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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우울한 엄마’ 3배 늘었다

    [단독] ‘우울한 엄마’ 3배 늘었다

    “아기까지 버리고 도망가고 싶었다”2019년 고위험군 1000명당 24.4명정신건강센터 연계 비율 절반 안 돼관리·지원 미흡… 국가시스템 시급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산후우울증은 축복이었던 출산을 한순간 ‘지옥’으로 떨어뜨린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이고 가벼운 우울감에 육아 스트레스와 정체성 혼란까지 더해지면 ‘산후우울증’이란 깊은 늪에 빠진다. 동반 자살이나 영아 살해 등 파국에 이른 사례도 우리 주변에 흔하다. 이런 심각성에도 국내에서는 정확한 유병률조차 파악되지 않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지원도 전무한 실정이다. 서울신문은 5회에 걸쳐 ‘처음 쓰는 산후우울증 리포트’를 연재하고 산후우울증 관련 통계와 연구자료, 설문, 산모들의 사연 등을 바탕으로 정책적·제도적 개선 방향을 찾고자 한다. 출산 후 우울증을 겪는 ‘우울한 엄마’의 비율이 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을 통해 입수한 ‘보건소 산후우울증 관리 실적’의 고위험군 산모와 ‘연도별 출생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1000명당 7.3명이던 산후우울증 고위험 산모는 2019년 24.4명으로 3.34배 급증했다. 2016년 14.3명(5810명), 2017년 23.1명(8291명), 2018년 26.8명(8747명) 등 해마다 증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검사 건수 자체가 급감하면서 17.0명(4623명)을 기록했다. 산모 가운데 극히 일부만 보건소에서 산후우울증 검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실제 고위험군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선별검사를 받은 산모 중 고위험 판정을 받은 비율은 2015년(10.95%) 이후 2020년(10.81%)까지 꾸준히 1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산후우울증은 산모의 일상생활뿐 아니라 아기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 형성, 유아 발달, 가족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산후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던 김현주(35·가명)씨는 “그토록 바라고 기다렸던 아기를 버리고 도망가고 싶었다”면서 “차라리 내가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단 생각만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면 부족과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김씨는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남편과의 갈등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으며, 급기야 베란다에서 몸을 던지는 상상까지 했다고 한다. 이처럼 산후우울증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이지만 이에 관한 정부의 대책이나 관리 시스템은 미흡하다. 특히 고위험 판정을 받고 정신건강센터 연계 등 후속 관리가 이뤄진 경우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고위험 산모의 정신건강센터 연계 비율은 2015년 59.95%에서 2019년에는 43.24%로 오히려 16%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신용욱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산후우울증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당장 아기의 정서적 불안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런 아기가 성인이 되면 각종 사회문제의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하루빨리 산모의 우울증 관리 및 양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생후 20개월 딸 시신 아이스박스에 버린 엄마 구속영장

    생후 20개월 딸 시신 아이스박스에 버린 엄마 구속영장

    생후 20개월 된 딸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버려둔 엄마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쯤 숨진 딸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대전 대덕구 자신의 주거지 안에 방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 다른 가족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집에서 피해 아동 시신을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시신 곳곳에는 골절과 피하 출혈 등 학대 흔적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피해 아동은 A씨 남편 등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하다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종적을 감춘 A씨 남편 행방을 쫓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키 2m에 베이비페이스”…트럼프 15살 막내아들, 멜라니아와 포착

    “키 2m에 베이비페이스”…트럼프 15살 막내아들, 멜라니아와 포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배런이 15살 나이에 키가 2m에 달하는 거구로 성장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배런이 뉴욕에서 모친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 배런은 손에 가방을 든 채 모친, 경호 요원 등과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나오고 있다. 15살인 그가 이미 2m가 넘는 거구로 성장한 까닭에 톱 모델 출신으로 키가 180㎝가량인 멜라니아 여사가 평범해 보일 정도였다. 당시 배런은 엄마의 가방을 들어주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미국 공화당 행사에서도 배런의 남다른 성장은 화제가 됐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막내 배런은 2m가 넘어요. 믿어지나요”라며 “차남 에릭은 작아요. 키가 198㎝ 정도밖에 안 돼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차분하고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알려진 배런은 평소 언론 노출을 피해왔기 때문에 그의 근황이 오랜만에 전해지자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번째 부인이다. 두 사람은 2005년 결혼해 배런을 낳았다.
  • 시신 곳곳에 학대 흔적…20개월 딸 아이스박스에 버린 母 영장

    시신 곳곳에 학대 흔적…20개월 딸 아이스박스에 버린 母 영장

    생후 20개월 된 딸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버린 엄마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1일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사체유기·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쯤 숨진 딸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대전 대덕구 자신의 주거지 안에 방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 다른 가족으로부터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집에서 피해 아동 시신을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시신 곳곳에는 골절과 피하 출혈 등 학대 흔적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피해 아동은 A씨 남편 등으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하다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종적을 감춘 A씨 남편의 행방을 쫓고 있다.
  • [단독]엄마는 신생아를 안고 몸을 던졌다…위험한 ‘산후우울증’

    [단독]엄마는 신생아를 안고 몸을 던졌다…위험한 ‘산후우울증’

    ‘3명 중 1명이 자살 충동을 느낀다.’ 출산 후 겪는 산후우울증을 방치하면 얼마나 위험한 지 보여주는 통계다. 실제로 인구보건복지협회가 2015년 전국 20~40대 기혼 여성 1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7%는 산후우울증으로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비율은 2%로 조사됐다. 애꿎은 갓난아이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응답자의 절반(50.3%)은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아이를 거칠게 다루거나 때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11.8%)은 아이에게 욕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산후우울증을 단순히 개인과 가족의 영역에만 놔둬선 안되는 이유다.11일 서울신문은 지난 5년 간 법원에서 확정된 33건의 산후우울증 관련 사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산후우울증이 원인이 된 범죄 중 가장 많은 것은 ‘살인’으로 전체의 절반인 16건을 차지했다. 또 아동학대·아동복지법 위반(7건), 마약·약물(3건), 음주운전(2건), 공무집행방해(1건), 절도(1건), 방화(1건) 등 다양했다. 방치된 산후우울증이 개인은 물론 사회를 위협하는 원인이 된 것이다. 특히 판결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산후우울증에 빠진 이들을 방치하면 어떤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생후 13일 핏덩이와 몸을 던진 베트남 엄마 “나는 진짜 쓸모없는 사람이다. 나는 못된 사람이다. 엄마 역할을 못 한다면 그냥 죽지 살아서 뭐 해. 모두에게 미안하다. 안녕.” 출산 후 극심한 산후우울증을 앓던 국내 거주 외국인 A씨는 이 말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급격한 호르몬 변화 속 육아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던 A씨에게 들이 닥친 산후우울증은 그의 삶을 한순간 비극으로 몰아넣었다. 베트남 출신 A씨는 지난 2019년 말 딸을 출산했다. 산부인과를 나와 집에 와보니 모든 것이 막막하기만 했다. 가뜩이나 타국 생활에 외로움을 타던 A씨에게 육아는 두려움 그 자체였다. 출산 후 육아를 도와달라고 베트남에 있던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한국으로 모셔왔지만, 이들은 금전을 요구하며 아이를 키우는 것을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다. 오히려 산후우울증에 걸린 A씨에게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출산인데 뭘 그렇게 유별나게 하나며 꾸짖고 나무랐다. 그리고 A씨는 점점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그리고 딸이 태어난지 13일 되는 날. A씨는 남편에게 아기를 키우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자, 남편은 A씨를 정신과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 측은 처음에는 A씨의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며 입원을 권유했다. 그러나 입원한다 해도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이라 치료 효과가 낮다고 판단했다. 결국 A씨는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무엇보다 A씨가 입원을 하면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없어 어쩔 수 없었다. 병원에서는 대신 A씨에게 항우울제를 처방했다. 병원 측은 A씨의 상태가 매우 안 좋다며 남편에게 아내를 혼자 두지 말고 주의를 줬다. 하지만 A씨는 집으로 돌아와 ‘엄마 역할을 못 한다면 그냥 죽지 살아서 뭐 해’라는 메모를 남기고 딸과 함께 몸을 던졌다. 딸은 사망했고, A씨는 목숨은 건졌으나 장애를 갖게 됐다.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던 A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의무가 있는 어머니인 A씨의 범행으로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고귀한 생명이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채 목숨을 잃게 됐다는 점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외국인인 A씨가 남편 외에는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자제력을 잃었다는 점을 감안했다. A씨가 자신의 손으로 어린 딸의 생명을 빼앗았다는 죄책감과 후회 속에서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양형에 반영됐다. ●무기력·우울감·죄책감에 늪에 빠진 엄마 B씨는 2015년 결혼한 지 2년 만에 아기를 낳고 산후우울증이 뒤따라왔다. 무기력증과 우울감, 판단 능력 저하 등 여러 감정이 B씨를 덮쳤다. 아기를 잘 돌보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항상 어깨를 짓눌러 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정적 생각은 불면증으로 이어졌다. 어느 날은 우울증이 깊어진 B씨를 대신해 남편이 퇴근 후 밤늦게까지 아기를 돌봤고, 다음날 늦잠을 자게 되면서 지각을 했다. 그러자 B씨는 또 자신의 탓이라고 여기며 한동안 내조를 못 한다는 자괴감에 시달렸다. 어떤 날 그런 감정에서 겨우 벗어나는 것 같다가도, 얼마 뒤에는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렇게 B씨의 상태는 나빠졌다가 좋아졌다를 반복했다. 무려 7개월이나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B씨는 충동적으로 생후 7개월 된 아이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극단적인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이전에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이번에는 아이를 잃게 됐다. 재판부는 “B씨는 산후우울증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라며 “피고인만 살아남게 된 점, 이 범행으로 인해 받게 되는 국가의 형별 이외에도 자신의 어린 자식을 죽였다는 죄책감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므로 어떤 의미에서 형벌보다 더 큰 고통을 추가로 받게 될 수 있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독박육아·수면부족에 증상 악화돼 대한민국 엄마들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독박육아와 수면부족은 산후우울증에 빠진 엄마들을 더 극단으로 밀어 넣는다. C씨는 출산 이후 수유를 하느라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늘 피곤에 시달렸다. 심한 젖몸살까지 앓아 몸 상태도 안 좋아졌다. 남편은 오전 6시에 직장에 출근해 밤 9시 넘어 귀가했다. 남편을 포함해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자 C씨에게 산후우울증이 찾아왔다.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고자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증상은 계속 이어졌다. 어느덧 아기는 만 3세가 됐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등 또래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육이 더뎠다. C씨의 스트레스는 깊어졌다. 주위 사람들에게서 ‘아이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고 손가락질을 받는 것 같다’는 생각에 시달렸다. 병원에 입원에 우울증 치료를 받았음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아기 때문에 내 인생이 힘들게 됐다’는 생각이 C씨를 삼켰다. 조현정동장애 등으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던 그는 결국 아기의 생명을 빼앗으려 했다. 다행히 그때 집에 돌아온 남편이 그를 제지하고 아이를 구했다. 재판부는 C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들 뿐만 아니라 판결문에는 산후우울증의 영향으로 물건을 훔치거나 건물에 불을 지른 사례도 담겨 있었다. 산후우울증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술을 마신 뒤 자녀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오기 위해 음주운전을 한 사건도 있다. 극심한 산후우울증에 빠진 다른 엄마는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외워 병원 처방을 받고 이를 이용해 수차례 부적절한 방법으로 수면제를 구했다. 그는 약국에서는 약사가 조제실에 들어간 사이 앞에 놓여 있던 다른 사람들 처방전 14장을 가방에 몰래 가지고 나오기도 했다.
  • [취중생] 강서구 저소득층 일가족의 비극, 막을 수 없었을까

    [취중생] 강서구 저소득층 일가족의 비극, 막을 수 없었을까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 5일 오후 2시 35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50대 어머니 A씨의 그의 30대 아들 B씨, 그리고 이들과 친척 관계인 40대 여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와 따로 사는 B씨 외 다른 아들로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나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할 만한 흉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일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 결과 사망자들에게서 모두 “외력의 작용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어 “시신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망시점을 추정하긴 어렵지만 주거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사망자들의 컴퓨터 사용 및 통화내역, 검안의의 소견 등을 종합하면 지난 1~3일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들 모두 생계유지 어려운 저소득층 강서구청과 구청 관할 주민센터의 설명을 종합하면 사망자들은 저소득층에 해당했습니다. 어머니 A씨와 아들 B씨는 2014년 8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된 이후 매월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의료급여를 지원받았습니다. 이들과 친척 관계인 C씨도 지난해 7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매월 주거급여와 의료급여를 받았다고 합니다. A씨와 B씨는 스스로 생계 유지가 어려운 가구로 판단됐습니다. A씨는 전부터 우울증과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었고, 아들 B씨는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관절에서 시작해 점차 몸 전체로 통증이 번지는 원인 불명의 만성 질환으로, 치료로 염증을 조절해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A씨에게 부양의무자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A씨에게는 B씨 외에도 다른 주거지에서 그의 전 배우자와 함께 생활한 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A씨를 부양할 만한 능력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거나 부양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 수급자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망한 어머니와 아들은 15평(49.5㎡) 크기의 집에서 집주인에게 월세로 20만원을 내며 생활했습니다. C씨는 이들이 사는 집과 걸어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관할 구청 “고위험 가구 아니었다” 사망한 모자에게서 그동안 위기 징후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 구청 측의 설명입니다. 관할 주민센터는 A, B씨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된 이후 담당 직원이 안내 전화를 하고 연 1회 이상 방문하는 등 매년 꾸준하게 사례 관리를 진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추가 조치가 필요한 심각한 위기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담당 직원이 가장 최근 방문한 지난 4월에도 이상 징후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이 사건 모자가 사망하기 전까지) 사례 관리를 진행하는 동안 ‘두 사람이 요즘 잘 안 보인다’랄지 ‘연락이 안 된다’, ‘집에 왕래가 없다’는 내용의 신고가 그동안 접수된 적이 없고, 우울증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징후도 가정 방문에서 확인된 적이 없다”면서 “만일 질병이 심해 거동이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분이 혼자 살고 있는 가구였다면 고독사 발생 위험이 높은 가구로 분류해 관리를 더욱 강화했겠지만 이 가구는 구성원 중 한 명이 거동이 가능했고, 두 분 모두 의사소통과 연락이 가능했던 가구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과금이 연체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서 최근까지 이 가정에서 공과금과 통신요금을 체납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으로도 공백은 발생합니다. 공과금 등의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이 돼야 그 정보가 시스템에 등록돼 관할 구청에 통보된다는 점입니다. A씨는 평소 주민센터에 기존의 의료급여 외 추가 지원이 가능한지를 묻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해당 가구는 1종 의료급여 수급자여서 급여 항목은 전액 무료이고 외래진료를 받을 때에도 1000~2000원의 진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그런데 해당 가구에서 비급여 항목에 해당하는 선택진료를 받을 일이 있을 때 저희한테 연락해서 의료급여 외에 추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문의하면서 도움을 요청을 하는 일이 많았다”면서 “그럴 때마다 의료비 후원을 연계해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많았던 의료비 도움 요청…지난해 월세 체납 현재까지 겉으로 드러난 사정을 고려하면 사망한 모자에게 기초생활보장 급여로도 해결이 어려운 수준의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A, B씨가 세입자로 살던 집의 집주인은 그동안 매월 제때 월세를 냈던 모자가 지난해 몇 번 월세를 연체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집주인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 만나 “지난해 8월분 월세가 통장에 들어오지 않아서 어떻게 된 일인지를 물었더니 엄마(이 사건 사망자)가 죄송하다면서 그 다음달에 전달 월세까지 합해 40만원을 냈다”면서 “한두 번 정도 그런 일이 있어서 ‘생활이 어려운가 보다’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집주인은 지난 3월부터 A씨가 윗집 리모델링 공사로 인한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점을 고려해 수도요금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주인은 최근 A씨로부터 ‘공사 소음이 심한데 혹시 한 달치 월세를 면제해줄 수 없는지’를 묻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A씨가 다단계 판매원으로 일하며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원을 모집하고 평소 화장품과 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주민은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줄면서 이미 산 물건을 팔지 못해 빚이 늘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까”하고 짐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청 측에서는 이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고 합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실제로 경제활동을 통한 소득이 있었다면 그 소득만큼 생계급여가 차감된다. 그러나 사망한 모자에게서 기존의 생계급여 액수랄지 수급자격이 바뀔 만한 사정이 시스템상으로는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이분들의 소득 활동이 드러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 사망자들의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하며 이들의 사망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기초생활보장제도라는 공적보호체계의 보호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혹시 복지제도 내 사각지대가 존재했던 것은 아닌지 등이 규명되길 바랍니다.
  • 흉기 휘두른 아들 용서한 엄마…돌아온 건 8시간 폭행[월드픽]

    흉기 휘두른 아들 용서한 엄마…돌아온 건 8시간 폭행[월드픽]

    “내 아들은 괴물이다. 더는 용서하지 못한다.” 하나뿐인 아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한 엄마가 자신이 당한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가정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아들에게 당한 학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에 사는 헬런 스미스(44)는 지난해 외동아들인 션 윌슨(23)에게 8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다. 윌슨은 당시 폭행 장면을 스스로 촬영하기도 했다. 션은 집에서 배달 음식을 먹던 중 엄마 헬런에게 포크를 달라고 부탁했다. 헬런은 “직접 가져가라”라고 말했고, 션은 돌연 헬런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션은 “당신 때문에 내가 교도소를 가게 됐다”라고 말하며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했다. 구타를 당하던 헬런은 기절했고, 정신을 차리자마자 경찰에 아들을 신고했다. 션의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2016년에도 헬런을 폭행해 감옥에 다녀왔다. 당시 션은 집에서 여자친구와 말싸움을 했고, 둘 사이를 중재하려고 나선 헬런을 때리기 시작했다. 헬런은 “아들이 나를 테이블 위로 던져서 머리를 부딪치고 기억을 잃었다. 눈을 떠보니 경찰이 아들을 체포하고 있었고 통증이 느껴진 내 손에는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의식을 잃었던 헬런에게 경찰은 “당신은 아들이 휘두른 칼에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해줬다. 션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3월 가석방됐다. 헬런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나 때문에 아들이 감옥에 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런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아들을 사랑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들을 용서한 댓가는 폭행으로 돌아왔다. 헬런은 “가정 폭력이 자식의 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들을 사랑했는데 날 이렇게 해칠 줄 몰랐다. 아들은 괴물 같다. 난 절대 아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션은 두 번째 폭행으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현재 울위치 크라운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션은 “내가 감옥에 간 건 엄마 탓”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헬런은 폭행 피해 이후 공황 발작과 악몽에 시달려 아들과 연을 끊었다.
  • [여기는 남미] 초등생 아들 졸업식 위해 ‘종이상자’로 자동차 만든 부모

    [여기는 남미] 초등생 아들 졸업식 위해 ‘종이상자’로 자동차 만든 부모

    종이상자로 어설프게 만든 자동차(?)를 타고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을 축하해준 부모가 화제다. 인터넷에는 "비슷한 상황이라면 부끄러운 마음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부모도 적지 않겠지만 산티아고의 부모님은 달랐다"며 종이 자동차를 타고 달린 부모에게 박수와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멕시코 베라크루스주(州) 포사리카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지난해부터 멕시코에선 졸업식을 카퍼레이드로 대체한 학교가 많다. 졸업생이 부모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집결해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졸업을 자축하는 방식이다. 산티아고는 2015년 입학해 6년 과정을 마치고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산티아고가 다니는 학교도 졸업식을 카퍼레이드로 대체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산티아고의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자가용이 없다는 점이었다. 부모 중 누구도 운전면허를 갖고 있지 않아 자동차를 빌려 행사에 참가하기도 곤란했다. 여느 부모 같았으면 사정이 이쯤 되면 카퍼레이드 참가를 포기할 만도 했지만 산티아고의 부모는 달랐다. 고생하며 학교에 다녀 인생 첫 졸업장을 받은 아들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던 산티아고의 부모는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종이상자를 잘라 어설프게 만든 자동차는 이렇게 탄생했다. 제대로 모양을 내지도 못한 채 유리창 부분을 뚫고 헤드라이트를 그려 넣은 게 전부였지만 종이자동차에 부모는 아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마음을 그대로 담았다. 부모는 "'산티아고야, 축하한다'는 문구를 앞에 크게 적고 아들의 초등학교 재학기간을 썼다. 덕분에 종이자동차는 비록 손으로 들고 다리를 열심히 움직여야 움직이는 자동차였지만 부모의 진심 어린 축하가 듬뿍 담긴 이색적인 자동차로 변신했다. 종이자동차를 손에 들고 자동차들 사이에 끼어 벌인 카퍼레이드에서 시선이 집중돼 화제가 된 건 산티아고와 부모가 덤으로 받은 선물이었다. 아들을 조수석에 태우고 달린 산티아고의 엄마는 "아들의 졸업 축하행사에 절대 빠질 수 없어 고안한 아이디어였다"며 "부끄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오히려 집중적으로 이목이 쏠려 축하를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 8주 아기까지…희대의 호주 성폭행범 “기억 못할 것” 황당 주장

    8주 아기까지…희대의 호주 성폭행범 “기억 못할 것” 황당 주장

    생후 8주 아기 등을 상대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호주 남성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현지 매체 ‘더 오스트레일리안’는 8일 다우닝지방법원이 아동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브라이언 마이클 그런지(38)에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피고인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교외에서 영아 및 아동 3명을 유린했다. 그중 한 명은 태어난 지 고작 8주밖에 안 된 아기였다. 기소 내용을 보면 피고인은 자신의 아내가 아기 엄마와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몰래 집 안으로 침입해 아기를 성폭행했다. 정신 감정 단계에서 피고인은 “그날 아침 비아그라를 먹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진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피고인은 각각 2살, 5살 유아도 성적으로 학대했다. 특히 5살 유아는 아주 오랜 기간 지속해서 추행했다. 카메라에 성기를 노출하도록 부추겨 음란물도 제작했다. 현지언론은 학대에 관한 세부 사항들이 너무 끔찍해 차마 보도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너무 어려서 피해 사실을 기억 못 할 것이며, 그 후의 행동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아동 성폭력을 아내 몰래 바람피운 것쯤으로 여기는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가해자가 아직도 혐오스러운 범죄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꾸짖었다. 담당 판사는 “극도의 타락, 극심한 충격이다. 지역사회의 다른 올바른 구성원 모두가 혐오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징역 3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가석방 자격은 2044년 3월 29일 주어진다. 아동음란물 제작 및 소지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7개의 저장장치에 3만 개 넘는 아동음란물을 저장하고 있었다. 음란물을 수집하는 데는 600만 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는 “아동음란물은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는 범죄다. 특히 보호장치가 거의 없는 개발도상국 빈곤층 아동과 관련이 있다”면서 “아동음란물 소지자는 착취와 학대를 먹고 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피고인은 자신의 역겨운 범죄를 눈치챈 다른 수감자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껴 구치소에서 별도의 보호 구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백신 부작용 무서워 피하다…코로나로 숨진 美 여성의 사연

    백신 부작용 무서워 피하다…코로나로 숨진 美 여성의 사연

    미국 중서부 미주리 주의 한 중년 여성이 백신 부작용이 두려워 접종을 피하다가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뉴스위크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9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투병 끝에 사망한 미주리 주 그레인 벨리 출신의 트리시아 존스(45)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 수가 무려 62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그의 사연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존스는 백신 접종자 중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혈전(혈액 응고) 부작용과 같은 여러 뉴스를 접하고 백신 접종을 계속 주저해왔다. 특히 그의 모친인 데보라 카마이클이 올 봄 백신을 맞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이같은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모친은 "딸이 백신과 관련된 여러 부작용 관련 뉴스를 보고 접종을 매우 두려워했다"면서 "결국 접종을 망설이며 미룬 것이 최악의 선택이 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이같은 결정은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중학교에 다니는 존스의 아들이 지난 4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후 존스와 남편이 차례차례 감염된 것. 특히 존스의 병세는 악화돼 5월 초 병원에 입원했고 얼마 후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상황이 됐다. 이후 조금씩 병세가 호전되는가 했으나 호흡기 건강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지난달 9일 세상을 떠났다.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존스의 모친을 통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모친은 "45세 나이의 딸을 잃게 될 것이라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면서 "백신 접종을 설득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싶지 않다면 백신 접종을 제발 중요하게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 “60년 전 美페미니즘 문학의 외침, 지금과 다르지 않죠”

    “60년 전 美페미니즘 문학의 외침, 지금과 다르지 않죠”

    섹스턴 ‘밤엔 더 용감하지’ 역자 정은귀영미문학 중심도 엘리엇 같은 男작가섹스턴, 작품에 본인 상처 그대로 담아삶에 밀착된 여성 목소리 소개 나설 것 리치 ‘우리 죽은 자들…’ 옮긴 이주혜2016년 문단 미투 통해 여성서사 갈구‘기획된 작가 ’리치도 생존 위해 애써타인 여성이 가족보다 더 이해할 수도지난해 출간된 두 권의 주목작. 미국의 여성 시인 앤 섹스턴(1928~1974)의 시집 ‘밤엔 더 용감하지’(민음사)와 에이드리언 리치(1929~2012) 산문집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바다출판사)다. ‘제2물결’이라 불리는 페미니즘 논쟁이 첨예했던 1960년대 이후 미국에서 열렬히 활동했던 두 시인의 행보는 그 자체가 ‘문제적’이었다. 아내이자 엄마, 가정의 천사로서 여성의 역할이 요구되던 시절 섹스와 낙태, 우울증, 불륜 등 금기의 소재를 가감 없이 건드린 섹스턴이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 이성애는 강제됐다고 주장하며 성애의 범위를 심화·확장한 ‘레즈비언 연속체’ 개념을 다룬 리치의 산문이 출간된 것도 처음이었다. 섹스턴의 시집은 정은귀(52) 한국외대 영미문학문화학과 교수가, 리치의 책은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이주혜(50) 작가가 각각 우리말로 옮겼다. 이 작가는 산문집에 나오는 리치와 페미니스트 여성 시인 엘리자베스 비숍이 만난 일화에서부터 출발해 가부장제하에서의 돌봄 노동을 말하는 소설 ‘자두’(창비)를 써서 역자 후기를 대신하기도 했다. 전통적인 여성상과 불화하다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시인(섹스턴)과 세 아들의 엄마로 남편이 권총 자살하고 나서 레즈비언으로 살다 간 페미니즘 사상가(리치). 이들의 삶을 옮긴 또 다른 두 여성을 만나 ‘번역하는 삶’에 대해 들었다.-왜 오늘에 와서 그 시절 미국 여성 시인들이 한국에서 새롭게 조명될까요. 이주혜 전적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페미니즘 리부트’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여성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뭔가 나아진 줄 알았는데 아직 나아지지 않은 걸 그즈음 깨달은 거죠. 문학계에서는 2016년 말부터 문단 내 성폭력에 대한 폭로가 들불처럼 일어났잖아요. 문학 독자들은 2030 여성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데, 더이상 이런 식의 흐름을 용납할 수 없는 거죠. 여성 작가의 여성 서사에 대한 갈구가 당연한 흐름이어서 한국에서도 여성 작가들이 약진해 세계로 뻗어 나갔고요. 한켠에서는 1960~70년대 미국에서 페미니즘 문학이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건 당연하지 않았을까요. 정은귀 지금까지 그 부분이 제대로 들려지지 않았던 거죠. 저는 영미 시를 학교에서 가르치는데, 소위 정전화된 작가들은 다 남성 시인들이에요. 한국에서는 T S 엘리엇,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현대 시사에서 양대 산맥인 것처럼요. 미국에서도 로버트 프로스트가 퓰리처상을 네 번 받을 동안 리치는 한 번도 못 받았고, 앤 섹스턴은 한 번 받았어요. 그만큼 기울어진 지면이었고요. 사실 섹스턴은 제가 3년 이상 원고를 끌어안고 있느라 늦어진 면도 있는데요. 후기를 쓰면서 생각해 보니까 엄청나게 늦었지만 시기적으로는 가장 적절한, 적시의 도착이 아니었나 싶더라고요. 10년 전에 나왔으면 안 읽혔을 거 같아요. 이 ‘적절한 도착’이라는 말이 정말 적절한 거 같아요(웃음). 리치는 남편이 죽고 나서 생계를 책임지려고 나섰는데 교수 자리에 전부 남자 시인들만 있었던 게 불만이었대요. 그래서 자기가 교수가 됐을 때는 의도적으로 여성 문인, 차별받는 위치에 있는 작가들을 더 발굴하려고 했고요. 그때 연구한 작가가 산문집에도 나오는 에밀리 디킨슨, 뮤리얼 루카이저와 제임스 볼드윈(흑인 게이로 차별 타파에 앞장섰던 민권 운동가) 같은 인물이에요. 한국 출판계에도 영향을 미쳐 작년에 루카이저 시집(‘어둠의 속도’, 봄날의책)이 처음 나왔어요. 볼드윈도 다시 나왔고요. 한국의 출판 편집자들도 사실 독자니까 이렇게 연결이 되는 거예요.-두 분이 생각하는 앤 섹스턴과 에이드리언 리치는 어떤 사람인가요. 정 두 사람 다 살고 싶은, 생명에의 의지가 여성으로서 너무 컸던 사람들이죠. 리치가 시인이 되기 위한 훈련을 많이 받은 쪽이라면, 섹스턴은 전혀 트레이닝돼 있지 않았던 인물이고요. 출산 후유증으로 양극성 장애를 앓으면서 치유를 위한 시를 썼어요.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해 물질적으로는 남부럽지 않았지만 항상 사랑이 고팠고, 엄마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어요. 그게 또 딸과의 관계로 전이가 됐구요(알코올 중독이었던 섹스턴의 어머니는 딸에게 질투와 비난을 일삼았고, 섹스턴은 자녀들에게 폭력도 서슴지 않았다). 번역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보람됐던 게 섹스턴은 자신의 통증을 시에 고스란히 가져오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리얼리스트인데요. 아픈 목소리로 꺼끌꺼끌하게 표현해요. 그가 시를 써 나가는 과정 자체가 무너지고 일어나는 일상의 연속이에요. 저 또한 매일 여성으로서 부여받는 여러 역할에서 슬픔에 침잠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싸움을 벌이는데요. 섹스턴처럼 앓으면서 번역을 하는데, 이제서야 섹스턴을 소화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리치 산문집을 번역하면서 ‘정말 인간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했어요(웃음). 리치는 중산층 지식인 가정에서 영재교육을 받은 ‘기획된 작가’거든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여성의 삶을 본격적으로 살기 전에는 아버지의 가부장적 인식을 고스란히 답습했던 인물이고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아들 셋을 내리 낳으면서 삶이 흔들린 거죠. 내가 원한 건 시를 쓰는 것뿐이었는데 그것조차 보장이 안 되는 삶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좌절감, 여성들은 다들 한 번씩 느끼잖아요. 거기서 분열이 시작되는 거죠. 저는 리치를 그 안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삶의 위치를 찾으려 했던 사람이라고 봐요. 미국의 백인 지식인 여성으로서 미국이 저지른 수많은 세계적 범죄들에 자신의 책임이 있으며, 인종차별, 인권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한 거죠. 리치는 개인과 사회 사이에는 투과막이 존재하고, 그 사이에서 삼투압 작용이 일어나며 그걸 표현한 것이 시라고 얘길 해요. 생각해 보면 섹스턴도 정치적인 책을 쓰진 않았지만 사실 그 자체로 정치적이에요. 여성의 삶 자체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 그게 바로 ‘가장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잖아요. 그래서 리치도 섹스턴에 대해 “두뇌는 가부장적이지만 뼈와 피는 여성의 문제들을 익히 알고 있었던 시인”이라고 말해요. -이들의 글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 있을까요. 정 저는 학생들한테 번역은 시 비평의 처음이자 끝이라는 얘기를 항상 해요. 그러나 비평가로서 과도한 해석은 안 하려고 하고요. 그래서 저는 번역할 때 최대한 윤문을 자제해요. 원문에 모호하게 표현돼 있으면 그 모호함을 살리고, 풀어 쓰기를 안 해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윤문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 긴장을 끝까지 줄타기하듯 가지고 가죠. 제가 느끼는 원래 시의 목소리 결을 한국어에 담으려는 노력을 최대한 많이 합니다. 이 산문은 문장도 중요하지만 그 글의 전체적인 아이디어를 잘 살리는 게 중요하죠. 이 책 번역하는 데만 5개월 정도 걸렸어요. 제가 했던 작업 중에는 가장 오래 걸렸던 거 같아요. 내용 자체가 어렵기도 했고, 참고해야 할 자료들도 많았고요. 아까 시 번역에서 중요한 게 비평이라고 하셨는데, 산문은 이해죠. 제 선에서 이해가 안 되면 엉뚱하게 독자에게 전달이 되고, 그게 바로 오역이거든요. 특히나 리치의 주요 개념인 레즈비언 연속체, 정치적 레즈비어니즘에 관한 논쟁이 트위터 등에 있어서 이 산문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존재가 실체감 있게 다가왔어요. 리치에 관해 번역된 쪽글들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참고하며 그 번역이 갖고 있는 아쉬움을 한 번 더 극복하려고 신경을 썼죠. -여성 번역가로서 여성 문인들의 삶을 옮기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정 역자로서 의식적으로 여성 시인만을 고르거나 하지는 않아요. 시를 너무 좋아하니까 번역을 하다 보면 그 시인의 시와 사랑에 빠지고 최대한 그 목소리로 갈아타는 거죠. 스스로의 경험이 언어화되는 게 시고, 가장 실험적이고 새로운 언어의 옷을 입는 게 시인데요. 남성 시인과 여성 시인의 시는 목소리가 달라요. 남성 시인들이 훨씬 더 초연한 입장에서 수사를 한다면, 여성 시인들의 시는 삶과 밀착된 정도가 다른 거 같아요. 같은 여성으로서 그 삶이 호흡하는 바를 훨씬 더 구체적으로 느끼게 되죠. 연구자·교육자로서 여성 시인들의 시를 많이 읽고 적극적으로 소개하려고도 해요. 이 저는 개인적으로 리치에게 많이 공감을 하는데요. 제가 처음으로 선택한 가족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남편)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결혼 생활이더라고요. 남편이 ‘나쁜 놈’이어서가 아니라 착한 사람인데도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게 결혼 제도이고 이성애 제도고요. 리치가 말하는 ‘제도로서의 모성’이 무엇인지를 제 생활에서 깨닫게 된 거죠. 그렇게 제 삶의 돌파구를 찾는 과정이 번역이었고 소설 쓰기였어요. 그래서 여성 작가들의 여성 서사를 읽었을 때 위안을 받고 이해받는다는 느낌이 있어요. ‘자두’에서도 하려고 했던 얘기지만, 정말 나를 이해하는 건 오히려 가족보다도 타인인 여성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번역할 때도 그런 ‘보이지 않는 끈’을 느껴요. 제가 그랬듯이 누군가 이 글을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읽고 자기 삶에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어요. 그런 면에서 여성 작가의 여성 서사를 여성 번역자가 그나마 근접하게 틀리지 않고 옮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작가님은 소설을 쓰고, 정 교수님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시와 산문을 쓰시죠. 두 분 인생에서 번역이라는 일은 나머지 다른 삶과 어떻게 연계돼 있나요. 이 저에게 번역은 읽기로 시작해서 쓰기로 완성되는 스펙트럼이 긴 작업이거든요. 읽고 해석하고 비평해서 다시 문장으로 쓰는 그 사이클이 익숙해질 때마다 희열을 느끼고요. 그러다 보면 리치와 비숍의 일화처럼 어떤 화소(모티프)들이 저에게 다가와요. 나중에 소설이나 에세이로 발전하는 것들이요. 번역은 제게 일종의 허브 같은 거예요. 읽기에서 쓰기로 가는 긴 과정들 속에 많은 것이 뻗어 나가는. 정 진은영 시인이 제게 “시와 시를 이어 주는 다리”라는 말을 했어요. 저는 시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저는 모든 시를 읽을 때 머릿속에서 매번 한국어와 영어를 가지고 더블플레이를 해요. 두 언어 사이의 한계를 항상 느끼고, 번역한 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지만 그 생각에서도 놓여나려고 노력을 해요. 마지막 마침표를 찍고 나면 번역은 번역의 운명이 있다고 생각해요. 번역도 딱 제 나이, 이 시점에서의 읽기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무거운 느낌에서 약간 놓여난다고 할까요. 읽는 경험을 나눔으로 만드는 게 번역이고, 그걸 조금 더 행복하게 하고 싶어요. 어렵지만.
  • 실종된 ‘만삭’ 불륜녀, 뱃속 태아 사라진 채 의문사 당했다

    실종된 ‘만삭’ 불륜녀, 뱃속 태아 사라진 채 의문사 당했다

    브라질에서 아기를 임신한 여성이 실종 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8일 영국 일간 ‘더 선’은 브라질에서 일어난 의문의 임산부 사망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실종된 여성 다이사 캄포스 도스 산토스(23)는 일주일만에 인근 철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당시 산토스는 한 기혼 남성과 내연관계로 생긴 아기를 임신 중이었다. 임신 8개월 산토스는 출산을 한 달 앞둔 채 목숨을 잃었다.산토스의 죽음에는 의문점이 많았다. 만삭 상태인 그의 아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시신의 상처와 부패 정도로 보아 누군가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컸다. 한 법의학 교수는 “누군가 아기를 납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산토스를 살해 했을 확률이 크다”며 “아기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토스의 엄마 역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강제로 출산을 당하고 살해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나 증거가 미흡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 “대학 가서도 부모랑 살려면 월세 150만원 내라” 미 18세 아들 경악

    “대학 가서도 부모랑 살려면 월세 150만원 내라” 미 18세 아들 경악

    미국의 18세 아들이 여태껏 키워줬으니 부모 집에 계속 얹혀 살려면 한달에 1300달러(약 150만원) 월세를 내라는 얘기를 듣고 기가 막혔다. 부모는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당장 집을 나가라고 했다. 레딧 닷컴의 포럼(온라인 게시판)인 ‘내가 호구냐(Am I the A******)’에 올라온 글이니 글을 올린 사람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다. 어느 지역에 사는지도 모른다. 그저 이런 사례도 있으니 한번 솔직히 얘기해보자는 마중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아무튼 이 청년은 이제 곧 대학에 입학하는 모양이다. 동네 근처에는 이 정도 가격이면 아파트를 통째로 렌트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의 요구가 황당하다고 아들은 볼멘 소리를 했다. “한달 전쯤 18회 생일을 앞두고 부모들이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들의 말인즉 내가 월세를 냈으면 좋겠고, 각종 영수증의 절반을 부담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문제 없다 싶었다. 그런데 동생과 함께 쓰는, 요 코딱지만한 내 방 임대료로 월 1300달러를 내란다. 영수증 비용의 절반은 따로란다. 울동네에선 이 금액이면 방 하나가 아니라 아파트를 통째로 전세 들 수 있다. 부모님께 렌트비를 내려주면 영수증 처리하는 거나 월세 돕는 일쯤 문제도 아니라고 얘기했다. 부모님은 내가 거기 살고 싶으면 내가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 절충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국 그는 집을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랬더니 부모들은 그것도 탐탁지 않아 했다. “좋다고 했다. 친구 한 명이 지난 석달 동안 새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석은 내게 리스 요금을 좀 보태라고 했다. 나만의 방도 있고 화장실도 따로 쓸 수 있는데 부모님이 내게 내라고 한 금액의 절반밖에 안 된다. 하지만 진짜 날 ‘빡돌게’ 만든 일은 따로 있었다. 엄마는 집을 떠나는 날 쳐다도 보지 않았다. 아빠는 정말 실망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들은 정말로 내가 자신들의 모기지(주택담보) 대출금 상환과 영수증 처리를 도와주길 바랐나 보다. 이제 내가 떠난다고 하자 울아빠란 사람은 가족과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이기심으로 저만 쏙 빠져나가 자신들이 정말로 어렵게 됐다고 불평을 늘어놓더라.” 레딧 닷컴에 올라온 댓글들은 대체로 10대 소년이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손을 들어줬다. “법적으로 성인이 안 된 아들에게 어릴적부터 지내온 끔찍한 침실로 그만한 돈을 뽑아내려 하다니 너무 뻔뻔하군요.” “동생과 쓰는 방값으로 그만한 돈을 청구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부모들이 탐욕 때문에 제 발등을 찍은 격이다.”
  • 딸 손잡고 유치원 가던 엄마, 스쿨존서 참변…“눈 수술 후 운전”

    딸 손잡고 유치원 가던 엄마, 스쿨존서 참변…“눈 수술 후 운전”

    4살 딸의 손을 잡고 유치원에 가던 어머니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치어 숨지게 한 50대 운전자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8일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는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족들이 정신적인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진단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유족의 충격이 너무 커서 직접 접촉은 하지 못했고 피해자 측 변호인과 2차례 통화를 했다”며 “합의를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5월 인천시 서구 한 스쿨존에서 레이 승용차를 몰고 좌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발생 3일 전 왼쪽 눈 수술을 했고, 차량의 전면 유리 옆 기둥인 ‘A필러’에 가려 B씨 모녀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 밑에 깔린 B씨는 5m가량 끌려가면서 치명상을 입었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유치원에 가기 위해 B씨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함께 건너던 4살 딸 C양도 다리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날 형수를 잃은 유가족 B씨가 형을 대신해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형수는 둘째 조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넜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며 “(운전자가) 브레이크만 밟았어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이 급제동할 때 생기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A씨가 사고 전후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 홀로 키운 15개월 아들…의류수거함에서 생 마감한 엄마[월드픽]

    홀로 키운 15개월 아들…의류수거함에서 생 마감한 엄마[월드픽]

    아들을 몹시 사랑했던 호주의 엄마가 의류수거함에 갇히는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남자친구는 “이렇게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망연자실한 상태다. 많이 그리울 것”이라며 추모글을 남겼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알라라 로렌스(33)가 호주 서부의 한 의류 수거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생후 15개월(만 1살) 된 아들을 둔 로렌스는 이날 오전 5시쯤 로킹엄 발디비스 소재 한 쇼핑센터에 있는 의류수거함에 몸이 끼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이날 오전 2시쯤 로렌스가 쇼핑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수거함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은 그가 수거함 내부를 뒤지던 중 발을 헛디뎠고, 양동이가 엎어지면서 상반신이 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주변에 행인이 없어 로렌스는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발견 당시 로렌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로렌스의 사인을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로렌스는 평소 페이스북에 아이와 함께한 사진을 자주 올렸다. 남편 없이도 씩씩하게 엄마 역할에 충실했다. 로렌스의 할머니는 현지 매체에 “손녀가 아들을 몹시 사랑했다”라며 울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현장을 폐쇄하고 인근 주민들의 진술을 확보하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호주에서 의류 수거함에 갇힌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골드 코스트의 한 쇼핑센터에 있는 수거함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의류 수거함이 들어만 가고, 나올 수는 없는 일방적 통행 구조로 설계돼 있다며 기어오르거나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 [여기는 남미] “기저귀 사주기도 벅차” 4살 아이 성기 절단하려 한 계부

    [여기는 남미] “기저귀 사주기도 벅차” 4살 아이 성기 절단하려 한 계부

    아직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4세 의붓아들에 격노한 남성이 아이의 성기를 절단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콜롬비아의 사바나라르가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 경찰은 극단적 행동으로 이어진 아동 학대 혐의로 문제의 남자를 체포 구속했다. 피해자 어린이의 이모는 "이번 일이 어린 조카에게 치유하기 힘든 정신적 상처를 남길 것"이라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체포된 남성은 3년 전, 당시 한살 된 아들을 키우는 여성과 결혼했다.   1살 아이의 계부가 된 남성은 다혈질로 평소 폭언이 심했다고 한다. 그랬던 남자가 분을 참지 못하고 끝내 사고를 친 건 의붓아들이 밤마다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였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에도 의붓아들은 자면서 침대에서 소변을 봤다. 아침에 일어나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남자는 소변으로 축축해진 이불을 의붓아들의 얼굴에 문지르며 격노했다.  남자는 "기저귀 값 대기도 벅차다. 4살인데 언제까지 자면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느냐"고 화를 냈다.  그러더니 남자는 칼을 찾더니 아들의 성기를 절단하려고 했다. 기겁을 한 엄마가 달려들어 말린 덕분에 절단을 완료하진 못했지만 아이는 성기 부위에 심한 부상을 당했다.  사건은 아이의 이모와 외삼촌이 언론에 제보하고, 뒤이어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성기를 잘릴 뻔한 아이는 사바나라르가의 한 주립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남자가 아이의 성기를 절단하겠다고 칼을 휘두르는 바람에 아이가 성기 뿌리 부근에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남자의 잔인한 범행에 콜롬비아 사회는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4살짜리에게 칼을 휘두르다니 제정신인가" "영혼까지 악랄한 사람이 실존한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콜롬비아 검찰은 성명을 내고 "미성년자에 대한 학대나 폭력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신체적 안전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콜롬비아 경찰 
  • 한겨울 5살 딸 前남편 회사·집 밖에 33시간 세워둔 엄마

    한겨울 5살 딸 前남편 회사·집 밖에 33시간 세워둔 엄마

    1시간→8시간→13시간 엿새간 비슷한 학대 반복경찰조사 도피했다 체포…호송 경찰관에 침 뱉어 전 남편을 압박하겠다며 5살 딸을 한겨울 추운 날씨에 전 남편 회사 앞에 장시간 세워놓은 엄마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B씨와 이혼한 뒤 딸과 함께 지내다 지난 1월부터 B씨의 행적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부터는 전 남편 B씨를 압박하겠다는 명목으로 5살 딸을 전 남편 회사 정문에 서 있도록 했다. 2월 1일엔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딸을 세워두더니 다음날인 지난 2월 2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 동안 딸을 또 바깥에 세워놨다. 평균 기온 영하 2.4도의 추운 날씨였다. 셋째날에도 7시간 30분 동안 똑같이 딸을 밖에 세워둔 A씨는 급기야 넷째 날인 2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려 13시간이나 전 남편 회사 밖에 있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밤새도록 B씨 주거지 인근 바깥에 머물렀다. 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6일 0시부터 1시까지 각각 12시간, 한밤중 1시간 동안 B씨 회사와 주거지 앞에 딸을 서 있도록 시킨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수사기관 설명을 종합하면 2월 1∼6일 7회에 걸친 학대 행위 중 4일 오전 9시부터 5일 오후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을 뺀 약 33시간 동안 한겨울 추위 속에 아이를 바깥에 있게 한 것이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 조사를 피해 대전을 떠나 있다가 지난 5월 12일쯤 부산에서 체포됐다. 경찰서 호송 과정에선 경찰관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대전지법 형사4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김 부장판사는 “전 남편에 대한 집착 등으로 발생한 이 사건 범행 죄질이 좋지 않다”며 “일부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지만,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전세금 빼 코인 투자” 웃픈 유령들…20여개 무대서 불꽃 튀는 쇼 타임

    “전세금 빼 코인 투자” 웃픈 유령들…20여개 무대서 불꽃 튀는 쇼 타임

    이승·저승 사이 갇힌 영혼들 삶 그려무대 접고 펴져… 배우 공중 뜨기도브로드웨이 화제작 뮤지컬 ‘비틀쥬스’가 6일 드디어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전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이라는 기대는 두 차례나 이어진 개막 연기로 더욱 커졌고, 호기심과 우려가 뒤섞인 베일이 벗겨지자 화려한 판타지가 순식간에 공연장을 뒤덮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연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턴 감독의 동명 영화(1988)를 원작으로, 98억년을 살아온 외로운 유령 비틀쥬스와 엄마를 떠나보내고 그리워하는 소녀 리디아,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령이 된 아담과 바바라 부부 등이 펼쳐 내는 이야기다. 아름답지만 어딘가 음습하고 유쾌하지만 기괴한 팀 버턴의 세계가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또 브로드웨이에서는 ‘빵빵’ 터졌던 비틀쥬스의 스탠딩 코미디 같은 유머가 객석에 제대로 전달될지 등 첫 국내 무대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컸다. 그리고 ‘비틀쥬스’는 150분간 쉴 틈 없는 쇼타임을 선사하며 많은 의구심을 지워 냈다. 팀 버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만큼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다. 유령 부부의 낡은 집이 중심이 된 20여개 무대가 이야기에 따라 빠르게 전환된다. 다락방과 침실이 종이접기하듯 반으로 접혔다가 펼쳐지기도 하고 무대가 통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비틀쥬스 손 끝에선 불꽃이 튀고 리디아와 바바라는 공중에 뜨기도 하며 머리가 쪼그라진 유령과 모래 벌레, 왕뱀이, 해골 퍼펫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공연장 로비부터 객석까지 완벽한 비틀쥬스의 세계로 꾸몄다. 무대장치와 특수효과를 압도하는 건 배우들이었다. 정성화의 비틀쥬스는 외로움에 찌든 짠내가 가득해 삶과 죽음에 대해 거듭 골몰하게 한다. 미국 유머를 한국 정서로 바꾸면서 얼마나 머리를 싸맸을지 고민이 엿보인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 껴버린 자신의 처지를 두고 “VIP석과 R석 사이에 낀 시야방해석 같은 거지”라거나 “현실에 절망해서 전세자금 빼서 비트코인에 넣는 것”이라는 등 공감 포인트를 곳곳에 배치했다. “코로나19 검사 그만하고 싶어”라며 KF94 마스크나 손소독제를 언급하는 것도 지금 만나는 관객들과만 나눌 수 있는 ‘웃픈’ 현실이다. 리디아를 연기하는 홍나현의 에너지도 하나의 효과처럼 무대를 내내 가득 채우고 비틀쥬스와의 케미는 어떤 번쩍이는 조명보다 밝고 뜨거운 순간을 만든다. 괴랄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많은 앙상블 배우들을 비롯해 델리아까지 무대 위 모든 등장인물의 빠른 노래에 맞춘 안무와 다채로운 움직임은 기술을 통해 맛볼 수 있는 묘미와는 차원이 다른 멋을 준다. 유쾌하고 화려하고 신기하다는 등 여러 가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이 공연은 결국 사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지, 우리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한다. “이승 것들은 하찮은 것에 신경 쓰느라 낯설고 이상한 것은 못 봐”, “이 세상 모든 건 다 이유가 있어” 등 환상적인 무대가 주는 메시지는 결국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다.
  • 알렉산더 맥퀸부터 자라까지, 영국 왕세손비의 패션

    알렉산더 맥퀸부터 자라까지, 영국 왕세손비의 패션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저렴한 스파 브랜드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의 패션이 화제다. 때로는 시어머니 고 다이애나 왕세자빈을 떠올리게 하는 패션부터 아직 어린 세 자녀를 돌보기에 적합한 젊은 아기엄마 패션까지 종횡무진 오가며 우아함을 과시한다. 특히 미들턴이 지난달 29일 첫째 아들 조지 왕자, 남편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참가한 ‘유로 2020’ 경기에서 입은 붉은색 트위드 재킷은 90달러(약 9만원)의 자라 제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평소 미들턴이 자주 입는 고가 디자이너 브랜드로는 알렉산더 맥퀸, 제니 팩햄이 있다. 가끔 입는 에르뎀, 에밀리아 윅스테드, 록산다 등도 한 벌당 수백만원 대의 비싼 드레스다. 하지만 미들턴이 이처럼 비싼 옷만 입는 것은 아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거리 패션’ 브랜드로는 수페르가의 운동화부터 스페인 스파 브랜드 자라가 있다. 수페르가는 이탈리아 스니커즈 브랜드로 인기있는 흰색 운동화는 한 켤레 3만~4만원이면 구입 가능하다.케이트가 자라 제품을 입은 적은 여러 차례 있는데 지난해 2월 사우스 웨일즈 방문때 입은 자라의 붉은색 니트 드레스는 매진됐다. 이 드레스의 가격은 39파운드(약 6만원)였다. 자라의 드레스와 함께 입은 네이비색 코트는 영국 브랜드인 홉스 제품이었다. 홉스 역시 영국의 거리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대중적인 패션 브랜드다.
  • 엄마랑 말다툼하다 차에서 뛰어내린 美소녀 뒤차에 치여 즉사

    엄마랑 말다툼하다 차에서 뛰어내린 美소녀 뒤차에 치여 즉사

    달리던 차서 딸 갑자기 차문 열고 뛰어내려고속도로서 뒤차 소녀 친 뒤 그대로 달아나미국의 15살 소녀가 달리는 차 안에서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던 도중 고속도로 중간에 뛰어내려 뒤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뒤차 차량은 소녀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쯤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45번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I-45)의 달리는 차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소녀가 뛰어내려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소녀의 엄마는 경찰에서 조수석에 앉아 말다툼을 벌이던 딸이 갑자기 차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당시 모녀가 다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녀를 친 차량 운전자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났던 한 운전자는 앞 차량에서 갑자기 사람이 뛰어내려 핸들을 꺾으며 피해갔다고 말했다. 관할 경찰인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잘레스는 “사고 후 달아난 운전자가 소녀를 들이받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충돌 순간에 단순 물체가 아니고 사람 신체인지는 알았을 것”이라고 운전자의 인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차량 운전자는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배심은 수사팀의 증거를 넘겨받아 도주한 운전자의 형사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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