경향에 맞춘 양질의 문항을 공급받으려는 사교육 업체와 금전적 이익을 원하는 일부 교원 간에 금품 제공을 매개로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항 거래는 수능이나 수능 모의고사 출제 경력, EBS 수능 연계 집필 경력이 있는 교원을 중간 매개로 삼아 ‘피라미드식’ 조직적 형태로 진행됐다. 한 예로 수능과 수능 모의평가 검토 위원으로 여러 번 참여한 고교 교사 D씨는 출제 합숙 중 알게 된 교사 8명을 포섭해 문항 공급 조직을 구성했다. D씨는 이 교사들과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수능 경향을 반영한 모의고사 문항 2000여개를 만들어 사교육 업체와 유명 학원 강사들에게 공급하고 6억 60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3억 9000만원은 문항 출제에 참여한 교원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2억 7000만원은 자신이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교 교사 E씨는 배우자가 설립한 출판업체를 공동 경영하면서 현직 교사 35명으로 구성된 문항 제작팀을 만들어 사교육 업체와 유명 학원 강사들에게 문항을 넘겨 수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이들 외에도 문항 거래를 통해 금품을 받았다고 확인되는 교원들에 대해 감사위원회 의결 이후 엄중한 책임 문책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 선임

    박성연 서울시의원,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 선임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이 지난 8일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 결산검사 위원은 박성연 대표위원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3명과 재정 및 회계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위원 14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임된 결산검사 위원은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집행 내역과 기금 사용내역 등을 검사하게 된다. 서울시 및 교육청이 제출한 결산자료를 분석·검사하고, 검사의견서를 작성한다.대표위원으로 선임된 박 의원은 “예산심사와 마찬가지로 결산 또한 시민의 세금이 적정한 용도와 목적, 효과성이 있도록 쓰였는지 분석할 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불투명한 정책이나 예산이 있는지 제대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엄중한 재정여건과 불확실성 앞에서 결산검사 위원들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당부했다.
  • 日 기시다 지지율 20.1% 최저치 경신…비자금 정면 돌파 실패

    日 기시다 지지율 20.1% 최저치 경신…비자금 정면 돌파 실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9~10일 교도통신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4.4% 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다. 이는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64.6%로 지난달보다 5.5% 포인트 상승했다. 집권당인 자민당 지지율은 24.5%로 2012년 12월 아베 신조 내각 재집권 이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자민당 비자금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아베파와 니카이파의 간부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7.3%에 달했다.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열린 중의원(하원) 정치윤리심사회에 비자금 문제를 일으킨 자민당 의원들이 출석해 해명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91.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총재를 맡고 있는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에 대해 윤리에 직접 출석해 해명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현직 총리로서 윤리회에 처음 출석한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에게 많은 의심과 정치 불신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자민당 총재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 불신 해소는커녕 지지율만 더 하락하게 했다.
  • 대통령실 “누군가 해야한다면 우리가”...‘의대 2000명’ 수정 일축

    대통령실 “누군가 해야한다면 우리가”...‘의대 2000명’ 수정 일축

    성태윤 정책실장 채널A 출연 “전공의 의존 체계 정상화 매우 필요...PA간호사 제도화도” ‘의대 증원’ 대통령 긍정 평가서 최상위권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재차 개혁 의지를 밝히며 여론전을 이어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9일 채널A에 출연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될 일이라면 바로 지금 우리가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의료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이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 실장은 “(대형병원 등에서) 전공의 의존 체계를 정상화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며 “진료지원(PA) 간호사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제도화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젊은 전공의들에게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기형적인 병원 운영구조를 바로잡고 이번 기회에 PA 간호사의 업무영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성 실장은 “수련의가 병원을 떠났다고 해서 시스템이 안 돌아가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문제가 있다”며 의료 인력구조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성 실장은 “2000명은 여러 분석을 통해 반드시 필요한 인력으로, 실제는 3000명 이상이 필요하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해 2000명으로 한 것”이라며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한 수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의료개혁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확인된 만큼 정책 추진의 명분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 발표한 윤 대통령 국정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2월 첫주 29%에서 39%로 상승했는데, 긍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28%)였다.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긍정 평가의 상위권을 이어오다 지난주부터 의대 증원이 최상위권으로 부상했고, 한 주 사이 그 비중이 더 커졌다. 역대 정권의 의료개혁 실패를 되풀이할 수 없다는 엄중한 문제인식도 감지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의료개혁이 다시 좌초된다면 ‘응급실 뺑뺑이’ 등 현재 국민이 겪는 불편들이 또다시 10여년 계속될 것이고, 그 사이 의사들은 더욱 고령화되고 필수의료의 인력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4%다.
  • 딱 걸렸네…허리에 ‘마약띠’ 매고 비행기 탄 한국인 남녀 2명, 캄보디아 공항서 적발

    딱 걸렸네…허리에 ‘마약띠’ 매고 비행기 탄 한국인 남녀 2명, 캄보디아 공항서 적발

    허리에 마약을 둘둘 감은 채 몰래 들여오려던 한국인 2명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됐다.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한국 국적의 남성과 여성 1명이 한국행 여객기에 탑승한 직후 현지 세관국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당시 이들은 허리에 2㎏ 상당의 케타민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이 든 팩을 두르고 있었다. 캄보디아 마약관리국의 약식 조사에 따르면, 케타민은 987.42g, 메스암페타민은 1290.79g에 달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사법처리 및 조사를 위해 해당 한국인 2명을 마약국에 넘겼다. 캄보디아에서는 마약 범죄자에게 사형을 집행하지는 않지만, 80g이 넘는 불법 마약류를 취급하다 적발될 시 혐의가 인정되면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최근 동남아를 통해 한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필로폰 1.75㎏을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해 6~8월 생리대에 필로폰을 은닉해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를 적용해 총책 A씨를 비롯한 9명을 구속했다. 마약류 밀수 및 매매‧유통은 사회질서 훼손을 감안해 단순 투약 및 소지 등의 행위보다 엄중한 처벌이 부과됨에도 불과하고, 최근 들어 밀반입 및 유통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펜타닐, 아편 등 마약류와 향정신성의약품 가목에 해당하는 약물을 소지하다 적발되면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며, 향정신성의약품 나목, 다목에 해당하는 약물을 소지했을 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마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더욱 엄격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필로폰 2.5㎏ 이상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한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마약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최소 189명에 이른다.
  • [사설] 복귀 시한 넘긴 의사들… 국민이 총궐기해야 할 판

    [사설] 복귀 시한 넘긴 의사들… 국민이 총궐기해야 할 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어제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모두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의업을 포기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같은 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법적으로 의료 현장을 비우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원칙에 흔들림이 없음을 강조했다. 정부가 불이익 면제 조건으로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지난달 29일)은 훌쩍 지났다. 전공의 복귀는 미미한 상태에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는 등 환자들의 고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가고 있다. 전공의 이탈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의료 인력들의 피로도 또한 한계를 맞은 지 오래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환자 피해 신고 건수가 800건 가까이 들어왔다. 전공의 사직서 제출 사태로 수술을 거부당해 아기를 유산했다는 사연, 투석 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응급수술이 지연돼 사망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빅5’로 불리는 대형 병원들도 응급환자를 가려 받고 있고, 수술 축소로 암 환자 수술도 연기되는 상황이다. 병원을 떠난 의사들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환자들의 이 고통과 비극을 대체 어떻게 감당할 셈인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집회에서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의료 노예’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가당치 않다. 전공의가 ‘의료 노예’라는 주장도 어불성설이지만, 이들의 업무 과중을 따지자면 결국 그 원인도 절대적인 의사 부족 때문이라 하겠다. 전공의들 복귀가 미뤄질수록 환자들 피해는 갈수록 불어날 것이다. 전임의들도 대부분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에 계약이 만료된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이들마저 현장을 떠나면 수술 지연 등 응급환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 환자를 저버린 의사들에 맞서 이젠 국민들이 총궐기에 나서야 할 판이다. 정부는 4일부터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과 사법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옥석을 가려야겠으나 엄중한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전공의들은 더 큰 화(禍)를 초래하지 않도록 환자 곁으로 속히 돌아가기 바란다.
  •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흐느낀 ‘아내 살해’ 변호사, 前국회의원 父 증인신청 …“연기 그만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 측이 “살해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국회의원 출신 아버지를 양형증인으로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2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51)씨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예기치 못한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우발적 상해치사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행 도구는 (공소장에 적시된) 쇠파이프가 아니라 고양이 놀이용 금속막대”라며 “피해자를 수차례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은 모두 인정하지만, 이혼 다툼 중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고 범행했다는 공소사실은 사실과 달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평생에 걸친 사죄를 해도 턱없이 모자랄 것이기에 엄중한 심판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피고인도 ‘당시 무언가에 씌었는지 나 자신도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또 “피고인의 부친이 범행 경위와 성행·사회성 등을 알고 있다”며 다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알려진 A씨의 아버지를 양형 증인으로 신청했다. 양형 증인은 유·무죄와 관련 없이 형벌의 경중을 정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신문하는 증인을 뜻한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 측 의견도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서로 충돌할 수 있다”며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A씨는 이날 변호인의 의견 진술을 듣다가 큰 소리로 흐느끼기도 했다.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은 준정부기관에 근무했던 피해자가 전날 수상한 국회의장상 상장과 명패를 들고 방청석에 앉아 A씨를 향해 “연기 그만해”, “그런다고 살아 돌아오냐”고 외쳤다. ● 협의없이 자녀 데리고 이주하고 아내 불륜 의심두 번째 이혼소송 제기 뒤 한달도 안돼 아내 살해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아파트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수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결혼 무렵부터 아내에게 ‘너 같은 여자는 서울역 가면 널려있다’는 등 비하 발언을 해왔다. 2018년 아내와 협의 없이 아들·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로 본격적으로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A씨가 아내에 전송한 메시지에는 ‘불륜 들켰을 때 감추는 대처법을 읽었는데 너의 대응이 흡사하다’, ‘성병 검사 결과를 보내라’ 등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영상전화로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여 달라거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보며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A씨는 2019년부터 자녀들에 아내를 ‘엄마’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했다. 또 딸에게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영어 욕설을 시키거나, 아들에게 ‘어디서 또 나쁜 짓하려고 그래’라고 말하게 하고 이를 녹음해 아내에게 전송했다. 견디다 못한 A씨의 아내는 2021년 10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A씨가 ‘엄마의 자격·역할 관련해 비난·질책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의처증으로 오해할 언행이나 상간남이 있다는 등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각서를 쓰면서 한 달 만에 소를 취하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A씨는 아내 직장으로 수차례 전화해 행적을 수소문하고 험담을 이어갔다. A씨는 지난해 가족이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을 때 초행지에 아내만 남겨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추석 명절에는 아내에 알리지 않고 자녀만 데리고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3일에는 별거를 택한 아내가 딸과 함께 머무는 곳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 경찰관에 퇴거조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딸에게 ‘가난한 아내의 집에 있으면 루저(패배자)가 될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했다. 장모에게도 ‘이혼을 조장하지 말고 딸에게 참는 법을 가르쳤어야지’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음날 아내는 두 번째 이혼소송을 제기했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12월 3일 살해당했다.
  • 스님이 “개XX” 폭언하고 직장갑질… 조계종 노조 “부끄러움 말할 수 없는 지경”

    스님이 “개XX” 폭언하고 직장갑질… 조계종 노조 “부끄러움 말할 수 없는 지경”

    강원도 속초 신흥사 출신의 A스님이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해당 스님은 종단 주요 인사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대한불교조계종 노조는 27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어느 스님의 끔찍한 욕설협박이 담긴 내용이 공중파 방송으로 보도되면서 세상 사람들의 지탄과 한숨이 크다”면서 “불자들의 부끄러움과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했다. 조계종 노조는 “세속에서조차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의 험담을 적의에 찬 분노와 조롱을 섞어 퍼붓고 있다. 출가 수행자라면 더욱 가당치 않은 일”이라며 “그런데도 종단 차원의 신속한 조치는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는 최근 공중파 방송에서 A스님의 욕설이 공개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지난달 흥천사 회주 금곡 스님은 간담회를 열고 A스님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는데 A스님은 “야 이 개 XXX야”, “야 개XX야. 너는 기회를, 자비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너가 죽기를 원하는 쪽으로 갔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A스님이 만든 신흥사 호법단이 다른 스님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한 사실도 논란이 됐다. 법천사 주지 우현 스님은 지난해 8월 호법단 소속 B스님으로부터 폭행당했다. 그러나 B스님이 호법단 단장이었던 탓에 신고할 수 없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계종은 B스님의 승적을 박탈했는데 출소 이후 신흥사의 재정 총괄인 총도감을 지내기도 했다.조계종 기관지인 불교신문 사장직을 맡고 A스님은 이 사건 외에도 직원에게 갑질을 한 것이 논란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참고로 A스님은 동국대학교 이사, 문화재청 사적분과 문화재위원 등도 맡고 있는 불교계 주요 인사다. A스님은 해당 직원에게 “대가를 치르게 해줄게. 나 갖고 장난쳤잖아. 나도 너 갖고 장난칠 거야 이제. 양아치 다루는 방법 내가 알려줄까? 내가 더 양아치가 되면 돼. 간단해. 심하게. 그 방식이 통했거든. 한 200배의 양아치가 되어서 너하고 대응할 거야”, “우리 집 강아지들 있잖아. 먹을 걸 주고 이렇게 사랑해 주잖아, 너 같지 않아요”, “내가 설악산에서 그 많은 마구니들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 정말 나랑 한번 해 볼래? 니가 상상하는 거에 몇백 몇천 배가 될 수도 있어”, “지금 얼른 법원가서 내가 인격모독하고 욕했다고 빨리 고발해. 나는 그러면 땡큐야. 빨리 좀 고발하면 안 될까?” 등의 발언을 했다. A스님은 직장 내 괴롭힘과 고의적 임금체불 사건으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진정서에 따르면 A스님은 특정 직원 몇몇을 내쫓기 위해 강제 구조조정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에 대한 임금지급을 두 차례 고의적으로 체불했다. 폭언과 협박, 부당한 인사발령, 허드렛일 부여 등 일반 회사에서 벌어져도 논란이 됐을 일이 그가 불교신문 사장이 된 지 1년 만에 일어났다. 논란이 되자 조계종에서도 A스님의 거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시일 내에 현재 맡고 있는 직위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 조계종 노조는 “신뢰와 존중은 스스로 진실할 때 빛을 발하며 그럴 때만이 세상이 함께 할 것”이라며 “뼈를 깎고 살점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지 않고서는 거듭남을 기대하기 어렵다. 총무원장 스님의 자정 의지가 또다시 구두선에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종단 차원의 신속하고도 엄중한 대책과 노력으로 청정범행 교단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음주 사망’ 벤츠 DJ…중앙선 침범 사고 뒤 도주 중이었다

    ‘음주 사망’ 벤츠 DJ…중앙선 침범 사고 뒤 도주 중이었다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모 클럽 DJ 안모(24)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준동)는 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음주운전 혐의로 안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후 도주하다가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또다시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두 번째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배달 기사 50대 남성이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긴 0.221%로 측정됐다.처음 경찰 조사 당시에는 안씨의 음주운전 혐의와 추돌 사고만 알려졌지만 검찰이 지난 8일 사건을 송치받은 후 안씨가 타고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대해 포렌식 분석을 실시해 2차 사고 직전 중앙선 침범 사고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목격자를 조사하는 등 보완 수사도 벌였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피해자 유가족에게 심리치료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안씨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잇달아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4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추모식을 열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고 촉구했고 13일에는 탄원서 1500장을 양형 자료로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한편, 검찰은 최근 대검찰청의 ‘상습 음주운전 차량 압수 등 음주운전 엄정 대응’ 지시에 따라 범행에 사용된 안씨의 벤츠 차량을 몰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음주 교통사고 사망, 도주 사고라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향후 재판과정에서 피해 유족과 탄원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해자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광양출신 정한중 교수, 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

    광양출신 정한중 교수, 민주당 영입 인재로 ‘발탁’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마지막 영입인재 27호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장을 맡았던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발탁했다. 정 교수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순천고(29회)와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34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노관규 순천시장이 연수원 동기다. 그는 전두환을 단죄하고 헌법재판소의 5·18특별법 합헌 판결을 이끌어내는데 단초를 마련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법연수원생 시절 전두환의 12·12 군사쿠데타를 김영삼 정부 시기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하며 공소시효도 1994년 12월 12일(당시 15년)로 끝난다고 발표했을때 군사반란죄는 헌법상 대통령 재직 중 공소를 제기할 수 없으므로 대통령 재직기간을 공소시효 계산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이 이를 인정해 전두환 처벌과 5·18특별법 제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뒤를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소시효 계산에도 적용되며 현대 정치사의 큰 획을 그은 사례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정 교수는 헌정사상 최초로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는 문재인 정부시절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직대)을 역임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징계를 추진했다. 판사 사찰, 채널A사건에 대한 감찰과 수사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을 결정했다. 윤석열 총장은 이에 불복해 맞섰으나 법원은 1심에서 징계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윤 대통령 취임 후 재판 결과가 뒤집혔다. 이에 피고였던 법무부가 윤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패소할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여전히 정 교수는 1심에서 인정된 윤 대통령의 직권남용에 대해 대통령 퇴직 후에라도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교수는 “윤석열 정권은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헌법적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법체계를 만들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 문재인 정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제1분과위원장,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지내는 등 검찰 개혁 분야에서 활동했다. 전남 순천시가 갑·을로 분구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중 한곳에 전략 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사설] 친북·괴담 세력 국회 입성 길 터준 野 위성정당

    [사설] 친북·괴담 세력 국회 입성 길 터준 野 위성정당

    더불어민주당이 그렇게도 고집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귀결은 친북·반미·괴담 세력과의 연합이다. 민주당은 그제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4월 총선용 비례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을 3월 3일 창당하기로 했다. 진보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가 폭력에 의해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하는 위헌 정당이라며 해산을 명령했던 통합진보당 후신이다. 비슷한 강령, 이름을 못 쓰도록 판결했는데도 진보당이다. 새진보연합은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으로 구성됐다. 광우병과 천안함 괴담을 만든 시민단체 인사들까지 위성정당에 참여한다. 민주당과 이들 친북·반미·괴담 세력의 의석 나눠 먹기는 노골적이다. 비례대표 후보 30명 가운데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3명씩, 좌파 시민단체 연합체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 민주당은 20명의 후보를 낸다. 당선권으로 보는 20위 안에 민주당 10석, 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단체 10석을 배치한다.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당 재선의 이상헌 의원을 내치고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했던 병립형 비례대표로 회귀했다면 지역구나 비례대표 순번에서 명함도 못 내밀었을 정당, 단체들이다. 이들이 민주당이 깔아 준 준연동형제에 의해 국회로 입성한 뒤 어떤 입법 활동을 할지는 뻔하다.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 선거 연합이라는 미명으로 위헌 정당의 원내 진출을 도왔다. 통진당 의원 이석기가 내란 선동을 하다가 징역형을 받고 당은 해산됐다. 그 전철을 되풀이하려는 민주당의 속셈은 자명하다. 친북·반미 세력과도 손잡아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고 ‘방탄’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22대 국회가 반국가적·반헌법적 소용돌이에 휘둘릴 것으로 우려된다. 유권자들의 엄중한 판단이 필요해졌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수원 전세사기 일가족 첫 재판 관련 ‘엄중한 판결’ 촉구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수원 전세사기 일가족 첫 재판 관련 ‘엄중한 판결’ 촉구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2일 수원 등 수도권 일대에서 수백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는 일가족에 대한 첫 재판을 앞두고 엄중한 판결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전세사기 깡통전세 피해자 경기대책위원회, 피해자 등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가구주택 관련 법과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전세사기 범죄는 서민과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대부분 20, 30대 청년들이 희생당한 전형적인 ‘사회적 재난’”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염 예비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우울증과 공황장애, 수면 장애 등 심각한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과 부정적인 생각들로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택, 임대차 거래에 관한 사회 공동체의 신뢰를 처참하게 짓밟고, 대부분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있는 20, 30대 사회초년생 청년들을 상대로 전 재산을 빼앗는 악질적인 사기 범죄에 대해 엄중한 판결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 생존 기본 요건인 주거의 안정을 파괴하고 침탈한 중대 범죄인 전세사기는 사회의 기본적인 신뢰를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사기 범죄”라며 “사법부가 사회적 재난에 준하는 상황으로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염 예비후보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선(先)구제, 후(後) 회수’ 방안을 담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버틸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책임과 의무”라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요청하는 ‘선 구제, 후 회수’ 방식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을 국회에서 통과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첫 재판은 피고인 측의 증거 기록 검토 문제로 공전했다. 재판에서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이에 검찰의 기소 의견 진술까지만 진행된 채 1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 “독도는 일본땅” vs “강제동원 배상금 지급”…‘맞초치’로 붙은 한일 양국[핫이슈]

    “독도는 일본땅” vs “강제동원 배상금 지급”…‘맞초치’로 붙은 한일 양국[핫이슈]

    우리 정부가 22일 일본 시나메현이 개최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 김상훈 아시아태평양심의관은 오늘 오후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이번 행사에 대해 항의했다.정부는 이날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강조했다.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제국 시기였던 1905년 2월 다케시마가 시마네현의 행정구역으로 편입 고시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시마네현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해당 행사의 한국의 차관급인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매년 한국 정부 역시 엄중한 항의를 이어왔다. 일본 정부 “강제동원 배상 판결 부당, 한일청구권 협정 위반” 다케시마의 날을 계기로 한 한국의 항의에 앞서, 일본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보상금 지급을 두고 주일 한국대사관을 초치해 항의했다. 20일 군수기업 히타치조선의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 모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히타치조선 측이 2019년 강제집행을 정지해달라며 담보 성격으로 공탁한 6000만원을 출급했다. 이는 이 씨가 히타치조선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5000만원 및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른 것이다.강제동원 피해자가 일본 기업의 자금을 받은 첫 사례가 나오자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1일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일한(한일)청구권협정 제2조에 명백히 반하는 판결을 바탕으로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극히 유감이라는 취지로 엄중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3주 전 대법원이 히타치조선 공탁금 추심 결정을 내놓았을 당시에도 한국 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한일청구권협정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관련 소송의 판결금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놓았고, 이번 건도 제3자 변제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제3자 변제안은 지난해 3월 한일정상회담 직전 우리 정부가 내놓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지난 2018년 대법원의 일본 기업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국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이 아닌 제3자(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로부터 배상을 대신해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일본 측 반발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가 진행된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사설] 한·쿠바 수교… 北, 형제국도 등 돌린 현실 직시해야

    [사설] 한·쿠바 수교… 北, 형제국도 등 돌린 현실 직시해야

    쿠바와의 전격 수교는 60년 넘게 북한의 형제국을 자임하며 철옹성 같은 연대를 지속해 온 동맹국을 우리 편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외교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수교로 유엔 회원국 194개국 중 한국 수교국은 193개국으로 늘었다. 반면 쿠바의 이탈로 북한과 단독 수교한 유엔 회원국은 중동의 친북 국가 시리아만 남았다. 국제사회의 반대와 제재에도 핵 개발과 전쟁 위협을 멈추지 않는 북한의 행보에 최후의 우방국마저 거리를 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더 상징적이다. 주요 외신들도 수교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북한과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가 집권한 1960년 수교한 이후 반미·반제국주의 깃발 아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미주 대륙 유일의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는 번번이 북한 편을 들어 왔다. 올해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고, 이달 1일 북한에 신임 쿠바 대사가 부임하는 등 겉으론 양국 외교 활동에 변화가 없는 듯 보였다. 하지만 물밑에선 한국과의 수교라는 대격변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은 북한으로선 대단한 충격일 것이다. 이번 수교는 자국 이익에 따라 동맹국의 결속력이 예전 같지 않은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쿠바의 변화는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등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한국과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데다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를 향한 우호적인 시선이 오랫동안 굳게 닫혔던 빗장을 여는 열쇠였다. 남한을 “제1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한 북한은 러시아, 중국과의 밀착을 가속화하는 한편 신형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형제국마저 등을 돌리는 엄중한 현실을 그들만 보지 못한다.
  • 수사 무마 청탁 ‘사건 브로커’에 징역 3년6개월

    수사 무마 청탁을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가 실형과 함께 거액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15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브로커 성모(62)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과 추징금 17억1300만원을 선고했다. 공범인 또다른 브로커 전모(64)씨에게는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415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11일 결심공판에서 성씨에게는 징역 5년에 추징금 15억3900만원, 전씨에게는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41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성씨와 전씨는 2020∼2021년 가상자산 사기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된 탁모(45·구속기소)씨로부터 사건 무마 및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22차례에 걸쳐 18억5450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장은 추징금과 관련, 성씨와 전씨가 ‘받은 돈의 일부는 탁씨의 변호사비 등 경비로 썼다’ 또는 ‘받은 돈의 일부는 돌려줬다’ 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장은 “이 사건은 형사사법 절차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중대한 범행으로 그 사회적 해악이 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의 경위와 수법, 금액에 비춰 죄질이 나쁘다. 정황에 비춰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봤다”고 판시했다. 한편, 검찰은 현재까지 브로커 성씨의 수사 무마·경찰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통해 총 18명(이 중 10명 구속)을 재판에 넘겼다. 탁씨의 사건 해결 또는 수사 정보 제공 등 명목으로 브로커 성씨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전직 경찰관(서울청 경무관 퇴직) 장모(59)씨와 현직 검찰 6급 수사관 심모(55)씨는 구속기소됐다. 또 브로커의 청탁을 받은 동료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준 현직 검·경 수사관 3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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