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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배우자 취업 자유화

    앞으로 내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는 허가를 받지 않고도 자유롭게 취업이 가능해진다.또 2005년까지 외국인불법체류자 수용을 위한 외국인보호소 2곳이 추가로 건립된다. 법무부는 11일 과천청사에서 외교통상부,노동부 등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한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하되 인력송출회사와 중소기업협동중앙회,관련 공무원 등으로 연결되는 비리사슬을 엄단키로 했다. 또 불법체류자 단속에 앞서 자진출국을 적극 유도하고 단속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시비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재중동포(조선족)에 대한 강제추방 4년 유예조치는 다른 외국인들과의 형평성 등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달말 현재 국내에 체류중인 30만9,000여명의 외국인가운데 69.8%인 21만5,000여명이 불법체류자로 추산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특검청 설립 추진 안팎

    28일 열린 전국 검사장회의에서는 정권 후반기를 맞아 사회기강 확립 방안과 불법 폭력시위에 대한 대응 방침이 중점 논의됐다.또 검찰 조직을 활성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기위한 제도 개혁안도 제시됐다. 법무부와 검찰은 인력과 예산을 독립시켜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특별수사검찰청’을 설립,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연루된사건을 전담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수사검찰청 설립은 지난 98년부터 추진된 ‘공직비리수사처’ 설립 방침과 맥락을 같이한다.세부적인 설립안이 마련되더라도 기획예산처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국회에서 검찰청법 등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추진 과정에서의 난항도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경원(崔慶元)법무장관과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이 새로 임명된 뒤 처음 열린 검사장회의에서 특별수사검찰청 추진을 들고 나온 것은 사회기강 확립을 위해 사회 지도층 인사에 대해 강도높은 사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회의에서는 29일로 예정된 국세청의 탈세 언론사 및 언론사주 고발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렇지만 최 장관과 신 총장이 똑같이 ‘원칙과 정도에 따른 법 집행’을 강조함으로써 엄정하고 강도높은 수사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대검찰청에 ‘재항고부’를 신설,고소·고발에 대한 심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그동안 재항고사건은 대검 부장들에게 배당해 왔지만 이를 더욱 전문화해 고소·고발의 최종 단계인 재항고를 좀더 실질화하겠다는 의미다. 검사에게는 부당한 명령에 대해 항변할 수 있는 권리가보장된다.검사동일체,상명하복을 생명으로 여겨온 검찰에수사 검사 개개인의 독립성을 부여,조직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검찰인사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주요 인사정책을 심의하게 함으로써 인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검찰 본연의 임무인 수사 분야에 인력을 집중배치하기 위해 일선 과를 통·폐합해 절감된 인력을 일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수사 단계에서부터 ‘변호인 피의자신문 참여권’을 보장하기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는데 수사 단계에서 인권 시비가 불거져 나와 인권 선진 국가로서의 이미지가 흐려지는 것을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또 공무원의 직무 범죄에 대한 재정신청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현안이 타결된 뒤에도 불법행위 주동자와 배후 조종자를 끝까지 가려내 법에 따라 처리,법과 원칙이 유일한 해결 기준임을 보여줘야 한다”고강조했다.신 총장도 “불법 폭력시위를 엄단하는 것은 물론 피해시민 배상청구를 지원하고 극단적 갈등을 유발할소지가 있는 불법 행위는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사용자측 불법도 엄단해야

    최근 노동계 상황을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민주노총이 공공연맹 산하 노조를 중심으로 지난 12일 시작한연대파업이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단기간에 끝나 그나마 안도하던 차에 민주노총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5일2차 연대파업에 들어간다고 공표했다.그동안 파업·시위 현장에서는 화염병과 돌이 난무하는 등 그 양상이 격렬해져숱한 인적·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는 민주노총의 1차 연대파업을 앞두고부터 노동계의파업·시위 행태에 줄곧 이의를 제기하며 자제를 당부해 왔다.그 까닭은 연대파업이라는 방식이 미칠 경제·사회적 손실이 너무 클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기상관측 이래 최악’이라는 가뭄을 극복해야 할 시점이라는 특수성 때문이었다.노동자의 권리 주장도 법 테두리를 벗어나서는 안된다는당위성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정부나 사용자측을 두둔한 것은 아니다.최근 노동현장 분위기가 과열된 데는 노동계 못잖게 정부와 사용자측의 잘못된 대응방식에 책임이 크다고 우리는 판단한다.민변 소속 변호사와 법학교수등 152명이 25일 발표한 공동선언에서 지적했듯이 노동 관련법의해석과 적용이 왜곡되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노사정위원회가 제몫을 하지 못한 점도 사태를 악화시킨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그 중에서 정부의 노동계 강력 대응 방침에 편승,사용자측이 노조의 교섭요구를 거부하거나 폭력을 사용해 쟁의를 방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벌인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할수 있다.특히 울산 등 최근 노사간 충돌이 심각했던 파업현장에서는 사용자측이 불법 고용한 인력이 폭력사태를 조장했다는 의혹이 노동계에 의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노조의불법 ·폭력적인 파업과 시위를 용납해서는 안되듯이 사용자 측의 불법과 폭력도 묵과해서는 안된다.정부는 공권력을동원해 노동현장에서 벌어지는 사용자측의 불법행위를 엄단함으로써 협력적인 노사관계 정착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
  • 파업 지도부 사법처리는

    대한항공 노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 지도부에 대한사법처리 수위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성재 노조위원장 등 조종사노조 지도부 14명은 영장 집행과 조사가 불가피하지만 사법처리는주동자 중심으로 최소화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노사자율 협상으로 이틀 만에 파업이 종결됐기 때문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불법파업을 엄단한다는 것은 흔들릴 수 없는 기본 원칙”이라면서 “그러나 처벌만이 능사가 아닌 만큼 조사 이후 실제 사법처리 규모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또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된 노조지도부와 적극가담자 36명에 대한 고소도 취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대부분 불법파업을 벌이고 있는 대형병원노조 지도부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다. 일단 최선임 서울대병원 노조위원장과 이봉영 전북대병원노조위원장, 최군종 전남대병원 노조위원장 등 3명에 대해14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며 파업상황을 지켜본 뒤 사법처리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이와함께 이번 연대파업을 주도한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서도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방침이다.그러나 이들에 대해서도얼마나 조속히 파업을 끝내고 현업에 복귀하느냐가 사법처리 수위 결정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 [사설] 파업사태 불법 책임 물어야

    노동계 연대파업이 대한항공과 주요 병원의 노사협상 타결로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노동부는이번 파업이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불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판정했다.노동문제 전문가와 대다수 국민의 판단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사회적 쟁점이 된 파업이 처리되는 과정을 보면정부와 노사는 적법성 여부를 도외시한 채 ‘정치적 처리’를 하기 일쑤였다.이로 인해 사회 전반에 막대한 손실을 안겨준 파업이 끝나도 제대로 책임지는 사람이나 조직이 없다시피 했다.이번 대한항공 파업사태가 단적인 예다.회사측은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자 임금협상과 관련된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사법처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검찰도 주동자를 제외한 노조원들은 사법처리 수위를신축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회사측의 고소·고발 취하와 관계없이 불법행위에 대한 사법처리는 엄정하게 해야 한다.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는 검거해야 하며 구속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그동안 정부의 어정쩡한 태도가 불법파업을 관행화한 측면이 크다.정부는 준법투쟁은 허용하되 불법파업은 엄단하겠다고 한다.법치국가에서 준법투쟁을 허용하겠다니 말이 되는가.준법투쟁은 허용의 대상이 아닌 보호의 대상이다.같은 논리에서 불법파업을 엄단하는 것은 정부의 권리가 아닌 의무사항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파업 전에는 노사자율을 내세워 방관하고있다가 파업에 돌입하면 ‘엄단’을 외친다.그리고 파업이끝나면 ‘관용’으로 돌아간다.이래서는 안된다.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 어느 쪽이건 불법행위는 엄단해야 한다.정부는파업 원인을 제공한 경영진의 책임도 묻는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당 노동행위와 불법파업을다같이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의 단호한 태도다.
  • 대한항공 파업타결 이후/ 여론 ‘냉담’에 파업열기 ‘냉각’

    초유의 항공대란이 파업 이틀만인 13일 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회사의 전격 타결로 사실상 종결됐다.1억원 이상‘고임금 노조’의 파업과 항공대란·의료대란을 지켜본 여론이 연대 파업에 등을 돌린 결과로 보인다. 특히 항공대란에 따른 국민적 불편과 대외 이미지 실추,막대한 사회적·경제적 손실 등이 현실화되면서 파업에 대한국민적 반감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다.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이 종료되면서 여천 NCC 등 불법파업에 대한 비난,정부의강경대처가 힘을 받는 상황이 됐고,폭력행위가 벌어진 파업사업장들도 상당한 압박을 받아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은 14일을 고비로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타결 이후 파업 추이 항공사를 앞세운 연대파업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극적 타결로 급속히 동력(動力)이 상실될전망이다. 이날 돌입한 보건의료노조 산하 대형병원 파업도협상타결 사업장이 속출,연대 파업의 위력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이날 파업사업장 수가 31개로 전날68개 사업장에 비해 절반 이하로줄어들면서 올 하투(夏鬪)가 큰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이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초반에 기세를 올렸지만 대한항공 파업 종결로 자칫 별다른 성과는없고 노동계의 고립을 자초,장기적으로 내분에 휩싸일 수도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른 엄단 방침을 수차례 천명했음에도 불구,이번 합의문에 고소·고발 취하,징계 및 민사상 문제 최소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또 다시 원칙이훼손되지 않았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강경대응 주효 정부가 이날 노동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불법파업에 대한 단호한 처리 방침을 천명하고 발빠르게대한항공 조종사노조 간부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은 조기 타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평화적 집회와 시위는 보장되지만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는 안된다”며 강경대처 방침을 분명히 했고 13일에도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확실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이성재노조위원장 등 집행부 1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부받아 집행을 시도한 데 이어 13일에는 농성장인 중앙대에 대한 공권력 투입 방안을 검토하는 등 노조를압박해 나갔다. 지난해 출범,투쟁 경험이 일천한 집행부 입장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등 사법처리 수순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공안당국의 판단이다.체포영장발부와 집행이 시도된 12일 밤 협상에서 노조측이 그동안쟁점에서 한발 물러나 고소·고발 취하 및 징계 면책 등을핵심 쟁점으로 들고 나온 점은 정부의 강경대응 압박과 무관치 않다. 항공사 노조가 본의 아니게 이번 민주노총 연대파업의 주력 사업장으로 떠오르면서 협상이 상급단체인 공공연맹과경총의 ‘기세 싸움’ 양상으로 흐른데 대한 노조원들의 내부문제 제기도 조기 타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한항공 노사협상 타결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이 이틀만인 13일 밤 노사간 극적인협상 타결로 종결됐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저녁 협상을 재개,파업 주동자 형사고소·고발 취하 등 5개항에 합의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파업 가담자 징계 최소화 및 일반 조합원 징계 면제 ▲파업 가담자의 민사상 배상 최소화 ▲외국인 조종사 숫자 2001년 말까지 동결 및 2007년 말까지 25∼30%를 감축 ▲운항규정심의위원회는 노사 동수로 구성하되의장은 운항본부장이 맡고 가부 동수일 경우에는 부결로 하고 최종결정권은 사장이 보유 ▲2001년 임금은 현행수준 동결 등에 극적 합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에 대해 일부 노조원이 불만을 표시,14일 새벽까지 찬반투표를 벌이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 일단 노사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대한항공은 14일 일부 정상화된 뒤 15일부터는 완전 정상화될 전망이어서 최악의 항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아시아나항공 노조 파업 협상도 이르면 14일 중 타결이 유력시된다. 대한항공 파업 중단과 함께 대형병원 노조 파업 협상도 상당부분 타결되고 있어 민노총의 연대파업은 14일을 고비로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이날 파업에 돌입한 병원은 서울대(보라매병원 포함)ㆍ이화여대(목동 및 동대문)·충북대·전남대·전북대병원 등 5개 병원이며,14일에는 한양대병원 등 4개 병원,16일에는 보훈병원 등 3개 병원이 잇따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이날 동국대병원,경북대병원,가톨릭대 병원 계열인 여의도·강남·의정부 성모병원과 경희대의료원,동아대의료원등 7곳은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오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긴급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법과 절차를 무시한 불법파업과 폭력시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는 생산시설을 무단 점거하고 위험물질을 담보로 노조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파업 주동자 및가담자, 배후조종자에 대해 전원 사법처리하고 영업방해·시설손괴 행위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철저히책임을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검 공안부도 전국 대형병원 노조의 파업 돌입과 관련,충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노조 파업은 불법으로 간주,엄단할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공공연맹 11곳,금속연맹 8곳,병원 6곳등 전국 31개 사업장에서 1만6,287명이 파업에 참여, 12일의 68개 파업 사업장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69곳 4만2,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노총 연대파업 ‘비상’

    민주노총 산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 항공노조등 125개 사업장이 12일 연대파업에 돌입,사상 초유의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3일부터는 서울대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12개 병원 1만1,0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항공대란’과‘의료대란’이 겹칠 경우 국민적 불편과 대외 신인도 하락등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러나 11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회의와 5개부처 장관 합동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연대파업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 파업행위에 대한 강경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검찰도 불법·폭력행위가 적발될 경우파업주동자를 전원 사법처리하는 등 엄정 대처키로 했다.검찰은 파업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모두 채증하는한편 ▲화염병 투척 ▲생산시설 손괴 ▲파업불참 근로자에대한 폭행·협박·업무방해 등 폭력행위에 대해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125개 사업장 5만5,330명이 12일부터 연대파업에 들어가고 13일부터는서울대병원 등 12개 병원 1만1,000여명 등보건의료노조 소속 병원들이 잇따라 파업에 가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위원장은 ▲울산효성공장 경찰병력 투입과 노동위의 행정지도 및 직권중재 남용 등 노동탄압 중단 ▲주 5일 근무제 관련법과 모성보호법,사립학교법,언론개혁법 등 민생개혁법의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두 항공사 노사가 11일 저녁부터 막바지 교섭에 돌입,극적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연데 이어 재경·산자·노동·건교부와 기획예산처 등 5개 부처 장관 합동 대국민담화문을 발표,“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고용안정과 가뭄극복을 위해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현 시점에서전국적인 연대파업은 자제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오일만 이상록기자 oilman@
  • 대검 특수부장검사 회의””공자금·벤처기업 비리 엄벌””

    대검은 14일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전국의 특수부장 검사 20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각종 공적자금 및 공공기금의 손실을 유발하는 비리와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침해 사범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금융기관 임직원의 횡령·불법대출·금품수수 등 공적 자금의 투입을 유발하는 비리 ▲퇴출 금융기관 대주주 및 부실기업 임직원의 재산은닉 ▲분식회계 등 경영실적 조작에 의한 대출 사기 ▲허위 자료로 생계형 창업 자금과 주택신용보증기금을 대출받는 행위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한 소송 사기 등을 추적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영 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벤처기업의 첨단기술 도용 ▲기밀을 빼내 유사 벤처기업 창업 ▲위장 벤처기업으로 조세·금융상 우대제 악용 ▲주가조작▲중소기업 창업진흥자금 등 정책 자금 대출 비리 등을 엄단하기로 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감사원과 국세청 등 관련 기관과 협조 체제를 갖춰 일선 지검·지청의 반부패 특별수사부의 단속 역량을 총 동원할 계획이다. 또 분기별로특수부장검사 회의를 정례화해 국민 경제를좀먹는 비리와 고질적인 부패 분야를 집중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공직 비리 등 부정부패 사범을 집중 단속한 결과,아파트 사업 승인과 관련해 뇌물을받은 심재덕(沈載德) 수원시장 등 1,660명을 적발해 7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우車 ‘春鬪 뇌관’ 우려

    5월 ‘춘투(春鬪)’를 앞두고 지난 10일 경찰의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노조원들에 대한 폭력·과잉진압 사태로 정부와 노동계 사이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16일부터 ‘폭력·과잉진압’ 현장을 찍은 비디오를 전국 사업장에 배포,서울 등 대도시에서 거리 상영전을 갖는 등 본격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21일에는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 20여곳에서 폭력진압 규탄과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노동절(May Day)인 5월1일에는 수도권과 영·호남권 등권역별로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 중지와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측은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 등 책임자들에대한 문책이 이뤄지지 않으면 노동절 기념주간인 23일∼다음달 4일에 투쟁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경찰의 설명처럼 우발적인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목소리를 높였다. 이 청장은 99년 취임 이후부터 ‘무최루탄 원칙’을 천명하고,시위 현장에 여경들을 투입해 ‘립스틱라인’을 만드는 등 평화적 시위 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그러나 노동계는 최근 민주노총 홈페이지에 ‘신종화염병’ 제조법이 등장하자 경찰이 이를 직접 만들어 폭발 시범을 보이는 등 긴장감을 조성해 왔다고 주장한다.김대중 대통령이 “화염병 시위로 외자 유치 등이 지장을 받을까 염려스럽다”고 하자 검찰은 ‘화염병특별수사반’을 만들고 행정자치부 등은 “화염병 시위자는 공무원 채용을 제한하겠다”고 하는 등 호들갑을 떨었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이번 폭력·과잉진압이 지난 6일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폭력시위자 엄단’ 지침을발표하고 경찰은 시위 진압시 고무총탄 사용을 검토하는등 일련의 ‘강경책’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폭력·과잉 진압이 문제가 된 뒤 평소 7만차례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민주노총의 홈페이지가 지난 13일에는 150만차례로 급등하고 정부와 경찰에 대한 비판의 글이 쇄도하는 등 노동계의 ‘투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위원장 李南順)도 4월 말로예정된 서울시내 버스 총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성의 있는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의 한 간부는 “구조조정 등 노사정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부가 힘으로 누르려 한다면 큰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면서 “빈부격차 확대와 실업 문제 등에 대한 별다른 대책 없이 외자 유치 등을 핑계로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주장한다면 강경하게 대처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사설] 화염병은 사라져야 한다

    정부는 4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집회·시위가불법·폭력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화염병 사용 등 불법·폭력시위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화염병의 경우 시위 현장에서 화염병을 소지하거나 던진 사람은 법정최고형을 구형하고,최근 제조법이 유포된 신종 특수 화염병을 사용하거나 취급한 사람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서 엄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강력대응 방침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들이과잉대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우리는 화염병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란을 피하기 위해 쟁점의 본말을 정리해볼 필요를느낀다. 정부는 “합법적 의사표시를 보장해주고 있는데도도심에서 화염병 시위를 벌여 국가의 국제적 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외국인 투자에 장애를 초래해 국익을 해치는 화염병사범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이제 화염병 시위는 사라져야 한다”는 데반대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화염병 사범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고 신종 특수 화염병 사범에 대해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을 적용하겠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시민단체들은 신종 화염병이 아직 등장하지도 않았는데 정부가 과잉반응을 한다고 반발한다.그러나예견되는 범죄에 미리 대비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다만,화염병 사범 엄단과 관련한 몇몇 방침이나 구상에는문제가 있어 보인다.보도에 따르면,화염병 시위자만 아니라집회신고책임자도 함께 처벌할 방침이라고 한다. 어떤 집회책임자가 화염병 사용을 부추기겠는가.자칫 집회·시위의자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 한다는 비판을 불러올 뿐이다. 국민들이 우려하는 대목은 또 있다.화염병 시위 전력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사관리와 취업 등 사회활동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구상이 그것이다.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라지만,그같은 발상 자체가 문제다.학사관리는 대학이 하는 것이고,직원 채용은 기업들이 판단할 일이다.지금은 군사독재 시대가 아니다.정부는 “화염병은 사라져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에 기초해서 합리적인 대응을 하기 바란다.
  • 컴퓨터 범죄수사 지원 대검에 특수부서 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세무,회계,증권,컴퓨터 등 전문수사인력으로 구성된 특별수사지원과가 신설된다.또 날로 확산되는 마약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마약부,서울과 부산지검에 마약수사부가 설치된다.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01년도 법무부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국가·사회기강의 확립 ▲부정부패 근절 ▲준법풍토 정착 ▲인권과 법률복지 확충 ▲남북 평화협력 지원등 11개 과제를 중점 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법무부는 화염병 투척,공무원 폭행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행위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처키로 했다. 특히 구조조정 방해,분식회계,주가조작,고의 부도 등 경제질서 교란사범은 엄단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재소자와 소년원생,보호관찰 대상자 6만여명에대해 컴퓨터와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경기대,강원대,단국대 등 전국 45개 대학과 정보화교육협약을 체결,재소자들이 교도소에서 정보통신(IT)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등 교정·보호행정을 획기적으로 쇄신하기로 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국가경쟁력과 대외신인도를 제고하려면 사회기강의 확립과 부정부패의 척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특히 반부패기본법 등 부패를 척결할 수있는 개혁입법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與, 의보사태 수습‘갈팡질팡’

    의료보험 재정 파탄이 야당의 내각 총사퇴 요구로 확산된20일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당 당무회의는 갑론을박으로일관했다.정부를 질책하는 목소리,당정간 갈등을 막아야한다는 주장,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뒤엉켰다. 이같은갑론을박은 야당의 내각 총사퇴에 맞선 ‘자기보호’ 차원에서 일단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개각 등의 형태로 정부의 책임을 묻는 조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부 책임론 유용태(劉容泰)의원은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면 정부와 여당이 결정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고위직을 엄단하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관계장관 문책을 주장했다. 박인상(朴仁相)의원은 “지역의보와 직장의보의 재정 통합을 연기해야 한다”고 당론과배치되는 주장을 폈다. ■당 지도부 책임론 당 지도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순형(趙舜衡)의원은 “당정이 협력해 수습하지 않으면국민의 정부의 최대 실정이 될 우려가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한 뒤 “당 지도부가 혼신의 노력을 다해 민생현안 해결에 전력투구하기바란다”고 촉구했다.조 의원의이같은 언급은 김중권(金重權)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의잇따른 지방행을 비판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제약회사 사장인 김명섭(金明燮)의원은 “보건복지위에특정 직업(의사) 출신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며 상임위구성을 문제 삼았다. ■대책 우선론 국민적 비판 여론과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는 마당에 당정간 갈등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책임 공방에 앞서 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정세균(丁世均)기획조정위원장은 “정부의 잘못을 비판하되 당이 동반자 의식으로 함께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김민석(金民錫)의원도 “최근 정책 혼선 문제가 제기되는등 불안한 조짐이 보인다”며 “최고위원회의를 중심으로정책 혼선을 막는 데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의보료 10~15% 인상 추진

    정부와 민주당은 건강보험 재정난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 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의료보험료를 10 ∼15% 인상하고,부족분은 금융차입이나 국고지원으로 메우 는 해소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병원 규모별 차등수가제 적용 및 약품 실거래가 상한 제 도입,저가약품 처방 인센티브 부여,고가약품과 항생제 남용 병·의원에 대한 행정제재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19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보험 재 정,의약분업 등과 관련해 전반적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이한동(李漢東)총리에게 지시했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의료보험 재정문제와 의약분업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치밀하게 검 토해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하고 “정부와 여당은 여론 수렴을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의약분업의 수정까지 검토하는 것 은 아니다”면서 “재정문제가 생겼으니까 그것에 관해 대 책을 세운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보험료를 10∼15% 인상할경우 추가 확보되는 의료보 험 재정규모는 4,000억∼5,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 됐다. 민주당은 아울러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능을 조정하고 의보급여의 허위·부당청구를 엄단하는 등 지출구조를 개선해 의료보험재정의 낭비를 줄여 나가기 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정부측과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의료보험 재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살인누명 써도 조직에 충성?

    폭력조직의 조직원이 다른 조직원이 저지른 상해치사죄를뒤집어쓰고 4년 넘게 수감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서울 장안동 일대 폭력조직인 ‘장안동파’ 조직원 9명이 지난 96년 10월 화양동 조직폭력배 10여명과 관할구역을 놓고 패싸움을 하던중 흉기로상대 조직원 1명을 살해하고 4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부두목의 지시로 이를 축소, 은폐한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 살인에 가담했던 행동대장 오모씨(27)와 행동대원 고모씨(29)를 7일구속기소했다. 장안동파는 당시 전과가 없는 조직원 3명을 자수시켰으며,이중 조모씨(30)는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으나 부두목 박모씨(37·해외도피)의 지시로 허위 자백한 것으로 밝혀졌다. 징역 7년형을 선고받은 조씨는 현재 사건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 채 4년4개월째 복역중이다. 검찰은 민생침해 폭력조직 엄단차원에서 장안동파를 집중단속, 오씨와 고씨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미국으로 달아난 부두목 박씨 등 10명을 지명수배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분식회계규모 다른 까닭

    검찰이 밝혀낸 대우그룹 계열사의 분식회계 총규모가 41조9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난해 9월 금감위가 검찰에 고발한 22조9,000억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금감원이 집계한 분식회계 규모는 그 시점과 보는 시각에서 검찰과 차이가 있을 뿐,실제 내용은 차이가 없다”면서 “금감위도 특별감리를 통해 분식회계 규모를 40조원 정도로파악했지만 22조9,000억원 부분만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위 감리에 앞서 대우의 채권단도 99년 자산 실사를 통해 부실자산 규모가 43조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검찰이 대우그룹 분식회계의대부분에 대해 법적인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은 국민 혈세인공적 자금을 낭비하고 국가경제를 뒤흔든 재벌의 부도덕성을 엄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이상록기자
  • 경제 치명상 ‘大宇 암세포’단죄

    검찰이 분식회계에 연루된 주요 대우그룹 계열사 사장들을 구속키로한 것은, 국가 경제를 뒤흔든 재벌의 부도덕한 경영 행태는 엄단하지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분식회계를 총지휘한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은 해외 도피중이지만대우 사태로 대규모 부실채권이 발생해 금융기관에 2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등 경제 전체를 혼란에 빠뜨린 데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문경영인일 뿐이고 김 전회장이 분식회계를 주도했다고 하더라도 지시에 따르거나 공모한 사실은 분명하다고 검찰은 본다.또죄질에 따라 구속 대상을 선별하기 어려운데다 주요 5개 계열사 대표들은 똑같이 처벌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돼 주요 계열사 대표 전원 구속으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계열사 임원 21명 등 고발되거나 수사의뢰된 52명 가운데 구속되지않은 나머지 사람들도 대부분 불구속 기소돼 대대적인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회계 감사를 부실하게 한 회계사를 처음으로 구속,회계법인이기업과 짜고 감사를 허술하게 하는 행위에도 철퇴를 가했다. 12개 계열사의 부실회계 규모는 무려 24조8,300여억원.해외 차입금을 빼돌리고 가공 자산을 회계 장부에 넣는 등의 수법은 회계 조작의 ‘교과서’라고 할만하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재열 전 대우전자 사장 등에게는 분식회계 혐의 외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외감법의 법정 최고형량은 징역 3년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사기죄는 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이다.분식회계를 통해 대출을 받는 행위가 특경가법상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을 따른 것이다. 10조원이 넘는 불법대출금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밝혀내는 게 검찰의 과제다.해외도피 또는 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만 제기되고 있을 뿐이다.이 비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서류상으로만 투자돼 해외로 빼돌려졌을 것으로 검찰은 추정한다. 그러나 검찰은 해외도피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분식회계의 범의(犯意)나 수법을 입증하는것도 어려워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김 전회장의 신병 확보가 ‘열쇠’다.검찰은 김 전회장의 가족과 회사 임직원 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지만 들어올 가능성은거의 없다. 결국 검찰 수사는 김 전회장을 제외한 관련자들을 일괄 사법처리하고 김 전회장을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상록기자myzodan@. * 대우그룹 사건일지. ●2000.1 금융감독원,12개 대우 계열사에 대한 특별감리 착수●9.15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김우중 대우그룹 전회장등 대우 전·현직 임직원 21명과 회계사 4명 등 25명, ㈜대우 등 5개계열사 검찰에 고발.관련자 27명 수사통보. ●9.16 검찰,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김우중 전회장 입국시 통보토록조치. ●9.19 금감위,대우 분식회계 관련 특별감리 자료 검찰에 제출. ●9.28 대검 중앙수사부, 대우 분식회계 사건 수사 착수.고발된 대우전·현직 임직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2001.1.16 대우 노조, 김우중 전회장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 ●2.1 검찰,전주범대우전자 전 대표이사 등 임원 3명과 공인회계사김세경씨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 대우 분식회계 수법. 대우전자와 대우통신은 분식(粉飾)회계 수법,즉 거짓으로 작성된 재무제표를 근거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다.검찰이 청구한 영장에 따르면 2년 동안 4조5,000여억원을 허위 계상해 1조5,000여억원을 지원받았다.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쓴 분식회계 수법은 ▲이미 제품 생산에 투입됐는데도 재고가 있는 것처럼 장부에 올리거나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거나 ▲부도 상태에 있거나 회수가능성이 없는 매출 채권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는 것 등이다. 대우전자는 97회계연도에서 자산 3조2,283억여원,부채 4조1,254억여원으로 당기순이익이 1조6,701억원의 적자로 나타나자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 등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414억7,500만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공표했다.98회계연도에서도 1조9,920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하고도 45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꾸몄다.2년 동안 3조7,082억여원을 허위 계상한 것이다. 대우통신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97회계연도 당기순손실 700억원,98회계연도 당기순순실이 8,943억원으로 2년간 손실이 9,643억여원이었으나 8,244억원의 적자를 축소,97년도에는 77억원의 흑자,98년도에는 3,85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우전자는 이렇게 작성된 재무제표를 근거로 2년 동안 9,556억여원을 대출받거나 회사채를 발행했다.대우통신도 같은 기간 5,840억여원을 빌린 것으로 밝혀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2001 정치 제언](7)장기표 최고위원

    “기존 정치권이 무능과 부패를 드러내고 있어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와야 합니다” 민주국민당 장기표(張琪杓) 최고위원은 26일대다수 국민들이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에 대한 염증이 극에 달했다며새 정치 창출을 표방하고 나섰다.군사정권 시절 재야에서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섰던 그는 지난해 4·13 총선 때 제도권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소속 당 원내 의석이 2석에 불과한 미니 정당이라 아직도 재야나 다름없다.그 때문인지 그의 말에서는 재야시절의 날카로움과 신랄함이 묻어 나온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의 자민련 이적에 대해 “정치를 희화화하고 정당정치를 파괴시킨 행위”라고 규정했다.그러나 의원 이적 때문에 정계개편 움직임이 수그러든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당 뿐 아니라군소 정당과 한나라당의 개혁세력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이태동할 수 있었던 계기를 지연시켰다는 주장이다. 그는 안기부예산의 총선자금 유용에 대해 한나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이미 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1,000억원대의 안기부예산을 신한국당에 선거자금으로 지원했다고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당시 사무총장으로서 자금을 배분했던 강삼재(姜三載) 의원이 검찰조사에 당당히 응해 해명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강 의원이 국민의혈세를 선거자금에 유용하고도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얼버무린것은 언어도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나아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돈 받은 정치인들을 엄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수사를 덮어버리지 않았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정치권이 상생(相生)의 정치를 추구하기보다 갈수록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을 보이는 것은 여야가 정책대결보다 대권경쟁에 집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최근 대권주자들이 제기하는 개헌론도 대권경쟁구도에 따른 정략적인 계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정·부통령 4년 중임제나 내각제를 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의원 40명 이상의 이탈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에 현 정치구도상 개헌은 불가능합니다” 여권의 대권후보에 대해서는 호남·충청 연합세력이 영남을 끌어안는 카드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정당 활동보다는 신문명정책연구원과 정치논평사이트(www.welldom.or.kr) 운영에 진력하고 있는 그는 “원내 진출 실패로 오히려 ‘선명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권력 훼손 202명 검거”

    대검 공안부(부장 李範觀)는 14일 관공서 점거·농성,오물 투척 등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공권력 훼손 사건 58건의 주동자 202명을 검거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이번 일제 검거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힌 ‘강력한 정부’ 방침에 따라 개혁 시책에 반발하는 공권력 경시풍조는 반드시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주요 검거 대상자는 지난해 5월 한총련 미국 대사관 시위 관련 2명과 12월 한나라당 진주지구당사 점검 농성자 5명,충북경찰청 기물 파손 관련자 7명,민노총 울산본부 근로자복지회관 로비 점거 4명,경북지방노동위 위원장실 점거 농성 관련자 8명 등이다. 검찰은 구속은 주동자 위주로 신중히 하되 범법자 전원을 불구속 수사 등을 통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朴검찰총장 일문일답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8일 “국민의 혈세를 불법 횡령한 중대한 범죄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만큼 법에 따라 범법자들을 엄단해 장래의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 ■1,157억원이 흘러간 경로와 구체적인 사용처는 국가예산에서 나와어디로 들어간 것 까지는 확인됐다.안기부가 관리하는 계좌에서 강삼재 의원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계좌와 민자당 계좌로 직접 들어갔다.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주로 갔고,상당 부분은 당에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부 확인되지 않은 금액은 수사팀에서 확인 중이다.96년 신한국당으로 간 940억원 중에는 남산의 안기부 청사 부지 매각대금 9억원도 들어있다. ■돈 받은 사람은 모두 신한국당 후보들인가 거의가 그렇다고 말할수는 있지만 100%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DJ 비자금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야당이 주장하는 ‘20억원+α’와의 차이점은 당시 수사 결과 발표를 보면 알 것이다.지금은 이 사건에 전력을 기울일 때다.초점을 흐려선 안된다. ■강삼재 의원조사는 어떻게 되나 강 의원 조사는 필수적이다.공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떳떳하다면 나와서 정정당당하게 조사를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 ■신병 확보 방안은 있는가 나오지 않으면 법 절차에 따라 차근차근진행할 계획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현철씨,이원종 전 정무수석 등에 대한 조사계획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미리 선을 그어 놓을 수는 없다.권영해 전 안기부장 소환 여부도 마찬가지다. ■97년 대선자금으로 수사 확대되지는 않나 자금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찌될 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수사 중간에 검찰총장이 입장을 발표하는 게 이례적인데 수사의 총책임자로서 사건의 본질이 왜곡돼 국민들에게 잘못 인식될까 걱정됐다.이 사건 수사는 정치권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그래서 간곡히 협조를 부탁하는 것이다. ■여당측에서 수사 내용을 흘리는 것 때문에 검찰이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는데 계좌를 추적하게 되면 은행도 알고,본인도 알게 된다.압수수색 영장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복합적인 원인이지만 수사팀에서는자료를 만들거나 하지 않았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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