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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에 강한 비룡… 보인다, 가을 야구

    호랑이에 강한 비룡… 보인다, 가을 야구

    두산, KIA에 1.5 경기 차 추격SK가 1위팀 KIA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가을야구에 더 다가갔다. 2위 두산은 KIA를 1.5경기 차로 위협했다. SK는 20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73승(67패 1무)째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같은 시간 잠실에서는 6위 LG(65승 3무 66패)가 한화에 1-2로 패하면서 5~6위 팀 간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3경기밖에 남지 않은 SK가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 해도 LG는 남은 10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야만 SK에 앞선다. ‘홈런 공장’ SK는 이날도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했다. 3회초 2사 1루 때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은 KIA 선발 이민우의 초구 120㎞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이어 6회초 무사 1루 때는 제이미 로맥이 KIA 임기영의 가운데 몰린 변화구를 받아쳐 또다시 2점을 추가했다. 로맥은 9월 16경기에서 무려 11홈런을 뽑아낼 정도로 기세가 좋다.잘 던지던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6회말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 안치홍에게 3점 홈런을 헌납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KIA 쪽으로 기세가 넘어오려는 찰나 최형우(KIA)가 9회말 무사 1루 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병살타를 때려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SK는 1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결국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반면 LG는 이틀 연속 ‘고춧가루 부대’의 매운맛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전날 꼴찌팀 kt와의 경기에서 9회에만 9점을 헌납하며 역전패했던 LG는 이날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 줬다. 5회초 한화 오선진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고, 6회초에는 이성열(한화)의 솔로포로 다시 1점을 내줬다. LG의 선발 김대현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으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계속 침묵했다. 8회말에야 박용택(LG)이 추격 솔로포를 터트렸지만 추가 득점이 없어 결국 경기를 내줬다. 마산에서는 2위 두산이 9회초 터진 국해성의 결승타의 힘입어 N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80승(55패 3무) 고지를 밟으며 KIA와의 승차를 1.5경기까지 다시 좁혔다. 반면 3위 NC는 2연패에 빠지며 4위 롯데에 0.5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남경필 장남, 위장 경찰과 채팅하며 “전에 마약 해봤다”

    남경필 장남, 위장 경찰과 채팅하며 “전에 마약 해봤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26)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19일 구속된 가운데 남씨가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과 채팅하며 과거에도 마약 투약 경험이 있다는 발언을 먼저 한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채널A에 따르면 남씨는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 수사관과 즉석 만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넉 달간 총 4차례 대화를 나눴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마약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는데 마약 경험이 있다는 말도 먼저 했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남씨가 이번 필로폰 투약 사건 이전에도 실제 마약 투약 사실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남씨는 필로폰을 지칭하는 은어 ‘얼음’이라는 말을 사용했으며, 위장 수사관과 만나기로 약속했다가 여러 차례 취소하는 등 경계심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다음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유희관 5년째 10승 수확

    [프로야구] 유희관 5년째 10승 수확

    5위 SK가 선두 KIA를 제물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 갔다. 롯데는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SK는 19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장단 13안타로 KIA의 추격을 7-4로 뿌리쳤다. SK는 2연패를 끊고 살얼음판 5위를 지켰다. KIA는 2연승을 마감하며 2위 두산에 2.5경기 차로 쫓겼다.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KIA의 ‘매직넘버’도 7을 유지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6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7회 3점포를 얻어맞고 물러났다. 6이닝 6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 덕에 4연승으로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그러면서 통산 10경기(선발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한 KIA전 악몽에서도 벗어났다.반면 1999년 정민태(한화 코치) 이후 18년 만에 토종 20승을 노리는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안타 6실점(4자책)하며 19승 달성에 실패했다. 또 2014년 5월 1일 광주 경기부터 이어온 SK전 연승 행진도 ‘7’에서 멈췄다. SK는 3-1로 쫓긴 7회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2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대타 조용호가 1타점 2루타로 앙현종을 끌어내리고 노수광이 바뀐 투수 고효준을 2타점 적시타로 두들겼다. 이어 정의윤이 KIA 불펜 홍건희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뽑아 7-1로 멀리 달아났다. KIA는 7회말 이범호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두산은 사직에서 허경민의 만루포(개인 1호) 등 홈런 3방으로 롯데를 8-3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2위 두산은 실낱같은 정규리그 우승 불씨를 키웠다. 1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가는 4위 롯데는 3연승을 마감하며 이날 경기가 없는 3위 NC에 1경기 차로 밀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5년 연속 10승 고지(통산 11번째)를 밟았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3과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두 방 등 6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은 1-0이던 4회 오재일(1점)과 양의지(2점)의 대포로 4-0으로 달아난 뒤 5회 허경민이 통렬한 만루포를 폭발시켜 일찍 승기를 굳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신종마약 700종 SNS로 간큰 거래… 감시시스템 구멍

    신종마약 700종 SNS로 간큰 거래… 감시시스템 구멍

    검·경·관세청 단속 종류 제각각… 마약범 올해 벌써 7554명 적발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아무런 제지 없이 국내에 들여와 스마트폰 채팅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함께 투약할 사람을 구하려던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남모(26)씨 사건은 우리나라 마약 단속 체계의 허점을 또 한 번 드러냈다. 700여종에 이르는 신종 마약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공연하게 거래되고 있는 만큼 사법 당국의 체계적인 감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19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마약 사범은 2015년 1만 1916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만 4214명으로 급증했다. 올 6월까지 7554명이 적발된 상태다. 유엔의 ‘마약 청정국’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연간 마약 사범이 20명 이하다. 우리나라 인구 5000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이미 2015년 그 기준선인 1만명을 넘어섰다. 인터넷과 SNS가 마약류 유통 경로로 악용되면서 마약 사범이 크게 급증했다. 수십여종의 스마트폰 채팅앱은 누구나 신원 확인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최근 마약 유통 수단이 되고 있다. 남 지사의 아들도 즉석만남 채팅앱에 ‘얼음(마약을 칭하는 은어)을 갖고 있다. 화끈하게 같이 즐길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여성으로 위장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채팅앱에 가짜 마약을 필로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김모(25)씨 등이 구속되기도 했다. 특히 다이어트 등을 빙자한 신종 합성 마약의 등장도 마약 사범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파악하고 있는 신종 마약 종류는 700종이 훌쩍 넘지만 국내 사법당국의 단속 목록에 있는 마약은 300~400종에 불과해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변형된 신종 합성 마약이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검찰과 경찰, 관세청 등 단속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종류도 제각각이어서 사전 적발보다는 사후 조치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신종 마약의 등장에 대비해 단속 방식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지만 일단 종류가 확실히 파악되지 않은 데다 부작용조차 잘 알려지지 않아 단속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지방경철청 광역수사대에 근무했던 한 일선 경찰관 형사는 “마약 은어로 사용하는 ‘얼음’, ‘아이스’ 등은 중국식 표현으로 SNS 등에서 공공연하게 사용되고 있다”면서 “마약은 인터넷 주문과 국제 배송을 통해 국내에 들어와 이태원이나 강남, 홍대 등지의 유흥가에서 암암리에 거래된다”고 덧붙였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살이 빠진다거나 생활에 활력을 준다고도 하고, 심지어는 정력 강장제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포장해 마약이 일반인에게 스며드는 경우도 많다”면서 “강력한 처벌, 단속과 함께 초·중·고등학교 교육에서 마약의 위험성과 부작용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우주를 보다] 카시니호가 남긴 유작…토성 위성 이아페투스

    [우주를 보다] 카시니호가 남긴 유작…토성 위성 이아페투스

    태양계 내 행성 중 가장 신비롭게 보이는 토성은 아름다운 고리 뿐 아니라 수많은 위성을 거느린 ‘달부자’ 로도 유명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의 달 이아페투스(Iapetus)의 모습을 공개했다. 마치 두 얼굴을 가진 듯 음양(陰陽)이 뚜렷한 이아페투스는 지름이 1471㎞로 토성의 중심에서 약 356만㎞ 떨어져 있다. 또한 표면은 얼음으로 덮혀있으며 군데군데 크레이터와 적도 부근에 위치한 거대한 주름 덕에 멀리서보면 호두처럼 보이는 얼굴이다. 이아페투스는 '얼굴'이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극단적으로 갈리는데 지금까지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두운 부분은 인근 천체로부터 날아온 유기화합물이 덮혀 생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NASA 측은 이 사진에 '이아페투스와 작별'(Farewell to Iapetus)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그 이유는 유일한 토성 탐사선이었던 카시니호가 한국시각으로 지난 15일 저녁 8시55분께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산화했기 때문이다. 이아페투스를 모델로 한 카시니호의 유작인 셈으로, 언제 현장에서 이같은 사진을 다시 찍을 수 있을 수 있을지 기약은 없다. 이 사진은 지난 5월 30일 촬영됐으며 카시니호와 이아페투스의 거리는 250만㎞다.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찰 남경필 장남 구속영장 신청…네티즌 “중국에서 걸렸으면 사형”

    경찰 남경필 장남 구속영장 신청…네티즌 “중국에서 걸렸으면 사형”

    경찰이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8일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남씨는 최근 중국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해 16일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11시 남씨를 긴급체포해 이날 8시간가량 조사한 뒤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 경찰은 소변 간이검사에서 남씨에 대한 필로폰 양성반응을 확인했고, 자택에서 필로폰 2g을 압수했다. 채취한 소변과 모발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JTBC는 남씨가 강남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 앞에서 긴급체포된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공개했다. 남씨는 채팅앱을 통해 “얼음(마약을 칭하는 은어) 을 갖고 있다”, “화끈하게 같이 즐길 여성 구한다”며 마약을 투약할 여성을 물색해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남씨는 반바지 차림으로 머리를 만지는 척 하며 매장 쪽을 힐끔 쳐다본 후 주변을 경계하는 듯 두리번거리더니 다시 돌아와 매장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경찰에 붙잡혀 나온다. 양옆의 사복을 입은 경찰이 남씨를 잡으려하자 잡지 말라는 듯 두 손을 들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약전과는 없다? 상습여부를 조사해야지(lebr****)”,“세상에 무서운게 없나!(gals***)”, “정신 못차렸네... 애비가 국회의원이라고(hmin****), ”중국에서 걸렸으면 사형이다. 운 좋은줄 알아라(ponk****)” 등의 질타를 쏟아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더 가볍다… 선수와 한 몸 된 ‘새 옷’

    더 가볍다… 선수와 한 몸 된 ‘새 옷’

    “몸 딱 잡아주는 일체감” 호평 “부분 방탄… 안전성 보완을” 지적 18일 오후 2시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빙상장. 얼음을 지치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의 경기복이 이전과 달라 보였다. 몸통 부근에는 흰 바탕에 태극기를 형상화한 푸른색과 빨간색 문양, 어깨와 팔목 부근엔 건곤감리가 그려져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번에 태극 문양을 세련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후원사 마크였다.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빙상대표팀을 후원한 휠라 대신 올 시즌 새롭게 계약한 노스페이스의 빨간 마크가 선명했다.이날 쇼트트랙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는 새 경기복에 대한 질문이 쇄도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새 유니폼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말 노스페이스와 공급 계약을 맺은 제작사 헌터에서 일단 대표팀에 경기복을 지급하긴 했지만 당시엔 새 디자인까지는 입히지 않은 상태였다. 디자인까지 입힌 경기복은 불과 1~2주 전 탄생했다.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지도하는 입장에서는 (이전) 유니폼과 관련해 불편 사항을 많이 들었다. 이번 (새 유니폼으로 바뀌는) 계기로 많이 고쳐진 것 같다”며 “이전에는 몸에 달라붙는 일체감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은데 그러한 점들이 보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편했던 게 개선된 듯해 팀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경기복 교체는 민감한 주제다. 교체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휠라는 새 후원사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 5월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빙속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당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기복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법원에서 가처분이 기각되며 휠라와 빙상연맹 사이의 다툼은 일단락됐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존 유니폼을 바꾸는 게 옳은지를 놓고선 논란이 계속됐다. 이런 점을 의식한 선수들은 경기복 교체와 관련해 대체로 조심스럽게 답변하면서도 이왕 교체했으니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임효준(21·한국체대)은 “처음에는 몸에 달라붙고 둔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계속 훈련하다 보니 몸을 딱 잡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19·성남시청)은 “부분 방탄이어서 가볍긴 한데 조금 더 조심해서 (스케이트를) 타야 할 것 같다”며 “기록에 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경기복이 가벼우니 움직임도 가벼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복은 지난 7월 말 헌터사로부터 지급받을 때 선수들의 요청사항이 반영돼 이미 1차 수정을 거쳤다. 이후 선수들이 실제 착용을 하면서 불편한 점에 대해 2차 수정이 이뤄졌다.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의 경우 전신 방탄복을 입어 왔는데 새 경기복에서는 부분적으로만 방탄 소재를 적용하도록 바꿨다. 안전상 위험하다고 여겨질 경우 방탄 소재를 덧대는 부위를 늘릴 계획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 나선다. 새 유니폼을 입고서는 처음 나서는 실전 대회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테스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터사는 1차 월드컵에 전문인력을 보내 선수들의 경기복 수정 요구를 받을 경우 이를 현장에서 곧바로 반영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숨 멈춰도 계속되는 ‘딸꾹질’ 병일까

    숨 멈춰도 계속되는 ‘딸꾹질’ 병일까

    48시간 이상 지속시 ‘난치성 딸꾹질’ 가능성 직장인 A씨는 5일전 시작된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최근 큰 곤욕을 치렀다. 딸꾹질이 1~2시간 계속되다가 멎기를 하루에도 5~6차례씩 반복하니 동료들과 밥을 먹는 것조차 불편해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특효 처방은 무용지물이었고 잠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병원을 찾았더니 ‘난치성 딸꾹질’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딸꾹질은 횡격막과 늑간근육의 의도치 않은 수축으로 발생한 들숨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성대가 닫히며 나는 기괴한 소리를 말한다.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생리 현상으로 음식을 급히 먹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음, 추위에 노출될 때 생기기 쉽다. 일반적으로 인두, 후두, 식도의 자극으로 인한 미주신경 자극이나 교감신경 활성화와 관련된 심리적 긴장상태에서 발생하며 몇 분에서 몇 시간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수일 째 딸꾹질이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48시간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난치성 딸꾹질로 진단할 수 있고 일상 속 원인이 아닌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병적 딸꾹질을 의심해야 한다. 기질적 요인으로는 뇌졸중이나 뇌출혈에 의한 뇌손상, 뇌종양, 뇌염, 위식도 역류, 식도탈장, 폐렴, 늑막염, 복막염, 간염, 중독물질, 알코올중독이 있다. 김정은 고대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18일 “딸꾹질을 보통 쉽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계속되는 딸꾹질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잠도 잘 수 없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며 “난치성 딸꾹질은 약물치료나 횡격막·경막외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블록치료’와 같은 병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경블록시술 치료는 피부 마취 후 30분 가량 진행하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물을 모두 투약하는 48시간 이내에 대부분 딸꾹질을 멎게 한다. 딸꾹질이 계속되면 미주신경을 강하게 자극해 기존 자극에 대한 반응인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찬물 마시기, 얼음 씹어 먹기, 각설탕 삼키기, 레몬 먹기 등이 그것이다. 김 교수는 “다만 여러 민간요법 중에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미주신경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장기간 딸꾹질이 멈추지 않으면 전문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하! 우주] 카시니 호,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

    [아하! 우주] 카시니 호,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

    -15일 21시 ‘죽음의 다이빙’ 으로 20년 미션 끝​ 미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20년에 걸친 미션을 끝내고 15일 오전 7시55분(한국시각 15일 저녁 8시55분)께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83분 전 카시니는 토성 대기 속에서 유성처럼 불타면서 산화했다. 카시니가 마지막 보낸 라디오 시그널이 토성에서 지구 간의 16억 ㎞를 오는 데 83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구를 떠난 지 20년, 토성 궤도에 진입한 지 13년째를 맞아 20년에 걸친 장대한 토성 미션을 끝낸 카시니는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함으로써 토성의 일부가 되었다. 카시니는 토성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기 전 ​2분 동안 토성 대기 성분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최후의 미션을 완료한 후 전소되었다. 카시니가 마지막으로 보낸 영상은 토성의 빛이 닿지 않은 면을 찍은 사진으로, 이 사진을 전송한 후 45초 만에 전소되었다. 카시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나사제트추진연구소에 모인 NASA의 전현직 연구원 1500여 명과 연구진들은 카시니의 마지막 신호가 전달된 뒤 박수를 치고 서로 끌어안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중에는 ‘페어 웰 카시니’를 읊조리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NASA가 카시니를 토성과의 충돌 코스로 틀어 토성 대기권에서 불태운 이유는 혹시 토성계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 만약 카시니를 토성 궤도에 그대로 방치할 경우, 카시니에 있을지도 모르는 지구 미생물과 발전용으로 쓰던 플루토늄 방사성 물질이 토성계의 환경을 오염시켜, 혹시 존재할지도 모르는 토성계의 생명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8년 동안 목성 궤도를 돌면서 미션을 수행한 NASA의 갈릴레오 탐사선이 2003년 9월 21일에 목성과의 충돌로 최후를 맞은 것도 같은 이유다.   카시니 호가 20년 전 지구를 떠날 때의 이름은 카시니-하위헌스로, 크게 NASA-ASI(이탈리아우주국)의 카시니 궤도선과 유럽우주국(ESA)이 합작한 하위헌스 탐사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카시니는 이탈리아 출신의 프랑스 천문학자 조반니 카시니의 이름에서 따왔고, 하위헌스는 네덜란드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크리스티앙 하위헌스(흔히 호이겐스로 불림)의 이름에서 따왔다. 두 사람 공히 토성 관측에 큰 업적을 남긴 과학자로, 카시니는 토성 고리 사이의 틈인 카시니 틈과 위성 4개를 발견했고, 하위헌스는 타이탄의 발견과 함께 갈릴레오가 토성의 귀라고 생각했던 토성 고리가 토성 본체와는 완전히 격리된 고리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모두 38억 달러(한화 약 4조 2000억원)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인 카시니-하위헌스 호는 1997년 10월 발사되어 7년의 비행 끝에 2004년 6월 30일 토성에 도착했다. 카시니-하위헌스는 토성 주위를 공전하는 탐사선으로는 최초이며, 토성을 방문한 기체로는 네 번째이다. 카시니-하위헌스는 토성까지 가기 위해 세 행성에서 중력도움을 받았다. 현재 인류가 가진 자원과 로켓으로 태양의 중력을 뿌리치고 나아갈 수 있는 한계는 목성 정도까지다. 카시니가 7년 만에 토성까지 날아간 것은 중력도움(gravity assist)이 결정적이었다. ​ 중력보조라고도 하는 이 중력도움은 영어로는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fly-by)라고도 하는데, 한마디로 ‘행성궤도 근접 통과’로 행성의 중력을 슬쩍 훔쳐내는 일이다. ​즉,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천체의 중력을 이용한 슬링 숏(slingshot;새총쏘기) 기법으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법이다. 행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주선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가속시키는 셈으로, 이론상으로는 행성 궤도속도의 2배에 이르는 속도까지 얻을 수 있다. 카시니-하위헌스는 지구를 출발해 1차로 금성의 중력도움으로 추진력을 받은 뒤 지구와 목성을 플라이바이하여 얻는 가속으로 토성에 도착했다. ​ 하위헌스 탐사선은 카시니에 탑재되어 토성까지 간 후 2005년 1월 본체에서 분리되어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의 표면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외부 태양계의 천체에 최초로 성공한 연착륙이다. 한편, 궤도 진입을 한 후 수명이 4년 정도로 예상되었던 카시니호는 그 3배가 넘는 13년 동안 294회 토성 궤도를 선회하면서 탐사를 계속했다. 지난 4월부터 토성 대기층과 고리 사이의 공간으로 뛰어드는 최후의 미션으로 22차례의 다이빙인 ‘그랜드 피날레’를 완료한 카시니는 마지막으로 9월 12일 오전 타이탄을 플라이바이하여 속력을 떨어뜨린 후 충돌 코스를 타고 이날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든 것이다.  카시니의 주요 탐사성과 중에는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의 남극 지역에서 뿜어져나오는 물과 기타 물질로 이루어진 간헐천의 발견을 들 수 있다. 미션 과학자들은 이 간헐천의 존재가 엔셀라두스의 지각 아래 거대한 바다가 있다는 증거라고 보고, 그 바다에 어쩌면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놓았다. 토성 최대의 위성 타이탄의 지표에서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진 바다와 호수를 발견한 것도 카시니였다. 이는 지구 바깥의 천체에서 발견된 최초의 액체 바다로, 이 메탄 바다에 미생물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카시니의 새로운 발견 중에는 토성 위성 8개도 포함되어 있다. 그중 질량이 1000억kg보다 작은 두 개를 제외한 6개 위성에 이름이 붙었다. 다프니스, 아에가에온, 메토네, 안테, 팔레네, 폴리데우케스다. 발사 이후 20년 동안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50배에 달하는 70억km를 여행한 카시니-하위헌스가 보내온 데이터 양은 100GB급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 6개 분량(635GB)이다. ​ 이 자료로 현재까지 발표된 논문만 무려 3948건에 달하며, 카시니가 토성 대기에 진입하면서 실시간으로 보내는 자료가 전해지면 토성계에 대해 더 많은 연구 성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카시니 탐사를 이끈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린다 스필커 박사는 “카시니는 사라졌지만 남겨놓은 과학적 성과는 여전히 우리를 점령할 것”이라며 “평생 보내온 데이터 더미에서 우리는 수십년 간 새로운 발견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외계생명체 단서 첫 발견…우주 오염 우려 ‘불꽃 은퇴’

    외계생명체 단서 첫 발견…우주 오염 우려 ‘불꽃 은퇴’

    오늘 토성 대기권 진입해 산화 “마찰열로 1분 안에 사라질 것” 송신하며 불타 ‘죽음의 다이빙’ 혹시 모를 생명체 보호하려 폐기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20년의 긴 여정 끝에 임무를 마치고 15일 토성 대기권에 진입해 산화하는 ‘죽음의 다이빙’을 시작한다. 카시니호는 지구 이외 다른 행성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해 생명체 서식 가능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카시니호 탐사를 이끈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헌터 웨이트 박사는 13일(현지시간)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시니호가 15일 토성 대기권에 진입해 산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카시니호가 지난 11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을 지나친 뒤 12일부터 마지막 임무를 위해 토성 대기권에 접근하기 시작했다”며 “토성 대기 속으로 들어가면 뜨거운 마찰열로 1분 안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니호가 토성 대기에서 자료를 보내는 동시에 불타 사라진다고 해서 마지막 임무에 ‘죽음의 다이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22번째 토성 고리 진입 및 탐사 활동을 마친 카시니호는 연료가 거의 바닥나 곧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에 나사는 카시니호를 토성 대기권 진입과 함께 산화시키기로 결정했다. 스티브 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팀장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어가 불가능한 카시니호가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나 타이탄에 떨어질 경우 선체에 묻어 있을지 모르는 지구 미생물과 핵연료에서 나온 플루토늄 방사성물질이 생명체가 사는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나사는 같은 이유로 8년간의 임무를 마친 갈릴레오 탐사선도 2003년 9월 목성 대기에서 불태우는 방식으로 폐기했다. 카시니호는 토성 대기권에서 파괴되기 직전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돌려 토성 대기를 분석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마지막 임무를 마친 뒤 사라질 예정이다. 토성 대기권은 75%가 수소이고 나머지는 헬륨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구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카시니호는 1997년 10월 15일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7년 뒤인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하며 본격 탐사에 돌입했다. 인류가 보낸 탐사선으로는 처음으로 토성 둘레를 공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카시니호는 토성과 타이탄, 엔켈라두스 등을 다니며 지구로 영상과 사진, 분석 자료 등을 전송했다.카시니호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잡은 것이다. 카시니호는 2005년 엔켈라두스에서 거대한 수증기 기둥과 얼음으로 덮인 분출물을 촬영해 물의 존재를 직접 확인했다. 당시 카시니호가 보내온 사진과 영상 등을 분석해 엔켈라두스의 물기둥에서 수소분자와 이산화탄소를 탐지한 나사는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다”는 내용의 중대 발표를 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40번 버스 논란’ 첫 글쓴이 해명글 올려…“죄인된 거 같아 마음 무겁다”

    ‘240번 버스 논란’ 첫 글쓴이 해명글 올려…“죄인된 거 같아 마음 무겁다”

    ‘240번 버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온라인 상에 이번 사건을 처음으로 올렸다고 주장하는 제보자가 해명글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얼음동동쌍화차’ 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가 ‘어제 버스 처음으로 글쓴이라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투는 일반인이 보통 쓰는 어법과는 다소 다르다. 또 이번 사건으로 크게 피해를 입었을 버스기사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 이 시민은 “어제 글쓴 뒤로 핫플이 되고 정신없이 기사를 찾아보고 그랬다”며 “내가 처음 글을 올려 상황이 이렇게 커진 것 같아 너무 가슴이 두근거리고 내가 마치 거짓말을 한 것 처럼 글쓴것 같아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 나이가 4살 정도로 어려보였다고 썼는데, 진짜 아이 나이를 확실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나도 처음부터 아이와 엄마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며, 아이가 내리는 옆모습만 봤는데 아이 엄마가 소리치며 기사님 부를 때는 그 주변 교통상황이나 차선 이런건 솔직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본 상황을 적었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민은 “아이 엄마가 급하게 내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어떤 아저씨 승객 한 분이 기사에게 ‘뭐가 급해서 못 세우냐’는 식으로 한마디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지금 기사가 계속 뜨고 상황이 커지다보니, 내가 직접 본 상황이 마치 허구로 지어낸 것처럼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서 마음이 너무 무겁다. 내가 상황을 좀 더 살피고 글을 썼어야 하나 후회되기도 하고, 아이도 찾았는데 이렇게 기사화되서 불편하게 만들었을 아이 엄마와 아이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 지금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고 괜히 죄인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무겁다”라고 적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 “이사 왔어요” 첫 만남 공개 ‘떡을 든 남자’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 “이사 왔어요” 첫 만남 공개 ‘떡을 든 남자’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가 앞집 남녀로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다. 이종석이 이사떡을 들고 배수지의 집을 찾아간 가운데, 이를 발견한 배수지가 얼음이 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측은 13일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의 첫 만남 스틸을 공개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 역을, 배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맡았다. 재찬은 동생(신재하 분)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홍주와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웃사촌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마련한 이사떡을 들고 있는 동생, 그리고 앞집을 쳐다보는 재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재찬은 동생의 압박에 못 이겨 이사떡을 직접 돌리게 된다. 이웃들과 인맥을 쌓는 요령이 없는 그는 비장한 각오로 바로 앞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게 되는데, 그 집이 바로 홍주의 집인 것.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부엌 창문 밖으로 재찬 형제가 이사를 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홍주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그녀의 엄마 윤문선(황영희 분)은 재찬 형제에 대한 호기심과 반가움의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홍주는 재찬이 자신의 집 벨을 누르자 깜짝 놀란 상태로 먹고 있던 닭다리를 손에 꽉 쥐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용기를 낸 재찬이 이사떡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홍주가 왜 재찬을 보고 ‘얼음’이 됐는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황.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재찬이 홍주의 집 앞으로 이사를 가면서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생기고 인연이 시작된다”면서 “앞집 남녀가 된 두 사람의 첫 만남에는 큰 비밀이 있다. 재찬이 홍주에게 떡을 전달할 수 있을지, 재찬과 홍주의 특별한 첫 만남의 비밀을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천왕성의 위성끼리 서로 충돌한다고?

    [아하! 우주] 천왕성의 위성끼리 서로 충돌한다고?

    태양계의 행성 가운데서 멀리 떨어진 천왕성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다. 같은 가스 행성이라고 해도 목성이나 토성처럼 큰 위성도 없고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거론되는 위성 역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천왕성과 그 위성들 역시 태양계의 흥미로운 가족이며 나름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천왕성은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비해서 작은 크기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위성의 숫자는 27개로 적지 않으며 복잡한 고리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아이다호대학 및 웰즐리 칼리지의 연구팀은 천왕성의 고리를 연구하던 중 앞으로 위성끼리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천왕성의 에타(Eta)고리가 타원이 아닌 약간 삼각형 궤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인접한 위성인 크레시다(Cressida)의 중력에 의한 것으로 연구팀은 그 효과를 분석했다. 중력은 양쪽에 모두 작용하므로 에타 고리의 얼음 입자를 잡아당기는 대신, 크레시다 자신 역시 공전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래에는 크레시다의 공전궤도 역시 변한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00만 년 정도 후에는 크레시다의 궤도가 변경되어 900㎞ 정도의 인접 궤도를 공전하는 다른 위성인 데스데모나(Desdemona)와 충돌 궤도에 들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렇게 충돌 궤도에 들어선 천왕성의 위성이 이 둘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발견했다. 훨씬 이후의 일이기는 하지만 천왕성의 다른 위성인 큐피드(Cupid)와 벨린다(Belinda) 역시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원히 그 자리에 존재할 것 같은 태양도 나이가 들고 수명이 다하면 최후를 맞이하는 것처럼 행성과 위성도 영원히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비록 인간의 관점에서는 영겁의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는 법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프로야구] ‘안갯속 5위’ 가을 야구 막차 싸움

    어느덧 시즌 막바지로 치닫는 KBO 정규리그에서 ‘5위’가 좀처럼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1일 현재 선두 KIA와 2위 두산이 3.5경기 차로 한국시리즈(KS) 직행을 다투고 있다. 3위 NC는 1.5경기 차 두산을 제치고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벼른다. 4위 롯데도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을 위해 3경기 차 NC 추격의 고삐를 조인다. 특히 5위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놓고는 3팀이 1.5경기 차 살얼음판 사투를 이어 가고 있다. 5위 SK와 6위 LG는 반 경기, LG와 7위 넥센은 한 경기 차다. 롯데도 안심할 처지는 아니지만 이들 3팀은 최대 승부처인 이번 주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SK는 1위 KIA, 2위 두산, 4위 롯데와 고난의 6연전을 치른다. LG는 롯데, kt, 한화와 대결하고 넥센은 kt, 한화, NC와 만난다. LG와 넥센은 약체를 상대하지만 최근 kt와 한화가 연신 ‘고춧가루’를 뿌린 터라 경계를 늦출 수 없다. ‘대포군단’ SK는 살아난 포병부대에 기대를 건다. 최정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89에 4홈런 7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한때 부진하던 로맥도 타율 .389에 5홈런 7타점으로 가세했다. 하지만 마운드는 9월 평균자책점 5.09(7위)로 여전히 불안하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KIA(4승8패), 두산(5승8패)전 승부가 관건이다. 가장 많은 18경기를 남긴 LG로선 안정된 마운드와 달리 타선이 문제다. 9월 팀 타율이 .257(9위)에 그쳐 특단의 용병술이 요구된다. LG는 절대 우위인 kt(10승2패)는 물론 한화(6승7패)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SK와 함께 가장 적은 11경기를 남긴 넥센으로선 5연패 탈출이 최우선 과제다. 9월 팀 평균자책점 9위(6.27), 팀 타율 바닥(.235)인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최원태, 하영민 등 선발 투수들의 이탈이 뼈아프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한화(10승4패), kt(8승5패)를 제물로 승수를 보태야 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콜롬비아 방문 중 얼굴에 피흘린 교황…무슨 일이?

    콜롬비아 방문 중 얼굴에 피흘린 교황…무슨 일이?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용차를 타고 이동하다 작은 사고로 얼굴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AP·dpa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시내에서 오픈카 형태 교황 전용차인 ‘포프모빌’을 타고 이동 중이었다. 교황을 보러 온 인파 사이를 지나던 포프모빌이 급정거하면서 교황 머리가 창문에 부딪혔고, 이에 그의 왼쪽 볼과 눈썹 위에 상처가 나 피가 흘렀다. 그가 입는 흰색 ‘수단’(카속·cassock)에도 피가 묻었다. 당시 교황은 어린이를 맞이하려고 몸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보좌관이 피를 닦으려고 했으나 교황은 거리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문제없이 이동을 이어갔다. 교황은 치료를 받은 뒤 눈썹에 밴드를 붙이고 환한 웃음을 띠며 다시 나타나 기자들에게 “세게 맞았다”(I got bashed)며 농담을 건넸다. 그레그 버크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은 괜찮다”면서 “광대뼈와 눈썹 부위에 타박상을 입어 얼음 처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날 카르타헤나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극심한 경제·정치 혼란을 겪는 베네수엘라를 위한 평화로운 해결책을 기도했다.아래 영상의 9초부분에 교황이 얼굴을 감싸는 장면이 나온다. 2초 부분에 포프모빌이 급정거하는 모습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ASA는 왜 카시니를 죽일까?…15일 ‘죽음의 다이빙’

    NASA는 왜 카시니를 죽일까?…15일 ‘죽음의 다이빙’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20년에 걸친 미션을 끝내고 오는 15일(국내시간)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는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이 합작한 카시니-하위헌스 토성 탐사선은 1997년 10월 발사되어 7년의 비행 끝에 2004년 6월 30일 토성에 도착했다. 모두 32억 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인 카시니-하위헌스 호는 크게 NASA 카시니 궤도선과 ESA 하위헌스 탐사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카시니-하위헌스는 토성 주위를 공전하는 탐사선으로는 최초이며, 토성을 방문한 기체로는 네 번째이다. 카시니는 이탈리아 출신의 프랑스 천문학자 조반니 카시니의 이름에서 따왔고, 하위헌스는 네덜란드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크리스티앙 하위헌스(흔히 호이겐스로 불림)의 이름에서 따왔다. 두 사람 모두 토성 관측에 큰 업적을 남긴 과학자로, 카시니는 토성 고리 사이의 틈인 카시니 틈을 발견했고, 하위헌스는 갈릴레오가 토성의 귀라고 생각했던 토성 고리가 토성 본체와는 완전히 격리된 고리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하위헌스 탐사선은 카시니에 탑재되어 토성까지 간 후 2005년 1월 본체에서 분리되어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의 표면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외부 태양계 천체에 최초로 성공한 연착륙이다. 한편, 카시니 궤도선은 토성에 도착한 다음날 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13년 동안 토성을 선회하면서 탐사를 계속하고 있는 중이며, 이제 며칠 뒤 토성 대기층으로 뛰어들어 스스로를 파괴함으로써 20년 미션의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카시니의 주요 탐사성과 중에는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의 남극 지역에서 뿜어져나오는 물과 기타 물질로 이루어진 간헐천의 발견을 들 수 있다. 미션 과학자들은 이 간헐천의 존재가 엔셀라두스의 지각 아래 거대한 바다가 있다는 증거라고 보고, 그 바다에 어쩌면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놓았다. 토성 최대의 위성 타이탄의 지표에서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진 바다와 호수를 발견한 것도 카시니였다. 이는 지구 바깥의 천체에서 발견된 최초의 액체 바다로, 이 메탄 바다에 미생물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NASA가 카시니를 토성 궤도에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굳이 토성과의 충돌 코스로 틀어 토성 대기층에서 불태우려 하는 것은 혹시 토성계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카시니가 이들 위성에 떨어진다면 카시니에 있을지도 모르는 지구 미생물과 발전용으로 쓰던 플루토늄 방사성 물질이 환경을 오염시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8년 동안 목성 궤도를 돌면서 미션을 수행한 NASA의 갈릴레오 탐사선이 2003년 9월 21일에 목성과의 총돌로 최후를 맞은 것도 같은 이유였다. 연료가 소진되어 가는 카시니를 더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되기 전에 지구의 관제소에서 충돌 코스로 방향을 잡으라는 명령을 보낼 것이며, 카시니는 그 명령에 따라 토성 대기층으로 뛰어들게 된다. 불타 없어지기 전까지 토성 대개층의 성분 데이터를 지구로 송신하는 것이 카시니의 최후의 미션이 될 것이다. 카시니는 속력을 줄이기 위해 12일 오전 타이탄을 지나는 마지막 비행을 시작한다. 죽음의 다이빙은 9월 15일 오후 9시로 예정되어 있으며, 카시니가 토성 대기 1500㎞ 상공에 도달하면 엄청난 열로 인해 1분 안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흙수저의 선전포고…갈등 시작 ‘팽팽한 긴장감’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 흙수저의 선전포고…갈등 시작 ‘팽팽한 긴장감’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의 흔들리는 눈빛이 포착됐다. 신혜선과 이태성-서은수-신현수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이 숨을 멈추게 만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10일(일) 서지안(신혜선 분)과 서지태(이태성 분)-서지수(서은수 분)-서지호(신현수 분) 3남매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지안은 지태-지수-지호 앞에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고개 숙인 모습이다. ‘국가대표 흙수저’로서 온갖 멸시와 수모에도 당찬 매력과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던 지안이 이전과 달리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3남매와 눈도 마주치지 못해 무슨 일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그런 지안을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지태-지수-지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동공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깜짝 놀란 토끼눈을 하고 있어 이들에게 심상치 않은 사건이 터졌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앞서 9일(토)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 3회에서는 지안이 엄마 양미정(김혜옥 분)을 통해 25년만에 친부모이자 해성그룹 최재성(전노민 분)-노명희(나영희 분) 부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지안이 재성-명희와의 첫 만남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 이후 해성그룹에 입성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사연과 함께 얼음처럼 온 몸이 굳은 지태-지수-지호의 눈빛과 지안의 흔들리는 눈빛이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끈다. 4남매를 둘러싸고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온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금빛 내 인생’ 제작진은 “이번 4회를 통해 지안이 자신의 마음을 굳히게 된다. 그녀의 선전포고 이후 세상에 둘도 없는 돈독한 우애를 나눴던 4남매 사이에 대립과 갈등이 극대화될 예정이다. 이들의 관계 변화를 오늘 방송되는 ‘황금빛 내 인생’ 4회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극곰을 찾아라” 깨진 빙하를 위태롭게 건너는 북극곰

    “북극곰을 찾아라” 깨진 빙하를 위태롭게 건너는 북극곰

    멸종위기에 놓은 북극곰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조각난 얼음바다 위에 외롭게 홀로 서 있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프랑스의 사진작가인 플로리안 리덕스(28)는 최근 캐나다에서 자신의 드론을 이용해 포착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얼음바다 위에 선 북극곰의 ‘작은 모습’은 얼핏 보면 점에 불과하지만, 북극곰이 처한 위험은 절대 작지 않다.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쪼개지고 그 크기가 점차 작아지면서 북극곰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곰은 먹이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데, 바다 위를 뒤덮은 얼음조각이 작아질수록 북극곰이 헤엄쳐야 하는 시간은 늘어만 간다. 장시간의 수영은 굶주린 북극곰을 더욱 지치게 하고, 결국 이러한 상황이 북극곰을 멸종의 위기로 내몰고 있다. 사진을 찍은 리덕스는 “북극곰을 찍기 위해 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간신히 드론을 이용해 북극곰 한 마리를 포착했는데, 북극곰이 얼음과 얼음 사이를 건너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북극곰을 위협과 멸종위기에 처한 적색목록에서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북극곰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있는 점이 꼽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아플 땐 약 대신 욕… 고통 ‘내성’ 높여요

    [핵잼 사이언스] 아플 땐 약 대신 욕… 고통 ‘내성’ 높여요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 사람들이 참기 힘든 고통을 경험할 때, 속으로 감내하기보다 차라리 시원하게 욕설을 내뱉는 편이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킬대학과 센트럴랭커셔대학 연구원들이 고통 경감을 위한 ‘약’ 대신 ‘욕’이라는 훨씬 단순한 비법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최근 두 대학 연구팀은 영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욕설이 실제 고통에 대한 내성을 높일 수 있는지’ 실험 연구를 했다.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지원자를 동원한 것은 문화적으로 욕설에 대한 용인 수준 차가 있는 영국과 일본인의 반응을 비교하기 위해서였다. 연구팀은 지원자들에게 평소 잘 쓰지 않는 손을 얼음물에 넣게 하고, 영국인과 일본인 참가자 절반에게 영어 혹은 일본어로 욕설을 여러 차례 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나머지에겐 저속하지 않은 단어들을 사용하라고 일렀다. 실험 결과 욕설을 한 영국인 지원자들은 1분 18초 동안 차가움을 견뎌낸 반면 욕을 하지 말도록 요구받은 영국인들은 45.7초를 버티는 데 그쳤다. 욕을 사용한 일본인들도 55.6초 동안 고통을 참았고, 욕을 하지 않은 일본인은 그절반인 단 25.4초를 버텼다. 욕의 유무와 관계없이 일본인 지원자들이 영국인들보다 고통을 참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욕을 내뱉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거의 두 배 이상 손이 시린 고통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연구진들은 스칸디나비아 통증연구학회지를 통해 “영국과 일본 둘 다 욕설을 할 때 고통스러운 자극에 더 관대하며, 욕을 하는 행위가 자극 완화를 돕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권장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플 땐 약 먹는 대신 욕하는 게 낫다

    아플 땐 약 먹는 대신 욕하는 게 낫다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 사람들이 참기 힘든 고통을 경험할 때, 속으로 감내하기보다 차라리 시원하게 욕설을 내뱉는 편이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킬대학과 센트럴랭커셔대학 연구원들이 고통 경감을 위한 ‘약’ 대신 ‘욕’이라는 훨씬 단순한 비법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최근 두 대학 연구팀은 영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욕설이 실제 고통에 대한 내성을 높일 수 있는지’ 실험 연구를 했다.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지원자를 동원한 것은 문화적으로 욕설에 대한 용인 수준 차가 있는 영국과 일본인의 반응을 비교하기 위해서였다. 연구팀은 지원자들에게 평소 잘 쓰지 않는 손을 얼음물에 넣게 하고, 영국인과 일본인 참가자 절반에게 영어 혹은 일본어로 욕설을 여러 차례 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나머지에겐 저속하지 않은 단어들을 사용하라고 일렀다. 실험 결과 욕설을 한 영국인 지원자들은 1분 18초 동안 차가움을 견뎌낸 반면 욕을 하지 말도록 요구받은 영국인들은 45.7초를 버티는 데 그쳤다. 욕을 사용한 일본인들도 55.6초 동안 고통을 참았고, 욕을 하지 않은 일본인은 그절반인 단 25.4초를 버텼다. 욕의 유무와 관계없이 일본인 지원자들이 영국인들보다 고통을 참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욕을 내뱉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거의 두 배 이상 손이 시린 고통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연구진들은 스칸디나비아 통증연구학회지를 통해 “영국과 일본 둘 다 욕설을 할 때 고통스러운 자극에 더 관대하며, 욕을 하는 행위가 자극 완화를 돕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권장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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