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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배현진 피습’에 한목소리로 “철저한 조사” 촉구

    여야 ‘배현진 피습’에 한목소리로 “철저한 조사” 촉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에게 습격당한 데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배 의원이 피습으로 후송된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도착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배 의원 피습 사건에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부산에서 한 남성에 습격당해 목 부위 상처를 입어 치료 받았다. 이 대표는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배현진 의원도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며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드린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수사 당국은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거리에서 신원 미상의 행인 A씨가 내리친 돌에 머리를 맞았다.배현진 의원실 관계자는 “어떤 남자가 ‘배현진이냐’ 물어봤고, 배 의원이 ‘맞다’고 답하니까 돌로 머리를 가격하고 도망쳤다”고 전했다.배 의원은 상처에 출혈이 있는 상황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강남경찰서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현재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순천향대학교 병원은 이날 배 의원의 치료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배 의원이 응급실에 오셨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통증은 조금 있었으며 두피에서 출혈이 조금 있었다”며 “많이 놀라셨는지 불안한 상태였지만 다행은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단독으로 CT촬영을 하고 1㎝ 정도의 두피 열상에 대해 1차 봉합을 했으며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안정이 필요해 입원 조치했다”며 “현재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또 “현재는 걱정을 많이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 “현행범 체포 징역 5년 맞냐”던 친구 살해 여고생…징역 15~7년 선고

    “현행범 체포 징역 5년 맞냐”던 친구 살해 여고생…징역 15~7년 선고

    ‘절교 선언’한 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이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받았다. 구형량과 같다.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최석진)는 25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18)양에게 “A양은 친구의 감정을 이해하지 않았다. A양은 친구와의 대화를 숨기기 위해 친구 휴대전화로 그의 언니에게 동생인 척 연락했다. 또 자기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숨기는 등 범행 후 태도도 좋지 않다. 엄벌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 형량은 소년법상 최고형이다. A양은 지난해 7월 12일 정오쯤 대전 서구 친구 B(당시 17세)양의 집에서 같은 고교에 다니는 친구 B양을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이날 절교를 통보한 B양에게 물건을 돌려준다며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양은 B양과 친하게 지냈으나 폭언과 폭력을 일삼아 학교폭력 대책위에 부쳐지고 2022년 7월 반 분리 조치까지 이뤄졌다. 지난해 3월 A양이 연락해 둘은 다시 만났지만 “학폭 신고 경위를 묻겠다”고 괴롭힘이 이어지자 B양이 절교를 선언했다. 그러자 ‘죽일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을 계속했다. A양은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포기한 뒤 119에 신고해 “고등학생이니까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면 징역 5년 받는 게 맞느냐. 자백하면 감형받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는 지난 11일 결심공판에서 “2년 동안 둘도 없이 친한 사이였던 B양에게 단지 거짓말하거나 연락하면 즉각 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A양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2주 전부터 ‘죽이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 B양이 공포와 고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양은 범행 당시 17세 미성년자였다며 선처를 구하지만 B양 또한 밝고 명랑한 여느 여고생이었다”면서 “막내딸을 잃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유가족들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검사는 이날 A양이 수감 초기 자해하는 등 행동 통제력이 매우 낮다면서 20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A양에게 살해된 여고생 B양의 변호인은 “학교폭력 신고는 서면사과, 즉 솜방망이 조치로 끝났고 A양이 다시 접근해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며 “범행 전 B양에게 ‘살인자가 돼도 친구 할 수 있는지’를 물었고, 수감 중에 자기 부모가 면회를 오자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를 지시해 증거인멸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A양은 접근금지에도 B양 집으로 편지를 보내고, ‘학폭’을 신고한 B양 엄마에게 ‘어른답게 굴고, 선 넘지 말라’고 말했다”며 “이런데도 소년법 대상이라고 가벼운 형량을 받아서야 되겠느냐”고 호소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A양은 최후의 진술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 알고 있다. 친구 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그의 부모는 결심공판이 끝난 뒤 B양의 유가족을 향해 울면서 용서를 구했으나 B양 유가족들은 “우리 애 살려놓으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 “자책할 일 아냐”…피해자 울린 180억 전세사기 판결문

    “자책할 일 아냐”…피해자 울린 180억 전세사기 판결문

    부산에서 180억원대 전세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검찰의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23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 1단독 박주영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인 징역 13년보다 더 높은 형량이다. 박 판사는 “전세 사기는 주택시장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교란하고 서민들의 생활 기반을 뿌리치는 중대 범죄라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할 필요성이 큰 범죄”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재산상 손해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거듭 탄원하고 있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부산 수영구 오피스텔 등 지역에 9개 건물을 사들이고 임대사업을 하면서 229명에게 전세보증금 180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애초 A씨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210여명, 피해 금액이 16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피해자 대책위원회와 별개로 소송을 진행하던 피해자들까지 합쳐지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 재판에서 A씨는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각종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판사는 “부동산 경기나 이자율 등 경제 사정은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고, 언제든 변할 수 있어 임대인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대비했어야 한다. 자기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임대사업을 벌인 피고인에게 주된 책임이 있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법정에서 박 판사는 20, 30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직접 읽으며 피해자들을 위로하려고 했다. 선고가 이뤄진 뒤에도 “잠시 드릴 말씀이 있다”며 미리 써온 ‘당부의 말씀’을 읽기도 했다. 이 글에서 박 판사는 “험난한 세상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기성세대로서 비통한 심정으로 여러분의 사연을 읽고 또 읽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여러분은 자신을 원망하거나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탐욕을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하는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이 여러분과 같은 선량한 피해자를 만든 것이지, 여러분이 결코 무언가 부족해서 피해가 본 게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망 사고’ 가해자 1심 징역 20년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망 사고’ 가해자 1심 징역 20년

    향정신성 의약품에 취해 차를 몰다가 인도를 걸어가던 여성을 치어 사망케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28)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신씨는 범행 당일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약하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과거 두 차례 마약 사용 전력도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현장을 이탈했다고 주장하지만, 목격자가 여럿 있었음에도 현장을 벗어나는 이유를 알리지 않고 119 도착 전 임의로 이탈한 점을 보면 이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케타민 약물 영향으로 운전하지 말라는 의사의 지시를 무시했고, 피해자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죄책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중하다”며 “범행 직후 증거인멸에 급급했으며, 체포 과정에서도 피해자를 보며 웃는 등 비정상적인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3달 이상 의식불명으로 버티다 사망해 피해자 가족의 상실감을 가늠하기 어려우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요즘 우리 사회에서 늘어나는 마약 투약으로 무고한 사람이 피해받을 수 있으므로 마땅히 중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여성(당시 27세)을 다치게 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뇌사에 빠진 피해자가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사망하면서 신씨의 혐의는 도주치사로 변경됐다. 지난달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신씨가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하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신씨에게 의료 목적이 아닌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40대 의사 염모씨는 경찰에 구속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우리 애는 왕 DNA, 왕자처럼 대하라”…논란된 학부모 근황

    “우리 애는 왕 DNA, 왕자처럼 대하라”…논란된 학부모 근황

    자녀의 담임 교사에게 자녀가 ‘왕의 DNA’를 가졌다는 내용의 문서를 보내는 등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된 교육부 공무원에 대한 징계가 몇 달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교육부 A사무관의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에 대해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작성, 25일쯤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공무원인 A사무관은 자녀의 담임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교체된 담임 교사에게는 공직자 통합 메일로 “이전 담임 교사가 내 아동학대 신고로 바뀌었다”라는 내용을 알려 논란이 됐다. A사무관이 새로 온 담임교사에게 보낸 메일은 공분을 일으켰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말해도 알아듣는다” “하지 마, 안 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칭찬은 과장해서, 사과는 자주, 진지하게 해달라” “인사를 두 손 모으고 고개 숙여 하게 강요하지 않도록 해달라” 등 아홉가지 요구 조항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논란이 불거지자 A사무관을 직위해제하고 조사를 진행했으며, 품위 유지 위반으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교육부가 징계 의결을 요구한 지 5개월이 됐지만, 중앙징계위는 아직 A사무관에 대한 징계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A사무관의 아동학대 신고로 교체됐던 교사는 경찰에 A사무관을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로 고소한 상태다.“마마 공부시간” 논란의 교육법 문제의 ‘왕의 DNA’ 표현의 출처로 지목된 민간연구소는 “단어 하나로 이토록 유명해지다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왕의 DNA’라는 표현은 자신이 학부모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단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ADHD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극우뇌’형으로 분류하며 ‘왕자 또는 공주 호칭을 사용해 우월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주기’ 등의 교육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테면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에겐 “공부해”라고 말하는 대신 “동궁마마 공부하실 시간이옵니다”라고 하면 더 잘 따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 가지 방법만으로 마치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A사무관은 해당 표현이 아동 치료기관 자료의 일부이며 자녀의 담임교사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직장과 직급을 내세워 압박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기관에서 준 자료를 전달한 것이 선생님께 상처가 됐을 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저의 직장과 제가 6급 공무원이었다는 사실을 단 한 번도 말씀드린 적이 없어서 저의 직업이 선생님에게 협박으로 느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진행 과정에서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실수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스타 셰프 정창욱, ‘징역 4개월’ 실형 확정”

    “스타 셰프 정창욱, ‘징역 4개월’ 실형 확정”

    술자리서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셰프 정창욱(43)씨에게 징역 4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특수협박,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정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했다. 대법원은 정씨에 대한 이번 상고심에서 상고기각결정을 내렸다. 상고기각결정은 상고기각 판결과 달리 상고인이 주장하는 이유 자체가 형사소송법에서 정하고 있는 상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상고 이유 자체를 검토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씨는 2021년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유튜브 채널 스태프 A씨와 B씨를 폭행하고 부엌에 있던 흉기로 이들을 겨누며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 해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의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과 관련해 A씨와 말다툼을 하다 욕설을 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정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는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4개월로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수단을 비춰봤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피해자들이 입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며 엄벌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3000만원씩 공탁했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정씨는 1·2심 모두 법정구속은 면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으며, 판결 확정에 따라 검찰은 정창욱에 대한 징역형 집행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교포 4세인 정창욱 셰프는 2014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해왔다.
  • 9년 전 아내 살해한 그놈…재혼한 아내에 ‘또’ 살인 저질렀다

    9년 전 아내 살해한 그놈…재혼한 아내에 ‘또’ 살인 저질렀다

    9년 전 아내를 살해해 징역형을 산 남성이 재혼한 아내를 또다시 살해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황인성)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2일 오후 6시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자신의 세탁소에서 아내 B(40대·여)씨와 말다툼하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세탁소를 폐업하고 새로 시작할 가게 운영 문제로 대화를 나누던 A씨는 B씨가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듣지 않았다는 생각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직접 112에 신고했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B씨는 4개월 뒤인 같은 해 11월 숨졌다.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B씨가 사망함에 따라 살인죄로 변경됐다. A씨가 배우자를 살해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군인 신분일 때도 부인을 살해해 해군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에도 부인과 다투던 중 화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법무병원 정신감정 결과 A씨는 ‘우울장애’와 ‘편집성 인격장애 경향’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A씨는 재판에서 “범행 당시 심신상실 및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신감정 결과 외부사물을 식별하는데 제약은 없다는 의견 ▲목을 조르는 방법으로 살해한 점 ▲범행 직후 스스로 112신고를 했고 경찰조사에서 상세히 진술한 점 ▲범행동기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해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보호했어야 할 배우자인 피해자는 정신을 잃기 전까지 극심한 고통과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평생 복약할 것을 권고받았음에도 임의로 복약을 중단하고 그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때나마 가족이었던 피해자의 유가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아빠 살려내”…‘인터넷 느리다’ 다섯식구 생계줄 끊은 은둔男 “도망쳤으면 안 죽어”[전국부 사건창고]

    “아빠 살려내”…‘인터넷 느리다’ 다섯식구 생계줄 끊은 은둔男 “도망쳤으면 안 죽어”[전국부 사건창고]

    “아저씨, 신고 좀 해주세요.” 지난 2017년 6월 16일 오전 11시 7분. 충북 충주시 칠금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피를 흘리며 뛰쳐나온 50대 남성이 행인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비슷한 시각, 119에 또 다른 출동 요청이 들어왔다. 신고자는 “살인 사건이 났다. 응급차 좀 보내달라. 피 터지고 난리가 났다”는 말을 연달아 내뱉었다. “나 병원에 가야겠다”, “빨리 오라”고도 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은 “그때는 이 신고자가 가해자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사한 후에야 피를 흘리고 뛰쳐나온 사람은 인터넷 설치기사 이모(당시 53세)씨, 구급대 출동을 요청한 이는 권모(당시 55세)씨임이 드러났다. 권씨는 이씨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 중환자구역에 태연히 누워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혼란스러운 상황은 곧 정리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는 사건발생 3~4분 전 권씨 원룸에 도착했다. 권씨가 “인터넷이 느리다”고 점검을 요청했다. 이씨는 모 통신사를 명예퇴직하고 자회사의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권씨는 이씨가 도착하자 “당신도 갑질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시비를 걸었다. 그는 언성을 높이다 갑자기 원룸에 있던 흉기로 이씨의 목과 복부 등을 3차례 강하게 찔렀다. 순식간에 공격을 당한 이씨는 몸싸움 끝에 간신히 원룸을 빠져나왔다. 그가 달아나자 권씨는 마치 목격자인 것처럼 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헬기로 응급 외과수술이 가능한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그는 아내와 함께 대학생인 딸과 아들, 80대 노모를 돌보던 ‘효자’ 가장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 휘둘러“피 터지고 난리 났다” 목격자 행세주식·게임하며 지내는 ‘외로운 늑대’ 권씨는 10년 전 모친 사망 후 친인척 연락도 끊고 독신으로 살았다. 경기 안성시와 안산시 대부도, 충북 보은군 등을 떠돌다 범행 두 달 전인 4월 충주시의 낡은 원룸을 얻어 이사 왔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집에서 주식과 인터넷 게임을 하며 지냈다. 인터넷 세상에 사는 그는 툭하면 민원을 제기하고 언행이 거칠어 수리기사 사이에서 ‘진상 고객’으로 자자했다. 그는 최저 사양의 인터넷 라인을 사용 중이었다. 범행 후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구속을 피하기 위해 입원을 요구했지만 체포됐다. 범행을 부인하면서 계속 버텼다가 결국 인정했다. 그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 ‘단타’(주식을 짧은 시간에 자주 거래하는 것)를 제대로 못해 손해를 봤다”면서 “내 컴퓨터만 느리게 하려고 통신사에서 칩을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권씨는 7년 전부터 인터넷 서비스에 앙심을 품어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도주하기 위해 미리 짐을 싸고 현금 200만원도 준비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발표했다. 한 이웃 주민은 권씨에 대해 “인사도 안 하고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외출할 때 주머니에 흉기를 넣고 다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 고립시키고 위험한 세계를 만들어 갇힌, 이른바 ‘외로운 늑대’였던 셈이다.처자식에 80대 노모 돌보던 효자 가장딸 “다정했던 아버지 보고 싶다” 눈물 가장을 잃은 유가족은 권씨의 현장 검증을 지켜보다 끝내 분노를 터뜨렸다. “당신이 사람이냐,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 우리 아빠 살려내라”고 오열했다. 대학생 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딸은 “우리 가족은 아무런 준비도 못한 채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했고, 행복했던 가정은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나고 말았다. 자상했던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저희 식구와 할머니는 하루하루 눈물 속에 살고 있다”면서 “단순히 화풀이 대상으로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권씨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사는 세상에 그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면서 “남은 가족들이 그렇지 않도록 무기징역이나 사형을 선고받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숨진 이씨는 인터넷 서비스 개통과 AS 업무를 했다. 주 6일 꼬박 근무하고 월급 230여만원을 받아 힘겹게 가족을 부양했다. 아내가 전자제품 공장 일용직으로 일해 월 100여만원을 보탰다. 아내는 “남편의 월급이 정규직 때 2분의 1도 안 됐지만 가족들 뒷바라지를 위해 휴일도 자주 반납했다. 성실한 가장이자 80대 노모를 살뜰하게 모셔온 효자가 이렇게 황망하게 가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 가정을 파괴했는데도 권씨는 검찰에서 “인터넷 기사가 달아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고 막말했다. 1심 재판에서는 “범행 상황 일부분은 기억이 안 난다”고 회피했다. 그는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법원도 2018년 7월 권씨의 상고를 기각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검찰이 “형량의 감경 요소로 판단할 수 있는 어떠한 것도 없다. 피고인이 평생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구형한 무기징역을 법원이 모두 받아들인 것이다. 2017년 9월 1심 재판에 참석한 이씨의 딸은 “아버지는 가족에게 애정이 넘쳤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회사에서 우수직원으로 선정될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근무했다”면서 “그런 아버지가 나를 학교에 데려다준 게 마지막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버지를 너무 보고 싶다”고 눈물을 쏟으며 엄벌을 호소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부터 대법원 무기징역 선고“인터넷 불만 살인, 이해 안돼”전국 청년 은둔자만 52만 추정 1심을 진행한 청주지법 충주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정택수)는 2017년 11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씨에게 “단란한 가정을 파괴하고도 이씨가 도망가지 않아 사건이 일어났다고 변명하는 등 진정성 있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인터넷 서비스 불만족이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무작위 호출된 기사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무고하게 살해해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줬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권씨는 “우발적 범행인데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항소했다. 1심 재판에서 ‘무반성 태도’를 호되게 질책 받은 그는 항소심에서 “죽을죄를 지었다”고 반성하는 척했다. 검찰은 기각해 달라고 항소했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청주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성수)는 2018년 4월 “권씨가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로 볼 때 계획적인 범행이 인정된다.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해 이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전문가들은 “취업 실패와 사회 부적응 등으로 객관적인 외부 세계와 소통 없이 장기간 은둔 생활을 지속하면 자기만의 생각이 사실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더구나 이 과정에서 쌓인 열등감이나 불만이 있을 때는 약자에게 풀려는 성향이 강하고, 그것이 간혹 살인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19~39세를 조사한 결과, 이들 청년 고립·은둔자만 51만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 ‘조폭’까지 날뛰는 전세 사기…“세입자는 무서워 고소도 못했다”

    ‘조폭’까지 날뛰는 전세 사기…“세입자는 무서워 고소도 못했다”

    조직폭력배까지 가담한 전세 사기로 청년들을 수십억대 등친 일당이 징역 3∼7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박숙희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폭’ 출신 임대인 A(46)씨와 중개보조원 B(39)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역시 조폭 출신 임대인 C(41)씨와 건물주 D(44)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3년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2020년 9월부터 돈 한 푼 안 들이고 집 소유권을 취득하는 ‘무자본 갭투자’를 통해 유성구 신성동, 서구 괴정동, 동구 용전동의 다가구주택을 A씨 명의로 사들였다. 이 건물들은 담보와 전세 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매매가보다 높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매우 큰 ‘깡통전세’였다. 이들은 세입자에게 “대부분이 월세로 계약해 선순위 보증금이 없는 안전한 건물”이라고 속여 지난해 4월까지 72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59억 65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B씨는 “집주인(A씨)이 현금으로 고급 아파트를 살 정도로 재력가이고, 차도 외제 차를 타니 보증금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A씨는 또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D씨가 신축한 대덕구 중리동 다가구주택을 같은 조폭 출신 C씨 명의로 사들인 뒤 똑같은 수법으로 세입자 12명의 보증금 14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들이 두 번의 깡통전세 사기로 세입자 84명한테 뜯어낸 돈은 모두 73억 8500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세입자 대부분은 대학생, 신혼부부, 청년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이었다. 특히 신축 다가구주택은 기존 거주 가구가 없기 때문에 선순위 보증금 내역을 알기 어려워 청년들을 속이기 좋았다. B씨는 사촌 형인 D씨에게 이 수법을 배워 A씨에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다가구주택을 사 2년간만 이자 내며 버티다가 경매로 넘기면 수억원씩 손에 쥘 수 있다”고 범행에 끌어들였다. 조폭인 A씨와 C씨는 “교도소에 안 가 본 것도 아니고, 돈을 벌 수 있다면 2∼3년 더 사는 것도 상관없다”고 흔쾌히 응했다. 전세 세입자들은 뒤늦게 집주인이 ‘조폭’임을 알았지만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주저하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재판부는 “서민들을 속여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임차보증금을 가로채 생활 기반을 뿌리째 흔든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일부 건물은 경매 중으로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 유통회사가 이차전지 개발?… ‘허위 공시’로 개미 울린 기업들

    유통회사가 이차전지 개발?… ‘허위 공시’로 개미 울린 기업들

    신사업에 뛰어든다고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우고 부당 이득을 챙긴 회사가 대거 적발됐다. 이들 회사는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테마주 열기를 교묘하게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횡령과 배임을 무더기로 저질렀고, 상당수 회사는 상장폐지 또는 매매거래 정지돼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까지 총 7개사의 불공정거래를 적발해 검찰과 경찰에 넘겼고 현재 13개사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새로운 분야의 사업에 뛰어든다고 허위 공시를 하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보유한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남겼다. 기계 만드는 회사가 갑자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거나, 유통회사가 이차전지를 개발한다고 발표하는 식이었다. 일부 회사는 사채를 끌어다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처럼 꾸미거나 해당 신사업과 관련된 유명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처럼 포장했다. 연구기관과 이름뿐인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신사업 관련 페이퍼컴퍼니에 투자하는 등의 수법도 썼다. 이들 회사는 테마주 열기에 편승했다. 2020년 이전에는 바이오 관련 사업이,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부터 2021년에는 코로나 관련 사업이, 최근에는 이차전지 및 AI가 불공정거래 단골 메뉴로 악용됐다. 금감원은 이러한 신규 사업 가장 불공정거래가 무자본 인수합병(M&A) 세력의 경영권 인수와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조치를 마친 7건 중 3건(42.9%)은 무자본 M&A 세력의 경영권 인수 과정 등에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중인 13건 중 7건(53.8%)도 불공정거래 행위 직전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 배임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금감원은 조사를 마친 7개사 중 3개사에서 횡령과 배임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건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백억원대 유상증자를 하기도 했다. 주로 코스닥 상장사가 신규 사업을 가장한 불공정거래에 연루됐다. 조사 대상 20개사 중 18개사가 코스닥 상장사였다. 이 가운데 10개사는 상장폐지 또는 매매거래 정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가조작꾼들의 전형적인 주가 부양 수법”이라면서 “중대 위법행위로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감히 검사를 살해하다니…‘살아있는 지옥’ 에콰도르, 범죄조직 담당 검사 피살

    감히 검사를 살해하다니…‘살아있는 지옥’ 에콰도르, 범죄조직 담당 검사 피살

    남미 에콰도르가 최악의 치안 상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범죄조직의 사건을 수사하던 담당 검사가 피살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에콰도르 최대 도시인 과야킬에서 세사르 수아레스 검사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다.수아레스 검사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차량에는 당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20개 이상의 총격 흔적이 발견됐다. 사망한 수아레스 검사는 얼마 전 에콰도르 공영TV 방송국에서 발생한 무장 괴한 침입 사건을 맡아 수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일 괴야킬에 있는 에콰도르 TC텔레비시온 방송국에서 생방송 뉴스가 진행되던 중 무장괴한 10여 명이 난입했다. 두건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생방송 중 카메라 앞으로 뛰어 들어가 진행자와 관계자들에게 총구를 겨누며 위협했다. 겁에 질린 직원들은 스튜디오 바닥에 엎드리거나 주저앉았고, 이 모습이 고스란히 생중계되면서 에콰도르 국민들 전체가 지켜봤다. 유튜브를 포함한 SNS에도 관련 영상이 실시간으로 확산했다. 이후 군과 경찰이 진압 작전을 통해 관련 인물 13명을 체포했고, 수아레스 검사는 해당 사건 수사를 하면서 괴야킬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갱단) 8곳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 엘우니베스소는 전했다. 디아나 살라자르 검찰총장은 별도의 대국민 영상 메시지에서 “범죄자들을 찾아내 반드시 엄벌하겠다”며 “폭력배들과 테러리스트들이 국가를 위한 우리의 헌신을 멈추지 못할 것”이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무법천지 된 에콰도르, 갱단 두목은 탈옥 앞서 에콰도르에서는 현지 유명 범죄조직의 수괴인 아돌포 마시아스가 탈옥하면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8일 마시아스의 탈옥을 계기로 60일 동안의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경에 강력한 치안 유지를 지시했다. 주민들에게는 통행금지령도 내려졌다.9일부터 하룻밤 사이 수도 키토 도심에서는 최소 5차례의 폭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과야킬, 에스메랄다, 로하, 엘구아보 등지에서는 차량 방화와 총격 사건이 이어졌고, 마찰라와 키토에서는 경찰관 최소 7명이 피랍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에 검찰총장에 대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수감됐던 갱단의 두목급 범죄자 등이 탈옥한 사실도 잇따라 알려졌다. 마약과 폭력에 물든 에콰도르, 강력 사건 발생율도 급증 탈옥한 수감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는 에콰도르 당국은 일련의 공격 앞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강조했지만, 에콰도르의 치안은 갈수록 나빠지는 모양새다. 전 세계 주요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있는 에콰도르는 지난 몇 년 동안 유럽과 북미로 가는 주요 마약 거래 통로로 이용돼 왔다. 이 과정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갱단 사이의 분쟁이 잦아졌고, 동시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살인과 납치 등 강력사건 발생 빈도도 급증했다. 각종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스테이티스타닷컴’에 따르면 2022년 에콰도르 살인 범죄율은 10만명 당 25.9명으로, 중남미 및 카리브해 국가 중 자메이카(52.9명), 베네수엘라(40.4명), 트리니다드토바고(39.4명), 온두라스(35.8명), 콜롬비아(26.1명) 다음으로 높다.
  • 6살 딸 있는데 옛 연인 살해하고 “사형해달라”던 스토커…징역 25년

    6살 딸 있는데 옛 연인 살해하고 “사형해달라”던 스토커…징역 25년

    “목숨으로나마 사죄드리고 싶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을 찾아가 살해한 30대 스토킹범이 사형 선고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18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1·남)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출소 후 1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고 12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를 수강하라고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 53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연인 B(37·여)씨의 가슴과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B씨와 1년여간 사귀다 헤어진 A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A씨에게 “B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이후 범행을 중단한 A씨는 B씨가 방심한 틈을 타 범행했다. B씨가 경찰로부터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반납한 지 나흘 만에 주거지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B씨의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와 범행을 말리던 B씨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양손을 크게 다치게 했다. B씨의 6살 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동생은 지난해 11월 4차 공판에서 “저희 조카(피해자의 딸)는 눈앞에서 엄마가 흉기에 찔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엄마와 마지막 인사도 못 한 6살 아이는 평생을 잔혹했던 그날을 기억하며 트라우마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눈물을 흘렸다.검찰은 지난해 12월 8일 A씨의 죄명에 형량이 더 센 보복살인을 추가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같은달 15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신당역 살인’으로 신상공개 후 무기징역이 확정된 전주환(33) 사례를 참고해 구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형이 구형되자 “유가족의 크나큰 슬픔을 목숨으로나마 사죄드리고 싶다”고 흐느끼며 재판부에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A씨는 범행 직후 극단 선택을 시도했으나,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18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A씨에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단 A씨가 결별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 점이 동기로 작용해 범행했다고 판단, 보복살인 혐의는 인정했다. 다만 범행 후 은닉 혹은 도주 시도가 없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토대로 검찰이 제시한 ‘전주환 사건’과는 유사하지 않다고 보고 양형요소를 종합해 형을 정했다. 또 범행 당시 알려진 바와 같이 피해자의 어린 자녀가 지켜보는 앞에서 A씨가 범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가중요소로 참작하지 않았다. A씨 사촌언니는 이날 선고 공판 뒤 취재진과 만나 “피고인이 다시 또 세상에 나와서 조카(피해자의 딸)에게 범행을 할 수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조카도 지켜주지 못한 판결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아이 앞에서 살인을 저지른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조카를 호명하며 감형을 받으려고 ‘살인을 내려달라’고 연극을 했는데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 같아 화가 난다”며 “검찰이 무조건 항소를 하기를 바라며 그동안 저희가 주장했던 점을 입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는 이날 1심 판단 내내 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했다.재판부는 구체적으로 “피고인은 피해자와 교제 중 다투다가 결별한 뒤 누가 부서를 이동할 지 마찰을 빚다가 피해자의 스토킹 신고로 자신의 부서 이동이 결정되자 배신당했다는 감정과 피해자로부터 투명인간 취급 당한 것에 원망과 분노로 범행을 결심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스토킹 신고 때문에 살해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스토킹 신고 이후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를 결정받고 흉기를 구입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관련 신고가 제한적으로나마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보복의 목적으로 살해했다고 봄이 타당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또 “A씨는 흉기로 피해자를 처음 찌른 뒤 사과를 받고도 재차 찔러 숨지게 했다. 또 사과를 받아 후련하다는 진술은 했으나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아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출근길에 갑작스럽게 공격받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는데 범행 당시 두려움과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피해자의 모친은 범행을 막다가 손가락과 손목에 부상을 입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딸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엄마를 잃은 슬픔과 정신적 고통 또한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족이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정신적 고통이 크고 피해자 유족은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어린 자녀가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사건이 알려져 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고, 검찰이 구형 당시 제시한 (전주환) 사건과는 달리 피고인은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99명에 205억 전세사기 일당, 범죄단체 인정돼 중형

    99명에 205억 전세사기 일당, 범죄단체 인정돼 중형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세입자 99명에 200억원이 넘는 사기를 친 일당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주로 조폭에 적용됐던 범죄단체 조직·활동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15일 사기와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연모(39)씨에게 징역 10년을, 범죄단체 활동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팀장 장모(35)씨와 명의를 빌려준 이모(40)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그룹 채팅방에서 실적 수행 상황이나 계약 성사 결과를 공유하며 범죄단체의 물적·인적 설비를 갖춘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들의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연씨는 동시진행 거래를 위주로 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설해 임차인 섭외, 거래 중개 등을 통해 리베이트 명목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바지명의자 역할을 할 사람을 직접 구해 거래에 이용했다”며 “연씨는 조직적으로 범죄단체를 구축하고 이씨는 이 집단에 가입해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21년 6월~2022년 12월 세입자 99명으로부터 205억원 상당의 임대차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구로구, 경기 부천시, 인천에 지사를 두고 팀장, 부장, 과장으로 직급과 역할을 나눈 뒤 그룹 채팅방 등을 통해 범행에 필요한 각종 지사사항을 전파해 조직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재판부는 “임차인 99명에게 20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혔음에도 피해를 제대로 회복해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임대차보증보험에 가입해 보증금을 반환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그 피해가 전가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는 주택시장의 건전한 거래 질서를 교란하고 서민들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임대차 보증금을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아 그들의 생활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 범죄라는 점에서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행동 뉘우치고 반성”…경비원 기절할 때까지 때린 10대, 상해혐의 입건

    “행동 뉘우치고 반성”…경비원 기절할 때까지 때린 10대, 상해혐의 입건

    경기 남양주의 한 상가에서 70대 경비원을 폭행한 10대를 경찰이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4일 YTN에 따르면 경찰은 경비원을 폭행한 A군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또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혐의 추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10대 남성이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사건은 이날 0시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격의 10대가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에게 허리 태클을 시도해 넘어뜨린다. 이어 10대는 축구공을 차듯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노인은 아이의 행동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결국 노인은 10대의 발차기를 맞은 후 정신을 잃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영상에는 웃음소리와 “대박” 등의 소리가 함께 담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신상 공개해라”, “엄벌에 처해야 한다”, “소년이고 뭐고 죗값을 똑같이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경비원은 경찰조사에서 “(A군이) 자신에게 사과했으며, 다시 사과할 예정”이라며 “학생의 처벌을 전혀 원치 않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영상 속 경비원이 3초 가량 정신을 잃은 모습을 근거로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봤다. 부모님과 함께 경찰 조사에 출석한 A군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상에는 ‘사전에 합의된 스파링 결투였다’는 A군 친구의 주장도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축구공 차듯 발길질…노인 무차별 폭행한 10대 영상에 네티즌 ‘분노’

    축구공 차듯 발길질…노인 무차별 폭행한 10대 영상에 네티즌 ‘분노’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10대가 노인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공분이 일고 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부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등에 10대 남성이 노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격의 10대가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에게 허리 태클을 시도해 넘어뜨린다. 이어 10대는 축구공을 차듯 발길질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노인은 아이의 행동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결국 노인은 10대의 발차기를 맞은 후 정신을 잃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반항해보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얻어맞았으며 10대의 마지막 발차기를 맞은 후엔 정신을 잃고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영상에는 여성의 웃음소리와 “대박” 등의 소리가 함께 담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신상 공개해라”, “엄벌에 처해야 한다”, “소년이고 뭐고 죗값을 똑같이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장모씨는 연합뉴스에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10대 아이들이 60대 할아버지를 폭행하는 영상을 올린 걸 보고 충격을 받아 언론에 제보했다. 요즘 폭행, 촉법소년 등의 문제가 많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폭행을 가한 10대는 고등학생 A군으로 밝혀졌다. 폭행을 당한 노인 B씨는 70대 경비원으로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0시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벌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B씨는 A군으로부터 사과받아 폭행 사건 접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A군이) 자신에게 사과했으며, 다시 사과할 예정”이라며 “학생의 처벌을 전혀 원치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폭행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했다”며 “추후 사건 접수 안내를 하고 나서 현장 종결했다”고 말했다.
  • “술 마시고 바둑, 자고 일어나니 죽어 있어” 바둑 살인사건 진실은

    “술 마시고 바둑, 자고 일어나니 죽어 있어” 바둑 살인사건 진실은

    처음 만난 상대와 술을 마시고 바둑을 뒀다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피고인은 “결백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제주지검은 11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에서 열린 A(69)씨에 대해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간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특별한 관계가 없는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벌어진 것으로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피해자 진술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에 피고인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상해치사죄로 수용된 적이 있는 데다 이후에도 수차례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알코올 관련 내용이나 자신의 범행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피고인에 엄벌이 필수적”이라고 구형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되지 않았다”며 재판부를 향해 무죄를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과 피해자는 사건 당일 처음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한 뒤 바둑을 둔 사이”라며 “피고인에겐 피해자를 살해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에선 사건 당일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옆집 거주자 진술을 근거로 사망 시각을 특정했지만 해당 참고인 진술은 일관적이지 않다”며 “검찰의 폐쇄회로(CC)TV 영상이 도로만 비추고 있어 제3자의 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피고인이 옷·수건 등 증거를 인멸했다는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당시 자고 일어나 보니 사람이 죽어 있었고 너무 무서워서 휴대전화를 찾다가 2층 집주인에게 가서 신고 좀 해달라고 했다”며 “제 결백보다도 같이 술을 마셨던 분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밤 서귀포 주거지에서 6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건물에서 각각 홀로 지냈던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나 식당에서 소주 3병을 나눠 마시고 A씨 주거지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갔다. 이튿날 B씨는 가슴과 목 등 9곳을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항거 불능 상태인 0.421%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 체불액 증가 건설현장 역대급 점검…태영건설 사업장 105곳 전수조사

    체불액 증가 건설현장 역대급 점검…태영건설 사업장 105곳 전수조사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체불 최소화를 위해 전체 공사현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건설업 임금체불 증가에 대응해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15일부터 4주간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 운영하는 등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및 금리인상의 여파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임금체불이 증가하면서 취약업종에 대해 선제적 체불예방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기준 체불 임금은 1조 6218억원으로 전년대비 32.9% 증가했고 특히 건설업 체불액은 3989억원으로 1년 전(2639억 원)과 비교해 51.2% 늘었다. 고용부는 집중지도기간 공사금액 30억원 이상 민간 공사현장 500곳에 근로감독관이 방문해 기성금 적기(조기) 집행을 지도하고,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체불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105곳은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해 협력업체 근로자 등의 임금체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태영건설 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체불 우려를 전달하며 일부 현장은 지난해 11월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상습·고의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엄벌한다. 퇴직자와 달리 임금체불을 신고하기가 쉽지 않은 재직자 대상 익명제보센터에 접수된 165건의 제보에 대해 감독 필요성을 검토한 후 기획감독을 추진키로 했다. 노동권 침해가 많은 청년 취업업종 사업장 60곳과 최근 1년간 신고사건 2회 이상, 4대 보험료 체납 사업장 등 체불 우려 사업장은 집중관리에 나선다. 휴일·야간에 발생하는 긴급 체불 신고 등에 대비해 근로감독관 비상근무 및 체불청산 기동반을 가동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임금체불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체불 사업주에 대한 신용 및 경제적 제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檢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에게 사형 구형

    檢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에게 사형 구형

    검찰이 대낮 서울 신림동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선(34)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조씨가 반성문에 ‘감형 한 번 도와 달라’고 쓴 데 대해 반성을 전혀 안 한다고 질타하면서 엄벌을 촉구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2부(부장 조승우·방윤섭·김현순) 심리로 열린 조씨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무작위 살인으로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에 해당한다”며 “분노와 열등감, 모욕죄 처벌 두려움 등이 폭발해 다수 살인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치명적인 부위만 계속 찌른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지 의문”이라며 “반성문에 ‘감형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고 기재한 피고인은 처음 본다. 반성이 전혀 없고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만감만 가득하다”고 밝혔다. 반면 조씨는 최후진술서를 담담하게 읽어 나가며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조씨는 검찰 구형 전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주변에서 나를 죽일 것 같다는 생각에 흉기를 휘두르게 됐다”며 심신장애 탓에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선고할 예정이다.
  • 애인 감금하고 엽기적 폭행… ‘20대 바리캉남’ 징역 10년 구형

    애인 감금하고 엽기적 폭행… ‘20대 바리캉남’ 징역 10년 구형

    ※주의: 기사 내용에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는 폭력적인 범죄 혐의가 포함돼 있습니다.여자친구를 때리고 강간한 것도 모자라 얼굴에 소변을 누고 바리캉으로 머리까지 미는 등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A(26)씨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전날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부장 박옥희) 심리로 진행된 4차 공판에서 강간, 카메라 등 이용촬영, 특수협박, 감금, 강요, 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10년간의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와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대부분의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피해자에게 이 사건 범행 책임을 전가하며 범행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고, 피해자도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해 7월 7~11일 경기 구리시 갈매동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B(21)씨를 감금한 뒤 여러 차례 강간하고 폭행했다. B씨는 감금된 채 4박 5일 동안 수모와 가스라이팅을 당해 이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A씨는 “30대를 때릴 테니 입으로 숫자를 세라”라고 강요하며 B씨를 폭행했고 화장품으로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조롱했으며 나체 상태의 B씨를 촬영한 후 “잡힌 순간 유포할 거다. 경찰이 절대 못 찾게 백업해 놨다”라며 협박했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자와 연락했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머리를 바리캉으로 밀었다. A씨는 연고가 없는 수도권 신도시, 분양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피스텔을 골라 입주한 후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A씨가 잠든 사이 부모에게 “살려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씨 측은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폭행 혐의 중 일부만 인정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25일 오후 2시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열린다.
  • ‘황의조 영상 유포’ 형수 “혐의 부인”… 피해자 측 “엄벌해야”

    ‘황의조 영상 유포’ 형수 “혐의 부인”… 피해자 측 “엄벌해야”

    축구선수 황의조(31)씨의 사생활 관련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형수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황씨 형수 A씨 측 변호인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부인하며, 피고인(A씨)이 직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나 피해자의 사생활과 관련된 사항이 상당히 많이 포함된 사건”이라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재판 전부를 비공개로 진행할 생각은 없다”며 “증거조사 등 특별히 필요한 부분에 대해 미리 의견을 밝혀주면 비공개를 고려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황씨의 사생활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피고인의 엄벌을 촉구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오늘도 범죄를 자백하고 있지 않다”며 “피해자 입장에선 어떤 영상이 추가로 유포되고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다른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성관계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또 황씨가 다수 여성들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는 등 황씨를 협박했다가 지난달 8일 구속 기소됐다. 황씨는 해당 영상이 유포되자 A씨를 고소했는데,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황씨의 형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황씨 측은 “영상 유포 및 협박이 동일인의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전문적, 조직적인 자들의 소행일 확률을 의심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1월 황씨가 해당 영상을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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