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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독도·위안부 왜곡 여전… 아직 멀고도 먼 한일

    日, 독도·위안부 왜곡 여전… 아직 멀고도 먼 한일

    “韓 부정적인 움직임 안 멈춰” 일방적 서술 3년 만에 “韓 중요 이웃나라” 표현 전향적일본이 자국 외교의 기본 방향을 밝히는 문서에서 또다시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이에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강하게 항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19일 공개한 2020년판 ‘외교청서’에서 독도와 관련,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은 경비대를 상주시키는 등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다케시마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성노예’라는 표현을 쓰는 데 대해 “사실에 어긋난다”는 주장도 2년째 되풀이했다. 역사 및 영토에 대한 억지 주장과 함께 주목할 만한 대목은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 소재에 대한 일방적 서술이다. 외무성은 “한국이 ‘부정적인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어 한일 관계에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일본이 강제징용 피해자를 부르는 명칭) 문제에서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지 않고 있는 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일방적 종료 통보 ▲위안부 문제 관련 ‘화해치유재단’ 해산 ▲한국 국회의원 등의 다케시마 상륙 및 군사훈련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에 관한 ‘비건설적’인 문제제기 등을 나열했다. 다소 전향적인 부분은 발견된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표현을 되살린 대목이다. 일본은 2017년판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밝힌 것을 끝으로 2018년, 2019년판에서는 관련 표현을 삭제했다. 지난해 말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다소간의 해빙 무드를 이어 가겠다는 모양새를 갖추려 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삼성서울 간호사 4명 확진… ‘빅5’ 대형병원發 감염 비상

    삼성서울 간호사 4명 확진… ‘빅5’ 대형병원發 감염 비상

    모두 수술실 근무… 이태원에 간 적 없어 용인 강남병원서도 방사선사 확진 판정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빅5’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감염된 건 처음이다. 환자나 보호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은 있었다. 19일 서울시와 강남구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쯤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 간호사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확진 간호사 4명은 모두 여성이다. 첫 확진자인 29세 A씨는 16일 미열·인후통 증상이 나타났고,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거나 이태원을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이 없다. 24세, 30세, 41세인 간호사 3명도 모두 수술실 간호사다. 수술을 함께하거나 인수인계 작업을 하면서 A씨와 밀접 접촉했다. 41세는 지난 18일부터 근육통 증세가, 24세는 오래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세가 있었지만 30세는 무증상이었다. 방역 당국은 간호사들과 접촉한 623명을 검사했다. 이 중 추가 확진된 간호사 3명을 제외하면 347명이 음성이고, 27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술환자 25명, 의료진 88명, 확진 간호사들 가족과 지인 8명 등 121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강남구와 병원 측은 3일간 본관 3층 수술장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기관 내 감염원이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정확하게 조사가 끝나 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안심병원인 경기 용인 강남병원에서도 방사선사로 근무하는 26세 남성(안양시 거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중학생 딸 살해 계부·친모 항소심서 징역 30년... “엄중 처벌 불가피”

    중학생 딸 살해 계부·친모 항소심서 징역 30년... “엄중 처벌 불가피”

    중학생 딸을 살해한 의붓아버지와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19일 광주고법 형사2부(김무신 김동완 위광하 고법판사)는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계부 김모(33)씨와 친모 유모(40)씨에게 원심과 같이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의붓딸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중단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추행 사건으로 화가 난 유씨를 달랜다는 이유로 주도적으로 범행을 했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범행을 일관되게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며 김씨가 피해자의 언니인 큰딸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을 추가로 선고받은 사건을 포함해 형량을 징역 30년으로 정했다. 재판부는 친모 유씨에 대해서도 “피해자는 자신을 보호하지 않는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극도의 공포를 겪었을 것”이라며 “김씨 못지않은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27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무안군 한 농로의 승용차 안에서 의붓딸 A(당시 12세)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김씨는 지난해 A양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이틀 전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제를 처방받아 음료수에 타서 친딸에게 먹인 혐의와 승용차 안에서 남편 김씨가 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하는 것을 도운 혐의다. 1심 재판부는 “누구보다 보호해야 할 딸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치밀하게 살해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두 사람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살 의붓아들 줄로 묶고 목검으로 살해한 계부 ‘징역 22년’

    5살 의붓아들 줄로 묶고 목검으로 살해한 계부 ‘징역 22년’

    재판부 “사망 예견 가능…엄중 처벌”자신의 학대로 5살 의붓아들 보육원행집으로 데려와 다시 학대…화장실 감금손발 묶고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해5살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계부가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15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체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사망한 피해 아동을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했다”며 “여러 증인과 증거를 조사한 결과 피고인에게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때 인정된다. 재판부는 “‘(손과 발이 묶인) 아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아내 말을 듣고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한 시점에는 ‘그대로 둘 경우 사망할 수 있다’고 예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그의 형제 모두에게 기본적인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등 방임했고, 언어발달장애로 성장이 늦은 피해자를 훈육하겠다며 계속해서 폭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는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아동학대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 때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B(사망 당시 5세)군의 손발을 케이블 줄로 묶은 상태로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1m 길이 목검으로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A씨에게는 살인 혐의뿐 아니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그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사흘간 B군을 집 안 화장실에 성인 크기의 대형 개와 함께 감금한 상태에서 수시로 때리기도 했다. A씨는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군뿐 아니라 둘째와 셋째 의붓아들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해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과거 자신의 학대로 인해 2년 넘게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B군을 집으로 데리고 온 지 10여일째부터 다시 학대했고 한 달 만에 살해했다. A씨의 아내(25)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혜연 스토킹 男 구속기소됐지만 스토커처벌법 없는 대한민국

    조혜연 스토킹 男 구속기소됐지만 스토커처벌법 없는 대한민국

    프로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을 1년 동안 스토킹한 A(47)씨가 구속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천열 부장검사)는 15일 A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건조물침입,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씨를 기소하면서 현행법상 단순 스토킹 범죄를 처벌하기 어렵다며 ‘스토킹 범죄 처벌법’ 제정도 촉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말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수회에 걸쳐 조씨의 바둑 학원 1층 출입문 건물 외벽에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같은 기간 수회에 걸쳐 학원 안으로 들어가거나 바깥에서 조씨를 협박하고 소란을 피웠다. 올해 4월 A씨는 조씨가 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알리는 인터넷 기사에 조씨의 인터넷 기사에 협박성 댓글을 게시했다. 이에 조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찾아가 협박(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보복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조씨로부터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지난달 24일 A씨를 현행범 체포해 28일 구속 송치했다. 한편, A씨는 “조씨는 나와 결혼했다”며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도 알려졌다. 검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해서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스토킹을 한 사안”이라며 “일부 협박 범행이 피해자의 신고에 대한 보복 목적이라 법정형이 무거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고 했다. 이어 “폭행·협박이 없는 단순 스토킹도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해야 하지만 경범죄로 처벌받는다”며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인권 보장을 중심으로 한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조속히 제정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997년 11세 10개월의 나이로 입단한 조 9단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리스트, 국내 여자 프로기사 중 최초 600승 달성 등 화려한 선수 커리어를 갖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남녀 베테랑 기사들이 모두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대주배에서 여성 기사 최초로 우승했다. 조 9단0은 이번 사건을 겪고 언론 인터뷰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국회에 계류 중인 스토킹 처벌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조혜연 9단 스토킹 40대 남성 구속기소…“별도 처벌법 필요”

    조혜연 9단 스토킹 40대 남성 구속기소…“별도 처벌법 필요”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천열 부장검사)는 프로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을 1년 동안 스토킹한 A(47·무직)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건조물 침입,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조씨가 운영하는 바둑학원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건물 외벽에 낙서를 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조씨가 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협박성 댓글을 달고, 조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찾아가 협박했다. 지난달 24일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해서 스토킹한 사안”이라며 “일부 협박 범행이 피해자의 신고에 대한 보복 목적이라 법정형이 무거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스토킹 범죄 처벌법’ 제정도 촉구했다. 현행법상 단순 스토킹은 경범죄처벌법만 적용되기 때문에 피해자도 신고를 주저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에 그친다. 검찰은 “폭행·협박이 없는 단순 스토킹도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해야 하지만 경범죄로 처벌받는다”면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인권 보장을 중심으로 한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토킹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발의한 ‘지속적 괴롭힘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은 “지속적 괴롭힘 범죄를 범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했지만 국회 계류 중이다. 2018년 5월 법무부가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부처 간 의견 조율이 안 돼 발의조차 되지 못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北 “5·18과 세월호 원한도 못 풀면서 주제넘게 삿대질”

    北 “5·18과 세월호 원한도 못 풀면서 주제넘게 삿대질”

    선전매체, 통일연구원 ‘북한인권백서’ 맹비난“탈북자 배설물로 도발책자 만들어”“5·18과 세월호 원한도 못 풀면서 주제넘어” 15일 북한 선전매체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발간한 ‘북한인권백서 2020’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광대놀음으로 차례질 것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인민의 존엄과 권리를 최우선시하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동족 간에 불신과 반목을 야기시키고 북남관계를 파국 에로 몰아가는 대결망동”이라며 ‘북한인권백서’를 언급했다. 특히 “있지도 않은 사실을 꾸며내며 주제넘게 남에게 삿대질하기 전에 5·18 희생자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에 박힌 원한의 대못도 뽑아주지 못하는 무맥하고 가련한 제 처지와 집안의 한심한 인권실상이나 돌아보고 수치를 느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 매체는 “인권의 기본징표인 자주권도 없는 식민지 하수인, 외세로부터 버러지 취급을 당하는 남조선당국이 그 누구의 인권을 입에 올리는 것이야말로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비판의 대상으로 ‘남조선집권자’를 거론하며 “앞에서는 협력을 운운하며 노죽을 부리고 뒤에서는 아랫것들을 시켜 탈북자 쓰레기들이 싸지른 배설물들을 모아 도발책자나 만들게 하니 과연 제정신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인권 문제 제기를 ‘체제 전복’을 위한 시도이자 대북 적대 정책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편 통일연구원은 지난 1996년부터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북한인권백서’를 발간해왔다. 백서는 북한 이탈주민 심층 면접 조사와 북한법규·인민보안성 포고문·판결문 등 일부 입수한 북한 공식문건, 북한 당국의 유엔 제출 보고서, 북한 주요 매체, 국내외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와 논문, 국내외 매체 등을 토대로 작성된다. 지난 11일 발표한 북한인권백서 2020에 따르면 북한 구금시설에서 초법적, 자의적 처형이 종종 이뤄지는 등 여전히 주민들의 생명권이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대주점 확진자 수원 킹핀볼링장 수시간 머물러

    홍대주점 확진자 수원 킹핀볼링장 수시간 머물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 킹핀볼링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시간 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는 이 곳에 방문한 시민들의 자진신고 및 대인접촉 금지를 당부했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54번 확진자 A씨(10대·대학생)는 지난 8일 오후 11시~9일 오전 4시 사이 장안구 정자동 소재 킹핀볼링장을 다녀갔다. 30개 레인 시설을 갖춘 킹핀볼링장은 수원지역 최대 규모 볼링장으로 주말에는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수용 인원은 약 150명 수준이다. A씨는 볼링장에 머무는 동안 비말감염 우려가 큰 흡연실을 자주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홍대 주점을 다녀온 후 1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8~9일 킹핀볼링장에 머문 시민께서는 장안구보건소로 지체없이 자진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근절 안되는 경비원 상대 갑질, 일벌백계가 답이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의 지속적 폭언과 폭행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벌어졌다. 지난달 21일 오전 입주민 B(49)씨가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 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미는 50대 후반의 경비원 A씨에게 시비를 건 뒤 “머슴 주제에 말을 안 듣느냐”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또 그는 며칠 뒤 A씨를 경비초소로 끌고 가 코뼈가 부러지도록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결국 모멸감에 시달리던 A씨는 그제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4년에도 서울 강남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의 갑질에 시달리다 분신한 사건으로 사회적 논란이 컸다. 이 밖에도 차단기를 늦게 올렸다고 경비원의 멱살을 잡는가 하면 술에 취한 채 담뱃불로 경비원의 얼굴을 지지는 등 입주민의 극단적 폭행에 내몰린 경비원 사례는 끊임없이 반복돼 왔다. 경비원에게 업무 외 부당한 지시나 명령 등 갑질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2017년 9월부터 시행됐지만 실효성이 떨어졌다. 부당한 지시의 범위와 처벌이 법안에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은 탓이다.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는 높지만, 실제로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말았다. 경비원을 상대로 한 입주민의 갑질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관계가 언제라도 해소되는 계약적 관계라는 점을 잊고 주인이 노비를 대하듯 하는 전근대적 인식이 잔재하는 탓이다. 따라서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경비원을 모욕하고 폭행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사법적 단죄로 사회적 인식을 환기시켜야 한다. 입주민의 어쭙잖은 갑질을 근절하려면 일벌백계하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가중처벌도 마다해선 안 된다.
  •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전수조사 681명 전원‘음성’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전수조사 681명 전원‘음성’

    수술실 간호사A(26·수정구 수진동)씨가 서울 이태원 주점에 다녀왔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비상이 걸린 성남시의료원은 11일 전직원 681명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지난 8일 확진자 발생 후 즉시 용역과 파견 직원을 포함한 의료원 직원 681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다. 전수조사 결과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중인 124명을 포함해 681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료원은 내부감염 우려를 해소하고 의료원 운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앞서 6일 성남시 의료원은 진료과목을 21개로 확대하고, 입원과 수술 등 정상 개원을 선언했다. 하지만 정상 개원 이틀만에 간호사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잠정 폐쇄하였던 수술실은 추가 방역 후 정상운영을 한다. 의료원 관계자는 “복무규정을 위반한 직원은 엄중 조치할 것이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복무기강을 확립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위기관리 대책을 수립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중의 의료원장은 “감염병 관련 엄중한 시기에 의료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며 “향후 환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술실 간호사 A씨는 지난 1∼5일 휴무 기간 중 2일,3일,5일 사흘간 이태원 주점에 갔다가 코로나19 감염됐다. 그는 목 간지럼 증상이 나타난 지난 6일 성남시의료원 수술실에서 근무했으며 7일 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8일 양성 확진을 받았다. 다음날인 9일 오전에는 함께 사는 간호사의 형이 ,오후에는 어머니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與 “힘 모을 것”… 통합당 “국회에 가이드라인” 반발

    與 “힘 모을 것”… 통합당 “국회에 가이드라인” 반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저소득층, 청년 등에게 맞춤형 취업과 구직촉진 수당을 지원하는 ‘국민취업 지원제’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자 미래통합당은 “국회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사안임에도 ‘조속한 처리’를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또 “‘경제전시 상황’이라는 말처럼 대통령이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음은 다행”이라면서도 “코로나19 이전에 우리 경제는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 이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반성이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민생당 이연기 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 극복에 관한 자신감으로 준비한 연설로 보이는데 클럽을 통한 뜻밖의 확산으로 빛바랜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경제 문제의 경우 사회안전망 확충을 전제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며 “당정 협의에 있어서도 야당의 적기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치의 인프라 구축에 신경쓰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코로나19를 성공적인 방역으로 극복하고 있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면서 “경제 위기 극복의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 ‘한국판 뉴딜’의 경우 디지털 일자리를 늘리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점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허윤정 대변인은 “당정청이 힘을 모아 국민이 바라는 혁신, 상생, 회복의 길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문 대통령이 언급한 질병관리청 승격, 감염병 전문병원 신설뿐 아니라 전 국민 고용 안정망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포토] 박원순 “유흥시설 집합금지 발령”

    [포토] 박원순 “유흥시설 집합금지 발령”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박 시장은 9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서울 ‘이태원 클럽’ 신규 확진 환자 11명… 박원순 “집합금지명령도 검토”

    서울 ‘이태원 클럽’ 신규 확진 환자 11명… 박원순 “집합금지명령도 검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 등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용인시 66번 코로나19 확진 환자 A씨와 관련해 서울시에서만 1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클럽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박 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수습돼가는 과정에서 집단감염 사례라고 하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만약에 사태가 악화되거나 관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 클럽과 같이 다중 밀접접촉업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과 같은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용인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일 0시부터 오전 3시 50분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 등을 다수 방문한 뒤 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A씨와 동행한 안양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비슷한 시간대에 클럽을 방문한 종로구 거주 20대 남성이 8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경기도 2명, 서울시 11명 등 모두 13명이라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관련 보도나 서울시의 안내 문자를 보고 각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114명 중 현재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97명은 음성,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면서 “추가 확진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클럽에서 작성한 명단을 통해 확인한 당일 클럽 방문자는 약 1500명이다. 그러나 명단이 부정확한 부분이 있어 업소 카드전표 내역, 인근 기지국 접속 내역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추가 방문자를 파악 중이라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지난 7일부터 시청 직원 13명, 용산구 보건소 직원 5명, 질병관리본부 직원 3명 등 모두 21명으로 구성된 즉각대응반을 투입하고 심층역학조사 및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이제 수습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집단감염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북한, 남측 훈련에 “합의 역행” 비난..GP총격은 침묵

    북한, 남측 훈련에 “합의 역행” 비난..GP총격은 침묵

    북한 인민무력성 대변인이 8일 한국 공·해군의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을 문제 삼으며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인민무력성 대변인은 지난 6일 공군공중전투사령부가 해군 2함대와 함께 서해 상공 작전구역에서 실시한 방어훈련에 대해 “군사 대결의 극치”라고 비난했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대변인은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특히 서해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 데 대해 온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남북)군사합의에 대한 전면 역행이고 노골적인 배신행위”라고 했다. 북한 주민들에 공개되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담화문을 싣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점이 눈에 띈다. 이어 대변인은 “합동연습이 조선 서해 최대 열점지역(서해 북방한계선을 지칭)의 공중과 해상에서 감행됐다”며 “모든 것이 북남(남북) 수뇌 회담 이전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절대로 스쳐 지날 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며 반드시 우리가 필요한 반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예고했다. 공중전투사가 지난 6일 서해 상공 작전 구역에서 해군 2함대와 함께 실시한 합동 방어훈련은 공군 주요 전력인 F-15K 항공기 20여대와 2함대 고속정 등이 참가했다.북한이 지난 3일 북한군의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 총격사건에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인민무력성 대변인의 담화문을 통해 우리측 서해 방어훈련을 문제 삼은 이유도 관심을 모은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단순 오발에 의한 GP 총격에 남측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북측은 북을 적으로 상정한 서북도서훈련을 문제를 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GP총격에 대해선 조용히 하라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그 남자 보고 싶다” 말에 격분한 50대…동거녀 살해

    “그 남자 보고 싶다” 말에 격분한 50대…동거녀 살해

    동겨녀 살해 후 자살로 은폐 시도…징역 13년 동거녀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려 한 50대에게 징역 13년이 선고됐다. 7일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6일 오후 9시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자신의 아파트 5~6층 사이 옥외 비상계단에서 동거녀 B(41)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한때 동거하던 내연남을 그리워하자 홧김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와 교제 중이던 2019년 5월부터 6월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C씨와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를 만나지 않는 조건으로 재결합한 A씨는 범행 당일 함께 술을 마신 B씨가 “C씨가 보고싶다”는 말을 반복하자 난간에서 동거녀를 떨어트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인간의 생명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존귀한 가치를 침해하는 것으로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다.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피고인은 범행 직후 피해자가 자살한 것처럼 범행을 은폐하려 했고, 수사기관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우발적 사고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피해자의 어린 자녀가 받은 충격과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엄중한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겁을 주려고 난간 위로 몸을 끌어올렸는데, 몸이 바깥으로 쏠려 추락했다”고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와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의식 잃었는데도 망치로 남편 계속 때린 건 방어행위 아니다”

    “의식 잃었는데도 망치로 남편 계속 때린 건 방어행위 아니다”

    부부싸움 도중 남편을 망치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 주부에 대해 법원이 정당방위를 인정하지 않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이정현)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부 A(52)씨에게 7일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상의없이 땅 샀다는 문제로 시작한 말다툼이 살인까지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낮 자신의 집에서 남편이 자신과 상의 없이 땅을 샀다는 문제를 말다툼을 벌였다. 말다툼이 격해지면서 A씨 남편이 다용도실에서 망치를 들고 나와 위협을 하자, A씨는 남편의 손을 입으로 깨물어 망치를 빼앗은 뒤 남편의 머리를 20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은 배우자를 살해한 행위는 혼인 관계에 기초한 법적·도덕적 책무를 원천적으로 파괴하는 것으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말다툼 도중 남편이 망치를 들고 위협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망치를 빼앗아 휘두른 것이라며 자신이 방어 행위를 했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형법 21조 3항은 정당방위나 설령 과잉방어에 해당하더라도 방어행위에 대해서는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휘두른 망치에 얻어맞아 의식이 없는 남편을 계속 망치로 가격한 점 등을 볼 때 A씨가 강력하고 확고하게 살해 의도를 갖고 있었으며, 망치를 휘두른 행위를 방어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로또 1등 그리고 부부 갈등…비극으로 이어져 남편이 별다른 벌이가 없어 A씨가 노점상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던 중 2019년 1월 A씨 남편은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7억 8000만원을 받게 됐다.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 뒤 남편이 A씨에게 심한 폭언을 하고 장모를 공경하지 않자 A씨는 남편을 향해 나쁜 감정을 갖고 있었고, 이러한 가운데 자신과 상의 없이 땅을 구입한 문제로 시비가 붙어 살인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수사기관과 재판부는 결론 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눈치 터득하기

    [배민아의 일상공감] 눈치 터득하기

    유치원 수업 중 까불고 떠드는 아이들에게 교사가 한마디 한다. “너희들 이렇게 말 안 듣고 장난만 칠 거면 그냥 집으로 가!” 시무룩하니 야단맞는 아이들 사이에서 한 아이가 번쩍 손을 든다. “선생님, 지금 집에 가요?” 교사와의 게임에서 연속 세 번 패배하며 잔뜩 심술이 난 아이가 네 번째서야 이긴 후 그제야 표정이 풀리며 실수한 교사를 향해 깔깔대며 놀린다. 사회성 교육을 위해 미리 승부가 예정된 게임 수업이었고, 교사가 아이에게 묻는다. “이번 게임은 아주 잘했어. 그런데 네가 지고 있을 때 선생님이 혼자만 기분 좋아 웃으며 너를 놀렸다면 네 기분은 어땠을까?” 교실 내 작은 도난 사고로 범인을 찾기 위해 모든 아이들의 눈을 감기고 친구의 물건을 갖고 간 사람은 손을 들라고 교사가 이야기한다. 한참이 지나도 손을 드는 아이는 없고, 샛눈을 살짝 뜨거나 움직이는 아이들이 생기자 엄중한 목소리로 다시 묻는다.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으면 모든 친구들이 함께 벌받을 거야. 모두 눈을 감고 있으니 조용히 손만 들어 봐. 지금 솔직하게 얘기하면 무조건 다 용서할 테니.” 드디어 범인이 손을 든다. 그런데 두 명이다. 나중에 개별 면담을 통해 한 명의 가짜가 밝혀졌다. “친구들 모두가 벌받을까 봐 제가 그냥 손들었어요.” 세 가지 에피소드 모두 눈치가 없거나 눈치가 너무 빠른 조카들의 유치원 시절 이야기다. 눈치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어떤 주어진 상황을 때에 맞게 빨리 알아차리는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기분을 파악하고 대인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이며, 의사소통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정의한다. 눈치 있게 행동하는 것이 어찌 보면 쉬운 일인 거 같아도 공식과 정답이 없는 꽤 어려운 숙제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말로 표현하지 않는, 혹은 말과는 다른 속내를 알아채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상황 판단을 잘 했더라도 그에 걸맞은 행동이 바로 뒤따르지 않는 경우 눈치 없는 사람으로 치부된다. 이러한 판단 능력과 적절한 행동은 교과서를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통을 통한 다양한 경험에 의해 자연스레 습득된다. 사회성 교육의 최초의 장소인 가정에서도 예전과 달리 한 자녀만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온라인 영상 매체를 통해 혼자 놀기의 고수가 늘어나는 요즘의 시대에 관계를 통한 사회성 교육, 눈치 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그동안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분야의 활동이 위축되고 사회의 여러 모습이 바뀌었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확대돼 카페, 식당, 진료, 쇼핑, 꽃구경까지도 대면 접촉 없이 가능하고 교육 현장에서도 온라인 원격으로 비대면 교수ㆍ학습이 진행된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따른 최선의 선택이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보완책으로 생활의 불편함을 조금씩 덜고 있기는 하지만 비대면 삶이 주는 한계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이번 달 안에 순차적으로 등교수업도 진행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다. 눈치는 나보다 강한 상대나 우월한 입지에 있는 사람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비굴하거나 처세술의 한 형태로 하는 행위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나 공공의 예의범절을 위해 꼭 필요한 매너이다. 말의 뜻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던 눈치 없던 조카 1호는 센스 있는 사회인으로, 상대방 기분 파악이 늦었던 조카 2호는 누구에게나 따뜻한 말을 잘하는 중학생으로, 눈치 빠른 평화주의자 조카 3호는 의협심 넘치는 청년으로 성장했다. 눈치 교육의 교과서나 커리큘럼은 따로 없다. 이렇게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양한 대인관계와 사회적 소통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것이 눈치이니까.
  • ‘이천 화재참사‘ 부검 완료·2명 추가 출국금지

    ‘이천 화재참사‘ 부검 완료·2명 추가 출국금지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경찰이 일부 희생자에 대한 부검을 완료하고 공사업체 관계자를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5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앞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수사 상황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중 18명에 대해 시행한 부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 원인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유족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에 부검을 한 사망자들의 경우 혈액을 채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부검을 했다. 공사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추가 출국 금지 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경찰은 참사 발생 이후 공사 업체 관계자 17명을 긴급 출국 금지한 바 있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한 온·오프라인 범죄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나원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번 참사를 보도한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과 관련 경찰이 해당 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서 댓글 게시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분향소에서 난동부린 피의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으로 이런 유족 상대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이 특정되지 않아 오는 6일 3차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나 형사과장은 이날 성역 없이 수사하는지를 묻는 유족 질문에 “엄중한 처벌 의지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을 갖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일본 아베, 긴급사태 연장 대국민 사과 “애끊는 심정”(종합)

    일본 아베, 긴급사태 연장 대국민 사과 “애끊는 심정”(종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를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전했다. 아베 총리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국 긴급사태 선언의 연장이 결정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당초 예정한 1개월로 긴급사태 선언을 끝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소규모 사업자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경영환경에 놓인 고통은 뼈아프게 알고 있다”며 “긴급사태를 1개월 계속하는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은 단장(斷腸·애끊는)의 심정이다. 내각 총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차 사과했다. 아베 총리의 대국민 사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소극적인 대응으로 뒤늦게 일본에서 감염자가 급증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7일 뒤늦게 도쿄 등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같은 달 16일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당초 긴급사태 선언 기한은 이달 6일까지였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목표한 수준으로 줄어들지 않음에 따라 이달 31일까지로 25일간 연장됐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하루에 100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를 그 수준 밑으로 줄여야 한다”며 하루 확진자 목표치로 100명 미만을 제시했다. 일본 내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200~300명대로 지난달 중순 500명 수준에 비하면 줄었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긴급사태 연장과 함께 코로나19 ‘기본적 대처 방침’을 개정해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도쿄도 등 13개 ‘특정 경계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는 대인 접촉의 80% 감축을 계속 요청하기로 했다.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나머지 34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외출 자제와 시설 사용 제한을 일부 완화해 사회·경제활동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규모 행사 개최를 허용하고, 상업시설 등의 휴업 요청도 지자체가 각자 실정에 맞게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또한 공원과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은 감염 방지 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NHK 보도에 따르면 4일 176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이날 오후 8시 기준 일본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1만5965명이 됐다. 도쿄에선 이날 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4655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김정은 사망설’ 허위정보 양산한 태영호·지성호 당선자

    건강이상설·사망설이 난무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재를 과시하며 나타났다. 지난 2일 조선중앙방송은 1일 노동절에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미국 CNN 방송에서 시작된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다. 북한 최고지도자 사망설이 오보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7년에도 ‘김일성 피살설’이 있었다. 당시와 다른 점은 해당 오보는 3일 만에 끝났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오랫동안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전형적인 ‘인포데믹’의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대북 소식통’을 자처하는 탈북민의 주장이 북한 관련 정보에 어두운 외신들에 의해 ‘신빙성 있는 사실’로 둔갑했다가 다시 보수매체가 재인용하는 확대재생산의 악순환이 이번에도 재현됐다. 허위조작정보의 중심에는 탈북민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미래한국당 지성호 제21대 국회 당선자가 있어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태 당선자는 지난달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밝혔고 지 당선자는 한술 더 떠 “김 위원장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발언했다. 김정은 사망설이 불식된 뒤에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것일까’(태 당선자)·‘속단 말고 좀더 지켜보자’(지 당선자)는 식의 반응으로 일관했다. 두 당선자는 잘못된 정보로 혼란과 혼선을 가중시킨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김 위원장이 복귀한 직후 북한군이 어제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한국군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벌어져다. 이는 남북이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 틀림없는 만큼 정부는 북한에 대한 엄중한 항의와 함께 재발 방지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받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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