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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영 결별 알렉스, SNS에 “네가 그렇게 불평이 많은 이유는..”

    조현영 결별 알렉스, SNS에 “네가 그렇게 불평이 많은 이유는..”

    조현영(25)과의 결별 소식에 알렉스(37)가 SNS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끈다. 알렉스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ruth(진실). 반성. 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책의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니가 그렇게 불평이 많고 타인과 세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가진 게 없어서 그래. 니 안목이 남달라서도 아니고 니가 잘나서도 아니야. 단지 가난해서 그래. 니 내면과 환경이. 경험이. 처지가’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본 한 팬이 “힘내요”라고 댓글을 달자 알렉스는 “힘들지 않은데, 누군가 나를 저격하는 글을”이라고 답했다.한편 20일 조현영 측은 이날 보도된 알렉스와의 결별설에 “레인보우 해체 후 홀로서기 준비로 바쁜 일정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최근 결별해 선후배로 지내기로 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17일(금),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16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수상했다. 수도권일보·시사뉴스는 매년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후 철저한 준비와 전문성, 피감기관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비판과 대안제시, 지역현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의 엄격한 기준으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해 왔다. 이 의원은 제271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의 축산물 공급체계와 관련하여 납품업체는 센터에서 지정한 공급업체를 통해 원료육의 80%를 구입하게 되어 있으나 정상적으로 물량 확보를 하지 못해 산지가 아닌 도매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향후 공급업체의 개선방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남부기술교육원 위탁운영을 맡은 엘림복지회의 상임이사 등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며 기존 운영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 의원은 서울시 푸드트럭 사업에 사회적 취약계층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한 방안과 주관사 선정 및 공정한 심사를 건의했으며, 주민참여예산 등 서울시정 주요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관 협치 뿐만 아니라 부서별 내부칸막이를 없애고 관-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피감기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의회활동 중 감시와 견제 역할을 대표하는 행정사무감사에 충실히 임한 노력을 알아주신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끼며, 대안제시가 실행될 수 있게 공감해 주고 배려해 준 기획경제위원회 선배 동료의원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2014 서울사회복지대상’, ‘201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2015 올해를 빛낸 환경대상’, ‘201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2016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2016 대한민국 참 봉사대상 사회공헌창조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은 1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에서 선정하는 ‘2016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시사뉴스와 수도권일보에서는 지방자치의 성장을 돋우기 위해 엄격한 선정기준에 따라 우수의원을 선정하여 올해로 3회째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후 철저한 준비와 전문성, 피감기관에 대한 단순호통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제시 및 지역현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여 선정된 의원에게 수여하고 있다. 문형주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급식과 관련하여 학교가 교장의 개인적인 판단에 좌지우지 되는 일이 없도록 교육청에서 철저한 지도감독을 실시할 것과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실질적으로는 모두 학교폭력의 피해자라 할 수 있으므로 이들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대책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한 청담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정유라 학생의 출결관리 부실 및 학사관리, 대회참가 승인 등에 대해 관련 증인들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의혹을 조사하고, 특혜 제공 사실과 금품수수 사실 등을 확인하여 졸업취소 및 퇴학처분을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를 통해 교육행정상의 불합리한 절차를 통제하고, 학생들의 현실적인 입장을 대변하여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건전하고 발전적인 행정을 유도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문형주 의원은 “교육위원회 동료의원들과 열심히 노력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세 아이의 엄마로서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위해 행정사무감사 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할 말 잃은 삼성 “재판서 진실 밝혀지도록 최선”

    임직원들 당혹 “일이 손에 안 잡혀” 법무팀 전열 재정비해 재판 총력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새벽 구속되자 내심 기각을 기대했던 삼성 임직원들은 충격에 빠졌다. 삼성은 구속 결정 두 시간여 뒤 “앞으로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단 한 문장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냉정함을 잃지 않고 이 부회장의 무죄를 입증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너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접한 삼성 임직원들은 ‘멘붕’(멘탈 붕괴)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 계열사의 한 임원은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자기 일에 전념하도록 당부했지만 신경을 안 쓴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라면서 “당분간 근로 의욕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을 찾았지만 피의자 신분이라 면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함께 간 미래전략실 인사팀 상무만 이 부회장을 만났다. 삼성은 “불구속이 최선이었지만 구속이 된 이상 남은 건 무죄를 밝히는 길밖에 없다”면서 재판에서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우선 성열우 삼성 법무팀장(사장)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한다. 삼성은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송우철 변호사를 비롯해 고검장을 지낸 조근호 변호사 등 정예부대를 이끌고 방어에 나섰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는 예선전에 불과한 만큼 본선(재판)에서 무조건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그동안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한 순환출자 해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 중간금융지주회사법 로비 의혹 등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삼성으로서는 반(反)삼성 정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을 당시 “법원이 재벌 편을 들어줬다”며 최고조에 올랐던 반삼성 여론이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삼성이 억울해하는 것도 이 지점이다. 결국 구속이 됐는데도 여론은 삼성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서다. 삼성 관계자는 “쇄신안을 내놓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외부에서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인사도 “특검이 아무리 ‘삼성 특검’이 아니라 해도 2008년 당시(삼성 비자금 수사)와 다를 바 없다”면서 “특검이 삼성을 몰아세울수록 여론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동남아서 北 식당 운영 김모씨가 베트남 여성 동원”

    北·中 이중국적 보유 50대 추정… 범행 후 도주·부인 쉽다고 판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용의자로 베트남 여성이 체포된 뒤 북한이 왜, 어떻게 제3국인을 범행에 동원하게 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기관들도 제3국인을, 제3국에서의 범죄에 동원하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정보 소식통들은 베트남 여성을 동원한 인물로 동남아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를 지목하고 있다. 15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씨는 50대 초반으로 20여년 전부터 베이징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했던 인사로 알려진다. 중국 국적과 북한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조교(朝僑)로, 베이징에서 사업이 안정되자 김씨는 이후 사업을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확장해 동남아에서 10개가 넘는 식당을 운영해 왔다. 돈이 많아지면서 김씨의 위상과 영향력은 날로 커졌고, 북한 기관 및 실세들과의 관계도 밀접해졌다. 북의 기관이 말레이시아를 범행 장소로 택한 것은 김정남의 동선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김정남을 살해할 장소로 유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씨의 거주지인 마카오나 중국 본토에서 세계적 관심을 유발할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일은 중국 당국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 때문에 범행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김정남이 베이징에 들를 때면 고정 담당요원 2명이 늘 배치되고 관할 경찰이 특수 경호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면 범행 장소로는 김정남이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들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일 수밖에 없다. 쿠알라룸푸르는 상당히 국제화된 도시여서 여러 국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공항은 범행에 더욱 적합한 장소가 될 수 있다. 범행 대상인 김정남의 긴장을 풀게 하는 효과도 있고, 범행 후 인파에 묻혀 도주하기 쉽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특히 범인이 동남아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만약 범인이 한국인이라면 상대적으로 눈에 금방 띌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범인이 잡혔을 때, 제3국인이면 북한은 범행을 부인하기 훨씬 쉬워진다. 체포된 베트남 여성 등이 직접 진술하지 않는 한 북한은 범죄 연관성을 부인할 수 있고, 설령 범인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이런 상황 등을 미리 감안했을 때 북한은 해외에서 제3국인을 쉽게 포섭할 수 있는 김씨를 통해 범행 가담자들을 공급받았을 것으로 정보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남아서 北 식당 운영하던 김모씨가 베트남 여성 동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용의자로 베트남 여성이 체포된 뒤 북한이 왜, 어떻게 제3국인을 범행에 동원하게 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기관들도 제3국인을, 제3국에서의 범죄에 동원하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다. 정보 소식통들은 베트남 여성을 동원한 인물로 동남아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를 지목하고 있다. 15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씨는 50대 초반으로 20여년 전부터 베이징에서 북한식당을 운영했던 인사로 알려진다. 중국 국적과 북한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이른바 조교(朝僑)로, 베이징에서 사업이 안정되자 김씨는 이후 사업을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확장해 동남아에 서 10개가 넘는 식당을 운영해 왔다. 돈이 많아지면서 김씨의 위상과 영향력은 날로 커졌고, 북한 기관 및 실세들과의 관계도 밀접해졌다.  북의 기관이 말레이시아를 범행 장소로 택한 것은 김정남의 동선으로 볼 때 실질적으로 김정남을 살해할 장소로 유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씨의 거주지인 마카오나 중국 본토에서 세계적 관심을 유발할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일은 중국 당국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 게다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 때문에 범행이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 김정남이 베이징에 들를 때면 고정 담당요원 2명이 늘 배치되고 관할 경찰이 특수 경호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렇다면 범행 장소로는 김정남이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들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일 수밖에 없다. 쿠알라룸푸르는 상당히 국제화된 도시여서 여러 국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공항은 범행에 더욱 적합한 장소가 될 수 있다. 범행 대상인 김정남의 긴장을 풀게 하는 효과도 있고, 범행 후 인파에 묻혀 도주하기 쉽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특히 범인이 동남아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만약 범인이 한국인이라면 상대적으로 눈에 금방 띌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범인이 잡혔을 때, 제3국인이면 북한은 범행을 부인하기 훨씬 쉬워진다. 체포된 베트남 여성 등이 직접 진술하지 않는 한 북한은 범죄 연관성을 부인할 수 있고, 설령 범인이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더라도 빠져나갈 구멍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이런 상황 등을 미리 감안했을 때 북한은 해외에서 제3국인을 쉽게 포섭할 수 있는 김씨를 통해 범행 가담자들을 공급받았을 것으로 정보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바이오시밀러, 넌 우리에게 ‘글로벌 황금알’이야

    바이오시밀러, 넌 우리에게 ‘글로벌 황금알’이야

    세계 복제약 시장 年평균 약 38% 성장 2025년에는 76조원대 이를 전망 美 트럼프정부 의료정책도 ‘순풍’ 될 듯 높은 생산비용 등 투자 위험은 ‘상존’최근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램시마’ 등 토종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앞세워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의 빗장을 연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빠른 속도로 해외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 같은 약진이 국내 제약사의 해외시장 안착에 가속 페달이 돼 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세계 매출 상위 10개 중 7개가 바이오의약품 제약업계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연평균 약 38% 성장을 거듭해 2025년 약 660억 달러(약 76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은 최근 10년 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 상위 10개 품목 중 7개를 차지할 만큼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둔 바이오시밀러 등 신약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미국 제약업체 대표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약가 인하를 추진하는 대신 규제를 풀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 기간을 줄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DA의 엄격한 규제 영향으로 그동안 신약 개발에 평균 15년가량의 시간과 25억 달러(약 2조 9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갔다”며 “그러나 이 같은 지침에 따라 미국에 제품 출시를 앞둔 제약사 입장에서는 검토 기간이 줄어들 것이고,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DA가 지난달 공개한 바이오시밀러 대체 조제 가이드라인 초안도 미국 시장에서의 바이오의약품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가이드라인은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 및 결과를 기대할 수 있거나 유사한 유효성과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확인했을 때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대체조제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램시마, 내년 3000억원 규모 매출 예상” 이미 국내 제약업체 바이오시밀러 산업 해외 진출의 선두주자로 위용을 떨치고 있는 셀트리온은 이 같은 호재를 등에 업고 미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2012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품 허가를 획득한 뒤 2013년 8월 유럽의약품청(EMA)과 지난해 4월 FDA로부터 제품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세계 75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판매대행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말 램시마의 미국 수출을 시작해 올해 2600억원, 내년에는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말 유럽 크론대장염학회(ECCO)는 램시마가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와 약효 차이가 없어 환자에게 투여해도 문제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가 이전까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해 왔던 것에 비춰 보면 이 같은 태도 변화가 유럽에서 셀트리온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유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시장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시한 당뇨병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9’이 지난달 EMA에서 시판 승인을 받으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만 3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 ‘플릭사비’를 유럽에서 시판 중이다. ●‘베네팔리’ 작년 유럽 매출 약 1170억원 특히 지난해 1월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베네팔리는 지난해 3분기까지 47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4분기에만 5300만 달러 이상 판매돼 지난해 전체 매출이 1억 60만 달러(약 1170억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현지 파트너인 바이오젠은 올해 동유럽 등으로까지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또 이를 발판 삼아 미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SB9은 지난해 8월 FDA에도 품목 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 중에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3월 ‘플릭사비’의 미국 판매 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7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SB5’를 유럽에 판매 신청한 상태다. 10월에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SB3’에 대한 유럽 신청도 진행했다. 해당 바이오시밀러 대부분은 올해 승인이 날 것으로 보여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해외 진출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부 제약사는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와는 달리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효, 투여 방법, 부작용 등을 개선한 제품인 ‘바이오베터’ 틈새시장을 노리고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그 대표 격인 녹십자는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제닉스와 공동으로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인 ‘MGAH22’ 개발에 나섰다. 또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2012년 임상시험에서 다국적 제약사가 만든 바이오신약 ‘엘라프라제’보다 개선점이 확인돼 이미 국내 제품화에 성공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지만 위험 부담은 있다. 복잡한 제조 및 임상 과정이 필요하고 생산비용이 높은 만큼 투자 위험이 크다. 2년여 만에 학회의 인정을 받은 램시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 정착에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바이오시밀러 산업 해외시장 진출의 적기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에 따라 새로운 규제 장벽이 세워지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지켜보고 상황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수단미사일 발사 다음날 평양 모습은

    무수단미사일 발사 다음날 평양 모습은

    북한이 무수단급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인 13일 평양의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 10장을 평양에 주재하는 미국 통신사인 AP가 공개했다. AP가 이날 전한 평양 시내 모습은 주민들이 김일성광장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겨울 낚시를 하는 등 담담한 겨울 일상이 담겨 있다. 사진에서는 무수단 미사일 발사 직후의 긴장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AP가 전한 사진은 북한 당국의 엄격한 검열을 거친 것이기에 사진의 모습이 곧 평양의 현재라고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는 것을 덧붙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아이폰8 OLED 패널 전량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 5조대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8에 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전량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했다고 대만의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물량이 6000만개(약 5조원)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12일 “공급 여부, 물량 등 계약에 관계된 사안은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애플이 아이폰8 모든 모델에 OLED 패널을 채택할 경우 공급 여력이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디지타임스는 공급업체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8의 부품 공급업체들에 다음달 후반부터 부품 생산에 착수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전작에 비해 조기 부품 공급을 요구한 셈이다. 아이폰8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에 맞춰 나오는 모델인 데다 전작인 아이폰7이 지난해 4분기 7830만대 판매되며 점유율 1위에 오른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요구로 보인다. 애플은 공급업체에 홍채 인식이나 무선충전에 필요한 칩 등에 관한 엄격한 품질기준 준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 명동에 까말돌리 수도회 ‘전통 약방’ 떴다

    서울 명동에 까말돌리 수도회 ‘전통 약방’ 떴다

    최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2층에 이색 약방이 들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대구 남구 대명동 까말돌리 한국수도원(원장 최성혜 수녀)이 운영하는 ‘전통 약방’(Antica Farmacia di Camaldoli)이 그것으로, 100여종의 ‘까말돌리’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까말돌리 수도회는 1012년 설립된 교회 역사상 최초의 은수 수도회. 지난해 1월 ‘수도 생활의 아버지’로 통하는 사막의 성 안토니오 아바스 기념일을 맞아 한국에 진출했으며 이탈리아에서 종신서원한 최성혜 수녀를 비롯한 한국인 수녀 2명과 이탈리아인 수녀 2명, 한국인 지원자 2명 등 모두 6명이 대명동 임시수도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탈리아 중부 아레초 지방 비비에나 산골 해발 1100m 고지의 까말돌리 수도원은 1450년부터 약방을 시작해 친환경 천연재료로 전통 치유제와 화장품, 와인, 식료품 등을 만들어 판매해 왔다. 천주교 교회는 이 수도원의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500년 이상 된 수도원의 제품들을 반드시 교황청에 ‘종교상품’으로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종교상품으로 등록된 제품들은 수도원이나 수도원이 지정한 곳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 까말돌리 수도회의 수도자들은 엄격한 수도 생활을 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그런 까말돌리회 수녀들이 서울 명동에 전통 약방을 개설한 이유는 종교상품의 상업화를 막고, 수도원 건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천주교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배우가 사용해 널리 알려진 까말돌리 화장품을 국내 한 업체가 ‘상표 등록’해 고가로 판매하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수도원 측은 “잘못된 판매 관행을 바로잡고, 상표 등록을 교회로 거둬들이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까말돌리 전통 약방에서 판매된 수익금 전액은 수도원 건축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농아인 500명 280억 등친 사기단

    전국 농아인 수백명으로부터 고수익을 미끼로 약 280억원을 가로챈 농아인 투자사기 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농아인인 이들은 ‘행복팀’이란 조직을 만들어 같은 농아인을 대상으로 7년 간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이다 적발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행복팀’ 총책 김모(44)씨와 중간책임자 등 8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투자사기 조직 핵심 간부들이 가중처벌이 가능한 범죄단체조직죄로 구속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총괄대표, 지역대표, 지역팀장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총책을 중심으로 엄격한 조직관리를 하면서 행동강령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강력한 통솔체계를 유지하는 등 광범위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물증을 확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투자 사기조직 ‘행복팀’을 운영하며 아파트나 공장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과 함께 장애인 복지관 이용 등 각종 복지혜택도 보장한다며 농아인 500여명으로부터 280여억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분 형편이 어려웠고 금융지식도 부족했던 피해 농아인들은 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율로 집·자동차·휴대전화 담보대출과 신용카드대출 등으로 투자금을 마련했다. 피해자들은 수백만원에서 6억원까지 ‘행복팀’에 투자했으며 피해금액은 최대 300억∼400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조직원들은 보호자로 속여 농아인들이 대출할 때 금융기관에 동행, 투자금을 송금하게 하거나 현금으로 받아갔다. 수사 과정에서 전국 농아인들을 대변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농아인협회 간부들도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농아인협회 시도협회장 가운데 한 명도 조직 운영과 투자금 갈취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헌재 소송지휘권 행사… 3월초 선고 의지

    “불출석 증인 재소환 없다” 피력 탄핵 기각설 의식…효율적 운영 신문 중 14번 주의 신속성 요구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과 국회 측에 오는 23일까지 재판부가 요청한 석명(釋明·설명하여 밝힘) 사항을 총정리해 제출하라고 한 것은 이달 안에 변론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은 뒤 3월 초에 선고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22일까지 예정된 증인신문이 지연 없이 마무리되고 석명사항까지 23일에 모두 제출되면 최종 선고까지의 절차는 최후변론과 재판부 평의만 남게 된다. 이 경우 이르면 24일이나 늦어도 28일쯤에는 변론이 종결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헌재는 증인 불출석으로 인한 심리 지연도 원천적으로 봉쇄해 걸림돌도 최소화했다. 앞으론 증인이 납득할 만한 사유가 없이 심판정에 나오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명시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측이 자신들이 신청한 증인들의 불출석을 종용해 심리 지연을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런 카드를 쓸 수 없게 됐다. 23일 제출될 석명사항은 기일마다 재판부가 소추사유와 관련해 요청한 석명사항이 총망라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증인신문과 준비서면을 통해서도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관계들이 명확해지면서 헌재는 본격적으로 평의에 돌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된 것이다. 9일 열린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서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박 대통령 측에게 속사포 질문을 쏟아내며 빈틈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강 재판관은 “2014년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대통령이 이를 ‘국기 문란’이라 했음에도 그 후에 많은 자료가 (최씨에게) 나갔다. 이 부분이 어떻게 가능한 것이냐”고 캐물었다. 또한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 경위에 대해서도 강 재판관은 “대통령 측은 일관되게 국정과제의 일환이자 좋은 취지로 재단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안 전 수석은 왜 관련된 사람에게 ‘증거를 다 없애라’, ‘국회에서 위증하라’고 한 것이냐”고 질문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같은 질문에 하나도 답변을 하지 못했는데 23일 제출한 준비서면에는 해당 내용 또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소추위원 측 황정근 변호사는 “종합적 준비서면을 23일까지 제출하라고 한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그 준비서면이 마지막 준비서면이라고 하면 변론종결이 그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이를 변론 종결일과 연관 짓는 것은 국회 측의 생각일 뿐 각자 생각이 다르다”고 맞섰다. 재판부가 ‘소송지휘권’을 강력하게 발동한 것으로 놓고서 법조계에서는 더이상 박 대통령 측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1차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17명의 증인 중 절반에 가까운 8명이 채택돼 2월 선고가 물 건너가자 ‘탄핵기각설’이 흘러나오며 헌재가 구설에 올랐는데 재판부가 이를 의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헌재는 이날 증인신문서 여느 때와 달리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양측 대리인단이 증인에게 이미 물어봤거나 지엽적인 내용을 질문할 때마다 신문을 중단시키며 강력하게 주의를 준 것이다. 오전에 진행된 조성민(58) 전 더블루K 대표의 증인신문에서는 2시간여 동안 14번 이상 대리인들의 말을 끊기도 했다. 2월 변론종결의 최대 걸림돌은 박 대통령의 헌재 출석이다. 갑작스레 박 대통령이 최후변론에 출석하겠다고 나설 경우 경호문제 등을 이유로 일정이 또다시 밀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국회 소추위원 측의 황 변호사는 이를 의식해 “박 대통령이 변론에 출석할 계획이 있다면 소추위원단의 신문을 받을 것인지에 대해 14일까지 명백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지의 서면을 헌재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반면 박 대통령 측 이 변호사는 헌재 출석에 대해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농아인이 농아인 수백명 상대 280억대 투자사기

    농아인이 농아인 수백명 상대 280억대 투자사기

    전국 농아인 수백명으로부터 고수익을 미끼로 약 280억원을 가로챈 농아인 투자 사기조직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농아인인 이들은 ‘행복팀’이란 조직을 만들어 같은 농아인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거액의 사기행각을 벌이다 적발됐다.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행복팀’ 총책 김모(44)씨와 중간책임자 등 8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투자사기 조직 핵심간부들이 가중처벌이 가능한 범죄단체조직죄로 구속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총괄대표, 지역대표, 지역팀장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총책을 중심으로 엄격한 조직관리를 하면서 행동강령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강력한 통솔체계를 유지하는 등 광범위하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물증을 확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투자사기 조직 ‘행복팀’을 운영하며 아파트나 공장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과 함께 장애인 복지관 이용 등 각종 복지혜택도 보장한다며 농아인 500여명으로부터 280여억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분 형편이 어려웠고 금융지식도 부족했던 피해 농아인들은 제2금융권에서 높은 이율로 집·자동차·휴대전화 담보대출과 신용카드대출 등으로 투자금을 마련했다. 피해자들은 수백만원에서 6억원까지 ‘행복팀’에 투자했으며 피해금액은 최대 300억∼400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조직원들은 보호자로 속여 농아인들이 대출할 때 금융기관에 동행, 투자금을 송금하게 하거나 현금으로 받아갔다. 이 과정에서 ‘일반인 투자가 99%이며 농아인 투자는 1%에 불과하지만, 혜택은 똑같이 받는다’, ‘3개월 이내에 투자금의 3∼5배를 돌려주겠다’, ‘집, 고급 외제차, 연금도 나온다’라고 농아인들을 속였다. 반면 고급 전원주택에서 살던 총책 김씨는 수억원대 외제차 20여대를 수시로 바꿔가며 탔고 수백만원대 명품 옷을 입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다. 경찰은 지역대표들 주거지 등에서 현금 약 7억원과 범행에 사용된 통장 160여개, 외제차 13대를 압수했다. 수사과정에서 전국 농아인들을 대변하고 이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농아인협회 간부들도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농아인협회 시도협회장 가운데 한 명도 조직운영과 투자금 갈취 등 혐의로 구속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In&Out]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단상/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

    [In&Out]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단상/박덕배 금융의 창 대표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많은 국가가 대출금리가 너무 높게 형성되면 서민들의 피해가 클 것을 우려해 일정 수준 이상의 이자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이자율상한제를 도입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일본은 이 제한이 엄격한 편이고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은 약한 편이다. 우리나라도 2002년 대부업법을 도입하면서 엄격하지 않은 이자율상한제를 채택했는데 저금리 기조와 함께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이자율 제한이 엄격한 국가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최고금리를 27.9%로 낮춘 데 이어 정치권에서는 또다시 최고금리를 20.0%까지 낮추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를 덜어 주자는 차원이다. 주로 저소득·저신용 서민 가계가 대출을 받으려고 많이 이용하는 저축은행과 대형 대부업체의 영업이익이 최고금리를 내린 이후에도 오히려 상승해 금리인하 여력이 생겼다는 주장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의 ‘저축은행 사태’로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하다가 2014년 이후 안정적인 흑자로 돌아섰고 대부업체도 예년과 비슷한 영업실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서민금융기관의 이익이 개선된 것은 기본적으로 저금리에 따른 조달금리가 내려가고,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금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능력이 향상된 점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2016년 말 미국이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외 주요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기준금리는 2018년까지 모두 6차례의 인상이 예정돼 있어 글로벌 금리가 상승 기조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될 수밖에 없기에 자칫 서민금융기관의 자금조달 비용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금리가 추가로 대폭 인하되면 서민금융기관은 영업상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서민의 자금 수요가 커진 데다 서민금융기관의 금리 운영의 폭이 좁아지면 서민자금의 공급이 더욱 줄어들게 돼 금융 소외 현상은 예상 외로 확대될 수 있다. 제도권 서민금융기관에서 퇴출되는 서민은 곧바로 높은 이자를 물고 불법 사금융 시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과거 일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 양극화가 심화되면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불안도 커질 수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최고금리를 설정하기에 앞서 이론적 분석과 글로벌 경험 사례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자율 상한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 세계은행 산하의 금융자문그룹 CGAP(The Consultative Group to Assist the Poor)에서도 최고금리가 오히려 빈곤층과 그 공동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최고금리 설정을 반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민들은 소득이 불규칙적이고 대출의 상환실적이 들쑥날쑥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권 접근이 어려운 이들에게 서민금융기관을 통한 소액 신용대출은 일시적인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해 안정된 생활을 이끌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바람직한 대처는 금리 수준에 연연하기보다 불공정 행위를 제한하고 보다 많은 사람이 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출구 전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최순실 게이트로 매우 혼란스러운 가운데 시나브로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대선을 앞두고는 서민을 위한 포퓰리즘 공약들이 난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리상승 반전 상황에서 최고금리가 추가적으로 인하될 경우 나타날 부작용을 고려해 최고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 주운 신분증으로 은행서 체크카드 재발급해 쓴 20대 구속

    주운 신분증으로 은행서 체크카드 재발급해 쓴 20대 구속

    주운 지갑 속 신분증을 도용해 카드를 재발급받은 뒤 귀금속을 구매한 20대가 검거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등 혐의로 김모(23)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노원역 주변에서 주운 지갑에 있던 A씨 신분증으로 은행 3곳에서 체크카드를 재발급받아 893만원 상당 귀금속을 구매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김씨는 또 115만원 상당 휴대전화를 개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한 백화점 귀금속 판매장에서 체크카드로 2차례에 걸쳐 총 893만원 상당 귀금속을 사려고 했지만 잔액이 부족해 실패했다. 이후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A씨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A씨는 지갑을 분실한 후 은행에 체크카드 사용 정지 신청했지만, 은행은 신분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카드를 재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 사용을 정지했는데도 체크카드가 발급돼 사용되고, 휴대전화도 신규 개통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A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김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재발급 때 엄격한 확인 절차를 거치는 신용카드와 달리 체크카드는 재발급 과정이 다소 허술한 점과 은행·통신사 대리점의 신분 확인이 소홀한 점을 악용한 범죄”라면서 “은행이 신분 확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성희롱 논란’ 서종대 “징계 보복심리로 음해한 것”

    ‘성희롱 논란’ 서종대 “징계 보복심리로 음해한 것”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이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한국감정원 측이 해명 자료를 냈다. 7일 동아일보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서 원장은 지난해 7월부터 여성직원에게 “양놈들은 너 같은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들이 좋아할 스타일” “아프리카 여자들은 성노예인데 너희는 행운인 줄 알아라”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11월 케냐 출장 중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는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오입이나 하러가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한국감정원은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서 원장은 평소 정직과 청렴과 공정, 엄격한 언행으로 공직생활의 모범을 보여왔다”며 “한국감정원장 부임 뒤 2년 연속 공기업 경영평가와 청렴도 조사에서 최우수평가를 받는 등 최선을 다해 일해 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해 세계평가기구 총회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횡령과 사문서 위조 등으로 약 40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하려는 시도가 드러난 것이 발단”이라며 “엄정한 감사를 거쳐 일부 본인 배상과 아울러 정직 등의 징계를 받자 보복심리로 3월초 임기가 만료되는 서 원장을 음해해 본인 입지를 회복하려는 배경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해 11월 세계평가기구 총회 뒤 저녁식사과정에서 한 여직원에게 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해당 자리는 비위를 저지른 직원들과 같이 근무하던 여성 직원 3명이 징계 등을 우려해 겁을 먹고 사직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 원장이 그들은 책임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사직을 만류하고 노고를 위로하려 긴급히 만든 자리였다”며 “다른 직원 4명도 동석한 자리였으며 해당직원에게도 일도 잘하고 용모도 준수해서 해외 고위공무원 연수시에도 해외고위공무원들이 좋아했다는데 사직하지 말고 감정원에서 계속 일 해 달라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직원은 이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지만 미국 취업계획이 있어 부득이 사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며 “이에 대해서는 당일 회식에 참석한 5인의 직원들이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이번 사건은 언론중재의 제소와 상급기관 조사 등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며 “음해에 의한 허위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명 이상 살해한 마약조직 리더 알고보니 17세

    30명 이상 살해한 마약조직 리더 알고보니 17세

    30건 이상의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미성년자인 17세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남미 콜롬비아 경찰은 닉네임 ‘작은 콩’으로 불리는 17세 살인 용의자의 체포 소식을 언론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엄격한 개인 정보 보호에 따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7세 소년은 ‘로스 델 가’라 불리는 마약조직의 리더이자 살인자로 활동했다. 소년은 콜롬비아에서 3번째로 큰 남부도시 칼리를 주무대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해 9월 쇼핑센터에서 저지른 살인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소년의 범죄 행각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을 준다. 그는 12세 때 부터 살인에 나섰으며 현지 마약조직 사이에서는 무자비한 리더이자 전설적인 암살자로 악명을 떨쳐왔다. 현지 경찰서장은 "용의자는 17세에 불과하지만 30여 건이 넘는 살인을 일으킨 위험한 인물"이라면서 "4개월 간의 끈질긴 추적 끝에 체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소년원에 수용된 상태로 18세가 되면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 대리 대신 김 프로” 금융권도 달라지네요

    “김 대리 대신 김 프로” 금융권도 달라지네요

    신한카드 직급·호칭 파괴 시도글로벌기업처럼 조직문화 개선 은행·금융당국은 여전히 보수적조직문화가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도 최근 엄격한 위계문화를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직원 간 호칭을 단순화하고 복장 자율화나 유연근무제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일반 기업체에서는 많이 이뤄지는 시도이지만 금융권은 이제 막 확산되는 단계다. 신한카드는 디지털·글로벌 전담조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부문을 대상으로 ‘스타트업형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DT 부문은 새로운 데이터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직원 280명 규모로 올해 새롭게 신설됐다. 가장 먼저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부장 등 직급 체제를 없애고 호칭을 단순화했다. 사원과 대리는 ‘프로‘, 과장부터 부부장까지는 ‘매니저’로 부른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모든 직원의 직급을 없애고 대표부터 사원까지 영어 별칭을 도입한 데 이어 기존 금융권에서 직급 체제를 없앤 것은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근무 일정과 복장도 자율화했다. 일률적인 점심시간을 폐지하고 본인이 정한 1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업무나 일정에 맞게 복장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유연근무제는 신한은행이 한발 앞서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카드 역시 지난해 고정화된 점심시간을 자율에 맡기고 개인의 취향을 담은 캐주얼 복장도 허용하기 시작했다.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5단계 직급(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을 4단계(사원-선임-책임-수석)로 단순화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2009년 처음 도입한 이후 삼성생명도 지난해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호칭에서 오는 승진 압박과 위화감을 없애고 업무와 역할 중심으로 부르자는 차원이다. 반면 은행이나 금융 당국은 여전히 보수적인 직급 체계를 선호하는 편이다. 최근 들어 금요일에는 비즈니스 캐주얼도 허용하고 있지만 복장 규정은 여전히 엄격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은행 업무 특성상 직원 개인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맞출 수밖에 없다”면서 “유연근무제 등 제도상 변화는 확대되고 있지만 복장이나 호칭 등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문화는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첼시에 1-3 진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에 “가실 때가 됐어요”

     “할 만큼 했어요. 가실 때가 됐어요.”(아스널 팬들)  ´좋아요.´(아스널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아스널 레전드이자 해설자 이언 라이트) 1996년 10월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 지휘봉을 잡아 세 차례나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아르센 벵거(67) 감독에게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드높아지고 있다. 2004년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 마지막이었던 아스널이 4일(이하 현지시간) 스탬퍼드 브리지를 찾아 벌인 첼시(승점 59)와의 정규리그 24라운드를 1-3으로 지며 승점 차가 12로 벌어져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벵거 감독은 오는 8월 계약이 만료된다.  아스널 레전드이자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 해설을 맡고 있는 이언 라이트는 벵거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일들이 있다”며 “여전히 (감독) 일을 다시 하겠다고 골치 아플 일이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아스널이 리그를 제패하던 1997~98시즌 멤버인 라이트는 “벵거 감독에게 지난 몇달이 아주 힘들었다. 아스널은 재앙에 맞닥뜨렸을 때 하는 일이나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스널은 톱 4에 있지만 그런다고 리그를 제패하는 건 아니다. 벵거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진지하게 고려할 일들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몇몇 아스널 팬들은 물러가라는 플래카드를 들어 보였다. 프랑스 국적의 벵거 감독은 지난달 번리와의 경기 도중 심판을 밀치고 욕설을 퍼부은 데 대한 징계로 4경기 동안 터치라인에 못하고 관중석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전반 13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8분 에당 아자르와 4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에게 잇따라 골문을 열어주고 후반 추가시간 1분 올리비에 지루가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아스널은 같은 날 헐시티에 1-2로 일격을 맞은 리버풀, 5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스완지 시티와 격돌하는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 앞선 리그 3위를 지켰다.   하지만 아스널은 지난 11시즌 동안 여섯 시즌이나 4위로 리그를 마치며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비수 출신인 대니 밀스가 말마따나 “늘상 4위에 만족하는” 팀으로 각인되고 있다. 밀스는 BBC 라디오5 인터뷰를 통해 “첼시는 피지컬이나 정신적으로나 그라운드에서 훨씬 나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벵거 감독에 대해 “그 정신력이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갈파했다. 이어 “(감독이) 관중석에 있는다고 해서 경기력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날도 그는 그라운드에 나가기 30초 전의 선수들에게 말을 건넸다”면서 “아스널 선수들은 정신적으로나 피지컬로나 약하기만 했다. 아자르는 득점하는 과정에 서너 명의 아스널 수비수를 간단히 제쳐버렸다”고 지적했다. 아스널의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4)은 유튜브에 만들어진 아스널 팬TV의 트위터 포스트에 올라온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3시간 만에 삭제한 뒤 실수였다고 해명하는 법석을 떨었다고 일간 ´더 선´이 전했다. 한 아스널 팬은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의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벵거의 후임으로 불러오자고 B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장했다. 벵거 감독은 알론소의 선제골이 100% 파울이었다는, 아스널 팬들이 듣기에 민망한 소리나 했다. 알론소가 머리에 공을 맞히려고 뛰어올랐을 때 팔꿈치로 아스널 수비수 헥토르 벨레린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심판들은 지상 위에서의 태클에 대해 매우 엄격한 반면,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데 대해선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뿐만 아니라 많은 경기들에서 내가 목격하는 일이다. 다리보다 머리에 충격을 가하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은 “이런 얘기를 잉글랜드에서 듣다니 놀랍다. 정직하게 말해야겠다. 잉글랜드와 이 리그에서는 늘 이런 게 득점”이라며 “일종의 경쟁이며 알론소는 벨레린보다 더 뛰어올랐다. 그래서 득점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바닥 대고 2초면 정맥인증 OK… 내 몸이 곧 ‘비밀번호’

    손바닥 대고 2초면 정맥인증 OK… 내 몸이 곧 ‘비밀번호’

    “손바닥을 이곳에 4차례 연속 가볍게 올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3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점. 창구 직원이 오랜만에 점포를 찾아온 고객에게 정맥 인증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 뒤 정보 등록을 권유했다. 정맥을 스캔한다는 말에 약간 머뭇대던 고객은 컴퓨터 마우스 크기의 작은 기기에 손바닥을 살짝 얹기만 하면 된다는 말에 흔쾌히 동의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손바닥 정맥 인증 서비스를 전면 도입하고 전국 80여개 모든 점포에 인식 기기를 설치했다. 사전에 정맥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신분증이나 카드, 통장 없이 점포를 방문해도 본인임을 인증받고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다. 손바닥만 ‘멀쩡’하면 된다. 등록된 정맥 정보는 암호화 과정을 거쳐 금융결제원과 NH투자증권에 분산 보관된다.●혈관 패턴 이용한 정맥인증… NH, 업계 첫 도입 적외선으로 손바닥을 촬영해 등록된 정보와 비교하는 정맥 인증은 인간의 정맥이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다는 걸 이용한 기술이다. 혈관의 굵기나 크기는 성장에 따라 변하지만 패턴은 평생 바뀌지 않는다. 정맥 인증의 타인 수용률(다른 사람을 본인으로 오인)은 0.00008%. 로또 복권 1장(5게임)을 샀을 때 1등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하다. 정맥 인증은 기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채 스캔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손에 땀이 많은 다한증이나 인종에 따라 다른 멜라닌 색소 등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NH투자증권이 쓰는 일본 후지쓰사의 기기는 대당 40만원으로 시스템 구축 비용까지 합쳐 총 4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양정남 NH투자증권 업무지원부 대리는 “보통 5분 가까이 걸리는 본인 확인 절차가 정맥 인증으로 2초 안팎으로 단축됐다”고 말했다.●지문·목소리·홍채 등 시장 꾸준히 확대 내 몸이 곧 신분증이고 비밀번호인 시대가 왔다. 지문과 목소리, 홍채, 정맥 등을 이용한 생체 인증이 금융을 비롯해 유통, 공공, 통신, 제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 등 기기가 스마트폰에 내장될 정도로 초소형화됐고, 정밀도와 보안성이 대면 인증보다 높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AMI는 세계 생체인증 시장 규모가 2015년 26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20년 333억 달러(약 39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도 2012년 18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꾸준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시험 응시생이 제집처럼 드나들며 성적을 조작해 곤욕을 치른 정부청사는 얼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와 세종·과천·대전 등 4개 청사가 186개 스피드게이트(출입기기) 전체에 얼굴 인식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상도 480×640 픽셀 이상의 사진을 사전 등록하면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단말기가 본인 여부를 파악한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시스원이 개발한 단말기는 눈·코·입·윤곽 등 인간 얼굴이 가지는 60여가지 특징을 활용한다. 사람이 다가오면 약 2초 동안 40~60장의 사진을 고속으로 촬영해 정밀도가 높은 것만 몇 장 골라낸다. 이 사진들과 사전 등록된 사진을 비교해 인증하는 시간은 0.5초 내외다. 얼굴 인증도 정맥과 마찬가지로 비접촉 방식이라 거부감이 덜하고, 이용자가 어떤 특별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얼굴은 나이, 체중 변경, 성형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시스원은 최근 1년 이내에 찍은 사진을 등록하도록 권하고 있다. 얼굴 인증은 단말기가 이용자의 얼굴을 제대로 찍었다면 99%의 정확도를 보인다. 다만 빛의 조도와 얼굴이 찍히는 각도 등에 따라 인식 불능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 남운성 시스원 이사는 “단말기가 사진을 정확히 찍기 위해 이용자에게 요구하는 자세를 민감도라고 하는데 인식 가능 확률이 90%를 넘으면 이상적인 것으로 본다”며 “데이터가 누적되면 정확도는 높이고 인식 불능 확률은 낮춘 민감도를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지방공사 등 공공기관은 얼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 출입 관리에 쓰고 있으며, 2012년부터 누적 인원 5000만명이 이용했다. 생체 인증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곳은 고객의 신원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금융권이다. 그동안 실명 확인은 대면으로 해야 한다는 금융실명제에 묶여 활성화되지 못했다가 2015년 금융위원회가 비대면 인증도 허용하면서 물꼬를 텄다. 금융위는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손바닥 정맥만으로 인증받아 결제할 수 있는 ‘바이오 페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드 발급 업무도 가능… 정맥인증 결제 곧 출시 신한은행은 2015년 12월 셀프뱅킹 창구 ‘신한 유어 스마트라운지’를 설치하고 생체 정보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통장이나 체크카드 발급, 송금 등의 업무를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1년 만에 거래 건수가 43만건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홍채 인증 자동화기기(ATM)를 선보였고, 다른 은행들도 지문 등을 활용한 생체 인증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결제하는 ‘핸드페이’를 조만간 시범 출시할 예정이다. BC카드는 모바일 앱을 통한 음성 인증 결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코스콤은 지난해 모바일 지문 인증만으로 주식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증권사에 배포했다. 외국은 우리나라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있다. 호주는 올해부터 세계 최초로 공항에 생체 인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0년에는 여행객 세관 업무 90%를 자동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국신고서가 폐지되고 여권을 제시할 필요도 없어진다. 일본은 137개 금융기관이 정맥 인증 ATM을 도입했다. ●유출 땐 영구적 악용… 보안문제 탓 거부감 커 그러나 생체 인증도 단점이 있다. 생체 정보는 변경할 수 없는 것이기에 한번 유출되면 영구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이다. 또 고정된 정보를 거래할 때마다 인증기관에 전송하기 때문에 ‘재전송 공격’(해커가 탈취한 정보를 이용해 정당한 사용자로 가장하는 공격)에 취약하다. 이에 한국은행은 ‘바이오 인증 기술 최신 동향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온라인 금융거래 시 생체 정보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매번 변경되는 정보와 결합해 사용해야 높은 보안성이 유지된다”고 권고했다. 생체 인증에 대한 거부감도 아직 높은 편이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최근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금융거래 시 생체 정보 이용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4%에 달했다. 또 55%는 생체 정보 수집기관의 남용 가능성을 우려했고, 생체 정보의 도용 및 위조를 걱정하는 사람도 51%에 달했다. 응답자 33%는 수집된 생체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것을 염려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생체 정보 보호를 위한 엄격한 제도를 도입하고 정보 처리에 대한 동의권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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