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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순위로 kt 간 문정현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줄게”

    1순위로 kt 간 문정현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줄게”

    고려대 출신 전천후 포워드 문정현(194.2㎝)이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문정현을 호명했다. 5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따낸 kt는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고려대 선수를 지명했다. kt는 2021년 전체 2순위로 하윤기, 지난해 전체 2순위로 이두원을 지명한 바 있다. 고려대 졸업반으로 볼 핸들링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다재다능하다고 평가받는 문정현은 이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선발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문정현은 어머니를 향해 “엄마 울지 마세요. 행복하게 해주고 돈 많이 벌게 해줄게”라고 말했다. 또 “오늘 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오늘까지만 행복을 누리고, 시즌 후 kt에서 우승해서 (더 큰) 행복을 누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현대모비스는 고려대 가드 박무빈(184.4㎝)을 뽑았다.. 대학 최고의 공격형 가드로 이름을 날린 박무빈은 “프로에서 성공해서 남부럽지 않게 효도하겠다”며 “높은 순위에 지명해주신 현대모비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순위 창원 LG는 대형 슈터의 자질을 갖춘 연세대 가드 유기상(188.0㎝)을 호명했다. 유기상의 아버지는 여자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유영동(NH농협은행) 감독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이다. 유 감독은 현역 시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만 5개 따낸 소프트테니스의 ‘간판스타’였다. 유기상은 “프로에 가서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창공을 나는 독수리처럼 KBL 무대를 훨훨 날겠다”고 말했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세리토스대 휴학생이자 장신 가드인 조준희(187.2㎝)를 깜짝 호명했다. 5순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려대 2학년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199.4㎝)을 택했다. 6순위 부산 KCC는 중앙대 가드 이주영(181.4㎝), 7순위 원주 DB는 동국대 가드 박승재(178.3㎝), 8순위 고양 소노는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184.3㎝)의 이름을 불렀다. 박종하는 여자농구 부천 하나원큐 박소희의 오빠로, ‘프로농구 남매’가 됐다. 9순위 서울 SK는 단국대 3학년 가드 이경도(185.1㎝), 10순위 안양 정관장은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188.7㎝)를 선택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모두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2라운드까지 20명이 지명을 받았다. 지명률은 66.6%다. 42명이 참여했던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는 25명이 뽑혀 지명률은 59.5%였다. 올해는 5명이 대학 졸업 이전에 조기 참가를 신청했고, 4명이 최종 선발됐다. 일반인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참가자 3명 중 2명이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삼성은 2라운드 7순위로 일반인 자격의 김근현을 지명했다. 지난해까지 성균관대에서 뛰었던 김근현은 지난해 드래프트에 조기 참가했으나 지명 받지 못했고, 일반인으로 재수 끝에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1라운드에 선발된 선수들은 3∼5년, 2라운드 이하에 선발된 선수들은 1∼3년 계약을 맺는다. 올해 신인 선수들의 최고 연봉은 1억 2000만원, 최저 연봉은 4000만원이다.
  • 13남매 장녀 남보라, 30분만에 만두 100개 빚기 뚝딱

    13남매 장녀 남보라, 30분만에 만두 100개 빚기 뚝딱

    남보라가 동생들을 위해 만두를 빚는다. 9월 22일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남보라가 출격한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하는 남보라는 앞서 ‘편스토랑’ 출연 당시 대가족 큰 언니, 13남매 장녀답게 어마어마한 양의 요리를 뚝딱해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남보라는 늘 그렇듯 양손 가득 장을 봐서 집에 도착했다. 남보라가 장바구니에서 꺼낸 것은 두부 4모, 돼지고기 1.6kg, 부추 2단, 만두피 100장이었다. 요즘은 시판 만두를 많이 사 먹는 것과 달리 남보라의 가족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직접 만두를 빚어 먹는다고. 이날도 남보라는 동생들을 위해 직접 만두를 빚으려 한 것이다. 남보라는 만두 100개의 만두소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손질하고 손아귀의 힘이 다 빠질 정도로 계속 수분을 짜고 또 짰다. 이때 남보라 가족의 특별한 만두 재료가 등장했다. 남보라 가족은 천연소화제인 무를 넣은 만두를 자주 해 먹었다고. 고기보다 무가 많이 들어간 무 만두의 맛이 어떨지 모두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남보라는 산더미 같은 만두소로 만두 빚기에 돌입했다. 남보라는 파는 것처럼 예쁜 만두를 11초에 한 개씩 만들었다. 100개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0분. 그러던 중 남보라는 어머니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엄마는 만두 보통 몇 개씩 빚었어?”라고 묻자 남보라의 어머니는 “500개”라고 대답해 웃음을 줬다. 이연복 요리사도 “영업집 수준”이라며 감탄했다. 한편 이날 남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만두소로 만두 100개를 빚은 것은 물론 만두소와 만두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도 선보인다. 22일 오후 8시 30분 방송.
  • 한지혜 “출산 후 육아로 15kg 빠져… 인생 최저 몸무게”

    한지혜 “출산 후 육아로 15kg 빠져… 인생 최저 몸무게”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한지혜가 인생 최저 몸무게를 찍었다. 22일 방송에는 1년 만에 돌아온 반가운 편셰프 한지혜가 출격한다. ‘편스토랑’ 공식 러블리 보스 한지혜가 이번에는 육아와 요리를 병행하며 얻은 꿀조언과 아주 간단 조리법을 공개한다. 더욱 귀여워진 24개월 딸 윤슬도 반가움을 더한다. 이날 공개되는 VCR에는 육아와 요리를 병행하며 숨 가쁜 한지혜의 육아 일상이 담겼다. 윤슬의 “엄마” 부름에 잠에서 깬 한지혜는 곧바로 현실 육아에 돌입했다. 윤슬이 엄마 껌딱지에 요즘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더욱 육아가 힘들어졌다고. 아침 우유를 먹이고 씻기는 데까지만 해도 윤슬이와 실랑이가 이어졌고 정작 엄마는 세수도 제대로 할 수 없어 13kg 윤슬을 안고 겨우 얼굴에 물을 칠했다. 이 모습에 스페셜MC 별은 세 남매의 엄마로서 폭풍 공감하며 몰입했다고. 한지혜는 “지금 인생 최저 몸무게다. 출산 후보다 15kg 빠졌다. 처음엔 체중 관리를 하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빠졌다”라고 말했다. 육아하면서 자동 다이어트가 됐다는 것이다.
  • 장애인 아들을 7년간 우리에 가둔 파렴치한 친모와 이모들[여기는 남미]

    장애인 아들을 7년간 우리에 가둔 파렴치한 친모와 이모들[여기는 남미]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들을 짐승처럼 우리에 가둬 키운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베네수엘라 경찰은 “아동학대와 범죄단체 구성 혐의로 장애인을 학대한 엄마와 이모 5명을 체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출된 아들은 미성년자보호센터로 옮겨져 돌봄을 받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아이의 건강도 걱정이지만 정신적으로도 상처가 큰 것으로 보여 건강검진 후 심리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포르투게사주(州) 아라우레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올해 13살인 피해자는 엄마가나무로 만든 우리에 갇혀 지냈다. 검찰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아이가 선천성 장애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엄마는 장애인으로 태어난 아들을 학대했다. 어릴 때부터 폭행을 일삼았고 급기야 우리를 만들어 가둬뒀다. 사건을 경찰에 제보한 이웃들에 따르면 아이는 최소한 7년간 우리에 갇혀 지냈다.  익명을 원한 한 이웃주민은 “그래도 어릴 때는 가끔 모습이 보이던 아이를 6살 이후로는 본 적이 없다”며 “아이는 이때부터 줄곧 우리에 갇혀 지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 엄마나 다른 가족들에게 물어보면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했지만 왠지 말하기를 꺼리곤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마는 아들을 우리에 가두고 먹을 것도 제대로 넣어주지 않았다. 화장실에 가겠다는 아들에게도 엄마는 우리를 열어주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 먹고 배설을 하는 바람에 아이가 지낸 곳의 위생은 형편없었다.  경찰은 “사방에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악취가 배어 있어 사람이 접근하기도 힘든 정도였다”고 밝혔다. 아이는 이런 곳에서 지내면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엄마가 아들의 입에 재갈을 물려놓은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말이 밖에서 들릴까 하여 엄마가 입을 막아놓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싱글맘인 아이의 엄마에겐 함께 사는 5명의 자매가 있다. 이모들은 끔찍한 학대를 당하는 조카를 철저히 외면했다. 조카에게 음식을 넣어주거나 아이의 엄마에게 조카를 풀어주라고 한 이모는 단 1명도 없었다.  검찰은 엄마와 함께 이모 5명을 한꺼번에 체포했다. 잔인한 아동학대의 공범으로 본 것이다. 검찰은 “피해아동 엄마와 자매들이 아동학대라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범죄단체를 결성한 것으로 보는 게 정확할 것”이라며 두 가지 혐의로 자매를 모두 가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13살 어린이가 7년간 갇혀 지낸 우리. (출처=베네수엘라 검찰)
  • 모성애, 본능일까 학습일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모성애, 본능일까 학습일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국어사전에 모성애는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본능적인 사랑’이라고 풀이돼 있습니다. 어머니를 아버지로 바꾼 게 부성애입니다. 사전의 뜻풀이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궁금증이 생깁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그전에는 없던 모성애와 부성애가 저절로 나타나는 걸까요. 그렇다면 자신이 낳은 아이를 방치하거나 학대하는 부모들은 뭐가 문제일까요. 자신이 낳은 아이도 아닌데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 사람들의 모성애와 부성애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이런 의문은 학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동물행동학자들은 여러 동물을 관찰해 진화의 관점에서 인간의 모성애를 추론하고, 뇌신경학자들은 신경망과 호르몬 변화 등으로 모성애의 근원을 찾습니다. 반면 철학자나 사회학자들은 각종 문헌을 연구해 모성애는 본능이나 과학적 근거가 있는 감정이 아니라 근대 이후 만들어진 개념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미국 뉴욕대 의대 생물분자의학연구소, 신경과학연구소, 뉴욕대 신경과학센터, 존스홉킨스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동물행동학과 신경과학을 접목한 실험을 통해 아기 울음소리에 반응하는 엄마들만의 독특한 신경 회로, 일종의 모성애 신경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계 과학자인 존스홉킨스대 의대 권형배 교수와 정강훈 박사도 핵심 연구자로 참여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9월 21일자에 실렸습니다. 인간을 비롯한 많은 동물에게서 아기 울음소리는 아기의 고통을 알리는 매우 강력한 신호입니다. 새끼를 갓 낳은 어미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옥시토신 분비가 활발해지고 뇌 시상하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젖 분비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옥시토신은 출산과 수유를 포함해 모체의 생리적 현상과 행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기의 울음이라는 청각 신호가 어떤 방식으로 옥시토신 분비 뉴런으로 연결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새끼 쥐의 울음소리를 어미 쥐에게 들려주면 어떤 신경이 활성화되는지 측정했습니다. 또 새끼 쥐의 울음소리와 똑같은 주파수의 소리 자극을 주고 어미 쥐의 행동과 신경 활성화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새끼의 울음소리는 물론 똑같은 주파수대의 소리를 들으면 어미의 ‘후측 수질판내 시상’이라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부위는 새끼의 감각 신호를 모체의 호르몬 연결망과 연결해 옥시토신 방출을 조절함으로써 효율적인 육아를 돕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후측 수질판내 시상에 문제가 생길 경우 어미는 새끼가 보내는 신호에 무감각해질 수 있습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감정이든 근대 이후 만들어진 개념이든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표현처럼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그런 전쟁 같은 매일을 보내며 분투하는 세상의 모든 부모는 박수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 “제발 엄마·아빠 찾아줘”…제주 매년 치매노인 실종 신고 100건 넘는다

    “제발 엄마·아빠 찾아줘”…제주 매년 치매노인 실종 신고 100건 넘는다

    #지난해 6월 29일 오전 3시쯤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노인이 집을 나가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 다행히 노인은 오후 3시쯤 한 구좌읍 한 저수지 풀숲에서 실종 12시간여 만에 아버지를 찾았다. 신고자는 몇번이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21년 가을 조천읍에 사는 80대 노인이 실종됐다. 이 할아버지는 신고되기 3시간 전 마지막으로 폐쇄회로(CC)TV에 찍힌 곳이 1000만㎡ 규모의 목장 근처였다. 경찰은 드론, 수색견, 군인, 민간인까지 총동원해 찾았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현재 장기 실종자로 분류돼 수사하고 있다. ‘치매 극복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이 점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노인 실종건수가 매년 100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7~2022년 최근 5년간 치매환자 실종신고가 779건에 달하며 올해 6월말 기준 83건으로 벌써 100건에 육박하고 있다. 도가 제주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7건, 2018년 133건, 2019년 133건, 2020년 128건, 2021년 119건, 2022년 139건에 달한다. 매년 100건이 넘는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셈이다. 제주 노인인구 수는 14만 7475명(60세 이상)으로 이 가운데 치매노인 수는 1만 1759명으로 10%를 육박한다. 그러나 실제 병원에서 치매판정을 받아 등록된 환자는 7582명이다. 또한 치매환자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미리 받아두는 지문사전등록제는 2021년 237명에 이어 168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도 치매안심센터는 길잃은 치매환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 강화 필요성에 따라 치매환자실종예방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스마트워치사업(손목시계형)을 통해 GPS로 환자 위치를 전달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면서 “신청자는 지난해 59대에 이어 올해 8월말 49대가 보급됐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100대 보급 예정으로 벌써 절반이 지원됐다. 최근 조은희 국회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도 전국적으로 치매 사전등록대상자 100명 중 2명꼴로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해 치매노인 실종신고 건수는 1만 4527건으로 5년전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으며 매년 1만여건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인지능력, 시공간파악 능력이 저하되면서 길을 잃거나 야산, 배수로 등에 빠지는 낙상사고 등 위험에 노출돼 있어 안전보호망 강화가 요구된다. 2018년부터 5년 6개월간, 가출인을 제외한 실종사망자 총890명 중 치매환자 실종사망자 수는 566명으로 그 비율이 63.6%에 이른다. 매년 평균 100여명이 사망자로 발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제주에서도 지난 2019년 133건 중 1건이 치매환자가 실종 뒤 미발견돼 장기실종 처리됐으며 2021년 119건 중 1건도 실종으로 처리돼 아직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도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 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광역치매센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6개소와 함께 제16회 치매극복의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약 1만 3000명의 제주지역 치매 추정 인구 중 약 40% 정도가 잘못된 인식으로 무방비 상태에 처한 경우가 있다”며 “이런 분들을 보호하고 가족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드릴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주도와 제주도광역치매센터, 제주도약사회는 치매안심약국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지역 치매안전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제주지역 치매안심약국을 4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하는 등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치매안심약국으로 지정되면 치매환자 발견 시 신속제보 및 신고, 치매 예방 및 진단검사 등 올바른 치매 정보제공, 지역사회 지원 연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임종 환자들의 공통 관심사는…” CNN이 주목한 美한국계 목사

    “임종 환자들의 공통 관심사는…” CNN이 주목한 美한국계 목사

    “마침내 자유를 찾은 환자를 온전히 봐주고 들어주는 것이 제 희망입니다.” 암에 걸리기 전 음악가가 되기를 꿈꾸며 길거리에서 지내던 한 청년은 임종 직전 목사에게 “꿈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며 생전 한 번도 가지 못했던 집에 대한 노래를 마지막으로 들려줬다. 갓 태어난 세쌍둥이를 한꺼번에 잃은 엄마는 목사 앞에서 비명을 내질렀다. 목사는 세 명의 손을 잡았던 날을 기억한다. 죽어가는 아기, 남편 임종에서의 배우자, 죽지 않게 기도해달라고 부탁한 겁에 질린 10대를 보며 그는 마치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느꼈다. 임종 앞둔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목사 19일(현지시간) CNN은 미국의 한 종합병원에서 근무하며 임종을 앞둔 환자 수천명의 이야기를 들어준 한국계 목사 준 박(Joon Park·41)의 사연을 공개했다. 박 목사는 지난 8년 동안 탬파 종합병원의 목사로 일하며 환자들과 그 가족을 상담해왔다. 이 일은 부분적이나마 절망을 이해하는 그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학대당한 피해자였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때론 환자가 죽기 전 보는 마지막이자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환자의 마지막 순간에서 그들이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모두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그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말하면 치유가 된다”고 전했다. “학대 트라우마 겪어…더 깊이 공감” 한인 이민자 2세인 그는 플로리다 라르고에서 자랐다. 권위를 중시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언어적·신체적 학대를 당했다. 성인이 된 뒤 성장 과정에서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극복하기 위해 애썼고, 교회에서 위안을 찾았다. 그는 “살면서 겪어온 일들을 통해 환자나 그 가족들과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목사로 일하면서 어떤 목적도 없이 오로지 완전한 연민과 이해로 상대를 보고, 듣고, 그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자신을 성직자(priest)와 치료사(therapist)의 중간 성격인 ‘치료 목사’(therapriest)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종교적인 목적보다는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을 위로하는 것이 그의 존재 이유다. 그는 “환자가 원한다면 종교적인 대화를 나눌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화는 정신 건강에서 슬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면서 “환자들이 대화를 원할 때 어떤 형태로든 그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했다. ‘죽음에 대한 불안’ 따라다니기도 이 일을 좋아하는 그이지만, 삶 속에서 ‘죽음에 대한 불안’이 늘 따라다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만 그 덕분에 사람들과의 관계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친구와 함께 앉아있을 때면 ‘내가 이 사람을 보는 게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그저 종이 등불에 불과하다. 언제든 타버릴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병원에서의 경험을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도 공유하고 있다. 최근 게시물에는 “매주 슬픔을 마주하는 사람이 전하는 몇 가지 알림: 어떤 상황에서든 웃을 필요는 없다. 웃는다고 해서 그들이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웃었다고 해서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임종 앞둔 환자들 공통 주제는 ‘후회’ 죽어가는 환자들이 공통으로 얘기하는 주제는 ‘후회’다. 그는 “대부분의 후회는 살면서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늘 우리의 잘못은 아니고, 때때로 우리가 가진 자원이나 시스템, 주변 문화가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마침내 자유를 찾은 환자를 온전히 봐주고 들어주는 것이 내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 말기환자 책임자인 하워드 터치는 박 목사와 다른 목사들이 “환자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환자가 누구인지, 환자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 필리핀 가사도우미 잔혹 살해한 쿠웨이트 17세 소년, 징역 15년형 받아[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가사도우미 잔혹 살해한 쿠웨이트 17세 소년, 징역 15년형 받아[여기는 동남아]

    쿠웨이트에서 외국인 가사 노동자로 일했던 30대 필리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17살 청소년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쿠웨이트 소년법원은 필리핀 가사 노동자를 강간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7살 아즈미(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 전했다. 사건은 지난 1월 21일 쿠웨이트의 사막에서 35세 필리핀인 가정부 줄레비 라나라의 두개골이 부서진 채 검게 탄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라나라는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다. 해당 사건은 필리핀 사회에서 자국민의 해외 이주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 네 아이의 엄마인 라나라가 살해된 이후 분노와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해외에서 처음 일하는 가사 도우미의 쿠웨이트 파견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쿠웨이트는 필리핀인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 이후 필리핀 외교부는 “아즈미는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1년이 추가되었다”면서 “필리핀 정부는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쿠웨이트 당국의 노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외교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라나라 사건에 대한 정의가 실현된 만큼 쿠웨이트와 옥신각신하고 있는 비자 금지 해제를 위한 회담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총인구 1억1000만 명의 10%가량이 해외 200여 국가에서 일하고 있다. 주요 노동 수출국인 필리핀은 해외 이주 노동자의 본국 송금 자본이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동남아 국가로 송금된 금액은 약 5억 9700만 달러(약 7934억원)에 달했다. 쿠웨이트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노동자 25만 명 중 대부분은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래피 테시바 털포 필리핀 상원의원은 “2016년 이후 쿠웨이트에서 사망한 필리핀 노동자는 196명에 달한다”면서 “복지국의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의 약 80%가 신체적 학대로 숨졌다”고 밝혔다. 과거 쿠웨이트에서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가 살해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지난 2018년 쿠웨이트의 한 아파트 냉동고에서 필리핀 가사 도우미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집주인 레바논 남성이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됐다. 이 사건을 문제 삼아 당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은 쿠웨이트로의 노동자 파견을 금지했다. 이후 쿠웨이트 정부가 필리핀 노동자들의 신변 보호 확대를 약속하는 양국 간 협정에 서명하면서 필리핀 노동자 파견 금지를 해제했다.
  • “러 취업 광고에 속은 쿠바 청년 수백 명, 우크라전 용병으로 투입돼”

    “러 취업 광고에 속은 쿠바 청년 수백 명, 우크라전 용병으로 투입돼”

    러시아가 취업을 미끼로 자국으로 불러들인 쿠바 청년들을 우크라이나 전쟁 용병으로 투입시키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요리사나 건설 노동자 등으로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SNS 광고에 응답한 쿠바 청년 수백 명이 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러시아 용병으로 싸우고 있다. 쿠바 인구 약 25만 명의 도시 산타클라라에 사는 한 여성은 자신의 아들이 지난 7월 러시아 내 기간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에 건설 노동자로 참여하는 계약을 맺고 출국했으나 약속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선에 러시아 전투 용병으로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아들이 러시아 측에 보복을 당할 수 있다며 자신과 아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표기해달라고 요청했다. CNN이 세실리아(가명)는 페이스북 구인광고가 모든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광고를 낸 업자들은 세실리아의 아들 미겔(가명)을 연락한 지 일주일만에 러시아로 데려갔다. 세실리아는 아들의 통화를 일부 엿들은 결과, 여성 2명 중 한 명은 러시아 억양의 스페인어를 사용했고, 다른 한 명은 확실히 쿠바인이었다고 회상했다. 한달 소득이 2000페소(약 10만원)에 불과하던 미겔은 곧 가족들에게 꽤 큰 돈을 보내기 시작했다. 예전 소득으로는 달걀 한 판조차 살 수 없었지만, 아들은 피자와 아이스크림 등을 먹는 모습을 셀카로 찍어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모습은 그저 “그(러시아인)들이 도살을 앞두고 그(미겔)를 살찌우고 있던 것일 뿐이었다”고 세실리아는 말했다. 미겔은 얼마 뒤 세실리아와의 화상 통화에서 삭발한 채 러시아 군복을 입고 나타났다. 그는 최전선으로 가게 됐지만 걱정하지 말라며 세실리아를 안심시키고 쿠바인 상관과 확인 통화도 시켜줬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미겔은 팔다리를 잃고 후송되는 병사들의 모습을 보고 전투에 나서지 않으려 꾀병을 부렸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겔은 이달 러시아군 장교들에게 빼앗겼던 휴대전화를 뇌물을 주고나서 돌려받았다며 전화를 건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고 세실리아는 털아놨다. 세실리아는 “그는 ‘엄마 난 우크라이나 전선에 있다’고 했다. 그는 위험한 곳에 있었다”며 “그들은 러시아 병사들의 방패가 되기 위해 거기 있었다. 총알받이였다”고 분노를 표했다.CNN은 미겔처럼 허위 광고에 속아 용병이 된 쿠바 청년들은 수백 명에 달한다면서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참전을 불허한다는 쿠바 정부 입장 탓에 더 복잡한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쿠바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에는 동조하면서도 자국민의 참전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바 외무부는 이달 초 우크라이나 참전 쿠바 용병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인력모집책들은 인신매매범으로 다룰 것이라고 공표했다. 또 국영방송을 통해 러시아 용병이 될 사람을 모집한 사람과 이에 응한 사람 등 17명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이 징역 30년에서 최대 사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주에는 모스크바 주재 쿠바 대사가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전쟁)에 대한 합법적인 참여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곧바로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외무장관이 나서 어떠한 경우에라도 자국민이 해외에서 싸우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달콤한 속임수에 우크라이나 최전선으로 가게 된 쿠바 청년들은 망명하거나 귀국해 처벌받는 것 외엔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암담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쿠바인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에 대한 질문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러시아 시민권과 20만 루블(약 276만원)의 월급을 약속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쿠바인들의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소개하고 있다고 CNN은 꼬집었다.
  • 6살 딸 둔 엄마 살해한 스토킹범 ‘혐의 인정’…유족 “살려내” 오열

    6살 딸 둔 엄마 살해한 스토킹범 ‘혐의 인정’…유족 “살려내” 오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0·남)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도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구속 기소된 이후 최근까지 6차례 반성문을 써서 법원에 제출했다. 피해자 B(37·여)씨 측 변호인은 A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4만 4000여건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날 법정에 나온 B씨의 사촌 언니는 재판 내내 A씨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재판이 끝난 뒤 퇴장하는 A씨를 향해 “내 동생 살려내”라고 소리쳤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A씨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반성을 안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 마련을 잘 해줬으면 좋겠고 사법부가 엄벌에 처할 거라고 믿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보복살인 혐의가 적용되지 않은 부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남은 가족들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그냥 버티고 있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컴퓨터 자료화면까지 준비해 공소사실을 설명하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스토킹하다가 잔인하게 살해한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린 자녀를 비롯한 가족들이 범행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의 동생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B씨 딸의 심리상태 검증 결과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검찰은 전날 A씨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A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5시 54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여자친구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 B씨는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하던 길이었다. B씨는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복도에서 A씨와 마주쳤고, A씨는 윗옷 소매 안에 흉기를 숨긴 채 대화를 요구했다. A씨는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 6월 A씨 주변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B씨가 “무슨 말을 하느냐”며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A씨는 흉기를 꺼내 B씨의 가슴과 등 쪽을 찔러 살해했다.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온 B씨 어머니가 범행을 막으려고 했지만, A씨는 B씨 어머니에게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양손을 다치게 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했으나 일주일 만에 건강을 회복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는 2021년 운동 동호회에서 B씨를 처음 만나 알게 된 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며 사귀던 중 집착이 심해졌고, 이별을 통보받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살인 범행 4일 전인 지난 7월 13일부터 매일 B씨 집 앞 복도에 찾아간 끝에 범행했다. 수사기관은 형법상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죄를 A씨에게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를 유지했다. 살인죄 법정형의 하한선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지만 특가법상 보복살인이 적용되면 최소 징역 10년이 선고된다.
  • 친아들도 내다 판 매정한 母…아동 11명 인신매매한 여성 ‘사형’ 선고[여기는 중국]

    친아들도 내다 판 매정한 母…아동 11명 인신매매한 여성 ‘사형’ 선고[여기는 중국]

    오랫동안 이웃으로 지내던 옆집 아주머니가 순식간에 무서운 인신매매범이 되었다. 5살 때 유괴 당했던 한 여성의 기억과 증언으로 11명의 아동을 유괴했던 범인이 잡혔다. 중국 현지 언론인 중국신문주간에 따르면 지난 18일 구이양시(市)의 중급 인민법원에서 열린 공개 재판에서 피고 위화잉은 아동 매매죄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위화잉은 지난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공범 2명과 함께 구이저우성, 충칭시 등을 돌아다니면서 적당한 아동을 물색, 이후 허난성(省) 한단시에 아동을 팔아 넘겼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이 납치하고 팔아버린 아이들만 11명이었다. 위 씨의 범죄 행각은 다름 아닌 피해자였던 양니우화의 증언으로 잡혔다. 1990년생인 그녀는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지만 5살부터 26년 동안 ‘리쑤옌’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되었다. 5살이 되던 1995년 겨울, 허난성의 한 가정으로 팔려갔다. 이때부터 자신의 이름이 리쑤옌이었다는 것, 게다가 엄마는 없고 귀가 들리지 않는 아버지와 할머니가 생겼다. 정확히 자신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셔 씨가 이곳으로 자신을 데려왔다는 사실은 정확하게 기억했다. 원래 자신의 이웃집에 살았던 위 씨는 당시 자신에게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줬다. 하루는 자신의 부모가 집을 잠깐 비운 사이 옷을 사주겠다는 거짓말에 속아 위 씨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왔지만 그날 이후로 자신의 친부모님과는 영영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천사 같았던 옆집 아줌마가 한순간에 악마로 변한 것은 이때부터였다. 자신을 학대하고 뜨거운 물을 몸에 붓기도 하면서 무섭게 변했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은 자신은 여자아이라서 현재 환율로 약 45만 원(2500위안)이라는 가격에도 아무도 사 가지 않아서 자신에게 분풀이를 했다. 다행히 자신을 거둬준 양아버지는 심성이 착한 사람이었지만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취업을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2021년부터 친부모를 찾기 시작했고, SNS에서 자신의 어릴 적 사진과 함께 어렴풋한 기억들을 써 내려가면서 친부모나 친척들을 찾았다. 그녀의 소식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현지 많은 매체들이 주목했고 결국 그녀의 가족 소식을 알게 되었다. 안타까운 사실은 자신이 사라진 해부터 슬픔을 술로 달랬고 1997년 사망했다. 어머니는 딸을 잃은 슬픔과 남편을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이듬해 사망했다. 하루 아침에 친부모 모두가 사망한 소식을 들은 양 씨는 자신을 인신매매했던 여성 셔화잉을 경찰에 신고했고 모든 사실을 증언했다. 그로부터 24일 후 구이양시 공안국에서 당시 인신매매범인 위화잉을 체포했다. 이미 위화잉은 2004년 아동 인신매매로 8년 형을 선고 받고 조기 출소한 상태였다. 2022년 처음 체포 당시 이 여성이 유괴한 아이들은 7명으로 알려졌지만 재심이 진행되면서 4명이 추가되어 총 11명의 아동을 유괴하고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놀라운 사실은 11명의 아동 외에도 자신의 친아들까지 돈을 받고 다른 가정에 팔아 넘겼다. 인신매매죄에 관한 재판에서 위화잉은 징역 14년을 선고받았지만 양 씨는 처벌이 약하다며 항소했다. 880만 위안(약 15억 96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소송도 제기한 양씨는 “배상 능력이 없는 것은 알지만 그녀의 죄를 응징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9월 18일 구이양법원은 위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죄질이 나쁘고 심각하다고 판단,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사형을 선고하며 종신 정치권을 박탈했다. 위화잉은 모든 죄를 인정했지만 이번 사형 판결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지난 해 3월 열린 양회(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여성과 아동에 대한 유괴 및 인신매매 범죄를 엄중 처벌 할 것을 밝혔고 이후에도 관련 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 중이다.
  • 동작구 “육아에 지친 부모님, 어서 오세요”

    동작구 “육아에 지친 부모님, 어서 오세요”

    서울 동작구는 지역 내 학부모 및 지역주민 대상으로 ‘릴레이 육아 힐링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릴레이 특강 첫회는 투맘쇼(개그우먼 엄마들의 육아힐링 공연)로 19일 오전 10시 30분에 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결혼‧육아 생활 경험담을 개그우먼 엄마들이 유쾌하게 담아낸 관객 소통 토크쇼로,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일 오전 10시 30분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는 김정근 아나운서가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서 ‘그럼에도 행복한 부모’라는 주제로 육아라이브를 펼친다. 지역 내 9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육아 라이프를 공유하고 다양한 육아 고민별 해결 방법을 소개한다. 특강 참여는 선착순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동작구가족센터(19일) 및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20일)을 참조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육아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양육자 간 소통까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동작구민들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트와이스 나연, 엄마 前연인이 준 6억 안 갚는다… 대여금 소송 승소

    트와이스 나연, 엄마 前연인이 준 6억 안 갚는다… 대여금 소송 승소

    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본명 임나연·28)이 6억원 상당의 채무불이행 소송에서 승소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13부(부장 최용호)는 나연 모친의 전 연인인 A씨가 나연과 나연 모친을 상대로 낸 대여금 소송에서 A 측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가 나연 측에 12년간 5억원이 넘는 돈을 송금한 사실 등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대여금으로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04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2년간 나연 측에 5억 3590만 8275원을 송금했다. 또 나연과 나연의 어머니는 2009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6년간 A씨 명의로 된 신용카드로 1억 1561만 2093원을 결제했다. 나연은 2015년 10월 트와이스로 데뷔, 연달아 히트곡을 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A씨는 지난해 1월 “6억여원을 갚으라”며 소송을 내며 “나연 어머니의 부탁으로 생활비 등 필요한 자금을 빌려줬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연습생이었던 나연이 가수로 데뷔하게 되면 돈을 갚기로 약속했는데 나연 측이 약속을 어겼다”고 했다. 재판부는 “금전 거래의 횟수, 기간, 금액, 경위 등에 비춰봤을 때 A씨와 나연 측이 이를 반환한다는 의사의 합치가 있었던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와 나연의 어머니가 당시 연인관계에 있었음을 고려하면 이를 대여금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명목이 월세, 통신비, 대출금, 학비 등인 점으로 볼 때 생활비 용도로 지급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A씨가 패소 후 따로 항소하지 않으면서 법원 판결은 확정됐다. 한편 나연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이미 판결이 확정돼 종결된 건으로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과는 무관한 것으로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도 “이후 추측성 글 등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을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 6살 딸 둔 엄마 살해한 스토킹범, 사과 없이 반성문만 6차례 냈다

    6살 딸 둔 엄마 살해한 스토킹범, 사과 없이 반성문만 6차례 냈다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는 탄원서가 4만건 넘게 모였다. 앞서 유족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자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 바 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과 유족은 19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씨(30)의 첫 재판에서 탄원서 4만 4000건을 제출하면서 다시 한번 엄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7월 17일 오전 5시 54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여자친구인 B(37·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 B씨는 여느 때와 같이 출근하던 길이었다. B씨는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복도에서 A씨와 마주쳤고, A씨는 윗옷 소매 안에 흉기를 숨긴 채 대화를 요구했다. A씨는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 6월 A씨 주변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B씨가 “무슨 말을 하느냐”며 “살려달라”고 소리쳤으나 A씨는 흉기를 꺼내 B씨의 가슴과 등 쪽을 찔러 살해했다. 비명을 듣고 집 밖으로 나온 B씨 어머니가 범행을 막으려고 했지만, A씨는 B씨 어머니에게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양손을 다치게 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했으나 일주일 만에 건강을 회복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A씨는 2021년 운동 동호회에서 B씨를 처음 만나 알게 된 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며 사귀던 중 집착이 심해졌고, 이별을 통보받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살인 범행 4일 전인 지난 7월 13일부터 매일 B씨 집 앞 복도에 찾아간 끝에 범행했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6살 딸을 둔 채 세상을 떠나게 됐다. 엄마 없이 남겨진 어린 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에게는 형법상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죄는 적용되지 않았다. 살인죄 법정형의 하한선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지만 특가법상 보복살인이 적용되면 최소 징역 10년이 선고된다. A씨가 B씨의 스토킹 신고에 다른 보복은 아니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경은 보복 범행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유족 측은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스토킹에 시달리다 제 동생이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B씨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첫 재판을 앞두고 보복살인이 아니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스토킹 신고로 인해 화가나서 죽였다는 동기가 파악되지 않아서라고 한다”며 “스토킹 범죄와 관련해 많은 피해자가 안전해질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의 범행이 알려지면서 글 게시 10일 만인 지난 18일까지 4만 4000건이 넘는 시민들의 탄원서가 모였다. B씨의 직장 동료나 지인 등 300여명도 유족 측에 탄원서를 전달했다. A씨는 유족 측에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은 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6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 ‘췌장암 4기’ 이혼녀 “남편, 암 발병 직후 바람”

    ‘췌장암 4기’ 이혼녀 “남편, 암 발병 직후 바람”

    1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3회에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사연자가 출연해 두 보살들을 분노케 했다. 2년 전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항암치료와 약으로 통증을 이기며 간신히 일상을 버텨나가던 사연자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두 보살을 찾아와 눈물을 흘렸다. 남편의 외도 상대로 지목되는 상간녀 역시 사연자가 암 투병 중인 사실을 알고 있으며, 외도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이후 사연자는 블랙박스, 메신저 등을 통해 외도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남편의 외도 증거를 수집하던 중 상간녀가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질문을 던졌는데 남편이 ‘내가 곧 혼자된다. 미래를 보고 널 만나는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눈물을 쏟았다. 서장훈은 “췌장암 4기를 둔 아내를 두고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라고 눈물까지 보였다. 사연자는 “그 여자분은 제가 암인 걸 다 안다. 5살 아이는 제가 키우고 있다. 지금 투병과 양육을 동시에 하고 있다”며 “주변에 투병 중에 이혼했다는 소식까지는 말을 못하겠더라. 살아갈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재산분할도 잘 못하고 초고속으로 이혼한 사연자는 상간녀 가족들이 ‘암 투병도 거짓말일 수 있으니까 확인해봐야 한다는 말에 상처받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수근은 실제로 아픈 자기 아내를 생각하며 “결혼 중에 가족이 아프면 내가 미안해진다. 나를 안 만났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분노했다. 서장훈은 “암 투병에 남편의 외도가 얼마나 스트레스인가. 병원비도 만만치 않을 텐데 제대로 양육비도 받지 못하고 힘들 것”이라며 “동생 엄마 등 가족이 곁에서 잘 돌봐 달라. 소송 승소도 좋고 다 좋은데 건강이 중요하다. 나이도 젊고 치료에 전념하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강호동씨가 말한 것처럼 기적이 생긴다. 완쾌해서 아이와 행복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서장훈은 “이 방송이 나가면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올 텐데 힘내라는 문자도 보내지 말라. 일일이 대응하기 더 힘들다”고 일침을 가했다.
  • 아내와 이혼 후 친딸 성폭행한 ‘비정한 아빠’

    아내와 이혼 후 친딸 성폭행한 ‘비정한 아빠’

    9년째 끔찍한 상처 속에서 싸우고 있는 친부 성폭행 피해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에서는 친아빠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작은 2007년, 하은씨(가명)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다. 같이 목욕하자는 아빠의 말에 기뻐하며 따라들어간 8살 소녀는 그곳에서 씻을 수 없는 기억을 안게 된다. 그날 이후로 무려 7년간 친딸을 성추행했다. 박씨는 “아빠가 집 밖을 못 나가게 했다. 그냥 감금 그 자체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가 TV를 앞에서 보고 있으면 아빠가 뒤에서 만지기도 하고, 오빠가 게임하고 있으면 제 방에 와서 그런 성추행을 거의 매일 했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또 “제가 (성관계를) 거절하는 날에는 자기 기분이 좀 안 좋을 것 아니냐. 그런 날에는 저 눈치 보라는 식인지 모르겠는데, 오빠가 더 심하게 맞고 때릴 때는 진짜 사정없이 그냥 눈에 보이는 걸로 다 때렸다. 무조건 맞고 나면 엉덩이에 피멍이 들어있었다”고 덧붙였다. 더욱 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친아빠는 이혼한 엄마의 자리를 대신 채워야 할 의무가 있다며 자신의 딸에게 성관계까지 요구해왔다. 박씨는 “친아빠가 ‘네가 엄마가 없기 때문에 엄마의 역할, 그러니까 성행위에 대해 네가 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친부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하면 하은이가 받을 충격에 대해서 생각을 안해봤다. 그래서 다 물어보고 그렇게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 강조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말 이 사람은 지금도 뉘우치치 않았을 것”이라며 “‘많이 아팠겠다’, ‘미안해’ 보통 이렇게 하는 게 기본 상식인데, (진술 내용 중) ‘피해자가 너무 힘들었겠다’며 공감해주는 내용이 전혀 없다. ‘우리 집 아이에게 성폭력을 하겠다’는 것은 나의 친족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장난감, 인형처럼 다루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씨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던 건 친할머니였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어린 시절부터 키워주셨던 할머니는 성범죄 사건이 드러나자 자신의 아들 편에 섰다. 당시 만 14살이었던 하은씨에게 가해자인 아들을 위한 선처 탄원서 작성까지 강요했다. 하은씨의 친부는 법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9년이라는 시간은 하루하루 그녀를 더 숨막히게 옥죄어왔다. 하은씨는 호신용품을 사고 아빠가 찾아올 것을 대비해 주소지 열람 제한신청도 했지만, 불안감은 쉽게 떨칠 수 없었다.
  • ‘짐 캐리 버금가는’ 강하늘 연기에 폭소 빵빵…영화 ‘30일’

    ‘짐 캐리 버금가는’ 강하늘 연기에 폭소 빵빵…영화 ‘30일’

    6년 동안 연애했던 커플은 다툼 끝에 깨지고 여자는 선을 보고 두 달 만에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식날, 여자는 결혼식장을 나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남자에게 돌아온다. 이렇게 영화 같은 결혼에 골인하지만 둘의 결혼생활은 녹록지 않다. 서로에 대한 미움이 커지더니 결국엔 얼마 안 가 이혼까지 하게 되고, 법원에서 나오다가 사고를 당해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다.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코믹 영화 ‘30일’의 줄거리다. ‘위대한 소원’(2016) ‘기방도령’(2019) 등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기억을 잃은 채 눈뜨게 된 커플이 30일 동안 연애 시절과 결혼 생활을 오가며 기억을 찾으려는 노력 중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주연 정열을 맡은 배우 강하늘은 찌질하면서도 따뜻한 남자로 등장한다. 능력과 커리어가 완벽한 나라를 연기한 정소민은 달콤한 술만 마시면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반전의 똘끼를 발산한다. 강하늘은 18일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본을 보고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본보다 현장이 더 재밌었고, 편집한 화면은 더 재밌었다”고 전했다. 정소민 역시 “평소에 좀 조심스럽기도 하고 필터링 많은 성격인데. 나라는 직진하는 거침없는 스타일이어서 카타르시스 느꼈다”고 했다.둘은 8년 전 영화 ‘스물’에서 호흡을 맞춘 뒤 이번에 다시 만나 찰떡 캐미를 자랑한다. 강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친해지는 과정이 생략돼 편한 상태로 연기했다”고 했다. 정소민 역시 “그때는 그때라서 좋았고, 지금은 지금이어서 좋은 것 같다. 그때와 달리 여유 좀 생긴 강하늘과 편하게 시작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영화는 정열과 나라 외에 여러 캐릭터가 등장해 잘 버무린 비빔밥처럼 맛을 더한다. 특히 배우 조민수가 연기하는 나라의 엄마 역 보배는 차가워보이지만, 의외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해 존재감을 뽐낸다. 여기에 배우 김선영이 숙정 역을 맡아 구수한 사투리로 조민수와 티키타카를 벌인다. 배우 윤경호가 정열의 선배 기배 역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남 감독은 “특정 배우가 코미디를 담당하거나 개인기로 웃긴다든가 이런 건 지양했다. 동반 기억상실이 소재인 만큼, 상황에서 벌어지는 코미디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분들도 한 분 한 분 캐릭터 잘 살리는 범위 안에서 한데 어우러졌고, 동시에 각자 존재감 뽐내줘 고마울 뿐”이라고 덧붙였다.특히나 기존 코믹 영화에서 등장했던 진부한 요소(클리셰)를 깨는 부분이 영화의 맛을 살린다. 예컨대 정열과 호텔에서 만나 돈 봉투를 건네자 “정열이 이런 돈은 필요 없다”고 말하려 할 때 “돈이 부족할 테니 혼수에 쓰게”라고 하거나, 정열이 “장모님”이라 부르자 인상을 쓰며 “그 호칭이 불편하다.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하는 식이다. 남 감독은 “클리셰를 깨야겠다, 억지로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 생각하지 않았다. 클리셰를 비트는 부분이 오히려 현실 연애와 일상에 가깝지 않은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강하늘의 코믹 연기 칭찬이 이어졌다. 조민수는 “코믹을 잘 몰라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강하늘이라는 선생님이 있었다”면서 “이야 잘하네. 저렇게 하네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강하늘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소개했다. 강하늘은 이에 대해 “아유, 제가 어떻게 선생님에게 뭘 시킵니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송경호는 “강하늘의 표정 연기는 그야말로 짐 캐리에 버금간다”고 하자 강하늘은 “아뇨, 아뇨. 기자님들 ‘짐 캐리’ 부분을 빼주세요”라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남 감독이 이를 두고 “강하늘은 놀려먹는 재미가 있는 배우”라고 말해 또다시 웃음이 터졌다.
  • 서울 ‘코로나키즈’ 발달검사 해보니…38%가 ‘주의·위험군’

    서울 ‘코로나키즈’ 발달검사 해보니…38%가 ‘주의·위험군’

    지난 6월 문을 연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발달검사를 진행한 결과 38%가 주의·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6월 8일 문을 열었다. 스마트폰 사용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언어 등 영유아 발달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무료 발달검사를 통해 건강한 발달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조기 개입을 통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적기인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100일 동안 1500명에 가까운 영유아가 센터에서 무료 발달검사를 받았다. 센터의 전문 상담사가 어린이집 등 164개 시설을 찾아가 재원아동 1272명에게 발달검사를 실시했다.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아동을 비롯해서 온라인으로 발달검사를 받은 영유아는 199명이었다. 검사는 전문 상담사가 신청한 어린이집을 방문해 재원아동을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진행하는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아동을 비롯해 개인이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온라인 발달검사’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검사 결과, 관찰이 필요한 아동(주의군)은 245명(30%), 도움이 필요한 아동(위험군)은 67명(8%)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16명(62%)은 정상군이었다. 시는 무료 발달검사에 그치지 않고,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우선, 검사 결과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오는 위험군 아동은 센터에서 무료로 심화평가를 지원한다. 관찰이 필요한 주의군 아동은 아이와 양육자의 애착과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운동과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의군 아동의 경우 6개월 후 발달검사를 재실시해서 발달상태를 추적관찰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나온 영유아가 치료와 검사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발달상담센터와 치료기관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며, 이와 관련해 협약기관을 모집 중이다.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발달검사에 대해 양육자의 96%, 보육교직원의 95%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응답하고,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타났다. 영유아 발달검사는 서울시보육포털 누리집에서 무료 온라인 발달검사를 신청해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무료 발달검사부터 결과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임영웅 표 잡았다” 중년 손님 ‘티케팅 성공’ 도운 카페 사장 화제

    “임영웅 표 잡았다” 중년 손님 ‘티케팅 성공’ 도운 카페 사장 화제

    ‘피케팅’ 성공하자 자기 일처럼 기뻐해임영웅도 직접 댓글 “저도 눈물 난다”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예매가 역대급 피케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 카페의 젋은 사장이 중년 손님을 도와 티케팅에 성공한 뒤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처음 뵌 손님 임영웅 표 잡아드림’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가고 싶은데 예매 방법을 잘 모르시겠다고, 7시부터 초긴장 상태이시던 손님. 도와드렸는데 다행히 성공해서 손님이랑 같이 소리질렀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나저나 임영웅씨, 팬분들이 이렇게나 좋아하시는데 다음 공연은 진짜 호남평야에서 하셔야 하는 것 아닌지”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자신의 카페에서 중년 여성 손님과 함께 테이블 위 휴대전화를 조마조마해 하며 보고 있다. 그러다 티케팅이 성공이 확인된 순간, A씨와 손님은 두 손을 맞잡고 환호한다. A씨는 마치 자신의 일인 듯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뻐하고, 손님은 긴장이 풀린 듯 테이블에 쓰러져 기댄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아이는 환호의 비명 소리가 시끄러운 듯 귀를 막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팬분에게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을 안겨 주셨다”, “손님 좋아하시는 게 꼭 내가 티케팅 성공했을 때 우리 엄마 같아서 눈물 난다” 등 댓글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된 이 영상에는 가수 임영웅이 직접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임영웅은 댓글에 “저도 눈물 난다. 마음이 따뜻하다”며 “앞날이 늘 건행(건강하고 행복하다의 줄임말)하시길 저와 영웅시대(팬덤명)가 늘 응원한다”고 썼다. 한편 다음달 27~2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열리는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는 예매와 동시에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 ‘2023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 6회차 티켓 예매는 오픈 1분 만에 최대 트래픽인 약 370만을 기록, 동시 접속자 수가 폭주하고 사이트가 마비됐다. 임영웅은 다음달 27~29일과 11월 3~5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 이어 11월 24~26일 대구(엑스코 동관), 12월 8~10일 부산(벡스코 제1전시장), 12월 29~31일 대전(컨벤션센터 2전시장)을 찾는다. 광주 공연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내년 1월 5~7일 열린다.
  • ‘성인용품 ASMR’ 女유튜버 “性 죄스러워하는 문화 바뀌어야”

    ‘성인용품 ASMR’ 女유튜버 “性 죄스러워하는 문화 바뀌어야”

    ASMR(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백색소음)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한 여성 유튜버가 남성용 성인용품을 활용한 영상을 만들어 논란이다. 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하쁠리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미친 소리’라는 제목의 1시간 16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하쁠리는 이 영상에서 일본의 한 성인용품 업체가 만든 달걀 모양 용기 안에 든 실리콘 재질의 남성용 자위기구를 꺼내 ASMR용 소리를 만들어냈다.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그는 제품끼리 서로 문지르는가 하면 윤활액을 발라 손으로 주무르는 등 방법으로 다양한 소리를 냈다. 하쁠리는 영상 소개 글을 통해 “이 계란을 알게 된 건 몇 년 전이었다. 당연히 간식 아니면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 댓글을 보고 적잖게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라며 해당 성인용품을 처음 접했을 때를 회상했다. 이어 “아무튼 소리에 홀딱 반해서 당장 찍고 싶었는데, 제품이 제품이니만큼 조심스러웠다”며 “여러분께 제가 느꼈던 팅글(기분 좋게 소름 돋는 느낌)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서 결국 몇 년 만에 큰 결심을 하고 사서 찍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독자) 대부분이 성인이고, 이게 나쁜 게 아니니까”라며 “소리가 정말 미쳤다. 집중해서 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이왕 산 거 남은 걸로 또 지지고 볶고 해볼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성인용품을 이용해 영상을 찍는데 연령제한을 안 걸어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초등학생이 봐도 괜찮겠나. 엄마한테 저게 뭐라고 물으면 답해줄 수 있겠나. 쿨한 척 그만하자” 등 댓글로 영상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하쁠리는 이 같은 비판에 추가 메시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상에서 성이 연상되는 어떤 표현도 하지 않았으나, 소재가 소재인지라 불쾌해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여러분의 의견 모두 존중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이곳은 어찌 됐건 제가 운영하는 공간이고, 제 소신과 생각대로 영상을 만들고 업로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이어 “저는 섹스와 자위, 생리 이런 용어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언급을 부끄러워하거나 죄스러워하거나 흉측스러워하는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옛날식 성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으로서 완전히 개방된 사람은 못 된다. 그래도 죄의식은 느끼지 말자는 생각이다”라고 부연했다. 하쁠리는 또 “성인용품은 범죄에 사용되는 물건이 아니다. 어느 연령층에서든 건강한 남성이라면 사용해도 무방한, 오히려 사회에 무해한 것”이라며 “이런 좋은 도구들이 많이 나와서 성범죄가 많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해당 콘텐츠가 미성년자도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네티즌들의 갑론을이 이어졌다. 하쁠리는 결국 이 영상의 댓글창을 닫았다. 한편 해당 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4일 전 올라온 영상은 18일 오전 현재 조회수 13만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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