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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는 봄을 위하여(사설)

    봄이 어느틈에 발아래 다가와 있다.전국의 날씨가,낮기온은 섭씨 20도까지 오르기도 하고 아침 기온도 10도 안팎일 만큼 포근해졌다.먼산이 보라빛을 머금은지는 벌써 오래 되었고 붉게 타는 진달래와 병아리빛 개나리가 활짝활짝 피고있다. 제대로 화신 한번 접해보지 못한채 봄은 벌써 만개된 것같다.이렇게 흐드러지도록 제대로 봄소식을 깨닫지 못했던 것은 선거라고 하는 대사가 우리의 관심을 쥐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어쨌든 「봄」이 와줘서 고맙다.갈등과 증오와 실망으로 연속된 선거정국에 휘말려 발붙일 곳도 없도록 정이 메마른 우리땅을 그래도 비 켜가지 않고 아름다운 계절이 찾아와 줘서 고맙다.꽃시샘이란 본디 매우 변덕스러운 법이므로 날씨가 언제 어떻게 변해버릴지 알수는 없지만 그래 보아야 이제 4월이 곧 열린다.뼈에 사무치는 추위는 없을 것이고,점점 더 봄은 익어갈 것이다. 서로 상처내고 흠집을 내면서 시샘하고 미워하고 다투는 짓을 계속하기에는 봄은 너무 화창하다.눈과 얼음밑에서는 보이지않던 쓰레기들이 해동된 들판에서는 역연하게 드러난다.선거의 열기로 마치 얼음 밑에 파묻혀있던 것처럼 가려져있던 우리의 갖가지 부정적이고 향기롭지 못한 일들이 노출되었다.서로 헐뜯고 욕하고 경계하고 비판하기에 앞다투느라고 안보여도 좋았을,안보았으면 더욱 좋았을 일들을 우리는 모두 들춰내고 말았다. 괴롭기는 하지만 이런때에 우리는 또 청산할수 있는 계기를 만난다.시련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성장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실패한 사람들은 성장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남의 실패가 통쾌한 나머지 자신에게 잉태된 새로운 실패를 돌아보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 실패한 것때문에 겸허하고 외경을 알게 되는 편이 결과적으로는 더 좋을수도 있다. 「네탓 내탓」타령으로 지고새는 동안에는 아무일도 해결되지 않는다.몰골만 사나워서 빈축만 산다.심기일전해서 그것을 딛고 일어서면 모든 「탓」들은 교훈이 된다. 덩치가 크면 무게에 눌려 행보가 둔하게 마련이다.그래도 마침내 생명의 주력은 큰 덩치에 달려있다.둔하다고 주력을 비웃기만 하는 것은 한몸의 다른 부분에 지나지않는 지체가 할일은 아니다.승리에 도취하여 나라와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도 서슴지않는 것을 국민은 원치않는다. 봄은 새로운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계절이다.실망과 패배에 침몰되면 소생하기에 매우 어려운 철이기도 하다.나른하고 게으르기 쉬워서 주저앉아버리고 싶은 계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묵은 허물 들춰내기에만 혈안이 되어 트집만 잡고 있으면 새로운 성공을 위해 준비해가는 일은 늦어진다.의욕을 잃고 주저앉는 일도 금물이지만 조그마한 승리에 오만해져서 갈등만 재생산하고 있는 낭비도 사회를 크게 해치는 일이다.끝낼것은 끝내고 시작할 것은 시작하는 계절이 봄이다.봄의 질서에 순응하여 건강하고 신선한 것을 향해 소생할수 있어야 한다.그것이 「빛나는 봄」을 만드는 길이다.
  • 탤런트 이순재 당선자/서울 중랑 갑구

    ◎“당선보다 페어플레이가 더 소중”/13대 이은 두번째 대결서 깨끗한 승리/“떨어진 이상수의원 몫까지 해내겠다”/5∼6월쯤 연기 중단… 정치공부 전념/“「사랑이 뭐길래」 보탬된듯… 「대발이 아버지」 호칭은 사양” 대발이 아버지가 국회의원이 됐다』­사람들은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본인은 이제 더이상 「대발이 아버지」로 불리기를 사양할 생각이다. MBC­TV의 인기주말연속극 「사랑이 뭐길래」에서 주인공 대발이의 아버지역을 맡아 개성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아온 독특한 연기자 이순재씨(57). 그는 서울 중랑갑구에서 여당인 민자당의 후보로 출마,제1야당의 대변인을 역임할 정도로 쟁쟁한 현역 이상수의원(45·민주)을 꺾고 제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선거결과 부녀자와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았던 것으로 보아 이 드라마의 인기가 득표에 꽤 보탬이 됐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솔직히 시인했다. 『인기를 모은 「대발이 아버지」역은 전근대적인 가장으로서 비난도 받지만 검소하고 경우가 밝은 가장이기 때문에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것같다』고 자평한 뒤 『이 드라마가 막을 내리는 오는 5∼6월쯤엔 모든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정치공부에만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씨의 당선이 확정되자 같은 개표장에서 개표과정을 초조히 지켜보며 뜨거운 싸움을 벌였던 이의원이 다가와 악수로 당선축하인사를 나누어 보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정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실제에 있어 이씨와 이의원은 이번이 처음 대결이 아니었다. 지난 13대총선 때도 역시 여·야 후보로 맞붙었던,어찌 보면 맞수와도 같은 사이. 그때는 이씨가 7백59표의 근소한 차로 이의원에게 의사당 진출기회를 양보해야 했었다. 이 때문에 이씨는 이번 선거에서도 이의원이 큰 부담으로 느껴졌고 중랑구청 대회의실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는 동안 시종 상기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24일 저녁8시10분부터 시작된 개표 벽두만해도 부재자투표에서 1백94표차,면목5동에서 1백21표차로 살얼음판같은 우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의원의 우세지역으로 여겨졌던 면목4동에서 이의원보다 5백90표나 더 나오자 당선가능성을 직감하게 됐다고 했다. 최종개표결과 이씨는 4만6천1백95표를 얻어 이의원을 3천7백67표나 따돌리고 영광의 금배지를 달게 됐다. 『지난 13대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한치의 양보도 없었으나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이의원이 소선거구제도 때문에 함께 국회에 진출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고 이의원의 낙선을 위로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그동안 이의원이 지역을 대표해서 활발히 펴온 의정활동에 누가 되지 않도록 두사람 몫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주민들에게 약속한 이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해소와 주거환경의 개선,용마산터널공사의 연내착공 등을 반드시 실천하는 한편 연기자등 예술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했다. 『그동안 연예인출신 정치인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도 있었던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함경북도 회령출생으로 서울고를 거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팔순 노모를 모시고 부인 최희정씨(52)와 미국에 유학중인 아들 종혁군(22)과 딸 정은양(20)을 두고 있다.
  • 에너지절약 빙축열기/동자부,세제헤택 부여

    빙축열기기와 에너지절감 효과가 10% 이상인 신규 투자설비 또는 기술도 앞으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에너지절감 효과가 10% 이상이라도 기존설비를 개체하는 경우에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동자부는 14일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시행령에 따라 세제혜택을 주는 에너지절약형 시설을 고시했다. 빙축열기기는 여름철에 심야전력을 이용,얼음을 얼린 후 대낮에 냉방을 해야 될 때 이 얼음의 냉기를 이용하는 설비로 이를 설치하면 여름철의 냉방용 전력수요를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목욕탕 여주인등 저수지 납치/얼음깨고 “수장” 협박

    ◎통정미끼 돈·차뺏은 30대등 둘 구속 서울 경찰청은 12일 김재식씨(33·성동구 금호3가 1351의14)와 김진호씨(24·성동구 금호1가 986)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재식씨는 지난 87년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목욕탕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여주인 김모씨(37·은평구 녹번동)와 정을 통한뒤 『이를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구속영장이 신청된 김씨와 함께 현금 1천9백여만원과 액셀승용차 1대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현금과 차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김씨를 지난 90년 9월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여관으로 데려가 송곳으로 온몸을 찌르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등 모두 16차례에 걸쳐 폭행하기도 했으며 지난달 18일 하오8시쯤에는 김씨의 집에 찾아가 김씨와 김씨의 사돈인 전모씨(35·성동구 성수동)를 경기도 안성군 고서면 월향리 고산저수지로 데려가 『불륜관계를 자백하라』면서 나일론 끈으로 손발을 묶고 저수지얼음을 깨 구멍을 낸뒤 빠뜨려 죽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 북한 화를 자초하지 말라(사설)

    북한의 핵고집과 대중동 미사일 수출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강경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느낌이다.미국은 북한의 핵무장과 무기수출이 한반도와 중동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며 필요하다면 군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전개의 책임이 거의 전적으로 북한에 있으며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불행한 결과의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지난 연말을 전후해서 우리는 북한과의 화해·협력과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조인한 바 있다.민족화합의 대국적 차원에 입각한 것이었다.이 「따뜻한 바람」이 북한의 얼음을 녹이고 변화를 불러오게 되기를 기대했으며 아직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반응은 실망적인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그런 북한에 대한 불신이 미국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은 우리는 물론 미국의 대북한 불신을 해소하거나 완화시킬 이렇다할 아무런 변화의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반대로 불신을 가중시킬 행동만 하고 있다.대중동 미사일수출도 그러한 행동의하나라 할 수 있다.결과적으로 남북한관계는 물론 북한이 필요로 하는 미·일 등과의 관계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특히 미국과의 관계는 파국으로 몰아넣고있다고해도과언이아닌 형편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협정 조인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자발적인 핵포기 의사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분명하다.북한의 핵개발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연이어 보내고 있으며 남북합의에도 불구,북의 태도변화 가능성에 상당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같다.북한이 도발하면 단순히 저지하고 방어만 할 것이 아니라 영원히 도발할 수 없게 축출하겠다는 파월합참의장의 발언까지 나오고있다.그리고 대중동미사일수송 북한화물선검색경고인것이다.군사작전을 포함하는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을것임을 공언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야말로 핵대국이요,세계 제일의 무기수출국이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른다.그렇다고 북한의 핵무장과 대중동미사일수출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북한은 실제로 핵무장을 안보의 수단으로 생각하며 절실한 외화획득을 위해 불가피하게 무기수출을 강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잘못된 판단임을 지적하지 않을수없다.그것은 북한의 안보목적에도,경제목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며 오히려 그것을 근본적으로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에서 예측불가한 가장 위험한 인물로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북의 김일성을 보는 것이 보편화 되어었다.이같은 상황하에서 북이 스스로의 핵무장을 강행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중동의 불안한 사태에 부채질하듯 미사일 수출을 꾀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동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않는다.북한의 파멸도 바라지 않는다.공연한 긴장의 빌미는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소련과 중국이 배후에 버티던 냉전시대도 아니다.「미국이 설마」하는 생각도 해서는 안될것이다.현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히 인식해야 할것이다.북한은 쓸데없는 아집이나 오산으로 화를 자초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
  • 「이산가족재회의 갈등」 주제 돋보여(객석에서)

    ◎연극 「춤추는 꿀벌」을 보고 남북한간의 인적왕래가 자유로워지면 1천만 이산가족의 반세기에 걸친 아픔과 설움은 씻은듯이 가실까? 지난 달 26일부터 오는 5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여인극장의 「춤추는 꿀벌」(노경식작·강유정연출)은 바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연극으로 주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질화된 민족문화와 정서의 동질성회복 못지 않게 심각한 이산가족의 문제,분단으로 남북에 각각 가족을 거느리게 된 이산가족이 통일이 될 경우 맞게될 신분상의 혼란과 이중적인 가족의 개념등을 감상적인 차원을 넘어 객관적으로 미리 생각케 하는 동시에 윤리적·도덕적 인식의 전환을 역설하는 연극이다. 「춤추는 꿀벌」은 40여년전 혼자 월남한 윤노인(이진수반)집에 북한에 살고 있는 50대의 큰아들(이호성반)이 방문하면서 시작된다.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애타던 아들과의 재회의 기쁨도 그러나 잠시뿐.북에서 온 아들은 윤노인이 남쪽에서 새로 장가를 들어 아내(박승태반)와 딸(정경순반)외손자를 둔 평범한 가장이 되어있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으면서 갈등은 표면화된다.윤노인의 본부인이 북한에 버젓이 살아있어 자신은 하루아침에 작은 부인신세에 40년동안 허깨비만 붙잡고 살아왔다는 생에 대한 허망함과 덧없음에 빠진 아내는 가출을 한다.40년만에 찾아온 「귀한 손님」이 입장에 따라 불청객이 된 것이다. 윤노인은 물론 남북에 있는 그의 아내와 가족들 모두가 분단의 피해자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그러나 나흘동안의 방문기간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가는 큰아들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을 어쩔 수없이 받아들이며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돌아간다. 사실주의적인 연극을 일관해온 여인극장의 이번무대는 단 한번의 무대변환없이 고정된 무대공간속에서 진행돼 단아하다는 인상과 함께 너무 밋밋해 단조롭다는 인상마저 준다. 또 「얼음보숭이」「뜨락또르」「가락지 빵」등 북한의 문화어를 대사 중간중간에 직접 사용한 것이 눈에 띤다. 그러나 복잡 미묘한 문제에 대한 작가나름의 상상력에 기초한 해결책 내지는 대안의 제시보다 문제제기 차원에 그쳐 답답한 심정을 안은 채 극장문을 나서게 한다.
  • 이상난동 6년째… 겨울 “실종”/올 평균기온 2.4도

    ◎기상관측이래 4번째로 높아/산업화 영향,온실효과 가중/한강 결빙 안돼… 얼음낚시꾼 “북쪽으로”/동해선 오징어등 난류어종 많이 잡혀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겨울이 6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이상난동현상은 지난 86년 겨울기온이 예년 평균 기온을 훨씬 웃돌면서 시작,올겨울엔 예년의 0.7도보다 1.7도가 높은 2.4도를 기록했다° 올겨울 기온은 지난 78년의 3.1도와 88년의 2.8도,89년의 2.5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이래 네번째로 높은 겨울기온이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이 4.3도로 예년보다 2.4도가 높았으며 지난 1월은 2도로 2.9도,2월은 0.9도로 1.4도가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상난동현상이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공기중의 이산화탄소와 프레온가스의 농도를 변화시켜 일어나는 온실효과 ▲인구의 증가와 급격한 도시화 ▲삼림의 황폐에 따른 사막지대의 확대등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강은 지난 72년과 73·79·89년에 이어 올해 다섯번째로 얼지않고 겨울을 났다. 한강이 얼려면 영하10도이하의 강추위가 최소한 3∼4일이상 계속되고 낮최고기온도 영하여야만 하는데도 올겨울 서울에서는 영하10도 이하의 날씨가 지난해 12월11일과 29일 이틀 밖에 없었던 때문이다. 이에따라 겨울철 얼음낚시는 한강이남에선 거의 모두 사라졌으며 농촌에서는 보리등 겨울 농작물이 웃자라고 소출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또한 바다에서는 겨울철어종의 어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대신 오징어와 강다리등 난류성 어종이 예상밖으로 많이 잡히고 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우정낚시회」주인 정명륜씨(53)는 『올해까지 6년째 계속된 이상난동때문에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면서 『영·호남등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철 낚시의 대명사인 「얼음낚시」라는 말조차 사라질 형편에 놓였다』고 말했다. 농촌에서는 상추·배추·시금치 등의 엽채류와 토마토·딸기·고추·참외·메론등의 과채류등 시설작물들의 작황이 좋아 생산량 또한 예년보다 20∼30%씩 늘어났다. 또 계속된 난동으로 이들 작물들을 파종하고수확해 출하하는 시기도 해마다 앞당겨지고 있다. 어촌에서는 한류성 어족인 대구·명태는 평년보다 1∼2도나 높은 연안수온 때문에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어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반면 난류성 어족인 오징어·강다리등은 오히려 제철보다 더 많이 잡혀 오징어의 경우 지난해의 7만5천t보다 40%가 많은 10만5천t이 잡혔으며 강다리는 8만t이 잡혀 지난해의 5만3천t보다 50%남짓 어획량이 늘었다. 이밖에 겨울의류와 난방기구등 월동용품들이 겨울을 앞둔 늦가을보다 제철인 겨울에 오히려 덜 팔리는 경향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여겨질 정도가 됐다. 기상청 예보관리과 채종덕과장(54)은 『겨울철 우리나라에 한파를 몰고오는 시베리아기단이 크게 발달하지 못하고 그 세력이 주로 만주쪽으로 치우쳐 확장하고 있는 점이 난동의 기본 원인으로 꼽히고는 있으나 왜 기단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는 지와 예년과 다른 쪽으로 세력이 확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이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이런저런 인들로 우울했던 우리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준 상쾌한 소식이 날아 들었다.대동강얼음도 풀린다는 우수 새벽,알프스 산기슭에서 전해진 이 소식은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냈다는 것.황량한 얼음벌판에서 아름다운 꽃을 본것같은 신선한 승전보.◆알베르빌 동계올림픽 11일째인 19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 19살의 김윤만(고려대)이 1분14초86을 마크,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금메달을 차지한 독일의 올라프 진케에 불과 0·01초 뒤졌다.5백m 우승자인 우베마이(독일)가 불참했다고는 하지만 이종목 정상급 스타들인 덴 젠센(미국)·미야베(일본)·젤레조프스키(독립국연합)를 모두 제쳐버린 쾌주.◆한국이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48년 스위스 상 모리츠대회.이후 계속 출전했으나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88년 캘거리대회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m에서 배기태가 5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동계올림픽 출전 44년만에 첫메달을 따낸것은 축구가 28년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무대에 오르고 마라톤이 8분대에진입한것에 못지않은 쾌거이다.◆고1때 태극마크를 단 김윤만은 1m76㎝,72㎏의 이상적인 체격.스타트가 느린것이 흠이지만 코너웍과 스피드가 뛰어나 96년 릴리 해머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날 스피드 스케이팅이 펼쳐진 야외링크에 빙상관계자 외에는 본부임원이나 보도진이 없었다고 한다.기대를 걸지 않았기 때문.김윤만의 쾌거는 그래서 더욱 빛난다.한국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종목은 쇼트트랙.김윤만의 은메달은 예상밖의 수확이지만 쇼트트랙에서는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내주기 바란다.또하나의 상쾌한 승전보를 기다려 보자.
  • 오존층파괴/북반구 상공도 “위험”

    ◎NASA,형성·정찰기 이용 충격의 조사결과 발표/미·가 상공에 프레운가스 부산물 쌓여/“이대로 가면 1∼2년내 큰 구멍 뚫려”/미 “CFC사용중지”·호선 일광욕금지 캠페인 지구성층권의 오존층파괴가 지금까지 과학자들의 예측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새로운 관측결과가 발표돼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주 오존층 파괴가 남극대륙 상공뿐만 아니라 북반구및 온대지방에서도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최신 관측결과를 발표했다.연구완료 시기를 1개월이나 앞두고 있음에도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즉각 발표된 이 관측결과는 미국 부시대통령으로부터 프레온가스 사용기간 단축조치를 끌어내고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커버스토리로 이를 다루게 하는등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신예정찰기및 궤도위성이 지난 1월 북반구 상공을 교차하면서 수행한 관측결과에 따르면 오존층 파괴의 주범인 프레온가스(CFC)의 화학적 부산물 일산화염소(CIO)가 높은 농도로 북반구상공에 밀집돼 있었다.이지역에서 지난 10년간 오존층이 4%에서 8%로 약화됐다는 선행 연구결과가 이미 발표된 일은 있지만 이 최신관측 결과는 미국의 북부지방과 캐나다,유럽,러시아를 포함한 일부지역에서 오존층이 늦은 겨울과 초봄에 걸쳐 일시적으로 40% 이상 감소될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이는 남극에서의 현상에 버금가는 심각한 상황으로 지금부터 1∼2년 안에 북반구 상공 오존층에도 커다란 구멍이 뚫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사실이 발표되자 해당 국가들은 크게 당황하고 있는 분위기다.덴마크 환경성 대변인은 국민들에게 동요되지말기를 당부하면서도 외출시 모자와 일광차단제 사용을 당부했으며 영국의 그린피스운동가들은 존메이저총리를 면담,즉각적인 CFC가스생산중지를 촉구했다.독일은 몬트리올의정서가 2천년까지 CFC가스사용중지를 규정하고 있음에도 이를 95년으로 앞당기기로 한 자국의 정책에 다른 국가들도 동조해줄 것을 촉구했으며 미국은 종전의 정책을 수정,95년까지 이의 사용중지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74년 오존층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로우랜드등의 학자들은 남극 오존층이 CFC가스에 취약한데는 몇가지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생각했다.우선 남극지방의 회오리바람은 공업국들에서 배출한 CFC가스를 모아들이며 둘째로 밤중의 극도로 한냉한 남극의 공기는 성층권에 작은 얼음조각구름을 만들어 여기에 붙어있는 CFC가스가 깨지면서 일산화염소로 분해되는 과정을 걷는다는 것이다.여기에 긴 겨울밤이 다하고 해가 뜰때 이 햇빛은 일산화염소에 의한 대규모의 오존층파괴에 방아쇠역할을 한다. 반면 지구북쪽에서는 회오리바람이 분명치않다.또 북극 성층권은 남극처럼 차갑지 않으며 얼음구름도 덜생겨 과학자들은 남쪽의 구멍처럼 오존파괴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번의 관측결과는 왜 일어났을까.NASA의 정찰기 ER2는 지난해 발생한 피나투보화산재가 성층권에 도달,얼음구름 역할을 하며 CFC부산물의 화학반응에 필요한 근거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과학자들은 또 이런 반응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는 질소화합물이 대기상에서 사라져버린 사실도 발견했다.이에 대해 미국립 해양대기협회의 화학자 수잔 솔로몬은 화산분무가 질소산화물을 진압하는 화학반응의 공간이 됐다고 말한다.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북반구에 오존구멍이 생기는 데에는 햇빛이라는 필수조건이 하나 더 있다.만일 수개월간의 암흑이후 일출전에 극지회오리가 일어난다면 올해는 오존구멍이 생기지 않을것이다.그러나 당장 이런 현상이 일어나진 않더라도 향후 수년안에 발생할것은 거의 확실하다는게 전문가의 말이다. 이경우 광범한 오존층파괴와 그 위험은 북위 50도선에 가해질 것으로 예측된다.미국 캐나다국경지역과 영국의 모든 섬,스칸디나비아,네덜란드,벨기에,독일,러시아등이 이에 해당되며 이보다 더 남쪽도 영향을 받게 되리란 것이다. 칠레의 최남단도시인 푼타 아레나스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상오10시부터 하오3시까지 바깥에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일광욕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공익광고를 미국의 금연캠페인에 버금가는 횟수로 방송하고 있다.외출시에는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만 하고 국민학교 체육시간을 오후 늦은 시간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들이 지구인구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북반구에도 곧 일어날 것인지 답답하기만 한 노릇이다.
  • 40대 회사원 “살신구명”/강화/물에 빠진 어린이 구하려다

    【강화 연합】 9일 낮12시30분쯤 경기도 강화군 화도면 사기리 분오저수지에서 썰매를 타고 놀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안성준군(7·부천시 중구 작전동 74의4)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주)쌍용양회 직원 김정환씨(40·서울 은평구 신사동 340의21)가 물에 빠져 숨졌다. 안군은 때마침 이곳을 순찰중이던 강화경찰서 화도지서 소속 김용식순경(24)에 의해 구출됐다. 안군의 아버지 연수씨(32)에 따르면 이날 둑에서 8m가량 떨어진 곳에 구멍을 뚫어놓고 빙어낚시를 하고 있던중 안군이 혼자 썰매를 타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속으로 빠졌다는 것.
  • 빙상서 맛보는 짜릿한 어신

    ◎얼음낚시 시즌… 방한복 강태공들 “신바람”/홍천 좌운·횡성 청룡저수지 인기/얼음구멍 직경 15㎝정도가 적당/끌·의자·얼음걷이가 필수품… 안전사고에 유의를 겨울철 강태공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얼음낚시철이다.유리알 같은 맑은 얼음아래 낚싯대를 드리우고 좌대에 앉아 어신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살을 에는 추위도 절로 잊게 된다. 얼음낚시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물낚시 때에는 꿈도 못꾸던 포인트에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게다가 씨알이 굵은 준·월척의 꿈도 키울 수 있고 강이나 호수 가운데 앉아있는 운치 또한 얼음낚시의 참맛을 더해준다. 올해는 이상난동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졌지만 산간지방인 강원도 홍천과 횡성군은 지난월초 추위때 낚시터들이 대부분 얼어붙어 서울 경기 강원지방꾼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특히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과 미산면 사이에 걸쳐 있는 백학저수지에는 지난주말 3∼4㎝의 살얼음이 얼었는데도 5백여명의 낚시인들이 한꺼번에 찾아들어 관리소측이 장내정리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번 주말은 중부이북 내륙지방의 아침최저 기온이 대부분 영하8도이하로 내려갈 전망이어서 얼음이 잘 어는 강릉 경포호등에 낚시인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저수지 한가운데서 마음놓고 낚시를 해도 좋을 만큼 안전한 얼음두께는 적어도 10㎝로 영하10도이하의 추운 날씨가 나흘이상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러한 때 얼음낚시를 할만한 곳으로는 강화삼산도의 항포지를 비롯,어유정수로 외포리수로 검단수로,강원도 춘성군의 반송 용산 지내지 및 송암낚시터,원주군의 취병 반계 손곡 건등 신평 소일몰 고산 한곡 반곡지,횡성군의 청룡 입석 마옥 중금 등이 대표로 꼽힌다. 그 가운데서도 강원도 홍천군 동면 좌운리에 있는 좌운저수지는 서울꾼들이 애용하는 얼음낚시터.준공된지 33년째로 만수면적도 4만5천여평이나 된다.이 낚시터에서는 잔챙이에서 40㎝급의 대형 월척도 자주 낚인다.붕어의 당길힘이 세어 20㎝급만 되어도 주변 낚싯줄을 휘감을 정도다.지난 첫째 주말에도 35㎝급의 월척을 비롯,준척급이 10여마리나 나왔다. 또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청룡리에 있는 1만5천여평 규모의 방죽형 청룡지도 이름난 얼음낚시터.20㎝급 붕어들이 적지않게 올라오며 저수지가 완전 결빙되면 평균 씨알이 더욱 굵어지면서 월척의 재미도 만믿할 수 있다. 상오에는 중·하류권이,하오에는 상류권이 유리하다. 이와함께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법주리의 학곡저수지도 조황이 좋은 곳이다.만수면적이 6만여평으로 치악산계곡 물줄기와 매화산물을 받아들이고 있어 물낚시도 겸할수 있다.또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을 경우 치악산에도 오를수 있다. 얼음낚시는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얼음구멍은 직경15㎝가 넘지 않도록 하고 너무 여러개 뚫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방한복과 얼음 깨는 끌 의자 얼음걷이 얼음낚시용찌 등 관련 장비도 잊지말아야 한다.방한 장비중 신발은 반드시 든든한 방수·방한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발이 시려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기 때문이다.윗옷도 모자와 엉덩이를 덮는 충분한 길이의 겉옷을 준비하도록 하라.아울러 대부분의 얼음낚시터에는 전화가 가설되어 있으므로 출발에 앞서 결빙상태 등을 미리 알아보고 낚시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 쓰레기속 폐품모아 「이웃돕기」 10년(이사람)

    ◎“작은 봉사로 일구는 큰 행복”/은평구 환경미화원 김화홍씨의 임신년 새 아침/고아원·심장재단등에 매월 송금/치료비 없어 두살때 숨진 딸생각에 선행 결심/가난해도 베푸는 삶 “재벌 부럽잖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아직 단잠을 자고 있을 꼭두새벽.그는 거리로 나선다.삐거덕거리는 손수레에 빗자루 하나 들고 골목이며 한길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쓰레기들을 치운다.마치 어제의 배설물 같다.날씨마저 좀 풀렸다고는 하나 그래도 곳곳에 꽁꽁 얼음이다.꽤나 지저분하고 고된 일이다. 그 쓰레기더미와 함께 25년을 살아온 서울 은평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김화홍씨(51·은평구 응암2동 106).그에겐 그러나 이 일이 결코 고되지 않다.오히려 그 속에서 그 누구에 못지 않은 보람과 긍지를 일궈내며 산다.그것은 새해 첫 새벽을 여는 또하나의 작은 행복이다. 김씨는 자신의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더 어려운 이들을 찾아 돕는 일에 더없이 열성인 사람이다. 『남을 돕는 일에 귀천이 있나요.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정을 베풀다 보면 그 어느 재벌도 부럽지않습니다』 전남 영암군 서호면 출신인 김씨는 지난 66년 친지의 소개로 서대문구청 청소과에 취직해 상경했다.그리곤 불광동 독박골의 단칸 셋방에서 사과상자로 만든 찬장을 유일한 살림살이로 서울생활을 시작했다.부모님이 정해준 같은 고향인 아내와 함께. 청소원이 거지 다음으로 천대받던 시절,『사내로 태어나 할 일이 이것밖에 없는가』하는 회의도 많았지만 가끔씩 찾아드는 이웃들의 따스한 손길과 격려의 말한마디가 고마워 결코 용기를 잃지 않았다. 아직도 그의 월급은 기본급에 갖가지 수당을 합쳐도 50만원을 조금 넘는다. 지난해 가까스로 마련한 14평짜리 집에서 다섯식구가 살아가기에도 벅차다.그러나 이웃들이 버린 음료수병이며 고철등 폐품을 모아 심장병어린이들의 수술비와 오갈데없는 노인·고아들의 양육비를 돕고있다. 그가 이같은 불우이웃돕기에 나선 것은 지난82년.사회정화위원회의 표창을 받아 상금 3만원이 나왔을때 청소과에 모두 성금으로 낸 것이 계기가 됐다. 그리고 2년뒤.가끔씩 사회단체의 이웃돕기 캠페인에 참여해오던 어느날 심장병어린이돕기 TV방송프로를 보게 됐다. 그순간 지난 66년 병이름도 모른채 낳은지 1년남짓만에 죽어간 큰딸 옥련의 모습이 떠올랐다. 두평짜리 단칸방에서 청소원과 파출부내외로 시름시름 앓기만 하는 딸을 끌어안고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다 끝내 약 한번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던 일이 눈앞을 가렸다.다음날 아침 곧바로 한국심장재단에 찾아가 1만원의 성금을 냈다. 적지만 참으로 귀한 1만원으로 본격화한 그의 이웃돕기는 이제 은평천사원,성덕원,어린이재단의 소년소녀가장돕기창구,충북 음성군 꽃동네등 10여곳에 번지고 있다. 기탁액수도 처음엔 심장재단 말고는 5천원씩이었으나 모두 1만원씩으로 올렸으며 폐품수집이 잘 되거나 명절·연말이 낄때는 2만원씩 보내고 있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어느날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던 중년남자를 손수레에 눕히고 비를 피하게 한뒤 가마니로 체온을 데워 살려낸 일도 있다. 그러나 김씨에게도 자신이 안서는 일이 있다. 『84년 국민학교에 다니던 애들이 아버지가 청소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울음을 터뜨렸을 땐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자녀들이 아버지의 직업때문에 충격을 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제는 「가난한 사회사업가」인 그의 뜻대로 3남매 가운데 큰딸(24)과 큰아들(20)이 달마다 2천원씩을 후원금으로 내게까지 됐다.그는 『사람들이 멀쩡한 가재도구나 덜먹은 음식물을 마구 버리는 것을 보면 서글픈 생각마저 든다』면서 『돈 많은 사람들이 낭비하지 말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했다.
  • 러시아,식량난 항의시위/페테르부르크서/시중심도로 봉쇄… 반정구호

    【모스크바 AP 연합】 상점에서 소시지를 구하지 못해 분개한 2백여명의 상트 페르부르크(구레닌그라드)시민들이 28일 시중심도로를 봉쇄했다고 러시아공화국의 RI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중심지를 통과하는 간선도로에서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민들이 러시아공화국의 정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말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상점들에서 소시지가 동이 났는지 시민들이 할당량보다 적은 양밖에 구힙할 수 없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라보차야 트리부나지는 남부지역의 로스토프·온·돈시에서는 보드카를 사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들 위로 지붕에서 눈과 얼음이 떨어져 16명이 크게 다쳤다고 전했으나 이 사고가 언제 일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 「김일성화환」 내미는 촌극을 보고/박순녀 소설가(특별기고)

    ◎연출된 「정치몸짓」에 실망만이…/45년 달래온 「이산의 아픔」 더욱 증폭시켜 이 글을 쓰기가 참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서울토론회에 북한에서 여성계 대표가 참석했다.이 일 때문에 판문점에서 예비모임이 있을 때부터 우리는 조마조마했다. 남북간에 무슨 일이 있으려면 판문점에서 꼭 예비회담이 열리는데 그럴 때마다 대개 서로간의 의견에 차이가 있어서 말썽이 되곤했다.우리는 자주 만나고 통해야 서로가 친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썽이 생기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번의 남북한 여성대표가 만난 판문점 모임에서는 별다른 이견(이견)이 나온 것 같지 않았다.저기에서 또 서로가 쓸데없는 자기 고집을 피우면 어쩌나 하고 불안했던 우리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데 대해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모른다. 그뿐이 아니다.북한의 여연구대표하고 우리 대표들이 학교 동창이라는 사실,그리고 그들이 얼싸안은 뉴스화면을 봤을 때는 정말로 마음속이 착잡했다. 우리는 본시 이런 사인데 그 사이로 되돌아갈 수는 없는가! 무엇이 우리를 그 동안,그렇게 오래도록 서로 등을 돌리게 만들었는가! 그들이 공식일정을 마치고나면 여성들끼리 오순도순 정치색 없이 남한에서의 며칠을 보낼 모양이다.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인가. 25일,그들이 남한으로 넘어온 후 우리의 관심은 온통 그들에게 쏠렸다.여연구대표는 여장을 풀자마자 아버지 여운형선생의 묘소로 달려갔다고 한다.1천만 이산가족의 절통한 슬픔을 너무도 잘 아는 우리는 여대표가 묘소로 달려간 심정을 너무도 잘 헤아릴 수 있다.45년만에 서울에 돌아와서 여대표 말대로 「지척에 두고도 이렇게 늦게 찾게 됐다」는 그 말,그말은 바로 우리의 말인 것이다. 그 절통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너무도 잘 알기에 우리 측에서는 여대표에게 서울에 오자마자 아버지 묘소를 찾게 배려했을 것이다.그런데 그들은 김일성 명의의 조화를 상자속에 넣어가지고 와서 묘소 앞에서 조립했다고 한다. 이럴 수 있는가.그들은 왜 우리 가슴을 찢어놓는가.서로 마음을 써서 만난 자리,일을 망치기 위해서가 아니고 앞날에 뭔가보탬이 되고자 만난 자리다.그렇다면 서로가 싫어하는 일은 피해야 옳다.싫어하는 일을 피하지 않으면 우리의 대화는 하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사실 김일성 명의의 꽃이,그것도 조화가 아닌 생화가 서울의 어느 꽃집에서 만들어져서 여운형선생 묘소에 바쳐질 수도 있다.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조심스레 서로 한발짝씩 다가가려고 애쓴다. 그렇게 애쓰는 우리 앞에 대형상자 속에 넣은 조화를 북에서부터 가지고 와서 그것을 묘소 앞에서 조립을 해서까지 헌화할 필요가 무엇인가.이 글을 쓰면서 그런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다.신문에 났던 그 조화도 보지 않았던 것으로 하고 싶다.그들의 기도했던 것이 무엇이었든간에 우리가 말려들지 않으면 된다. 남과 북이 다 통일을 염원한다고 하는데 그들이 하는 일마다에 우리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그들은 아는가.무엇이 와르르 무너져서 모든게 도로아미타불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이 불안한 마음을 그들은 아는가.
  • 중부추위 내일쯤 풀려

    4일 아침 중부지방의 수은주를 영하권으로 떨어뜨린 추운 날씨가 5일 아침에도 이어진다.그러나 이날 하오부터 풀리기 시작해 6일에는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4일 『찬 대륙성고기압 세력이 확장함에 따라 이날 중부지방의 아침최저기온이 예년보다 4∼8도 낮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면서 『5일 아침에도 강원 철원이 영하 6도,수원 영하 4도,전주 영하 1도까지 내려가는 싸늘한 겨울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은 서울이 3일보다 13.7도나 낮은 영하 1.6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대부분 지방에서 3일보다 10∼14도 떨어진 영하권을 맴돌면서 첫 얼음이 얼었다.또 전방고지는 화학산 영하 12도,백암산 영하 11도,설악산 영하 10도등 영하 10도를 밑도는 겨울추위를 보였다.
  • 초겨울 “성큼”… 중부 영하권

    ◎철원 영하4도·서울 0도… 7일쯤 풀려 4일 철원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등 전국적으로 쌀쌀한 초겨울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3일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4일 최저기온이 춘천 영하2도,수원·청주 영하1도,서울·인천·대전 0도등 예년보다 4∼5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면서 『이같은 날씨는 당분간 계속되다 7일쯤 예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기온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바람도 쌀쌀하게 불어 실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 『중부 산간지방에서는 얼음도 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5일에도 청주 영하3도,춘천·수원 영하2도,대전 영하1도,서울 0도등 중부지방은 영하권을 맴돌다 6일부터 전국의 최저기온이 영상을 웃돌아 7일쯤 예년기온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 「이」총리 연설때 아랍측 박수도 안쳐/중동평화회담 이틀째 이모저모

    ◎「반유태주의」 언급에 「이」 대표단 긴장/아라파트,연설문 검열뒤 팩시 발송/미선 쌍무회담 성사 겨냥,막후교섭 분주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총리의 첫연설이 있은 직후 아랍측은 샤미르총리의 연설가운데 점령지에 대한 한치의 양보발언도 없자 극히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 회의 이틀째인 이날 역시 첫날과 마찬가지로 아랍측과 이스라엘측 대표단들은 테이블에 마주보며 동석했으나 간단한 인사나 악수조차 건네지 않았다.판킨 소련 외무장관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아 사회를 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이 파티는 열리는데 40년이 걸렸지만 스페인 주최측은 단 12일간의 준비기간만 가졌었다』며 분위기를 돋우려했으나 허사. 베이커의 언급이 끝난 즉시 회의는 본격 진행됐는데 그때부턴 엄숙하고 「감정적」인 모습만 노출. 샤미르총리와 자베르 외무장관은 모두 영어로 연설했으며 다같이 45분간 주어진 연설시간을 30분씩만 사용하고 하단. ○인사·악수조차 외면 샤미르의 연설에는 아랍측에서 아무도 의례적인 박수조차 쳐주지 않았으며 자베르 요르단외무장관의 연설이 끝나자 샤미르는 가만히 있었지만 이스라엘 대표단 몇몇사람은 손뼉을 쳐 주기도 했다. 자베르장관이 이스라엘문제로 아랍측이 고통받게 된 원인으로 나치의 반유태주의를 들먹거리자 이스라엘대표단들은 하나같이 바짝 긴장. 대표단들은 상대방의 연설을 주의깊게 경청해 팔레스타인 대표는 손에 머리를 괸채 노트에 메모를 하는 모습.샤미르총리는 연설도중 딱한번 팔레스타인 대표단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으며 자베르장관은 연술후 기자들에게 『샤미르총리와 몇번 눈길이 마주쳤었다』고 고백. ○아랍·영어로 초안 작성 ○…이틀째 회의에서 3번째로 기조연설을 한 팔레스타인대표단의 연설문안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사전검열을 한 것으로 하루전날 마드리드에서 아라파트가 있는 모로코로 팩시 전송됐었다고. 팩시로 발동된 연설문초안은 아랍어와 영어로 되어있었는데 아라파트의장은 초안에 만족했었다는 전언. 한편 팔레스타인 대표단들은 샤미르총리의 연설을 듣고 『실망 그자체다』면서 중동평화에의 희망이 사라졌다고 낙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팔레스타인 대표단 대변인인 하난 아쉬라위 여사는 『샤미르는 정복자처럼 행세하고선 팔레스타인에게 단 한조각의 화해 제스처마저 하지 않았다』고 맹비난. ○…아랍 대표단들은 샤미르총리가 기조연설을 통해 제시한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간의 1대 1 직접협상안을 『평화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에 지나지 않는다』며 거절. 미국은 중동평화회의가 마드리드에서의 제1차 전체회의만 성사시킨 뒤 그대로 중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막후교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중동평화회의에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보수강경론자들은 미국의 압력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한편 샤미르총리가 그들의 조국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맹렬히 공격. 이스라엘의 일부 극우주의자들은 동예루살렘에 있는 미영사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아리엘 샤론 주택장관을 중심으로한 리쿠드당의 극우자들은 샤미르총리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으며 이번 중동평화회의는 이스라엘만 약화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중동평화회담 개막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프랑스에 들른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31일 『중동지역의 얼음은 깨졌지만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그들의 회의에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 ○“중동에 얼음 깨졌다” ○…샤미르총리가 이스라엘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 바람에 마드리드에 가지 못한 온건파의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31일 『샤미르총리는 평화회의 진행절차에서 미국측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했다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보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31일 24시간내에 중동평화회의에서 아랍측의 입장을 시리아측과 조정하기위해 시리아로 향발할 예정.
  • 예식장 사용료 내년 자율화/부대시설 이용 강요등 횡포 강력 제재

    ◎정부,경제행정규제완화안 마련 예식장 임대료와 폐백실·폐백의상 사용료 등 관련 수수료가 내년부터 자율화된다. 정부는 30일 경제기획원에서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열고 예식장·금융·건설업등 8개분야의 불합리한 정부규제 완화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각 시·도지사가 가격을 고시하고 있는 예식장 임대료와 녹음비등 7종의 부대수수료를 내년 상반기중에 자율화하고 예식장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표준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예식장 임대료등이 자율화됨에 따라 예식장측이 이용자에게 부대시설 이용을 강요하거나 끼워팔기등의 각종 부당영업행위로 바가지요금을 물리는 행위는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금융업 이용약관 가운데 통장을 분실한 경우 신고후 7∼15일의 유예기간이 지난 후에 재발급 또는 예금을 지급토록 하고 있는 조항은 예금주가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을 때는 즉시 처리해 주도록 고쳐 오는 1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식품제조업중 압착식용유(참기름)·식용얼음·김치·도시락 제조업등은 품목별 제조허가 및 신고 대상에서 제외,포괄적인 식품영업허가만으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노벨물리학상 드 젠느교수의 업적/응집물질학의 새 지평 개척

    ◎물질상태·구조변화 일반이론 확립/액정·고분자화합물 실용화에 기여 91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의 피에르 질르 드 젠느교수(58·「콜레주 드 프랑스」)는 물질의 상태·구조변화에 대한 일반이론을 확립·증명,물질이해와 이용에 새 지평을 연 「응집물질 물리학」의 선구자. 60년대말부터 프랑스의 오르세이(ORSAY)연구소에서 일단의 물리·화학자들을 규합,물질상태및 구조변화를 내부구성물질간의 상호작용변화란 측면에서 고찰·연구하는 새로운 조류를 형성해왔다.이러한 물질이해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접근은 화학·분자생물학등 인접과학뿐 아니라 철학·사회학등 이후 사회사상형성에도 뚜렷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액정(고체면서 액체구조까지 포괄하는 단결정)과 고분자화합물에 대한 개척자적 이론정립과 실험증명등 연구활동은 오늘날 컴퓨터·전자계산기등의 화면(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액정의 광범위한 실용화와 각종고분자화합물의 활용범위확대란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이러한 연구는 세계 각국의 관심의 대상이되고 있는 초전도체의 생태·구조변화가 액정및 고분자화합물의 변화와 어떤 유사점을 갖고 있는가 하는점을 설명해 보이는데까지 진전되고 있다. 노벨상수상자 선정위원회인 스웨덴한림원도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요소들이 질서있는 운동상태에서 무질서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일으키는 자력형성등 각종 현상및 이행과정을 수학적으로 일반화시킨 것도 그의 중요수상 이유중 하나라고 밝혔다. 드 젠느교수의 연구분야는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의 다양성만큼이나 폭넓은 것으로 유명.17세기 뉴턴이 우주와 물체의 운동법칙을 일반화했다면 그는 물질내부의 상호작용을 이론·실험을 통해 일반화시켜 「우리시대의 뉴턴」이라 불리기도 한다.한마디로 그의 연구는 물과 얼음은 똑같이 수소2분자와 산소1분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구성요소사이의 「상호작용의 다름」에 의해 물이 되기도 하고 얼음이 되기도 하는 과정과 이유를 밝히는데 있다.이러한 그의 연구접근방법은 두뇌세포들의 사고작용,인체효소들의 생화학반응,DNA의 유전정보운반활동 등 생명의 신비규명에의 도전에서부터 컴퓨터반도체칩의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세계과학자에 의해 응용되고 있다.현대물리학계의 고전이 되다시피한 「액정물리학」이란 저서를 내기도 한 그는 외신인터뷰에서 마리 퀴리­피에르 퀴리부부가 한때 봉직했고 현재 자신이 책임자로 겸직하고 있는 파리 물리화학대학이 시당국으로부터 보조금삭감에 직면하고 있는 이때 상을 받게돼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도움말=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교수)
  • 기온 급강하… 전국이 초겨울/어제

    ◎대관령 영하 4.7도 금산 영하 1.2도/“고기압 영향,당분간 쌀쌀”/기상청 벌써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15일 우리나라는 내륙산간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등 예년보다 4∼5도 낮은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를 보이면서 일부 산간지방에선 얼음이 얼었다. 이날 아침 대관령지방에선 예년보다 7.7도나 낮은 영하 4.7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진 것을 비롯,경북춘양 영하 3.1도,강원철원·충남금산 영하 1.2도,경북영주 0.2도,경남거창이 0.4도등을 기록,전국적으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에서 발달한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은 물론 낮기온도 예년보다 2∼3도 낮은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고 밝히고 『기압골이 통과하는 16일 하오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온뒤 기온이 더욱 떨어져 당분간 초겨울의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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