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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너 킬한다” 중학생 집단성폭행, 가해자 2명 징역 10년 구형

    “오늘 너 킬한다” 중학생 집단성폭행, 가해자 2명 징역 10년 구형

    “나체사진 촬영 죄질불량” 11월29일 선고 ‘여중생 집단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가해 학생 2명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공범에게도 주범과 같은 형을 구형했다. 20일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기소된 A(15)군과 공범 B(15)군에게 각각 장기 징역 10년에서 단기 징역 7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또 이수명령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에 10년간의 취업제한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술에 취해 쓰러진 상태로 폭력으로 위험까지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사건으로 인해 불안감, 분노, 우울증세로 책상 밑에 들어가거나 자해시도를 하는 등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피해자의 가족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고인들은 사건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이 사건 일주일 후에 또다시 다른 여자아이들을 데리고 같은 범행 장소로 이동해 술을 마시다가 보안요원에게 발각돼 쫓겨나기도 했다. 사건 직후 휴대폰을 변경하고 범행 시 사용하던 휴대폰을 숨기는 등 서로 말을 맞춰 범행을 부인하는 정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피고인들이 중학생이고 아직 나이가 어린 소년이긴 하지만 이 사건과 같은 범죄는 중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중대한 범죄인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피해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소년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피고인 가운데 1명은 반성하고 자백하고 있으나 나체사진까지 촬영해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가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피고인 2명에게 동일한 형을 구형한다”고 덧붙였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3시쯤 인천의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C(15)양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인근 계단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거나 성폭행을 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C양을 성폭행을 하고 이후 나체사진을 촬영했으며 B군은 C양에게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A군 등은 자신들이 괴롭히는 학교 후배와 C양이 친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선고 공판은 11월 29일 오후 2시 317호 법정에서 진행된다.“너 오늘 킬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온 사건 지난 3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뒤, 지난해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 2명에게 계획적 집단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1시경 가해자들이 제 딸과 친한 남자 후배를 불러서 딸을 불러내라고 강요했다”며 “딸은 자신이 나가지 않으면 그 후배가 형들한테 맞는다고 생각해 다른 친구에게 전화로 ‘무슨 일이 생기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한 뒤 나갔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며 제 딸에게 술을 먹였다”며 “이들은 범행 장소를 찾으며 기절한 제 딸을 땅바닥에 질질 끌고 키득키득하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28층 아파트 맨 꼭대기 층 계단으로 갔다”고 적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주범인 가해자는 제 딸의 얼굴을 때리고 침까지 뱉었고, 가위바위보를 해 순서를 정한 뒤 강간했다”며 “이 사건으로 제 딸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호소했다. 또 청원인은 사건 발생 후 가해자들로부터 2차 피해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렸으나 가해자들은 불참했고, 이들은 10명의 친구 무리와 돌아다니다가 청원인의 딸을 보고서 이름을 부르며 쫓아왔다. 딸은 도망친 후 경찰 도움으로 집에 오기도 했다. 그는 “딸이 몇 시간을 울고 흉기로 자해까지 시도했다”며 “가해자들은 친구들에게 제 딸을 술 먹여 건드렸다고 이야기했고, 소문이 나서 저희 가족은 집도 급매로 팔고서 이사하고 딸은 전학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가해자들은 특수준강간상해라는 중죄를 저지른 성범죄자들이고, 반드시 10년 이상이나 무기징역의 엄벌을 받아야 한다”며 “중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있는데,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고 악질적인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소년보호처분 체계를 반드시 재정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담당수사관에게 성범죄자들이 제 딸을 불법촬영 및 유포하였을 것으로 보아 압수수색을 요구했지만, 그들이 부인만 하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며 “피해자의 입장에서 나라의 법이 기능하지 못하는 이 상황도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은경 청장, 서울시장 차출설” 보도에 민주당 ‘펄쩍’

    “정은경 청장, 서울시장 차출설” 보도에 민주당 ‘펄쩍’

    ‘방역수장 정치적 이용’ 역풍 불까 선긋기정세균 총리 측도 “완전 소설 같은 이야기” 더불어민주당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차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9일 취재진에 보낸 문자에서 “국민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는 민주당 내에서 정은경 청장이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함께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민주당 내에서 일부 인사가 간접적으로 정은경 청장과 정세균 총리 측에 출마 의사를 타진했다는 설도 돌고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이라면 그런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지 모르지만,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공직자를 막 그러면 안 된다”며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정은경 청장 차출설에 곧바로 선을 긋고 나선 것은 정은경 청장 외에도 후보군이 여럿 있는 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엄중한 상황에서 여권이 방역당국 수장을 정치공학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날 정세균 총리 역시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며 “차라리 (고향인) 진안군수를 했으면 했지 서울시장을 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총리가 이렇게까지 말하면서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한 것은 6선 국회의원과 장관, 국회의장을 거쳐 국무총리에 오른 상황에서 대권이 아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생뚱맞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차출설’이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야권에서 ‘판 흔들기’ 목적으로 흘린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완전히 소설 같은 이야기로,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 이야기도 아니고 차출 의사를 타진 받은 사실조차 없다”며 “총리직 수행에 묵묵히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n번방’ 통로 역할 ‘와치맨’에 징역 10년 6월 구형

    검찰, ‘n번방’ 통로 역할 ‘와치맨’에 징역 10년 6월 구형

    검찰이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 방인 ‘n번방’으로의 통로 역할을 한 ‘와치맨’을 징역 10년 6월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텔레그램 아이디 ‘와치맨’ 전모(38·회사원)씨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신상정보 공개·10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성관계 영상과 함께 신상정보 등을 올려 홍보하면서 3000∼4000명이 참여하는 (텔레그램)단체 대화방 ‘고담방’을 운영했다”며 “피해자들은 이번 일로 지인이 해당 영상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개명하고 주소지를 옮기는 등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게 됐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영리 목적으로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금품을 받았으며, 수사받게 될 때 대응 방안을 게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에게는 개전의 정이 없다.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구형량은 변론 재개 전인 지난 3월 구형량인 징역 3년 6월과 비교하면 3배로 높아진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4월 9일 성 착취 영상물 제작 사범 등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한다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처리기준’이 시행돼 이를 적용, 구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어떤 이유로도 저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6일 열린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인 ‘고담방’을 개설, 음란물을 공유하는 다른 대화방 4개를 링크하는 수법으로 1만건이 넘는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의 관련 사진과 동영상 100여 개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에 앞서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다가 ‘n번방’과 관련한 혐의로 지난 2월 추가 기소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劍, ‘n번방’ 통로 ‘와치맨’에 “징역 10년 6월” 구형

    劍, ‘n번방’ 통로 ‘와치맨’에 “징역 10년 6월” 구형

    검찰이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방인 ‘n번방’으로의 통로 역할을 한 ‘와치맨’을 징역 10년 6월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텔레그램 아이디 ‘와치맨’ 전모(38·회사원)씨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신상정보 공개·10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성관계 영상과 함께 신상정보 등을 올려 홍보하면서 3000∼4000명이 참여하는 (텔레그램)단체 대화방 ‘고담방’을 운영했다”며 “피해자들은 이번 일로 지인이 해당 영상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개명하고 주소지를 옮기는 등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게 됐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영리 목적으로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금품을 받았으며, 수사받게 될 때 대응 방안을 게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에게는 개전의 정이 없다. 엄중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구형량은 변론 재개 전인 지난 3월 구형량인 징역 3년 6월과 비교하면 3배로 높아진 것.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4월 9일 성 착취 영상물 제작 사범 등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한다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처리기준’이 시행돼 이를 적용, 구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어떤 이유로도 저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피해자들의 상처가 아물길 바라며,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 언젠가 사회로 돌아간다면 이번 일을 잊지 않고 가족과 사회를 위한 삶을 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6일 열린다.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인 ‘고담방’을 개설, 음란물을 공유하는 다른 대화방 4개를 링크하는 수법으로 1만건이 넘는 음란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에는 아동·청소년의 관련 사진과 동영상 100여 개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이에 앞서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다가 ‘n번방’과 관련한 혐의로 지난 2월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3월 결심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구형했다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변론 재개를 신청, 재판을 계속하면서 보강 수사한 끝에 영리 목적 성범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험난한 국감장 가는 길’

    [포토] ‘험난한 국감장 가는 길’

    1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 및 강원 국립대 및 광역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감장 앞에서 실험실 폭발사고 피해학생 치료비 미지급 경북대에 대한 엄중한 국정감사 촉구하는 대학구성원과 영남학원이 총장선출 규정 개정을 부결시킨 것과 관련해 교정 농단을 규탄하는 영남대 교수회 등이 버스에서 내리는 의원들을 향해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2020.10.19 뉴스1
  • [단독] 3차례나 성희롱해도 면직 못하는 기술보증기금의 허술한 징계 왜

    [단독] 3차례나 성희롱해도 면직 못하는 기술보증기금의 허술한 징계 왜

    기술보증기금(기보) 소속 직원이 16년 동안 3차례나 여직원들을 성희롱했지만 고작 정직 6개월 처분만 받고 내년 1월 복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를 고통스럽게 한 이 직원이 직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데는 기보의 부실한 징계 규정 및 관련 법 무시 등으로 문제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이 기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는 2018년 2월 여직원 대상 교육 및 감사 결과 3급 관리직인 A씨가 2000년과 2013년, 2015년 각각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보는 그해 3월 직장 내 성희롱으로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A씨를 면직처분했다. 하지만 A씨는 9월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했고 이를 인정 받아 복직했다. 그러자 기보는 지난 3월 A씨에 대해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고 결국 지난 7월 A씨에 대한 재징계를 의결해 정직 6개월 처분만 내렸다. 결국 A씨는 내년 1월 복직한다. 기보가 A씨를 면직하지 못하고 심지어 관련 소송에서 패소까지 한 데는 애초에 기보 징계 규정에서 성희롱 시 최고 징계 수준에 면직 처분한다는 기준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6년 12월 기보의 징계 수준이 부실하다며 성범죄·음주운전 징계 실효성을 공무원 징계 수준(성희롱 시 최고 징계는 파면)으로 하라고 권고했지만 기보가 이를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다. 기보는 징계 수준을 보완하지 않고 버티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감사가 이뤄진 이후에야 성희롱 시 최고 징계를 면직으로 개정했다. 그뿐만 아니라 기보는 A씨를 징계할 때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아 패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근로기준법에서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효력이 있다고 했지만 기보가 A씨를 징계할 때 해고 사유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은 데다 인사부장 명의로 문서를 발송해 효력이 없다고 인정됐던 것이다. 이 의원은 “기보의 안일한 판단과 규정 미비가 결국 내부 성비위가 용인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내부 성희롱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북한,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추진에 “강경대응” 반발

    북한,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추진에 “강경대응” 반발

    북한이 인권 문제를 다루는 유엔 총회 제3위원회의 대북 인권결의안 추진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13일 홈페이지에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7일 제75차 제3위원회 회의에서 한 발언을 공개했다. 김 대사는 “일부 서방 나라들은 악성 전염병으로부터 인류의 생명권 수호에 총력해야 할 이 신성한 유엔 무대를 다른 나라들의 인권상황을 왜곡, 비난하는데 악용하고 있다”며 “결의안은 적대세력들이 정치적 모략과 대결광증의 산물로서 진정한 인권보호증진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수차례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허위와 날조, 편견과 적대로 일관된 ‘결의안’을 전면 배격하며 끝까지 강경대응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미국 등을 겨냥해 “경찰들이 무고한 흑인살해 행위를 일삼고 빈궁과 실업, 살륙과 차별 등 엄중한 인권유린행위들이 제도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 인권 불모지도 다름 아닌 서방나라”라고 비난했다. 일본을 향해서는 “840만여명 유괴, 납치, 강제연행, 100여만명 대학살, 20만명 군 성노예 강요 등 특대형 반인륜범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악성 전염병과 자연재해로부터 인민의 생명안전과 이익을 담보하기 위한 투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며 “우리 식 인권보장 정책과 제도를 굳건히 수호하고 나라의 부강번영을 반드시 이룩하면서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과 참다운 인권을 계속 확고히 담보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최근 5년간 성비위로 징계받은 국가공무원 총 1049명

    최근 5년간 성비위로 징계받은 국가공무원 총 1049명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성비위로 인한 부처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가공무원의 성비위(성매매, 성폭력, 성희롱)로 인한 징계가 총 1049명에 달하며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투 운동’ 이후 ‘성인지 감수성’이란 말이 공론화되면서 성인지 관련 교육이 강화되었으나, 성비위 문제로 징계받은 공무원이 2015년 177명에서 2019년 242명으로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 내 성비위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최근 5년간 공무원 성비위 징계 중 가장 많은 건수는 성폭력으로 467건(44.5%)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성희롱 456건(43.5%), 성매매 126건(12.0%)의 순이었다. 소속 부처별로는 교육부가 510명(48.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찰청 218명(20.8%), 법무부 35명(3.3%) 순으로 징계가 이루어졌다. 이형석 의원은 “전체 공무원 성범죄 징계자 70%가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인 것은 심각한 문제다”며 “공무원 성비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엄중한 처벌과 함께, 동시에 실효성 있는 성인지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3세 혼자 비행기 탔는데…언니 신분증에 보안 뚫린 광주공항

    13세 혼자 비행기 탔는데…언니 신분증에 보안 뚫린 광주공항

    실종 학생은 제주 시내서 무사히 발견돼 가족 인계 가족의 신분증을 이용해 홀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갔다가 실종됐던 13세 학생이 나흘 만에 무사히 발견돼 가족에 인계됐다. 이 과정에서 광주공항이 신분증 도용을 걸러내지 못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보안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A(13)양이 제주 시내 일원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A양은 지난 7일 오후 7시 20분쯤 광주발 항공편으로 제주에 온 뒤 이날 오전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A양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제주에 와 있던 부모님에 인계됐다. 한편 실종된 A양을 찾는 과정에서 광주공항의 보안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국내선 항공기는 만 13세 이하의 영유아나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혼자 탑승할 수 없다. 게다가 탑승 전에는 항공권 발급 및 항공기 탑승 등의 과정에서 신분 확인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항공권을 무인발급기에서 출력했더라도 탑승 전 출국장에서 보안요원이 직접 신분증 사진과 실물을 대조한다. A양이 거주지인 전북 익산에서 광주공항까지 이동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광주공항에서는 항공권을 구매하고 보안 검색까지 무사통과해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이다. A양은 언니의 신분증을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대가 비슷하지만 혼자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언니의 신분증으로 보안 검색에서 무사 통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항은 군 공항과 시설 공유까지 하고 있어 엄중한 보안이 요구되는 곳이다. 광주공항은 지난 7월에도 20대 여성이 친구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해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 광주지사는 당시 항공기 탑승 보안시스템이 무너진 사실을 인지하고도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정확한 경위 설명조차 내놓지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의대생 직접 사과하면 국시 구제? 조건부 협상 아냐”

    정부 “의대생 직접 사과하면 국시 구제? 조건부 협상 아냐”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책에 반발하며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9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또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국시 문제는 현재 상황으로서는 허용 여부가 가능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정책관은 전날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대리 사과’를 한 데 이어 의대생들이 직접 사과하면 추가 응시 기회를 주겠냐는 질의에 “어떠한 조건에 따라서 뭐가 있다면 무슨 조치가 있을 것이냐는 식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시 문제는 어떤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의사가 되고자 하는 예비 의사들이 과연 기준과 판단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을 것이냐, 또 국민이 양해할 것이냐, 이런 기준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정책관은 “앞으로 의료계에서 이런 차원에서 여러 조치가 있을 것이고 국회에서도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선배들을 질책해달라” 병원장들 대리 사과 앞서 8일 주요 대학병원장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국민들이 아무리 괘씸하게 보셨더라도 다시 기회를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병원장들은 몇백번 큰절이라도 하라면 하겠다. 의대생들은 죄가 없으므로 선배들을 채찍질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더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엄중한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심각한 의료공백”이라며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또 선배로서 지금도 환자 곁을 지키고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의료계는 연일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의대생 국시 재응시 허용을 촉구하고 있으나 권익위는 국민의 공감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말 잘 듣는 국민만 바보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말 잘 듣는 국민만 바보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원래 지금 외국에 못 나가는 거 아니었어?’라고 아내가 묻던데 우리는 순진해도 너무 순진한 거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미국에 요트를 사러 여행을 갔다는 뉴스를 듣고 지인의 부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들어와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 불편이 있어서 그렇지 지금도 해외여행은 할수 있다고 설명해 줬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예 외국을 못 나가는 걸로 오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주변에서 최근 몇 달 새 해외여행을 갔다 왔다는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 정부가 나가지 말라고 자주 권고하기도 했지만 선량한 국민들은 다 알아서 스스로 조심하고 있다. 지난 8월에 결혼을 한 조카도 평상시 같으면 당연히 해외로 떠났을, 신혼여행을 포기했다. 이런 덕분인지 두 달 새 재확산 기미를 보이던 코로나19도 다행히 어느 정도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K방역이 세계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된 것은 의료진의 희생과 노력이 물론 가장 컸지만 정부가 하는 일이라면 아무 토 달지 않고 무조건 따르는 이런 ‘착한 국민’들이 많아서다. 추석 때 성묘나 귀성을 하지 말라면 안 했고 주말에도 시키는 대로 사람을 만나는 걸 피했다. 이 시국에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감히 꿈도 꾸지 못했다. 물론 역병이 창궐하는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미국여행은 사생활이고 위법도, 불법도 아닌데 환갑을 넘은 사람이 자기 판단하에 결정한 일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 내 돈 내고 내 발로 여행 가는 게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딱히 반박할 논리도 마땅치 않다. 하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장관의 배우자가 공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혹시 따로 적용되는 룰이 있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1년 가까이 ‘코로나유배’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데 누군들 답답하지 않겠나. 해외로든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누구나 매한가지다. 그래도 자제하는 건 ‘같이 사는 사회’라는 기본인식이 있어서다. 혹시나 내 잘못으로 남들에게 엉뚱한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해서 미리미리 알아서 조심하는 것이다. 그러니 강 장관의 남편도 감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일반 국민의 상식 정도만큼은 따랐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정부의 말을 꼬박꼬박 믿고 따랐던 국민들만 바보인 셈이다. “내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자기 남편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석 포스터도 국민들이 보기엔 허탈한 웃음만 나오게 한다. 휘영청한 보름달을 뒷배경으로 박 장관의 전신 사진을 담은 포스터는, ①번 이런 식으로 뒤에 번호만 적어 넣으면 선거포스터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코로나시국이 엄중한데 주무장관이 어설프게 정치인 흉내를 낸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추석 연휴 때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좋은 메시지를 담았다지만 진정한 코로나투사인, 얼굴 없는 수많은 의사, 간호사들을 뒷전으로 한 채 장관이 불쑥 얼굴을 내민 것은 영 마뜩잖다. 포스터 제작에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았다”는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은 아니다. 장관 홍보가 열일을 제치고 할 만큼 무엇보다 중요해서 그랬겠지만 잘못된 일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문제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특례 휴가 의혹 등을 보면 이 정권을 대표하는 인사들은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이전 정권을 적폐라고 비난했지만 과거의 잘못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불통의 상징이라며 ‘명박산성’을 비난했지만 이젠 ‘재인산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권력층의 민심과 이반된 행동이 아니더라도 서민들은 이미 충분히 고달픈 일상을 보내고 있다.수치상으로는 좀 나아졌을지 몰라도 경기가 바닥임을 매일매일 체감하며 아등바등 살고 있다. 대학생 절반이 ‘백수’가 될 걱정을 할 만큼 일자리대란도 여전히 심각하다. 경제불황에다 코로나로 일상이 꽉 막힌 막막한 상황에서 지도층까지 민심을 분노케 한다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 연말쯤 장관 몇 사람 바꾼다고 이런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 함포고복(含哺鼓腹)하는 태평성대까지는 바라지 못해도, 험난한 시절 적어도 국민을 엉뚱한 일로 화나게 하는 권력층은 없어야 한다. 한번 돌아선 민심은 되돌리기 어렵다. sskim@seoul.co.kr
  • 추석 연휴 ‘조용한 전파’ 이번주 중 영향, 확진자 오르락내리락… 방역당국 ‘고민’

    추석 연휴 ‘조용한 전파’ 이번주 중 영향, 확진자 오르락내리락… 방역당국 ‘고민’

    주요 대학병원장, 국시 거부 ‘대리 사과’정부 “진료 거부 부분 언급없어 아쉽다”‘추가 시험은 없다’ 기존 입장 변화 없어오는 11일 추석특별방역기간(9월 28∼10월 11일)이 끝난 뒤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9월 30일에 113명을 기록한 뒤 엿새 연속(1~6일) 두 자릿수를 이어 가다 전날 114명까지 치솟은 뒤 이날 다시 69명으로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앞서 “이번 주 수, 목, 금요일에 나타날 확진자 발생 현황을 전제로 방역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확진자가 100명을 기준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중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귀성객 확진자나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발병 사례 등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때 발생한 ‘조용한 전파’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도 골치를 아프게 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추석 연휴에 (감염원 등에) 노출된 경우라면 이번 주중에 영향이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모임에서 지난 6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5명이 더 감염돼 총 6명이 확진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백브리핑에서 특별방역기간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일요일쯤 결정을 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거부에 대해 ‘대리사과’했다. 김영훈 고려대 의료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 국시 문제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엄중한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심각한 의료 공백이며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학생들도 사과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는 추가 시험은 없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백브리핑에서 “뒤늦게라도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사과 내용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국민 생명을 다루는 필수의료 분야의 젊은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한 상황에서 이를 관리해야 할 병원이나 교수들이 잘 챙기지 못해 안전과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번엔 병원장 사과…“국시 치르게 해달라. 의사 2700명 공백”(종합)

    이번엔 병원장 사과…“국시 치르게 해달라. 의사 2700명 공백”(종합)

    주요 대학병원장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못할 경우 심각한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며 사실상 의대생들의 국시 재허용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더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엄중한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는 상황은 상상하기조차 싫은 심각한 의료공백”이라며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또 선배로서 지금도 환자 곁을 지키고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말했다.그는 “6년 이상 학업에 전념하고 잘 준비한 의대생들이 미래 의사로서 태어나 국민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고시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국민사과에는 김연수 국립대학병원협회 회장(서울대병원장), 김영모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회장(인하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도 참여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의료계가 지속해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를 촉구하는 데 이어 사과 입장이 담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에 나온 것을 봤다. 진정어린 사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의대생 몇 명의 사과만으로 국민 수용성이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생들이 국시를 치르지 않을 경우 향후 대형병원 인턴과 공중보건의 등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 “공보의가 4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국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 ‘추가 시험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박 장관은 인턴 역할을 레지던트나 전문간호사가 대체해 인력 부족 문제를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노인의 금융자산 보호, 한시가 급하다

    2018년부터 올 6월까지 은행·증권사에서 팔린 사모펀드의 45.4%가 60세 이상에게 팔렸다고 서울신문이 어제 보도했다. 금융감독원이 환매가 연기되거나 연기가 예상된다고 파악한 6조 7689억원에 이 비율을 적용하면 60세 이상의 피해액은 3조 730억원이다. 타 연령대에 비해 PB 의존도가 높은 노령층에게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고객의 이익보다 영업 실적에 내몰려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품을 판 PB와 이런 환경을 조장한 금융사들에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고령화 비율은 15.7%다. 이 비율은 2025년에 20.3%로 높아지고 2060년에 43.9%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3억 6804만원으로 50대(4억 24만원) 다음으로 많다. 국제증권관리위원회(IOSCO)에 따르면 고령 투자자는 다른 연령대 투자자보다 사기로 인해 돈을 잃거나 악용될 위험이 높다. 한국의 노인들은 절반 가까이가 이미 위험한 상황이다. 퇴직연령인 66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중위소득의 50%에 못 미치는 상대적 빈곤율이 44.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다. 65세 이상 자살률은 10만명당 58.6명으로 OECD 평균(18.8명)을 훌쩍 웃도는 1위다. 사회안전망 보강 차원에서 다양한 고령자 보호대책이 매우 시급한 지경이다.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양한 수요 맞춤형 상품 개발, 경제적 학대 및 사기 대응을 통한 보호 등 고령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8개 정책과제가 발표된 바 있다. 지역 내 금융교육 네트워크 등 여러 경로를 통한 교육, 고령자가 활용하기 쉬운 디지털 수단 등 다양한 보호대책을 세밀하게 마련하길 주문한다.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을 벗는 건 정부와 사회에 달려 있다.
  • 장관이 왜 거기에… 복지부 추석 포스터 비판 봇물

    장관이 왜 거기에… 복지부 추석 포스터 비판 봇물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장차관의 전신 사진을 전면에 내세운 보건복지부의 추석 인사 포스터가 논란이 되자 복지부가 4일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디자인이 문제가 돼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손 대변인은 “매년 명절이 되면 장차관의 인사 메시지를 담은 카드 또는 영상 게시물을 만들었고 금년에도 이와 같은 취지로 작성한 카드였다”며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자는 메시지를 다양한 수단을 통해 홍보하고 있어 이를 간단한 카드뉴스로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드뉴스는 대변인실이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 예산을 쓰지 않았고, 포스터를 인쇄하지도 않았다”며 “복지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는 간단한 카드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복지부 페이스북 등에 보름달이 뜬 밤하늘을 배경으로 박능후 장관과 김강립 1차관, 강도태 2차관이 각각 등장한 추석 포스터를 게시했다. ‘국민이 안심하고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쉼 없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평이한 내용이었지만, 장차관 홍보용으로 비칠 수 있다는 쓴소리가 제기됐다. 해당 포스터를 올린 페이스북 등에는 ‘얼굴 없이 노력하는 공무원과 의료진을 생각할 때 부적절한 처사’, ‘출마용 포스터’, ‘세금 낭비’라는 댓글이 달렸다. 복지부는 그동안 명절 때마다 ‘연휴에 문 여는 병원·약국’, 노부모님을 위한 치매상담콜센터 등 정보 공유성 포스터를 제작해 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카드뉴스로 이해해달라” 포스터 논란에 복지부 입장(종합)

    “카드뉴스로 이해해달라” 포스터 논란에 복지부 입장(종합)

    복지부, 포스터 논란에 “물의 일으켜 송구” 장·차관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 보건복지부의 추석 인사 포스터가 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엄중한 시국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복지부가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포스터가) 디자인 측면에서 문제가 돼서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손 대변인은 “매년 명절마다 장·차관의 인사 메시지를 담은 카드와 영상 게시물을 만들고, 올해에도 이와 동일한 취지로 제작된 것이다. 복지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올리는 간단한 카드(뉴스)로 이해해달라”며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 기간에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자는 메시지를 다양한 수단으로 홍보하다 보니 이를 카드로 만들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이라면서 별도의 예산 없이 대변인실이 자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박능후 장관과 김강립 1차관, 강도태 2차관이 등장하는 추석 포스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복지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게시됐다. 보름달이 뜬 밤하늘을 배경으로 박 장관이 서 있는 게시물에는 ‘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쉼 없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는 메시지가 실렸다. 이 같은 복지부의 ‘추석 포스터’는 김강립 제1차관, 강도태 제2차관 버전으로도 제작됐다. 복지부는 각각 지난달 30일과 29일 SNS에 두 차관의 포스터를 게재했다. 여기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모두의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집 안에서 머물며 충분한 쉼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가족, 친지들에게 영상 통화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따듯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고 각각 적혀있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복지부 장관을 응원한다”, “앞으로도 애써달라”는 메시지도 있었지만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도 등장했다. 장·차관 사진이 크게 실린 것을 두고 “얼굴 없이 뒤에서 노력하는 공무원들에게 누가 된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이 있는데 왜 장차관이 나서느냐”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이 日기업 자산 매각 안 한다고 약속해야 스가 방한”

    “한국이 日기업 자산 매각 안 한다고 약속해야 스가 방한”

    “현재 상황엔 총리 한국 방문 말이 안 된다”일본 외무성 간부가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이 피고인 일본 기업 자산을 매각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간부는 기자단에 한국 법원이 압류한 일본 기업 자산에 관해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의 확약이 없으면 스가 총리는 한국이 개최하려고 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언제 (일본 기업 자산이) 현금화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중에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연내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외무성 간부의 이런 발언에 대해 일제 강제동원 배상 소송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매우 엄중한 상황인 양국 관계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담을 토대로 다양한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앞으로도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추미애 “합당한 사과 안하면 후속 조치한다”장제원 “추미애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김근식 “‘檢길들이기’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국민의힘, 아들 서씨 국감 증인 채택 요구국민의힘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이 지난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모두 무혐의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로 삼은 데 대한 합당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방귀 뀐 ×이 성 낸다”면서 “추석날 국민들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추미애 약자 코스프레 하지마라” “거짓말 탄로나자 사과는커녕 국민·언론 겁박”“秋 거짓말에 합당한 사과 없으면 후속조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이 카카오톡으로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장교의 연락처를 보낸 것이 검찰 발표로도 드러났다며 “전화번호는 알려줬지만 전화는 시키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방귀 뀐 ×이 성 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적었다. 추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친다”고 한 데 대해 장 의원은 “당대 최고 권력자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추 장관이 수사 관련 자료가 공개돼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가 나자, 사과는 커녕 국민과 언론을 향해 겁박까지 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추 장관의 발언 중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라구요”라고 반문한 뒤 “국민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했던 거짓말부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 이라며 협박도 서슴치 않는다”며 “저희들이 하고 싶은 말이고, 추 장관이 했던 거짓말에 대해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국민과 함께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근식 “보좌관에 지시한 적 없다고27번 거짓말한 추미애 먼저 사과해야”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국민 앞에서 27번이나 거짓말한 추 장관”이라며 “남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 추 장관이 먼저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당직사병 A씨과 관련해 “먼저 죄 없는 젊은이를 거짓말쟁이로 낙인찍은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 아들 서씨 변호인단은 A씨의 발언을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 장관 의혹을 엄호하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A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 “단독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범죄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여야에서 황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황 의원은 결국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秋, 제발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 김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개혁 완수’를 언급한 것을 놓고는 “제발 이제는 검찰개혁이란 말 좀 그만하라”면서 “국민들은 이제 검찰개혁이라 쓰고 ‘검찰 길들이기’라고 읽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부지검의 무혐의 처분으로 모든 의혹이 끝난 거라면, 검찰이 범죄혐의로 기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왜 아직까지 사과안하고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냐”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함께 꼬집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 서씨와 군 간부 등 8∼9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거듭 요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의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만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감에 반대하고 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정과 부조리, 비상식적인 짓을 해도 내 편이기만 하면 무조건 보호받는 나라가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나라는 아닐 것”이라 말했다.추미애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 삼은 세력들 반드시 엄중한 책임 져야” 秋 “검찰개혁·공수처 조속히 완수하겠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면서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조한 뒤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는 알고 있다. 왜 유독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지”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수해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고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끝맺었다. 앞서 추 장관은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난 28일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며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피살·秋 의혹·이해충돌 여진 계속…‘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北 피살·秋 의혹·이해충돌 여진 계속…‘밥상머리 민심’ 어디로

    추석 연휴 직전 대형 이슈들이 잇달아 터지며 민심이 출렁이고 있다.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 국회의원 이해충돌 사건 등을 놓고 여야 공히 추석 전 악재를 수습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여전한 여진으로 인해 ‘밥상머리’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민주 34.5% vs 국민의힘 31.2%…오차 범위 내 팽팽 추석 직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2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4%포인트 오른 34.5%,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오른 31.2%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3.3%로 3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주간 집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로 올라선 것도 3주 만이다. 조사 기간에 군과 안보 관련 이슈들이 집중적으로 부각됐던 만큼 민주당 지지율은 진보층에서도 4.2%포인트 떨어졌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층(7.2%포인트)과 진보층(3.4%포인트)에서 모두 오른 점이 특징이다. 여당 지지율 하락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도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1.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수세 몰린 민주당, 대북 이슈·秋 잔불 부담 민주당은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던 김홍걸 의원 제명, 2차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등을 통해 추석 민심 잡기에 공을 들여왔다. 게다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추석을 앞둔 지난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 등에게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주요 악재를 털어낼 계기를 마련했고, 같은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씨 피살 사건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씨 피살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어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이씨가 지난 2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북한에 사살될 당시 북한군 보고 및 지시에 관한 정황을 우리 군이 감청 정보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며 군은 물론 여당까지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만약 북측 통지문 내용과는 달리 당시 북한이 이씨에 대한 시신 훼손까지 지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추 장관 아들 의혹도 ‘잔불’이 남아있다.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휴가에 내가 관여한 바 없다’는 취지로 수차례 답했으나 검찰 수사 결과 추 장관이 군 관계자 연락처를 보좌관에게 알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 책임은 없더라도 그동안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야당 의원들을 향해 “소설 쓰시네”, “어이가 없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던 추 장관이었던 만큼 향후 정치적으로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야권은 추석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강경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최근 이슈들을 재차 부각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은 최근 보여준 인명경시와 국민무시 태도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며 “진실을 말해서 정부의 권위와 신뢰를 되찾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해하고 보듬어야 할 대상은 기세등등한 핵무장국 북한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라며 “추 장관 아들이 누린 특혜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대통령이 꿈꿨던 나라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한방’ 없는 국민의힘, 개천질 집회 역풍 우려 국민의힘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던 박덕흠 의원이 지난 23일 자진 탈당하며 추석 전 가장 큰 내부 악재를 털어냈다. 다만 외부에 조사를 맡겨 실체를 규명하겠다던 당초 입장과는 달리 지지율 하락 압력이 강해지자 급하게 박 의원을 내보냈다는 ‘꼬리 자르기’ 비판은 아직 남아있다. 최근 여당발 대형 악재들이 쏟아진 상황에서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굵직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민심을 끌어당기지 못한 이유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2의 조국 사태’로 키우며 공세를 이어왔지만 결국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박할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오히려 추 장관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 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며 “추석날 국민들을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같은당 장제원 의원은 “‘방귀 뀐 X이 성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대북 이슈가 국민의힘에는 정치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10월 3일 개천절 집회는 역풍의 뇌관으로 남아있다. 지난 8월 15일 일부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아 코로나19 재확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은 국민의힘은 개천절에 ‘대면 집회’가 아닌 ‘비대면 차량 집회’를 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광화문 집회 때처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거나 일부 지역에서 교통대란 등이 발생한다면 또다시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더 이상 ‘엄중 낙연’이란 별명은 유효하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사정을 잘 아는 당 관계자는 최근 이낙연 대표의 행적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전당대회 이전까지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는 답을 반복하며 ‘엄중 낙연’이라 불렸던 이 대표가 최근 달라졌다는 것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표 취임 한달이 지나면서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분위기가 달려졌다는 평가가 적잖게 나오고 있다. 엄중 낙연은 정말 달라졌을까. “DJ 아들도 제명, 단호한 결단” 우선 민주당 인사들이 이 대표가 달라졌다고 평가하는 근거 중 하나는 최근 당내 현안에 대해 ‘단호한 결단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동산 재산 신고 누락 논란에 휩싸인 김홍걸 의원에 대한 제명 조치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윤리감찰단을 출범시켜 김 의원 사건을 ‘1호 감찰 대상’에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더라도 처리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재산 신고 누락 논란은 비단 김 의원만 문제가 아니었고 복수의 야당 의원들도 같은 의혹을 받고 있었다. 게다가 민주당에서는 상징적인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의원을, 지역 기반이 호남인 이 대표 체제에서 쉽게 자를 것이라 예상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최고위는 감찰단 출범 이틀만에 김 의원을 전격 제명했다. 한 최고위원은 “윤리감찰단에서 비상징계 제명을 이 대표에게 요청해왔고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지도부가 별 이견없이 바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의원 징계에 관해서는 ‘정무적 판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내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판사 출신 초선 최기상 의원을 전략적으로 윤리감찰단장으로 임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가 워낙 예민한 이슈였던만큼 감찰 결과를 본 이 대표가 시간이 끌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대량 해고 사태를 일으킨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탈당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엄중 주시’에서 ‘엄중 경고’로 엄중히 지켜보기만 해 ‘고구마 같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 대표의 메시지도 한층 강도가 강해졌다. 당 소속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포털 길들이기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다음날 바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 포털매체에 부적절 문자 보낸 게 포착됐다”며 “엄중히 주의를 드린다”고 경고했다. 지난 22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일부 극우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강조하며 “공권력을 가볍게 여기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는 엄단하겠다고도 했다. 자신을 통제하는 데 쓰던 ‘엄중’이란 단어가 확연히 외부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뽑는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정반대되는 청량감으로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한때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에서 독보적 1위였지만 최근에는 이 지사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5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1% 포인트 내린 22.5%였다. 이 지사는 오차범위 내인 21.4%였다. 이재명 지사를 의식한 변화? 더구나 이 대표 지지율은 하락세인 반면, 이 지사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 지사가 예민한 정치이슈들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만큼 이 대표도 엄중히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인 셈이다. 현 민주당 지도부 구성이 이 대표의 언행에 긍정적인 변화의 자극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직전 민주당 지도부가 이해찬 전 대표의 카리스마에 기반해 운영되는 것과 달리 이낙연 체제 지도부는 의견교환이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자기 의견을 먼저 말하기보다는 다른 지도부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합리적인 선에서 종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명한 24살 대학생 출신의 박성민 최고위원, 기초단체장으로서 처음으로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한 염태영(수원시장) 최고위원 등이 지도부에 가세하면서 기성 여의도 정치의 시각을 벗어난 논의들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엄중 낙연이 진짜 달라졌다는 평가에는 아직 ‘물음표’가 많이 나온다. 횡령 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윤미향 의원에 대한 거취 등 일부 현안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메시지의 성격도 시원함보다는 여전히 안정감과 합리성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엄중 낙연이 왜 달라져야 하나” 이 대표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엄중 낙연이 달라져야 한다’는 명제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이 대표가 정치인으로 살아온 인생이 20년”이라며 “그 정치 여정의 결과로 남은 게 지금은 이 대표의 모습인데 이제와서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 주변에서는 이 대표가 이 지사를 의식해 변하고 있다는 분석에 상당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이 지사는 이 지사대로 ‘사이다 발언’으로 대중적 지지를 받는 것처럼 이 대표는 안정감과 합리성이 곧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에 이 지사를 따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 측에서는 이 지사의 행보를 이슈를 만들어 존재감을 나타내는 ‘2위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직 엄중 낙연의 변화를 따질 시점이 아니란 분석도 타당성이 있다. 이 대표의 지지율 상당 부분이 문재인정부 지지율과 겹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급하게 눈에 띄는 ‘자기 목소리’를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짧은 6개월 당대표 임기의 목표에 대해 “코로나19 등 국난의 안정적 극복”이라고 반복해서 말한 바 있다. 대표 임기 동안은 현재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정부·여당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 생각인 것이다. 이에 이 대표의 ‘자기정치’는 2022년 대선을 1년 앞둔 내년 3월, 이 대표가 대표직을 벗고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시작할 때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정국이 되면 대통령보다 주요 대권 주자의 말과 행동에 자연스럽게 더 무게가 실리게 된다”면서 “대권 주자에 대한 평가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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