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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지로 술먹인 손님 방치해 사망…부산 유흥주점 업주 2명 구속

    억지로 술먹인 손님 방치해 사망…부산 유흥주점 업주 2명 구속

    손님이 만취했는데도, 억지로 입을 벌려 술을 마시게 하고 9시간 동안 방치해 급성알콜중독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부산 한 유흥주점 업주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형사 3부(부장 배상윤)는 부산진구 서면 한 유흥주점의 공동 업주인 30대 A씨와 40대 B씨를 유기 치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A, B씨는 지난 8월 16일 손님 C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정신을 잃자 주점 밖으로 옮겨 9시간 동안 방치하는 바람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C씨는 같은 군부대 출신이라는 점을 알게 되면서 친해졌다. 이후 C씨는 A씨의 주점에 자주 방문했다. 사건 당일에도C씨는 주점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셨으며, 1시간 뒤 B씨도 합석했다. 이날 C씨는 주점에 온 지 한 시간 만에 양주 2병과 소주 1병을 마셔 금세 취했다. 그런데도 A씨는 양주 1병을 더 주문해 “더는 술을 못 마시겠다”는 C씨의 얼굴과 목을 폭행하면서 입을 억지로 벌리고 술을 더 마시게 했다. 이후 A, B씨는 함께 C씨의 팔과 다리를 잡고 술을 마시던 방 밖으로 들어내고 주점 밖 흡연석 소파에 방치했다. 이날 주점에 빈방이 없어 A씨를 옮기고 그 방을 B씨 단골에게 내주기 위해서였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이전부터 C씨가 술에 취하면 다른 손님들이 마시다 남긴 술을 모아 재포장한 가짜 양주를 팔아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드러났다. 장부 등을 토대로 C씨가 사망한 날에도 가짜 양주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수사단계에서 A씨는 구속됐지만, B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되자 검찰은 사건 송치 후 보완수사를 통해 B씨도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손님을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고 안전과 생명 보호 의무는 소홀히 한 것”이라며 “엄정한 형사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한체육회 “승부조작·국대 공정성 논란, 무관용 원칙 엄정 조치”[서울신문 보도 그후]

    대한체육회 “승부조작·국대 공정성 논란, 무관용 원칙 엄정 조치”[서울신문 보도 그후]

    대한체육회가 최근 제기된 스키 종목 승부조작 의혹 및 국가대표 선발 공정성 논란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 적용을 천명했다. 체육회는 28일 최근 서울신문이 세 차례 보도한 ‘눈밭에 파묻힌 공정’ 보도와 관련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이와 별도로 종목단체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규정 위반 여부와 관리 책임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제도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신문은 지난 2024년 1월 29일 고교 선수들의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크로스 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조작 등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음을 단독 보도했다. 이어 스노보드 크로스에서는 국가대표 선정 과정이 석연치 않았음을 지적하는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대표 선발 과정에 제기된 불공정 논란 등을 다뤘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자체 조사 및 수사결과에 따라 승부조작, 부당한 선발 개입, 이해충돌 등 공정성 훼손 행위가 확인될 경우 지위·관계·관행을 불문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육회는 스노보드 크로스 국가대표 선발 절차의 공정성 문제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며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를 원칙적으로 배제하기 위한 ‘국가대표선발 및 운영 규정’ 개정안을 마련했고, 해당 안은 오는 2월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체육회장은 기관 입장문을 통해 “취임 이후 ‘공정은 선택이 아닌 체육의 기본 가치’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면서 “이번 사안 역시 이런 기조의 연장선에서 공정과 원칙이 훼손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기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권과 반칙이 개입될 여지를 차단하고, 시스템으로 공정을 담보하는 체육 행정을 확립함으로써 국가대표 선발과 경기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새마을금고서 860억 불법대출…전·현직 임직원, 브로커 등 기소

    새마을금고서 860억 불법대출…전·현직 임직원, 브로커 등 기소

    부실 건설업자, 대출브로커와 짜고 860억원 규모의 불법 대출을 실행한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 4곳의 전·현직 임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직무대리 이근정)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구 지역 모 새마을금고 대출팀장 A(44)씨를 구속기소하고, 4개 지점 전·현직 임직원 6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건설업자 B(64)씨와 대출 브로커 C(53)씨도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 4곳에서 분양받은 사람 명의로 허위 대출을 받거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서 없이 대출을 집행하는 수법으로 860억원의 대출을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지자체장 명의의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승인 통지서 등 공문서를 변조해 허위 작성한 분양·임대차 계약서를 이용해 530억원의 대출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C씨는 대출을 알선해준 대가로 B씨에게 79억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새마을금고 전·현직 임직원들은 C씨로부터 현금 1억원과 아파트 무청약 당첨, 중도금 대납 등의 방식으로 금품을 받았다. 이들의 범행으로 새마을금고 4곳은 약 400억원의 대출 원금이 연체돼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건설업자의 공사 중단으로 분양계약자 수백 명이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 금융기관의 부실을 불러오는 금융기관 종사자와 건설업자, 대출브로커의 유착관계를 철저히 끊어낼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체육회 “승부조작·국대 공정성 논란 엄중 인식…신뢰 회복에 최선 다할 것”[서울신문 보도 그 후]

    대한체육회 “승부조작·국대 공정성 논란 엄중 인식…신뢰 회복에 최선 다할 것”[서울신문 보도 그 후]

    대한체육회가 최근 제기된 스키 종목 승부조작 및 국가대표 선발 공정성 논란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 적용을 천명했다. 체육회는 28일 최근 서울신문이 3일 연속으로 전한 ‘눈밭에 파묻힌 공정’ 보도와 관련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이와 별도로 종목단체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규정 위반 여부와 관리 책임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제도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신문은 2024년 1월 29일 고교 선수들의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크로스 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조작 등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음을 단독 보도했다. 이어 스노보드 크로스에서는 국가대표 선정 과정이 석연치 않았음을 지적하는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대표 선발 과정에 제기된 불공정 논란 등을 다뤘다. 이에 체육회는 “자체 조사 및 수사결과에 따라 승부조작, 부당한 선발 개입, 이해충돌 등 공정성 훼손 행위가 확인될 경우 지위·관계·관행을 불문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육회는 스노보드 크로스 국가대표 선발 절차의 공정성 문제와 관련해 “이미 지난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며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를 원칙적으로 배제하기 위한 ‘국가대표선발 및 운영 규정’ 개정안을 마련했고, 해당 안은 오는 2월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승민 체육회장은 기관 입장문을 통해 “취임 이후 ‘공정은 선택이 아닌 체육의 기본 가치’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면서 “이번 사안 역시 이런 기조의 연장선에서 공정과 원칙이 훼손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기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특권과 반칙이 개입될 여지를 차단하고, 시스템으로 공정을 담보하는 체육 행정을 확립함으로써 국가대표 선발과 경기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경, 시의원직 사퇴… “강선우에 1억 공여 책임, 처벌받겠다”

    김경, 시의원직 사퇴… “강선우에 1억 공여 책임, 처벌받겠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26일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오늘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김 시의원은 “강선우 의원 측에 대한 1억원 공여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의원은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퇴로 책임을 대신하고자 한다”며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시의원의 사직서가 그대로 수리될지는 미지수다. 서울시의회는 예정대로 27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징계 수위는 지방자치법상 최고 수준인 ‘제명’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강 의원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3명과 참고인 4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한 차례, 김 시의원은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압수수색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인사들에게 공천을 위해 로비를 펼친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경찰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양모 전 서울시의회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4일 양 전 의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김 시의원과의 연락 내역 등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광장] 우리도 증권거래위원회 만들자

    [서울광장] 우리도 증권거래위원회 만들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갈등이 또 불거졌다. 이번엔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인지수사권 문제다. 특사경은 관세, 산림 등 특수 분야 범죄에 한해 행정공무원 등에게 수사권을 부여한 제도다. 인지수사권은 고소·고발 없이 스스로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다. 현재 금감원 특사경은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범죄 중 검사의 수사 지휘를 받는 사건만 수사할 수 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검사, 기업 회계감리, 민생 금융범죄 대응 등 업무 전반에 대한 특사경 도입과 인지수사권 부여를 요청한 상태다. 인지수사권은 ‘주가조작은 패가망신’이라는 이재명 정부 기조와 연결된다. 지난해 7월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등 자본시장 감독 담당 인원들이 모인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출범했다. 기관 간 칸막이를 없애 조사 및 제재 절차를 단축했다. 종합병원, 대형학원 등을 소유한 자산가와 금융사 전현직 임원 등이 1000억원을 동원해 주가조작한 ‘패가망신 1호’, NH투자증권 임원이 공개 매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0억원 부당이득을 챙긴 ‘패가망신 2호’가 결과물이다. 합동대응단의 절반 이상이 금감원 직원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들이 인지수사권이 없어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 그는 금감원 특사경을 ‘절름발이 특사경’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변호를 맡았던 이 원장인지라 특사경·인지수사권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금감원은 감독 대상인 금융사들이 내는 감독분담금이 총수입의 63%(2024년 기준)를 차지하는 무자본 특수법인이다. 하지만 법원 영장 없이 금융사에 개인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 당사자에게 통보하지도 않는다. 공무원도, 공공기관 임직원도 아닌 민간 사법경찰은 선장, 항공기 기장 등 지역적·공간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금감원에 사법경찰을 확대하고 인지수사권까지 부여하면 민간기관의 공권력 오남용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 금감원을 ‘지도·감독’하는 금융위 입장이다. ‘코스피 5000’이 현실이 되면서 불공정거래 근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이 담당하는 은행, 보험, 신용카드 등 다른 금융권의 건전성 감독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공시·회계 등을 전담하는 통합조직을 만들자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도 지난해 ‘새 정부 성장정책 해설서’에서 분산·중복돼 있는 불공정거래 조사 업무의 통합을 주문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일본(증권거래감시위원회·SESC),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 등 주요국은 금융회사 감독 업무와 분리된 증권감독기관이 있다. SEC는 불공정거래 포착부터 직접 조사, 증인 소환, 압수수색까지 한다. 부당이득 환수는 물론 민사제재금도 부과한다. SEC는 피해자 구제와 제보자 보상을 위한 ‘페어펀드’를 운영한다. 홈페이지에서 페어펀드별 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가 불공정거래에 과징금을 부과·징수하지만, 국고로 귀속된다. 피해자는 집단소송을 통해 피해 회복을 시도할 수 있으나 집단소송 허가 자체가 3심이다. 소송 허가 받는 데만 수년이 걸린다. 통제 조직 마련을 조건으로 금감원 특사경에게 자본시장에 한해 인지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검찰청 해체로 ‘여의도 저승사자’인 서울남부지검 증권·금융범죄합동수사부가 사라진다. 중대범죄수사청이 관련 수사를 맡겠지만 수사 능력 약화 가능성이 크다. 대체거래소(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거래소의 감시 기능과 시장 조성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논의의 범위를 넓혀 보자. 합동대응단은 ‘한국판 SEC’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거래소의 감시 기능 분리부터 시작해 금융위와 금감원의 조사 조직을 더하고 제대로 된 수사권을 부여해 통합조직을 만들어 가자. 빠른 수사만큼 공권력 오남용을 막을 기록 의무, 수사 심의 등 엄정한 제어 장치를 더하는 것은 기본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상장주식 저평가)를 벗어나고 있는 지금이 활발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경찰, 김경 전 보좌진 PC 확보…공천 관련 녹취 100여개 분석 착수

    경찰, 김경 전 보좌진 PC 확보…공천 관련 녹취 100여개 분석 착수

    경찰이 김경 서울시의원의 전 정책지원관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하고 공천과 선거를 둘러싼 추가 범행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PC에는 김 시의원과 관련한 통화 녹음 등 녹취 파일 100여개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서울시의회로부터 김 시의원의 전 정책지원관이 사용하던 PC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PC에 담진 녹음 파일 중 일부에는 김 시의원이 2023년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전후해 민주당 관계자들과 통화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최근 김 시의원이 강 의원이 아닌 다른 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았다. 해당 의혹 역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둔 시기에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PC 자료와 기존 압수물, 관련자 진술을 종합해 김 시의원의 추가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와 공천을 둘러싼 대가성 성립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경찰 광역수사단 내 다른 부서 인력을 추가 투입해 수사팀 규모를 확대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시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녹취에서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 측은 “선관위 신고 내용은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명백한 무고에 해당한다”며 “해당 녹취는 당시 강서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던 인물이 유도성 질문을 하며 녹음한 것으로, 공천 배제를 노린 의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은 신고자를 무고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며,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 광주도시공사, ‘제9회 무등 행·의정·공기업대상’ 대상 수상

    광주도시공사, ‘제9회 무등 행·의정·공기업대상’ 대상 수상

    광주도시공사가 21일‘제9회 무등 행·의정·공기업 대상’중 지방공기업 거버넌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무등 행·의정·공기업 대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주요 정책과 성과를 종합 평가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각계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기관을 선정한다. 광주도시공사는 공공과 민간의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 민간기업과의 공동 출자를 통한 연료전지 발전사업,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조성사업 등이 꼽힌다. 또한 돌봄 필요 고령자나 퇴원환자 등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공공임대주택에서 생활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살던 집’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김승남 사장은 “전 임직원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결과가 뜻깊은 상으로 이어져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李 “종교의 정치개입, 나라 망하는 길”… 일부 개신교 수사도 시사

    李 “종교의 정치개입, 나라 망하는 길”… 일부 개신교 수사도 시사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종교의 정치권 개입·유착 의혹과 관련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조직적으로 종교적 신념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얼마나 나쁜 짓, 위험한 짓인지 잘 모르고 권리인 줄 안다”면서 “나라를 지키라고 총을 줬더니 마음대로 쏘겠다며 국민에게 총구를 겨냥하는 반란 행위와 똑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신천지가 오래 전, 2000년대 초반부터 정치 개입을 했다는 근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통일교도 많이 개입한 것 같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개신교는 대놓고, 조직적으로는 잘 하진 않았는데 최근에 아예 대놓고, 조직적으로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심지어 ‘이재명 죽이라’고 반복해 설교하거나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제목으로 설교하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심각하다.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성향이 결합해 버리면 양보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개신교도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다”며 “일단 경계가 불분명해 지금은 놔두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수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밭갈이할 때 큰 돌부터 집어낸 다음 자갈과 잔돌을 집어내야지, 한꺼번에 다 집어내려면 힘들어서 못 한다”면서 “일단 큰 돌부터 집어낸 다음 자갈을 집어내는 단계가 올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관련 특검 출범 전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현재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와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사 범위가 향후 일부 개신교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법률도 보완해야 한다. 슬쩍슬쩍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심하게 제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너무 처벌 강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통일교와 신천지 등 수사 대상 종교 범위를 둘러싼 여야 이견에 특검 출범 논의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선 야당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속으로는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하자고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특검 합의가) 안 될 것 같아 될 때까지 일단 (검경에)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수사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기 싫다고 하면 혼날 것 같으니까 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안 하는 게 많다”며 “대표적인 게 대장동 특검으로, 제가 야당 때 하자고 했는데 저를 (특검을) 안 하고 싶은 사람 만들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로, (하자고) 말은 하는데 꼬투리를 붙여 협상을 지연시킨다”면서 “통일교만 (수사)하자고 했다가 신천지도 하자고 하고, 또 따로 하자고 한다. 왜 따로 하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사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야당의) 목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검 출범 전까지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엄정하게, 너와 나, 지위고하를 가릴 것 없이 (수사) 하겠다”고 약속했다.
  • [남성욱 칼럼] 무인기와 평양의 ‘청와대 관리 전략’

    [남성욱 칼럼] 무인기와 평양의 ‘청와대 관리 전략’

    새해 벽두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방일로 한반도 외교가 뉴스를 잔뜩 쏟아 냈다. 셔틀 외교의 구체적 성과가 무엇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국제정치가 생물처럼 움직인다. 여기에 직접 이해 당사자인 자신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한반도 북쪽에서 나왔다. 평양의 대남 전략 실무자들이 북한군 총참모부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앞세워 무인기 진입 사건을 흔들며 남측을 윽박질렀다. 지난해 9월 사례까지 끄집어내며 남측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다.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민간인이 자수를 했지만 주체는 중요하지 않다. 남측을 몰아붙일 수 있는 사건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정초에 김여정까지 나서 평양이 남측을 압박하는 이유는 ‘일타 삼피’ 전략이다.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은 결코 단일 목적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첫째, 이재명 정부에 대한 강력한 관리 전략이다. 윤석열 정부의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은 남북관계의 공수 전략을 바꾸어 놓았다. 북한이 도발하고 남한이 비난하는 패턴은 역전이 됐다. 과거 정부의 행태가 이재명 정부에서도 이어진다는 프레임으로 남측을 을(乙)의 위치로 모는 전술이다. 당장 남북대화에 나서지는 않지만 평양이 원격 통제할 수 있는 구조는 중요하다. 언젠가 ‘주권침해 도발’ 사례를 모아 협상력을 제고할 소재다. 틈만 나면 대화를 앙청하는 청와대와 마주했을 때 확실한 대가를 받기 위한 중장기 포석이다. 서울에서 자주파와 동맹파가 기 싸움을 벌이지만 평양에 직접 상관은 없다. 당장 남측과 대화에 나설 계획이 없으나 남남갈등은 호재다. 북측의 대남 비난은 이재명 정부 내 자주파와 동맹파 간 갈등을 유도했다. 즉시 사과를 하겠다는 통일부 장관과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국가안보실장 간 이견은 평양 주석궁이 청와대를 관리하는 고도의 대남 심리전이다. 이 대통령은 “군경 합동 수사팀(TF)을 구성해 신속·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국방부 장관은 즉각 무인기 운용 사실이 없다고 했다. 자주파는 북한의 남한 압박 전략조차도 반가운 눈치다. 무관심과 무반응에 그간 실망했는데 압박이라도 반응을 보이는 것을 대화의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속내다. 북한군 주장에 정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뭔가 가스라이팅당하는 느낌이다. 한번 구도가 정해지면 다음부터는 북한의 주장에 유사한 패턴이 형성된다. 둘째, 내부 민심 관리 전략이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주민들을 상대로 한 고도의 고립 통치 전략이다. 2년 전부터 한류의 확산이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위기감에서 문을 걸어 잠갔다. 남한이 북한을 끊임없이 위협한다는 논리를 주민들에게 고취시키는 증거로 무인기 침투는 주민들에게 호소력이 크다. 북한은 남한을 “가장 적대적인 우리의 적이고 덤벼들면 반드시 붕괴시킬 대상”이라고 비난했다.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서 무인기 침투를 크게 보도한 이유다. 셋째, 군사력 강화 전략이다. 이달 하순 개최 예정인 9차 당대회의 키워드는 군사력 증강과 내부 결속이다. 2만여 병력이 참가하는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5대 군사력 강화를 강조할 것이다. 남측과 미국의 계속되는 위협은 자위력 강화의 근거로서 무인기 침투는 호재다. 증강되는 북한의 군사력은 힘자랑과 도발로 이어진다. 명분은 자위력 강화지만 종국에는 군사도발로 서울을 압박한다. 이래저래 하늘을 휘젓는 무인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반도에서도 파급력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북한은 특히 남한이 사태를 방치하면 서울을 향해 드론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정초 무인기 이슈는 평양에서 청와대를 관리할 수 있는 특이한 사건이다. 민간인이 지난 윤 정부 대통령실 근무 경력이 있다니 더더욱 이문이 남는 해프닝이다. 다만 예성강 북쪽 평산군에 위치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하는 것이 무인기의 목적이라고 하니 남북한 접경 지역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예외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李대통령 “무인기 침투, 北에 총 쏜 것과 같아”

    李대통령 “무인기 침투, 北에 총 쏜 것과 같아”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민간 무인기의 북한 침투 사건과 관련해 “민간인이 북한 지역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제재를 지시했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국군정보사령부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수사가 군 당국으로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수사를 계속해 봐야겠지만 국가기관이 연관돼 있다는 설도 있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보면 민간인이 멋대로 북한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것인데 이는 전쟁 개시 행위나 마찬가지”라며 “북한에 총을 쏜 것과 똑같지 않으냐”고 했다. 이어 “철저히 수사해 다시는 이런 짓을 못 하게 엄중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과학기술과 국방역량이 발전했음에도 무인기가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체크하지 못했느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실 출신 대학원생 오모씨는 자신이 북한에 무인기를 날렸다고 밝혔다. 무인기는 함께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장모씨가 제작했다. 오씨 등은 인터넷매체를 운영했는데 여기에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영관급 요원이 활동비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군경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는 오씨가 실제로 무인기를 북한에 날렸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TF는 오씨가 국군정보사령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외부 단체의 관여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오씨가 설립 및 운영한 인터넷 언론사는 군 공작용 위장 회사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실 근무 이력과 극우 성향 단체 활동 경력이 정보사와 서로 딱 잘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시 문화·예술 분야에 중점 배치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전날 정상회담을 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영화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제안해 왔다며 “잘 참고하고 빨리 해 보시라”고 지시했다. 공공기관의 부실한 업무보고 태도도 재차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지적했는데도 여전히 장관이 다시 보고받을 때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 곳이 있더라”며 “어디라고 말은 안 하겠지만 좀 엄히 훈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업무보고 당시 충돌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중국·일본 정상회담 후속 조치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일본과의 다음 셔틀외교 장소로 고향인 경북 안동을 꼽으며 숙소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또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지적한 생리대 가격 문제를 다시 언급하며 “아예 위탁생산해서 무상 공급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세청에 체납 관리단 규모를 더 늘리라고 지시하면서 세금을 안 내는 사람들의 체납액을 징수하면 조세 정의도 해결하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미진한 부분 등을 수사하기 위한 2차 종합특검법이 의결됐다. 2차 종합특검법의 수사 대상은 앞서 3대 특검에서 다루지 못했던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등이다. 수사 기간은 수사 준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며 수사 인력은 최대 251명이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가 6·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의 통합에 나선 가운데 통합 지방정부에 대한 재정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재정지원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넘긴 동창 3명…유령법인 통해 계좌 4개 개설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넘긴 동창 3명…유령법인 통해 계좌 4개 개설

    경북 포항에서 유령법인 대포통장을 만들어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중학교 동창생들을 검찰이 기소했다. 20일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형사제1부는 캄보디아로 출국해 범죄조직에 대포통장 4개를 제공한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방조 등)로 A(38)씨를 구속 기소하고, 동창생인 B씨와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유령법인 3곳을 인수하거나 설립해 대포통장 4개를 개설하고, 이를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제공해 피해자 2명으로부터 9500만원을 송금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B씨가 캄보디아 조직에 대포통장을 넘긴 경위를 수사하던 중 나머지 일당과 공모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주거지 및 휴대전화 압수수색,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A씨와 C씨가 대포통장 개설 및 캄보디아 출국 등을 지시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 대포통장 개설을 위해 설립·인수된 유령법인 3곳에 대해서는 해산명령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등 조직적인 범행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 ‘의령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 등 재판행

    ‘의령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 등 재판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가 난 일과 관련해 현장소장이 구속기소 됐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지난 16일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포스코이앤씨 현장소장 A씨를 구속기소하고 안전팀장과 공사팀장 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소속 직원인 이들은 지난해 7월 28일 의령군 부림면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 B씨가 건설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건설 현장 20m 높이에서 사면 보강 작업을 하다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딸려 들어갔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직후 공사는 중단됐다. 사고가 난 공정은 분당 최대 100회로 고속 회전하는 천공기를 사용해 지면에 구멍을 뚫는 고위험 작업이었다. 회전축 부위가 노출된 상태에서 작업자가 착용한 장비(안전대의 줄) 등이 회전체에 닿으면 강한 회전력에 의해 작업자가 기계에 말려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사 결과, B씨는 사고 전 기계 회전부에 줄이 말려 들어갈 위험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단기적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실효적인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기업은 사고 이후 B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A씨 등은 이미 필요한 조치를 다 해 사고 책임이 없다고 했지만, 검찰은 경찰이 압수수색 등에서 확보한 증거 분석과 고용노동부의 사고 인과관계 규명, 수사실무자 간담회, 법률적 쟁점 검토 등을 거쳐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마산지청은 “중대산업재해 사건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 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비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고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전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구로구, 공무원 사칭 피해 사례 19건 확인…“주의 당부”

    구로구, 공무원 사칭 피해 사례 19건 확인…“주의 당부”

    서울 구로구가 공무원을 사칭해 관급 계약업체에 금전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 구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19일 구로구 관계자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행위에 대해 구가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수사기관을 통해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죄 수법은 단순하지 않다. 구청 직원을 사칭해 특정 물품 납품을 요청하거나 수의계약을 빌미로 거래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금전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위조 명함이나 공문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 사칭범은 실제 구청과 거래한 업체 정보를 활용해 신뢰를 유도한 정황도 확인됐다. 구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9건의 피해 사례를 파악했다. 이 가운데 16건은 업체 측이 사전에 의심하고 관계기관에 확인해 피해를 막았으나 3건은 실제로 약 8천 원이 송금돼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 구는 이들 사례를 정리해 고발장과 함께 경찰에 제출했다. 그동안 구는 아파트 미디어보드, 전철역 현수막, 납품업체 대상 안내문 배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공문서위조, 제3의 업체 유도 등 범행 수법이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보다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관련 문의는 구청 재무과(02-860-2713)로 가능하다. 구로구 관계자는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사기관과 협력해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노동부, 현대제철에 1213명 노동자 ‘직접고용’ 지시

    노동부, 현대제철에 1213명 노동자 ‘직접고용’ 지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19일 현대제철에 대해 당진공장 협력업체 10개사 노동자 1213명의 직접고용 시정지시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시정지시 후 25일 이내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야 하며, 이행하지 않으면 1인당 1차 1000만원, 2차 2000만원, 3차 3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천안지청은 현대제철의 불법파견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해 현장조사를 거쳐 2024년 6월 1213명의 불법파견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같은 혐의로 법원에 기소했다. 최종수 지청장은 “이번 직접고용 시정지시는 현대제철이 협력업체 노동자를 불법파견 형태로 운영에 따른 조치”라며 “불법파견 등 현장의 탈법적인 인력 운영에 대해서는 현장 감독과 점검을 통해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동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지시사항에 대한 검토를 거쳐 향후 행보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北침투 무인기, 만든 이도 날린 이도 尹대통령실 출신…‘계엄용 북풍공작’과 닮은꼴?

    北침투 무인기, 만든 이도 날린 이도 尹대통령실 출신…‘계엄용 북풍공작’과 닮은꼴?

    최근 북한에 침투한 무인기를 만든 사람도, 날린 사람도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군경 합동 조사 태스크포스(TF)에 소환돼 조사받은 30대 남성 A씨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뉴스 모니터링 요원 출신이다. 앞서 16일 자신이 북한 침투 무인기 운용 주체라고 주장하며 채널A와의 인터뷰를 자청한 또 다른 30대 남성 B씨 역시 비슷한 시기 용산에서 A씨와 같은 뉴스 모니터링 요원으로 일한 것이 알려진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2022년 7월부터 1년간 대변인실 일용직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유명 사립대의 언론대학원에 재학 중인 B씨는 입학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 고위관계자가 추천서를 써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A씨와 B씨는 서울의 한 4년제 사립대 선후배 사이로도 확인됐다. 이들은 2020년 보수 성향의 통일 관련 청년단체를 조직해 함께 활동했으며, 2024년 학교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무인기 제작 업체에서 대표와 이사를 맡았다. 경찰은 A씨가 B씨와 무인기 운용을 공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다만 B씨는 A씨가 자신의 부탁으로 무인기를 만들어줬을 뿐 운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채널A 인터뷰에서도 ‘A씨가 중국 온라인 마켓에서 본체를 산 뒤 1차 개량했고 내가 카메라를 달아 북한으로 날렸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A씨, 지난해 11월에도 미신고 무인기 운용…“같은 기종”尹 ‘계엄용 북풍 공작’과 닮은꼴…도발 유도 목적 의혹 대두이번 북한 무인기 침투 사건 연루자 사이 심상치 않은 공통점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는 이들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범행을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한다. 윤 전 대통령 등은 12·3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여러 차례 투입해 ‘북풍 공작’을 펼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지난해 11월에도 경기 여주 일대에서 미신고 무인기를 날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됐는데, 당시 기종이 이번에 문제가 된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군경은 “연구실에서 만든 기체를 실험했다”는 A씨 해명에 따라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북한 침투 무인기 연루자가 용산 출신이라는 사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배후 여부를 포함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단독 행위인지, 연계되거나 배후가 있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추측이나 정치적 해석으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사당국은 엄정한 법 집행과 투명한 결과 공개로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B씨는 무인기를 보내 예성강 인근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북한 핵 폐수의 서해 유입 의혹’을 검증하려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남편 몰래 돈 빼돌리려 “강도 들었다” 허위 신고한 여성…불구속 입건

    남편 몰래 돈 빼돌리려 “강도 들었다” 허위 신고한 여성…불구속 입건

    남편 몰래 돈을 빼돌리기 위해 강도 피해를 봤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50대 여성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18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 40분쯤 충주에서 “아내가 집에 혼자 있는데 모르는 남자가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는 남편의 신고가 접수됐다. 남성의 아내 A씨는 거주지에 경찰이 출동하자 “한 남성이 문을 열어주자 손목을 운동화 끈으로 묶고 돼지저금통을 깨 30만원을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고를 전후해 거주지 주변에는 용의자로 볼만한 사람의 행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허위 신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A씨는 당일 저녁이 돼서야 “자작극이었다”고 자백했다. A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편 몰래 저금통에 있던 돈을 자녀에게 용돈으로 송금하고자 이 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저금통에 있던 돈은 비닐에 싸인 채 세탁실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중대한 범죄 피해를 본 것처럼 꾸며 공권력을 도구로 삼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수사 인력과 치안 자원을 불필요하게 소모하게 해 범죄 대응에 혼선을 초래하는 만큼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임금 4억 1100만원 체불·근로감독관 출석 요구 회피한 60대 사업주 체포

    임금 4억 1100만원 체불·근로감독관 출석 요구 회피한 60대 사업주 체포

    노동자 43명의 임금 지급을 미루고 근로감독관 출석요구에도 불응한 60대 사업주가 체포됐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창원지청은 임금체불 후 근로감독관 출석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한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문건설업체를 경영 중인 A씨는 노동자 43명의 임금 4억 1100만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근로감독관이 출석 요구하자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조사를 회피해 왔다. A씨 근무 장소와 실거주지가 사업자등록·주민등록지 다른 서울임을 확인한 근로감독관은 창원지방법원으로부터 A씨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서울에 있는 A씨 실근무지 근처로 갔고 잠복 끝에 그를 체포하였다. 체포된 A씨는 범행을 자백하고 원청에 노동자들 임금 직불 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체불 임금 조기 청산 계획을 밝혔다. 최태식 창원지청장은 “지급 능력이 있음에도 임금을 체불하는 부도덕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사업장 전수조사와 기획 감독을 시행 노동자들 권리구제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며 “특히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사업주는 강제수사를 통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李대통령에 여야 단독 영수 회담·7대 국정 기조 전환 요구

    국민의힘, 李대통령에 여야 단독 영수 회담·7대 국정 기조 전환 요구

    장동혁 단식 2일차·천하람은 철야 필버송언석 “李대통령 한가한 오찬쇼 할 때 아냐”통일교 특검·공천 뇌물 특검 수용 압박‘2차 종합특검’에는 거부권 행사 요구이혜훈 지명 철회·여야정 민생회의 촉구 장동혁 대표의 단식 2일차를 맞은 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뇌물 공천 특검’ 수용,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등 국정 기조 전환과 여야 단독 영수회담을 요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어제부터 장 대표의 단식투쟁과 ‘야당탄압 정치보복 3대 특검 연장법’을 반대하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18시간째 철야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라며 “지금 이 대통령은 한가한 오찬 쇼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의 단식농성 현장에 찾아와서 손잡고, 야당이 절박하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경청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통령 초청 7개 정당 대표 청와대 오찬에 불참한다. 송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에게 7대 국정 기조 대전환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쌍특검을 전면 수용하라”라고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이 대통령이 느닷없이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검경 합수부 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민주당이 약속을 파기하고 특검 추진을 중단했다. 민주당이 당초 약속했던 대로 통일교 특검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민주당이 본회의에 상정한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선 “국회를 통과하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여야 간 재협상을 지시하시라”라며 “이대로 여당의 뜻대로 3대 특검 연장법을 일방 처리하면, 6·3 지방선거는 특검의 개입으로 최악의 불공정 선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인사들의 범죄 비리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라”라며 “민주당 공천뇌물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미 국민적 신뢰를 상실했다. 이러한 가운데 공소청의 보완수사권 존치를 놓고 다투는 당정 간 충돌은 국민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논하기 전에 민주당 공천뇌물 사건과 장경태·이춘석 의원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송 원내대표는 10·15 부동산 대책 전면 철회, 환율·물가 폭등 해소 대책과 노란봉투법 등의 민생 악법 전면 재개정 논의를 위한 여야정 민생연석회의 개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법왜곡죄와 4심제 도입 등 사법부 장악 입법 중단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7대 국정기조 대전환에 대한 이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며 “국정 기조 전환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내란 특검이 13일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06일, 지난해 1월 26일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지 352일 만이다. 특검은 “피고인은 누구보다 앞장서 헌법질서를 수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임에도 헌법질서 파괴로 나아갔으며,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기는커녕 국민에게 단 한번도 제대로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억수 내란 특검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의 이 사건 내란 범행은 순전히 피고인의 권력 독점과 장기 집권 권력욕에 오로지 국가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군·경 등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한 것이므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는다. 양형에 참작할 사유가 없고 오히려 중한 형을 정해야 한다”면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장관에겐 무기징역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겐 징역 30년을 각각 구형했다. 조 전 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도 각각 징역 20년과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김용군 전 헌병대장과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겐 징역 10년이,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에겐 징역 12년이 각각 구형됐다. 박 특검보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라고 하지만, 사형은 구형되고 있고 선고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형사사법에서의 사형은 집행해 사형을 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동체가 재판을 통해 범죄 대응 의지와 그에 대한 신뢰를 구현하는 것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형 선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비상계엄을 수단으로 내란을 획책한 공직 엘리트들의 행태를 통해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두환·노태우 세력에 대한 단죄보다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변호인단의 서증(서류 증거)조사가 늦어지며 오후 8시 57분쯤에야 특검 최종의견 진술에 나선 박 특검보는 그간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해온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에 맞서기 위한 경고성 계엄’이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피고인은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주장하는 정치적 상황이 전개된 2024년 12월 무렵보다 훨씬 이전인 2023년 10월 이전부터, 사법권과 입법권을 장악해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간 집권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준비해 왔다” 면서 “대통령 임기 종료까지 약 2년 5개월을 남긴 피고인들은 야당을 일거에 척결해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가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을 장악한 뒤, 대통령 임기 종료 이전 헌법을 개정해 권력의 장기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목적을 감추기 위해 ‘경고성 계엄’ 등 비상계엄의 동기를 야당에 돌리는 허위 주장을 반복해 지지자들을 선동하며 실체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피고인은 국회가 계엄해제요구안을 의결한 이후에도 지체없이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다가, 국회의 해제 의결 후 군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계엄 해제를 공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지 자발적으로 중단한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9일에 결심 공판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장관 측이 증거 조사에만 8시간가량을 사용하는 등 시간을 끌면서 지연되자 추가 기일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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