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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3단계 아직 기준미달…격상시 50만곳 문닫아

    거리두기 3단계 아직 기준미달…격상시 50만곳 문닫아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하면서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정부는 극심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일단 신중한 입장 속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재 수도권에는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가 시행 중이다. 정 국무총리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우선은 거리두기 2.5단계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3단계 격상이 필요할 경우에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은 원론적이지만 정 총리와 임 단장이 3단계 가능성 내지 논의까지 언급한 것은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부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료체계가 가까스로 버티고 있으나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미국이나 유럽의 길을 따라갈수 밖에 없다”면서 “3단계 격상은 물론이거니와 단계격상과 무관하게 시민들의 엄중한 상황인식과 철저한 거리두기가 중요하다. 더 악화될경우 강제로 집 밖에 못 나오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거리두기 수준으로는 안 되고,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물론 현재 격상 기준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격상 기준을 충족한 후에도 주저하다가 계속 한 박자씩 늦는 조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3단계로 격상되면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시설이 문을 닫아야 한다. 10인 이상의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영업 중단 시설이 2.5단계에선 13만개지만 3단계가 되면 50만개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거리두기 단계 격상기준은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800∼1000명 이상 나오거나 전날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 시 격상할 수 있는데, 아직은 이 기준에 못 미친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62명이다. 3단계가 되면 2.5단계에서 문을 닫았던 클럽 등 유흥시설 5종과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방,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에 더해 결혼식장, 영화관, 공연장,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미장원, 백화점 등도 문을 닫아야 한다. 실내·외 구분 없이 모든 국공립 시설의 운영도 중단되고,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은 휴관·휴원이 권고되지만 긴급돌봄 서비스는 유지된다. 스포츠 경기 역시 전면 중단되고, 학교 수업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기관·기업의 경우 필수 인력 외에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3단계는 전국 단위의 조치로, 개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단계 조정은 불가능하다. 3단계에서도 ▲정부·공공기관, 물·전기·에너지 등 산업 관련 시설, 기업, 공장 등 필수산업시설 ▲고시원·호텔·모텔 등 거주·숙박시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등 음식점류 ▲마트·편의점·중소슈퍼·소매점·제과점 등 상점류 ▲장례식장·화장장·봉안시설 등 장사시설 ▲병의원·요양병원·약국·의료기상사·헌혈시설·동물병원 등 의료시설 등은 집합금지에서 제외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 확진자로 오인된 애꿎은 여대생, 신상 털려 곤혹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 확진자로 오인된 애꿎은 여대생, 신상 털려 곤혹

    코로나19 확진자로 오인받은 여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며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중국 쓰촨성(四川) 청두시(成都)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 당국이 공개한 감염자 이력 가운데 20대 조 씨의 행적이 논란을 부추긴 것. 지난 7일 쓰촨성 청두시 정부는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7~8일 양일 간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시 정부는 청두시 일대에 소재한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의 인구 밀집 시설에 대한 방역을 전시 태세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 당일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 일체를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문제는 확진 환자 5명 중 한 명인 20대 조 모 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 나이트 클럽, 클럽, 바 등 다수의 술집과 유흥업소 등을 출입했던 사실이 공개됐다는 점이다. 다수의 인파가 밀집된 장소를 출입했던 조 씨 이동경로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의 실명과 주민번호, 거주지 주소 등 일체의 사생활에 대해 공유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하지만 온라인에 공개됐던 조 씨의 사진은 실제 논란이 됐던 20대 확진자 여성과 관련 없는 무고한 여대생으로 밝혀지면서 실제 사진의 주인공인 10대 여성이 큰 피해를 입은 형국이다. 온라인 상에 공유, 비판의 대상이 됐던 여성은 현재 후난성(湖南)에 거주 중인 장 모 씨(19)로 확인됐다. 신상 정보 공개 등으로 곤혹을 치룬 장 씨는 현재 후난성 일대에서 11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10대 모델이다. 사건과 관련해 장 씨는 “평소 팬이라고 자처하는 누리꾼 중 한 명이 (나의) 개인 웨이보(微博) 상에 게재된 사진을 무단으로 복사, 인터넷에 청두시의 확진자 조 모 씨라고 거짓 게재하며 이 같은 사건이 발생됐다”면서 “생각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이번 사건으로 나를 포함한 가족들까지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 공개된 장 씨의 사진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일 것이다’, ‘클럽에서 일하는 여자가 틀림없다’, ‘더 많은 신상정보를 공개해서 방역이 시급한 시기에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킨 여자를 처단해야 한다’는 등의 날선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장 씨는 “많은 누리꾼들이 사실과 다르게 오인하고 심한 욕설을 보내고 있어서 억울하다”면서 “청두시에는 지난 10월 경에 한 번 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인연이었다. 당시에도 단 4일 동안 머물렀던 것이 전부다. 이후에는 청두 일대에는 간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사건 관할 공안국인 청두시 공안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개인 사생활 유출 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청두시 공안국 관계자는 “조 씨로 오인받은 여성의 사진이 온라인에 무단으로 게재, 진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각종 소문과 영상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인터넷 상에서 무단으로 정보가 재생산되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공간은 더 이상 법의 사각지대가 아니다. 정보의 시대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정보가 무단으로 공개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또 다른 피해자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고병원성 AI 차단”... 13일 자정까지 전국 일시이동중단 명령

    “고병원성 AI 차단”... 13일 자정까지 전국 일시이동중단 명령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금까지 5개 시·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10건이 발생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12일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의 가축·종사자·차량이다. 중수본은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의 일시이동중지 명령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례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한다. 이동중지 기간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 오염 우려 지역은 대대적으로 소독한다. 가금농장은 소유 차량을 농장에 주차해 운행을 중지한 후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과 축사 내부 청소·소독, 농장 내 장비·의복·물품 소독을 해야 한다. 축산시설의 경우, 축산차량을 해당 작업장으로 이동한 후 차량과 작업장 전체를 세척·소독하도록 했다. 특히 축산 차량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를 부착하고 정상 작동상태를 철저하게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이와 함께 쓸 수 있는 차량·장비를 총동원해 농장 주변과 마을 도로, 철새도래지까지 소독하고 지도와 점검을 병행한다.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이동중지 기간 현장에서 한층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준비하도록 할 방침이다. 축산차량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료·분뇨 차량의 시·도 간 이동을 금지하고 사료·분뇨·알·왕겨·가축을 제외한 축산차량의 농장 진입을 막는다. 가금농가는 농장에 방문하는 축산차량의 소독필증을 보관해야 한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적인 확산의 갈림길에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와 축산 관계자 모두 이번 주말 동안 방역태세를 철저히 재정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태년 “금도 넘은 국민의힘, 시대의 부적응자들”

    김태년 “금도 넘은 국민의힘, 시대의 부적응자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민의힘을 향해 “총선에서 참패한 야당이 극우단체와 짝지어 대통령 퇴진 운운하는 것은 총선불복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당인 제1야당이 극단적 막말과 대결정치로 정국불안을 부추기는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비판은 전날 국민의힘이 그동안 거리를 뒀던 보수계열 사회단체들과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를 출범시킨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일방처리 등 상황에서 벼랑에 몰리자 문재인 정권 조기퇴진을 주장하며 범보수진영 정당·사회단체들과 손잡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함을 생략한 채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의 대한민국 헌정 파괴와 전체주의 독재국가 전환 시도가 점점 더 극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금도를 넘는 국민 분열의 정치공세로 수구냉전보수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엄중한 코로나 국난상황에서 힘을 보태기는커녕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로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나라를 혼돈으로 몰아가는 무책임한 분열의 선동정치”고라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이 독재라고 외치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지수,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아시아 1위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반문연대라는 미명 아래 모여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선동하며 국격을 훼손하는 정치인들은 시대의 부적응자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야당에 필요한 것은 반성과 성찰을 통해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접고 건전한 대안야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민생현장에서 코로나 국난극복과 미래 대전환을 함께 토의할 합리적 보수야당을 하루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태년 “야당 ‘반문연대’, 시대 부적응자일 뿐...총선 불복 행위”

    김태년 “야당 ‘반문연대’, 시대 부적응자일 뿐...총선 불복 행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 정당과 사회단체 대표들이 이른바 ‘반문(반문재인)연대’를 꾸린 것에 대해 “총선에서 참패한 야당이 극우단체와 짝지어 대통령 퇴진을 운운하는 것은 헌정질서 파괴행위이며 민심을 거스르는 총선 불복행위”라고 밝혔다. 11일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힘을 보태기는거녕 무차별적 정치공세로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나라를 혼돈으로 몰아가는 무책임한 분열 선동정치”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이 모여 만든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연대’에 대해 “분열, 증오의 정치를 선동하며 국격을 훼손하는 정치인은 시대의 부적응자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극우세력과 연대해 분열, 정치양극화 부추기는 국민의힘 행보에 대해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 처리와 관련, “야당의 거부권 악용과 시간끌기를 막기 위해 법 개정이 불가피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절차를 정상화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 700명 안팎 예상…“감염자 많아 역학조사 한계 봉착”

    오늘 700명 안팎 예상…“감염자 많아 역학조사 한계 봉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추이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으로 번졌던 ‘1차 대유행’을 능가할 것으로 봤다. 특히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이 20%를 넘어선 상황이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가 많으면 많을수록 ‘n차 전파’의 위험도 커지게 된다. 오늘 신규 확진 700명 안팎 나올 듯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2명으로 집계돼 직전일(670명)에 이어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당초 방대본은 9일 신규 확진자 수를 686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지자체 오신고와 집계 오류 등을 이유로 16명을 제외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많게는 7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07명으로, 직전일(481명)보다 26명 많았다. 이 같은 확산세는 코로나19가 학교와 학원, 직장,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파고들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0명→68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27.9명꼴 나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확산세에 대해 “현재의 유행은 올해 있었던 3번의 유행 중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장기적인 유행”이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 다시 20%대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새로 확진된 7843명 가운데 20.5%에 해당하는 1609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비율은 이달 들어 6일까지는 15∼16%대에서 7일 17.8%, 8일 20.7%, 9일 19.0%, 전날 20.5% 등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와 더불어 감염경로 불명 비율 상승은 현 상황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감염경로가 늘어난다는 것은 역학조사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징표”라면서 “(감염자가 이미) 지역사회에 많이 퍼져서, 어떤 환자가 선행 환자고 누가 2차 감염자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이달 2일(101명) 100명을 넘어선 이후 일별로 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을 기록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3차 대유행을 ‘유례없는 강력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이 단장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되고 있지만, 생활화된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몸이 불편하면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공수처법 단독개정, 책임정치 못 하면 외면당한다

    국회는 12월 임시회 첫날인 어제 본회의를 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끝내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할 수 없게 되자,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개정안을 내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이제 검찰개혁의 시스템이 거의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의 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거대여당의 밀어붙이기식, 일방통행식 단독입법에 대해 일각에서는 비판적으로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나 한국 국회에서 다수결의 원칙이 지켜졌다고 볼 만한 측면도 없지 않다. 이는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승자독식’으로 진행됐기에 능히 예상할 수 있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주지 않는다면 여당이 제안한 6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지 않겠다고 함으로써 입법 과정에서 야당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고 그 결과 여당의 일방통행식 단독입법도 가속도가 붙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여야가 뒤바뀌어도 ‘승자독식형 국회’가 관행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소수정당은 입법이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의 권리라는 것을 인정해야 마땅하다. 때문에 문제는 입법 과정보다 입법의 내용에 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 무더기로 통과시킨 개혁입법이 과연 집권여당 책임정치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내용이냐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공정경제 3법’의 핵심인 상법 개정안은 ‘대주주 3%룰’을 완화해 정부안보다도 후퇴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는 정의당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편법까지 동원돼 현행대로 유지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은 김용균씨 2주기 전날 유보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비범죄화’ 권고에도 낙태죄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차별금지법이 아닌 ‘5·18 왜곡 처벌법’ 제정으로 과연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부작용 우려에도 거대여당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며 각종 정부안을 제멋대로 수정해 대부분 통과시켰다. 이제 ‘강성 야당이 발목 잡아서 국정운영에 실패했다’는 등의 변명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 이번 단독입법의 결과가 원활한 국정운영이 될지, 부실입법에 대한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지는 이제 1년 5개월 남은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 [사설] BJ에 뻥 뚫린 교도소, 해외토픽 감이다

    인터넷 일인방송 진행자(BJ)들이 그제 새벽 국가 중요시설인 경북 청송교도소에 아무런 제지 없이 들어가 30여분간 차량을 타고 경내를 휘젓고 다니며 인터넷 생방송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BJ 중 한 명은 생방송 중 한 건물을 가리키며 “여기가 넥타이공장(사형장의 은어) 맞나”라고 하는 등 교정시설을 희화화하는 멘트까지 서슴없이 내보냈다. 교정 당국과 해당 교도소는 이런 사실을 새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신고 이후에 방범카메라 등을 통해 확인했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한심할 따름이다. 이따금 중남미 일부 국가의 교정시설서 이색뉴스가 해외토픽으로 전해지곤 했는데 그런 것과 다를 바 없다. 청송교도소가 어떤 곳인가. 지금은 일반 교도소와 큰 차이가 없지만 한때 폭력조직 범서방파의 두목 김태촌, 수원 토막살인범 오원춘, 탈주범 신창원 등 흉악범을 집중수감해 재소자들 사이에서 ‘감옥 중의 감옥’, ‘한국판 알카트라즈’로 불렸다. 불순세력이 테러를 벌이거나 재소자 탈옥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교도소를 무단 침입한 것이었다면 어떠했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출입통제 강화조치 등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초소 근무자는 “출소자를 데리러 왔다”는 말에 신원확인조차 없이 문을 열어 줬다니 놀이공원 근무자도 아니고 근무기강이 이리 해이할 수 있는가. 시청률과 구독자 확보, 별풍선 수입에만 혈안이 된 일부 BJ들의 무분별한 일탈 행위에 대해서도 사회적 통제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만 한다. 이유 없이 길을 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몰래카메라로 물의를 빚는가 하면 성폭행 장면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일까지 BJ 일탈 행위가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고 있다. 이번 청송교도소 침입 건도 마찬가지다. 규제는 최소화해야겠지만 불법행위까지 묵인해서는 안 된다.
  • 백신 접종 시간 걸려 ‘개인 방역 수칙’ 준수 중요

    K방역이 흔들리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사실상 최고인 3단계까지 격상했지만, 전국적으로 연일 60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서는 병상 부족을 넘어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에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과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거리두기 격상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의 검사도 선별이 아니라 집단검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4명 줄었지만, 최근 2주간의 흐름을 보면 증가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서울 251명, 경기 215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만 4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노래방·PC방·실내체육시설의 전면 영업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영업 금지 등 서울시의 ‘9시 통금’ 등 방역 당국의 강력한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는 더욱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 확진자가 연일 250명대 발생하는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 붕괴와 사회적인 희생이 불가피하다”면서 “연말 모임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학원과 학교, 시장,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깜깜이’ 집단감염이 방역 효과를 반감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한 관계자는 “최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특정한 장소가 아닌 지역사회 전반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다”고 풀이했다.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 방역 수칙을 더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은 희망적인 소식이기는 하지만 일단 백신을 확보하고 안전성 검사를 한 뒤 접종 일정을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라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모임을 가지거나 마스크를 쓰는 시늉만 하면서 ‘설마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때”라고 했다. 또 확진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선 대규모 무작위 검사뿐 아니라 검사 방법도 신속 항원검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선별적 검사 방식에서 특정 지역이나 영역을 선제·집중 검사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검사 결과를 알기까지 6시간 이상 걸리는 현재의 유전자증폭(RT-PCR) 검사 방식보다 15분 정도 걸리는 ‘신속 항원진단 키트’ 방식 도입 등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거리두기 지쳤나, 백신 믿었나… K방역 흔들

    거리두기 지쳤나, 백신 믿었나… K방역 흔들

    K방역이 흔들리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사실상 최고인 3단계까지 격상했지만, 전국적으로 연일 60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서는 병상 부족을 넘어 의료체계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성에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과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더해지면서 거리두기 격상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의 검사도 선별이 아니라 집단검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는 4명 줄었지만, 최근 2주간의 흐름을 보면 증가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서울 251명, 경기 215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에서만 4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노래방·PC방·실내체육시설의 전면 영업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식당 내 영업 금지 등 서울시의 ‘9시 통금’ 등 방역 당국의 강력한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코로나19는 더욱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시 확진자가 연일 250명대 발생하는 확산세를 꺾지 않으면 의료체계 붕괴와 사회적인 희생이 불가피하다”면서 “연말 모임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학원과 학교, 시장,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깜깜이’ 집단감염이 방역 효과를 반감하는 원인으로 꼽았다. 한 관계자는 “최근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급증하고, 특정한 장소가 아닌 지역사회 전반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다”고 풀이했다. 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끝이 보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 방역 수칙을 더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은 희망적인 소식이기는 하지만 일단 백신을 확보하고 안전성 검사를 한 뒤 접종 일정을 잡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라면서 “엄중한 상황에서 모임을 가지거나 마스크를 쓰는 시늉만 하면서 ‘설마 나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버려야 할 때”라고 했다. 또 확진자의 조기 발견을 위해선 대규모 무작위 검사뿐 아니라 검사 방법도 신속 항원검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 고리를 차단하는 선별적 검사 방식에서 특정 지역이나 영역을 선제·집중 검사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검사 결과의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검사 결과를 알기까지 6시간 이상 걸리는 현재의 유전자증폭(RT-PCR) 검사 방식보다 15분 정도 걸리는 ‘신속 항원진단 키트’ 방식 도입 등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종인 “차라리 계엄 선포하라…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

    김종인 “차라리 계엄 선포하라…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

    “완장 찬 홍위병에 국회 심정지”“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0일 “국정 폭주의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다. 성난 민심이 촛불을 넘어 횃불로 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소위 촛불정권이라는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와 과연 뭐가 다른지, 오히려 더 심한 국정농단과 법치훼손이 자행되고, 그것도 전방위에 걸쳐 벌어지고 있지 않은지 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와 사법, 행정 등 전 헌법기관에 걸쳐 국정농단이 만성화되고 있다.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헌정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입법권은 국회의 심장과 같은데, 지금 국회는 완장 찬 정권 홍위병 세력에 의해 입법권이 무력화되는 등 그야말로 심정지 상태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집권세력이 무소불위 국정 폭주를 할 것 같으면 차라리 국회를 폐쇄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격앙된 목소리마저 나오는 엄중한 사태”라며 “이런 정국 상황은 히틀러 치하 독일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표결처리를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을 두고 “문 대통령이 퇴임 이후 자신의 안전만을 위한 정권 안보에 주력하며 무리수를 둘수록 민심 이반이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격노한 정의당 “김남국, 사과 없인 중대재해법 없다고 해”(종합)

    격노한 정의당 “김남국, 사과 없인 중대재해법 없다고 해”(종합)

    정의당 “일면식 없는데 조혜민 대변인에 다짜고짜 전화중년 남성에게도 이렇게 대했을까 싶어” 공식 사과 요구8일 국회에서 열린 낙태죄 폐지 공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에게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낙태죄 등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피해자의 사과 요구를 갑질 폭력으로 매도했다”며 반발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어제 저녁 민주당 김 의원이 우리당 조 대변인에게 법사위 낙태죄 공청회 관련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항의한 내용은 정의당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문제는 브리핑 내용에 대해 항의하는 방식이 매우 부적절했을 뿐 아니라, 9분간 이어진 통화 내용은 집권여당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통화에서 문제가 된 것은 김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정의당 법안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말한 부분이다. 정 수석대변인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낙태죄 폐지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이라며 “그런데 이런 법안을 자신의 입장을 관철 시키고자 인질 삼아 압력을 행사했다니, 집권여당 국회의원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명백한 갑질이자 협박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같은 날 올린 해명문에서 “피해자의 사과 요구를 ‘갑질 폭력’로 매도하다니, 정의당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망가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혹시 정의당은 낙태죄와 관련해 남성의 책임은 일절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낙태죄는 우리 사회문제로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문제다. 남성의 의견을 묻지도 못하게 하는 것, 이것이 곧 폭력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협력 여부와 관련해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며 “정의당에 서운한 것이 있어도 제가 공동발의한 법안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 의원도 조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정의당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논평에 대해 항의를 할 수는 있지만 일면식 없는 대변인에게 전화를 거는 것은 상식밖이라는 설명이다. 정 수석대변인은 “각 당 대변인 브리핑과 관련해 이의 및 정정을 요청하는 일이 간혹 발생한다”면서도 “이런 경우 공식적인 방식을 통해 이의. 정정을 요청하며 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상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수석대변인은 “그런데 어제 오후 6시경, 난데없이 일면식도 없는 국회의원이 타 당 대변인에게 전화를 해, 다짜고짜 왜곡된 브리핑이라 몰아붙이는 것은 결코 상식적인 행위가 아니다”라며 “김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우리당 조 대변인으로서는 매우 불편했을 상황이란 점은 짐작하고도 남는다”라고 말했다. 정의당과 김 의원은 서로 사과를 요구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우리당 조 대변인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비롯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하며, 대변인의 책임 있는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와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항의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장 원내대변인은 조 대변인에 대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청했고 김 원내대표는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김 원내대표가 사과까지 하는 상황을 초선인 김 의원이 만든 것에 대해 민주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정의당 관계자는 “김 의원의 사과가 없을 경우 당내 검토 후 법적조치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의 해명에 대해 조 대변인은 “김남국 의원의 전화를 받고 저는 대변인으로 응대하는 한편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어제 김 의원께도 통화상으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제 논평이 왜곡되었다고 느꼈다면 오늘처럼 보도자료를 내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사과는 없이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양 코스프레 하는 것은 수 없는 여성들이 지금까지 맞닥뜨려야 했던, 폭력을 가했던 이들이 ‘내 탓 아니오’, ‘나도 피해자’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SNS 유포…구속수사하라”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실명 SNS 유포…구속수사하라”

    피해자 측, 경찰에 고소장 접수“네이버 밴드·블로그에 실명 공개돼누구에게 제공받았는지도 조사해야”서울경찰청 등에서 릴레이 1인 시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피해자의 실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됐다”며 관계자를 구속수사하라고 요구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피해자 A씨가 성명불상자 2명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해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다. A씨 측 변호인 김재련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피해자 실명 공개한 자, 구속하라!’는 글을 통해 “지난 10월 성명불상자 2인을 형사 고소했다”면서 “그들은 네이버 밴드, 네이버 블로그 등에 피해자의 실명과 소속 직장명을 공개하는 범죄 행위를 한 자들”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밴드 운영자와 블로그 운영자는 동일인으로 특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피의자가 서울시청 내 누구를 통해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피해자의 실명과 직장명 정보를 제공받았는지도 조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 피의자에 대한 구속수사와 엄중한 처벌은 박원순 사건 피해자 개인뿐 아니라 지금도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력 성폭력,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불법행위로 인해 피해자는 안전하게 직장으로 돌아가는 길이 막혀버렸고, 안전하게 회복해야 할 일상의 평화 또한 완전히 파괴된 상태”라고 밝혔다.현재 피해자의 실명 등 정보는 피해자 측이 관련자들을 고소한 이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요청해 삭제 조치된 상태다. 김 변호사는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시장 위력성폭력공동행동’은 오는 11일까지 4일 동안 서울북부지법과 서울시청 등지에서 경찰의 빠른 수사를 촉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스크 깜빡한 칠레 대통령 “제게 벌금형 내려 주세요”

    [여기는 남미] 마스크 깜빡한 칠레 대통령 “제게 벌금형 내려 주세요”

    최고 권력자가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본인을 보건 당국에 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칠레 언론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스스로를 보건 당국에 고발했다. 보건 당국이 사건의 심각성에 따라 가장 엄중한 징계를 내린다면 피녜라 대통령에겐 최고 250만 페소(약 364만원)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남반구에 여름이 다가오면서 칠레에선 벌써부터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난 주말 수도 산티아고에서 160km 떨어진 카차구아 바닷가를 방문했다. 대통령이 휴식을 위해 바닷가로 내려간 건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한다. 피녜라 대통령은 신분 노출을 피하려 모자와 선글라스로 '위장'하고 바닷가 산책에 나섰지만 이내 정체가 드러났다. 피녜라 대통령을 알아본 피서객들은 기념사진을 찍자며 대통령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피녜라 대통령은 피서객들과 일일이 포즈를 취해줬다. 문제는 피서객들이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벌어졌다. 피녜라 대통령은 선글라스만 걸쳤을 뿐 정작 마스크는 끼지 않고 있었다. 칠레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다. 피서시즌이 다가오면서 칠레 보건부는 최근엔 바닷가 방역수칙도 공포했다.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은 개인 간 최소한 1m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 등이 단체로 바닷가를 찾은 경우엔 단체 간 최소한 5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바닷가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이동 중이지 않거나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두고 있을 때만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피녜라 대통령은 이런 방역 규정을 모조리 지키지 않은 셈이다. 인터넷에선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정작 대통령은 지키지 않는구나" "마스크 대신 선글라스 끼면 안전한 것 맞죠?"라는 등 비판이 쇄도했다. 피녜라 대통령이 스스로를 보건 당국에 고발한 건 비판적 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다. 그는 SNS를 통해 "당연히 마스크를 써야 했지만 워낙 빠르게 진행된 상황이라 미처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실수를 저지른 걸 유감으로 생각하며 (국민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이 스스로를 고발한 만큼) 이제 보건 당국이 벌금 부과 등 징계를 위한 행정 절차를 밟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칠레에선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7일 17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칠레의 누적 확진자는 56만2142명으로 불어났다. 사망자도 35명 발생, 누적 1만5663명이 됐다. 사진=네타네타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나주·여주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나주·여주서도 고병원성 AI 의심신고…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시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할 기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영암군 오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이다. 고병원성 검사 결과는 1~3일 뒤 나온다. 이 농장의 오리 3만 2000마리는 살처분된다. 전파력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반경 3㎞ 이내를 예방 살처분한다. 12개 농가 45만 3000마리가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종사자·가축의 이동 제한 및 출입자 통제와 함께 인근 지역 가금 농장, 축산시설과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방역 지역(10㎞) 이내 농가 65곳에는 30일간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정밀 검사한다. 이날 경기 여주시의 한 메추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나왔다. 간이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이 농장에서는 메추리 11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해당 농장은 고병원성 AI로 인해 닭 19만 3000마리를 살처분한 산란계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내에 있으며, 전화 예찰에서 폐사 증가·사료 섭취 감소 등의 증상이 파악됐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시 산란계 농장, 4일 영암 오리 농장, 7일 여주 산란계 농장, 8일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이들 농장을 비롯해 반경 3㎞ 이내 농가는 모두 예방적 살처분됐거나 살처분을 앞두고 있다. 총 28개 농가다. 방역당국은 원인을 농장 간 수평전파보다 야생조류 분변 유입으로 추정한다. 발생 지역이 야생조류 도래지 인근에 있고 1·2차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을 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금 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철새 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나주 오리농장서도 AI 항원 검출…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나주 오리농장서도 AI 항원 검출… 전국 농가들 떨고 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에서 시작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할 기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영암 오리 농장과 같은 계열사 소속이다. 고병원성 검사결과는 1∼3일 뒤 나온다. 이 농장의 오리 3만 2000마리는 살처분된다. 전파력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반경 3㎞ 이내를 예방 살처분한다. 12농가 45만 3000마리가 대상이다. 방역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종사자·가축의 이동 제한 및 출입자 통제와 함께 인근 지역 가금농장, 축산 시설과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방역지역(10㎞) 이내 농가 65곳에는 30일 이동제한하고 정밀검사한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오리농장, 7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지금까지 23농가 168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지난 7일 H5 항원이 검출된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은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도는 우선 72만 6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당국은 원인을 농장 간 수평전파보다 야생조류 분변 유입으로 추정한다. 발생지역이 야생조류 도래지 인근에 있고 1·2차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해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철새 도래지가 전국에 있어 AI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은 철새 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까지 뚫렸다…고병원성AI 전국 확산, 내년 1월까지 위험

    경기도까지 뚫렸다…고병원성AI 전국 확산, 내년 1월까지 위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첫 발생 후 전남, 경북에 이어 경기도까지 뚫렸다. 충북 음성과 전남 나주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올 들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4건이 4개 시·도에서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처음 나온 이후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오리농장, 7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잇따라 확진됐다.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과 전남 나주 오리농장에서는 지난 7일 의심 신고가 들어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다. “농장>농장 전파는 아닌 듯” 농장에서 농장으로 수평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역학 조사 결과 현재까진 농장 간 수평 전파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1·2차 발생 농장 반경 10㎞ 내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016~2017년 사례를 보면 초기 중부지방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올해는 10월 21일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처음 나온 이래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으로 퍼지는 추세다. 중수본 관계자는 “내년 1월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하면서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 계속 커질 것”이라며 “철새 도래지, 야생조류 서식지 등이 전국에 분포해 있어 전국 가금농장의 AI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 모든 가금류 출하 전 검사 중수본은 AI 바이러스 오염원이 있는 철새도래지 예찰을 강화하고 철저히 격리해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농장 소독·방역 실태와 농장 방역수칙 이행을 점검하면서 농장 단위 차단 방역도 강화했다. 지난 5일에는 전국 가금농장별 전담관제를 도입해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등 개별 농장의 차단방역 시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농장 간 수평 전파를 사전 차단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전국 모든 가금류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하고,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 내 농장, 발생 농장과의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은 매일 전화 예찰을 한다. 발생 지역 현장점검과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경북·전북·전남도에는 관계 부처와 시·도 합동 ‘AI 현장상황관리단’을 설치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남편 닮아가서 싫다” 2살 아들 굶겨…시신 한강에 버린 엄마

    “남편 닮아가서 싫다” 2살 아들 굶겨…시신 한강에 버린 엄마

    아들 학대치사 뒤 한강에 버린 친모“남편과 닮아가서 싫다”며 밥 안 줘법원, 징역 10년 선고…“너무나 참담” 22개월 된 아들에게 밥을 먹이지 않아 숨지게 하고, 그 시신을 한강에 버린 비정한 친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주철)는 최근 아동학대치사·사체유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남편과 불화를 겪다 2018년 11월부터 딸 B(4)양과 아들 C(사망 당시 2세)군을 혼자 돌보기 시작한 A씨는 C군이 “남편과 닮아가서 싫다”며 밥을 주지 않는 등 약 4개월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지난해 10월 7일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결국 사망했고, A씨는 사체를 택배 상자에 집어넣고 밀봉해 5일간 주거지에 보관했다. 이후 B양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같은달 12일 새벽 잠실대교 인근 한강에 이 택배 상자를 버렸다. 재판부는 “생후 22개월에 불과했던 피해 아동은 어머니로부터 방치돼 상상하기 어려운 배고픔과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됐다. 학대 행위로 피해 아동이 사망에 이른 점에 비춰 법익 침해의 결과 역시 너무나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를 지켜봤던 B양 역시 큰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고, 성장 과정에서 이를 극복해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혼인 생활이 순탄하지 못했다거나 남편에 대해 분노를 품었다는 이유로는 범행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12월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며, 현재 7873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25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545명입니다. 치명률은 1.45%입니다.’ 방역당국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 11개월이 다 돼 간다. 세 번째 대유행, 황무지를 딛고 버텨 가는 심정이다. 바이러스는 잠시라도 빈틈을 보이면 잔인할 정도로 공동체 곳곳을 파고든다. 방역당국은 시시때때로 인내와 협조를 당부하지만 일상의 시민들은 서서히 지쳐 가고 무감각해진다. 닫힌 공간에서 에어컨의 위험성을 강조해도 비슷한 감염 사례가 반복되고 젊은이들은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피해 지방으로 원정 모임을 가기도 한다. 아무리 거리두기를 강화한들 개개인의 방역 의식이 무뎌진다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위중증 환자와 자가격리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일상의 시민들이 피로감으로 지쳐 가는 사이 바이러스는 하루하루 영역을 넓힌다. 지역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1차 유행 당시 1만여명에서 부쩍 늘어나 4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 내 확진자 발생과 동선을 알리는 휴대전화 안전안내 문자의 빈도도 갈수록 잦아진다. 시민들의 방역 피로감이 깊어지면서 3차 대유행이 얼마나 길어질지, 이후 어떤 파고가 어디서 또다시 밀어닥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루 두 차례씩 방역당국이 브리핑을 이어 가며 개개인이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지만 즉시 사용 가능한 치료병상은 갈수록 간당간당해지고 있다. 이제라도 확진자 급증세를 꺾지 못한다면 현재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사람들의 모임이 잦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방역당국의 우려와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광범위하고 엄중한 위기 상황’이다. 최근 코로나 백신과 항체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그리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고 바이러스 자체가 생존을 위해 변이를 일으키게 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다행스럽게 희망적 결과가 나오더라도 제2, 제3의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의 내습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결국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 공동체가 바이러스를 이겨 내고 예전의 익숙한 삶을 회복하려면 구성원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일상의 방역을 실천하는 수밖에 없다. 언제, 어디서든 나와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절박감이 어쩌면 바이러스를 이겨 내는 최선의 방책일지 모른다.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내 주변의 사회적 약자가 겪는 고통과 상처에도 시선을 거두지 말아야 한다. 겨울이 깊어지면 아픔은 덧나기 마련이다. 확진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낙인은 바이러스와 대항하는 우리 공동체의 연대의식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음지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시 온전한 봄을 맞으려면 무엇보다 우리 각자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는 게 우선이다. 밀집, 밀폐, 밀접의 3밀 수칙을 기억하고 지역별·장소별·상황별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하는 게 그 시작이다.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가 손에 쥔 건 일상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이웃과의 연대와 공동체에 대한 굳은 믿음일 테다. 겨울이 깊다지만 계절은 바뀌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태껏 익숙했던 일상이 반복된다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가 지금보다 더한 냉기와 고통에 맞닥뜨릴 수 있다. 바이러스와의 힘든 싸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볼 때다. 우리의 봄은, 결코 그냥 오지 않는다. ckpark@seoul.co.kr
  • 민주 “윤석열 보니 공수처 필요”…국민의힘 “공수처 집착 거두라”

    민주 “윤석열 보니 공수처 필요”…국민의힘 “공수처 집착 거두라”

    정치권이 주말인 5일에도 검찰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 복귀 직후 월성 원전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등의 행보를 ‘검찰권 남용’으로 규정하고, 공수처를 하루빨리 설치해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움직임을 비판하며 “집착을 버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윤석열, ‘검찰총리’ 행보…공수처 당위성 커져”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이 ‘월성원전 자료 삭제’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2명을 구속한 것에 대해 “표적·정치 수사가 대한민국 공직사회를 거꾸로 들고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은 에너지 정책의 결정권자도, 책임자도 아니다”라며 “세종시에서 서초동으로 가서 ‘검찰총리’에게 결재부터 받고 일하라는 공무원 사회를 향한 협박이냐”라고 비판했다. 또 “정책적 사안을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 검찰개혁 저지의 지렛대로 쓰고자 한 명백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은 ‘판사사찰 문건’을 언론에 흘려 여론 왜곡을 시도하고, 직무 복귀 직후에는 일종의 ‘출마선언문’을 전국 검사에게 메일로 발송하는 등 그의 정치적 행보는 파격에 파격을 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윤석열 총장의 이러한 행보 때문에 공수처 설치의 당위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 대변인은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은 더욱 시급해지고 간절해지고 중요해졌다”며 “권력욕을 내려놓지 못하는 권력기관의 몸부림을 멈추기 위해 공수처 출범으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 “공수처 강행, 민주당의 맹목적 집착” 반면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날짜까지 못박으며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과오가 끝내 우리 헌정사에 아프게 기록될 찰나”라고 맞섰다. 그는 “야당도 동의하는 공수처장 임명이라는 현행 공수처법의 정신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 제안한 것이었다”라며 “이제 와서 무슨 논리로 이를 뒤엎겠다는 것인가. 법무부 장관이 저리 된 마당에 공수처 출범에 매달리는 모습은 맹목적 집착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는 끝날 줄 모르고 경기 불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며 치솟는 집값, 전셋값, 월세에 세금마저 무거워졌다”며 “추미애 장관의 폭주와 검찰총장과의 낯부끄러운 법정 다툼은 저절로 얼굴을 돌리게 하는 데 공수처법 개정이 우선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대변인은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보여달라. 지금은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오직 민생에만 집중해야 할 때이지 정치 싸움할 때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일관된 방역 조치와 경제 대책, 실효성 있는 부동산 정책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진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을 시도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7일 회의에서 최대한 (의결을) 노력해보겠다”며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공수처법에 대한 것은 최종적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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