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엄격한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계약서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39
  • [글로벌 In&Out] 중국 배달음식의 3대 문제점/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글로벌 In&Out] 중국 배달음식의 3대 문제점/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사 대표

    얼마 전 중국의 모 동영상 사이트에서 배달음식 제작 과정의 내막을 폭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제작 과정을 보면 절로 진저리가 쳐지는 음식이지만 일일 판매량은 40만개에 달한다는 사실에 온 사회가 뒤집혔다. ‘저가 배달음식 제작 과정’이란 해시태그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순식간에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50만명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배달음식 가공업체에 고기를 공급한 한 상인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공급한 고기는 시중가보다 훨씬 싼 걸로 한꺼번에 10여t을 구매한 거예요. 갈비는 쌓아 놔둔 지가 1년이 넘었어요. 소고기에 콩 단백을 주입해서 20% 정도 무게를 부풀린 거니 먹을 수 없죠. 냉동육은 한꺼번에 물로 해동한 후 바로 꺼내 요리 제작에 투입합니다.” 충격적인 영상 속에 해당 업체 관계자는 이런 고기를 사용해 제작한 볶음요리 반제품은 하루에 40만개 정도 생산되며 그 중 절반은 배달음식 업체에 공급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상하이 등 대도시가 밀집된 화둥(華東)지역만 해도 한 달 판매량이 300만개에 달한다고 하니 문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짐작된다. 이런 불량 배달음식 반제품 공급 업체를 보면 식품 안전은커녕 발로 식자재를 처리하는 등 최소한의 양심도 찾아볼 수 없다. 중국에서 배달음식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층은 가슴을 두드리며 통곡할 일이다. 배달음식업의 3대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품안전 문제다. 생산 과정에서 엄격한 위생기준 등 관리기준이 없어 식품 원료의 출처를 역추적할 수 없고 불량 및 유해 식자재가 넘쳐난다. 둘째, 영양 문제다. 저가, 저품질, 인공합성한 식자재는 영양분이 떨어져 도시의 생존 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사람의 건강을 좀먹는다. 셋째, 환경오염 문제다.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 화학용기와 식기는 대량의 백색오염을 만든다. 또한 집에서 배달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째 가열하면 유해 물질이 나와 인간의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할 수도 있다. 대다수 배달음식은 기름기가 많고 짜고 맛이 강하다. 또한 식자재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왜 배달음식을 끊을 수 없는가. 중국에는 ‘백성들은 먹는 것을 하늘로 여긴다’라는 속담이 있다. 밥 먹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요다. 배달음식이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 불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배달음식은 아무리 문제점이 많더라도 적잖은 젊은이들의 삼시세끼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존재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이 전체 네티즌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배달음식 고객군이 상당히 방대하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직장에 다니는 화이트칼라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 때문에 보통 도시의 외곽에서 살 집을 구한다. 출퇴근하는데 한두 시간이 걸리는 것은 극히 정상적이다. 맞벌이 부부는 잦은 추가 근무를 한 후 집으로 돌아오면 오후 8~9시가 넘곤 한다. 밥을 스스로 해먹으면 최소한 또 4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녹초가 된 몸으로 밥하기가 싫어 배달음식을 자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온라인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위 말하는 ‘게으른 사람’들이 중국에서 속출하고 있다. 필요하면 뭐든지 배달해 주는 세상이니 밥하기와 같은 번거롭고 힘든 일은 더더욱 기피한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배달음식업 시장 규모가 2000억 위안(한화 33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 2430억 위안, 2019년에는 3000억 위안으로 추정된다. 이 업종도 다른 요식업과 마찬가지로 양에서 질로 승부하는 단계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 건강, 안전, 경제성, 영양가, 맛이라는 5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서는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세상이 곧 올 것이다.
  •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前국정원 대공수사국 간부 1심서 실형 선고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前국정원 대공수사국 간부 1심서 실형 선고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직 국가정보원 국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는 18일 공문서변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9)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전 국장과 공모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는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은 최모(58)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 부국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국가 안전보장의 임무를 수행하며 대공수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정원 대공수사국을 총괄하는 국장과 부국장으로 엄격한 준법의식으로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 및 증거수집이 이뤄지도록 지휘·감독 의무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허위 자료를 검찰과 법원에 제출해 거짓 증거 때문에 항소심 재판을 받던 유우성씨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국장에 대해선 “자신의 책임이 드러날 수 있는 문서를 원래 없던 것처럼 변조해 제출했다”면서 “공문서에 대한 공공의 신용을 훼손시켰고 정당한 형사사법 절차를 방해해 국정원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책했다. 이씨는 2013년 간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우성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유씨의 중국-북한 출입경 기록에 대한 영사 사실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증거로 제출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수사팀이 요청한 증거를 일부러 누락하거나 변조된 서류를 제출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이씨는 “국정원은 검찰에 제출하는 서류에 대한 비닉 권한이 있다”면서 공문서 변조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문구가 이미 비닉 처리된 상태에서 비닉 처리 사실 자체가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아래위 간격을 맞춰 공문을 오려 붙인 행위는 처음부터 그런 문구가 기재되지 않았던 것처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는 국가안전 보장을 위한 기밀유지에 필요한 것이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씨 등이 국정원 자체조사에서 중국 측 협조자로부터 증거가 조작된 게 사실이라는 진술이 나오자 해당 진술 녹음테이프를 없애고 문제되는 발언이 없는 새 진술을 받았다는 혐의는 무죄로 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천시민 1000명 광화문에서 삭발 - 7호선 연장 촉구

    포천시민 1000명 광화문에서 삭발 - 7호선 연장 촉구

    경기 포천시민 1만 여명이 광화문 광장에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양주 옥정∼포천)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었다. 16일 ‘포천 사격장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주관으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포천시민 1000여명이 삭발식에 참여하며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시민들은 “포천은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지역”이라며 “지난 67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대가로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해 철도망 건설을 강력히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시도별로 선정한 2건씩의 공공투자프로젝트 중 일부를 국가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포함한 신속한 추진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달 4일 7호선 포천 연장사업과 신분당선 연장사업(수원 광교∼호매실) 등 2개 사업을 선정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예타 면제 건의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이달 말쯤 최종 국가균형발전사업을 선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대규모 공공인프라 사업을 해야 하는데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은 예타가 쉽게 통과되는 반면에 지역의 사업은 인구가 적어 예타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부분들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고민한 방식이 예타 면제”라면서 “무분별하게 이뤄질 수는 없고 엄격한 선정기준을 세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대위 측은 이러한 대통령의 입장을 ‘수도권 사업은 예타 면제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전철 유치 1만명 결의대회 및 1000명 삭발식’을 앞두고 발표한 서한문에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전철 유치의 꿈은 대단히 멀고 험난한 여정이 될지 모른다”며 시민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포천시에는 여의도 면적(8.4㎢)의 2.3배인 육군 승진훈련장을 비롯해 1.6배인 미 8군 종합훈련장(영평사격장) 등 군부대 사격장과 훈련장이 9곳에 달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은 222.82㎢로 여의도 면적의 26.5배에 이른다”며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의 예타가 면제될 때까지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7호선은 현재 도봉산역까지만 연결돼 있다. 의정부와 양주시는 6412억원을 들여 도봉산에서 의정부 민락지구를 거쳐 양주 옥정까지 15.3㎞ 연장하는 사업을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개통할 예정이다.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은 양주 옥정에서 포천까지 19.3㎞를 더 연장하는 사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남하이퍼기숙학원, ‘2020 재수정규반’ 원생 모집

    강남하이퍼기숙학원, ‘2020 재수정규반’ 원생 모집

    이투스교육㈜에서 운영하는 대입전문 강남하이퍼기숙학원이 오는 2월 10일에 개강하는 ‘2020 재수정규반’의 원생을 모집한다. 강남하이퍼기숙학원은 최상위권 전문 학습 시스템을 제공하고 철저한 생활 관리까지 책임져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은 학원이다. 엄격한 선발 기준을 바탕으로 재원생들의 강점과 약점을 전략적으로 분석하여 학습 효율을 높이고 최선의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약점 보완을 위한 전문 강사진의 수업 ▲전략담임의 학습전략 수립 및 입시 관리 ▲야간 담임의 최상 컨디션 만들기 등 24시간 동행 관리를 통해 맞춤형 입시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여기에 상위권 학생들의 입시를 위한 필수 수업을 기본으로, 재원생 개개인이 선택하는 심화 수업 및 클리닉 수업으로 구성된 ‘유연학기제’를 운영한다. 이처럼 최상위권에 최적화된 균형 있는 학습을 제공함으로써 재원생을 성공적인 입시로 이끌고 있다. 강남하이퍼기숙학원 정선욱 원장은 “최근 대입 체계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과 보다 심화된 학습 형태가 요구된다”며 “본원은 개인별 학습 목표량, 과목별 학습 균형과 시간을 점검해 약점을 보완하고 성적을 향상하는 최적의 대입 전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하이퍼학원은 2월 18일,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은 2월 10일 각각 2020 재수정규반을 개강한다. 이번 강남하이퍼기숙학원 2020재수정규반을 등록한 재원생에게는 이투스 인강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이투스PASS’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이투스교육㈜에서 함께 운영하는 재수학원 브랜드인 청솔학원과 이투스247학원의 재수정규반 역시 2월 중 개강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각 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페이스북에 다 공개한 사실

    손혜원 목포 투기 의혹?…페이스북에 다 공개한 사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의 건물을 투기를 위해 무더기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 의원과 문화재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손 의원이 과거 페이스북에 목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며 조카딸에게 오래된 집을 사서 고친 뒤 목포로 이주할 것을 권했다고 소개하는 등 투기 목적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이뤄진 매입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SBS는 15일 손 의원이 자신이 관련된 재단과 친척, 지인 명의로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8월 면 단위로 등록한 첫 문화재다. 기존에는 개별 건축물만 문화재로 등록했다. 손 의원 조카 명의의 3채,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재단 명의의 3채, 손 의원 보좌관의 배우자 명의 건물 1채, 보좌관 딸과 손 의원의 다른 조카 공동 명의 2채 등 총 9채가 이 공간에 있다.SBS는 이 건물 가운데 8채가 문화재 등록 전 거래됐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건물 매입 가격은 3.3㎡당 100만∼400만원이었지만, 이 지역이 문화재로 등록된 이후 건물값이 4배 정도 뛰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SBS 보도 이후 설명자료를 내고 “문화재 등록은 전문가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에 의해 시행될 뿐, 개인 의견이나 영향력에 좌우되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건축물 소유자나 거래 여부에 관계없이 문화재 가치를 판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목포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지역을 돌면서 처음 가본 곳으로 버려진 집이 50%를 넘었다”며 “조선내화 공장이 있던 구도심인 서산온금지구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조합이 결성되고 있었는데, 제가 의견을 내서 혹은 (다른 사람과) 같이 좀 도와서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목포 투기 의혹은 2017년부터 떠돈 근거 없는 음해라는 입장이다. 당시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카딸에게 목포 이주를 권유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이른바 ‘손혜원 목포괴담설’을 해명했다. 또 목포가 지역구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향해서도 “근대건물이 빼곡한 보물이 가득한 목포 구도심은 버려둔 채 근대 건물을 모두 밀어내고 21층 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이라며 “목포 특유의 문화유산을 지켜내지 못하시면 전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마포 국회의원이 주말마다 내려가서 땅 투기꾼 소리 들으며 지키려 하는 게 과연 무엇인지 궁금하시긴”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2017년 12월 문화재로 등록된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 등 목포 지역 문화재 등록 전반에 손 의원이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2016년 총선을 통해 국회에 처음 입성한 손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가 작년 7월 17일, 이 위원회에서 독립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옮겨 여당 간사로 활동 중이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람들이 아무도 안 가니까 증여해서 친척을 내려보냈다.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면 서울 박물관을 정리하고 목포에 내려가려고 했다”며 “땅을 사고팔고 하면서 돈 버는 데에 관심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보도는 모략이고 거짓말”이라며 “SBS를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 악성 프레임의 모함이다”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대통령 “공공기관 안전사고 발생하면 경영진 물러나야”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기관 등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하면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도 문책해야 한다”며 “사장이나 임원진이 자기 자식 돌보듯 직원을 돌보도록 만들어야 하며, 그것을 못 하면 전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김용균씨의 안타까운 죽음에서 비롯한 공공기관의 작업장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보고받고서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공기업 평가에서 과거 수익 위주로 하던 부분을 안전 부분에 더 많은 평가 점수를 줘서 평가 기준 자체가 개선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금까지의 평가는 결국 성과급 배분 등에서 차이를 두는 정도였는데 그래서는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적어도 공기업·공공기관, 공공 부문에서는 (김용균씨 사고 같은) 이런 류의 안전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해치는 일은 없도록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에서 엄격한 공공기관 관리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간영역에서도 산재 사고를 은폐하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며 “그런 것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대통령 “공공기관 작업장 사고, 경영진 물러나야”

    문대통령 “공공기관 작업장 사고, 경영진 물러나야”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화력발전소에서 위험한 일을 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 사고를 예로 들며 공공기관 작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을 평가할 때 수익을 따질 게 아니라 안전에 높은 배점을 줘서 경영진이 직원들의 안전을 챙기도록 평가지침을 개선하라고 기획재정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하면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도 문책해야 한다”며 “사장이나 임원들이 자기 일처럼, 자기 자식 돌보듯 직원을 돌보도록 만들어야 하며, 그것을 못 하면 전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공기업 평가에서 과거에는 수익 위주로 하던 부분을 안전 부분에 더 많은 평가 점수를 줘서 전체적인 평가 기준 자체가 개선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며 “지금까지의 평가는 결국 성과급 배분 등에서 차이를 두는 정도였는데 그래서는 별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순히 평가 기준 점수를 달리해 성과급 차등을 두는 정도가 아니고 적어도 공기업·공공기관 또는 공공 부문에서는 이런 류(김용균씨 사망사고)의 안전사고로 아까운 생명을 해치는 일은 없도록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에서 그 부분에 대해 아주 엄격한 공공기관 관리지침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민간영역에서도 산재 사고를 은폐하는 일들이 많이 생긴다”며 “그런 것도 특별히 조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440조 시장 잡아라”…경주·울산·부산, 탈원전 향해 뛴다

    “440조 시장 잡아라”…경주·울산·부산, 탈원전 향해 뛴다

    국내 첫 상업용 원자력발전소가 2017년 6월 19일 영구 정지했다. ‘고리 1호기’가 수명을 다하면서 원전 해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세계 원전해체시장 규모를 440조원으로 추산한다. 정부가 원전 해체를 위해 2014년 원전해체연구센터 설립을 꾀했지만 2016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낮은 경제성 탓에 백지화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19일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서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의지를 밝히고 나서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전도 재점화됐다. 경북 경주시, 울산시, 부산시가 유치에 나섰다. 오는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원전해체산업 종합육성전략 발표 때 입지를 결정할 전망이다.14일 산업부에 따르면 종합육성전략엔 국내 해체산업 역량 분석, 육성 전략,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 등 산업육성 과제,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의 입지 및 규모 등을 담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의 내부 방사성물질 조사와 최종 해체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한수원은 최종 계획서를 2020년 6월까지 마무리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내고 승인을 받으면 사용후핵연료 반출, 비방사선 구역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방사선 구역 철거에서 나올 폐기물을 보관할 폐기물처리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2026년 시작되는 제염·절단·철거 작업이 2030년쯤 마무리되면 2031~2032년 부지 복원 작업을 벌인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세계 원전은 617기다. 가동 연수가 30년 이상인 원전은 288기로 전체 가동 원전 중 64.3%나 돼 2020년대 이후 해체되는 원전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한수원은 현재 원전 해체에 필요한 상용기술 58개 중 45개를 확보했다. 2016년까지 41개만 확보했으나 2017년 이후 4개를 추가했다. 한수원은 현재 속도라면 2021년 말까지 나머지 13개 기술도 모두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동남권 최대 관심사는 연구소 입지다. 최적지라고 자부하며 활발하게 작업을 펼친 울산·부산·경주는 두 달을 채 남기지 않은 입지 선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노후 원전의 해체 기술 확보와 관련 인력 양성 등을 맡게 된다. 산업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는 2020년 총사업비 2400억원(증액 가능)을 들여 3만 3000㎡ 부지에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해체 기술 실증 및 인증 시설, 방폐물 실험시설, 모의훈련 시설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인력도 전문 연구원을 비롯해 100~200명에 이른다. 정부는 원전해체산업 종합육성전략 발표를 앞두고 과열 방지를 위해 해당 지자체들에 입지 선정과 관련한 함구령을 내렸다. 2014년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 입지 선정의 부작용을 한 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한결 엄격한 위원회 심사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로운 먹을거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지자체들의 눈치작전은 말 그대로 살벌할 지경이다. 경주는 공격적인 유치전을 벌이고 있고, 고리원전과 신고리원전을 둔 부산과 울산은 막상 단독으로 끌어들이기 어려워지면 공동 작전도 감행해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은 울주군 서생면에 조성 중인 에너지융합산업단지(102만㎡) 내 3만 3000㎡를 해체연구소 부지로 제시했다. 신고리원전 3, 4호기가 들어선 곳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설비 해체, 핵종 분석, 방사선 측정 등 해체 기술 실증화가 가능한 산업 인프라를 최대의 강점으로 뽐낸다. 또 박군철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2017년 조사한 ‘원전해체연구소 울산 유치 타당성 분석연구’에서 최적지로 나온 연구 결과도 최적 후보 근거로 제시했다. 여기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에서 원전학과를 개설해 국내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부산시는 국내 첫 해체 대상인 고리 1호기의 소재지인 데다 국내 최초의 원자력산업단지 조성, 원자력 부품·설비 인증센터 설립 등 유리한 입주 조건을 부각시키고 있다. 부산시는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에 지상 1층, 연면적 1만 200㎡ 규모로 짠 해체연구소 건립안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해체기술 실증과 인력 교육 등을 거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다 조선기자재 관련 업체와 원전 연관 사업들이 구축돼 해체연구소와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유치에 나섰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중저준위방폐장과 월성 원전, 한수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이 밀집한 경주를 원전해체연구소의 최적지라고 강조한다. 국내 원전 24기 중 12기가 밀집된 데다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집한 경북 동해안에 위치해 전국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적의 원전해체연구소 입지라고 판단하고 있다. 원전현장인력양성원 등 인력 양성 체계를 갖췄다는 점도 앞세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천 “단수 등 군부대 행정지원 모두 끊을 것”

    경기 포천 군부대 사격장 관련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전철7호선 연장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천시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군부대에 대한 상수도 공급 등의 모든 행정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는 11일 “지난 해 11월 포천시민들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일주일 동안 35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방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양주시 옥정지구까지 건설되는 전철 7호선을 포천 까지 연장해 달라고 건의했다”면서 “만약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군부대의 사격훈련을 중단시키고 수돗물 공급은 물론 상하수도·분뇨·쓰레기 처리 등과 관련한 모든 공공서비스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1만명 결의대회와 1000명 삭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범대위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중앙정부가 지난 해 10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광역자치단체별로 1건의 공공인프라 사업을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준다고 했으나, 최근 수도권은 이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데 따른 것.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대규모 공공인프라 사업을 해야 하는데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은 예타가 쉽게 통과되는 반면에 지역의 사업은 인구가 적어 예타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부분들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고민한 방식이 예타 면제”라면서 “그러나 무분별하게 이뤄질 수는 없고 엄격한 선정기준을 세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길연 범대위 위원장은 “포천은 한국전쟁 후 68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피해 만 받아왔는데, 이번 국가균형발전사업 선정에서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외면 받는다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로드리게스 사격장을 비롯해 4만5000명의 국군이 상주하는 관내 모든 군시설에 대한 행정서비스 중단을 포천시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배출가스 조작’ BMW, 벌금 145억원·6명 형사 처벌

    배출가스 인증 서류를 위조하고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차를 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MW코리아가 1심에서 거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기소된 임직원 중 일부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는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에 벌금 145억원을 선고했다. 전·현직 임직원 6명도 모두 유죄가 인정돼 이모씨 등 3명은 각각 징역 8~10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나머지 3명은 징역 4~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김 판사는 “자동차 배출가스는 대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 배출가스 인증에 엄격한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피고인들은 장기간에 걸쳐 상당수의 시험성적서를 변조, 자동차를 수입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BMW코리아에 대해서는 “범행으로 인한 이익이 모두 회사에 귀속됐고 그 규모도 적지 않다”면서 “법령 준수 의지 없이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에만 집중했고 직원 관리 및 감독에도 소홀했다”고 판단했다. BMW코리아는 2011년부터 배출가스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국립환경과학원 인증을 받는 수법으로 차량 2만 9000여대를 최근까지 수입해 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7년 환경부는 BMW코리아를 검찰에 고발하며 단일 회사로는 역대 최대 과징금인 608억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文 “고용 상황 아프다, 할 말이 없다… 경제 이끌 규제혁신 추진”

    [文대통령 신년회견] 文 “고용 상황 아프다, 할 말이 없다… 경제 이끌 규제혁신 추진”

    성장 위해 정책 보완·규제 개혁 예고 “고용 악화에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 줘” 文대통령 처음으로 직접 부작용 언급 “남북 경협은 경제에 새 성장 동력 될 것” 주니어·시니어 함께하는 스타트업 지원 규제혁신 관련 사회적 대화·타협 필요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의미 있는 결정이다. 저임금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하고 가계소득을 높여 소득주도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2018년 1월 10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발언)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이다.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바로 혁신에서 나온다.”(2019년 1일 10일 신년 기자회견 발언) 신년 기자회견 전날 참담한 수준의 고용지표를 받아 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기어를 바꾸고 대대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유지하겠다는 전제를 깔았지만, 경제 상황이 엄중하게 돌아가면서 정책의 보완과 규제 개혁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 정책 기조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정책 기조를 유지해 가면서도 보완할 점을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를 35번, 성장을 29번, 혁신을 21번 언급한 반면 지난해까지 경제 정책의 중심이었던 소득주도성장은 1번만 언급했다. 성장과 혁신을 중심으로 집권 중반기 경제 정책을 이끌겠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의 인식 변화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고용지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년 기자회견 하루 전인 지난 9일 발표된 2018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는 9만 7000명으로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 대통령은 현재 고용 상황에 대해 “아프다. 정부가 할 말이 없게 됐다”는 말로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최저임금 정책은 변화가 예고됐다. 문 대통령은 고용 상황이 나빠진 이유에 대해 “(최저임금의) 효과도 일부 있을 것”이라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처음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직접 언급한 만큼 ‘속도조절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위기 돌파를 위한 해결책으로는 혁신성장이,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활로로는 남북경협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 창업과 관련한 규제혁신과 관련해 “규제혁신은 이해집단 간 격렬한 이해상충이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설득해야겠지만 생각이 다른 분들의 사회적 대화나 타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가 풀림으로써 입게 되는 손해와 규제를 통해 얻게 되는 이익 간의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 정부가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주니어뿐 아니라 40세 이상의 스타트업 지원도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갖게 된 노하우를 활용한 스타트업도 중요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주니어와 시니어가 함께하는 스타트업에 대해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혁신성장을 촉발한 기반 마련을 위해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등 3대 플랫폼 경제에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약 10조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해 우리나라가 플랫폼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플랫폼 경제란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 기술, 생태계를 의미한다. 저성장 상황의 돌파구로 제시된 남북경협에 대해선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과거 같은 고도성장은 불가능하다”면서 “남북 경제협력이야말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제재가 해제돼서 북한경제가 개방되고 인프라가 건설되면 중국 등 여러 국제 자본이 경쟁적으로 북한에 들어갈 수 있다.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경제 개발 과정에서 우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 딸기’ 등을 비롯한 농업협력을 통해 경남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울산이 가진 산업적 역량이 북한에 진출하면 울산 경제에도 활력이 될 거라는 구체적인 사례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해서는 엄격한 선정 기준을 세워 광역별로 1건 정도의 공공인프라 사업들은 우선순위를 정해서 선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인프라 사업에 관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문 대통령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포용국가 이뤄낼 것”

    문 대통령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포용국가 이뤄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 연설을 통해 “놀라운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가 눈에 띄는 경제성장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된 현실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장기간에 걸쳐 GDP(국내총생산) 대비 기업소득의 비중은 경제성장률보다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가계소득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이미 오래 전에 낙수효과는 끝났다”면서 “수출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지도 오래됐다. 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부의 분배도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정책의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이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이맘때, 진천 선수촌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정부를 가슴 졸이게 한 것은  강원도의 매서운 추위였습니다.  그러나 그 추위 덕분에 전 세계와 남·북이 함께 어울렸고  평화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겨울이 추워야 병충해를 막고,  보리농사가 풍년을 이룹니다.  인류학자들은 빙하기에 인간성이 싹텄다고 합니다.  온기를 나누며 서로가 더 절실해졌습니다.    지난 한해, 국민들의 힘으로 많은 변화를 이뤘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달성했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계 6위 수출국이 되었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경제강국 ‘30-50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경제성장률도 경제발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가 경제에서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하고  굉장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기적처럼 여기는  놀라운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되었고,  모든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기간에 걸쳐, GDP 대비 기업소득의 비중은  경제성장률보다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가계소득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졌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낙수효과는 끝났습니다.  수출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지도 오래됐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습니다.    1대 99 사회 또는 승자독식 경제라고 불리는  경제적 불평등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입니다.  그리고 세계는 드디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성장의 지속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OECD, IMF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래의 희망을 만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지난해,  전반적인 가계 실질소득을 늘리고  의료, 보육, 통신 등의 필수 생계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용지표가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통 주력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배의 개선도 체감되고 있지 않습니다.  자동화와 무인화, 온라인 소비 등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경제정책의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입니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가야할 길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어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중소기업,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소상공, 자영업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이 특성에 맞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입니다.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바로 ‘혁신’에서 나옵니다.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혁신 성장’을 위한 전략분야를 선정하고,  혁신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작년, 사상 최대인 3조 4천억 원의 벤처투자가 이루어졌고  신설 법인 수도 역대 최고인 1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전기·수소차 보급을 늘리며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기반도 다졌습니다.  전기차는 2017년까지 누적 2만5천 대였지만  지난해에만 3만2천 대가 새로 보급되었습니다.  수소차는 177대에서 889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 7천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수소버스도 2천대 보급됩니다.  경유차 감축과 미세먼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부터 전략적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 됩니다.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의 3대 기반경제에  총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입니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 등 혁신성장을 위한  8대 선도사업에도 총 3조 6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정부의 연구개발예산도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원천기술에서부터 상용기술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이 혁신과 접목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입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같은 전통 주력 제조업에도  혁신의 옷을 입히겠습니다.  작년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도 본격 추진합니다.  스마트공장은 2014년까지 300여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4천개를 포함해 2022년까지 3만개로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스마트산단도 올해 두 곳부터 시작해서  22년까지 총 열 곳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규제혁신은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의 발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특례법 개정으로  정보통신기업 등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이 용이해졌습니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은  다양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의 시행은  신기술·신제품의 빠른 시장성 점검과 출시를 도울 것입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조기에 추진 될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신성장 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역의 성장판이 열려야 국가경제의 활력이 돌아옵니다.  지역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14개의 지역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공공인프라 사업은  엄격한 선정 기준을 세우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조기 착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네에 들어서는 도서관, 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SOC는  8조 6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역의 삶을 빠르게 개선하겠습니다.  전국 170여 곳의 구도심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농촌의 스마트팜, 어촌의 뉴딜사업으로  농촌과 어촌의 생활환경도 대폭 개선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997년의 외환위기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회안전망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맞은 경제위기는  공동체의 불안으로 덮쳐왔습니다.    우리는 온 국민이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경제를 성장시켰지만,  고용불안과 양극화가 커져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함께 잘 살아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지난 20년 동안 매 정부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충분히 경험한 일입니다.    수출과 내수의 두 바퀴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을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국민은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포용국가’입니다.    첫째,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겠습니다.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일자리야말로 국민 삶의 출발입니다.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이 함께 작동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근로빈곤층을 위한 근로장려금을 3배 이상 늘리고,  대상자도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올해 총 4조 9천억 원이 334만 가구에게 돌아갑니다.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도 마련해  구직 기간 중 생계 및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해 상용직의 증가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47만 명 늘어났습니다.  사회안전망 속으로 들어온 노동자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어서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앞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고용직, 예술인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됩니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해,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인상하고, 아동수당을 도입했습니다.  올해는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저소득층부터 30만원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여  이미 많은 분들이 의료비 절감혜택을 실감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신장초음파, 머리·복부 MRI 등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한방과 치과의 건강보험도 확대됩니다.  건강보험 하나만 있어도 큰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해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요양시설을 늘려 더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3년 후인 2022년이면, 어르신 네 분 중 한 분은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둘째, 아이들에게 보다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새해부터 아동이 있는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이 지급됩니다.  대상도 6세 미만에서 7세 미만으로 확대됩니다.    국공립 유치원은 계획보다 빠르게 확충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목표치 500개를 넘는 학급이 신설되었습니다.  올해는 두 배 수준인 1,080학급이 신설될 것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7년 393개소가 설치되었고,  작년에는 목표치인 450개소를 훌쩍 뛰어넘은  574개소가 확충되었습니다.  올해는 직장 어린이집을 포함해 685개소가 새로 늘어나고  올 9월부터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될 것입니다.    당초 2022년까지 10명중 4명의 아이들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이 계획을 한해 앞당긴 2021년까지 달성하겠습니다.  사립유치원의 투명성도 강화해야 합니다. 유치원 3법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합니다.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이들도  지난해 36만 명에서 2022년 53만 명으로 대폭 늘려나갈 것입니다.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국가가 지원하는 돌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셋째, 안전 문제는 무엇보다 우선한 국가적 과제로 삼겠습니다.    산재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과 의지를 갖고 관련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 노력으로  작년에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까지 산재 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겠습니다.  국회에서 통과된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이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에는 메르스와 가축 전염병에서도  획기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과 함께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그만큼 성과가 생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지난 연말, KTX 탈선, KT 통신구 화재,  열수송관 파열, 강릉 펜션 사고 등  일상과 밀접한 사고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정부가 챙겨야 할 안전영역이 더욱 많다는 경각심을 갖겠습니다.    넷째, 혁신적인 인재를 얼마만큼 키워내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임기 내에 혁신성장 선도 분야 석박사급 인재 4만 5천명,  과학기술·ICT 인재 4만 명을 양성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문학과를 신설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통해  최고의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성장하는 것을 돕겠습니다.    신기술 분야 직업훈련 비중을 대폭 늘려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의 취업을 돕고,  기업과 시장이 커가도록 하겠습니다.  재학, 구직, 재직, 재취업 등 각 단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돌봄, 배움, 일과 쉼, 노후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포용국가 사회정책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따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다섯째, 소상공인과 자영업,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장사가 잘되도록 돕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작년 수확기 산지 쌀값이 80kg 한가마당 19만 3천원으로  여러해만에 크게 올랐습니다.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올해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 추진에 역점을 두고  스마트 농정도 농민 중심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수산직불금도 올해는 어가당 5만원 인상된  65만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서민의 여객선 차량 운임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생활필수품 운송비도 내년 6월부터 국비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섯째,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가지고  그 성취를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문화가 미래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저력입니다.  제2의 방탄소년단, 제3의 한류가 가능하도록  공정하게 경쟁하고, 창작자가 대우받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는 1조원을 투자하여 문화 분야 생활 SOC를 조성합니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도 인상됩니다.  장애인체육시설 30개소를 건립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5천명에게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지급할 것입니다.    정책의 크고 작음, 예산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포용국가’의 기반을 닦고 실행해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로서 한시도 잊을 수 없는 소명입니다.    정부는 출범과 함께 강력하게 권력적폐를 청산해 나갔습니다.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등 각 부처도  자율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고 바로잡아 나가는  자체 개혁에 나섰습니다.  이들 권력기관에서 과거처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정부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정부는 평범한 국민의 일상이  불공정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생활 속의 적폐를 중단없이 청산해 나가겠습니다.    유치원비리, 채용비리, 갑질문화와 탈세 등 반칙과 부정을 근절하는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불공정과 타협 없이 싸우겠습니다.    권력기관 개혁도 이제 제도화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도록  공수처법, 국정원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입법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지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불공정을 시정하고 공정경제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하고 ‘상법 등 관련법안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공정경제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국민들께서 평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힘의 논리를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주도했습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눈앞에서 경험하고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고,  올해 더욱 속도를 낼 것입니다.    화살머리고지의 지뢰 제거작업 중  열세 분, 전사자의 유해가 발견된 것이 매우 반갑습니다.  우리는 유해와 함께  전쟁터에 묻혔던 화해의 마음도 발굴해냈습니다.  4월부터 유해발굴 작업에 들어가면 훨씬 많은 유해를 발굴하여  국가의 도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고  평화가 완전히 제도화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잘살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나 북한이나 똑 같습니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입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조건없고 대가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합니다.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북방과 남방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신북방정책을 통해 동북아 경제, 안보 공동체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신남방정책을 통해 무역의 다변화를 이루고  역내 국가들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는 3.1독립운동,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100년, 우리는 식민지와 독재에서 벗어나  국민주권의 독립된 민주공화국을 이루었고  이제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와 분단의 극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실현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가  우리 앞에 도달할 것입니다.    김구 선생은 1947년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 새로운 문화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촛불을 통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가장 성숙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행복을 주었듯  양보하고 타협하고 합의하며  함께 잘살아야 한다는 문화가 꽃피기를 희망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잃지 않고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추위 속에서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평화도, 혁신 성장도, 포용국가도 우리는 이뤄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요즘 판례대로면… 사법농단, 무죄 예약하고 재판할 판

    요즘 판례대로면… 사법농단, 무죄 예약하고 재판할 판

    법원 “불법사찰 주도 않고 사익 없어” 같은 논리로 재판 개입 등 방어 가능성 무죄 선고 판사들 ‘양승태 키즈’ 논란도법원이 최근 들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불법 사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가정보원 고위직에 대해 잇따라 무죄 판결을 내리고 있다. ‘명시적으로 승인했다고 보기 어렵다’, ‘자료 요청에 따라 답변했을 뿐 주도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무죄를 선고한 근거인데 국정원 사건과 범죄 양태가 유사한 사법농단 재판을 앞두고 공모관계를 엄격하게 해석하는 등 방어 논리를 구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지난 4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사찰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남 전 원장은 채 전 총장의 혼외자에 대한 정보 조회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재판부는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정원의 지위와 역할, 상명하복 관계에 의한 엄격한 위계질서 등을 고려하면 첩보 검증을 승인했다는 의심이 든다”면서도 “적어도 피고인이 검증을 지시해 이뤄진 것이 아니고, 검증을 명시적으로 승인하거나 묵시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남 전 원장은 서 전 차장이 채 전 총장의 혼외자에 대해 보고하자 “비열하게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 남자 허리 아래 문제 들춰서 입에 담는 것 아니야”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첩보를 중단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 전날에도 유사한 판결이 나왔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해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시작된 블랙리스트 작성에 국정원은 자료를 지원했을 뿐이고, 피고인도 기존 업무를 그대로 승계받았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김미화, 문성근, 김제동, 윤도현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사찰하고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 대해서도 대부분 공소사실에 대해 같은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 논리는 판사 사찰, 재판 거래 등 사법농단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법원 측의 방어 논리와 유사하다. 때문에 직권남용 혐의 적용이 유력한 사법농단 재판이 열리면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명시적으로 지시·승인하지 않았다’ 혹은 ‘기존의 업무를 그대로 했을 뿐이다’라는 이유로 무죄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검찰 관계자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공모 관계를 인정하지 않게 되면 실무자만 처벌받고 최고위층은 면죄부를 받는다”며 “직권남용죄가 보호하려는 법익은 공무원 직무행위의 공정성인데 양형에서 개인의 이익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는 것도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무죄를 선고한 판사들이 사법농단 의혹에 얽혀 있다는 점도 공교롭다. 성창호 부장판사는 영장전담 시절 수사 정보를 윗선에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고, 김연학 부장판사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인사총괄심의관을 맡아 국제인권법연구회를 와해시키기 위한 대응 방안 마련 등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YG, 악플러 검찰 송치 “업계서 보기 드문 대규모 법적 조치”

    YG, 악플러 검찰 송치 “업계서 보기 드문 대규모 법적 조치”

    YG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악플러를 검찰에 송치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초부터 악의적이고 왜곡된 루머 양산에 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팬들의 제보와 법무팀 별도 모니터링을 통해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 고발했다. 8일 YG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 사실 유포자 및 악플러 고소 건에 대한 현재까지 진행된 사건 경과를 전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악플러 강경대응’을 선언한 이후 상습적인 악플러와 허위 사실 유포자를 강력하게 처벌해 소속 아티스트 피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YG는 “현재까지 피의자를 확인한 사안들은 주로 미성년자가 아닌 20~30대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라며 “피의자 중에는 본인이 직접 여러 개의 악플을 달았다고 인정했다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 혐의를 부인한 피의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YG에 따르면 이미 기소된 사건을 포함해 검찰에 송치됐거나 송치 예정인 사건은 현재 4건이다. 또한 다른 수 건의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마무리 단계다. YG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법적 조치를 취하며 올해도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엄격한 대응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여대생 취업 성형수술 중 사망…유족 ‘의료 사고’ 주장

    [여기는 중국] 여대생 취업 성형수술 중 사망…유족 ‘의료 사고’ 주장

    중국에서 의료 사고로 수술 후 사망한 여대생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다. 구이저우(贵州)에 거주하는 인민대학 간호학교 2학년 여대생이 코 성형수술을 하던 중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3일 사망한 여대생 종 씨(20)는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둔 예비 졸업생이었다. 사망한 종 씨의 어머니는 그가 최근 취업을 위해 다수의 기업체 면접을 시도, 자신의 낮은 코와 평범한 외모 탓에 취업 낙방이 계속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종 씨는 코 수술을 한 친구들의 사례를 열거, 성형 수술 후에는 보다 좋은 연봉과 대우의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약 4만 위안(약 700만 원)의 수술비를 마련해 성형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수술비는 사망한 종 씨가 생전 약 1년에 걸쳐 아르바이트 등으로 저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종 씨의 어머니는 종 씨가 수술실에 들어간 뒤 불과 몇 분 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팔다리 등에서 경련 등이 발생, 이후 병원 측은 종 씨를 인근의 종합대학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종 씨는 사망한 채 시신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은 종 씨의 체온이 41.6도에 이르렀다는 점과 대학 부속 병원으로 후송한 사실 등에 대해서 종 씨의 어머니와 그의 가족 등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당일 오전 9시 30분 종 씨와 함께 성형 전문 병원을 찾았던 그의 어머니는 오후 1시에 수술실로 입실한 종 씨가 이후 줄곧 건강이 악화되는 등의 징후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사실에 대해서 일체 통보받지 못한 채 병원에 대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종 씨의 보호자들은 종 씨가 해당 성형 병원에서 수술 도중 생명 위독 상태에 이른 후 인근 대학 병원으로 옮겨진 사실에 대해서도 안내받지 못했으며, 줄곧 문제의 병원 수술실 밖에서 대기 중이었다고 전해졌다. 이날 성형 전문 병원 수술실 밖에서 대기 중이었던 종 씨의 보호자들은 예상했던 수술 시간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종 씨의 수술 상태를 물었으나 병원 측은 일체의 설명을 거부하거나 ‘아직 수술 중’이라고 거짓 진술했던 것도 추가로 드러났다. 종 씨의 어머니는 “수술 당일 수술실로 들어갔던 딸은 오후 3시 30분쯤 심장 박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발행했던 것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이후 병원은 보호자 확인 절차나 통보 없이 인근 부속 병원으로 딸을 후송, 해당 병원에서는 마취로 인해 즉시 수술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없는 상태의 딸을 방치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보호자인 우리들은 딸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알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사망한 후에야 시신을 받아볼 수 있었다”면서 “시신을 전달받은 후 우리 딸이 수술 당일 저녁 8시에 사망한 것을 알게 됐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종 씨의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의료 사고로 인한 사망을 의심, 해당 지역 공안국에 문제의 병원과 의료진 등을 고발 조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의 추가 조사 결과, 코 성형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갔던 종 씨는 수술 집도의이자 해당 성형 병원 원장의 의료 실수 등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고를 입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 씨의 어머니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의 의료 사고로 인한 딸의 사망과 사고 이후 병원 관계자들의 대응 등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면서 “20세 젊은 나이에 사망한 아이의 죽음이 안타까워서 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종씨 유족들은 그의 시신에 대해 구이저우 법의학 사법감정센터에 의뢰, 유족 참관 하에 부검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 측은 종 씨 부검 결과에 따라 해당 성형 병원과 의료진의 의료 사고에 대해 책임을 묻는 등 의료 사고에 대한 엄격한 처리 기준을 확립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방콕 억류됐던 18세 사우디 소녀 SNS 힘입어 송환 저지

    방콕 억류됐던 18세 사우디 소녀 SNS 힘입어 송환 저지

    가족 피해 호주 가려던 18살 사우디 소녀방콕서 구금..강제소환 위기에 트위터 활용전세계서 #SaveRahaf 운동 전개로 강제송환 저지호주로 가려다 태국 방콕에 억류됐던 사우디아라비아 18살 소녀 라하프 모하메드 알쿠눈이 본국으로 강제송환되지 않고 유엔의 보호를 받게 됐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가족들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며 자신의 상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뒤 온라인에서 ‘라하프를 구하라’(#SaveRahaf)는 운동이 전개된 덕분으로 분석된다.호주 정부는 7일(현지시간) 알쿠눈의 상황에 대해 “몹시 염려된다”고 밝히며 본국으로 그를 송환하려던 태국 정부를 압박했다. 유엔난민기구도 알쿠눈의 망명 신청을 공식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호주에서 3개월간 머물 수 있는 여행 비자를 발급받았다. 앞서 알쿠눈은 쿠웨이트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중 몰래 호주로 가기 위해 방콕으로 왔으나, 도착 직후 사우디 외교관으로부터 여권을 압수당하고 호텔방에 구금됐다. 이에 알쿠눈은 유엔난민기구와의 만남을 요구하며 트위터에 “이제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내 실명과 나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히며 “가족들이 날 죽일까봐 두렵다”를 게시글을 올렸다. 쿠눈은 그의 가족들이 ‘매우 엄격’하며, 자신이 머리를 잘랐다는 이유만으로 ‘6개월간 감금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수라차체 학판 태국 이민경찰청장은 “알쿠눈이 보호자 없이 태국에 머무는 것은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사우디로 보낼 수 있다”면서, 또 그가 호주로 갈 수 있는 서류를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위터를 통해 알쿠눈에 대한 소식이 전 세계로 퍼지자 입장을 번복하며 “그가 강제로 송환되지 않는 것은 물론 유엔난민기구와의 만남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멜리사 플레밍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알쿠눈을 만나 그가 요구하는 국제적 차원의 보호를 제공하고자 태국 당국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면서 “난민기구는 난민과 망명신청자들을 지속적으로 옹호하고 있으며 강제로 본국에 송환돼서는 안 된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밀 유지를 이유로 만남의 결과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최근 사우디에서 호주로 간 알쿠눈의 친구로부터 알쿠눈이 망명을 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익명의 친구는 “알쿠눈의 가족들은 매우 엄격한 데다 그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성적으로 학대했다”면서 “특히 그의 사촌은 ‘너의 피를 보고 싶다’거나 ‘죽이고 싶다’는 위협까지 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독일에서 돌아온 간호사·광부들의 한국정착지 남해 독일마을,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

    독일에서 돌아온 간호사·광부들의 한국정착지 남해 독일마을,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

    경남 남해군은 8일 독일에서 일하다 은퇴한 간호사·광부 등이 정착해 살고 있는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이 한국관광 100선에 3회 연속으로 뽑혔다고 밝혔다.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1차 서면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선정위원회 심의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선정한다. 남해군은 독일마을이 이번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열린관광지’ 사업 참여 때 우대와 ‘내나라 여행박람회’ 참여, ‘대국민 홍보여행’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전국 관광안내소에 배포되는 ‘한국관광 100선 지도’에도 소개된다. 삼동면 독일마을은 1960년대 독일에 산업역군으로 파견돼 한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간호사·광부들에게 은퇴한 뒤 한국에 돌아와 정착해 살 수 있도록 터전을 제공하고 독일문화를 체험하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남해군이 독일풍으로 조성한 마을이다. 독일마을은 아름다운 남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남해지역 대표 관광지로 사시사철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독일 탄광에서 석탄을 캘 때 사용했던 작업도구와 병원 간호 도구 등을 전시해 놓은 파독전시관이 있다. 독일마을에서 해마다 10월 독일 맥주·음식을 맛보고 독일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맥주축제도 열린다. 2010년 부터 시작한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우리나라 맥주축제의 원조로 2018년 정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계명대, 신일희 총장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 명예회원 임명,

    계명대 신일희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 명예회원에 임명됐다. 계명대는 신 총장이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으로부터 국제 비엔날레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 양국 간의 예술?문화 교류 활동을 활발히 지원해온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명예위원으로 임명됐다고 7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은 한 명의 장관과 두 명의 차관산하에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예술분야를 총괄하며 관련된 학교와 기관 전반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국립예술원 회원은 3년에 한 번 엄격한 심사를 거쳐 그 자격이 부여 되는데, 명예위원 역시 추천후보들에 대한 심사과정을 거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최종승인을 받아야만 임명된다. 이번 신 총장의 명예위원 임명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으며 특히, 외국인을 명예 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금까지 러시아(2명), 프랑스(1명), 아제르바이잔(1명), 중국(1명) 등 5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이자 외국인으로서는 역대 여섯 번째로 명예위원으로 임명된 수여식에는 현지의 국영방송국을 비롯한 언론기관에서도 취재를 나와 인터뷰를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 총장은 수여식에서“이번 명예위원 임명은 개인의 영예이기보다는 계명대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노력을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이 인정해준 결과로 생각되어 기꺼이 영광스러운 임명장을 받게 되었다”라며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여러 가지로 많은 변화를 이룩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도 아직까지 원활하게 시행하고 있지 못한 고등교육의 해외 개방 속도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명대와 우즈베키스탄, 나아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교육 발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분야의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연간 2000여 명의 국가 공무원을 해외에 파견해 석?박사과정, 단기 능력향상 프로그램(2개월 혹은 6개월)을 운영하며 재정 지원을 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가희망재단을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내 대학 대표단 30여 명을 계명대에 파견해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엄격한 선별·철저한 보증… 신뢰 쌓는 중고차업체들

    중고차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한 해 국내 중고차 거래는 373만여대에 달한다. 시장 규모도 최근 35조원을 넘어섰다. 그간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불균형으로 대표적 ‘레몬 마켓’ 사례로 분류돼 왔지만 최근 소비자 신뢰를 찾기 위한 중고차 업계의 노력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엄격한 선별 절차를 거친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거나, 자사만의 보증 서비스를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 대표 직영 중고차 매매 기업인 케이카(K Car)도 고객 신뢰를 쌓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른 중고차 업체들과 달리 모든 차량을 회사가 직접 구매한 후 진단, 상품화를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만큼 허위미끼매물의 위험성이 적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케이카의 자체 전문 차량평가사들이 까다로운 진단과 매입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중고차만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또 케이카워런티(KW)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으로 확산 중인 직영점을 통해 소비자 소통 및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케이카 관계자는 “매매 안전성 측면에서 봤을때 정보에 취약한 중고차 구매 초보자들이 이용하기 적합하다”고 자평했다. KB차차차는 중고차 금융으로 다져진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각 중고차 거래 지역 조합과 실시간으로 협력해 매물을 등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활동 중인 딜러들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업계의 평을 받고 있다. 또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도 운영하고 있다. ‘헛걸음 보상제도’가 대표적이다. 차량 검색 후 매매 단지를 방문했을 때, 차량이 없거나 해상 상품과 다른 차량의 판매를 유도하는 경우 현금 20만원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실차주 마크’는 중고차 판매자가 실제 등록 매물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제도로, 불법 알선 행위를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신한카드 차투차는 자체 인증 중고 차량에 대한 무상수리 보증 서비스인 ‘차투차 워런티’를 제공한다. 6개월/1만㎞ 주행 거리까지 소비자 부담 비용 없는 무상 품질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차량 구매 100일 이내 거래 차량의 침수 이력이 확인될 경우 100% 보상하는 ‘침수차 보상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중고차 판매회사 오토플러스는 리본카 브랜드를 새롭게 내놓고 출고된 지 5년 미만의 중고차만 선별, 신차 대비 95% 수준까지 복구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1대1 라이브 상담을 운영해 차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과 직접 영상 상담을 진행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문정왕후가 아들 명종 만수무강 기원하며 제작한 불화 보물 됐다

    문정왕후가 아들 명종 만수무강 기원하며 제작한 불화 보물 됐다

    조선 제11대 왕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1501~1565)가 아들 명종(재위 1545~1567)의 만수무강과 후손 탄생을 기원하며 제작한 불화가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16세기 승려 보우가 쓴 화기(畵記)에 따르면 문정왕후는 경기 양주 회암사를 중창하면서 금니화(金泥·금물만으로 그린 그림)와 채색화 각 50점을 포함해 총 400여점의 불화를 제작했다. 그중 6점이 남아 있는데 국내에 남은 불화는 이 그림이 유일하다. 약사여래삼존도는 가운데 본존인 약사여래를 두고 왼쪽과 오른쪽에 월광(月光)보살과 일광(日光)보살을 배치했다. 금물로 그려 화려하고 격조가 느껴진다. 주존불과 보살 사이에 엄격한 위계를 둔 고려불화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갸름한 신체와 작은 이목구비 등 조선전기 왕실 불화의 특징도 반영되어 있다. 더불어 1565년(명종 20년) 향엄 등 조각승 5명이 만든 불상군인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과 불교 경전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중 각각 권3과 권5에 해당하는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과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5’도 보물로 지정됐다. ‘목포 달성사 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지장삼존(地藏三尊), 시왕(十王), 판관(判官)과 사자(使者) 등 19구로 이루어진 불상군이다. 지장보살상의 경우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에 올린 반가(半跏) 자세를 취하고 있어 ‘강진 무위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312호)의 지장보살상,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상’(보물 제1666호)과 더불어 희소성과 조형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과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5’는 불교 의식 중 하나인 참회법회(懺悔法會)를 통해 부처의 영험을 받으면 죄를 씻고 복을 누리게 되며, 나아가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