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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동굴지대 7곳 발견

    화성 동굴지대 7곳 발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탐사선 오디세이가 ‘지표면 레이더 및 전리파 측정 기기(MARSIS)’로 화성 남극을 분석한 적외선 지형도. 19일 NASA 사이트에 공개된 이 사진에서 보라색 지역은 층의 얼음 두께가 가장 얇은 곳을 의미하며 파랑, 연두, 빨간색으로 색깔이 바뀔수록 얼음층이 두꺼운 지대를 나타낸다. 화성 빙하 지대는 미국 텍사스주 전체보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NASA는 최대 깊이 3.7㎞에 달하는 얼음층이 과거 엄청난 양의 물이 존재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NASA는 낮에는 기온이 응달보다 높고, 밤에는 주변 모든 지역보다 따뜻한 특성을 보이는 동굴 지대가 모두 7군데 발견됐으며 각 동굴의 깊이는 73∼130m에 달한다고 밝혔다. NASA 제공
  • [녹색공간] 한민족의 생명줄 한강이 위험하다/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 교수

    요즘 한강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2300만 수도권 시민들에게 생명을 이어주는 물을 공급해 주는데도 일부 사람들이 경제가 우선이라며 엄청난 양의 공업용수와 100여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반도체 공장을 한강 상류에 짓자고 단체 삭발을 하고 떼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한강은 많이 오염돼 예전의 한강이 아니다. 더욱이 올해는 겨울이 다 지났는데 한 번 얼지도 않았다. 어린 시절 한강은 겨울 내내 꽁꽁 얼어붙어 있었지만 우린 한강이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한강이 화가 나면 큰 홍수를 가져온다고 믿었고 그래서 한강에 함부로 쓰레기를 던지지 않았고 오줌도 누지 않았다. 추억 속 행주나루터의 겨울은 눈보라와 함께 시작되었다. 아득히 멀리 빙평선이 얼음세상과 하늘나라를 맺어주고 점묘파 화가의 붓놀림처럼 흰 눈이 세상이라는 캔버스에다 분주히 붓질을 하며 순백의 설경을 그려 나갔다. 화공의 터치가 점점 열정적으로 빨라지면서 날이 저물면 대지를 매섭게 저미는 북풍이 밤새 눈보라와 함께 추위를 몰고 왔다. 다음 날 아침 어둠이 걷히면 언제 소동을 피웠느냐는 듯 바람은 조용해지고 신비로운 은세계가 펼쳐졌다.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부근으로 떨어지고 한낮 최고 기온조차 영하에 머무는 추위가 며칠간 계속되면 한강이 가장자리부터 얼어들어갔다. 강이 얼어붙으면 이제 악동들의 놀이터가 엄청 넓어졌다. 큰 돌로 얼음을 내리쳐 ‘쿠르릉’ 하는 소리만 들어도 얼음의 두께를 가늠할 수 있었다. 벼 그루터기만 남은 논에서 자치기나 축구를 하던 구릿빛 낯에 눈이 반짝이던 아이들은 놀이터를 한없이 넓은 언강으로 옮겨와 종일 썰매타고 연 날리며 해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다. 겨울이 깊어져 30㎝가 넘는 두터운 얼음이 강을 채우면 강물 때문에 못 가보던 강 건너 방화산까지 썰매를 타고 건너가 낟가리에 쥐불을 싸놓고 도망오기도 하고 멀리 북쪽으로 오리쯤 가면 지금 일산 신도시 근처에 있던 방말섬이란 큰 무인도를 탐험하러 가기도 했다. 그곳엔 용처럼 큰 구렁이가 산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우리에겐 공포의 섬이자 호기심의 섬이기도 했다. 섬의 버드나무 숲을 헤매며 지난 장마에 떠내려 온 정구공과 돛단배를 깎을 수 있는 솔피를 줍다가도 해가 서산에 걸리면 서둘러 섬을 빠져 나왔다. 가끔 귀신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들려 도망치듯 섬을 빠져나오다 보면 언강은 쩌렁쩌렁대며 울어댔다. 지난 여름 홍수때 물에 빠져 죽은 사람들의 원혼이 우는 것이 아닐까 소름이 오싹오싹 끼쳤다. 그러나 이 소리는 사실 서해바다의 밀물이 얼음 속에서 부딪쳐 나는 소리였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로 한강의 기적과 함께 사람들의 손길을 타면서 한강은 거품이 이는 검은 물결로 변했고 더 이상 꽁꽁 얼지도 않는다. 겨울에 잡히던 1급수에만 사는 빙어는 물론 겨울 매운탕거리로 최고였던 배가사리나 쏘가리도 사라졌다. 점차 직강하천으로 바뀌면서 유량이 많아지자 모래섬이던 방말섬은 어느 해 장마철에 휩쓸려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이젠 어린 시절 전설의 섬으로만 기억 속에 남아있다. 얼마 전 한강에서 어린 시절 함께 놀던 옛 친구였던 한 어부를 만났는데 몇 년 전부터 귀한 황복이 다시 잡힌다고 한다. 이제 죽었던 한강이 다시 살아나려 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다시 한강 상류에 맹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수만명 도시 규모의 하수를 내뿜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허가한다면 다른 공장들도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한강을 망가뜨릴 것이 뻔하다. 보수적인 분위기를 틈타 기업과 경제단체, 그리고 이들의 지원을 받는 정치가나 학자들이 법은 물론이고 교과서까지 기업에 유리하게 바꾸려고 준동하고 있다. 다시 살아나려는 우리 한민족의 생명줄 한강을 지키기 위해 이젠 서울시민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이기영 호서대 식품미생물학 교수
  • [특파원 칼럼] 민생의 이면/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지난 5일은 천안문 광장 일대에 가장 많은 오성홍기(五星紅旗)가 내걸리는 날이었다. 그 많은 깃발들이 다리미로 다려놓은 듯 깃대와 직각으로 펼쳐졌다. 바람이 연출한 장관이었다. 여간해선 펴지지 않는 광장 중앙의 초대형 깃발도 힘차게 나부꼈다. 바람 많은 베이징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일이다.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는 이런 가운데서 시작했다. 이보다 하루 앞서 개막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함께 이번 양회(兩會)는 ‘민생’이라는 단어로 출발했다. 물론 중국 언론이 내건 표제어다. 많은 서방 매체들도 이에 초점을 맞춰 이번 양회를 보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투명성도 강조됐다. 하지만 올 양회는 범상치 않은 바람만큼이나 예전과 다른 이면을 보여줬다. 우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글이 느닷없다.‘사회주의 초급단계의 역사적 임무와 대외정책의 몇가지 문제에 관해’라는 제목의 글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분석처럼 그저 “최근 잇따르는 민주화 압력과 자유주의 지식인들의 개혁 요구에 대한 당국의 공식 반응”일 뿐인가. 발표 시점이나 공개 장소도 없이 2월27일자로 국영 신화통신이 전재한 형식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취임 이래 이같은 방식으로 글을 낸 적이 없다. 이처럼 이례적인 일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비정상적 상황은 비정상적인 인사(人事)로 대변된다. 오는 10월 열리는 17차 당대회는 4세대 지도부의 2기 출범식.3세대의 그늘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각 성(省)의 서기와 성장 인사가 마무리돼 힘의 토대가 구축돼 있어야 할 때다. 그러나 인사는 지금까지 14곳에서만 이뤄졌다. 예전 같으면 이미 지난해 말에 다 끝나야 할 일이다. 한 중국 인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까지 했다. 내부적으로는 오는 6월까지 정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지지만, 그마저도 달성될지 의문이다. 각 단위에서 이른바 ‘미세 조정’까지 마치려면 시간이 급하다.‘후진타오(胡錦濤) 2기’가 자신만의 실핏줄 조직을 갖지 못한 채 출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인사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후 주석의 힘이 과거 전임자들만큼 충분치 못하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그만큼 인사에 대한 예측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온다. 과연 9인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7명으로 줄어들 것인지, 쩡칭훙(曾慶紅)은 살아남을 것인지, 새 상무위원의 반열에는 누가 오를 것인지, 반부패 수사의 칼날은 어디까지 겨눠질 것인지…. 인사는 인사에 그치지 않는다. 인사는 당사자들의 주변 사람과 그들의 대규모 사업, 얽히고설킨 그들의 네트워크를 운명짓는다.“주요 인사들은 지금 모두 살얼음을 걷듯하고 있다.”는 것도 이해가 갈 만하다. 지난 2월의 춘제(春節)에 묻혀 조용히 지나갔던 덩샤오핑(鄧小平) 서거 10주년에 대해서도, 혹자는 “제 앞가림에 정신이 없는데 추모고 뭐고 신경 쓸 틈이 어디 있겠느냐.”고 했다. 이쯤 되니, 원자바오 총리의 글은 “1차적으로 후 주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 그럴싸하게 들린다. 어떤 노선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선언한 행동이란 해석이다. 지금 중국의 핵심부가 얼마만큼 민감한 상태에 놓여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낸 대목이다. 17차 당대회의 중요성과 민감성을 두고 한 경제계 인사는 “올해 당 대회 이전까지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당 지도부의 물갈이는 아예 시도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환율도, 증시도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 북핵 문제도 이 기간만큼은 잠잠해야 한다.16일 양회가 끝났다. 중국 핵심부의 소리없는 전투는 진행형이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잘츠부르크 도핑스캔들 ‘초긴장’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실사를 14일부터 받고 있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지난해 토리노 동계올림픽때 발생한 자국 선수들의 도핑 망령이 유치전에 흠이 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다음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율위원회는 오스트리아 크로스컨트리팀과 바이애슬론팀을 상대로 도핑 청문회를 열 계획이어서 잘츠부르크 유치위원회가 살얼음 위를 걷는 듯 조심하는 것. 하인츠 샤덴 잘츠부르크 시장은 “우리 정부는 도핑 문제에 대해 빠르고 진지하게 대처, 지난해 강력한 도핑방지법을 의회에 제출했다.”며 IOC 관계자들도 이 법안에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전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토리노 겨울올림픽때 이탈리아 경찰은 오스트리아 선수 숙소를 급습, 약물과 기구들을 압수했다.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때 도핑 판정을 받아 IOC로부터 토리노와 밴쿠버 대회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발터 마이어 대표팀 코치가 현장에 선수들과 함께 있었던 것이 빌미가 됐다. 마이어 코치는 도청 스캔들의 배후에 자신이 개입돼 있다고 말한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딕 파운드 반도핑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을 최근 취하,IOC와의 화해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배경에 잘츠부르크의 유치 노력이 자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런 화해 기류가 언제 돌변할지 몰라 유치위원회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OC 실사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주민들의 낮은 지지 열기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녹색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은 지난 2005년 5월 주민투표 참가자의 61%가 반대표를 던진 사례를 들며 유치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유치신청 파일에 주민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점에 분통을 터뜨리는 한편, 재정예측의 정확성,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적설량 감소 등의 우려 등을 내세워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설탕으로 폭탄 만들기

    [신나는 과학이야기] 설탕으로 폭탄 만들기

    지금은 우리 주위에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골라 먹어야 하고, 영양과다를 걱정해야 하는 때가 됐다. 그러나 불과 30∼40년 전에는 사먹을 만한 것이 별로 없었고, 가게에서 군것질을 할 형편도 되지 못했다.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설탕이 없는 음료를 찾지만 이 시기에는 손님이 오기라도 하면 설탕물을 타서 대접하기도 했다.40∼50대인 부모들의 어린 시절에는 설탕이 대단히 귀한 물건이었다. 설탕은 뽑기의 재료로도 쓰인다. 동네 꼬맹이들이 뽑기 장사 주위에 모여 앉아 군침을 흘리며 보고 있으면, 설탕을 뜨거운 곳에 넣으면 녹는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설탕은 먹는 용도 이외에 전혀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설탕으로 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데,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전혀 타지 않는 물질인 설탕을 순식간에 폭발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자.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자. 스포이트, 밀가루, 분말 설탕, 플라스틱 관, 양초, 라이터, 아크릴 상자, 고무호스, 깔때기, 넓은 쟁반 등이다. 준비물이 마련되었으면, 먼저 촛불을 켜 놓는다. 설탕을 갈아 곱게 만든 다음,1회용 스포이트로 빨아올린다. 스포이트를 눌러 촛불을 향해 분말 설탕을 뿌린 후 분말 설탕이 촛불에 타는 모습을 본다. 아크릴판으로 제작한 상자에 고무관에 연결관 깔때기를 고정시켜 놓고 그 옆에 높이가 같은 양초를 켜 놓는다. 깔때기에 분말 형태의 설탕을 조금 넣는다. 상자 바깥으로 연결된 고무 호스를 불어 분말 설탕이 공중으로 퍼지도록 한다. 왜 그럴까. 밀가루나 설탕은 평상시에 연소하는 모습을 관찰하기 어렵다. 즉 잘 타지 않는 물질이다. 하지만 잘 타지 않는 물질이라도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커지면 빠른 속도로 산화 즉, 연소할 수 있다. 밀가루나 설탕을 입으로 불어 촛불을 향해 넓게 퍼뜨리면 공기 중 산소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져 마치 폭발하듯이 반응하는 것이다. 탄광이나 밀가루 공장에서 작은 불씨에도 폭발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이러한 원리는 표면적과 부피의 관계로 설명된다. 다음의 실험을 함께 생각해 보자. 페놀프탈레인 용액을 한천에 녹여서 약간 굳은 상태를 만든 후에 NaOH 용액에 넣었을 때,NaOH가 스며든 정도를 조사하는 실험이다. 즉,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육면체의 한천을 사용하였을 때와 한 변의 길이를 두 배로 증가시켰을 때 NaOH가 스며든 정도를 조사한 것이다.(NaOH와 페놀프탈레인이 반응하면 용액은 붉은 색을 나타낸다.) 한천을 이용한 실험에서 길이가 2분의1로 줄어들면 부피는 8분의1로 감소하고 표면적은 4분의1로 감소한다. 따라서 부피에 대한 표면적의 비율은 2배로 증가한다. 이렇게 표면적이 증가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은 얼음을 잘게 나누었을 때 더 잘 녹는 것, 음식을 잘게 나누어 먹었을 때 더 소화가 잘 일어나는 것, 라디에이터의 방열판이 많을수록 냉난방 효율이 커진다는 것 등의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홍준의 한성과학고 교사
  • [프로농구] “꼴찌 무시하면 매운맛 볼걸”

    `KCC, 고춧가루 부대 될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로농구 KCC가 순위 경쟁이 치열한 이번 시즌 막바지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모비스가 1위,KCC가 10위로 굳어진 것을 빼곤 나머지 8개 팀은 3일 시작하는 마지막 6라운드를 통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와,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의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LG와 KTF는 공동 2위(26승18패)를 달리고 있다.KTF가 2위 굳히기에 들어가나 싶더니 5라운드 말미에 4연패를 당해 LG와 동률을 이뤘다. 공동 6위인 KT&G, 동부는 공동 8위인 전자랜드,SK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걸어야 하는 팀들에 KCC가 두려운 까닭은 올스타브레이크에 앞서 팀 창단 사상 최다인 10연패에서 탈출해 분위기가 살아났기 때문.KCC는 연패를 끊고 나서 1경기를 졌지만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상태다. 팀을 이끄는 이상민과 추승균이 부상에서 벗어나고 있고, 마르코 킬링스워스와 아이지아 빅터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게다가 정훈, 김진호도 점점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 꼴찌를 사실상 확정했지만 07∼08시즌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을 것이 분명하다. 순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에 ‘1승 제물’로 힘없이 무너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KCC는 올시즌 KTF에 5전 전패를 당했으나 LG와는 2승3패로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KT&G에도 5전 전패, 동부와는 1승4패이지만 전자랜드와는 3승2패,SK와는 2승3패를 유지하고 있다. 허재 KCC 감독은 “남은 경기를 전부 이겨도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힘들겠지만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상윤 엑스포츠 농구해설위원도 “야구로 치면 KCC는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면서 “연패 과정에서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6라운드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입학시즌 3월… 초등교 신입생 적응 돕기 체크포인트 4

    입학시즌 3월… 초등교 신입생 적응 돕기 체크포인트 4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첫 한두달 동안 적응기를 거친다. 이 때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만만찮은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가 적지 않다. 부모들은 안쓰러워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혼란을 겪기 쉽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흔히 겪는 문제와 해결책을 짚어 본다. ■ 편식은 칭찬으로 해결하세요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녀의 식습관. 대부분의 학교에서 급식을 하기 때문에 평소 편식이 심한 어린이들은 점심을 거르기도 한다. 이는 과자류나 불량식품을 사먹는 등 잘못된 식습관에 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평소 부모가 밥을 떠먹인 어린이들은 급식시간에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음식으로 장난을 치는 등 다른 아이들의 식사를 방해하기도 해 부모들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 아이에게 “점심은 맛있었니?”라고 자연스레 물으면서 그 날의 식단을 점검한 뒤 평소 안 먹던 음식을 먹었다면 칭찬해 주고, 양이 부족하다 싶으면 군것질에 빠지지 않도록 간식을 준비해 준다. 또 식사시간에는 TV를 끄고 가족들이 둘러 앉아 자연스레 식사 예절을 익히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자. 먹는 것과 함께 아이가 마주치는 가장 큰 변화는 화장실 문제.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는 일이 새내기들에게는 편한 일이 아니어서 대변을 참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면 변비가 생긴다. ■ 아침에는 꼭 화장실 가야 입학 후 변비로 고생하지 않게 하려면 등교 전에 ‘화장실 습관’을 익혀야 한다. 저녁에 일찍 자는 대신 아침에 좀 더 일찍 식사를 한 뒤 반드시 화장실을 들렀다가 등교하도록 하는 것이다. 보통 식사 후에 변의가 생기기 때문에 아침식사 후 30분 안에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이 좋다. 아침에 변을 보지 못했을 때는 저녁 때라도 부모가 함께 화장실에 가주는 등 자상하게 챙겨야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어린이가 배변 시 고통을 호소하고, 변이 딱딱하다면 변비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일찍 잠자리에 들게 도와야 평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어린이들은 입학 후 등교 시간에 맞춰 일어나느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신경을 써서 더 피곤해 한다. 특히 걸어서 등하교하는 어린이들은 유치원 때와 달리 걷는 거리가 늘어나면서 다리 통증을 호소하거나 코피를 흘리기도 한다. 이처럼 아이가 피곤해하면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하거나, 학교에서 돌아온 후 1시간 가량 낮잠을 재우는 것이 좋다. 어린이가 다리 통증을 호소할 때는 따뜻한 물로 씻은 뒤 가볍게 주물러 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코피를 흘릴 때는 얼음주머니나 찬 물수건을 코에 대거나 고개를 숙인 채로 코 맨 앞쪽을 5분 정도 눌러 지혈해 준다. 어린이들은 고단하면 코피를 흘릴 수 있으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횟수가 잦고 양이 많거나, 다리 등에 자주 멍이 든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 학교생활을 두고 대화해야 유치원과 달리 학교에서는 정해진 자리에 앉아 일정 시간 수업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사회성이 부족한 어린이들은 낯선 환경, 친구들과의 갈등, 과외 등으로 스트레스까지 받는다. 이런 스트레스는 복통, 두통, 신경질, 불면증 등의 형태로 표출되는데, 그냥 방치하면 탈모나 틱장애, 우울증, 학습장애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스트레스 질환을 예방하려면 무조건 공부를 강요하기보다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부모가 여유를 갖고 자녀를 대해야 하며, 가능한 3∼4월은 학교 공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습지나 학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어린이가 언짢은 기분으로 귀가할 때 “또 싸웠니?”라고 다그치는 것은 금물. 함께 밥을 먹거나 산책을 하는 등 편한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얘기하도록 하면서 낯선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이 드러나면 담임 선생님께 이를 전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문제해결 방법이다. ■ 도움말 : 서정완 이화여대의대 교수(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남북 장관급회담 개막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7일 3박4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시작됐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부산에서 열린 제19차 장관급회담 이후 7개월 만에 재개됐다. 나아가 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후 처음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라는 점에서 한동안 단절됐던 남북관계 정상화 및 북한의 비핵화 이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 등 대표단 50명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했다. 북측 차석대표인 주동찬 민경협 부위원장 등의 영접을 받은 남측 대표단은 숙소인 고려호텔로 이동했으며, 이 장관은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책임참사와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장관은 “밑에 얼음 있는 땅을 잘 디뎌가면서 회담을 하면 잘 될 듯하다.”고 말했고, 권 참사는 “봄이 오고 겨울이 갔다고 해서 마음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북남관계 특성상 민족에 대한 열렬한 사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어 지난해 10월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북측 박봉주 내각총리가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평양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출동! 시간구조대(류가미 지음, 삼성출판사 펴냄) 동아시아 문명 발상지인 황하에서 문명이 성립되지 않았다면? 그리스에서 민주주의가 완성되지 않았다면? 이 책은 이같은 가정에서 출발, 역사를 뒤바꾸려는 시간테러단과 이를 지키려는 시간구조대간의 대결 형식을 빌려 인류역사를 재현해낸 역사 판타지.1권은 황하의 홍수를 막아 하나라의 첫번째 왕이 된 우임금 이야기,2권은 크레타 왕궁에 있는 미로 속에서 미노타우로스와 싸우는 테세우스 왕자를 구해내는 이야기다. 각권 9500원. ●십장생을 찾아서(최향랑 지음, 창비 펴냄) 십장생은 도교의 신선사상에 토대를 둔 것으로, 장수의 상징인 열가지 자연물을 가리킨다. 해, 소나무, 학, 사슴, 불로초(영지버섯), 바위, 물, 거북, 산, 구름. 때론 곧고 푸른 대나무와 신선의 땅에서 난다고 하는 복숭아가 포함되기도 한다. 십(十)은 상하좌우 모든 것이 갖춰진 완벽함을 나타내는 숫자이기도 하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십장생 이야기.1만원. ●맛있는 들풀(마루야마 나오토시 지음, 김창원 옮김, 진선아이 펴냄) 어린 잎을 따서 고명으로 쓰는 초피나무, 껍질을 벗겨 나물로 먹는 섬조릿대, 어린순을 무쳐 먹는 독활, 어린잎을 튀겨 먹는 호장근…. 봄이면 산과 들에 지천으로 깔리는 들풀은 잡초로만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다.60여종의 들풀을 세밀화로 소개한 생태교육 도감.7500원. ●그림으로 보는 세계 생활사(앤 밀라드 등 지음, 홍순철 옮김, 창해 펴냄)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빵 몇조각을 약간 구운 다음, 다시 물을 섞어 체로 걸러 맥주를 만들었다. 바이킹은 어떻게 살았을까. 선원이며 전사이자 탐험가였던 바이킹은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약탈하는 해적이었지만 훗날 아이슬란드 등 유럽의 여러 지역에 정착했다.‘사가’라 불리는 서사시는 용감한 바이킹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인류의 첫 문명에서 20세기 초반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다룬 세계사 그림책.2만 4000원. ●박쥐(팅 모리스 지음, 이충호 옮김, 베틀북 펴냄) 박쥐의 종류는 950종 이상.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과 남극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산다. 보통 박쥐의 속도는 시속 10㎞. 그러나 박쥐 중에서 가장 빨리 나는 붉은박쥐는 시속 60㎞ 이상으로 날 수 있다. 박쥐는 종류마다 소리를 내는 곳이 다르다. 관박쥐는 코로, 갈색박쥐는 입으로 초음파를 낸다. 어린이 스스로 자연을 탐구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꾸민 그림책.8500원. ●임경업전(하상만 옮김, 청솔 펴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군담소설. 우리나라 고전은 작가가 누구인지 모르는 이본(異本)이 많다.‘임경업전’의 이본은 36가지나 된다. 임경업은 병자호란 당시 호국(청나라)이 가장 두려워한 조선의 장수. 볼모로 잡혀간 세자와 대군을 구하기 위해 몰래 호국에 들어간 임경업은 독보의 배신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다. 조선으로 돌아온 임경업은 역적 김자점의 음모로 죽고 만다.8000원.
  • 온실가스 감축 기업 1t당 5000원 지원

    올해부터 기업체들이 온실 가스를 감축하면 1t당 5000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4월쯤 첫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외 유전탐사와 유전개발권을 갖고 있는 기업체 인수 등을 통해 석유·가스 확보 매장량을 현재 140억배럴에서 연말까지 170억배럴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오영호 산자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현금 포상 제도를 4월쯤 첫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올해 10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련 포상금 50억원은 이미 예산으로 확보했다. 석유·가스 확보량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이미 석유나 가스를 생산중인 유전 매입 ▲유전 보유 석유개발기업 인수·합병(M&A) ▲플랜트 건설 등과 연계한 자원개발 등을 제시했다. 정부가 목표하는 추가 확보량 30억배럴은 우리나라 연간 원유 도입량(8억 5000만배럴)의 약 3.5배다. 정부는 유망 에너지원으로 부상한 ‘가스 하이드레이트’(얼음 결정속에 가스가 채워진 형태)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10월쯤 동해 깊은 바다의 유망지역에 시추공 5개를 뚫어 2015년에는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LPGA 한류바람 ‘에이스’가 아쉽다

    지난 18일 2007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이 끝났다. 아쉽게도 첫 승은 미국의 폴라 크리머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김주미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그것도 시즌 첫 승을 기록했기에 한국선수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는 더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에 견줘 10여명이 더 많은 36명이 출전했었다. 현재 LPGA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딸들은 50여명으로 전체 선수의 10분의1이나 된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인원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한국선수들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많은 인원보다는 확실한 에이스가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선수는 지난해보다 25% 늘었지만 ‘톱10’에 든 선수는 한희원(7위·휠라코리아)과 강지민(10위·CJ) 단 두 명뿐이었고, 나머지 34명은 언더파 기록조차 내지 못했다. 지난해엔 김주미가 우승한 데 이어 문수영이 2위, 임성아가 8위에 올랐었다. 숫자로 넉넉해진 지금보다 오히려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이 활약했던 1세대 때가 정신력이나 집중력에서 나았다는 말도 나온다. 거꾸로 말하면 한국선수들이 많아짐에 따라 되레 의사소통과 행동이 같아지게 되고, 선의의 경쟁심마저 약화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한국선수들의 최대 무기인 정신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불러 일으킬 만하다. 내년부터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랭킹 1∼3위까지도 LPGA 시드를 부여받게 돼 미국 무대는 더욱 한류가 거셀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선수들 가운데는 LPGA 진출 하나만 가지고도 마치 우승을 눈앞에 둔 것처럼 들떠 있는 경우가 있다. 실력을 쌓지 않고 요행으로 정상을 바란다면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청출어람’이란 말이 있다.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이다. 얼음이 물보다 차 듯 늦게 시작한 자가 더 뛰어날 수 있다. 그 가능성에 국내 팬들은 점수를 주고 싶어한다.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선수들이 미국무대서 활동하는 만큼 한국선수들의 올시즌 맹활약을 기대하고 또 촉구해 본다. 박세리외 김미현 박지은을 능가하는 새로운 ‘쪽’을 바라는 마음에서다.레저신문 편집국장huskylee1226@yahoo.co.kr
  • [길섶에서] 영천사과/최태환 수석논설위원

    20여년 전이다. 서울 중랑천 주변 스케이트장이 호황이었다. 겨울만 되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몰려 들었다. 군고구마,‘오뎅’장수도 장사진이었다. 어떤 이가 이곳을 빌렸다. 몇 년간 구청, 동사무소 등을 오가며 ‘공작’한 결과였다. 근사하게 단장했다. 올인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하필 그해 유난히 따뜻했다.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았다.1주,2주, 한 달, 두 달. 초조하게 기다렸지만, 신통찮았다. 그는 끝내 몸져 누웠다.2월말 화병으로 세상을 떴다.“얘야 밖에 나가봐라. 얼음 얼었나.”자식들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다. 어느 작가가 전해준 삽화다. 슬프다 하긴 유머러스하고, 유머러스하다기엔 좀 슬펐다고 했다. 지구온난화가 화두다. 의류업을 하는 친구가 겨울장사를 망쳤다. 영천은 사과밭이 줄어든단다. 더운 날씨에 사과가 잘 안되어서다. 지구기온이 1도 오르면 생물종의 10%가 멸종위기란다. 생태계 이변. 문명·발전에 집착하는 인간의 오만에 대한 경고일까, 재앙의 조짐일까. 문명의 희생물이 된 자연의 묘석 같아 씁쓸하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 [20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러시아에 애완돼지 열풍이 불고 있다. 돼지 애호가들은 애완돼지가 작고 귀여운 데다 깨끗하고 영리하다고 한다. 또 감정이 풍부하고 무엇보다 다른 애완동물처럼 비싼 사료나 샴푸, 털 손질이 필요 없고 키우기도 쉽다고 한다. 러시아 애완돼지 열풍은 돼지해를 맞아 한층 인기를 끌 듯하다.   ●사이언스 매거진N(EBS 오후 10시5분) 수분과 가스가 얼음 형태로 굳어진 친환경 에너지. 얼음 결정 속에 다량의 가스가 채워져 있어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1930년대에 이미 발견됐으나 기존의 과학기술로는 개발하기 힘들었던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사랑도 미움도(SBS 오전 8시30분) 승표의 품안에 있던 인주는 재혁이 민호와 즐겁게 놀다가 자신에게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던 장면을 떠올리곤 괴로워한다.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가 결혼하면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여자가 자신의 행복을 빼앗아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잠을 자지 않고 30년이나 살아온 타이 응곡 할아버지의 긴 하루 속으로 들어가본다. 사업실패 후 운동으로 새로 태어난 신동욱씨는 몸짱으로 동네 꼬마들의 우상이 되었다. 자신이 개발한 못 말리는 운동법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색적인 식단까지, 과연 그의 나이는 몇 살일까?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살아있는 생명체를 돌보는 일은 손이 많이 가게 마련. 난산된 돼지의 사체 꺼내는 일, 어미젖 살피는 일, 새끼 건강 체크하는 일, 비타민제 및 각종 영양제 먹이는 일. 미경씨의 하루는 분주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밤 순찰을 돌던 미경씨는 어미돼지가 분만한 것을 발견하고 급하게 동생 민구씨를 찾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암세포만을 공격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아예 굶겨 죽이는 표적치료제가 암치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표적치료제. 이것은 과연 모든 암환자에게 다 쓰일 수 있는 것일까. 국내 최고 암 전문가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 동계스포츠 금메달리스트들 실력에 숨은과학

    피겨 스케이트의 김연아 선수가 세계 최고의 ‘은반 요정’에 등극하고 강원도 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가능성도 무르익어 가면서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특히 우리의 금메달 텃밭인 쇼트트랙 경기는 어느 대회이건 늘 기쁨을 전해 준다. 이같은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에도 기본적인 물리 법칙과 함께 첨단 과학이 숨어 있다. ■쇼트트랙 스케이트날 면적 최소화 쇼트트랙 선수들이 신는 스케이트 날을 자세히 보면 가운데가 양 끝보다 5∼6㎜ 정도 불룩한 곡률을 지닌다. 쇼트트랙은 땅콩 모양의 좁은 경기장에서 코너링 위주로 진행된다. 때문에 날을 둥글게 깎아 얼음판에 닫는 면적을 최소화해야 원심력을 이겨내며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회전할 수 있다. 스케이트 날의 위치도 스케이트화 바닥 중심선에 붙어 있지 않고 약간 왼쪽으로 휘어져 있다. 이것 역시 회전을 쉽게 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스피드 스케이팅은 얼음판에 닿는 날의 면적이 고를수록 차는 힘이 강해져 속도를 더 낼 수 있다. 때문에 스케이트 날을 평평하게 간다. 특히 대부분의 선수들은 뒷날굽이 떨어지는 ‘클랩(clap) 스케이트’를 착용한다. 지치는 순간 날이 최대한 표면에 붙어 있게 해 마찰열을 증가시켜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다. ■피겨 회전연기 ‘각운동량 보존법칙’ 피겨 스케이트 선수들이 빠지지 않고 보여 주는 것이 ‘회전 연기’이다. 한 자리에서 처음엔 한 발을 축으로 다른 발과 머리를 회전 중심으로부터 멀리 벌어지게 해 움츠린채 느린 속도로 돈다. 그 다음 팔과 다리를 서서히 오므리면서 일자로 만들면 팽이돌듯 빠르게 회전하게 되고, 이 때 관중의 환호성은 터져 나온다. 선수들이 팔과 다리를 오므리고, 몸을 세울수록 회전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을 때 원운동을 하는 물체의 각운동량은 일정하다.’는 ‘각운동량 보존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각 운동량은 운동의 회전 성질을 나타내 주는 양으로 ‘각운동량=회전관성(회전축에서 질량까지의 거리:회전반경)×회전속도’라는 도식으로 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각운동량은 일정하기 때문에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벌렸던 팔과 다리를 좁히고 몸을 세워 회전 반경을 좁히면 회전 속도는 빨라져 빠르게 회전할 수 있는 것이다. ■스키·스노보드 마찰열과 복빙(復氷) 현상 스케이트와 스키, 스노보드는 마찰열과 복빙 현상을 이용해 힘차게 내려갈 수 있다. 스케이트 날이나 스노보드 바닥 표면이 얼음과 눈 위로 압력을 가하면 표면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마찰열이 생겨나는 것이다. 당연히 온도가 오르면 그 부분이 녹아 물로 변하고 얇은 수막을 형성해 잘 미끄러지도록 윤활 작용을 하는 것이다. 수영장 미끄럼틀에서 잘 내려 오도록 물을 흘려 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는 눈과의 마찰열을 보다 빨리 흡수, 하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듐’이란 신소재를 바닥에 입힌 신개념 스노보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경기복 미세구멍 공기저항 감소 스피드를 겨루는 경기에서 선수들은 공기 저항과의 한판 대결부터 벌여야 한다. 선수들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경기복을 입는다. 대부분의 경기복에는 미세한 홈이 있는데 이 홈이 공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한다. 골프공 표면에 작은 홈을 촘촘하게 만들어 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한 것과 같은 원리다. 스키 선수들이 몸에 착 달라 붙는 경기복을 입고 가슴을 허벅지 가까이 붙일 정도로 상체를 숙인 채 질주하는 것도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한편 쇼트트랙 선수들이 코너를 돌 때 몸을 안쪽으로 기울이고 왼손을 바닥에 짚는 이유는 밖으로 밀려 나가는 ‘원심력’을 상쇄시켜 최대한 회전 반경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내 작은 친절로 세상이 달라져요”

    “내 작은 친절로 세상이 달라져요”

    스무살도 안돼 형사 공판정에 선 소년범. 수원지법 최유정(37·여·사시37회) 판사는 선고를 내리기에 앞서 소년범에게 함께 온 할머니의 주름진 손을 만져보라고 권한다. “자랑할 만한 부모가 없을지 몰라도, 말썽을 부려도 지켜봐 주시는 보호자와 건강한 몸을 가졌다는 점을 잊지 말아라. 너는 부자다.” 기성세대의 유치한 광대놀음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최 판사도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웃이나 친구, 자신의 아이들의 배우자가 될 수도 있는 소년범 가슴 속의 얼음 덩어리를 녹이기 위해서는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는 게 최 판사의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녹여 지난해 2월 쓴 글이 월간지 ‘법원사람들’ 문예상 대상에 뽑혔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일찍 여읜 최 판사는 친척집을 전전했다. 고등학교 때 야식을 싸온 친구 아버지 때문에 목이 메 자리를 뜰 정도였지만, 어머니는 직장일에 바빠 어린 최 판사의 외로움을 보듬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 판사는 어느날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봤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독일 여성이 베푼 작은 친절에 황량했던 카페는 따뜻하고 활기찬 곳으로 변했다. 다른 사람에게 작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달라진다는 깨달음을 그 때 얻었다. 위로를 위한 잔소리를 하는데 적극적인 최 판사는 재판과 관계 없어도 임대차 보증금을 떼인 노인의 말을 끊지 못하는 마음 약한 판사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영화 여주인공처럼 동전마술도 연마 중이다. “건강할 때는 의사도 인간인 것을 알지만, 환자가 되면 의사 말 한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죠. 재판받는 사람에겐 판사가 그렇지 않겠습니까.”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몸은 멀어도 자나깨나 자식 걱정

    몸은 멀어도 자나깨나 자식 걱정

    고향 가는 길은 항상 멉니다. 그리운 곳이라 더딘 걸음이 더 더딘 것 같지만, 반가운 사람들 생각에 귀향의 피로, 세상의 깊은 시름도 별것 아니라고 여겨질 것입니다. 부모님은 어떠십니까. 다들 건강하신가요. 자식들 생각으로야 부모님 건강이 항상 마음 쓰이지만 몸이 멀어 조석으로 살피거나 챙겨 드리지도 못합니다. 가끔 전화를 걸어도 언제나 ‘나는 괜찮다.’고만 하십니다. 그러나 험한 세파 속에서 자식들 오롯하게 키워낸 부모님들이 괜찮다고 하신 말씀은 십중팔구 마음에 없는 말일 것입니다. 나이 들면 이런 저런 병과 벗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섭리입니다. 젊어서는 자식 뒷바라지에 바빴고, 늙어서야 ‘자식들 앞세우고 사니 좀 편하겠지.’ 했지만 남은 것은 병뿐이지요.‘늙어서 자식들에게 짐은 되지 말아야 하는데….’라며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치매의 엄습은 누구도 피해 가지 못합니다. 자식들 키우느라 가슴 졸인 탓에 심장은 비닐봉지처럼 약해져 있고, 내 것으로 품고 산 것이 없어 내다 버린 것도 없는데 빈 자루처럼 바람 빠진 육신에 살거죽 주름은 깊어만 갑니다. 관절염이 깊은 뼈마디는 걸을 때마다 삐걱이고, 그런 일에 가슴 졸인 탓인지 똥오줌 누는 일까지도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이래도 ‘나는 괜찮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싶어 하시겠습니까. 살다가 문득 ‘이 하찮은 자식의 어이없는 위선과 질정없는 변모에 그 늙어 쪼그라진 가슴은 또 얼마나 아프고 저렸을까.’ 생각하면 걷던 걸음 멈추고 우두망찰 먼바라기라도 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자식이 내놓고 부모 위할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부모의 건강을 챙기는 일, 자식 아니면 아무도 해 줄 수 없습니다. 이번 설에는 ‘부모님 건강 챙기기’를 컨셉트로 삼아보면 어떨까요. 혹여 자식들에게 짐 될까봐 말 못하는 부모님 심정 한번쯤 미루어 짐작해 어디가 어떻게 편찮으신지 조근조근 묻고,“그러면 설 지나 한가할 때 병원 한번 모시겠습니다.”라고 허투루라도 약속 한번 하면 자식 때문에 오그라든 흉금의 응어리가 눈 녹듯 사그라지지 않을까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세상에 대단한 효도가 따로 있지 않으니까요. 고향과 그 고향의 부모님이 부쩍 가까이 있다는 생각 들지 않으십니까. 올 설에는 지나가는 말로 “건강은 좋으시지요?” 이런 상투적인 인사는 하지 마십시오. 대신 부모님 마주하고 성긴 치아라도 건드려보며 ‘늙음과 그 후의 고통’을 체험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나중에 부모를 먼 길 떠나보내는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지도 모릅니다. 그럼 먼 고향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부모님께 아름다운 실버를 “명절날, 부모님 뵐 때마다 건강 걱정을 하면서도 돌아서면 잊어버리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번 설은 ‘개념’있는 명절로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요. 주제는 ‘부모님 건강 챙기기’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예방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건강증진’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여러가지 건강 위험요인을 교정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해 개개인이 ‘최선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요. 특히 고령자는 건강에 위협이 되는 여러 위험인자에 노출된 기간이 길어 각종 질병을 가질 가능성이 높지만, 중요한 사실은 고령자도 얼마든지 질환을 미리 예방하거나 조기에 찾아내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생활습관 교정으로 취약한 건강 챙기기 금연과 절주, 적절한 신체적 활동 및 운동, 충분한 영양 섭취 등 생활습관 교정은 젊은 사람보다 노인에게 더욱 중요하다. 그 만큼 건강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체중 관리 노인 비만은 관절염, 거동 장애, 폐기능 감퇴와 같은 육체적인 문제를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가진 경우에는 무엇보다 점진적인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체중 감량 상황도 잘 살펴야 한다. 특히 노쇠한 경우 비만보다 체중 감소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별한 이유없이 6개월 내에 체중의 10% 이상이 감소한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운동 자신의 몸 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건강에 대한 확신이 일상생활에서의 자신감으로 표출되는 것은 물론 수명도 연장된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유산소운동 뿐 아니라 적절한 근력운동과 유연성운동, 균형운동 등을 적절히 하면 근력 감퇴나 노쇠로 인한 무기력증, 낙상에 따른 골절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단, 심혈관계 또는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노약자가 자신의 몸에 적합하지 않은 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자칫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미리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며, 일상적인 운동이라면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75% 정도로 강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흡연 고령의 노인이라도 금연에 의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효과는 적지 않다. 노인 금연의 경우 금연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신체 보호효과가 증가하며, 특히 협심증,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중풍)으로 인한 사망률을 급격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생 피운 담배인데….”라며 체념하기 보다는 이런 사실을 설명하고 금연하도록 하는 것이 노후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음주 미국의 경우 노인의 15% 정도가 일상적인 과음을 하고 있으며, 이는 노인에게 흔한 우울증과 고독감, 그리고 사회적인 지지 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인의 경우 체내 수분량의 감소, 인지기능의 저하, 체온 및 혈당 조절능력 장애(노인은 저혈당이 쉽게 발생함) 등의 문제 때문에 과다한 알코올 섭취가 뜻밖의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보다는 소량씩 마시는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점을 감안, 무조건 술을 마시지 말게 하기보다는 적절한 음주량을 지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의 적정 음주량은 성인의 절반 정도(알코올 25g·소주 3잔)이다. # 조기 선별진단으로 질병 예방 선별검사란 외견상 건강해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 진찰 등의 방법을 이용해 숨은 질환이나 이상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노인의 경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가지 질환의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뿐 아니라 비특이적인 증상, 이를 테면 체중감소, 무기력증, 식욕감퇴 등 일반적인 노화로 오해할 수 있는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노인들에게 흔한 질환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심혈관계 질환 연령의 증가는 그 자체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가 된다. 즉,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고혈압, 특히 수축기 혈압이 주로 상승하는가 하면 심부전, 관상동맥질환은 물론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하므로 이들 질환의 위험인자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검사해야 한다. ●악성질환 고령일수록 악성 질환의 발생이 늘며, 특히 최근에는 특정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질환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이 완치의 핵심이 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며, 일단 병이 확인된 경우라면 동요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악성 질환은 폐암 전립선암(남성) 유방암(여성) 대장암 등 각종 암을 들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김광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 이런질환 꼭 살펴라 노인들에게 많은 백내장이나 요실금, 관절염 등은 유병률도 높을 뿐 아니라 ‘삶의 질’ 측면에서 일상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평소 유심히 살펴봐야 할 질환 들이다. ●백내장과 노안 평소 안경도 안 쓰던 부모님의 눈이 침침해 마당에 들어선 손주들의 얼굴도 못 알아 본다면 백내장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노안까지 있으면 바깥 세상이 온통 ‘흐릿하게’ 보인다. 백내장은 원래 투명한 수정체가 노화로 딱딱하게 경화되고 혼탁해진 상태를 말한다. 원래 까맣던 눈동자가 뿌연 수정체 때문에 허옇게 보여 붙은 이름이 백내장이다.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 사물이 흐리게 보인다. 보통 노인성 백내장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가까운 곳을 볼 때는 수정체가 두꺼워져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이 약해져 필요한 굴절각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백내장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뿌연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넣어줘야 한다. 지금까지는 먼 거리 시야 확보에만 초점을 맞춘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노안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돋보기를 써야 했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레스토(ReSTORE) 렌즈삽입술’은 근·원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특수 렌즈를 삽입,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해 준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레스토 렌즈삽입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수술시간도 5∼10분으로 짧아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하는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요실금 노모가 외출을 꺼리거나 화장실을 유난히 자주 들락거린다면 한번쯤 요실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여성의 4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주로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많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분만, 폐경, 노화 등으로 골반 지지조직이나 방광이 약해져 요실금이 잘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 전기자극, 골반근육 운동 등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노화로 인한 요실금에는 테이프를 이용한 간단한 수술법이 널리 사용된다. 입원 기간도 1∼2일 정도로 짧고, 치료 후 곧바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재발률도 낮다.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함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다리를 벌리고 항문을 5초간 조였다 푸는 운동을 계속하면 골반 근육이 단련돼 요실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김장환 교수는 “요실금을 방치할 경우 외출을 꺼리는 것은 물론 대인관계를 회피, 나중에는 노인성 우울증 같은 정서적인 문제까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인성 치질 나이가 들면 항문의 기능도 약해져 노인과 치질은 떼려야 뗄 수 없게 된다. 항문 기능이 약해지면 배변이 고통스럽고, 배변 후에도 늘 뒤가 찜찜하며, 재채기만 해도 항문이 쉽게 빠져 나온다. 혹시 부모님이 어기적거리며 걷거나 자리에 앉을 때도 자세가 엉거주춤하며, 방석을 깔아야 앉을 수 있다면 치질일 가능성이 높다. 치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노인들은 내색도 못하고 무조건 참는 경우가 많다. 치질이 있으면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자연스럽게 하체에 힘이 들어가는 활동을 피하게 된다. 그러나 노화로 인한 치질은 부끄러운 질환도 아니고, 치료도 쉽다. 경증은 약물치료도 가능하며, 수술도 부분 마취로 가능해 부담도 적은 편이다. 한솔병원 이동근 원장은 “부분 마취 후 늘어난 치핵을 세밀하게 자르고 봉합하는 수술은 시간도 20분 정도로 짧고, 입원 기간도 1∼2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매일 3∼4회 온수 좌욕을 해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수술 일주일 후면 배변 시 통증이 완화되고, 배에 힘을 주는 운동 등 활발한 야외활동도 거뜬히 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참기 어려울 정도로 무릎이 아프고 쑤시는 퇴행성 관절염이지만 대다수 노인들은 늙으면 으레 생기는 질환으로 여긴다. 그러나 무릎이 아프면 활동범위가 좁아지고, 자세 불균형으로 다른 근골격계 질환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통증으로 걷기 어려울 정도면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심하면 망가진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노령자가 관절염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 노인질환으로 알려진 관절염이 남성에게서도 빈발하므로 부모를 모두 잘 살펴봐야 한다. 목동 힘찬병원 관절경센터 정광암 소장은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오는 병이 아니라 치료해야 하고, 치료 되는 병”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 김장환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이동근 한솔병원장·정광암 목동 힘찬병원 관절경센터 소장 ■ 노인질환 체크포인트 10 다음의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없이 체중이 10% 이상 감소했다. -운동시 호흡곤란, 흉통,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운동 후 근육과 관절에 30분 이상 지속되는 통증이 있다. -흡연자에서 기침, 객담, 객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루 음주량이 3잔 이상이며, 습관적으로 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2회 이상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가 140/90㎜Hg 이상이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00㎎/㎗ 이상이다. -남성의 경우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잔뇨감이 있으며, 혈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변비, 설사가 잦고, 대변의 색깔에 변화가 있다. -인플루엔자, 폐렴구군,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았다. ■ 어르신 겨울나기 홈 스트레칭 노인들 겨울나기는 살얼음을 밟는 것처럼 조심해야 한다. 근력 감소가 심할 뿐더러 찬 바람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량이 줄면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뻣뻣하게 굳어 근골격의 퇴행을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어 근력이 약해지는가 하면 풍(風)요통·한(寒)요통 등 계절성 척추질환도 흔하게 나타난다. 이런 노인들이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실내에서 하루 세번, 각 3분씩 3세트로 짜여진 홈 스트레칭은 힘들이지 않고 관절질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어 노인들에게 권할 만하다. ●노인의 몸 65세 이상 노인들의 질환은 70% 이상이 근력과 관계된 관절염과 요통, 좌골통 등이다. 이 중 퇴행성 관절질환의 경우 40∼50대에 발병해 65세 이상은 80%,75세 이상은 95% 이상이 고통을 받는다. 특히 75세를 넘긴 고령자의 경우 30대에 비해 근육의 30∼40%가 감소하므로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허리 근력이 약해져 만성 허리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여기에다 노인들은 대부분 골밀도가 낮아 골절상이 뜻밖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노인 홈 스트레칭 노인들의 근력을 키우고 퇴행성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근육의 탄성을 유지, 향상시키고,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동시설을 이용하기가 어렵고, 겨울철이라 외출도 쉽지 않다. 이런 노인들에게 집안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홈스트레칭은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이 특히 노인에게 좋은 것은 약한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근육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한 스트레칭 만으로도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것은 물론 적지 않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도 있다. 스트레칭은 매회 3분 이상, 한 동작을 3번씩 반복하되, 하루에 3번 이상 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김기옥 자생한방병원 실버척추클리닉 원장 ■ 이것만 주의 하세요 1. 관절에 지나치게 체중이 실리거나 충격이 가해지면 안 된다. 자칫 인대나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다. 2. 스트레칭은 수 차례로 나눠서 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의 운동량이 100이라면 60∼70%가 적당하다. 3. 무리한 동작을 피해 몸을 편안히 놀릴 수 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4. 자칫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기구를 이용하기보다 맨손운동이 좋다. 집안의 소품이나 가구 등을 의지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피로감을 느끼거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느껴지면 운동을 중단했다가 증상이 사라지면 다시 시작한다. ■ 가족에게 “누구냐?” 묻거든 치매보다 일단 ‘섬망’ 의심을 최근 뇌혈관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김모(73)씨는 밤중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붙잡고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러다 스위치를 건드려 방에 불이라도 켜지면 불이 났다고 소동을 피우는가 하면 가족들에게 “누구냐?”고 묻기도 한다. 언뜻 보기에 치매라고 여기기 쉽지만 김씨가 진단받은 병명은 ‘섬망(Delirium)’이다. ●치매와 비슷 섬망은 일시적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신의 혼란 상태를 말한다. 치매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매와 비슷한 소견을 보이지만 치매와는 달라 완치도 가능하다. 섬망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는 70세 이상 노인환자의 30%가 가질 정도로 흔하다. 김씨처럼 고령에 큰 수술을 하면 수술 후 신체리듬이 깨지고, 환경이 갑자기 변하기 때문에 앞의 사례와 같은 일시적 의식장애나 혼동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한다. 고령에 큰 수술을 받은 환자가 퇴원 후 평소와 달리 산만하거나,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느끼며, 시간과 장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멍한 상태로 하늘을 쳐다보거나 소리를 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면 섬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문의들은 “섬망 증세가 나타나면 집중력과 지각력에 장애가 와서 기억장애, 착각, 환각, 해석 착오, 불면증은 물론 악몽이나 가위눌림 현상 등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원인 섬망은 전신 감염 때, 뇌에 산소공급이 잘 안 될 때, 혈액에 당분이 부족할 때, 간장·신장질환이 있을 때, 뇌세포의 각종 대사과정에 필요한 필수 비타민인 티아민이 부족할 때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다. 알코올이나 약물에 중독됐거나, 금단현상이 나타날 때 순간적인 정신착란이 일어나는 것도 일종의 섬망이다. 증상은 치매와 비슷하나 치매와 달리 급성으로 발병하는 점이 다르다. 전문의들은 “치매는 후천적인 뇌세포 이상으로, 점차 진행하는 2종류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가 의식 저하 없이 일어나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는 점에서 섬망과 구별된다.”고 설명한다. ●유발요인 치료가 중요 섬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리듬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섬망으로 진단되면 일단 유발요인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일상생활과 수면 주기, 주변 환경을 적절히 조절해 줘야 한다. 병실에서는 주변 환경을 잘 정리정돈하고, 집에서 쓰던 낯익은 물건 한두 가지를 환자 주변에 갖다 둬서 정서적인 안정을 꾀하도록 해줘야 한다. 더러는 친근한 신체 접촉이나 환경 변화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 평소 가까운 가족들이 자주 찾도록 하고, 이들이 환자와 대화는 물론 신체 접촉까지 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한 방법이다. 또 낮에는 방이나 병실을 밝게 해주고, 밤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물품을 치우는 등 편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립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신영민 원장은 “섬망은 치매와 다르지만 방치하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며 “유발 요인을 조기에 치료하면 1∼2주내에 완치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치매가 동반된 경우나 뇌의 기질적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오랜 기간 섬망 증상이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신영민 서울시립 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원장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의 선택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의 선택

    한나라당의 대권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행(行)을 택할까. 요즘 대선 정가의 화두다. 물론 손 전 지사와 측근들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한데 단서가 있다. 한나라당이 경선 후유증으로 갈라지거나 깨질 때는 ‘내 마음 나도 몰라.’라는 것이다.“내가 한나라당을 자랑스럽게 지켜온 주인이고 기둥”이라며 결코 말을 갈아타는 일은 없을 것이라던 종전 입장과는 다른 뉘앙스다. 당을 먼저 깨지는 않겠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당을 지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진다. 그 길은 중도통합과 개혁의 깃발을 들고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는 것일 게다. 이명박-박근혜 후보간의 검증 공방이 재연되는 등 얼음 위를 걷는 것 같은 한나라당 상황을 보면 당의 분열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여권의 ‘군불때기’도 강도를 더하고 있다. 고건 전 총리의 낙마 이후 방향타를 잃은 몇몇 의원이 손학규 영입론을 제기하더니, 이제는 범여권의 지도층 인사들까지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손 전 지사는 하루빨리 한나라당에서 나와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와 정 전 의장은 범여권 후보군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탈당파들은 물론이고,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그를 마치 ‘우리 식구가 될 사람’인 양 그윽한 눈길을 보낸다. 손 전 지사의 최근 행보도 거침이 없다. 특히 한나라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우선 대북정책이다. 그는 ‘북한이 핵 포기 수순을 밟는다면’이란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여권의 대북 포용정책인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북 퍼주기라며 햇볕정책을 실패로 규정한 당론과는 크게 다르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도 그렇다. 정치적 이용 가능성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중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반대하는 것이 당론임에도 그는 “노 대통령이 마지막날까지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한다.”며 찬성하고 있다. 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한풀이 식으로 이번 대선에서 무조건 정권을 잡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는 당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 이·박 후보에 대한 비판의 칼날도 더욱 곧추세우고 있다. 하지만 보수적 성향의 한나라당 당원들이 그를 후보로 뽑을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품질은 좋은데 소비자가 잘 찾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그러다 보니 손 전 지사가 대권고지를 위해 우회도로를 택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그의 행보는 여권 후보로 가기 위한 ‘자락 깔기’라는 시각이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인 것이다. 이런 상황이 더 진전되면 그가 여권 후보인지, 야당 후보인지 헷갈릴 수도 있다. 과거 같지는 않지만 ‘사쿠라’ 논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후보 중에서 실질적으로 당을 가장 오래 지킨 사람이다. 그가 흔들리지 말았으면 한다. 한나라당에 남아서 자신의 컬러로 승부를 걸고, 여의치 않으면 차차기에 다시 도전하면 되지 않겠는가. 그것이 손학규의 정치인생에도 긍정적이리라. 여권도 그래서는 안 된다. 지난날 의원 빼가기는 봤어도 이번처럼 대권후보 빼가기는 참 희귀한 일이다. 최소한의 정치도의는 지켜져야 한다. 한나라당 역시 명실상부한 집권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손 전 지사에 대해서도 후한 지지를 보내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춰야 할 것이다. jthan@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예산 예당지 겨울물낚시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예산 예당지 겨울물낚시

    예년 같으면 노지 낚시터마다 결빙이 되어 얼음낚시를 즐기는 마니아들은 해가 오르기 전 어두운 얼음판에 올라 얼음구멍을 뚫어대는 소리로 새벽을 열어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겨울답지 않은 날씨속에 얼음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요즈음, 얼음낚시뿐 아니라 살얼음 때문에 물낚시도 쉽지만 않다. 몇년전부터 많은 낚시인들이 겨울철 노지 물낚시터로 즐겨 찾는 곳이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예당저수지. 국내 제일의 민물낚시터란 명성답게 330여만평의 넓은 수면적은 어지간한 추위에도 결빙이 되지 않는다. 비교적 수심이 깊고 바람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후미진 곳이 겨울철에도 얼음이 얼지 않아 물낚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상류권인 동산교 주변과 하류권인 후사리 일대가 겨울철 물낚시의 대표적인 포인트다. 상류권 동산교 주변은 동산교를 중심으로 상류쪽으로 위치한 붕어나라 좌대 포인트를 들 수 있고, 노지 포인트로는 대회장 일대가 좋다. 하류권 후사리 일대는 한물좌대를 중심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국민관광지 아래쪽도 좋은 노지 포인트. 동산교낚시 대표 이석규(50)씨는 “올해는 겨울을 잊은 날씨로 인해 얼음낚시가 불가능하고, 부분적으로 물낚시포인트가 많이 형성되어 있어 순백의 눈속에서 즐기는 겨울철 물낚시에서 색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다.”며 “겨울에 느끼는 물낚시 손맛은 가벼운 채비에 있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활성도가 많이 떨어진 붕어의 입질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이를 극복하고 좋은 조과를 올리는 방법은 예민한 찌맞춤에 있다. 즉 저부력의 찌와 작은 봉돌을 이용해 마이너스 찌맞춤해 주는 것. 원줄은 1.5∼1.7호, 목줄은 합사 1∼1.5호. 바늘은 붕어5호 외바늘로 가볍게 채비구성을 해야 이상적이다. 대편성은 노지 기준 3.0칸대 이상을 사용한다. 미끼는 수심에 따라 달리 사용한다. 깊은 수심은 섬유질 떡밥에 어분류 떡밥을 혼합해 여러차례 주물러 찰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깊은 수심에 채비가 안착할 때까지 미끼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팥알만한 크기로 바늘에 달아 사용한다. 낮은 수심의 노지낚시에는 섬유질떡밥과 집어제를 사용하는데, 부드럽게 반죽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낚시가 가능한 시간대는 오후부터 자정 즈음까지. 자정을 넘어가면서 얼기 시작한 살얼음이 오전에는 녹지 않기 때문이다. 수심 2m 내외에서는 씨알좋은 떡붕어 손맛을 볼 수 있으며,4m가 넘는 깊은 수심에서는 6∼7치급 씨알의 토종붕어를 만날 수 있다. 포인트마다 편차는 있지만, 주로 저녁나절 입질이 활발해 30㎝급 떡붕어를 비롯,20∼30여수의 조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1차 산란을 시작하는 대형급 떡붕어의 산란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점쳐진다. 예당지 입어료는 노지 5000원, 좌대이용료(1일기준) 5만∼6만원. 동산교낚시 (041)333-9904,(011)3126-341.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합덕→신례원→예산→예당지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아산→신례원→예산→예당지 글 사진 예산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OUR STORY] 강원도 고성 항·포구 여행

    [OUR STORY] 강원도 고성 항·포구 여행

    유명세를 떨치는 거대한 여행지가 있는 곳은 아니다.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곳도 아니다. 강원도 고성군. 남한 땅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관광지 속초시 옆에 옹색하게 붙어 있으면서,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곳. 게다가 미시령 터널이 뚫려 당일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부터는 아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만 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고성은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의 정취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드문 여행지다. 구비구비 진부령을 넘어 만나는 겨울철새들의 낙원 화진포 등 아름다운 호수들과 명태잡이 전진기지 거진항에서 맞는 싱싱하고 맛있는 아침, 그리고 소박하고 아름다운 항·포구 등, 이곳저곳 부지런히 노닐다 보면 하루해가 짧다. 황량한 바람이 도로를 휩쓸고 가는 겨울밤엔 거진읍내 뒤편의 ‘나이트’를 찾아도 좋겠다. 밝은 웃음, 화려한 조명 뒤에 어딘가 음습함이 도사리고 있는 도시의 그곳과는 달리, 이제는 찾아보기조차 힘든 촌스런 회전조명 아래 한낮의 시름을 맥주 한모금으로 털어내는 어촌 사람들과 마주할 수 있다. 고무장화 신은 어부와 ‘땡땡이 무늬 몸뻬바지’ 입은 아낙들. 한낮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차림새 그대로다. 100년 만에 찾아왔다는 따뜻한 겨울 때문이라선가. 예전 이맘때면 ‘개도 물고 다녔다.’는 거진항 명태도, 물과 얼음의 경계에서 우아한 자태로 유영을 하고 있어야 할 화진포호 큰고니(백조)도 없었다. 그렇다고 실망스러울 것 또한 없다. 올해의 아쉬움은 내년에 더 큰 기대를 안고 이곳을 찾게 해줄 것이므로. 글 사진 고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아름다운 호수가 가득한 곳 “속초가 속초일 수 있는 것은 청초와 영랑, 두 개의 맑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한 시인의 표현을 빌리자면,“고성이 고성일 수 있는 것은 화진포호와 송지호란 두 개의 맑고 아름다운 석호(潟湖)가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화진포호 등 동해안의 석호들은 내륙의 자연호수와는 달리 담수와 해수가 뒤섞인 기수호(汽水湖). 약 3000년전쯤 지금과 같은 호수의 형태를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석호에는 거센 파도와 해일로 바닷물이 호수로 들어오거나, 장마철 등에 민물이 모래언덕을 넘어 바다로 나가는 ‘갯터짐’ 현상이 교대로 일어난다. 이때 민물과 바닷물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 언제 가도 아름다운 풍광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화진포는 면적만도 72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석호다. 호숫가에 해당화가 많아 화진포란 이름이 붙여졌다. 멀리 뒤쪽 백두대간의 설원이 잔잔한 호수위에 투영될 때면 눈부신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호수 주변에 이승만, 김일성 등 당대 권력자들의 별장이 있다는 사실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웅변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백조) 등 수많은 겨울 철새들의 낙원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곳. 거진항에서 화진포호까지 이어진 해안도로가 작년 말 완공돼 보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고 있다. 고즈넉하고 아름답기로 치자면 7번국도변 송지호도 뒤질 것이 없다. 이름처럼 해송 등에 둘러싸인 송지호는 둘레가 약 4㎞(20만평)에 달하는 고성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 물색이 워낙 맑아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후보다는 바람이 잠을 덜 깬 이른 아침에 방문하길 권한다. 때마침 안개라도 끼면 맑은 하늘색, 물색과 어우러져 ‘선경(仙境)’이란 단어가 상투성의 옷을 벗게 됨을 느낄 수 있다. 조개나 물고기 화석 등을 전시해 놓은 화진포 해양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 연중무휴. 어른 5000원, 중·고등학생 4000원, 초등학생 3000원.(033)680-3352. # 금강산 설경을 눈에 담고 고성 여정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통일전망대’. 전망대 난간에 서면 금강산과 해금강이 손에 잡힐 듯 지척으로 다가오고, 말무리 반도 끝자락의 만물상, 부처바위, 백바위 등 북녘땅의 절경들이 줄을 선다. 남한 ‘최북단’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내려는 듯, 동해북부선 철길과 도로가 나란히 선 채 북쪽을 향해, 그리고 통일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사자바위는 사자가 갈기를 세우고 남쪽을 향해 달리는 듯한 형상. 바다에서 보면 코끼리를 닮았다 해서 만물상이라고도 불린다. # 명태와 도치, 그리고 물미역 대진항에서 만난 물미역의 비릿한 갯내음이 구미를 돋웠다. 겨우내 곰삭은 김치만 대하다 보니 그럴 법도 하다. 잘 손질한 물미역에 쪽파와 조개 등을 포개 엊은 다음, 초고추장 듬뿍 찍어 입에 넣어 보시라. 그 상큼한 맛이란.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며 갈매기의 날갯짓까지 입안 가득 들어 차는 느낌이다. 물미역은 억세지기 전 이맘때가 제맛. 음력 정초쯤 되면 부드럽고 들척지근한 맛이 최고조에 달한다. 잎보다 줄기부분의 오톨오톨 씹히는 맛이 각별하다. 활동량이 적어지는 겨울철, 집안에서 이리저리 뒹굴거리며 맛있는 음식만 탐하다 보면 금세 살이 찌기 십상. 물미역 등 겨울철 해조류는 칼로리는 낮고 무기질과 섬유소는 풍부해 겨울철 다이어트에도 적잖은 도움을 준다. 요즘엔 양식 미역이 대부분이지만, 대진항에 가면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물미역을 맛볼 수 있다.70여명의 해녀들이 매일 아침 채취한 싱싱한 자연산이다.500g 한묶음에 1500원. 택배도 가능하다.1kg 두 묶음에 4000원. 택배비용 4000원은 별도다. 여러 가정에서 한꺼번에 주문하는 것이 택배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듯. 대진항 나잠 영어조합법인 (033)682-0583. 오용분 회장 (011)379-0026. 명태는 ‘맛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는 명태’라는 말이 전해올 만큼 우리와 친숙한 생선. 거진항 등 동해안 항포구에서 겨울철이면 흔히 볼 수 있었다. 요즘엔 많이 달라졌다. 날이 갈수록 어족자원이 고갈되는 마당에 해수온도마저 높아져 냉수성 어종인 명태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을 지경. 오죽하면 동해안 일대에서 잡히는 명태를 ‘금태(金太)’라 부를까.2월하순에 열리던 명태축제가 예년과 달리 지난 4일 서둘러 막을 내린 것도 해수온도가 더 오르는 것을 저어한 때문이다. ‘1魚4色4味’라는 표현만큼이나 명태는 어디하나 버릴 것이 없는 알뜰한 생선이다. 한류성 어종이면서도 지방이 적은 명태의 살은 국이나 찌개 등에 넣어 끓여 먹거나, 무 등과 곁들여 찜을 해먹기도 한다. 알은 명란젓, 창자는 창란젓을 만들고, 간장은 어유(魚油)를 만드는 데 쓴다. 말린 껍질과 눈알은 튀기거나 구워서 먹는데, 겨울밤 술안주로 그만. 이밖에 칼슘이 멸치만큼 많은 아가미는 식해로, 곤이라 불리는 정자덩어리는 찌개 등에 넣어 먹는다. # 제철만난 도치 생김새가 심통맞게 생겨 ‘심퉁이’라고도 불리는 도치. 마치 올챙이를 뻥튀겨 놓은 듯 이만저만 ‘불친절’하게 생긴 게 아니다. 고집도 세서, 배에 있는 빨판을 이용해 바위 같은 곳에 달라붙어 있으면, 어부들이 발로 차도 안 떨어진다. 하지만 ‘못생겨도 맛은 좋아’라는 광고문구가 도치에겐 대단히 적절한 표현이다. 쫄깃거리긴 하지만 질기지 않고, 부드럽긴 하지만 풀어지지 않는 뽀얀 살.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비린내 없는 생선이다. 게다가 오도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 도치알은 별미중의 별미. 그래서 예전부터 고성8미(高城八味) 중의 하나로 불리기도 했다. 사실 명태가 많이 나던 시절엔 생선취급도 못받았다. 그물에 걸리면 재수없다고 버려지기 일쑤. 하지만 지금은 특유의 담백한 맛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귀족생선’이 됐다. 도치는 요즘이 딱 제철이다.2월이 지나면 뼈가 굵어지고 단단해져 제맛을 잃기 때문이다. 겨울철 그물에 잡혀 올라온 도치는 뼈가 연해 숙회로 먹기에 알맞다.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갔다 꺼내 껍질의 진액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다시 뜨거운 물에 데쳐내면 도치숙회가 된다. 암도치에서 나온 알에 소금을 뿌려 하루 정도 재워둔 다음, 이튿날 젤리처럼 탱탱해진 알을 적당한 불에 쪄내면 도치알찜이 된다. 또 내장을 제거한 채 1주일 정도 말려 꾸덕꾸덕해진 도치(수토치를 주로 쓴다)에 양념을 한 다음 쪄내면 맛깔스러운 도치찜이 된다.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도치 두루치기(도치알탕). 묵은 김치 위에 알과 고기를 얹은 다음, 찜보다 조금 많다 싶을 정도의 물을 넣고 조려낸다. 양념이 밴 쫄깃한 도치살을 오도독 씹히는 알과 함께 먹다 보면 어느덧 밥한공기 뚝딱. 주의보가 내려져 어선들이 오래 출어하지 못하면 도치요리를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33)680-3350. 고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기도 좋아요 ●대조영 촬영장 설악씨네라마 미시령 자락에 자리잡은 한화리조트 설악씨네라마(seorakcinerama.co.kr)가 새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114억원에 달하는 제작비용 전액을 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으로 충당한 오픈 세트장. 당나라 황궁과 중국 4대정원 중 하나인 졸정원을 모델로 한 측천무후원, 당나라 전통 주거지 사합원 등 이국적 정취를 풍기는 건물들이 3분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고구려 성곽과 관아, 저잣거리 등도 고증을 거쳐 사실적으로 재현해 놓았다. 현재 촬영되고 있는 것은 KBS드라마 ‘대조영’. 여느 세트장과 달리 드라마 촬영이 있는 날도 입장이 가능하다. 주연배우들이 실제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안겨줄 듯하다.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어린이 4800원. 지역주민 50%, 한화콘도 투숙객 20%, 성인단체 30명 이상 20% 등 각종 할인혜택도 준비했다.(033)632-8711. ●부처 진신사리 봉안 건봉사 고성군 오대면 금강산 자락에 자리잡은 거찰. 부처의 치아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가르침을 새긴 불이문,18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능파교, 그리고 바라밀 문양 돌기둥 등은 건봉사가 품고 있는 보물들.(033)682-8100. ●태백준령과 동해 조망 마산봉 만이천 금강의 봉우리 가운데 남한 제2봉이라는 곳. 진부령 알프스 스키장 뒤편에 우뚝 솟아 있다. 해발 1052m 정상에서 바라보는 눈덮인 태백준령과 동해바다가 장관을 이룬다.
  • 스카이HD, 12일부터 세계 명다큐

    고화질(HD) 채널인 스카이HD(스카이라이프 채널 300번)는 12일부터 일본 NHK가 제작한 HD 다큐멘터리를 매일 1시간 방송한다고 6일 밝혔다. 스카이HD는 세계적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디스커버리 HD’‘VOOM HD’와 제휴해 프로그램을 소개한 데 이어 NHK와 블록 편성 제휴를 맺어 국내 시청자들이 HD로 제작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12일에 첫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은 ‘Never Seen It,Never Done It’(세계의 호기심)으로 호텔 전체가 얼음으로 만들어져 10월부터 2월까지만 운영하는 ‘스웨덴의 아이스 호텔’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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