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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이팬처럼 달궈진 지구… 더위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

    프라이팬처럼 달궈진 지구… 더위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

    2019년 폭염으로 50만명 사망기온 1도 오르면 범죄율도 상승화석연료 감축·녹지 확대 시급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 프랑스 파리.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을 이루는 것 중 하나는 함석지붕이다. 숫자로는 10만호 이상, 비율로는 파리 건물의 80% 정도가 함석지붕이라고 한다. 함석지붕이 파리의 외관을 바꾼 건 19세기다. 당시 기후는 21세기와 달랐다. 여름철에 덥긴 했어도 지금처럼 맹렬하지는 않았다. 낮 기온이 40도를 넘길 때면 함석지붕은 프라이팬으로 변한다. 90도 가까이 달궈진다. 2003년 2주간 닥친 폭염 때엔 프랑스 국민 1만 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함석지붕 아래 살던 노약자, 가난한 이들이 폭염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프랑스뿐 아니다. 2019년엔 전 세계 약 50만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더위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 ‘살인적’이란 표현을 넘어 실제 살인이 벌어지고 있다. ‘폭염 살인’은 ‘인간 사냥’에 나선 폭염의 실체를 다룬 책이다. ‘열국 열차’를 타듯 평균기온 45도를 웃도는 파키스탄부터 남극에 이르기까지 달궈진 지구 곳곳을 돌며 폭염의 참상을 전하고 있다. 여느 기후 관련 책들이 미래를 예견한 것과 달리 현재를 다루고 있어 더 흥미롭다. 열은 우리 일상과 신체, 사회시스템을 붕괴시킨다. 통계에 따르면 지구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극단적 선택과 유산이 늘고 강간 등 강력범죄 빈도도 높아진다. 열은 우리 행성의 질병 알고리즘까지 다시 쓰는 중이다. 이집트숲모기가 그 예다. 뎅기열, 지카 등 온갖 바이러스를 옮겨 ‘날아다니는 살인 기계’라고 불린다. 이 녀석들도 너무 뜨거운 곳에선 생존이 어렵다. 그래서 적합한 기후를 찾아 서식지를 옮긴다. 이후 결과는 뻔하다. 이 살인 기계와 생전 처음 조우한 인간들은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될 수밖에 없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극의 영구동토층이 녹는 것이다. 수만년간 얼음에 갇혔던 병원체들이 풀려나고, 인류는 절멸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저자가 “지구상 모든 존재가 골딜록스 존(생존 가능 영역) 밖으로 한 발짝 내디뎠다”고 경고한 이유다. 해결책은 있다. 우선 지구 열탕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화석연료 투자 세계 2위 한국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콘크리트 공간을 줄이고 도시 환경도 재배치해야 한다. 저자는 “나무와 녹지, 공원 등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평균기온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했다.
  • 환경운동가 조승환,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 55분 세계 기록 경신

    환경운동가 조승환,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4시간 55분 세계 기록 경신

    여수광양항만공사 홍보대사인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이 ‘얼음 위에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5일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대한불교 조계종 총 본사 초청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조 씨는 자신이 보유한 기존 기록보다 5분 더 긴 4시간 55분 신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은 “전 세계 국가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기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이 우리공사 홍보대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공사에서도 해양플라스틱 자원순환사업, 항만하역장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통해 친환경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내 옷 막 들어올려…” 몸털 없애는 아이들 늘고 있는 이유, 日 발칵

    “내 옷 막 들어올려…” 몸털 없애는 아이들 늘고 있는 이유, 日 발칵

    최근 일본에서 ‘털이 없는 몸’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어린아이들도 제모에 관심을 보이자 이들을 위한 제모 서비스까지 나왔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제모업체 디오네(Dione)는 3세 미만의 어린이를 위한 레이저 제모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디오네는 어린이들의 연약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저전력의 부드러운 기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요즘 들어 일본에서는 10대들 사이에서 몸털이 너무 많으면 괴롭힘을 당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한 일본인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중학생 때 끊임없이 털보라고 놀림을 받았다”며 “또래 친구들은 나를 놀리기 위해 내 옷을 들어 올리곤 했다”고 호소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도 “딸이 반 남자아이들로부터 몸털 때문에 놀림을 받고 있다”며 “딸이 유치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토로했다. SCMP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털이 없는 신체가 사회적 표준이 됐다고 한다. 일본 NHK는 “면접에 참여한 채용 지원자들이 다리털을 제거하지 않은 것을 보고 고용주들이 당황스러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 제모업체 라이즈(Rize) 조사 결과 지난해 일본에서 제모 시술을 받은 초·중학생은 2016년과 비교해 8배나 늘었다. 몸털은 남녀 사이에 호감을 느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일본 제모업체 QEEQ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젊은 여성의 약 90%가 체모가 적은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일본이 지나치게 외부 평가에 관심을 두는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SCMP는 “전문가들은 어린이 제모에 대해 피부와 모낭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제모 후 관리 중요…약해진 피부 진정시켜줘야 여름이 다가오자 짧고 얇아진 옷만큼 제모를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제모를 피할 수 없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 제모 후 관리도 중요하다. 제모는 그 자체로 피부 자극을 유발한다. 어떤 방법으로 제모했든 자극받고 약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줘야 한다. 제모 후엔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 팩 등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게 도움 된다. 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며 붉어지고 열이 오른 피부를 가라앉힌다. 때를 밀거나 수영장,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도 자제한다. 제모 후 수일 정도는 각질 제거를 하지 않고, 가벼운 세안이나 샤워로 마무리한다. 제모 직후 강한 햇빛을 받으면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 ‘바다 위 연구소’ 탐해3호, 포항에서 취항… 해저자원 탐사 착수

    ‘바다 위 연구소’ 탐해3호, 포항에서 취항… 해저자원 탐사 착수

    전 세계 바다에서 해저자원을 탐사하고 지질을 조사할 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포항에서 취항했다. 이 탐사연구선은 미국 지질조사소에가 공동연구를 요청할 정도로 세계적 수준의 탐사 능력을 보유한 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포항 영일만항에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취항식에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강덕 포항시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92m길이의 탐해3호는 대륙붕·대양·극지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6862t 규모의 연구선이다. 국비 총 1810억원이 투입돼 건조했으며 최첨단 탐사·연구장비 35종이 탑재됐다. 탐해3호는 1996년부터 27년간 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으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했던 ‘탐해2호’를 대체해 국내 대륙붕을 시작으로 극지를 포함한 국내외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한다. 3차원 해저 물리탐사 뿐만 아니라 시간에 따른 지층 변화를 탐지하는 4차원 탐사까지 가능해 해저 자원개발과 함께 국내 해저 단층을 분석, 해저지진 위험요인을 탐지할 수 있다. 또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CCS)을 위한 입지 선정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된다. 이 탐사선에는 국가 해저자원탐사역량 고도화의 취지에 맞게 기존 탐해2호에 비해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는 8배 높고, 강력한 압력파를 발생시키는 에어건 시스템은 1.5배 확대했다. 해저 바닥에 진수해 파동을 기록하는 OBN(해저면 노드형 수진기) 장비 400대도 장착해 해양 탄성파 탐사의 범위도 넓어졌다. 얼음이나 빙산에 부딪혀도 견딜 수 있는 내빙 및 동적위치 제어기능도 탑재해 극지방 등에서도 탐사가 가능하다. 탐해3호는 다른 종합연구선에 비해 탐사장비 비율이 월등히 높아 ‘바다 위 연구소’로 불린다.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장은 “탐해3호가 공식 취항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해저 자원탐사, CCS및 가스하이드레이트 연구개발 사업 등 국가 정책의 효율적 추진 및 세계적 이슈 대응을 위한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화장실 못 가게 하고 가수 조롱? 사실 아냐” 한양대 측, 축제 갑질 논란 반박

    “화장실 못 가게 하고 가수 조롱? 사실 아냐” 한양대 측, 축제 갑질 논란 반박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축제에서 그룹 세븐틴 유닛 ‘부석순’ 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총학생회 측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봄 축제 ‘에스페로’가 막을 연 가운데 2일차인 29일 가수 넬, 부석순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총학생회 측은 일반인에게도 축제를 개방했고, 현장은 재학생존과 외부인존으로 나눠 운영됐다. 공연에 오를 가수들의 팬들은 이른 시각부터 입장을 위해 줄을 섰다. 그런데 소셜미디어(SNS)상에 총학생회 측이 새치기 방지를 위해 화장실 이용을 금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줄을 이탈할 경우 맨 뒤로 줄을 다시 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팬은 “펜스 안에서 배달 시켜 먹는다는 데도 안 된다고 한다. 더워 죽을 것 같아 물 사 온다고 하니까 (물) 사 오고 맨 뒤로 가라고 한다. 죽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직원이 10명씩 화장실 보내주기로 했다가 갑자기 말 바꿔서 없던 일이 됐고, 학생회는 압박하는 듯 전부 다 안 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팬들에게 “이따 축제 오는 캐럿(세븐틴 팬덤명) 얼음물 좀 사다 주실 수 있냐. 살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총학생회 측이 아티스트 요청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줄을 세우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에 부석순 멤버 호시는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화장실은 가야지”, “물도 많이 마셔야지”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소지품 검사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소지품을 과하게 검사하면서 금지 물품 목록에 없던 물품까지 반입금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팬들의 불만 글은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화장실 못가게 하고 짐검사 갑질하는 한양대 에리카 축제’ 등의 제목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논란이 커지자 한양대학교 에키라 총학생회장은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실 확인과 정확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입장문이 늦어졌다. 이번 논란으로 피해 혹은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축제 2일차 종료 이후 공연 무대 관리 부분에 대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며 장문의 입장이 담긴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먼저 줄 관리 논란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새벽부터 진행된 긴 대기로 인하여 화장실, 배달 가능 여부 및 대기줄 이탈 문의와 동시에 새치기, 끼어들기 관련 문의가 다량 발생했다”며 “많은 대기자 분들을 한꺼번에 통제하기에는 운영 인원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었기에 내부 논의 후 이유를 막론하고 대기줄을 이탈할 경우 다시 줄을 서는 것으로 공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전 7시 30분 당시 대기줄이 많이 길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대기줄이 짧을 때 화장실 및 기타 용건을 해결하고 오는 것을 권장드렸다”고 밝혔다. 화장실을 통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확히 ‘화장실로 인해 대기줄 이탈 후 끼어들기’를 제재했다”고 해명했다. 총학생회 측은 “대기줄 이탈 후 다시 줄을 서게 될 경우 오랜 시간에 걸쳐 대기를 하시는 분들의 상실감을 잘 알기에 티켓을 받은 후 재입장 줄을 통해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음을 안내드렸다”며 “상반되는 요구들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특정 대기자분들의 편의모다 모두에게 공정성을 제고하는 것이 더 중시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 멤버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 측에서도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유의를 부탁했다고 말씀을 드렸으며, 절대로 해당 아티스트를 조롱하거나 해당 아티스트가 화장실과 식수 음용을 통제하였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었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지품 검사에 대해서는 “2일차는 총학생회 인원이 아닌 고용된 외부 인력이 전담했다”며 “소지품 검사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와 불필요한 성접촉은 일절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짐을 들고 들어가지 못한 팬들이 외부에 놓고 들어가자, 축제 진행요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해당 짐을 던지고 살펴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동영상은 총학생회 인원이 아닌 짐 검사를 진행했던 외부 인력”이라면서 “영상 속 상황은 앞서 수거한 반입 금지 물품들을 퇴장 시 가져가실 수 있도록 분류해 비치해놓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류과정에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해 학우분들께 쾌적한 환경을 제공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 측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안전을 그 무엇보다 우선으로 하여 노력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이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드리고, 축제를 빛내주신 아티스트 분들과 성숙한 문화로 보답해주신 많은 참가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온라인상에서 학교와 재학생 및 아티스트와 팬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성 게시글들은 삼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사설] 野 또 ‘채 상병 특검법’…공수처 수사 더 중요해졌다

    [사설] 野 또 ‘채 상병 특검법’…공수처 수사 더 중요해졌다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특검 정국’으로 살얼음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어제 ‘채 상병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올렸다. 민주당 171석, 조국혁신당 12석 등 총 183석 의석수를 앞세워 특검 공세를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폐기된 지 이틀 만에 야당이 재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은 한층 더 강화됐다. 특검 추천 권한을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까지 늘리고, 수사 범위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해제까지 넓혔다. 새 국회 들머리부터 여야가 특검법 충돌로 날을 지새울지 걱정이 앞선다. 이런 상황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새로운 팩트들이 나왔다.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망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한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인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건 사실이 공개됐다. 두 번째 통화가 이뤄진 사이 수사단장은 보직 해임 통보를 받았다. 무슨 급박한 사정으로 윤 대통령이 해외 출장 중인 국방부 장관에게 세 번이나 전화했는지 상식적으로 석연치 않다. ‘VIP 격노설’이 불거진 국가안보실 회의가 있던 날 대통령실 관계자와 국방부 장관이 통화한 기록도 나왔다. 그다음 날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건 재검토를 결정한 것도 논란의 빌미가 될 만하다. 이런데도 여권의 대응은 너무 안일하다. “대통령이 격노한 게 죄인가”라는 식의 대응은 지금 문제 해결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국무위원과 통화하는 일은 당연하더라도 알려진 정황들이 외압 의혹을 거두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차피 공수처 수사가 한창인 마당에 의혹을 자꾸 키울 필요가 없다. 정면 대응이 특검 공세를 가라앉히는 지름길일 수 있다.
  • 수현, 지나가면 못 알아볼 듯…100㎏ 됐다

    수현, 지나가면 못 알아볼 듯…100㎏ 됐다

    배우 수현이 특수분장 과정을 공개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YG STAGE’에는 “[수현] 복동희 되는 날. 100㎏ 특수분장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공개된 영상 속 수현이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위해 특수 분장에 나섰다. 극 중 몸이 무거워져 날지 못하는 비행 능력자 복동희 역을 맡은 수현은 오전 10시부터 특수 분장을 시작했다. 수현은 “아무리 많이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무겁다. 이것만 2㎏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특수분장) 시간을 여유 있게 잡았었는데 지금은 5시간 걸린다”라고 설명했다. 특수분장 탓에 모든 과정이 느리다는 수현은 “12시 콜이었는데 새벽 내내 준비하고 아침에 첫 촬영을 들어갔다”고 전했다. 또 “이 위에 화장이 안 된다. 그래서 에어 브러시 작업을 한다. 실제 메이크업을 하는 건 눈 주변 밖에 없다”고 말했다.특수분장 장점에 대해 묻자 잠시 망설인 수현은 “우리 특수분장 팀이랑 친해진다는 점이고 과감한 변신을 한다는 게 배우로서는 엄청난 무기가 된다. 저는 이런 걸 즐기는 편이긴 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또 복동희 의상을 영국에서 구했다며 “성격에 맞게끔 화려하게, 모델이었던 동희라 날씬할 때보다는 자존감이 떨어졌어도 여전히 표출되는 자신감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수현은 “첫 촬영이 더운 야외였는데 제가 뛰는 신이었다. (특수분장) 슈트는 열이 안에 갇힌다. 텐트에 바람 넣는 건이 있는데 옷을 들어서 그 안에 집어넣는다. 안이 뜨겁다 보니 뜨거운 바람이 나오고 얼음팩이 핫팩이 된다”는 일화도 전했다.
  • 다 녹으면 지구 재앙…남극 ‘종말의 날 빙하’ 격렬하게 녹고있다 [핵잼 사이언스]

    다 녹으면 지구 재앙…남극 ‘종말의 날 빙하’ 격렬하게 녹고있다 [핵잼 사이언스]

    다 녹으면 지구에 재앙적인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남극의 초대형 빙하가 예상보다 더 격렬하게 녹고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CI) 연구팀은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가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격렬하게’ 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스웨이츠 빙하는 서남극해에 위치해 있으며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 조금 작은 19만1659㎢ 크기로, 현재도 매년 약 500억t의 얼음을 바다로 유입시키며 해수면 상승의 4%를 유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빙하가 붕괴해 완전히 녹으면 해수면을 60㎝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웨이츠 빙하는 지구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에서 ‘지구 종말의 날 빙하’(Doomsday Glacier)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UCI 연구팀은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고해상도 위성레이더를 통해 스웨이츠 빙하를 분석했다. 그결과 빙하의 얼음 아래로 기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에 걸친 따뜻한 바닷물이 매일 조수에 따라 밀고 들어왔다가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에릭 리그노 교수는 “이같은 바닷물의 침입은 빙하를 온난화에 더욱 민감하게 만들고 바다가 따뜻해짐에 따라 붕괴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광범위하고 거대한 해수 침입은 남극 대륙의 해수면 상승 예측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수는 “스웨이츠 빙하가 완전히 녹는데 수세기가 아니라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그 답은 기후가 계속 따뜻해지는지 여부에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우리가 지구를 관리하는 방법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캐나다 워털루 대학 크리스트 다우 교수도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에서 가장 불안정한 곳으로 해수면을 60㎝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걱정되는 점은 우리가 빙하의 변화속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으로 이는 전세계 해안 지역 국가에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 여야 입법 대치 살얼음판 속… 수장들은 ‘여의도 브로맨스’[여의도 블라인드]

    여야 입법 대치 살얼음판 속… 수장들은 ‘여의도 브로맨스’[여의도 블라인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년 임기 끝에서야 처음으로 대화하고픈 ‘여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변방의 장수로 거칠게 성장해 온 이 대표는 사실 낭만이 있는 여의도 정치나 제대로 굴러가는 여야 협치를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 대표에게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타난 겁니다. 이 대표는 20일 황 위원장 접견을 앞두고 ‘아이처럼’ 설레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표실 문밖까지 나가 노장(老將)을 맞았고 “팔을 걸치실 수 있는 의자를 준비했다”, “마이크를 제가 해 드리겠다”며 내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공개 발언 이후에는 배석자 없는 독대까지 이어졌는데 이 대표가 여당 인사와 독대한 것은 처음입니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 당원과의 만남에서 “저를, 야당 대표를 대놓고 욕하는 품격 낮은 사람과는 대화하지 않았는데 황 위원장은 아닌 거 같아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 대표는 2022년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후 제대로 된 여당 대표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대표가 자신의 카운터파트를 윤석열 대통령으로 고정한 탓도 있지만 김기현 전 대표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모두 이 대표를 ‘겸상도 싫은 피의자’로 여겼고 매일 아침 모두발언을 ‘이재명 욕’으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황 위원장은 달랐습니다. 그는 비상 당권을 맡으면서 “민주당의 주장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봐 존중하겠다”고 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에게 “저녁이 있는 정치로 다시 한번 형제가 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브로맨스’만으로는 풀 수 없는 현안들이 널려 있습니다. 당장 이날 황 위원장이 찾은 민주당 대표실 걸개도 ‘해병대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입니다. 이 대표는 황 위원장에게 정부·여당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했고 집권당에 맞는 역할과 품격을 당부했습니다. 금세 옛 여야 대표보다 더한 적대적 관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짧은 우정도, 21대 국회의 마지막 운명도 이번 주 고비를 맞습니다.
  • “노망나” 77세 트럼프도 못 피했다…말 이어가다 30초 ‘얼음’

    “노망나” 77세 트럼프도 못 피했다…말 이어가다 30초 ‘얼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돌연 30초가량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텍사스주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회의에서 1시간 30분가량 연설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1시간 20분 정도 지난 시점에 투표 독려에 이어 텍사스주에 대해 칭찬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갑자기 발언을 멈춘 그는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표정을 취하다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앞을 주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초 정도 침묵을 지키다가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조 바이든(81) 대통령의 지지자 모임인 ‘바이든 승리’(Biden’s wins)는 엑스(X)에 “트럼프가 유세에서 ‘얼음’이 됐다”면서 “그는 분명히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 미국인들이 트럼프가 노망(senile)이 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이를 리트윗해달라”고 적었다. 민주당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해리 시슨은 “트럼프가 30초간 얼음이 됐다”며 “이 사람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분명하게 부적합하다. 그는 정신적으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으며 대선 레이스에서 가능한 한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당시 텔레프롬프터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청중이 외치는 소리 등을 듣고 있었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미국 언론에 “강력한 드라마적인 효과”라면서 “어느 미국인이든 재앙적인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를 떠올리면 나라의 방향에 대해서 우려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일은 전에도 있었다”고 밝혔다.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그의 말실수를 공격 소재로 삼아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한국 대통령(South Korean President)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검사가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표현한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고령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 ‘냉동인간’ 현실로?…中연구진 “냉동 뇌→해동 성공, 정상 작동” [핵잼 사이언스]

    ‘냉동인간’ 현실로?…中연구진 “냉동 뇌→해동 성공, 정상 작동” [핵잼 사이언스]

    중국 연구진이 극저온에서 냉동시킨 인간의 뇌를 해동한 뒤에도 뇌세포의 유지와 성장을 가능케 하는 연구에서 유의미한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뉴사이언티스트 등 과학전문매체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단대학의 샤오즈청 박사 연구진은 인간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오가노이드라고 불리는 뇌 조직 샘플을 제작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로, 미니 장기‧ 유사 장기‧인공 장기 등으로 불린다. 연구진은 해당 뇌 오가노이드의 냉동과 해동 전, 오가노이드를 담고 있을 특정 화합물들을 선별했다. 여기에는 설탕물부터 부동액, 다양한 화학물질을 섞어 만든 혼합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각각의 화합물들에 뇌 오가노이드 조직 샘플을 담근 뒤 액체질소에서 최소 24시간 보관한 뒤 해동했고, 이후 2주 동안 ㅗ니세포의 사멸 또는 신경세포의 성장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특정 화학 혼합물에서 세포 사멸이 최소화되고 동시에 세포 성장이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화합물은 메틸셀룰로오스, 에틸렌 글리콜, 다이메틸설폭사이드(DMSO), 산화질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물인 ROCK 저해제 ‘Y27632’ 등이 특정 비율로 배합된 것으로, 연구진은 이를 ‘메디’(MEDY)로 명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화합물이 해동된 뇌세포를 사멸로 이끄는 과정을 막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했다.일반적으로 뇌세포의 80%는 물로 이뤄져 있으며, 냉동 과정에서 얼음 결정으로 인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세포 손상은 해동 후에도 기능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샤오 교수 연구진이 만든 ‘메디’에 뇌조직을 넣고 냉동 및 해동 과정을 거친 결과, 해동된 오가노이드의 외관과 성장 및 세포 기능이 냉동된 적이 없는 오가노이드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더불어 연구진은 간질이 있는 생후 9개월 아기의 뇌 조직을 소량 채취해 ‘메디’에 담근 상태로 냉동 및 해동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제 아기의 뇌 조직은 동결 전 구조를 유지했고, 최소 2주 동안 실험실 배양에서 활성 상태를 유지했다. 이번 연구는 ‘메디’라는 화학적 혼합물이 조직의 손상 없이 동결과 해동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당 연구결과를 확인한 영국 서리대학의 로만 바우어 박사는 “인간 뇌 조직의 동결‧해동이 가능해지면 뇌 발달에 대한 더 나은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국 버빙엄대학의 노화 분야 전문가인 주앙 페드로 드 마갈량 교수는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세포 사멸을 예방하고 기능을 보존한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훨씬 더 많은 연구와 더 큰 조직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언젠가는 뇌 전체를 동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후를 생각해 환자가 불치병에 걸렸을 때 냉동 보존되거나, 우주비행사가 다른 항성계로 여행하기 위해 냉동 보존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메디’는 그 목표를 향한 ‘작은 한 걸음’이 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 메소드(Cell Reports Methods) 최신호에 실렸다.
  • [포토] 5월에 폭설 맞은 봄나물

    [포토] 5월에 폭설 맞은 봄나물

    5월 중순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 이례적인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고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1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소청대피소에 40㎝, 중청대피소에 20㎝의 눈이 쌓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향로봉에는 14.9㎝의 눈이 쌓였다. 그밖에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m 이상의 높은 산지에도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였다. 전날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에는 이날도 1∼5㎝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높은 산지에도 아침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곳은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1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에서 수확을 앞둔 산나물 위로 눈이 쌓여 있다.
  •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 ‘순수요거 시리즈’ 라인업 강화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 ‘순수요거 시리즈’ 라인업 강화

    그릭 요거트,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요거트를 주재료로 한 식품 소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요거트나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각자의 개성, 입맛에 따라 자기만의 레시피로 요리를 즐길 수 있고 먹음직한 모양새까지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제품이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순수요거생딸기설빙’의 인기에 이어 최근 ‘순수요거블루베리설빙’을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순수요거생딸기설빙에서 인기를 확인한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슈퍼푸드’로 꼽히는 블루베리를 활용해 맛과 비주얼을 동시에 사로잡은 것이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블루베리에는 시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물질이 다수 함유돼 건강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최근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려 블루베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도 요거트나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블루베리를 활용한 디저트를 다수 선보이고 있다. 설빙은 순수요거블루베리설빙에 대해 “부드러운 우유 얼음과 바삭한 시리얼을 베이스로 탱글탱글한 블루베리를 듬뿍 담아낸 비주얼이 특징이다. 여기에 상큼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한가득 더해져 풍부한 맛과 식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설빙 관계자는 “순수요거 시리즈인 순수요거블루베리설빙과 순수요거생딸기설빙 두 메뉴 모두 고품질의 재료와 풍성한 토핑에 비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블루베리, 생딸기 등의 과일 토핑뿐만 아니라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활용해 비주얼을 완성해 고품질의 디저트로서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메뉴를 꾸준히 고민하고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수요거블루베리설빙은 전국 설빙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이거 보면 ‘아아’ 못 마셔”…곰팡이 범벅 제빙기에 충격

    “이거 보면 ‘아아’ 못 마셔”…곰팡이 범벅 제빙기에 충격

    카페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빙기 내부가 곰팡이로 범벅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 출연한 제빙기 청소업자 A씨는 “저는 웬만하면 얼음 커피는 안 먹는다. 따뜻한 커피만 먹는다”라고 했다. 청소업자가 공개한 사진은 제빙기 내부에 물곰팡이가 가득 핀 모습이다. 제빙기는 물을 관으로 유입시켜 얼음을 자동으로 만드는데 물이 쉬지 않고 흐르기 때문에 이때 내부에 물 때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는 게 청소업자의 설명이다. A씨는 “아이스 음료를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얼음의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부분을 알려주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안에는 물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물곰팡이부터 각종 바이러스가 많다”며 “니켈이라고 암을 유발하는 성분도 있다. 소량을 먹으니까 모르는데 지속해서 먹다 보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했다.그는 “프랜차이즈 업체 같은 경우에 관리해도 속까지 보지는 않기 때문에 깨끗한 얼음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제가 직접 청소하지 않은 카페에서는 얼음 커피 마시지 않고 따뜻한 커피만 마신다”고 했다. 제빙기를 청소하는 카페도 얼음이 담기는 내부만 청소하면 깨끗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A씨는 “제빙기를 분해하지 않으면 청소가 안 된다”며 “오랫동안 청소를 안 하면 식중독균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식약처에서 정기적으로 체크를 해야 함에도 무작위로 뽑아서 하다 보니까 ‘안 걸리면 다행이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A씨는 “배탈이 난 고객들은 그게 얼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를 지켜본 촬영진도 “제빙기가 그렇게 더럽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A씨는 “카페에서 제빙기 내부가 이렇게 더럽다는 걸 알고도 청소를 안 하는 예는 없다”면서 “대부분 이 정도로 제빙기가 더럽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청소를 안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가장 더러운 곳으로 꼽은 카페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빵도 맛있게 만드는 정말 말만 하면 아는 유명한 카페”라며 “거기 갔을 때 제빙기를 보고 기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빵을 만드는 곳이다 보니까 밀가루들이 날리지 않느냐”라며 “(곰팡이를) 손으로 건져내야 청소할 수 있었다. 사장님도 모르셔서 안 하셨던 것”이라고 했다.
  • “섭외력 미쳤다” 협연자 바뀌고 난리 난 서울시향

    “섭외력 미쳤다” 협연자 바뀌고 난리 난 서울시향

    거스 히딩크(78)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홍보대사로 섭외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긴급 협연자로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45)을 무대로 초청하면서 미친 섭외력을 자랑했다. 힐러리 한은 지난 9~10일 열린 ‘얍 판 츠베덴과 힐러리 한’ 공연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서울시향과 함께 연주했다. 원래 이 공연은 피아니스트 손열음(38)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을 협연할 예정이었는데 공연을 앞두고 그가 인후통과 고열을 호소해 긴급히 힐러리 한으로 바뀌게 됐다. 서울시향이 긴급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협연자 변경과 예매 취소 안내를 공지했으나 팬들은 “섭외력 미쳤다”, “변경해서 힐러리 한이라니”, “이게 된다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난리가 났다. 완벽한 연주로 ‘얼음공주’란 별명을 가진 힐러리 한은 그래미상 클래식 부분만 세 차례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빌보드 정통 클래식 앨범 아티스트 연간 차트에서 전체 1위에 오른 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로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사랑받는 연주자였기 때문이다. 결과는 대박이었지만 힐러리 한이 서기까지 과정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손열음의 대체자를 구하느라 발을 동동 굴리게 된 서울시향은 국내외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섭외에 들어갔다. 손열음의 출연 취소가 결정됐을 당시 힐러리 한은 11~12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해플리거(62)와 듀오 리사이틀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오는 중이었고 입국 후 긴급히 타진한 의사를 받아들이며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 힐러리 한은 2023~2024 시즌 뉴욕 필하모닉의 상주 예술가를 맡고 있는데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출신의 얍 판 츠데벤(64) 서울시향 음악감독과의 인연이 힘이 됐다. 츠베덴 감독이 직접 섭외하진 않았지만 그가 지휘를 맡은 것을 보고 흔쾌히 수락했다.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원래 브람스 ‘교향곡 제2번’을 준비했는데 힐러리 한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까지 연주하면서 공연의 서사가 더 풍성하게 완성됐다. 갑작스러운 출연이었음에도 힐러리 한은 미세한 음까지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명불허전의 연주로 서울시향과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명품선율에 관객들은 연주 후 으레 나오는 반응이 아니라 진짜 감탄사와 함께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열띤 환호 속에 힐러리 한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제3번 중 루르’를 앙코르로 선보였다. 앙코르 연주가 끝나고도 공연장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객석 여기저기서 힐러리 한의 무대를 칭찬하는 반응이 쏟아져나왔다. 마치 프로야구에서 대타 역전 만루홈런이 나온 것 같은 장면에 이어 2부에서 브람스 ‘교향곡 제2번’까지 마치면서 관객들은 브람스로 꽉 채운 봄밤을 보낼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덕분에 서울시향은 5월의 첫 정기공연을 악단 역사에 길이 남을 공연으로 남겼다.
  • AI 전략 통했다...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어 가전도 해외 시장 청신호

    AI 전략 통했다...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어 가전도 해외 시장 청신호

    올해 출시하는 제품 전반에 인공지능(AI) 내재화(온디바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AI 원년’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초 업계 최초로 선보인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던 삼성전자를 1위로 되돌려놨다. 생활가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가전이 해외 유력 소비자 매체와 전문매체의 호평을 받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 대해 “삼성전자는 다채로운 AI 기능을 통해 지루할 수 있는 주방을 흥미롭게 만들었다”며 “‘AI 절약 모드’를 통해 냉장고 에너지를 10%까지 줄일 수 있고, 탄소 배출을 연간 395㎏ 감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이어 냉장고 소모품 교체가 필요한 경우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휴대전화로 알림받을 수 있는 점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오랜 사용 기간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제품 리뷰 전문매체 리뷰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는 취향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도어 패널, 단계별로 설정할 수 있는 웰컴 라이팅 등 미적인 감각을 지녔다”며 “가까이 다가가면 조명을 켜는 투명 도어, 용도와 취향에 따라 얼음 형태를 정할 수 있는 아이스 메이커 등에서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시장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영국 IT 전문매체 T3는 “선명한 카메라와 직관적인 AI 경험을 위한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갖춰 제품이 그 어느 때보다 똑똑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냉장고와 다른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매우 인상적이라고 짚으며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식재료 분야에 있어 ‘제1의 컨트롤타워’와 같다”고 비유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기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선은 “유엔(UN)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정과 음식점, 유통과정에서 식재료의 17%가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AI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보관 중인 식재료 목록을 생성하고 사용기한을 알려 버려지는 식재료와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의 2024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20%로, 2위 애플(17%)을 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샤오미(14%), 4위는 오포(8%), 5위는 비보(7%) 등 중국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카운트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의 강력한 성능으로 “이번 분기에 역대 최고 평균판매가격(ASP)을 냈다”고 평가했다.
  • [씨줄날줄] 거지밥상

    [씨줄날줄] 거지밥상

    ‘거지밥상’, ‘거지방’. 고물가에 미래가 불안해진 중국과 한국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소비 자제 행태를 뜻하는 말이다. 최근 미국의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Z세대(1995~2009년 출생자)에서 ‘짠테크’(짜다와 재테크의 합성어) 소비가 대세다. ‘총구이(窮鬼) 세트’는 이런 소비 행태를 잘 보여 주는 말이다. 총구이는 거지, 가난뱅이라는 뜻으로 총구이 세트는 거지밥상인 셈이다. Z세대들은 맥도날드나 KFC 등의 무료 시식 행사나 반값 할인 이벤트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거나 최저가 식재료로 직접 식단을 꾸린다고 한다. 노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국영 식당에 고소득 직장인들도 장사진을 이룬다. 이런 짠테크가 확산되면서 2위안(약 400원) 빵집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은 갈수록 늘어나고 일반 식당은 폐업만 증가하고 있다. 중국 기업정보 제공 업체인 ‘치차차’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에서 폐업한 음식점은 45만 900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2%나 늘었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카카오톡에는 익명의 회원끼리 지출 내역을 공유하고 목표 지출을 초과하면 쓴소리를 해 주는 ‘거지방’이 널려 있다. 정해 놓은 기간에 한 푼도 쓰지 않는 ‘지출 0원’ 도전이나 하루 1만원 이하만 쓰는 ‘만원의 행복’ 등 소비를 줄이는 식이다. 휴대폰 결제나 신용카드 대신 현금 사용으로 의도적으로 소비를 줄이려는 ‘현금생활’ 도전도 한다. 이런 움직임에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젊은이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하지만 고소득자들이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소비를 줄이면 경제 활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과거에는 면세점에서 고가 제품을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엔 올리브영 같은 곳에서 가성비 중심으로 지출한다. 시인 새뮤얼 울먼은 78세에 쓴 ‘청춘’이라는 시에서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이라며 비탄의 얼음에 갇히면 스무 살이라도 늙은이라고 했다. 2030은 신체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때다. 울먼의 지적처럼 2030이 신세를 비관하지 않고 적절한 소비 자제로 위기를 극복하며 미래도 밝히는 진정한 청춘이 되기를 응원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 [포토] 되돌아간 계절이 선물한 보석

    [포토] 되돌아간 계절이 선물한 보석

    2일 아침은 기온이 10도 이하에 머물면서 쌀쌀한 가운데, 강원 내륙·산지와 전북 동부, 경북 내륙, 경북 북동 산지에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서리가 내리고 강원 산지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다. 아침 기온은 3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10도를 밑돌며 쌀쌀하지만, 3일 낮부터 4일까지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2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가량으로 매우 클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상된다. 특히 해안이 위치한 교량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가 인접한 도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 짙게 낄 수 있으니 운전자는 감속 운행해야 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 동남권·동북권과 경기 내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중부지방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예정이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동부 앞바다는 오전까지, 제주도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는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사진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진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야생화 위에 보석처럼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다.
  • 거대한 용암 호수와 뾰쪽한 산…주노 탐사선이 포착한 화산 위성 이오 [우주를 보다]

    거대한 용암 호수와 뾰쪽한 산…주노 탐사선이 포착한 화산 위성 이오 [우주를 보다]

    나사의 목성 탐사선 주노는 2016년 목성에 도착해 2021년까지 목성 주위를 타원형으로 공전하면서 많은 과학적 정보를 수집했다. 하지만 목표를 완수한 후에도 주노의 상태가 양호했기 때문에 나사는 2025년까지 연장 임무를 부여했다. 연장 임무의 주목적은 목성의 4대 위성 중 3개인 가니메데, 유로파, 이오를 차례로 근접 관측하는 것이었다. 주노는 남은 연료를 이용해 점점 더 목성에 가까운 타원 궤도를 돌면서 그 안쪽에 있는 위성에 차례로 접근했다. 주노 탐사선이 가장 안쪽에 있는 위성인 이오를 탐사한 것은 지난 2023년 12월과 2024년 2월이었다. 주노 탐사선은 이때 이오 표면에서 1,500km까지 접근해 표면을 상세히 관측했다. 그리고 거대한 용암 호수와 독특한 화산의 모습을 지구로 전송했다. 이오는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 유일하게 표면에 용암이 흐르는 위성으로 지금도 400개에 달하는 활화산이 분출하고 있다. 지구의 달보다 약간 큰 크기에 불과한 이오가 지구보다 훨씬 활발한 화산 활동을 보이는 이유는 목성의 강한 중력 때문이다. 목성과의 거리가 조금만 달라져도 이오 내부에 작용하는 중력의 힘이 달라지면서 마치 손으로 쥐었다가 펴는 것처럼 압력이 달라진다. 결국 내부 암석층에 강한 마찰열이 발생하면서 암석이 녹을 뿐 아니라 그 에너지가 화산과 용암의 형태로 분출한다. 이웃한 유로파 역시 같은 원리로 얼음 지각 아래 얼음이 녹은 물의 바다가 있지만, 목성에서 두 배 정도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이오처럼 유황불 위성이 되는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 주노 탐사선의 보낸 데이터 가운데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길이 200km에 달하는 거대한 용암 호수인 로키 파테라(Loki Patera)다. 지구에도 용암 호수가 가끔 생기긴 하지만, 로키 파테라처럼 거대한 용암 호수가 장기간 유지되는 경우는 없다. 태양계 최대 용암 호수인 로키 파테라 중심에는 용암이 식어서 생긴 섬이 있다. 주노 탐사선은 햇빛이 비치지 않는 어두운 음영 지역도 마이크로웨이브 전파측정기(Microwave Radiometer (MWR))를 이용해 표면 지형과 매끄러운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주노가 탐사한 로키 파테라와 주변 지형은 거울처럼 매끄러운데, 이는 새로 분출한 용암이 식어 생긴 새로운 지형임을 의미한다. (사진 참조)하지만 이오의 모든 곳이 거울처럼 매끄러운 것은 아니다. 이오의 낮은 중력과 지속적인 화산 분출은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화산을 만들 수 있다. 주노가 관측한 첨탑 산(Steeple Mountain)은 이름 그대로 교회의 첨탑 같은 산이 평평한 용암 대지 위에 우뚝 솟아 있다. 태양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오만의 독특한 화산이다. 2024년 2월 관측 이후 주노는 점점 더 목성에 가까이 다가가 내년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목성의 구름 위를 스치듯 지나가면서 최대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5년 9월 17일 연장 임무도 종료하게 된다. 이후 주노는 2003년 목성 대기에서 산화한 선배인 갈릴레오처럼 목성 대기권에 진입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주노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진과 데이터를 전해줄 것이다.
  • 내년에는 1등성보다 밝은 혜성이 온다 ​[이광식의 천문학+]

    내년에는 1등성보다 밝은 혜성이 온다 ​[이광식의 천문학+]

    지난해 초 발견된 새로운 혜성 ‘쯔진산-아틀라스’(Tsuchinshan-ATLAS·C/2023 A3)가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호주 퀸즐랜드주 투움바에 있는 서던퀸즐랜드 대학의 천문학자이자 우주생물학자인 존티 호너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지난해 초에 발견된 새로운 혜성 쯔진산-아틀라스가 내년에 큰 화제를 불러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와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지 18개월이 넘었지만 쯔진산-ATLAS 혜성은 여전히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래의 그 멋진 광경에 대한 낙관적인 기사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우주의 방랑자는 과연 어떤 내력을 지니고 있는 존재일까. 쯔진산-아틀라스(C/2023 A3) 혜성의 맨얼굴 ​매년 수십 개의 새로운 혜성이 발견된다. 헤성이란 태양 주위를 매우 긴 경로로 움직이는 더러운 우주 눈덩이다. 대다수는 너무 희미해서 육안으로 볼 수 없다.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혜성은 일년에 하나 꼴로 지구 하늘에 나타난다. ​ 그러나 때로는 아주 밝은 혜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혜성은 일시적이지만 아름다운 존재이기 때문에 이런 혜성의 발견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준다. 쯔진산 아틀라스(C/2023 A3)는 이런 조건들을 구비한 천체다. ​ 지난해 1월 9일 중국 난징의 동쪽에 위치한 쯔진산(紫金山) 천문대에서 발견됐다. 같은해 2월 22일 소행성 지상충돌 최후경보시스템(ATLAS)의 천문학자들에 의해 독립적으로 발견된 이 혜성은 현재 지구에서 10억㎞ 떨어진 목성과 토성의 궤도 사이를 날고 있다. 올해 9월 태양으로부터 5900만㎞ 이내로 도달할 궤도를 따라 태양계 안쪽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거의 수성의 공전궤도에 육박하는 거리다.​ 혜성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발견되었다는 사실도 천문학자들을 흥분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혜성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밝기보다 약 6만 배나 희미하지만,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혜성 치고는 매우 밝은 편이다. 관측에 따르면 이 행성은 지구 하늘에서 정말 장관을 이룰 수 있는 궤도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장관을 이루는 혜성의 조건 지구에서 볼 때 혜성의 모습이 장관을 이룰까의 여부는 태양계를 통과하는 혜성의 경로와 핵(코마의 고체 부분)의 크기의 조합에 달려 있다.​ 혜성이 태양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뜨거워지고 표면의 얼음이 고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승화 현상이 일어난다. 혜성 표면에서 분출되는 이 가스는 먼지를 운반하여 핵을 거대한 가스와 먼지 구름으로 뒤덮는다. 그런 다음 코마는 태양풍에 의해 태양의 반대 방향으로 길게 꼬리를 늘어뜨리게 된다.​​혜성이 태양에 가까울수록 표면이 뜨거워지고 활동성이 높아진다. 역사적으로 가장 밝고 화려한 혜성의 대다수는 지구 궤도보다 태양에 더 가까운 궤도를 따라왔다. 가까울수록 더 화려한 장관을 펼친다. 쯔진산 혜성이 확실히 그 경로를 지금 따라오고 있는 중이다.​ 이 새로운 혜성은 ‘장관’을 위한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혜성은 상당한 크기의 핵을 갖고 있어 더 밝게 보인다(지금까지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될 수 있을 만큼 밝다). 또한 우리 별 태양과 아주 가까운 만남을 가질 운명이다. ​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구와 태양 사이를 거의 직선 코스로 통과하여 태양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 접근 후 불과 2주 만에 우리로부터 7천만km 이내로 접근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구-태앙 간 거리의 딱 절반이다.혜성은 지구에 가까울수록 우리에게 더 밝게 보인다.​ 이 모든 조건들을 종합하면 쯔진산은 가장 밝은 별보다 훨씬 더 밝게 보일 거라는 예측이다. 가장 낙관적인 예측은 1등성보다 무려 최대 100배 더 밝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쯔진산 혜성의 예상 밝기는 지구 최근접 시기인 올해 10월 12일을 기준으로 하여 -0.1등급에서 -6.6등급이며, 이에 반해 가장 최근의 대혜성이였던 네오와이즈 혜성(C/2020 F3)의 최대 밝기는 0등급에 그쳤고, 그 유명한 헤일 밥 혜성 역시 겉보기등급이 -2등급이었다.쯔진산 혜성의 운명은? ​새로 발견된 혜성이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하는 것은 위험한 게임이다. 어떤 예측은 훌륭할 수도 있지만, 종종 끔찍한 예측도 드물지 않게나온다. ​ 예를 들어 1973년에 코후테크 혜성의 예를 살펴보자. 쓰진산-ATLAS와 마찬가지로 코후테크도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우리 별에 가깝게 공전하는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발견되었다. 천문학자들은 대중에게 “세기의 혜성”을 약속하면서 코후테크가 대낮에도 볼 수 있을 만큼 밝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혜성은 고양이와 같다. 코후테크는 태양을 향해 회전하면서 밝아졌지만 예상보다 속도가 느렸다. 대낮에 볼 수 있기는커녕 가장 밝은 별 정도에 지나지 않았고, 그나마 근일점 이후에는 빠르게 희미해져버렸다. 여전히 좋은 우주 쇼이기는 했지만 ‘세기의 혜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과대광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사례였다. 과대광고를 조심하자. ​ 쯔진산 혜성은 코후테크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태양계 내부에 접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만약 그렇다면 예상보다 덜 화려할 수도 있다.​ 쯔진산 혜성이 도착할 때 과연 장관이 펼쳐질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그것은 부서져서 덜 밝아질 수도 있고, 아니면 예상 외로 우리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 혜성은 기대치보다 더 밝아질 수도 있다. 이는 올해 9월 말과 10월 초 아침 하늘에서 놀라운 광경을 시전할 것이며, 올해 10월 중순 저녁 하늘에서는 훨씬 더 멋진 광경을 선사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확실히 모르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첫 번째 힌트를 얻게 될 것이다. 혜성이 태양을 향해 미끄러지면서 어떻게 밝아지는지 추적함으로써 우리는 쯔진산의 진정한 운명에 대한 첫 번째 징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쯔진산의 이심률은 1.0002로 거의 1에 근접하여 혜성의 궤적은 포물선을 그린다. 즉, 혜성이 근일점에 도달한 후이면 앞으로는 멀어지게 될 뿐이며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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