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엄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8000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AI 학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인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02
  • “탈법선거 불용” 단호한 「메스」/유 의원 구속과 수사 전망

    ◎금품수수 「관행」에 신병처리 고심/성역없는 법집행 천명… 구속 결정/정치자금법 적용 처벌 첫 케이스… 타사건에도 영향 검찰이 5일 광역의회의원 후보자공천을 둘러싸고 공천내정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전 민자당 유기준 의원을 구속한 것은 불법선거사범은 여야를 막론하고 엄벌해 공정선거풍토를 확립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도 불법선거운동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였던 검찰은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와 검사장회의를 잇따라 열어 선거를 깨끗이 치르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는 기초의회선거는 달리 정당의 참여가 허용돼 있는만큼 정당의 불법선거운동이 크게 우려돼 왔으며 검찰의 수사도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각 정당이 입후보자 공천을 마무리 지어 공천자들을 발표할 무렵 공천과 관련한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고 의원과 정당원들의 탈당사태가 잇따랐으며,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대한 정보가 수십여 건이나 검찰에 접수됐음에도 즉각적인 수사착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기초·광역의회의원선거에 관련법률인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는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조항이 없는 데다 정치자금법의 관련조항은 적용된 적이 거의 없어 사문화돼 왔기 때문이다. 5공화국 시절 전국구 의원의 공천은 정치자금기부금액에 따라 거의 공개적으로 결정됐으나 불법선거 행위로 처벌받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다만 지난 85년 12대 국회의원총선에서 거액을 내고 전국구 의원에 공천된 뒤 낙선한 이동근 의원(현 신민당)과 김재영씨만이 맞고소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각각 벌금 5백만원과 징역10월,징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을 뿐이다. 또한 지금까지 관행처럼 여겨져온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행위를 단속하는 것은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정면대응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과 함께 선거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는 염려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유 의원의 혐의를 확인해놓고도 신병처리문제를 결정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심하던 검찰이 구속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은 지금까지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음은 물론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엄정한 법집행을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풀이된다. 유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의 적용 및 구속 또는 불구속을 놓고 검찰 내부에서도 『실정법을 어긴 범법행위는 법을 철저히 적용,엄벌해야 한다』는 소장검사들의 주장과 『관행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고위간부들의 주장이 그 동안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유 의원에 대해 구속방침을 결정하게 된 데는 「여야를 불문한 선거사범을 엄정수사하라」는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와 검찰의 미지근한 수사태도를 비난하는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다가올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공정히 치르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바탕이 되는 지방의회선거를 먼저 깨끗이 치러야 하며 이를 위해 검찰의 선거사범 단속에는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국민·정부·정치권에서 한결같이 높게 나왔고 이것이 검찰의 엄정수사를 뒷받침했다고 볼 수 있다. 정치자금법 제13조(정치자금기부의 제한)를 위반한 혐의로 처음 구속된 유 의원 사건에 이어 검찰이 다른 공천관련 금품수수사건도 밝혀내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검찰은 현재 『공천을 받은 모 후보가 공천대가로 중앙당에 수억 원을 건네줬다』는 등의 정보를 30여 건 입수했지만 『대부분 금품을 주고받은 증거를 찾아내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는 데다 밝혀낸다 하더라도 관련자들을 모두 처벌하는 것은 정치권과 선거에 예상치 못할 파문을 몰고올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 의원 사건으로 공천관련 금품수수 행위는 정치자금법 적용의 뚜렷한 선례가 마련됐기 때문에 명백한 위법행위는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처벌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외대 학생회장등 15명 검거령/검경

    ◎“학생회 간부 6명이 총리 폭행” 확인/단순가담자도 엄벌 방침/수배학생 거의가 교내에 은신 추정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총리서리 집단폭행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4일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 등 15명이 폭행을 주도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거하는 데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경은 이를 위해 이날 이들에 대한 사진수배전단 10만장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고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경찰관을 보내 이들이 빠른 시일내에 경찰에 자진출두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폭행에는 가담했으나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학생 1명도 찾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청량리경찰서 휘경파출소에 수사본부(본부장 이완구 서울시경 3부장)를 설치,서울시경과 청량리경찰서 소속 형사 2백80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반을 이들의 집과 연고지에 급파했다. 경찰은 지난 3일 하오 9시쯤부터 이 학교 주변에 경찰관 1천8백명을 배치해 연행한 학생 3백74명을 조사한 결과 폭행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실은 드러나지 않아 이날 하오 모두 훈방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교직원·교수 등 목격자들의 진술과 현장을 담은 비디오테이프 및 사진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총학생회장 정군과 부회장 김경하(21·중어과 4년) 문화부장 백경선(22·경제학과 4년) 편집부장 홍용희(23·일어과 4년) 법과대학생회장 공승관(20·법학과 4년) 학보사 편집장 최원일군(20·법학과 2년) 등 6명은 정 총리서리를 직접 폭행하는 데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경은 또 이들이 학교 주변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 하숙집과 여관 등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연고지 추적을 위해 전남 강원 경기 전북 경남 등 5개 경찰국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이 사전에 조직적으로 계획된 것으로 보고 사전모의에 가담한 학생 등 배후조종세력은 물론 단순가담 또는 동조사실이 드러난 학생도 모두 연행해 엄벌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수배학생 15명을 포함해 관련학생 대부분이 학교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으나 학교 안으로 경찰력을투입하지 못해 수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배학생 15명은 다음과 같다. △정원택 △김경하 △백경선 △홍용희 △최원일 △공승관 △상경대 학생회장 박상욱(22·경제학과 4년) △사범대 〃 이용규(22·독어교육과 〃) △총학생회 기획부장 최윤경(22·일어과 4년) △전갑기(21·경영학과 3년) △박재철(21·용인분교 2년 이상 학교측 퇴학처분대상) △문희창(22·독어과 4년) △권응상(20·이란어과 3년) △박광렬(21·영어과 4년) △김의연(21·서반어과 4년)
  • 정 총리 폭행 파문… 주변의 움직임

    ◎“격앙된 여론”… 외대학생집회 50명 참석/학교에 비난전화 빗발… 업무 마비/교육부엔 “폐교” 요구도… 해명 진땀/재야선 종전 강경입장 한발짝 후퇴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에 접한 정부 부처 공무원들은 4일 일손을 잡지 못한 채 모두들 허탈한 표정이었다.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지난 3일 저녁 한국외국어대 교정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검찰과 경찰이 주종자 색출에 나선 가운데 외국어대를 비롯한 운동권학생들은 침묵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였다.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이 사건을 「공권력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그 어느 때 보다 철저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3일 열린 전국검사장회의가 끝난 뒤 법무부 장관이 주재한 만찬자리에서 폭행소식을 들은 전재기 서울지검장과 신창언 북부지청장 등 검찰간부들은 밤중에 청사로 나와 대책을 논의하고 수사를 진두지휘한 데 이어 4일에도 밤늦게까지 수사진행상황을 점검. ○…관할인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장재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4명의 검사로 구성된 「외대생 난동사건 전담수사반」이라는 이름의 임시수사반을 편성,수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 지청장을 비롯한 수사검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인 행위로 주동자와 가담자들을 철저히 가려내 엄벌하겠다』고 거듭 다짐. ○…「범국민대책회의」가 있는 명동성당과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의 사체가 안치된 백병원의 재야단체회원들과 학생들은 4일 『이번 사건의 1차원인은 현정권의 공안통치와 기만적 내각개편에 있다』고 주장하는 등 목청을 높였으나 겉보기에도 풀이 죽은 모습이 역력. 이에 따라 하오가 되자 「김양 대책위」는 『일단 검찰의 수체부검에는 응하기로 했으나 김양 어머니가 반대하고 있다』고 하루전에 비해 크게 입장을 후퇴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날 교육부의 각 사무실에는 3일 한국외국어대에서 일어난 정 총리서리의 집단폭행사건을 규탄하는 항의전화가 빗발쳐 관계자들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 항의전화 가운데는 『주동학생들을 제명시켜야 한다』 『대학을 폐교시켜야 한다』는 거센 목소리까지 나와 이번 사태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음을 입증. 이에 대해 교육부의 관계자들은 『이미 외국어대에서 주동학생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사지도를 해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성난 목소리를 가라 앉히는 데 진땀. ○…이번 사건의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정 총리서리가 전임장관을 지냈고 공무 외의 강의를 나갔다가 학생들로부터 봉변을 당한 데 대해 매우 낭패한 표정들. 윤형섭 장관을 비롯,교육부의 실국장들은 3일 밤을 꼬박 지새우며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는 모습. 윤 장관은 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어라 말을 할 수 없다』면서 『이제는 대학이 정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비장한 어조로 강조. ○…전국대학교육협의회도 이날 상오 연세대·고려대·서강대·외국어대 등 서울지역 10개 대학 총장이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 모여 대책을 숙의했는데 이 자리가 어느때보다도 심각했다고한 참석자가 전언. 이날 긴급간담회에서 외국어대 이강혁 총장은 『국민과 여러 총장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고 밝히고 『사태수습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 총장들은 이어 이 문제를 보다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5일 하오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60여 개 대 총·학장들이 모여 긴급회의를 갖기로 의견을 모은 뒤 해산했는데 한결같이 무거운 표정들이었다. ○…외국어대 총장실과 교무처·학생처·총학생회 등 「전화번호부에 실려있는 외대의 모든 전화」는 4일 하루종일 학생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전화가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 항의전화 가운데는 학부모 외에 동문·선배들도 상당수였는데 내용은 대부분 『부끄럽다』는 것이었다고. ○…4일 상오까지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외국어대 총학생회는 거센 여론의 화살을 의식했음인지 하오 들어 다소 누그러져 정 총리서리 집단폭행에 유감을 표시하고 학교측에 누를 끼치게 된 것을 사과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한편 이날 하오 노천극장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던 총학생회 주관집회에는 불과 50여 명의 학생만이 참가해 무산됐는데 이를 두고 한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행동에 동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외국어대학 보사는 1학기 마지막신문인 4일자 「외대학보」 1면 머릿기사로 정 총리서리폭행사건을 기민하게 취급. 「외대학보」는 「본교생,국무총리에 격렬항의」 제하의 기사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상황을 설명했으나 결론은 『경찰이 이번 사건을 계획적인 범행으로 단정짓고 수사하겠다고 밝혀 사건조작 가능성이 높다』는 것.
  • “이럴수가…” 경악·분노/「정 총리 외대 봉변」소식에 모두가 흥분

    ◎“민주화를 외치면서 폭력 쓰다니…/스승에 대한 보답이 주먹질인가”/패륜적 작태… 관련자 전원 엄벌/김 법무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도 도덕과 인륜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는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가 3일 하오 한국외국어대 교육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던 도중 이 학교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계란과 밀가루세례를 받은 사실을 보고 국민들은 경악과 함께 하나같이 개탄해마지 않았다. 국민들은 정 총리서리가 3부 요인의 한 사람이라서기보다 오랫동안 교단에서 생활을 해오면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온 스승의 입장에서라도 학생들의 그와같은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아무리 이해관계와 의견을 달리 한다 해도 더욱이 아무리 철없는 학생들의 행동이라고 이해하려 해도 이번 사건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문사에는 학생들의 폭력행동을 꾸짖으며 우리 사회에서 이같은 폭력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독자들의 전화가 빗발치기도했다. 이날 TV뉴스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는 연세대 송복 교수는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며 『스승으로서 교단에 마지막으로 선 사람을 끌어내 학생들이 폭행하는 교육계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송 교수는 『스승의 머리를 강제로 깎고 총장 사진을 밟고 다니는 등 최소한의 도리마저 잃은 학생들이 앞으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두렵기만 하다』고 말했다. 정무창씨(영창건업 대표)는 『학생들이 정 총리를 폭행한 일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비록 정부에 대해 불만이 있더라도 내각 수반에게 직접적인 폭력을 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또 『정 총리가 이날 자신의 강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학교에 나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은 총리에 대한 폭행일 뿐 아니라 스승에 대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희씨(57·여·문성국교 교사)는 『정 총리서리로서가 아니라 교수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기 위해 마지막 강의를 하러 간 것을 학생들이 집단으로 폭행을 한것은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개탄했다. 김 교사는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바로 일으켜세우기 위해서라도 집단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반드시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기영 부장판사(서울민사지법)는 『한 나라의 내각 수반이 학생들로부터 봉변을 당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뿐더러 한 시민으로서 부끄럽기까지 하다』면서 『총리가 자신의 마지막 교수로서의 직분을 다하기 위한 자리에서 변을 당한 일은 어른과 스승을 공경하는 우리 사회에서 더더욱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야인사인 「전민련」 조직부장 김형민씨(31)는 『문교부 장관까지 역임한 총리가 대학조차도 자유스럽게 출입하지 못하는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하다』면서 『정부는 학생들의 잘잘못을 떠나 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났는가를 냉전하게 판단,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치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일 변호사는 정 총리에 대한 학생들의 폭행소식을 듣고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학생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아무리 정의롭다 할지라도 진리와 이성을 탐구하는 상아탑에서 폭력행사는,더욱이 한 나라의 총리에 대한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조관형씨(31·삼성전자 근무)는 『요즘 시국상황에서 재야단체 회원이나 운동권 학생들의 입장을 전혀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일국의 총리가 스승의 입장에서 고별강연을 위해 대학을 방문한만큼 최소한 스승의 대우를 했어야 했다』면서 모두들 제자리·제위치에서 이탈해 목소리만 높이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 논어에 나오는 『군군 신신 민민에 학학」이라는 문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주동자 학측에 따라 처벌” 교육부 교육부는 이날 밤 윤형섭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사태수습책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대학측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속히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하고 주동학생들을 가려낸 뒤 학칙에 따라 처벌할 것도 아울러 지시했다. 윤 장관은 이날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에 죄송”/외대 이 총장 회견 한국외국어대 이강혁 총장은 4일 0시20분쯤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수사기관과는 별도로 진상을 조사해 관련학생 숫자가 아무리 많더라도 학칙을 엄격히 적용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학생들이 주장하는 「참교육」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하고 『폭력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공권력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은만큼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전모의 여부 집중 수사” 경찰 김기춘 법무부 장관은 3일 밤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학생들의 폭행사건을 보고받고 『학생들이 스승을 폭행한 이번 사건은 인륜도덕과 예의범절을 거스린 패륜적 사태로 동기여하를 막론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자 전원을 색출해 엄벌하라고 검찰과 경찰에 지시했다. 정구영 검찰총장도 이날 밤 사건에 대한보고를 받고 『이번 사건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사건 전모를 철저히 파악해 관련자 전원을 검거,엄단하라』고 관할 서울지검에 긴급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지검 북부지청 장재 특수부장을 반장으로 하는 수사전담반을 편성,이 학교 총학생회장 정원택군(23·경제학과 4년)과 총학생 부회장 김경헌군(22·중국어과 4년),학보사 편집장 홍용희,문화부장 백경선(23),상경대 학생회장 박상우군 등 학생회 간부 5명이 이번 사건을 주동한 것으로 보고 4일중으로 이들에게 검찰로 나와줄 것을 요구하는 출두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 경찰도 이날 이완구 서울시경 3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반을 편성,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히 학생들이 정 총리의 강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밀가루와 계란을 준비해 이날 정 총리에게 던진 것으로 보고 사전모의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배후 철저색출 엄벌/최 공보처 성명

    정부대변인인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3일 저녁 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총리서리 폭행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정부는 국무총리에게 저질러진 극렬 운동권학생들의 계획적인 패륜행위에 대해 배후와 가담자를 색출,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노맹등 불온유인물 전면수사/검·경/이적서적 출판등 7개단체 대상

    ◎유인물 소지 대학생 3명 검거/부산 검찰과 경찰은 3일 최근 들어 시위현장에서 「사노맹」과 「한민전」 등 반국가단체 명의의 불온유인물이 살포되고 대학가에서 이념서적들이 계속 나돌고 있어 이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이는 지금까지 수집된 불온유인물과 이념서적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과격시위를 선동하는 한편 체제전복까지도 꾀하고 있어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공안당국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공안당국은 이들 서적과 유인물의 내용이 사회주의노선을 찬양하고 있어 이를 정밀 검토한 뒤 이적·용공성이 드러나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모두 압수하고 책을 발행한 출판사 대표와 배포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 제작반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대검은 이날 열린 전국검사장회의에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표현물로 규정한 불온서적은 1백여 종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들 불법출판물과 유인물을 철저히 단속,관련자들을 모두 가려내 엄벌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찰은 1일과 2일 서울과 부산의 시위현장에서 「사노맹」 명의의 이적·용공성 유인물을 비롯,「한민전」 「민중·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노동자투쟁위원회」 등 7개 지하단체에서 배포한 유인물을 수거하고 이들 지하단체의 실체파악에 나서는 한편 관련자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얼굴없는 시인」 박기평씨(필명 박노해) 등 핵심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된 이후 공개적인 장소에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사노맹」 조직원들이 부산지역에서 공개적인 집회를 갖고 서울에서도 유인물을 뿌리고 벽보 등을 부착함에 따라 인적사항이 확인된 21명을 조속히 검거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일 하오 부산 범천동로터리 시위현장에서 「사노맹」 명의의 유인물을 가지고 있던 대학생 3명을 붙잡아 이 단체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불법집회·시위 구속수사/검찰/「대책회의」·전교조측에 경고

    ◎오늘 22개 도시서 3차 「국민대회」 대검은 24일 이른바 「범국민대책회의」 등 재야단체가 주말인 25일과 26일 「제3차 국민대회」 등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함에 따라 불법시위 주동자와 화염병투척 등 폭력시위 주동자 등을 반드시 검거,엄벌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신고를 하지 않은 불법집회의 주최자는 반드시 입건,엄단조치하고 신고된 집회라도 집회가 끝난 뒤 화염병 투척이나 투석 등 극렬행위자 및 폭력시위 주동자를 철저히 가려내 모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 “화염병 시위 사라져야/수습 못할땐 내각퇴진”

    ◎「자유지성 3백인회」 시국선언 이한빈 김두현 김성열 하영기씨 등 「자유지성 3백인회」 공동대표 6인은 15일 『현시국은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6공 이래 누적돼온 잘못된 정치 등으로 야기된 난국임에 틀림없다』고 전제하고 『노재봉 총리가 현 난국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퇴진해야 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노태우 대통령이 존경받는 인사들로 시국대책특별자문위원회를 소집해 5월말까지 난국수습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는 등 6개항에 걸친 견해를 피력했다. 6인 대표는 이어 『정부는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하고 불법시위는 엄금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와 같이 쇠파이프 투석·화염병 투척 등 폭력불법행위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서대 박홍 총장이 언급한 「어둠의 세력」과 관련,『월남이 승려들의 연쇄분신자살로 인한 정정불안으로 공산화의 길을 재촉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정부는 젊은 학생과 근로자들의 분신자살을 선동하는 불순세력에 대해 안보적 차원에서 대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최근 언론에서 일련의 분신자살사건에 대해 「열사」 「전사」 등의 용어를 여과없이 보도하는 태도는 사회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서 이의 즉각적인 시정도 아울러 촉구했다.
  • 「제2의 전교조 파동」 우려/“시국선언교사 징계”의 파장

    ◎“경고”에도 서명확산… 2천8백명 참여/교육부,주동자 선별징계 등 수습 고심 최근 일부 교사들이 잇따라 시국선언을 내놓고 교육부가 이에 대해 「징계처분」 등 엄벌할 뜻을 밝힌 데 이어 선언 참여교사들이 다시 반발하고 나서 교육계에 또 하나의 파문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교사들의 잇단 시국선언과 관련,시도 교육청 학무국장회의를 긴급 소집,『각 시도교육감들은 교육질서를 문란시키거나 학교현장에 혼란을 가져올 모든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지시하면서 시국선언 서명교사들의 신원 및 서명경위 등을 조사해 보고하라고 시달했었다. 그러나 서명교사들은 이에 대해 『교사들도 하나의 시민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 및 집회결사의 자유에 따라 정치사회 문제에 대한 자유로운 입장을 밝힐 권리가 있다』면서 『교육부가 이같은 헌법정신을 무시하고 국가공무원법 제66조(집단행위금지)의 조항을 근거로 이를 문제삼으려 하는 것은 인권탄압』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서명교사들은 특히 『인간으로서의 양심선언에 대해 교육부가 「위법」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비이성적·반교육적 탄압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명에 참여한 현직 교사는 서울의 9백13명을 비롯,경기 5백41명,전남 5백29명,인천 4백66명,경북 2백26명,경남 1백23명 등 모두 2천7백98명으로 집계됐다. 서명교사들은 이들 6개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어 앞으로 5천명까지 불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전교조」의 시군구지부를 통해 서로 연락을 취한 뒤 한자리에 모여 사태를 논의하고 서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많은 교사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할 뜻을 밝혀와 사무실에 있는 해직교사들이 전화연락을 해줬다』고 말해 이번 시국선언과 무관하지 않음을 시인하고 『그러나 이번 성명은 우리가 주동이 돼서 한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교조」에 가입한 현직교사는 1만5천여 명쯤 되나 서명교사 가운데 누가 회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덧붙였다. 따라서 이번 서명은 교육부가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있는 「전교조」가 적극 주동한 것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서명교사들의 징계처분을 놓고 당국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전교조」를 맡고 있는 교육부 교직국의 한 관계자는 『교원의 노동운동 등 단체행동은 공·사립을 막론하고 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지난날 법을 어긴 교사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물었던 것처럼 이번 시국선언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해 이들 교사에 대한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서명교사들을 모두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판단 아래 가담정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주동자급을 중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다음주까지 조사를 벌인 뒤 시도교육청의 학무국장회의를 다시 열어 구체적인 징계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서명교사들에 대한 징계처분 등이 가시화되면 이들 교사를 포함한 「전교조」의 집단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전교조」 김지철 사무처장(41)은 『서명교사들에 대한 탄압이 가해지면 교사권익 및 교권옹호 차원에서 이들과 함께 공동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무튼 교육부는 교단이 정치에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국성명이 파급되는 것을 막아야 할 입장이고 교사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공방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외부의 외유지원 「관행」에 첫 쐐기/세 의원 유죄선고의 의미

    ◎“잘못된 관례 고쳐야”… 직무무관 주장 일축/임기 안에 상고심판결 날는지는 불투명 연초부터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국회의원뇌물외유사건이 10일 관련 의원 3명에게 실형과 함께 집행유예가 선고됨으로써 일단락 됐다. 지난 2월11일 구속기소된 지 3개월 만에 내려진 1심선고로 그 동안 관행으로 여겨지던 국회의원들의 외유경비지원에 대해 처음으로 법적 제재가 가했졌으며 이들 세 의원이 직무와 무관하다는 주장에 쐐기가 가해진 셈이다. 그 동안 이재근·박진구·이돈만 의원은 『지난 1월9일부터 9박10일 동안 캐나다·미국 등의 한국자동차 현지법인을 둘러보고 온 것은 한국의 자동차공업현황을 이해하기 위한 국회상공위의원 본연의 임무이며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아 다녀온 적법한 것을 뿐 아니라 관련 단체로부터 경비를 제공받는 것은 관행이었다』고 주장해 왔었다. 이들은 또 「국회의원 외교활동에 관한 규정」 제7조가 다른 단체로부터 경비를 지원받을 경우 국고지원을 할 수 없게 규정돼 있어 여행경비 제공 자체가 특가법상 뇌물죄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법적 타당성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에 대해 『관행은 중시돼야 하나 법률과 조리에 근거하지 않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법에 어긋난 관행은 마땅히 시정되고 바뀌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들이 법적타당성을 주장하던 의원 외교활동에 관한 규정에 대해 『관련 기관장이 허가했다고 해서 경비지원 자체가 정당화되는 것이 아니며 이 규정 제7조는 여행경비가 이중으로 지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의 조항이지 유관기관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 자체가 합리성을 띠는 것이 아니다』고 밝혀 앞으로 이 규정의 해석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재판초기에 커다란 다툼이 예상됐던 해외여행의 직무관련성 문제는 재판부가 『직무관련성은 지위에 수반돼서 행하는 일체의 직무를 포함하고 당사자의 권한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사실상 직·간접적 모든 행위가 포함되는 것이 일반론』이라고 하는 대법원의 판례를 적용,의외로 간결하게 법테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 그러나 재판부가이들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청렴의무를 지켜야 하는데도 이 의무를 저버린 점에 대해 엄벌해 마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들이 관행에 의해 외유했다는 점에서 범의가 미약하고 반성의 빛이 있으며 국회에서 윤리규정을 제정하는 등 자정노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집행유예를 선고,석방시킨 점은 다시 한 번 되새길 필요가 있다. 올 들어 국회의원 3명이 무더기로 구속되고 이어 수서지구특혜분양사건에 따라 의원 5명이 구속되는 것을 지켜 본 국민들은 재판부가 과연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었다. 재판부도 이같은 관심과 국회의원이란 신분을 의식,다른 사건에 비해 사실관계가 명백한 이들의 재판을 신속히 처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13대 국회의원 임기가 92년으로 얼마 남지 않았고 이들이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신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면책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이어서 불구속 상태로 2심·3심의 재판이 진행될 경우 결국 임기를 모두 마칠 수 있는 또 다른 「특권」이 주어지게 된다.법에 저촉된 행동으로 재판에 회부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돼 형 확정을 늦춰가며 임기를 모두 마치는 다른 국회의원들의 사건과 유사해진다는 또 다른 「관행」이 이 재판에도 적용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는 것을 재판부는 주목해야 될 것이다.
  • 「뇌물외유」 3의원 집유석방/서울지법 판결

    ◎“유죄 인정되지만 범의 미약” 국회상공위원회 「의원뇌물외유사건」과 관련,구속기소된 국회의원 3명이 모두 집행유예선고를 받고 10일 석방됐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강완구 부장판사)는 이날 이 사건과 관련,징역 6년이 구형된 전국회 상공위원장 이재근 의원(54·신민)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형법상의 뇌물수수죄,외국환관리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추징금 1천3백24만원을 선고했다. 또 징역 5년이 구형됐던 박진구 의원(57·전 민자)·이돈만 의원(43·신민)에게 각각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 1천1백45만원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기소돼 징역 1년씩을 구형받은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전성원 피고인(58)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추징금 1천1백76만원을,부회장 임도종 피고인(54)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상공위원회가 상공부 업무를 관장하고 자동차공업협회는 상공부로부터 업무에 대해 지휘·감독을 받는 점을 감안해 국회상공위와 자동차공업협회의 직무관련성은 인정되고 관련의원들이 뇌물외유를 관행이라고 주장하나 법률에 위반되는 관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유죄판결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청렴의무를 저버린 것은 엄벌해야 마땅하나 범의가 미약하고 이미 3개월 동안의 구금 기간중 깊이 반성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서도 윤리 규정을 제정하는 등 자정노력을 해온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분신 선동세력 철저히 색출”/3부장관·대학총장 간담

    ◎평화적 집회·시위 최대보장/사학 재정지원 확대… 대학등록금 예고제 검토 정부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분신사태와 관련,선량한 젊은이들의 죽음을 유혹하는 배후세력이 있다고 보고 이를 철저히 수사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계속되는 불법집회나 폭력시위가 무정부상태를 노리는 불법행위라고 보고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전복하려는 어떤 행위도 법에 따라 엄벌하기로 했다. 이상연 내무부 장관과 이종남 범무부 장관·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8일 하오 서울 종로구 부암동 H음식점에서 전국 33개 대학 총장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 자리에서 총장들의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이 내무부 장관은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정부는 물론 교수·학생·정치인 모두에게 공동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개정해서라도 건전한 시위문화 창달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대학에 경찰이 진입하는 것을 가능한 한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무부 장관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수립된 정부를 타도해야 한다는 것은 가장 비민주적 발상』이라고 밝히고 『정권퇴진은 폭력시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거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사학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으로 7차 5개년계획에 사학지원예산을 편성하며 우선 오는 96년까지 국고에서 1천1백50억원을 지원함과 동시에 이공계 학과 증설에 따른 지원으로 오는 92년까지 6천5백억원이 계상돼 있으며 2∼3년내에 사학진흥기금 1천5백억원을 마련하고 장기적 대책으로 대학발전기금법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등록금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대학자율에 맡기되 입학 전에 4년 동안의 등록금 액수를 예고하는 「계약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도덕성 함양을 위한 윤리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총장들은 『시위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내정개혁이 선결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의 근저에는 이를 특정 목적에 이용하려는 외부세력의 영향이 있으므로 이를 근원적으로 발본색원하지못한 채 학생들의 외형적인 시위만을 막는 것은 문제의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총장들은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정부가 어른스럽게 먼저 공권력을 자제하고 「평화시위구역의 설정」과 같은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해 달라고 요청하고 그러나 이는 공공질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신중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장들은 이 밖에 어려운 사학재정을 도울 수 있는 획기적인 투자조치가 요청된다고 건의했다.
  • “불법장비 사용 엄벌”/야선 전경 전면해체등 촉구

    ◎어제 상위활동 시작… 강군 사망 공방 국회는 29일 하오 운영·외무통일·노동위를 제외한 법사·내무위 등 14개 상임위를 열어 정부측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듣고 명지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원진레이온 사태 및 낙동강 페놀유출 사건,수서사건 등 현안에 대해 정책질의를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내무·행정위 등에서 강군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책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며 특히 야당의원들은 ▲노태우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노재봉 내각의 총사퇴 ▲전투경찰의 전면해체 등을 요구했다.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이날 내무위에서 『향후 시위진압시 지급된 장비 이외의 장구사용은 엄금하겠으며 출동전 장비검열시 불법장구가 발견되면 소지자 및 상급자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최루탄사용시 지휘관의 엄격한 통제하에 최소량만 사용하겠다』면서 『45도 각도 발사장치를 일제 점검하고 사용시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국방장관은 국방위 답변을 통해 『북한은 핵연료 자체조달과상당수준의 독자적인 기술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소련의 핵연료 및 기술지원이 중단되더라도 북한은 자체능력으로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은 황해도 평산에 우라늄광산과 정련공장을 완공했고 제2,제3 원자로도 자체기술로 이미 완공 또는 건설중』이라고 설명하고 『핵개발에 가장 중요한 핵재처리시설도 93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전망돼 핵관련 기술축적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권병식 도로공사 사장은 건설위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요인이 28.3%에 달해 현재 관계기관과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폭과 시기를 협의하고 있다』며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상공위에서 박용도 상공부 차관은 『상공회의소·전경련 등 경제단체에 환경전담부서를 설치하도록 하고 상공부에도 공해대책 전담부서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본회의를 속개,야권의 반대 속에 오는 5월6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키로 결의했다.
  • 「메이데이 휴업」 엄단/노동부/현행법 위반… 강행땐 강력대처

    노동부는 29일 『「전노협」 등 일부 급진 노동세력이 계획하고 있는 5월1일 「메이데이 휴무」는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근로자들이 이날 작업을 거부할 경우 업무방해혐의 등을 적용,강력히 대처하라』고 전국지방노동관서에 시달했다. 노동부는 또 이들 급진노동세력이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원진레이온 직업병사건 등을 쟁점으로 5월1일 총파업을 기도할 경우에도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엄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청와대 정당대표·3부요인 대화내용

    ◎“대소의존도 높은 북한,곧 노선 수정”/여·야,개혁입법 원만한 타협 기대/김 대표/「대소조약」 발표 혼선 안타까웠다/김 총재 ▲노태우 대통령=오랜 만에 만났습니다. 제주도에 가보니 유채꽃이 만발했더군요. 신민당의 창당을 축하합니다. 그간 민주화와 국가발전에 기여한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영입하셨더군요. 이번 창당을 계기로 정당이 국민 속에 뿌리박고 신뢰받는 풍토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 동안 김 총재(김대중 총재)께선 팔당과 동대문시장에도 가고 대덕단지에도 가시고 바쁘시더군요. ▲김대중 신민당 총재=바쁘시기야 대통령께서 더 바쁘실텐데요. ▲노 대통령=이번 한소정상회담은 우리 국민들과 이 자리의 여러분들이 잘 뒷받침해주셔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소련 국가원수로 남북한을 통틀어 사상 처음의 한반도 방문이라 큰 뜻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였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성과에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특히 소련측이 우리 입장을 수용,한소가 협력을 가속화하는 것이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확신했어요. 이번 회담과 관련하여 먼저 두 가지의 잘못 전달된 사항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소련측이 20억달러의 추가지원을 요청했다는 일부 외신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이는 전혀 근거없는 것으로 외국 언론의 악의적 보도입니다. 기존의 30억달러 이외에 한 푼도 더 기대를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추가요청은 더더욱 하고 있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의한 한소 우호협력조약 문제입니다. 소련은 사회주의국가뿐 아니라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서방국가와도 그같은 조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조약 내용문제는 양국 외무장관끼리 협의를 하도록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문제로 미일 등 전통우방과 관계를 걱정하는 것 같은데 기우에 불과합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서방국가들도 작년에 소련과 이같은 조약을 맺고 과거의 적대관계를 청산했습니까. 혹시 소련이 우리와 군사동맹을 맺자는 것이 아닌가고 오해도 하는 모양이나 역시 기우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소련과 군사동맹을 맺을 수 있겠습니다. (이상옥 외무장관이 약 10분간 한소 제주정상회담 결과를 보고한 뒤 참석자들은 오찬에 들어갔다). ▲김 총재=소련의 국내정세가 불안한 것 같은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어떻게 설명했습니까. ▲노 대통령=내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훌륭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 소련의 정정불안을 솔직히 털어놓고 자신의 고민을 거리낌없이 얘기하는 점이었습니다. ▲김 총재=고르비의 소 국내입지는 어떤가요. ▲노 대통령=내가 미국 언론인을 만났더니 소련의 실정으로 보아 하느님이 다스린다 해도 고르비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얘기를 고르바초프 대통령한테도 들려주었어요. 소련의 개혁이 실패하고 후퇴하면 세계의 불행이 되므로 소련의 개혁을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김 총재=고르바초프 대통령은 20세기의 영웅이자 최대의 위인으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노 대통령과 고르비 사이는 얼마나 친합니까. 노 대통령과 나 사이보다 더 친한 것 같더군요.▲노 대통령=그 말씀 무슨 뜻인지 잘 알아듣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합시다. ▲김 총재=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개혁 쪽과 보수 쪽 가운데 어느 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았습니까. ▲노 대통령=중간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련이 옛날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급진개혁파 주장대로 하다가는 소련의 공화국들이 무너질 것으로 봅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위원=옐친의 급진개혁노선은 소련의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상은 좋으나 구체적인 정책으로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준규 국회의장=대통령께서 소련으로 가는 길을 잘 닦아놓아 오는 5월11일 여야 총무들과 함께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소련의 국회의장도 만나보고 해서 다녀오겠습니다. 사할린의 자원공동개발은 경제성이 있습니까. ▲노 대통령=타당성조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소련도 매우 환영하고 있습니다. ▲김 총재=가스나 유전을 개발하면 파이프라인이 북한을 통과할 수 있습니까. ▲노 대통령=현재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나 그것은 북한의 이익도 되므로 장기적으로는 실현될 것으로 봅니다. ▲김 총재=한소 관계발전은 썩 잘돼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우호협력조약 발표과정에 혼선이 있었던 것은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노 대통령=외교는 전반적인 정세를 정확히 보고 그 의미를 확실히 파악하는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초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소간의 조약 체결로 양국 관계는 한 차원 높게 발전되는 것이므로 비판할 일이 아닙니다. 미일에는 설명을 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김 총재=이왕 온 김에 개혁입법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당이 또다시 일방적으로 통과를 시키겠다고 하는데 내치가 잘되어야 외치도 잘될 것 아닙니까. 우리 당 입장은 보안법의 폐지이나 일보 후퇴하여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여야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타협하도록 대통령께서 지원해주십시오. ▲노 대통령=여야가 조금씩 양보,개혁입법만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잘 처리되도록 해주세요. 북한의 형법,노동당 강령은 북한 주민이 우리와 접촉·교류하면 중벌,엄벌에 처하도록 하고있는데 우리만 어떻게 무장해제를 할 수 있습니까. 이런 점 등을 종합판단하여 여야가 원만히 입법을 해주기 바랍니다. ▲김 총재=북한의 연형묵 총리가 왔을 때 북한 형법,노동당 규약을 두고 어떻게 남과 교류를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인 규제장치를 철폐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체제전복 폭력활동을 방치할 경우 불행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닙니까. ▲김 대표=개혁입법은 여야가 충분히 협조해나갑시다. 이번 회기에 국회법 통과는 몰라도 정치풍토쇄신법은 반드시 통과시켜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높이도록 해야겠습니다. ▲노 대통령=한소 과기처장관회담이 5월중에 열리게 되면 소련의 첨단기술 도입에 관한 구체적인 결실이 나올 것입니다. ▲김 총재=소련의 대북 영향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노 대통령=북한은 무역만 50% 이상 소련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화결제를 소련이 1년간 유예해주고 있지요. 한소 관계발전이 단기적으로는 북한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그들을 현실노선으로 전환토록 할 것입니다.
  • 합의본 강간범 첫 실형/“성폭행은 사회법익까지 침해 엄벌”

    ◎서울지법,30대에 징역 2년6월 선고 피해자와 합의,고소가 취하된 강간범에게 처음으로 신설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특수강간죄를 적용해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송기홍 부장판사)는 2일 평소 알고 지내던 가정주부를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승용차로 유인해 성폭행한 김정운 피고인(35·상업·서울 노원구 상계동)에게 특수강간죄를 적용,징역 2년6월을 선고하고 현장에서 망을 본 김병섭 피고인(35)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금까지 강간죄는 개인적 법익(정조권)의 침해로 보았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면 처벌되지 않았으나 신설된 특수강간죄는 강력범죄가 횡행하는 우리 사회에서 성폭행이 개인적 법익 뿐만 아니라 사회적 법익까지 침해한 것으로 간주해 엄벌이 필요하다』고 실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 부동산투기 지도층 구속수사/아파트 불법당첨·무자격 조합원도 엄단

    ◎값 많이 뛰는 농축산물 즉각 수입/물가대책회의 정부는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들먹이고 있는 아파트값과 전·월세값 안정을 위해 3월부터 이틀간격으로 가격동향을 점검해온 서울·부산·안양 등 7개 도시외에 성남·안산·부천 등 서울 외곽지역의 3개 시를 추가,이들 지역의 부동산가격 동향을 정밀조사하여 투기혐의가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나 전문투기꾼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과 공산품값의 상승을 막기 위해 비료가격은 올해안에 올리지않기로 하는 한편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한 설탕·합성수지·에틸렌값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30일 진임 경제기획원 차관주재로 부동산 및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그동안 농산물값이 물가상승을 주도해온 것으로 보고 올들어 5%나 상승한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2·4분기중에는 쌀값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하루 방출량을 현재의 2만8천가마에서 3만5천가마로 늘리고 4㎏들이 소포장쌀을 4월부터 방출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와 돼지값의 안정대를 설정·운용하고 물량부족으로 값이 오르는 품목은 즉각 수입할 계획이다. 또 양파와 생강은 농수산물유통 공사가 수입,4월부터 방출하도록 했다. 1·4분기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밝혀진 직후 열린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는 부동산투기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사회지도층 인사나 전무투기꾼·악덕중개업자·무자격자의 주택조합 가입·조합원자격의 불법매매·아파트당첨의 불법당첨 및 전매,분당 등 신도시를 비롯,정부의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의 투기행위가 적발되면 구속수사하는 등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세청은 서울시의 각 구청으로부터 지난 3월1일 이후의 아파트거래의 검인계약서를 수집·분석하여 가수요 및 투기혐의자를 가려내 자금출처 등을 조사하는 한편 최근에 부동산을 양도했거나 취득한 사람가운데 투기거래자를 색출하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 우리는 자정능력이 없는가/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우리 사회에 대형사건이 발생하면 그 처리과정에 몇가지 도식이 정형화되어 가고 있는 것같다. 먼저 분노하고 개탄하며 질책하는 여론이 비등한다. 한달전 일어났던 수서지구 택지분양사건이나 이번의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역시 동일한 전철 그대로이다. 수서사건이 발생하자 이 지역 조합주택문제 뿐이 아니라 전 조합주택이 여론의 무대위에 올랐다.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터지자 이 강 뿐이 아니고 영산강과 한강 등 모든 강이 오염시비에 휘말려 있다. 조합주택문제는 수서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간헐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게 공지의 사실이다. 낙농강 페놀오염사건 또한 비단 이 강 뿐이 아니라 모든 강이 썩어가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일이다. 이처럼 비밀아닌 비밀이 대형사건을 계기로 여론이 비등점에 이르게 되면 해당 기업의 관계자와 관련공무원이 구속되고 관련부처의 최고책임자가 경질된다. 그리고 관련기업 뿐이 아니고 그 기업그룹 전체가 해부되고 그 부도덕성이 여론의 재판에 오른다. 수서사건으로 기업주가 구속되고 건설부장관과 서울시장이 경질되었다. 이번 수질오염사건 이후 해당기업 공장장이 구속되었고 환경처장관과 대구시장의 경질문제가 쟁점화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하위공무원 몇명의 구속으로 이번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여론이 높고 여당인 평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재봉내각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또 수서사건의 경우 문제를 일으킨 한보주택 뿐이 아니고 한보철강을 비롯한 한보그룹 전체의 정리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 수질오염 사건의 장본인인 두산전자는 물론 두산그룹전체가 부도덕한 기업그룹으로 지탄을 받고 있고 이 그룹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부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개탄과 책임추궁 속에서 관계부처의 조직상 문제와 관련법의 미비점이 드러나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갖가지 아이디어가 난무한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수자원 등의 보호를 위해 공해방지세를 신설하고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체제를 일원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 아울러 환경관계법령을 개정,과실범도 처벌하고 공해배출당사자 이외에도 회사대표에게 양벌규정이 적용해 엄벌하겠다고 한다. 대형사건이후 국민여론의 비등→관계자문책→급조된 제도나 법령개선이라는 도식이 끝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 사건자체가 공직자나 기업인은 물론 국민들의 뇌리에서 사라져 버린다. 「간접 살인죄」에 해당된다는 이번 환경오염사건까지도 몇사람의 구속이나 별로 실효성 없는 제도 개선으로 얻어지는 카타르시스에 의해 호도되고 망각의 여로에 빠져 버릴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런 경험을 수없이 반복해 왔고 언제까지 카타르시스로 호도되는 전철이 계속 될 것인지 안타깝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후 사석에서 만난 한 장관은 최근 일련의 사건을 우리 경제와 문화,그리고 도덕수준에서 연유된 사건으로 보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도 낙동강 오염사건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에 관해 우울하고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도 일과성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다. 어떻게보면 이는 대형사건이나 환경오염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국민이라는 자기비하이고 자정능력이 없는 시민이라는 자포자기 같아서 몹시 씁쓰레하다. 과연 우리는 자정능력이 없는 국민인가. 기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정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지 않은 잘못을 갖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자정능력을 복원하려면 공직자와 지도층인사들이 먼저 솔선을 보여야 한다. 큰 사건이 있은 후 관계장관의 문책이 사건을 조기에 축소,마무리짓는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경질이라는 「제물」로 얻어지는 카타르시스에 의해 호도되어서도 안된다. 그와는 반대로 관련장관이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를 논한다든가,입각한지 몇달 되지 않았고 제도 또는 조직상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는 편의주의적 발상 또한 곤란하다. 법률이나 제도적 책임이 없더라도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책임행정풍토가 확립되어야 한다. 우리사회의 커다란 문제로 되어 있는 도덕성회복에 지도층이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공직을 떠나 일정기간동안 두문불출하는 우리선조들의 훌륭한 공직자상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또 우리의 경제계 일각에서는 기업의 대형부조리나 비리가 생기면 해당기업이 『운이 없다』거나 『재수가 없어서 걸렸다』는 공범논적 동정을 펴는 일이 있다. 당사자들 마저 『우리만 탈세를 하고 투기를 했느냐』며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오도된 기업가 정신을 보기이도 한다. 또 일부에서는 「간접 살인죄」에 해당하는 공해물질을 배출하고도 『우리만 배출했느냐』며 후안무치한 발언을 한다고 한다. 기업주나 최고 경영자들의 사고의 오염이 우리의 자정능력을 급속도로 굴절시켜 온 것이다. 이제는 모든 기업주나 경영자들은 이윤의 극대화를 위하여 탈법행위를 하고 환경을 희생시켜도 된다는 유신시대와 권위주의시대의 오도된 기업가 정신에서 하루빨리 깨어나야 한다. 그처럼 잘못된 발상과 사고를 계속 갖고 있다면 언젠가는 기업이 존폐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번 사건의 진정한 교훈은 공직자는 물론이고 기업가와 모든 국민들이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굳어져 온 큰사건 이후 잘못된 도식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정부의 법률이나 제도개선이 비등하는 여론을 가라앉게 하기 위한 일과성 또는 졸속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시민들의 자구적인 운동 역시 일시적인 감정의 표출로 끝나는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감시하고 고발하는 시민운동을 조직화하고 더욱더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
  • 수질보호 청와대 지시·부처 보고 내용

    ◎전국 상수원 수질자동측정기 설치/오염원 즉각 추적하게 24시간 감시/영세업체 예산 지원… 「공해부과금」 증액/공해사범 형량강화등 법개정 추진 ▷노태우대통령 지시◁ 건설부·환경처는 물론 시·도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물문제에 관해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총리책임아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 수질·환경문제에 관한 전문기관을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하든지 현재의 연구기관을 활용하는 방법 등으로 우수한 과학기술진을 유치하고 중앙부처와 시·도에도 전문가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하라. 공해나 유해물질배출에 대한 감시기능과 제재를 강화하라. 이를 위해 환경처의 조직과 인력을 강화하든지 또는 시·도로 위임하여 활성화하든지 해서 효율적인 감시·감독체제를 확립하라. 기업으로부터 축산농가에 이르기까지 오염물질을 유출하는 것은 용서받을수 없다는 인식이 바로 서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법률도 개정하라. 총리는 89년9월에 수립한 「맑은 물 공급대책」을 재점검하여 미흡한 것은 보완하고 부진한 내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 낙동강수역 뿐만 아니라 전국상수도의 수질조사를 몇번에 걸쳐 객관적으로 실시하여 있는대로 주민에게 알려라. 정부는 물론 기업,농·축·수산업 등 모든 국민이 오염되는 환경의 피해자일 뿐아니라 환경오염의 가해자라는 의식을 갖고 깨끗한 환경의 보전에 모두가 참여하도록 대대적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라. ▷환경처◁ ◇단기대책=▲상시 수질감시제 운영=전국 상수원에 수질 자동측정장치를 설치,이상발생시 즉각 오염원을 적발해 예방조치를 강구하고 정수장에 전문관리요원을 확보,유해물질 유입시 응급조치를 취하며 관계기관의 합동검사반을 편성,운영 ▲지도단속강화=중앙기동단속반의 기능을 보강,유해성 공해업소를 집중점검하여 위반업체에 대한 처벌과 배출부과금을 대폭 높이고 페놀배출허용기준을 현재 1∼5ppm에서 1∼2ppm으로 강화하며 수계별로 검찰,환경처,시도의 합동단속반을 운영하는 한편 구미공단에 출장소(15명)를 설치,상시단속 ▲관련기관 공조체제확립=다원화돼 있는 수질업무의 부처간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낙동강 등 수계별 환경관리대책위원회를 구성,오·폐수정화시설의 설치 및 배출원규제를 위한 공조체제를 강화 ▲상수원주변 정화대책=부산시 상수원인 물금·매리취수장 등 상수원 주변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공해업소의 입지를 강력 제한 ▲4대강 페놀오염도 조사=환경연구원,지방환경청과 시도연구원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4대강 수원지유역의 페놀오염현황과 오염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 ◇장기대책=▲맑은 물 공급대책 추진=89년 수립된 「맑은 말 공급대책」 장기과제인 하수처리시설 확충(96년까지 84개소),광역상수원(14개댐)과 소규모상수원(5개댐)의 추가건설,노후상수도배관망 교체,정수장시설 현대화를 차질없이 추진 ▲유해물질 자동감시체계구축=전국 상수원에 자동감시장치를 설치,영산강 등 4대강 수질의 목표기간내에 가시적 개선 ▲오염물질 총량규제제도 도입=오염이 심한 특정지역에 대해 기존공장의 오염물질 감소계획을 수립,추진하여 현재의 오염수준 범위내에서만 신규공장설치를 허용 ▷법무부◁ ◇지속적 단속체제구축=▲환경청,시도 등 유관기관공무원과 합동단속반 편성,상시 단속체제구축,식수원 오염사범은 끝까지 추적검거 ▲공단 등 폐수 다량발생지역,상수도 영향권지역 등에 대한 정보활동을 강화해 야간·우천 등 취약시간에 다수 인력을 일시투입,집중단속 ▲공해사범 전담수사요원의 양성,수사기법의 개발,전문교육으로 공해사범 수사능력제고 ◇중점단속대상=▲무허가 배출시설설치,방지시설의 미가동,산업폐기물의 불법처리 및 투기행위 ▲조업정지·이전·사용금지·폐쇄 등 행정명령 위반행위 ▲자가측정대행자의 허위측정행위,관련공무원의 묵인·방조행위 ◇엄중한 처벌=▲비밀배출구 설치업소,중금속 등 유해물질 배출업소,상습위반업소 등에 대해서는 국민생명권 보호차원에서 구속수사 및 중형으로 엄벌 ▲직접적인 위반자이외에 소속회사 등 업주에 대한 양벌규정 적용,처벌강화 ▲위반업소에 대한 관계기관 통보로 조업정지,이전명령,허가취소,배출부과금 등 강력한 행정제재병행 ▲단속실적의 적극적 홍보로 국민협조 및 호응유도 ▲과실범처벌조항 신설 및 법정형대폭 강화 등 관련법규 개정추진 ◇강력한 보상조치 병행=▲수사관련자료를 환경관계기관에 이첩 ▲공해배출기업의 경영자에 대한 모든 배상책임 부과로 경제적 응징효과 확보 ▷내무부◁ ◇상수원보호관리 철저대책=▲오염방지시설 설치비 국고보조확대 및 유지관리비 국고지원 ▲영세업체에 대한 예산지원,융자알선 등 지원대책 마련 ▲배출부과금 증액,공해방지세제도,하수도사용료 현실화 검토 ◇공해배출업소 지도단속강화=▲지도단속권 일원화검토 ▲상습고질업소 리스트작성 별도관리,적발시 체벌조치 ▲수계별 오염원 계통도관리,주1회 수질검사 결과에 따라 집중단속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상수원보호구역 미지정지역 오염방지대책추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촉진대책 강구 ▲보호구역내 위반행위 철저단속 ◇취·정수관리강화=▲취·정수관련 시설장비 최우선확보 ▲수질검사강화 ▲수질시험 전담기구 인력보강
  • 수질­대기오염·그린벨트 훼손/환경파괴 사범 무기한 단속

    ◎폐수 방출땐 구속 수사/대검,긴급지시/감독 소홀·묵인 공무원도 엄벌/낙동강 오염관련 공무원 7명 오늘 영장 대검은 낙동강수계를 비롯한 한강·금강 등 전국수계의 수질오염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서도록 전국 검찰에 긴급 지시를 내린데 이어 23일 수질오염 사범뿐 아니라 대기오염과 그린벨트 훼손 등 국민생존의 기초가 되는 모든 자연환경의 훼손사범을 뿌리뽑는다는 차원에서 강력히 단속하라고 시달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근원적으로 제거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5월30일까지 1차 단속기간으로 정해 집중단속에 나서는 한편 이 기간이 지난뒤에도 전담검사의 주도로 환경처와 도·시·군 등 유관기관 공무원들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비밀배출구를 설치해 악성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소와 행정명령을 상습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업자들에 대해서는 모두 구속 수사해 중형을 구형하는 한편 이같은 불법행위를 눈감아 주거나 감시를 게을리한 관계공무원 또한엄벌하기로 했다. 낙동강수계 페놀오염 사건은 대구지방 환경청 직원들이 두산전자 구미공장의 페놀폐수소각기 2기중 1기가 고장이 난 것을 3차례의 현장 점검을 통해 알고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허위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또 이들은 검찰에서 대기업체의 폐수처리기기가 이상이 있다고 말했을 경우 자신들의 입장만 난처해질 것을 우려,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두산전자측이 감독관청인 대구지방환경청 직원들에게 금품을 주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검찰은 대구지방환경청 지도과 박남제 지도1계장,권기모(36) 지도2계장,추교정(37) 지도1계직원,김만수(40) 〃 ,임갑석(31) 〃 ,이상석(35) 지도2계직원,대구지방환경청 포항출장소직원 정상일씨(35) 등 7명이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를 밝혀내고 이들을 24일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