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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양곡법·농안법 개정과 정부의 역할

    [열린세상] 양곡법·농안법 개정과 정부의 역할

    양곡관리법(이하 양곡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대한 법률(이하 농안법) 개정안을 두고 정부·여당(국민의힘)과 야당(더불어민주당)의 자존심 싸움이 뜨겁다. 양곡법 개정안의 골자는 쌀값이 기준 이상으로 폭락하면 생산자·소비자단체 등이 포함된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것이다. 농안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양곡, 채소, 과일 등 주요 농산물값이 기준치 미만으로 하락하면 정부가 그 차액의 일정 비율을 보전해 주는 ‘농산물 가격안정제’의 시행이다. 위의 법안 개정을 주도한 민주당은 지금까지 정부가 쌀과 주요 농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재량적으로 시행해 온 정책들이 한계가 있다는 측면에서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반면에 정부·여당은 이 법안들이 그대로 통과되면 쌀을 비롯한 특정 농산물의 과잉생산을 유도해 오히려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고, 이들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청년 농업인 육성과 같은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가격 안정제 시행을 위한 핵심적 요소인 대상 품목, 기준 가격, 차액 보전 비율 등이 이해관계자가 포함된 위원회에서 추후 결정된다면 농작물 생산자 간 갈등 유발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농업보조금 위반 가능성도 있어 지속가능한 제도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양곡법과 농안법 개정안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대안 없는 반대로 더이상 법 개정을 미룰 수 없다고 맞선다.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이달 말에 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쌀 및 주요 농산물 가격 안정제도 도입을 둘러싼 논쟁이 지금처럼 정부·여당과 야당 간 극한 대치 속에 정쟁으로만 치닫는다면 결국 다시 한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이어져 사회적 갈등만 증폭시킨 채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는 좋은 의도로 개정안을 주도한 야당뿐만 아니라 이를 반대해 온 정부·여당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농업 부문은 전혀 얻은 것 없이 사회적 논란과 갈등만 유발했다는 부정적 이미지만 주고 상처만 얻게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다. 어느 국가나 주요 농산물의 가격을 안정화하고, 농가의 경영 위험을 줄여 주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중요한 정책 과제다. 헌법 제123조 4항에 “국가는 농수산물의 수급 균형과 유통구조의 개선에 노력하여 가격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농어민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규정을 통해 특별히 농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명문화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의 농산물 가격 안정제도와 농업경영 위험 완충장치는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농산물 가격 등락에 대응한 안정화 정책이 시장 논리에 어긋나는 구태의연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이것은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과 같이 어떤 방식과 내용으로 정책을 디자인하고 운영하느냐가 관건이다.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하고, 농가의 경영 위험을 줄여 주기 위한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는 것은 정권을 초월한 국가의 기본적 책무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는 야당의 심기만 건드리는 개정안 반대 홍보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보다 심층적인 검토와 엄정한 분석을 통해 초당적으로 합의 가능한 청사진과 대안을 조속히 마련한 뒤 여야 정치권 설득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야당도 정부에 좀더 시간을 주고 정부·여당과의 치밀한 논의와 조율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개정안을 마련한 뒤 22대 국회에서 신중하게 처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외국인 근로자 배에서 재우고 임금 미지급 ‘양식장’ 고용 허가 취소

    외국인 근로자 배에서 재우고 임금 미지급 ‘양식장’ 고용 허가 취소

    배에 설치된 쉼터를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제공한 양식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입국 전 계약과 다른 숙소를 제공한 4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고용 허가를 취소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전남 여수·고흥의 가두리양식 사업장 107개 대상으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제 감독을 실시해 27개 사업장에서 외국인고용법·근로기준법 위반 등 총 28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외국인 근로자에게 바다 위 바지선 쉼터를 숙소로 제공하는 등 불법 행위가 알려지면서 이뤄졌다. 숙소 제공 위반이 10건,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이 18건 등이다. 위반 사항에 대한 조치는 고용 허가 취소·제한(5건), 과태료 부과(1건), 시정조치(22건) 등이다. 바지선 숙소를 제공한 10개 양식장 중 4개는 고용 허가를 취소·제한했다. 다만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한 6개 사업장은 숙소를 주택으로 변경하는 등 시정조치를 내렸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600만원을 정기 지급일에 지급하지 않은 1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즉시 임금 지급 조치와 함께 고용 허가를 취소·제한키로 했다. 고용부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의 숙소와 임금 체불 등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해 5500개에 대해 실시했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올해 9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외근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지원사업을 도입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상담·교육·교류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력으로 숙소와 근로조건, 산업 안전 등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 감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체류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열악한 숙소 제공과 임금 체불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고용 허가 취소 등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 “음주사고 내고 일부러 맥주 마셔” ‘김호중법’ 만들어지나

    “음주사고 내고 일부러 맥주 마셔” ‘김호중법’ 만들어지나

    트로트가수 김호중(33)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해 추가로 맥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이 이같은 ‘사고 후 추가 음주’를 처벌하는 규정을 만들어줄 것을 법무부에 건의했다. 고의로 술을 마신 뒤 경찰 조사에 응하는 행위가 사실상 경찰 수사와 사법 처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대검찰청은 “기존 법령과 판례로는 혐의 입증과 처벌에 어려움이 있었던 ‘음주 교통사고 후 의도적 추가 음주’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 신설을 법무부에 입법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입법 건의안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 적발을 면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술을 더 마시면 1년에서 최대 5년의 징역 또는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다. 이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죄와 동일한 형량이다.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의도적으로 추가 음주를 하는 경우, 사고를 냈던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입증하기 어려워 무죄가 선고되는 등 처벌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대검의 설명이다. 이같은 행위는 실질적으로 음주 측정 거부와 마찬가지라고 대검은 덧붙였다. 김씨는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고 소속사 매니저들과 함께 호텔로 도주했다. 이미 1차 식사자리, 2차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김씨는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캔맥주 4캔을 구입해 ‘3차’를 가졌다. 이에 김씨가 의도적으로 술을 마신 뒤 자수해 혈액·소변 검사 결과를 왜곡할 의도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는 사고 후 17시간 뒤에야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김씨의 소변 검사를 통해 김씨가 사고를 내기 전 음주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고, 김씨는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같은 ‘음주 교통사고 후 추가 음주’를 비롯해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계획적 허위 진술과 진상 은폐, 증거 인멸 등 김씨 및 김씨 소속사가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 사법 방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라고 이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 총장은 “수사단계에서부터 경찰과 협력해 관련 처벌 규정을 적극 적용하고. 형사소송법상 증거인멸·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 판단에 (사법 방해 정황을) 적극 반영하라”고 말했다.
  • 이창수 “좌고우면 않겠다”… 檢, 야권 수사 가속화하나 [로:맨스]

    이창수 “좌고우면 않겠다”… 檢, 야권 수사 가속화하나 [로:맨스]

    4·10 총선 등 정치적 이유로 검찰이 완급 조절을 해오던 야권 관련 의혹 수사가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53·사법연수원 30기) 취임 후 다시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지검장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 등 야권을 겨냥한 수사와 관련한 질의에 “어떤 사건이든지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에 맞게 합리적 결론을 신속하게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선 직원들에게 “공정을 기초로 부정부패에는 어떠한 성역 없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증거와 법리를 기초로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중앙지검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외에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백현동·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김정숙 여사가 연루된 관련한 타지마할 관광 의혹 및 경호관 수영 강습 의혹 등 야권 관련 사건이 몰려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임종성·허종식 민주당 의원,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3명을 기소한 뒤 현역의원 7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아무도 조사에 응하지 않아 수사에 제동에 걸린 상황이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재수사 중인 공공수사2부(부장 정원두)는 지난 3월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한 뒤 이번 총선에서 원내 입성에 성공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앞두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 16일 취임 첫날 오찬 및 취임식 일정 등을 마친 뒤 김 여사 의혹 등 주요 사건을 수사 중인 부장검사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총선도 끝났거니와 지난 수사 이력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균형을 맞추는 수준으로의 수사는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성남 FC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전주지검장 재임 당시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 사위의 특혜 채용 의혹 사건의 경우 이 지검장 취임 후 전주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이 지검장은 16일 “온전히 내가 결정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야권을 중심으로 이 지검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 정권의 최일선에서 야당 탄압 최일선에 섰던 대표적 친윤 라인”이라고 비판했다.
  • “총장님과 잘 협의” 두 번 강조한 이창수… “성역 없이 엄정 대응”

    “총장님과 잘 협의” 두 번 강조한 이창수… “성역 없이 엄정 대응”

    ‘패싱 논란’ 의식한 듯 입장 밝혀“친윤은 정치적 용어, 동의 못 해”박성재 법무 “수사는 수사대로”이원석 총장 “옳은 일 옳게 해야” “(이원석) 검찰총장하고 잘 협의해서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총장님과는 수시로 모든 사안에서 그동안 잘 협의해 오고 있었다.”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총장과의 협의’를 두 번이나 강조했다. 박성재(61·17기) 법무부 장관도 이날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언급했다. 두 사람의 발언 모두 최근 검찰 인사를 둘러싼 ‘총장 패싱’ 논란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약화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르면 다음주 이어질 차·부장검사(중간 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검찰 안팎에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공정을 기초로 부정부패에는 어떠한 성역 없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부분을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업무를 최대한 빨리 파악하겠다.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야권에서 자신을 ‘친윤(친윤석열) 검사’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맡던 시절 대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표적 ‘친윤’ 인사란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김 여사에 대한 신속 수사가 가능하겠나’라는 논란이 일자 이를 일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장관도 이번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장관을 너무 무시하는 말씀”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이 총장의 인사 연기 요청이 있었는데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시기를 언제로 해 달라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대로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는 겁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 과정에서 총장 의견을 듣지 않았다’며 검찰청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펼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이 총장은 이날 이 지검장을 비롯한 신규 검사장들과 만나 “전국 검찰청의 검사장으로 보임하는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리면서도 마냥 축하만 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검찰은 옳은 일을 옳은 방법으로 옳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검찰 인사 논란과 관련한 고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계속되는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후임 인사는 속도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은 부부장급 이상 일선 검사들에게 17일까지 희망 근무지 제출을 요청했다. 인사 대상자들은 오는 27일 새 근무지에 부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 수사를 맡고 있는 중앙지검 김승호 형사1부장(명품백 의혹 사건·33기)과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도이치모터스 사건·34기)의 유임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34기가 승진 대상이라는 점으로 볼 때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제화로 규율”… 공정위 ‘플랫폼법’ 재추진

    “플랫폼 독과점 문제, 법제화로 규율”… 공정위 ‘플랫폼법’ 재추진

    “독과점 고착 땐 경쟁 회복 어려워”지배사업자 지정은 수정 가능성음원 끼워팔기 새달 조사 마무리C커머스 허위 가격도 제재 절차총수 논란엔 “규제 그대로 유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재계 반대로 입법 추진을 보류한 지 3개월 만이다. 공정위는 음원스트리밍·온라인쇼핑·모빌리티·숙박앱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특성상 독과점이 고착되면 승자 독식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경쟁을 회복하기도 매우 어렵다”면서 “플랫폼 독과점 문제는 법제화를 통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자와 학계의 의견을 듣고 해외 사례를 참고해 플랫폼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달 말 새로 출범하는 국회에도 법안의 필요성과 내용을 잘 설명해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플랫폼법은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독과점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하고 멀티호밍(자사 플랫폼 이용자에게 경쟁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행위) 제한, 최혜대우 요구, 자사우대, 끼워팔기 등 플랫폼 시장에서 벌어지는 4대 반칙행위를 규율하는 법률안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플랫폼법 입법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플랫폼 업계가 “혁신을 막는 법”이라며 반발하고 국회가 총선 전 논의를 거부하자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며 멈췄다. 이후 공정위는 플랫폼법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껴 오다 이날 “플랫폼법 제정 추진은 앞으로 추진할 첫 번째 업무”라며 재추진을 공식화한 것이다. 다만 업계 반발에 부딪힌 지배적 사업자 사전지정제를 놓고선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다”고 밝혀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계가 반대하는 ‘독소 조항’을 배제한다면 플랫폼법 입법 취지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플랫폼의 독점력 남용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조사 중인 사건의 심의 계획도 밝혔다. 음원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 뮤직의 ‘동영상·음악 서비스’ 결합 판매(끼워팔기) 의혹은 6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검색 순위 조작(자사우대) 의혹은 상반기에 심의를 마치고 제재 결과를 발표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차단’ 사건과 숙박앱이 입점 업체의 쿠폰 사용을 제한한 갑질 의혹에 대해선 3분기 중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이 상품 가격을 허위로 표시한 행위에 대해서도 조속히 조사를 마치고 제재에 나선다. 한편 한 위원장은 “대규모기업집단 규제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이 반영된 제도로 당장 폐지해야 할 정도로 문제점이 다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규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대기업집단 발표에서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한 것을 계기로 일각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제기하며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 “총장님과 잘 협의” 두 번 강조한 이창수… “성역 없이 엄정 대응”

    “총장님과 잘 협의” 두 번 강조한 이창수… “성역 없이 엄정 대응”

    “(이원석) 검찰총장하고 잘 협의해서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 “총장님과는 수시로 모든 사안에서 그동안 잘 협의해오고 있었다.”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총장과의 협의’를 두 번이나 강조했다. 박성재(61·17기) 법무부 장관도 이날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도 언급했다. 두 사람의 발언 모두 최근 검찰 인사를 둘러싼 ‘총장 패싱’ 논란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약화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르면 다음 주 이어질 차·부장검사(중간 간부급) 인사를 앞두고 검찰 안팎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지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공정을 기초로 부정부패에는 어떠한 성역 없이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법치주의가 위기에 빠져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부분을 지금 단계에서 언급하기 어렵지만 업무를 최대한 빨리 파악하겠다.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야권에서 자신을 ‘친윤(친윤석열) 검사’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맡던 시절 대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표적 ‘친윤’ 인사란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김 여사에 대한 신속 수사가 가능하겠나’라는 논란이 일자, 이를 일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박 장관도 이번 인사를 대통령실이 주도했다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장관을 너무 무시하는 말씀”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이 총장의 인사 연기 요청이 있었는데 협의가 제대로 안 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시기를 언제 해달라는 부분이 있었다고 하면 그 내용대로 다 받아들여야만 인사를 할 수 있는 겁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 과정에서 총장 의견을 듣지 않았다’며 검찰청법 위반이라는 주장을 펼쳤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있다. 박 장관은 또 “중앙지검 1∼4차장이 동시에 비어있기 때문에 후속 인사는 최대한 빨리해서 (지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후임 인사가 속도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은 부부장급 이상 일선 검사들에게 오는 17일까지 희망 근무지 제출을 요청했다. 인사대상자들은 오는 27일 새 근무지에 부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여사 수사를 맡고 있는 중앙지검 김승호 형사1부장(명품백 의혹 사건·33기)과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도이치모터스 사건·34기)의 유임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34기가 승진 대상이라는 점으로 봤을 때 인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 공정위, 플랫폼법 재추진 공식화… “대기업 규제 그대로 유지해야”

    공정위, 플랫폼법 재추진 공식화… “대기업 규제 그대로 유지해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재계 반대로 입법 추진을 보류한 지 3개월 만이다. 공정위는 음원스트리밍·온라인쇼핑·모빌리티·숙박앱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 특성상 독과점이 고착되면 승자 독식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경쟁을 회복하기도 매우 어렵다”면서 “플랫폼 독과점 문제는 법제화를 통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자와 학계의 의견을 듣고 해외 사례를 참고해 플랫폼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면서 “이달 말 새로 출범하는 국회에도 법안의 필요성과 내용을 잘 설명해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플랫폼법은 시장 점유율 50%가 넘는 독과점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 지정하고 멀티호밍(자사 플랫폼 이용자에게 경쟁 플랫폼 이용을 금지하는 행위) 제한, 최혜대우 요구, 자사우대, 끼워팔기 등 플랫폼 시장에서 벌어지는 4대 반칙행위를 규율하는 법률안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플랫폼법 입법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플랫폼 업계가 “혁신을 막는 법”이라며 반발하고 국회가 총선 전 논의를 거부하자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며 멈췄다. 이후 공정위는 플랫폼법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껴 오다 이날 “플랫폼법 제정 추진은 앞으로 추진할 첫 번째 업무”라며 재추진을 공식화한 것이다. 다만 업계 반발에 부딪힌 지배적 사업자 사전지정제를 놓고선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다”고 밝혀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재계가 반대하는 ‘독소 조항’을 배제한다면 플랫폼법 입법 취지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플랫폼의 독점력 남용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조사 중인 사건의 심의 계획도 밝혔다. 음원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 뮤직의 ‘동영상·음악 서비스’ 결합 판매(끼워팔기) 의혹은 6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검색 순위 조작(자사우대) 의혹은 상반기에 심의를 마치고 제재 결과를 발표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차단’ 사건과 숙박앱이 입점 업체의 쿠폰 사용을 제한한 갑질 의혹에 대해선 3분기 중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이 상품 가격을 허위로 표시한 행위에 대해서도 조속히 조사를 마치고 제재에 나선다. 한편 한 위원장은 “대규모기업집단 규제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이 반영된 제도로 당장 폐지해야 할 정도로 문제점이 다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규제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대기업집단 발표에서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한 것을 계기로 일각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제기하며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 이정식 “노동약자보호법 사회적 대화 통해 올해 정기국회서 논의”

    이정식 “노동약자보호법 사회적 대화 통해 올해 정기국회서 논의”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노동 약자를 지원할 수 있는 ‘노동약자보호법’ 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4일 진행된 25번째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을 통해 기존 노동관계법과 제도가 조직화하고 전형적인 근로자 중심으로,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 약자 보호를 위한 새로운 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과 노동조합에 소속되지 못한 미조직 근로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노동약자보호법) 제정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노동약자보호법안은 노동 약자가 질병이나 실업으로 어려울 때 도움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와 권익 증진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의 법적 근거 등이 담길 것”이라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법안을 구체화하고 사회적 대화를 거쳐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조직 근로자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는 근로자로, 2022년 기준 임금 근로자의 87%인 1862만 6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 장관은 “국제노동기구(ILO) 기본 협약에 맞춰 노동관계법을 정비했으나 노조 조직률이 10%에 정체돼 있다”라면서 “노동관계법을 통한 노조 결성만으로는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라고 설명했다. 노동법원 설치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 임기 내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노동법원은 임금 체불 등 노동 관련 소송이 민·형사로 나뉘어져 실질적인 권리구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사법 시스템의 변화가 수반돼 깊이 있는 준비가 필요한 만큼 관계 부처 및 법원 등 사법부와 협의를 조속히 착수하겠다”라고 말했다. 노동법원 설치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사법개혁위원회에서 논의된 후 21대까지 법안이 제출됐다. 다만 22대 국회에서 노동법원 설치 법안이 제출되면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는 “노동법원 도입 전이라도 임금 체불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익명 제보에 기반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권리 구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청산 의지가 있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융자제도 등을 적극 지원하되 의지가 없는 상습·악의적 체불 사업주는 경제적 제재뿐 아니라 구속 등 강제수사와 정식재판 청구 등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 장관은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호하고 근로자가 노동 현장에서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답을 찾아내겠다”라고 밝혔다.
  • “반성 없는 정부·의료계…보여주기식 의개특위론 갈등 못 풀어”

    “반성 없는 정부·의료계…보여주기식 의개특위론 갈등 못 풀어”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로 촉발된 의정(醫政) 갈등이 13일로 85일째를 맞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은 얽히고설킨 난맥상을 풀어낼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의료계, 의료소비자 등 핵심 당사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김성근(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박민숙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유정민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 의료체계혁신과장, 윤명기 전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전공의, 조승연 인천의료원장(가나다순)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의 한 회의실에서 만났다. 숙의토론 전문가인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의사 집단행동 이후 핵심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좌담회를 한 것은 처음이다.의정 갈등의 본질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 “이번 사태의 원인을 어떻게 보는가.” 윤명기 전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전공의 “젊은 의사들의 필수의료 지원율이 급감하고 환자가 수도권 대형병원에만 몰리는 등 의료 전달체계 붕괴가 심각하지만 그렇다고 의대 증원이 해법이 될 수는 없다. 의정 신뢰가 견고했다면 의사들이 정부 정책을 믿고 따랐을 것이다. 숫자부터 정한 뒤 ‘엄정 대응’이란 말을 써 가며 전공의들을 협박하는데 어떻게 따르겠나.”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의대 증원 여부나 규모가 아니다. 국민 대다수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것은 보건의료의 문제점을 체감해서다. 민간의료·영리 중심의 의료 시스템을 고쳐야 사태가 해결된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부터 누적된 의정 갈등이 폭발했다. MZ세대와 기성세대 간 갈등도 한몫을 했다. 책임은 정부와 의료계에 있지만 양쪽 모두 반성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국민 앞에서) 반성부터 해야 한다.” 김성근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의료서비스 관리 체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젊은 세대의 반감이 커지고 정부에 대한 신뢰마저 깨졌다. 우리나라는 전공의 수련 과정이 표준화되지 않은 이상한 교육제도를 갖고 있다. 의대 증원도 마찬가지다. 몇 명을 늘려야 하는지 구체적인 연구가 없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이번 사태로 의료 환경이 얼마나 ‘환자 중심’과는 거리가 멀고 ‘의사 중심’이었는지 전 국민이 알게 됐다. 생명과 직결된 진료과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났고, 의대 교수들도 환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박민숙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 “수련병원 병상 가동률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병원은 적자라며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하고 있다.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의사들이 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유정민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 의료체계혁신과장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환자 모두 중요한 정책 대상이다. 의정 갈등으로만 치닫는 상황이 안타깝다. 현재의 문제와 미래의 의사 양성 과제를 해결하려면 의료인력, 전달체계, 전공의 수련 문제가 같이 해결돼야 한다.”필수의료 붕괴 대책 이병덕 대표 “필수·지역 의료를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승연 원장 “10년 전 의대 증원을 시작했다면 서울에서 ‘응급실 뺑뺑이’가 벌어지진 않았을 것이다. 지금 의대 정원을 늘려도 10년 뒤에나 의사가 배출되고, 그 후로도 몇 년이 더 지나야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에 가까워진다. 2000명은 과도한 숫자가 아니다. 나도 의사이지만 도대체 왜들 그렇게 분노하는지 의사들에게 되묻고 싶다. 의사들은 국민이 왜 의사집단을 싫어하는지, 정부는 전공의들이 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지 냉철하게 접근해야 한다.” 박민숙 부위원장 “일은 험한데 의료사고 확률이 높고 보상은 낮은 데다 장시간 근무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가(의료행위의 대가)까지 낮으면 의사들이 필수과에 갈 동기부여가 안 된다. 국비를 넣어서라도 수가를 높여야 한다.” 안기종 대표 “수가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 흉부외과 수가가 낮고 영상의학과 수가가 높다면 당연히 조정해야 한다. 의대 교수들조차 월급은 적은데 일은 힘드니 개원을 한다. 정부가 기금을 조성해 필수·지역의료를 지원하겠다는데 이와 관련한 기금이 조성되는 걸 본 적이 없다. 반드시 재원을 확보해 의료개혁의 밑바탕을 깔아야 한다.” 김성근 비대위원장 “단순히 수가만 올려선 필수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가를 올리면 의사들이 일하던 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게 아니라 개원을 한다. 무너진 의료체계를 동시에 바로잡아야 한다. 경증 환자는 의사 소견서 없인 응급실에 오지 못하게 하고, 중증외상센터를 만들어 국가가 운영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 결국 시설과 투자의 문제다.” 권용진 교수 “재정 원칙도 정해야 한다. 정부가 의료계와 협상해 수가를 정하고 보험료 인상분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무원칙한 재정 집행을 하니 국민은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의료서비스 수준을 어느 정도까지 올릴 것인지 사회적 합의를 하고,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어떤 재정을 투입할 것인지 원칙을 정해야 한다.” 유정민 과장 “재정 투입이 원칙 없이 이뤄지진 않는다. 다만 정부의 무한책임에는 동의한다. 병원은 이익을 얻고자 진료량을 늘렸고, 일이 늘어난 교수들은 전공의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없었다. 전공의들은 불만이 쌓여 폭발했다. 수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수의료를 보장하고 의료의 질과 성과에 근거해 차등 보상하는) 공공정책수가와 대안형 지불제도를 활성화하려고 한다. 병상은 늘었지만 인력이 확충되지 않는 문제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확대로 필수진료과 의사보다 개원의가 돈을 더 많이 벌게 됐다. 개혁 없이는 바꿀 수 없다.” 윤명기 전 전공의 “전문의 중심 대학병원을 만들지 못한 이유도 결국 수가 때문이다. 전공의들은 최저시급에 가까운 돈을 받으면서도 전문의들보다 일을 많이 한다. 전공의를 채용하는 게 이득이니 병원들은 전문의를 뽑지 않았다.” 기형적 전공의 수련제 이병덕 대표 “전공의 수련체계는 어떻게 고쳐야 하나.” 박민숙 부위원장 “환자를 떠난 전공의만 비난할 순 없다. 정부도, 병원장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병원들은 인력 충원을 거의 하지 않고 ‘고유목적 사업준비금’만 수백억원씩 쌓았다. 전공의들을 얼마나 착취했으면 고작 한 달 반 만에 재정난에 허덕이겠는가. 30~40%인 수련병원 전공의 비율을 1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김성근 비대위원장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제도만 가져오고 전공의 책임지도 제도, 전공의 1명당 환자 제한 제도 등 정작 중요한 요소는 가져오지 않았다. 미국은 전공의 1인당 10~15명의 환자를 보게 하고 진료지원(PA) 간호사 등이 공백을 메운다. 전공의 교육 시간도 확보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교수가 환자를 보느라 전공의를 가르칠 여력이 없다. 산부인과 전공의가 고위험 산모 분만을 할 수 없다면 제대로 수련받은 게 아니다. 충분한 임상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안기종 대표 “환자가 전공의들의 수련 대상인데도 정작 환자에 대한 보호 장치는 없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환자 인권 보호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전공의 수련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대신 개원하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성근 비대위원장 “영국은 환자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국가가 배상한다. 우리도 불가항력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수련병원에 이런 제도가 확대 시행돼야 한다.” 권용진 교수 “연차별 수련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공의 1년 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2년 차는 전북대병원에서 수련받게 하는 식이다. ‘빅5 병원’에서만 수련하면 암 수술은 잘하는데 정작 맹장 수술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전공의 복귀 어떻게 풀까 이병덕 대표 “전공의들은 사직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을까.” 윤명기 전 전공의 “우리는 사직 전까지 열심히 일했다. 근로시간을 줄여 달라거나 돈을 더 달라고 얘기한 적도 없다. 성명을 통해 계속 의견을 냈는데 정부가 무시하고 협박부터 하니 사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박민숙 부위원장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들처럼 바로 환자 곁을 떠나지 않고 수개월 이상 교섭한다. 파업은 마지막 수단이다. 파업을 하더라도 응급·수술·분만·중환자실에 필수인력을 배치한다. 전공의들도 국민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적어도 한 달 정도는 병원에 남아 국민을 설득했어야 한다.” 윤명기 전 전공의 “외래 초진이 막힌 것은 사실이지만 응급 진료와 수술 모두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교수님들이 환자를 잘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나왔다. 물론 외래 초진이 막힌 것은 환자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사직하지 않았다면 우리 목소리를 정부와 사회가 들어 보려고나 했을까.” 김성근 비대위원장 “전공의 일부라도 복귀할 명분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복귀 얘기가 오갈 때마다 정부에서 계속 ‘원투펀치’를 날렸다. 이젠 이들이 돌아오게 만드는 과정을 열린 마음으로 얘기해야 한다.” 유정민 과장 “필수의료 의사의 근로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그들의 기회비용을 줄이고 상처를 치유하면서 잘 봉합해 가야 한다. 다만 이슈를 제기할 목적으로 환자 곁을 떠났다는 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 사직이 미칠 영향을 먼저 생각했어야 한다.” 권용진 교수 “정부와 의료계가 사과해야 할 시점인데도 아무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의료계도 잘못한 것이 없고 정부는 더 잘못한 게 없다는 식이다. 정책에 관한 독점적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 의료계도 더 좋은 대안을 내면서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 물론 전공의들도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중장기적 거버넌스 구축 이병덕 대표 “어떻게 접점을 찾아가야 할까.” 권용진 교수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에 기대를 걸었지만, 관료 출신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에게 위원장을 맡기면 의료계는 들어오지 말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전공의들이 돌아온다. 전술적으로 절반이라도 복귀시키고 협상해야 한다. 의대 교수들이 지쳐 무너지면 되돌리기가 어렵다.” 김성근 비대위원장 “거버넌스를 구축하려면 상시로 의료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의개특위와 같은) 4~5년짜리 위원회로는 안 된다. 상설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박민숙 부위원장 “의협과 전공의 단체 없이 정부가 의개특위를 개문발차했다. 양대 노총도 빠졌다. 보여 주기식 논의 구조를 만든 게 아닌가. 의사들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8월까지 합의를 이뤄야 한다.” 조승연 원장 “역설적이지만 의정 갈등이 너무 쉽게 풀려선 안 된다. 이참에 잘못된 의료체계를 재건축 수준으로 뜯어고쳐야 한다. 정부는 수십 년간 지속된 잘못을 반성하고 의사단체도 성찰을 해야 한다. 전공의는 속히 돌아와 건설적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는 아무런 힘이 없다. 교수들이 정부에서 하는 모임에 들어가 상설기구를 제안했으면 한다.” 안기종 대표 “의료 공백 기간에 암이 재발해 다시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생겼다. 최근 의개특위 회의에 참석했는데 6개 부처에서 장관이 왔다. 교육부는 의대 증원, 행정안전부는 지역의료 때문에 왔다고 하더라. 의사결정 주체들이 들어온 것이다. 의개특위를 활용해야 한다.” 김성근 비대위원장 “의개특위는 중장기 과제를 다루는 곳이다. 당장 전공의들을 돌아오게 할 능력은 없다. 전공의들의 주장은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다. 한 명도 증원해선 안 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1000명, 2000명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2025학년도부터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이유를 모르겠다. 너무 급하게 하는 바람에 이 상황까지 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의료체계를 뒤집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결단을 내렸으면 한다.” 유정민 과장 “의개특위에선 단기부터 중장기 대책까지 논의하려고 한다. 특위 위원장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 걱정 없도록 해 나가겠다. 의개특위를 하면서 소위원회나 간담회를 통해 수용하겠다.” 윤명기 전 전공의 “신경과에 지원할 때 여러 사람이 나를 말렸다. 늘어난 의사들이 나처럼 부담을 안고 필수과를 선택하길 바라지 않는다. 보여 주기식이나 정치적 의도를 갖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책을 폈으면 한다.”■공공의 창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4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 분석 기관이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출범했다. 정부나 기업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한다.
  • ‘임금 밀렸다’고 속여 정부 지원금 수억원 받아 챙긴 업체 대표 구속기소

    ‘임금 밀렸다’고 속여 정부 지원금 수억원 받아 챙긴 업체 대표 구속기소

    임금체불과 퇴직 노동자가 없음에도 이를 거짓으로 꾸며 정부 대지급금을 받아 챙긴 선박 부품제조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부장 최성수)는 임금채권보장위반 등 혐의로 경남 통영시 한 선박 부품제조업체 대표인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직원 3명도 무고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대지급금 제도는 임금 등을 받지 못한 노동자를 보호하고자 국가가 세금으로 조성한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체불임금·퇴직금을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 A씨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소속 노동자 90여명 임금 체불 등이 발생한 것처럼 속여 고용노동부에게 대지급금 4억 7000여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중 3억원은 차명계좌로 받아 개인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은 A씨 지시에 따라 임금이 체불됐다며 고용노동부에 신고했고, 일정 금액을 뺀 나머지 돈을 A씨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고용노동부 통영지청과 긴밀히 협력해 수사에 나섰고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했다”며 “대지급금이 실제 체불 노동자 생계 보장 지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악용하는 부정수급 사범은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 “아내 처신으로 걱정 끼쳐 사과…특검은 정치공세”

    윤 대통령 “아내 처신으로 걱정 끼쳐 사과…특검은 정치공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에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데 대해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은 검·경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면서 “그런 수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에 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라며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저는 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수사관계자들이나 향후 여기에 대한 재판을 담당할 관계자들도 모두 저나 우리 국민과 똑같이, 채상병의 가족들과 똑같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수사 관계자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우리가 일단 믿고 더 지켜보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이 사건을 대충할 수 있겠느냐”면서 “수사를 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에게 질책을 했다”며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군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민간사법기관에 넘어가서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라며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이 없는 사람 또는 책임이 약한 사람에게 모든 걸 뒤집어씌우는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당국에서 국민 여러분께 상세하게 수사 경과와 결과를 잘 설명할 것”이라며 “그걸 보고 만약 국민들께서 ‘이건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밝혔다.여당 참패로 나타난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윤 대통령은 “총선은 정부에 대한 그간의 국정운영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며 “제가 국정운영을 해온 것에 대해 국민들의 평가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담긴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제가 미흡했던 부분들을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이 뭐였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국 민생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과 국민들께 설명해드리고 소통하는 게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과의 소통을 더 자주 갖고 언론을 통해서 또 국민들께 설명하고 이해시켜드리고 저희가 미흡한 부분을 부족한 부분도 솔직히 말씀드리는 이런 기회를 계속 가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국정 기조 전환 요구에 대해 “시장경제와 민간 주도 시스템으로 우리 경제 기조를 잡는 것은 헌법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소통하는 정부, 또 민생에 관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정부고 바꿔야 한다는 기조 변화는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장경제, 민간 주도 경제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고쳐야 할 것들을 세심히 가려서 고칠 것은 고치고 일관성을 지킬 것은 지키고 이렇게 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의 문제는 바로 풀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점심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정치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잘 걸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은 저와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왔다”며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이후 본인도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아 부담을 주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차기 국무총리 인선 등 개각과 관련해서는 “개각이 필요하다”면서도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각을 정국 국면 돌파용으로 쓰지는 않겠다고 이야기해왔다”면서 “부처의 분위기를 바꾸고 소통과 민생 문제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내각 인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대상이 되는 분들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인사하겠다”고 말했다.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한 데 대해서는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고발된 사실은 알았지만 출국금지 사실은 알지 못했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소환하거나 (수사가) 진행됐다면 저희도 검토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국금지를 두 번을 연장하면서 소환하지 않았다는 건 저도 오랜 기간 수사업무를 해왔지만 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금지는 인사 검증을 하는 정부기관에서도 전혀 알 수 없는 보안 사항이고, 유출은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공수처에 작년 9월경 고발됐다는 건 기사를 보고 알았지만, 공수처에서 소환하거나 진행됐다면 저희들도 검토를 했을 텐데 공수처에는 사실 굉장히 많은 사건들이 고발돼 있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인 수사가 이루어져서 소환을 한다든지 여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이 된다든지 하면 거기에 대해서 저희들이 사법리스크를 검토해서 인사발령 낼 때 재고를 할 수 있지만, 고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공직 인사를 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호주는 미국을 제외하고 우리와 유일하게 외교국방 ‘2+2’ 회담을 하는 경제와 안보에 깊은 관련이 있는 국가”라며 “이 전 장관은 재직 중 방산 수출을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고,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군의 한국 방위 필요성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 한미동맹을 확신한다는 원론만 언급하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가정해서 언급하는 건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며 “한 가지 분명한 건 한미동맹에 관해 미국 조야, 양당, 상하원,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미의 이런 탄탄한 동맹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기반해서 문제를 푼다면 원만하게 여러 가지 협상과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러시아 측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격용 무기 수출이라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 불법적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유엔 안보리의 북핵 관련 대북제재 결의에도 명백히 위반”이라며 “저희들이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의 무기 제공 의혹을 규탄하며 “저희는 공격용 살상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서,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는 정신에 따라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건지원에 우리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러 관계 악화 상황에 대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북한의 무기 도입 관련 우리와 서로 다른 입장, 불편한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오랜 세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어온 국가”라며 “사안별로 협력할 건 협력하고 또 입장 차이에 따라서 우리가 반대하거나 경계할 건 그렇게 하면서 한러관계를 가급적 원만하게 경제협력과 공동의 이익은 함께 추구해나가는 관계로 잘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지 않으면 국내 증시의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며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며 “1400만명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금융투자, 주식투자와 관련해 배당소득세 등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다”며 “금투세까지 얹게 되면 별로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 같은 경우는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발표만 했는데 증시가 난리가 나고, 막대한 자금이 이탈돼 결국 추진을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금투세 문제가 개인 투자자, 자본시장 등과 긴밀하게 연결됐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는 국회에 강력히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생각으로 규제를 풀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도와주려고 한다”면서 “모든 나라들이 자국 산업 전반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는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 감세, 부자 감세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도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제 지원을 추진했다”며 “어떤 식으로든 우리 기업이 국제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은 임기 동안 세금 정책에 대한 질의에 윤 대통령은 “과도한 부동산 세금이 부과되면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에게 조세전가가 이뤄진다”면서 “있는 사람에게 더 걷겠다는 당초의 의도가 결국은 더 어려운 사람에게 부담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매매가격과 전세가가 폭등했다”며 “이 문제는 부동산이라는 자산에 대해 시장원리를 무시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금이라는 것도 과도하게 들어가면 시장을 왜곡시킨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정부는 저희가 생각하는 로드맵에 따라 뚜벅뚜벅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의 길을 걸어 나갈 것”라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안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과 관련해선 “자유민주주의적 설득의 방식에 따라 풀어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000명 증원이라고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부 출범 거의 직후부터 의료계와 이 문제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이것이 대화의 걸림돌이고 의료계와 협의하는 데 매우 어려웠지만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의료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모들이 아이들이 아프면 발만 동동 구르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필수 의료, 지역의료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속보] 尹대통령 “임기 내 기초연금 지급 수준, 40만원으로 인상”

    [속보] 尹대통령 “임기 내 기초연금 지급 수준, 40만원으로 인상”

    尹대통령 “민생 어려움 안 풀려 송구” 尹대통령 “한미 경제협력, 우리 대외 신인도 유지에 도움” 尹대통령 “기초수급자 생계 급여 역대 최고로 인상” 尹대통령 “청년들이 미래 설계할 수 있게 고용 세습 혁파” 尹대통령 “국가 균형 발전, 국가 성장의 동력” 尹대통령 “노동시장 과감히 개혁…불법행위 엄정 대응” 尹대통령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 尹대통령 “국민 건강·생명 지키는 의료 개혁 추진” 尹대통령 “지난 2년, 시급한 민생 정책에 힘 쏟아” 尹대통령 “국민 삶을 바꾸는 데는 힘 부족” 尹대통령 “곳곳에서 우리 경제 회복 청신호” 尹대통령 “저출생 대응부 신설해 사회부총리 역할…저출생 극복 총력” 尹대통령 “경제 역동성 높일 것…계층 이동 사다리 재건” 尹대통령 “경쟁 뒤처져도 국가가 손잡고 함께 갈 것” 尹대통령 “사회적 약자 지원, 성장·복지 선순환 위해 필요” 尹대통령 “노사 문제,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 되도록 해야” 尹대통령 “규제 혁신 통해 기업 성장하면 좋은 일자리 창출” 尹대통령 “임기 내 기초연금 지급 수준, 40만원으로 인상” 尹대통령 “세계적 고물가 고금리 상황 국민 기대 못 미쳐” 尹대통령 “향후 3년, 국민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갈 것” 尹대통령 “정부가 민생 위해 일 잘하려면 국회 협력 필요” 尹대통령 “여야 정당과의 소통·민생 분야 협업 강화” 尹대통령 “정쟁 멈추고 정부·여야 함께 일하라는 게 민심” 尹대통령 “지금이 ‘하이 타임’…중요한 시간 놓쳐선 안 돼” 尹대통령 “정치, 정책 과제·민생 현안 해결 위해 존재” 尹대통령 “대통령 정부부터 국회 소통 협업 적극 늘릴 것” 尹대통령 “대통령·정부 향한 질책 꾸짖음, 새겨들을 것”
  • 사이다·콜라 1위들 가격 담합 의혹… 롯데칠성·코카콜라 현장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칠성음료·한국코카콜라 등 국내 음료 업체가 가격을 담합해 인상한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음료 업체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한국코카콜라와 롯데칠성, 동서음료 등에 조사관을 보내 음료 판매와 관련한 서류 등 자료를 확보했다. 국내 음료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어 지배적 위치에 있는 이들 업체가 짬짜미로 음료 가격을 올린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앞서 고물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먹거리와 생필품, 서비스 등 민생 밀접 분야에서 담합이나 재판매 가격 유지 등과 같은 불공정 행위가 벌어지는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음료 가격이 인상되는 과정에서 업체끼리 담합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코카콜라는 콜라 시장 1위, 롯데칠성은 사이다 시장 1위를 달리는 대표 음료 업체다. 한국코카콜라는 코카콜라·스프라이트·환타·파워에이드·토레타·닥터 페퍼·씨그램·조지아 등을,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펩시콜라·밀키스·델몬트·칸타타·레쓰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2009년 8월 롯데칠성 등 5개 음료 업체에 가격 답함 혐의로 25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국민 의식주 분야에서 벌어지는 담합을 감시하고자 지난 1일부터 공정위 홈페이지에 ‘민생 밀접 분야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 공정위 ‘콜라·사이다’ 가격 담합 의혹 조사 착수

    공정위 ‘콜라·사이다’ 가격 담합 의혹 조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칠성음료·한국코카콜라 등 국내 음료 업체가 가격을 담합해 인상한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음료 업체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한국코카콜라와 롯데칠성, 동서음료 등에 조사관을 보내 음료 판매와 관련한 서류 등 자료를 확보했다. 국내 음료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어 지배적 위치에 있는 이들 업체가 짬짜미로 음료 가격을 올린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앞서 고물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먹거리와 생필품, 서비스 등 민생 밀접 분야에서 담합이나 재판매 가격 유지 등과 같은 불공정 행위가 벌어지는지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음료 가격이 인상되는 과정에서 업체끼리 담합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코카콜라는 콜라 시장 1위, 롯데칠성은 사이다 시장 1위를 달리는 대표 음료 업체다. 한국코카콜라는 코카콜라·스프라이트·환타·파워에이드·토레타·닥터 페퍼·씨그램·조지아 등을,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펩시콜라·밀키스·델몬트·칸타타·레쓰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2009년 8월 롯데칠성 등 5개 음료 업체에 가격 답함 혐의로 25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국민 의식주 분야에서 벌어지는 담합을 감시하고자 지난 1일부터 공정위 홈페이지에 ‘민생 밀접 분야 불공정행위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 충북 상습 음주운전 ‘극약처방’ 차량 압수

    충북 상습 음주운전 ‘극약처방’ 차량 압수

    충북 경찰이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운전자 차량을 잇따라 압수했다. 충주경찰서는 지난 6일 새벽 4시께 충주시 호암동에서 만취한 상태로 1t 화물차를 몰다가 적발된 40대 운전자 A(40)씨 차량을 임의제출 받아 압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06%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을 한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사망사고 및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하기로 한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을 시행 후 충북 지역에서 압수한 첫 사례다. 지난 14일 충주시 수안보면 낚시터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60대 운전자 B씨의 승용차도 임의 방식으로 압수했다. 도로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적발된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126% 면허 취소 수준이자,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총 16번의 전과가 있는 것을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범죄에 엄정 대응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남편 유산 투자했는데…건강식품 사업한다며 노인 등친 일당 적발

    남편 유산 투자했는데…건강식품 사업한다며 노인 등친 일당 적발

    고수익이 보장되는 건강 보조식품, 가상자산 투자 사업을 한다며 노인들로부터 투자금 2억 8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0대 A씨를 구속하고,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기능 보조식품 판매, 가상자산 투자 관련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10명으로부터 2억 8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설명회에서 “전직 대통령이 월남전 참전 용사들에게 특별히 허가를 내준 장애인 복지단체가 최고급 건강기능 보조식품인 ‘남극 크릴 오일’을 판매한다”면서 노인들을 속였다. 이들은 이 사업에 1구좌당 13만 5000원씩 투자하면 하위 투자자를 모집하지 않아도 2~3개월 내 2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남극 크릴 오일은 실체가 없었고, 배당금을 주겠다는 약속도 거짓이었다. 한 60대 여성은 A씨 일당에게 속아 남편의 유산으로 남긴 1200만원을 투자했다가 A씨가 잠적해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경찰에 고소했다. 경비원 일을 하던 70대 남성도 ‘대통령이 허가한 장애인 복지회’라는 말을 믿고 전 재산 590만원을 투자했다가 수익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해 고소장을 냈다. A씨 일당은 또 실체가 없는 외국계 가상자산 투자업체와 관련된 설명회를 열고,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매일 1.6%~6%의 수익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 경찰은 전국 각지의 피해자 110명과 관련된 사건을 병합하고, 투자금 입금 계좌 등을 추적한 결과 A씨 등이 투자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110명 외에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추가 범행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노린 유사수신, 다단계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교각 공사장서 기사 깔림사고…건설사 대표 등 기소

    교각 공사장서 기사 깔림사고…건설사 대표 등 기소

    전북 진안의 교량 공사 현장에서 트레일러 운전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건설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24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북의 한 건설사 대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현장소장 B씨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트레일러 운전자 C(50대)씨는 지난 2022년 5월 26일 오후 3시 47분쯤 진안군 안천면 용담댐 인근 국도 13호 교량 공사 현장에서 125t의 철제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교량 구조물을 교각에 올리는 작업 중 크레인 줄이 풀리면서 교량 구조물이 C씨가 타고 있던 트레일러로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건설사는 크레인 작업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이 있음에도 출입 통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인 A씨는 작업계획서를 미작성하고 작업지휘자 미지정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구, 직원 보호 위해 악성 민원 강경 대응

    영등포구, 직원 보호 위해 악성 민원 강경 대응

    서울 영등포구가 고질·반복 악성 민원 처리 개선 방안을 마련해 소속 공무원을 적극 보호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악성 민원으로 인한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 및 공직 이탈 등 피해 사례가 늘어나며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구에서 발생한 악성 민원은 전체 민원의 7.7%로 총 280여건이 접수됐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구는 일반 민원과 악성 민원을 분리 대응해 직원들을 보호하고, 민원 업무 처리 방식을 개선하는 등 안전한 근무 환경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고질·반복 악성 민원 처리개선을 위해 구는 ▲악성 민원인 관리자 전담제 ▲외부 전문가 자문 인력풀 구성 등 주요 방안을 마련해 직원 보호에 나선다. 우선 악성 민원 발생 시, 민원 업무 직원을 대신해 부서의 관리자가 직접 대응에 나선다. 고성·소란 등의 업무방해와 지속적인 폭언 및 욕설 등 위법행위 발생 시, 팀장·과장(동장) 등 경험 많은 베테랑 관리자가 적극 대응한다. 폭언·폭행 등 물리적 위협의 징후가 감지될 경우, 면담 거부 또는 퇴거 조치를 취하며 필요시 경찰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관리자가 적극적으로 나서 직원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아울러 구는 행정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자문 인력풀’을 구성하여 민원 답변의 공신력을 높인다. 또 직원 협박 또는 거짓·반복민원 제기 등으로 직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위법행위 발생 시 형사 고발 등 엄정한 법적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구는 ▲반복민원 내부종결 처리절차 체계화 ▲웨어러블캠 등 직원 보호 장비 보급 확대 ▲전화 자동녹취 시스템 도입 등을 실시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악성 민원 발생 시 직원 보호를 위해 경험이 많은 선배 직원들께서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며 “구민들에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원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개선 방안 마련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대통령실 “의료계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고수…매우 유감”

    대통령실 “의료계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고수…매우 유감”

    대통령실은 의사단체가 협상에 나서지 않고 의대 증원의 원점 재검토 입장만 고수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23일 장상윤 사회수석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에서 정부와 1대1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가 일주일 전부터 ‘5+4 의정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장시간 면담한 후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장 수석은 “정부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협,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 단체에 의료계와 정부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의료계는 원점 재논의만 주장하며 1대1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며 “의료계는 지금이라도 어떤 형식이든, 무슨 주제든 대화의 자리에 나와 정부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한 의과대학 학생회에서 소속 학생들의 학업 복귀를 집단적 강압으로 막아왔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 어떤 곳보다도 자유의 가치가 존중돼야 할 학교에서 이러한 불법적 강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은 “이에 교육부가 지난 18일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다른 대학에도 이러한 일이 있는지 사실 확인에 나섰다”며 “유사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정부는 지난번 전공의 복귀를 방해한 사건과 같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부는 국민들이 염원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민 건강과 생명 보호, 중증·응급 환자 진료 공백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큰 혼란 없이 의료시스템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25일 의대 교수 집단사직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여부와 사직 사유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고, 특히 집단행동은 사직의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에 대한 법적 대응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사직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무슨 법적 대응을 한다, 이런 생각은 없다”며 “사직서를 정식으로 접수해서 제출한 숫자는 (의료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내년 의대 정원 모집 조정에 대해서도 “자율적으로 학내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거기에 개입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줄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정부는 6개 국립대 총장이 낸 건의를 수용해 대학별로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증원된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0명이던 증원분은 1000~1700명대로 축소될 수 있다. 하지만 의사단체들은 이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의사 수 추계위원회 등은 (의료계와) 따로 1대1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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