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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어맨 타고 와서 22만원어치 먹튀”…횟집 사장님의 하소연

    “체어맨 타고 와서 22만원어치 먹튀”…횟집 사장님의 하소연

    최근 ‘먹튀’(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는 행위) 사건이 기승을 부려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엔 충남 아산에서 22만원어치 회를 먹고 사라진 일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꼭 잡고 싶습니다. 먹튀 너무하네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산 모처에서 작은 횟집을 운영하는 지인이 당한 일이라며 지난 9월 19일에 지인이 겪은 일을 전했다.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진 일행은 모두 6명으로 남성 5명에 여성 1명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22만원어치의 안주와 술을 주문해 먹고 마신 뒤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남성 4명이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먹던 중 나중에 2명이 합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뒤늦게 온 남녀가 체어맨을 타고 왔다고 전했다. 횟집 사장이 일주일 넘게 근처 동네를 수소문하며 ‘먹튀’ 일행을 찾아내려 했지만 끝내 신원을 알 수 없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렇다 할 결과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경기 남양주의 한 곱창집이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먹튀’를 당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6월에 한 일가족이 8만 3000원어치를 먹고 사라졌는데, 이번엔 60대 손님 3명이 음식값 8만 5000원을 치르지 않고 자리를 떴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며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무전취식 사건이 기승을 부리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고양의 한 호프집에서 60대 남녀 8명이 14만원어치를 먹은 뒤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올라온 바 있다. 무전취식 행위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벌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무전취식이 경범죄로 분류돼 처벌의 수위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법률상 무전취식 행위를 한 자는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 “어린 아이가 호구?”… 촉법소년 내세워 거짓 증언

    “어린 아이가 호구?”… 촉법소년 내세워 거짓 증언

    촉법소년이나 처벌이 약한 10대를 범행에 동원하거나 범인으로 위장해 사법기관을 우롱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검 형사1부(부장 황우진)는 보호관찰 중에 물건을 훔쳐 엄벌이 예상되자 나이가 좀 어려 처벌이 경미한 10대를 범인으로 위장시켜 내세운 A(19)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B(20)씨와 함께 지난해 10월 23일 대전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은 승용차에서 시가 110만원짜리 명품 지갑을 훔치고, 같은 해 12월 12일 같은 수법으로 상품권 75만원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다른 죄로 보호관찰 중이고, B씨는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다. 둘은 재범이 발각될 경우 중형 선고가 예상되자 평소 알고 지내던 C(18)군과 D(18)군을 꼬드겨 C·D군이 범인인 것처럼 허위로 꾸몄다. 소년법상 19세 미만은 성인보다 가벼운 처벌을 받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검찰은 경찰에서 이 사건을 송치 받아 대질심문 등을 통해 가짜 범인을 내세운 정황을 밝혀냈다.지난달에는 만 10세 이상~14세 미만 ‘촉법소년’을 동원한 범죄도 발생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금은방 절도단 16명을 적발해 촉법소년들을 범행에 가담시킨 E씨(20)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E씨 등은 지난 6월 23일 오전 2시 10분쯤 대전 중구 은행동 모 금은방 유리문을 망치로 부수고 침입해 5500만원 상당 귀금속 67점을 훔쳤다. 또 이튿날 오전 4시 24분쯤 유성구 원내동 한 금은방에 들어가 3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도했다. 범행에 F(중 1년)군과 G(중 2년)군 등 촉법소년들을 동원했다. E씨 등은 가출청소년 중 촉법소년을 모집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절도한 귀금속 판매금의 10%를 주겠다” “오토바이를 사주겠다”며 촉법소년을 꼬드겨 범죄로 끌어들였다. 검거될 경우 ‘촉법소년’인 사실을 적극 주장하고, 진술을 거부하라는 등 처벌을 피하는 사전 교육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어린 소년을 이용한 매우 흉악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며 “처벌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 투자 사기로 184억 챙긴 부동산업자 징역 7년 8개월

    투자 사기로 184억 챙긴 부동산업자 징역 7년 8개월

    전남 여수시에 골프장과 대규모 숙박시설을 지어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속여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기획 부동산 업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울산과 창원 등에 부동산업체를 차려놓고 “여수시 경호동 일대 토지에 골프장, 콘도, 호텔을 지어 일반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투자하면 5년 내 3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2012년 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51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148억원을 가로챘다. A씨는 또 충북 음성에 경전철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속여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2012년 2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A씨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는 총 170여명이고, 피해금액도 1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속여 거액의 매매대금을 편취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대부분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 모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 제기한 평론가 고소 당해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 제기한 평론가 고소 당해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역바이럴 의혹을 받은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4일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평론가 A씨를 서울 마포경찰서에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상태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A씨는 개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당사 대표·직원들에 관한 인격모독성 게시물도 올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소했다”며 “앞으로도 당사와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임직원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는 가장 엄정하고 강력한 수단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6일 SNS에 “‘비상선언’이 역바이럴 당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역바이럴 광고는 특정 제품·콘텐츠에 관한 악평을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달 21일 “서울경찰청에 해당 정황과 관련된 조사를 의뢰했다”며 “수사기관이 진실을 규명해 특정 세력의 범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을 내려주길 희망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비상선언’은 미국 하와이행 항공기에서 생화학 테러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이 출연했다. 순제작비 260억원 규모의 항공 재난영화지만 손익 분기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5만명의 관객에 그쳤다.
  • “다음 생엔 좋은부모…” 발달장애 딸 죽인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

    “다음 생엔 좋은부모…” 발달장애 딸 죽인 ‘암 투병’ 엄마 징역 6년

    20년 넘게 홀로 키운 발달장애 딸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했던 50대 어머니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의 항소와, 반대로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항소 모두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은 피고인의 가족관계, 생활환경, 범행 후 정황 등 주요 양형 요소를 두루 참작해 결정한 것이라고 인정되고, 이 법원에서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양형의 조건 변화가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3월 2일 경기 시흥시 신천동 자택에서 중증 발달장애가 있는 딸 B(22)씨를 질식사시켰다. 범행 다음날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내가 딸을 죽였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집에서는 “다음 생에는 좋은 부모 만나라. 미안하다”라며 딸에게 쓴 편지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양육…생활고에 암 진단 겹쳐 우울증20여년 전 B씨의 친부와 이혼한 A씨는 발달장애 딸을 홀로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거동이 불편해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한 A씨에게는 기초생활수급비와 딸의 장애인수당, 딸이 가끔 아르바이트로 벌어오는 돈이 수입의 전부였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갑상선암까지 겹치면서 A씨는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급기야 딸을 살해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한 검찰은 재판부에 엄벌을 요구했다. 지난 4월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우울증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도 자살하려 한 점은 참작 사유지만, 무고한 피해자를 살해한 것은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당시 최후진술에서 A씨는 “딸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 제 몸에서 악마가 살아있는 것 같았다“며 ”어떠한 죄를 물어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딸과 같이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제가 살아 법정 안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 제가 죄인”이라고 덧붙였다. ●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일 수 없다”재판부는 6월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2018년부터 홀로 버스를 타고 장애인 시설로 출근해 월 100만 원 소득을 벌 정도로 성장했으며, 또래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자신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했을 피고인의 손에 생을 마감한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살인은 국가와 사회가 법을 통해 수호하고자 하는 최고의 존엄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또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해자가 1세 때 남편과 이혼한 피고인이 홀로 피해자를 양육해온 점, 피고인 역시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1심 선고 이후 A씨와 검찰은 각각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A씨 주장과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주장이 맞선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유지를 결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살인죄가 최상위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매우 중대한 범죄인 점, 범행이 계획적이고 죄질이 좋지 않으며 유족이 엄벌을 구하는 점 등을 불리한 정상으로 봤다”면서 “대신, 피고인이 상당 기간 피해자를 홀로 양육하며 헌신적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원심 유지 사유를 밝혔다. ● “사회적 타살” 장애인 부모의 호소A씨가 딸을 살해한 날, 수원시 장안구에서는 발달장애 아들 C(8)군을 살해한 혐의로 40대 친모 D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D씨 역시 아들과 반지하 주택에 단둘이 살면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했다. 하루 한날 발생한 비극에 장애인 단체들은 “사회적 타살”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3월에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경기도청 앞에서 B씨와 C군의 합동 추모제를 열고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이들은 “무슨 권리로 내 아이를 내 맘대로 죽인단 말인가, 죽임을 당해도 되는 존재는 없다. 그 어떠한 죽음도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면서도 B씨와 C군의 죽음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부모가 더는 범죄자가 되지 않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하루 최대 24시간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장에 1원씩 681회 입금하며 스토킹한 40대

    통장에 1원씩 681회 입금하며 스토킹한 40대

    사귀던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여성 계좌에 1원씩 수백차례 돈을 넣으며 입금자명에 공포심을 유발하는 말을 적은 40대가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스토킹 처벌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해자를 지속해서 위협하며 괴롭히는 등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죄질이 가볍지 않고, 상해 범행도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8개월과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각각 40시간씩 이수를 명령했었다. 그러자 A씨는 “형이 무겁다”며, 검찰은 “형이 가볍다”며 모두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내용, 스토킹 범행 횟수와 기간, 상해 정도, 취급한 마약류 양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나쁘고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범죄에 대한 엄벌의 필요성, 피해자에게 스토킹범죄를 용서받지 못한 점 등도 양형에 반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인 소개로 피해자인 B씨와 만남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그해 12월부터 한 달여 간 문자메시지 607통을 보냈다. B씨를 무서움에 떨게 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B씨 계좌에 1원씩 보내면서 입금자명에 ‘끝내자, 전화해라’, ‘두고봐라’, ‘밤에가서불확싸’ 같은 공포스러운 말을 적었다. 이런 수법으로 B씨를 협박한 횟수가 무려 681회에 달한다. A씨는 올해 1월 30일 자정쯤 서울의 한 공터에서 B씨를 자신에게 소개해준 C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도 입혔다. C씨가 B씨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했다고 오인했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A씨는 필로폰 투약 등 마약범죄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이은해 최후진술 “오빠 사랑했다 할 순 없지만…절대 안 죽였다”

    이은해 최후진술 “오빠 사랑했다 할 순 없지만…절대 안 죽였다”

    “비록 오빠(남편)를 사랑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제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생각해주고 저를 끝까지 진심으로 위해준 오빠(남편)를 절대로 죽이지 않았습니다.” 30일 오전 인천지법 324호에서는 일명 ‘계곡 살인’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남)씨의 결심공판이 열렸다. 이씨는 최후 진술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최후진술을 위해 구치소에서 미리 써 온 종이를 펼치며 몸을 일으킨 이씨는 “저의 못난 과거 행실로 인해 지금까지 비난받았다”면서 “하루하루가 지옥이어서 힘들고, 저 자신도 원망스럽다”고 울먹였다. 이어 이씨는 고인이 된 피해자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의 삶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오빠와도 잘못된 관계였지만 9년간 잘 지냈다”며 “오빠와 함께 한 즐거운 추억도 많고 좋았던 감정도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비록 오빠(남편)를 사랑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제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생각해주고 저를 끝까지 진심으로 위해준 오빠(남편)를 절대로 죽이지 않았다”면서 “오빠를 죽여 보험금을 타려고 계획하지 않았고 오빠가 수영을 할 줄 아는 것도 정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공범으로 이씨와 함께 기소된 조씨도 검찰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씨는 “저는 이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강압 수사의 부담감으로 도주했다”며 “(검찰 관계자가) ‘너도 이씨에게 당한 거 아니냐’면서 회유하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피해자 윤씨)의 사고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지만, 형을 죽이려고 계획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 검찰 “사고자 위장한 완전범죄 계획” 검찰은 이날 이씨와 조씨에 대해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각각 5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사고사를 위장해 완전범죄를 계획했다”며 “거액의 생명 보험금을 노린 한탕주의에 빠져 피해자를 살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씨는 피해자에게 남편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착취하다가 잔악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조씨도 허울뿐인 이들의 혼인 관계를 잘 알면서도 무임 승차했다”고 말했다. 검찰 측은 “생명권의 숭고함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하면 반드시 피고인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무기징역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7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무기징역 구형…검찰 “보험금 노려 피해자 살해”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무기징역 구형…검찰 “보험금 노려 피해자 살해”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남)씨에게 1심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검찰은 30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한 이씨와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각각 5년간 보호관찰과 함께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들은 사고사를 위장해 완전범죄를 계획했다”며 “거액의 생명 보험금을 노린 한탕주의에 빠져 피해자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씨는 피해자에게 남편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착취하다가 잔악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조씨도 허울뿐인 이들의 혼인 관계를 잘 알면서도 무임승차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생명권의 숭고함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며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하면 반드시 피고인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구조장비 없이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가입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 ‘광주 학동 붕괴참사’ 재개발 브로커 문흥식 징역 4년 6개월 선고

    법원, 정비 철거업체 선정 청탁성 금품수수 혐의 인정 “수주 비리는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죄질 나빠”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구역 정비사업 브로커 문흥식(61)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28일 변호사법 및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문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에 추징금 9억7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청탁 및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했다”며 “공사 수주 비리는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씨는 수사 단계에서 해외로 도주했고 앞서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변호사법 위반죄로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해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사업을 수주하지 못한 업자에게 받은 5억원 대부분을 반환한 점 등은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지인 이모(75)씨와 공모해 2015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학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힘을 써주겠다며 업체 4곳으로부터 총 12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문씨가 이씨와 함께 5억9000만원을 받았고,문씨 단독으로 7억원을 한솔기업(일반건축물 철거)·다원이앤씨(석면 철거)·효창건설(정비기반시설 철거) 대표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법원은 이 중 정비기반시설 철거업자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만 무죄로 판단했다. 문씨는 재개발조합이 철거·정비 사업을 발주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전체 시공을 담당하므로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문씨가 전·현직 조합장과 친분이 있고 철거업계에 오래 몸담은 건달 출신이라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는 증인들의 진술, 그리고 “돈을 빌려주면 지역 업체가 철거공사를 수주하는 좋은 일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우회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점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6월 9일 광주 학동4구역 철거 현장에서는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 건물이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부상 8명)이 죽거나 다쳤다.
  • 10대 여아들에게 “신체 사진·동영상 보내달라” 20대 ‘징역형’

    10대 여아들에게 “신체 사진·동영상 보내달라” 20대 ‘징역형’

    아동·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게임으로 알게 된 10대 여아들로부터 신체 사진과 동영상을 채팅 등 SNS로 전달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혐의로 구속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법원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관련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10대 아동·청소년들과 ‘라인’,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들로부터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는 취지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A씨는 지난해 12월경부터 10살의 피해자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등 8명의 피해자로부터 211개의 사진 및 동영상을 전송받았다”며 “성적 자기 결정권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들을 A씨의 왜곡된 성욕을 채우기 위한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일부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영리를 목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의붓딸 나체 촬영하려고 ‘집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60대

    의붓딸 나체 촬영하려고 ‘집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60대

    집 안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20대 의붓딸들을 몰래 촬영하고 성추행한 60대가 징역 3년 6월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부장 김매경)는 2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0)씨에게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를 당한 의붓딸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이같이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집 안 화장실 칫솔통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20대 의붓딸 2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이렇게 찍은 나체 사진과 동영상 파일 수백 개를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저장해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화장실 칫솔 통에 만년필 형태의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또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잠 든 자매의 방에 들어가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하기도 했다.A씨의 범행은 막내 의붓딸이 우연히 A씨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보는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막내딸이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했고, 딸들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친족관계인 의붓딸들이 쉽게 항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딸들의 고통이 매우 크고, 지금까지 피해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욕실에 몰카 설치’ 20대 의붓딸들 촬영한 60대…“허벅지·입술도 만져”

    ‘욕실에 몰카 설치’ 20대 의붓딸들 촬영한 60대…“허벅지·입술도 만져”

    욕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의붓딸들을 불법 촬영한 6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김매경 부장판사)는 2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집 욕실 칫솔통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20대 딸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이렇게 찍은 사진과 동영상 파일 수백 개를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저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런 행각은 우연히 A씨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본 막내딸 B씨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2017년과 2018년 자매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 B씨는 “자다가 갑자기 허벅지에 손이 들어와서 작은 방으로 도망갔다”며 “언니는 자고 있는데 방문 열고 들어와서 위에 올라와서 입술을… 뭐하냐고 하니까 ‘너무 예뻐서 그랬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재판부는 “친족관계인 의붓딸이 항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강제추행하고, 나체를 여러 차례 촬영하는 등 피고인의 죄로 인해 피해자들이 느낀 고통의 정도가 매우 크다”며 “죄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이별 보복살인” 엄벌?…조현진 항소심서 징역 30년으로 늘어

    “이별 보복살인” 엄벌?…조현진 항소심서 징역 30년으로 늘어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해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 받은 조현진(27)이 항소심에서 유기징역 중 최고형인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다.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정재오)는 27일 항소심을 열고 “조씨가 진정 뉘우치며 반성하고 사죄하는지 의심된다.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조씨는 항소심 재판부에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호소하며 감형을 요청했지만 전 ‘여친’을 탓하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재판부는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만으로 범행을 준비해 1시간 안에 실행한 결과가 너무 참혹했고,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구호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한때 사랑했던 조씨에 의해 극심한 고통으로 생을 마감했고 어머니는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정신적 충격과 분노,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은 그 고통을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하지만 인정할 만한 정황이 없다”면서 “무기징역 선고를 고민했지만 30년 후 출소하면 조씨의 나이가 57세가 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피해자 어머니가 있는지 몰랐다”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출소 이후 15년 간의 위치추적 전자발찌 착용도 명령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 사는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부러진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났고, 어머니는 화장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지난달 항소심 공판에서 “A씨는 오른쪽 옆구리에 4차례, 흉부와 복부 등을 합쳐 최소 7차례 흉기에 난자 당했다”며 “옆구리에 깊이 찔린 것이 치명상으로 간, 갈비뼈, 대정맥, 콩팥, 이자가 훼손됐다”며 “대정맥이 잘리면 살리기가 쉽지 않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A씨가 흉기에 찔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과다출혈해 의료진이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다.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한 A씨가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을 이유로 갈등 끝에 이별을 통보하자 목숨까지 빼앗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은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를 고려했다”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A씨의 어머니는 1심 결심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여친 살인미수 30대에 징역 3년 6개월

    여친 살인미수 30대에 징역 3년 6개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목 등을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 하려한 30대 남성에게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 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는 살인미수·주거침입·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이같이 실형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 출혈이 심해 위험한 상태였고 절단된 신경이 회복되지 않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피고인이 어디서든 찌를 것 같다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정신적 피해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데이트 폭력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반복될 수 있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판부는 “초범인 A씨가 반성하고 있고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 6월 2일 오후 11시 10분쯤 인천에 있는 공동주택 건물 계단에서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당일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 2∼3분 간격으로 10시간 동안 계속 전화를 하다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가슴과 턱 등을 찔린 상태에서 A씨가 든 흉기를 빼앗아 도주해 목숨을 건졌으나 외상성 출혈 쇼크 등으로 전치 4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는 범행 한 시간여 전 테라스를 통해 B씨 집에 몰래 들어갔고 반려견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검찰은 A씨를 기소할 당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법원이 스토킹으로 범행한 상황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양형 가중요소로 반영했다.
  • 한밤중 내연녀 남편 車 브레이크 ‘싹둑’…남성 결국 철창행

    한밤중 내연녀 남편 車 브레이크 ‘싹둑’…남성 결국 철창행

    내연녀 남편의 브레이크 오일선을 절단한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 김배현 판사는 지난 21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1년6개월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지난 4월17일 오전 2시4분쯤 포항시 남구의 한 주차장에서 내연녀 남편 B씨의 차량 밑으로 들어가 커터칼로 브레이크 오일선을 절단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주도면밀하게 진행됐고 자칫 자동차 사고로 피해자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었으며 피해자와 합의가 없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 판사는 또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범행의 동기와 인적 관계(내연 관계), 범행 이후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B씨는 A씨로 인해 가정이 파괴되고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었다며 그에게 살인미수죄를 적용해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최근 아내와 바람을 핀 불륜남이 고의로 차량 브레이크 오일선을 절단해 남편인 나를 살해하려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내가 바람을 피운 것도 충격인데, 불륜남이 나를 죽이려고 한 사실을 알고 난 뒤에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4월 포항 모 주차장에서 아내의 내연남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변호사는 ‘(내연남이) 초범인데다 살인도 미수에 그쳐 집행 유예로 끝날 거다. 변호사를 선임하나, 안 하나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한다”며 “집행 유예로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겠다고 생각하니 더 미치고 팔짝 뛰겠다”고 분통을 터뜨린 바 있다.
  • 朴 전 대통령 등 친분 내세워 금품 요구…양심선언하겠다며 갈취

    朴 전 대통령 등 친분 내세워 금품 요구…양심선언하겠다며 갈취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정치인과의 친분을 내세워 금전·청탁을 받은 뒤 이를 언론에 알리는 양심선언을 하겠다며 또다시 협박해 거액을 갈취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지연 판사는 공갈·협박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모 업체 대표 B씨로부터 2019년 4월 3일부터 2020년 4월 23일까지 본인 계좌로 5차례에 걸쳐 총 1억 4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12년 8월쯤 B씨의 창원 소재 사무실을 찾아가 본인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당 대표 특보단장”이라고 소개하고 박 전 대통령, 그 동생과의 친분을 과시해 B씨로부터 활동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이후 2016년 6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활동비, 조직운영경비, 인사청탁 등의 명목으로 B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지인에 대한 인사를 실제 청탁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다른 수입이 없어 경제적으로 궁핍해진 A씨는 B씨에 대해 “세무조사 무마청탁,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준 것과 관련해 언론에 폭로하고 양심선언을 하겠다”며 협박하거나, 실제 보도된 내용의 링크를 전송하는 등 겁을 줘 B씨로부터 1년여간 거액을 갈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피해자로부터 금원을 지급받거나 인사청탁을 받은 것을 빌미로, 이 같은 사실을 언론기관에 폭로하겠다며 공익을 빙자해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며 “그 경위·수법 등의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스토킹 살인’ 김병찬, 항소심서 형량 늘었다…“징역 40년”

    ‘스토킹 살인’ 김병찬, 항소심서 형량 늘었다…“징역 40년”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 보복 살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던 김병찬(36)이 항소심에서 5년형이 늘어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23일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조광국 이지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15년 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유지했다. ● 신변보호 받던 전 연인 살해 김병찬은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피해자는 김병찬을 스토킹 범죄로 네 차례 신고해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중이었다. 김병찬은 법원으로부터 피해자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는 접근 금지 명령도 받은 상태였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경찰이 제공한 스마트워치로 긴급 구조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첫 신고 12분 뒤 현장에 도착해 김병찬의 범행을 막지 못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고, 김병찬은 다음날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됐다. ● “보복 목적 아냐” 기존 주장 되풀이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김씨는 보복살인이 아닌 우발적인 살인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접근 금지 등을 신청한 데 격분해 보복할 목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피고인이 1심에서 제출한 반성문을 보면 ‘백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모든 게 제 잘못으로 치부되는 게 안타깝다’는 내용이 있다”며 “항소심에선 보복 목적이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는 점에 비춰봐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피고인을 엄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을 고려하더라도 원심의 형량이 다소 가볍다”고 판시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판결이 끝난 후 “김병찬을 꼭 사형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피해자의 동생 역시 ““무기징역이 아니라 (김병찬이) 사회에 나오면 저희는 다시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法 “이은해, 배우자 구조 안 했다고 ‘살인’ 판단 어렵다” 구형 연기

    法 “이은해, 배우자 구조 안 했다고 ‘살인’ 판단 어렵다” 구형 연기

    “배우자라고 해서 (무조건) 구조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구조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남)씨의 결심공판이 재판부의 판단으로 미뤄졌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23일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결심공판을 열지 않고 추가 증거 조사와 피고인 신문만 진행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날 피고인 신문을 시작하기 전 “공소사실의 주요 부분으로 ‘작위에 의한 살인’은 그대로 둔 채 물에 빠진 이후의 상황과 피고인들의 행동 등을 정리해 다시 공소사실을 구성했다”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은 배제하는 취지냐”고 검찰에 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을 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고 사실관계가 인정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상황에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이 부장판사는 “배우자라고 해서 구조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조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공소사실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견서라도 제출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이 부장판사는 또 “피고인들이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어떤 보증인의 지위였는지 등에 관한 의견서를 결심공판 전에 제출해 달라”며 “오늘은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는 등 한 기일 더  하겠다”고 말했다.생명 보험금 노리고 계획 범행 결론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구조장비 없이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가입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올해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결혼생활 비정상적…동생은 수영 못해” 윤씨의 누나 A씨는 “2019년 6월 30일 동생을 보내고 나서 지금까지도 이은해로부터 설명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다”며 “왜 동생이 뛰어내려야만 했는지 빈곤하게 살아야 했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동생을 보내고 (이씨를) 만난 건 구속 심사 때가 처음”이라며 “부디 (이씨를) 엄히 처벌해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A씨는 생전에 동생 윤씨의 결혼생활이 정상적이지 않았고 윤씨는 수영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2018년 (신혼집인) 오피스텔에 방문했을 때 동생이 이씨와 함께 살고 있다는 흔적을 볼 수 없었다”며 “옷방에 있는 옷 중 80∼90%는 여자 옷이었고 동생의 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례식 당시 이씨의 행동에 대해서는 “담배 피우면서 웃고 있었다는 이야기 등을 주변에서 들었다”며 “장례 기간 친구 2명과 붙어서 같이 다니면서 저희와 어울리거나 슬픔을 나누려고 하는 모습도 없었다”고 전했다.
  • 후임병에 “샤워 같이하자”…가혹행위 20대 집유

    후임병에 “샤워 같이하자”…가혹행위 20대 집유

    군 복무 시절 후임병에게 샤워를 함께 할 것을 강요하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헌행 부장판사)는 군인 등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공군으로 복무할 당시 후임병들에게 운동과 식사, 샤워를 함께할 것을 강요했고, 이를 따르지 않는 후임병에게는 협박과 폭언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3월 샤워장에서 상병 B(21)씨와 C(20)씨에게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를 잡고 흔들게 하고, 2월부터 4월 사이 후임병 3명의 엉덩이에 물을 뿌린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월 말에는 손이 아파서 병원에 가겠다는 후임병에게 폭언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으며, 피고인의 죄질이 중하고 비난 가능성이 큼에도 장난이거나 위계질서 바로잡기였다고 주장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고령’ 선처 84세, 11세 성폭행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고령’ 선처 84세, 11세 성폭행

    검찰 “계획 범죄, 혐의 부인, 반성하지 않아” 길에서 마주친 11세 초등학생을 ‘예쁘다’면서 접근해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84세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1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간음약취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84)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전자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 신상정보공개고지 10년, 미성년자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보호관찰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미성년 여자아이를 수차례 추행한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발기부전치료제를 먹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지 못한 점,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는 점 등 엄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27일 오전 길에서 마주친 11세 초등학생을 자택으로 끌고 가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김씨 측은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또 치매 증상이 있어 전자장치 위치추적 부착 명령을 하지 말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범행 전 비아그라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사기관에서 “집사람이 병원에 있어서 우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고령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선처 김씨는 2017년, 2018년 각각 13세 미만 아동을 성추행한 전과가 있다. 당시 재판부는 초등학생의 신체를 만진 김씨에 대해 “80대 고령이고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생활했다”면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재판부는 “나이와 사회적 유대관계를 고려하면 신상정보를 공개하면 안 될 사정이 있다”는 이유로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2018년 김씨는 또 다시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피고인이 2회 이상 성폭력을 저질렀으므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렇게 고령이라는 이유로 잇따라 선처를 받은 김씨는 4년 뒤인 지난달 또다시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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