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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견 구하려다 얼음물에 ‘풍덩’ 구사일생

    얼음물에 빠진 애완견을 구하려다 주인까지 목숨을 잃을뻔한 아찔한 상황 포착 사진이 영국 데일리 메일에 보도돼 화제다.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북서부 클리서로의 리블 강에서 래브라도 한마리가 얼음이 깨지면서 차가운 물 속으로 빠졌다. 래브라도는 물밖으로 나오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불가항력. 절박함을 느낀 애완견의 주인은 깨진 얼음 가장자리에 엎드려서 애완견을 구출하려 했다. 그 순간 여성이 엎드린 곳의 얼음마저 갈라지면서 그 여성도 물속으로 빨려 들어겄다. 이제는 애완견의 주인이 목숨을 잃어 버릴지도 모르는 아짤한 상황. 그때 여성의 동료인 한 남성이 개줄을 여성에게 던졌고 줄을 움켜진 여성은 겨우 물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여성이 물밖으로 나온 후 애완견은 스스로 얼음물 밖으로 걸어 나왔다. 강둑에서 친구와 산책을 하다 이 상황을 우연히 목격한 앨리스 우드는 긴급 구조 전화를 걸고 얼음이 깨질지도 몰라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셔터를 눌렀다. 우드는 “강둑에 있던 사람들이 가지말라고 소리질렀는데도 그 여성이 갈라진 얼음으로 갔다.” 며 “ 그 여성이 사망할지도 몰라 너무 놀랐다” 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11월에도 랭카스터에 사는 두아이의 아버지인 필립 스미스(49)가 동일한 상황에서 애완견을 구하려다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방지 왕립협회(RoSPA)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서 “애완견이 얼음물에 빠져도 힘들겠지만 내버려둬라. 잘못하다간 당신의 목숨을 잃게 된다” 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꼬픈남’ 박시후 “내 ‘꼬픈녀’는 설리”

    ‘꼬픈남’ 박시후 “내 ‘꼬픈녀’는 설리”

    ‘역전의 여왕’ 박시후가 에프엑스 설리에게 푹 빠졌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역전의 여왕’에서 용식(박시후 분)은 집에서 TV를 보다 때마침 나오는 에프엑스 설리를 보고 자신의 이상형으로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용식은 TV에서 눈을 못 떼며 “그렇지. 내 스타일은 저거거든”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무대를 감상했다. 그러나 용식은 곧 앞서 얼음판에서 미끄러진 태희(김남주 분)와 키스를 할 뻔 했던 아찔한 상황을 회상하며 혼란스러움에 빠졌다. 그러다 “이거 아닌데 나 미쳤나?”라며 태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부정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꼬픈남도 별수 없다” “설리가 카메오로 출연했으면 좋겠다” “역시 설리는 모든 남자들의 꼬픈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역전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사설] 새 국방장관 안보라인 쇄신 출발점돼야

    김관진 국방장관 후보자가 어제 첫 관문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김 후보자는 결격 사유가 별로 없고, 엄중한 안보 상황임을 감안하면 무난히 임명될 듯한 분위기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깊게 드리워진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안고 있다. 새 국방 총수로 임명된다면 이를 계기로 흐트러진 모든 안보라인을 하루빨리 재정비해야 한다. 자기 반성 아래 쇄신이 이뤄져야 가능하다. 군은 대응 포격 과정에서 장비는 물론 전략·전술 등 모든 면에서 적을 압도하지 못했다. 북 진지를 제대로 타격하지 못해 논밭에 K9 자주포의 포탄을 쏟아부었다. 대응포격 명중률이 1.25%라는 야당 의원의 비판을 허투루 들으면 강군으로 거듭날 수 없다. 군 수뇌부를 포함한 안보 당국자들의 인식과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 군 평생을 야전에서 보낸 김 후보자는 야전 중심의 전투형 군대를 육성해 북한이 도발 엄두도 못 내게 하겠다고 천명했다. 임전무퇴의 실천을 기대한다. 청와대나 군, 정보당국 할 것 없이 안보라인이 흔들리고 있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양새는 빈틈을 더 키울 뿐이다. 북 도발 징후를 감지했느니 안 했느니, 국정원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니 안 했느니, 대통령의 확전 자제 발언이 있었느니 없었느니 등을 놓고 헛된 공방만 벌이고 있다. 민감한 안보기밀 사항이 그들의 입을 통해 여과 없이 유출되고 있다. 누구 하나 자신의 잘못이라고 나서지 않는다. 국민들은 북 도발에 격앙돼 있고, 추가 도발에 불안해하고 있다. 외교안보 라인만은 얼음장보다 차가운 이성적 대응이 필요하다. 전력과 전의를 최강으로 키워 북한의 도발 본능을 잠재우는 게 본질이다. 민주당 대표는 안보라인 전원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에서도 문제 있는 인사는 바꿔야 한다고 일부 동조한다. 솔직히 안보라인의 혼선 양상을 보면 ‘3류성 행태’를 드러낸 일이 적지 않다. 책임을 물어야 할 인사가 한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깡그리 바꾸는 일은 가능하지도, 능사도 아니다. 그들이 심기일전해 안보의 중심을 잡는 게 더 시급하다. 국방장관 교체가 외교안보라인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강원지역 겨울축제 준비 한창

    “산천어축제, 빙어축제, 눈축제…. 강원의 겨울을 팝니다.” 강원도가 겨울축제 준비로 바쁘다.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새해 1월 8일부터 30일까지 화천천 일대와 화천읍 시가지에서 열린다. 새해 산천어축제는 기존의 산천어낚시와 빙등광장 등 풍부한 눈·얼음 체험행사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5년 연속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은 산천어축제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축제장 방문객을 화천 시가지로 끌어들여 지역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1만여개의 산천어 모형 등(燈)을 만들어 거리를 밝히는 ‘선등거리’ 조성은 오는 11일 점등식을 갖고 분위기를 돋운다. 축제기간 얼음낚시·봅슬레이·산천어 맨손잡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인제군과 인제문화재단은 새해 1월 28일부터 열흘동안 남면과 인제읍을 잇는 인제대교 일대에서 ‘인제 빙어축제’를 열기로 했다. 소양강댐 수위 조절로 해마다 축제를 펼쳐오던 부평선착장에서 열지 못하고 장소를 옮겨 인제대교로 정했다. 기간도 예년보다 늘려 열흘동안 개최하며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4회째를 맞고 있는 새해 빙어축제는 빙어의 콘텐츠를 강화해 인제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빙어낚시·얼음썰매·눈썰매·아이스투어·전국 얼음축구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볼거리 제공을 위해 빙어거리 등을 만든다. 태백시도 새해 1월 21일부터 30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과 오투리조트 등에서 겨울축제를 개최한다. 대표행사인 눈조각전은 세계 불가사의존·애니메이션 존·캐릭터 존·스타워스 존 등으로 나눠 전시되고 대규모 눈싸움대회도 열린다. 특히 눈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등을 홍보하고 축제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새해 1월 말까지 황지연못 일대에서 별빛페스티벌도 연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임시거처 15동 설치… 긴장 속 복구 ‘구슬땀’

    북한군의 포격 7일째. 연평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피난민들이 돌아와 거처할 임시 목조주택 건립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살얼음이 생길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소방방재청 재해구호협회 회원들과 주택 건립을 지원 나온 군인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주택 외장작업은 거의 다 됐고, 보일러도 설치됐다. 적은 예산 때문에 15동밖에 건립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배어 있다. 6일째 작업하는 김기선(45)씨는 “집을 잃고 불안해할 주민들에게 부족하지만 따뜻한 집을 갖게 해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주민들이) 돌아오셔서 일상으로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 이틀째, 연평도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상공에서는 군 작전 헬기가 수시로 이동했고, “통합방위령 을종지역으로 초병의 지시에 협조하라.”는 확성기의 날카로운 소리는 얼마 안 되는 주민들과 취재기자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해가 진 뒤에는 바깥출입도 통제된다는 군 관계자의 말에 맥이 풀렸다. 포격으로 파괴된 가옥의 복구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연합훈련이 끝나고 어수선한 상황이 정리되면 파괴된 가옥에 대한 복구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도 장담하기 어렵다. 포격으로 부서진 현장을 안보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일각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점 문을 다 닫아 식료품이 떨어진 주민들은 급식소에서 허기를 채웠다. 한 주민이 기증한 꽃게 200마리로 주민들과 경찰, 자원봉사자, 취재진 200여명은 별미를 맛봤다. 급식소를 찾은 이유성(83)·박연섭(77)·신유택(70)씨는 “나간 사람들 빨리 돌아와 본업을 해야 마을이 제대로 굴러간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본 피난민들과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연평도를 떠난 피난민들은 대통령이 직접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최성일(47) 연평면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담화를 들어보면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려고 노력한 것은 보인다.”면서도 “연평도 포격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 우리 연평주민들에 대한 위로나 심정적인 언급이 없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연평면 동부리에서 피난 온 염흥권(63)씨는 “대통령까지 나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한평생을 연평도에서 보낸 우리 주민들이 정말 다시 연평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말이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회사원 박정민(37)씨는 “천안함 사건 때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면서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줘야 국민들이 신뢰한다.”고 말했다. 서울 이민영·윤샘이나·연평도 김양진기자 min@seoul.co.kr
  • 류현진-김광현 “투수 황금장갑은 내 손에”

    류현진-김광현 “투수 황금장갑은 내 손에”

    2010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을 찾아라. 한국야구위원회가 29일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올 시즌 성적 기준으로 총 37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두산은 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7명을 냈다. SK와 LG는 6명을 배출했다. 이번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에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는 단 한명도 이름을 못 올렸다. 외국인 선수나 신인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엔 리그 수준이 확연히 높아졌다. 황금장갑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대호의 3루와 홍성흔의 지명타자 자리를 빼면 모두 승자를 확신할 수 없는 각축 체제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다음 달 8일 오후 5시까지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등 399명이 실시한다. 시상식은 11일 열린다. 포지션별 판도를 살펴보자. ●라이벌 투수의 양보 없는 대결 두 라이벌 투수의 대결은 연말까지 계속된다. 다시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의 2파전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정규 9이닝 최다인 17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16승 4패, 방어율 1.82, 탈삼진 187개를 기록했다. 방어율과 탈삼진 1위다. 정규 시즌 내내 최고 에이스의 위력을 과시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한화팬들은 팀 성적과 관계없이 류현진 하나만으로 행복했다. 김광현은 정규 시즌 시작이 늦었다. 그러나 가속도가 무서웠다. 늦게 시작했지만 17승 7패로 다승 1위에 올랐다. 193과 3분의2이닝을 던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한몫했다. 구위만 놓고 보면 류현진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그러나 류현진은 꼴찌팀의 압도적인 에이스로서 존재감이 앞선다. ●내외야·포수는 살얼음판 경쟁 내야 포지션 가운데는 유격수 부문이 관심 대상이다. 두산 손시헌에게 넥센 강정호가 도전장을 던졌다. 손시헌은 안정된 수비와 준수한 공격력으로 한국 최고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정호는 세기에서 떨어지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최고 활약을 펼쳤다. 1루수는 두산 최준석과 SK 박정권의 2파전. 2루수 부문에선 SK 정근우와 롯데 조성환이 다툰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두산 김현수와 이종욱, SK 김강민, KIA 이용규, 삼성 박한이, LG 이진영 등이 3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3루수 부문 롯데 이대호와 지명타자 부문 롯데 홍성흔은 다른 경쟁자들을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 포수 부문은 특히 예상이 어렵다. 타격 성적으로 보면 롯데 강민호와 LG 조인성이 좋다. 조인성은 올 시즌 홈런 28개, 타점 107개를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3위다. 지난 몇 년 동안 부진을 이겨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강민호 역시 준수한 타율에다 홈런도 23개 때려냈다. 반면 SK 박경완은 수비력에서 앞섰다. 도루저지율 .352로 8개팀 포수 가운데 1위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셋 가운데 누구를 선택해도 이상하지 않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환절기 뼈 쑤시고 아픈데 치료 어떻게?

    환절기 뼈 쑤시고 아픈데 치료 어떻게?

    날씨가 쌀쌀해지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관절통 환자들이 늘어난다. 기압이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평소 음압이던 관절 압력이 높아져 관절 공간이 부풀게 되고, 이때 관절 염증 부위의 부종이 심해지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 이처럼 고통스러운 관절통,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면 관절이 벌겋게 붓고 열이 나며, 관절이 커지고 아프다. 관절을 손으로 만져보면 무언가 만져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주로 무릎과 손가락, 고관절(엉덩이관절) 등에 잘 생긴다. 특히 무릎의 경우 심해지면 물이 차기도 하고, 염증이 더 진행되면 다리가 활처럼 휘어 ‘O’자형으로 바뀌면서 절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60세 이상의 여성 환자가 많다. ●류머티즘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정도 많다. 척추를 제외한 모든 관절에서 염증이 생기지만 환자의 90% 이상이 손가락과 손목에서 증상을 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나 손목이 뻣뻣하게 굳는 ‘아침강직’현상이다. 이런 강직과 통증은 아침에 1시간 이상 지속되며, 병이 심할수록 그 시간이 길어진다. 염증이 혈류를 타고 몸 곳곳으로 옮겨다니며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며, 손가락이 굽거나 백조의 목처럼 휘는 ‘백조목 변형’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의 60% 정도가 발병 초기에 피로감·식욕부진·근육통 등을 보여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통풍 통풍은 요산이 관절 부위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10배나 많으며, 엄지발가락 관절 염증이 흔한데, 증상이 시작되면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 통증은 일주일 정도 계속되다 한순간에 없어지지만, 이런 발작이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2년 이내에 재발한다. 과음·과식·과로·수술 등 발작 요인이 생기면 다시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하면서 손발과 손·발가락 등에 요산 결절이 나타난다. 이 결절이 터지면 치약처럼 하얀 물질이 나오기도 하는데, 바로 요산 덩어리다. 통풍은 단순히 뼈나 관절이 아픈 질환이 아니라 요산의 대사장애에 의한 전신질환으로, 고혈압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50% 정도이며, 당뇨병·동맥경화 등 성인병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관절통증 완화 방법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관절염 패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아픈 부위에 직접 약물을 전달해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흔히 ‘뼈주사’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주사제는 자주 사용할 경우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고지혈증·백내장·녹내장·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 주로 관절 주사요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관절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면 극적으로 통증이 사라지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며,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가능한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뼈주사를 남용하면 먹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그대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찜질 역시 급성 관절통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절 부위가 뜨거울 때는 얼음찜질을, 차가울 때는 뜨거운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일부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한다며 부항 기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네나 고양이를 약용하는 민간요법도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이나 물 속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요가 등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이 좋다. 조깅이나 등산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연골을 마모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류머티즘관절염 역시 운동을 통해 관절 기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걷기·수영·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염증이 심할 때는 운동보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풍 환자는 적절한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식이요법과 함께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통풍 발작으로 통증이 심할 때는 체중이 실리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타기 등이 바람직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
  • 홍천 축제 계절별 특화

    홍천 축제 계절별 특화

    새해부터 강원 홍천군에서 열리는 지역축제가 계절과 특성을 살린 축제로 틀이 바뀐다. 홍천군은 25일 홍천군축제위원회를 통해 찰옥수수축제, 강원홍천인삼축제, 나라꽃무궁화축제 등의 효율성을 재검토해 지역특성과 지역경기를 더욱 살리는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절별 특성에 맞는 축제로 전시관람형 야생화축제(봄), 홍천강 여름축제(여름), 군민화합 한마당(가을), 동계생활체육한마당(겨울)으로 나눠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년 후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야생화축제는 꽃동산을 먼저 조성한 뒤 봄의 주요테마인 꽃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천강 여름축제는 찰옥수수 판매코너와 레포츠체험, 맥주 판매코너 등을 연계한 체험형 테마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가을에 개최할 군민화합 한마당은 체육 및 민속행사와 예총 주관 종합예술제를 연계해 주민화합의 장으로 펼친다는 복안이다. 동계생활체육한마당은 얼음축구대회 등 전국단위 대회 유치 및 얼음썰매·눈썰매 대회 등을 통해 동계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외국 관광객 예약 취소 잇따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라 산업계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환율과 증시 등 금융시장은 탄탄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따라 큰 변동을 받지 않고 있지만 관광업 등에서는 격동하는 남북 관계에 따라 상당한 타격이 나타나고 있다. 대북 경제협력 사업 역시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라면과 생수 등에 대한 사재기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국내 여행사에는 연평도 사태와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물론 아예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체스투어즈 관계자는 “지난 23일 연평도 사태 당일부터 일본 측으로부터 수수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예약취소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 20여명도 한진관광을 통한 한국 관광상품 예약을 취소했다.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한국 여행 등급을 ‘주의 환기’로 상향 조정한 데 따라 한국 관광 기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타이완 관광객들 역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4일 해외 27개 지사를 연결하는 긴급화상회의를 소집, 외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을 논의하는 등 비상 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대북 경협 역시 살얼음판이다. 개성공단은 남북 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23일 평소처럼 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4일부터 우리 측 입주기업 관계자의 방북과 원·부자재의 공급이 끊기면서 야간 연장근무를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해동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우리 측 인원의 방북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불편을 겪고 있고 직원들도 걱정이 많다.”면서 “긴급 회장단 회의를 통해 정부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남북 간) 인원과 차량운행 통제가 계속되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번 주말 이후부터는 작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납품업체로부터 주문 물량이 줄어들까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한편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들은 매출이 크게 늘었던 23일과 달리 24일에는 평일 수준으로 되돌아가거나 되레 매출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전국 86개 지점에서 24일 라면과 생수 매출은 지난 17일 대비 각각 34.4%, 6.5% 등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연평도 인근인 인천 부평점 등 경기 서북부 11곳의 라면 매출은 10.9% 늘었지만 생수는 0.1% 감소했다. GS슈퍼마켓의 송도 등 인천 지역 14개 점포에서는 23일 라면은 전주 대비 58.5%, 생수는 59.2% 등으로 크게 상승했지만 24일에는 각각 0.4%, 8.7% 등으로 상승률이 급감했다. 박상숙·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은미와 ‘얼음키스’한 연하남 아이돌 누구?

    고은미와 ‘얼음키스’한 연하남 아이돌 누구?

    한 남자 아이돌이 배우 고은미에게 얼음키스를 제안해 화제다. 고은미는 최근 진행된 MBC every1 ‘러브 추격자’(MC 이특 예성) 녹화에서 남자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와 얼음 키스를 놓고 사랑 심리전을 펼쳤다. 평소 고은미를 이상형으로 지목해온 이 남자 아이돌은 까칠 공주로 알려진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그녀의 곁을 지켰다. 뿐만 아니라 고은미에게 고가의 보석으로 프러포즈를 해 로맨틱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이 의문의 남자 아이돌은 고은미에게 자신의 소원으로 얼음키스를 제안, 모두를 경악케 했다. 남자 아이돌의 소속사 측은 이러한 애정 공세가 추후 방송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전달했다. 아울러 그의 팬들은 뜻밖의 상황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한편 ‘러브 추격자’는 ‘스타가 동경하는 스타의 뒤를 쫓는다’는 콘셉트로 한 명의 연예인이 동경하는 이성 스타를 지목해 일주일간 애정공세를 펼치고 상대방은 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러브추격자가 돼 서로 쫓고 쫓기는 과정을 담는다. 11월 25일 오후 5시 방송.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기자 oh@seoulntn.com
  • [제16회 서울광고대상] 올해의 광고인상 -임대기 삼성 부사장

    [제16회 서울광고대상] 올해의 광고인상 -임대기 삼성 부사장

    먼저 뜻깊은 상을 주신 서울신문 관계자분들과 광고를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夏蟲不可以語於氷(하충불가이어어빙)’ ‘여름 벌레에게 겨울날의 얼음을 말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여름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편에 있는 글입니다. 광고대행사와 광고주에서 29년째 광고인의 길을 걸어온 제게 올해는 제 스스로도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던 한 해였습니다. 이제 광고(廣告)의 시대가 아니라 적고(適告)의 시대입니다. 이는 기업이 마케팅적 의도를 대중 미디어를 통해 그저 널리 알리면 되는 과거와는 달리 날로 세분화되는 미디어 환경과 각자 다른 생각과 취향으로 분중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내용이나 형식도 그만큼 섬세해지고 적확해져야 함을 뜻합니다. 지금이야말로 누가 광고를 보는지, 어떤 광고를 더 믿는지, 새로운 마케팅 수단과 광고의 효과를 어떻게 평가하고 측정할지에 대한 광고계 전반의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주목했던 것은 점차 높아져 가는 광고의 사회 문화적인 영향력입니다. 마케팅과 광고의 다양한 수단과 메시지는, 실제로 집행되어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순간, 영화나 소설과 같이 대중 콘텐츠로서 사회 문화적 측면을 갖습니다. 그런데 감시나 검증 과정이 없이 쌍방향 미디어나 소셜 미디어에 노출되는 광고와, 어린이나 여성들이 활보하는 거리에 뿌려지는 전단 광고, 그 진실성이 의심되거나 기본적인 표현의 품격이 저급한 업의 프로모션 중 상당 부분이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신영복 선생은 ‘애초에 길은 길이 아니었다. 함께 가면 그것이 곧 길이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광고계의 모든 분이 지금 우리가 당면한 광고 산업 전반의 과학적 체질 개선과 광고 표현의 윤리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되어야 함에 공감해 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이 문제는 광고 산업 당사자뿐만 아니라 언론 및 대중 문화계에까지 그 파급력을 미치는 것이므로 관련 당사자분들이나 국민 여러분 또한 이러한 논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정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버나드 쇼의 묘비명에는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급변하는 시장 질서와 고객의 욕구 속에서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광고 산업의 주인은 국민과 소비자라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광고주, 광고대행사, 매체사 이 삼자가 각자의 이익이나 전통적 관점에서 벗어나 ‘상생과 발전’이라는 새로운 각오로 머리를 맞댄다면 지금 이러한 논의는 오히려 발전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앞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그만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입사 일찍 하길 잘했지”

    “일찍 들어오길 잘했네.” 이색 면접으로 이름 난 샘표식품과 SPC그룹의 기존 입사자들 입에서 나올 법한 소리다. 두 회사 모두 식품기업답게 각각 요리면접과 미각테스트 등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두 기업은 다소 생뚱맞은 한 가지 ‘미션’을 추가했다. 짱짱한 스펙을 평면적으로 나열한 이력서에서 볼 수 없는 지원자들의 ‘+α’를 찾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샘표식품은 올해 처음으로 1박2일 합숙면접을 치른다. 새달 초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될 첫날 면접에선 마치 환경미화원 시험장이나 차력사가 묘기를 부리는 장터에서나 볼 만한 장면들이 펼쳐질 듯하다. 150명의 지원자들은 요리면접을 하기 전 ‘행동역량면접’이란 이름으로 실시되는 체력장(?)을 먼저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건 들고 뛰기, 얼음 위에 서서 오래 견디기, 외줄 타고 장애물 건너기 등으로 체력과 인내의 한계를 시험받게 된다. 샘표식품 인사팀 김서인 이사는 “기존의 정형화된 면접에서 탈피해 다양한 상황에서 지원자들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했다.”면서 “지원자들의 끈기와 도전정신,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확인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을 운영하는 식품전문기업 SPC그룹은 지원자들에게 미각과 더불어 ‘심미안’까지 요구하고 있다. 맛과 향을 구별하는 ‘관능평가’로 지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이 회사는 디자인 테스트를 추가했다.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는 회사이니만큼 매장 인테리어나 제품 포장을 보는, 감각 있는 사람을 뽑을 필요가 있다.”는 허영인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갑작스러운 주문에 지난해 시험은 다소 주먹구구식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그룹 내 주요 브랜드의 디자인 자문을 맡고 있는 현직 미대 교수에게 정식 의뢰해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A, B형 두 가지로 각각 12문항이 담겼다. 지원자들은 4분 동안 인테리어 배면도나 공간을 찍은 사진을 보며 공간 지각력을 발휘하고, 다양한 기업 로고를 보며 차이점과 유사점을 골라내야 한다. 4지 또는 5지 선다형이지만 난이도가 꽤 높아 “나라면 풀지 못했을 것”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직원들도 상당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女봐라” 축구 中에 승부차기 승… 北과 4강대결

    여풍당당. 한국 여자 구기 대표팀이 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가장 짜릿한 승부는 여자축구에서 보여주었다. 한국은 18일 중국 광저우대학 스포츠단지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중국과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겨 나란히 2승 1무(승점7)로 동률을 기록했다. 골득실(+10)과 다득점(11득점)까지 같았다. 곧바로 조 1·2위를 가리기 위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중국의 네 번째 키커 팡펑웨가 실축했지만, 류지은(대교)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혀 5명의 키커까지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명씩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를 가른 건 9번째 키커. 중국 취산산의 슈팅을 골키퍼 전민경(대교)이 막아냈고, 유영아(상무)가 차분히 골망을 흔들었다. 8-7로 승부차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짜요.”가 가득하던 경기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한국은 1승 1무 22패로 절대 열세인 중국과의 A매치 전적에 기분 좋게 ‘1무’를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일 B조 2위를 차지한 북한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북한도 최종전에서 일본과 0-0으로 비겼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가 됐다.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1승 1무 8패로 절대 열세. 그러나 여러 국제대회를 거치며 실력이 급상승한 만큼 승부는 박빙이다. 한국이 중국을 울리던 그 시각, 태국 여자들도 한국 때문에 내리 세 차례나 울었다. 배구와 핸드볼, 농구에서 태국은 한국에 죄다 쓴잔을 들었다.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팀은 광와이체육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태국을 3-0으로 완파했다. 김연경(일본 JT마블러스)이 21점을 쓸어 담았고, 양효진(현대건설·11점)과 정대영(GS칼텍스·8점)이 뒤를 받쳤다. 한국은 2006년 도하대회 8강에서 패배를 안겼던 태국에 설욕했다. 2차전은 19일 타지키스탄전이다. 임달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여자농구도 태국에 93-55로 이겼다. 잉동체육관에서 열린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변연하가 팀 최다인 21점(3점슛 5개)을 올렸고, 김계령(15점)·하은주(14점)·김단비(9점)가 골고루 점수를 올렸다. 조별리그 2차전은 20일 인도와 치른다. 이재영 감독이 이끄는 여자핸드볼도 광궁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태국을 38-17로 완파했다. 대회 6연패의 첫발이었다. 우선희(삼척시청)가 6골로 최다 득점을,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와 백승희(대구시청)가 나란히 5골씩 넣었다. 다음 경기는 19일 타이완전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살얼음 정국’과 여권의 고뇌

    [김형준 정치비평] ‘살얼음 정국’과 여권의 고뇌

    G20 서울 정상회의가 막을 내리면서 4대강 예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대포폰 수사 등 정치권에 산재했던 현안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정치권에 전개될 몇 가지 흐름과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이명박 대통령(MB)의 국정운영 지지도의 후광효과에 대한 흐름이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MB의 지지도가 50%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는 ‘대통령이 일은 열심히 한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친서민과 공정사회’와 같은 미래가치를 토대로 국정 어젠다를 주도하고 있으며, 각종 정상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민의 자긍심을 높였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MB의 높은 지지도에 힘입어 여권 수뇌부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추진할 기세이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최근 “선진국으로 가고 부패를 없애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을 이루려면 나라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안했다. 이런 제안은 4년 중임제 개헌을 지향하는 친박계와의 대충돌을 예고하는 것이다. 친박계는 오래전부터 어떤 형태의 ‘분권형 개헌’도 ‘박근혜 죽이기’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야당은 여권의 개헌 드라이브에 대해 “국면전환용”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손학규 대표도 “개헌이야말로 정치인을 위한 정치놀음”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하튼 친박계와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개헌은 성사될 가능성은 없고 실익도 없다. 더구나 대통령이 집권 4년차를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정치 전면에 나설 경우, 역대 정권에서 보듯이 오히려 역풍이 불어 레임덕이 가속화되는 경향이 있다. 여하튼 의욕만 앞선, 준비 안 된 ‘분권형 개헌론’은 최근 형성된 MB와 박 전 대표 간의 ‘전략적 밀월관계’를 한방에 날려 버릴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세종시 때와 같이 친이-친박 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MB와 박 전 대표의 지지도가 동반하락할지도 모른다. 둘째, 청목회 수사를 둘러싼 정치권과 검찰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사다. 검찰이 국민의 지지에 힘입어 정치권 길들이기에 나설 경우, 의외의 복병을 만날 수 있다. 궁지에 몰린 정치권이 역으로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부실수사를 명분으로 국정조사 카드를 들고 나올 개연성이 있다. 정·검(政·檢) 충돌은 모두를 패자로 만들 것이며, 오히려 정치권이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사정정국이 초래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정정국은 의도하지 않은 정국의 불확실성과 불예측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다. 셋째, 주요 정치 현안을 둘러싼 여당 내 갈등이 향후 정국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당장 감세논쟁을 둘러싸고 현재 권력인 MB와 미래 권력을 노리는 박 전 대표 간에 충돌이 예상된다. MB는 “원칙적으로 정책의 방향은 감세해서 세율을 낮추고 세원은 넓히는 쪽으로 가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감세기조 유지 원칙을 천명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소득세 최고 세율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법인세는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감세 부분철회 입장을 밝혔다. ‘MB 노믹스’의 근간인 감세를 둘러싼 두 권력의 충돌은 예기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여당은 정책 의원총회를 통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이 과정에서 지도부가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갈팡질팡할 경우, 씻을 수 없는 내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전개될지도 모를 ‘살얼음 정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일차적인 책임은 여권 수뇌부에 있다. 개헌안에 대한 당내 합의도 없이 지금이 개헌 시점인지,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새로운 물증이 나온 상황에서 검찰 재수사에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지, 감세 철회가 당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여권 수뇌부의 깊은 고뇌가 필요할 때다. 민감한 정치 현안들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해서 생산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역동적 리더십만이 해법이 될 수 있다. 리더십의 핵심은 여당 수뇌부가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담대하게 행하는 것이다.
  • 사람의 몸과 꽃·나무·자연이 서로 엉기며… ‘나’의 숲은 희망을 꿈꾼다

    사람의 몸과 꽃·나무·자연이 서로 엉기며… ‘나’의 숲은 희망을 꿈꾼다

    소설가 박완서가 ‘인정머리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이 냉정한 단문이 날이 선 얼음조각처럼 내 살갗을 저미는 것 같았다.’라고 평했던 김훈(52)의 문장이 신작 ‘내 젊은 날의 숲’(문학동네 펴냄)에서는 훨씬 누그러진 느낌이다. 주인공인 화자가 1인칭 여성이어서일까. 디자인회사에 다니는 미혼인 ‘나’(조연주)의 아버지는 교도소에 있다. 하위직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그 작은 직권으로 성병에 걸린 접객업소 여종업원을 협박하거나 검진증을 팔아먹는다. 단속정보를 미리 빼돌려 영업정지 처분을 막아주거나 풀어주면서 벌어온 돈으로 미술대학 디자인과에 합격해 서울에 올라온 연주에게 방 두칸짜리 아파트를 구해준다. 4년간에 걸친 등록금, 미술 재료비, 용돈 그리고 첫 직장에 취직했을 때 출퇴근용으로 쓰라고 소형 자동차도 마련해준다. 6급 지방 공무원인 아버지가 뇌물죄로 구속 수감되면서 더 이상 이 세상과 부딪치거나 비비적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연주는 편안해한다.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회사를 사직한 연주는 계약직 공무원 공채 선발과정을 거쳐 최북단 민간인 통제선 안 국립 수목원의 세밀화가로 채용된다. 민통선 검문소에서 연주는 김민수 중위를 처음 만난다. 연주가 수목원에서 패랭이꽃, 목련, 작약꽃, 서어나무, 겨울눈 등의 세밀화를 수채화로 그리는 동안 아버지는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일곱달 만에 뇌일혈 발작으로 세상을 뜬다. 김 중위의 부탁으로 정전 50주년 기념 전사자 유해발굴단이 찾아낸 뼈 그림도 그린다. 수목원의 예산 부족으로 재계약이 되지 않은 연주는 서울로 돌아온다. 연주의 핸드백에는 제대하고 건설회사에 취직한 김 중위의 명함 한장만이 들어 있다. 김훈은 작가의 말에서 “돌이켜보니, 나는 단 한번도 ‘사랑’이나 ‘희망’ 같은 단어들을 써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내 젊은 날의 숲’에서도 김 중위는 연주에게 사랑한다거나 좋아한다는 고백조차 없이 자신의 개인사를 술술 말한 뒤 뼛조각 이야기를 하고 명함을 건넨다. 주인공이 수목원에서 일하는 화가인 만큼 소설에는 사람의 몸과 꽃, 나무, 숲 그리고 자연이 서로 엉기어 드는 풍경이 잘 그려져 있다. 하지만 미술학원 원장의 자살이나 공무원의 비리 구조, 연주 아버지의 병세, 유해발굴단의 작업을 묘사할 때는 잠시 소설 주인공이 화가에서 사회부 기자로 바뀐 듯한 착각이 든다. 6·25전쟁에 참전한 병사의 편지와 삐라의 내용은 자세하게 인용한 출처를 밝혀놓았다. 최근 작가들이 소설에 다른 책이나 기사의 내용을 인용했다가 표절로 곤욕을 치른 사례가 있어 무심하게 보아 넘겨지지 않는 대목이다. 단편 ‘언니의 폐경’을 제외하면 여성 주인공이 1인칭 화자로 등장하는 일이 흔치 않은 김훈의 소설 ‘내 젊은 날의 숲’은 “여생의 시간들이, 사랑과 희망이 말하여지는 날들이기를 나는 갈구한다.”라는 작가의 희망이 담겨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안데스서 실종 조종사 유해 20년만에 가족 품으로

    안데스산맥 위를 비행하다 불운의 사고로 추락한 조종사의 유해가 20년 만에 발견돼 가족의 품에 안겼다. 남미 볼리비아 안데스산맥 지역에서 추락사고를 당해 실종됐던 민항기 조종사 벤자민 갈린도의 유해가 발견돼 수습됐다고 현지 언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종사 갈린도는 지난 1990년 10월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를 향해 비행기를 몰다 추락했다. 북부 아마존 인근 베니라는 곳에서 쇠고기를 가득 싣고 날던 비행기가 엔진결함으로 안데스산맥에 우아이나 포토시라는 산에 떨어졌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람은 그와 부조종사 등 모두 2명. 사고가 발생한 날로부터 7년 뒤 부조종사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갈린도의 시신은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아왔다. 정부는 수색을 포기한 지 오래지만 가족은 그를 잊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고 수색팀을 고용해 그의 유해를 찾아 안데스를 뒤졌다. 가족이 기다리던 소식을 전해 들은 건 지난 7일이다. 갈린도를 찾아 안데스산맥을 샅샅이 수색하던 팀에서 연락이 왔다. ”갈린도를 찾았다.” 그는 비행기에서 튀어나온 조종석에 앉은 채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사고 당시 입고 있던 옷이 그대로 그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시체는 거의 부패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수색팀이 그를 조종석에서 빼내는 과정에서 얼음막대가 부러지듯 시신은 여기저기 부러지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은 “워낙 꽁꽁 시신이 얼어있었기 때문에 수습하는 과정에서 부러진 곳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檢, 청목회 수사 강경모드 전환

    검찰이 4일 만에 달라졌다. 지난 5일 청목회의 입법로비 후원금과 관련, 11명의 현역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당시만 해도 살얼음판을 걷듯이 신중한 행보를 보이던 검찰이 강경 모드로 전환했다. 검찰이 11명 국회의원의 회계책임자를 전원 소환조사하기로 하고 소환장을 발부한 것은 당초 사법처리 대상 의원이 극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하게 한다. 압수수색 당시 조은석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는 이례적으로 언론을 상대로 ‘압수수색 브리핑’을 하면서 언론의 확대 보도를 경계했다. 조 차장검사는 청목회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고 당연히 수사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상 초유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열 명이 넘는 현역 의원 사무실을 뒤진 것을 놓고도 일반사건에서의 ‘통상적인 수사절차’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검찰이 흔들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김준규 검찰총장의 발언이 나온 뒤에 확인된 검찰의 태도는 이전과 확 달라져 있었다. 수사 초기만 해도 이번 사건은 ‘한두 명만 건져도 잘한 수사’라는 법조계 안팎의 사전 평가가 나왔지만 검찰의 서슬퍼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사법처리 대상 의원들이 의외로 많이 나올 수도 있어 보인다. 이는 검찰이 최윤식 회장 등 청목회 관계자들과 압수수색물 분석을 통해 해당 의원들의 청목회 후원금 수수와 관련, ‘위법성’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의 수사 관행으로 볼 때 관련자 소환은 상당한 혐의점이 발견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찰은 후원회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청목회의 입법 로비를 밝혀줄 후원 명부 등 ‘대가성’을 입증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검찰은 회계담당자 및 해당 의원들의 소환조사 등을 통해 ‘옥석’을 가린다는 방침은 변하지 않았지만 여·야 균형 맞추기 등 정치적인 고려는 배제할 공산이 크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 부실수사 의혹 등으로 체면을 구긴 상황에서 좌고우면할 경우 ‘검찰이 죽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만만찮다. 검찰의 수사대상이 11명 국회의원 전체로 확대되면서 정치권과의 갈등도 피할 수 없지만 상황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한나라당이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정치권 전체와 검찰의 대결 양상이 야권과 검찰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검찰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법을 존중하는 성숙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려운 사람에게 돈 받아먹는 파렴치한 국회의원으로 만들려는 정부의 공작에 절대 협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창구·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뱀파이어 소녀는?…‘소시’ 제시카보다 ‘원걸’ 소희

    한국 뱀파이어 소녀는?…‘소시’ 제시카보다 ‘원걸’ 소희

    걸그룹 원더걸스의 소희가 소녀시대 제시카를 제치고 천사의 얼굴을 한 ‘뱀파이어 소녀’ 이미지의 스타로 등극했다. 12살 뱀파이어 소녀의 잔혹 로맨스를 그린 영화 ‘렛미인’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영화예매사이트 예스24를 통해 “뱀파이어 소녀 클로이 모레츠에 어울리는 국내 아이돌 스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원더걸스의 소희가 36%의 높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소희는 과거 혼성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뮤직비디오에서 인형 같은 얼굴의 뱀파이어로 분해 몽환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소희를 ‘뱀파이어 소녀’로 꼽은 네티즌들은 “소희의 뚱한 얼굴에 숨어 있는 이중성”, “에이트 뮤비에서도 매력 있었다” 등의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소희에 이어 신곡 ‘훗’(Hoot)으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얼음공주’ 제시카는 22%의 지지율로 뱀파이어 소녀 2위에 등극했다. 또한 카라의 ‘미소녀’ 구하라는 21%, 포미닛의 ‘여전사’ 현아는 20%의 지지를 받아 근소한 차이로 3외와 4위에 자리했다. 한편 동명 베스트셀러 뱀파이어 소설을 영화화한 ‘렛미인’은 인 천사의 얼굴을 한 12살 뱀파이어 소녀와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의 잔혹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18일 개봉. 사진 = 서울신문NTN DB, 영화 ‘렛미인’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주말 영화]

    ●어썰트 13(SBS 토요일 밤 1시 10분) 12월의 마지막 밤, 디트로이트는 폭설로 고립되어 버린다. 도로가 마비되어 디트로이트의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실은 호송 차량은 목적지까지 가지 못한 채 근처에 위치한 13구역 경찰서에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 예고도 없이 죄수 호송 버스가 경찰서에 들어서자, 13구역 경찰서 경사 제이크 로닉(에단 호크)은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게다가 버스에 탄 죄수 중에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 범죄 조직의 보스인 비숍(로렌스 피시번)이란 악명 높은 인물도 포함되어 있다. 위험한 범죄자들과 13구역 경찰들 사이의 긴장감으로 살얼음판 같던 경찰서는 느닷없는 한방의 총성으로 균형이 깨지고 만다. 제3의 적은 놀랍게도 마커스 듀발 형사(가브리엘 번)가 이끄는 조직범죄 전담반. 이들은 범죄 파트너였던 비숍이 자신들의 비리를 법정에서 폭로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그를 제거하기 위해 호송차의 뒤를 미행했다. 부패 경찰들이 경찰서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가운데 13구역에 고립된 경찰들은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죄수들과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협상을 벌인다. ●툼스톤(OBS 일요일 밤 12시 20분) 남북전쟁이 끝나고 서부로의 이주가 성행하던 시절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는 은퇴를 하고 그의 형 버질, 모건과 함께 서부 ‘툼스톤’으로 향한다. 그의 절친한 친구 닥 할러데이 또한 결핵 치료를 위해 이곳으로 온다. 악당들을 쫓아내 준 대가로 술집 수입의 4분의1을 벌게 된 와이어트는 사업의 꿈을 키워간다. 하지만 카우보이들의 행패로 마을이 시끄러워지고 보안관 프레드가 살해당하자 버질과 모건은 정의를 위해 앞장선다. 와이어트는 형들의 이런 개입을 못마땅해하지만 결국 함께 카우보이들과 맞선다. 카우보이를 죽인 복수로 모건이 죽고 버질마저 한쪽 팔을 잃자 와이어트는 닥과 몇몇 친구들과 같이 카우보이 소탕에 나선다. 총잡이 링고와의 결투를 앞둔 와이어트를 대신해 닥은 아픈 몸을 이끌고 결투 장소로 간다. ●고요(EBS 토요일 오후 11시) 타지키스탄의 어느 작은 마을. 10살짜리 맹인 소년 코쉐드는 홀어머니와 살고 있다. 일자리를 찾아 러시아로 떠난 아버지는 소식이 없는 터라 악기를 만드는 공방에서 현악기 조율사로 일하며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다. 코쉐드는 일반인보다 소리에 예민해 이로 인해 사고가 벌어지곤 한다. 출근길에 아름다운 소리에 취해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는 통에 지각을 하기도 해서 평소에는 귀를 막고 다녀야 한다. 공방의 주인은 이런 코쉐드가 못마땅하지만 코쉐드에겐 그를 친동생처럼 돌봐주는 누나 나데레가 있다. 나데레는 시장 한복판에서 코쉐드를 잃어버려도 코쉐드처럼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해 그를 찾아내곤 한다. 어느 날 지주가 찾아와 집세를 올려달라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공방의 주인은 툭하면 지각하는 코쉐드를 내쫓으려 한다.
  • 이강석 ‘부활 질주’… “동계AG 2연패 찜”

    이강석 ‘부활 질주’… “동계AG 2연패 찜”

    “마음고생이 심해서 그래요.”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는 물음에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강석(25·의정부시청)이 대답했다. 그랬다. 이강석은 그동안 방황했다. 올해 초 동계올림픽을 앞뒀을 때만 해도 붕붕 떠있었다. 멋모르고 나간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그였다. 밴쿠버올림픽을 앞두고도 이규혁(32·서울시청)과 함께 관심의 중심에 있었다. 금메달을 딴 것만 같았다. 하지만 밴쿠버는 이강석 편이 아니었다. 500m 1차 레이스를 앞두고 정빙기가 고장나서 한 시간을 기다렸다. 0.1초 싸움에서 경기 지연은 ‘독’이었다. 미묘하게 생체리듬이 어긋났다. 결국 0.03초 차이로 4위. 언론은 후배 모태범(21·한국체대)의 금메달에 환호했고, 맏형 이규혁의 올림픽 악연에 눈물 흘렸다. 이강석은 뒷전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마음을 잡지 못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운동에 집중하지 못했다. 웨이트와 러닝을 했지만 기계적으로 반복했을 뿐, 스케이트를 탈 몸은 안 만들어졌다. 본인 스스로 “넋이 나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한두 달이 흘렀다. 어느 순간 이유도 없이 몸이 좋아졌다. 스케이트날이 얼음에 박히는 감이 살아났다. 그리고 29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제45회 전국남녀종목별 빙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2위까지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출전권이 주어지는 터. 1000m 종목이 없어진 데다 국가별 출전선수도 2명(기존 3명)으로 줄어 ‘바늘구멍’이었다. ‘스프린터 트로이카’ 이규혁-이강석-모태범이 모두 출전했다. 그야말로 살얼음판 승부. 이강석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버렸다. 출발부터 쉼 없이 얼음을 지친 그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 05에 피니시라인을 끊었다. 1차 레이스(35초 29)를 합친 70초 34로 전체 1위. 모태범(70초 80)도, 이규혁(71초 46)도 제쳤다. 이강석은 모태범과 함께 내년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강석은 “태릉에서 몇 년간 스케이트를 탔는데 오늘 기록이 최고였다. 밴쿠버올림픽 이후 많이 힘들었는데, 집중력과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활짝 웃었다. “2007년 창춘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500m에서 따낸 금메달은 제갈성렬(1996년·하얼빈)과 이강석(2007년·창춘), 둘뿐이다. 반면 밴쿠버올림픽 이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퇴하고 싶다.”던 이규혁은 ‘일단’ 고배를 마셨다. 3위에 그쳐서다. 하지만 1500m를 향한 희망은 오롯하다. 중·장거리를 주종목으로 타온 이종우(의정부시청)와 이승훈(한국체대)에 모태범까지 도전장을 내밀어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되지만 아직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한편 여자 500m는 이상화(한국체대)가 1·2차합계 78초 55로 ‘절대강자’의 면모를 이어갔고, 이보라(동두천시청·79초 98)가 2위를 차지했다. 둘도 내년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남자 5000m에서는 이승훈(6분39초38)과 고병욱(6분44초48·이상 한국체대)이 대회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 3000m에서는 박도영(덕정고)이 1위(4분 21초 89)를 차지했고, 이주연(동두천시청)과 김보름(정화여고)이 뒤를 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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