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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제조한 ‘최악의 온실가스’ 밀매 성행…유럽 거쳐 영국까지

    中서 제조한 ‘최악의 온실가스’ 밀매 성행…유럽 거쳐 영국까지

    이산화탄소, 메탄 등과 함께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수소불화탄소(HFCs)가 동유럽을 통해 영국으로 밀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수소불화탄소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염화불화탄소,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로 개발됐지만, 오히려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온실가스로 확인됐다. 이에 2016년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에서 미국·유럽은 2036년까지 85% 감축, 중국과 100여 개 개발도상국은 2045년까지 80%의 수소불화탄소 감축을 합의한 바 있다. 대체로 냉장고나 에어컨의 냉매와 세정, 반도체 공정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며, 영국은 2024년까지 사용량을 69% 줄이고자 인증을 받은 등록회사만 수소불화탄소를 수입·판매·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BBC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에는 수백만 파운드 규모의 수소불화탄소 암시장이 형성돼 있다.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 뒤 동유럽으로 건너간 수소불화탄소가 밀매업자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매업자들은 대부분 SNS를 통해 불법 판매를 하고 있다. 한 밀매업자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독일로 옮긴 뒤, 유럽을 가로질러 50~80통의 수소불화탄소를 영국으로 밀수했다“면서 ”이후 버스 운전사에게 뇌물을 주고 버스 화물칸에 숨겨 운송했다“고 말했다. 밀수 과정에 가격은 천정부지로 뛴다. 중국에서 한 통에 30파운드(한화 약 4만 8000원)에 구매한 물건이 영국으로 6배 이상 인 200파운드(약 32만 원)까지 팔린다.영국 내 수소불화탄소 공급업체인 에이-가스(A-Cas)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언드소면 밀수입은 피해자가 없는 것처럼 보이만 해당 이익은 범죄에 사용될 위험이 높다. 제대로 규제가 되지 않는 현실이 궁극적으로 더 극심한 지구온난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환경청은 “기업들이 수소불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어길 경우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 관련 범죄를 추적하는 국제 비정부기구인 EIA(Environmental Investigation Agency)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불법 수소불화탄소 거래는 전체의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유럽, 세계 신규 확진 70% 육박…伊 미접종자 출입금지 강화

    유럽, 세계 신규 확진 70% 육박…伊 미접종자 출입금지 강화

    2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243만 명으로, 세계 신규 확진자의 67%를 차지했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11% 늘어난 수치다. 확산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2주 전(8∼14일) 보고된 유럽의 신규 확진자(약 214만 명)는 전주 대비 8%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 역시 유럽이 260.2명으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예방백신 미접종자의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등 더 엄격한 방역 대책을 도입하기로 했다.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내각회의를 열어 ‘슈퍼 그린패스’ 도입과 백신 접종 의무화 직종 확대 등을 뼈대로 하는 추가 방역책을 확정·의결했다. 슈퍼 그린 패스는 기존의 그린 패스와 달리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사람을 배제하고,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지 않으면 실내 음식점·주점은 물론 박물관·미술관·극장·영화관·헬스장 등의 문화·체육시설에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봉쇄를 결정한 나라들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웃국가 슬로바키아도 봉쇄를 결정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25일부터 2주간 전국적으로 봉쇄조치를 적용한다
  • 영국 콜린스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NFT’

    영국 콜린스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NFT’

    영국의 대표적 사전 중 하나인 콜린스가 2021년 올해의 단어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를 선정했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콜린스는 10개의 최종 후보 중 NFT를 올해의 단어로 뽑았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이다. 영상·그림·음악 등을 복제하더라도 고유한 인식 값은 새롭게 부여되기 때문에 디지털 진본과 복제본의 구별이 가능하고, 소유 경로를 추적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NFT를 활용한 콘텐츠가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으며 올해 전 세계에 가상자산 거래 붐을 일으켰다. 콜린스는 NFT를 “블록체인에 등록된 유일한 디지털 증명서로, 미술품과 수집품과 같은 자산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데 사용된다”고 정의했다. NFT의 자산가치에 대한 반론도 있지만 이에 대한 관심도만큼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은 없다.콜린스는 NFT 단어 사용량이 올해 들어 1만 1000% 증가했다며 NFT 단어가 예술과 금융 분야, 갤러리와 경매장,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 어디에서나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디지털 예술가 비플이 만든 NFT 작품은 올해 경매에서 거의 7000만 달러(831억원)에 판매됐고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여자친구 그라임스 등도 수백만 달러에 NFT 작품을 팔았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달 BTS 디지털 포토카드 제작 등 NFT 사업에 뛰어든 것을 글로벌 NFT 열풍의 주요 사례로 꼽으며 NFT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에는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하는 다른 용어들도 선정됐다. 암호화폐의 줄임말인 ‘크립토’(crypto),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3차원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 등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용어는 올해에도 여러 단어가 후보에 포함됐다. 2회차 백신 접종을 마친 것을 뜻하는 ‘더블 백스트’(double-vaxxed), 집과 사무실을 오가며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워킹’(hybrid working), 코로나 밀접 접촉을 경고하는 앱에서 따온 ‘핑데믹’(pingdemic) 등이 올해의 단어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역시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록다운’(lockdown)이었다. 본래는 ‘제재’를 뜻하는 록다운에 대해 콜린스는 “여행과 사회적 상호작용, 공공장소 접근권 등과 관련한 엄격한 제한 조치의 시행”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봉쇄령 또는 이동제한령 등으로 번역됐다. 지난해 콜린스의 올해의 단어 후보 중에는 한국어 ‘먹방’이 포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선정한 2021년 올해의 단어는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vax’(백스)였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별도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지 않았다.
  • 현직 대통령으론 40년만에 합천 찾은 文대통령

    현직 대통령으론 40년만에 합천 찾은 文대통령

    주민참여형 모델… “참여 주민들에겐 수상태양광 연금될 것” 현직 대통령 전두환씨 이후 처음… 靑 “오래 전 계획된 일정”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10위 부유식 태양광 시설인 경남 합천군 합천댐의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의 가동을 알리는 ‘태양광 꽃이 피었습니다’ 현장에서 탄소중립과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최대이자 세계 10위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이 시작됐다”면서 “합천은 2050 탄소중립 시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합천댐은 2012년 세계 최초로 댐 내 수상태양광을 상용화했으며 이날 본격 발전을 시작했다. 설비용량 41㎿는 연간 6만명이 쓸 수 있는 수준으로, 합천군민 4만여명이 쓰고도 남는 양이다. 인근 봉산면 20개 마을 주민 1400여명은 약 31억원을 투자해 매년 발전수익 일부를 공유하게 된다. 나아가 석탄화력발전 대체 효과로 연간 미세먼지 30t과 온실가스 2만 6000t을 감축할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태양광은 가장 중요한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우리 수상태양광은 9.4GW에 달하는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원전 9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 판매로 매년 1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투자에 참여한 1400여명의 주민은 20년 동안 매년 투자금의 최대 10%를 투자 수익으로 받게 된다”면서 “참여 주민들에게는 국내 최초의 수상태양광 연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례를 확대할 것”이라며 “댐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자연경관을 살리고 과감하게 투자하겠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역민과 함께하고 발전 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노력은 205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의 70%까지 늘리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합천댐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수주했으며 1년여 공사 끝에 완공했다. 수상 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 PEAK DUO Poseidon)을 이 시설에 설치했는데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 KS 인증 규정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고온, 다습환경에 특화된 제품이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태양광에 중금속이 많이 내포돼 있다든지, 중국산이 많다든지 하는 오해들이 불식됐으면 좋겠다. 식수원 역할을 하는 댐에서도 얼마든지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합천이 전날 사망한 전두환씨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공교롭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이번 일정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정이란게 청와대의 설명이다.행사 도중 문준희 합천 군수는 “해인사 방문을 제외하고 나면 현직 대통령이 합천군을 방문한 것이 40년쯤 된다”고 말했다. 40년 전 전씨가 고향을 방문한 이후 현직 대통령이 처음 합천을 찾았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도 “40년 만이라는 데 저도 아주 영광”이라고 화답한 뒤 “지역 소멸 위기를 말하지 않는, 함께 상생발전하는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고 합천이 그 선두에 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씨의 고향은 합천댐에서 불과 30여㎞ 거리인 율곡면 내천마을이다. 5·18 민주화운동 유혈진압 등에 대해 한 번의 뉘우침도 없었던 전씨에 대해 고향에서조차 공식 추모행사를 열지 않는 등 냉랭한 분위기다. 청와대는 전날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 사과가 없었던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中, 숨겨졌던 2000년대생 1160만명 발견”…한자녀 정책 때문

    “中, 숨겨졌던 2000년대생 1160만명 발견”…한자녀 정책 때문

    중국에서 엄격한 한 자녀 정책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출생이 숨겨졌던 2000년대생이 10년 후 인구조사에서 1200만명이나 새롭게 발견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간한 통계연보에는 2000~2010년 태어난 인구가 1억 7250만명으로 집계돼 있다. 그러나 2010년 11월에 실시된 제6차 인구조사 결과에서는 같은 기간 신생아 수가 1억 6090만명이었다. 2010년 인구조사 결과보다 1160만명 증가한 셈이다. 이는 벨기에의 현재 인구(1156만명)를 넘어서는 숫자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차이가 수십년간 중국이 고수한 ‘한 자녀 정책’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둘째나 셋째 아이를 낳고도 ‘한 자녀 정책’을 어긴 데 대한 처벌을 피하기 위해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 숨겼다는 것이다. 중국은 1979년부터 소수민족을 제외한 한족을 대상으로 산아제한 정책을 강력하게 시행해왔다. 농촌 지역에 한해 첫 아이가 딸일 경우에만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했다. 만약 도시에 사는 부부가 이러한 기준에 벗어나는데도 한 자녀 정책을 어길 경우엔 ‘사회부양비’라는 명목의 벌금을 낸다. 그러다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 등을 고려해 2016년부터 둘째 아이를 허용했다. 부부 가운데 1명이 독자일 경우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그전까지는 부부 모두 독자일 경우에만 둘째를 낳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인구센서스 발표 직후엔 출산율 저하 대책의 일환으로 한 가정에서 3자녀까지 출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중국 인구학자 허야푸 박사는 새롭게 파악된 2000년대생 인구 차이에 대해 “한 자녀 정책을 어긴 경우 자녀가 학교에 가기 전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나중에 등록된 어린이의 57%가 여자아이였는데, 이는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아이를 더 낳았다가 딸을 출산하는 바람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2010년 인구조사가 11월 1일에 실시돼 그해 11월과 12월 두달 간 출생아가 통계에서 누락됐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의 인구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며 “2011∼2017년 출생률도 상향 조정돼 2010년 이후 출생아 수 계산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이 지난 5월 발표한 제7차 인구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중국이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 대학 연구진은 중국에서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보다 60세 이상 인구가 더 많이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의 출산율은 1.3명이었는데,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으면 현재 14억명인 중국 인구가 45년 내에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코로나 백신 피해 가족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최영권 기자

    [사건기자의 취재 중 생긴 일] 코로나 백신 피해 가족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최영권 기자

    “내 딸 살려내!”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코백회)는 지난 19일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유가족들은 정 청장이 탄 차량 문을 두드리며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경찰이 말리자 한 유가족은 “딸이 죽었는데 이 정도 항의도 못 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소동이 이어지자 정 청장은 차 밖으로 나와 “가족을 잃은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질병청에서 만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국민에게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않고, 개인이 피해를 일방적으로 입게 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10개월이 지난 지금, 백신 접종 후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분통을 터뜨리며 거리로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백신 피해 사례는 3625건으로 이 가운데 967건이 사망 사례다. 이 중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인정된 사례는 2건이다. 중증 피해 사례 1206건 가운데 5건,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1353건 가운데 480건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됐다.피해 가족들은 판정 기준이 일관되지 않고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제주에 사는 이남훈(53)씨는 지난 8월 건강하던 딸(23)을 갑자기 잃었다. 딸은 모더나 백신을 맞고 2주 뒤 사망했다. 당시 역학조사관은 인과성 평가서에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시기가 시간적 개연성이 있으며, 어떤 다른 이유보다 백신 접종에 의한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시간적 개연성이 있지만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자료가 충분치 않아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판정됐다. 이씨 가족은 평가회의록 공개를 요청했지만,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관 및 심의위원의 개인 의견과 개인 정보 등 민감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사망피해 보상을 신청하는 과정에서도 좌절했다. 경기 성남에 사는 전혜원(36)씨는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급사한 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 사망신고를 했으나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 전씨가 보건소에 전화하자 “사망 진단을 한 병원에서 신고를 하면 끝난다”고 했고, 병원에서는 “보건소에 신고했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이후 피해보상 신청을 했으나 보건소는 부검소견서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소견서가 필요하다는 설명은 누구도 해주지 않았다. 20대 아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황인신씨 역시 백신과 부작용의 인과성을 입증하고자 의사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사망 당일 전남대병원 의사가 쓴 소견서를 보면 ‘혈전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돼 있지만, 아직까지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증언대회 및 피해자 지원 대책 토론회’에 참석한 전수경 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은 백신 피해에 대응하는 정부 태도가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전 전 조사관은 “정부가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피해자 규모를 좁혔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피해 가족들은 외국 논문을 읽고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피해를 증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는 2006년부터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질환과 비슷한 질환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으나 조사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역학조사를 미뤄 오다 2011년 8월에야 “원인미상 폐손상에 대한 조사 결과, 가습기살균제가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 교수는 “정부는 피해자 단체에는 인과성 판정 및 피해 보상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단체는 정부에 객관적으로 유가족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면서 “질병관리청이 피해자와 정부 사이를 중재할 소통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나 떨고 있니?-민주 지선 선출직 평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 평가에 돌입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2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20일간 선출직 공직자 심사 작업을 벌인다. 평가 대상 선출직은 15일부터 24일까지 평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범죄 경력 등으로 출마가 어려운 일부 선출직은 15일 불출마 서약서를 제출하고 평가에서 제외됐다.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서,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시당과 도당에서 각각 평가한다. 평가 기준은 단체장의 경우 도덕성과 윤리 역량 17%, 리더십 역량 19%, 공약 정합성 및 이행 평가 20%, 직무 활동 31%, 자치분권 활동 13% 등이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도덕성 18%, 공약 정합성 및 이행 평가 16%, 의정활동 41%, 지역 활동 25% 등이다. 이번 평가는 직무(의정) 활동과 7대 비리 비중이 크다. 특히,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심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은 프레젠테이션(PT)과 여론조사를, 지방의원은 다면평가를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점수는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고 결과는 경선 이후 본인에게만 통보된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려워지는 하위 20% 포함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된 단체장과 지방의원은 공천 심사와 경선 과정에서 각각 본인이 얻은 점수와 득표수에서 20%를 감산한다. 광역단체장은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11명 중 3선을 한 양승조 충남지사·최문순 강원지사를 제외하고 1명(총 9명)이 감점 대상이 된다. 광주와 전남의 기초단체장은 각각 1명(총 5명), 3명(17명), 지방의원은 의회별로 하위 20%가 감산을 받게 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페널티가 이전 선거보다 강화돼 하위 20%로 분류되면 사실상 공천을 받기 어려워진다”며 “의정 활동과 청렴성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두고 평가해 기본 소양을 갖추지 않은 선출직을 가려낼 방침이다”고 말했다.
  • [취중생] ‘코로나 백신 피해 가족’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

    [취중생] ‘코로나 백신 피해 가족’이 거리로 나선 까닭은

    “내 딸 살려내!” 백신 부작용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지난 19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막아서며 울부짖었다. 정 청장은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나오는 길이었다. 유가족들은 정 청장이 탄 차량 문을 두드리며 정 청장에게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코로나19 백신 피해 가족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가족들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촛불을 든다.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았건만, 이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선 “인과성이 부족하다”며 제대로 된 설명조차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국민에게 “정부로부터 보호받지 않고, 개인이 피해를 일방적으로 입게 되는 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통상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거기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을 믿으시고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말은 지켜지지 않았다. 유가족들이 이토록 격앙되기까지는 채 10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12일까지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백신 피해 사례는 3625건으로 이 가운데 967건이 사망 사례다. 질병관리청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인정한 사례는 단 2건에 그쳤다. 중증 피해 사례 1206건 가운데 5건, 아나필락시스 1353건 가운데 480건만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됐다. 아나필락시스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이미 알려진 백신 이상 반응’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백신과 통계학적 연관성이 있는 심근염, 심낭염, 길랑-바레 증후군, 면역 혈소판 감소증은 대부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최근 출범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가 새로운 기준을 만들면 판정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입장이다.백신 피해 가족들은 이를 판정하는 기준이 일관되지 않고 설명이 부족하다는 데 분통을 터뜨린다. 제주에 사는 이남훈(53)씨는 지난 8월 건강하던 딸(23)을 갑자기 잃었다. 딸은 모더나 백신을 맞고 2주 뒤 사망했다. 당시 역학조사관은 인과성 평가서에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시기가 시간적 개연성이 있으며, 어떤 다른 이유보다도 백신 접종에 의한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할 수 있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시간적 개연성이 있지만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판정됐다. 이씨 가족들은 평가회의록 공개를 요청했지만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관 및 심의의원의 개인 의견과 개인 정보 등 민감정보가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인과성 입증은 둘째 치더라도 사망피해 보상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유가족들은 또 한번 좌절했다. 경기 성남에 사는 전혜원(36)씨는 아버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급사한 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 사망신고를 했으나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 전씨가 직접 보건소에 전화하자 “사망 진단을 한 병원에서 신고를 하면 끝난다”고 했고, 병원에서는 “보건소에 신고했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이후 사망피해보상 신청을 했으나, 보건소는 부검 소견서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부검 소견서가 필요하다는 설명은 그 누구도 해주지 않았다. 20대 아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황인신씨 역시 백신과 부작용의 인과성을 입증하고자 직접 의사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사망 당일 전남대병원 의사가 쓴 소견서를 보면 ‘혈전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돼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에선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증언대회 및 피해자 지원 대책 토론회’에 참석한 전수경 전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은 백신 피해에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전 전 조사관은 “정부가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서 피해자 규모를 좁혔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피해 가족들은 외국 논문을 찾아 읽고,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피해를 증명해야 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국내에 처음 유통된 것은 1994년부터였으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는 2011년 8월에서야 “원인미상 폐손상에 대한 조사 결과, 가습기살균제가 위험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6년부터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질환과 비슷한 질환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으나 조사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역학조사를 미뤘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를 지적했다. 정 교수는 “정부는 코로나백신피해가족협의회 등 피해자 단체에는 인과성 판정 및 피해 보상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단체는 정부에 객관적으로 유가족의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면서 “질병관리청이 지금이라도 피해자와 정부 사이를 중재할 소통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혜련 서울시의원, 제10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실시

    김혜련 서울시의원, 제10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지난 15일 기획조정실과 경제정책실의 종합감사를 마지막으로 제10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획조정실 감사에서 김 의원은 민간위탁 사업의 강력한 통제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운영에 대해 엄격한 관리와 통제는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행정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획조정실 산하기관인 서울연구원 감사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학술행사에서 홍보의 부재와 참여인원 대비 높은 행사비용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성과분석지표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책실 감사에서는 2020년 3월 코로나19로 비상경제상황 타개를 위해 경제 분야 컨트롤 타워인 ‘민생경제대책반’을 설치했지만, 오 시장 취임이후 민생경제대책 수립 실무 회의의 미개최와 여성기업지원위원회 미구성 등에 대해 비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경제정책실 산하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 감사에서 어려운 재정 사정에서 하이서울기업만을 위한 행사와 지원 등을 목적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을 제기했고, 기술교육원 감사에서는 신규 인재채용의 지침 위반과 전문성 검증이 어려운 면접위원 구성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노동공정상생정책관 감사에서는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의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자치구별 이용제한 없이 서울시 전역에서 상품권 이용이 가능하도록 운영 형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가 끝났지만 문제점으로 지적된 감사 내용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결과 보고를 제출 바란다”며 “아직 예산 책정 및 검토가 남아있기 때문에 사업 예산을 꼼꼼히 살펴보며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소독한다더니 웰시코기 때려죽인 중국 방역요원

    소독한다더니 웰시코기 때려죽인 중국 방역요원

    중국 방역당국 공무원들이 코로나19 격리자의 반려견을 쇠몽둥이로 때려죽이는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돼 현지 온라인이 들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상라오시에 사는 여성 푸모씨는 지난 13일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접촉자로 분류돼 인근 호텔에 격리됐다. 중국어로 볶음면을 뜻하는 ‘차오펀’이라는 이름의 웰시코기 한 마리를 키우던 푸씨가 반려견의 안전을 걱정하자 방역요원들은 “집을 소독하려는 것일 뿐이며 개를 데려오거나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안심시켰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요원들이 집으로 들이닥쳤다고 푸씨는 주장했다.푸씨가 웨이보에 올린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집 거실을 비추는 감시카메라가 포착한 장면이었다. 영상은 방호복을 입은 방역요원 2명이 쇠몽둥이로 웰시코기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중 한 명은 “여기서 해결하라고 한 거지?”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은 “네”라고 답한다. 웰시코기가 구타를 피해 침실로 달아난 후의 장면은 카메라에 담기지 않았지만 희미한 개 울음소리가 들렸다. 푸씨는 웨이보에 “두 사람이 그것(사체)을 처리하고 노란 비닐 봉지를 들고 가져가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영상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푸씨 거주지인 신저우지구를 관장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성명을 통해 “방역을 위해 엄격한 소독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안전하게 처분했다”고 밝혔다. 개를 숨지게 한 요원들은 업무에서 배제됐으며 보호자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였다.푸씨는 그러나 방역당국과 직장 상사로부터 게시물을 삭제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방역을 위해 공권력이 어느 선까지 허용돼야 하는지와 동물권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야기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하얼빈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고양이 3마리가 병원 치료를 받던 보호자 동의 없이 살처분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의 모든 지자체가 반려견을 엄격하게 다루는 것은 아니다. 상하이시는 지난 1월 반려동물을 격리장소에 동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 [여기는 중국] 현관 배달 요청하자…음식에 모래 뿌리고 발로 찬 中 배달원

    [여기는 중국] 현관 배달 요청하자…음식에 모래 뿌리고 발로 찬 中 배달원

    아파트 현관 앞까지 배달을 요구한 여성 고객의 음식을 발로 차고 맨손으로 휘젓는 등 훼손한 배달원의 행동이 발각됐다. CCTV 영상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고객은 해당 배달원의 행동을 배달 플랫폼에 고발, 영상을 SNS에 게재해 문제를 공론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시에 사는 장 모양은 지난 13일 배달 플랫폼을 통해 국수 한 그릇을 주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장 양은 주문 당시 요청사항에 ‘현관 앞 수령’이라고 게재했으나,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배달원으로부터 입구 경비실에 음식을 맡긴 뒤 돌아가겠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장 양은 주문 당시 현관까지 배송받는 조건으로 추가 요금을 지불했다는 점에서 약속한 대로 현관 앞 배송 서비스를 요청했다. 하지만 배달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음식은 심하게 훼손돼 시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후 아파트 1층 로비와 놀이터 등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장 양은 깜짝 놀랐다. 확인 결과, 배달원이 비닐로 밀봉된 장 양의 음식 포장을 열어 맨손으로 휘저은 뒤 다시 포장지를 봉인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던 것. 해당 영상 속 배달원은 포장된 봉투를 연 뒤 아파트 화단의 모래를 한 움큼 집어 뿌리는 등의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이후에도 배달원의 기이한 행동은 계속됐다. 장 양이 사는 아파트 1층 로비 인근부터 배달 음식을 발로 차는 방식으로 바닥에 굴려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의 행동은 로비 1층 CCTV에 그대로 촬영됐다. 또, 당시 로비에 있었던 아파트 주민들은 배달원의 기이한 행동을 목격, “배달원이 발로 차며 이동하는 물건이 먹는 음식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배송이 주요 업무인 배달원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배달원의 기이한 행동을 모두 확인한 장 양은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을 했다”면서 “그는 이렇게 훼손한 음식을 내가 문을 열었을 때 아무렇지도 않게 건넸다. 입주민들이 보는 상황에도 음식을 훼손하는 행동을 당당히 했다는 점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장 양은 곧장 문제의 배달원이 속한 배달 전문 플랫폼에 그의 기이한 행동을 신고했다. 배달 플랫폼 측은 피해를 호소한 장 양에게 주문 금액 상당의 금액을 환불하고 적정한 수준의 보상을 약속했다. 또 문제를 일으킨 배달원을 대신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 측은 문제의 배달원에 대해 벌금 500위안과 7일 간의 업무 정지 등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7일 간의 업무 정지 기간이 종료된 이후 고객들의 별점 평가 등을 고려해 해당 배달원에 대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장 양은 업체의 처벌 수준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배달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음식 주문이 일상화된 시대에서 배달원의 기만적인 행동은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이 된다”면서 “해당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배달원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업계 전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문제를 일으킨 직원은 이 업계 내에서 다시는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압력을 해사하고 고객의 권익을 최대한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보금자리론 신청 사실상 마감

    정책모기지인 보금자리론 대출 심사와 시행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올해 보금자리론 신청이 사실상 마감됐다.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달 10일자 신규 보금자리 대출 신청분부터 대출희망일로부터 최소 50일 이전에 대출을 신청하도록 방침이 바뀌었다. 종전에는 최소 40일 이전에 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최소 50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예컨대 12월 31일자로 대출을 받고 싶다면 이달 11일까지는 대출을 신청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 올해 받을 수 있는 보금자리론 대출은 마감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정책모기지 대출 신청이 집중되고 시중은행의 엄격한 대출 심사 등을 감안해 고객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려는 것”이라며 “실수요자가 원활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금자리론 신청 가능 일자를 변경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대출을 승인한 뒤에도 대출을 시행해야 은행들이 심사 지연 등과 같은 이유로 대출을 내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대출을 받지 못하면 보금자리론 신청이 취소되고, 이후 다시 신청해야 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처음부터 다시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막고자 대출을 받고자 하는 날에 맞춰 신청을 지금보다 10일 정도 더 당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거주 주택의 전세 기간 만료, 주택 처분 기간 도래 등 불가피한 사유로 잔금일을 대출 신청일로부터 50일 이후로 조정할 수 없다면 예외가 적용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러한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 “아이들 밥맛은 내가 지킨다”… 금천에 뜬 쌀 평가단

    “아이들 밥맛은 내가 지킨다”… 금천에 뜬 쌀 평가단

    “우리 아이들 밥맛은 우리가 지켜요.” 서울 금천구에는 누구보다 엄격한 쌀 심사위원이 있다. 바로 학부모, 영양사, 친환경급식지원 심의위원 등으로 구성된 쌀 평가단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1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는 쌀 평가단과 함께하는 ‘학교급식 우수식재료 친환경 쌀 공동구매 품평회’가 열렸다. 매년 150여명의 평가단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0여명의 평가단이 공급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나섰다. 과거에는 학교와 업체 간 계속되는 가격조정 때문에 품질 좋은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금천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부터 품평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실사 평가를 통과한 6개 업체가 참가했다. 40여명의 평가단은 업체별 발표를 듣고, 밥을 먹어본 후 점수를 매겼다. 이중 상위 4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 업체는 다음달 중 학교급식 우수 식재료 친환경 쌀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고, 내년 3월부터 권역별로 공급을 원하는 초·중·고에 쌀을 납품한다. 구는 사후관리를 담당한다. 공급업체의 납품조건 준수 여부, 업체 생산현장 조사, 잔류농약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학교에 질 좋은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학교 급식 우수식재료 친환경 쌀 공동구매 품평회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급식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공공 비정규직 문제 해결”...민주노총 주말 집회 계속된다

    “공공 비정규직 문제 해결”...민주노총 주말 집회 계속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당분간 주말에 서울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공공 비정규직 노동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100만 공공 비정규직 문제, 국회가 해결하라’를 외치며 복지수당 차별 해소, 공무직 법제화, 자회사·민간위탁 직접 고용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민주노총 관계자는 “참가 인원 1000명을 목표로 노동자대회를 준비했지만, 정부의 집회 제한 인원이 499명이라 고민 중”이라며 “막판까지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민주노총은 약 2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문 로터리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서울 도심이나 여의도에서 집회를 개최하려다가 경찰 통제에 막히자 동대문으로 급히 장소를 옮겨 집결했다. 민주노총 산하 조직인 공공운수노조는 오는 27일 서울 도심에서 2만 명이 참가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다음 날인 28일 서울에서 청년노동자대회를 연 뒤 행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장소·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과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위협을 이유로 민주노총의 잇따른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13일 개최된 전국노동자대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총 75명으로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섰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사회 대부분 영역에서 방역 조치가 완화했지만 유독 노동계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자체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계획대로 안전하게 집회·시위를 하겠다”고 말했다.
  • 새벽 귀가중 여대생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 30대 법정최고형 구형

    새벽 귀가중 여대생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 30대 법정최고형 구형

    새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취업준비 여대생을 차량으로 친 뒤 도주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가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최근 음주운전자 A(38)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등 사건에서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A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 30분쯤 술에 취한 채 카니발 승합차를 몰고 대전 서구의 한 교차로를 지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2명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이 숨지고, 다른 30대 남성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피해자 B씨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던 대학생이었다. B씨는 가족과 떨어져 대전에서 혼자 살며 치킨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새벽에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A씨의 차량은 사고지점에서 약 4㎞를 더 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해 화단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3%로 조사됐다. 면허취소 기준인 0.08%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검찰이 구형한 무기징역은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도주한 차량 운전자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이른바 ‘윤창호법’ 규정상 가장 높은 형량이다. 검찰은 피고인이 밤중 신호 위반으로 사고를 낸 점, 사고 장소가 횡단보도였다는 사실, 사고 후 구호 조치 없이 도망친 경위 등을 고려해 구형량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공판 과정에서 10여 차례 반성문을 냈다. 반대로 그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도 재판부에 쇄도했다. 지난달 사고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사고와 관련해 “사랑하는 조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에게 엄격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지영 판사는 다음 달 16일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 [월드피플+] 부모 이혼 재판서 우는 아이 2시간 동안 안아준 판사 화제

    [월드피플+] 부모 이혼 재판서 우는 아이 2시간 동안 안아준 판사 화제

    이혼 재판 중 우는 아이를 품에 안아 재운 재판장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9일 중국 허난성 푸양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에서 재판관의 품에 안겨 잠든 3세 아동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이목이 쏠린 것. 화제가 된 사건은 지난 9일 허난성 푸양시 인민법원에서 열린 ‘친자불일치’ 이혼 소송 재판에서 목격됐다. 아내의 외도와, 이후 태어난 아들의 친자불일치 소송을 제기한 남편이 재판에서 아내와 갈등을 빚으며 소동이 벌어졌다.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혼소송은 부부 양측의 갈등이 커지면서, 한때 심한 폭언이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송이 집중됐던 친생부인 이혼 소송 중 현장에 있었던 부부의 3세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판사가 아이를 안고 달래주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이혼 조정 단계를 거친 부부였지만, 이날 역시 친자 관계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면서 양육비 조정 시 부부 양측 간에 폭언이 계속됐다. 이를 보고 있던 부부의 아들은 작은 분홍색 어린이집 가방을 멘 채 얼음이 된 듯한 모습으로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울먹였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은 부부의 이혼 소송이 최종 결정되는 재판으로 이에 앞서 총 세 차례의 조정과 20여 차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재판이 열리기 이전 양육비 등 금전적인 문제에 합의한 상태였다. 하지만 실제로 재판장에 마주 서자 날이 선 폭언과 비난 등의 발언이 심해지면서 소송은 약 2시간 이상 중단과 재개가 계속됐다. 부부는 법원 입구에 마주친 순간부터 폭언을 시작했다고 현장 목격자는 증언했다. 부부의 다툼이 계속되는 동안 아내의 친자로 확인된 3세 아들은 재판장 입구에서부터 얼음처럼 한 자리에 멈춰 선 채 울음을 터뜨렸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설명이다. 이때 재판장 아래로 내려와 아이를 위로한 것은 다름 아닌 재판을 담당했던 장즈치 판사였다. 장 판사는 부부의 폭언이 계속되는 동안 재판장 한쪽에 방치돼 있던 부부의 아들 정 군을 번쩍 안에 품에 안으며 조용히 다독이기 시작했던 것. 이후 장 판사는 소송이 종료되기까지 약 2시간 동안 아이를 품에서 내려놓지 않은 채 소송을 진행했다.당시 촬영된 사진 속 장 판사는 부부 양측 변호인과 가족들 사이의 언쟁이 높아지는 동안 가족 누구도 아이를 달래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이 같은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부부의 아들은 판사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장 판사의 선행은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촬영한 몇 장의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재판관이기에 앞서 아버지이자 진정한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다’면서 장 판사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이혼으로 아이가 받을 상처는 고려하지 않은 채 돈 문제에만 눈이 먼 부부의 어리석은 행동이 안타깝다”면서 “재판 현장에서도 돈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는지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갈등에 아이를 방치한 부부를 손가락질한다. 판사의 너그러운 행동이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려 줬기를 바랄 뿐이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엄숙한 재판장에서 누구보다 엄격한 재판관이지만 힘없는 아이 앞에서는 훌륭한 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아이를 달래준 판사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이 사건은 존경받는 판사와 힘없고 가난한 아이, 증오만 남은 부부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드러낸 이혼 사건이다”고 했다.
  • [여기는 중국] “한국은 폐지했는데…” 셧다운제 폐지 소식에 中 누리꾼 동요

    [여기는 중국] “한국은 폐지했는데…” 셧다운제 폐지 소식에 中 누리꾼 동요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금지했던 한국의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폐지되자 중국 누리꾼들이 크게 동요된 분위기다. 중국 유력매체 중국청년망 등 다수의 매체는 ‘한국 청소년 야간 게임 접속 금지제도가 실효성 논쟁 끝에 폐기됐다’면서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셧다운제 폐지는 내년 1월 1일 적용, 청소년의 심야 인터넷 게임 이용 금지 조치는 지난 2011년 시행된 이후 무려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다. 셧다운제는 지난 2004년 청소년의 수면권 확보대책 마련 논의에서 출발했다. 당시 일부 시민단체들이 청소년의 수면권을 빼앗는 원인 중 하나로 인터넷 게임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해당 정책 폐지에 대해, 한국 정부가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앞으로 각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자율적으로 게임 시간을 정하도록 자율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이 보도된 직후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검색어 순위 상위에 ‘한국 청소년 심야 인터넷 게임 금지 폐지’가 링크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검색어는 이날 하루 동안 총 396만 건 이상 검색, 수만 건의 관련 기사가 쏟아졌다. 이 같은 한국의 미성년자 셧다운제 폐기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이번에 폐지된 정책이 지난 2011년 지정된 이후 시대 착오적인 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대표적 정책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시행된 미성년자를 겨냥한 야간 게임 접속 금지 조치와 대비해 자조적인 목소리도 제기되는 양상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30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18세 이하는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과 법정공휴일 오후 8시~오후 9시 사이 주당 3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해당 정책은 공표 직후부터 줄곧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실상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정책이 그동안 중국이 내놓은 미성년자 게임 규제책 가운데 가장 엄격한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10년 전 한국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 중독이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만 16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모바일 게임이 많이 보급됐고, 대부분의 청소년들도 심야에 모바일을 이용해 접속하는 비중이 더 높다. 사실상 해당 정책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이어졌는데 정부가 실효성 없는 정책을 폐기한 사례”라고 했다. 이 누리꾼은 이어 “한국은 10년 전 제정해 폐기한 것을 두고도 늦은 폐기로 지탄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에) 도입된 미성년자 게임 규제는 얼마나 더 뒤로 퇴행하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 조국 부부 ‘입시비리’ 재판서 ‘대검 대변인 공용폰 압수 사건’ 거론된 까닭은

    조국 부부 ‘입시비리’ 재판서 ‘대검 대변인 공용폰 압수 사건’ 거론된 까닭은

    정경심 1·2심 유죄 증거 인정됐지만···또 “동양대 PC 압수수색 위법” 주장 자녀 입시비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측이 “검찰의 PC 압수수색이 위법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증거로서 효력이 없다”고 재차 주장하며 검찰과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근 김오수 검찰총장과 법조 기자단의 갈등을 야기한 ‘대검 대변인 공용 휴대폰 압수 사건’도 거론했다.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의 변호인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 핵심 증거인 동양대 강사휴게실 PC와 조국 일가의 자산관리인(PB) 김경록씨가 제출한 PC 관련 압수 절차의 위법성을 문제 삼았다. 검찰은 2019년 9월 동양대 조교 김모씨의 동의를 얻고 강사휴게실 PC를 임의제출 받는 방식으로 압수수색했다. 이 PC는 과거 정 전 교수가 사용했던 것으로, 표창장을 비롯한 자녀들의 스펙 증빙 서류가 위조된 증거가 발견됐다. 변호인은 “해당 PC는 정경심 피고인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제기 이후 압수가 이뤄져 기소 후 수사 금지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기 때문에 증거능력이 상실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조교 김씨와 PB 김경록씨는 둘다 PC를 임시 보관하는 지위에 있었을 뿐”이라며 실질적 소유주인 정 전 교수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조국 수사팀의 압수수색 적법성을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대검 대변인 공용폰 압수 사건도 언급됐다. 변호인은 “최근 대검 대변인 공용폰 임의제출과 관련해 전직 대변인이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압수하고 포렌식을 하는 것은 영장주의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찰 목적으로 임의제출 받으면서 이전 대변인들에게 포렌식 참여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고 하면, 조교가 제출한 PC 하드디스크에서 증거를 수집할 때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또 “수사과정에서 증거수집에 대한 엄격한 적법성의 요청이 검찰 구성원의 법익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검찰은 “변호인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대법원이 확립한 법리를 오해한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지적하며 증거 수집 과정의 적법성을 강조했다. 검찰은 “당시 컴퓨터가 오래 방치돼 정상적 구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무리하게 포렌식을 시도하다 하드가 손상될 우려가 있어 대검에서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물품관리 책임자인 조교로부터 동의를 구해 제출을 받은 것”이라며 압수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PC의 소유주가 정 전 교수라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서도 “정경심은 이미 해당 PC에 대한 소유권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였고, ‘퇴직 교수가 두고 간 PC인데 쓰려면 쓰고 반납하려면 하라’며 PC를 넘겨받았던 조교 김씨를 소유자이자 보관자로 보는 것이 옳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지난달 13일 “압수물(서울대 연구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을 돌려달라”며 낸 압수물 가환부 신청에 대해서도 기각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핵심 증거가 저장된 하드디스크 원본이 가환부되면 무결성·동일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원의 몰수 판단이 있기 전에는 검찰이 보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와 별도로 진행된 정 전 교수의 딸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재판에서도 변호인은 동양대 PC에 대해 위법 수집 증거라는 주장을 폈지만 1·2심 재판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전 교수는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상고했다.
  • 공공기관 회수 안 한 소송금액 369억원… 권익위 “승소하면 소송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 회수 안 한 소송금액 369억원… 권익위 “승소하면 소송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관련 소송 비용을 당사자로부터 회수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공공기관 소송비용 업무 처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다수의 공공기관이 소송업무 관련 규정이 없거나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소송에서 이기고도 그 비용을 회수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35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59개 기관이 소송 비용 회수 규정을 두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승소하고도 돌려받지 않은 소송 금액이 3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면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권익위는 추정했다. 권익위가 지난 8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일반 국민 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공공기관이 승소 사건의 소송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94.3%로 나타났다. 소송업무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은 97.1%,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는 사례는 엄격한 예외 규정에 따라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87.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소송업무 규정을 통해 각급 공공기관에 소송사무 처리기한을 설정하고 관계자에 대한 통보 절차를 적시하는 등 회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소송 당사자가 사망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울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승소 사건에서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것은 예산 누수를 야기하는 소극행정이자 부패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모든 공공기관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소송 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소송 비용 회수해야”

    공공기관이 소송에서 이겼다면 관련 소송 비용을 당사자로부터 회수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1일 ‘공공기관 소송비용 업무 처리 개선방안’을 마련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각급 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다수의 공공기관이 소송업무 관련 규정이 없거나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소송에서 이기고도 그 비용을 회수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었다. 35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59개 기관이 소송 비용 회수 규정을 두지 않았고, 이로 인해 승소하고도 돌려받지 않은 소송 금액이 3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면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권익위는 추정했다. 권익위가 지난 8월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일반 국민 8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공공기관이 승소 사건의 소송 비용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94.3%로 나타났다. 소송업무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은 97.1%,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는 사례는 엄격한 예외 규정에 따라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87.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소송업무 규정을 통해 각급 공공기관에 소송사무 처리기한을 설정하고 관계자에 대한 통보 절차를 적시하는 등 회수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 소송 당사자가 사망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울 경우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승소 사건에서 소송 비용을 회수하지 않거나 방치하는 것은 예산 누수를 야기하는 소극행정이자 부패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모든 공공기관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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