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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언론에 엠바고로 풀린 정도만 통보받아 주점 3000만원? 50개 업소에 낸 총비용 딸 시카고 학교서 1년간 전액 장학금 UCLA는 남편 배상금… 말 바꾼 적 없다 일부 언론, 딸 車 캐고 다녀… 조국 떠올라 이용수 할머니와 오해 풀기 위해 만날 것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수요집회를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책임지고 비례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선 “사퇴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부모님·시어머니 재산 다 합쳐서 8억 윤 당선자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방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외교부와 수차례 접촉해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며 “그때마다 외교부 담당 국장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하다가 돌연 12월 27일 밤 기밀유지 조건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국고 거출 발표가 있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언론 엠바고였고, 10억엔 위로금 조성 등 구체적인 양국 합의 내용은 28일 아침 알았다는 게 윤 당선자의 주장이다. 그는 또 “외교부가 15차례 위안부 피해자 측과 상의했다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며 “그건 우리들이 합의에 대해 요구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만난 거지 그들이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은 30년간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일한 윤 당선자가 8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고, 딸을 미국 유학까지 보낸 사실을 근거로 거액의 월급을 챙기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 지원은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그 얘기까지 해야 하느냐”며 “정대협 간사를 할 때는 1992년 (월급) 30만원을 받았고, 해가 지나면서 2002년에 150만원을 받았다. 활동비가 인상되면서 270만원, 3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이사회가 350만원으로 올려 준다고 하기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면서 8억 3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부모님이 평생 사신 아파트, 제 아파트, 승용차, 시어머니가 사시는 방 한 칸짜리 빌라까지 다 포함해서 써낸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3월 22일까지 상임대표를 맡았던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의연이 2018년 후원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주점 옥토버페스트에서 실제론 430만원을 써 놓고, 이 주점 한 곳에서 3339만원을 지출한 것처럼 부풀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3339만원은 2018년 50개 업체에 지급된 총 비용이고 그 중 대표업체 한 곳만 표시한 것”이라면서 “인건비 부담 때문에 정의연 활동가는 8명에 불과하고 이 중 한 명이 모든 회계 처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부족함은 있을 수 있다. 보완하면 될 일이지 횡령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 있나’ 걱정 미국 UCLA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딸의 유학 비용에 대해서도 윤 당선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은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인 윤 당선자의 남편이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2017년 5월 1억 9000만원)과 손해배상금(2018년 7월 8900만원)을 받기 전인 2016년 그의 딸이 유학을 떠났다며 자금 마련 시기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딸이 2016년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비학위 1년 과정을 다닐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2018년 9월 UCLA 석사과정에 진학한 뒤 6학기 동안 학비(6만 620달러)와 기숙사비(2만 4412달러) 등 8만 5000달러(약 1억 400만원)를 배상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는 “TV조선 기자가 UCLA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딸의 사는 곳, 무슨 차를 모는지 등을 취재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채널A 기자 3명은 현재 딸이 머무는 서울 집을 찾아와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이 있느냐’며 걱정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난다”며 “겁나지 않는다.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 해결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왜 그러시는지 안다. 수많은 활동가가 곁을 떠날 동안 끝까지 할머니와 함께한 사람이 나”라면서 “그런 제가 국회로 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신나셨는데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배신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오해를 풀기 위해 계속 만남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가 수요집회 중단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수요시위는 계속해야 한다. 최씨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스피커’가 되려고 하는지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려는 언행을 중단하고 함께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저를 지지해 주는 세계 각지 동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일본 정부, 일본 시민사회를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언론에 엠바고로 풀린 정도만 통보받아 주점 3000만원? 행사 모든 비용 합친 것 딸 시카고 학교서 1년간 전액 장학금 UCLA는 남편 배상금… 말 바꾼 적 없다 일부 언론, 딸 車 캐고 다녀… 조국 떠올라 이용수 할머니와 오해 풀기 위해 만날 것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수요집회를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책임지고 비례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선 “사퇴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부모님·시어머니 재산 다 합쳐서 8억 윤 당선자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방 70주년을 맞아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외교부와 수차례 접촉해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며 “그때마다 외교부 담당 국장은 진전된 내용이 없다고 하다가 돌연 12월 27일 밤 기밀유지 조건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국고 거출 발표가 있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언론 엠바고였고, 10억엔 위로금 조성 등 구체적인 양국 합의 내용은 28일 아침 알았다는 게 윤 당선자의 주장이다. 그는 또 “외교부가 15차례 위안부 피해자 측과 상의했다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며 “그건 우리들이 합의에 대해 요구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만난 거지 그들이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은 30년간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일한 윤 당선자가 8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고, 딸을 미국 유학까지 보낸 사실을 근거로 거액의 월급을 챙기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 지원은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그 얘기까지 해야 하느냐”며 “정대협 간사를 할 때는 1992년 (월급) 30만원을 받았고, 해가 지나면서 2002년에 150만원을 받았다. 활동비가 인상되면서 270만원, 3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이사회가 350만원으로 올려 준다고 하기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면서 8억 3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부모님이 평생 사신 아파트, 제 아파트, 승용차, 시어머니가 사시는 방 한 칸짜리 빌라까지 다 포함해서 써낸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3월 22일까지 상임대표를 맡았던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의연이 2018년 후원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주점 옥토버페스트에서 실제론 430만원을 써 놓고, 이 주점 한 곳에서 3339만원을 지출한 것처럼 부풀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3339만원은 감사패, 현수막 등 행사 준비 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라며 “인건비 부담 때문에 정의연 활동가는 8명에 불과하고 이 중 한 명이 모든 회계 처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부족함은 있을 수 있다. 보완하면 될 일이지 횡령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 있나’ 걱정 미국 UCLA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는 딸의 유학 비용에 대해서도 윤 당선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은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인 윤 당선자의 남편이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2017년 5월 1억 9000만원)과 손해배상금(2018년 7월 8900만원)을 받기 전인 2016년 그의 딸이 유학을 떠났다며 자금 마련 시기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딸이 2016년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비학위 1년 과정을 다닐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2018년 9월 UCLA 석사과정에 진학한 뒤 6학기 동안 학비(6만 620달러)와 기숙사비(2만 4412달러) 등 8만 5000달러(약 1억 400만원)를 배상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는 “TV조선 기자가 UCLA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딸의 사는 곳, 무슨 차를 모는지 등을 취재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채널A 기자 3명은 현재 딸이 머무는 서울 집을 찾아와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이 있느냐’며 걱정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난다”며 “겁나지 않는다.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 해결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왜 그러시는지 안다. 수많은 활동가가 곁을 떠날 동안 끝까지 할머니와 함께한 사람이 나”라면서 “그런 제가 국회로 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신나셨는데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배신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오해를 풀기 위해 계속 만남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가 수요집회 중단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수요시위는 계속해야 한다. 최씨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스피커’가 되려고 하는지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려는 언행을 중단하고 함께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저를 지지해 주는 세계 각지 동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일본 정부, 일본 시민사회를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10억엔 합의 몰랐다…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의원직 사퇴 안 해”

    언론에 엠바고로 풀린 정도만 통보받아 주점 3000만원? 행사 모든 비용 합친 것 딸 시카고 학교서 1년간 전액 장학금 UCLA는 남편 배상금… 말 바꾼 적 없다 일부 언론, 딸 車 캐고 다녀… 조국 떠올라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수요집회를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책임지고 비례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사퇴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윤 당선자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방 70주년을 맞은 해라 위안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고 외교부와 수차례 접촉해 일본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며 “그때마다 외교부 담당 국장은 일본 정부의 진전된 태도가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12월 27일 밤 기밀유지 조건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국고 거출 발표가 있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언론에도 엠바고 상태로 공유된 내용이었고, 10억엔 위로금 조성 등 구체적인 양국 합의 내용은 28일 아침 알았다는 게 윤 당선자의 주장이다. 보수 진영은 30년간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일한 윤 당선자가 8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하고, 딸을 미국 유학까지 보낸 사실을 근거로 거액의 월급을 챙기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현금 지원은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그 얘기까지 해야 하나”라며 “정대협 간사할 때는 1992년 (월급) 30만원을 받았고, 해가 지나면서 2002년에 150만원을 받았다. 활동비가 인상되면서 270만원, 300만원을 받았는데 지난해 이사회가 350만원으로 올려 준다고 하기에 거부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면서 8억 3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부모님이 평생 사신 아파트, 제 아파트, 승용차, 시어머니가 사시는 방 한 칸짜리 빌라까지 다 포함해서 써낸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3월 22일까지 상임대표를 맡았던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서도 오해이며 횡령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일부 언론은 정의연이 2018년 후원의 날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주점 옥토버페스트에서 430만원을 썼는데, 마치 해당 주점 한 곳에서 3339만원을 지출한 것처럼 부풀렸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윤 당선자는 “감사패, 현수막 등 행사 준비 비용을 모두 합한 금액”이라면서 “인건비 부담 때문에 정의연 활동가는 8명에 불과하고 이 중 한 명이 모든 회계 처리를 담당하기 때문에 부족함은 있을 수 있다. 보완하면 될 일이지 횡령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UCLA에서 피아노 전공을 공부하는 딸의 유학 비용에 대해서도 윤 당선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등은 간첩조작사건 피해자인 윤 당선자의 남편이 국가로부터 형사보상금(2017년 5월 1억 9000만원)과 손해배상금(2018년 7월 8900만원)을 받기 전인 2016년 그의 딸이 유학을 떠났다며 자금 마련 시기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딸이 2016년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비학위 1년 과정을 다닐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2018년 9월 UCLA 석사과정에 진학한 뒤 6학기 동안 학비(6만 620달러)와 기숙사비(2만 4412달러) 등 8만 5000달러(약 1억 400만원)를 배상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자는 “TV조선 기자가 UCLA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딸의 사는 곳, 무슨 차를 모는지 등을 취재하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채널A 기자 3명은 현재 딸이 머무는 서울 집을 찾아와 딸이 ‘나 때문에 엄마가 지장이 있느냐’며 걱정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난다”며 “겁나지 않는다.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왜 그러시는지 안다. 수많은 활동가가 곁을 떠날 동안 끝까지 할머니와 함께한 사람이 나”라면서 “그런 제가 국회로 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신나셨는데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배신이라고 생각하셨나 보다. 오해를 풀기 위해 계속 만남을 시도하겠다”고 했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가 수요집회 중단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윤 당선자는 “수요시위는 계속해야 한다. 최씨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원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스피커’가 되려고 하는지 가슴 아프다”며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려는 언행을 중단하고 함께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돌아가신 할머니들과 저를 지지해 주는 세계 각지 동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일본과 일본 정부, 일본 시민사회를 누구보다 잘 아는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롭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인권위 “윤석열 동요, 인권침해 판단 대상 아니다”

    [단독] 인권위 “윤석열 동요, 인권침해 판단 대상 아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요를 어린이들에게 부르게 한 유튜브 채널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아동 인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에서 정한 인권위의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12일 인권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 ‘주권방송’이 아이들을 정치적 선전·선동의 도구로 이용했다며 아동 인권 침해를 조사해 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가 문제삼은 콘텐츠는 주권방송이 지난해 9월 게시한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영상 속 어린이 11명은 동요 ‘곰 세 마리’를 개사해 “윤석열은 사퇴해”라는 가사를 불렀고, 동요 ‘산토끼’를 개사해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라고 노래했다. 동요 ‘엄마 돼지 아기 돼지’는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로 바꿔 불렀다. 윤 총장과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보수 언론을 비판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영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진정이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인 지난 3월 인권위는 해당 진정을 각하한다고 결정했다. 검토 결과 인권위법이 정한 조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현행 인권위법에 따르면 인권위의 조사 대상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교, 공공기관, 구금·보호시설 등에서의 인권 침해·차별 행위 ▲법인·단체·사인으로부터의 차별 행위 등 크게 두 가지다. 인권위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인 주권방송은 국가기관이 아니므로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인권위 “윤석열 동요, 인권침해 판단 대상 아니다”

    [단독] 인권위 “윤석열 동요, 인권침해 판단 대상 아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요를 어린이들에게 부르게 한 유튜브 채널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아동 인권 침해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법에서 정한 인권위의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12일 인권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진보 성향의 유튜브 채널 ‘주권방송’이 아이들을 정치적 선전·선동의 도구로 이용했다며 아동 인권 침해를 조사해 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가 문제삼은 콘텐츠는 주권방송이 지난해 9월 게시한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다.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영상 속 어린이 11명은 동요 ‘곰 세 마리’를 개사해 “윤석열은 사퇴해”라는 가사를 불렀고, 동요 ‘산토끼’를 개사해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라고 노래했다. 동요 ‘엄마 돼지 아기 돼지’는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로 바꿔 불렀다. 윤 총장과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보수 언론을 비판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영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진정이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인 지난 3월 인권위는 해당 진정을 각하한다고 결정했다. 검토 결과 인권위법이 정한 조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현행 인권위법에 따르면 인권위의 조사 대상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교, 공공기관, 구금·보호시설 등에서의 인권 침해·차별 행위 ▲법인·단체·사인으로부터의 차별 행위 등 크게 두 가지다. 인권위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인 주권방송은 국가기관이 아니므로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터뷰]의혹에 입연 윤미향 “딸 유학비 말 바꾼적 없다”

    [인터뷰]의혹에 입연 윤미향 “딸 유학비 말 바꾼적 없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하고 수요집회를 이끌었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자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딸의 유학비와 관련해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 일에 책임지고 비례대표에서 물러나라는 일각의 요구에 대해 “사퇴는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다음은 윤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상 내용에 대해 야당에선 윤 당선인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 제기했다. ‘당일 아침 알았다’에서 ‘합의 전날 알았다’로 말이 바뀌었다는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해 무엇이 사실인지 말씀해달라. 2015 한·일 합의 전체 내용은 2015년 12월 28일 당일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총리로서 사죄, 국고 거출 세 가지가 미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었다. 그 내용을 그대로 통보받았다. 2015년은 해방 70주년으로 우리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해다. 이 해에 위안부 문제 꼭 해결하자는 중요한 결의를 다졌고, 한국정부에게도 “올해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해자들도 여러차례 촉구했다. 그래서 그 해에 한일 국장급 협의가 서울과 도쿄에서 여러번 열렸다. 처음에는 외교부에게 주도권이 있었고, 그때 마다 우리가 외교부에 면담을 요청 했다. 일본과 접촉했다고 하는데, 국장급 협의를 열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피해자가 전달했던 요구가 해결됐는지 등을 물어보고 촉구했다. 피해자들이 전달한 이야기는 2014년에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채택한 ‘일본정부에게 요구하는 제언’이라는 요구서 내용이다. 요구서에는 일본 정부가 해야할 일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첫 번째, 역사적 사실 인정해야 한다. 그 사실 안에는 위안소 운영 등 이것이 범죄라는걸 인정하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 인정 위에 공식 사죄하라, 사죄하되 고노가 사과하고 아베가 번복하는 이런 방식이 아니라 다시 번복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사죄하라고 얘기했다. 사죄 증거로 배상도 하라고 했다. 배상은 한국사회에서 헷갈리는 측면이 있는데 일본정부가 준 10억엔은 배상금이 아니다. 그건 위로금이다. 화해치유재단의 기부금이다. 배상은 법적책임을 인정하고 주는 금전을 말한다. 그 안에는 금전적인 배상도 있지만 비화폐적 배상도 있는 굉장히 포괄적 용어다. 그래서 배상을 요구했다. 그리고 역사교과서에 기록해야 한다는 요구도 같이 했다. 한국정부에도 숱하게 전달했고, 일본정부, UN에도 전달하고 미국정부에도 전달했다. 이 문제에 미국정부도 관련 있다고 우리가 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회에서 활동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내용이 반영됐는가를 계속 확인하고, 또 확인했어야 했다. 우리를 배제하고 우리 요구 없이 그냥 체결되면 또 다시 역사는 거꾸로갈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그 때마다 외교부 담당 국장은 “일본정부가 전혀 변화가 없다”, “피해자의 요구에 진전이 없다”고 계속 답변했다. 그래서 ‘아, 이번에도 힘들구나’라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외교당국자 회의가 열리지 못 했고, 8월 아베담화가 나왔다. 위안부의 ‘위’자도 없고, 우리나라에 대한 식민지배 책임도 언급이 없었다. 오직 서구에 대한 반성과 사죄만 있었다. 그 때 당시 ‘아, 광복 70주년이지만 올해도 그냥 지나가나보다. 우리는 내년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할머니들과 함께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실시한 TF팀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합의 주도권이 외교부에서 청와대로 넘어간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본 총리 관저에서 합의를 긴밀하게 진행하기 시작한 시기다. 그 땐 외교부 당국자 회의가 안 열렸다. 우리는 몰랐다. TF 결과보고서에 나온 내용이다. 2015년 12월 24일 밤에 연내 타결을 목적으로 기시다 외무상이 방한한다는 일본발 뉴스가 떴다. 외교부에게 확인했는데 모른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모를 수밖에 없었다. 외교부가 아니라 청와대가 주도했을테니까. 그 후 뉴스에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이다, 국고 거출 등의 얘기들이 언론에 조금씩 보도가 됐다. 여기에 덧붙여 한일 국장급 협의가 12월 27일 열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오후에 한일 국장회의가 열렸다. 그 때 계속해서 언제 끝나는지 물었지만 응답이 없었다. 다 끝난 밤에, 도저히 누군가와 물리적으로 의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밤에 언론에 나온 통보 그대로, 엠바고 상태로 통보받았다. 일본 정부 책임 인정, 사죄, 국고 거출. 기밀유지 조건이었다. 저는 기밀유지 조건에 ‘네’라곤 했지만 그 내용을 기밀유지 할 순 없었다. 그래서 법률가에게 연락하고, 일본에도 연락하고, 내일 이런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 일찍부터 법률가들을 모아 놓고 통보받은 내용을 가지고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의논했는데 아무도 이것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는 말이 나왔다. 그 때 제가 이용수 할머니도 대구에서 올라와 달라 요청해서 이용수 할머니도 논의 자리에 같이 있었다. ‘아직 이것으로 판단할 수 없다. 기자회견을 보자’해서 다 같이 기자회견을 봤다. 그런데 윤병세 장관이 “이것으로 불가역적인 해결이다. 국제사회에 비난과 비판을 자제하겠다. 소녀상 철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그 때 ‘아, 국민도, 언론도, 우리도 다 속았구나’라고 생각해서 즉각적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하지 않았다. 11차례 만난 것? 15차례 피해자 접촉? 그건 우리들이 합의에 대해 요구하고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만난거지 그들이 어떻게 하겠다고 설명한 자리가 아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2015 한·일합의가 채택되고 일방적으로 발표됐다. 그 자리는 어떻게 진행되나 확인하는 자리였지, 공유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외교부의 대답은 늘 “진전이 없다”는 대답이 전부였다. 어떻게 일본정부가 하고 있다든가 구체적인 건 우리랑 논의하지 않았다. 김복동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한 말이 무엇이냐면 “명절 때 인사 온다고 해서 오라고 했더니, 명절 방문한 것도 15차례에 포함돼 있었어? 그럼 거부했어야 됐네?”였다. 그 정도로 2015 한·일 합의 이후 그들의 변명은 형편이 없었다. 2015 한·일합의는 일본 시민사회에서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굴욕적이었고, 피해자들에게도, 관련 단체에도, 인권을 위해 일해온 세계 시민사회에도 문제적인 합의였다. TF 결과에서 이면 합의까지 있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2015 한·일합의 때문에 화해치유재단 해산된 작년까지 제자리걸음이었다. 늘 일본정부는 “한·일합의로 다 끝났다. 왜 골대를 옮기냐”고 했고, 우리 정부는 합의 때문에 한 마디도 말 못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딜가든 그 합의 때문에 소녀상 철거 움직임들, 위안부는 강제연행 아니다, 독도는 일본땅이라 하는 일본의 맹공격에 대응하지 못 했다. 이런 일들이 그 합의 때문에 있었는데 그걸 사전에 협의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유용에 대해서도 야당이 몰아붙이고 있다. 호프집(옥토보훼스트) 맥주값 비용으로 3339만원 지출 처리됐는데, 그 호프집에선 430만원만 받았다고 한다. 차이가 많이 난다.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금액을 입력하는건 회계 담당자가 한다. 제가 추후 확인해보니까 입력하는 칸이 하나밖에 없더라. 그럼 ‘옥토보훼스트 외’라 쓰고 총체적으로 입력하는 거다. 1년에 한번 후원회를 연다. 이건 다른 시민단체도 마찬가지다. 옥토보훼스트는 그날만큼은 자신들의 이익을 만드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맡기지만 모든 시스템은 그대로 옥토보훼스트가 그대로 제공한다. 요리사, 자원봉사자 등을 다 옥토보훼스트 측이 제공한다. 한 해만 한 것이 아니다. 위안부 문제를 내걸었을 때 후원이 어렵다. 보통 이렇게 장소를 잘 안 빌려준다. 그런데 옥토보훼스트가 빌려줘서 그동안 해왔다. 430만원 금액 포함해서 후원회 개최에 사용된 돈이 3339만원이다. 그 날 문화행사 진행비, 감사패와 현수막 제작비, 추가적 물품 구입비, 티켓비 등 행사 하나를 하기 위해 여러 비용이 든다. 그 총비용이 3339만원이다. 그런데 마치 술집에서 하루 밤에 쓴 것처럼 보도가 나갔다. -정의기억연대는 인력부족에 따른 회계 오류를 인정했다. 공격 많이 받는 만큼 더욱 철저히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 남는다. 어떤 한계가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정의기억연대에서는 회계를 한 사람이 하고 있다. 총 인원이 8명밖에 없다. 한 사람이 영수증 발급부터, 기부금 신청하고 정부 보고하고 모든 일을 다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입력을 세밀하게 하지 못했을까 싶다. 대부분 NGO가 그렇지만 사람을 인건비 문제로 사람을 많이 고용하지 못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활동 중점은 운동을 하고, 이슈를 만들고 피해자를 지원하고 그런 일들을 계속 해야했기 때문에 회계에 부족함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보완해 나가면 된다. 횡령은 아니라는 것은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이다. 혼자서 하기도 버거운 일을, 그렇게 철저하게 홈택스에 입력하고, 보고하고 홈페이지에도 전체 일년 회계 결산을 보고하고 과정을 거치는데 마치 횡령있는 것처럼 말하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란 생각 가질 수밖에 없다. 활동가들에게 어떤 잘하라는 격려는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우려를 하지 않도록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은 좋다. 그런데 활동가들의 활동까지도 폄훼하는 그런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 할머니들에게도, 활동가들에게도 상처를 주지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정의연 전 이사장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높은 점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언론도 있다. 제가 정대협 간사를할 때는 1992년도에 30만원을 받았다. 그 다음 50만원. 몇 년 지나고 80만원을 받고, 2002년도에 150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해서 270만원을 받다가, 300만원을 받았다. 이사회에서 350만원으로 작년에 올려줘서 거부했다. 그래서 300만원을 받았다. 그게 정대협 30년 일했던 제 활동비다. 그 외 교통비를 쓰거나 이런 비용들은 활동비에서 썼다. 교육하거나 연대활동 하러갈 때 그냥 가능하면 내 활동비로, 사비로 썼다. SNS에서 저는 유급활동가라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차례 공개했다. 여러분들 후원이기에 저는 이렇게 열심히 한다고 공개했고, 그리고 25년 간 수요일 책쓰고 그 돈은 박물관에 기부하기도 하고 나비기금에 기부하기도 했다. 가능하면 제 활동을 활동가로서 살고싶어서, 유급활동가긴 하지만, 그렇게 해왔다. -5년간 소득세 643만원 납부하신 걸로 나온다. 계산하면 부부 각자 연봉이 최대 2500만원대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축소 신고 한 것 아니냐는 비판 있다. 이에 반해 재산은 재산 8억원 신고했다. 시부모, 친정부모의 재산 합쳐 8억이라는데 원래 재산은 2억 정도인 것이 맞나? 맞다면, 일반적으로 이렇게 하지 않는데 왜 그렇게 신고했나. 국회의원 후보를 신청할 때 재산 신고하는 칸에는 부모님들까지 다 쓰게 돼 있었다. 그래서 저희 부보님 아파트, 평생을 해서 산 아파트와 지금 쓰는 차,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승용차, 시어머니가 사는 방 한 칸짜리 빌라가 다 포함된거다. 다 안 써도 되는줄은 몰랐어. 쓰라고 하니까 충실하게 다 쓴 거다. 당에도 어떤 내역인지 설명했다. 신고서를 쓸 때 당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도 이 내용들을 안 써도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 칸이 있어서 쓴 거다. 혹시 잘못될 수 있으니까 다 선관위에서 감수받았다. 소득세는 제가 정확하게 어떻게 산정되는지 모르겠는데, 세무서 가서 떼어온 그대로 제출한거다. 평소 소득세는 정의연에서 활동비 받는 것, 가끔 원고를 쓸 때 받은 것에 대한 세금 포함된 것이니까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 소득세를 직접 신고하는 건 아니지 않나. 소득세는 급여를 받을 때 사무실에서 처리한다. 급여를 받으면 세금이 이미 떼진 상태에서 오지 않나. 그렇게 받았지, 그게 어떻게 산정돼서 하는지는 모른다. -딸 UCLA 유학비용을 처음엔 전액 장학금이라 했다가, 나중엔 남편의 배상금으로 해명. 이를 번복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 있다. 제가 한 번도 그렇게 번복한 적이 없는데 왜 이렇게 말이 됐는지 모르겠다. 제 딸이 처음부터 UCLA에 간 건 아니다. UCLA에 가기 위해 언어도 해야 하고, 피아노 전공이라 그와 관련한 공부도 미리 해야 했다. 그 공부를 시카고에서 일년 간 전액 장학금을 받고 했다. 그래서 그걸 SNS에 올린적이 있다. 자랑하려고. 딸을 칭찬하려고. 딸이 시카고에서 일년 동안 공부하는데 전액 장학금 받게 됐다고 썼다. UCLA 논란 나왔을 때는 언급 필요성도 못 느꼈다. 왜 제 딸아이가 무슨 돈으로 공부하는지를 언급해야 하나. 이미 남편도, 저도 경제생활을 하고 있고, 저희 가족도 탄탄하다. 어제 소명한 것처럼 저희는 2018년에 큰 배상받은 것이 있다. 그 배상금은 제 아이가 남편이 감옥에 있을 때 태어났고, 그래서 이 배상금은 우리 것이 아니라 너의 것이라고 딸에게 말했다. 그 때 딸이 UCLA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장학금 제도가 어렵다고, 어떻게 할지 물었다. 그 때 이 돈이 있으니까 이 돈으로 공부했으면 좋겠다, 너의 꿈을 키워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대로 학비로 썼다. 딸이 이번 6월에 졸업인데 돈이 충분하다. 향간에 UCLA가 얼마다? 이런 얘기 도는데 그것도 다 소명했다. 기숙사비까지 다 합쳐도 8만 5000불이다. 딸이 2018년 9월부터 했는데 미국은 한국과 학기제가 달라서 올해 6학기를 다 마쳤다. 6학기가 총 석사학위 기간이다. 다 합쳐도 8만 5000불 정도다. UCLA와 시카고는 별도다. 일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이 있고, 거기에서 장학금을 받아서 공부했다. 그 공부 중에 UCLA를 지원했는데 합격했다. 장학금으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장학금은 어렵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돈으로 학비를 하자고 해서 쓰고 있다. -오늘 아침에 페이스북 글을 봤는데 조선일보 기자가 딸 취재 들어 갔다고 썼더라. 조선일보 반박은 그런 기자가 없다고도 하던데 어떤 일이 있었나. 카카오톡 메시지 그대로 친구가 보내왔다. 친구가 보낸 메시지에 조선일보 기자라고 하는 이름 공개 했다. 그 기자가 음대생을 찾고 있다, 그래서 너를 소개를 했다라고 하더라. 그 친구에게 와서 내 딸이 어떤 차를 몰고 다니냐, 어디서 사느냐, 놀면서 다니느냐를 물어봤다고 하더라. 이 친구가 집은 기숙사라 학교 근처고, 차는 없고 걸어다닌다고 얘기했다 하니까 “그냥 그렇게 공부만 하고 다니는 친구군요”하고 끊었다고 하더라. 소개한 친구는 조선 기자라고 소개 했고, 그 메시지에도 그렇게 써있다. -지인통해서 취재가 들어온건가? 조선일보 측에서 딸 친구를 취재하고 다니는 거다. 그리고 채널A 기자는 오늘 세 명이 저희 집을 방문했더라. 문은 안 열렸지만 세 명이 들이닥쳤다. -집에 남편분이 있었나? 딸이 있었다. 딸이 “엄마 집에 오지마”라고 하더라. 친구 취재 사건 터졌을 때 딸이 “나 때문에 엄마에게 무슨 지장있어?”라며 걱정하더라. 굉장히 성실하게 공부하는 아이다. 내가 많이 도와주지 못 했고. 그렇게 스스로 자기가 개척해서 하고 있다. -보수진영의 프레임 공격이라고 생각하나. 정의연에서는 왜곡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당선자 본인도 법적 대응할 계획있나. 정의연에서 하고 있으니까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처벌하고 그런 것보다는 그렇게 활동가와 NGO를 공격하는, 악의적으로 왜곡해서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 재발 방지 차원에서 법적인 활동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고 저는 차분하게 어떻게 하면 국회활동을 잘 해나갈 것인가를 준비하고 공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퇴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던데 그러면 안 된다. 사퇴는 돌아가신 할머니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저를 지지해주는 수많은 세계 각지 동포들, 연대해주신 분들, 그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외 동포들은 비례밖에 못 찍지 않나. 어떤 분은 윤미향을 당선되게 하려고 버스를 몇 시간씩 타고 가서 투표했고, 비행기를 타고 가서 투표했다. 그 분들의 뜻은 국회 가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것을 해결해 달라는 취지로 느껴진다. -이용수 할머니와 무슨 오해있었나. 만나서 풀었나. 지금 할머니와 연락이 잘 안 되고 있다. 일요일에 만나려고 할머니가 계신다는 곳으로 갔는데 결국 못 만나고 올라왔다. 지금은 할머니가 왜 그런지 안다.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 때문인가?) 저는 누가 뒤에 있고 그런 것보다도, 이용수 할머니 신고 전화를 제가 받았다. 그 때 간사는 저 혼자였고, 수많은 활동가들이 함께 했다가 그만 두고 떠나는 그런 일을 겪었다. 그런데 끝까지 할머니 곁에서 함께한 사람은 나였다. 그런 내가 국회로 떠난다니까…. 처음에 “국회 가서 할머니랑 같이 할거에요”라고 할 땐 할머니가 굉장히 신나하셨다. 그런데 심경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이 문제 해결하고 가라”고 하시더라. 제가 할머니한테 웬만하면 “네, 할머니 알았습니다”라고 하는데 이 문제는 이미 비례도 당선됐고, 또 국회로 가는 것을 저는 떠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국회에 가서 이 문제를 계속 함께 한다고 생각했는데 할머니는 계속 “이 문제 해결하고 가” 이렇게 이야기 하셨다. 그래서 “할머니 아니에요, 봐주세요”라고 했는데… 할머니 입장에선 배신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하고, 앞으로 활동에서도 지속적으로 할머니랑 만나려고 시도할 것이다.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와 관련해서, 수요집회를 중단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펴는데 어떻게 대응하실 것인가. 수요시위를 계속 해야 한다. 왜냐면 그동안 돌아가신 분의 약속도 그렇고, 수요시위 시작할 때 이번 정부에게 우리의 이야기는 “해결될 때까지 수요시위는 계속 된다”였다. 그 약속지키기 위해서 포기하지 않고 해왔고, 오히려 이번 일로 수요시위 나오겠다는 분도 많다. 감사한 일이다. 최용상씨 발언은 일본정부가 원하는 발언이다. 왜 그렇게 스피커가 되려고 하는지 가슴이 아프다. -최용상 대표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은? 이미 그 분에 대해서 많은 말을 했다. 더 이상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려는 어떤 활동, 언행을 중단하고 태평양 피해자 유족답게 일본정부에 강제동원의 피해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함께 손잡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이 정의연 이사 자녀에게 지급된 것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이건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머니는 평소에 늘 약자들에게 관심이 있었다. “해고된 노동자 힘내라. 쨍하고 해뜰날 있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라란 이야기를 해고된 노동자에게도 하시고, 세월호 희생자들 앞에서도 힘내라 하시고, 평화운동, 통일운동, 여성운동 늘 지지하셨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재일조선학교 문제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할머니는 항상 나는 희망을 갖고 살았다고 말씀했기 때문에 희망을 받드는 일을 하자고 했다. 할머니가 남기신 기부금으로 한국의 시민사회 단체 자녀들, 사실 활동가들이 굉장히 어렵다. 그 활동가들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해서 희망을 주자고 생각했다. 김복동이 아이들의 학업 속에 살아 있다는 것, 죽었지만 죽지 않았다는 것 보여주자는 취지로 장학금을 줬다. -국회에서 어떤 활동 할 생각인가. 앞으로 위안부 운동의 방향은 무엇인가. 저는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 지금 한일간에도 분쟁이 있고 갈등이 있지 않나. 이것을 어떻게 해결 할까 고민하고 있다. 30년 동안 활동을 해온 만큼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일본과 일본정부, 일본시민사회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 가장이라기엔 어폐가 있지만 그래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지혜로운 방법으로, 부드러운 방법으로 어떻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저는 평화를 만들고 싶다. 국회는 입법기관이지 않나. 법을 활용해서 아직 완료되지 않은 진상규명, 교육 체계와 해외 각지에 이 문제 알리는 역사 인식의 확산, 그리고 일본정부가 계속 일본의 역사 인식을 홍보하는데 우리도 따로 한쪽에서 목소리를 내서 균형감 있게 인식하고 판단해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 하고 싶다. 그 노력을 위해서 국회로 가겠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이번 일로 인해서 어느 누구도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주는, 이용수 할머니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하거나 그런 인식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상처를 치유하는 노력을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국회에 가서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해 달라.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추민규 의원, 하남시 경력 단절 학부모 대책 마련 촉구

    추민규 의원, 하남시 경력 단절 학부모 대책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일자리창출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추민규(하남2) 의원은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경기도 문화체육과장과 경력 단절 학부모 대상의 스포츠강사협회와 사후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하남시 내 경력 단절 학부모가 늘고 있어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추 의원 주재로 진행된 이번 면담은 경기도 측 예산 지원 방안과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제안을 듣는 자리였다. 경기도 원춘희 체육과장은 “무엇보다 경력 단절의 여성 취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은 코로나 19사태로 인하여 예견된 상황이다. 이미 집행된 예산 외에 추후 공모사업이나 다른 부서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하남시 경력 단절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추민규 의원은 “말로만 하는 행정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달라. 경력 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이 곧 엄마의 역할과 가정의 행복을 준다는 신념으로 예산 확보나 프로그램 구축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하남시 강사협회 김은준 회장은 “아이들과 교사들도 뉴스포츠(대중적인 스포츠 종목을 결합하거나 변형해 만든 새로운 스포츠)종목을 선호하지만, 강사협회와 학교 간의 연결통로가 없어 경력단절 문제가 벌어진다”며 “교육청이나 도청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얼굴·세인트 소피아…CJ문화재단이 키울 창작 뮤지컬 4편

    두 얼굴·세인트 소피아…CJ문화재단이 키울 창작 뮤지컬 4편

    CJ문화재단이 젊은 창작인들을 위해 지원하는 ‘스테이지업’ 선정작 4편이 12일 확정됐다. ‘스테이지업’은 신인 뮤지컬 작가와 작곡가의 작품 개발과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작자 지원’과 소규모 극단에게 공연 공간을 제공하는 ‘공간 지원’으로 이뤄진 사업이다. 지난 2월 말부터 약 한 달 간 진행한 이번 공모에서 ‘창작자 지원’에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총 114편의 작품이 출품됐다.3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된 작품은 ‘두 얼굴’(김한솔 작가, 정혜지·문혜성 작곡가), ‘세인트 소피아’(양소연 작가, 이승현 작곡가), ‘엄마는 열여섯’(유아라 작가, 정경인 작곡가), ‘홍인대’(송현범 작가, 김주현 작곡가) 등이다. ‘두 얼굴’은 시인 이상의 아내였고 화가 김환기의 아내이기도 했던 여인 변동림의 사랑과 예술 이야기를 그린다. ‘세인트 소피아’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에서 조연이었던 소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체적 여성의 시각으로 원작을 새롭게 풀어낸다. ‘엄마는 열여섯’은 함께 살았지만 각자 외로웠던 가족 안에서 엄마와 딸의 사랑, 우정을 그린 동시대극이다. ‘홍인대’는 ‘조선왕조실록’ 중 “세자 양녕대군이 궁궐 밖에서 연희패와 만났다”는 한 줄에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었다. CJ문화재단은 올해 창작 지원금을 지난해 대비 2배로 상향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 내용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스테이지업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조용신 연출 외에 정태영 연출, 오경택 연출, 오세혁 연출, 김은영 음악감독, 김길려 음악감독, 양주인 음악감독, 이진욱 음악감독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공간 지원’ 사업에는 연극 ‘찰칵’과 뮤지컬 ‘어림없는 청춘’ 두 편을 선정해 오는 7~8월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선보인다. 소규모 극단의 가능성 있는 창작 공연이 관객과 더 활발하게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으로, 201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창작 공연 원석들이 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신인 창작자, 든든한 멘토단과 함께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소통하며 작품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연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딛고 하반기 공연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 때 재단의 지원 사업이 생태계 활성화에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단독] 인권위 “‘검찰개혁 메들리’ 아동인권 침해 조사대상 아니다”

    [단독] 인권위 “‘검찰개혁 메들리’ 아동인권 침해 조사대상 아니다”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주권방송’에서 올린 아이들의 동요 개사 합창 영상, 이른바 ‘검찰개혁 메들리’ 영상이 아동인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진정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각하 결정을 내린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법에서 정한 인권위의 조사 대상이 아리나는 이유다. 앞서 진정인은 지난해 10월 “주권방송이 아이들을 정치적 선전·선동의 도구로 이용했다”면서 주권방송의 아동인권 침해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인이 문제를 제기한 영상은 주권방송이 지난해 9월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이다.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아이들은 동요 ‘곰 세 마리’를 개사한 노래를 따라하며 “윤석열은 사퇴해”라는 가사를 불렀고, 동요 ‘산토끼’를 개사한 노래에 나오는 “석열아 석열아 어디를 가느냐”라는 가사를 따라 불렀다. 또 동요 ‘엄마 돼지 아기 돼지’를 개사한 노래도 합창했는데, 이 노래에는 “토실토실 토착왜구 도와달라 꿀꿀꿀”이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이 노래들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보수언론 등을 비판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들이었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한국당 의원들이 이 영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진정이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인권위는 검토 결과 위 진정 내용이 인권위법에서 정하고 있는 인권위 조사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3월 이 진정사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인권위법에 따르면 인권위 조사대상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교, 공공기관(공사, 공단, 재단 등), 구금·보호시설 등에서의 인권 침해·차별 행위 △법인·단체·사인으로부터의 차별 행위 등 크게 두 가지다. 즉 주권방송은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등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주권방송의 아동인권 침해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은 현행법상 조사할 수 없다는 것이 인권위의 설명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플래시 사진’ 한 장으로 암 발견…목숨 건진 2세 아이 사연

    ‘플래시 사진’ 한 장으로 암 발견…목숨 건진 2세 아이 사연

    우연히 플래시를 터뜨려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암을 발견한 2세 아이의 사례가 공개됐다. 영국 더 선 등 해외 매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남동부 뉴캐슬에 사는 카라 세포(43)는 2018년 6월, 당시 생후 약 8개월이었던 둘째 아들 로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이에게 약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진 속 아이의 왼쪽 눈에서만 붉은 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불안함을 느낀 카라와 남편은 아이를 데리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망막모세포종 진단을 받았다. 망막모세포종은 망막의 시신경 세포에서 자라는 악성 종양으로, 소아의 눈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 소아암의 3~4%를 차지한다. 당시 로키는 망막모세포종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암세포 탓에 왼쪽 눈의 시력은 약 10%만 남아있었고, 망막과 가까운 뇌와 다른 신경으로의 전이 위험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었다. 만약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면 아이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아이는 곧바로 화학치료 및 레이저 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치료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지난해 9월, 아이의 눈에 자리잡은 암세포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커지기 시작했다. 항암 치료제를 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큰 차도가 없었고, 결국 의료진은 로키의 부모에게 “암세포가 전이돼 목숨을 잃는 대신 한쪽 눈을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며 수술을 권했다. 지난 3월, 로키는 결국 왼쪽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도 화학치료를 병행하고 있지만 건강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로키의 어머니는 “아이의 왼쪽 눈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수술이 로키에게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의 사례를 공개한 것은 엄마의 직감과 관찰이 아이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싶어서다. 종종 아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때 플래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사진 속 아이의 눈동자에서 흰색 혹은 노란색 점이 보인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로키를 ‘작은 챔피온’이라고 부른다. 아이의 눈을 제거해야 하는 선택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아이는 잘 이겨내고 있다.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밝게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어머니 날’ 86세 엄마의 아들 위한 창문 너머 노래

    [포토] ‘어머니 날’ 86세 엄마의 아들 위한 창문 너머 노래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스머나의 한 양로원에서 ‘어머니 날’을 맞아 86세 노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창문을 사이에 두고 아들에게 전화를 통해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스머나 AP 연합뉴스
  • 데미 무어의 딸 탈룰라 “3년 동안 엄마랑 말도 안 섞었는데”

    데미 무어의 딸 탈룰라 “3년 동안 엄마랑 말도 안 섞었는데”

    “거의 3년 동안 어머니에게 말도 걸지 않았어요.” 10일(이하 현지시간)은 미국 어머니의 날이다.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사이에 태어난 딸 탈룰라 윌리스(26)가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의 은혜에 감사하는 글을 올리며 과거 모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일까지 되돌아봐 눈길을 끌고 있다고 야후! 셀레브리티가 소개했다. 브루스와 무어는 1987년 결혼해 2000년 이혼했는데 둘 사이에는 루머(31), 스카웃(28)과 탈룰라 세 딸을 뒀다. 무어 모녀들은 아이다호주에서 자가 격리 중인데 브루스와 결혼한 엠마 헤밍과 두 배다른 여동생까지 이사를 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탈룰라는 “그렇게 흩어진 세월에 난 조각 난 것처럼 따로였다가 완벽히 먼지 같은 존재로 됐다. 어느날 출근하며 차를 운전하는데 라디오에서 ‘엄마의 향기는 절대적으로 존경할 만하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 순간 내 고통과 내 얘기는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에 그날 하루 축복 받는 기분이었다”고 적었다. 지난해 레드 테이블 토크를 맞아 가족은 대화를 나눴는데 2012년 무어가 세 번째 남편 애쉬튼 커처와 별거한 뒤부터 알코올과 향정신성 진통제 비코딘에 다시 탐닉한 것이 모녀들의 사이가 틀어진 원인으로 얘기됐다. 하지만 모녀들의 관계는 어느새 생존의 문제로 바뀌었다. 탈룰라가 신체 변형 증후군이란 장애에 시달리면서였다. “내 얘기는 바뀌었다. 그 증후군 때문에 내면을 잘 성찰할 수 있게 됐고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는 아량이 생겨났다. 3년이란 시간은 결코 영원히 이어질 수 없다. 진심에 감사하는 마음은 결코 줄지 않는다. 자석처럼 엄마는 상처를 고쳐냈다”고 단언했다. 탈룰라는 모녀 사이가 어느 때보다 회복됐음을 바로 알려주는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어머니가 자신의 엉덩이에 돋보기를 들이댄 채 뭔가를 뽑아내려고 애쓰는 사진도 있다. 코로나19로 소중한 이들을 잃은 어머니들도 잊지 않았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 지친 어머니들, 의붓 어머니들, 뭔가 소중한 것을 잃은 엄마들에게 사랑과 강인함을 전한다. 본인이 잃어버린 것들을 되새기며 오늘을 축하하기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도 이 마음을 전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낌없이 주신 내 어머니”...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앤젤리나 졸리의 메시지

    “아낌없이 주신 내 어머니”...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앤젤리나 졸리의 메시지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부모의 임종 못 지켜봐 자식에게 필요한 것 못 주는 것보다 힘든 것은 없어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삶의 의지 찾길 바라”“자식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이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앤젤리나 졸리가 9일(현지시간) ‘어머니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위로를 담은 메시지를 내놨다. 졸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부모를 잃었다. 이들에게 올해 ‘어머니의 날’은 더욱 힘든 날이 되고 있다”며 200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마르셀린 버트란드를 떠올렸다. 졸리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인 아버지 존 보이트와 무명배우인 버트란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외도로 그의 어머니는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졸리는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들으며 자신을 담요로 감싸 꼭 껴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 곡을 들으며 이 글을 쓰는 지금 그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지, 그럼에도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졸리는 “어머니를 잃은 날 누군가 내게서 담요를 뺏어 간 것 같았다”고도 소회했다. “사진첩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처럼 난민촌에서 만난 난민 엄마들의 아름다운 얼굴이 모두 기억납니다.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졸리는 기아와 싸우고 있는 전 세계 난민촌의 어머니들을 만난 경험을 소개하며 “이들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어머니’라는 것을 믿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의 유일한 생각은 ‘괴롭히려면 내 아이가 아닌 나를 괴롭혀라, 내 밥은 뺏어 가도 좋으니 내 아이의 밥은 뺏지 마라’는 것”이라며 “여성들은 전쟁과 난민촌에서 상상 이상의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절대 아이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졸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전 세계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를 전했다. 그는 “자식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하는 것보다 부모들을 힘들게 하는 일은 없으며, 이는 전염병 사태를 겪고 있는 가족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여러분이 자식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면, 아이들도 그러한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보듬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밥 한 모금과 유일하게 남은 담요까지 자식에게 주는 어머니들을 존경한다”면서 “더불어 이번 ‘어머니의 날’에 슬픔을 겪고 있는 모두가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위로와 삶의 의지를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아낌없이 주신 내 어머니”...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안젤리나 졸리의 메시지

    “아낌없이 주신 내 어머니”...세상 모든 어머니를 위한 안젤리나 졸리의 메시지

    “자식에게 아낌없이 주셨던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이자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안젤리나 졸리가 9일(현지시간) ‘어머니의 날’을 맞아 전세계 어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위로를 담은 메시지를 내놨다. 졸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부모를 잃었다. 이들에게 올해 ‘어머니의 날’은 더욱 힘든 날이 되고 있다”며 2007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마르셀린 버트란드를 떠올렸다. 졸리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할리우드 스타인 아버지 존 보이트와 무명배우인 버트란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외도로 그의 어머니는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졸리는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는 노래를 함께 들으며 자신을 담요로 감싸 꼭 껴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 곡을 들으며 이 글을 쓰는 지금 그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지, 그럼에도 자식들의 안위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강했는지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졸리는 “어머니를 잃은 날 누군가 내게서 담요를 뺏어간 것 같았다”고도 소회했다. “사진첩을 한장한장 넘기는 것처럼 난민촌에서 만난 난민 엄마들의 아름다운 얼굴이 모두 기억납니다.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졸리는 기아와 싸우고 있는 전세계 난민촌의 어머니들을 만난 경험을 소개하며 “이들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어머니’라는 것을 믿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의 유일한 생각은 ‘괴롭히려면 내 아이가 아닌 나를 괴롭혀라, 내 밥은 뺏어가도 좋으니 내 아이의 밥은 뺏지 마라’는 것”이라며 “여성들은 전쟁과 난민촌에서 상상 이상의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절대 아이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졸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전세계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를 전했다. 그는 “자식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하는 것보다 부모들을 힘들게 하는 일은 없으며, 이는 전염병 사태를 겪고 있는 가족들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하다”면서 “하지만 여러분이 자식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면, 아이들도 그러한 상황을 이해할 것”이라고 보듬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밥 한 모금과 유일하게 남은 담요까지 자식에게 주는 어머니들을 존경한다”면서 “더불어 이번 ‘어머니의 날’에 슬픔을 겪고 있는 모두가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위로와 삶의 의지를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애니멀 픽!] 엄마 대신 아기들 돌보는 아빠 사자의 ‘어설픈 육아’

    [애니멀 픽!] 엄마 대신 아기들 돌보는 아빠 사자의 ‘어설픈 육아’

    말썽꾸러기 새끼 사자들을 어미 대신 돌보는 수사자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벨기에 올멘의 올멘제 동물원에서 사는 아프리카 수사자 싱가는 최근 ‘아내’ 제이제이 대신 새끼 사자 5마리를 돌봐야만 했다. 왜냐하면 제이제이가 다른 암사자의 공격으로 심하게 다쳐 치료를 받고 몇 주 동안 회복을 위해 새끼들과 떨어져 있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싱가가 육아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 하지만 이 수사자의 육아 능력은 그동안 새끼들을 도맡아온 제이제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사진 속 새끼 사자들은 아비 사자가 다가 오는 게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이에 대해 이와 같은 사진을 촬영한 야생동물 사진작가 린다 스미트는 “싱가는 제이제이가 하듯이 새끼들을 아마 더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으로 옮기기 위해 들어 올리려 했다”면서 “하지만 그는 수컷이라서 새끼들을 제대로 들어 올리는 기술이나 경험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싱가는 새끼들에게 매우 온화했지만, 새끼들은 그가 다가 와 들어올리려 할 때마다 소리를 질렀다”면서 “새끼들에게 매우 관대했지만 새끼들이 자신의 꼬리를 물자 약간 화가 난듯 으르렁거렸다”고 말했다.그후 어미 사자 제이제이는 수의사들의 노력 덕분에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의 우리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 모습은 작가가 공개한 마지막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새끼 사자들은 기뻐하며 어미를 반겼다. 비록 공개된 사진에는 없지만 아마 수사자 싱가 역시 크게 기뻐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린다 스미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국판 ‘엄마부대’ 순금바 싹쓸이…금값 들썩인다

    중국의 금값이 연일 크게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일명 ‘따마(大妈)’로 불리는 40~60대 중년 여성들의 순금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유력언론 신랑차이징은 최근 금값 강세와 투자 수요 증가 현상과 관련해 중국인들의 공격적인 ‘금 사 모으기’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고 이 같이 보도했다. 특히 골드바, 금화 등 순금 재테크 상품에 대한 매입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목격되고 있는 금 수요 급증 현상에 대해 일명 ‘따마’로 불리는 ‘엄마부대’가 큰 손 역할을 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력을 가진 중국의 40~60대 중년 여성을 지칭하는 ‘따마’는 지난 2013년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순금 사재기를 나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중국의 최근 순금바 등 금 수요자 급증 현상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안전 자산 확보가 주요 목적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 1년 사이 세계경제의 약세와 각국의 통화 완화 정책, 금융위기 등에 대한 우려 로 금 매매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해온 바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정치, 경제 환경의 리스크로 중국 현지에서는 안전자산 확보를 목적으로 한 금 수요 현상은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세계황금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중국 내 순금 매매가격은 그램당 380위안(약 6만 5500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00위안(약 1만 7000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순금 1그램당 매매가는 280위안(약 4만 8000 원) 수준이었다. 때문에 중국 금 거래소에는 최근 금을 거래하려는 현지 보석상과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상점에서는 서로 먼저 더 많은 금을 사기 위해 매장에서 무질서하게 구매 경쟁에 나선 중국인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특히 광둥성 광저우 소재의 대형 금 거래소에서는 100그램 무게의 순금바 품절 사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소재의 금 거래소 직원 주 모 씨는 “요즘 금을 사려는 소비자의 수가 크게 늘면서 백화점에 입점한 상당수 보석상에서는 이미 100g 단위의 순금바가 모두 품절된 상태”라면서 “특히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탓에 고가의 금 가격에도 불구하고 싹쓸이하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실제로 광저우에서 두 곳의 보석상은 운영 중인 자이종예 씨는 “최근 이틀 동안 약 200만 위안 어치의 순금을 사들였다”면서 “주변 지인들 중에는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을 사모으는 사람들도 많지만, 오히려 가지고 있던 금을 되파는 이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자이종예 씨는 이어 “50g, 100g 단위의 순금바 수요 문의가 가장 많다”면서 “7년 전 금을 사재기했던 ‘따마’들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2013년 전 세계적으로 금값이 폭락했을 당시 중국 따마들이 사들인 순금을 최근 되팔았을 경우 구매가격 대비 30% 이상의 이윤을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광저우 거주민 현 모 씨는 “지난 2016년에 매입했던 순금바는 당시 1그램당 230위안(약 3만 9000원)을 주고 구매했다”면서 “최근 그램당 374위안(약 6만 4700원)을 주고 되팔았으니 제법 큰돈을 번 셈”이라고 말했다.
  • “날 버린 엄마, 용서할 수 있어요” 美 12세 소년의 고백

    “날 버린 엄마, 용서할 수 있어요” 美 12세 소년의 고백

    5월 10일은 미국 어머니의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날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며 선물을 전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머니의 날이지만 신키와 제이스 두 모자에겐 올 어머니의 날이 매우 특별할 전망이다. 제니퍼 신키라는 여성은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그녀는 최근 노숙자의 삶도 마약중독도 이겨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의 두 아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키의 12세 아들 제이스는 피닉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엄마와 헤어질 때 작별인사도 할 수 없었다. 내 생각엔 그녀가 나를 더 이상 원하지 않아 타인에게 날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년 전 엄마와 헤어져 보육원에 맡겨지던 날을 회상하며 “내가 원했던 건 단지 엄마였다”고 덧붙였다. 사랑하는 자식과의 이별은 엄마에게도 고통이었다. 그녀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6년 전 아이들과 헤어지던 날은 정말이지 길고도 어두웠던 날이었다”고 말했다. 신키 역시 성장기를 보육원에서 지냈다. 그녀는 “내 삶의 목표는 단지 내 부모처럼 살지 않는 것이었다. 왜냐면 내 엄마와 아빠 모두 감옥에 갔고 그래서 나와 내 여동생은 보육원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성장기에 겪었던 가족과의 이별은 트라우마가 되어 신키를 괴롭혔다. 그녀는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마약’이란 잘못된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자신의 삶과 두 아들을 영원히 포기할 순 없었다. 피닉스 선교센터에서 운영하는 재활센터를 찾은 신키는 갖은 노력 끝에 마약을 끊고 보통 사람의 삶을 살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스 또한 과거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에게 ‘용서’와 ‘믿음’이란 선물을 준비했고 오는 어머니의 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재활센터를 통해 새 삶을 얻게 된 엄마 신키는 그곳에서 직장을 얻었고, 지금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형도 확진…당국 “동선 확인중”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형도 확진…당국 “동선 확인중”

    서울 이태원 주점을 다녀왔다가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의 형도 양성 확진이 나왔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수진동에 사는 A(29)씨가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무증상 이었으며 동생인 간호사와 같이 살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8일 오전 함께 사는 가족 모두 검체를 채취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성남시 127번째 확진자 이다. 가족 중 아버지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어머니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시와 보건당국은 간호사 형제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료원 간호사는 지난 1∼5일 휴무한 뒤 6일 시의료원 수술실에서 근무했으며 7일 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간호사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 격리 치료중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이 간호사와 접촉한 108명을 포함해 52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숱한 비하와 혐오에도…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

    숱한 비하와 혐오에도…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

    시절과 기분/김봉곤 지음/창비/364쪽/1만 4000원“덜 사랑하세요”가 대세인 시절이다. 너를 더 사랑하는 것은 나를 덜 사랑하는 일로 치환되는 시절. 이른바 ‘퍼주는 연애’가 낮은 자존감의 발로로 이해되는 시절.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두 차례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김봉곤(35) 작가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그런 시류와는 정확히 대척점에 있다.그의 두 번째 소설집 ‘시절과 기분’은 사랑한 시절과 기분에 관한 얘기다. 그러나 그 시절들은 어느 한 계절임과 동시에, 다른 시절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영어 시제로 말하면 ‘현재완료’쯤 된다고 해야 하나. 첫 소설집인 ‘여름, 스피드’(2018)가 열렬히 사랑한 특정 시점에 관한 얘기라면 ‘시절과 기분’은 그 시절이 아우르는 스펙트럼에 관한 스토리다. 사랑의 시작은 계절로 치면 항상 초여름이다. 열기에 달떠 그의 땀도, 나의 땀도 달콤하기만 하다. 그를 사랑하는 나의 모습까지도 사랑하며, 그를 기다리는 일은 절대 지루하지 않다. 전술 복습이랄 게 없는 ‘첫사랑’은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사랑부터는 앞뒤의 사랑이 겹치며 달겨든다. “정말로 딱 한발만 뒷걸음질해서 볼게요”(‘나의 여름 사람에게’ 125쪽)라며 사랑 앞에서 주춤거리는 창준 같은 이 앞에서 나에게 실패를 안겨줬던 첫 연인을 떠올리는 건 당연하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당신을 실-감하고 싶다”(130쪽)며 다시 발걸음을 내딛는 게 김봉곤의 화자들이 가진 주체성이다. 10년 세월을 넘어, 다른 이의 연인이 돼서도 내 곁에 머물렀던 이에게 이별을 고하며 하는 말도 마찬가지다. “너가 나한테 조금이라도 더 연인일 때 꼭 말하고 싶어.”(‘마이 리틀 러버’, 261쪽) 김봉곤은 커밍아웃한 첫 게이 소설가다. 소설 속 주인공들도 다 게이 커플이다. 책의 앞과 뒤를 장식하는 표제작 ‘시절과 기분’과 ‘그런 생활’은 다른 종류의 사랑도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독특한 지점에 있다. 뒤늦게 ‘나’가 쓴 책을 통해 게이였음을 알았을 전 여자친구와 살갑게 조우하긴 해도 극적인 고백은 일어나지 않는다.(‘시절과 기분’) “니 진짜로 그애랑 그런 생활을 했나?”(279쪽)라고 묻는 엄마하고도, 나 몰래 데이팅 앱으로 인스턴트 만남을 계속해 온 애인과도 극적인 화해는 불가하다.(‘그런 생활’) 그러나 그런 생활과 그런 사람, 그런 나를 껴안는 힘이 화자들에게는 있고, 그들 감정의 결을 작가는 세심하게 펼쳐 놓았다. 김봉곤 소설의 힘이다. 작가는 책 말미에 ‘나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잘 안다’로 시작하는 말을 남겨 놓았다. ‘나 그리고 우리’는 퀴어 또는 게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숱한 비하와 혐오와 부정과 번복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건 다름아닌,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이기 때문이다’(359쪽)라고 썼다. ‘피로’라는 말의 폭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지점이다. 이윽고 ‘작가의 말’ 마지막은 이렇다. ‘나는 나의 삶을 쓴다. 그것이 내 모든 것이다.’(360쪽) 이른 더위가 밀려온 5월만큼 뜨거운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포토] 최지우, 만삭 근황 공개

    [포토] 최지우, 만삭 근황 공개

    배우 최지우가 만삭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최지우는 자신의 공식 팬사이트에 자필 편지와 함께 근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화관을 착용한 최지우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사진 속 최지우는 환한 미소와 함께 아름다운 D라인을 자랑하고 있다. 최지우는 편지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모든 분들의 가정에 안녕을 기원한다”며 “드디어 (출산) 예정일을 보름 앞두고 있다. 간단히 집 앞에서 셀프 사진도 찍었다”고 전했다. 이어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고 코로나19에 마음 졸이면서 준비를 하니 새삼 대한민국 엄마들이 존경스럽다”면서 “어렵게 출산 준비를 하시는 예비 맘들도 ‘노산의 아이콘’ 나를 보고 더욱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지우는 “이 모든 행복이 팬들 덕분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 꾸려 나가겠다”며 “순산하고 다시 인사드릴 때까진 좀 더 밝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지우는 지난 2018년 9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하 최지우 자필 편지 전문 스타지우 가족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먼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모든 분들의 가정에 안녕을 기원합니다. 전 이제 드디어 예정일을 보름 앞두고 있네요. 간단히 집 앞에서 셀프 사진도 찍었고요.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고 코로나에 마음 졸이면서 준비를 하니 새삼 대한민국 엄마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어렵게 출산 준비를 하시는 예비맘들도 ‘노산의 아이콘?’ 저를 보고 더욱 힘냈으면 좋겠네요. 이 모든 행복이 팬들 덕분이라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 꾸려 나갈게요. 순산하고 다시 인사드릴 때까진 좀 더 밝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길 기대해 봅니다. “5월에 지우 드림”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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