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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비 따라 정해지는 우유값 손보나

    정부가 우유 가격을 결정하는 낙농진흥회 의사결정 체계가 축산 농가를 포함해 생산자 측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며 공공기관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밀크인플레이션’(우유값 상승으로 식품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 우려가 제기되자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산자 측은 “사단법인을 공공기관으로 운영하는 건 문제”라며 반발해 합의에 이르기까진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낙농산업발전위원회 2차 회의에 박영범 차관 등이 참석해 “낙농진흥회의 의사결정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에 준하는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국민(소비자)과 전문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이사회 개의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15명의 이사 중 7명이 생산자 측 인사로 구성돼 있고 소비자 측은 4명에 불과하다. 또 재적이사 3분의2 이상이 출석해야 이사회를 개의할 수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낙농진흥회가 원유(原乳·우유의 원재료) 가격 인상을 결정하자 식품물가 상승을 고려해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생산자 측 영향력이 큰 낙농진흥회가 반발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유는 2013년 원유 가격 연동제가 도입된 후 수요·공급 원리가 아닌 생산비를 기준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생산비 절감 노력 대신 가격에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소비자단체와 민간 전문가들은 대체로 정부 개편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생산자 측인 이승호 낙농육우협회 회장은 “사단법인인 낙농진흥회를 공공기관처럼 운영하는 건 문제”라며 반발했다. 조재철 농협경제지주 상무도 “낙농진흥법에서 진흥회 운영은 민법의 사단법인 부분을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라 개편할 경우 법적 충돌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다음 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 [여기는 중국] 부모가 자녀 휴대폰 원격 감독한다…위챗, 보호자모드 추가

    [여기는 중국] 부모가 자녀 휴대폰 원격 감독한다…위챗, 보호자모드 추가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이 ‘청소년모드’ 기능을 강화했다. 14세 이하의 청소년 이용자를 겨냥한 이번 서비스의 도입으로, ‘보호자 권한’ 기능을 추가한 학부모들은 원거리에서도 10대 자녀의 위챗 사용 내역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유력매체 신랑재경은 위챗의 ‘청소년모드’에 ‘보호자권한기능’이 추가로 도입,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 등교한 이후에도 원거리에서 자녀의 위챗 사용 내역과 접속 가능 콘텐츠를 직접 감독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위챗은 지난 6월 처음 도입했던 기존의 ‘청소년모드’로도 14세 이하의 청소년 이용자가 평소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일면식 없는 이들로부터 공유된 영상 또는 연동 콘텐츠 열람 시 반드시 보호자 동의 과정을 인증받도록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보호자모드’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14세 이하의 ‘청소년모드’로 사용 중인 이용자들은 평소 친구로 등록된 이들로부터 공유받은 콘텐츠라도 보호자 인증 과정을 수반하지 않은 경우 열람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위챗의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1일 개정된 미성년자보호법의 일환으로 인터넷 위험 콘텐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중국 미성년자 인터넷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미성년자의 인터넷 보급률은 무려 99.2%에 달했다. 특히 이들 중 10세 이하의 청소년 인터넷 접속 비율이 78%에 달했다. 또, 6~10세 연령대에서 인터넷 사용을 처음 시작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최근 들어와 부모 세대보다 인터넷 사용에 능숙한 미성년 이용자 중 해당 플랫폼과 연동된 인플루언서들이 큰 액수의 ‘홍바오’(중국판 별풍선)를 충전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모드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로 보호자는 누구나 미성년 사용자의 이용 서비스 중 거주지 주변의 위챗 사용자를 무작위로 찾아 연결하는 ‘흔들기’ 기능과 각종 게임 연동 서비스, 라이브 방송 등에 접근할 수 없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모든 공유 영상 자체에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기능도 활성화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들을 활성화해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동의 과정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보호자 동의 서비스는 인증 비밀 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원격 허가 버튼을 클릭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보호자모드 서비스 가입을 위해서는 기존의 비밀번호 인증 방식에서 벗어나 각 사용자의 보호자가 직접 특정 사진을 촬영해 위챗 측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하는 과정이 추가됐다. 특정 사진은 보호자 본인이 신분증을 손에 든 채 촬영한 사진이어야 한다는 엄격한 규정을 시행하기 시작한 것. 복잡한 인증 과정을 통해 보호자 허가를 얻은 서비스라도 미성년자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에 대한 효력은 당일 자정까지만 유지된다. 또, 영상 열람 서비스는 최대 40분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 “대일 강경파이며 한국의 트럼프” 이재명 우려하며 주목하는 일본

    “대일 강경파이며 한국의 트럼프” 이재명 우려하며 주목하는 일본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일본 언론에서 ‘한국의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지사가 과거 일본에 대해 강경 발언을 한 데 주목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2일 ‘여배우와의 불륜의혹, 음주운전 전과에 비난도…속도 잃은 한국 대통령 후보는 ‘대일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이 지사는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이 눈에 띄는 정치인”이라며 “집권하면 징용 소송 및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관계 현안에서 문재인 정권의 엄격한 노선을 계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대일 정책은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날 마이니치신문은 이 지사를 가리켜 “직설적으로 말해 한국의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라고 불린다”라고 했다. 이어 “당내에서는 비주류였지만 전국적으로 지지를 넓혔다”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기본소득의 도입”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 지사가 일본에 대해 ‘강경파’라고 우려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기도 했고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일본 지도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에 대한 표현)를 게재한 데도 크게 반발했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전날 “이 지사는 2010년 성남시장으로 취임한 뒤 미래의 리더 후보로 두각을 나타내며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 첫 출마해 패하긴 했지만 강력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하게 논쟁하며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거침없는 게 특색이지만 포퓰리스트라고도 평가되며 반일적인 발언도 해왔다”고 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지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부동산 개발 사업이 정치권 비리로 발전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이 지사는 의혹에 연루된 것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수사 진전에 따라 당선 전략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싱가포르 화장실 몰카범, 잡고보니 한국인…북미회담 통역

    싱가포르 화장실 몰카범, 잡고보니 한국인…북미회담 통역

    싱가포르에서 여자 화장실을 불법촬영하다가 적발된 한국인 남성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8일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통역을 맡았던 한인 남성이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하다가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싱가포르 영주권자이자 국군 장교인 김모(28)씨는 지난 2월 23일 여자 화장실에 초소형 카메라(핀홀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은폐한 후 녹화 모드를 켜고 화장실을 빠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범행은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몰카를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카메라 메모리 카드에는 카메라를 설치하는 김씨의 모습과 다른 두 여성의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의 개인 노트북을 압수했으며,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음란 동영상 178개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동영상 31개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음란사이트에서 비슷한 동영상을 본 후 2013년부터 직접 불법촬영을 시작했다고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으로 불법촬영한 동영상을 다시 노트북으로 옮겨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법원은 4일 김씨에게 관음증(불법촬영) 혐의 3건에 대해 징역 22주를 선고하고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인 부모를 따라 어릴 때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해안경찰로 복무 중이던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싱가포츠경찰청(SPF) 주요 통역사로 참여해 싱가포르 경찰과 북한 대표단의 경호 관련 통역을 수행했다. 싱가포르경찰청은 김씨가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정규직으로 복무했으며, 현재는 예비역 신분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불법촬영 범행 당시엔 정규직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싱가포르경찰청은 예비역에 대해서도 엄격한 지침을 갖고 있다면서, 유죄 판결에 따라 김씨에 대한 내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싱가포르 ‘女화장실 촬영’ 한인 신상공개…북미회담 때 통역경찰

    싱가포르 ‘女화장실 촬영’ 한인 신상공개…북미회담 때 통역경찰

    싱가포르에서 여자 화장실을 불법촬영하다가 적발된 한인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 경찰대(SPF) 소속으로 통역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지난 4일 싱가포르 영주권자이자 싱가포르군 장교인 김모(28)씨의 관음증(불법촬영) 혐의 3건에 대해 징역 22주를 선고했다. 법원은 김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도 공개했으며, 언론에도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월 23일 초소형 카메라를 구입해 화장실에 몰래 설치했다. 김씨의 범행은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카메라를 찾아내면서 발각됐다. 이 여성은 카메라에서 자신을 포함해 여성 3명의 모습이 찍힌 것을 발견했으며, 김씨가 카메라를 설치하는 모습도 찾아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압수한 김씨의 개인 노트북에서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음란 동영상 178개와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한 동영상 31개가 발견됐다. 김씨는 음란사이트에서 비슷한 영상을 본 뒤 2013년부터 직접 여성의 옷 속을 촬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인 부모를 따라 어릴 때 싱가포르로 이주해 살게 된 영주권자다. 해안경찰로 복무 중이던 2018년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싱가포르 경찰청의 통역사를 맡아 북한 대표단과 싱가포르 경찰 사이에서 경호 관련 통역을 했다. 당시 김씨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고, 일부 국내 매체도 이를 전했다. 싱가포르 경찰청은 김씨가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정규직으로 복무했으며, 현재는 예비역 신분이라고 밝혔다. 올해 2월 불법촬영 범행 당시엔 정규직이 아니었으며 경찰 정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싱가포르 경찰청은 예비역에 대해서도 엄격한 지침을 갖고 있다며 유죄 판결에 따라 김씨에 대해 내부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레일 허위 음주측정 563건… 휴가자까지 ‘유령 측정’

    승객 안전을 책임져야 할 승무원과 역장 등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직원에 대한 음주 측정이 엉터리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직원 99명(563건)에 대한 음주 측정을 허위로 입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업무 시작 전 기관사와 승무원, 역장 등의 음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팀장 등은 음주 측정을 한 뒤 결과를 1시간 이내에 안전경영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코레일 직원들이 허위로 음주 측정 결과를 입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 측정을 팀장이나 선임장 등이 아닌 셀프로 한 경우가 2521건(88명 기준)으로 집계됐다. 또 연차 휴가 중이라 음주 측정 대상자가 아님에도 음주 측정이 이뤄진 것을 포함해 허위 입력 사례가 총 563건(99명 기준)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음주 사실이 적발된 코레일 직원은 모두 31명이나 됐다. 특히 음주 측정에 대한 감사가 이뤄진 2019~2020년엔 총 15명이나 걸려 최근 5년간 적발된 인원의 절반이나 됐다. 장 의원은 “열차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수백명의 안전이 위협받기 때문에 음주에 대한 엄격한 인식과 기준이 필요하다”며 “허위 입력이 아니라 단순 실수라고 코레일은 해명했지만, 음주 업무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 대한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다”고 밝혔다.
  • 알바 ‘취준 여대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삼촌이 엄벌 청원

    알바 ‘취준 여대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삼촌이 엄벌 청원

    취업준비를 하며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대생이 음주운전에 숨지자 가족이 운전자의 엄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여대생을 조카라고 지칭한 청원인이 지난 8일 ‘음주운전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0일 오후 현재 1만 9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홀로 대전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대학 생활을 이어가던 조카가 음주운전 차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어떻게 해야 음주운전 살인마들이 없어질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음주운전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속상하다”면서 “사랑하는 조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에게 엄격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1시 3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30대 A씨가 만취 상태로 신호 무시하고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2명을 치고 달아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여대생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30대 남성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씨는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으로 ‘치킨집 알바’를 끝내고 택시비를 아끼려고 걸어서 귀가하던 중이었다.면허취소 수준을 크게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203% 상태에서 사고를 낸 A씨는 여대생 등 둘을 치고 그대로 달아나다 사고 현장에서 4㎞쯤 떨어진 도로 옆 화단을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이른바 ‘윤창호법’과 뺑소니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 “반려동물 입양? 교육부터 받아라” 스페인, 초강력 동물보호법 예고

    “반려동물 입양? 교육부터 받아라” 스페인, 초강력 동물보호법 예고

    '사회권과 어젠다 2030부'라는 스페인의 정부 부처가 동물권 보호 강화를 위해 6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법을 입법예고했다. 동물의 보호와 권리에 관한 법이라고 명명된 법안이 초안대로 의회를 통과한다면 스페인에선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부터 까다로워진다. 반려동물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먼저 소양교육부터 받아야 한다.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내다 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책임감을 갖고 반려동물을 입양하도록 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의 관리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정이 제정된다. 입양한 반려동물을 3일 연속 혼자 있도록 방치하는 건 위법으로 규정돼 처벌을 받게 된다. 반려동물 중에서도 특히 개의 경우엔 더 강한 규정이 적용돼 혼자 둘 수 있는 시간이 최대 24시간으로 제한된다. 반려동물의 안락사는 소수의 예외 사례를 제외하면 사실상 원천 금지된다. 법안은 불치의 병이나 부상을 당한 경우, 동물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경우, 공중보건과 환경에 위해가 되는 경우로 반려동물의 안락사를 제한했다. 일반 가게에서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건 금지된다. 일반 가게에선 '반려생물'로 물고기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관계자는 "무슨 공산품처럼 간단히 돈을 주고 살 수 있다 보니 나중에 동물을 갖다 버리는 사람도 많은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호종이나 야생동물은 반려동물로 키울 수 없게 된다.  규정을 위반하면 파산을 각오해야 할 정도의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경중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최고 60만 유로(약 8억26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장 중한 벌금형이 예고된 행위는 동물을 죽이거나 고의도 영구적 후유증이 남는 부성을 입히는 행위, 무단으로 안락사를 시키는 일 등이다.  길고양이를 임의로 잡아가거나 개싸움 등 동물을 싸움판에 넣는 행위도 강력한 처벌의 대상이 된다. 사진=자료사진
  • 23년 도망다닌 美 희대의 사기범, 메이저리그 중계 중 포착

    23년 도망다닌 美 희대의 사기범, 메이저리그 중계 중 포착

    23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미국 지명수배자가 야구장 관중석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6일 CNN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금융사기를 저지른 존 루포(66)가 야구장 관중석에서 목격됐다고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포는 1998년 9월 11일 뉴욕의 한 현금인출기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수천억원대 금융사기 혐의로 징역 210개월을 선고 받았지만, 보석 석방기간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 100억원대의 현금과 함께 사라진 루포의 행방에 대해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JFK 공항에서 루포 소유의 차량이 발견됐지만, 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2001년 4월 나이지리아에서 오클라호마주 일대 은행에서 한 차례 목격됐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꼬리는 잡히지 않았다.루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뒤였다. USMS에 따르면 루포는 2016년 8월 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LA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관중석에서 목격됐다. TV로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를 시청하던 루포의 사촌이 그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USMS는 구단 도움으로 용의자의 좌석 번호를 알아내 티켓 소지자를 추적했다. 루포가 앉아있던 경기장 더그아웃 1구역 EE열 10번 좌석은 그러나 여러 판매 단계를 거치며 주인이 바뀌었고 경찰은 끝내 중계 화면에 잡힌 루포를 찾지 못했다. 추적에 난항을 겪던 USMS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포착된 루포의 사진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제보를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믿을만한 제보에는 최고 2만5000달러(약 3000만 원)의 현상금도 내걸었다. 또 루포가 현재 해외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7개 국어로 번역한 지명수배 전단을 뿌렸다. USMS에 따르면 1998년 기준 루포의 키는 165㎝, 몸무게는 77㎏이다. 관계자는 “컴퓨터에 능통하고 와인과 도박, 호텔 생활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희대의 금융사기범 루포는 장학생으로 뉴욕대학교에 입학, 컴퓨터공학 학위를 취득한 화이트칼라 범죄자다. 학교 졸업 후 사업가로 활동하다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임원 출신 에드워드 J. 라이너스를 만났고, 그와 함께 3억50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약 2700억 원대 금융사기를 저질렀다. 당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프로젝트 스타’라는 가짜 사업계획서로 몬트리올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시그넷은행, 일본 신세은행의 전신인 일본장기신용은행 등 6개 은행이 포함된 컨소시엄에서 돈을 빌렸다. 라이너스의 경력을 미끼로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에서 극비리에 무연담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자신들이 그 사업에 컴퓨터를 대기로 했다고 거짓 서류를 꾸몄다. 범행이 들통날 것에 대비해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직접 접촉해서는 안 되며 자신들과만 거래해야 한다는 엄격한 비밀유지 조항을 계약서에 담기도 했다.대출금 이자 납입으로 의심을 피하던 이들의 범행은 컨소시엄에 참가한 일본장기신용은행의 한 임원에게 꼬투리가 잡혔다. 해당 임원은 1996년 위조 서류를 발견하고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및 FBI와 접촉, 금융사기를 밝혀냈다. 사법당국은 1996년 3월 체포된 라이너스와 루포에게 금융사기와 돈세탁 등 150~160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라이너스는 최고 50년의 징역과 150만 달러의 벌금형 위기에 처했으나, 재산을 몰수당하고 사법당국의 계좌 추적에 협조한 점이 참작돼 징역 202개월에 보호관찰 5년, 배상금 25만 달러를 선고받았다.문제는 루포였다. 비슷한 혐의로 징역 210개월을 선고받은 루포는 가족 도움으로 보석금을 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자취를 감췄다. 그의 아내와 어머니, 장모 등 직계 가족은 도주 위험이 높아 이례적으로 높게 책정된 1000만 달러 보석금을 집을 담보로 치렀는데, 루포가 도주하면서 정부 압류로 모두 집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행방은 요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지언론은 그가 잡힐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수사당국의 질문에 “이게 만약 내기라면 나는 루포에게 돈을 걸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루포는 그를 찾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똑똑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루포의 마지막 변호사 말을 인용해 그의 주도면밀한 도주행각에 혀를 내둘렀다.
  • 로보캅이 현실로…싱가포르, 경찰 로봇 도입에 사생활 침해 우려

    로보캅이 현실로…싱가포르, 경찰 로봇 도입에 사생활 침해 우려

    싱가포르 정부가 시민의 부적절한 행동을 감시하고 주의를 주는 경찰 로봇을 시범 도입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3주간 싱가포르 주택 단지와 쇼핑몰에서는 시범 도입된 경찰 로봇들이 순찰 임무를 수행했다. ‘하비어’(Xavier)로 불리는 이들 로봇은 탑재된 7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금연 구역 내 흡연과 자전거 불법 주차, 전동 킥보드 보도 주행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어기는 시민들을 감시하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에서는 시민들이 이런 엄격한 규제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인권단체는 정부가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비판하고 있어 이 같은 사생활 침해 기술에 관한 불안감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순찰 임무에 투입된 한 로봇은 주택 단지를 지나던 중 체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한 무리의 고령자들 앞에서 멈춰 섰다. 이 로봇은 카메라로 이들 시민을 주시하면서 스피커를 통해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라, 한 그룹에 5명씩만 있어라”라는 안내 음성을 통해 이들의 방역 수칙 위반을 지적했다. 얼마 전 쇼핑몰에서 이 로봇을 목격했다는 대학 연구조교(RA) 프래니 테오(34)는 AFP통신에 “로보캅이 떠올랐다. 로봇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 같았다”면서 “난 단지 이런 로봇의 도입이 조금 망설여진다”고 회상했다. 디지털저작권 운동가인 이이팅은 “이런 로봇은 싱가포르 국민에 대한 최신 감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정부 측은 “경찰 로봇은 시범 도입 기간 범죄자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데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도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로봇 개발에 관여한 싱가포르 홈팀 과학기술청의 옹카힝 부국장은 “노동력은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도보 순찰에 필요한 경찰관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약 550만 명이 살고 있는 도시국가로 현재 9만 대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그 수는 오는 2030년까지 두 배로 늘 전망이다. 따라서 싱가포르 정부는 인파 속에서 범죄자를 식별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안면 인식 기술을 도시 전역의 가로등에 설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싱가포르 정부가 공식 시스템으로 수집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추적 자료에 경찰이 접근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이례적인 여론의 반발이 일었다. 이 일이 일어난 뒤 정부는 정보 접근을 제한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비평가들은 싱가포르의 법이 일반적으로 정부의 감시에 거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독일에 거주 중인 싱가포르 출신의 사생활 보호 전문 변호사 인둘렉시미 라제스와리는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정부의 감시를 제한하는 사생활 보호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 “피자먹는 여성 모습, 방송 금지”…시대 역주행하는 이란 방송 검열

    “피자먹는 여성 모습, 방송 금지”…시대 역주행하는 이란 방송 검열

    이란의 국영 언론이 발표한 검열 항목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여성의 인권이 열악한 국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란에서는 여성 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와이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IRIB 등 국영방송은 텔레비전에서 여성이 피자를 먹는 모습을 공개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사들은 직장을 배경으로 한 화면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마시는 차를 제공하는 장면을 내보내서는 안 되며, 가죽장갑을 착용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금지시켰다. IRIB의 홍보 담당자인 아미르 호세인 샴사디는 “여성이 붉은색 음료를 마시는 모습이나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 역시 화면에서 보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방송사와 제작사는 엄격한 새 규칙을 준수해야 하며, 남성과 여성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과 사진은 방송 전에 IRIB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송가는 새로운 규제사항이 발표되자마자 곧장 이를 제작에 적용했다. 현지의 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매주 월요일 방송되던 토크쇼에서는 게스트로 나온 여성 배우의 얼굴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엘나즈 하비비라는 이름의 여성 배우가 남성 진행자와 한 프레임에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었고, 대체로 목소리만 등장할 뿐이었다. 현지 여성 배우들과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운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란의 유명 남성 배우인 아민 타로크는 “(게스트로 나온 여성 배우들의 얼굴을 보여줄 수 없다면) 최소한 게스트의 이름을 자막으로 적어주면 좋겠다”면서 “시청자들은 토크쇼에 출연한 여성 배우의 얼굴을 전혀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진행자가 초반에 언급해주지 않았다면 누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도 몰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란은 이슬람 전통과 어긋나는 장면을 텔레비전에 비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를 가해왔다. 특히 여성이 청바지를 입거나 피자를 먹는 등 서구 문화를 연상시키는 차림과 행동에는 갈수록 심한 검열과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이란 당국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는 국영방송이 지도부의 ‘메시지’를 충실히 이행해 왔다. 2018년 당시 와일드한 헤어스타일과 뛰어난 축구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스페인의 카를로스 푸욜이 이란 방송국 IRTV3로부터 축구 해설 제의를 받았지만, 그가 테헤란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직후 해설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푸욜은 당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의 외모(헤어스타일) 때문에 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다”고 밝혔고, 영국 BBC는 이를 두고 “이란은 두발과 관련한 제한 정책을 두고 있지 않지만, 비 이슬람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방송에 내보내는 걸 엄격하게 금지한다”고 전한 바 있다.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안 돼서 화천대유가 2699억 더 챙겼다”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역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2700억원에 가까운 개발이익을 더 가져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가 아파트 용지로 매입한 대장동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면 화천대유 분양매출은 기존 1조 3890억원에서 1조 1191억원으로 2699억원이 줄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개발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화천대유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매각한 아파트 용지 12개 구역 중 4개(A1·A2·A11·A12)를 사들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화천대유가 매입한 아파트 용지 분양가격을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값으로 추산했다. 택지비는 화천대유가 15만㎡ 규모의 5개 구역(아파트 용지 4개·연립주택 용지 1개)을 수의계약으로 5700억원에 매입한 점 등을 토대로 5173억원으로 설정했다. 건축비는 화천대유가 2018년 12월 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기 3개월 전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와 최근 분양한 3개 단지(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서울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과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의 건축비 가산비 평균비율(26.3%) 등을 반영해 6018억원으로 계산했다. 이렇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추산한 택지비 5700억원과 건축비 6018억원을 더해 나온 분양매출이 1조 1191억원이라는 점을 근거로 화천대유가 2699억원의 이익을 더 챙겼다는 것이 참여연대와 민변의 설명이다.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는 박근혜 정부가 집권하던 2015년 4월 엄격한 지정 요건을 지정하면서 사실상 폐지됐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0월 투기과열지구 중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선별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서울 내 18개 자치구 309개동과 경기 광명·하남·과천시 내 13개동에만 적용되는 것에 그쳤다. 현 정부 집권 이후에도 대장동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공공택지 개발을 완전한 공영개발로 추진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인 김남근 변호사는 “공공택지는 원칙적으로 공영개발하고 분양수익은 공공이 환수해 주거취약계층과 서민 중산층을 위한 장기공공임대주택 등을 공급하는데 사용해야 한다”면서 “공익 차원에서 수용된 공공택지가 민간의 개발이익 잔치로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고분양가는 기존 아파트 시세를 올리고, 높아진 시세가 다시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끌어오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과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를 지역과 유형에 관계없이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0개 시·도 119장난전화 ‘0’건?… 믿을 수 없는 소방청 통계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세종 등은 119 장난전화가 연간 한 건도 없다’ 최근 소방청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119장난전화’ 통계에 ‘기적’ 같은 일이 발생했다. 지난 1년 동안 부산과 대구, 인천, 울산, 세종, 충남 등 10개 시·도에 장난전화가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예 일각에서는 소방청 통계 자료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의원(민주·서울 중랑구 갑)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119 상황실에 접수된 1127만 4559건의 신고 가운데 장난전화는 0.00006%인 665건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간 19만~220만건의 119 신고가 들어오는 시·도 소방상황실에 장난전화가 한 건도 없다는 것은 믿기 힘든 통계라는 분석이다. 전·현직 소방관들은 “정부가 강력한 처벌방침을 밝힌 뒤 장난전화가 크게 줄어들긴 했으나 아직도 적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특정 지역의 시민의식이 빼어나게 높아 장난전화가 없는 것이 아니라 통계로 잡지 않을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119종합상황실에 근무했던 소방관 A씨는 “장난전화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경우 상당히 많은 사례가 처벌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근무요원들이 장난전화를 가볍게 받아넘기는 온정주의로 대처하고 있을뿐이지 연간 한 건도 없다는 통계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일선 지자체 119 상황실은 일부 장난전화를 ‘안내 및 민원’이나 ‘기타’로 통계로 분류해 ‘장난전화’의 통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전체 119 신고 가운데 ‘안내 및 민원’은 29% 327만 2023건, 기타가 7.6% 86만 2046건에 이르는데 이 중 상당수가 장난전화로 추정되는 이유다. 이 때문에 119상황실에 걸려온 장난전화를 어느 선까지 통계로 잡고 과태료 처분을 해야 할 것인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재 소방청은 장난신고 시 1차 계도, 2차 경고, 3차 형사고발 등 단계적 대응을 하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현장에서 이를 구분해 조치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서 의원은 “재미 삼아 하는 장난전화로 긴급한 신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안전과 소방관의 노고를 생각해 장난 전화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믿을 수 없는 119장난전화 통계-10개 시도 0건

    믿을 수 없는 119장난전화 통계-10개 시도 0건

    최근 소방청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119장난전화’ 통계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의원(민주·서울 중랑구 갑)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119 상황실에 접수된 1127만 4559건의 신고 가운데 장난전화는 0.00006%인 665건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북 지역 소방관서가 269건(40%)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난 전화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가 훨씬 많은 서울, 경기는 각각 178건과 149건에 그쳤다. 특히,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세종, 충남 등 10개 시·도는 장난전화가 한 건도 없었다. 그러나 연간 19만~220만건의 119 신고가 들어오는 시·도 소방상황실에 장난전화가 한 건도 없다는 것은 믿기 힘든 통계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시·도별 119 신고는 경기가 219만 9572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193만 1834건, 부산 74만 2431건, 경북 73만 2751건, 충남 66만 6024건, 경남 63만 376건, 전남 57만 6457건, 인천 55만 8467건, 전북 52만 8169건 순이다. 하지만 50만건 이상 신고가 들어온 9개 지자체 가운데 부산, 충남, 전남, 경북, 인천 등 5개 지자체가 장난전화가 한건도 없었다고 보고했다. 이에대해 전·현직 소방관들은 “정부가 강력한 처벌방침을 밝힌 뒤 장난전화가 크게 줄어들긴 했으나 아직도 적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특정 지역의 시민의식이 빼어나게 높아 장난전화가 없는 것이 아니라 통계로 잡지 않을 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119종합상황실에 근무했던 현직 소방관 A씨는 “장난전화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경우 상당히 많은 사례가 처벌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근무요원들이 장난전화를 가볍게 받아넘기는 온정주의로 대처하고 있을뿐이지 연간 한건도 없다는 통계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일선 지자체 119 상황실은 일부 장난전화를 ‘안내 및 민원’이나 ‘기타’로 통계로 분류해 ‘장난전화’의 통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의 전체 119 신고 가운데 ‘안내 및 민원’은 29% 327만 2023건, 기타가 7.6% 86만 2046건에 이르는데 이 중 상당수가 장난전화로 추정되는 이유다. 이때문에 119상황실에 걸려온 장난전화를 어느 선까지 통계로 잡고 과태료 처분을 해야 할 것인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재 소방청은 장난신고 시 1차 계도, 2차 경고, 3차 형사고발 등 단계적 대응을 하도록 지침을 내렸지만 현장에서 이를 구분해 조치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난전화가 걸려온 전북의 경우 269건 가운데 204건을 정신질환자 1명이 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심신장애자는 과태료 면제 대상(질서위반행위규제법 제10조)으로 분류돼 처벌도 못하고 있다. 서 의원은 “재미 삼아 하는 장난전화로 긴급한 신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안전과 소방관의 노고를 생각해 장난 전화 근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베트남] 일상 되찾은 호찌민….차 밀린다고 기쁨의 눈물 흘린 시민

    [여기는 베트남] 일상 되찾은 호찌민….차 밀린다고 기쁨의 눈물 흘린 시민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였던 호찌민시가 넉 달 만에 엄격한 봉쇄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고 있다. 호찌민시는 이달 1일부터 전면 봉쇄를 풀고 대부분의 공공, 민간 생산 및 서비스 시설의 재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감염 위험이 높은 직군인 스파숍, 마사지, 극장, 노래방, PC방 등은 여전히 영업이 금지된다. 타지방으로의 이동 역시 아직 제한되며, 식당은 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미용실은 정원의 50%까지 허용한다. 저녁 6시 이후 통행 금지도 해제된다. 1일부터 호찌민시 거리는 오토바이와 차량들로 다시 붐비고, 그동안 머리 손질을 못 했던 많은 사람들이 미용실과 이발소에 몰렸다. 마트도 사람들로 북적였다.정지 화면처럼 멈춰 섰던 도시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호찌민시 쩌라이 병원의 한 의사가 퇴근길에 눈물을 흘린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베트남 매체 소하 보도에 따르면 쩌라이 병원의 의사는 "수 십 년간 오간 출퇴근 길이지만, 오늘은 퇴근길 차량 정체 속에 기뻐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호찌민의 출퇴근 시간대는 오토바이와 차량이 뒤섞여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 마련이라 집에 돌아가는 길은 늘 전쟁통 같았다. 하지만 지난 넉 달간 도로는 텅 비었고, 교통 정체는 사라졌지만 퇴근길에 늘 공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넉 달 만에 호찌민시의 일상이 돌아온 모습에 그는 기쁘다고 덧붙였다.1군의 한 휴대폰 가게 주인인 뚜안씨 역시 "넉 달 만에 매장을 찾은 첫 손님이 들어오는 순간, 마치 새해 첫날을 맞는 기분이었다"면서 "지난 몇 달간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다시 일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그의 가게 앞에는 몇 달 만에 휴대폰 수리, 교체를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물론 '거리두기'를 위해 매장 내에는 일부 손님만 받고, 나머지 손님들은 외부에서 대기해야 한다. 호찌민 거리 곳곳에서 봉쇄 해제를 축하하며 폭죽을 터뜨리는 시민들의 영상도 SNS에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호찌민시의 일일 확진자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베트남 전역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까지 1만 명을 웃돌았지만, 이달 1일 6957명에서 2일에는 5477명으로 줄었다. 호찌민시는 지난달 중순까지 5700명을 웃돌던 확진자가 이달 1일 3670명에서 2일에는 2723명으로 줄었다.
  • ‘음주 측정 거부’ 장용준,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입증 어려워”

    ‘음주 측정 거부’ 장용준,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입증 어려워”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그가 실제 음주운전을 했는지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가 사고 당일 방문한 주점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속영장 신청서에는 음주운전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다.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장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정황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현장에서 음주 측정이 이뤄지지 못했고, 음주운전 여부를 사후에 수사로 밝히는 데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사후 추정이 필요할 때 경찰은 통상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한다. 마신 술의 도수와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이다. 사람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시간당 평균 0.015%씩 감소한다는 이론이 토대다. 그러나 법원은 위드마크 공식으로 산출된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를 인정하는 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 공식을 적용하려면 음주 당시의 상황이 매우 구체적으로 입증돼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 취지다. 교통사고 전문인 정경일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위드마크 공식으로 나온 결과를 피고인이 인정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부인할 경우 법원은 특히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며 “체중, 성별, 체질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감소치가 다르다 보니 위드마크 공식으로 정확히 산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경찰이 장씨의 음주 CCTV 영상을 확보했다면 음주 측정 불응죄 성립의 전제 조건인 ‘음주한 것으로 상당히 의심되는 경우’를 충족하기엔 충분하다”면서도 “매우 구체적인 음주량과 시간 등이 확인되지 않으면 음주운전을 입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음주 측정 거부로 입건할 경우 통상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한 수치 산정까지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약 6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에게 음주측정 거부,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파손) 및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기훈이 달고나를 핥아먹는 장면은 강렬했다. 소년 같은 외모를 가진 패션 셀럽 이정재가 찌질함에 푹 전 ‘456번 아재’로 잘 망가져 준 덕분이다. 운수 나쁘게 ‘우산’ 모양의 달고나를 뽑은 기훈은 침을 묻혀 절박하게 핥고 또 핥는다. 제한 시간 안에 달고나 모양을 완성하지 못하면 탈락한(죽는)다. 오징어 게임은 기훈 못지않게 절박한 인생 실패자 456명이 목숨값 456억원을 놓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성별·나이에 상관없이 똑같은 운동복을 입고 공동 생활을 한다. 운영진은 엄격한 규칙과 공정성을 강조하지만 반칙이 난무한다. 최후의 1인이 상금을 독식하게 설계된 구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걸 목표로 하게 만든다. 참가자들은 게임 정보를 미리 빼내거나 숨겨 온 도구를 쓰고, 같은 편을 속이고 배신한다. 확률의 영역인 ‘운’조차도 게임 설계자의 목적에 따라 작동한다. 이도 저도 안 되면 힘센 참가자들을 모아 완력으로 경쟁자들을 제거한다.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어떤 ‘말’(플레이어)을 쓰고 버릴지에 따라 승부는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 가상의 오징어 게임에서 1조 5000억원 규모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이 겹쳐지는 건 유사한 설정 때문이다.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개발이익이 집중된 사업 설계 구조, 법을 완력처럼 쓴 유명 전관들, 아직은 미스터리 영역인 정치권과의 유착 및 로비 의혹 등이 대장동 서사를 완성해 나가는 주요 장치들이다. 퇴직금 50억원 수령으로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해명문에 오징어 게임을 언급한 이유도 같은 맥락인 듯하다. 그는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고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자신의 역할을 한껏 축소했다. 곽씨만이 ‘대장동 게임’의 말이 아니다. 고위 공직자 출신의 법조인들도 체스판 말처럼 뛰었다. 전체 직원이 14명에 불과한 화천대유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고위 전관 30여명이 이름을 올리고 억대 자문료를 챙겼다. 법조 기자 출신의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영입된 권 전 대법관은 10개월 동안 매달 1500만원을 받고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을 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짙다. 그의 본업은 연세대 로스쿨 석좌교수다. 강 전 검사장과 딸의 아파트 시세차익 의혹까지 제기된 박 전 특검 등은 이해충돌 관계에도 법률 자문을 맡았다. 이들은 특혜 의혹을 알지 못한다거나 로펌과의 계약으로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법조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팽개친 오명을 씻기 어렵다. 법조계 내부에는 직업 윤리 차원을 떠나 대형 법조비리로 사후뇌물죄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싸늘한 시선이 팽배해 있다. 대장동 게임에선 불법을 기획하고 실행한 행위가 사업 위험을 극복한 경영 능력으로 포장된다. 고위직 자녀들은 ‘아빠 찬스’로 누린 혜택을 자신들이 정당하게 일하고 얻은 회사 복지로 착각한다. 정치철학자 이진우 교수는 이런 공정에 대한 한국 사회의 몰상식을 가리켜 “역설적으로 공정이 가장 오염된 정치 용어가 됐다”고 지적한다. 검찰과 경찰이 대장동 의혹 수사에 뒤늦게 뛰어든 지금 알고 싶은 건 기훈과 똑같다. 그가 게임 설계자들을 향해 던진 메시지.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누군지.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 “BTS 형처럼 월드스타 될래요”…‘202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 개최

    “BTS 형처럼 월드스타 될래요”…‘202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 개최

    전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축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이 지난 25일 오후 4시(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쿨 재팬 파크 오사카 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오사카 공연 무대와 서울 버추얼스튜디오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사전 등록으로 초대한 관객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발열체크와 손 소독을 한 뒤 거리두기 안내를 받고 입장했다. 함성 응원을 방지하기 위해 주최 측은 야광봉을 제공했다. 또 ‘코로나 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엄격한 방역 관리를 했다. 조성렬 주오사카대한민국 총영사는“현장의 열기를 느끼고 나니 국경을 넘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의 힘, K-POP의 힘으로 한국과 일본에 더욱 밝은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코로나로 국제적인 이동이 힘든 상황임을 감안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이달의 소녀 희진과 김립이 서울 버추얼스튜디오에서 한류 팬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 응원하며 소통했다. 실력파 팀들이 열띤 무대를 펼친 접전 끝에 11세 초등학생 나기사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나기사군은 초등학생임에도 방탄소년단이 실제로 맨발로 춤을 춘 퍼포먼스를 똑같이 커버하는 등 풍성한 표현력을 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우승 발표때 본인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정태구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객석도 제한하고 함성도 지를 수 없었지만 오사카 현지와 서울 스튜디오에 참여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케이팝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득 보여줘 기쁘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보다 더 많은 관객과 큰 함성으로 케이팝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은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하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케이팝 팬들과 함께 뜨거운 교류 무대를 즐기게 된다.
  • 곽상도, 사퇴 가능성 일축 “수사 결과 따라 책임지겠다”

    곽상도, 사퇴 가능성 일축 “수사 결과 따라 책임지겠다”

    곽상도 “책임져야 할 부분 있으면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 않겠다”이준석 “국민 눈높이 맞게 원내 협조” 압박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리자는 데 동의하고 수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글을 통해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의원직까지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캠프는) 아들의 성과급 50억원에 대해 뇌물죄로 수사를 촉구했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곽 의원이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한편 의원직 사퇴 가능성은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저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한 바 없고, 아들이 입사한 회사 화천대유와 관련해 국회의원 직무상 어떤 일도, 발언도 한 바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곽 의원이 당을 떠나 있어 이제 국회의원 거취를 언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아무리 우리 당 출신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곽상도 의원의 거취 문제에는 앞으로 당이 굉장히 엄격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한다든지 이런 판단을 안 한다 그러면 국회 윤리위의 절차나 제명, 이런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국회 윤리위) 절차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 경우가 별로 없다”면서도 “다만 이번 건에 있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원내 의원들의 협조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날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7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 받기를 바란다”며 의원직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 국가가 정한 날짜와 시간에만 게임할 수 있는 中 청소년들

    국가가 정한 날짜와 시간에만 게임할 수 있는 中 청소년들

    중국 대형 게임 업체들이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자기 검열을 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다.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 업체 텐센트와 넷이즈 등은 청소년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 제한 조치와 관련해 업체 내부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단속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27일 공개했다. 이들이 공고한 사내 규정에는 오는 10월 1~7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 가능 시간을 특정하는 등 이전보다 더 엄격한 규정을 공고했다. 이날 공개된 대체 휴일을 포함한 국경절 연휴 중 미성년자 이용자의 게임 접속 가능일은 9월 24~25일, 10월 1~8일, 10일 등으로 제한돼 있다. 특정된 날짜 중 미성년자 이용자는 오후 8~9시까지 하루 최대 1시간씩 게임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단, 이달 26~30일, 10월 9일 등 대체 근무일로 지정된 날짜에는 미성년자의 게임 사이트 접속 자체가 금지됐다. 특히 9월 26일 일요일과 10월 9일은 각각 일요일, 토요일로 기존 중국 당국의 미성년자 게임 규제 규정에 따르면 최대 1시간까지 게임 사이트 접속이 가능한 시간이지만, 현지 대형 게임 업체들이 나서서 미성년자의 게임 규제에 동참했다는 점이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텐센트와 넷이즈 등 대형 게임 업체들은 미성년 게임 접속이 가능한 주말이라고 할지라도 중국 당국이 지정한 국경절 대체 근무일이라면 게임 접속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이용되고 있는 이용시간 제한을 피하는 편법을 방지하기 위해 업체 내부적으로 구축한 실명 인증 시스템의 도입의 엄격한 적용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특히 대형 게임 업체들은 빠르면 올해 말까지 자사 시스템에 게임 이용자의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엄격한 자기 검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지난달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은 18세 미만의 중국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을 일주일 중 총 3시간 미만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공고했다. 해당 규정에 따라 중국 청소년들은 월~목요일까지 게임 사이트 접속이 전면 금지됐다. 미성년자라면 누구나 예외없이 금~일 단 3일 동안 매일 오후 8~9시까지 최대 한 시간 동안만 게임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진 것이다. 해당 지침이 공개된 직후 중국 게임 업계는 중국 게임 산업의 몰락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는 올해 2분기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 업체 텐센트가 중국 국내에서 벌어들인 매출의 약 2.6%가 16세 이하의 게임 유저들로부터 창출됐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게임 업체 넷이즈가 같은 시기 벌어든 수익의 약 1%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 중국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약 1500억 위안(약 27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파격적인 청소년 규제가 시작된 지 불과 1개월 만에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 업체들이 나서서 자체적인 고삐 조이기를 강화하는 등 중국 당국 눈치 보기에 혈안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 게임 업계에 몸 담고 있는 한 관계자는 “미성년자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정부가 나선 사례”라면서 “모든 출판 당국과 이 분야 관할 부처는 미성년자들의 온라인 게임 중독을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게임 업체들도 법 규정에 따라 엄중한 자체 규정을 신설하는 등 빠른 대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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