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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물 불법매립 엄벌해야(사설)

    서울 근교 평촌신도시 자연공원부지 땅밑에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대량 불법매립됐음이 밝혀졌다.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은 6천여㎥로 15t트럭 6백대분이다.확인된 폐기물은 주로 건축폐자재와 폐비닐,스티로폼,석면 등으로 이들 모두 토양오염을 심화시키는 소재들이다. 당시 건설회사가 사실을 인정하고 재매립비용을 부담한다고 한다.그러나 건설회사만의 폐기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폐타이어 등 온갖 생활쓰레기는 토지공사도 책임을 져야할 모양이다.결국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적 논의와 이에 따른 온갖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도 기업이나 공공기관이나 모두 이를 별로 지키지않고 있음을 실증했다는 점을 우리는 더 심각하게 느껴야 한다. 건축폐기물만 해도 94년 이미 법적 규정을 만들었다.「건축폐기물 사전신고제」가 그것이다.종류별로 1일 3백㎏이나 1회 1t이상이면 1주일전 시·군·구에 신고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1년이하 징역까지 처할수 있게 했다.이것이 왜 중형을 받아야 하느냐는 무단 폐기물이 많아서이기보다 토양오염 폐해가 너무 크기때문이다.토양오염은 나무와 풀을 말라죽게 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킨다.그리고 오염된 수질보다 더 오랜 시간을 가져야 토양은 회복된다.그 기간이 보통 1백년단위이다. 이점에서 이번 사태는 폐기물 불법투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그 책임을 분명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건설회사는 사실을 시인했으므로 당연히 검찰에 고발되어야 하고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뿐만 아니라 왜 이것이 이제까지 은폐되었는지에 대한 구조적 허점도 추적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그리고 현매립지의 지반침하,침출수 오염상황,조경수 고사상태 등 토양의 변화들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이렇게함으로써 현재 전국에서 온갖 방법으로 자행되고 있는 산업폐기물 불법매립의 폐단을 막아야 한다.TV화면에서도 수시로 보도되고 있듯이 야산과 농지를 확보,악성폐기물을 묻고 있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불법폐기물 매립에 대한 전국토적 실사를 할때가 되었다.
  • 「공정법」 개정 형사처벌 축소로 가닥(정책기류)

    ◎전속고발권 존폐여부 줄다리기/담합 등 최악사범외엔 대상서 거의 제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자에 대한 형사처벌은 강화돼야 하는가,아니면 완화돼야 하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어야 검찰이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돼있는 전속고발권은 바람직한가』 공정위와 검찰,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끊이지 않아온 이 사안이 올해 공정거래법 개정을 앞두고 다시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세계화추진위원회 보고서에는 이와 관련한 문구가 있다.막판까지 진통을 겪다가 겨우 막연하게 끼어 들어갔다.「형사처벌대상과 전속고발권의 범위축소 검토」가 그것. 사전협의과정에서 검찰측은 공정거래법 위반사범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검찰의 자유로운 수사를 통한 엄벌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형사처벌대상을 축소해서는 안되며 전속고발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공정위는 형사처벌대상을 축소해야 한다는 전체적인 흐름에는 견해를 같이 하면서도 대폭 축소나 전속고발권 폐지에 대해 달갑지 않아한다. 세추위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신광식 연구위원은 『선진국처럼 담합,특히 정부조달공사 입찰담합이나 시정명령 불이행 등 최소한의 악질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벌조항을 모두 없애면서 담합의 경우 수사권을 가진 검찰의 직접 수사를 통해 적발과 처벌이 용이하도록 공정위의 전속고발권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한다.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경제활동까지 형벌로 다스린다면 전과자를 양산하고 경제를 위축시켜 하루아침에 기본경제질서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시정명령을 통해 경쟁제한행위를 시정하고 시정되지 않을 경우 벌을 가하는 방식이 경쟁촉진을 통한 경제활성화라는 공정거래법의 본래취지에 맞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이다. 신박사는 『모든 광고에 대부분 과장이 섞여 있는데 허위·과장광고도 형사처벌대상』이라면서 『공정거래법 위반사건은 강·절도 등과 달리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공정거래법에는 사실 외국에 비해형사처벌대상이 많다.시장지배적 지위남용,기업결합 제한,출자총액 제한을 비롯한 경제력집중억제 위반,부당공동행위(담합),사업자단체의 경쟁제한행위 등에 대해 3년이하의 징역이나 2억원이하의 벌금(66조),거래거절·허위표시광고 등 불공정행위,재판매가격 유지,부당 국제계약 체결,시정조치 불응 등에 대해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5천만원이하의 벌금(67조)에 각각 처하도록 돼있다.그밖의 벌금조항도 있다.66,67조에 대해 전속고발권을 행사한다.전속고발권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합헌판결을 내렸다. 공정거래와 관련,과징금이나 과태료 등과 달리 전과에 기록되는 징역이나 벌금 등 형사처벌대상의 경우 미국에서는 독점시도와 담합뿐이며 독일에는 전혀 없다.형사처벌대상이 없으니 고발할 필요도 없다.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의 경우도 담합,독점,기업결합,사업자단체 금지,시정명령 불이행만이 형벌대상이고 일반불공정행위나 허위과장광고,재판매가격유지 등은 형벌은 물론이고 과태료부과대상도 아니다. 공정위는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이달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형벌조항에 대해서는 담합과 기업결합이나 독과점지위남용 등 구조적인 사안이나 국민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한해 남기고 대부분의 일반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없앨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형벌이 가능한 사안중에서도 담합 등 일부에 대해서는 전속고발권 적용을 배제,검찰이 자체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중이다.담합 등에 대해서는 과징금상한선도 매출액의 5%에서 10%정도로 상향조정할 방침이다.민사상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57조)도 1년에서 3년으로 늘릴 계획이다. 형벌조항을 축소할 경우 소비자보호보다는 대기업쪽을 거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독점규제및 공정거래법의 본래 취지는 경쟁촉진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이루자는 것이고 소비자후생증대는 경쟁촉진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이기 때문에 공정거래법과 소비자보호법을 혼동해서는 안된다』면서 『소비자보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실체규정이 미비된 소비자보호법,식품위생법 등 관련법 개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관계부처 협의나 공청회,당정협의,국회 심의 등 향후 공정거래법 개정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법개정이 어떤 모습으로 확정될지 관심거리다.〈김주혁 기자〉
  • “좌경 학생운동 단호 대처”/전국 대학총장들 5개항 결의

    ◎올 시위 3천회·화염병 4만개 사용/시대착오적 반체제·친북행위 불용/“공공기관 습격·경관납치 테러행위 간주” 공안당국 오는 8일 김일성 사망 2주기를 앞두고 대학가 등의 좌경세력이 친북활동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국의 대학총장들이 좌경폭력 학생운동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결의하고 나섰다. 공안당국도 좌익세력과 인물을 철저히 색출,엄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국 1백64개 대학의 자율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민하 중앙대 총장)는 5일 경주에서 열린 전국대학총장세미나에서 5개항의 결의문을 통해 『오늘날 일부 극소수 좌경학생운동이 맹목적인 이념의 굴레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는 현실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총장들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폭력시위와 화염병이 되살아나 경찰차가 파괴되고 경찰과 학생이 부상하는 불행한 사태가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될 수 없는 학생들의 폭력시위에 대해 우리는 교육적 측면에서 단호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좌파 이데올로기가 더이상 우리 민족의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전제,『우리 사회가 당면한 제반 문제에 대해 이성적인 토론을 펼쳐 학생들을 설득하고,설득이 통하지 않는 경우 학칙의 엄격한 적용 등 교권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은 이와 관련,총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들어 학생시위가 3천여회에 달하고 4만여개의 화염병이 투척될 정도로 폭력시위가 극심해졌다』고 밝히고 『시대착오적이고 반체제적,친북한적,교조주의적 논리로 표류하는 과격학생운동과 대학사회의 폭력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므로 이에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이날 안기부와 경찰청,기무사,노동부,문화체육부 등 7개 공안관련부처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좌익세력 척결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열고 현재 내사 또는 수사중인 좌익단체와 인물에 대한 자료를 취합,척결 대상을 선정하는 등 대공 수사력을 집중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공공기관 피습,단속경찰관 납치 등 집단적인 학원 폭력시위는 테러행위로 간주,화염병과 쇠파이프 등 위험물 보관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학원안에도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한종태·박홍기 기자〉
  • 국가기관 전산망·상용 통신망 무단침입

    ◎해커에 집유선고… 「관용」논란/“단순 지적 호기심 따른 범죄 참작”­법원/“절도보다 큰 죄악… 엄벌해야 마땅”­검찰·전문가 국가기관의 전산망에 침입했던 해커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지나치게 가벼운 판결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킹은 남의 창고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범죄와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일반 형사범과 같은 수준으로 엄벌해야 마땅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특히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이나 어린 학생들 상당수가 죄의식 없이 남의 전산망을 누비는 상황을 감안,범죄 양산을 막는다는 측면에서도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검찰청은 날로 심각해지는 컴퓨터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달 3일 정보범죄 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전국 지검에는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단속이 이루어지려면 해킹 사범에 대한 형량을 강화하는 등 법과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서울지법 심상철 판사는 2일 국가 기관의 전산망에 침투한 혐의 등으로구속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컴퓨터 해커 추영호 피고인(24)에 대해 전산망 보급확장 및 이용촉진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심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대학교 전산망에 무단 침입해 정보를 빼낸 사실은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고졸학력의 피고인이 명문대에 대한 동경심과 지적 호기심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른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추씨는 지난 4월 한국전산원 전산망에 들어가 청와대·안기부 등 10여개 국가기관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등 2백70여명의 인터넷 비밀번호가 수록된 파일을 빼내고 서울대 전산시스템과 천리안 등 상용통신망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추씨가 국가전산망에 수록된 비밀번호 파일을 해독하지 못해 실질적인 피해가 없었고,죄질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보고 법원이 관용을 베푼 것같다』고 해석하고 『그러나 컴퓨터 범죄를 철저히 색출,엄벌한다는 검찰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컴퓨터 전문가는『전산망에 침입해 각종 정보를 훔치거나 사람을 때리는 범죄보다 더 큰 죄악임을 알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우리가 지향하는 정보화사회는 결코 앞당겨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박은호 기자〉
  • 공정위 전 독점국장 징역 2년6월 선고/서울지법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12일 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6년을 구형받은 전공정거래위 독점국장 이종화 피고인(49)에게 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추징금 5천1백만원을 선고했다.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전공정거래위 정책국장 정재호 피고인(47)에게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3천만원,전행정사무관 우근직 피고인(40)에 대해서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2천4백8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조선맥주 부사장 김명현 피고인(55)과 한솔제지 대표 구형우 피고인(54)에게는 뇌물공여죄를 적용,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뇌물수수행위로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깨뜨렸기에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나 그동안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감안해 뇌물액수가 많은 이피고인을 제외하고는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지난 94년7월부터 한솔제지 대표 구피고인으로부터 기업결합 등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5천1백만원을 받은 혐의로,정피고인은 경쟁국장으로 있을 때인 지난 94년6월부터 조선맥주 부사장 김피고인으로부터 과장광고에 대해 가벼운 조치를 내려준 데 대한 사례명목으로 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박상렬 기자〉
  • “선거사범 여야 막론 엄벌”/김 대통령

    ◎「안정속 개혁」 지속 추구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국민은 안정을 통한 개혁을 추진할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15대 총선결과를 평가하고 『임기말까지 역사와 나라를 바로세우고 개혁을 통해 안정을 추구하는 노력을 끝까지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이날 낮 이회창 선대위의장등 선거대책위 의장단과 당직자 및 선대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15대 총선에서의 노고를 격려한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고 신한국당 손학규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국민통합과 화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부정부패척결은 임기말까지 단호하고 확실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중단없는 개혁작업을 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신한국당은 남북관계 개선 및 민생경제활성화등으로 집권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기조를 적극 뒷받침하고 내부 결속과 단합을 도모하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방안을강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선거는 서울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승리의 선거』라고 규정하고 『선거 결과에 대해 당은 국민에게 겸허한 자세를 갖고 국민이 당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하며 조금도 흔들림없이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불법선거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서 그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야할 것』이라면서 『누구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선거법을 위반한 사람은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며 과거처럼 당선만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의법처리방침을 역설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윤환 대표위원과 황낙주 국회의장,김효영 선대위고문,권익현·양정규 의원,정옥순 수도권여성위원장이 지역구행사 및 해외출장 등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 정부행사·회의때 교원 특별우대/정부지침 행정기관 시달

    ◎「교육활동중 사고」 문책 최소화/폭행·협박 등 교권침해는 엄벌 앞으로 초·중등학교를 포함한 각급 학교 교원은 각급 행정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나 회의 등의 자리 배치에서 특별히 우대된다. 또 지역기관장이 부임할 때는 교육계 원로를 먼저 찾아가 인사토록 함으로써 학교장이 기관장에게 인사를 가지 않도록 했다. 정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을 국무총리 지시로 각급 행정기관에 내려보냈다. 정부는 이 지침에서 교사가 학생지도나 교육활동을 하다 사고가 일어났을 때 교권존중 차원에서 해당교사에 대한 문책을 신중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또 교원에 대한 조사·진정을 내사하거나 감사할 때 교원의 명예를 최대한 존중하도록 했다. 지침은 그러나 교원에 대한 폭행·협박·명예훼손 등 교권침해 사례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엄벌에 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각급 행정기관은 학교장에게 교육과 관계없는 행사에 학생을 동원토록 요구하거나 행정편의를 위해 각종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서동철기자〉 ◎해설/“선생님에 대한 존경이 교육의 시작”/이 국무총리 평소신념 곳곳에 배어 정부가 7일 각급 행정기관에 내려보낸 「교원예우에 관한 지침」은 평소 『선생님에 대해 존경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시작』이라고 피력해 온 이수성 국무총리의 교육관이 행정적으로 가시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침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이총리가 『교원을 예우하는 기풍을 조성함으로써 교원들이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토록 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교권의 명예가 존중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뒤 구체화됐다. 따라서 이 지침에는 이총리의 교육관이 곳곳에 배어있다. 지침은 먼저 행정기관이 주최하는 각종행사및 회의에서 교원을 최대한 예우토록 했다.따라서 행정기관이 학교장 등 교원대표를 초청할 때는 일괄소집이나 통보를 피하고 되도록 정중히 초청장을 보내며 학교장 등 교원대표의 자리는 경륜과 행사의 성격·참석인사 등을 참작,우대 배치한다. 또 중앙기관의 주요인사가 지역을 순시,지역인사를 접견할 때 교원대표를 반드시 포함시키고,지역문화행사나 교원과 관련되는 행사·회의 등에 교원들의 참여기회를 늘린다. 각급 행정기관은 교원의 교육활동에 대해서도 최대한 협조토록 했다.행정기관이 보유 혹은 관리하고 있는 각종자료 및 시설은 교육에 필요하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교육과 관계되는 지역내 문제에 대하여는 교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 각급 기관은 또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교직사회에 대해 관심을 표명,교원을 존중하는 풍토조성에 앞장서도록 했다. 또 일선학교의 요구사항은 적극 수용처리하고 교원의 각종 민원도 우선 처리한다.〈서동철 기자〉
  • 마약밀매 두목 사형 구형/서울지검,밀조책 2명은 무기

    서울지검 강력부 조영곤검사는 4일 중국 심양과 장춘·위해 등에 히로뽕 밀조공장을 차려놓고 한국과 일본에서 몰래 팔아 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양파」 두목 이순명씨(41)에게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죄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같은 파의 밀조책 박태환씨(55) 등 2명에게는 무기징역,허태영씨(37) 등 11명에게는 징역 1∼15년을 구형됐다. 검찰은 이 날 서울지법 형사합의 22부(재판장 최정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인류의 적인 마약의 폐해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피고인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은호 기자〉
  • “총선 과열·혼탁 우려/불법행위 선거 끝나도 엄벌”

    ◎이 총리 대국민 담화 이수성 국무총리는 제15대 총선거일을 일주일 앞둔 4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각 정당과 후보자,선거운동 종사자들은 불법·탈법적인 득표활동에 대해 국민의식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마지막까지 선거법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공명선거 분위기 확립을 위해 국민 여러분께 들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점차 과열·혼탁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투·개표과정의 관리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향응과 금품제공,흑색선전,폭력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해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선거기간은 물론,선거후에도 끝까지 가려내 엄중히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특히 『최근 가두시위에 나서고 있는 일부 학생들은 과격한 행동이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법규를 존중하고 행동을 자제하는 슬기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법정 선거비용 지켜질까/후보·관계자 “현실적으로 어렵다”이구동성

    ◎선관위 “현장채증 철저히… 비용초과땐 엄벌” 4·11 총선에서는 선거비용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선거비용 초과 지출을 억제해 공명선거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한 자료를 수집해 선거가 끝난 뒤 제한된 비용을 초과 지출한 사례가 드러나면 선거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각 후보들도 겉으로는 규정을 지켜야한다고 말하고 있다.하지만 내심으로는 『법정 비용만으론 선거를 치를 수 없는게 아니냐』며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더 써보겠다다는 후보도 적지않다. 따라서 선거가 끝난뒤 선거 비용을 둘러싸고 마찰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수와 행정구역의 규모가 각 선거구마다 다르므로 선거비용도 차이가 있다. 경남 고성·통영선거구가 1억4천1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도 북제주군이 5천2백만원으로 가장 적다.서울에서는 용산구가 9천7백만원으로 최고이고 도봉구갑이 6천만원으로 최소다.전국 평균은 한 선거구에 8천1백만원.법정 선거비용을 후보들이 지킬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선관위는 선거사무원의 인건비로 3천여만원을 잡고 나머지는 차량과 장비,인쇄물 비용으로 계산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후보들은 최소 수준일 뿐 현실적으로 맞지않다고 말한다.선관위도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운 점을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선거관계자들은 한선거구에 3억∼4억원을 필요할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법정비용의 4배나 되는 4천여억원은 시중에 뿌려지는 셈이다. 선관위는 그러나 현실이 이렇다하더라도 공명선거의 핵심은 선거비용을 적게 쓰고 유권자들을 돈으로 매수하는 일을 막는데 있다고 보고 금품살포는 물론 선거비 초과지출을 단속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선관위는 정당이나 후보자연설회장,공개장소 연설·대담장에는 반드시 단속반을 보내 현장에서 선거비용 자료를 채증할 계획이다.〈손성진 기자〉
  • “심증 있어도 물증은 없어”/검찰 불법선거운동 수사 딜레머

    ◎의정보고회 탈법 증거포착 난관/자원봉사자 운동제한 규정 없어 4·11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선거법 위반사범 수사로 고민하고 있다.법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크고,적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에 비해 겉으로 드러난 불법·타락 선거운동 사례는 뚜렷하게 줄었다.대신 수법은 교묘해지고 지능화됐다. 검찰의 딜레마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통합선거법)일부 조항의 한계에서 비롯된다.법정 선거기간 개시일(26일)이전에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 등 허용(111조)과 선거비용의 제한(121조)조항이 대표적이다.자원봉사자의 선거운동 제한규정이 없는 점도 애로사항이다. 111조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들이 의정보고회와 당원 단합대회 등을 가장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적발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제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가정집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던 서울의 모 후보도 제보에 의해 적발했다. 금품살포를 잡기는 더욱 어렵다.법으로 허용한 국회의원의 평균 선거비용은 8천1백만여원.그러나 현실적으로는 8억원이 모자랄 정도로 마구뿌리고 있다. 그럼에도 선거법이 요구하는 구체적 증거를 포착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검찰은 유권자들의 자진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후보자로부터 받은 금품의 10∼20배를 포상금으로 주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부작용을 우려해 포기했다. 검찰은 노동·환경·대학생·시민단체 소속원들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일부 단체들은 이미 특정당이나 인물의 당선 또는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물론 불법이다. 통합선거법은 또 유급 선거운동원의 규모를 늘렸으나 무급 자원봉사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명시가 없어 단속이 거의 불가능하다. 출마예정자가 상대방을 흠집내려는 언론 플레이,자신을 알리는 홍보전단 배포 등 지능적 사안에 대한 대처도 고민이다. 선관위원회로부터 고발·수사의뢰·경고처분을 받은 후보자는 14일 현재 전체 출마예정자의 7%인 96명에 이른다.검찰과 경찰이 내사 중인 사람도 3백명이나 된다. 그러나 검찰은 전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처벌의 수위와 시기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더구나 지난 해 6·27 지자제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람에게 법원이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선고하고 공판이 늦어지는 점도 검찰을 주춤하게 만든다.1심에서는 50%가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 등 당선이 무효가 되는 「중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이 비율이 22%로 줄었다. 그러나 검찰은 깨끗한 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떠나 모두 엄벌하겠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어쩐지 목소리에 힘이 없다.
  • “이번 총선 「공명」정착 계기로”/이회창 선대위의장 문답

    ◎여야불문 불법선거는 엄벌해야 신한국당의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야권의 불법선거 공세에 대한 의견과 득표전략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총선판세를 어떻게 보나. ▲아전인수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지구당위원장들이 생각 이상으로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타락선거 공방이 치열한데. ▲여든 야든 선거법을 지켜 공명선거 정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국민회의의 주례보고 고발건은. ▲빨리 평상심을 찾아 상식선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소고발을 선거전략으로 이용하는 것은 후진성의 상징이다. ­강삼재 총장의 시계배포건은. ▲법대로 해야 한다.법을 위반했으면 처벌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보호를 받아야 한다.선관위가 면밀한 사실조사에 따라 유권해석을 내릴 것이다.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선관위 해석 전에 당총재가 일방적으로 목을 자르는게 그쪽(야당)관행인지는 모르겠다. ­선대위의장간 TV토론제의는. ▲총재급이라면 응하겠다.선거에 관한 한 우리당의실질적·전반적인 기구는 선대위이고 선거 때는 선대위가 당 자체다.실질적인 관장권한을 가진 의장이 야당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총재와 공개토론하자면 언제든지 하겠다. ­먼저 제의할 용의는. ▲할 수도 있다.하지만 총선은 지역구 후보들이 정당의 정강정책과 지역의 특화사업을 갖고 국민과 선거구민을 설득하는 것이다.지역단위의 토론과 논의가 중점이 돼야 한다. ­총선을 30일 앞둔 득표전략은. ▲개혁을 통한 안정,미래를 향한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해 과반수안정의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할 것이다. ­위천공단 문제는. ▲개발과 환경의 문제다.경북에서 환경오염을 염려해 새로운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이다.
  • 선거법 위반 2백70명 내사/경찰청/현역 포함 출마예정자

    경찰청은 11일 4·11총선과 관련,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출마예정자 2백70명을 불법선거운동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소형인쇄물 제작·배포 1백28명,벽보·현수막게시 22명,금품살포 24명,향응제공 27명,기타 기부행위 42명,상대후보비방 2명 등이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지방경찰청의 수사과장회의를 열고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해 엄벌하라고 강조했다.특히 선거브로커의 금품강요행위를 비롯,금품살포,조직폭력배의 선거개입,상대후보에 대한 음해·모략·흑색선전 등을 중점단속하라고 지시했다.
  • 돈쓰는 선거 묵과해선 안돼(사설)

    4·11총선을 한달 남짓 앞두고 벌써부터 돈선거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정치개혁의 상징으로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통합선거법을 제정하여 작년 지방선거 때는 제법 깨끗해졌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과는 딴판이다.10억원을 쓰면 당선이고 5억원을 쓰면 낙선이라는 「10당 5락」설까지 공공연히 나돌 지경이면 돈안쓰는 선거는 싹이 노랗다는 얘기가 된다. 이번 선거의 법정선거비용 제한액은 평균 8천4백만원으로 발표되었지만 중앙당의 지원금만도 이 액수를 훨씬 넘을 것이라는 소식이다.아직까지는 사전선거운동이 금지되는 기간임에도 사실상의 선거운동은 가열되고 있다.현역의원들은 무제한의 의정보고회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고 각정당들의 지구당개편 또는 창당대회 역시 홍보행사로 이용되고 있다.이들 행사에 투입되는 막대한 경비와 홍보물 제작비 등은 법정선거비용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비용은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어 있다.앞으로는 묶고 뒤로는 풀리는,이런 법과 현실의 괴리는 시정되어야 한다. 정당들이나 후보자들은 정치는 현실이고 당선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법은 제쳐놓고 돈을 쓸수 밖에 없다는 입장일 것이다.그러나 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릴 이런 현실론은 결단코 통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 한다.정치부패의 악순환을 청산하기 위해 전직대통령들을 사법처리하고 제도와 관행의 개혁을 해온 터에 그 모든 노력을 허사로 만드는 돈쓰는 선거를 되풀이 할수는 없다.이번에 확실하게 잡아놓지 않으면 정권이 걸린 대통령선거 때는 돈선거의 청산이 더욱 불가능해질 것이다. 이 시점에서 정당들은 선거대책위 출범을 계기로 준법공명의 돈안쓰는 선거대책을 새로이 선택하고 중앙당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사법당국은 의정보고회 악용등 돈선거를 엄벌해야 한다.그리고 유권자들이 호화홍보물등 돈냄새 나는 후보자를 가려내어 『돈쓰면 떨어진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우리도 선진국 수준의 검약선거를 이룩할 수 있다.
  • 공직자 「선물 안받기 캠페인」/정부 감사관 회의

    ◎설전후 하부기관 방문 없게 기업체엔 「안주기」 협조 당부 정부는 설을 앞두고 공직자의 「선물 안주고 안받기운동」을 강력히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하부기관 방문과 면회객 접촉을 막는 한편 관련 경제단체와 기업체에도 선물 안보내기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키로 했다. 정부는 5일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정부 각 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설날 공직기강 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지급할 대금을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집행하되,지급을 고의로 늦추거나 조속지급을 조건으로 급행료 등을 요구하는 행위를 엄벌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 3일 국가기강실무협의회에서 확정한 「선거사정」과 「민생사정」「비리사정」 등 3대 사정방침을 시달했다. 특히 공직사정과 관련,민생과제 등 정부주요시책의 추진이 미흡할 때 담당 국·과장 등 중간관리층에 책임을 묻는 등 평가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할 빙침이다.
  • “공명선거 정착” 각 부처 보고내용

    ◎선거관여 공무원 초동단계서 엄벌­내무부/총선틈탄 불법 집단행동 발본색원­법무부/TV·언론매체 통해 지속적 캠페인­공보처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1일 열린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관계장관회의」는 7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공명정대하고 원활하게 실시하기 위해 각 부처의 계획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서 김우석내무부장관은 선거사무관리와 지원,공명선거 계도방안을,안우만법무부장관은 부재자 투표를 잡음없이 치르기 위한 대책과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불법·질서위반단속대책을 집중 보고했다. 또 안병영교육부장관은 선거사무인력과 시설지원,조해녕총무처장관은 공직자의 엄정중립대책,오인환공보처장관은 공명선거 홍보대책을 각각 보고했다. ◇내무부=이번 선거는 민선단체장 선출 등 본격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선거로 단체장의 중립이 공명선거의 관건이 된다.특히 예산집행과 행사참석,현장방문 등을 통한 음성적인 선거지원이 우려된다.각종 회의·대화·현장방문을 통해 중립실천을 주지시키고,선거법에 규정된 선거관여 금지사항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 단체장을 비롯,모든 공무원이 선거에 중립을 지키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단체장과 간부 공무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다.선거에 관여하는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초동단계에서 엄정히 대처하겠다. ◇법무부=선거에 편승한 지역·집단이기주의적 불법집단행동과 불법집회·시위사범 등에 엄정히 대처하겠다.특히 공권력의 무력화를 노리는 폭력시위와 불법노사분규 등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으로 사태를 초기에 제압할 것이다. 전국 23개 「민생침해범죄 소탕추진본부」의 활동을 강화해 조직폭력배의 발호를 철저히 봉쇄하겠다.특히 「선거사범 전담수사반」과 합동으로 폭력배의 유세장 동원 등 선거개입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다. 2월1일부터 4월30일까지를 행정법규 위반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불법건축과 환경오염,유흥업소 변태영업 등을 뿌리뽑겠다.이와 함께 전국 검찰청에 설치된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반」을 적극가동하여 담당공무원의 묵인과 금품수수 등구조적 부조리 척결에도 주력하겠다. 미결수용자,노역장유치자 등의 부재자 투표에 대한 의혹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부재자 신고 접수에서 투표소 설치,투표에 이르기까지 전 선거과정의 절차를 엄정시행하고 철저히 감독하겠다. ◇교육부=각급학교는 투·개표 및 합동연설회 장소를 제공하고,교원은 투·개표사무를 지원한다.그 결과 학교운동장이 연설회 장소로 사용되어 수업 분위기를 해치는데다 많은 수의 교원이 사전교육과 투·개표 등에 4∼5일간 참여,수업에 차질이 예상된다.지원에 나선 교원에 대한 예우 또한 대단히 미흡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선관위로 하여금 적절한 대책을 강구토록 할 것이며 가능한 한 시민단체 등 자원봉사자의 활용을 요망할 방침이다.또 선거 유세도 토요일 하오나 일요일에 한하여 학교운동장을 사용하되 시설물의 파손·훼손이 없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총무처=2월중 엄정한 선거중립자세와 행정공백방지,공직기강확립,적극적인 행정서비스,선거업무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공명선거를 위한 공직자 복무지침을시달할 계획이다.2∼3월에는 점검반을 편성,지시사항의 이행상황을 확인점검한다.또 정부의 대민접촉창구에 대한 운영실태도 점검,신속 친절한 민원행정의 기풍을 확립하겠다. 선거종사 공무원에 대해서는 밤샘 근무 다음날 휴무제를 철저히 실시토록 하겠다. ◇공보처=TV와 라디오·지하철·전광판광고,홍보영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깨끗한 선거를 위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TV를 중심으로 공명선거 캠페인을 계획해 시행토록 적극 협조하고,후보연설과 경력방송 등 통합선거법이 보장하는 범위안에서 공정한 선거방송이 이루어지도록 방송사와 협조해 나가겠다.「공선협」사업을 지원하는 등 시민운동단체의 공명선거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 “과기원 부정입학 엄벌”/이총리 지시

    이수성국무총리는 2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분원의 부정입학사건과 관련,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엄정히 처리하라고 정근모과학기술처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총리는 또 이같은 잘못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제도개선 및 지도감독 체계를 강화하라고 강봉균총리행정조정실장에게 지시했다.
  • 식품 안전관리 강화하라(사설)

    검찰이 인공색소 첨가 해초무침을 대량 불법제조,유통시킨 업자를 구속기소하고 유명백화점들이 이들 제품을 판매해 왔다고 밝혔다.해초무침등 단순가공식품에는 인공색소를 쓸 수 없도록 되어 있는 데도 색소를 과다하게 첨가한 유해식품 제조 유통업자는 당연히 엄벌돼야 하며 이런 불법식품을 판매한 백화점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본다. 식품안전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일급 과제다.우리가 지향하는 선진일류국가의 기본조건이다.식품 원재료에서부터 가공 유통되는 모든 식품은 절대로 안전해야 한다.생산되는 식품을 갖가지 농약이나 화학물질 잔류물로부터 안전하도록 하는 것도 과제이지만 가공 유통에서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가공과정에서 첨가된 인공화합물은 기준에서는 적합하다고 해도 섭취후 체내에서 다른 화합물과 작용하여 유해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단속된 해초무침에 첨가된 인공색소의 경우 과다할 때는 발암성이 있다는 것이어서 허용 가공식품에서도 일정량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독성 첨가물을 건강 장수식품으로 인식하여 다량 식용하고 있는 해초류에 사용했다는 것은 용납할수 없는 일이다. 부정불량식품 단속은 오래전부터 강화돼 왔다.각 시·도와 중앙행정기관이 연례적으로 몇차례씩 단속해 오면서도 이번 적발된 업소가 3년여나 이런 제품을 불법 제조 유통시켰다는 것은 그간의 식품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말썽이 일때마다 반짝하고 마는 단속의 되풀이가 뿌리깊은 식품부정에 더욱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닌지 검토해 볼 일이다. 불량식품 단속에는 제조업소 근절조치가 더욱 강화돼야 하지만 식품단속때 마다 위반사항이 드러나는 백화점의 부정식품판매 시정책도 강화돼야 한다.육류등 식품의 가공일자를 고쳐 팔거나 유해한 식품을 파는 행태는 근절돼야 한다.신용상징인 백화점들이 그 신뢰성을 이용해서 아무 식품이나 팔고 매장이익만 챙기는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당국은 불량식품 근절책을 더욱 실효있게 추진하라.
  • 사전 선거운동 의원8명 내사/검찰,총선출마 예상자 90명도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20일 내년 4월11일 실시되는 제15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금품제공등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고소·고발되거나 진정이 들어와 내사중인 출마예상자가 전국적으로 모두 98명이며 이가운데 현역의원은 여·야를 포함 8명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정식으로 검찰에 입건된 출마예상자는 모두 54명이며 이중 6명은 이미 구속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 입건자가운데는 현역의원 3명이 포함돼있으며 정식입건은 되지 않았으나 내사중인 현역의원은 5명으로 각 정당에 골고루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역의원의 경우 주로 의정활동을 핑계로 정치행사모임이나 행락행사등에 참가비를 대주거나 공천과 관련,상대방을 비방하는 등의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가운데 일부는 구속사안에 해당된다고 밝혀 조만간 구속될 현역의원이 있음을 시사했다. 최공안부장은 이와 관련,『사전선거운동의 혐의가 있는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금품제공등의 혐의가 확인되면 선거이전이라도 엄벌한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또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사전선거운동사례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내년 1월초 전국 공안부장 회의를 열어 강력한 단속지침을 하달할 방침이다.
  • 사상최대 법정공방 예고/「비자금」재판 어떻게 펼쳐질까

    ◎노씨측 “통치자금­관행” 들어 뇌물희석 초점/재벌측 “권력앞 어쩔수 없었다” 선처 구할듯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이 47일에 걸친 검찰수사를 끝내고 법정으로 무대를 옮겨 마침내 사법적 단죄의 도마위에 올랐다. 서울지법은 6일 노씨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대우그룹 김우중 회장등 재벌총수 8명을 포함,이 사건에 관련한 피고인 15명에 대한 첫 공판을 오는 18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담당재판부는 형사 수석부인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전직대통령과 「재계의 대통령」이라할 국내 유수의 재벌총수등 등장인물의 면면과 이들이 한꺼번에 피고인석에 앉아야만 하는 상황등은 이 사건이 역사상 전무후무한 「세기의 재판」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다 92년 대통령 선거자금 잔여분과 취임 성금 1천1백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뇌물액수가 2천8백38억원에 이르고 지금까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대상자가 4백여명이나 되는등 사건의 규모도 워낙 방대해 복잡다기한 사상초유의 법정드라마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재판의 백미는 검찰과 변호인과의 치열한 법적공방.검찰수사 단계에서는 피의자의 신분으로 일방적으로 검찰의 공세에 「당하기만」 했던 피고인측이 법정이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사력을 다한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씨측 변호인으로는 김유후 전청와대사정수석과 한영석 전청와대민정수석이 이미 포진,검찰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김유후 전수석은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의 변호인으로도 선임돼 있다.노씨측은 당초 사선변호인 선임을 포기하고 정치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대책을 세웠으나 노씨 기소후 적극적 공세를 펼치기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정해창 전법무장관과 서동권 전검찰총장등 율사출신의 6공 측근도 배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전망이다. 법리논쟁의 초점은 노씨가 받은 돈의 법적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는 것.노씨가 재벌총수들로부터 받은 돈 2천8백38억원 전액을 뇌물로 규정한 검찰에 맞서 노씨의 변호인측은 이른바 「통치자금」과 「정치관행」의 논리로 무장할 것으로 보인다.즉 대통령으로서 국정수행에 필요한 통치경비를 재벌들로부터 헌납받은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 역대 정권의 오랜 관행이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대통령이 가지는 직무와 관련해 특혜성 돈을 받았다는 검찰측의 주장을 반박한다는 것이다.노씨도 지금까지 일관되게 뇌물이 아님을 항변해 오고 있다. 따라서 검찰이 공소장에서 포괄적으로 설명한 대통령의 직무관련성을 재판부가 하나하나의 구체적 사안에서 어느정도 인정해 줄지가 유무죄 판단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법조계 일부에서는 일본의 판례를 들어 직무관련성에 관한 공방이 의외로 「싱겁게」 결론날 것으로 보고있다.1심에서만 6년9개월을 끌다 피고인의 사후에 최종 확정판결이 난 다나카 전일본총리의 「록히드사건」 재판에서 「총리의 권한」과 항공기 도입결정사이의 상관관계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전개됐지만 결국 유죄판결이 난 일본판례가 있기 때문이다. 재벌총수들의 법적 대응방안도 관심거리다.삼성 이건희 회장,대우 김우중 회장 등 재벌총수들은 아직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관례에 비춰 초거물급 변호사를 선임,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이들은 재벌이 권력과의 관계에서 열세에 처할수 밖에 없었던 점을 들어 재판부의 선처를 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이형구 전노동부장관의 수뢰사건 재판당시 재판부가 일부 총수들에게 검찰의 구형보다 놓은 형을 선고한 바 있어 이번 사건에서도 재판부의 엄벌이 재연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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