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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아무도 성당에 오지 않았다/안동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아무도 성당에 오지 않았다/안동환 국제부장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과 닿아 있는 폴란드의 접경 마을 프셰보두프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졌다. 오후 미사를 준비하던 보그단 바즈니 신부는 강력한 폭발음에 놀라 황급히 전화를 돌렸다. 참상은 금세 확인됐다. 학교에서 300m 떨어진 곳에 폭발 분화구가 생겼고, 주민 500여명이 사는 마을 사람 모두가 알고 지낸 2명이 숨졌다. 신부는 그날 공포가 잠식한 마을 성당에서 혼자 미사를 올렸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가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뉴스가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3차 세계대전’(World War lll)이라는 불길한 해시태그가 급속히 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 낙탄으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미국·나토와 러시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 위기는 사그라들었다. 영국 가디언은 국경에서 5㎞ 떨어진 시골 마을이 지정학적 참상의 피해자가 됐다고 전했다. 폴란드는 북쪽으로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230㎞, 남동쪽으로 벨라루스·우크라이나와 700㎞에 이르는 국경을 접한다. 서구와 러시아 사이에 ‘낀’ 지정학적 저주가 야기한 국가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18세기 러시아 등에 분할된 폴란드는 한 세기 이상 유럽 지도에서 지워졌고, 소련의 대량 학살과 냉전 내내 식민지나 다름없는 위성국으로 지배당한 끔찍한 기억이 생생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폴란드의 주요 기차역에는 유모차들이 잔뜩 놓여 있었다. 폴란드 엄마들이 우크라이나 피란민 엄마들을 위해 일부러 두고 간 것이었다. 폴란드 정부는 우크라이나인 150만명을 수용하며 강력한 지지와 연대를 드러냈다. 지난 10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한미 양국이 비밀리에 계약한 155㎜ 포탄 10만발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국방부는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계약서상 최종 사용자가 미국이라고 확인했다. 155㎜ 포는 하이마스(HIMARS)와 더불어 지상전 양상의 우크라이나 전황을 바꾼 무기로 꼽힌다. 폴란드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서방이 포와 포탄 지원국으로 나선 배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차관은 “(포탄) 재고 압박이 크다”고 여지를 남겨 한국산 포탄의 우크라이나 공급 여부는 실체가 모호한 상태다. 통상 방산 수출에서 수입국의 제3국 공여나 재판매는 수출국이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 폴란드는 이미 한국산 부품이 포함된 자국 육군의 AHS 크라프 자주포도 우크라이나에 공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지난달 19일 한국의 K239 ‘천무’ 다연장로켓(MLRS) 288문과 유도탄 수입을 계약하는 등 올 들어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전투기 48대 등 한국산 무기를 21조원 넘게 사들였다. 초도 물량으로 납품된 K9 자주포와 K2 전차 일부는 폴란드군에 배치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휘말릴 위험성도 커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게 됐다. 이는 한러 관계를 파괴할 것이다”라고 한 공개 경고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무기 수출이 원칙 없이 ‘돈만 벌면 좋다’는 식은 자칫 심각한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방산 수출의 쾌거가 향후 만만찮은 청구서로 돌아오는 사태를 경계해야 한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제주 동자석을 마주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제주 동자석을 마주하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제주박물관에 동자석이 전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모습으로 전시돼 있을지 궁금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에서 몇 점을 보았기에 더 그랬을지 모르겠다. 제주박물관 야외 정원에서 마주한 제주 동자석들은 제주 무덤에서 볼 수 있는 죽은 자가 사는 집이자 울타리인 ‘산담’과 제주 억새, 탐라산수국, 참꽃나무, 갯쑥부쟁이 등 제주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함께 배치돼 있었다. 꾸민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가을이 깊어 식물들이 가지는 싱그러움을 완전하게 느낄 수는 없었지만, 몇 개의 갯쑥부쟁이 보라색 꽃이 남아 있어 그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제주 동자석의 표정과 만들어진 모양새는 각각이다. 개성이 강한 1m 남짓의 석상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귀여운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는 제주 동자석이라니…. 제주 동자석은 무덤을 지키고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석상이었다. 제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한라산으로 돌아가 신선이 된다는 내세관이 있다. 제주 동자석은 신선을 모시는 동자로 제주의 밭이나 오름에 마련된 무덤 앞에 세워져서 무덤을 지키고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석상이 마주 보고 서 있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보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박물관 정원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제주 동자석은 제주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무암이나 안산암 같은 화산암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얼굴 표현과 머리 모양, 손의 모양이 다르고 들고 있는 기물들도 다양하다. 동그랗게 뜬 눈도 있고 감은 듯한 눈도 있어 단순하지만 다양한 표정이 나타나 있다. 손에는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술이나 떡, 숟가락, 부채, 꽃, 새 등의 각기 다양한 물건들을 들고 봉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는 죽은 사람이 생전 좋아한 것이거나 영혼이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남은 자들이 조각한 것이라 한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을 소속 박물관 상설전시에 활용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문인석 10여점과 함께 총 55점을 처음 선보인 것이다. 떠나간 자를 위로하는 제주 동자석을 보고 있다가 할머니와 엄마, 이쁜 곱슬머리를 가진 여자 쌍둥이 3대가 함께 산책 나온 풍경을 마주했다.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그 아이들의 걸음걸음을 보면서 그 공간이 왠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 ‘불법촬영’ 20대男…피해자 중에는 ‘어머니’도 있었다

    ‘불법촬영’ 20대男…피해자 중에는 ‘어머니’도 있었다

    전남의 한 호텔에서 입주업체를 운영 중인 50대가 호텔 내 손님, 직원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됐다. 20일 전남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죄) 혐의로 A(52)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휴대전화 등으로 다른 사람의 신체 등이 담긴 영상을 촬영한 뒤 컴퓨터 및 휴대전화에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텔 내 다른 입주업체를 운영하는 여성 피해자가 A씨의 컴퓨터에서 자신이 찍힌 영상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일부 영상은 직접 촬영한 것이 맞지만, 음란물 등 영상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촬영은 일상 어디에서나 발생했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집’ 역시 불법촬영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 중 하나다.불법촬영 혐의…피해자 중에는 ‘어머니’도 있었다 평범한 일상에서조차 우리는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노출됐다. 최근 수원지법 법정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한 혐의로 재판이 열렸다. 피고인 B씨는 2020년,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20대인 B씨는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을 일삼았다. 대부분 다리나 엉덩이 등 일부 신체 부위가 부각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 중에는 피고인의 엄마도 있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해당 피고인은 지난 2018년 자고 있는 자신의 어머니의 허리와 허벅지 등을 촬영했다. 사건을 맡은 수원지법 재판부는 “학생이나 어머니를 촬영한 것으로 그 대상 및 촬영 부위 등에 비추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와 일정 금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어머니 명의의 처벌불원서와 합의서 등이 제출된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반성하고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은 다른 사람 신체를 성적 목적을 가지고 불법촬영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제14조 제1항).
  • 심진화, 상습적 송혜교 사칭 “송혜교도 안다”

    심진화, 상습적 송혜교 사칭 “송혜교도 안다”

    심진화가 송혜교를 사칭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서 심진화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송혜교라고 소개했다. 여행단은 설악산 국립공원에 도착해 목적지인 선녀탕까지 걸었다. 관광객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누며 이동하던 여행단은 그림 같은 풍경에 감탄했다. 심진화는 등산객들에게 자신을 송혜교라고 사칭하며 인사를 건넸다. 신애라는 “하희라. 송혜교”라며 자신을 하희라라고 언급했다. 심진화는 “애들은 나를 모르는데 엄마들이 같이 사진 찍으라고 한다. 가서 ‘송혜교 이모 알지?’라고 하면 마지못해 끄덕인다. 학교 가서 송혜교 이모 봤다고 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송혜교씨가 내가 사칭하고 다니는 걸 안다. 송혜교씨가 우리 태풍이를 좋아한다. 태풍이 때문에 약간 면제 받고 있다”라고 송혜교의 반응을 전했다.
  • “엄마가 ‘마이바흐’ 차를 긁었거든”…설수현 ‘망연자실’

    “엄마가 ‘마이바흐’ 차를 긁었거든”…설수현 ‘망연자실’

    미스코리아 출신 설수현이 아찔한 사고를 고백했다. 최근 설수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괜찮아 딸아. 엄마가 너의 불운을 싹 가져왔어. 마이바흐라고 써있는 저 차를 긁었거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인 마이바흐 S클래스가 담겨 있다. 특히 마이바흐 S클래스는 출고가만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설수현은 1999년 제43회 미스코리아 미로 데뷔했다. SBS Plus ‘여자플러스’, 채널 A ‘황금나침반’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얼굴을 알렸다. 2002년 패션업체 한독어패럴 이창훈 사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 차예련 대신 유치원 간 주상욱…딸은 엄마 ‘붕어빵’

    차예련 대신 유치원 간 주상욱…딸은 엄마 ‘붕어빵’

    배우 주상욱이 딸 인아의 유치원 생일파티에 참석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차예련이 소파에 누워 흐뭇한 표정으로 휴대폰에 담긴 딸의 생일파티 동영상을 시청했다. 차예련은 드라마 촬영이 있는 자신 대신 남편 주상욱이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주상욱은 딸에게 “생일 너무 축하하고 늘 즐겁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가 바빠서 많이 못 놀아주는데 시간될 때마다 아빠가 더 재미있게 많이 놀아줄게. 인아 사랑해요”라고 말하면서 다정하게 포옹했다. 차예련은 “솔직히 오빠가 유치원에 갈 줄 몰랐다. 엄마, 아빠가 다 와서 안 갈 줄 알고 부탁도 안 했는데 그렇게 서프라이즈로 가서 동영상 보고 눈물 나더라”고 감동했다. 그런데 주상욱이 “근데 인아가 안 웃어. 인아한테 표정이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졸렸어 아빠’(라고 답했다)”라며 난감한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차예련은 “그래도 오빠 큰 맘 먹고 갔는데”라고 위로했고, 주상욱은 “그럼”이라고 아쉬워했다.
  • “엄마, 돈 보내달라니까” 현실 소름 돋는다는 경찰 범죄예방 영상

    “엄마, 돈 보내달라니까” 현실 소름 돋는다는 경찰 범죄예방 영상

    “공포영화가 따로 없다” 경찰청이 최근 공개한 범죄예방 공익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27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내 딸인 줄 알았는데…’라는 제목의 영상은 19일 조회수 10만건을 돌파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영상은 딸에게 줄 저녁을 준비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애호박을 써는 칼질 소리가 집안에 울려퍼진다. “내가 핸드폰 떨어뜨릴지 누가 알았겠냐고”라고 말하는 딸에게 엄마는 “휴대폰 사준지가 언젠데 벌써 고장을 내”라며 타박한다. 딸은 그런 엄마를 향해 “돈 80만원만”이라며 수리비를 달라고 요청한다. 액정 등 부품을 새로 갈면 그 정도 수리비가 든다는 이유에서다.그때 초인종이 울린다. 엄마는 “너네 아빠 오셨나 보다”라며 남편을 마중하러 현관문 쪽으로 나간다. 그런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딸. 이미 저녁을 준비하며 주방에서 딸과 대화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공포에 질린 엄마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는데…. 경찰청은 이 영상에 ‘휴대폰 속 그 사람, 확신할 수 있나요’라는 설명을 남겼다. 부산사하경찰서와 동서대 광고홍보학과의 협업으로 제작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공포영화가 따로 없다. 보이스피싱 점점 진화해서 구별하기 어렵겠다”, “학교폭력 당해서 갈취당하는 건 줄 알았는데 반전”, “친자 확인인 줄 알았는데 보이스피싱… 소오름” 등 댓글을 달며 보이스피싱 피해에 주의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 세 살 난 아들 살해한 30대 엄마…17년→14년 감형 왜

    세 살 난 아들 살해한 30대 엄마…17년→14년 감형 왜

    세 살 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18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34) 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10년 동안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과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은 1심과 같이 유지됐다.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씨 남편 오모(39) 씨도 항소심에서 일부 학대 혐의가 무죄로 인정돼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이씨의 범행 자체는 1심과 같이 유죄로 인정했다.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이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사정을 상세히 살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른 장기적·상습적 학대 사건과 달리 피고인은 1년 10개월가량 정성스럽게 양육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체적 학대 행위는 (범행 직전) 작년 11월 중순 이후 시작됐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범행 당시 산후 우울증과 스트레스, 새로운 임신으로 인한 열악한 심리 상태에 처했고,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1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오씨에 대해선 “양육을 전적으로 이씨에게 맡겼다”고 질타하면서도 “부부 사이에 어린 자녀가 있고, 이씨가 이 사건으로 수형 생활을 하면 오씨 외에 양육할 사람이 없다”며 형을 일부 감경했다. 부부는 눈을 감은 채 재판장이 판결문을 낭독하는 것을 조용히 들었다. 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살인마”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씨는 작년 11월 20일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 살짜리 아들의 배를 여러 차례 강하게 때려 직장 파열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오씨도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씨는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 0.265%의 만취 상태였으며, 이 범행 전에도 아들을 폭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서는 “술에 만취해 심신 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 김지형, 아나운서에서 몸짱 엄마로 ‘화려한 변신’

    김지형, 아나운서에서 몸짱 엄마로 ‘화려한 변신’

    아나운서에서 헬스 메신저가 된 ‘몸짱’ 엄마 김지형이 맥스큐 화보를 공개했다.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의 간판 MC로 활약해 온 모델 겸 트레이너인 김지형이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11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수년간 머슬마니아 간판 MC로 활약해온 김지형은 남편 장성규와 함께 부부 동반 표지를 장식한 11월호에서 두 아이 엄마라고는 믿기지 않는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다. 11월호의 콘셉트는 ‘네버 엔딩 스토리’로 김지형은 아나운서에서 건강 전도사로 변신한 인생 2막 스토리와 함께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은 넘사벽 몸매와 미모를 뽐내 시선을 강탈했다. 남편 장성규 아나운서와 함께 수년간 머슬마니아와 함께 해온 김지형은 머슬마니아를 대표하는 스타 MC로서 유명세를 떨쳤다. 꾸준한 운동과 다이어트로 최근에는 ‘몸짱’ 엄마로도 잘 알려졌으며, 웨이트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통해 완벽한 몸매를 만들어 대한민국 엄마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했다.
  • 이지현, 아들 근황 전해 “레깅스 구멍에 마음 아프다고…감동”

    이지현, 아들 근황 전해 “레깅스 구멍에 마음 아프다고…감동”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아들 우경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지현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 레깅스의 구멍이 아들은 가슴이 아팠던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아들 우경의 말을 인용, “엄마한테 잘못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며 ‘내가 너무 잘못한 거 같아. 엄마한테, 내가 엄마한테 너무 심한 짓을 한 것 같아. 내 옷만 이렇게 많이 사주는데 자기 옷은 구멍난 거 입고’”라고 적었다. 이지현은 “감동받았다”며 “아들한테 감동받기 쉽지 않은데 말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모든 레깅스에 구멍을 내야 하나” “감동”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이지현이 공개한 영상에서 아들 우경이는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경이는 울며 “잘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현은 두 번의 결혼 생활 후 이혼했으며, 홀로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다. 아들 우경이는 ADHD로 문제 행동을 보여 채널A 상담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만나 행동 교정을 받았다.
  • 이동국 딸 재아, 무릎 수술…이수진 “막을 수 없구나”

    이동국 딸 재아, 무릎 수술…이수진 “막을 수 없구나”

    이동국 아내 이수진이 딸 재아의 수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수진은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 잘 될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재아를 보니 가슴이 찢어지고 아프고 또 아프다”고 했다. 그는 “또다시 수술해야 된다는 검사 결과를 듣고 나와서 아무말 없이 서로 무덤덤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맛있게 밥을 먹었다”며 “지난해 12월 수술 이후 힘든 눈물의 재활을 다 이겨냈고 1 그룹 대회에서 시드를 이기고 큰 점수를 따면서 자신감도 찾고 더 높이 날아보려던 재아의 무릎이 더 이상 버티지 못했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시합을 뛰기 시작하면서 여러 번 심한 통증과 증상이 있었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며 “엄마 걱정할까 봐 그동안 그런 말 한마디 안 해왔고 심한 불안감이 있는 상태로 계속 뛰면서 경기에 패한 후에는 자신의 멘탈과 절실함 부족 탓만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난 재아의 테니스가 여기서 끝이 났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재아는 원장님께 이번 수술이 끝나면 다시 복귀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묻는 걸 봤다”며 “세상 그 무엇도 너를 막을 수가 없구나, 재아도 아빠처럼 그 어떤 시련이 와도 다 이겨내고 더 강한 선수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겼다. 지금 수술 중인데 불안 초조해서 아무 말이나 막 쓰고 있는데 기도해달라”고 했다. 재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해 12월 무릎 쓸개 골 탈골로 인대가 끊어져 인대 봉합 수술을 했다”며 “재활 과정은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으로 열심히 재활을 했고 성공적으로 복귀했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적었다. 그는 “큰 힘을 주시는 많은 분들께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다둥이 엄마들 유독 기운 없어 보이는 이유는…

    [달콤한 사이언스] 다둥이 엄마들 유독 기운 없어 보이는 이유는…

    20년 전까지만 해도 집에 아이 2~3명 있는 것은 기본이었지만 요즘은 한 명 아니면 아이가 없는 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교육 여건이나 주택비용 등을 고려한다면 아이가 없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아이가 없는 사람들도 흔하다 보니 다둥이 부모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영국 의학자들이 다둥이 부모들이 유독 힘들어하는 이유를 건강통계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임상의대 MRC역학부, 런던대(UCL) 아동보건연구소, 사우샘프턴종합병원 생애역학센터, 사우샘프턴대 의대, 사우샘프턴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아이가 어리거나 자녀 숫자가 많은 다둥이 엄마들은 신체 활동이 많지 않아 각종 대사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1월 17일자에 실렸다. 중간 정도 강도의 신체활동은 적절한 체중 관리를 돕고 암부터 성인 당뇨, 심혈관 질환까지 다양한 질병의 발생 위험을 줄여주며 정신 건강 유지를 돕는다. 더군다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일상적 어려움을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들은 미혼 또는 아이가 없는 가정보다 운동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사우샘프턴 여성건강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가족 구성이 신체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1998~2002년에 20~34세였던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평소 활동량을 파악하기 위해 만보계와 비슷한 형태의 가속도계를 하루 종일 갖고 다니도록 한 뒤 20년 넘게 추적조사했다. 분석 결과 5세 미만의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가진 엄마들보다 일일 신체활동시간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령기 자녀를 둔 여성은 하루 평균 26분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했지만 5세 미만 아이를 가진 엄마는 하루 18분 미만으로 신체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 이상 아이를 가진 다둥이 엄마들은 5세 미만 아이를 가진 엄마들보다 신체활동 시간이 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아이 나이가 어리고 아이들 숫자가 많을수록 엄마의 운동시간이 적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에스더 반 슐리스 케임브리지대 교수(행동역학)는 “아이들이 어리고 숫자가 많을수록 자녀를 돌보는 데 소비되는 시간 이외에 활동할 시간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다둥이 엄마들이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나 직장에서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수능 끝났으면 공연 보러 가자! 수험생 대폭 할인

    수능 끝났으면 공연 보러 가자! 수험생 대폭 할인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공연계가 대폭 할인에 나섰다. 가족뮤지컬로 인기리에 상영 중인 ‘마틸다’는 지난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기간 중 화~목 평일 공연에 수험생에게 50% 할인을 제공한다. ‘마틸다’는 작지만 위대한 소녀 마틸다가 불공평하고 부당한 세상에 ‘똘끼’와 ‘용기’로 맞서는 내용으로 대성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까지 1인 2매 할인을 제공한다. 평일 오후 공연에 한해 적용되며 R석 40%, S·A석은 50%까지 할인한다. ‘태양의 서커스’가 공연 ‘뉴 알레그리아’는 역시 수험생 본인에 한해 A·B석을 50% 할인한다. 국립극단은 23일 개막하는 연극 ‘스카팽’을 40%, 국립극장은 연극 ‘틴에이지 딕’을 50% 할인다. 세종문화회관도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5개 공연을 40% 할인한다. 서울시극단의 ‘등장인물’,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 서울시무용단의 ‘더 토핑’, 서울시합창단 송년음악회 ‘스페셜 데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다시갑시다’ 등이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2월 13일 ‘도이치 캄머필하모닉&파보 예르비’ 공연에 50% 할인을 적용한다. 지휘자 파보 예르비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손꼽히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지휘자로 이번 공연에서 독일 브레멘을 기반으로 하며 세계 최고 챔버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13일 공연에서 하이든의 ‘교향곡 96번’과 베토벤의 ‘교향곡 8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다음 달까지 수험표를 가져오면 인디음악, 연극, 미디어 퍼포먼스, 아카펠라, 뮤지컬, 클래식 등 일부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 심진화, 상습적 송혜교 사칭 “송혜교도 알고 있다”

    심진화, 상습적 송혜교 사칭 “송혜교도 알고 있다”

    코미디언 심진화가 배우 송혜교를 사칭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서는 개그우먼 정주리, 심진화와 함께하는 강원도 양양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심진화는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등산을 하다 등산객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며 “송혜교다. 송혜교”라고 말했다. 이에 신애라는 웃음을 빵 터뜨리며 “하희라, 송혜교”라고 덧붙였다. 심진화는 “애들은 나를 모르는데 엄마들이 같이 사진 찍으라고 한다. 가서 ‘송혜교 이모 알지?’라고 하면 마지못해 끄덕인다. 학교 가서 송혜교 이모 봤다고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송혜교 씨가 내가 사칭하고 다니는 걸 안다. 송혜교 씨가 우리 태풍이(반려견)를 좋아한다. 태풍이 때문에 약간 면죄받고 있다”라고 송혜교의 반응을 전했다.
  • 이동국 딸 재시 “비행기 셀 수 없이 타…마일리지 골드”

    이동국 딸 재시 “비행기 셀 수 없이 타…마일리지 골드”

    ‘지금 몇시? 재시’ 이동국의 딸 재시가 마일리지 자랑을 했다. 17일 오후 유튜브 채널 ‘지금 몇시? 재시!’에는 ‘프로 해외 출장러는 무엇을 챙겨갈까? 왓츠인마이캐리어 (코디, 가방, 미스트, 앰플, 헤어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재시는 패션쇼에 서기 위해 밀라노로 출장을 왔다며 “오늘 왓츠 인 마이 캐리어를 하겠다”고 했다. 재시는 “가방만 4개를 가져왔다. 6박 7일인데 가방을 많이 가져 온 이유는 한 가방만 매기 싫어서다”라며 자신의 여러 가방을 소개했다. 이어 “이 가방은 하와이 촬영 열심히 하라고 엄마가 사주신 가방이다. 엄마의 선물이다”라고 자랑했다. 재시는 클렌징 티슈, 스킨 케어 아이템, 헤어 제품 등도 소개했다. 영상에서 재시는 ‘올해 비행기를 몇 번 탔냐’는 질문에 “셀 수 없다. 미국 생활을 하다보니까 미국이 진짜 장거리다. 12시간 타다보니 마일리지가 엄청 쌓인다. 그래서 골드(회원등급)가 됐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짐은 하루 전에 싼다. 항상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다. 옷장에 옷이 없고 항상 캐리어에 있다”며 ‘프로 출장러’의 면모를 보였다.
  • 김현숙 “10년 전 사기 몇 번이나 당해” 트라우마 고백

    김현숙 “10년 전 사기 몇 번이나 당해” 트라우마 고백

    배우 김현숙이 사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17일 공개된 바바요 ‘뻥쿠르트’에서는 김현숙이 출연해 이수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지와 김현숙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내온 만큼 처음부터 진솔한 취중 토크와 함께 격의 없는 입담과 과시했다. 김현숙은 최근 근황에서 “아들 때문에 살고 있다”라며 유쾌한 웃음을 보였다. 최근 육아에 지친 와중에서도 이수지와의 의리를 지킨 것. 김현숙은 “체력 총량의 법칙을 45년 만에 다 소진한 하민이 엄마입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나는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촬영 전날 주사를 맞고 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수지의 “요즘 고민이 있냐?”라는 질문에, 김현숙은 “일에 활력을 찾고 싶다”라며 “앞으로 내가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기력도 없고 남자에 대한 관심도 없지만, 외로워서 만나지는 않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유는 바로 10년 전 당했던 사기 때문. 이수지는 김현숙이 사기를 당했다고 공개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현숙은 “몇 번이나 당했다”라며 “10년 째 트라우마가 있는데 희미해 질 뿐 죽을 때까지 갈 것 같다”라고 아직 화가 가라앉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내 인생은 후회가 없다”라고 잘라 말해 시선을 모았다.
  • “수능 앞두고 코로나 확진된 수험생 아들이 너무 아파 속상했어요”

    “수능 앞두고 코로나 확진된 수험생 아들이 너무 아파 속상했어요”

    올해로 세번째 ‘코로나 수능’을 맞은 17일 오전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쓴 부모들이 직접 수험생 자녀를 차에 태우고 서울 서대문구 한성과학고등학교 정문 앞을 지났다. 이들은 학교 정문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창문을 내리고 감독관의 안내를 받은 뒤 그대로 자녀를 차에서 내려주고 돌아 나왔다. 정문 앞에서 만난 수험생 부모들은 수능을 앞두고 자녀가 코로나에 걸린 것에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의 수능 때처럼 후배들의 응원전이 금지되며 올해도 교문 앞은 조용했지만 부모들은 한결같이 자녀를 따뜻하게 격려했다. 코로나에 확진되지 않은 수험생 가족처럼 자녀를 꼭 안아줄 순 없었지만 차에서 내리기 전 ‘평소처럼 하고 오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넸다. 어머니 김정우(51)씨는 칠순 모친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자택에서 아들 김재혁(19)군을 태우고 40여분을 운전해 이날 오전 7시 30분쯤에 수험장에 도착했다. 김씨는 “아들이 지난주 금요일 생애 처음으로 확진됐다”면서 “아들이 너무 많이 아파서 속상했는데 격리 해제 하루를 남긴 지금은 그나마 상태가 호전돼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내려주면서 ‘잘 갔다 오라’고 했다”면서 “다행히 고사장에 몇명 없어서 더 집중을 잘해서 시험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성과학고에는 7개 교실에 최대 8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었지만 약 20명의 수험생만 고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수험생을 태운 사설 구급차도 4대도 학교 안으로 들어섰다. 일주일 전 코로나19 확진된 아들을 차로 배웅한 아버지 전모(50)씨는 “그동안 가족들이 집에 고3이 있어서 회식이나 모임에도 안 나가고 각별히 조심해왔는데 허무하게도 확진이 됐다”면서 “다행히도 특별한 증상은 없었고, 열이 좀 나고 감기 기운이 있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전씨는 “아들이 혼자 방에 있어서 많이 외로워하고 짜증도 냈는데 아이 엄마가 옆에서 집중적으로 돌봐줘줬다”면서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아픈 거 신경쓰지 말고 평상시대로 하라’고 격려해줬다”고 했다. 입실 종료 시간 20분 전부터는 수험생이 오지 않았고, 오전 8시가 되자 경찰들이 교문을 닫았다. 올해 서울시 수능 응시생은 10만6765명으로, 일반시험장 226곳과 코로나확진자 전용 시험장 22곳, 중증 코로나 확진자 전용 시험장인 광진구의 혜민병원(1곳)에서 시험을 본다. 오전 8시 40분부터는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됐다. 확진 수험생에게 수능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이 허용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시험을 보고,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만 별도 시험장으로 외출이 허용됐다.
  • 21분 15초 더했다… 인간 이순신 더 진해졌다

    21분 15초 더했다… 인간 이순신 더 진해졌다

    재밌게 본 영화는 다시 봐도 재밌다. 여기에 새로운 영상을 추가해 준다면 관객으로서는 그야말로 고마울 뿐. 마니아층 호응에 힘입어 감독판, 확장판이 최근 잇따라 개봉하고 있다. 옛 추억을 떠올릴 겸 한 번 더 극장으로 향해도 좋겠다.16일 개봉한 ‘한산 리덕스’는 올해 726만 관객을 동원한 ‘한산: 용의 출현’에서 21분 15초를 추가했다. ‘돌아온’이라는 뜻의 영단어 ‘리덕스’를 붙인 만큼, 주변 이야기를 보강해 전체 상영시간이 150분으로 늘었다. 1592년 임진왜란 초기에 한산대첩을 앞둔 이순신(박해일) 장군의 고뇌와 함께 거북선의 활약을 비롯한 해전 장면, 왜군 장수들의 야욕과 갈등을 좀더 자세히 보여 주는 부분 등을 추가했다. 또 같은 시기 활약한 의병 등의 이야기를 넣어 전체적으로 시야를 넓혔다.특히 본편에서 볼 수 없었던 이순신 장군이 출정 전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권율 장군으로 분한 김한민 감독이 깜짝 등장하는 부분도 나온다. 김 감독은 “의미 있는 역할이어서 메가폰을 잠시 내려놓고 직접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에는 2023년 개봉하는 ‘노량’의 짤막한 예고영상(쿠키영상)도 만날 수 있다. 이날 함께 개봉한 ‘엑소시스트: 디렉터스 컷’은 감독판으로 돌아왔다. 영화는 어린 소녀 리건(린다 블레어)의 몸에 깃든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엑소시즘을 행하는 카라스(제이슨 밀러)·메린(막스 폰쉬도브) 신부의 사투를 그렸다. 미국서 1973년 개봉했고, 국내에선 1975년 개봉 이후 TV 등에서 더빙해 상영했다. 2001년 일부 장면을 추가한 ‘제작자 버전’이 재개봉했다. 감독판은 국내 개봉한 영화에서 10분 정도를 추가한 130분 분량이다. 리건의 이상한 행동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장면 등을 비롯해 극 중 리건의 엄마가 악마의 신음소리를 듣지 않으려 노력하는 장면, 메린 신부의 연약함을 암시하는 대화 장면 등이 추가됐다. 또 리건이 악령에 씌여 거미처럼 걷는 부분과 정신과 의사에게 으르렁거리며 얼굴이 악마처럼 바뀌는 부분도 디지털로 새로이 손보고 음향 효과 등을 추가했다. 상영 이후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늘고 있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0분 정도를 추가한 ‘특별판’ 형태로 일부 극장서 23일 개봉한다. 주인공 양쯔충(양자경)의 이름을 붙여 제목도 아예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했다. 영화 본편은 그대로이지만 특별판에서는 재개봉에 대한 감독의 감사인사와 영화촬영 모습, 뒷이야기 등을 추가했다. 두 개의 돌이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내셔널지오그래픽’ 장면과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의 주인공인 쥐 대신 너구리를 내세워 패러디한 ‘라따구리’ 촬영장면 등을 담았다. 배급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처음 개봉한 3월 이후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하면서 7월에 10분을 추가한 특별판이 개봉했다. 마니아들이 특별판을 개봉해 달라는 이메일을 계속 보냈고, 일부 극장에서 특별판을 개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하고 자빠졌네”, 이 노래 아이들도 흥얼거린다…시위자들 고소

    “××하고 자빠졌네”, 이 노래 아이들도 흥얼거린다…시위자들 고소

    대전시청 앞에 설치된 확성기에서는 “××하고 자빠졌네”가 들어간 노래가 하루종일 엄청 큰 소리로 쏟아져 나온다. 대전 모 신도시의 토지주가 개발과정에 불만을 품고 장기간 이런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참다못한 대전시청어린이집 원장과 원생 부모 10여명이 16일 대전둔산경찰서 앞에서 “8개월 동안 지속되는 비속어 확성기 시위로 원생들이 학습권과 교육환경을 침해 받고 있다”며 비속어 확성기 시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시위 관련자들을 엄벌해 달라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이날 ‘엄마, xx하고 자빠졌네가 뭐야? 욕설 시위 그만 하세요. 제발~’ 등을 적은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한 원생의 엄마는 “시청 어린이집 다니는 우리 아이가 1년째 욕지거리에 노출됐다. 아이가 ‘엄마, xx하고 자빠졌네가 무슨 뜻이야’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최근에는 욕설을 흥얼거리면서 엉덩이춤을 춰 기겁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수정 시청어린이집 원장은 고소장에서 “개발 부지 시위자들이 시청 1층 어린이집과 불과 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피켓과 확성기를 설치하고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비속어가 들어간 노래를 반복해 틀어 원생과 부모들이 소음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전 원장은 “원생들이 매일 비속어 노래를 반복해 듣다 보니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가사 중 ‘XX하고 자빠졌네’를 흥얼거리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전 원장은 “비속어를 반복 노출하면서 원생의 언어·정서 발달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매우 높고 어린이집 안까지 소리가 들려 원생들이 낮잠을 못자고 보육교사도 교육에 집중하기 어렵다”며 “집회 관계자 측에 확성기 사용 자제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막무가내로 시위를 계속해 고소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 시위는 이태원 사건 발생 후 국가애도기간에만 잠시 중단됐다 다시 계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사 1층에 있는 시청 어린이집에는 시 공무원 자녀 만 0~5세 영유아 55명과 보육교사 16명이 있다. 전 원장은 “집회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아이들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며 “하다못해 소리를 줄여주거나 등·하원 시간만이라도 배려를 해줬으면 했다”면서 “맞불 집회는 물론 원생 부모들과 함께 민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어린이집은 고소장과 함께 비속어가 적힌 피켓, 확성기 사진,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가사에다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설문조사, 소음피해 동의 서명부 등을 첨부해 경찰에 제출했다.
  • [나우뉴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감자칩 가방’? 200만원 넘는데도 품절대란

    [나우뉴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감자칩 가방’? 200만원 넘는데도 품절대란

    중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감자칩인 레이즈(Lay’s)의 봉투가 가방으로 변신했다. 그것도 200만 원이 훌쩍 넘는 ‘명품백’으로 재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중국 현지 언론 신민완바오는 레이즈 감자칩 봉투에 지퍼를 달았더니 200만 원이 넘는 명품백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레이즈백’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다. 얼마 전 공개된 발렌시아가 2023 s/s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저마다 레이즈 감자칩 봉투를 하나씩 들고 등장했다.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감자칩이라고 믿을 만한 이 봉투의 정체는 발렌시아가와 미국 레이즈가 협업한 제품으로 가죽 소재에 친절하게도 4가지 컬러(맛)으로 제작되었다. 오리지널(노란색), 토마토(파란색), 마라(빨간색), 라임(녹색) 이렇게 4가지 컬러로 출시될 예정이며 안감의 색상은 모두 은박지와 같은 은색으로 처리되어 있다. 이 가방의 가격은 1800유로, 한화로 약 245만 원 상당이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과자 봉지’라고 불리고 있다.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은 “발렌시아가 로고가 없다면 일반 레이즈 감자칩 봉투와 다를 게 없다”, “무심코 사 왔다가 엄마가 쓰레기인 줄 알고 버릴 듯”이라며 누가 이런 제품을 사겠냐며 조롱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직 중국에 상륙하지도 않은 이 제품은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 도시 상하이에서 명품 브랜드가 많이 입점해 있기로 유명한 한 백화점의 발렌시아가 매장 직원에 따르면, 레이즈 백은 아직 정식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예약은 끝난 상태다. 중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11000~12000위안(약 206만 원~225만 원)대로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고 색상에 따라 판매 가격이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판매 계획은 생산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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