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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광화문집회, 국민생명 위협하는 용서 못할 행위”

    文대통령 “광화문집회, 국민생명 위협하는 용서 못할 행위”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날 강행된 일부 대형교회와 보수진영의 8·15 광복절 도심집회와 관련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며 엄정 대응을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맞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시지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오랫동안 애써온 상황에서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격리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거리 집회에 참여까지 함으로써 전국에서 온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가 전파되었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를 엄단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법치를 확고히 세워나가는 정부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폭증하며 하루 사이에 279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일부 교회에 대한 확진자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2차·3차 감염 가능성도 적지 않아서 당분간 큰 규모의 신규확진자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신천지 이후 맞이한 우리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고비”라고 진단했다.특히 “대규모 집단 감염원이 되고 있는 일부 교회의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방역 당국의 지속적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고, 집단 감염 이후에도 검사와 역학조사 등 방역협조를 거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큰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최장기간의 장마와 유례없는 폭우로 큰 수해 피해까지 겪으며 어려움이 크신 상황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또 다른 심려를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중대 고비에 처한 코로나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 저지에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불편하시겠지만 방역 주체로서 마스크 착용 생활화, 밀접 접촉 자제 등 정부의 방역방침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보이스피싱 등 서민경제 침해 사건 기승…최근 두 달간 805건 적발

    서민경제 침해 사건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두 달 동안 집중 단속을 벌여 서민경제 침해범죄 805건을 적발하고 566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상습·반복적 범행을 저질렀거나 죄질이 좋지 않은 32명은 구속해 수사 중이다. 적발된 범죄 유형은 인터넷 중고거래 등 사이버 사기가 584건으로 가장 많고 전화금융 사기(보이스피싱) 160건, 보험사기 25건, 불법 사금융 19건, 취업·전세 사기 2건 등이다. 피의자 대부분은 재산상 이익을 노리고 피해자에게 접근해 범행한 뒤 연락을 받지 않거나 도주했다가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완주에서는 취업 알선을 미끼로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두터운 지역사회 인맥을 내세우며 피해자에게 산업단지 내 대기업 공장 취업 알선을 조건으로 2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전주에서는 보이스피싱으로 얻은 부당이득을 조직에 전달한 40대가 붙잡혔다. 그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4명에게 받은 4400여만원을 조직에 송금하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경찰청은 오는 10월까지 단속을 지속해 서민의 삶을 침해하는 경제 범죄를 엄단할 방침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극심한 물질·정신적 고통을 주는 생활밀착형 경제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관련 피해를 봤거나 이러한 범죄를 알고 있는 도민은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일부터 ‘탐정’ 영업 가능…배우자·채무자 뒤 캐는 건 안돼

    내일부터 ‘탐정’ 영업 가능…배우자·채무자 뒤 캐는 건 안돼

    5일부터 ‘탐정’이라는 명칭을 내건 업체의 영업이 가능해진다. 올 초 국회를 통과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개정안이 5일부터 시행되면서 ‘탐정’이라는 명칭을 상호나 직함에 사용하는 영리활동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민간 탐정의 활동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해 ‘공인 탐정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법 개정으로 그동안 ‘탐정’이라는 명칭 사용을 금지하던 조항이 삭제됐다”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탐정의 업무로 여겨지는 민·형사 사건의 증거 수집 활동, 잠적한 불법행위자의 소재 파악 등은 여전히 제한된다”고 말했다. 다만 의뢰 내용에 위법성이 없는지 사안별로 잘 따져봐야 한다.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입증할 자료 수집 등 수사·재판 중인 사건에 대한 증거 수집은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다. 잠적한 채무자의 은신처 파악, 가출한 배우자 소재 확인 등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 가출한 아동·청소년이나 실종자의 소재를 확인하는 것은 합법이다. 또 부동산등기부등본 등 공개된 정보의 대리 수집, 도난·분실·은닉자산의 소재 확인도 가능하다. 경찰청은 탐정 업체에 의한 개인정보 무단 수집·유출,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올해 하반기 관련 업체를 지도·점검 및 특별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단속 기간 동안 탐정 관련 민간자격증을 발급하는 단체를 대상으로 해당 자격에 관한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탐정 명칭을 사용하는 업체와 심부름센터, 흥신소를 단속해 불법행위를 엄단할 방침이다. 탐정과 관련한 자격증은 ‘등록 민간자격’으로 누구나 관청에 등록한 뒤 발급받을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도 내는 ‘박원순 관련’ 수사…어디까지 진행 됐나(종합)

    속도 내는 ‘박원순 관련’ 수사…어디까지 진행 됐나(종합)

    성추행 방조 의혹…당시 직원들 참고인 조사 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 전직 비서실 직원 10여 명을 불러 참고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박 시장 전 비서 동료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주장을 인지 했는지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 조사 이후에는 당시 시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대면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사 내용은 서울시 관계자들이 비서 성추행 의혹을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취지의 고발 사건에 관한 것이다. 경찰은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면서 의혹의 실체를 파악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피해자인 전 비서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피해 호소를 듣고도 방임한 서울시 관계자가 20여 명이라는 주장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측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모든 대상과 의혹에 대해 빠짐없이 조사한다는 방침”이라며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들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 여부 및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박원순 고소장’ 유포자 잡히나…문건 주고받은 3명 입건 경찰은 피해자 A씨의 ‘고소장’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 널리 퍼진 문건의 최초 유포 정황을 특정해 관련자들을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7일 해당 문건을 오프라인에서 서로 주고받은 혐의로 3명을 입건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건된 3명 중에는 피해자 A씨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목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A씨가 고소 전 작성한 ‘1차 진술서’를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한다”며 건넸고, 이 목사는 문건을 다른 교회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해당 문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건을 최초 게시한 2명을 특정하고 입수 경위 등 연결고리를 조사 중이다. 악플, 사이트 4곳 압수수색…“2차 가해 엄단” 피해자를 향한 악성 비방 게시글도 따로 수사 중이다. 피해자를 향한 악성 댓글 수사는 관련 글이 올라왔던 4개 사이트에 압수영장을 집행, 게시자와 댓글 작성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경찰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박 전 시장을 상대로 사자명예훼손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 사건도 수사 중이다. 시민단체가 ‘가세연’ 운영자를 사자명예훼손으로 고발한 사건도 지난 21일 고발인 조사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향후 고소권자인 유가족의 고소 의사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거나 불기소의견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에 ‘현장출동, 박원순 사망 장소의 모습’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진행하며 고인의 시신이 발견된 와룡공원 일대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방송 중 웃음을 터트려 논란이 됐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공적마스크 4개월 만에 폐지 정총리 “매점매석 엄단할 것”

    공적마스크 4개월 만에 폐지 정총리 “매점매석 엄단할 것”

    지난 2월 26일 시작된 공적 마스크제가 4개월여 만에 폐지됐다. 12일부터는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수량 제한 없이 구매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1인당 구매수량 제한이 없어지고 시장공급체계로 바뀌면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릴 것을 우려해 유통업체의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적발 시 물가안정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매점매석은 유통업체가 전년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보유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일주일 평균 보건용 마스크 45만개를 보유한 채 온라인 판매를 한 유통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공적 마스크제가 폐지됨에 따라 소비자는 약국이나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다양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됐다. 다만 정부는 의료용 수술용 마스크는 종전처럼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마스크 대란 상황이 다시 발생하면 요일제 판매나 구매수량 제한 등으로 개입에 나설 방침이다. 또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마스크 1억 5000만장을 비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스크 공적 판매처 중 하나인 우정사업본부는 마스크를 사기 힘든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별로 마스크 판매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정세균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공적 마스크제 종료 이후에도 생산과 유통, 가격 동향 등을 매일매일 점검할 것”이라면서 “시장 기능을 왜곡하는 매점매석 등 불공정 거래 행위는 더욱 엄정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137일간 약국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고마운 존재였다. 약국의 공공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 불만이 자신들을 향해 개업 전 청심환을 먹는 약사도 있었다고 한다”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이경재 변호사 “김여정,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혐의로 고발”

    이경재 변호사 “김여정,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혐의로 고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혐의로 고발 당했다. 8일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는 김 부부장과 박정천 북한군 참모총장을 폭발물사용, 공익건조물 파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이날 우편물로 발송됐으며 이르면 9일 검찰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김 부부장이 연락사무소 폭파를 지시했다고 공개적으로 자인했으며 언론 보도와 통일부 발표 등의 자료에 의해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려면 테러 등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금지돼야 한다”며 “이 범행을 엄단해 다른 폭력을 막아야 한다”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6일 연락사무소를 파괴하고 같은 날 조선중앙방송과 중앙TV 등을 통해 폭파 사실을 발표했다. 연락사무소는 2018년 4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같은 해 9월 문을 열었다. 김 부부장은 폭파를 사흘 앞둔 지난달 13일 담화를 내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형법에 따르면 폭발물을 사용해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재산을 해하거나 공공의 안전을 문란하게 한 사람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된다. 공익 건조물을 파괴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된다. 그러나 김 부부장 등을 실제로 국내에서 처벌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증거 수집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검찰이 기소중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있고, 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더라도 현실적으로 집행할 방법이 없다. 한편 이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를 1심부터 변호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료 성폭행 후 촬영한 경찰…“합의하에 관계” 항소

    동료 성폭행 후 촬영한 경찰…“합의하에 관계” 항소

    동료 여경을 성폭행한 후 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은 경찰관이 “합의 하에 관계가 이뤄졌다”며 항소한 가운데 경찰이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A순경은 2018년 8월 동료를 힘으로 제압해 성폭행하고 속옷 차림으로 누워있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사진 촬영과 유포는 인정하지만,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경찰청은 2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상 강간,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를 받는 A순경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것을 지시했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뉘는데, A순경은 경찰청 지시에 따라 최소 정직 이상의 처분을 받게 된다. A순경이 몸담았던 전북 지역 한 경찰서는 이르면 이달 말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를 통해 인사상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성범죄에 대해서는 경찰 내부에서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이 성범죄를 저지른 만큼, (경찰) 직을 유지하는 처분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명, 대북전단 살포단체 수사 의뢰…사기·자금유용 혐의(종합)

    이재명, 대북전단 살포단체 수사 의뢰…사기·자금유용 혐의(종합)

    “후원금 용처 불분명해 횡령 가능성 의심”통일부·서울시엔 3개 단체 법인 취소 요청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4개 대북전단 살포단체를 사기, 자금유용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사 의뢰 대상 단체는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순교자의 소리(대표 폴리현숙), 큰샘(대표 박정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대표 이민복) 등이다. 이날 경기도는 “이들 단체가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북한 인권 활동으로 위장해 비용을 후원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대를 모욕할 뿐 단체의 돈벌이로 활용한다는 의혹이 언론 등으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는 형법상 사람을 속여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사기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고, 국가 안보를 해치는 불온자금 유입이 의심되며 후원금의 용처가 불분명해 횡령과 유용 가능성도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단체를 “남북한 갈등 유발과 국가 안보를 해치는 이적행위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단체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는 통일부와 서울시에도 자유북한운동연합, 순교자의 소리, 큰샘 등 3개 단체에 대해 법인 설립 허가 취소와 수사 의뢰, 고발 등을 해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은 사단법인이 아니라 비등록 단체여서 법인 취소 의뢰 명단에서 제외됐다. 도는 협조 공문에서 “법인 설립 허가 목적과 다른 해당 단체에 대해 자체 조사 등을 통해 허가 취소, 보조금 환수, 수사 의뢰 및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전날 이 지사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이를 막으려는 공권력에 저항해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는 단체 등에 대해 자금 출처와 사용 내용, 활동계획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고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대응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도는 지난 17일 의정부시 능곡로 한 주택 지붕에 떨어진 대북전단 추정 낙하물에 대해 23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 낙하물에는 라면과 과자, 양말, 전단지 등 10여종의 물품이 들어있었다. 낙하물이 지붕에 떨어지면서 주택 지붕 슬레이트가 일부 파손됐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살포된 대북전단이 우리 민가에 떨어져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다.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명, 4개 대북전단 살포단체 사기·자금유용 혐의 수사 의뢰

    이재명, 4개 대북전단 살포단체 사기·자금유용 혐의 수사 의뢰

    이재명 지사는 23일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4개 대북전단 살포단체를 사기, 자금유용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사의뢰 대상 단체는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순교자의 소리(대표 폴리현숙), 큰샘(대표 박정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대표 이민복) 등이다. 경기도는 “이들 단체가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북한 인권 활동으로 위장해 비용을 후원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대를 모욕할 뿐 단체의 돈벌이로 활용한다는 의혹이 언론 등으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는 형법상 사람을 속여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사기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고, 국가안보를 해치는 불온자금 유입이 의심되며 후원금의 용처가 불분명해 횡령과 유용 가능성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단체를 “남북한 갈등 유발과 국가 안보를 해치는 이적행위를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단체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는 통일부와 서울시에도 자유북한운동연합, 순교자의 소리, 큰샘등 3개 단체에 대해 법인 설립 허가 취소와 수사의뢰, 고발 등을 해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은 사단법인이 아니라 비등록 단체여서 법인 취소 의뢰 명단에서 제외됐다. 도는 협조 공문에서 “법인 설립 허가 목적과 다른 해당 단체에 대해 자체 조사 등을 통해허가 취소, 보조금 환수, 수사 의뢰 및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도는 지난 17일 의정부시 능곡로 한 주택 지붕에 떨어진 대북전단 추정 낙하물에 대해 23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 낙하물에는 라면과 과자, 양말, 전단지 등 10여 종의 물품이 들어있었다. 낙하물이 지붕에 떨어지면서 주택 지붕 슬레이트가 일부 파손됐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살포된 대북전단이 우리 민가에 떨어져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다”며 “모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21일 한 보수 성향 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수소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는 글을 올리자 이 지사는 “방종과 분탕질로 자유를 훼손하는 이들에겐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질서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 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전날 밤 파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대북전단이 확인되는 즉시 해당 지역에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해 주민 안전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 17일 파주 등 접경지 5개 시군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한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과 살포 행위 등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보수단체 “이재명 지사 집 근처서 대북전단 살포” 위협

    보수단체 “이재명 지사 집 근처서 대북전단 살포” 위협

    경기도가 접경지 5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자 보수단체 회원이 “이재명 도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날리겠다”는 글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경찰이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이를 막으면 “수소가스통을 폭파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이는 이 지사가 “평화를 방해하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세력을 추적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강한 반발로 보인다.  21일 이 지사는 이 같은 보수단체 회원의 위협과 협박에 대해 “자유를 훼손하는 이들에게 엄중하게 책임 묻고 질서를 알려주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자유로운 사회는 저질로 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권리와 질서를 존중하는 책임과 희생으로 만들어지고 지켜진다”며 “준법을 요구하는 공권력에 폭파살해 위협을 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유지를 위해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전단으로 군사 긴장을 유발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며 온갖 분탕질로 자유를 해치는 이들에게 법의 엄중함과 권위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지사의 이런 주장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야당 의원은 “경기도 안전 위헙하는 북한엔 찍소리 못하고 힘없는 탈북자만 때려잡는다”며 비난했다. 앞서 한 보수단체 회원인 A씨는 지난 13~14일 페이스북에 “대북전단 조만간 이재명 집 근처에서 날릴 예정”, “이곳에서 평양으로 풍선 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씨는 “정보가 새서 내가 풍선 날리는 장소에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하면 수소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며 “와서 막아보라”고 밝히고서 사라져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1개 소대씩 모두 3개 소대 90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기도 역시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방호 요원 10명을 증원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에 대해 대북전단 살포에 필요한 고압가스 설비 사용 금지 등 첫 행정명령을 집행했다. 또 ‘위험구역 설정·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공고해 올해 11월 30일까지 군부대를 제외하고 연천군과 포천, 파주, 김포, 고양시 등 5개 시군 전역에서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살포 행위를 금지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보수단체 “이재명 지사 집 근처서 대북전단 살포” 위협…경찰 비상경계 돌입

    보수단체 “이재명 지사 집 근처서 대북전단 살포” 위협…경찰 비상경계 돌입

    경기도가 접경지 5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자 보수단체 회원이 “이재명 도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날리겠다”는 글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경찰이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이를 막으면 “수소가스통을 폭파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이는 이 지사가 “평화를 방해하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세력을 추적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21일 경기도와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부터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1개 소대씩 모두 3개 소대 90명의 경찰병력을 배치에 경비에 나섰다. 경기도 역시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방호 요원 10명을 증원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앞서 한 보수단체 회원인 A씨는 지난 13~14일 페이스북에 “대북전단 조만간 이재명 집 근처에서 날릴 예정”, “이곳에서 평양으로 풍선 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씨는 “정보가 새서 내가 풍선 날리는 장소에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하면 수소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며 “와서 막아보라”고 밝히고서 사라져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에 대해 대북전단 살포에 필요한 고압가스 설비 사용 금지 등 첫 행정명령을 집행했다. 또 ‘위험구역 설정·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공고해 올해 11월 30일까지 군부대를 제외하고 연천군과 포천, 파주, 김포, 고양시 등 5개 시군 전역에서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살포 행위를 금지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유용 서울시의원 “서울시는 대북전단지 제작, 보관·유통 제재해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유용)는 18일,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지 살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서울시에 소재한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지의 제작과 보관·유통을 금지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북한이 탈북자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관계 단절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비롯한 모든 통신 연락선을 차단하고,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탈북자단체들이 6월 25일을 전후해 대북전단지 100만장 살포를 강행한다고 밝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대북전단지 살포는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전쟁 유발 행위이며,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들의 정의를 관철하려고 하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정부도 대북전단지 살포를 강행하는 단체들에 대해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하고 법인설립 허가를 취소할 예정이며, 경기도는 대북전단지 살포 행위를 ‘위기조장 행위’와 ‘사회재난 유발행위’로 규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북전단지 살포는 경기도, 강원도, 인천광역시의 접경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이들 단체는 서울시에 소재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유용 위원장은 “대북전단지 살포는 전쟁위기를 고조시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대북전단지 제작과 보관·유통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묻고 행정력과 공권력을 동원해 엄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서울시가 이들 단체를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하태경 설전…“무책임하게 찍찍”vs“북한엔 찍소리 못해”(종합)

    이재명·하태경 설전…“무책임하게 찍찍”vs“북한엔 찍소리 못해”(종합)

    하 “힘없는 탈북자만 때려잡아” 비판에이 “어처구니 없는 정치 선동” 맞받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대북전단 대응을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외면한 채 정략적으로 대북 자극하는 가짜보수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왜 국민에게 심판받았는지 모르고 있다”면서 하 의원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싸잡아 비판했다. 하 의원과 김 교수가 SNS로 이 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조치를 비판하자 “어처구니 없는 정치 선동”이라며 맞대응한 것이다. 이 지사는 하 의원을 향해 “저보고 ‘북한에는 찍소리’도 못한다고 비난했다. 하 의원님이야 국가 안보가 어떻게 되든, 휴전선에 총격전이 벌어지든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든 관심 없이 (오히려 그걸 바라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책임하게 입에서 나오는 대로 ‘찍찍’ 거리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경기도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 어렵게 만든 남북 간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꼭 필요한 일을 찾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익 없이 대중을 선동하며 상황만 악화시키는 ‘찍소리’는 하 의원의 전매특허인 듯하니 본인이 많이 하고 제게는 강요하지 말라”면서 “상대가 날뛴다고 같이 날뛰면 같은 사람 된다. 아무리 비싸고 더러운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사실을 두 분께서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앞서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기도 안전 위협하는 북한엔 찍소리도 못하고 힘없는 탈북자만 때려잡는 이재명 지사, 판문점 앞에서 대북 항의 1인 시위는 왜 안 하나”라고 이 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조치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상황 파악을 전혀 못 하고 있다. 전단은 구실일 뿐 북한 도발의 본질이 아님이 명확해졌는데, 쇼 좋아하는 이 지사는 북한에는 항의 한 번 못 하면서 힘없는 탈북자 집에는 수십 명의 공무원을 동원한 요란한 쇼만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공언한 것처럼 조만간 대남 전단 살포하면 대부분 경기도에 떨어지는데 이 지사가 그땐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통합당 후보로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전단 살포가 홍수인가? 대형 산사태인가? 발상이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무책임하게 날린 대북전단 대부분이 우리 민가에 떨어져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쓰레기가 되는 것을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무지 또는 악의”라고 맞받았다.이재명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 살포 용납 못해” 한편 경기도는 전날 접경지역 5개 시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한 데 이어 포천의 대북전단 단체 대표 집에서 전단 살포에 사용하는 고압가스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집행했다. 아울러 탈북 단체가 지난달 초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 일부가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평화를 방해하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살인 부메랑’ 대북 전단 살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인 부메랑’ 대북 전단의 피해를 왜 경기도민이 감당해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북 전단 낙하물이 의정부의 한 가정집 위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어제 들어왔다. 현장을 조사해보니 전단과 다수의 식료품이 한 데 묶여있었고 지붕은 파손돼 있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곳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터라 자칫 인명피해 가능성도 있었다. 길을 걷던 아이의 머리 위로 이 괴물체가 낙하했다면 어떠했겠나. 정말이지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건은 살포된 대북 전단이 북측 아닌 우리 민가에 떨어지고,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으며, 접경지대에 속하지 않더라도 그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왜 우리 도민들이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야 하나. 반평화 행위를 엄단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진정한 안보이자 도지사의 책무”라면서 조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명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 살포 결코 용납 못해”

    이재명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 살포 결코 용납 못해”

    “평화 방해하고 도민 안전 위협자칫 인명피해 가능성도 있었다” 탈북 단체가 지난달 초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 전단 일부가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평화를 방해하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살인 부메랑’ 대북 전단 살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인 부메랑’ 대북 전단의 피해를 왜 경기도민이 감당해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북 전단 낙하물이 의정부의 한 가정집 위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어제 들어왔다. 현장을 조사해보니 전단과 다수의 식료품이 한 데 묶여있었고 지붕은 파손돼 있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곳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터라 자칫 인명피해 가능성도 있었다. 길을 걷던 아이의 머리 위로 이 괴물체가 낙하했다면 어떠했겠나. 정말이지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건은 살포된 대북 전단이 북측 아닌 우리 민가에 떨어지고,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으며, 접경지대에 속하지 않더라도 그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왜 우리 도민들이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야 하나. 반평화 행위를 엄단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진정한 안보이자 도지사의 책무”라면서 조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경기, 북한 접경 5개 시군 ‘대북 전단 살포금지’ 앞서 경기도는 북한 접경 5개 시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 전단 살포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는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금지 행정명령’을 공고하고 오는 11월 30일까지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도는 행정명령 공고문에서 위험구역 설정 이유에 대해 ‘대북 전단 살포자들의 출입통제 및 행위금지를 통한 재난 예방’이라고 밝혔다. 또 “위험 구역내에서는 대북 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대북 전단 관련 물품의 준비, 운반·살포·사용 등의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조치를 위반한 경우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을 통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방침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41조(위험구역의 설정)에 따른 것으로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투기판 만드는 암호화폐 사기범죄 엄단해야

    서울신문이 어제 보도한 탐사취재 결과 최근 3년간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로 인한 피해액은 무려 3조 3800억원에 이른다. 이로 인해 3명이나 목숨을 끊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올 5월까지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278건이다. 비슷한 기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호화폐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15건, 소비자 상담은 959건이다. 이는 공식 집계일 뿐 실제 피해사례와 규모는 훨씬 더 클 수 있다. 미래의 화폐로 주목받던 암호화폐가 투자자들을 울리는 창구가 됐다니 유감이다. 피해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별다른 지식 없이 큰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퇴직금이나 목돈을 빌려 투자했다가 대부분 현금화하지 못했다. 정상적인 거래가 보장되는 암호화폐인 줄 알았다가 무등록업체에 의한 유사 금융사기 피해자로 전락한 경우도 있다. 특히 2017년 12월 ‘인공지능(AI)이 코인을 사고팔아 수익을 배당한다’는 다단계 투자업체 트레이드코인클럽(TCC)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은 무려 2만~3만여명에 이른다고 소송 대리인은 밝혔다. 뒤늦게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임을 알고도 신고나 소송도 못한 채 ‘폭탄 돌리기’식의 거래도 이어지고 있어 피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암호화폐는 지폐나 동전 같은 실물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말 그대로 가상화폐이다.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일반화폐와 달리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지고 거래된다. 2009년 비트코인 개발 이후 지금까지 1000여종의 암호화폐가 개발돼 500여종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특성으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은 대부분 암호화폐를 금융자산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예금이나 주식, 채권, 보험 등의 금융상품도 아니다. 당연히 정부나 은행이 지급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만큼 위험성이 높은 투자였으나 국내에서는 2017년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암호화폐의 피해가 커진 이유 중 하나는 정부의 무관심이다. 지난 2013년 7월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설립되면서 투자자들이 늘어났지만 정부는 법제화나 투자자 보호 조치 등을 소홀히 했다. 지난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특금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발판을 마련했지만, 시행은 내년 3월부터이다. 정부는 당장 피해 실태를 확인하고 구제할 방법이나 재발 방지책 등을 찾아야 한다. 투자를 가장한 사기행각은 막아야 한다.
  • 전주 사립고 답안조작 직원 구속기소…학생 아버지는 불구속기소

    전주 사립고 답안조작 직원 구속기소…학생 아버지는 불구속기소

    전북 전주의 한 사립고교 학생의 답안지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교무실무사가 구속기소됐다. 전주지검은 업무방해 혐의로 교무실무사 A(3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해당 학생의 아버지인 이 학교 전 교무부장 B(50)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6시쯤 이 학교 학생인 B씨 아들의 ‘언어와 매체’ 과목 답안지에서 3개 문항의 오답을 수정테이프로 지우고,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정답으로 수정, 채점기계에 입력해 학교장의 시험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 교무부장 B씨가 A씨의 범행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부정행위로 B씨의 아들은 해당 과목에서 10점의 이득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험감독관인 국어교사는 답안지를 보관하는 동안 당시 이 학생의 답안지(OMR 카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놓았다. 평소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해당 학생을 두고 학교 내에서 여러 소문이 돌던 터였다. 이를 알지 못했던 A씨는 채점 전 “잠시 교무실에 다녀오셔야 한다”며 국어교사를 밖으로 내보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나중에 답안지를 확인한 국어교사가 미리 찍어둔 사진에는 없던 수정자국을 발견하고 학교에 이 사실을 보고하면서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범행 동기, 공모 관계 등을 규명하기 위해 면밀히 보강 수사를 했다”며 “성적 조작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학업성적 관리를 저해하는 불법을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에 “폭도, 용납 못해”…군 강경 진압 예고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에 “폭도, 용납 못해”…군 강경 진압 예고

    대선 겨냥 증거 없는 이념공세 비판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연방군대를 투입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연설에서 8분가량을 할애해 “정의와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플로이드 추모가 “폭도와 약탈자,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먹칠을 당하고 있다”며 폭력시위를 문제 삼았다. 이어 “무고한 이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안티파와 급진 좌파 집단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손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정의는 성난 폭도의 손에 의해 결코 달성되지 않고,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5분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며 일부에서 방화나 약탈 같은 폭력 사태로까지 번진 상황에서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는 전날 밤 미니애폴리스 시위에 대해 “폭도의 80%는 주 외부에서 왔다. 폭력을 선동하기 위해 주 경계선을 넘는 것은 연방 범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자유주의 주지사와 시장은 훨씬 더 강경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렇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가 개입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군대의 무한한 힘을 활용하는 것과 대규모 체포를 포함한다”고 연방군대 투입을 경고했다. 美국방 “요청시 4시간 내 군대 투입”美법무 “극좌파에 의한 계획적 폭력”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미네소타 주지사의 요청이 있으면 4시간 내에 군대를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AP통신은 국방부가 미니애폴리스에 헌병부대 800명을 투입할 준비를 하라고 육군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군 파견은 1807년 발효된 연방 법률인 폭동 진압법(Insurrection Act)에 근거했으며, 미국 대통령이 폭동이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부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한 이 법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때 마지막으로 사용됐다고 AP는 전했다. 법무부도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를 가리키는 용어인 ‘안티파’를 거론하며 엄단 방침을 밝혔다. 법무부도 가세했다. 윌리엄 바 장관은 성명을 내고 “많은 장소에서 폭력은 ‘안티파’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무정부주의 집단과 좌파 극단주의 집단에 의해 계획되고 조직되고 추진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들의 다수는 폭력을 부추기기 위해 그 주(미네소타주)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주장을 한 뒤 이들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CNN “트럼프, 증거도 없이 극좌파 운운”“시장들, 美 분열 심화시키는 트럼프 비판”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흑인을 중심으로 분노한 시위대를 자극하고, 군을 통한 강경 진압이 불상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낳는다. 뚜렷한 물증도 없이 ‘급진 좌파’를 운운한 것은 11월 대선을 앞둔 이념 공세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증거 없이 전국의 시위대를 안티파와 급진 좌파라고 꾸짖었다”고 말했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각 주의 시장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분열을 심화한다며 리더십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의 발언이 미 전역과 백악관 앞에서까지 벌어진 긴장된 상황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에 “폭도”…군투입 경고

    [속보]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에 “폭도”…군투입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며 폭력을 행사한 시위대를 향해 “폭도”, “약탈자”라고 비난하며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연방군대를 투입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첫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연설에서 8분가량을 할애해 “정의와 평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플로이드 추모가 “폭도와 약탈자, 무정부주의자에 의해 먹칠을 당하고 있다”며 폭력시위를 문제 삼았다. 이어 “무고한 이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안티파와 급진 좌파 집단이 폭력과 공공기물 파손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정의는 성난 폭도의 손에 의해 결코 달성되지 않고,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5분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의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며 일부에서 방화나 약탈 같은 폭력 사태로까지 번진 상황에서다. 법무부도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를 가리키는 용어인 ‘안티파’를 거론하며 엄단 방침을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극우의 가짜 5월 넘어… ‘하나 된 5월’을 향해 간다

    극우의 가짜 5월 넘어… ‘하나 된 5월’을 향해 간다

    5·18민주화운동은 성격이 복잡하지 않다. 당시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미며 민주주의를 압살하려 하자 광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이를 반대했고, 신군부가 잔인하게 총과 칼로, 그리고 헬기 기총 소사로 시위 시민을 학살한 것이 시작과 끝이다. 그날은 1997년 이미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세계적인 민주화운동의 모범 사례가 돼 유네스코에 기록물이 등재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여전히 ‘폭동 vs 저항’이란 대립적 논란이 그치지 않는다. ‘집단 기억’의 공유를 바탕으로 5·18의 정신인 자유, 민주, 평화, 평등이 온 세상에 구현되도록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6월 홍콩 도심 집회에서 5·18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면서 세계에 중계됐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서 홍콩 어머니 6000여명이 광둥(廣東)어로 번안된 이 곡을 합창했다. 이 장면은 전파를 타고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이 노래는 현재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의 민주화 투쟁 현장에서 으레 불리는 ‘민중 가요’로 자리잡았다. 이는 1994년 국민과 해외동포 성금으로 설립된 5·18기념재단의 국제 교류와 연대 사업이 이뤄 낸 성과로 꼽힌다. 기념재단은 1999년부터 매년 5월 ‘광주아시아포럼’과 5·18아카데미 등을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가을로 연기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활동가들의 교류와 소통을 주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재단은 2000년부터는 ‘광주인권상’을 제정, 매년 5월 수상자를 선정한다.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로 5·18의 진상을 알리는 각종 출판물과 음반 등의 발간·배포도 이어지고 있다. 5·18이 국제적 민주화의 모델로 위상을 굳혀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11년 5월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됐다. 2007년 남아공 넬슨 만델라의 1963년 법원 판결 기록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적은 있지만 아시아 민주화·인권운동 측면에서 ‘1980년 광주 상황’을 등재했다는 점은 향후 국내 현대사 정립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5·18이 세계 민주화운동의 전형적인 사례로 공인받은 셈이다. ●코로나에도 집회 열겠다는 극우세력 국내 상황은 미완에 머물고 있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5·18민주화운동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5·18이 법적·정치적으로 이미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됐지만 평가는 제각각인 탓이다. 올 40주년 기념행사도 ‘5월 정신’의 전국화를 목표로 서울·부산·대구·경기 등 전국에서 14개 사업 8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일부 보수단체는 5·18기념주간에 ‘5·18 폄훼’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자유연대 등 극우단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18 40주년 전야제마저 취소된 상황인데도 16~17일 금남로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다는 내용의 집회 신고를 냈다. 이들은 앞서 지난 6일 광주시청 앞 등지에서 “5·18 유공자 명단과 공적 조서 등을 공개할 것”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명단 공개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영상매체 등을 통해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또 광주시가 ‘감염병예방관리법’에 따라 집회를 금지했지만, 이들은 법원에 집회 금지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게릴라식 공격도 이어진다. 수년간 5·18민주화운동을 북한 특수군 소행이라 주장해 온 지만원(79)씨는 지난 2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되지 않았다. 지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인 ‘시스템 클럽’(5월 8일)에 ‘무등산의 진달래’란 제목의 글을 통해 “북한 특수군 600여명은 김일성의 지령을 받아 1980년 5월 21일 밤중에 광주교도소를 5회 공격했다”고 밝혔다. 지씨의 글은 다른 극우단체의 인터넷 사이트에 퍼져 나가면서 ‘5·18 왜곡과 폄훼’의 진원지 중 하나로 지목된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8 학살의 주범인 신군부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은 이를 사실인 양 호도하고, ‘전라도 사람’을 비하하는 내용을 퍼뜨리거나 재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공동의 기억’을 형성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5·18의 전국화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신군부의 왜곡된 자료 보수매체 타고 확산 5·18 왜곡은 최초 12·12 쿠데타를 통해 실권을 장악한 신군부가 주도했다. 신군부는 5·18을 불순세력의 선동에 의한 폭동으로 간주하고 담화문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퍼뜨렸다. 2017년 국방부 특조위가 활동하는 과정에서 당시 군사정부의 조직적인 5·18 왜곡의 일부가 처음 드러났다. 1985년 국방부 주도로 설립된 ‘80위원회’는 ‘광주사태 백서’를 발간하기 위해 군 관련 자료를 모았다. 계엄군의 진압작전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관련 서류 곳곳에서 왜곡 흔적이 발견됐다. 1988년 광주청문회를 앞두고 설립된 ‘511연구위원회’도 광주에 투입된 각 군의 전투 상보 등을 첨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오인 사격에 따른 계엄군의 사인을 시민군 발포로 숨진 것으로 위장하거나 사망자 검시 보고서 등을 조작해 ‘지휘권 이원화’나 최초 발포 명령자를 숨기는 데 급급한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같이 정부가 왜곡한 각종 자료는 2000년대 이후 인터넷 확산 바람을 타고 보수 매체 등에 그대로 노출돼 역사를 비틀었다. 이들 내부 집단에서는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5·18을 ‘북한군이 일으킨 폭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아직도 이런 정보가 흘러 넘치고 있다. ●광주시 역사 왜곡 대응 전담팀 운영 광주의 광역·기초 의원 90여명은 최근 합동결의대회를 열고 극우 보수단체의 금남로 집회 금지와 5·18 왜곡·날조 금지를 촉구하는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일부 극우 세력들은 5·18을 지속해서 비방·폄훼하면서 역사적으로 검증된 사실마저 왜곡하는 몰지각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시는 역사 왜곡 대응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 지역 4·15 총선 당선자들도 최근 21대 국회에서 ‘5·18 왜곡 처벌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일부 인사들이 5·18을 막말 수준으로 폄훼하는 것은 언론 및 표현의 자유와 무관하다”며 “악의적 왜곡은 법으로 엄단하고 5·18의 조속한 진상 규명과 헌법 전문 반영을 통해 아무도 시비를 걸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기 전남대 5·18연구소장은 “5·18에 대한 기억의 공유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그 정신의 전국화는 영원히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바가지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지역화폐 기피하는 상인들

    바가지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지역화폐 기피하는 상인들

    맘카페 “헤프게 써도 되는 공돈 취급” 경기도 특사경, 업소 15곳 고발 조치“진열된 모든 물건은 현금가에 판매합니다. 지역화폐는 받지 않습니다.”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문시장. 한 생필품 할인 매장을 찾은 A씨가 물건값을 물어보자 주인으로부터 이 같은 말이 돌아왔다. 앞서 이불과 식기류 등을 구입한 다른 50대 남성은 물건값 8만 3000원을 현찰로 냈다. A씨는 “매장 주인이 ‘자신들은 수원 사업자가 아니어서 지역 화폐를 받지 않는다’고 말해 어쩔 수 없이 현찰로 냈다. 영세 상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렵다고 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나왔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 같아 찜찜하다”고 꼬집었다. 지자체가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파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으나 수수료 추가 부담 요구에 이어 현찰 지급을 요구하면서 정책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시장에 나온 주부 B씨는 “오늘은 단속을 벌인다는 소문 때문인지 노골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현금을 내면 가격을 깎아 주겠다. 현찰 지불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부 C씨는 “신용카드보다 현찰을 선호하는 영세 상인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한때 경기 지역 인터넷 맘 카페에는 지역화폐 차별에 대한 불만의 글이 쏟아졌다. 경기 지역의 한 맘카페 회원은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마트에서 쌀을 사려고 했더니 지원금 사용이 안 되는 곳보다 가격이 2만 5000원 정도 비쌌다. 지원금이 공돈이라고 헤프게 써도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 차별 제보가 쏟아지자 신고 매장 단속, 세무조사 등 처벌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일 기준 수원, 용인, 화성 지역 신고 매장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재난기본소득 신용카드에 대해 부가세 명목으로 10%를 추가 요구한 업소 9곳, 지역화폐카드 결제 수수료 명목으로 5∼10%가량의 웃돈을 요구하거나 동일 물건에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한 업소 6곳을 적발했다. 이들 업소를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의 위반으로 고발하고, 신용카드 가맹과 지역화폐 가맹을 취소시켰다. 매출 조작 여부에 대한 세무조사도 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최근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엄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작은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화폐 제도를 훼손하는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최소한 경기도만큼은 ‘새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선량한 다수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을 ‘지역화폐 우수가맹점’으로 선발해 카드 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지역화폐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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